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장문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자책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유망주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교장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 2차 회담
    2026-06-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63
  • 때마다 등장하는 ‘사시 부활’ 이번엔?

    때마다 등장하는 ‘사시 부활’ 이번엔?

    ‘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으로 일컬어지던 사법고시의 부활이 폐지 5년 만에 대선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입장이 정반대로 갈리면서다. 당사자 격인 법조계는 긴장감 속에서 대선 주자들의 입을 바라보고 있다. 李 “중고교 못나와도 기회줘야” vs 尹 “부활 쉬운 일 아냐” 사시 부활론의 불을 당긴 것은 소년공 출신으로 사시를 통과한 이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달 5일 유튜브에 출연해 “사시도 일부 좀 부활했으면 좋겠다”면서 “로스쿨은 그냥 두고. 중고등학교 못 나온 사람도 실력 있으면 변호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되지 않을까 싶긴 하다”고 밝혔다. 로스쿨 3년을 다녀야만 변호사 시험을 볼 수 있는 현 제도가 불공정하기 때문에 다른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사시를 9수 만에 통과한 윤 후보는 “이해가 첨예한 지점이 있어 사법시험 부활이 쉬운 일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집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늘려주자”면서 로스쿨 제도 보완에 힘을 실었다. 같은 사시 출신이지만 이 후보와는 기본적인 시각이 정반대인 셈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로스쿨 검정고시’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 로스쿨을 나오지 않은 사람도 일종의 검정고시를 합격하면 로스쿨 출신과 마찬가지로 변호사 시험을 칠 자격을 주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로스쿨을 유지하면서 사시 부활과 비슷한 효과를 줘 다양한 인재들을 법조계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안 후보의 생각이다. 5년 전 대선에선 ‘사시 존치 vs 그대로 폐지’ 로스쿨 제도 도입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인 1995년부터 논의되다가 10여년이 지난 참여정부 시절에야 실현됐다. 사시 출신인 노무현 대통령이 이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2007년 7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반대 여론은 꾸준히 있었지만 결국 사시는 2017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사시 출신들의 법조 카르텔을 없애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법조인을 배출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평균 1400만원에 달하는 연간 등록금 탓에 부유층을 위한 ‘부의 대물림’ 수단이란 지적도 꾸준히 제기됐다. 2020년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중 69%는 연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층 자녀였다. 이 때문에 사시 부활론은 꾸준히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시 폐지 직전에 진행된 지난 대선에서는 사시 폐지론과 사시 존치론이 맞붙었다. 그후로도 5년이 지났으나 로스쿨 제도는 여전히 ‘외풍’을 맞고 있는 셈이다. 로스쿨 제도 유지를 주장하는 쪽에서는 ‘개천 용’을 위해 장학금 제도 확대 등 로스쿨 제도 보완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으나 사시 부활론자들을 설득하기는 힘들어 보인다.변호사 단체에서도 입장은 갈린다. 대한변호사협회(대한변협) 산하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지난달 9일 입장문을 내고 “(사시 부활은) 로스쿨 도입 취지를 간과하고 로스쿨 제도를 무너뜨릴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변시 출신인 김정욱 서울변회 회장은 지난 27일 개최한 관련 심포지엄에서는 “사법시험 부활과 같은 과거로의 회귀는 현 로스쿨 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캠프 내에서도 이견, “지켜봐야” 하지만 대한변협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변협 회장인 이종엽 변호사는 사시 출신이다. 그럼에도 변호사 단체에서 대놓고 사시 부활을 주장하기는 힘든 구조다. 로스쿨 제도를 유지하면서 사시를 부활시킬 경우 결국 신규 유입되는 변호사 숫자가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아직 논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이 후보의 사시 부활 의견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변호사는 “사시 부활이 공정이나 정책일관성과 관련된 이슈로 언급이 되지만 구체적인 공약으로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정책 토론 과정에서 후보들의 생각이 진짜 무엇인지 지켜봐야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 양자·4자토론 성사까지 진행된 장외토론 일지

    양자·4자토론 성사까지 진행된 장외토론 일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토론(31일), 이 후보·윤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방송3사 4자 토론(2월 3일)이 28일 사실상 성사됐다. 양자토론과 4자토론 성사를 두고 진행된 치열한 장외토론 과정을 짚어봤다.●양자토론 추진과 법원의 제동까지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에 합의한 것은 지난 13일이었다. 주관 방송사는 지상파 방송사이며,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을 토론하기로 했다. 이후 두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만나 ‘설 연휴 기간’인 30일과 31일 중에 TV토론을 실시하는 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하기로 했다. 지상파 3사는 전날 양당에 설 연휴 전인 27일 개최를 제안하고, 민주당은 수용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은 반발하면서 30일과 31일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곧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은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에 MBC·KBS·SBS 등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대선 후보 초청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음날에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며 강력 반발했다. 이후 지난 26일 서울서부지법과 서울남부지법은 각각 KBS·MBC·SBS 등 방송사들이 양자 토론회를 실시해 방송해서는 안 된다며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윤석열 양자토론 고수, 양자·다자 다 던진 이재명 그러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 초청 없이 오는 31일 국회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개최하자”며 별도의 양자토론을 제안했다. 방송 3사의 공동 중계가 아닌 양자토론을 하면 법원의 결정을 저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논리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 측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면서도 31일 방송3사 초청 4자토론회에 참석하고, 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윤 후보가 31일에 진행될 4자토론의 참석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압박했다. 양자·다자 토론을 동시에 진행하자고 제안하며 양자토론이라는 실리를 취하면서도 윤 후보의 토론 회피 이미지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대선후보는 윤 후보를 맹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서 “국민 정서나 법원의 방송금지 결정을 완전히 무시한, 법과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태도”라며 “기어코 설 밥상에서 안철수라는 이름이 나오는 것을 빼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심상정은 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1일 양자토론  3일 4자토론 성사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 열고 민주당에 31일 양자 토론 수용을 거듭 촉구하면서 이를 위한 실무협상을 바로 열자고 제안했다. 성 의원은 민주당이 역제안한 31일 양자·4자 토론 동시 실시에 대해서는 “국민한테 4시간 이상 시청하라고 하는 것은 ‘판단’이 아니라 ‘고통’의 시간을 드리는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성 의원은 회견을 통해 박주민 의원을 향해 한 시간 뒤인 오전 11시 만나자고 한 뒤 국회 의원회관으로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하는 일도 발생했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3당의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 뒤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2월 3일 20시에 4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며 “국민의힘은 2월 3일 4자 토론 참여를 확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민주당은) 재차 확인한다”며 “31일 양자 토론과 2월 3일 4자 토론의 진행을 위한 각각의 실무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발표 직후 “국민의힘이 제안한 1월 31일 양자토론과 2월 3일 4자토론 제안을 각각 수용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31일 양자토론과 3일 4자토론이 사실상 합의됐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당은 명확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자토론 진행은 법원의 결정 취지를 무시한 담합 행위임을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후안무치한 양당이 얻은 것은 양자토론일지 모르나 그들이 잃은 것은 다자토론을 원했던 대다수의 국민일 것”이라고도 했다. 정의당도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또다시 양자토론을 강행하는 것은 법원의 결정을 거스르고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성남FC 사건 무마’ 의혹…대검 “절차상 문제 지적한 것”

    ‘성남FC 사건 무마’ 의혹…대검 “절차상 문제 지적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루된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한 수사 무마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검찰청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28일 해명에 나섰다. 현직 차장검사가 항의성 사표를 던진 이후 검찰 내부에서도 반발이 일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의 구단주를 맡으면서 네이버, 두산 등으로부터 160억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9월 경찰이 이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하자 고발인이 이의신청해 사건은 성남지청으로 넘어갔다. 이 사건을 맡은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박은정 성남지청장에게 사건 재수사나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보고했으나 박 지청장은 그때마다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차장검사가 항의의 의미로 사표를 냈고 검찰 윗선과 박 지청장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대검과 성남지청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선 것이다. 이날 대검은 지난해 6월 박 차장검사가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40억원과 관련된 금융정보 자료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요청하려고 의뢰서를 보내자 대검이 반려했다는 언론 보도에 “금융정보 자료제공 요청을 막은 사실이 없다”면서 “절차상 문제가 있어 재검토해 보라는 취지로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성남지청도 입장문을 내 “중요사건 수사에 대한 기관장 보고는 위임전결 규정과 상관없이 당연한 것”이라면서 “수사팀과 견해 차이가 있어 각 검토 의견을 그대로 기재하여 상급 검찰청에 보고하기로 하고 보고를 준비하던 중 차장검사가 사직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지휘하던 형사3부의 기능을 축소하고 검사 배치도 일부 바꿨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해 8월 정기 인사에 맞춰 검사들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업무를 균형 있게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 25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는 글을 올리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 글에는 “사표를 내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마지막까지 소신을 지키려 한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등 수백 개의 댓글이 날렸다.
  • 소병철 국회의원은 순천시 행정 공백 원하나?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순천갑 국회의원이 지난 27일 “허석 시장이 벌금형을 받은 내용과 관련 순천시민의 자부심과 더불어민주당의 신뢰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혔다”는 입장문을 내 논란이 되고 있다. 소 의원은 “허석 시장에 대한 분노를 민주당으로 연결시키지 않아 주시기를 시민 여러분들께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며 “허 시장은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남은 5개월여 임기 동안만이라도 자신의 재선보다는 오로지 청렴한 시정에만 전념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를 잘 마치는 대로 6월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하고 유능하고 소통하는 인재들이 민주당의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결연한 의지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 대다수는 “민주당이 2년전 당내 경선 없이 소 의원을 전략공천 하면서부터 시민들은 민주당에 실망을 한 것이다”며 “지역 위원장으로 3년 7개월여간 수사와 재판을 받아온 허 시장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는 따뜻한 위로 한마디는 커녕 오히려 적대시 하는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다. 시민들은 “허 시장이 계속 시정에 전념할 수 있는 벌금형을 받았으면 누구보다 축하를 해줘야 할 사람이 지역 국회의원 아니냐”며 “지금은 대선을 앞둔 시점이어서 무엇보다 단합이 중요한데도 차기 시장 운운하고 있어 이해가 안된다”고 꼬집었다. 시민들은 특히 “소 의원이 마치 특정인을 염두한 듯 차기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를 민주당 후보로 결정하겠다는 발언은 너무 뜬금 없다”며 “시중에 떠돌고 있는 소 의원이 차기 시장으로 누구를 내정했다는 말이 헛소문이 아닌 사실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누구보다 중립을 지켜야하는 지역위원장의 책무를 벗어난 명백한 변칙적 행동이자 부당한 공천 개입 의도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례동 주민 A(57) 씨는 “십 수년 동안 서갑원 의원과 노관규 시장의 싸움에 시민들은 신물을 냈었다”며 “지역을 아우르지는 못하고 오히려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는 정치력이 아쉽다”고 했다. 시청 공무원 B(53) 씨는 “직원들은 이제 모두 안정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심기일전 해 시정 발전을 위해 힘써달라는 덕담 대신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이해가 안된다”고 불쾌감을 보였다. 허 시장은 지난 25일 항소심 판결 직후 “그동안 심려를 끼쳐드려 시민들께 송구하다. 순천시정에 더 매진하겠다”며 “최근 우리 지역에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행하고 있는데 모든 행정력을 지원해 방역계를 갖추고, 시민의 일상 회복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었다.
  • 간송의 굴욕… 첫 국보 경매 무산됐다

    간송의 굴욕… 첫 국보 경매 무산됐다

    사상 첫 국보 경매에서 간송미술관이 내놓은 불교 유물 2점이 결국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경매에 삼국시대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과 고려시대 ‘금동삼존불감’이 출품됐으나 유찰됐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수집한 두 유물의 시작가는 각각 32억원, 28억원이었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국보가 경매에 나온 것은 처음인 데다 낙찰 시 문화재 경매 사상 최고가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됐지만 매각이 불발된 것이다.앞서 간송미술관은 2020년 5월 보물로 지정된 불상 두 점을 경매에 출품해 큰 논란이 일었다. 당시도 케이옥션 경매에 올랐지만 유찰됐고,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이 30억원이 안 되는 가격에 사들였다. 이날 경매에서도 중앙박물관이 유력한 입찰 후보로 거론됐으나 응찰하지 않았다. 한 해 문화재 구입 예산이 40억원인 만큼 구매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해석이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금을 모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문화재를 발행하자는 ‘국보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일정 금액 이상 모이지 않았다. 미술계에서는 간송미술관이 보물에 이어 국보까지 경매에 내놓자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른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유물을 파는 이유로 구조조정을 들었다.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간송의 뜻을 기리고 공익 성격을 강화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지만, 전시 등을 추진하다 보니 재정 압박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재단은 지난 14일 입장문에서 다목적 신축 수장고와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을 들어 경매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재단 자금이 아닌 세금이 투입될 예정이라 재정난과 관련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간송의 후손이 상속세를 내지 않는 국보와 보물 등은 보유하고 나머지 문화재는 재단으로 소유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유물을 일반에 공개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 국가의 지원이 적절했느냐는 의문도 나온다. 이미 재단 측이 서화·도자기 등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경매에 나온 불상 등은 어딘가로 팔릴 가능성이 크다. 다만 문화재는 현대 회화처럼 매매가 활발하지 않고, 구매력 있는 기관이나 개인도 한정적이라 난항이 예상된다.
  • 입시비리 증거 굳힌 동양대 PC… 반전 어려워진 조국

    입시비리 증거 굳힌 동양대 PC… 반전 어려워진 조국

    대법원이 27일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한 것은 1·2심과 마찬가지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판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이 결국 유죄로 일단락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검찰이 입시비리의 주요 증거인 동양대 강사휴게실 PC를 확보하는 과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 PC에는 표창장 위조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동양대 총장직인 파일 등 사건의 주요 증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정 전 교수 측은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을 했다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PC가 3년 가까이 공용 휴게실에 있었던 점을 들어 그 지배·보관 및 관리처분권은 동양대 측에 있다고 봤다. 정 전 교수에게는 압수수색의 참여권을 보장받아야 할 정도로 현실적인 지배·보관·관리처분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3자에 의해 제출된 정보저장매체를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했다면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단한 부분이 쟁점으로 떠올랐지만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징역 4년이 확정됨에 따라 정 전 교수는 앞으로 2년 4개월 동안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 선고 직후 김칠준 변호사는 “판결문 검토 후 관련된 다른 재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 사건과 별도로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1심도 이날 판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재판 역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이 핵심 쟁점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전원합의체 판단을 근거로 PC의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지만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커졌다.재판부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재판부의 증거 기각 결정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변경)를 신청한 상태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이끌었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와 관련한 ‘7대 스펙’이 허위로 판명되면서 딸 조민(31)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판부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 서울대·공주대 인턴확인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확인서,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확인서 등 7가지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선고 직후 고려대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2심 판결 후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 李·尹 양자토론 31일 열릴 듯… ‘4자’는 불투명

    李·尹 양자토론 31일 열릴 듯… ‘4자’는 불투명

    법원이 지난 26일 대선후보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국민의힘은 27일 “방송사 초청 없이 오는 31일 국회 또는 제3의 장소에서 양자토론을 개최하자”며 별도의 양자토론을 다시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 제안을 수용하면서 31일 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일대일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민주당은 같은 날 국민의당·정의당을 포함한 ‘4자토론’도 함께 진행하자며 국민의힘을 압박했으나, 국민의힘은 4자토론을 위한 별도 협상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TV토론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 3사의 공동 중계가 아닌 양자토론을 하는 것은 (법원의 결정에도) 문제없지 않나”라며 “(민주당과) 이미 양자토론 합의가 된 만큼 중계 없이 양자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윤 후보도 당사에서 정치공약 발표를 마친 후 “제가 토론 기피가 아니고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다자토론을 해 보니 상대에 대한 검증과 논의가 이뤄지기 어렵더라”며 양자토론에 힘을 실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TV 중계를 포기하면서까지 양자 구도에 초점을 맞추자 일각에서는 야권 지지층을 두고 경쟁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노출 기회를 최소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자 박주민 민주당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 측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면서도 “윤 후보가 31일 양자토론을 원한다니, 이 후보는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 판결에 따라 진행될 방송 3사 초청 4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윤 후보가 31일에 진행될 4자토론의 참석 여부만 밝히면 된다”며 윤 후보의 4자토론 참여를 압박했다. 양당이 표면적으로는 양자토론에 합의를 이룬 듯 보이나, 실무협상 과정에서 4자토론을 둘러싼 갈등이 커질 수 있어 일각에선 연휴 내 토론 무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통화에서 “양자토론 진행에 있어 4자토론이 조건이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여야는 28일 대선후보 4자토론 일정과 방식 등을 놓고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양자토론 우선 방침이 확고한 국민의힘이 4자토론 협상에 나오지 않을 경우 토론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당초 법원에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던 심상정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윤 후보의 4자토론 참여를 압박했다. 안 후보는 과학기술 정책 토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를 겨냥해 “법원의 결정이 있었는데도 그걸 무시한다는 건 정말 민주주의에서 리더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저와 토론하는 게 무섭나 보다”라고 말했다.
  • 국힘 李-尹 양자토론 제안에 민주 ‘수용’…4자토론은 미지수

    국힘 李-尹 양자토론 제안에 민주 ‘수용’…4자토론은 미지수

    국민의힘이 양자토론 진행을 고수하자 더불어민주당도 “윤석열 후보가 31일 양자토론을 원한다니 이재명 후보는 31일 양자토론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박주민 선대위 방송토론콘텐츠단장은 27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재명 후보는 법원 판결에 따라 진행될 방송3사 초청 4자 토론회에 참석하고, 윤 후보 측이 제안한 양자토론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 단장은 “다시 말해 이 후보는 윤 후보와 양자토론도 진행하고 4자 토론도 참석할 것“이라며 ”이제 윤 후보가 31일에 진행될 4자 토론에 참석할 여부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은 양자토론은 물론 4자 토론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국민의힘은 4자 토론은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때문에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까지 참여하는 4자 토론이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 대법, ‘동양대PC 증거능력 인정’…조국 “고통스럽다”

    대법, ‘동양대PC 증거능력 인정’…조국 “고통스럽다”

    대법, 정경심 전 교수 징역 4년 확정‘PC 증거인정’, 향후 재판 영향줄 듯조국, “참으로 고통스럽다“대법원이 27일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관련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60) 전 동양대 교수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한 것은 1·2심과 마찬가지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판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19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건이 결국 유죄로 일단락되면서 이를 둘러싼 갈등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검찰이 입시비리의 주요 증거인 동양대 강사휴게실 PC를 확보하는 과정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이 PC에는 표창장 위조로 활용된 것으로 보이는 동양대 총장직인 파일 등 입시비리 사건의 주요 증거가 담겨 있다. 하지만 정 전 교수 측은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을 했다면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형법은 위법한 증거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 독수독과(毒樹毒果) 원칙을 따른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PC가 3년 가까이 공용 공간인 휴게실에 있었던 점을 들어 그 지배·보관 및 관리처분권은 동양대 측에 있다고 봤다. 정 전 교수에게는 압수수색의 참여권을 보장받아야 할 정도로 현실적인 지배·보관·관리처분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제3자에 의해 제출된 정보저장매체를 피의자 참여 없이 압수수색했다면 이는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라고 판단한 부분이 쟁점으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징역 4년이 확정됨에 따라 정 전 교수는 앞으로 2년 4개월 동안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 선고 직후 김칠준 변호사는 “판결문 검토 후 관련된 다른 재판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늘 저녁은 가족이 모여 따뜻한 밥을 같이 먹을 줄 알았다”며 “참으로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정 전 교수 사건과 별도로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부부의 자녀 입시비리 1심도 이날 판결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재판 역시 동양대 PC의 증거능력이 핵심 쟁점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 마성영·김상연·장용범)는 전원합의체 판단을 근거로 PC의 증거능력이 없다고 봤지만 이제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가 아예 바뀔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재판부의 증거 기각 결정에 반발해 재판부 기피(변경)를 신청한 상태다.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이끌었던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더디고 힘들었지만 결국 정의와 상식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정 전 교수의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 유죄로 확정되면서 딸 조민(31)씨의 고려대 입학 취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법원 선고 직후 고려대는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에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한 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지난해 1월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부산대는 2심 판결 후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했다.
  • ‘횡령·배임’ SK네트웍스 최신원 징역 2년 6개월

    ‘횡령·배임’ SK네트웍스 최신원 징역 2년 6개월

    2000억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최신원(70)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2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횡령 등 혐의 가운데 일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최 전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의 사회적 지위나 태도에 비춰볼 때 도주할 염려가 없고 1심에서 문제가 됐던 증거인멸 우려가 거의 해소됐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최 전 회장과 함께 특경법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장과 안승윤 SK텔레시스 대표 등 나머지 그룹 관계자들에게는 이날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최 전 회장은 골프장 사업을 위해 SK텔레시스 자금 155억 원을 별다른 채권확보 방안도 없이 자신의 회사로 무담보로 빌려주게 해 손해를 끼쳤다”며 “8년이 지나서야 대여원금이 변제됐고, 수사가 개시된 이후에야 원리금이 전액 변제돼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용증 작성이나 이사회 결의, 회계처리 등 정상적인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SK텔레시스 자금 280억여원을 개인 유상증자 목적으로 임의로 인출하는 등 횡령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최 전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납부 ▲부실 계열사 지원 등으로 SK네트웍스와 SK텔레시스 등 계열사 6곳에서 총 2235억원 규모의 자금을 임의로 끌어쓴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 최 전 회장 측은 이날 판결 후 입장문을 내고 “경위를 떠나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항소 여부는 변호인과 상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술실을 온통 돈으로 채우자?...中병원의 수상한 송년회

    수술실을 온통 돈으로 채우자?...中병원의 수상한 송년회

    중국의 한 종합병원 송년회에서 ‘2022년에는 수술실은 돈으로 채우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사실이 공개돼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언론 샤오샹천바오(潇湘晨报) 등 다수의 매체는 중국 동관의 강화병원(康华医院)이 내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송년회에서 코로나19 사태 방역 기간 동안 부적절한 내용의 현수막을 제작해 내걸었다며 관련 의료진들 다수가 참석한 송년회 사진 한 장을 27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6일 자정부터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익명의 누리꾼이 공유, 논란이 확산된 사진을 인용한 보도였다. 당시 SNS에 공개된 한 장의 사진 속 현수막에 ‘수술실 안이 온통 돈으로 채우자’는 등의 부적절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보도가 나간 직후 현지 누리꾼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엄중한 상황에 의료 행위를 돈으로 해석한 문제의 병원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가 있어야 한다’면서 관련 의료진과 병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뜨겁게 제기됐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논란이 된 병원이 동관 지역에 소재한 민간 3급 병원으로 지난 2006년 첫 진료를 시작한 이후 2019년에는 전국 모범 사업장으로 선정된 곳이라고 상세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 상당수 누리꾼들은 해당 정보를 공유하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태가 엄중한 상황에서 돈만 밝힌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이에 대해 해당 병원 측은 27일 즉각적인 사과문을 공고, ‘현수막 내용이 매우 부적절했다. 이번 사태를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병원 측은 이번 사태가 일부 수술실 의료진들이 자발적으로 식당에 모여 가벼운 식사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병원 관계자는 사건 직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일부 간호사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현수막을 내건 것”이라면서 “현수막의 내용과 표현이 매우 부적절하며, 우리 병원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침에 매우 위배된다. 이 현수막이 온라인에 공유된 이후 병원 운영에 큰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 관계자들 모두 이번 사건에 대해 고통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서 정중히 사과한다. 관련 책임자를 색출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며. 이번 사태를 거울로 삼아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절할 것이다”고 했다. 또, “앞으로 직원들의 사상 교육을 강화해 많은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병원이 앞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 각계의 지속적인 감시와 지지를 환영한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 ‘파티게이트’ 영국 총리 이번엔 ‘아프간 유기견 우선 구출’ 거짓말 의혹

    ‘파티게이트’ 영국 총리 이번엔 ‘아프간 유기견 우선 구출’ 거짓말 의혹

    ‘파티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번엔 아프가니스탄의 유기 동물 구출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8월 함락 직전의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과 아프간인 협력자들을 구출하기도 빠듯한 상황이었는데도 국방부가 당초 방침을 바꿔 유기동물을 전세기에 태우도록 한 것이 적절했는지가 그동안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 존슨 총리의 부인이 입김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 외무위원회에는 아프가니스탄 구출 작전 당시 유기견 등 동물 약 150마리 구출을 존슨 총리가 승인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이 증거로 제출됐다고 더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이 이메일에서 외무부 직원은 “총리가 파딩의 동물과 직원들을 대피시킬 것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 명이라도 더 빼내려는 노력이 긴박하게 진행되던 상황에 영국 해병 출신 동물보호소 운영자 폴 파딩이 돌보던 유기견과 유기묘를 데려가겠다고 요구하고 나서 정부와 갈등을 빚었다. 국방부가 사람이 우선이라면서 공군 항공기에 동물을 태울 수 없다고 못 박자 파딩 측은 요란하게 여론을 조성해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이 “아프간 구출 작전에서 우선은 애완동물이 아니라 사람”이라며 격한 감정을 담은 긴 입장문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까지 했다. 월러스 장관은 파딩 때문에 구출 작전에 차질이 있다고까지 비판했으나 어느 순간 갑자기 입장을 바꿔 전세기를 이용해 동물들을 데려가도 좋다고 했다. 한 동물보호 활동가는 이를 두고 존슨 총리의 부인 캐리 여사의 입김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존슨 총리는 그러나 아프간 사람보다 동물을 우선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완전히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딱 잡아뗐다. 당시 총리 대변인도 “총리나 부인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날도 총리가 직원들에게 특정 행동을 지시한 적이 없는 점은 그대로라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가 지난해 8월 항공기에 태워 아프간 탈출을 도운 사람들은 1만 5000명인데 그 가운데 파딩과 150마리의 동물이 포함됐다. 그의 보호소 직원들은 현지에 남겨졌다가 나중에 안전하게 파키스탄으로 피신했다. 동물들을 태운 항공기 값은 자선 모금으로 충당했다. 한편 존슨 총리의 운명을 거머쥔 ‘파티게이트’ 조사 보고서는 예상과 달리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날 의회 총리 질의응답(PMQ)에서 야당이 경찰 수사 등과 관련해 몰아붙였지만 존슨 총리는 강경한 태도로 맞서면서 사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국이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러시아에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기 위해 서구권을 한 데 모으는 등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에서 한 노동당 의원이 존슨 총리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다가 의장의 지적을 받고 발언을 철회했다. 영국 의회에서는 거짓말을 한다고 서로를 비난하지 못하게 돼 있다.
  • 15개월간 115억 꿀꺽… 네 번째 후임 올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

    15개월간 115억 꿀꺽… 네 번째 후임 올 때까지 아무도 몰랐다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동구청 7급 공무원 40대 남성 김모씨가 구속됐다. 서울동부지법 신용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받는 김씨가 증거 인멸, 도망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기금을 납부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기금 지정 계좌 대신 구청의 부서비 관리 계좌를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SH는 엉뚱한 계좌로 돈을 보냈고, 약 15개월에 걸쳐 이 계좌에서 김씨 개인계좌로 수십 차례 돈이 빠져나간 정황이 서울 강동경찰서 조사에서 드러났다. 김씨가 구청 투자유치과에 근무하는 동안 SH는 고덕동 자연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 2327억원 가운데 원인자부담금(폐기물처리시설 설치비용 기금)으로 115억 5000만원을 납부했다. 2019년 12월 17일 38억 6000만원, 2020년 3월 24일 35억 1000만원, 지난해 1월 28일 41억 8000만원씩 SH의 납입분을 수령한 계좌는 강동구청 명의다. 김씨는 2019년 12월 18일부터 지난해 2월 5일까지 236회에 걸쳐 하루 최대 5억원까지 구청 계좌의 돈을 개인 계좌로 송금받는 방식으로 빼돌렸다. 이 중 38억원을 27회에 나눠 2020년 5월쯤 다시 구청 계좌에 채워 넣어 현재 약 77억원이 사라진 상태다. SH가 이체한 기금은 세입세출외현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회계관리 훈령에 따라 구청 명의 가상계좌로 이체받은 뒤 즉시 지방재정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지정 계좌로 이체되어야 한다. 지정 계좌에 이체되면 품의를 올려 재무담당과의 지급명령 결재를 받아야 송·출금을 할 수 있다. 구청과 SH는 김씨의 횡령 사실은 물론 계좌가 잘못 관리된 현황도 제때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난 22일 김씨의 업무를 이어받은 4번째 후임이 기금결산 처리가 돼 있지 않은 점을 수상히 여겨 구청 감사담당관에게 제보할 때야 범행이 드러났다. 이튿날 구청은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김씨를 직위해제했다. 김씨는 “주식·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로 날려 갚을 수 없는 상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진술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계좌추적 등 은닉자금 찾기에 돌입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입장문을 내고 “민형사상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피해액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둑 터진 오미크론 ‘셀프방역’ 전환

    둑 터진 오미크론 ‘셀프방역’ 전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에 진입하자 정부가 다음달 3일 전국에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국 확대 시행에 앞서 검사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 29일부터는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공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일 오후 9시 기준 1만 2410명을 기록했다. 이날 0시 기준 1만 3020명을 넘은 데 이어 1만명을 넘은 상태이다. 설 이전까지도 역대 최대 확진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더 빠른 확산세에 정부는 오미크론 대응체계 적용 시점을 확정하고, 일부 필요한 검사 방식은 앞당겼다. 오미크론 대응체계에선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방식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바뀌고, 동네 병·의원이 참여하게 된다. 지금은 누구나 원하면 전국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3일부터는 ▲60세 이상 고령층 ▲밀접접촉자 ▲의사소견서 보유자 ▲자가검사키트 양성자 등 ‘고위험군’만 바로 PCR 검사가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은 선별진료소에서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하거나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해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지 시민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도 도입한다. 정부 주도 방역에서 시민 참여형으로 방역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것이다. 다만 아직 동네 병·의원 검사·치료 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당분간은 선별진료소 중심으로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속항원검사 확대 도입과 관련해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확진자가 폭증하는 현시점에서는 성능이 우수하지 못한 자가항원검사가 아닌 PCR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1만 1000명분이 30일 국내에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감기만 해도 염색” ‘모다모다 샴푸’ 원료 사용 금지…“형평성 무시한 조치” [이슈픽]

    “감기만 해도 염색” ‘모다모다 샴푸’ 원료 사용 금지…“형평성 무시한 조치” [이슈픽]

    “국내 중기 혁신기술 존폐 작업 재검토해야”“염색약이 우리 샴푸보다 더 안전한가”“유전독성 함유 1천여 국내 제품 규제는?”이해신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 개발 참여李 “식약처 안전성 검증해 세계시장 알려야”식약처, 유전독성·피부감작성 이유 원료금지 감기면 하면 새치 등이 염색이 된다고 홍보했던 제조사 더마밀의 샴푸 모다모다가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결정으로 향후 자사의 자연갈변 샴푸 제품을 제조·판매할 수 없게 될 수 있는 데 대해 “형평성을 무시한 행정조치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보편적으로 사용해온 염색약이 샴푸보다 더 안전한가”라며 강력 반발했다. 해당 제품은 저명한 카이스트 교수도 공동개발에 참여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탈모 증상 완화 제품 승인을 내준 식약처가 왜 이제와서 염색약에도 많이 들어가 있는 유전독성 등을 이유로 핵심 원료를 금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식약처, 탈모증상 완화 화장품 인증모다모다 “염색약 제품 규제 안하면서” 식약처는 이날 더마밀이 제조하는 모다모다 샴푸의 핵심 원료 성분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혀 향후 이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최대 2년까지만 판매할 수 있다. 이 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저절로 흰 머리가 검게 염색되는 효과로 인기를 끌었다. 더마밀은 해당 샴푸를 공동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과학자의 고뇌가 담긴 혁신기술을 토대로 이제 기지개를 켠 국내 중소기업의 존폐가 달린 고시 개정 작업을 재검토 해달라”고 요구했다. 모다모다 샴푸는 롯데홈쇼핑 등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 2018년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이해신 카이스트 자연과학대 화학과 석좌교수의 이름을 내걸고 식약처에 보고된 탈모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또 실리콘, 파라벤,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동물성원료 등 8가지 성분이 무첨가했다며 인체에 무해한 안전한 샴푸라는 점도 명기했다.  더마밀은 “이미 유럽연합(EU)에서 유전독성이 확정된 성분을 함유한 채 국내에서 판매되는 1000여개 제품에 대해서는 왜 같은 규제가 적용되고 있지 않나”면서 “또 몇 년간 보편적으로 사용된 염색약이 자사 샴푸보다 더 안전하다고 할 수 있나”고 반문했다. 이어 “식약처 이번 개정안의 근거가 된 EU 보고서는 전문가마다 해석을 달리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식약처에서 주장하는 ‘잠재적 유전독성 우려’와 관련해 추가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식약처는 추가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번 개정안의 고시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8월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를 모았는데, 당시 식약처는 과장광고를 이유로 4개월의 광고금지 처분을 내렸다.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받지 않았는데 이로 오인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모다모다측은 집행정지 행정소송을 냈고, 지난달 17일 법원의 인용 결정으로 광고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식약처, 모다모다 블랙샴푸 핵심 원료THB 성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지정 그러나 이후 지난달 식약처에서 THB 성분 사용금지 행정예고를 내면서 또다시 샴푸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졌다. 식약처는 이날 더마밀이 제조하는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의 핵심 원료인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rihydroxybenzene·이하 THB) 성분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THB와 관련해 유전독성과 피부 감작성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전독성은 특정 성분에 오랫동안 반복해서 노출됐을 때 유전자가 변형돼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성질을 뜻한다. 피부 감작성은 피부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온 항원에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성질이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의 평가보고서를 참고한 위해평가를 통해 THB의 사용금지를 결정했다.물로 씻어내는 샴푸라도 모공이 있어 흡수율이 높은 두피에 직접 닿는 데다 자주 사용하게 된다는 샴푸의 특성을 고려하면 노출이 적다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방적 안전관리 차원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는 자체 위해평가 결과에 따라 THB를 2020년 12월부터 유럽 내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 목록에 추가했다. 이어 지난해 9월부터는 해당 원료가 포함된 화장품 생산을 중단했고, 올해 6월부터는 제품 판매 중지에 들어간다. 다만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중증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고, 유럽에서도 충분한 경과조치 기간을 두고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단한 점을 고려해 시행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고시 개정 절차를 마치고 개정일 6개월 후부터는 이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최대 2년까지 판매할 수 있다. 식약처는 “해당 성분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생식 독성 시험 등에서는 중대한 유해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유럽과 같은 방식으로 THB를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한 후 향후 노출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저감화하는 방식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모다모다측 “식약처 고시만으로 환불 요청 승인은 아직 안해” 이와 관련해 모다모다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판매가 당장 금지된 게 아닌 만큼 안전성에 관한 추가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식약처와 지속해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품 환불과 관련해 “피부과 전문의 소견서를 동반한 환불 요청은 받아들이지만, 식약처 행정고시만을 근거로 환불을 요청할 때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이날 기존 자료가 충분히 확보됐고 업체가 추가적 시험을 진행한다고 해도 유전 독성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식약처는 미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는 THB 성분이 포함된 염색 제품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나라에서 쓰고 있느냐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의 적절한 안전성과 효과성 입증 절차를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학적 근거로 전문가 자문을 거친 결과, 사라져야 할 화장품 원료라고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해신 교수 “전혀 문제 없는 기술”“해외 의존 말고 신기술 고려해줘야” 이에 대해 모발 염색 기능을 가진 THB 관련 해당 기술 개발한 이해신 카이스트 교수는 이날 “식약처가 유해하다고 하는데 개발자가 제일 잘 아는 것이다. 전혀 문제가 없는 기술인데 너무 강하게 제재하고 있다”면서 “안전하다는 것을 더 입증해서 결론을 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교수는 사과가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갈색으로 변하는 원리를 이용해 이 기술을 개발했고, 모다모다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교수는 “식약처는 당연히 잠재적 위험이 있으니 제재를 하겠다는 입장이 강하다”면서 “우리는 신기술인 만큼 고려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식약처가 우리 기술과 제품이 안전한지 검증을 해서 안전하다면 세계시장에 이 제품을 믿고 써도 된다고 알려야 한다”면서 “하지만 너무 해외 데이터만 의존해 결정을 내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27일 오후 2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샴푸를 수개월간 직접 사용해봤다고 밝힌 일부 네티즌들은 “몇 달 간 매일 잘 쓰고 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 쟁여놓아야겠다”, “염색약이 너무 독하고 머릿결이 상해서 3분간 쓰고 물로 씻어내는 혁신 제품이라 생각하고 이 샴푸 쓰고 있는데 웬 날벼락이냐”, “기존 염색약은 머리가 따가웠는데 샴푸는 갈변해서 좋았는데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네티즌들은 “처음에 다 승인해주고 이제와서 이러는게 이해가 안 된다” “세계 최초로 만든 샴푸인데 천재 후발주자를 이렇게 죽인다. 개발에 참여한 카이스트 교수님 한국이 진짜 싫겠다” “정말 좋은 기술이라 생각했는데 신기술로 인정 받지 못한다는 안타깝다” 등 식약처의 대처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반면 “이미 샴푸를 사놓은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냐. 변상을 해줘야 할 것 아니냐” 등 제품 환불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 진단검사의학회 “자가항원검사 확대 우려...PCR 검사 적극 시행해야”

    진단검사의학회 “자가항원검사 확대 우려...PCR 검사 적극 시행해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일환으로 신속항원검사를 확대하기로 한 것에 대해, 관련 학술단체가 민감도 부족을 이유로 우려를 표했다. 26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무증상자 선별 목적의 자가항원검사 확대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확진자가 폭증하는 현시점에서는 성능이 우수하지 못한 자가항원검사가 아닌 PCR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는 “무증상자 선별검사에 요구되는 성능은 최대한 감염 환자를 많이 찾을 수 있는 높은 민감도”라며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 시행하면 20%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민감도’란, 감염 환자를 양성이라고 올바르게 진단하는 비율을 말하며, ‘특이도’는 비감염자를 음성이라고 올바르게 진단하는 비율을 말한다.  학회는 “신속항원검사는 감염 초기에는 민감도가 매우 낮고, 바이러스가 많이 배출되는 증상 발현 시점부터 일주일 이내에 사용해야 민감도가 높다”면서 “신속항원검사를 무증상 환자에 도입할 경우 ‘위음성’(가짜 음성) 가능성이 높아 오히려 감염을 확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위음성을 받은 사람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해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회는 “해외 연구에서도 신속항원검사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 후 초기 1∼3일 동안 감염력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를 놓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미국 질병관리통제본부(CDC)에서도 신속항원검사의 ‘음성’은 감염력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CR 검사를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유행 규모가 더 커졌을 때는 의료인이 시행하는 항원검사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증상자에게 자가 항원검사를 도입한다면 철저한 방역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며 “자가 항원검사는 80% 이상의 감염을 놓칠 수 있으므로 대비할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양당 “다자토론 무관” 한 목소리...설 연휴 토론 볼 수 있나

    양당 “다자토론 무관” 한 목소리...설 연휴 토론 볼 수 있나

    법원, 안철수 가처분 신청 인용…李·尹 맞대결 불발安·沈 환영 입장...설 연휴 다자토론 현실화 관심 이재명 “양자 토론, 저희가 원해서 하려고 한 게 아냐” 법원이 ‘양자 TV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가운데 양당이 다자토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설 연휴 다자토론이 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노동 공약을 발표하고 기자들과 만나 “4자든 5자든 법률이 정하는, 상식과 합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모든 사람에 공평한 기회 주는 방식의 다자토론을 하면 좋겠다”면서 “지금이라도 다자토론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양자 토론을 하면 본인이 반격당하거나 주장할 시간이 많이 확보되겠지만 4자 토론이면 반으로 줄지 않겠나”면서도 “(윤 후보 입장에서도)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란 공정해야 하고 당연히 자격 있는 사람들이 똑같은 기회를 얻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었는데 이렇게 됐다”라고도 했다. 그는 “양자 토론은 저희가 원해서 하려고 한 게 아니었다”며 “윤 후보 측에서 대장동만 갖고 토론하자고 해서, 그거라도 합시다 해서 양자 토론 이야기가 나왔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대장동만 갖고 토론하자는 것은 말이 안 되다 보니 주제 없이 양자 토론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국민의힘도 민주당이 던진 공을 받았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다자 토론도 관계없다”면서 “법원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여야 협상을 개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자 토론에 강하게 반발했던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법원 결정에 환영입장을 냈다. 安 “한마디로 사필귀정” 정의당 “국민 염원 받아들여진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날 종로구 반기문재단 사무실을 찾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새해 인사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득권 정치, 담합 정치, 구태 정치를 국민들이 심판한 것을 법원이 발표한 것 아니겠나”라며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이태규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대신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사회적 공기인 방송을 기득권 양당이 야합해 독점함으로써 선거에서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 했던 정치적 담합에 대한 국민적 평가와 심판이 법원을 통해 내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기득권 양당의 담합, 불공정, 비상식에 국민적 일침이 가해졌다”면서 “기득권 두 당이 힘으로 깔아뭉개려던 공정과 상식을 법원의 판결로 지켜내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선거는 물론 우리 사회 곳곳의 불공정 담합 요소들을 찾아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법원판결로 양자 담합 토론은 사회적 공기인 방송을 사유화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차단하려 했던 잘못된 정치 행위로 드러난 만큼 두 당은 국민 앞에 즉각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4자 TV토론을 즉시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다자토론 제안을 거부할 명분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사법부의 상식적인 결정을 존중하며 환영의 의미를 표한다”며 “반헌법적이고 불공정한 양당의 행위로 민주주의가 침해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끝내 다자토론을 원하던 국민들의 염원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양당이 준비 중이던 양자 토론이 중지됐으니 예정된 토론은 다자토론으로 즉각 전환해야 마땅하다”며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그토록 국민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겠다고 말했으니 다자토론을 거부할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 한국예총·민예총, 이재명 ‘문화예술 공약’ 지지…“다른 후보들 실효성 있는 공약 기다린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회장 이범헌)와 한국민족예술문화단체총연합(이하 ‘민예총’·회장 이청산)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문화예술 6대 정책공약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한국예총과 민예총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문화예산 2.5% 확충과 청년 예술인 관련 정책이 문화예술계에 긍정적인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 선언을 담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의 문제와 피해에 대한 후속 조치에 대한 약속이 꼭 지켜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일 문화예산 확충과 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국민 문화기본권 보장, 지역 문화예술 발전, 청년 문화예술인 지원, 문화외교 강화, 문화콘텐츠 세계 2강 도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문화예술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이어 한국예총과 민예총은 예술 정책과 문화예술의 올바른 발전 및 진흥을 위해 정진해온 단체로써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을 자유롭게 향유하고 창작 활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약속하는 후보의 공약을 지지하고 다른 대선 후보자들의 실효성 있는 문화예술 정책공약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국예총은 예술문화의 교류 촉진과 예술인 권익 신장을 목적으로 1962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 비영리 사단법인이며 건축, 국악, 문인, 연예, 연극, 영화, 음악, 미술, 사진, 무용, 총 10개 회원협회와 전국 시도 연합회 및 지회로 구성돼 있다. 민예총은 민족예술의 활성화, 지역 전통문화의 발굴 및 계승, 민족예술인 권익옹호와 복지증진 등 문화예술 운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한국예총과 민예총이 공동으로 발표한 입장문 전문은 아래와 같다. ■공동 입장문 -이재명 대선 후보의 문화예술 6대 정책공약을 지지하며 지난 1월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문화예술 6대 정책공약을 발표하였다. 현재 문화예술정책에 대한 전략과 과제를 발표한 유일한 후보인 그는 모든 국민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자유로운 창작 활동이 존중되는 나라를 약속했다. 이에 창작자와 향유자 모두를 위한 실효성 있는 예술 정책과 문화예술의 올바른 진흥을 위해 지난 60년간 정진해온 한국예총과 민예총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문화예술 정책공약 발표를 지지한다. 후보가 발표한 문화예산 2.5% 확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주목한다. 이는 예술인들의 불안정한 창작환경의 개선, 기본소득과 사회보장제도 강화, 청년 예술인 일자리 지원, 전문 인력 확보 등 국내 문화예술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문화예술인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 정책은 단순한 예술인 복지 정책이 아닌, 국내 예술인들과 문화예술계의 어려움을 관철하는 정책으로서의 방향을 가지고 있기에 시행에 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부분이다. 또한 청년 예술인과 관련된 정책을 주목한다. 후보는 청년 문화예술인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도록 ‘1만 시간 지원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단계별 창작활동 비용, 멘토링 시스템 운영, 컨설팅 서비스 제공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을 목표로 하였으며, 국가가 청년을 마을예술가로 고용하는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러한 공약이 청년 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거듭난다면 현재 문화예술계에 많은 영역과 흐름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청년 예술인들의 호응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재명 대선후보는 문화예술인, 국민 문화기본권, 지역 문화예술, 청년 예술인, 문화외교,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 등 다방면에 걸친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했다. 그 중, 블랙리스트 후속 조치에 대한 약속은 꼭 지켜지기를 원한다. 블랙리스트 문제와 피해에 대한 조치는 모든 문화정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한 노력 없이 문화예술 정책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허언에 불과하다. 끝으로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문화예술 6대 정책 공약을 다시 한번 지지하며 다른 대선 후보자들의 실효성 있는 문화예술 공약을 기다린다.
  • 인사발표날 현직 차장검사 돌연 사직서…성남FC 수사 때문?

    인사발표날 현직 차장검사 돌연 사직서…성남FC 수사 때문?

    검찰 인사가 단행된 당일에 현직 차장검사가 돌연 사직서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벌어진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수사를 두고 상부와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하영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25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의사를 밝히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 인사 발표가 있었던 당일에 갑자기 사직서를 낸 것이다. 검사들은 보통 미리 예정된 인사날 이전에 사표를 내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비춰보면 이례적인 행보다. 박 차장검사는 이프로스 글을 통해 “예전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아주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라며 “이리 저리 생각을 해 보고 대응도 해 보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박 차장 검사는 이 후보의 ‘성남FC 후원금 뇌물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성남시 정자동 일대 네이버·두산그룹·차병원 등 기업들에게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에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이 160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던 의혹에 대해 더 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분당경찰서는 지난해 9월 제3자뇌물제공 혐의로 고발된 이 후보에 대해 3년 3개월여의 수사 끝에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하지만 고발인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같은 해 10월 성남지청에 사건이 송치됐다. 이후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김윤후)가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성남FC 의혹 관련해 박 차장검사와 박은정 성남지청장의 의견이 달라 갈등이 불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청장은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재직하며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주도해 친정부 성향 검사로 분류됐다. 이와 관련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는 입장문을 발표해 “성남지청은 성남지청 수사과 수사기록과 경찰 수사기록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검토 중”이라며 “수사종결을 지시하였다거나 보완수사요구를 막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무산..노조 “사측 불성실 교섭” 비판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약 무산..노조 “사측 불성실 교섭” 비판

    삼성전자의 2021년도 임금협상 최종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됐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지난 22일부터 전날 자정까지 사측의 임금협상 최종안에 대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반대 의견이 전체의 90.7%로 최종안이 무효가 됐다. 찬성 의견은 9.3%에 불과했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사측은 임금교섭 과정에서 초지일관 불성실 교섭의 전형을 보여주며 시간만 지연시켰다”며 “노조는 이번 임금교섭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처절하게 느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조합원의 뜻에 따라 진윤석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며 “이제 노사 간 대화는 결렬됐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고 사측에 맞서 더 큰 투쟁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1일 노조 공동교섭단에 임금협상 최종안을 전달했다. 최종안에는 조합원 후생 및 재해방지를 위한 ‘조합발전기금’ 3000만원 지원 방안과 함께 노사 상생협의체에서 임금피크제 및 임직원 휴식권에 관한 제도 개선을 협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 측이 요구했던 임금 인상 요구는 최종안에서 빠졌다. 주요 내용은 전 직원 계약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등이다. 회사 측은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노사협의회가 지난해 3월에 정한 기존의 2021년도 임금인상분 외에는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내부에서는 임금 인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측 최종안을 받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으로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 절차를 밟고 이후 결과에 따라 쟁의행위에 돌입할 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8월 창사 52년 만에 첫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임금 협상에 돌입해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