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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해”… 재판 불출석(종합)

    윤석열 묶은 김봉현 “정신적 스트레스 극심해”… 재판 불출석(종합)

    김봉현, 변호인도 모르게 출석 거부재판 기일 연기… 변호사 ‘당혹’변호사 “김, 재판 앞두고 접견도 안 해”검찰 소환에도 잇단 불응 “정신적·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옥중 서한’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 지휘 라인에서 배제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라임자산운용 사태(라임)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자신의 횡령 사건 재판에 돌연 불출석했다. 김 전 회장의 출석 거부는 변호인들도 모르게 자필로 구치소에서 작성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정식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다시 써오라”며 요구했다. 김봉현, 구치소서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 적어 제출해 변호인 “‘출석 않는다’는 말 못 들었다” 김 전 회장은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김 전 회장은 경기 지역의 버스업체인 수원여객 회삿돈 2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변호인과 상의하지 않고 구치소 안에서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작성한 후, 교도관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회장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을 찾았던 변호사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법정에서 김 전 회장이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확인한 변호사들은 재판 기일이 연기되면서 바로 법정을 떠났다. 변호인들은 “김 전 회장이 출정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면서 “이날 재판을 앞두고 접견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출석 사유서 역시 법정에 와서 처음 봤다”면서 “‘극심한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형사소송법은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공판을 열지 못하도록 규정한다. 다만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궐석 재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재판부 “다음 기일엔 구인장 발부할 것”“출정하지 않아도 증인 신문 진행할 것”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의 출석 거부 요청이 정당한 사유인지 판단하기 위해 구치소 측에 출석이 불가능한 상황인지를 판단한 후 정식 불출석 사유서를 다시 작성해오라고 요구했다. 교도관 측이 “김 전 회장이 작성한 문서를 그대로 전달할 뿐”이라고 해명하자 재판부는 “법에 따라 재판장이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호통을 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 전 회장을 위한 별도의 증인신문 기일을 잡으면서 “다음 기일에는 구인장을 발부하고, 출정하지 않아도 증인 신문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최근 두 차례 입장문에서 라임 수사 무마를 위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으며 검사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김봉현, 20일도 검찰 소환 잇단 불응“정신적·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 “검사 비위 의혹 제기했는데 檢서 조사 부당”김봉현 “이미 법무부 감찰서 충분히 설명” 라임 사태와 관련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 의혹’과 ‘검사 술접대 로비 의혹’을 폭로했던 김 전 회장은 지난 20일에도 검찰 소환에 이틀 연속 불응하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럽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폭로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검사 비위 사건을 보고 받았으면서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라임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에서 제기한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하기 위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 전 회장을 소환했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 측은 “검사의 비위 의혹을 제기하는 상황인데 검찰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이미 법무부 감찰에서 의혹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소환 불응 이유를 말했다. 앞서 남부지검은 이날 라임 로비 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 5명으로 구성된 ‘라임 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김봉현 “현직 검사 3명에 술접대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전관인 A 변호사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공소 금액을 키워서 중형을 구형하겠다는 협박도 있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시신 불태웠다”더니…국방장관 “단언적 표현으로 심려 끼쳐”

    “시신 불태웠다”더니…국방장관 “단언적 표현으로 심려 끼쳐”

    북한군이 공무원 A씨 시신을 소각했다는 군의 발표와 관련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단언적인 표현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군사법원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합참 작전본부장 발표가 불로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불빛 관측 영상으로 시신 훼손을 추정한 것 아니냐’라고 질의하자 “추정된 사실을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단언적인 표현을 해서 국민적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지난 9월 24일 발표한 ‘국방부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에 기름을 뿌리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측은 총격 살해는 인정하며 유감을 표했지만 시신 소각 또는 훼손은 공식 부인했다. 이후 국방부가 ‘시신 소각’에 대해 “불빛을 관측한 영상을 토대로 판단했다”고 설명하면서 실제 시신을 태워 생긴 불빛이었는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군은 북한군 감청에서도 ‘시신’이나 비슷한 단어가 포착되진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장관은 박 의원이 ‘늦어지더라도 진실에 가깝게 근거를 갖고 발표하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하자 “지적하신 대로 첩보를 종합해 가면서 그림을 맞춰가고 있었는데 언론에 나오면서 급해졌다”면서 “(소각 관련) 부분을 좀 더 확인하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A씨의 형이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는데 왜 미루냐’고 묻자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원희룡 “秋·尹 중 한 명은 관둬야…문 대통령 결단하라”

    원희룡 “秋·尹 중 한 명은 관둬야…문 대통령 결단하라”

    원희룡 제주지사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추미애(법무부 장관)인가, 윤석열(검찰총장)인가. 문 대통령은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 장관과 윤 총장 중 한 명은 그만둬야 한다. 하루도 이대로 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총장은 ‘중상모략은 내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고 했다. 추 장관은 권위를 완전히 상실했다”며 “박순철 남부지검장도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입장문에 이어 사표를 냈는데 세간에 추미애 사람이라고 알려진 그의 일갈이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지사는 “사기꾼 말에 법무부와 여당이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건 대한민국의 수치다. 이제부터 모든 책임은 문 대통령의 몫”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급한 대통령의 일은 추 장관을 경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사설] ‘尹·秋 갈등’에도 정치가 수사 덮어선 안 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라임 의혹 사건 등 관련 수사지휘권 발동 이후 대검 참모진을 통한 간접화법으로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 대검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부하가 아니다”라며 추 장관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의 말만 듣고 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 총장은 지난 5월 말 서울남부지검장으로부터 야권 정치인 연루 의혹을 처음 보고받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 내용 등을 공개하며 “(법무부가)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 수사에 관련돼 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검 저격’ 주장 등은 아무리 법무장관이라도 과도했다. 라임 수사 등과 관련해 추 장관의 질타와 윤 총장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 간의 불신과 힘겨루기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까지 확대됐다. 어제 윤 총장이 임기를 고수할 뜻을 강하게 내비친 만큼 더이상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추 장관은 발언을 자제하길 당부한다. 법무부와 검찰의 정치적 갈등의 부작용은 검찰과 국민에게 돌아가게 된다. 당장 라임 의혹 사건 수사 책임자인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어제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선 검사들마저 동요하는 등 ‘검란’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한다. 박 지검장은 검찰 내부통신망에 남긴 ‘사퇴의 변’을 통해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면서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그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정치권과 법무부를 비판했다. 박 지검장의 사퇴로 라임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졌고, 돈을 떼인 피해자들의 피눈물과 한탄을 생각한다면 늦어지는 수사로 구제도 늦어질 것이라 안타깝기 짝이 없다. 라임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그제밤 두 번째 자필 입장문을 공개했는데 그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검찰 관계자들이 도피 행각을 돕고 ‘일도 이부 삼빽’(일단 도망치고, 잡히면 부인하고, 그래도 안 되면 빽을 동원하라) 등의 수사 조언까지 했다는 대목도 있었다. 사기 사건 당사자의 주장을 100% 신뢰할 수는 없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검찰 수사를 누가 믿겠는가. 특별검사의 독립적인 집중수사만이 해법이다.
  • “1주일 접종 유보” vs “접종 지속해야”… 의료계도 의견 충돌

    “1주일 접종 유보” vs “접종 지속해야”… 의료계도 의견 충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예방접종 중단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일주일간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고 정부에 권고하면서 ‘의료기관 접종을 잠정 중단하라’는 회원 대상 안내문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속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감 접종이 전제돼야 하나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의협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질병청)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질병청에서는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하면서 정부 입장이 유통 과정, 보관 방식, 주사 놓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료기관에서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관에 내일부터 일주일간 (백신 접종을) 잠정 유보하라고 권고하고 있고, 내일부터 접종 케이스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진행했던 사흘간의 2차 총파업 당시 개원의들의 파업 참여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던 것에 비춰 보면 의협의 권고에 따를 의료기관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이뤄진 대한백신학회는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백신학회는 이날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사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계절 독감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소아청소년과 고령자 등의 독감 백신 접종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학회는 “(사망 사례들이) 지역적으로 국한되지 않고 제조사와 생산고유번호가 다르며, 발현하는 증상이 일치되지 않은 산발적 양상을 보인다”고 했다. 다만 질병청이 이날 공개한 목록에서 11번 사망자와 22번 사망자는 ‘로트번호’(제조 일련번호)가 같은 ‘스카이셀플루4가’(로트번호:Q022048)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번, 15번 사망자도 로트번호가 같은 ‘스카이셀플루4가’(Q022049) 백신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망자가 나오면 “해당 로트는 봉인하고 접종을 중단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독감 백신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것에 정말 죄송스럽다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사항’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0세 이상 노인 20만 4000명이 사망했는데 하루로 나눠 보면 560명”이라며 “공교롭게도 (사망한) 그분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이미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원인을 집계하는 경찰청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망 신고가 들어오면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하게 돼 있고, 최근에 와서는 백신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무조건 사망자가 백신을 맞았는지 물어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대우조선 수사팀 검사 2명 실제 합류

    대우조선 수사팀 검사 2명 실제 합류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주요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2차 자필 입장문이 공개되며 김 전 회장의 주장이 사실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사 술접대’와 ‘영장 기각 청탁’ 등 김 전 회장의 폭로는 일부 사실에 부합하는 정황도 있으나 여전히 일방적 주장에 가까운 상황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이 전날 2차 입장문에서 한 주장처럼 2016년 대우조선해양 수사를 담당했던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 소속 11명의 검사 중 2명이 실제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 술접대 자리에서 현직 검사 3명을 김 전 회장에게 소개한 인물로 알려진 A변호사 역시 대우조선해양 수사 당시 해당 수사팀원이었다. 두 검사는 올해 2월 서울남부지검에 파견됐으며 현재는 각각 다른 지청과 외부기관에서 근무 중이다. 김 전 회장은 “조사 당시 2명은 사진으로 이미 특정했고 1명은 80% 정도 확실하다”고 밝혔으나 아직 실명을 공개하진 않고 있다. 다만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은 “라임 수사에 보강하라고 추천했던 4명의 검사 중 접대받은 이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원여객 사건과 관련해 “당시 수원지검장에게 영장 발부 기각 청탁이 실제 이뤄졌다”는 김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당시 지검장이었던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영장을 반려하거나 기각함이 없이 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느 누구로부터도 김봉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10월 경찰이 제출한 구속영장이 검찰 선에서 반려됐으며 12월이 돼서야 받아들여졌다. 윤 부원장은 “수사검사의 영장 반려는 부장검사 전결사항이라 지검장까지 보고가 올라오지 않았고, 나는 12월에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수사검사의 보고에 신속한 구속을 지휘하고 즉시 영장을 청구했다”고 해명했다. 큰 파문을 낳았던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5000만원 로비 의혹의 경우 김 전 회장의 진술 자체가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지난 8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회장은 “강 전 수석에게 전달하라는 명목으로 이 전 대표에게 5000만원을 줬다”고 진술하면서 “그가 ‘인사하고 나왔다’고 했는데 금품을 잘 전달했다는 취지”라고 증언했다. 그러나 입장문에서는 “둘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 본 적이 없다”며 “(로비 자금을) 이 전 대표가 중간에서 썼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말을 바꿔 진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秋가 영전시킨 박순철 ‘수사 흔들기’ 반발… 검란 신호탄 되나

    秋가 영전시킨 박순철 ‘수사 흔들기’ 반발… 검란 신호탄 되나

    “아… 일단 지금 막 보고받은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린 22일 오전 국회의사당. 기관 증인으로 법사위원들 앞에 앉은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입에서 짧은 탄식이 나왔다. 오전 10시 10분 국감 개시를 알리는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선언이 있은 지 15분쯤 지난 상황이었다. 윤 총장은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 쓴 글을 통해 “검찰총장은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한 입장 표명에 앞서 박순철(56·24기)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의를 밝혔다는 소식부터 전했다. 박 지검장은 최근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행사하면서 라임자산운용과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관련 의혹의 독자적 수사 권한을 보장받았지만 이날 오전 9시 55분 검찰 내부 게시망 ‘이프로스’에 사직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8월 검찰 인사에서 추 장관에 의해 의정부지검장에서 남부지검장으로 ‘영전’이 됐다. 윤 총장은 이런 내용을 국감이 시작된 후에야 현장에서 참모진으로부터 보고받았다. 박 지검장은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사건은 많은 사람에게 1조 5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라임 사태와 관련해 ‘김○○’은 1000억원대의 횡령·사기 등 범행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본질”이라며 “로비 사건은 과정의 일부일 뿐인데도 ‘김○○’의 입장문 발표로 수사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고,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검사 비리는 입장문 발표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대검에 보고 자체가 없었고, 야당 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쯤 전임 지검장이 면담보고서를 작성해 총장에게 보고했다”며 “저를 비롯한 전·현 수사팀도 당연히 수사를 해 와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도 비판했다. 그는 “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며 “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는 총장이 스스로 회피해 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박 지검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상급 기관으로부터 철저한 (라임 관련) 수사 권한을 부여받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금명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 지검장 사의 철회 촉구와 함께 추 장관에 대한 집단행동 기류도 감지된다. 김후곤(55·25기) 서울북부지검장은 박 지검장의 글에 “평검사 때부터 20여년간 봐 왔기에 형님의 진정성을 믿습니다. 정치검사가 아니라는 것은 제가 누구보다 잘 압니다. 끝까지 임무를 완수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댓글을 썼다. 세월호참사특별수사단장인 임관혁(53·26기) 서울고검 검사는 “‘사람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카이사르의 말이 최근처럼 절실하게 느껴진 적은 없는 듯합니다”라고 썼다. 이날 추 장관이 대검 국감 도중 라임 사건 관련 법무부·대검 합동 감찰을 지시한 것을 두고도 윤 총장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총장은 “(제가 감찰 대상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수사나 소추에 관여하는 거로 보여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총장에 대한 감찰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강기정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고? 검찰이 정치하다 들킨것”

    강기정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고? 검찰이 정치하다 들킨것”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사임 의사를 밝힌 라임 사태 수사 책임자인 박순철 남부지검장의 사임의 글을 비판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대검 국정감사를 앞두고 검찰 내부망에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8월 11일 부임한 이후로 많은 사람에게 1조 5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준 라임 사태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져 우려스럽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라임 사태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1000억원 대의 횡령 사기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언론에 두 차례에 걸친 입장문을 발표해 검찰과 야당 인사에 대한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전에 법정에서는 강 전 수석에게 전달하라며 5000만원을 이강세 전 광주MBC 대표에게 건넸다고 증언했다. 강 전 수석은 청와대에서 이 전 대표를 만난 사실은 있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강 전 수석은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고요? 아니죠!”라며 “검찰이 정치하다 들킨거겠지요!”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그는 “라임 사건을 권력게이트로 만들어보려다 실패한 것 아닌가? 부패검사B, 특수통 검사 출신 변호사A, 금융사기범 김봉현이 짠 실패한 시나리오, 즉 검찰게이트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쉬태그에 “강기정 잡으면 보석, 김봉현의 법정진술을 듣고 칭찬하며 환하게 웃었다는 검사 박순철”이라고 적었다. 김 전 회장은 21일 언론에 보낸 두번째 옥중 편지를 통해 지난 8일 법정에서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줬다는 자신의 증언을 뒤집는 발언도 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둘(강기정 전 청와대 수석과 이강세 전 광주MBC 대표) 사이에서 금품이 오고 갔는지 본 적이 없고, ‘돈 잘 전달하고 나왔다’라고 말을 명확하게 한 사실도 없다”며 “이전에도 이 전 대표가 (로비 자금을)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받아서 썼다고 하더라. 그래서 강 전 수석 관련으로 받아간 것도 이 전 대표가 중간에서 썼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적이 있다”고 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대검 국정감사에서 윤 총장에게 “검찰이 수사를 통해 정치에 개입했다, 아니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추미애 “박순철 남부지검장 라임 수사 중 사의 유감…곧바로 후속 인사”

    추미애 “박순철 남부지검장 라임 수사 중 사의 유감…곧바로 후속 인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를 지휘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56·사법연수원 24기)의 사의 표명에 “유감스럽다”면서 곧바로 후속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22일 박 지검장 사의 표명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야 할 중대한 시기, 상급기관과 정치권으로부터 독립된 철저한 수사에 관한 책무와 권한을 부여받은 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적 수사지휘 체계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금명 간 후속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진실 규명에 전념하라”고 당부했다.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면서 사의를 표했다. 그는 “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고,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 수사지휘는 그 사건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 수사에 대해 검찰총장 스스로 회피해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면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도 비판했다. 박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조항의 입법 취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권 행사가 위법하거나 남용될 경우 제한적으로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접대 의혹’ 변호사, 김봉현 폭로에 “없는 사실 만들어낸 것”

    ‘접대 의혹’ 변호사, 김봉현 폭로에 “없는 사실 만들어낸 것”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1·2차 옥중 입장문에 등장하는 A 변호사가 김 전 회장이 폭로한 의혹들을 반박했다. 22일 검찰 출신인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옥중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 총장과 사우나를 간다거나, 청문회 준비를 도와줬다거나 하는 말들을 김 전 회장에게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윤 총장과 10개월 정도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저녁마다 1층에서 윤 총장이 걷기 운동을 해 그걸 본 적이 있다는 말을 전했을 뿐”이라며 “사우나라는 언급을 한 적도 없고 윤 총장과 사우나를 갈 만큼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청문회 준비를 이미 퇴직한 검사에게 도와달라고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상갓집도 당연히 대검 참모진과 가는 것이지, 왜 조직을 떠난 사람을 부르겠나”고 덧붙였다. 또한 A변호사는 “그가 작성한 입장문 내용은 작은 것을 부풀리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전날 김 전 회장은 공개한 2차 입장문에서 자신이 검사들과 함께 술접대를 한 A 변호사가 윤 총장과 친분을 과시했다며 구체적인 사례들을 들었다. 김 전 회장은 “하루는 A 변호사가 서초동 아파트 사우나에서 윤 총장을 만났는데, 총장이 ‘청문회 준비팀을 도와달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당시 숨진) 수사관의 자살 사건 당시 ‘총장 모시고 상갓집 다녀왔다’는 말을 전해 듣고 엄청나게 가까운 사이구나 하고 신뢰하게 됐다”라고도 했다.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변호사 개업을 하고 난 후 그가 먼저 나를 찾아왔다”며 “자신이 2007년 다른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 내가 수사를 잘 해줬다며 고마워했고, 그때부터 연을 텄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김 전 회장은 원래부터 내가 검찰에 아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나는 김 전 회장의 사건을 꼭 수임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었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까지 해가며 김 전 회장에게 친분을 과시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A 변호사는 김 전 회장이 1차 이어 2차 입장문에서 “A 변호사와 검사 3명에 대한 술 접대는 사실”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현직 검사에게 술 접대한 사실은 결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순철 남부지검장 사의표명 “윤석열 지휘 미흡? 사실과 달라”(종합)

    박순철 남부지검장 사의표명 “윤석열 지휘 미흡? 사실과 달라”(종합)

    “정치가 검찰 덮었다” 檢 내부통신망에 글“수사지휘권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위한 것”“검찰권 행사 위법·남용시 제한적 사용해야”“남부지검 수사팀 어떤 결과 내도 의심받아”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라임 수사 지휘 미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뒤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을 지휘라인에서 배제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치고 있는 것에 대해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러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하다 글을 올린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지검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봉현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동안 라임 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박 지검장은 최근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라임 사건 수사 지휘가 미흡하다는 발표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었다.“야당 정치인 비리수사 총장 보고했고당연히 수사해 와 의혹이 있을 수 없다” 그는 “검사 비리는 김봉현 입장문 발표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대검에 보고 자체를 하지 않았고, 야당 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쯤 전임 남부지검장이 격주마다 열리는 정기면담에서 보고서를 작성해 총장에게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수사가 상당히 진척됐고, 8월 31일 그간의 수사 상황을 신임 반부패부장 등 대검에 보고했다”면서 “저를 비롯한 전현직 수사팀도 당연히 수사해왔고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지검장은 추 장관의 수사 지휘권 행사도 비판했다.“윤석열 지휘 배제 주요 의혹사실과 거리가 있다” “尹, 가족수사 스스로 회피해왔는데 수사 지휘 배제 납득 안돼” 그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따라 남부지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해야만 한다”면서 “그런데 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 지휘는, 그 사건의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에 대해 검찰총장이 스스로 회피해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박 지검장은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권을 규정한 검찰청법 조항의 입법 취지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검찰권 행사가 위법하거나 남용될 경우 제한적으로 행사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정치권·언론 각자 유불리 따라 비판해어떤 결과 내놔도 공정성 의심받을 것” 그는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부지검 수사팀이 어떤 수사 결과를 내놓더라도 그 공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라임 사태를 둘러싼 정치권과 언론의 시각에 우려를 나타냈다. 강원 출신에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박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 부부장과 특별수사3부장, 대검 형사정책단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국무조정실에 파견돼 부패척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고, 창원지검장과 의정부지검장을 거쳐 지난 8월 인사 때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윤석열 “다 짜놓고 검찰인사 이런 적 없어…靑에 연락해 받아보란다”(종합)

    윤석열 “다 짜놓고 검찰인사 이런 적 없어…靑에 연락해 받아보란다”(종합)

    “검사 비위 보도접하자마자 10분내로남부지검장에 접대받은 자 색출하라 했다”檢인사안, 尹과 무관하게 靑서 결정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박탈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중상모략’이라는 표현은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라임 사건 관련 검찰총장의 소극적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윤 총장은 법무부를 향해 “무슨 근거로 검찰총장도 부실 수사에 관련돼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이 검사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윤 총장을 라임 사건의 지휘라인에서 배제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윤 총장은 또 올해 검찰 인사와 관련해 “인사안을 (이미) 다 짜놓고 그런 식으로 인사하는 법이 없었다”면서 대검과 실질적인 협의 과정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尹 “중상모략은 가장 점잖은 표현법무부 발표 전혀 사실 아냐” “‘제 식구 감싸기’ 욕 먹지 않도록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법무부의 발표는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8일 라임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한 데 대해 대검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으로서 검찰총장에 대한 중상모략과 다름없다”고 반발했었다. 윤 총장은 “야당 정치인 관련한 부분은 검사장 직접 보고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철저히 수사하지 않으면) 가을 국정감사 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로비 의혹 관련해서도 “보도 접하자마자 10분 내 서울남부지검장에게 철저히 조사해서 접대받은 사람 색출해내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초안 짜라더니 인사안이 靑에 있다며의견 달아서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윤 총장은 이어 ‘윤 총장이 인사안에 대한 의견을 법무부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질의에 “나에게 (인사) 초안을 짜라고 해서 ‘장관님, 검찰국에서 기본안이라도 주셔야 제가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더니 ‘인사권자가 대통령이시기 때문에 인사안이 청와대에 있다. 청와대에 연락해서 받아보시고 의견 달아서 보내 달라고 했다’고 요구했다. 청와대에서는 펄쩍 뛰었다”고 전했다. 사실상 검찰 인사안이 윤 총장과 무관하게 ‘윗선’에서 이미 결정됐다는 취지다. 윤 총장은 이어 “검사 인사권자는 대통령이지만 통상 법무부 검찰국에서 안을 짜서 만들어오면 제가 대검 간부들과 협의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올해 형사·공판부 출신 검사를 우대하는 방향의 인사를 추진했지만 특수통 검사들이 대거 좌천됐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 과정에서 법무부가 윤 총장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인사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검찰 본연 임무 충실하고자 노력했다…부정부패 엄정대응” 윤 총장은 이날 국감 인사말에서도 “검찰은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난 한 해 수사 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졌다”며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 과정에서 범죄정보 수집 관행이 반복됐다고 지적했다.추미애 “중상모략? 대검 국민 기만… 윤석열 사과했어야” 추 장관은 지난 21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면서 “윤 총장이 지휘관으로서 사과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인 올린 글에서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秋 “김봉현 이용해 범죄 정보 수집”“콩으로 메주 쑨대도 국민 못 믿어” 추 장관은 “(검찰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휘 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문] ‘라임수사’ 박순철 지검장 사의 “추장관 수사지휘 납득어려워”

    [전문] ‘라임수사’ 박순철 지검장 사의 “추장관 수사지휘 납득어려워”

    ‘라임자산운용 사건’을 수사 중인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이 22일 사의를 표명했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 통신망에 ‘라임 사태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글에서 “정치가 검찰을 덮어버렸다”는 글을 올리고 사의를 밝혔다. 다음은 박 전 지검장의 글이다. --------------------------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 저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 8월 11일 부임한 후 라임사건에 대하여는 8월 31일까지 전임 수사팀과, 그 이후 현 수사팀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1조 50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준 라임사태와 관련하여 김00은 1000억원대의 횡령·사기등 범행으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 그 본질입니다. 그리고 로비사건은 그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정감사를 앞두고 김00의 2차례에 걸친 입장문 발표로, 그간 라임수사에 대한 불신과 의혹이 가중되고 있고 나아가 국민들로부터 검찰 불신으로까지 이어지는 우려스러운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장으로서 검찰이 이렇게 잘못 비추어지고 있는 것에 대하여 더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며칠 동안 고민하고 숙고해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검찰총장 지휘 배제의 주요 의혹인 검사·야당정치인 비리에 대하여 검찰총장이 수사지휘를 제대로 하였는지 부분과 관련하여, 검사 비리는 이번 김봉현의 입장문 발표를 통해 처음 알았기 때문에 대검에 보고자체가 없었고, 야당정치인 비리 수사 부분은 5월경 전임 서울남부검사장이 격주마다 열리는 정기 면담에서 면담보고서를 작성하여 검찰총장께 보고하였고, 그 이후 수사가 상당히 진척되었으며, 8월 31일 그간의 수사상황을 신임 반부패부장 등 대검에 보고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전·현 수사팀도 당연히 수사를 해왔고 그렇게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은 있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 나머지 의혹에 대하여는 기존 수사를 살펴보면서 철저히 밝힐 예정입니다. 다만 서울남부지검은 김00이 수원지검으로부터 5월 25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 이후 총 55회 소환하여 검사실에서 로비를 포함한 많은 범죄혐의에 대하여 59회를 조사하였고, 조사 시 변호인이 총 54회 입회하였고 조사내용을 담은 문건(조서 또는 면담보고서)을 58건 작성하여 거의 모든 조사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하고 그 조사내용을 문서로 작성하여 왔습니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에 따라 서울남부지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검찰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여야만 합니다. 그런데 검찰총장 지휘배제의 주요 의혹들은 사실과 거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지난 주말부터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하여 수사에 착수하였고 수사지휘에 따라 대검과 상의 없이 독자적으로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만 달라졌을 뿐 진실을 있는 그대로 파헤쳐 나갈 것입니다. 수사지휘 여부와 관계없이 부패범죄에 대하여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어야 하고 이는 검찰의 당연한 임무입니다. 또한 검찰총장 가족 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는 그 사건 선정 경위와 그간 서울중앙지검의 위 수사에 대하여 검찰총장이 스스로 회피하여 왔다는 점에서 선뜻 납득하기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검찰청법 제9조의 입법취지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검찰권행사가 위법하거나 남용될 경우에 제한적으로 행사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무부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를 검사가 아닌 검찰총장에게만 하도록 한 것입니다. 2005년 법무부장관의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지휘 시 당시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하고 사퇴하셨습니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때 평검사인 저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그때와 상황은 똑같지는 않지만 이제 검사장으로서 그 당시 저의 말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정부지검장 시절 검찰총장 장모의 잔고증명서 위조 관련 사건을 처리한 바 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처음에는 야당에서 수사필요성을 주장하자 여당에서 반대하였고, 그 후에는 입장이 바뀌어 여당에서 수사필요성을 주장하고 야당에서 반대하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언론도 그에 맞추어 집중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 사건 이해관계인들의 고소나 진정은 없는데, 오히려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 자신의 형사사건에서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진정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어떻게 해야 공정한 것입니까? 의정부지검 수사팀은 정치적 고려없이 잔고증명서의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선택하였고 기소하였습니다. 그 이후 언론 등에서 제가 누구 편이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어쩌면 또 한명의 정치검사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저는 1995년 검사로 임관한 이후 26년간 검사로써 법과 원칙에 따라 본분을 다해 온 그저 검사일 뿐입니다. 이번 라임사건도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치권과 언론이 각자의 유불리에 따라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남부지검 라임수사팀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더라도 그 공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제발 믿어 주셨으면 합니다. 법(法)은 ‘물(水) 흐르듯이(去)’ 사물의 이치나 순리에 따르는 것으로 거역해서는 안됩니다. 검찰은 그렇게 법을 집행해야 합니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그렇게 보여 져야 합니다. 그 동안 검찰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아 오지 못했습니다. 검사장의 입장에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합니다. 다만, 정치와 언론이 각자의 프레임에 맞추어 국민들에게 정치검찰로 보여지게 하는 현실도 있다는 점은 매우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습니다. 이제 검사직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중권 “김봉현, 편지 가지고 딜 제안...사기꾼이 의인 행세”

    진중권 “김봉현, 편지 가지고 딜 제안...사기꾼이 의인 행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기꾼(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법무부 장관이 ‘원팀’인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22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회장의 2차 입장문을 두고 “편지 가지고 ‘딜’을 제안하는 것”이라며 “결국 자신을 몸통이 아니라 ‘곁다리’로 해 달라는 요구”라고 해석했다. 그는 “(김 전 회장이) 검찰 개혁의 프레임을 걸면 정부·여당에서 솔깃할 거라는 것을 아는 것”이라며 “그래서 진술을 뒤엎고 여당 인사에게는 로비를 하나도 안 했다, 오직 검찰에만 했다는 뻘소리를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런데 그게 통할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시스템이라는 게 있어서, 정부·여당이 아무리 공작정치를 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검·언 유착’ 공작도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해 난리를 쳤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지 않나. 이 사건도 결국 같은 길을 갈 거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김봉현 회장은 꿈을 깨시는 게 좋을 거다. 아무리 정부·여당에서 법을 흔들어대도, 이 사회에는 그래도 시스템이라는 게 있다”며 “그래서 정부·여당 사람들이 아무리 법 깡패처럼 굴어도, 그들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기꾼들이 의인 행세하는 세상이다. 정말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라며 “사기꾼과 법무부 장관이 ‘원팀’으로 일하는 나라는 적어도 OECD 국가 중에선 대한민국이 유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전날 공개한 입장문에서 법무부 조사를 받으면서 검사 2명의 이름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술 접대를 한 검사들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수사팀 동료들”이라며 “술 접대는 확실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타이어뱅크 “휠 훼손한 직원은 대리점 업주…가맹 해지”(영상)

    타이어뱅크 “휠 훼손한 직원은 대리점 업주…가맹 해지”(영상)

    차량 블랙박스에 휠 훼손 장면 고스란히 찍혀타이어뱅크 측 “사실관계 확인돼 가맹 해지” 타이어 정비업체 직원이 타이어 교체 고객의 자동차 휠을 일부러 망가뜨리고 휠 교체를 권유한 ‘사기 영업’이 사실로 밝혀졌다. 휠의 찌그러진 부분을 미심쩍게 여긴 피해자가 차량 블랙박스를 뒤져 훼손 당시 장면을 찾아내 이를 인터넷에 공개해 논란이 됐는데, 타이어업체 본사 측이 문제의 대리점 측에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문제의 행위가 실제로 있었음을 확인한 것이다. 본사 측은 해당 대리점과의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보배드림’ 뜨겁게 달군 ‘타이어뱅크 고발합니다’ 21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타이어뱅크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0일 타이어뱅크에서 타이어 4개 교체 중 휠이 손상됐다면서 휠 교체 권유를 받았다. 1개는 손상됐고, 나머지는 부식됐다고 하더라”면서 “다음에 와서 교체하겠다고 했더니 ‘너무 위험해서 그냥 가시면 안 된다’면서 중고라도 구매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후 자동차 휠 사진을 자동차 동호회 카페에 올렸는데 ‘손상 부위가 이상할 만큼 깔끔하다’면서 마치 일부러 공구로 휠을 찌그러뜨린 듯한 고의 손상이 의심된다는 답변을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받았다는 것이다.글쓴이는 “그 말을 듣고 휠을 자세히 보니 휘어진 부위가 일자 드라이버 같은 것으로 일부러 찌그러뜨린 것 같아 블랙박스 영상을 전부 뒤졌다”고 전했다. 블랙박스에서 찾아낸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정비공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주위를 한번 살펴보더니 순식간에 스패너로 글쓴이의 자동차 휠을 망가뜨린 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것이다. 그 남성은 이후 태연하게 망가뜨린 휠에 타이어를 끼워 넣었다. 당시 다른 직원이 곁에 있었지만 이를 보고도 제지하는 행동은 보이지 않았다. 글쓴이는 “고객의 생명을 담보로 저런 장난을 칠 수가 있는지 정말 어이없다”면서 “혹시라도 기존에 피해 보신 분 중에 사고 나신 분들은 없을까 생각도 들었다”며 분노했다. 이 글이 올라온 뒤 보배드림 게시판에는 비슷한 경험담이 쏟아졌다. 이후 해당글이 업체명을 명시했다는 이유로 신고를 당해 게시판에서 사라지자 이에 분노한 누리꾼들은 업체명 ‘타이어뱅크’를 ‘타이어은행’ 등으로 바꾸며 제보 내용을 계속 올리기도 했다.“사실 맞다” 타이어뱅크 사과…휠 훼손한 사람은 대리점 업주 결국 타이어뱅크 본사가 나서 공식 사과했다. 타이어뱅크는 첫 입장문을 통해 “이 건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해당 사업주와 가맹 계약을 즉시 해지하고 피해 고객에게 보상하겠다”면서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사업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타이어뱅크는 재차 공지를 올려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사업주가 고의로 휠을 파손한 점을 확인해 즉시 가맹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서 스패너로 휠을 훼손한 사람은 해당 대리점의 사업주였다. 타이어뱅크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타이어뱅크를 믿고 찾아주신 고객님들께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며 “해당 사업주가 고객에 대한 피해 보상을 진행하지 않을시엔 본사에서 직접 사과하고 피해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사업주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타이어뱅크는 타이어 특화유통점으로 현재 전국에 약 43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직영점은 없고 모두 위수탁계약을 통한 대리점으로 운영 중이다. 매달 사업주들에게 ‘고객들에게 불법적인 행위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입장이다. 글쓴이는 사업주와 해당 직원 등을 상대로 사기 등 혐의로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남미] 코로나로 바뀌는 여름 풍경…해수욕장 입장문도 등장

    [여기는 남미] 코로나로 바뀌는 여름 풍경…해수욕장 입장문도 등장

    여름철 피서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남미에 비상이 걸렸다. 해수욕장에 피서인파가 대거 몰리면서 코로나19 더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일부 국가에선 해수욕장에서 준수해야 하는 엄격한 방역수칙을 내놓는 등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지만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론이 지배적이다. 아름다운 대서양 해수욕장이 자랑인 베네수엘라 북중부 라과이라주(州)는 올여름 64개 해수욕장마다 출입구를 설치하기로 했다. 소독시스템이 설치된 출입구를 통과하지 않으면 해수욕장에 들어가거나 나올 수 없다. 라과이라주는 해수욕장 입장 인원도 제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에 입장할 수 있는 피서객은 매일 최대 4500명으로 제한된다. 관계자는 "오전 7시부터 익일 3시까지 해수욕장을 개방할 예정"이라면서 "오전 9시부터 인원점검을 시작, 4500명이 차면 곧바로 추가 입장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서객은 바닷가에서도 엄격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하고, 대화를 할 때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파라솔을 설치할 때는 최소한 2m 간격을 두어야 하고, 1개 파라솔 밑에 2명 이상 모여 있으면 안 된다. 선탠을 할 때도 2m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수다. 해수욕장 주변 식당은 여름철 내내 테이크아웃 영업만 할 수 있다. 매장 내 테이블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바로 영업정지 명령이 내려진다. 라과이라주는 "경비원, 경찰, 인명구조요원 등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퇴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런가 하면 아르헨티나에선 유명 해수욕장이 몰려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는 피서시즌 코로나19 방역작전을 예고하면서 에어컨 사용금지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해수욕장의 호텔 등 숙박업소는 찜통더위가 한창일 때 손님을 받아도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에어컨 사용을 금지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숙박업계는 불만이 크다. 한여름에 에어컨을 켜지 못하는 호텔에 묵을 피서객이 몇이나 되겠냐는 것이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추미애에 지휘권 박탈 당한 윤석열, 국회서 ‘작심 발언’ 주목(종합)

    추미애에 지휘권 박탈 당한 윤석열, 국회서 ‘작심 발언’ 주목(종합)

    검사비리·가족 의혹 잇따라 해명 예상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와 관련해 수사지휘권을 박탈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라임 사태가 검찰 비위 의혹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공개 발언을 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감에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변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라임 사기 사건에서 검사·야권 비리에 대한 소극적 지시 의혹, 가족·측근 의혹 등에 관해 해명할 것으로 보여 여당 의원들과의 설전이 예상된다. 윤 총장은 또 여권발 사퇴 요구를 일축하며 ‘검찰 중립 수호’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총장의 성찰과 사과’ 요구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위 높은 공세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을 유지한 것도 국감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얘기도 검찰 내부에서 나온다.추미애 “중상모략? 대검 국민 기만… 윤석열 사과했어야” 추 장관은 지난 21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망했다”면서 “윤 총장이 지휘관으로서 사과했어야 한다”고 비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인 올린 글에서 “검찰개혁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이었으면 하고 바랐지만, 그런 기대와 믿음이 무너져 참으로 실망이 크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지목해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휘관으로서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김봉현이 구속된 4월 23일 이후 석달 사이 무려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며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고 법무부와 대검 반부패수사부에서 보고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秋 “김봉현 이용해 범죄 정보 수집”“콩으로 메주 쑨대도 국민 못 믿어” 추 장관은 “(검찰이) 부당한 수사관행을 근절하겠다고 한순간에도 수용자를 이용해 열심히 범죄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들을 국민이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휘 감독자인 장관으로서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야당과 언론을 향해서도 “‘사기꾼의 편지 한 통으로 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한 지휘권을 발동했다’고 맹목적 비난을 하기 전에 국민을 기망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이 단독 보도한 ‘옥중 입장문’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뿐 아니라 야권 인사에게도 로비를 벌였으며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한 적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검찰이 원하는 결론에 맞춰 수사했고, 전관 변호사를 통해 특정 정치인이 관련이 있다는 진술을 하라는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서 “지난해 7월 전관 출신 A 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다”면서 “회식 참석 당시 추후 라임 수사팀에 합류할 검사들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실제 1명은 수사팀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尹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자와 전체주의 배격이 진짜 민주주의” 윤 총장이 추 장관을 향해 ‘작심 발언’을 내놓을 경우 법무부-대검 간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8월 3일 ‘검언 유착 의혹’ 수사 지휘에서 배제된 후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자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고 밝혀 논란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지난 8월 ‘전체주의’ 발언 이후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등 부작용을 겪은 터라 원론적인 수준의 답변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법무부 “윤석열 검사 비위 보고 받고도여권 인사와 달리 철저히 수사 안 해” “일부 접대 받은 검사 특정”“신속 수사 위해 남부지검에 의뢰” 법무부는 지난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라임자산운용 사건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하고 철저한 수사를 수차례 밝혔는데도, 야권 정치인 및 검사 비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비위 사실을 보고받고도 여권 인사와는 달리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휘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감찰 결과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의혹이 있는 일부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면서 “신속한 수사 필요성이 인정되는 사안으로 판단돼 서울 남부지검에 뇌물수수와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 진행 경과를 참고해 나머지 비위 의혹도 그 진상규명을 위해 감찰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법무부는 추미애 장관의 지시로 감찰에 착수했으며, 사흘간 김 전 회장을 직접 조사했다.윤석열 “법무부 발표, 말도 안 돼”“검사 비위 전혀 보고 안 받아” “내가 라임 검사 선정? 장관이 최종 승인”“야권 인사 수사 지시했고 지금 수사 중” 그러자 윤 총장은 법무부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윤 총장은 언론에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면서 “턱도 없는 이야기다. 수사를 내가 왜 뭉개느냐”고 정면 반박했다. 윤 총장은 “수사팀이 야권 인사에 대해 수사한다고 해서 수사하라고 지시했고, 지금도 수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검사 비위 사실은) 전혀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밝힌 뒤 라임 사건의 수사검사 선정에 직접 관여했다는 법무부 발표에 대해 “타 청에서 파견 보내는 건 법무부와 대검, 해당 청이 서로 협의해서 정하는 것”이라며 “법무부가 최종 승인을 해야 해 총장이 전적으로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대검은 외부 파견만 재가한다”며 “수사검사 선정을 총장이 다 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거듭 항변했다.추미애 “서울지검·남부지검尹 지휘 받지 말고 결과만 보고하라” 秋, 윤석열 지휘권 박탈한 수사지휘권 발동靑 “신속·성역 없는 수사 위해 불가피한 조치”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 추 장관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남부지검에 수사 의뢰하면서 윤 총장의 수사지휘를 받지 말고, 수사 결과만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또 라임 사건에서 술 접대 의혹이 불거진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라임 로비 의혹 사건과 윤 총장의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관련해 “신속하고 성역을 가리지 않는 엄중한 수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추 장관에 힘을 실어줬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봉현 “검찰 ‘일도이부삼빽’ 은어 써가며 이종필 도주 권유”

    김봉현 “검찰 ‘일도이부삼빽’ 은어 써가며 이종필 도주 권유”

    “수원여객 횡령 사건서도 영장기각 청탁”구체적 설명 없어… 진위 검증 필요할 듯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1일 공개한 2차 옥중입장문을 통해 검찰에 대한 폭로를 이어 갔다. 김 전 회장은 도피 당시 검찰의 도움을 받았고, 라임 사건과 별개로 수원여객 횡령 사건에서도 구속영장 관련 청탁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보도된 1차 옥중입장문에서는 검찰로부터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은 한 걸음 더 나아가 검찰로부터 조력을 받았다고 폭로한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설명 없이 ‘검찰 관계자’의 도움을 받았다고만 밝혀 향후 진위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의 최초 도피 당시부터 검찰 관계자들이 도피 방법 등을 알려주는 등 도움을 줬다”면서 “검찰 수사팀의 추적 방법, 휴대전화 사용 방법 등을 알려주며 도주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시 검찰 관계자들이 ‘일도이부삼빽’과 같은 은어를 써 가면서 도주를 권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일도’는 ‘1번 도망가고’, ‘이부’는 ‘2번 부인하고’, ‘삼빽’은 ‘3번 빽쓰고’ 라는 뜻이다. 이 전 부사장은 라임의 투자 대상 상장사인 리드의 수백억원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지난해 11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잠적했다. 김 전 회장도 수원여객 횡령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도주했다. 이들은 함께 도피 행각을 벌이면서 대포폰 수십 개를 돌려 쓰고 서울 강남 인근 호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5~6개월간 경찰 수사망을 피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이동하는 방법으로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은 지난 4월 서울 성북구 인근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함께 붙잡혔다. 김 전 회장의 주장대로라면 이들의 치밀한 도피 방법을 검찰이 조언했다는 것이 된다. 다만 검찰의 조력을 받았다는 표현만 있을 뿐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또한 ‘일도이부삼빽’은 검경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표현이다. 김 전 회장의 진술을 곧이곧대로 믿기에는 여전히 석연찮다는 뜻이다.김 전 회장은 검찰에 영장 발부 기각 청탁이 실제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수원지검장이었던 윤대진 현 사법연수원 부원장에게 영장 발부 기각을 청탁했고, 한동안 영장 발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입장문에 “수원지검장의 부탁으로 (윤 부원장의) 친형을 보호하고 있었다는 지인에게 실제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적었다. 윤 부원장은 이에 대해 앞서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경찰이 영장을 신청했을 당시 영장을 반려하거나 기각하지 않고 바로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면서 “그가 로비스트에게 돈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담당 검사의 수사보고 외에는 김 회장과 관련한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 결론적으로 사기꾼의 거짓말이거나 로비스트에게 돈을 줬다면 실패한 로비”라고 반박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檢, 與 관련 없다 했는데 수사 강행”… 편파 주장

    “檢, 與 관련 없다 했는데 수사 강행”… 편파 주장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요 인물인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1일 언론에 2차 입장문을 내고 검찰이 여당에 불리한 쪽으로 미리 방향을 정하고 짜맞추기식의 편파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여러 차례 진술했음에도 6개월째 수사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에 보낸 1차 입장문에 이어 옥중 폭로를 이어 가는 배경에 대해 정치적 의도는 없으며 누군가와 협력한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이 이날 공개한 A4 용지 14장 분량의 입장문은 5일 전 1차 입장문 발표 이후 불거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해설에 가깝다. 그는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여당 인사에게만 초점을 맞춘 채 불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 발생 후 여당 의원을 직접 만난 것은 딱 한 차례뿐이었다”면서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이 억울함을 호소해 국회 의원회관실에 저와 이 전 부사장, 이강세(58·구속 기소) 스타모빌리티 대표 등 세 사람이 정식 절차를 밟고 금융담당(정무위원회) 의원을 만났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이 로비 의혹으로 수사 중인 더불어민주당의 기모 의원, 김모 의원, 이모 의원 등 3명은 2016년에 만난 일로 지난해 터진 라임 펀드와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게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김 전 회장은 “여당 정치인들은 라임 펀드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검찰에) 수차례 얘기했음에도 5년도 넘은 사건인데 현재까지도 6개월에 걸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에 오히려 “정치적 저의”가 있다고 의심했다. 입장문에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체주의’ 발언도 언급됐다. 윤 총장은 지난 8월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윤 총장의 ‘전체주의’ 발표 한마디에 검찰의 수사 방향이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5년 전 여당 의원과 관련해 (로비) 금액이 너무 적다며 사건 진행을 안 한다던 검사가 총장의 (전체주의) 발표 직후 다시 불러 ‘다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며 “‘총장 발표 때문에 그러냐’고 묻자 ‘맞다’며 도와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은 기존과 달리 이 대표가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줬고 이 대표가 강 전 수석을 만나고 온 것도 사실이지만 둘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 직접 본 적이 없고 “돈을 잘 전달하고 나왔다”라는 말도 명확히 들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김 전 회장이 여권과 미리 말을 맞추고 검찰 및 야당 정치인 로비 의혹을 폭로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전 회장은 “누군가와 짜고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자신만만하게 상식적으로 얘기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尹 국감 출석 전날 사과 촉구한 秋… 김봉현은 ‘여당 지원사격’ 노렸나

    尹 국감 출석 전날 사과 촉구한 秋… 김봉현은 ‘여당 지원사격’ 노렸나

    추미애 “檢, 여권 정치인 캐묻고 조사” 野 “秋, 검찰 비루먹은 강아지 만들어” 金 “검찰, 尹총장 ‘백두산 호랑이’라 지칭역린 건드린 거 아닌가 두려워 괴롭다”감찰 관련 ‘제식구 감싸기’ 사례도 밝혀법조계와 정치권은 라임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2차 옥중 입장문’과 관련해 그 내용은 물론 시기와 형식에도 주목하고 있다. 야당과 일부 보수 언론 등이 지난 16일 서울신문을 통해 처음 보도된 김 전 회장의 폭로와 관련해 ‘사기꾼의 소설’이라는 주장을 펴는 가운데 2차 옥중 입장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1일 오후 공개되면서다. 현직 검사에 대한 술접대와 검사장 출신 야당 유력 정치인에 대한 금품 로비 등의 내용을 담은 폭로의 진실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국감 하루 전날 이를 공개해 여당의 도움을 받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검찰에 대한 공격을 극대화하면서 판을 흔들려는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A4 용지 14장 분량의 ‘호소문’을 보내면서 “제가 다시 호소문을 쓰게 된 이유는 더이상 수없이 많은 추측과 잘못된 사실들로 인해 추가 피해가 어느 누구에게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공개된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은 ‘사건 개요 정리’라는 제목으로 그간 자신이 언제 누구에게 어떤 로비를 해 왔는지 등이 메모 형식으로 작성됐다. 하지만 2차 입장문은 1차 때보다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김 전 회장은 “지난해 7월 A변호사 소개로 청담동 소재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접대받은) 이들은 예전에 대우조선해양 수사팀에서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이라며 “최근 법무부 감찰 조사에서 사진으로 두 명을 이미 특정했고, 다른 한 명은 사진으로는 80% 정도 확실하다 생각해 특정 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들을 통해 전해 들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그는 “검찰에서 윤 총장님을 백두산 호랑이라고 칭한다고 들었다”며 “(내가) 검찰들에게 존경받은 백두산 호랑이 같은 분의 역린을 건드린 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있어 심적으로 괴롭다”고 말했다. 윤 총장의 검찰 조직을 보는 시각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윤 총장이 자신의 휘하에 있던 수사관이 대검 감찰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윤 총장이 감찰 부서에 전화해 ‘감찰은 조직을 깨라고 있는게 아니고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고 제 식구를 지켰다는 일화를 들었다”고 밝혔다. 여당은 22일 대검 국감에서도 김 전 회장의 2차 입장문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과 검찰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김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대검이 국민을 기만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김봉현이 구속된 이후 석 달 사이 66회나 불러 여권 정치인에 대해 캐묻고 회유하는 조사를 반복했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야권 정치인과 검사들에 대한 향응 제공 진술은 지검장의 대면 보고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수사지휘권 행사와 관련한 야권 등의 비판에 대해 “국민을 기만한 대검을 먼저 저격해야 한다. 총장은 ‘중상모략’이라고 화부터 내기 전에 성찰과 사과를 먼저 말했어야 한다.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검찰을 비루먹은 강아지로 만든다”고 비판하며 특별검사제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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