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장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1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민생 예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시장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50세 이상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5
  • 원구성후 국감대상 선정 착수/정상화 국회일정 전망

    ◎법율안 75건·동의안 15건 처리/예산안·형법개정안 등 진통 예상/정치특위 열어 대선법 등 협상 3당대표회담으로 국회정상화의 커다란 물줄기를 잡은 각당은 구체적인 의사일정마련등 국회의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총무가 29일 하오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대표회담의 후속조치로 일단 정기국회를 2일쯤 재개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본 것도 이와같은 맥락이다. 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이날 의원연석회의에서 『국회를 빠른시일내 무조건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향후 정국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의사일정◁ 3당총무들이 절충을 계속,일단 2일쯤부터 국회를 재개한다는데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상태이다.대선을 목전에 둔 만큼 이번 국회 회기도 선거일 한달전쯤인 오는 11월14일까지 한다는데 별다른 이견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럴경우 국회일정은 본회의 첫날 상임위원장단선출등 원구성을 마친뒤 2∼3일동안 국정감사대상기관선정및 본회의 의결을 거치는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또 국감대상기관 의결후 정부측의 준비기간인 1주일동안 17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고 소관업무현황청취와 국감일정등을 논의하게 된다. ▷국정감사◁ 착수시기와 대상기관,그리고 국감기간등에 관해 3당간 약간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10월12일쯤 국감에 들어가야한다는 방침이나 민주·국민당은 10월8일쯤 시작하자는 입장이어서 이견조율이 필요하다. 국감기간도 민자당은 대략 10일간을,민주당은 14∼20일정도,국민당은 10∼14일 정도를 각각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감대상기관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감사에 대해서도 민자당과 민주·국민당은 뚜렷한 입장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민자당은 지방의회의 의견을 수용,자치단체를 국감에서 제외시킨다는 내부방침을 마련했으나 민주·국민당은 대선을 의식,이에 강력히 반발하며 자치단체의 국감실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건 및 예산안처리◁ 민자당은 이번 국회에서 계류법안 16건을 포함,75건의 법률안과 15건의 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며 민주·국민당측도 처리규모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않고있다. 그러나 성폭력예방및 규제등에 관한법·종합유선방송법개정안·형법개정안등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일부 법안의 경우 민주·국민당측이 문제제기를 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따라서 예민한 안건은 각당이 대선을 의식,다음 임시국회로 이월시킬 가능성이 없지않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와 민자당이 38조5백억원으로 그 규모를 확정했기 때문에 민자당은 일단 법정시한내에 일체의 가감없이 이를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민주·국민당은 노대통령의 「9·18단안」으로 당정협의가 없어진만큼 내년도 예산안을 재편성해야한다고 주장,난항이 예상된다.나아가 민주당은 대선선심용예산과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국책사업비 등을 완전삭제할 것을 거듭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관계특위◁ 3당은 대표회담합의대로 특위를 재가동,곧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나 이번에 새로 추가된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민자당과 민주당측간에 뚜렷한 견해차를 나타내고 있어 합의처리여부가 불투명하다.특히 민자당은 특위자체가 「편법」이므로 상임위가 구성되면 소관상위에 그 처리를 맡기는게 타당하다는 논리를 펴고있다.즉 안기부법은 국방위,선거관련법은 내무위에서 다뤄야한다는 「주상위 종특위」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민주·국민당은 대선법,정치자금법,안기부법등이 미묘한 사안인만큼 상위활동과는 상관없이 별도의 특위에서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는 자세로 맞서 특위는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게될 전망이다.
  • “해외정보 치중” 안기부기능 총론일치/관련법개정 추진… 3당 입장

    ◎“안보상황 감안 국내수사권 존속”/민자/국가기밀 보안에 국한… 손질 주장/민주 국민/국회의 통제엔 공감… 예산공개엔 이견 안기부가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22일 안기부가 자체적으로 정치불개입을 천명한데 이어 28일 3당대표가 법개정방침에 합의함으로써 구체화되고 있다.이는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중립내각구성선언에 따른 후속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안기부법 및 국회법·예산회계법 등 관련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안기부의 기능·조직등 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획기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모두 안기부의 정치개입을 금지시키는 한편,대북및 해외정보,특히 경제와 첨단과학기술 정보수집에 주력토록 한다는 「총론」에는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그러나 수사권의 범위와 예산공개문제등 각론에서는 의견이 달라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기부법 개정에 대한 3당의 입장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13대국회에서 여야가 각각 제출한 협상안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0년 3당통합후 민자당이 제출한 개정안은 국가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안기부의 고유기능은 유지하되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종립을 유지하고,인신구속 등 국민의 기본권을 불가피하게 제한하는 경우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이같은 정치활동금지 명문화 방침에 대해서는 여야는 물론 당정간에도 전혀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안기부 스스로도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계기로 정치불개입을 엄격히 준수하고 산업정보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능전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연안기부장은 이미 지난 22일 안기부 전국 시·도지부장 및 주요 간부 연석회의에서 대선공정성 보장을 위한 대통령의 당적포기 배경을 설명하고 선거관련 대책회의를 금지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국민당 등 야당측은 정치활동금지를 명문규정으로 삽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기부의 수사권,특히 국내수사권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측은 29일 안기부의 명칭을 「국가대외정보위원회」로 고치는 한편,안기부의 수사권 또는 사법경찰권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 개정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측도 이미 지난 26일 안기부가 정치불개입원칙을 천명한 직후 박상천·장기욱의원 등 율사들이 중심이 되어 안기부법 개정시안 작성작업에 들어갔다. 빠르면 금주중에 당론으로 확정될 민주당안은 명칭을 「해외정보부」또는 「해외정보국」으로 바꾸고,안기부의 직무를 국외 및 대북정보수집과 국가기밀에 속하는 보안업무에만 국한케 하되 국내수사권을 폐지한다는 것이 주요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 당론은 확정짓지 않았지만 우리의 안보상황과 수사관행을 도외시한 비현실적 발상으로 보는 듯하다.즉 국내간첩과 해외잠입간첩을 구분해 달리 취급해야할 이유도 없고,간첩을 체포한 뒤에도 상당한 수사가 진행되어야만 하는 수사관행을 고려할때 해외 정보수집이나 수사에만 업무를 국한시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또한 안기부의 수사권 범위를 북한이나 해외로부터 잠입하는 간첩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있으나 이 경우 국내고정간첩에 대해서는 수사권이 배제되는 허점이 생긴다는 시각이다. 안기부법 개정과 병행해 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정보위원회를 신설하는데는 3당간의 이견이 없다.국회 정보위 설치는 미국·독일 등 2개국에서만 채택되었을 뿐 영국·프랑스 등 다른 선진제국에서는 국가기밀누설을 우려해 채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전향적인 견제장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안기부의 예산내역 등 정보공개를 둘러싸고 3당간에 미묘한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민자당은 국회정보위원회에서 안기부의 예산내역이 완전공개될 경우 정보활동 내용이 사실상 노출됨으로써 정보기관으로서의 임무수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이에 비해 국민당측은 안기부 예산의 총액만 공개하도록 규정한 현행 예산회계특별법 조항을 전면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절충여부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안기부의 세출예산요구는 총액으로 하고 그 산출내역등을 국회정보위에 제출하되 이를 공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절충안을 낸 민주당측의 추가적인 태도변화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안기부 산하 지부를 시·도지부에 국한하고 「예하기구」인 정보조정협의회를 폐지한다는데는 쉽게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냉전종식과 국제경제경쟁 격화등 정보활동 여건변화에 상응해 안기부의 주기능을 해외경제 과학및 기술 정보수집으로 전환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이미 공감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측은 이밖에 안기부의 「상위기구」로 각정보수사기관의 장으로 구성된 정보조정협의회를 설치하여 보안업무에 대한 감사권과 정보및 보안업무 조정감독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민자당은 이에 대해 안기부밖의 정보조정협의회 구성도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분석과 판단을 적시에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3당대표회담에서 법개정이라는 대원칙이 합의됨에 따라 조만간 국회정상화가 이뤄지는대로 안기부법에 대한 3당간 절충이 본격화된다.3당간에 ▲정치활동 금지규정 신설 ▲해외및 경제정보 수집 등으로 안기부 주력업무의 전환 ▲국회정보위 설치등 큰 테두리에는 이견이 없다 하더라도 주요 쟁점과 구체적인 조문화 과정에서 각당의 입장차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법개정이 회기내에 이뤄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미 지난 13대 국회에서도 여야간 수차례 절충을 거쳤지만 끝내 합의처리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따라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수사범위 등 핵심쟁점에 대한 시각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연말 대선까지 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할때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대국민여론만 환기시킨 채 실제 법개정은 대선이후로 이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겠다.
  • 당장 국회부터 열라(사설)

    민자 민주 국민 3당대표가 28일 회담에서 시국현안에 관한 6개항의 합의사항을 내놓았다.노태우대통령의 중립선거관리내각을 중심으로한 향후 정국의 안정적 전개를 담보하는 중요한 진전이 정치권에서 이뤄졌음을 뜻한다.특히 지난 수개월간 정국을 표류시켰던 단체장선거실시 시기에 대한 이견과 대립을 3당대표가 일단 덮어두는데 성공했다는 사실은 정국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의식을 크게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3당이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중립내각 구성과 국회정상화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와 관련한 우리의 몇가지 견해를 피력코자 한다. 첫째,중립내각 구성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권한임을 한 목소리로 다짐한 3당대표의 선언을 우리는 중시한다.이는 3당대표가 앞으로 다른 국사에서도 헌정질서를 존중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시사하는 것일 뿐만아니라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는 노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신뢰와 지지를 함축하는 것이라고 우리는 해석한다.지금 일부 국민들사이에선 중립내각 구성과 관련하여 권력의 무중력상태,국정의 표류 등을 걱정하는 소리가 적지 않다.정치권이 당리당략에 얽매이지 않고 국정의 안정에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국민들의 이런 우려는 불식될 것이다.3당지도부는 현시국을 가리켜 여도 없고 야도 없는 상황이라며 국정운영의 동반자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3당의 협력과 협조는 우선 중립내각 구성과정에서 적극 발현되어야겠지만,시기적으론 오히려 중립내각 출범후에 더욱 요청된다는 점도 상기시키고 싶다. 둘째,당장이라도 가능한 국회 정상화의 시기를 3당대표가 『빠른 시일내』로 합의 발표한 것은 이해하기가 어렵다.따지고 보면 국회 정상화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지난 21일 회견을 통해 국회정상화 조건으로 내세웠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주장을 사실상 유보했을 때부터 즉각 가능했던 일이었다.그럼에도 3당이 국회상임위원장 배분비를 둘러싼 사소한 입장차때문에 국회를 정상화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국회는 즉각 정상화되어야 한다. 대통령중심제이건 내각제이건 국회상임위원장직은 여당이 모두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다.우리국회가 상임위원장직을 각당의 의석비율에 따라 배분한 것은 여소야대라는 이변이 일어났던 13대국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책임정치하에서 이것은 결코 좋은 선례가 아니었으며,여대야소의 상황에선 언젠가 시정되어야 할 문제다.14대국회의 상임위원장직 배분문제도 이런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민자당측 주장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셋째,언론에 대한 「철저한 중립」요구가 언론자유에 대한 용훼의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언론은 제각기 색깔과 주장이 다를수 있다.그것이 다원화된 사회가 요구하는 언론이다.불편부당과 중립이란 이름으로 언론의 다양성이 희석되어서는 안된다. 언론의 중립이 비판의 배척을 뜻하거나 무책임한 양비양시론의 조장으로 이어져서도 안된다. 넷째,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안기부법 개정은 국가안전의 제1선인 정보조직을 약화시키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정보기관이 정치조정을 담당하거나 이들 기관이 수집한 정보가 정치에 이용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그러나 쥐를 잡기 위해 독을 깨서는 안된다.냉전종식과 기술경쟁시대의 도래는 종전과 다른 의미에서 안기부의 중요성을 웅변하고 있다.
  • 중립내각 행로에 「총사퇴」 암초/각당 시각차로 개각 늦어질 가능성

    ◎“선거관련 장관만”… 협의인선 강조/민자당/특정성향 인물 배제한 조각 고집/민주당 12월 대선을 관리할 중립내각의 구성을 놓고 각 정파간 견해가 크게 엇갈려 중립내각출범이 10월초에서 다소 늦춰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중립내각 구성문제가 초반부터 진통을 겪는 것은 주로 민주당의 강경한 주장때문이다. 비교적 관망자세를 유지하는 국민당과는 달리 민주당은 거국내각구성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어 청와대와 민자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민자당과 민주당간에는 중립내각의 성격규정에서부터 개각폭·내용에 이르기까지 여러 부문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청와대와 민자당은 중립내각구성은 기본적으로 「개각」이며 선거관련 부처장의 경질만을 상정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거국내각」구성을 주장하며 내각 총사퇴후 새로 「조각」할 것을 요구하는등 현격한 입장차를 나타내고 있다. ▷청와대·민자당◁ 중립내각의 인선절차등에 있어서 청와대와 민자당은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노태우대통령이 중립내각구성과 민자당적이탈을 선언했을때 서먹서먹했던 당정분위기와는 전혀 딴판이다. 이같은 상황이 조성된 이유는 민자당이 노대통령의 각료임명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김영삼총재가 노대통령에게 중립내각구성을 건의했을때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는 듯한 인상을 주었던 것을 교훈으로 삼아 유사사태의 재발을 막겠다는 방침이다.개각의 최종결정권은 대통령에게 있으며 정치권은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각당의 「의견」만을 건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8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도 그러한 절차의 일부분일뿐 대표회담결과가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10월초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의 성격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하고 있다.4자회담에서도 3당대표들은 인선의 기본원칙에 대해 노대통령에게 「협의·건의」할 수 있으나 「합의」에 의한 개각을 요구할수는 없다는게 민자당측의 견해이다. 따라서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거국내각구성,의석비율에 따른 입각결정권할애,내각총사퇴는 절대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것이 청와대와 민자당의 확고한 방침이다. 민자당은 개각범위에 있어서도 민주당측의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민주당은 내각의 전면개편은 물론 국세청장·검찰총장·경찰청장의 경질까지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9·18선언의 원래 취지는 대선의 공정성보장과 엄정한 관리에 있다는 기조아래 선거관련부처장관 일부만 교체하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대통령이 당적을 떠난 이상 총리는 유임해도 괜찮으리라는 견해도 있으나 상징성을 띠었다는 이유때문에 총리도 바뀔 가능성이 높다.총리를 포함해 안기부장·내무·법무·공보처장관등만 교체하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민주·국민당◁ 민주당은 대선의 완벽한 공정성을 담보받기 위해서는 중립내각이 「거국적」내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내각이 총사퇴,새로 조각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그러나 경제각료들의 경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각총사퇴후 재임명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밝혀 절충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등의 경질도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대상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중립내각구성의 원칙으로 5·6공참여인사,기회주의적 인사,정치·도덕적으로 지탄받는 인사는 인선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국민당은 아직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구체적 안을 내놓지 않고있다. 국민당은 정원식현총리의 유임도 무방하다고 밝힐 정도로 개각의 방향에 대해 노대통령의 폭넓은 재량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총리후보들도 대체로 민자당내에서 거론되는 인사들과 유사해 민자·국민당간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이다.
  • “중립내각 골격 갖추기” 조율대좌/노 대통령·김 총재 회동 전망

    ◎개각시기 등 입장차이 집중 협의/“장선거 연기” 방침도 재확인할듯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중립적 선거내각」구성 천명으로 개각의 폭과 시기,그리고 그 대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상오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회동에서 어떤 협의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는 개각문제를 포함,국정전반의 시국수습방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개각문제가 최대현안이 될 것임은 틀림없으며 노대통령과 김총재도 이에대한 논의에 상당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청와대와 김총재측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던 것으로 보였던 개각시기및 총리경질여부를 놓고 최종조율결과가 관심을 끈다. 나아가 개각시기의 변동추이에 따라 그폭과 대상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개각시기와 관련,청와대측은 이번주내 개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김총재로부터 국면전환을 위해 새로운 조치가 필요하다는 건의는 있었으나 개각대상등에 대한 구체적인 건의는 없었다』면서 『청와대회동에서 개각건의가 있더라도 주내개각이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인선에 시간이 필요하고 더욱이 중립적선거내각구성을 위해서라면 인물이 문제이지 시간이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유엔및 중국방문이 끝나는 오는 30일이후에 개각을 단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며 김총재측에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김총재측은 어차피 이번 개각이 연기사건 파문의 진화책인 만큼 이번주내 단행되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수 없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처럼 개각시기를 둘러싼 청와대측과의 입장차이를 고려,김총재는 16일밤 측근들에게 일체 함구할 것을 지시,파장확산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김총재측근들이 한결같이 『총재기자회견의 주요골자는 관권부정선거재발 방지및 공명선거의지 천명인데도 언론은 개각문제로만 몰고가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는 대목도 이같은 분위기와 무관치않은 것으로 보이며 회동을 앞두고 청와대측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혀진다. 김총재의 한 측근은 『이동통신파문때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총리경질여부에 대해서도 김총재측은 총리가 내각의 얼굴인만큼 국정분위기 쇄신차원에서라도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청와대측은 총리문제가 거론되는 것에조차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청와대측은 정원식총리가 현재 평양에서 북한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경질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말도 되지않고 더욱이 개각은 노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청와대의 J비서실장,김중권정무수석,민자당의 김영구총장,김용태총무,최창윤총재비서실장 등은 16일 하오 고위당정협의를 갖고 이문제에 대한 이견조정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 자리에서 당측 입장을 부분 수용,총리까지 경질대상에 포함시킨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개각시기에 관해서는 주내개각이 불가능하다는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는 후문이다. 따라서 청와대회동에서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입장을 피력,개각대상은 총리를 포함한 대폭개각으로 하되 그 시기는 30일이후로 미룬다는 선에서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지만 대선을 목전에 두고 김총재에게 힘을 몰아줘야 한다는 현실적 측면에서 개각시기문제가 김총재 뜻대로 결론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여겨진다. 이밖에 최대정치쟁점인 자치단체장선거 실시문제와 관련,김총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경제적 어려움과 시기상 부적절성등을 이유로 연내실시 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기사건 파문에 대해서도 이번 개각이 「최후의 마지노선」이라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 3개 부속합의서 오늘 채택/남북총리회담

    ◎핵문제는 입장차 커 타결 힘들듯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6일 제8차고위급회담기간중 화해·불가침·교류협력 3개분야 부속합의서를 채택키로 합의하고 이날 하오부터 정치 군사 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별로 위원장 접촉에 들어가 심야까지 쟁점사항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양측은 이날 상오 첫날 회의를 가진 뒤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17일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이틀째 회의를 이날 하오 3시로 늦춰 열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부속합의서 채택문제가 타결될 경우 남북한은 이날 공개회의를 통해 3개 부속합의서를 서명·발효시킬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또 16일 하오 핵통제공동위원회 위원장 접촉을 갖고 남북상호핵사찰 실시 문제를 집중논의했다. 한편 남측 수석대표인 정원식 국무총리는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핵문제는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조정이 어려우나 3개분야 부속합의서의 타결전망은 밝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막바지 절충에서 진전이 기대됨에 따라 이틀째 회의일정을 늦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틀째 회의일정이 하오로 늦춰짐에 따라 우리측 대표단은 17일 상오 남포 서해갑문을 시찰키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앞서 양측은 16일 열린 첫날 공개회의에서 쌍방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서 채택문제등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원식국무총리는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함의서를 모두 채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6일 상오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를 열고 쌍방 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서를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다는 원칙을 확인,부속합의서 채택전망이 밝아졌다. 양측은 1차회의가 끝난 뒤 각 분과위위원장 접촉을 갖고 17일의 이틀째 회의에서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킬 수 있도록 나머지 미진한 부분에 대한 집중절충을 벌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는 16일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기본합의서 이행이 늦어질 경우 화해·평화·교류협력도 그만큼 늦추어지고 결국 단절과 분단도 그만큼 길어진다』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각 분과위별로 공동위를 하루빨리 가동시켜 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북측이 정치적 문제들을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8·15교환사업」이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고 상기시킨뒤 『어떠한 조건도 없이 반드시 방문단 교환사업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핵문제와 관련,『남북상호핵사찰은 핵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관건』이라면서 상호사찰의 조기실시를 북측에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미진한 부속합의서 토의를 끝내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하고 화해공동위를 구성,4개의 부문별 공동위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공동위원회에서의 합의와 실천방법과 관련,「일괄합의 동시실천」이라는 기존입장을 부분 조정,『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쌍방이 다같이 긴급성을 인정하는 문제들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협의,연차별 또는 분기별로 집행해나가자고 신축적 입장을 표명했다.연총리는 공동위가 가동되더라도 분과위를 존속시키자고 제안했다. 연총리는 핵사찰문제와 관련,『우리측의 특별사찰과 대칭적 상호주의 사찰원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총리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핵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전환과 ▲이인모씨 송환을 다시금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이같은 장애들을 제거한 조건하에서 교환사업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연총리는 또 ▲일본의 군사대국화 ▲정신대문제 ▲일본의 핵무장화 ▲을사조약등 역사날조문제등에 남북이 공동대처하자고 제의하면서 「북과 남이 일본의 과거청산과 핵위협,해외파병에 공동으로 대처할데 대한 합의서」초안을 제시했다.
  • 한·중수교 이후/첫 서울·평양대화 어떻게 될까

    ◎15일 개최 남북고위급 평양회담 전망 제8차남북고위급회담이 14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의 쟁점은 남북이 지난 5월 7차회담에서 합의한대로 「남북합의서」의 부문별 부속합의서를 회담 개최전까지 채택,이를 회담기간중 발효시킬 수 있느냐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제8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남북대화가 어디까지 와있으며 또 진도가 나가지 않는 이유와 쟁점은 무엇인가를 짚어보았다. ◎「부속합의서」 채택은/평양의 「수교충격」 반응이 최대관심/핵사찰 수용 등 극적타결 가능성도 남북한은 지난 제7차고위급회담에서 ▲8차회담이전에 화해분야의 부속합의서를 작성하는 동시에 화해공동위원회를 발족시키며 ▲불가침분야 부속합의서를 1일까지,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는 5일까지 작성키로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었다. 그러나 8차회담을 2주일 앞둔 현 시점에서 내다본 「부속합의서의 시한내채택및 8차회담에서의 발효→공동위원회의 9월중순 가동→구체적인 사업착수」등의 수순이행가능성은 극히 불투명하다. 이같은 비관론은 무엇보다 북한의 상호핵사찰수용거부에서 출발하고 있다.그러나 여기에 덧붙여 부속합의서에 담을 핵심조항에 대한 남북한간의 본질적인 견해차이 또한 부속합의서의 원만한 채택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남북한은 7차회담 이전까지 열렸던 각각 3차례씩의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를 비롯,7차회담후 현재까지 4개월여간에 걸쳐 이뤄진 각 분과위회의와 위원접촉을 통해서도 각 분야별 핵심쟁점조항에 대해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그 결과 군사분과위의 경우 7차회담에서 지난 1일로 규정한 합의시한을 4일 넘긴 5일에나 분과위회의를 열어 막바지절충을 벌인다는 합의만을 이뤄놓고 있는 실정이다. 남북은 이와함께 상호핵사찰의 근거가 될 사찰규정마련을 위해 7차회담전까지 3차례,그 이후 3차례의 핵통제공동위회의및 위원접촉을 가졌으나 이제까지 거둔 성과는 다른 분과위원회의 그것에 비해 크게 빈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핵통제공동위가 공동위 발족시 합의했던 「5월말 규정채택,6월 상호사찰실시」라는 합의를 무력화시킨지는 이미 오래다.현재도 『남북의 민간시설및 군사시설을 동수주의와 상호주의에 따라 동시사찰하자』는 남측 주장과 『녕변의 핵시설과 남한의 모든 미군기지를 동시의심해소원칙에 의거 사찰하자』는 북측 주장이 접점을 못찾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남측은 핵문제와 관련,남북상호사찰을 조기에 실시하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지키고 있다. 다만 제8차고위급회담전까지 다른 부문 부속합의서의 일괄타결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전제 아래 남북간 의견이 접근된 부분만이라도 담아 일차로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합의 발표한 뒤 그 이후 내용을 보완하거나 별도의 부속합의서를 채택한다는 것으로 우리측의 기본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을 뿐이다.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이는 『합의나 실천이 쉬운 문제부터 해결해나가자』고 주장해온 우리측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한데 북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일관되게 「일괄합의 동시실천」원칙을 고집,분과위별 포괄적 단일부속합의서의 일괄채택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북측의 전향적인 입장변화가 없는 한 우리측의 부분합의도출 노력은 결실을 맺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남북이 앞으로 14일간이라는 절충기간과 함께 쌍방의 고위 당국자가 만나는 평양회담을 남겨놓고 있으며 이제까지의 남북간 주요합의가 「막판협상」을 통해 이뤄진 경험에 비춰볼 때 타결전망이 1백%로 절망적인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최근의 한중수교라는 엄청난 「사건」이 결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상당기간동안의 내부조정을 강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은 설득력을 갖는다.또한 이같은 내부조정기간은 북한으로 하여금 부속합의서의 쟁점이견조항들에 대해 기존입장의 강조를 반복케하면서 대내외 정책전환에 필요한 시간벌기에 나서게 할 것으로 보인다. 그들 의사와는 무관하게 전환기의 벼랑에 올라선 북한.따라서 평양당국의 「선택」은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향후 14일간의 협상과 제8차고위급회담에서의 입장표명을 통해 드러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4개분과위 성과·쟁점/북,보안법 철폐 등 고수로 난관에/정치분과위/문화교류 등 50여개 조항에 합의/교류·협력위/불가침관련 실천대책싸고 설전/군사분과위/상호핵사찰 대상·방식에 견해차/핵통제위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현재 판문점에서는 핵통제공동위를 포함,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원회 등 크게 네갈래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의 실천방안의 모색을 목적으로 열리고 있는 회의체별 쟁점조항및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성과등을 살펴본다. ▷정치분과위◁ 부속합의서의 명칭및 전문문제와 더불어 ▲남북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준수 ▲국제무대에서의 비방중상중지및 상호협조등 7개조항에 대해 완전합의하고 4개의 유사조항을 확인한 것이 14차례의 접촉을 통해 지금까지 거둔 성과의 전부다. 이에따라 남측의 부속합의서안에 따를 경우 전체 32개조항 가운데 20여개조항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는 셈. 그러나 정치분과위가 안고있는문제는 미타결조항의 수보다는 남북관계의 기본성격을 규정하고 있는 핵심조항들과 관련해 남북이 본질적인 의견대립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가령 남측은 부속합의서에 통일전까지의 남북관계를 특수관계로 규정하는 조항들을 담은 총칙부문을 별도의 장으로 포함시킬 것을 제안하고 있으나 북측은 이것이 「두개의 조선」의 합법화를 노린 것이라며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남측은 북측이 ▲사상존중 ▲법률적·제도적 장치제거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언론·출판의 자유보장등 7개조항에 있어 남북합의서채택 당시 철회했던 내용을 새롭게 제기함으로써 남북합의서의 핵심합의내용을 개작·변질시키며 부속합의서 작성작업에 난관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정전상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조항과 관련,대한민국을 당사자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타국과의 군사조약·협정의 개정·폐지」조항을 통해 한미상호방위조약의 무력화를 겨냥하고 있으며 또 「법률적·제도적 장치제거」조항을 통해 남측의 국가보안법및 반공법질서와 이를 집행하는 국가기관·단체의 폐지의도를 드러내는등 시대착오적 태도를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게 남측 당국의 시각이다. 따라서 남측은 이같은 문제조항들이 남북합의서 채택때처럼 철회되어야만 문제해결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결과 정치분과위는 또다른 과제인 화해공동위 구성과 관련,각각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안을 제시했을뿐 현재까지 논의조차 진행시키지 못하고 있다. ▷교류협력분과위◁ 「남북합의서」가운데 제3장 교류·협력부문 9개조항의 이행대책을 담은 부속합의서 채택을 목적으로 한 교류협력분과위 활동은 타 분야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왔다.이는 분과위의 논의 대상이 정치분과위등에서 제기되는 본질문제보다는 절차나 실무처리문제등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특성에 기인한 것이다. 교류협력분과위는 지난달 21일의 위원접촉에서 사회문화교류협력과 인도적 문제해결분야의 11개 조항에 완전합의하는등 현재까지 모두 6차례의 전체회의와 6차례의 위원접촉을 통해 부속합의서의 구성체계를 비롯해 양측이 제시해놓고 있는 4개장 50여개 조항에 대해 대부분 합의,상당수 문안정리까지 마쳤다. 그러나 이 분과위 역시 북측이 전체적인 일괄합의 동시실천주장을 철외하지 않는 한 정치등 다른 분과위의 진전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당사자 당국승인문제와 관련,남측은 남북경협의 상호신뢰와 책임성을 보장하기위한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지적하는데 반해 북측은 자유로운 교류와 협력을 방해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군사분과위◁ 지난달 26일의 7차회의까지 모두 11차례의 접촉에도 불구,6개장 20여개 조항 가운데 제목및 전문을 비롯해 6개조문에 합의하는데 그쳐 지지부진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1일로 예정됐던 부속합의서채택시한을 넘김으로써 오는 5일 제8차회의가 열린다해도 분과위차원의 돌파구를 열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불가침분야 부속합의서타결의 실마리는 오는 8차고위급회담시 쌍방 고위 당국자간의 협상을 통해서 찾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군사분과위의 이같은 난항은 기본적으로 쌍방 부속합의서안의 구성체계상의 차이점에서 비롯한다는게 남측의 지적이다. 또한 부속합의서 내용에 대해서도 남측은 구체적인 실천대책이 중심이 돼야하며 우발적 무력충돌방지및 확대예방책등이 반드시 담겨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북측은 남북합의서를 부연 해설하는 원칙적·선언적 수준이면 족하다는 태도를 고수,실질내용토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핵통제공동위◁ 지난해 12월31일 채택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기초해 지난 3월19일 발족한 핵통제공동위는 8월31일의 제8차회의까지 5개월여동안 남북상호핵사찰 실시를 위한 논의를 거듭해왔으나 좀처럼 접점을 찾지못하고 있다. 핵통제공동위에서 우선 문제가 되는 것은 「이행합의서」의 채택문제다.북측의 이행합의서 선채택주장과 관련해 남북은 지난 5개월동안 논란을 거듭하다가 지난달 31일 8차회의에서야 「사찰규정」을 먼저 마련,가서명한 뒤 이행합의서와 사찰규정을 일괄채택한다는데 합의했다. 핵통제공동위의 또다른,그리고 보다 첨예한 쟁점은 사찰대상과 절차 방법등을 규정한 사찰규정안의 내용에 있다.남측은 상호대칭적인 동수주의원칙에 근거,남북의 민간핵시설과 군사기지를 동시에 사찰대상으로 포함시켜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북측은 북한에서 문제가 되는 곳은 녕변의 핵시설뿐이고 남측은 주한미군기지내의 핵무기배치여부가 관건이라며 의심동시해소원칙에 의해 북한의 녕변핵시설과 남측의 모든 미군기지를 동시에 사찰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측은 또 정기적인 사찰로는 비밀리에 진행되는 핵무기개발의혹을 불식시키기에 미흡하다며 일방이 지정하는 대상에 대해 24시간전의 통고로 사찰을 실시하는 특별사찰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북측은 이에대해 특별사찰제도는 「상대측이 선정하고 쌍방이 합의하는 대상」에 대해 사찰을 실시한다는 비핵화공동선언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핵통제공동위의 활동이 지진부진한 것은 양측이 사찰방안에 대한 극명한 입장차를 보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북한이 남북상호핵사찰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냐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 다시말해 북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로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사실상 해소됐다는 주장 아래 남북상호핵사찰을 기본적으로 회피함으로써 핵통위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대해 남측은 국제핵사찰로는 북측의 핵개발의혹이 말끔히 씻어질 수 없다는 것이 우리 정부당국및 국제사회의 일치된 견해라며 상호사찰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따라서 핵통위에서의 논의 마무리 역시 고위 당국자간의 대타협에 의해서 해결의 실마리가 찾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실마리 못푸는 3대쟁점/1차시한 4일 남긴 정치특위

    ◎「장선거」 양보없어 절충 한계/「일괄타결」 야측반대로 난항 국회정치특위의 지방자치법,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 등 3대현안에 대한 절충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여야는 3당대표의 합의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특위를 본격 가동한 바 있다.그러나 27일 현재 대선법분야에서만 군부재자 영외투표제도입등 몇가지 세부적인 합의를 도출했을뿐 지자제법및 정치자금법 협상은 아직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민자당의 단체장선거 연기방침이 확고한데다 민주·국민 두 야당도 「연내실시」라는 종전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통령선거법과 함께 정치자금법에 있어서도 의견접근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최대 현안인 단체장선거 시기에 여야 어느 한쪽이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는한 3대현안의 일괄타결은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위의 1차적 활동시한인 이달말까지 3대현안들에 대한 전면적인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결국 9월초로 예정된 3당대표간 협상테이블로 넘겨질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특위내 3개심의반중 지자제법심의반의 경우 이미 특위차원의 절충은 불가능하다고 판단,28일까지 각당의 입장변화가 없을 경우 협상을 일단 종결짓고 당수뇌부의 고위급절충에 맡기기로 결론을 내린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지방자치법심의반은 여야의 입장차가 워낙 현격해 특위차원의 합의는 거의 무망한 것으로 중간 평가. 민자당측은 한해에 큰 선거를 3∼4회 치르는 것은 경제에 엄청난 주름을 안긴다는 점에서 단체장선거 연기가 불기피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고 시한의 촉박성을 감안할 경우 야당측이 주장하는 연내실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 이에 비해 야당측은 광역과 기초단체장을 분리해 연내에 적어도 하나를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광역이라도 괜찮다는 생각인 반면 국민당은 기초를 더 선호하는등 미묘한 입장차이를 표출. 이처럼 여야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민자당측은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주장의 명분이 대선의 공정성확보에 있는 만큼 대선법와 정치자금법에서 대폭양보,3대 현안의 일괄타결을 일단기대.그러나 이 마저도 야당측이 대선법에서의 실리는 실리대로 챙기고 장선거문제는 9월정기국회까지 일단 끌고 갈 태세여서 여의치 않은 상황. 민자당은 야당측의 이같은 속셈을 간파,3대현안의 일괄타결을 계속 추진해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을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양보를 이끌어 내는 유효한 카드로 계속활용한다는 복안. ○…야당측도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내불가방침에 촌보의 흔들림도 없다는 점을 감지한듯 대선법개정문제에는 상당히 적극적. 대선법심의반은 중앙선관위가 제출한 「대선법개정의견」을 놓고 축조심의 형식으로 절충에 임해 ▲군부재자의 영외투표제 ▲언론기관의 여론조사 허용 ▲기부행위제한 강화등 주목할 만한 합의를 도출. 특히 여야는 26일 회의에서 오지 또는 함상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현역군인은 선관위가 설치한 가까운 지역의 우편투표소에서 후보자 및 정당이 선정한 참관인 입회하에 투표하는 선관위안을 전면수용키로 합의.
  • 국회정치특위 위원장 신상식의원(인터뷰)

    ◎“여야합의 도출로 국민기대 부응”/순리와 상식 따라 각당 의견차 조율/돈 안드는 공명선거기반 마련 주력 『국민정서에 맞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법을 반드시 여야합의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여야 3당대표의 합의로 구성된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의 위원장으로 13일 내정된 민자당의 신상식의원은 정치특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의식한듯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미 당내 대통령선거법 개정소위 위원장을 맡아 능력을 인정받은 신특위위원장은 순리와 상식을 유독 강조하며 『타당이 제안하는 의견도 국민정서에 비추어 타당할 경우 수용하겠다』는 포용성을 아울러 강조했다. 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특위의 향후 활동계획은. ▲현재 대선법·정치자금법·지자제법 등 3개법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어려움이 예상된다.그러나 정치특위를 만든 것은 이같은 입장차를 조정하기 위한 것인만큼 3개법안을 담당할 소위를 구성,합의점을 도출할것이다. ­특위에 임하는 민자당의 입장은. ▲3개 법안의 문제점은 여야간 의견접근을 통해 합의를 이뤄낼 것이다.특히 지자제법과 관련,선서실시 시기문제는 난항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합의도출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궁하면 길이 생기듯 캄캄한것 같지만 반드시 해결책이 있을 것이다. ­오는 17일 첫 회의를 여는데 향후 일정은. ▲일단 여야 간사가 선출되면 간사회의를 열어 구체적 운영방안과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한정된 시간내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대선법개정의 기본방향은. ▲국민들 정서에 맞는 공명선거·돈안드는 선거를 정착화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야당의 타당한 주장은 전폭 수용할 것이다. ­정치자금법 협상과 관련,전액 국고지원 문제는. ▲정치자금법 소위에서 논의될 것이다.국민정서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개정될 것이다. ­민자당 간사와 3개소위 담당자는 확정됐는가. ▲추후 곧 결정될 것이다.17일 회의에 앞서 3개소위 담당자가 정해지면 당특위 회의를 열고 당의 기본입장을 정리할 것이다.
  • 야,본회의 실력저지/의장단 입장 봉쇄… 원구성 등 방해

    ◎민자,“야서 정상화 계속 불응땐 단독운영” 민자당이 단독으로라도 국회 원구성을 하려는데 대해 야당측이 실력저지에 나서 정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자당은 7일 하오 국회 본회의를 속개,상임위원장선출등 원구성을 강행하려 했으나 민주당측이 박준규국회의장·황락주부의장등 의장단의 본회의장 입장을 원천봉쇄해 본회의가 하오 늦게까지 열리지 못하고 자동 유회됐다. 이에 여야 3당총무들은 박의장 주선아래 회담을 갖고 국회운영 정상화방안을 논의했으나 단체장선거시기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당은 이날 야당측에 대해 조건없는 원구성을 촉구하면서 이를 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상임위원장선출등의 안건을 독자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자당은 지난 6일 여야 3당대표회담에서 야당측이 타협의 여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판단,이번 주말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원구성을 강행하려고 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번 임시국회 회기중 지자제법 개정안만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방침아래 야당의 실력저지로원구성이 불가능하게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지방자치법개정특위를 구성,이 특위를 통해 지자제법을 처리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민주당및 국민당등 야권은 이날부터 민자당의 상임위 구성과 지방자치법 처리를 공동으로 실력 저지해 나가기로 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원내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하고 대통령에 대한 사퇴권고결의안및 정원식국무총리·이동호내무부장관에 대한 탄핵결의안을 본회의의 일방통과 과정을 지켜본뒤 금명간 제출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소속 의원등이 본회의장·의장실·부의장실등에서 본회의 진행을 실력저지한뒤 이날 하오부터 국회에서 무기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 「8·25 고향방문」 사실상 무산

    ◎“조속타결” 촉구에 북 전제조건 되풀이/남북적 접촉 결렬… 다음일정 못잡아 【판문점=공동취재단】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남북이산가족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이 사실상 무산됐다. 남북한은 7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8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가졌으나 핵문제,이인모노인 송환문제등 북측이 제시한 전제조건에 대한 입장차이로 다음 접촉날짜도 잡지 못함으로써 실무접촉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 교환사업은 남북간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무산은 앞으로 남북고위급회담등 남북관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측이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핵문제거론중지 ▲이인모노인 송환 ▲포커스 렌즈 한·미합동 군사훈련 중지등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실무절차문제를 타결짓자고 요구했다. 남측은 특히 『북측이 전제조건을 내세워 방문단 교환을 무산시키는 것은쌍방 당국간 합의사항을 파기하는 행위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으며 온 겨레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는한 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루어질 수없다』며 다음 접촉을 방문단 교환예정일 하루 뒤인 26일 갖자고 제의했으나 남측은 이는 방문단 교환을 무산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 8월국회/지루한 「교착전선」 걷히려나/개원국회 폐회이후 정국기류

    ◎양김대좌 성사땐 돌파구 열지도/여론 의식한 야도 「조건부 등원」 가능성/야선 「2당국회」 활용,민주당 압박 가중 제14대 개원국회가 원구성조차 못하고 28일 자동폐회된다. 민자당은 8월초 다시 임시국회를 열어 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나 민주당측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계속 고집하며 임시국회소집을 반대할 움직임이어서 여야 합의에 의한 완전한 국회정상화는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측은 여당의 단체장선거연기를 계속 정치쟁점으로 부각시켜 이를 연말 대선의 득표전략에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27일 『3당합의없이 일방적으로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지 않는다면 김영삼·김대중대표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하는등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국민여론을 의식하는 모습을 나타내 극적인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14대 국회 자동폐회를 계기로 야권의 전략은 더욱 분명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야권의 전략◁ 야권공조의 균열이후 민주·국민 양당의 국회정상화에 대한 입장차이는 큰 편이어서이렇다할 야권의 공동전략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실시문제만큼은 여전히 공동보조를 취하고 있어 향후 정국추이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과 국회정상화문제와 관련,초강경대응을 고수해온 민주당이 국회 자동유회를 하루 앞둔 27일 조심스런 방향선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국회 자동유회에 따른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고도의 정치적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의 국민당태도에 대한 불신의 강도는 대단하다.27일 3당총무회담을 마치고 돌아온 이철총무는 「민자·민주당이 합의하면 따르겠다」는 국민당의 태도에 대해 몹시 못마땅한 표정을 지은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를 의식,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8월 임시국회를 3당 합의하에 열겠다는 조건이면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예측불가능한 국민당의 행태에 「쐐기」를 박으면서 동시에 향후 정국구도를 양금중심체제로 복원시키겠다는 의도이다. 또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당초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요구하던 것에 비해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국회자동유회에 따른 여론의 예봉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볼때 양금회담의 성사여부와 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이 주요 변수이긴 하나 8월중 임시국회개회는 틀림없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민당은 이미 8월초 임시국회소집이 당론이며 민주당도 양금회담을 통해 「지방자치법개정안의 변칙처리 불가」와 「특위구성」에 민자당이 동의할 경우 국회정상화에 응한다는 내부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민자·국민의 전격합의로 8월초 임시국회가 소집될 것에 대비,미리 「시간과 모양」을 의식한 전략이라는 풀이도 없지않다. 28일의 「노원을 부정선거 보고대회」를 시작으로 이를 새로운 정치쟁점화하려는 민주당이 벌써부터 태도를 변화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사실 민주당은 오는 8월12일 있을 영등포갑선거구의 재검표에 기대를 걸고있는 상황이다. 어쨌든 특별한 이유가 생기지 않는한 국회 자동유회이후 갈수록 거세지는 여론의 압박때문에 민주당의 선택은 국민당과 마찬가지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망◁ 민자·국민당의 김영삼·정주영대표가 양당만으로 8월초 임시국회에서 국회를 정상화시키기로 합의할 경우 민주당은 상당한 정치적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민당측의 국회정상화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금회동이 성사돼 국회가 양당구도로 운영될 경우 정대표로서는 대선전략에 큰 차질을 빚는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같은 점등을 고려,민주당이 계속 국회등원을 거부하더라도 국민당과 양당만으로 원을 구성하고 각종 정치 현안들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주당도 민자·국민당의 정치적 압력과 여론의 비난이 가중되면 양금회동등을 통해 타협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승부수와 국면전환에 강한 김영삼대표가 대표회담에서 적절한 「선물」과 명분을 제공,돌파구가 찾아질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영삼대표가 광역·기초자치단체장선거 가운데 하나를 내년초에 실시하자고 제안함으로써 김대중대표가 단체장후보 공천자를 내정,대선에서 김대표의 자금압박을 풀어줄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14대 국회 공전 장기화 조짐/장선거 여야대립 첨예

    ◎개원국회 내일 자동폐회/9월회기 불투명 14대개원국회가 자치단체장선거실시를 둘러싼 여야간 극심한 의견대립으로 안건처리는 물론 원구성조차 하지 못한채 오는 28일 자동폐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회정상화와 장선거문제를 절충하기위한 여야대표회담도 각당의 이해가 엇갈려 불투명해짐으로써 경색정국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며 접점이 찾아지지 않는한 여야대치상황은 오는 9월 정기국회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자·민주양당은 28일쯤 사무총장회담을 통해 민주당이 주장하는 김영삼·김대중양당대표회담의 전제조건인 장선거실시문제를 절충할 예정이나 실시시기에 관한 양당간의 입장차이가 워낙 커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히 정부·여당의 「장선거 연내실시불가」입장에 어떠한 변화가 없을 경우 7월말부터 전국적으로 「부정선거규탄및 장선거관철을 위한 시국강연회」를 개최하는등 장외공세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이에따른 정국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국민당은 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을 27일로 합의해놓고도 25일 일방적으로 파기,8월초 민자·국민양당의 임시국회공동소집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이번주중 야당측과의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김영삼·김대중,김영삼·정주영대표회담의 성사를 도출해낼 계획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측이 국회정상화에 불응하더라도 8월3일쯤 10일 또는 14일 회기의 임시국회소집을 강행할 태세여서 향후 정국추이와 관련,주목된다.
  • 2야 제갈길로 “안개속 여의도행”/야공조붕괴이후 정국 기류(진단)

    ◎“민주 없인 부담” 합의정상화 모색/여/“장선거주장 한계”… 등원명분 찾기/야 14일 저녁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 대표회동에서 국회등원문제에 대한 양당의 현격한 입장차가 드러남으로써 교착상태의 정국이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야당대표회담에서 사실상 야권공조가 붕괴됐다고 보고 공식·비공식적인 대야접촉을 통해 국회정상화 방안을 설득하는 등 대치정국을 풀기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회정상화◁ 민자당은 민주·국민당이 전날 대표회동에서 표면적으로는 야권공조를 재확인했지만 내부적으로 각기 제 갈길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단체장선거와 등원 연계전략의 고리를 풀지않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당이 민생현안 해결을 바라는 여론과 정보사 땅사기사건에 대한 국회차원의 조사를 명분으로 조만간 등원수순을 밟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민자당으로서는 국민당이 독자등원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민자·국민 양당체제로 국회를 부분정상화하는데는 극히 신중한 입장이다.당지도부에서는 일단 양당만으로 상임위를 가동시키는데 법적인 문제점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이 경우 파생되는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총장·총무회담을 통해 당분간 계속 민주당의 등원을 촉구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이슈로 내세운 장외투쟁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굳이 민주당을 따돌린 채 현안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내 처리할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주당측이 끝내 등원을 거부할 경우 일단 국민당과 함께 대법관·감사원장·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는 다음 회기로 넘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 이면에는 야당측이 실리적인 측면에서도 대표연설·대정부질문 등 대여공세의 장을 벌일 수 있는 국회를 외면한 채 무작정 장외공세에만 매달릴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깔려 있다.즉 국민당측은 민주당측에 발목을 잡혀 무작정 국회 밖에서 맴도는 것보다 국회안에서 판을 벌이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다 민주당측도 그동안 행해온 김대중대표의 온건이미지 구축작업을 일거에 수포로 돌아가게 할만큼 강경노선을 택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3당대표회담◁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제안한 3당대표회담에 대해 민자당은 정대표가 김영삼대표와의 회담을 공식 제의할 경우 이를 수용,단체장선거와 국회정상화문제를 논의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김용태총무는 『이미 김영삼대표가 3당대표회담을 제의해 놓고 있는 만큼 저쪽(국민당)에서 다시 제의해온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대표회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민주당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3당간 공식회담도 적극 추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단체장선거문제가 풀리지 않는한 대표회담은 물론 국회등원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나 정치에 있어서 대원칙인 「대화」를 통한 경색정국의 돌파구도 마련을 외면한다는 국민적 여론때문에 민주당이 끝까지 회담을 거부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자당의 김대표가 이미 밝힌 대야협상 3대원칙이 협상의 「상한선」임을 감안할 때 민주당이 더이상 장외정치 공세의 효력이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고 대표회담의 추진과정에서 모종의 입장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권공조◁ 양당 대표회담의 결렬은 내부사정과 제3당으로서의 정치역학관계때문에 등원해야 한다는 국민당의 입장과 단체장선거와 등원을 연계하고 있는 민주당의 시각차가 확연히 드러난 것이다. 즉 김대표가 자신의 입지강화를 위해 정대표가 제의한 3당대표회담을 받아들였으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가 없는한 양당이 정기국회까지 등원을 거부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대표가 거부의사를 밝혀 결국 야권공조 원칙이 깨진 것이다. 따라서 양당 3역이 마련한 「공조원칙 확인」이라는 발표문은 대표회담 결렬을 「땜질」하기위한 대외 포장용인 셈이다. 오히려 양 진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개인적인 신뢰관계는 물론 감정까지 심하게 상해있는 상태다. ▷정국전망◁ 민자당은 현재 독자적 국회운영 혹은 국민당만 동참하는 국회정상화를 강행할 태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내심으론 민주당의 참여없는 정국운영은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당을 매개로 한 「민주당끌어들이기」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에따라 단기적으로는 3당간 다각 접촉이 활발히 벌어질 것이며 우선 「국회 부분정상화」정도의 합의를 도출해 낸뒤 점차적으로 정국을 풀어나갈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야당대표회담에서 드러난 각당의 판이한 색깔이 3당대표회담의 교섭과정에서 어떻게 조화를 찾느냐 하는 점이 향후정국을 가늠할 지표가 될 것이다. 이점에서 특히 야당공조 균열이후 팽팽한 민자­민주양당대립구도를 절감하고 있는 국민당이 향후 어떤 행보를 취할지가 주목된다. 그러나 정기국회이후 대통령선거까지의 장기정국구도는 원구성문제등을 본격처리하기위해 8월중 소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 야대표 회동과 각당 국회열기 복안(진단)

    ◎한계의 야공조… 부분정상화 가능성/국민 등원시사 주목… 절충안 마련/민자/「장선거」관철 집착속 비판 고조 우려/민주/3당대표회담 제의등 캐스팅트역 극대화/국민 민자당은 김대중민주당대표와 정주영국민당대표간의 양당대표회담 결과를 토대로 회기가 2주일 정도밖에 남지않은 14대개원국회의 정상화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민주·국민 양당대표는 14일 회담에서 그동안 유지해온 「야권공조」의 원칙적인 입장을 재확인했을 뿐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양당대표의 이같은 야권공조원칙 재확인에 그다지 「무게중심」을 두지 않고 있다. 외견상 어쩔수 없이 야권공조를 표방했을뿐 내면적으로는 저마다 속셈이 다른 「오월동주」라는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 총론인 야권공조에는 견해를 같이하면서도 국회등원문제,정보사땅 사기사건규명을 위한 양당합동조사반 구성등 각론에 있어서는 미묘한 입장차이를 드러낸 것도 이러한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자당은 정국민대표의 이날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국회공전사태에 대한 국민들의 질책을 그대로 드러낸 여론조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산적한 민생현안 해결과 중소기업 도산문제논의를 위해서도 국회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이다. 아울러 국회등원과 상임위구성 이후에나 가능한 국정조사권발동은 물론 경색정국을 풀기위한 3당대표회담까지 제의하기도 했다. 따라서 민자당은 국회정상화에 대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고 있는게 사실이며 멀지않아 야권공조의 균열가능성까지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정대표발언은 「일과성」이 아니라 국민당내부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으로 정가관측통들은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당은 타당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초선의원을 중심으로 『더이상 민주당에 끌려가지 말고 국회에 등원해야한다』는 내부불만이 점차 세를 얻어가고 있음을 부인키 어렵다. 때문에 민자당은 이같은 국민당측의 내부적인 태도변화 움직임을 주시하며 동원가능한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국민당을 최대한 설득,등원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그리고 국민당이 등원하면 비록 부분적이나마 국회가 정상화되고 여기에 합류치 못한 민주당은 결국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견디다 못해 국회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처럼 여러 현실적인 걸림돌로 인해 국회정상화에 관한 커다란 가닥이 흔들릴 경우에 대비해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야당측도 합의한 대법관임명동의안처리이외에 감사원장및 국회사무총장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여기에 3당대표의 본회의연설,그리고 상임위구성을 한묶음으로 제시한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결국 이같은 정황을 종합해본다면 이번 개원국회는 대법관임명동의안처리를 위한 1일회기의 부분 정상화는 여야합의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나 상임위구성까지 완결짓고 계류법안을 처리할 지는 미지수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국회정상화를 둘러싼 여야공방전은 결국 여론싸움으로 귀착되는만큼 지금까지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이 여론에 등을 떼밀려 1주일정도 회기의 국회정상화에 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2야대표 「등원」 이견/새달 임시국회 소집엔 의견 접근

    ◎야에 3당대표회담 제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4일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양당대표회담을 갖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 관철문제와 국회정상화방안등을 논의했다. 김·정 두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양당 공조체제는 계속 유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를위해 두대표는 공조를 위한 세부적인 부분은 당3역 회담에 위임,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회정상화와 관련,두대표는 기존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모든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음을 거듭 확인한다』는 선에서 절충,향후 독자적인 행보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두었다. 두대표는 또 정보사부지 매매사기사건과 물가·중소기업문제등 민생현안및 단체장 선거,국회정상화문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위한 3당대표회담을 제의했으며 이의 관철을 위해 계속 협의키로 합의했다. 정대표는 이자리에서 민주당의 강경입장으로 개원국회의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8월 임시국회 소집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김대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여 3당대표연설및 특위구성을 위한 8월 임시국회가 소집될 전망이다.
  • 국회공전 계속될듯/야,상임위명단도 제출거부/3당총무 접촉

    여야 3당은 7일 하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국회정상화문제를 논의했으나 자치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차때문에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8일 하오 소집예정인 국회 본회의는 유회가 불가피해졌으며 당분간 국회 공전이 지속될 전망이다. 7일의 3당 총무회담에서 민자당은 민주·국민당에 상임위원명단제출과 신임감사원장및 대법관임명동의안의 우선 처리를 요구했으나 야당측은 이를 거부했다.민주당측은 오히려 상임위원 정수의 재조정을 요구했다.
  • 3당의 입장과 절충전망(대선정국:24)

    ◎대선법 개정협상 “당략이 변수”/“분명”합창에도 타결까진 험로/「협의기구」구성,야와 합의개정 추진/여/정국주도권 겨냥,「득실」저울질 계속/야 여야 3당이 각기 대통령선거에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안짜기에 한창이다. 「대선법개정」은 그동안 여야간에 논란이 되어왔던 과열시비·공정성여부의 공방을 해소하고 건전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가에서는 이외에도 이 대선법의 개정방향이 대선득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단체장선거 연기여부로 경색된 정국을 풀 수 있는 「대안」이라는데 대체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의 단체장선거관철주장 핵심이 대선에 있어서 공명성 확보에 있다면 이 문제로 장기간 국회를 공전시키기보다는 대선법개정등 공통분모를 찾아 국회운영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등 야당은 겉으로 『단체장선거문제의 해결없이 다른 논의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연말대선에 대선법이 미칠 영향과 대선까지의 정국주도권을 겨냥,법개정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대선법은 단체장 선거실시 여부와는 상관없이 각당이 연말대선을 앞두고 그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있어 어떤 방식으로든 협상에 임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우선 민자당은 지난달 30일 국회의장이 직접 제안한 「정치관계법 실무협의기구」가 구성되는대로 단체장선거문제논의와 함께 대선법을 협상테이블에 최우선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그러나 단체장선거를 연기 하는 대신 하나의 「대가」로 올리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민자당은 대선정국에서 이 문제와 거의 같은 비중의 대선법개정을 들고 나와 야당을 일단 협상테이블에 앉힌 뒤 여기서 단체장선거문제를 함께 다뤄 국면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만일 국회가 계속 공전상태로 가고 여론의 비난을 피해 국민당이 대선에서의 공정성확보를 업고 협상에 응할 경우 민주당 역시 이 상황을 바라보고만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민주·국민당이 선자치단체장선거 관철이라는 공조의 틀이 지속될 경우 대선법카드의효용성은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민자당의 생각이다. 또 한가지 상정해 볼 수 있는 것은 여당이 광역과 기초를 분리,단체장선거 시기에 어느 정도 신축성을 보일 경우이다.이 경우 야당은 자연스레 협상에 임할수 밖에 없고 여기서는 3당간에 대선법개정을 놓고 서로 유리한 고지 점령을 위해 활발한 개정논의가 예상된다.특히 민자당으로서는 지자제 일부 양보가 가정된 상태에서 대선법의 쟁점분야에 대한 「양보」가 힘들 것으로 보여 법개정을 놓고 또 한차례의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각당이 추진중인 대선법 개정안은 개정방향등 총론에서는 비슷한 입장이나 각론에 있어서는 상호간에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되더라도 타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예를들어 옥외집회는 여야 모두 선거비용과다지출·청중동원에 따른 관권개입시비·지역감정유발등의 이유를 들어 폐지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TV토론문제는 여당이 「후보간 토론」보다는 「후보 소속 전문가대담」을,야당은후보가 직접 나서 생방송으로 토론을 벌이되 황금시간대의 방영을 요구할 방침이다. 특히 민주당은 「뉴DJ플랜」의 기치아래 분장사·아나운서·코디네이터 등을 고용,후보 TV연설을 치밀하게 준비해 와 이 쟁점을 어느때 보다 강력하게 주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거공정성 확보를 위해 여당이 짜고있는 개정안은 공무원의 중립조항을 신설하고 한달전에 사표를 낸 통·반장에 한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야권은 통·반장제도 자체 폐지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전면폐지의 경우 「행정마비 가능성」을 주장해 온 여당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밖에 민주·국민 양당은 대선 공정성 보장장치로 민간감시기구 활동지원,선관위 조사권한강화,군부재자투표제도개선,선거사범 재정신청 가능조항등을 포함시켜 놓고 있다.이 가운데 군부재자투표문제는 민자당 역시 군전략상 요충지를 빼놓고는 영외투표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선거기간 단축문제는 민주당은 기존의 「30일」을 고수하고있는데 반해 민자당은 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막기 위해 「21일」로 단축하자는 입장이다. 선거공영제의 도입도 여야 모두 원칙에는 찬동하고 있으나 민자당은 제한적인 선거비용의 국고부담을,민주당등 야당은 선전벽보·소형인쇄물·TV연설비용등 관련비용 일체를 국가가 부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외에 야권은 중립적인사로 구성된 공명선거관리기구,중립적 선거내각구성,검찰및 경찰의 공정한 공권력행사조항을 대선법개정에 반드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다. 중앙선관위도 현재 대선법개정을 계속 촉구하고 있고 학계,공정선거를 바라는 각급사회단체 또한 압력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여야 모두가 자신들의 당리당략에 따라 법을 졸속 개정해서도,또 자신들의 이해불관철을 빌미로 법개정을 방치해서도 안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다.
  • 「핵사찰」이 전제조건 아니면 북,부속합의서 채택 응할터

    ◎남북정치분과위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정치분과위 6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 화해분야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절충을 벌였다. 양측은 그러나 세부내용에 대한 기존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는 10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위원장 접촉을 갖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 이동복위원장은 핵문제와 남북대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북측 백남준위원장의 질문에 대해 『상호핵사찰이 없이 남북관계의 실질진전은 없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핵문제를 전제조건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위원장은 『남측이 핵문제를 남북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잦은 위원 접촉을 통해 부속합의서 채택을 서두르자』고 밝혀 남측이 핵문제해결을 「전제조건」이라는 단어로 명문화하지 않을 경우 부속합의서채택 논의에 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 이번 국회 「회기30일」합의/「정치협의기구」 발족 검토

    ◎여야 총무회담 민자당과 민주당은 30일 상오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박준규의장 중재로 총무회담을 열고 오는 3일이후의 국회의사일정을 협의,14대 개원국회의 회기를 7월28일까지 30일간으로 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나머지 의사일정을 둘러싸고 기존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절충에 실패했다. 이날 회담에서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오는 3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 구성과 관계없이 할 수있는 대정부질문·정당대표 연설·남북관계 합의서 비준·감사원임명동의안등을 다루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그러나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연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실시 약속을 촉구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본회의에서의 일반 안건처리에도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자·민주 양당 총무는 이자리에서 국회의장이 제안한 「정치관계법 협상을 위한 협의기구」발족에 대해 긍정검토키로 하고 금명간 3당총무접촉을 통해 구성시기·방법등을 논의키로 했다. 이 기구는 각당 총무가 현안인 지자제연기문제등정치관계법 절충을 위한 실무차원의 사전협의기구로 활용할 것으로 보여 예상되는 국회공전에 새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