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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면도전에 “속결” 초강수/전씨 소환 불응­여권 대응 방향

    ◎“엄정수사 통한 헌정 파괴자 처벌” 불변/“억지논리 펴 국민감정 되레 악회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비롯한 「12·12」와 「5·17」주도자에 대한 여권의 「단죄」움직임이 더욱 강하고 빨라질 것 같다.2일 전씨의 이른바 「대국민 성명」을 통한 「정면 도전」의 결과다. 청와대측은 전씨의 「성명」에 대해 『논평할 가치조차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역사를 바로잡는 차원의 일을 전씨측이 5·6공세력과 김대통령의 정면대결로 변질시키려 시도하고 있으며 거기에 말려들 수 없다는 판단이다.대신 전씨가 제기한 몇가지 질문성 「항의」에 대해서는 민자당측이 조목조목 불합리성을 반박하며 대응했다. 여권 핵심부는 전씨가 즉각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예상했었다는 분위기다.따라서 그의 검찰소환 불응에도 『엄정한 검찰 수사를 통해 「12·12」 및 「5·18」의 진상을 규명,주도자를 사법처리한다는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담담하게 기존입장을 강조했다.「5·18특별법」제정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전씨의이날 성명은 여권 핵심들에게는 「불쾌한」 내용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미 검찰이 빠른 진상규명 및 책임자 사법처리 방침을 세우고 조사에 착수했으므로 그 기조를 그대로 밀고 나갈뿐이라는 생각인 것 같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검찰이 전씨에 대한 조사와 사법처리를 원칙대로 진행시켜나갈 것』이라면서 『전씨의 도발적 행동이 검찰의 행보를 더욱 빠르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전씨가 억지논리를 펴는 바람에 그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시각이 확산돼 오히려 검찰의 사법처리가 쉬워진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여권은 전씨측이 노리는 5·6공 및 보수세력의 결집이 쉽지 않으리라 보고 있다.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쿠데타의 주역인 전씨가 좌우 이념논쟁을 촉발해 보려 시도하는 것은 현 여권 구성원 및 지지계층을 흔들어보자는 시도로 여겨진다』면서 『하지만 일반 국민들이 외면하는 상황에서 전씨를 따라 나설 5·6공 인사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사법처리를 앞두고 마지막 반발을 해보는 것일 뿐의미있는 정치세력을 결집하지는 못하리라고 여권 핵심은 확신하고 있다. 여권은 그럼에도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혹시 전·노씨에 대한 「동정론」이 퍼져 총선에서의 걸림돌이 되지않을까 우려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 안의 5·6공 출신 인사들의 동요를 막고 엄정한 사법처리를 진행시키면 여론이 전·노씨를 철저히 외면해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전씨의 입장발표에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김대통령의 임기중 정치개혁 마스터플랜 가운데 더욱 강력한 후속조치가 예고되는 국면이다.조용히 소환에 응하기 보다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반발한 전씨가 여론의 비난까지 추가된 초강수를 자초한 셈이기도 하다.
  • 망언 와타나베 응징/광복회

    광복회(회장 김승곤)는 4일 한일 합방을 정당화하는 일본의 와타나베 전외상의 지난 3일 망언과 관련,『역사를 왜곡하는 무양심적·반지성적 인사가 일본 지도층에 포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광복회는 이날 「와타나베 망언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국권회복을 위해 피흘린 우리 민족의 웅대한 기상과 전세계의 올곧은 양심으로 와타나베를 응징한다』면서 『광복 5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열어나가기 위해서는 솔직하고 정당한 반성과 사죄로 새롭게 태어나는 일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군당국의 적반하장/박재범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23일 상오 국방부 기자실에서는 최근 주한미군이 잇따라 저지른 사고와 관련,이례적으로 주한미군측의 입장발표가 있었다. 주한미군 대변인 설리번 대령은 냉랭한 표정으로 미리 준비한 2쪽짜리 영문발표문을 30여분에 걸쳐 또박또박 읽어 내려갔고 주한미군의 한 관계자가 곧바로 이를 통역했다. 주한미군측의 이날 입장발표는 전날 이양호 국방부장관이 주한미군의 시민폭행사고에 대해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에게 항의성 서한을 보낸 뒤라 한층 관심이 집중됐다. 주한미군측은 우선 『지난주말 일어난 지하철 여승객폭행사고 등에 대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이번 사건 등에 대한 한국언론의 보도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주한미군측은 이어 『현시점에서 보면 지하철사건은 「술취한 미군의 행패」가 아니고 「정당한 희생자(Properly…Victims)」로 묘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주한미군의 논거는 『관련 한국인이 상당한 치료를 요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었으며 『지하철에서 성폭행은 없었고 오히려 주한미군이 한국인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논리가 이어졌다. 주한미군의 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우리는 주한미군이 관련되면 사소한 사건이라도 부정적인 견해로 사건을 확대시키려는 그룹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런 불공정하고 악의에 찬 견해에는 참을 수 없다(Cannot be distracted)』고 말했다. 주한미군측은 끝으로 『(우리가)여기에 주둔하는 것은 한국과 미국국민의 평화 때문이며 (우리는)한국이 원하고 미국이 필요로 하는 한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측의 입장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기자실은 미묘한 분위기에 빠져들었으며 이 분위기는 발표가 끝난 뒤에도 한참 계속됐다. 그것은 지하철 여승객성폭행사건에 대한 주한미군의 주장이 사실인가 아니면 억지인가 하는 진실의 문제 때문만은 아니었다.「우리는 절대 잘못이 있을 수 없다」는 식의 「무오류성」을 떳떳이 내보이는 미군 특유의 그 오만함에 질린 탓이었다.주한미군의 입장발표가 계속되는 동안 국방부 이웃 주한미군사령부 앞길에서는 한국경찰이 시위에 대비,검문을 강화하고 있었다.
  • 냉장고/「6각수 기능」믿을 만 한가/소비자 연맹,주제강연·토론회

    ◎가전 3사 “노화방지에 좋은 물”내세월 판촉전/성능 실험 등 객관적 판단자료 없이 일방 홍보 「6각수 기능」의 냉장고를 둘러싼 논쟁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연맹(회장 정광모)은 6일 서울 한남동 연맹강당에서 6각수 이론 주창자 전무식박사(한국과학기술원 분자과학연구센터소장)의 「육각수란 무엇인가」주제 강연과 가전3사의 입장을 듣는 소비자토론회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올초 업체들이 「전쟁」을 불사하며 내놓은 신제품의 공통적인 「6각수」기능 광고가 현재 소비자단체의 고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된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LG전자는 자화육각수를 만들어준다며 이름까지 「육각수 냉장고」로 붙여 선전에 주력해왔고 또 회전날개원리를 이용한 「문단속 냉장고」의 삼성전자,2단냉각방식 「입체냉장고」의 대우 모두 주·부대기능으로 6각수를 제시,판매전에 나섰다.그러나 이에대해 「VTR」등 일부 가전제품의 과대광고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광고처럼 6각수의 의학적효능이 있는지,실제 냉장고 성능으로 6각수가 만들어지는지 등에 의문을 가져왔다. 이날 강연에서 전 박사는 『물 분자는 대부분 5각고리와 6각고리모양으로 연결돼있으며 인체세포가 좋아하는 것은 6각수』라고 말하고 6각수인지 아닌지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NMR(핵전자자기공명 촬영기)등의 기기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또 자연상태의 6각수 수명과 달리 자장등 일정한 에너지를 가해 생성한 6각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3시간정도 지속가능하다는 등 6각수 이론과 효능에 대해서는 설명했으나 기업의 냉장고 성능여부에 관련해서는 입장발표를 회피했다. 「노화방지」 등의 의학적효과를 내세우며 6각수냉장고판매에 총력을 기울여온 LG측은 현행 광고규정상 국가출연연구원의 실험결과를 광고에 사용하지 못한다는 규정때문에 속이 답답하다는 입장을 보였다.6각수임을 알아내는 기준의 하나인 용존산소량을 측정,45%까지 올라간 수치를 한국과학기술원과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실험결과로 찾았으나 법때문에 내놓고 자랑할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또 6각수가 주력광고가 아니고 LG측의 6각수 공세를 마케팅차원에서 뒤쫓아간 것이어서 이 논쟁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취해온 삼성과 대우는 신제품이 냉각·냉장 기능을 강화,「저온설계」된만큼 온도가 낮을수록 함유율이 높은 6각수 생성은 당연히 부대되는 기능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날 토론회는 각사 냉장고의 정확한 성능실험결과 등 객관적 비교·판단자료없이 기업측의 홍보만 일방적으로 듣는 자리여서 아쉬움을 남겼다.따라서 공정거래위원회의 판정이 더욱 주목을 끌게됐다.
  • 김 대통령 체코방문 의의/주체코대사 민병석씨(인터뷰)

    ◎“동·중부 유럽 진출 교두보 구축”/체코 정국 안정… 파·러시아의 모델로/“경협·북 인권개선 노력” 합의 큰 성과 김영삼 대통령의 유럽순방 두번째 방문국인 체코 주재 한국대사관의 민병석 대사는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대통령의 이번 체코 방문 등으로 한국은 동·중부 유럽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을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접근 우회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인터뷰 내용. ­김 대통령이 이번 유럽순방에서 옛 동구권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체코를 방문한 이유는 무엇인지.또 옛 동구국가들의 요즘 상황은. ▲체코는 옛 동구의 사회주의 국가 가운데 사회주의 세력이 재집권을 할 위협이 거의 없는 유일한 나라로 평가를 받고 있다.그만큼 시장경제체제 전환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라 할 수 있다.러시아와 폴란드 등의 나라에서 체코의 모델을 배우고 갈 정도다. 지난해 체코는 2.7%의 국내총생산 성장률에다 3.5%정도의 실업률을 기록했고 어떤 의미에서는 서구 선진국보다 더 안정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뛰어난 과학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또 체코는 지정학적으로 유럽지역 어디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어 세계화의 원년에 동·중부 유럽지역 진출의 전진기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EU의 비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EU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체코와의 관계강화는 장기적으로 우리와 EU관계도 마찬가지로 다지는 간접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다.또 체코의 입장에서도 가장 빨리 성장하는 지역에서 가장 빨리 발전하는 한국과의 관계강화가 실리와 함께 국가위상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체코가 옛동구권 국가 가운데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안정된 모범국가로 성장한 배경은 무엇인가. ▲체코는 89년 공산집권이 무너진 뒤의 혁명기와 93년1월1일 슬로바키아와 분리된 뒤의 발전기로 나눌 수 있다.대체적으로 혁명기 이후의 발전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많은데 체코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철저한 계획과 차질없는 실행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다.특히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과 클라우스 총리의 적절한 콤비도 크게 작용했다. ­한·체코 정상회담의 의미와 특징은 무엇인가.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외교관례상 드문 일인데.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양국간 미래지향적인 실질적 협력관계를 이뤘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체코 국영기업의 민영화사업과 통신망 현대화사업 등에 우리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해 경협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그리고 북한 인권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하벨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외무장관은 이런 내용을 문서화했다.체코의 이런 입장발표는 동·중부 유럽국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뿐아니라 지금도 어느나라를 지지할지 망설이는 나라들이 있다면 그들의 결정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앞으로 양국 및 다자관계의 전망은. ▲체코는 우리를 통해 아·태지역 진출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는 체코를 통해 유럽지역에 진출을 확보했다. ­체코는 북한과 중립국감독위 철수문제로 불편한 관계에 있는데 체코는 북한을 어떻게 보고 있나. ▲하벨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공산주의는 반드시 없어지고 아무도 이런 역사의 흐름을 역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북한은 반드시 사라질 것이고 한국은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통일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통령의 체코방문에 대한 체코 현지의 반응은. ▲김 대통령의 체코방문은 체코에서 가장 큰 뉴스였다.언론들도 김 대통령의 방문 기사를 크게 취급하면서 환영했다.
  • 「북의 변칙대화공세」 정부의 입장

    ◎“대화기피 책임 떠넘기기”당분간 관망/6월 지방선거뒤 「당국간 대화」 재개 관측 남북대화 재개를 둘러싸고 책임있는 당국간 대화를 기다리는 우리측과 이를 피하려는 북한의 숨바꼭질이 본격화되고 있다. 북측은 새해들어 8·15 공동경축행사와 「대민족회의」를 제안한 것을 첫머리로 파상적인 대화공세의 포문을 열었다.지난달 28일 북한 노동당의 「우당」인 사민당 대변인 명의로 이기택 민주당 대표를 초청한 것도 그 일환이다.1일 대남 정치선전 전위기구인 조국전선이 남북 정당회담을 제의한 것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일련의 대화공세에는 하나의 뚜렷한 일관된 흐름이 있다.우리측의 차관급회담 제의를 한마디로 일축한데서 알 수 있듯이 대화 상대자로 당국을 한사코 배제하고 있는 점이다.여기에서 일단 우리 정부당국과 민간을 이간시키려는 북한의 낡은 통일전선전술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북한의 변칙 대화공세는 그같은 공세적 측면보다 수세적 성격을 더 강하게 띠고 있다.제네바 합의에 포함된 남북대화 재개를 이행해야 한다는 국제적 압력에 직면한 북측의 계산된 반응이라는 얘기다. 이같은 관점에서 일련의 대화 제의 자체가 대화기피의 책임을 남쪽으로 떠넘기기 위한 눈가림용에 불과함을 한눈에 알 수 있다.즉,오는 4월께로 잡힌 북­미 상호 연락사무소 개설등을 예정대로 따내기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우리측이 안받을 것을 알면서 던진 대화카드라는 것이다. 정부당국은 이같은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당분간 북측의 대화 제의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의 각종 위장 정치·사회단체의 이름으로 「오늘은 전노련,내일은 한총련」식으로 우리측 개별 사회단체에 대한 대화공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이미 제시한 「대민족회의」카드의 틀 안에서 특유의 카드 세분화 전술을 구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같은 맥락에서 우리측 정계·재야인사에 대해 거의 연례적이다시피 펼쳤던 북한의 「편지공세」도 재연될 소지가 크다는 관측이다. 정부가 2일 북측의 정당회담 제의에 대한 정부 입장발표를 예고했다가 취소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즉 『북한의 공세 시나리오 1막 5장중 이제 겨우 2장이 상연됐을 뿐인 상황』(통일원 한 관계자)에서 섣불리 대응하는 것은 북한의 의도에 말려들 수도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북측이 당국간 대화를 마냥 기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북한이 북­미 합의 이행스케줄에 들어있는 남북대화 재개라는 그물망을 빠져나갈 구멍은 현실적으로 넓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도 대북 경수로 부담의 4분의 3을 짊어져야 하는 한국의 입장을 살려주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을 기초로 한 분석이다.이 때문에 오는 6월 지자제 선거가 끝나 북측이 우리측 내부교란이 어렵다고 보는 시점에서 당국간 대화에 응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공사화 조속 추진을/「교육방송 추진위」

    「교육방송공사 추진위원회」는 EBS를 정부출연기관으로 독립시킨다는 교육부의 공식 입장발표와 국정감사에서 공보처장관의 EBS에 대한 TV수신료 및 공익자금 할당불가 발언과 관련,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14일 발표했다. 교육방송(EBS) 전직원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성명서에서 『최근 교육부와 공보처가 밝힌 안으로는 만성적인 재정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교육방송 정상화를 위해선 국민의 합의에 의해 도출된 교육방송 공사화를 하루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 “「대다수가 박총장지지」밝히고 싶었다”/서강대 이우용교수 일문일답

    ◎14명이 초안작성… 다른교수들도 동의/교육자 충정 왜곡되는 상황 좌시못해 『박홍총장의 발언에 대해 「증거」를 대라고 요구하는 소수의 목소리만 표출되고 있어 침묵하는 다수가 박총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강대 이우용경영대학원장은 21일 하오 교수들을 대표해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박총장의 발언 진의가 흑백 논리에 의해 왜곡되는 상황을 좌시할수 없었다』고 성명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원장등 배석한 교수 4명과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지지 성명을 내게된 배경은. ▲박총장 발언에 대한 일부 재야 단체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어 박총장의 교육자적 충정이 왜곡되는 상황에 서글픔을 느꼈다.침묵하는 다수가 박총장의 교육자적 양심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성을 느꼈다. ­성명을 내게 된 과정은. ▲방학중에도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경영대학의 특성상 경영대 교수들이 쉽게 모일 수 있었다.그동안 박총장의 의견을 지지하는 교수들이 많았는데 이날 상오 우선 교수 14명이 공동으로 초안을 작성한뒤 각 교수에게 연락하는 방식을 통해 동의를 얻게됐다.당초 대학 전체 교수회의 명의로 성명을 내려 했으나 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어 경영대학에서 먼저 밝히게 됐다.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박총장 발언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성명서에 있는 입장 그대로이며 사제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처지가 되지 못한다. ­이번 발표를 박총장이 미리 알고 있는가. ▲박총장은 전혀 모르고 있다.지난 2∼3일동안 박총장의 얼굴도 보지 못했다. ­운동권 학생들의 비난은 고려하지 않았는가. ▲다수의 대학생들은 박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안다.이번 입장발표는 순수한 교육자적 양심에 따른 것이지 학생들을 의식한 것은 전혀 없다.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더이상 이념의 갈등에서 고민하지 말고 치열한 국제 경제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우리 민족의 역량을 길러야 할 것이다.소모적인 이념 논쟁에 정력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고 당부하고 싶다. ▷지지성명 전문◁ 김일성사망이후 벌어지고 있는 최근의 사태에 더 이상 침묵하는 것은 지성인의 사회적 책임을 유기하는 것이라고 생각돼 여기 우리 서강대학교 경영대학교수 일동은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사를 표명한다. 첫째,일부 대학생들의 좌경화된 의식과 폭력화된 행동양식은 이미 사회의 관용과 이해로써 포용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음을 우려한다. 둘째,그동안 주사파로 대표되는 좌경 운동권 학생들의 주장과 선동방식은 물론,심지어 표현 어귀까지도 북한의 그것과 거의 일치함은 공지의 사실이다. 셋째,치열한 경제전쟁의 와중에서 생존을 위해 세계각국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 시점에 현재와 같은 학원과 사회일각에서의 이념적 혼란은 조속히 종식되어져야 하며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량이 경제발전과 평화적인 조국통일에 모아져야만 하겠다. 넷째,우리 대학교수들은 현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적극적인 학생지도를 통해 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 19 94년 7월21일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일동
  • 삼성 「승용차 진출」 새해법 나올까

    ◎삼성,기술도입 신고 연기/정부,공식입장 발표 유보/항공산업 지원 등 보상 가능성/기존 자동차회사 인수설도… 결론까진 시간 설릴듯 삼성의 승용차 진출과 관련,새로운 해법이 모색되고 있다.정부의 관계자는 16일 『정부가 삼성승용차 진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삼성도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소강상태에 빠진 삼성의 승용차 문제에 언급한 대목이어서 시사하는 바가 있다.아마도 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기 전에 정부가 불허방침을 밝히거나,신고서 제출을 정부가 반려하는 식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 같다. 정부는 지난 12일 「삼성의 승용차진출은 현 시점에서 과당경쟁과 중복투자를 가져와 산업정책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었다.이에 앞서 지난 달 중순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이 이건희 회장을 만나 불허방침을 전달했다.이회장이 반발했음은 물론이다. 상공자원부의 12일 발표계획은 청와대와의 교감 끝에 일단 취소됐다.삼성이 신고서를 내기 전에불허방침을 발표하는 게 모양이 좋지 않고,삼성의 승용차 공장을 유치하려는 부산의 정서를 고려,너무 밀어붙여선 곤란하다는 현실론이 작용했다.정부의 생각이 전달된만큼 삼성의 입장정리를 기다리자는 것이었다. 정부 방침이 워낙 확고하자 이건희 회장은 지난 8일 출장계획을 취소한 채 고심하고 있다.이달 초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려던 계획도 연기했다.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이 귀국하는 21일까지 신고서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미 한차례 교통정리가 이루어진 게 아닌가 보고 있다.교통정리란 정부가 삼성을 자극하는 입장발표를 않고,삼성도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지 않는 것.삼성으로선 「가슴아픈 선택」이지만 「현실을 고려한 선택」이란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 김장관이 사석에서 『삼성은 승용차 시장보다 항공기나 비메모리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한 점도 이와 관련해 되새겨 볼만한 대목이다.김장관의 발언은 승용차를 포기하고 항공산업에 매진하면 「정부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기때문이다. 항공산업은 재편문제로 업계의 판도변화가 예고되는 분야.대규모 투자가 소요되는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품생산과 조립 등 분야 별로 업체를 나누어 육성한다는 원칙이 이미 세워져 있다.이의 일환으로 중국과 합작을 추진 중인 중형항공기 개발(총사업비 2천5백40억원)도 오는 7월 최종 조립을 맡게 될 주관회사가 선정되며,8월까지 컨소시엄이 확정된다.따라서 주관회사 선정은 항공업계로선 사활이 걸린 문제다. 한편으로는 「자동차의 신규진입이 곤란하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삼성이 기아나 대우,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문제도 거론된다.이건희 회장이 김우중 대우회장과 김선홍 기아회장,김석원 쌍용회장과 잇따라 만나 인수문제를 거론했다는 설이 그럴 듯하게 유포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정부도 신규 진입보다 삼성이 기존의 자동차업체를 흡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정부와 삼성간의 「물밑 힘겨루기」는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정부도,삼성도 부담이 안 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듯 하다.그러나 가시화되기까지는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 “남침 사흘째부터 한미연합군 북진”/국방부,미 「워 게임」 반박

    ◎미자료 주한미군·우리지형 고려안해/“방어전략상 취약점 보강하라는 신호” 국방부는 14일 워싱턴포스트지가 지난 12일자에서 「초반 서울함락 가능성」을 보도한데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지난 91년이후 한반도 방위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할 경우 미신속억제전력(FOD)을 사전전개하는 등 다양한 억제대책을 발전시켜왔으며 최근에는 한국군에 기동군단을 추가 창설하는 등 일련의 대비태세보완으로 한미 연합방위 태세가 보다 확고히 정착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현재 한반도 쌍방의 무장력이나 파괴위력으로 미뤄볼 때 만일 전쟁이 재발한다면 그것은 승자도 패자도 없는 민족공멸의 위기가 될 것』이라며 『북한은 냉철한 이성으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와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지가 미국방부 비밀보고서를 출처로 하여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서울이 북한군에 초반에 함락되고 엄청난 재앙이 빚어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지가 지난달 『미국방부 컴퓨터 워게임 결과 북한이 지상전에서 승리,1∼2주내에 서울이 함락될 것』이라고 이미 보도해 우리 군당국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당국은 이와 관련,자칫 한미양국간에 갈등을 야기할 것을 우려해 그동안 미국언론보도에대한 논평을 피해 왔었다.그러나 군관계자들은 비공식적으로 『미 언론에 나온 워게임 결과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보도 배경을 놓고 『미국측이 뭔가 우리에게 사인을 보내는 게 아닐까』라며 으아해하고 있다. 우리 군당국자들이 워게임에 대해 신뢰를 갖지 않는 것은 워게임이 입력된 데이터 베이스에 따라 결론이 도출되기 때문이다.즉 현실에 부응하는 자료가 입력된 컴퓨터 실험결과라야 신빙성이 있으나 이번 미 언론의 워게임결과는 자료가 제한적이므로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군의 한 당국자는 『미국신문에 보도된 것은 제한된 목적을 파악하기 위한 워럼프(warramp)의 하나로 보인다』면서 『워럼프는 한반도 방위의 취약점을 극명하게 파악하기 위해 주한미군·한국의 특수한 지형등 다른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한국 독자적 군사력과 북한의 군사력만을 놓고 컴퓨터 실험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매년 한미연합방위체제 아래 군사자료를 입수해 컴퓨터모의실험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기습공격할 경우 전쟁초기에는 우리측이 다소 밀릴 수 있으나 수일내에 한미양국의 반격작전이 펼쳐져 전세가 역전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합참이 실시한 워게임에서도 북한의 기습남침 이후 이틀동안은 휴전선부근에서 피아가 큰 피해를 입으면서 북한측이 유리한 듯하다 사흘째부터 총반격에 나선 한미양국군이 북진을 거듭하는 낙관적 분석이 도출됐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보도와 관련,『미국이 북과 벌이고 있는 핵협상이 자주 교착상태에 빠지자 협상의 주도를 위해 국력을 투사하려는 의도이거나 한반도의 방위상 취약점을 빨리 보강하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 아닐까 하고 분석중』이라면서 『미국방부가 취급자의 부주의로 실험결과를 유출했을 수도 있어 다각도로 의미를 해석중』이라고 말했다.
  • 북핵 대응창구 외무부로 일원화/「핵문제 전담」 대사 신설

    ◎김 대통령 지시/방미중 안보·치안 만전/초대대사 김삼훈씨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상오 청와대에서 황인성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들과 조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앞으로 북한핵문제와 관련,정부입장발표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등과의 대외협상창구를 외무부로 일원화하고 이를 위해 북한핵문제를 전담하는 「핵문제전담대사」를 두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김삼훈외무장관특별보좌관을 핵문제전담대사로 이날 임명했으며 외무부내에 「핵문제전담기구」를 곧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핵문제전담대사는 앞으로 IAEA회의에 참석하는등 대외협상에 임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핵문제의 경우 전담대사가 대외 관련사항을 총괄해야 정책의 일관성이 유지되고 정부의 정책에 혼선이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핵문제전담대사는 북한과의 핵협상을 맡고 있는 핵통제위원장과는 별도의 직책으로 대북협상관계는 핵통제위원장이 그대로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핵대책반,국제기구국,미주국등으로 업무가 나뉘어져 있어 대외교섭력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때문에 외무부는 핵전담기구 설치필요성을 상당기간 검토해 왔으며 이 기구가 설치된다면 한시적 특별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대형인명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총리이하 전국무위원이 철저한 예방행정을 실시하라』며 『그럼에도 대형인명사고가 날 경우 관련자에 대해 철저한 책임을 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 약사법안이 꼭 통과되도록 당정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토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입장」 밝히던 날 청와대·여야 반응

    ◎“감사원측 소관사항”… 노코멘트로 일관/청와대/공식입장 유보… 계파따라 엇갈린 반응/민자/“구차한 강변… 대면조사 불가피” 초강경/민주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입장표명과 관련,청와대와 민자당은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며 민주당은 불만스러움을 표시했다.당사자인 감사원은 최대한 수용한다는 분위기이지만 노전대통령의 회신거부에는 단호한 입장이다. ▷청와대◁ ○…이 문제는 감사원의 소관사항이라며 「노코멘트」로 일관. 이경재대변인은 26일 박관용비서실장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끝난뒤 두 전직대통령의 입장표명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논평을 거부. 이대변인은 『여태까지 청와대는 이 부분에 대해 논평을 한 적이 없었다』면서 『청와대로서는 오늘 두 전직대통령이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는 사실과 그 내용만 들었다』고만 언급. 그는 과거 두 전직대통령에 관한 문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기존의 입장이 유효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라고 대답. 이대변인은 청와대가 전직대통령의 문제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배경이 있는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노코멘트』라고 세번의 노코멘트를 연발. ▷민자당◁ ○…당차원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면서도 계파에 따라서는 엇갈린 반응들. 전반적으로 민주계의원들은 해명이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며 불만을 표시했으나 민정·공화계의원들은 사태가 결국 해명까지 이른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며 이 정도의 입장표명으로 충분한 것 아니냐는 입장. 조용직부대변인은 이날 『두 전직대통령의 행동을 지켜보고 감사원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사태의 추이를 보아 당의 입장을 정리하는게 좋겠다』고 유보입장을 설명. 조부대변인은 그러나 『두 전직대통령이 감사원의 질의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움직인 것으로 본다』며 『이는 어떤 형태로든지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 민주계의 한 의원은 『자기 변명에 불과한 어거지』라고 한마디로 평가절하한뒤 『국민을 얕잡아 보는 행위에 다름아니다』며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출. 그는 이어 『설령 통치행위라 하더라도 정부가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면 기본 예의는 갖춰야 한다』고 맹공. 하지만 민정계의 한 의원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전제,『두 전직 대통령의 행위는 통치권행사의 일환이므로 감사원의 답변사항이 될 수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피력.이 의원은 『문제가 된 부분은 최고결정권자가 참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장기간 연구하고 검토해온 정책』이라며 『특히 통치행위가 아니라는 감사원의 결론은 국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게 사실』이라며 지나친 행동을 보인 감사원을 겨냥. ▷민주당◁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해명을 「구차한 변명과 강변」으로 규정하고 국회 국정조사권 발동을 통한 조사가 더욱 불가피해졌다는 입장. 민주당의 권왈순부대변인은 이날 『정식답변을 거부하기 위한 초점흐리기식』이라면서 『전직대통령이라 해서 법을 무시하고 재임중에 자행한 잘못과 의혹에 대해 묻지 말라는 오만한 태도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강조. 그는 또 『평화의 댐등 3대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진행중인 만큼 이 조사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자와 민자당은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 국회 건설위의 이석현,국방위의 강창성의원등도 이에대해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국회 국정조사나 감사에 의한 직접 대면조사가 더욱 불가피해졌다』고 강경한 태도. 강의원은 『차세대전투기의 기종변경 이면에는 정당한 결정을 고수하려는 이상훈당시국방장관등을 경질하는 무리한 방법까지 동원되었다는 점에서 중대한 범죄행위로 볼 수 있는데도 상식이하의 변명만 늘어놓았다』면서 『전씨도 평화의 댐 건설의혹에 대해 황당무계한 안보논리로 국민을 우롱했다』고 비난. ▷감사원◁ ○…감사원은 서면질의서에 대한 두 전직대통령의 회신을 처리하면서 매우 신중하고 곤혹스런 모습. 황영하 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두 전직대통령으로부터 회신을 건네받은뒤 8시30분쯤 이회창감사원장의 집무실로 직행,10여분간 단둘이 대책을 숙의. 원장실을 나온 황총장은 기다리던 보도진에게 『하오 1시30분에 감사원의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힌뒤 곧바로 평화의 댐 감사를 담당한 김순태기술국장,남정수심의관과 율곡사업감사를 맡았던 유봉재과장을 비롯한 실무감사관 등 관계자 8명을 소집,연희동측이 전달한 문건의 내용이 감사원이 요구한 질의서의 답변으로 볼 수 있는가를 협의. 이 과정에서 감사관들 사이에 입장 차이가 생겨 감사원 입장발표시간을 30분 연기하는등 진통을 겪기도. 또 황총장은 입장이 난감한지 직접 기자를 만나는대신 윤은중공보관을 통해 입장을 발표하도록 지시하고 간부회의에 참석.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측은 이날 사진기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서인지 아침 일찍 일체의 사전 연락없이 전격적으로 감사원을 방문,해명서를 전달. 먼저 상오 8시 노전대통령측의 윤석천비서관이 감사원에 도착,황영하사무총장의 집무실에서 기다리다 평소보다 10분쯤 늦게 출근한 황총장에게 「한국전투기 기종결정 경위」라는 문서를 전달하고 잠시 환담. 윤비서관이 감사원 주변에 모여있던 사진기자들의 눈을 피해 돌아간뒤 8시25분쯤에는전전대통령측의 송춘석비서관이 면회실에 도착. 황총장은 접견실에서 송비서관을 만나 전두환전대통령이 감사원장에게 보내는 서신과 평화의 댐 건설추진경위가 담긴 대국민발표문을 전달받았다.
  • 서면답변·대국민 해명 병행/두 전대통령,빠르면 오늘 공표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은 평화의 댐 건설및 율곡사업 감사와 관련한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빠르면 26일 경위설명식의 회신을 보내고 별도로 대국민입장발표를 하기로 했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은 25일 측근들과 회의를 갖고 감사원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여부및 형식등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측은 그러나 답변형식과 관련,감사원의 질의항목에 대해 일일이 답변하지 않고 평화의 댐 건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경위등을 전반적으로 설명하고 아울러 전직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조사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전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그동안 감사원의 서면조사에 대한 회신여부와 답변방법을 놓고 검토한 끝에 법리적 문제와 국민감정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감사원에 대한 회신과는 별도로 소명기회차원에서 국민들에게 해명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씨측은 따로 기자회견등의 형식을 갖추지 않고 대국민입장발표문을 각 언론사에 전달할 방침이다. 노전대통령측의 한 관계자는 『감사원에 답변서를 제출하고또 국민들에게 그 내용을 공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 진상규명 계속 당부/새정부의 처리 주시/여·야 「위안부」 성명

    여야는 4일 일본정부의 정신대문제에 대한 입장발표와 관련해 성명을 발표했다. 조용직민자당부대변인=늦었지만 그동안의 진상을 파악,불행한 사실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사과와 더불어 성의있는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나름대로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전모가 밝혀졌다고는 볼 수 없다.미진한 부분에 대한 진상규명 차원에서 양국 관련단체들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 박지원민주당대변인=과거 불행한 한일간의 역사적 과오를 인정한 것으로 새로운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다행한 일이다.새로이 탄생하는 일본 신정부에 의해서 전쟁의 책임등 모든 문제의 명쾌한 처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계속 주시하겠다.
  • 공명선거협/「광역」 참여 싸고 논란

    ◎“「기초」때보다 더 적극적 활동 필요”/“「실효」 의문,선거참여 홍보로 전환”/참가단체들,활동재개 결정 못해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는 부정선거고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공명선거감시운동에 나섰던 사회단체들이 오는 20일의 광역의회선거에서는 1일 현재까지 공명선거운동의 재개여부조차 결정짓지 못하는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공명선거감시운동이 돈을 안 쓰는 선거풍토를 조성하는 데는 나름대로 큰 몫을 했으나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을 떨어뜨리는 등 부정적인 영향도 미쳤다는 자체평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현재 선거법이 엄격해 거리에서 공명선거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극히 소극적인 활동밖에 할 수 없다는 한계를 느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사회단체들끼리는 물론 같은 단체 안에서도 이같은 활동을 광역선거 때까지 계속 벌여나가야 한다는 의견과 공명선거운동보다는 오히려 선거참여촉구캠페인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 논란을 빚고 있다. 이들 내부에서는 『기초의회선거 때 사전불법선거운동을 한 29명을 사직당국에 고발했으나 그 가운데 20명이 당선됐고 특히 현장조사를 통해 증거까지 확보한 11명을 고발했으나 아직까지 검찰에 기소된 사람은 단 1명밖에 없다』는 점을 들어 『공명선거감시운동을 계속 벌여나가는 것은 별다른 실효를 거둘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는 반대로 아직 협의회에 소속된 「공명선거실천기독교대책위원회」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협의회의 최종적인 입장발표와는 상관없이 1천만 기독교인을 중심으로 기초의회 때보다 더 활발하게 공명선거실천캠페인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한·소 「우호조약」 그 안팎(사설)

    한소 관계의 급진전으로 우리 정부나 국민 모두가 너무 들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게 된다. 불과 1년 사이에 45년의 적대관계가 청산되고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양국 정상이 교환방문을 하게 되는 눈부신 속도는 우리를 흥분시킬 만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침착하고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이 제주정상회담에서 제의한 한소 우호조약 체결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과 혼선을 보면서 특히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한소 우호협력조약의 체결은 한소 관계의 경과와 발전속도로 미루어 필요한 조치일지 모른다. 때문에 제의되었고 환영을 받은 것으로 안다. 다만 성격과 내용이 문제일 것이다. 이 점은 우리 정부의 정리된 입장발표대로 후속의 외무장관회담을 통해 협의해나가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소련의 그러한 제의 가능성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기습을 당해 우왕좌왕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데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한소 관계는 어떤것이며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한다면 그 성격과 내용은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등의 기본적인 대비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을 이번 혼선의 소동이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소 관계보다는 더 중요한 미일 등 우방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배려하는 충분한 조정을 거친 우리의 기본입장이 진작에 마련되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소련의 전격제의로 혼선이 일어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한소가 공동대응해야 할 가상의 적이 없는 상황에서 소 제의에 군사적인 의미가 있을 수 없는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그럼에도 그 동안 소련이 사회주의국들과 맺은 우호조약이 주로 방위동맹의 군사적 성격이 강했다는 관례를 강조한 일본 등의 외신보도에 당황하고 서둘러 미일 공사에게 해명하는 소동을 빚은 것은 결국 우리의 대비가 부족했고 미일 등 우방과의 협의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한소 우호협력조약은 정치적 저의라든가 군사적 의미가 없고 특정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공동대응의 성격이 아닌 순수한 의미의 상호 경제,사회,문화,과학기술 등의 우호협력을 증진시킬 그런 조약이 아니면 안 될 것이다. 이 점은 우선 소련측에 충분히 설명되어야 할 것이고 한소 관계발전으로 상대적 소외감을 느낄지 모르는 미일 우방과도 양해가 되어야 할 것이며 우리가 관계를 개선해가야 할 중국에도 그러한 우리의 진의가 전달되도록 조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동안 적과 우방이 분명한 상황에만 익숙해왔다. 소 공산권은 적이었고 미 서방은 우방이었다. 북방외교 이후 미국과 서방이 우방인 상황에는 변화가 없으나 소련·중국과 공산권도 이제는 더 이상 적은 아닌 상황의 혼돈을 겪고 있다. 북방외교에 몰두하다 우방외교에 소홀할 수 있고 우방외교에 너무 신경을 쓰다 북방외교를 그르칠 위험도 있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새로운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면서 북방외교와 우방외교를 잘 조화시켜나가는 우리 나름의 전방위외교를 개척해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 여야,「수서택지 특혜」 자체 조사/「청원」 의결과정 중점

    ◎오늘 각당입장 발표/사정당국서도 의혹해소 차원 내사방침/“청와대 영향력 행사 없었다”/이 대변인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과 관련한 로비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각 정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자체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민자당 수뇌부는 3일 오용운 국회건설위원장으로부터,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이원배 건설위 간사로부터 각각 수서지구 택지를 26개 주택조합에 특별분양해 주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청원을 의결한 경위를 보고받았다. 여야 수뇌부는 일단 건설위 청원처리 과정이나 청와대 및 평민당측이 관계행정기관에 민원처리,이첩공한을 발송하는 등의 절차에서 불법행위가 개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이번 문제를 조기수습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민자당은 4일 오건설위원장을 참석시킨 가운데 확대당직자회의,평민당은 총재단회의를 각각 열어 수서 택지분양 특혜의혹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리,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사정당국도 아직 불법혐의가 없는 만큼 본격조사에는 착수치않고 있으나사회적 물의를 감안,이 문제에 대한 내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민의혹을 해소하는 내용의 입장발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청와대나 평민당이 민원처리의 일환으로 관계행정 기관에 공한을 보낸 것은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으며 특별한 압력의 의미도 담고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국회 건설위의 청원 의결과정은 좀저 조사해봐야 최종결론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김대중총재가 이원배 건설위간사로부터 청원처리 과정에서 불법로비는 절대 없었다는 설명을 들었으며 곧 이 문제에 대한 평민당측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에대해 『지난89년 12월26일 수서지구 주택조합연합측으로부터 진정서를 접수받아 이듬해인 90년 2월16일 관할 서울시에 민원을 이첩,내용을 검토한 뒤 처리결과를 통보토록 했으며 같은해 10월15일 서울시가 해당 주택조합에 택지를 공급할 수 없다고 회신해 민원사항은 종결처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대변인은 『그후 이 민원이 국회에 다시 접수되어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을 뿐 청와대에서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 “북방성과 내치로”… 민생안정 총력전/당정ㆍ국무회의,후속조치 토론

    ◎물가잡기ㆍ치안에 모든 노력 경주/대공산권 당대당 교류 통한 측면 지원도 정부와 민자당이 한소 정상회담등 노태우대통령의 일련의 정상외교가 대북문제를 포함한 북방정책의 진전뿐 아니라 내치에 있어서도 좋은 방향으로 결실을 맺게 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계속 하고 있다. 정부ㆍ여당은 11일 상오 노대통령 주재의 확대당정회의를 가진 데 이어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따른 후속조치를 철저하게 추진키로 하는 한편 경제ㆍ치안 등 당면 국내현안 해결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영빈관에서 전 국무위원과 민자당 당무위원등 89명의 정부ㆍ여당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맘모스 당정회의를 주재하고 한소,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등 향후 당정이 해야 할 일들을 1시간20여분에 걸쳐 논의. 이날 회의는 강총리ㆍ김영삼대표최고위원의 인사말에 이어 최호중외무장관및 이승윤부총리ㆍ안응모내무장관ㆍ박준병사무총장 등의 소관업무보고를 들은 뒤 토론,노대통령 지시의 순으로 진지한분위기아래 진행. 강총리는 『성공적인 외교성과를 거둔 것을 전 국민과 함께 경하하며 이번 성과를 관리키 위해 전 내각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김대표도 노대통령의 정상외교를 「최상급 수사」로 평가하며 인사말. 김대표는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의 획기적 계기를 마련하신 노대통령의 노고와 훌륭한 성과에 대해 전 당원을 대표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하고 『지구촌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역사적 업적」 「아ㆍ태시대의 주역으로 세계무대의 중심에 우뚝 서게 된 자랑스러운 기념비적 업적」등의 표현으로 회담성과를 극찬. 김대표는 또 『노대통령께서 훌륭한 업적을 남긴 대통령으로 역사와 국민앞에 평가받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합심단결해 밑받침을 할 것』이라고 다짐. 이어 최외무장관등 관계국무위원과 박총장의 보고가 있은 뒤 노대통령은 다른 의견도 개진해달라고 자연스레 토론을 유도. 첫번째로 이태섭의원이 『노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로 당에 대한 신뢰도와 인기가 크게 올라갔다』고 말하자 노대통령은 『외교성과도 있었겠지만 당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전당대회이후 화합ㆍ단결해 일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풀이. 황병태의원은 『노대통령의 방미성과는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은 세계사ㆍ인류사적 일』이라면서 『앞으로 대소관계에 있어서는 정부의 공식채널도 중요하지만 의원협의회나 당대당 교류등 정치권의 협력강화도 필요하다』고 강조. 황의원은 또 『앞으로 북한이 개발을 회피키 위해 대남 선전공세와 분열공세를 강화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하며 대내적으로는 물가등 경제ㆍ치안문제의 해결에 진력해야 한다』고 요청. 이에 노대통령은 『소련의 경우에도 당과 외무부및 연구기관의 의견이 다른 경우가 많지만 결론을 내리는 것은 통치권자와 외무부』라고 전제,『북방외교에 있어 당과 경제계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역시 창구는 단일화되어 외무부에서 결론이 나야 한다고 본다』고 피력. 홍성철통일원장관은 『북한은 현재 군축등 여러 제의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방침없이 우왕좌왕하는 듯한 인상』이라면서 『특히 책임있는 당국자간이 아닌 민족대표간 대화주장은 우리의 내부 분열을 노린 선전책동』이라고 경고. 노대통령은 『고르바초프 소대통령과 만났을 때 북이 어떤 말을 하는가고 물었더니 별다른 대답을 않았으며 북의 핵개발에 대한 우려에는 고르바초프도 동감을 표시하더라』고 소개. 마지막으로 나창주의원이 『한소관계에 앞서 한중 관계개선이 앞서는 것이 순리이며 노대통령의 연내 중국방문을 과감히 추진,북한과의 대화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고 노대통령은 『중국과의 외교는 남아있는 제일 과제』라고 지적. ○…이어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약 1시간30분간 진행된 임시국무회의에서 한소 정상회담의 경과를 보고한 최호중외무장관은 『정부의 기본방향은 한소 연내수교』라고 말하고 『대소관계에 있어 경제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소련측에서도 「양이 늘어나면 질적 변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하더라』고 소개하며 구체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보고. 이날 국무위원들의 발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상훈국방장관의 「군비통제조정위원회 설치검토」 발언. 이장관은 『앞으로 있을 남북 군비통제문제와 관련,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토의를 위해 군비통제조정위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강총리에서 곧 별도 보고하겠다』고 해 정부차원의 남북 군비통제문제에 대한 공식입장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 이부총리는 『대소경협은 좋으나 성급하게 서두르거나 기업들의 과당경쟁은 없어야 한다』면서 『정부가 재벌들의 협조체제가 이뤄지도록 교통정리를 해주고 진출기업들이 국익 우선차원에서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강조. 강부총리는 특히 정상회담 성과를 내치로 연결시키는 방안으로 물가안정을 꼽으면서 『어떻게 해서든 올해 물가는 10%가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정부미대량방출 ▲지하철요금등 공공요금억제 ▲정부미를 현 9분도에서 12분도로 도정하는 방안등을 거론. 이희일동자부장관은 소련의 자원개발협력과 관련,『자원협력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시작은 빨리 하는 게 좋다』면서 『현재 민간부문에서 무질서하고 산발적으로 자원조사를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조속히 종합적인 자원개발협력방안을 마련,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 회의말미에 강총리는 『사실 우리는 소련을 너무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학등 관련 연구기관을 총동원해서라도 소련 관련자료들을 입수해 활용하고 국내연구기관들이 협조체제를 이뤄 나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
  • 실국장단,노사대화 촉구/연행유감표시·사장임면제 개선 요구

    ◎KBS,파행방송 5일째 제작거부·농성 5일째를 맞고 있는 KBS사태는 16일 실·국장들이 하오 대책회의를 갖고 노사간의 대화를 촉구하는 등 적극 중재의사를 밝히고 강원용방송위원장도 노사양측과 잇따라 만나 중재활동에 나서고 있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실·국장 40여명은 이날 하오2시부터 6시간동안 사태 수습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신임사장과 사원은 서로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하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된 후에는 사원들에게 어떠한 보복이나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사퇴해결후 책임을 지고 전원 보직 사퇴할 것』 을 결의했다. 실·국장들은 또 『그동안 방송민주화를 위한 사원들의 노력에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밝히고 공권력투입에 대한 서기원사장의 유감표시와 사장임면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현재 노사양측이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성명전」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입장발표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국장들은 이같은 내용의 결의사항을 17일 상오 10시서사장의 기자회견과 같은 시간에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서사장은 이날 상오 담화를 통해 『사장의 임무를 책임있게 수행하면서 사원대표들과 지체없이 대화에 나설 뜻이 있다』면서 『사원들은 삶의 터전인 KBS를 살리기 위해 방송인의 직분으로 되돌아 올 것』을 촉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이에대해 반박성명을 내고 『즉각 KBS사원들에게 사죄하고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노조원 3천여명은 이날 상오 9시30분쯤 본관 2층 중앙홀에서 「전국사원총회」를 가진뒤 1백여명씩 조를 짜 6층 사장실 앞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으며 낮 12시부터 본관앞 광장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주최로 열린 「공권력투입규탄및 서사장퇴진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이들중 지방소속국사원 대부분은 대회가 끝난뒤 귀향 했으며 3백여명이 남아 철야농성을 벌였다. KBS­TV는 기본편성에 따른 프로그램의 경우 모두 재방송으로 메우고 생방송및 기획프로그램은 외화 또는 드라마로 대체하는 등 5일째 파행방송을 계속했다.
  • 「민주구락부」 추진/새 야당결성 앞서 교섭단체 구성 준비

    ◎민주 잔류의원 5명으로 늘어 민주당의 장석화의원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자유당」(가칭)에 합류치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통합신당 불참의원은 이기택ㆍ김정길ㆍ노무현ㆍ김광일의원을 포함,5명으로 늘어났고 아직까지 입장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김재광국회부의장,최형우전총무 등 일부의원들도 곧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의원은 2일 『3당통합은 국민을 배신하고 역사를 유린한 파렴치한 작태』라면서 『앞으로 야권통합에 헌신,민주화와 통일을 앞당기고 소외계층의 권익옹호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기택의원은 이날 『정통야당을 바탕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신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신야당추진모임」을 결성했다』고 밝히고 『우리의 궁극적 목표는 양당체제』라고 말해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한 평민당과의 통합을 시사했다. 또 야권통합을 주도했던 한 중진의원은 『입장표명을 유보했던 많은 의원들이 2∼3일후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다음주초부터 교섭단체인 「민주구락부」(가칭) 결성을 위해 서명작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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