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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환경친화적 성장

    6월5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이다.1972년 제1회 환경의 날 제정에즈음하여 환경경제학자 볼딩은 ‘우주선 지구호(spaceship earth)’란 신조어(新造語)로써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즉 지구생태계는 우주선에 비견될 수 있을 만큼 정교하기 때문에 자정능력을 초과하는 오염은 삶의 터전인 지구를 파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뒤이어 로마클럽도 ‘제로경제성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환경보존을 위해서는 경제성장률을 낮추어야 한다고주장하였다. 이처럼 초기에는 환경문제를 과다개발에 따른 과다오염으로 인식했기에 자연히 그 해법도 인간의 경제적 욕구를 절제하자는 것이었다.그러나 욕구절제를 요체로 하는 환경운동은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경제개발에 대한 입장차이를 조율하는데 부적합했을 뿐만 아니라 빈곤이 오히려 오염을 가중시킬 수있다는 역설이 현실화되면서 설득력을 상실하게 되었다.그후 보전과 개발에서 양자택일적인 환경운동은 환경의 질과 경제적 풍요를 절충한 ‘지속가능한 성장론’에 의해 대체되게 되었다. 오염행위도 일종의 경제행위이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환경단체의 감시와 고발 그리고 윤리적 각성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경제학적 시각에서의 환경문제의 본질은 환경재(財)에 대한 재산권 설정이 용이하지 않다는데 있다. 재산권이 명백하게 정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누구도 그것의 가치 유지를 위해 노력하지 않게 된다.따라서 관건은 합리적인 재산권 설정이라 할 수 있다.예를 들어 한강수계의 맑은 물은 환경재로서 상수원 보호지구 주민의재산이어야 한다.이처럼 상수원 보호지구의 맑은 물에 대한 재산권이 설정될 때 상수원 보호지구내의 주민이 개발제한에 따른 경제적 불이익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며 비로소 상수원이 보호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경제주체들의 의사결정을 환경친화적으로 유도하는 유인(誘因)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자원재활용 산업의 채산성을 높여주고 환경관련 기술개발을촉진하는 각종 지원책을 들 수 있다.그러나 이같은 유인은 반드시 제반 정책 지원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최근 환경친화적 제품개발을 통해 청정(green)이미지 제고에 힘쓰는 기업이 많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을 통한 소비자의 기업평가 즉 소비자의 환경의식이 중요한 변수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인것이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 정치권 반응-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을 전격 해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태정(金泰政) 법무부장관을 전격 해임하자 여야모두 잘됐다는 반응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여권은 적절한 선택이라며 여야가 화해하고,검찰이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반면 야당인 한나라당은 해임 사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여권 국민회의는 “김대통령이 민심수습과 지위책임을 물은 인사로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대검공안부장의 발언은 ‘취중실언’이었다 하더라도 대단히 부적절하고,있을 수 없는 발언이었다”면서 공안부장의 직권면직과 법무부장관의 해임조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정대변인은 이어 “이번 조치는 그동안 김대중 대통령이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해 왔고 민심의 추이를 잘 알고 있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또김장관의 거취문제가 깨끗이 정리된 것을 계기로 민심이 안정되고 사회가 안정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김영배(金令培) 총재권한대행도 “대통령이 민심을 잘 읽고있었다”면서“김장관의 해임을 계기로 역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여야가 합심 노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김장관 거취문제를 놓고 국민회의와 입장차이를 보였던 자민련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평가했다.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김장관은 고급옷 파문 당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했어야 했다”면서 “김장관의 경질 결정은 들끓는 국민 여론과 정서를 수용하여 내려진 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이어 공직기강을 세우고,실추된 검찰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이다.그러나 진형구 전 대검 공안부장의 발언과 관련,지휘·감독책임을 물어 해임했다는 해임이유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안택수(安澤秀)대변인은 “진 전 부장의 발언이 진위와 다른 실언이라고 하면서 그 책임을 물어 해임시킨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어“김대중 정권은 사람을 바꾸는 마지막 순간에서도 앞뒤가 안맞는 설명으로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개탄했다.또 “김장관의 해임사유를 옷로비 의혹사건과 연관짓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면서 “장관 한명을 바꾸면서 견강부회하고 있는 이 정권의 도덕성은 거의 절벽 수준”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안대변인은 또 “김장관의 해임으로 사태가 모두 수습됐다고 생각하면 안된다”면서 “새 장관 취임을 계기로 김장관 해임의 초기사유였던 옷로비 의혹 사건을 재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김장관 해임을 전후한 일련의 의혹사건에 대해 김대통령의 공개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옷로비 의혹,50억원 사용설,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등 현 정권의 부도덕성에 대한 대여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기로 했다. 총리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오후 2시20분쯤 자민련을 방문한 자리에서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으로부터 전화로 김 법무장관의 경질 사실을들었다.김실장이 후임장관으로 김정길(金正吉) 변호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자 김총리는 “훌륭한 분이다.그렇게 하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으로 제청절차를 마쳤다. 강동형 박준석기자 yunbin@
  • 수가인상 신경전 가열

    의보 수가는 과연 적정한가.전국 병·의원들이 보여주는 천태만상의 행태도 따지고 보면 여기에서 비롯된다. 의료기관들은 낮은 수가로는 경영이 어려워 불가피하게 과잉진료와 비보험급여를 늘리다 보니 적정진료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그러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를 믿지 않는 눈치다. 정부나 의사협회 및 병원협회 등은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보수가가 현실화돼야 한다는데는 공감한다.하지만 수가의 인상폭과 산정방식 등구체적 사안에서는 상당히 다르다. 우선 정부는 보험약가를 평균 30.7% 내리는 것을 전제로,올해 의보수가를 15.82%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의료보험 의약품 실거래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험약가를 30.7% 내리면 연간 9,000억원의 보험재정이 절감된다.이를 활용해 보험약가사후관리기준(고시가격과 거래가격의 차액)에 해당하는 24.17%를 의보수가로 전환한 인상률 12.8%에다 병원 경영수지개선에 필요한 인상률 3.02%를 더해 15.82%를 올리겠다는 것이다.이처럼 약가 마진폭을 내리는 만큼 의보수가를 인상하면 원가의 84.5%까지 보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국민 부담도 늘어나지 않고,고질적 병폐인 의약품 납품비리도 상당부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병·의원쪽은 펄펄 뛴다. 지금의 의보수가는 원가의 65% 수준에 불과,문 닫는 병·의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때문에 최소한 원가의 80% 수준까지는 상향조정돼야 하며,이를 위해서는 의보수가 인상률이 38.9%는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정부의 인상안(15.82%)에 대해서는 ‘눈가리고 아옹식’이라며 불만이 대단하다.약가마진 손실분을 의보수가로 보전해주는 이전분(12.8%)을 빼면순수 인상률은 고작 3.02%라는 것이다.우리나라 의보수가가 주요 선진국에비해 턱없이 낮은 현실도 지적한다.초진료는 일본이 한국의 3배,미국은 7.0∼8.8배이고,충수절제술은 일본이 한국의 3.4배,미국은 7.7배에 달하고 있어서다.하지만 시민단체들은 병·의원쪽에 좀더 혹독한 입장이다.지난 9년 동안 의보수가 인상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1.3배 높아 정부 인상안 정도면충분하다는 것이다. 올해 의보수가 인상률은 내달초 정부 부처간 협의를 거쳐 최종결정되겠지만 이같은 입장차이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결국 지금의 ‘저부담 저급여’원칙이 ‘적정부담 적정급여’로 전환될 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제일銀매각 협상시한 연장

    정부는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 뉴브리지 캐피털과의 제일은행 매각협상 시한을 오는 12일까지 10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그러나 당초 2일까지로 정한 배타적 협상시한(exclusivity)은 끝났다고 선언,다른 인수기관과의 협상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위원회 남상덕(南相德) 구조개혁기획단 제2심의관은 “지금까지 31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주요 매각조건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시한을10일간 연장했다”고 말했다. 금감위는 뉴브리지측이 최근 협상에 성의를 보이는데다 협상시한을 12일로연장할 것을 요청,배타적 협상시한이 끝났음에도 12일까지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금감위는 새로운 인수기관이 나타나지 않아 뉴브리지측이 인수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뉴브리지측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누구와도 협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
  • 노사정위원회 법제화-오늘 정부조직법등 처리 총력전

    3일 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개정안과 공직자 병역신고 및 공개법(병역실명제) 등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의 격돌이 예상된다.여야 3당 총무는 쟁점법안 처리를 하루 앞둔 2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절충을 시도했으나 해법을 찾지 못했다.특히 정부조직법을 놓고 여당은 ‘강행처리’를,야당은 ‘실력저지’를 재확인하는 등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야 움직임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자민련 강창희(姜昌熙)·한나라당이부영(李富榮)총무는 1일에 이어 휴일인 2일에도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숨가쁘게 움직였다.3당 총무는 밤늦게까지 전화접촉을 갖는 등 국회 파행을 막기 위한 막바지 절충을 시도했다.그러나 ‘강행처리’와 ‘실력저지’라는서로의 입장차를 전달하는 선에서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에 따라 소속의원 전원에게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표결처리에 대비했다.당직자들의 표정에서도 서상목(徐相穆)의원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긴장감이 흘렀다.여당 원내기획실직원들은 휴일인데도 대부분이 출근했다. 한나라당도 정부조직법을 실력저지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하고,저지조를 편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했다. 법안처리전망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충분한 논의가 이뤄진 만큼 쟁점법안을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조직법의 경우 3일 오전 행정자치위 전체회의에서 핵심 쟁점인 공무원개방임용제의 비율을 20%로 낮추고,결원 발생시 단계적으로 충원하기로 한수정안을 가결한 뒤 본회의 처리를 강행하기로 했다.한나라당이 당초 정부조직법 처리에 최대한 노력한다고 약속한 만큼 고승덕(高承德)변호사 후보사퇴를 이유로 물리력을 동원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한나라당이 상임위 통과를 실력 저지할 경우 안건을 국회의장이 본회의에직권상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공무원 인사권 독점을 우려,중앙인사위의 대통령 직속화에 반대하고 있다.또 계약직 공무원의 개방임용 비율을 10% 이내로축소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공무원사회의 불안·동요,현정권의 편중인사를이유로 들고 있다.이총무는 “여당측의 입장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 내일 열리는 행정자치위와 본회의에서 실력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역실명제법 마련에는 여야의 견해차가 없다.한나라당은 3일 열리는 국방위에서 병적 관련 세부자료를 영구보관토록 하고,개인의 질병으로 면제된 경우에도 필요하면 공공기관이 면제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을낸 뒤 이 법안을 정부조직법과 분리처리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충분한 논의를 위해 다음 임시국회로 법안처리가 넘어갈 가능성도있다. 일각에서는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는 절충안이 제기되고 있다.고승덕 후보사퇴 파동으로 가열된 정치권이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러, 유고사태 해결사로-’국제 보안군’ 협상 낙관

    러시아가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종식을 위한 핵심 해결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유고특사인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는 29일 두번째 유고 방문에 앞서 독일과 이탈리아를 찾았다.체르노미르딘과 회담한 뒤 슈뢰더 독일 총리는 “코소보에서 세르비아군의 철수가 입증만 된다면 나토의 공습을 잠정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으며 마시모 대통령은 코소보 사태의 평화적 해결로 가는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에서 협상의 최대 난제인 코소보 주둔 국제보안군의 성격에 대해합의볼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는 체르노미르딘은 유고 방문뒤,곧바로 영국·프랑스로 향할 계획이다.나토 핵심 국가들을 모두 찾아 평화협상의 실질적주도자임을 과시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모스크바는 코소보 문제 해결에 나선 각국 외교관들과 정치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스트로브 탈보트 미 국무부 차관,파판드루 그리스 외무장관,액스워디 캐나다 외무장관이 모스크바를 잇따라 찾았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29일 옐친과 체르노미르딘을 만나코소보사태를 논의했다. 나토의 지속적인 공습과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서방의 이같은 움직임은 5개월째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있는 코소보 사태 해결에 러시아를 끌여들여 해결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방향타를 잡았기 때문이다.서방의 입장에서 러시아는 대 유고 협상의 유일한 채널.냉전종식 이후 반미 및 반서방 성향의 국가와 서방과의 분쟁 중재자로 나섬으로써 무너져 내린 강대국의자존심과 외교력 회복에 애써온 러시아의 욕구가 맞아 떨어진 셈이다. 미국이 러시아의 중재역할에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 것은 이달 초.공습외에다른 해결책은 없다는 나토의 공식입장에도 불구,고어 부통령은 프리마코프총리에게 장시간 전화를 걸어 코소보 문제 해결노력을 호소했다. 나토가 기존 ‘나토 평화유지군’안 대신 ‘국제 보안군’으로 이름을 바꾼 것도 러시아 참여 여지를 일찌감치 마련해둔 조치라는 분석도 강하다.러시아는 현재 코소보 주둔군의 성격을 유엔이 통제하는 비무장평화군(러시아 포함)으로 하자는 안을 내놓고 있다. 양측의 현격한 입장차로 볼때 체르노미르딘의 순방 성과가 바로 나오길 기대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협상 테이블을거쳐야 하고 여기서 러시아의 역할이 더욱 커지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나토의 유고공습 ‘최후의 승자는 러시아’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바로이 때문이다.
  • 與·野 정부조직법협상 막판 진통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한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여당은이번 203회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를 장담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27일이 회기 마지막 날이어서 여야간에 또 한차례 힘겨루기가 예상된다.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분야는 국정홍보처 신설,중앙인사위설치,기획예산처 신설과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 등 크게 4가지다.두 여당간에도 견해가 조금씩 다르며,한나라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6일 오전 3당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입장차이를 좁히려 했으나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중앙인사위원회의 경우 두 여당이 청와대에 두기로 이미합의를 봤다.그러나 한나라당은 “인사문제까지 청와대가 일일이 관여하면공정한 기준을 마련할 수 없다”며 국무총리 산하에 둘 것을 주장했다.국정홍보처 신설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를 남겼다.국정홍보처 대신 해외홍보만담당하는 해외홍보처를 총리 산하에 두자는 한나라당 주장에 자민련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러나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제의에 시큰둥했다.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을 통합해 기획예산처를 신설하는 문제 역시 ‘3당3색’을 드러냈다.한나라당은 기획예산처 신설에 반대하는 입장에서 다소 물러나 기획예산처를 총리 산하에 두되,예산기능은 재경부로 넘기자고 주장했다.여기에 자민련은 검토의사를 비쳤으나,국민회의는 예산기능을 국무총리산하에 두자고 역(逆) 제의했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강창성(姜昌成)부총재는 이날 열린 총재단회의에서 “청와대에 중앙인사위를 설치하고 고위공무원의 30%를 계약직으로 교체하려는 데 대해 공무원 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정책위의장은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표결처리할 방침”이라고 회기내 처리를 거듭 천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간인 공무원 특별임용 범위 1∼3급 20%까지 단계적으로

    정부조직법의 최대쟁점인 ‘개방형 임용제’의 폭이 1∼3급 공무원의 ‘20%까지 단계적 확대’로 가닥을 잡았다.국민회의가 자민련과 한나라당의 의견을 반영,당초 30%였던 정부 안에서 후퇴한 것이다. 국민회의 제 1정조위원장인 이상수(李相洙)의원은 26일 오후 “개방형 임용제를 단계적으로 1∼3급의 20%까지 실시하기로 당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열린 수석부총무 회담에서 여야 3당은 개방형 임용제의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다만 “일시 대량특채로 인한 공무원 사회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합의했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당초 10% 개방을 주장해왔다. 이의원이 밝힌 국민회의의 입장은 정부안과 자민련·한나라당 의견의 절충인 셈이다. 또 개방형 범위도 과장급까지 포함시켰던 정부안을 수정,과장급은 일단 제외하기로 3당 수석부총무간에 합의했다.실무책임자인 과장급까지 포함시킬경우,여파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국민회의는 대통령의 인사권 집중과 장관의 위상 약화를 염려하는 자민련과 한나라당을 의식,단서조항을 달기로 했다.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의장은 이날 오후 정부조직법 제 7조 5항에 “각부 장관이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사결과에 따를 수 없는 경우,재심의를 요구하지 않고 중앙인사위가장관의 의견을 첨부,임용제청하도록 한다”는 내용을 삽입키로 했다고 밝혔다.오전 수석부총무 회담에서는 공무원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소위원회를신설,장관 추천 승진 후보자의 결격사유를 심사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부 구조조정이란 큰 방향에 어긋나 채택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중앙인사위의 소속 문제에서는 국민회의가 대통령 직속,한나라당은 총리실산하를 주장해 입장차가 여전하다.또 해양경찰청장의 차관급 격상과 문화재관리국의 문화재청 승격,청소년보호위의 청소년위로의 확대개편도 평행선을달리고 있다.국가홍보처 신설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해외홍보처로 이름을바꾼다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는 정부의 업무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27일 정부조직법을 표결처리키로 했으며 한나라당은 실력저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승호 기자 chu@
  • 당리당략에 춤추는 정치개혁협상

    정치개혁 협상을 앞두고 여야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국민회의 유용태(劉容泰),자민련 변웅전(邊雄田),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3당 수석부총무는 26일 모임을 갖고 5월말까지인 국회 정치개혁특위 활동시한의 연장을 놓고 한바탕 입씨름을 벌였다.3당이 이미 5월말까지로 한차례기간을 연장한 이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것은 ‘정치개혁 특위 활동시한’을 ‘정치개혁 완료시한’으로 간주,명분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까지 정치개혁 완료를 목표로하고 있는 국민회의는 5월말까지 최선을 다하고,정치개혁이 안되면 그때가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유 수석부총무는 “손세일(孫世一)원내 총무가 3당 총무회담에서 활동기한을 12월말로 하기로 한 것은 당론에 배치돼 취소했기 때문에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5월말까지 정치개혁이 안되면 그때가서 논의하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나 내심 좀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자민련은 5월까지 정치개혁이 안될 경우 내각제 공론화 금지시한인 8월말까지 연장할 뜻을내비쳤다.국민회의와 큰 이견이 없는 셈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공동여당의 틈새를 노리며 8월 이후를 주장하고 있다.이수석 부총무는 “개인적으로는 10월말까지 연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3당 총무회담에서 합의한 12월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물고 늘어졌다.정치개혁이 안될 경우를 대비한 명분 쌓기다.여야의 신경전에는 당리당략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약간의 입장차인 있지만 8월말을 넘기면 정치 일정상정치개혁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정치개혁에 소극적이라는 비판과 함께 내홍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공동정권의 틈새를 벌리기 위해 정치개혁 시한을 가능하면 늦추고 싶어한다.이는 정치개혁의 핵심인 선거법 개정에 대한 당론에서뚜렷이 감지된다.‘선 권력구조 변경,후 선거법 개정’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총리가 합의한 ‘8월말까지 내각제논의 금지’와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정치개혁 협상을 앞둔 기세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창원-마산시 ‘환경시설 빅딜’진통

    관심을 모았던 경남 창원시와 마산시의 환경기초시설 공동사용문제가 양 시의 입장차로 진통을 겪고 있다. 창원시는 쓰레기 소각장 공동사용이 바람직하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처리용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해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창원시는 소각장 2기를 가동,하루 처리용량이 200t으로 늘어나도 연간 정비기간 60일을 제외하면 하루평균 처리능력이 340t이어서 하루 쓰레기 발생량328t에 비해 여유용량이 12t에 그친다고 밝혔다.2001년 3월 하루 60t 용량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준공되면 여유가 72t으로 늘어나지만 내년 준공되는 분뇨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오니를 하루 49t씩 처리해야 하고 23t의 최종 여유용량마저 창원산업단지내 사업장에서 나오는 가연성 일반폐기물을 처리해야 한다고 최근 마산시에 통보했다.
  • 국민회의-자민련 정치개혁관련 입장조율 어떻게

    金大中대통령이 정치개혁 조속실현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내각제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관심사다. 金대통령과 金鍾泌총리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해 일단 상반기에는 내각제 논의를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양당 핵심 당직자들과 의원들의 기세싸움은 여전하다.정국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내각제 공방전이 치열하다. 내각제 시기를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시각은 매우 상반된다.국민회의薛勳 기조위원장은 지난 11일 “金대통령의 임기 5년을 보장하고 2002년에가을에 내각제로 개헌을 해 2003년 2월 말부터 내각제 정부를 출범시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내각제를 하지만 그 시기를 金대통령의 임기를 마친 뒤로해야 한다는 얘기다. 薛위원장의 내각제 시나리오 파문이 일자 金正吉 청와대 정무수석이 12일즉각 진화에 나섰다.金수석은 “薛위원장의 말은 사견”이라면서 “金대통령이 薛위원장에게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하지만 薛위원장은 12일에도 “金대통령의 임기 5년은 보장돼야 하는것 아니냐”고 소신을 거듭 밝혔다.薛위원장은 국민회의측이 생각하는 내각제 시기 해법의 일단을 ‘공개’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자민련의 생각은 다르다.자민련은 올해 내에 개헌을 하고 내년 총선부터 내각제를 하자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11일에는 내각제 전도사로 통하는 金龍煥 수석부총재가 충남에서 ‘내각제전진대회’를 가졌다.전국을 순회하면서 내각제 공세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자민련은 7∼8월까지 내각제 개헌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올해 내 내각제 개헌은 물건너 간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그래서 ‘3·30 재보선’이 끝나면 4월부터 거칠게 몰아붙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처럼 내각제 시기에 대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입장차는 뚜렷하다.그래서 내각제 조율은 쉽지 않다.결국 내각제 시기는 金대통령과 金총리간의 담판으로 결정될 수밖에 없다.경제회생 시기가 내각제 시기와도 밀접한 관계가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 등 정치개혁의 진전 정도를 봐가며 내각제 시기와 방법 등의큰 가닥을 잡아 나갈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개혁 태풍 오나/청와대 의지·선거법 협상 전망

    (청와대 의지) 金大中대통령의 올 당면목표는 정치개혁과 안정이다.개혁과 안정은 상충된개념이어서 金대통령의 구상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을 헤쳐갈 수밖에 없다. 지난해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환란(換亂) 극복과 경제개혁 과정에서 드러난난제들이 다른 형태로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정치개혁과 안정에 관한 정치권의 해법은 여야는 물론 정파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이 접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청와대의한 고위관계자는 “정치개혁이 자칫 실기(失機)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내년 4월 16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개혁방안에 대한 여야간입장차를 좁히기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정치권 전체를 정치개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급선무다.그러려면 신뢰가 바탕을 이뤄야 한다.집권후 여소야대의 상황 속에서 ‘1년만 도와달라’는 호소가 무위에 그쳤고,한나라당 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으로 이른바‘방탄국회’가 계속되는 형국이다.내각제는 여전히 정국불안의 주 요인이다.정치개혁의 이면에인위적은 아니더라도,자연스런 정계개편론이 사그라들지 않는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출발은 여야 총재회담일 수밖에 없다.관계복원을 위한 신뢰구축과 정치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국민회의 전당대회를 정치개혁 이후로 연기하라는 金대통령의 지시도 같은 맥락이다.즉 정치개혁이 우선되어야 이에 맞게 당체제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도 “전당대회 연기가 정계개편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 일부 시각에 우려를 표시한뒤 이와 비슷한 언급을 한 바 있다. 金대통령은 국민회의 전당대회에 앞서 정치개혁의 큰 틀을 짤 것으로 보인다.이 과정에서 자민련과 내각제 문제도 풀어갈 것으로 관측된다.오는 8월쯤 국민회의 전당대회를 계기로 정치개혁의 큰 틀이 짜이고,대대적인 당정개편이 이뤄지면 정기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이다.이때까지 정치개혁과 내각제 문제가 정리되지 않을 경우,총선을 앞두고 정기국회가 요동을 쳐 정국불안을가속화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는 정치개혁에 주력하겠다’는 다짐으로 미뤄볼 때 정치개혁안에 대한 金대통령의 큰 그림은 있는 것 같다.그렇다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나선거구 획정 등에 있어 자신의 의사를 고집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합의방식을 선호하는 金대통령의 정치스타일과 ‘여야간 충분한 논의’를 강조한 대목이 앞으로 정치개혁을 풀어가는 방식을 시사한다. (선거법 협상 전망) 선거법은 여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민감한 내용이 많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와 국회의원 정수 문제는 의원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 사안이다. 특히 정당명부제 도입 여부는 내년 총선과 그 이후의 여야 권력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여야간 ‘손익 저울질’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여야 협상이 그만큼 순탄하지 않을 것임을 예견할 수 있다. 국민회의는 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당론이다.지역화합을 위해 정당명부제 도입을 내걸었다.지역구와 비례대표 비율은 1대 1이다.선거구제와 관련,협상과정에서 야권의 제의가 있다면 중·대선거구제를 논의할 수있다는 ‘유연한’입장이다.국회의원 정수는 현행 299명에서 250∼270명으로 줄이는 안을 마련했다.정치권만이 구조조정의 ‘사각지대’가 될 수 없다는 명분 때문이다. 자민련은 아직까지 당론을 확정짓지 못했다.다만 정당명부제와 중·대선거구제 문제는 내각제 개헌 문제를 매듭지은 뒤 논의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이다.정당명부제와 관련,선거에서 별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다.의원수를 줄이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지만 숫자는 30명선으로 줄인다는생각이다. 한나라당은 정당명부제 도입과 관련,여권의 국민화합책이라는 판단 때문에반대하고 있다.‘해 봐야 득될 게 없다’는 생각이다.당내 정치구조개혁특위(위원장 邊精一)가 원내외 위원장 13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80% 이상이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반대하고 있다. 중·대선거구제 문제에 대해서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공동여당내 내각제 불씨를 잠재우기 위한 ‘절묘한 카드’라는 것이다. 게다가 정치인과 국민의 관심을 선거구제로 바꾸려는 정략적 책략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하지만 당내중진의원과 수도권,호남지역 등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어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중·대선거구제 문제는 의외로 3당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절충이 가능하다는 게 정치권 시각이다.국회의원 정수는 250∼270명이 적당하다는 것이 당론이다.
  • 로컬 핫 이슈-이태원일대 상업지구 변경

    ‘이태원을 상업지구로 바꿔달라’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의 용도지역 변경문제를 놓고 서울시와 용산구 및 주민들이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2,000개 가까운 상가와 업소가 몰려 있는 이태원 일대는 연간 외국인 방문객 164만여명,연간매출액 8억달러를 기록하는대표적인 관광지역.지역개발을 앞세운 구와 주민들은 현재 일반 및 준주거지역으로 돼있는 이태원로 주변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시는 지역 기반시설 미비,관광특구로서의 특화 등의 이유를 들어 난색을표명하고 있다. ▒용산구 계획 관광·식품업소의 영업시간 자유화,지하철 6호선 건설 등으로 과거 활발했던 이태원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구가 용도변경을 추진하는 곳은 이태원로 주변의 이태원1동과 한남2동 일대 1만8,120여평과 이태원동 64·123·127 및 한남동 683·738 일대 2만3,300여평 등 4만1,400여평[지도]. 이 가운데 이태원1동의 아리랑택시 부지 3,000여평은 매입 후 외자유치를 통해 종합쇼핑센터,만남의 광장,대형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成章鉉구청장은 “상업지구로 바뀌면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대형 건물과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유흥업소들을 양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입장 용도지역을 변경하려면 도시설계 또는 상세계획 등을 통해 필요성을 제시하고 개발밀도 증가에 따른 기간시설 구축 등 지역정비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특히 이태원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저렴한 가격 때문에 관광특구로 지정된 만큼 이같은 특성을 살려 특화지역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邊榮進 시 도시계획국장은 “현재로서도 과밀한 이태원을상업지역으로 변경하면 술집과 숙박업소 등만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유흥업소만 늘리는 상업지역 지정은 곤란하다는 주장이다. ▒주민 입장 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야 유흥업소 허가문제는 물론 낡은건물을 개축하는 등 투자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金慶烈 이태원국제상가연합회장(65)은 “이태원로 일대가 일반 및준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는바람에 추가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투자의사를 밝히던 외국인도 용도지역 문제로 발을 돌리기 일쑤”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연간 공식환전액만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등 관광지구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만큼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바꿔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 서울 온 페리…韓·美입장과 협의 전망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對北)정책조정관이 8일 저녁 서울에 왔다.그는 9일오전 외교통상부장관 공관에서 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 및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조찬모임을 갖는다.이어 오후에는 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그는 방한에 앞서 중국을 방문했다.1박2일간의 서울방문 일정을 끝낸 뒤 일본도 들른다.동북아 3국 순방결과를 토대로 3월말이나 4월초쯤 ‘페리보고서’를 만들어 클린턴 대통령과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앞으로 미국의 한반도정책 방향을 결정할 교범이다. 페리 보고서와 관련,한·미 양국이 일단 북한을 포용정책으로 다룬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하지만 포용정책이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할지,또 실패 여부를 가리기 위한 ‘한계선’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페리 조정관이 이번 방한에서 우리 당국자와 조율해야 할 부분이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5일 페리 조정관의 대북정책보고서 내용이‘원-투 펀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1단계에서는 정치·경제·사회적 대북접촉을 확대하지만이런 정책이 실패할 경우,2단계에서는 외교·군사적 봉쇄로 전환,북한을 붕괴시킨다는 것이다.반면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현 단계에서 포용정책 실패를 상정,군사조치 운운하면 대북관계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2단계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인내의 ‘한계선’에 대해서도 미국은 ‘미사일 재발사’나 ‘핵의혹 규명 거부’ 수준을 생각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제네바핵합의 파기’ 같은 완전 파국(破局)을 상정하고 있다. 금창리 의혹시설과 미사일 문제 등 대북 현안 협상에서도 양국은 아직 입장차가 있다.미국은 이 문제가 벽에 부딪칠 경우,곧 강경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의 냉전구조 해체 등 근본적 접근방식을 써야대북 현안이 완전 해결된다면서 ‘중·장기 포괄적 접근’을 견지하고 있다.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간접비판을 담은 페리 조정관의 저서 ‘예방적 방위’가 최근 공개된 만큼 페리 조정관은 그와 관련한 해명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秋承鎬chu@
  • ‘반도체 빅딜’ 계약시한 넘겨

    반도체 통합을 위한 현대와 LG의 주식 양수도계약이 7일 시한을 넘겼다. 현대와 LG는 주식가치평가위원회 주도의 주식가치평가 마감시한(2월28일)을 넘긴 이후 이날까지 추가실무 협상을 계속했으나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LG반도체 주식양수도 가격으로 현대는 1조5,000억원,LG는 3조5,000억원을각각 요구하는 등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핵심쟁점인 미래가치 평가 부문의 경우 통합 후 영업실적에 따라 사후 정산하자는 논의가 진행됐으나 무산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빠르면 이번주중으로 주식가치를 평가할 제3의 평가기관을 선정하거나 鄭夢憲 현대,具本茂 LG회장의 회동 등 해결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魯柱碩 joo@
  • 北·美협상 이달중 타결될듯

    ‘금창리 가는 길’이 멀지 않았다.지난달 27일부터 열린 4차 북·미회담은 4차례의 협상을 통해 타결의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정부 당국자도 “4차회담에서 안된다면 5차회담에서는 반드시 타결될 것”이라며 “이달 안에 북한 금창리 지하의혹시설 문제가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현장접근과 대북(對北)지원 일정표를 제시했다.1차현장접근→식량지원→2차 접근→경제제재 완화의 순으로 알려졌다.물론 현장접근은 1,2차 이외에 정기적 접근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또 다른 장치,예를들면,‘봉인된 폐쇄회로’설치 같은 방안도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그리고1,2차 접근 뒤 매번 대북 지원 규모를 협상하는 게 아니라 한번에 모든 일정을 확정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북한의 페이스에 더 이상 말려들지 않겠다는계산이 깔려 있다. 북한은 지난 2차회담부터 금창리 지하시설의 현장접근,그것도 복수접근을사실상 허용할 뜻을 피력했다.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제공할 ‘당근’,특히 식량지원 규모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그러나식량 지원규모도 이제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북한은 당초 100만t(작년 미인도분 30만t포함)을 요구했으나 이번에는 요구수준을 약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미국내 북한자산 동결 해제와 북한 광산 개발 등 대북경제제재는 식량과 비교할 때 작은 문제여서 양측간 입장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도 금창리 시설이 발각된 때부터 이미 핵시설 설치 가능성은 ‘제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제 북한의 목표는 이를 지렛대로 식량을 최대한 얻어내려는 것일뿐”이라고 분석했다.
  • 여야의원 53% “내각제 반대”…대한매일 여론조사

    내각제에 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의 입장은 확실했다.특히 내각제가 당론인 자민련은 분명했다.한나라당은 당론이 확실치 않아서인지 찬성과 반대가 엇갈렸다.대한매일이 최근 국민회의 소속의원 55명과 자민련 10명,한나라당 49명,무소속 1명 등 모두 115명의 의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내각제개헌에 관해 53%(61명)가 반대했다. 찬성률은 43.5%였다.무응답은 3.5%였다.당별 색깔은 확실했다.국민회의 의원 중 찬성은 29.0%,반대는 65.5%였다.자민련은 설문에 응한 10명 모두 찬성이었다.한나라당은 찬성과 반대가 모두 24명씩이었다. 내각제 공론화 시기에 관해서도 3당의 입장차이는 분명했다. 내각제에 찬성하는 국민회의 의원 16명 중 1명(6.3%)만 당장하는 것을 찬성했고 나머지 15명은 여건이 좋아진 뒤 논의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반면 자민련 10명의 의원 중 9명은 당장 공론화를 주장했다.1명만 여건이 좋아진 뒤에 하자고 응답했다.한나라당의 경우 83.3%는 당장 공론화를,12.5%는 여건이좋아진 뒤를 선택했다. 내각제 실시를 찬성하는 의원들만을 상대로 실시시기를 조사한 결과 52%는16대 후반이나 현정권 말기를,46%는 올해를 포함해 16대총선(내년 4월) 전을 선택했다.여기서도 당의 입장차는 분명했다. 자민련 의원들의 80%는 ‘올해를 포함해 16대 총선 전’에 실시해야 한다는쪽을 선택했다.반면 ‘16대 후반이나 현 정권 말기’에 하는 게 좋다는 비율은 20%였다.빨리 내각제를 해야한다는 자민련의 당론과 분위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내각제에 찬성한 의원 16명은 모두 실시는 해도 16대 후반과 현정권 말기에 해야한다는 쪽을 지지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기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중간적인 입장이다.올해를포함해 16대 총선 전을 지지한 비율은 62.5%,16대 후반과 현 정권 말기에 해야한다는 쪽은 33.3%였다.
  •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원들의 선호도

    - 공천불안 고심속 59% “찬성” 지지율 국민회의 96%…한나라·자민련 낮아 당선가능성 많은 중·대선거구제에 높은 관심 요즘 적지않은 의원들은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다.선거도 그렇지만 선거제도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원외에서 차기 국회의원 배지를 노리는 정치인들도 선거제도 변경에 민감한 반응을보이기는 마찬가지다. 국민회의의 A의원(서울)은 “정당명부제가 도입되면 선거구도 통합되므로공천을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고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자민련의 B의원(대전)은 “선거구를 조정하는 것은 이해가 엇갈리기 때문에 해결이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선거제도 변경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사항’처럼 들리는 말이다. 대한매일이 2일 국민회의 55명,한나라당 49명,자민련 10명,무소속 1명 등모두 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의원들은 대체로 소속 당별로 선거제도에 대해 다른 색깔을 보였다.정당명부제 도입에 대한 찬성률은 59.1%였다.국민회의 의원의 찬성률은 무려 96.4%나 됐다.자민련 의원은 찬성과 반대가 같았다.한나라당 의원의 찬성률은 20.4%였다. 한나라당은 현재 정당명부제에 반대한다는 게 당론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소속 의원 5명중 한명꼴로 정당명부제를 찬성하는 셈이다. ‘찬성하는 선거제도’에 관해서는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및 자민련의 입장차이가 뚜렷했다.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제를 가미한 제도를 찬성하는 비율은 39.1%로 가장 높았다.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제도다.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를 찬성하는 비율은 국민회의는 65.5%였다.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찬성률은 각각14.3%와 20%로 낮았다. 현재의 선거제도(소선거구제+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비율은 26.1%였다.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은 대체로 현재의 선거제도를 좋아하는 편이었다.한나라당은 48.9%,자민련은 50%가 지지했다.반면 국민회의 소속 의원의 찬성률은 5.4%에 불과했다. 의원들이 중선거구제와 대선거구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게 특기할만하다.중·대선거구제를 하면 상대적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공식적으로 중선거구제나 대선거구제 도입을 당론으로 확정한 정당은 없지만 실제 의원들은 중·대선거구제에 관심이 있는 셈이다. 중선거구제+정당명부제를 지지하는 비율은 26.1%였다.하지만 중선거구제+비례대표제 2명,중·대선거구제 5명,중선거구제+직능대표제 1명,대선거구제 1명을 포함하면 중·대선거구제에 관심갖는 비율은 33.9%로 높아진다.의원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
  • 겉도는 반도체·자동차 빅딜“회장이 나서라”

    해는 저무는데 갈길은 멀고…. 반도체 통합협상과 삼성자동차-대우전자의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이 사실상 출발선으로 원위치하면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꼬일대로 꼬인 빅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총수들이 직접 만나 담판을 짓는 길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반도체 현대 鄭夢憲 회장과 LG 具本茂 회장은 협상의 일선에 나서기를 주저하는 인상이다.‘멀쩡한 회사를 빼앗기게 됐다’는 내부의 비난에 직면한具회장이나 그룹 대권을 놓고 내부 경쟁 중인 鄭회장이나 잘못 나섰다가는자칫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자율가격 협상시한(2월20일)과 주식가치평가위원회를 내세운 합의시한(2월28일)을 차례로 넘겼지만 두 총수는 단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평행선을 달리는 LG와 현대의 시각차가 좁혀질리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인수가격의 차.LG는 5조원에서 4조원 이하로 인도가격을낮췄으나 현대는 1조2,000억원에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칼자루를쥔 주식가치평가위원회의 어정쩡한 태도도 문제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는 1일계약시한이 7일까지 유효한만큼 양측이 즉시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2월11일 빅딜 일정에 합의할 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금감위가 강도높게 중재할 가능성이 높다. 금감위는 인수가의 차이만 조정하면 되기 때문에 총수들이 만나 담판을 지으면 7일까지 충분히 본계약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선(先)인수,후(後)정산’ 방식을 염두에 둔 듯하다.금감위 관계자는 “한쪽의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해 가격조정이 이미 시작됐음을시사했다. ▒자동차 최근 들어 삼성 李健熙회장과 대우 金宇中회장은 일체의 언급을하고 있지 않다.실무선에서의 설전만 요란하다.양 그룹간 접촉은 중단된 상태다. 양측은 현재와 같은 형국에서는 스스로 실타래를 풀 능력이 없다며 정부의중재를 바라는 눈치다.양측 모두 빅딜의 필요성과 원칙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양 그룹이 스스로 풀 수 없는 매듭이 있기 때문이다.양측의 총수도 비슷한생각을 갖고있는 것 같다. 하지만 양측 총수가 나서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대승적 차원의 빅딜에 무게를 두기보다 자사의 ‘잇속챙기기’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우세하다. 국내 산업개편을 위한 빅딜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 명분상으로도 양측의 총수가 만나서 담판을 짓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재계는 보고 있다. 물론 삼성과 대우의 입장차는 SM5생산여부를 끼워서 협상을 하다보니 현대와 LG의 견해차보다 더 커졌다.종속변수가 늘어 손익 따지기가 다양해진 것이다. 2월15일 시한은 이미 넘겼다.삼성이 SM5 생산 여부를 대우가 알아서 결정하라는 안을 흘리고 대우가 이를 술수로 치부하면서 감정 싸움으로까지 비화될조짐이다. 총수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것도 이때문이다.
  • 자동차 빅딜 공회전…삼성·대우 감정악화

    삼성과 대우의 자동차 빅딜이 기약없이 표류하고 있다. 당초 정부와 국민에게 약속했던 합의시한(지난 15일)을 열흘 이상 넘겼지만 양쪽은 타협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도 사실상 중단했다.합의지연은 물론 빅딜의 후유증까지 장기화할 조짐이다.자사의 이익을 위해 소모전을 계속하고 있는 두 그룹에 대한 재계 안팎의 비난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26일 삼성과 대우는 그동안 계속해온 실무진 협상을 하지 않았다.삼성자동차 SM5의 생산량 및 손실분담 등을 둘러싼 지리한 대립 과정에서 감정까지크게 상해 있는 상태다.서로 상대방의 불성실한 자세를 탓하며 “우리쪽에서 먼저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스스로 정부의 개입에 의한 해결을기다리는 모습이다. 양쪽의 입장차는 매우 크다.대우 관계자는 “우리는 지난 3일 합의했던 빅딜 추진일정에 따라 9일 삼성차 인수기본안을 삼성쪽에 제시했지만 삼성이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은채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난했다.이어 “협상을 빨리 진전시키지는 않고 정부와 언론을 통해 변죽만 울리고 있는 삼성에 말려들 이유가 없다”며 협상을 서두를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삼성은 대우가 수시로 말을 바꿔가며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삼성 관계자는 “당초 ‘SM5 5년 생산’을 요구하다가 대우의 주장대로 ‘2년 생산’으로 양보했으나 이번에는 대우가 판매까지 삼성이 상당부분책임지라는 억지주장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대우가 선인수 후정산이라는 빅딜의 큰 틀을 무시하고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하려는 게 협상이 지지부진한 기본 이유”라고 덧붙였다. 재계에서는 곧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차 공장이 있는 부산지역 정서나 국제신인도 등을 감안할 때 갈수록 부담이 커지는 것은 정부쪽이라는 게 이런 판단의 근거다.현재 금융감독위원회 등 정부쪽 관계자들은 대우 金泰球,삼성 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 등 양쪽 대표들과 개별 접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삼성-대우의 빅딜은 재계가 먼저 하겠다며 들고나온 방안”이라고 전제한뒤 “최대한 자율합의를유도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강제적인 방법이 동원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金泰均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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