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장문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단체장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환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국어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황대헌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677
  • 윤석열 측, 징계위 증인으로 이성윤 등 4명 추가 신청

    윤석열 측, 징계위 증인으로 이성윤 등 4명 추가 신청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증인으로 신청한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8일 기자들에 보낸 입장문에서 이 지검장과 한동수 감찰부장,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 4명을 증인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부장은 징계 청구 사유 중 감찰 방해 등과 관련해, 이 지검장과 정 차장검사는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사건과 관련해 증인으로 지목했다. 나머지 1명의 증인에 대해선 ‘대검 감찰부장은 검찰총장에 감찰 개시 사실을 통보만 하면 감찰에 착수할 수 있다’고 주장한 감찰 관계자로 이름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이 변호사는 밝혔다. 추 장관이 채널A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이 한 부장으로부터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감찰 개시 보고를 받고도 대검 인권부에 조사를 지시해 감찰을 방해했다고 징계청구 사유로 적시하면서 이 감찰 관계자의 주장을 근거로 삼았다는 것. 윤 총장 측은 감찰 사건도 검찰총장의 배당이 필요하다며 맞서는 상황이다. 윤 총장 측은 앞서 류혁 법무부 감찰관, 박영진 울산지검 부장검사,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 등 3명을 증인으로 신청해 법무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법무부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를 열 예정이다. 윤 총장 징계위는 지난 2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윤 총장 측의 요청으로 4일로 미뤘다가 다시 10일로 재연기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용만 “경제법안 정치적 처리 유감..부작용 책임져야”

    박용만 “경제법안 정치적 처리 유감..부작용 책임져야”

    8일 더불어민주당의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강행 처리에 재계는 우려와 당혹감을 호소하며 “법안 추진 절차를 보류하고 경제계 입장을 반영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법안을 이렇게 정치적으로 처리해야 하나 당혹스럽고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지금이라도 국회에서 개정법안 상정을 유보해 주고 기업 의견을 반영해 달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긴박히 돌아가는 국회 상황을 보면 애초에 제시된 정부안과 거의 다름없이 흘러가고 있다. 이럴 거면 공청회는 왜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서 “기업들이 어떤 일을 기획하거나 시도하는 게 아닌데 기업 의견을 무시하고 이렇게까지 서둘러 통과시켜야 하는 시급성이 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그는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의 대응에 대해 “재계가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어서 깊은 무력감을 느낀다”며 “강행 처리 이후 부작용이 생기거나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이번에 의결하신 분들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6단체도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그간 여당과의 간담회, 공청회 등으로 재계의 우려와 입장을 적극 피력했는데도 핵심 요구사항이 거의 수용되지 않은 법안이 사실상 여당 단독으로 기습 통과가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당혹스러움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사위원 분리선임 및 의결권 제한, 다중대표소송 도입, 전속고발권 폐지, 내부거래규제 대상 확대, 지주회사 의무지분율 상향 등은 모두 기업 경영 체제의 근간을 흔들 뿐 아니라 소송이 남발되고 전략적 사업 추진에 중대한 제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기업 규제 3법’이 통과되면 기업 투자와 일자리가 줄어들고 결국 국가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용만 “경제법안 정치적 처리에 당혹…무력감 느껴”

    박용만 “경제법안 정치적 처리에 당혹…무력감 느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등 경제 법안을 이렇게까지 정치적으로 처리해야 하는지 당혹감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상임위 단독 의결 추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촌각을 다투면서 어떤 일을 기획하거나 시도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기업 의견을 무시하고 이렇게 서둘러 법안을 통과해야 하는 시급성이 과연 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공정경제 3법’ 중 상법 개정안이 8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다. 박 회장은 “지난 9월 국회 방문 이후 민주당도 해당 법안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지겠다고 했고, 이를 믿고 간담회와 토론회를 같이 준비했다”며 “실제로 이 과정에서 여러 대안이 제시됐고 합리적인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애초에 제시됐던 정부안과 거의 다름없이 흘러가는 것 같다”며 “이럴 거면 공청회는 과연 왜 한 것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와 기업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법안을 정치적 법안과 동일선상에서 시급하게 통과시키는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며 “지금이라도 개정 법안 상정을 유보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조금 더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는 해당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자 “입법부의 일에 대해 의견 표명 외 어떤 수단이 있겠나”라며 “본회의에 상정되고 통과하면 국회 움직임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깊은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니길 바라지만 강행될 경우 혹시라도 부작용이 생기거나 예기치 못한 문제가 생기면 이번에 의결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개정안 중 보완이 필요한 내용에 대해 박 회장은 상법 개정안의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꼽았다. 박 회장은 “해당 법안의 목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것이 감사위원회의 효율성을 높여 견제하겠다는 것인데, 처음 입법 목적보다 너무 큰 임팩트가 생겼다”며 “감사위 효율성을 높이는 문제와 이사회 이사 진출 문제는 분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날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은 ‘공정경제 3법’ 추진을 재고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대한상의도 전날 입장문을 내고 “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의 국회 상임위 단독 의결 움직임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동안 민주당 TF 토론회 등 의견 수렴은 왜 한 것인지 허망함과 무력감마저 느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검찰 “김봉현 ‘검사 술접대’는 사실”…단 뇌물죄 적용은 안 돼

    검찰 “김봉현 ‘검사 술접대’는 사실”…단 뇌물죄 적용은 안 돼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입장문을 통해 폭로한 ‘검사 술접대’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술접대 사실은 객관적 증거로 인정된다”는 내용 등의 수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접대한 술자리에 참석한 검사 3명 중 1명만 청탁금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등 의혹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김 전 회장이 밝힌 ‘검사 술접대’ 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김 전 회장(접대자)과 부장검사 출신 A변호사(소개자), 현직 B검사 등 3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0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A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룸살롱에서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대검찰청의 ‘엄정 수사’ 지시와 법무부의 수사 의뢰로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김 전 회장의) 검사 3명에 대한 술접대 사실은 객관적 증거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B검사는 지난해 7월 18일 오후 9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김 전 회장과 A변호사로부터 100만원을 초과한 술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술접대 총 비용을 536만원으로 특정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는 직무 관련 여부와 관계없이 1회에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아서는 안 되고 이를 위반하면 징역 3년 이하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단 검찰은 B검사를 제외한 나머지 검사 2명에게는 불기소 처분을 했다. 이 검사 2명은 지난해 7월 18일 오후 11시 이전에 귀가해 그 이후의 향응수수액은 제외해야 하기 때문에, 술자리 총 비용 536만원에서 오후 11시 이후에 지출된 55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인 481만원을 5명으로 나누면 향응수수액이 100만원 미만이 되는 이유로 기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 검사 2명은 징계 조치될 예정이다. 검찰은 또 B검사에게 뇌물죄를 적용하지 않았다. B검사는 김 전 회장이 ‘라임 수사팀 책임자’라고 표현한 인물이다. 검찰은 “라임자산운용 관련 사건 수사팀은 올해 2월에야 구성됐고 이때 B검사가 합류했다”면서 “술자리와의 직무 관련성, 대가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비록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검사 술접대’ 의혹은 사실로 인정했으나 김 전 회장이 제기한 다른 의혹들은 사실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먼저 검찰이 조사 과정에서 김 전 회장으로부터 검사 술접대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사하지 않고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은 “담당 검사, 부장검사, 차장검사, 검찰 수사관 및 조사 과정에 참여한 김 전 회장 변호인을 조사하고 관련 자료를 조사했으나 의혹을 인정할 만한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며 “라임 수사팀이 B검사 등에 대한 술접대에 관한 제보를 받았다거나 서울남부지검 지휘부와 대검이 이를 보고받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담당 검사로부터 여권 정치인이 연루된 로비 사건 수사에 협조하라는 회유·협박을 받았다는 김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은 “김 전 회장이 A변호사를 접견하기 전에 이미 다른 변호인들과 ‘수사에 협조하고 검찰이 일괄기소하면 만기보석으로 석방되는 전략’을 수립한 사실이 있다”면서 의혹을 사실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이 ‘검찰이 여권 정치인 수사와 관련하여 원하는 답이 나올 때까지 짜맞추기 수사를 했다’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은 수사 과정에 참여한 변호인들이 수사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사실이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정치권 로비 사건은 현재 수사 중에 있고, 김 전 회장이 제기한 전·현직 검찰 수사관 비위 의혹, 전관 변호사를 통한 사건 무마 의혹 등은 엄정하게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2800억원 투입된 나주열병합발전소 놓고 한국지역난방공사·나주시 진실공방

    2800억원 투입된 나주열병합발전소 놓고 한국지역난방공사·나주시 진실공방

     전남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가동을 둘러싸고 운영회사와 나주시·광주시 등이 물고 물리는 법적 소송에 이어 이 문제가 ‘진실공방’ 논란으로 비화하고 있다.  발전소 운영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와 나주시간 갈등의 핵심은 ‘광주 SRF(고형폐기물연료) 반입 허가’ 여부로 모아진다.  한난 측은 “나주시가 광주SRF 반입을 이미 허가했다”고 주장한 반면 나주시는 “그 런적이 없다”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한난은 8일 나주시의 SRF 관련 행정처분 내용이 담긴 ‘입장문’에 대해 반박 성명을 내고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근거를 제시했다.  한난은 “나주시가 이미 2013년 8월 회신 공문을 통해 ‘광주권 SRF 사용에 동의했다”며 “이후 2019년 9월 고형연료제품 사용신고서 수리를 통해 재차 광주권SRF 사용을 승인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나주 신도일반산업단지에 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입주계약 체결 당시 제출한 사업계획과 다른 발전설비를 설치해 시정명령 절차를 내렸다는 나주시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난은 “당시 입주계약서에 명시된 사업내용은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냉난방 공급사업이었고, 공사는 이 사업 계획대로 설비를 구축했기 때문에 나주시가 지적하는 설비 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 “나주시가 변경됐다고 주장하는 설비 용량·연료 수급 등은 2018년 6월 ‘건축물 사용 승인’,2019년 9월 ‘고형연료 사용승인’ 등을 통해 수리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주시의 시정명령 행정조치에 따른 발전소 가동 지연 손해비용은 법적인 절차를 통해 회수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열병합발전소 사실관계는 이렇습니다’란 제목의 입장문에서 “2009년 3월 ‘나주혁신도시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을 위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합의서’에는 광주 SRF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주시는 이어 “혁신도시 집단에너지 사업은 2007년 산업통상자원부가 허가한 것이고, 나주시는 혁신도시 열공급을 위해 집단에너지시설 건축허가를 한 것이 지, 광주 SRF를 소각하기 위해 건축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난은 2013년 8월 나주시로부터 받은 공문에서 “2009년 작성된 업무협력 합의서를 지켜서 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는 내용을 포괄적 ‘SRF 사용 허가’로 해석하고 있다.  나주시는 “당시 공문에 ‘광주SRF’란 구체적 단어는 적시하 지 않은 만큼 한난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진실공방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이처럼 발전소 운영 주체와 허가권자인 나주시·광주SRF 생산업체·혁신도시 주민간 얼키고 설킨 ‘발전소 갈등’이 지속되면서 지역사회의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한난·나주시·환경부·산업부·광주시·시민사회단체 등 관계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으나 시민(주민)단체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주민대표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탈퇴하면서 ‘발전소 가동 반대’를 위한 장외 투쟁에 돌입한 탓이다.  광주시 역시 “2014년 나주시가 ‘광주 SRF’가 필요한 열병합발전소 건축을 허가했고, 이를 토대로 947억원이 투입된 SRF 생산업체 설립에 참여했다”며 “열병합발전소가 3년째 가동이 지연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광주 SRF 시설인 ‘청정 빛고을’은 더이상 연료를 생산하지 못한 채 가동을 멈췄다.  이런 가운데 한난은 2018년 3월 나주시를 상대로 발전소 인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난과 SRF 공급을 협약한 청정빛고을은 같은 해 5월 한난을 상대로 연료수급불가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 회사 지분을 25% 소유한 광주시도 이 소송에 참여했다.  한난은 또 지난 2019년 나주시를 상대로 사업개시신고 수리 거부 처분에 대한 취소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결국 열병합 발전소 가동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유증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철야농성, 장외투쟁, 필리버스터 야당에 정청래 “별무소용”

    철야농성, 장외투쟁, 필리버스터 야당에 정청래 “별무소용”

    국민의힘이 7일 더불어민주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강행 움직임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 강행 시 장외투쟁과 국회 의사일정 전면거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 모든 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민주당의 공수처법 강행처리가 예상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당 소속 의원들이 진을 치고 항의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 문제와 관련, 밀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여야 원내대표간 약속은 민주당이 야당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법안심사 소위원회와 전체회의 일정을 잡으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 안건조정위원회 신청으로 일단 이날 공수처법 개정은 막았지만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공수처법과 상법에 대한 안건조정위원회 일정을 8일로 하고 각 안건조정위원회 심사 시간을 30분으로 정하면서 하루짜리로 전락했다. 윤 위원장은 여야 동수로 구성하는 안건조정위에 비교섭단체(야당) 몫으로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까지 배치해 국민의힘의 반발에도 8일 오전 법안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정무위원회, 기재위원회, 교육위원회, 과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조를 편성해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합법적인 수단으로 (공수처법 개정을) 막지 못하면 의사일정 전면 거부와 장외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독재와 불법이 이미 넘어선 만큼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민주당에 경고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을 개·돼지로 여기지 않고서 어찌 이렇게 거짓을 되풀이하고 국민을 우롱·기만하는가”라며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 필리버스터를 통해 야당이 취할 모든 제도적 저항과 조치를 취하고 국민의 응원과 협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법사위 야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의총 후 법사위원회 입장문 발표를 통해 “윤 위원장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야당의 요구를 깡그리 무시한 채 단 30분만에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도를 서슴지 않고 드러낸 것이다.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선택지는 민주당의 의회독재에 들러리를 설 것인지, 아니면 들러리를 서지 않을 것인지 두가지 선택지 밖에 없다”며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탄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같은 국민의힘의 저항이 ‘쇼잉’(보여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공수처법 저지를 위해 안건조정위를 신청했는데 국민의힘 2명, 민주당 3명, 열린민주당 1명으로 4:2, 3분의 2로 찬성의결 가능해 곧바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가결할 것이고 필리버스터 신청했지만 9일 정기회 끝남과 동시에 10일 임시국회에서 지체없이 표결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건조정위와 필리버스터가 별무소용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들 지지자에게 쇼잉하는거 알만한 분들은 다 안다”고 국민의힘을 힐난했다. 또 공연히 국회선진화 법에 고소당하기 전에 자중들 하라고 덧붙였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주 원내대표가 회의장에 난입해서 회의진행을 방해하는 등 국회선진화법을 위반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법사위 회의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고성과 함께 삿대질을 하며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를 괴성만을 지르고 심지어 어깨로 저의 몸을 밀쳐내기까지 했다”면서 이는 폭행에 해당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법사위에서 겪었던 상황은 너무나 충격적이고 평생 처음 겪는 일로 슬프게도 국회가 아니면 겪기 힘든 일인 것 같다”면서 “20대에 이어 21대 국회까지 동물국회의 오명을 써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법관, 윤석열 징계사유 ‘판사 사찰’ 의혹 공식대응 않기로

    법관, 윤석열 징계사유 ‘판사 사찰’ 의혹 공식대응 않기로

    전국 법관 대표들의 회의체인 법관대표회의가 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사유인 이른바 ‘판사 사찰’ 의혹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지만, 공식 대응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국법관대표회의 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해 안건으로 상정된 ‘법관의 독립 및 재판의 공정성에 관한 의안’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관은 정치적 중립의무를 준수해야 하고 오늘의 토론과 결론이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공통된 문제의식이 있었다”며 부결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판사 사찰 의혹 안건이 회의 안건으로 상정되면서 개인 법관이 아닌 판사 협의체의 집단적인 우려가 처음으로 공식화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안건 논의 과정에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되면서 일단 판사 사찰 의혹에 대한 판사들의 입장은 공식 대응을 하지 않는 신중론으로 정리됐다. 해당 안건은 이날 회의 현장에서 제주지법 법관대표인 장창국 부장판사가 발의해 9명 상정 동의를 얻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이어진 찬반토론에서 찬성하는 법관들은 검찰의 법관 정보 수집 주체(수사정보정책관실)가 부적절하며 물의야기 법관리스트 기재와 같이 공판절차와 무관하게 다른 절차에서 수집된 비공개자료를 다루고 있는 점에서 법관의 신분상 독립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반면 반대하는 법관들은 서울행정법원에 재판이 계속 중이고 앞으로 추가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사안으로서 해당 재판의 독립을 위하여 전국법관대표회의 차원의 표명은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법관대표회의 의결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지난 2월 작성한 이 문건에는 주요 특수·공안 사건의 판사 37명의 출신 고교·대학, 주요 판결, 세평 등이 기재돼 사찰 의혹 논란이 불거졌다. 법관대표회의는 2017년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이 불거지자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판사 회의체다. 2018년 2월 상설화됐으며 각급 법원에서 선발된 대표 판사 125명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전체 법관대표 125명 가운데 120명이 참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검사 술접대 의혹’ 폭로한 김봉현 보석 기각…법원 “도망 우려”

    ‘검사 술접대 의혹’ 폭로한 김봉현 보석 기각…법원 “도망 우려”

    법원이 ‘검사 술접대 의혹’을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7일 김 전 회장이 낸 보석 청구에 대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기각했다. 그는 수원여객과 향군상조회 자산 수백억원을 빼돌리고 관련자들의 도피를 도운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구속기소돼 현재 라임 사건과 병합해 재판받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검찰이 자신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각 사건의 혐의들을 하나씩 나눠서 영장을 청구하는 ‘쪼개기 구속’으로 구속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며 법원에 위치 추적이 가능한 전자장치 부착 조건부 보석(전자보석)을 요청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보석 심문기일에서 “검찰은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피고인을 회유했으며, 일부 조사에서는 사전에 진술거부권도 고지하지 않았다”며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수사 검사가 피고인을 회유한 사실이 없다”며 “피고인에게 기소를 피할 수 없으니 재판을 잘 받으라고 덕담을 건넸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회장의 보석 청구가 기각되면서 ‘옥중 입장문’에 관한 수사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10월 자신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1000원 상당의 술 접대를 했으며, 검찰 출신 변호사와 전직 수사관 등에게도 사건 청탁을 위해 금품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조만간 제기된 의혹에 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인물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국회, 공수처 개정안 놓고 대결…국민의힘 철야 농성

    국회, 공수처 개정안 놓고 대결…국민의힘 철야 농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을 놓고 국회가 7일 치열한 대결의 장으로 변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9일 본회의에서 공수처 설치법 개정안을 처리하려는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필리버스터(무제한 반대토론) 카드’도 꺼내기로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수처법 개정안은 처장 후보 추천에서 야당의 거부권(비토)을 무력화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후보를 물색할 동안 공수처법 개정안을 일방 처리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안 지키고, 저쪽이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공수처장 추천을 위한 추가 협상에 합의했지만, 법사위 소위에서 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안 의결을 시도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안건조정위 회부를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수처법 개정안 강행 처리 방침에 반발하면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날이자 민주당 공수처법 통과를 다짐한 오는 9일까지 24시간 철야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부터 조를 편성해 1조당 약 4시간씩 국회 로텐더홀과 법제사법위원회장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기로 했다.필리버스터는 민주당의 수적 우위 때문에 효과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국회법에 따르면, 무제한 토론 중 회기가 종료되면 해당 토론 역시 종결된 것으로 보고, 이 안건은 다음 회기의 첫 본회의 개최시 지체 없이 표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임시국회 소집을 또 요구했다고 했는데,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오는 10일 임시국회를 소집하면 야당의 필리버스터 자체가 무력해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 안건조정위를 신청했는데, 최대 90일간 안건을 심의할 수 있는 안건조정위를 통해 시간을 벌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오는 8일 오전 9시 1차 안건조정위원회를 개최하겠다며 국민의힘에 2명의 조정위원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김남국 민주당 법사위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공수처 의결을 반대하고, 원내대표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법사위 야당 간사)은 회의 진행을 미루자고 요구했으나, 우선은 회의 진행을 하고 나중에 야당 의원 의견도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회의가 속개되었다”며 이날 법사위 소위 상황을 밝혔다. 이어 “공수처법을 의결하려고 하자, 소식을 들은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 힘 의원들 수십 명이 회의장에 무단으로 들어와 회의 진행을 가로막았다”면서 “국민의 힘 법사위원들은 일방적으로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위원장에게 고성을 지르며 위협했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윤석열 측 “누락된 감찰보고서와 징계위원 명단 다시 요청”

    윤석열 측 “누락된 감찰보고서와 징계위원 명단 다시 요청”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를 사흘 앞둔 7일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법무부 측에 징계위원 명단과 감찰기록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윤 총장을 대변하는 이완규 변호사는 7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법무부에 감찰 기록이 오지 않는 부분과 징계위원 명단을 한 번 더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징계위에 앞서 윤 총장의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은 지난 3일 법무부로부터 윤 총장의 징계 청구 근거가 된 감찰기록을 전달받았지만, 대부분이 언론 기사를 모아둔 것이고 실제 감찰 조사와 관련된 내용은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핵심 사유인 ‘판사 사찰 의혹’ 관련 감찰보고서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용구 법무부 차관에 대해서는 기피 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차관이 윤 총장의 검사징계법 헌법소원에 대해 ‘악수’라고 평가한 데다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의 책임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변호를 맡아 공정성에 어긋난다는 취지다. 이 밖에 윤 총장 측에 비판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진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과 신성식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도 징계위원으로 지목될 경우, 기피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수능 4교시 종료 종 2분 일찍 울려…“단체 소송 고려 중”

    수능 4교시 종료 종 2분 일찍 울려…“단체 소송 고려 중”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 3일 치러진 가운데 서울 한 시험장에서 4교시 탐구영역 때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종료령)이 예정된 시각보다 일찍 울리는 일이 발생한 사실이 알려졌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 시험장에서 4교시 탐구영영 제1선택과목 시험 시간에 예정된 종료 시간(오후 4시)보다 2분 앞서 종료령이 울렸다. 이로 인해 일부 시험실에서는 감독관이 시험지를 회수했다가 종료령 오류를 인지해 다시 시험지를 나눠주고 2분의 추가 시간을 부여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시험장 수험생 일부는 종료령을 잘못 울린 시험장 본부와 감독관들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피해를 봤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 최근 ‘2021 수능 덕원여고 고사장 4교시 탐구영역 제1선택과목 종료령 오류를 공론화합니다’라는 입장문을 올리고 “급하게 시험지를 다시 나눠 줬으나 학생을 일일이 호명하는 등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돼 실제로 주어진 시간은 2분보다 적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탐구영역은 시험 시간이 30분으로 짧은 편이고 2~3분은 전체의 약 10분의 1을 차지할 만큼 꽤 긴 시간”이라며 “수험생들은 이후 제2선택과목과 제2외국어에 응시하는 동안에도 정신적 피해를 고스란히 안고 응시해야 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덕원여고 고사장 탐구 제1선택과목 종료령 오류에 대한 단체 소송을 고려 중”이라며 “해당 고사장에서 수능을 응시한 학생을 대상으로 오픈 채팅에서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4일 자신을 수험생의 부모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이와 관련한 청원을 올려 이날 오전 9시 기준 9000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학교를 방문해 항의하고 해당 장학사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대신 받은 분은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만 하고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구제방안은 없는 것인지, 그리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시험장 본부에서 착오로 종료령을 일찍 울린 것으로 파악했다”며 “해당 학교에 주의를 줬고 관련인 조사 등이 이뤄지고 있으나 수능은 이미 끝난 상황이어서 수험생 구제 방안 마련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부도 플랫폼도 눈감은 사이…‘폰허브’ 속 아이들은 죽어간다

    정부도 플랫폼도 눈감은 사이…‘폰허브’ 속 아이들은 죽어간다

    세계 최대 불법영상 유통 사이트국내서도 ‘n번방’ 사건으로 이용자 ↑넷플릭스·아마존보다 접속자 많지만 규제 없어 ‘하루 평균 방문 1억회 이상,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대 사이트, 넷플릭스·아마존·야후보다 인기 많은 곳.’ 세계 최대 규모 불법영상물 사이트 ‘폰허브’(pornhub)에 대한 설명이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이 알려지자 폰허브에서 곧장 관련 검색어가 등장할 정도로 국내 이용자도 많은 이 사이트를 둘러싸고 해외에서도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의 유통 실태가 심각한 만큼 이를 단순 ‘음란물’이라 보면 안 되고, 기업과 정부 당국이 나서서 제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현지시간) 불법 영상물 때문에 수년간 고통을 겪고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 한 여성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실태를 조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근거지를 두고 2007년 개설된 폰허브는 유튜브처럼 이용자들이 직접 영상을 올릴 수 있다. 매년 업로드되는 영상은 무려 680만개, 길이로 따지면 136만 시간에 이른다. 문제는 합법적인 포르노그래피 외에 불법 촬영물이나 아동에 대한 성착취 영상도 다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폰허브에서 ‘18세 미만’ 또는 ‘14세’ 등을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은 10만개 이상인데, 동의 없이 촬영된 이들의 영상이 ‘소리지르는 10대’, ‘질식 영상’ 등의 제목으로 올라와있다. 아예 의식이 없는 여성에 대한 강간 영상도 있었다. 미국 국립 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에 따르면 2015년 650만건이던 아동 성착취 관련 영상과 이미지는 불과 5년도 지나지 않은 2019년 6920만건으로 10배 이상 폭증했다.NYT 보도에 따르면 한 여성은 14살 때 당시 남자친구의 요구에 의해 나체 영상을 찍어 보내줬는데, 상대방이 이를 폰허브 사이트에 올리면서 수년간 악몽을 겪어야 했다. 당시 영상 조회수가 40만회까지 달하면서 피해자는 학교를 자퇴했고, 누가 알아볼까봐 아르바이트도 하지 못했고, 두 번이나 자살기도를 했고, 현재까지도 무직으로 차에서 생활하고 있다. 특히 폰허브 사이트에서 이용자들이 영상을 바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은 피해자들을 영원히 옭아매는 족쇄가 된다. 한 피해 여성은 “당시로부터 5년이 지나 현재 변호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아직도 영상은 사라지지 않았다. 내가 40살이 되어도 그 영상을 즐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지워도 영상이 누군가의 휴대폰과 컴퓨터에서 떠돈다는 생각에 피해자들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작 ‘남의 고통을 팔아 돈을 버는’ 폰허브가 지는 책임은 거의 없다. 폰허브는 하루에 약 30억개의 사이트 광고로 돈을 벌어들인다. 회사에는 불법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콘텐츠 관리자가 있지만, 한 직원은 전세계의 영상을 담당하는 인원이 고작 80명이라고 증언했다. 다른 플랫폼과 달리 폰허브에선 명백한 아동 성착취 영상에 대한 규제도 없다. 예컨대 올해 3개월 동안 페이스북은 관련 이미지 1240만개를, 트위터는 지난해 6개월 동안 관련 계정 26만 4000개를 삭제했다. 그러나 폰허브의 경우 지난 3년간 영국의 관련 단체 인터넷 감시재단(IWF)에 신고한 아동 성학대 이미지가 118건뿐이었다. 폰허브가 입장문에서는 ‘불법 콘텐츠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사이트 운영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이에 시민사회단체에서 먼저 나서서 처벌을 강화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청원 사이트 ‘체인지’에는 지난 5월 국제 시민단체 트래피킹허브의 주최로 폰허브 사이트를 폐쇄하자는 청원이 올라와 21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미국 국립성착취방지센터(NCOSE)도 NYT 보도 이후 성명서를 내고 “아동 성 학대를 통해 이익을 보는 폰허브를 미 법무부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여론의 흐름에 따라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은 2019년 폰허브 사이트 내 결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스터카드 역시 비난이 쏟아지자 마인드긱과의 지불·결제 서비스에 대해 재고해보겠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윤석열 헌법소원에 추미애 ‘즉시항고’...징계위 앞두고 극한 대치

    윤석열 헌법소원에 추미애 ‘즉시항고’...징계위 앞두고 극한 대치

    추미애 장관 측, 4일 즉시항고장 제출윤석열 직무배제 효력 중단 결정 불복추미애 법무부 장관 측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효력을 일시 중단한 법원 결정에 불복한다며 즉시항고했다. 법무부가 “법원의 결정에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힌 지 3일 만이다.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출하자 추 장관 측이 즉시항고로 반격에 나서면서 오는 10일 징계위를 앞두고 극한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추 장관 측 법률대리인인 이옥형 변호사는 4일 “법무부는 오늘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이 변호사는 법원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면서 항고 여부를 심사숙고한 뒤 추 장관에게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한 바 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미연)는 지난 1일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직무배제 조치로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입었다는 판단에서였다. 법무부는 당시 “법원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은 직무정지라는 임시조치에 관한 판단에 국한된 것”이라면서도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변호인 측은 이튿날인 2일 법원 결정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고, 이날 즉시항고를 했다. 이 변호사는 지난 2일 입장문에서 법원이 ‘직무정지가 이뤄질 경우 검찰사무 전체의 운영 등에 혼란이 발생할 우려’를 판시한 데 대해 “묵묵히 법률이 정한 바에 따라 책무를 다하는 검찰 공무원이 마치 검찰총장의 거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의 회복할 수 없는 손해와 검찰 운영 혼란 등을 설명한 법원의 논리가 “검사인 검찰총장에게 직무정지를 명할 때 항상 발생하는 문제”라고 반박했다. 법조계는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경우 1심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본다. 항고, 재항고를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볼 수 있지만 앞선 결정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사정을 제시하지 못하면 1심 판단을 뒤집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추 장관 측이 즉시항고를 한 것은 1심 결정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윤 총장 측이 검사징계법의 징계위원 구성 조항에 대해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이날 국회를 찾은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윤 총장의 헌법소원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 받은 뒤 “효력 정지가 나올 턱이 없고 이것이 위헌이라면 그동안 징계받은 사람은 어떻게 하라고”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美하원 ‘中기업 퇴출 법안’ 만장일치 통과

    美하원 ‘中기업 퇴출 법안’ 만장일치 통과

    미중 무역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기업을 퇴출할 수 있는 법안이 조만간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은 2일(현지시간) 회계감사 기준을 따르지 않는 기업을 증시에 상장할 수 없도록 하는 ‘외국회사문책법’이 미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공화당 존 케네디 상원의원과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상원의원이 발의했으며, 지난 5월 상원에서 가결됐다. 이 법은 외국 기업이 회계 감사 자료를 미 규제 당국에 공개하고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도록 하고 있다. 외국 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알리바바나 바이두 등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이다. 현재 중국 외에 50개 이상 국가가 미국에 상장된 자국 기업에 대해 미 규제 당국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사를 허용하고 있었다. 하원에서 반대표 없이 법안이 통과된 점은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대중 압박이 계속될 것임을 짐작하게 한다. 밴홀런 의원은 입장문에서 미국 투자자가 “합법적으로 보이지만 다른 상장사와 같은 기준을 따르지 않는 중국 기업에 속아서 투자해 왔다”며 민주당 내 반중 기류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미 국무부는 중국 공산당원이나 가족의 미국 방문을 제한하는 지침도 도입했다. 원래 당원도 다른 중국인처럼 방문비자를 얻으면 최대 10년까지 미국에 체류할 수 있었지만, 이날부터 발효된 지침으로 이 기간이 한 달로 줄어들며 중국 고위 관계자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나주 ‘갈등 병합 발전소’… “가동 더 못 미뤄” vs “발암물질 퇴출”

    나주 ‘갈등 병합 발전소’… “가동 더 못 미뤄” vs “발암물질 퇴출”

    2009년 나주에 난방公 발전소 건립 합의“전남 6개 시군 생활쓰레기 연료로 가동”폐기물 양 부족한 탓 광주와도 공급 협약나주 허가 끝에 2017년 2800억 들여 완공 나주 주민들, 다이옥신 탓 연료 교체 촉구市 “공사 측이 임의로 계획 바꿔 시정명령” 2018년부터 인허가 지연 손배소 재판 중광주 “쓰레기 매립 비용 2700억 환수할 것”난방公 “작년 적자 310억 중 257억 원인” “광주 쓰레기는 광주시가 책임져라.” VS “우리 시도 피해자다.” 전남 나주혁신도시 주민들이 고형폐기물연료(SRF) 반입 반대 시위에 나서자 광주시가 발끈하고 나섰다. 혁신도시 주민들은 최근 나주 열병합발전소와 광주시청을 오가며 ‘SRF 사용 반대’를 촉구하는 차량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광주시는 “발전소 건설을 허가한 나주시를 놔두고 왜 광주에서 시위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나주혁신도시에 설치된 나주열병합발전소의 연료 사용을 둘러싸고 시설 허가권자인 전남도·나주시와 운영 주체인 한국지역난방공사·주민 간 갈등이 광주시로 번지고 있다. 광주 SRF 생산업체와 지역난방공사, 나주시가 이미 소송에 휘말렸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개월간 이어 온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도 주민대표 탈퇴로 지난달 30일 해체됐다.●나주시민 “고형폐기물연료 반대” 광주서 시위 실타래처럼 엉킨 나주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은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환경부·전남도·지역난방공사와 나주시를 비롯한 6개 시군이 ‘폐기물에너지사업화 업무협력 합의서’에 서명했다. 나주혁신도시를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뒀다. 이 합의서에는 나주시 등 전남 6개 시군이 생활폐기물을 선별 가공하는 전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이곳에서 생산한 고형 연료를 발전소에 사용한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후 지역난방공사는 나주혁신도시에 SRF를 사용하는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남 6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이용한 SRF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하루 최소 300t가량이 필요하지만 절반가량인 150t에 불과했다. 난방공사는 SRF 수입을 고려했으나 환경부 권고에 따라 광주시에서 생산한 SRF로 눈을 돌렸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2013년 6월 가연성 폐기물연료화사업 사업자 공모에 착수했다. 당시엔 2016년 말 하루 320여t 처리 규모의 상무쓰레기 소각장의 폐쇄를 앞두고 있던 터라 SRF 생산과 이를 이용한 자체 발전소 건립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에 건립 예정인 나주혁신도시 열병합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제3섹터 방식(광주시 지분 25%)으로 청정빛고을㈜을 설립하고 이듬해인 2014년 9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생활폐기물고형연료(RDF)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발전소가 가동되는 시점부터 15년간 t당 1만 8000원을 받기로 협약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토대로 나주시에 발전소 건립 허가를 요청했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나주시는 2014년 5월 열병합발전소 건축을 허가했다. 난방공사는 2017년 12월 모두 2800여억원을 들여 22㎿급 발전소를 완공했다. 하지만 혁신도시에 입주한 주민 반발에 막혀 3년째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SRF를 태울 경우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이 배출된다며 연료 교체 등을 촉구하고 있다.●광주 “우리도 피해자… 비용 환수 못하면 배임” 나주시는 민관거버넌스위원회 해산 직후인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지역난방공사가 임의로 사업계획을 변경한 데 대한 시정명령 절차에 착수했다”며 사실상 ‘가동 불허’를 결정했다. 나주시는 또 입장문에서 “2009년 폐기물에너지사업 업무협약 합의서에는 광주산 SRF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광주시가 이를 알고도 2013년 난방공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을 SRF 생산 사업자로 선정했고 난방공사와 수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만큼 ‘광주 SRF’에 대한 손실보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발전소 가동 지연에 따른 손해 배상 등은 법원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2018년 3월 나주시를 상대로 발전소 인허가 지연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까지 변론이 진행 중이다. 난방공사는 발전소 완공 시점인 2017년 12월~2018년 10월 발생한 180억원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향후 청구취지 변경을 통해 추가 손실 보전도 요구할 계획이다. 광주 생산업체인 청정빛고을도 같은 해 5월 지역난방공사에 연료 수급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손해액은 연료공장 건립비 947억원을 포함,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청정빛고을은 2017~2018년 1년간 15만여t의 SRF를 생산한 뒤 현재까지 멈춰 서 있다. 광주시도 지역난방공사를 상대로 소송에 가세하는 등 지자체와 운영 주체 간 물고 물리는 소송전으로 비화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SRF 생산 중단으로 하루 530여t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남구 양과동 쓰레기 매립장 수명이 30년이나 단축되고 이를 비용으로 환산할 경우 2700여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규모의 비용을 환수하지 못한다면 ‘배임’에 해당하는 만큼 더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나주시가 열병합발전소를 허가하지 않았다면 수요처가 불분명한 현재의 컨소시엄 대신 다른 업체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SRF 시설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된 만큼 모든 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합의 연장기한 지나… 가동되면 충돌 불가피 전남도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혁신도시 주민대표가 지난 9월 20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민관협력거버넌스위원회에서 탈퇴했기 때문이다. 애초 민관거버넌스는 열병합발전소 가동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전남도·나주시·난방공사·산업통상자원부·주민대표 등 5자 협의체로 구성됐다. 민관거버넌스는 그간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영향조사를 마쳤고 이를 토대로 주민 수용성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그러나 최근 발전소의 SRF 사용 금지 또는 난방용 열원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대체에 따른 ‘손실 보전 방안’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아예 협의체를 떠나버린 것이다. 전남도는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부·환경부·광주시 등 이해 당사자 기관 모두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난방공사는 민관거버넌스가 약속한 부속합의서 연장기한인 ‘11월 30일’이 지나면서 독자적으로 발전소 가동을 준비 중이다. 부속합의서의 “기한 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난방공사의 재량에 맡긴다”는 내용을 근거로 들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발전소가 완공된 2017년부터 3년째 가동을 멈추면서 적자 폭이 날로 늘고 있다”며 “더이상 가동을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적자분 310억원 가운데 나주열병합발전소 미가동에 따른 게 257억원이었다”며 “발전소를 가동한 뒤 중장기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전남도·나주시 등에 전달됐다. 열병합발전소 가동이 이뤄질 경우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민들 “환경기준치 충족해도 거주자 불안” 나주혁신도시는 2014년 조성이 마무리된 이후 현재까지 한전 등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했고 1만 4500가구 3만 5000여명이 산다.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SRF를 태우면 다이옥신·질소산화물·악취 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연료를 LNG로 대체하거나 아예 페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민들은 최근 대책위를 해체하고 민관거버넌스위원회에서 탈퇴한 뒤 독자적으로 ‘발전소 가동 중단 투쟁’을 펴고 있다. 주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SNS)를 통해 매주 월요일 혁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와 광주 등지를 오가며 반대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한 주민은 “발전소가 배출한 각종 오염물질이 환경기준치를 충족한다 할지라도 거주자 입장에서 보면 이를 용납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예산 불만 있습니다”… 소수당 이유 있는 반대표

    “예산 불만 있습니다”… 소수당 이유 있는 반대표

    용 의원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역설조 의원 “대기업 퍼주고 개인·가계 인색”2021년도 예산안 처리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거대 정당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자랑’ 틈바구니에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일침’이 주목받고 있다. 두 소수 정당 의원들은 원내 1·2당 간사 간 협의로 처리된 이번 예산안이 국민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양극화 해소에도 기여할 수 없다고 조목조목 비판했다. 용 의원은 예산안이 처리된 지난 2일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자로 나섰다. 용 의원은 전 국민 보편지급이 이뤄졌던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언급하며 “1차 지원금은 국가가 재난 상황에 단 한 명의 국민도 뒤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별 지원 방식의 재난지원금 예산이 책정된 데 대해 “사상 초유의 재난이라면서 국가는 왜 이렇게 낡은 방식에 집착하느냐”며 “선별하면 더 효율적이라던 2차 지원금은 왜 아직도 신청조차 끝내지 못했느냐”고 전 국민 지급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조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처음으로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며 양당의 짬짜미로 처리된 내년도 예산안이 양극화 해소에 미흡하다고 짚었다. 조 의원은 “대기업을 총괄 기관으로 하는 예산 수백억원을 포함해 정부 주도 경제의 전형인 ‘기업 보조금’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며 “반면 개인과 가계에 대한 보조금은 인색하고 한국형 뉴딜 예산에서도 양극화 해소는 주변으로 밀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번 예산 검토에서 소수 존중의 원칙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응 등 긴급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안은 6년 만에 여야 합의로 법정 시한에 맞춰 처리됐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군소 정당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대표 측근, 숨진 채 발견

    ‘옵티머스 의혹’ 이낙연 대표 측근, 숨진 채 발견

    2일 검찰 조사 후 종적 감춰경찰, 3일 수색 도중 발견검찰 “매우 안타깝다” 입장문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측근이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 비서실 부실장 이모(54)씨가 이날 오후 9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수색 도중 발견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저녁 식사 후에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총선 당시 서울 종로구에 출마했던 이낙연 대표의 선거 캠프가 옵티머스 관련 업체인 트러스트올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월 11만 5000원을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씨 등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런 일이 발생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이씨는 이 대표가 전남지사 재임 시절 정무특보를 지내는 등 최측근 보좌진으로 분류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후 도주…“촉법소년에 휴대전화도 버렸다”

    여자화장실 불법촬영 후 도주…“촉법소년에 휴대전화도 버렸다”

    화장실서 여학생 불법촬영 추정 피해가해 남학생 “아버지가 휴대전화 부숴”불법촬영 혐의도 부인 “화장실만 들어가”피해자 父 “수사 너무 더디다” 글 올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여성을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남자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지만 처벌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남중생이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인데다, 범행 도구로 쓴 휴대전화를 이미 없애버렸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및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13)군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4일 오후 8시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건물 2층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을 보고 있는 10대 B양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 틈 사이로 카메라를 본 B양이 인기척을 내자 A군은 곧바로 같은 층의 학원 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사건 이틀 뒤인 같은 달 6일 A군의 신원을 특정했다. 그러나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호기심에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촬영을 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도 A군의 아버지가 부순 뒤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뒤늦게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해 이날 오전 A군의 집에서 노트북과 USB 등 저장기기 등을 압수한 뒤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A군의 휴대전화는 범인을 특정하기 전에 이미 사라져 행방조차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런 내용은 피해자 측이 “제대로 수사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과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관련 게시물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은 게시물에서 “경찰이 범인을 확인하고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아 한달가량 시간만 지나고 있다”면서 “우리 아이에 대한 그 어떤 촬영물 등이 남아있지 않고, 전송되거나 공유되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해주고, 가해 남학생에 대해 적절한 처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촉법소년 이야기를 경찰이 자꾸 반복해서 말하는데, 그건 사실관계가 명확해진 이후에 어떤 벌을 줄 것인지 법원에서 정할 문제이지 사실관계를 조사해야 할 경찰이나 검찰이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며 명확한 사실 규명을 강조했다. 이에 경찰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엄정 수사를 약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촉법소년에 대한 수사 절차상 압수수색 영장 집행이 쉽지 않아 다소 시일이 걸렸다”면서 “현재 압수한 저장 기기들에 대한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수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관련 혐의를 명명백백히 밝혀내 적절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월호 운항 참사 직후까지 국정원 이례적 개입”

    “세월호 운항 참사 직후까지 국정원 이례적 개입”

    사참위, 진상 규명 위해 국정원 자료 요구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세월호 도입과 운항, 참사 직후까지 국가정보원이 이례적으로 개입돼 있었다”면서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원이 자료 협조를 해줄 것과 대통령 지정 기록물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사참위는 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사참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유가족들이 조사해달라고 요청한 국정원-청해진해운 사이의 관계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첫 번째 청와대 상황보고서의 작성 경위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비상보고체계에 국정원 포함된 경우는 세월호뿐”앞서 검찰과 국정원 적폐청산TF는 ‘국정원이 운항관리규정상 보고계통도에 포함된 건 다른 선박들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고 보안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사참위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뒤집고 다른 선박과 달리 세월호에만 국정원이 개입돼 있었다는 의혹에 무게를 실었다. 사참위는 한국해운조합이 발간한 ‘연안해운통계연보 2014’를 기준으로 2000t급 이상인 선박 34척의 운항관리규정을 전수 검토한 결과 이 가운데 세월호만 해양사고 발생시 국정원에 보고하도록 하는 보고 체계를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장, 자료 공개 약속해놓고 비협조”지난달 사참위의 국정원 실지조사에선 국정원이 자체적으로 ‘세월호’ 키워드를 검색한 결과 약 40만건에 달하는 문건이 존재함을 확인했으나, 국정원은 목록 전체를 제공해달라는 사참위 요구를 사실상 거절하고 내부에서 3단계 점검을 통과한 목록만을 제공하겠다고 통보했다. 국정원이 사참위에 제공한 목록은 전체 목록의 0.5% 내지 1%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9월 세월호 유가족과 면담하고 자료 제공을 약속했던 것과 달리 국정원이 자료 공개에 비협조적으로 나오자 황필규 사참위 비상임위원은 “결과적으로 유가족을 능멸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고, 진상 규명 의지가 없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평가가) 잘못됐다면 뭐가 잘못됐는지 국정원장이 나서서 설명해줬으면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정원은 사참위 기자회견 후 입장문을 내고 “이날 세월호 진상규명과 관련해 사참위에 국정원 보유자료 199건을 제공했으며 49건을 열람토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자체 TF를 구성, 운영하고 있으며 세월호 관련 자료들을 계속 발굴해 지원하고 조사위 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사 당일 靑보고서, 유관기관 아닌 곳서 작성 추정”사참위는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보고된 청와대 상황보고서와 기무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해양경찰청 등 유관기관 17곳의 보고자료 26건을 비교한 결과 상황보고서에 기재된 참사 발생 시각·장소와 일치하는 자료를 찾지 못했다면서 상황보고서가 ‘유관기관이 아닌 곳’에서 임의로 받은 정보로 작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참위는 “대통령 일반 기록물 목록을 전수 조사한 결과 상황보고서 작성이 이뤄졌던 참사 당일 오전 9시 19분부터 10시 12분까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 보고된 유관기관 자료가 없다”며 세월호 참사 관련 자료가 대통령 지정 기록물로 등록된 것으로 추정했다. 박병우 세월호 진상규명국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의 대응을 면밀히 살펴보고 진상규명을 하기 위해선 지정 기록물에 대한 조사가 너무나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예산 반대 있습니다”…원내 1인 정당 용혜인·조정훈의 반대표

    “예산 반대 있습니다”…원내 1인 정당 용혜인·조정훈의 반대표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끝나자마자 시작된 거대 양당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자랑 틈바구니에서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2021년도 예산안 반대를 외쳤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해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원내 1인 정당으로서 거대 양당과는 다른 목소리로, 새로운 목소리를 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용 의원은 지난 9월 4차 추가경정예산 처리에 이어 2일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에서도 반대 토론에 나섰다. 용 의원은 전 국민 보편지급이 이뤄졌던 1차 재난지원금을 예로 들며 “1차 재난지원금은 국가가 재난 상황에 단 한 명의 국민도 뒤에 남겨두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주었다”고 했다. 또 “백만원이란 금액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변화의 경험이었고, 국가의 역할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상 초유의 재난이라면서 국가는 왜 이렇게 낡은 방식에 집착하느냐”며 “선별하면 더 효율적이고 추석 전에 지급할 수 있다던 2차 지원금은 왜 아직도 신청조차 끝내지 못했느냐”고 일침했다. 당찬 초선 의원의 토론에 의석에서도 응원의 박수가 나왔다.조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처음으로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졌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양극화 해소에 미흡하고,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거대 양당의 밀실 짬짬이 심사 절차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대기업을 총괄 기관으로 하는 예산 수백억원을 포함해 정부 주도 경제의 전형인 ‘기업보조금’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며 “반면 개인과 가계에 대한 보조금은 인색하고 한국형 뉴딜 예산에서도 양극화 해소는 주변으로 밀렸다”고 지적했다. 3차 지원금 예산에도 “규모나 방식에서 마지못해 찔끔찔끔, 그것도 선별지급 하다 보면 결국엔 재정안정성도 잃고 복지 사각지대를 양산하고 내수진작도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당 간사 협의로 상임위 소위에서 만장일치로 결정한 예산이 뒤집힌 점을 들며 “이번 예산 검토에서 소수존중의 원칙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국회는 코로나19 대응의 긴급 상황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안을 2일 여야 합의로 6년 만에 법정 시한에 맞춰 처리했다. 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비교섭단체 정당의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다. 정의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아무도 알 수 없게 합의하면서, 예산 심사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바빴던 민주당과 국민의 힘이 실망스럽다”며 “매년 반복되고 있는 비공식적인 논의를 통한 예산의 합의는 법적인 근거도 없는 무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알지 못하고 속기록도 없는 협의 과정을 통해 원내교섭단체 간 합의문이 발표되는 것이 정상적인가”라고 반문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