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장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노사 상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대표단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익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전력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55
  • 민주 돈봉투 파문/갈수록 꼬인다

    ◎DJ후보문제 양보 불구 KT태도 완강/개혁모임선 진상조사·관련문책 촉구 경기도지사 후보경선 파문으로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7일 하오 이총재에게 「사인」을 보냈다.측근을 통해 『모든 일은 이총재가 알아서 할 일이다.(경기도지사 후보로) 이종찬 고문을 반대한다면 억지로 이를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이고문 카드를 양보할테니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뜻이다. 전례를 볼 때 이런 사인이 나오면 이총재의 태도는 상당히 누그러졌다.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완강하다.이총재는 18일 아침 자택에서 『당연한거지.아니 그럼 대의원대회를 통해 후보(장경우 의원)가 나왔는데 그걸 어쩌겠다는 거냐』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열린 「5·18민주항쟁 15주년 기념식」에서는 분향만 하고 곧바로 퇴장,배석했던 동교동계의 권로갑·한광옥부총재와 김옥두·최재승·남궁진의원등을 머쓱하게 했다.기념식에 이어 총재실에서는 이총재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자기(동교동계)뜻대로 하면 자기들이 최고이고,내 뜻대로 하면 훼방이나 놓고…』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총재의 심기를 살피려 들렀던 김덕규·김병오·양문희의원등은 붉어진 얼굴로 나와야 했다. 이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내분기상도」는 이처럼 동교동계의 달래기와 이총재의 밀어붙이기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상이다.이총재는 이번 경선파문을 『동교동계에 당했다』고 여기고 있다.일부러 폭력사태를 일으켜 자신이 밀던 장의원에게 흠집을 냈다는 것이다.때문에 동교동계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책임의 범주에는 당기위원회를 통한 징계까지 포함된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반면 동교동계는 파문이후부터 「제3자 추대론」을 줄곧 되뇌이고 있다.『상처입은 장의원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주장이다.「대타요원」 3∼5명의 이름을 흘리며 반응을 떠보고 있다.『이총재가 격앙되어 있으니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구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같은 현격한 입장차이로 「한광옥 부총재­김정길 전최고위원」간의 대화채널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부영 부총재와 김원웅 의원 등 「개혁모임」 소속의원 10명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 및 「돈봉투」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와 별도로 당 지도부는 19일 총재단간담회를 열어 진상조사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릴 수 있겠느냐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일단 진상조사가 실시되면 이총재와 동교동계의 대립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그리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양측 모두 태도변화의 명분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 민주내분 타협점 못찾아/장경우 의원 후보사퇴 입장차이 여전

    ◎김대중씨,「이종찬 추대」 철회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측은 17일 경기도지사후보 경선과정에서 비롯된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물밑대화를 계속했으나 장경우 의원의 지사후보 사퇴문제를 놓고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타협점을 찾지못했다. 이 총재측은 이날 접촉에서 『장 의원을 경기지사후보로 선택한 경기도 대의원들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며 『장 의원이 정치적 물의는 빚었지만 법적 하자는 없다』고 「장후보」 고수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동교동계는 『돈봉투사건등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은 장의원을 선거에 내보낼 수는 없다』며 제3자를 후보로 내세우자고 거듭 요구했다. 양측은 그러나 더이상 이번 파문이 확대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 이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이종찬고문 추대의 뜻을 공식 철회해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 미­러 정상회담/클린턴­옐친 대좌 결산

    ◎겉으론 “큰성과” 속으론 “견해차”/대이란 원심분리기 판금합의 최대수확/나토확대문제 이견여전… “아직도 먼나라” 러시아의 2차대전 전승 5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10일 크렘린에서 열린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은 이란에 대한 원심분리기 판매취소등 몇가지 문제에 진전을 이뤘음에도 양국간 많은 현안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한채 서로의 견해차이만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러시아가 이란에 제공키로한 가스원심분리기의 판매취소 및 원자로 2기의 추가판매 연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평화 동반자 계획」에 대한 러시아의 동참 ▲테러와 조직범죄를 퇴치하기 위한 협력 ▲러시아의 경제개혁에 대한 미국의 계속 지원 ▲과학기술 협력 증진을 위한 민간연구개발재단 설립등에 의견을 같이 했다. 이밖에도 양국 정상은 지난 72년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조약의 준수를 재확인하는 한편 전략무기감축조약(START)에 의해 폐기된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상업목적 사용에도 합의했다. 합의사항 가운데 특히 러시아의 이란에 대한 가스원심분리기 판매취소 및 원전 추가판매 연기 합의는 당초 회담의 주요 의제에서는 빠져 있었으나 클린턴 대통령이 이란의 핵개발계획에 대한 자체 정보까지 제공하면서 저지하려고 할 정도로 양국간 최대 현안이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외형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양국 정상은 세부사항에 있어서는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옐친 대통령은 NATO의 평화 동반자 계획에 대한 참여의사는 표시하면서도 중·동부 유럽국가들을 포함하는 NATO의 확대계획에 대해서는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NATO확대를 둘러싼 마찰이 최근 미·러 관계를 냉각시킨 최대 요인이었다는 점에서 러시아의 이번 거부입장 재확인은 이번 회담이 예상대로 큰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고 평가하게 만드는 가장 상징적인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양국 정상은 또 체첸사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진전을 보지 못했다.회담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체첸사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체첸에서의 영구휴전을촉구했으나 옐친 대통령은 『체첸군사작전은 테러 때문』이라며 국내문제임을 강조,별다른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물론 이번 단 한차례의 회담으로 그동안 불편한 심기까지 표출해온 양국관계가 일시에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웠다고 할 수 있다.회담이 끝난뒤 옐친 대통령이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에 대해서는 추후 합의도출을 위해 인내를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성명을 발표한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 NPT 무기연장 일괄타협 추진

    【뉴욕 연합】 합의방식(컨센서스)에 의한 NPT(핵확산금지조약)의 무기한 연장을 허용하는 타협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지가 1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12일의 NPT 연장회의 폐막을 앞두고 1백78개 서명 당사국들이 핵보유국과 비보유국간의 입장차이를 좁히기 위해 일괄타협안을 놓고 막후에서 집중적인 절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타협안은 자얀타 다나팔라 의장(스리랑카)이 제시한 것으로 그 내용은 NPT의 무기한 연장을 서명 당사국들의 합의로 지지한다고만 명시함으로써 당사국 전원이 지지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밝히고있다. 타협안은 NPT 무기한 연장의 대가로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97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검토회의를 개최하는 등 조약이행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평가과정을 강화하는 것과 핵보유국들이 내년말까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을 체결하고 궁극적인 핵무기 철폐계획을 제시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다.
  • 임시국회/「대정부질문」 암초에 표류 위기/「반쪽국회」재연의 언저리

    ◎“대구사고 당리당략 차원 이용 안될말”/민자/“가스참사 원인·문제점 규명 서둘러야”/민주 1일 열린 제1백74회 임시국회는 첫날 개회식부터 민주당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대구 가스폭발사고 등과 관련한 민주당의 대정부질문 요구등 의제와 의사일정을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상당기간 공전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개회식◁ ○…두차례의 여야 총무회담이 결렬되자 민주당측이 개회식 참석을 거부,민주당이 불참한 가운데 개회식은 예정보다 45분 늦은 하오 2시45분쯤 열렸다. 황낙주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대구폭발사고와 관련,『어른들의 잘못으로 인해 꽃다운 나이의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데 대해 정치인들이 깊이 뉘우쳐야 할 것』이라고 자성을 촉구했다.황의장은 『야당 의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해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여야 총무들이 원만한 타협을 이뤄내 조속히 국회를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총무회담◁ ○…여야는 상오 11시20분과 하오 2시30분,두차례 총무회담을 열어 임시국회의 의제와 회기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현격한 견해차이로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1차회담에서 민자당의 현경대총무는 『원래의 소집목적대로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선거법개정안만 처리하고 대구 가스폭발사고는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다루자』고 주장했다.이에 민주당의 신기하 총무는 『가장 큰 현안인 가스폭발사고를 본회의에서 다루지 않는 것은 국회의 직무유기』라며 최소한 3일동안은 대정부질문을 벌여야 한다고 맞섰다. 두 총무는 이날 하오 국회 개회식 직전에 황국회의장의 주선으로 의장실에서 다시 만나 절충을 시도했으나 서로의 입장차이만 확인,회담은 10분만에 결렬됐다. 회담이 끝난 뒤 현총무는 『민주당이 국정조사권 발동을 마다하고 대정부질의를 고집하는 것은 대구 가스폭발사고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이에 신총무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는 것은 국회의 기본책무』라며 『이를 회피하려는 민자당은 국민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되받아쳤다. ▷민자당◁ ○…본회의에 앞서 국회 1백46호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본회의는 예정대로 실시할 것임을 확인했다.이춘구 대표는 『임시국회와 관련한 여러 전략은 총무단에 일임해주고 책무를 다하는 차원에서 총무단의 지시에 따르도록 협조해달라』고 주문했다. 현 총무는 『민주당이 관계국무위원들을 불러내 질문하고 답변하는 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구사고를 당리당략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한 것』이라고 수용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현총무는 『내일부터 국회가 휴회되더라도 첫날 개회식을 안할 수는 없다』고 강행방침을 전달했다. ▷민주당◁ ○…이날 총재단회의와 의원총회를 열어 『민자당이 국회에서 가스폭발사고를 다루지 않으려는 것은 국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삼아 당리당략만을 챙기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개회식에 불참하기로 결의했다. 이기택 총재는 『현정권의 국정수행능력을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정권을 내놓고 대통령선거를 다시 실시하자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이번 국회에서 가스폭발사고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3일까지를 대구 가스폭발사고 희생자 애도기간으로 정해 당사에 조기를 게양하고 모든 의원과 당직자들에게 검은 리본을 패용하도록 하는 한편 지구당별로 희생자 보상을 위한 성금을 모금하기로 결정했다.
  • 북­일/전후보상·핵 덮은채 「미봉합의」/수교교섭 재개합의 안팎

    ◎「이은혜」·「핵」 등 양측 해석 제각각/관계 정상화 교섭 전망 불투명 일본 연립여당 대표단은 북한과 일본정부가 무조건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토록 촉구한다는데 북한측과 합의하고 3일간의 평양 방문일정을 모두 마쳤다.이번 합의는 그러나 현저하게 의견을 달리하는 여러 문제들을 미봉한 절충안이다. 일본 대표단은 북한 방문에 앞서 전후보상을 인정한 지난 90년 일본의 자민,사회당과 북한 노동당의 3당공동선언을 「역사적 사실로 인식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여당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주도한 자민당은 노동당측과 상당한 물밑 협의를 거친 것으로 보였다.「역사적 사실」의 의미는 「북한이 더이상 3당공동선언을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해석됐다. 그러나 북한 노동당의 김용순 비서는 지난 28일 이들을 맞이하면서 『3당공동선언은 북한과 일본의 관계정상화에 관한 원칙을 밝힌 역사적인 선언』이라고 말했다.「역사적」이라는 단어가 「지나간 일」이라는 뜻이 아니라 「현재도 중요한 획기적인 일」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다.공동선언에 대한 북한의 해석이 다른데 일본은 적지않게 당황했다. 정부간 교섭의 무조건 재개에 대해서도 북한은 「이은혜문제」,「핵개발의혹」등을 거론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는 반면에 일본은 현안을 거론하는데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결국 양측은 합의문 전문에서는 일본측 입장을 반영, ▲3당공동선언에 따라 시작한 국교정상화교섭은 8회 회담으로 중단됐다고 규정,3당공동선언을 이어받는다는 직접 언급은 피했지만 마지막 항에 ▲양국 정부는 9회 회담을 곧 행한다라고 언급,앞으로 계속될 정부간 교섭이 3당공동선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해석될 가능성을 열어놓음으로써 북한의 입장이 반영된 상태의 합의문을 내놓게 됐다. 즉 일본 여당대표단의 방북으로 양측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입장차이를 해소하지 못한 채 정부간 교섭의 재개만을 촉구한데 그친 것이다. 또 이번 방문에서는 대북한 쌀 제공과 한국형 경수로의 수용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북한은 일본의 자금유입과 경수로교섭력의강화등을 도모하고,일본으로서는 대한반도 영향력 강화라는 이해의 접점을 찾아 양측 모두 교섭을 서두르고 있다.하지만 아직 한·미·일과 북한 사이에 많은 갈등 요소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선뜻 관계정상화에 이르기 어렵다는 점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합의에 대해 겉으로는 『교섭재개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있다.하지만 속으로는 전도다난한 교섭을 앞두고 무척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외무성의 한 간부는 『북한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알지 못하는 것은 곤란하다.합의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수준 정도의 평가만을 내놓고 있다.일본 언론들도 북한이 한국을 젖혀두고 손을 잡으려 하는데 대해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교정상화 교섭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북·일 4당 합의문 요지 「1990년 9월 자민당·사회당 대표가 평양을 방문해 조선 노동당과 역사적인 3당공동선언을 채택했다.이로써 91년부터 시작된 국교정상화를 위한 정부간 협상이 8차례 이루어졌다.일본과 북한은 양국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이 양국 국민의 이익에 합치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단되고 있는 국교정상화 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양국간에 존재했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 2.양국간 대화 재개와 국교정상화를 위한 회담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붙이지 않는다.철저한 관계개선을 위한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3.양국간 회담은 철저히 자주적이고 독자적인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다. 4.집권당으로서 각각 자국정부로 하여금 조기에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상 합의에 근거해 4당은 양국 정부가 국교정상화를 위해 다시 제9차 회담을 신속히 개최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 “진전 없었지만 결렬 아니다” 평가/베를린 회담을 보는 정부 입장

    ◎“한국주도 안되면 경수로 건설 불참” 확고/“미의 「어물쩍 합의」 경계하며 북 계속 설득 정부는 이번 베를린 북·미회담에 대해 『진전이 있진 않았지만 부정적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며 다소 유보적인 평가태도를 취하고 있다.이번 회담을 「결렬」이 아니라 「일시휴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이같은 시각에는 한·미가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평가는 대결분위기가 누그러져가고 있다는 대목을 말해주는 것이다.협상의 실마리는 남았다고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28일 『북한이 회담 중간중간에 다른 새 대안을 내놓는 흔적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북한을 설득의 장으로 끌어들일 뜻을 강하게 비췄다. 이번 회담에서 나온 북측제안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의 기업들도 경수로의 제작·시공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한 부분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한국과 미국이 앞으로의 회담에 미련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 북측의 이 제안때문이다.그러나 북측은 이 제안의 전제로 『미국이 경수로공급에 있어 설계·제작·시공의 주도적 역할을 맡아야한다』는 점을 강조,여전히 한국의 중심적 역할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이의 근거로 북측은 제네바 합의는 바로 미국과 북한간에 맺어졌다는 점을 들고 있다.미국은 『경수로 비용의 70∼80%를 대는 한국이 경수로 공사의 설계·제작·시공에 있어 중심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점을 회담내내 강조해왔으나 무위로 그친 셈이다. 이렇듯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것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북·미 핵협상 합의도출과정에서 「한국형」에 대한 명확한 개념규정을 못박지 않았던 데 기인하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곧 열릴 한·미·일 고위관계자 협의에서 『한국의 중심적 역할 확보없이 경수로 건설에 참여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견지해나갈 방침이다.비용을 들인 만큼 우리의 역할과 목소리가 반영돼야한다는 확고한 원칙은 무너뜨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편으로 정부는 고위협의과정에서 가급적 판을 깨지않으려는 클린턴행정부의 남북한 등거리 접근방식을 경계하고 있다.행여 미측이 북측의 제안을 부분수용,적당히 한국의 체면을 세워주는 형식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북·미,「노형」 입장차만 확인/북,「하도급권」 노려 한국,부분참여 제시/북­미 공동발표문 만들고도 발표 안해 경수로공급 모델을 협의하기 위한 북·미 전문가회의가 조기종결된 것은 예상했던 대로지만 전문가회의를 다시 열기로 의견접근을 보고 있어 대화 창구는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따라서 이번 회의가 결렬됐다고 규정짓기는 어렵다.그렇다고 진전을 이뤘다고 할 수도 없다.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가 현격하기 때문이다.북한은 한국형경수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한국이 경수로 지원사업을 주관하고 모든 사업을 총괄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지만 부분 참여는 된다는 얘기다.그러나 이같은 방안을 한국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방안이 아니고서는 경수로비용을 댈 수는 없기 때문이다. 회의에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북한의 주장으로 볼 때 북한은 한국기업에 하도급을 주는 권한을 그들이 갖고 행사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북한진출을 바라는 한국기업 가운데 그들의 마음에 드는 기업을 선정,하도급주겠다는 속셈이라는 분석이다. 회의초기부터 정치협상이 거론돼 왔지만 양측이 전문가회의를 계속 갖기로 한 것은 북한의 요청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은 앞으로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북한이 전문가회의를 고집했다는 것이다.4월21일을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시한으로 정한 마당에 정치협상을 제의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에 빠질 수 있다.정치협상을 개최하면 시간상 4월21일을 넘길 수 밖에 없고 시한설정이 깨진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된다는 얘기다. 양측은 회담일정과 장소를 추후 뉴욕 실무접촉을 통해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장소와 일정은 양측 전략과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미 요구대로 베를린에서 열린다면 「4월21일 시한」이 임박한 4월15일 정도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은 반면 북경을 주장하고 있고 이는 회의를 조금이라도 빨리 열자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회담 장소와 일정을 두고 양측간 미묘한 신경전이 일 소지가 있다. 전문가회의가 열리더라도 한국형 경수로를 둘러싼 양측 입장차를 감안하면 「시한」내에 합의를 도출해 낼 공산은 많지 않다.결국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높고 그때 가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고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미대표단의 한 대변인이 『아마도 전문가회의와 같은 레벨의 회의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결렬된 것이 아님을 시사한 것이나 북한대표부의 한 관계자가 『공동발표문은 계획되어 있지 않다.이는 회의가 잘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한데서 볼 수 있듯 북·미 양측은 모두 회의가 결렬된 것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는 노력이 역력했다.그러나 공동발표문을 만들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발표하지 않아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부르고 있다.
  • 북 「한국형 거부」 고집… 예고된 파행/베를린 경수로회담 결렬안팎

    ◎실무회담 한계… 「모델벽」 돌파에 실패/북,“제네바합의 유지” 시사… 작은 수확 북한과 미국의 경수로공급 전문가회의가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만 확인하고 당초 예정된 일정보다 이틀을 앞당겨 끝났다.회의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전문가회의의 성격상 한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실무적 문제를 논의하는 전문가회의에서는 협상력과 재량권이 요구되는 한국형을 논의하기에 역부족이었다는 것이다. 우선 김정우대표는 같은 차관급이지만 강석주 외교부부부장과는 격이 다르다.북한내의 위치가 다르고 강석주는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를 파트너로 했지만 김정우는 갈루치 대사의 보좌관인 게리 세이모어를 상대로 했기 때문이다.때문에 회의 초기부터 정치협상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그리고 그 주역은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갈루치­강석주 라인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욕 실무협의를 거쳐 정치협상의 격과 주역들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그 시기는 4월21일 이전에 이뤄지고 빠르면 4월초순에도 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국은 매일 회의에 앞서 공개적으로 한·미·일 협의를 갖고 공조체제를 과시해 가면서 한국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이에대해 북한은 한국형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이가 현격하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두가지 점은 더욱 분명해졌다.북한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한국형을 대신한 모델을 제시해왔으나 이번에 경수로 공급협정 초안을 제시하면서 처음으로 「미국형」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주계약은 물론 설계·제작·시공을 한국기업이 맡아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은 확고했다.북한은 이에 한국기업의 부분 참가는 검토할 수 있다거나 러시아형·독일형을 거론하기도 하다가 울진 3·4호기의 한국형같이 1천메가와트급으로 축소한 또다른 나라의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북한이 이같이 여러가지 모델을 들먹이는 것은 한국형을 받지 않으려는 파상공세로 받아들여진다.미국형을 기본으로 하되 한국은 하청을 맡아 참여 할수 있다는 방안을 내놓은 것은 미국형에 대한 미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한·미 양국의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방안임은 너무나 당연하다.한국기업이 주계약자를 맡는 등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수 없는 한 40억달러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 경수로 지원비용을 한국이 감당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흘동안의 회의에서 얻은 소득이라면 북한이 주장해온 4월21일 시한이 다분히 협상용 카드였고 제네바 합의문의 큰 판을 깰 생각이 많지 않다는 점이 어느정도 명확히 드러났다는 점이다.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의 서한에서 밝혔듯이 「4월21일까지 경수로공급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영변 5메가와트 실험원자로 등 핵시설에 대한 동결을 해제할 것」이라며 최종시한을 주장했던 북한의 강경입장이 이번 회의에서 그 시한의 배수진 강도가 다소 누그러졌다.북한은 회의에서 『핵합의를 깰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최근 『4월21일은 최종시한이 아닌 목표일자』라며 『핵합의를 깰지는 그때가서 우리입장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한 박길연 유엔주재대사의 발언이 시한과 합의문 파기에대한 북한의 실제 입장이었음이 이번 회의를 통해 확인된 것이다. 협상 과정에서 한국형 경수로에 대한 대안 모델을 계속 제시하는데서도 판을 깨지 않으려는 의도는 엿볼 수 있었다고 한 외교소식통은 밝히고 있다.물론 북한이 또다시 시한을 주장하며 위협을 가할 여지는 항상 남아 있다. 앞으로 협상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Made in Korea」라는 원산지 표시의 삭제여부나 모델명칭에 있지 않다.한국 중심의 경수로 지원이 없는 한 경수로 공급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북·미 협상의 기본원칙이 돼야 한다는데 있다. ◎베를린회담 이모저모/북,미·러형 거론… 대안없는 파상공세/“「핵합의문 파기」 입장 재고”… 다소 후퇴 북한과 미국의 경수로 공급 전문가회의는 경수로 모델 선정 문제를 놓고 팽팽히 입장이 맞서 한치의 진전도 이루지 못한 채 조기종결 쪽으로 치닫고 있는 분위기다. ○시한은 협상용 카드 ○…전문가회의에서 분명해진 것은 4월21일 시한 설정과 경수로 모델 등 두가지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다. 북한은 강석주외교부 부부장이 서한에서 밝혔던 「4월21일까지 경수로공급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영변 5Mw 실험원자로 등 핵시설에 대한 동결을 해제할 것」이라던 배수진의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렸다.북한은 회의에서 『핵합의를 깰지는 그때 가서 결정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길연 유엔주재대사는 앞서 『4월21일은 최종시한이 아닌 목표일자』라며 『핵합의를 깰지는 그때 가서 우리 입장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한 적은 있다.시한과 합의문 파기에 대한 북한 입장이 이번 회의를 통해 신축적인 것임이 보다 분명해졌다는 데서 우선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 북한이 핵합의라는 판을 깰 생각이 많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다.다시 말해 4월21일 최종시한 주장은 협상용 카드였음이 어느 정도 증명된 셈이다.이는 북한이 4월21일 시한을 주장하면서도 협상 과정에서 경수로 모델에 대한 다른 대안을 계속 제시하고 있는데서도 뒷받침 된다. ○…북한은 「미국형」을 주장하면서도 미국이 주계약은 물론 설계·제작·시공도 한국기업이 맡아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전달하면 즉석에서 대안을 내놓았다.러시아형·독일형을 거론하기도 하다가 울진 3·4호기의 한국형 같이 1천Mw급으로 축소한 또다른 나라의 모델을 내놓기도 했다. ○북 모델선정권 없다 북한이 이같이 여러가지 모델을 들먹이는 것은 한국형을 받지 않으려는 파상공세로 받아들여진다.베를린의 한 외교소식통은 『경수로 모델 이름을 바꾸거나 원산지 표시를 삭제하는 것은 젼혀 본질과 다르다』며 「Made in Korea」라는 표시가 붙고 안붙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북한은 그들이 경수로 구매자이기 때문에 모델도 선정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실제 재정을 확보하는 것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이기 때문에 북한이 모델을 선정할 권리는 없으며 KEDO가 선정하는 모델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고 북한주장의 허구성을 지적. ○장소 바꿔가며 회담 ○…북한과 미국은 27일 상오에는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하오에는 북한이익대표부에서 번갈아 회의를 개최.이같이 회의 개최 방식을 바꾼데 대해 『회의를 당초 예정 보다 앞당겨 마치려는 수순이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되기도.이에 대해 한 소식통은 양측이 서로 회의를 자신들의 공관에서 개최하려다 빚어진 일이라고 소개.
  • 북­미 입장팽팽 “냉기류”/베를린 「경수로회담」이모저모

    ◎“소득없는 회담… 예상보다 빨리 끝날것”/한·미·일 대책회의 이례적 공개 공조과시 25일 북한과 미국이 경수로 공급에 관한 회의에 들어간 베를린에는 냉기류가 잔뜩 깔려있다.한국형 경수로모델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워낙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이다. 양측 회담 관계자들이나 서울에서 파견된 한국정부 관계자들의 모습에는 밝은 표정을 찾아보기가 어렵다.회의 첫날부터 『당초 예정됐던 29일보다 빨리 회의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양측은 서로 입장차이를 조금도 좁히지 못할 경우 소득없는 회의를 서둘러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양측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미국대사관 베를린분관에서 회의를 진행했으나 첫날부터 평행선만 확인. 이에앞서 김정우 대외경제위원장을 대표로 한 북측대표단 9명은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회담시작 5분전에 벤츠 3대에 나눠타고 미국대사관 분관에 도착해 곧바로 회담장으로 입장. 김 대표는 회담장 입구에서 회담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해봐야 알지요』라고만대답했는데,북측대표단 가운데는 통역요원으로 보이는 2명의 여성도 포함돼 눈길. 대사관 분관내에서 북측 김대표와 세리 게이모어 국무부비핵확산 부과장 등 대표 등이 참석해 소규모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저녁에는 리셉션을 갖는 등 형식을 갖췄으나 실질 성과는 없었다는 것. 회의에 앞서 한·미·일 3국은 상오9시 15분 미국대사관 분관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는데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관례를 깨고 이날은 이례적으로 회의사실을 공개. 이는 3국의 공조체제가 굳건함을 과시함으로써 북한이 3국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려는 시도를 아예 원천봉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 ○…한·미 양측은 회의 전날인 24일 저녁에도 만나 한국형경수로가 유일한 모델이며,북한이 4월21일 합의문을 깰 경우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고. 베를린에 파견돼온 한국정부의 관계자는 한국형 양보론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북한은 한국형이라는 용어가 아니라 한국중심의 역할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명칭이 본질적인 문제가 아님을 밝히면서『그렇다고 명칭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 ◎경수로 실무대표 이재춘 차관보/일문일답/◎“미 측 「경수로 개칭」제의 안했다”/미 「연락소」개설시기 한국과 협의키로 북한에대한 경수로지원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미고위실무회의의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재춘 외무부 제1차관보는 24일 하오(한국시간 25일 상오)주미대사관 회의실에서 이틀간에 걸친 회의결과를 설명하고 한국특파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다음은 이날 질문답변의 요지. ­대북경수로제공과 관련,실질적으로 한국형을 공급하되 명칭은 바꿀 수 있는가. ▲우리가 경수로를 제공하는 대전제는 한국형경수로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뜻이 아니고 경수로 제공에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며 중심적 역할은 북한에 건설될 2천Mw 용량의 경수로는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이 외는 일체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을 한미양국이 이번에 재확인했다. ­갈루치 미국무부핵대사가 한국측이 한국형이라는 라벨을 고집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고 하는데. ▲갈루치대사 발언의 사실관계를 잘 모르겠으나 만약 그렇게 얘기했다면 이는 전적으로 그의 사견일 것이다. ­북한이 거부하는 것이 한국이 설계·제작,건설하는 것이냐 아니면 단순히 상표명칭 문제냐. ▲북한에 대한 입장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겠으나 우리가 이해하기로는 북한의 거부는 한국의 설계·제작,건설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다. ­한국형이라는 정확한 개념은 무엇이냐. ▲원자로건설은 다량생산이 아니고 한개의 거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건설하고자 하는 「참조발전기」모델을 선정해야한다.기존의 모델이나 유사모델을 기준으로 삼아야하는데 이번에 경수로 건설계약에 울진 3,4호와 같은 모델을 제공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원전계약의 기본이다. ­4월21일이후엔 북한이 핵동결을 깨고 재가동하겠다고 말하고있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은 논의했는가. ▲한미간의 단호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예상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흔들림없는 대응을 강구할 것이다.­미측은 경수로협정체결과 관련,『북한이 핵동결을 지속하는한 조속히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연락사무소 설치문제는 『부지선정 등 기타 절차적인 문제가 끝나면…』이라고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남북대화 등은 어떻게 이들 문제와 연관을 맺고있나. ▲미북합의에 남북대화가 분명히 포함되어있다.남북관계와 미북관계는 조화와 병행원칙에 의거해야된다는데 한미양국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연락사무소 개설시기문제는 한국과 협의를 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다.남북관계 개선없는 미북관계증진은 실제로 불가능하다는데 한미양국의 인식이 일치되고있다.
  • 일 자민­사회 방북 싸고 갈등/북­일 물밑 접촉 안팎

    ◎자민/대표단 파견시기·단장선정 주도/사회/“초청장 안와… 성급하다” 비판 일본 여당대표단의 방북문제를 놓고 자민당과 사회당간에 미묘한 갈등이 흐르고 있다. 여당대표단의 방북은 지난해 시도된 바 있었다.그러나 90년 가네마루의원과 다나베의원이 북한을 방문해 북한 노동당·자민당·사회당 3당공동선언으로 전후보상을 인정한 것과 관련,자민당이 이를 백지화하려 하자 북한이 반발하면서 대표단 파견이 무산됐었다. 자민당은 그러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발족된 만큼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9일부터 갑자기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호리 고스케(보리경보)전문부상을 싱가포르에 보내 북한측과 접촉을 갖고 이 문제를 협의하는 등 그동안 북한과의 물밑 접촉을 전개해 온 바 있는 자민당은 KEDO발족을 기회로 10일에는 대표단 단장에 와타나베 미치오전외상(자민당)이 적절하다고 인선까지 아퀴를 짓고는 이를 사회당과 신당 사키가케에 제시,추인을 받아내는 등 급박하게 몰아가고 있다. 방북단의 파견시기도9일에는 「이달중」이었던 것이 10일 상오에는 「다음주중」으로,10일 하오에는 「16일」로 급속히 구체화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표단 파견은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지난해에는 사회당이 창구였으나 이번에는 자민당으로 바뀐 것이다.모리간사장은 『북한이 자민당을 통해 이 문제를 협의해 왔다』고 말하고 있다.또 북한이 자민당을 통해 식량도 지원 요청해 놓고 있다는 것이다.그래선지 자민당은 『북한이 3당공동성명을 의제로 꺼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회당의 구보서기장이 단장을 맡도록 돼 있었는데도 자민당은 이번에 대장상과 외상의 경험이 있는 중량급 정치인 와타나베의원이 적절하다고 정하고 이를 사회당에 통보,동의를 받아내는 형식을 밟고 있다.주도권을 단단히 틀어 쥐려는 자세다. 떨떠름한 것은 사회당.지난해 자민당때문에 파견이 무산됐는데 갑자기 주도권은 물론 대표까지 차지하려하는데 대해 속이 편치 않다.그동안의 물밑접촉도 자민당은 전혀 사회당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사회당의 한 간부는 『북한에서 초청장도 오지 않았는데…』라면서 자민당이 서둘고 있다고 불평하기도 한다. 구보서기장은 『3당공동선언은 당의 대표들이 합의한만큼 존중해야 한다』면서 자민당의 자세를 비판하고 있다. 단장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큰 와타나베의원에 대해서는 북한이 호감을 갖고 있지 않다는 말도 있지만 정작 와타나베의원은 『3당선언을 받아들이라고 하면 가지 않겠다』고 배짱을 부리고 있고,북한이 사회당보다는 영향력이 큰 자민당 정치인을 선호하고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3당선언에 대한 양당의 입장차와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때문에 대표단이 방북하더라도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 새달 「사회개발 정상회담」 관심/뉴욕 예비회담 상세 보도

    【내외】 북한은 9일 「사회개발을 위한 정상회담」(3월6∼12일·코펜하겐)을 앞두고 채무탕감 및 원조문제를 둘러싼 서방국가들과 개도국의 입장차이를 상세히 보도,관심을 나타냈다. 북한의 중앙방송은 이날 최근이 회담 준비를 위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예비회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 회의에서는 『빈궁을 청산하기 위한 세계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합의했으나 가장 큰 문제인 그 계획에 융자할(자금조성)방도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관련한 서방국가들과 개도국의 원칙적 입장에 대해 개도국들은 『국제적인 빈곤문제의 해결과 채무취소,원조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것』을 주장하고 개도국들의 채무탕감 조치를 강조하는 문안을 선언문에 삽입할 것을 요구했다고 소개했다.
  • 「판문점왕래」싸고 이견/북미전문가회담/영사기능도 입장차이

    【워싱턴 연합】 미국과 북한 양측은 6일 북한정권수립이후 처음으로 국무부건물에서 양국관리들간의 회담을 열고 워싱턴·평양간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준비사항들을 협의했다. 북한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첫날회담은 각국의 입장을 설명했으며 내일부터 본격적인 절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측은 평양주재 미연락사무소가 개설될 경우 미국외교관들이 판문점을 통해 평양과 서울을 자동차로 통과할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한 반면 북한측은 북경을 통해 평양을 왕래해야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러 갈등 오히려 심화/유럽 안보협력회의 정상회담 결산

    ◎나토확대 불화… 옐친 폐막직전 귀국/「지역분쟁 해소 노력 선언」 작은 성과 냉전체제 붕괴 후 세계안보의 위상정립을 기대하게 했던 부다페스트 유럽안보협력회의(CSCE) 정상회담은 결국 각국의 이해관계가 극명하게 드러난 채 말의 성찬만 풍부했을 뿐 당초 기대와는 달리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폐막됐다. 냉전이 한창이던 지난 75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바르샤바조약기구간 대화·접촉의 창구로서 창설됐던 이 기구는 냉전이 끝난 뒤 새로운 유럽의 안보협력기구로서 역할이 기대돼 바야흐로 범유럽적 평화조치들이 취해질 것으로 전망됐었다.그러나 미국으로 대별되는 서방세계와 러시아 사이에 입장차가 너무 커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상충하는 부분은 바로 바르샤바기구내 국가를 나토의 새 회원국으로 가입시킨다는 방안이다. 과거 소련의 영향력 아래 있던 바르샤바기구내 나라들은 냉전이 끝난 지금 굳이 나토국가들과 대치해야 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서방의 원조가 아쉬운데다 함께 어깨를 맞대고 논의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에 나토 가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기도 했었다. 서방 역시 동구의 나라들을 나토 회원국으로 끌어들일 경우 나토를 유지하면서 동구 국가들과의 충돌을 전제로 했을 때 들어갈 막대한 비용보다는 비용이 훨씬 덜 들어가 그만큼 자국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계산에 이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추진했었다.무엇보다도 예전의 적국이 아국으로 변한다면 유럽평화를 위해 이보다도 좋은 일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전혀 다른 것이다.이전부터 자기들의 우방이라고 믿었던 동구의 여러나라들이 나토에 가입한다는 것은 자국 세력의 상실을 의미하고 나토와의 경계선이 바로 국경까지 앞당겨지는 불안한 형세를 보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회의 이전부터 이 문제에 관해 설전이 오갔던 터라 역시 이 회의에서도 이 부분은 결말을 보지 못한 채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폐막식도 보지 않고 모스크바로 돌아가 불편한 심기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이같은 문제는 보스니아사태에 관한 의제에서도 그대로 노출돼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세르비아계를 침략자로 규정하는 선언은 아예 논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보스니아사태에 대해서는 『모든 분쟁 당사자가 즉각 전투를 중지하고 인도적인 구호물자 공급을 허용할 것』이란 원론적인 말로 대신됐다. 그러나 정상회담 폐막선언에서 『21세기 신세대의 동반자 관계를 향해 국가간 분열과 보스니아식 분쟁이 없는 국제사회를 만들자』는 합의점을 찾은 것이나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분쟁의 진앙지인 나고르노­카라바흐에 3천명의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는 결의는 그나마 이 기구의 존재 가치를 유지해준 것이라 하겠다.
  • 이노조 “총파업 취소”/정부와 철야협상… 「예산안」 합의

    【로마 AP AFP 연합】 12년만의 전일총파업 위기에 직면했던 이탈리아 정부와 노조는 1일 내년도 긴축예산의 연금삭감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면서 극적으로 합의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최대의 노조연합체 CGIL(이탈리아 노동총연맹)의 세르조 코페라티위원장은 이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와 전국 3대 노조간의 22시간에 걸친 철야 논스톱협상이 끝난 뒤 총리집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일로 예정됐던 종일파업 계획을 취소한다』고 공표하고 이는 정부와의 합의에 따른 「논리적 귀결」이라고 말했다. 코페라티위원장은 『정부가 방침을 바꾼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합의야말로 「위대한 성과」라고 말했다. 양측간의 구체적 합의내용은 즉각 밝혀지지 않았으나 내년 예산의 적자폭을 3백억달러 감소하기 위해 정부가 제시한 연금개혁 계획중 가장 민감한 내용의 일부분에 대한 입장차이가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야스 가브론스키 총리실대변인과 프란체스코 도노프리오 교육장관등 각료들도 양측이 합의서에 서명을 마쳤으며 파업계획이 철회됐음을 확인했다.
  • 미·북 제네바회담 「우여곡절 22일」

    ◎11일까진 난항… 12일부터 급진전/북,“작은것부터 얘기하자”… 숨통 열어/「특별사찰 시기」 8일이전 합의한듯 ○…북한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은 지난달 23일부터 3주일이 넘는 22일동안이나 머리를 맞대며 갖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드디어 대타협 일보 직전에 진입. 지난해 6월 1단계회담이 10일,같은해 7월의 2단계회담이 6일,지난 8월 3단계 11차회담이 9일 걸렸던데 비하면 이번 회담은 북한핵관련 회담으로서는 최장기간을 기록하게 됐다. 양측은 예전과 달리 수석대표회담과 실무자회의를 번갈아가면서 협상을 벌였고 일요일인 지난 9일을 제외하고는 토요일,일요일을 가리지 않고 회담을 거듭. 강석주 수석대표를 비롯한 북한대표단과 취재진은 한달 가까이 제네바에 머물게 됐으며 일부에서는 이달초 갑작스런 추위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모습. 회담은 기간 뿐 아니라 회담대표가 도중에 일시 귀국하고 영접형태및 회담장 도착시간을 놓고 신경전을 펴는 양상을 보이는 등 과거의 회담들과는 다른 특이한 모습들을 보인 것으로 평가. 지난달30일 전반부 회담 때까지만 해도 북한은 전혀 태도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는 후문.갈루치대사가 회담을 일시 중단하고 「냉각기」를 가진 것도 북한측에 카드를 내놓으라는 압력용이었다는 것. ○…양측이 회담진행 상황을 낱낱이 밝히지 않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회담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에 자그마한 숨통이 터지기 시작한 것은 후반부 회담에 접어들어 북한이 카드를 내놓으면서부터라는 것. 소식통은 지난 6일 『여전히 큰 입장차이가 존재한다』고 전제,『작지만 접근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 있다』며 경수로 완공시점과 흑연감속원자로 해체시점을 일치시킨다는데 의견이 접근됐다고 공개. 이는 그전날까지만 해도 『실질토의가 없었다』며 「교착」「답보」등의 용어를 써가며 회담 분위기를 전하던데 비하면 부분적 진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 회담은 그뒤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국은 「해볼만 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회담을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 시작했다는 것.소식통은 8일 『북한이 신축적인 자세를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부분에서는 여전히 신축적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충분하지는 않지만 대화를 해볼 가치가 있다』고 소개. 일요일 하루동안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난 10일 회담은 다시 일부 후퇴조짐을 보여 한때 긴장.소식통은 『회담의 진행정도를 완전대립 상태를 지수 0으로 하고 의견일치를 10으로 구분할때 토요일까지 2정도이던 회담지수가 1로 떨어졌다』고 전언.소식통은 11일 회담을 주식시장의 강보합세 정도로 평가했으나 12일부터 실무자회의에 돌입,급진전 양상을 보이면서 회담은 막바지에 접어든 느낌. 몰론 그전에 양측이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을 가능성이 높으며 특별사찰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어느 시점에서 타협안을 내놓았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김영삼대통령의 8일자 NYT회견을 감안하면 그전인 것으로 관측. 양측은 12일 실무자회의를 갖고 문안정리를 시작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평양으로부터 지침을 받느라 시간이 걸려 하오 늦게부터 팩시밀리와 전화를 이용,첨단 회의기법을 도입해 실질적인 협의를 전개. 미국과 북한 실무자들은 13일 상오 10시부터 하오 7시까지 9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를 갖고 문안작성 작업을 벌였으며 특히 점심과 저녁식사를 햄버거 등으로 때우며 막바지 협상에 전력투구하기도. ◎「제네바회담」 미국은 왜 북한에 양보했나/①NPT유지 급선무/②“북,핵무기 없다” 판단/③북한제재 쉽지 않다/④중간선거 업적 홍보 미국이 북한과의 제네바 핵협상에서 한국측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일단 양보해서 합의키로 결심한 것은 미국의 세계전략차원에서 그 배경을 분석할수 있다. 이번 합의키로한 핵심내용은 미국이 특별사찰의 실시시기에 상당한 신축성을 발휘한 반면 북한의 핵활동을 전면동결시키기로 한것이다.구체적으로 ▲경수로의 핵심장비가 도착하는 시점에 맞춰 북한의 과거 핵투명성보장(특별사찰실시) ▲폐연료봉의 처리▲재처리시설의 완전해체 ▲미국의 경수로지원보증 등이라고 할수 있다. 첫째,미국이 특별사찰실시의 시기를 상당히 양보해서라도 핵연료의 재장전을 막고 재처리시설의 해체를고수한 것은 과거규명 보다 현재,미래의 동결이 더 급하다는 기본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이는 탈냉전시대에 있어 미국의 세계지도력유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핵비확산체제의 지속이 급선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95년으로 시한이 도래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가 북한의 조약탈퇴로 흔들려서는 안될 뿐 아니라 이를 무기한 연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국가들의 조약준수가 필수적이다.기존 핵보유국가를 중심으로 짜여있는 국제안보질서가 북한이라는 돌출변수로 손상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북한의 핵무기보유에 대한 의문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지금까지 북한의 핵보유문제에 관해 핵폭탄 1∼2개를 제조할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최근 미정보기관이나 중국측의 정보를 종합해보면 북한이 기폭장치까지는 만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지난 10일 김영삼대통령이 CNN­TV와의 회견에서 『아직까지는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미정보기관의 새로운 판단의 문맥에서 이해할수 있다. 셋째,미국이 북한과의 협상결렬시 취할수 있는 제재조치의 추진이 결코 쉽지않다는 현실적 제약도 들수 있다. 3단계 제네바회담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선택할수 있는 조치는 지난 6월처럼 다시 유엔안보리에 회부,제재조치를 취하는 것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 이를 추진할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칠 것이 거의 확실하다는 판단이다.더욱이 이라크의 쿠웨이트국경으로의 병력이동으로 촉발된 대규모 미군병력의 쿠웨이트파견및 미군사력의 걸프만 이동,아이티군사정권축출및 민간정부회복에 따른 미군파견등 세계 곳곳에 「일」을 벌여놓은 상태에서 다시 북한과 힘겨운 대결을 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이다. 또한 북한핵협상과 미국의 중간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클린턴 민주당행정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협상타결을 가급적 11월 8일의 중간선거이전에 이룩함으로써 국제분야에서 민주당행정부의 중요한 업적으로 홍보할수 있는 것이다. 이번 제네바협상이 타결되면 미­북한관계개선문제가 앞으로 급진전 될 것으로 예상된다.미측은 합의서 발표후 6개월내 워싱턴과 평양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는 복안이다.따라서 미­북한은 빠르면 내년 봄엔 각기 연락사무소를 교환설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합의문 작성시 진통을 겪고있는 남북대화 재개문제는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한 것이므로 어쨌든 열릴 것으로 보이나 북한측이 김일성 조문문제를 들어 대남비방을 계속할 경우 상당기간 벽에 부딪칠 것으로 보이며 대화가 재개되더라도 정상회담개최의 분위기가 성숙되기까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미·북회담 이견 계속/제네바협상/금주 다시 절충키로

    【제네바=박정현특파원】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을 진행중인 미국과 북한은 8일 미국대표부에서 수석대표회담을 속개,북한핵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이에따라 다음주에도 회담을 계속해 절충작업을 계속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날 회담에서 흑연감속원자로의 건설을 중단하는 시점에서 대체에너지를 공급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대체에너지가 공급될 때까지 흑연감속원자로건설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특별사찰,한국형 경수로,사용후 연료봉의 제3국 이전 등 현안에 대해서도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 북핵해법/“한미기본구도대로 밀고간다”/미북회담재개…정부입장과 전망

    ◎「특별사찰」 명칭에 연연않고 전략 융통성/“비관·낙관 금물”… 시나리오별로 대책 마련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 「핵회담」이 속개된 5일 현재 우리정부의 입장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단호하다는 것이다.즉,한미간에 합의된 북핵해결에 관한 모든 원칙과 목표를 그대로 견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실질조치」 가능성 목표란 북한이 특별사찰을 포함,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의무의 완전한 이행을 받아들여야 하며 그래야만 경수로 지원등의 조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다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만큼은 융통성을 가지고 회담에 임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지난번 회담에서 특별사찰시기,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 핵연료봉 재장전,폐연료봉 처리,한국형 경수로채택등 4가지 사안에서 논란을 벌였고 이가운데 북한의 과거 핵활동 규명에 필수적인 영변의 미신고시설 2곳에 대한 사찰 시기를 놓고 격론을 벌였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특별사찰은 결국 북한의 핵과거규명을 위한 것』이라고 밝혀 특별사찰이라는 명칭에 집착하지 않고 과거핵활동 규명이 가능한 「실질적인 조치」를 고려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그러나 시기만큼은 『융통성을 보일만큼 보였다』는 최근 한승주외무장관의 발언처럼 북한이 주장하는 「경수로 완공후」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경수로 지원문제에 있어서는 한국형(울산3·4호기)의 관철이 목표이긴 하지만 「한국형」이란 명칭은 고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예를 들어 한국과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이 포함된 국제컨소시엄을 구성,지원하되 주협상대상자로서의 미국을 상정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최악상황도 상정 정부관계자들은 이날 다시 열린 북미핵협상에 대해 『비관도 낙관도 금물』이라고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면서 한편으로 예상되는 몇가지의 시나리오를 떠올리며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회담의 극적인 타결상황과 이른바 「전쟁위기」까지 가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론,모든 것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우선 지금까지 그래왔듯 아무런 결론없이 양측이 줄다리기를 계속하는또한차례의 휴회가 있을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그러나 휴회의 경우 이보다는 북한측 협상대표자들이 김정일의 「공식등극일」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할 가능성이 더 큰것으로 보인다.이같은 휴회라면 회담의 결과는 다소 희망적이다. ○“판깰수 없다” 공감 이밖에 판이 깨져 회담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상정해볼 수 있으나 현재로서 그같은 가능성은 크지않다는 것이 중론이다.지난달 30일 휴회이후 미국과 북한은 고위 회담관계자들이 본국을 오가며 회담결과를 브리핑하고 가이드라인을 받아오는 동안 제네바에 남아있던 양측 관계자들이 2∼3차례 실무접촉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측이 『판만은 깰 수 없다』는 공감대를 갖고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결렬땐 경제제재 회담이 결렬돼 최악의 상황으로 간다면 북핵문제는 즉각 유엔으로 넘어간다.이 경우 지난 3월 유엔안보리에서 채택된 의장성명보다는 경제제재결의안으로 갈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아울러 한미간에 합의된 팀스피리트훈련 역시 바로 재개되며 한반도가 위기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제네바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7일부터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연례안보협의회및 한미국방장관회담은 이런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양측 핵심참모만 배석… 본격 협상/재개된 미북회담 이모저모/“북측 대화 계속 의지”… 합의 도출 기대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의 후반부 협상이 5일 재개됐다.양측은 지난달 30일 이후 5일동안의 「냉각기간」을 가진 탓인듯 이날 회담은 전반기에 비해 보다 진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갈루치대사등 9명의 미국대표단이 당초예정보다 5분 늦은 하오3시5분쯤 북한대표부에 도착했는데 강부부장이 직접 나와 미대표단을 영접. ○…전반부 협상을 마치고 본국정부와 협의를 위해 일시귀국했던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한반도핵담당대사는 5일 제네바에 돌아와 곧바로 강석주외교부부부장과 수석대표회담에 돌입.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 9시쯤 제네바공항에 도착한 뒤 하오 3시부터 북한대표부에서 양측 핵심참모들만 배석한 가운데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본격 협상을 전개. 갈루치대사는 공항에서 『실무자회의에서 진지하고 실무적인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 문제들을 풀기위해 우리는 매우 진지하고 활동적인 노력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처음으로 「활동적인」이라는 표현을 써 주목. 갈루치대사는 이어 한승주외무장관과 무슨 협의를 가졌느냐는 질문에 『어제 한장관을 만나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양국이 어떻게 함께 진행할지를 확인했다』고 공조체제를 강조. 관측통들은 『북한이 후반부 회담을 열기로 한 것을 보면 일단 대화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회담의 합의 도출에 기대감을 표명. ○…유엔을 방문중인 한장관에게 회담 중간결과 보고를 마친 장재용미주국장도 이날 갈루치대사와 같은 비행기편으로 제네바에 도착. 장국장은 『갈루치대사와는 비행기 안에서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자리 건너 함께왔다』며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고 말해 「기내 한미 의견 조율」을 시사. 그는 북한이 특별사찰과 연료봉 재장전및 사용후 연료봉처리문제에 입장변화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데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묻는 질문에 『이번 주중 회담을 봐야할 것 같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으나 『본격회담이 될 것 같다』고 말해 이번 주중 회담이 2차 고위급회담의 고비가 될 것임을 암시. 장국장은 또 갈루치대사가 새로운 제안을 놓고 한미간 의견조율을 했다는 일부 추측과 관련,『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부인하고 이번 회담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전례를 볼때 1주일 이상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
  • 북에 「특별사찰 수용」 압박/한외무 「마지노선 발언」의 배경

    ◎막바지 북핵협상 “주도권 잡기”/「선핵해결」 등 한미공조 재확인 한승주외무장관이 3일(한국시간)뉴욕에서 북한핵 특별사찰과 관련,「특별사찰이전 경수로 지원불가」라는 「마지노선」을 그었다.이는 북한핵 막바지 협상에 앞서 북한의 불안정한 정세를 염두에 두고 「강경입장」을 천명,반사이익 획득으로 수세국면에서 벗어나 협상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한장관의 발언이 5일 제네바에서 열릴 북미고위급회담을 앞두고 미국등 관련당사국과 대책을 협의중인 시점에서 나왔다는 것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즉 「마지노선」의 표명은 『융통성은 보일만큼 보였다』는 전제아래 한미간 공조의 틀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국내정치사정이 복잡한 북한에게는 일종의 압박요인으로 작용시켜 북한을 「유화」쪽으로 선회시키려는 복안인 것이다. 현재 북한핵회담의 최대쟁점은 특별사찰의 시기문제이다.이와관련,북한측은 당초의「경수로 완공시점」에서「경수로 건설이 시작된 직후부터 완공되기까지 미국의 경수로 제공이 보장된다고판단되는 적당한 시기」로 다소 융통성을 보였으나 기존입장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한국과 미국은 「경수로 지원이전」이라는 입장아래 「경수로 건설을 위한 부품이 북한에 반입되는 시점」까지는 양해 할 움직임이다. 바로 이 점이 북미 3단계 2차회담이 휴회까지 가게 된 큰 이유였고 이같은 입장차이는 5일 제네바에서의 회담이 속개되더라도 현재로서는 해소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우선 우리나라로서는 경수로 지원이 북한핵문제해결을 전제로 나온 것이고 핵문제의 해결은 특별사찰을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국제사회의「결론」을 외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지금까지의 북한태도에서 보듯 경수로 건설이 끝난 뒤 북한이 「딴소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문제였다.더욱이 한국내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비용을 부담하는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국내의 여론을 감안할 때 핵해결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지원약속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북한이 특별사찰시기에 융통성을 갖는 일은 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미양국은 김일성사후 북한의 군부발언권이 강화되고 있고 이점이 현재 군부가 관리하고 있는 미신고시설의 사찰을 수용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정일의 권력정지작업이 불안한 상황하에서 북한의 협상지도부가 어떤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다른 한편으로 김정일은 이미 전권을 장악했으며 바로 김의 권력승계 공식화와 함께 타결을 지으면서 그의 카리스마를 다지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시각도 있다.현재로서 『비관도 낙관도 금물』이라는 한장관의 지적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 경수로지원후 특별사찰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경수로」외 대안 없다/한승주외무장관 기자간담 유엔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3일 상오(한국시간·현지시간 2일 하오)숙소인 유엔플라자파크 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네바 북·미 3단계회담등 북한 핵문제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갈루치 미핵대사가 워싱턴으로 귀환했는데. ▲핵관련 주요쟁점을 놓고 미·북양측 입장이 계속 평행선을 긋고 있어 잠시 휴회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양측이 합의했을 뿐이다. ­이번 회담 진행중에 파국의 위기가 있었나. ▲회담초기에 지난 8월 12일 미·북이 합의한 4가지 원칙을 실천하기 위한 양측의 구체적 이행계획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었다.그러나 이같은 양측간 입장차이로 인해 회담이 파국의 위기를 맞은 것은 아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은 한국형 경수로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였나.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객관적으로 볼 때 대안이 없다는 것을 북한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한국형 경수로 채택문제에 대해 북한의 입장이 지난 8월 1차회담,베를린 전문가회의,2차회담을 거치면서 각각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가장 강한 반대입장을 보인 때는 베를린회의였다. ­갈루치대사는 특별사찰 시기에 대해 융통성이 있다고 했는데. ▲경수로지원 이전에 과거 핵의혹 규명을 위한 사찰이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는 것은 마지노선이다.융통성이라는 것은 이같은 마지노선안에서의 융통성을 뜻한다. ­이번 회담에 임한한미양국의 입장이 전보다 확고한 것 같은데. ▲그동안에 융통성을 보일만큼 보였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특별사찰,한국형경수로 채택,회담기간중 북한핵동결에 대한 북·미간 합의등과 관련해서는 더 이상 융통성을 보일 여지가 없다.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입장이 8월 12일 때보다 후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경수로제공을 보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나. ▲아직은 그런 문제를 논의할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5일 속개되는 회담에 대한 전망은.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
  • 핵 실질타결보다 모양새 신경/미·북회담 일시중단 배경

    ◎7일째 답보불구 “빈손귀국 곤란” 공감/「최후카드」 사용 앞둔 내부조율 분석도 끝나가는듯 하던 미·북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의 불꽃이 되살아나 회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30일로 예정된 양측 수석대표의 귀국일정을 감안하면 미국과 북한은 공전을 거듭해온 회담 7일째인 29일 수석대표회담을 마지막으로 2차회담을 끝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핵대사는 이번 회담이 열리기 전 『전례에 비춰 회담은 1주일정도 진행될 것』이라며 『진전이 있다면 조금 더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양측은 회담의 진전이 없는데도 수석대표 회담을 일시중단하고 회담기간을 연장하기로 전격적인 합의를 했다.타결의 실마리를 잡았거나 기미를 느꼈기 때문은 아니라고 정통한 소식통은 전하고 있다. 특히 북한측이 태도변화를 암시하는 강한 메시지를 보내왔기 때문도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주일동안 협상과정에서 양측이 나타낸 팽팽한 입장차이를 보면 이번에 반드시 타결을 도출해 내겠다는 의지가 강해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와관련,한 소식통은 『양측은 그동안 깊이있는 대화를 계속해 왔는데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이대로 끝낼수는 없다」는 공감대가 회담 막판에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런 공감대에 따라 「2∼3주일 후에 다시 만나는 것은 너무 길다고 느껴져 그 기간을 줄이자」는데 의견일치를 봤다는 것이다.때문에 2차 후반부회담의 전망이 밝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양측은 협의과정에서 상대방의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느낌을 강하지는 않지만 미세하게나마 받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후반부에 들어서면 양측이 마지막 숨겨놓은 카드를 제시할 수 있다는 희망도 엿볼 수 있어 전기점이 마련될 수도 있을 것같다. 갈루치대사가 일시 귀국하는 것은 제네바에서도 본국정부와 협의를 할 수 있는 만큼 그의 귀국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 많다.즉 본국정부와 긴급한 협의의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마지막 카드」를 사용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는 추측도 낳고 있다.갈루치대사가 유엔본부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과 만나 흑연감속 원자로 동결의 구체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이 핵문제 해결노력을 연장한 것은 「빈손」으로 돌아갈 경우 국내외의 시선을 고려한 탓도 있겠지만 다른 변수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회담을 휴회함으로써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에 대한 분위기는 감지됐다는 것이다.
  • 미·북입장 “접점없는 평행선”/제네바 고위급회담 7일째

    ◎경수로 등 양측 보따리 모두 제시/갈루치,“강 대표 운신폭 적다” 지적 29일로 꼭 1주일째를 맞은 미·북간 3단계고위급 2차회담은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협상다운 협상을 제대로 벌이지 못한채 끝나가고 있다.이에따라 회담장 주변은 다소 맥빠진 분위기다. ○…이번 회담을 총체적으로 평가하자면 핵문제 해결의 커다란 진전은 없었지만 입장차이가 더욱 심화되지 않았다는 정도를 들 수 있다.한 외교소식통은 『양측의 입장이 제기될 만큼 모두 제기됐고 양측의 견해차이가 증폭되지 않았다』며 『합의를 이뤄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런 정도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회담의 소득이라면 특별사찰,한국형 경수로,남북대화등에 대한 한·미 양국간의 뜻이 확고하고 충분하게 북측에 전달됐다는 점이다.미국은 이 문제들의 해결이 경수로지원및 연락사무소 개설에 필수적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회담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의 표현처럼 북한측의 태도가 매우 「이상하다」는 것이다.북한측 수석대표인 강석주외교부부부장과 1년이상 협상을 벌여온 갈루치대사가 강부부장으로부터 받은 인상은 『너무나 운신의 폭이 없었다』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강부부장이 28일 회담을 마치고 『회담이 끝나가면서 일부 심각한 문제가 더 노출돼 심각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데 대해 소식통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소식통은 『그의 발언은 정확치가 않으며 회담에서 심각한 문제가 나온 것이 없다』며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강부부장의 「이상한 발언」을 지적. 소식통은 쉐리던 벨 미국대표부공보관이 26일 갈루치 대사가 30일 귀국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미국측은 갈루치수석대표가 30일 귀국예정이라고 언론에 흘리면서 북측에 마지막 카드를 내놓으라고 은근히 압력을 행사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변함이 없었다』고 설명. ○…강부부장은 28일 북한대표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전날 갈루치대사가 직접 영접하지 않은 탓인지 갈루치대사가 도착했을때 건물밖으로 나오지 않아 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인상. 북측 대표부의 박덕훈참사관은 신경전이 시작된 26일 강부부장이 영접을 나오지않은 이유에 대해 『비가 왔기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27일 미국대표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갈루치대사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 ○…양측 수석대표인 갈루치 미핵대사와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은 29일 상오 10시(현지시간) 제네바 미국 대표부에서 토마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 문제 차관보와 북한 김계관 외교부 대변인만을 대동한채 수석대표회담을 갖고 막판절충을 계속. 이날 회담장 주변에서는 이번 회담으로 2차회담이 끝나는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쉐리던 벨 미대표부 공보관은 2시간 30분동안의 회담이 끝난뒤 『회담이 완전 종결된 것은 아니다.회담이 언제 열릴지는 추후 알려주겠다』며 『양측은 각각 본국 정부와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추가 발표가 하오 늦게로 미뤄져 회담속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