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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성간 결혼 인정’ 확대 해석 말아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입장문 발표

    “‘동성간 결혼 인정’ 확대 해석 말아야” …천주교 서울대교구 입장문 발표

    ‘동성 결혼 인정’ 논란을 낳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톨릭 사제의 동성 커플 축복 공식 승인” 발언에 대한 한국천주교 측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동성애를 배척한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뒤집는 역사적 결정”, “종교계에 큰 파문” 등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간청하는 믿음’ 교리선언문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교리)과 비교해 ‘교리선언문’은 새로운 기준 또는 새로운 교리는 아니다.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축복)에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을 교회는 언제나 전제하고 있다”며 “‘가톨릭 교리에 위배되는 죄의 상태에 있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선언문”이라고 전했다. 서울대교구 측은 아울러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다.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가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적절한 상황 하에서, 혼인에 있어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해서도 여러 전제 조건들의 확인 후 축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 데에 이번 선언문의 의미가 있다”며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했다는 일부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화의 통화에서 “혼인과 관련된 상황에 있어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해 축복(기도)은 할 수 있지만, 혼인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프란치스코 교황 ‘간청하는 믿음(Fiducia supplicans)’ 교리선언문에 대하여 [각주1] 1.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교리)과 비교해 ‘교리선언문’은 새로운 기준 또는 새로운 교리는 아니다. 2. 모든 이를 향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축복)에는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다는 점을 교회는 언제나 전제하고 있다. [각주2] 3. ‘가톨릭 교리에 위배되는 죄의 상태에 있는 이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축복이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선언문이다. [각주3] 4. 혼인과 관련된 상황에 있어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의 경우, 공개적으로나 혼인을 암시하는 형태의 축복은 불가하다고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각주4] 5. 왜냐하면 가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혼인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6. 즉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가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적절한 상황 하에서, 혼인에 있어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 대해서도 여러 전제 조건들의 확인 후 축복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제시했다는 데에 이번 선언문의 의미가 있다. -------------------------------- [각주1] 교리선언문의 구성: 1. 혼인에 대한 축복 2. 혼인 외 일반적인 축복 3. ‘가톨릭 교회 가르침을 벗어난 상황에 있는 이들(재혼 등)이나 동성 커플’에 대한 축복 4. 교회는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성사 [각주2] 교리선언문, 28항: 이 같은 축복은 모든 이를 향하며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다. [각주3] 교리선언문, 32항: 하느님의 은총은 자신을 의인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아니라 모든 이가 그러하듯 죄의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겸손되이 고백하는 이들 안에서 작용한다. [각주4] 교리선언문, 38항: 이러한 이유로 교회 가르침을 벗어나는 상황에 있는 커플에게 ‘축복 예식’이 장려되거나 마련되어서는 안되지만, ‘간단한 축복’을 통해 하느님의 도우심을 청하고자 하는 상황에 처한 모든 이에게 교회의 위로가 허락되지 않거나 금해져서는 안된다. 사제는 자발적인 축복을 포함하는 ‘간단한 기도’를 통해 기도를 청하는 이를 위한 평화, 건강, 인내심, 대화의 마음가짐, 상호 도움을 청할 수 있으며, 동시에 하느님 뜻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빛과 힘을 청할 수 있다; 교리선언문, 39항. 어떠한 형태의 혼란이나 추문을 피하기 위해, 교회 가르침을 벗어나는 상황에 있는 커플의 요청에 의해 축복의 기도를 바치는 모든 방식에 있어, 비록 전례서가 제시하는 예식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혼인 결합을 의미하는 사회적 예식이나 그와 비슷한 예식 안에서는 결코 거행돼서는 안된다. 또한 혼인을 연상시키는 의복, 상징, 서약 등이 동반돼서도 안된다. 이 같은 기준은 동성 커플의 축복 요청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집행정지 환영”

    박강산 서울시의원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집행정지 환영”

    지난 18일 서울행정법원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고 이번 결정은 ‘서울학생인권지키기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제기한 폐지안 수리·발의 무효 확인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지된다. 이에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학생인권과 교권은 동전의 양면처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오늘날 문명사회에서 인권이라는 개념은 확장이 되어야지 축소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폐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무효소송이 진행 중이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까지 나온 만큼 서울시의회 다수당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강행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라며 “오늘 19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안은 학생인권조례의 대체입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15일에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심사에 대한 의결기간 연장의 건(송재혁 의원 대표발의)’이 본회의에 상정조차 못되어 준비한 찬반토론이 무산된 점에 유감을 표하며 다수당의 일방통행은 의회 민주주의의 발전과 역행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박 의원은 “충남과 경기, 서울에서 퇴행하거나 정쟁화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지켜내기 위해 긴 호흡으로 학생인권법 제정 추진을 비롯해 의회 안팎의 연대와 소통에 힘쓰겠다”라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13일 광화문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광진구, 중랑구, 구로구, 용산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19일 오전에는 전국 8개 시도 교육청(서울, 인천, 광주, 울산, 세종, 충남, 경남, 제주) 교육감들이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 및 발의처분’ 집행정지 인용에 대한 입장

    서울시의회는 지난 18일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의 수리 및 발의에 대한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입장문 전문 서울시의회는 지난 18일 서울행정법원이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 및 발의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주민대표기관인 서울시의회의 자주권을 제한하는 인용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유감이다. 또 주민조례발안법에 근거한 주민들의 직접 참여가 차단되어 건전한 지방자치 발전이 위축될까 심히 우려된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이번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따라 19일 교육위 등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다. 김현기 의장은 “향후 집행정지에 대한 불복 절차 및 본안소송 절차에서 주민발안에 따라 진행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수리처분의 처분성 유무와 의회의 권한 범위 등을 다투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다만 이번 법원 결정에도 불구하고 의원 입법으로 제안된 ‘학교 구성원의 권리와 책임 조례’의 심리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만난 김부겸 “이낙연 포용해야”… 고립된 李는 신당 속도조절

    이재명 만난 김부겸 “이낙연 포용해야”… 고립된 李는 신당 속도조절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연대설’이 돌았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더 큰 폭의 행보를 해 달라”고 포용을 주문했다. 이 전 대표가 이날 ‘창당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에서 김 전 총리의 중재로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김 전 총리는 시사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고생하는 것과 당을 위해 늘 큰 폭의 행보를 해 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그동안의 역사를, 그걸 더 큰 물줄기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취지”라고 말한 뒤 ‘이 전 대표도 포용하자는 취지냐’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척해 온 민주주의의 길을 존경하는 김부겸 (전) 총리와 함께 잘 지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의 후퇴를 막는 것이고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영화 시청 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권노갑 상임고문 등 원로,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 환담을 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이 전 대표는 몇 시간 뒤에 시사회에 참석했다.민주당에서는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추진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이날까지 현역 의원 117명이 창당 중단을 촉구하는 연서명에 이름을 올렸고, 친명(친이재명)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이 전 대표를 규탄하며 집단 실력 행사에 나섰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으로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의원도 최근 방송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좀더 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셔도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고립된 상황을 의식한 듯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그는 이날 한 방송에서 “지금이라도 획기적으로 변화하면 민주당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 비대위가 민주당 변화의 시작이 된다면 의미가 있을 수 있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전제로 한 창당 보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로선 김 전 총리가 두 사람(이재명·이낙연) 사이를 적극 중재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대표가 물러날 가능성도 없고 김 전 총리도 중재보다는 이 대표의 변화를 촉구하는 쪽에 가까워 별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당내에서 이 전 대표를 적극 포용하라는 움직임도 거세지는 만큼 이 대표가 손을 내밀지 않고 방관만 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의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 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낙연 신당을 막는 가장 확실한 길은 연서명 압박이 아니고 통합비대위로의 전환”이라고 당 지도부를 재차 압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민주당 혁신의 시간은 빠르면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김 전 총리가 당 단합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총선 출마에는 선을 그었지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이재명 만난 김부겸 “더 큰 폭 행보를”…‘이낙연 포용’ 강조

    이재명 만난 김부겸 “더 큰 폭 행보를”…‘이낙연 포용’ 강조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대설’이 돌았던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더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포용을 주문했다. 이 전 대표가 창당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에서 김 전 총리의 중재로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 위에 김대중’ VIP시사회에 참석했다. 김 전 총리는 시사회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고생하는 것과 당을 위해 늘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사실상 이 전 대표를 끌어안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이 개척해 온 민주주의의 길을 존경하는 김부겸 총리와 함께 잘 지켜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의 후퇴를 막는 것이고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단합을 강조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영화 시청 전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권노갑 상임고문 등 원로들과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 환담을 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 및 김 전 총리와 ‘세 총리 연대설’이 제기됐던 정세균 전 총리는 해외 일정으로 이날 불참했다. 민주당에서는 이 전 대표 신당 창당 추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날까지 현역 의원 114명이 창당 중단을 촉구하는 연서명에 이름을 올렸고, 친명(친이재명) 원외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이 전 대표를 규탄하며 집단 실력 행사에 나섰다. 비명(비이재명) 혁신계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으로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의원도 최근 방송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좀 더 당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셔도 되는 것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고립된 상황을 의식한 듯 속도 조절에 나선 모양새다. 그는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창당을 결단할 시기와 관련해 “새해 초에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민주당에 연말까지 시간을 준다는 뜻”이라고 여지를 뒀다. 현재로선 김 전 총리가 두 사람(이재명·이낙연) 사이를 적극 중재할 가능성에 대해선 회의적 시각이 우세하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김 전 총리도 현 상태의 민주당이 위기라고 느껴 중재보다는 이 대표의 변화를 촉구하는 쪽에 가까워 별 성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낙(이낙연)계로 꼽혔던 한 의원도 “이 전 대표가 퇴로를 차단해 버려 김 전 총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당내에서 이 전 대표를 적극 포용하라는 움직임도 거세지는만큼 이 대표가 손을 내밀지 않고 방관만 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분열의 상징이 될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의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 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도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을 비롯한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낙연 신당을 막는 가장 확실한 길은 연서명 압박이 아니고 통합비대위로의 전환”이라고 당 지도부를 재차 압박했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민주당 혁신의 시간은 빠르면 1월 중순에서 2월 초순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 김 전 총리가 당 단합을 위해 모종의 역할을 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총선 출마에는 선을 그었지만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다음주 2차 소환조사 예정

    ‘불법촬영 혐의’ 황의조, 다음주 2차 소환조사 예정

    경찰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를 다음 주 중 2차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18일 서울 중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관계자는 “변호인 입회 아래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쳤다”며 “지난 14일에 황의조 선수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다음 주 정도에 출석 일정을 잡았다. 다만 변호인을 통해 일정 조율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황씨 측은 불법 촬영 혐의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내면서 피해 여성의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었다. 경찰은 “신상 일부 공개행위에 대해서는 위법 사항이 있는지 적극 법리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해외에 있는 황씨가)입국하고 나면 2차 조사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 장혜영)는 황씨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6월 황씨의 전 여인이라고 주장한 여성이 황씨의 휴대전화에 있던 사생활 사진과 다른 여성과 성관계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하면서 불거졌다. 이 여성은 황씨의 형수인 A씨로 파악됐다. 한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후배 임혜동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임씨를 상대로 출국금지 조치를 했고, 금주 중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며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해 조기에 진상을 밝히겠다”라고 했다.
  • 민주당 총선예비후보 33%가 전과자…음주운전에 정치자금법·방문판매법 위반도

    민주당 총선예비후보 33%가 전과자…음주운전에 정치자금법·방문판매법 위반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10명 중 3명꼴로 전과 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집회 및 시위에 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시국 사건 연루자가 다수지만, 음주운전·정치자금법 위반 등 변명의 여지가 없는 범죄를 저지른 이들도 상당했다. 18일 세계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명부를 분석한 결과 전날까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211명 가운데 71명(33%)이 전과자로 드러났다. 민주당 조직국은 지난 11일부터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 검증을 통과한 이들에게만 선관위 예비후보로 등록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사실상 검증위 검증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다. 최다 전과자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충재 전 공무원노조 위원장으로, 지방공무원법 위반 4건 등 모두 7건의 전과 기록이 있었다. 경기 화성갑 출마 의사를 밝힌 배강욱 화성서부발전연구소 대표도 집시법 위반 3건과 조세범처벌법으로 벌금 700만원 등 4건의 전과를 신고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예비후보 정희균씨는 상해 벌금 100만원과 음주운전 10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 200만원을 고지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예비후보 이재한씨 역시 산업안전보건법 벌금 400만원과 방문판매법 위반 1000만원, 공직선거법 위반 250만원을 냈다. 경기 안성 예비후보로 등록한 윤종군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무수석은 음주운전 및 위험운전치사상죄로 벌금 7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전 유성을 정기현 후보는 2000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고 이듬해 또다시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추가로 처분받았다. 경기 화성을 예비후보 서철모 전 화성시장은 1998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200만원, 2005년 야간공동폭행죄로 벌금 500만원을 각각 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서갑원 전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200만원,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았다.한편 정의찬 당대표 특별보좌역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도 확인됐다. 정 특보는 과거 고문치사 사건에 연루된 것이 논란이 돼 적격 판정이 번복됐다. 정 특보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자신의 적격 판단 번복에 대해 이의신청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특보는 이번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는 1997년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 의장이자 조선대 총학생회장이던 당시 전남대에서 발생한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으로 구속기소 돼 이듬해 1심에서 징역 6년,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2년 특별사면·복권됐다. 이종권 고문치사 사건은 1997년 정의찬을 비롯한 남총련 간부들이 ‘박철민’이란 가명으로 전남대에서 학생 행세를 하고 다니던 이종권(당시 25세)씨를 경찰측 프락치로 의심하고 집단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다.
  • ‘허경영 하늘궁’서 숨진 80대男…‘불로유’ 독극물 검사 결과 나왔다

    ‘허경영 하늘궁’서 숨진 80대男…‘불로유’ 독극물 검사 결과 나왔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로 불리는 ‘하늘궁’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이 남성이 마셨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유에 독성 성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남성의 시신 부검 결과에서도 독극물이나 기타 강력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정밀 부검 결과까지 이상이 없다면 단순 변사로 사건을 종결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사망한 80대 남성 A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불로유’(不老乳)를 정밀 분석한 결과, 독성 성분 등 위험물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30분쯤 ‘하늘궁에서 우유를 마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하늘궁에서 운영하는 한 모텔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망한 A씨가 불로유를 소량 마셨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국과수 부검과 우유에 대한 독극물 검사를 진행해 왔다. 국과수는 A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지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당시 하늘궁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에서 “A씨는 의뢰인(하늘궁) 측으로부터 ‘불로유’를 구매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의뢰인 측에서 제공한 ‘불로유’를 드신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와 함께 거주하시던 A씨의 배우자 본인이 드시기 위해 서울 강남 소재 한 우유 대리점에서 직접 구매하신 것으로 A씨의 배우자 본인만 드신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부검 결과를 받아 보고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만약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불로유는 시중에서 파는 일반 우유에 허 대표의 얼굴 스티커를 붙인 뒤 ‘허경영’이라고 외치고 상온에 보관한 것이다. 그동안 하늘궁 측에서는 ‘이 우유는 썩지 않는 불로화가 된 것으로 만병에 효과가 있다’는 취지로 홍보해 왔다. 다만 하늘궁에서 직접 불로유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지는 않으며 신도들이 ‘허경영 불로유 스티커’를 사서 붙인 뒤 우유를 마시거나 바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허 대표는 지난달 27일 JTBC 유튜브 라이브 ‘장르만여의도’와의 전화연결에서 ‘불로유가 실제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내 이름이나 얼굴 스티커를 우유에 붙이면 몇천년을 보관해도 상관없고 상온에 무한대로 보관해도 안 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우유를 직접 사서 허경영만 써 놔봐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 “‘프락치 강요’ 항소 포기 법무부 오전에 항소장 제출, 피해자 이미 세상 등져”

    “‘프락치 강요’ 항소 포기 법무부 오전에 항소장 제출, 피해자 이미 세상 등져”

    법무부가 ‘프락치 강요 사건’ 국가배상소송과 관련,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하게 됐다고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런데 이날 오전에 법무부는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가 오후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항소를 포기했다고 발표한 사실, 또 이 사건의 국가 배상을 청구했던 원고 2명 중 한 명이 지난 7일 이미 세상을 등진 사실이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소송을 지원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인권센터(이사장 홍의식, 소장 황인근)은 15일 입장문을 내 “40년 만의 사과가 피해자도 알지 못하는 기습사과”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번 사과는 “기만적 사과”라고 비판했다. 더욱이 항소 신청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법무부는 항소 신청을 유지했다가 보도자료를 낸 뒤에야 취하했다면서 법무부의 보도자료가 피해자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권센터는 또 “지난 7일 해당 사건 피해자인 이종명 목사가 이미 소천했다”며 법무부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되물으며 “국가 폭력에 대한 사과는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야 하며 국가의 사과가 이렇게 가벼워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사건은 국군 보안사령부의 이른바 ‘녹화 공작 및 선도 업무’의 일환으로 군 복무 또는 대학 재학 중 불법 체포 및 감금돼 가혹 행위를 당한 뒤 동료 학생에 대한 감시 및 동향 보고 활동(일명 프락치 임무)을 강요당한 사건이다. 피해자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의 피해를 호소하며 올해 5월 18일 국가에 위자료를 청구했고, 이에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국가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1인당 인용액 9000만원 및 지연손해금)을 선고했다. 법무부는 소송 수행청인 국방부의 항소 포기 의견을 존중하고 신속한 피해 지원을 돕기 위해 항소 포기 결정을 하게 됐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피해자분들께 사과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라는 한동훈 장관의 말도 전달했다. 그런데 법무부 보도자료에는 피해자의 사망에 대한 언급이나 위로의 말은 없었으며 단지 생존 여부와 관계없는 사과의 입장만을 낸 것이다. 소송에 참여하고 있는 최정규 변호사(법무법인 원곡)는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신속한 피해 회복을 위해” 항소를 포기한다는 법무부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국가 배상 선고 후 국가는 12일 항소장을 작성해 14일 오전 11시경 항소장을 제출했었다”며 국가의 항소 의지가 지속되었다는 점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최 변호사는 국가 배상 소송 과정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결정 내용을 수용하지 않는다거나 소멸시효를 주장하고, 배상 금액이 많다는 등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피해를 애써 축소하려는 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 피해자들은 국가에 매우 실망했었다”고 말했다. 프락치 사건의 당사자로 유일한 생존자가 된 박만규 목사는 “법무부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 당연히 법무부나 국방부 관계자 누구에게도 사과받은 사실이 없다. 도대체 한동훈 장관은 누구에게 사과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1심 재판에서 국가를 대리한 소송 수행자가 권리 소멸을 주장하며 피해를 애써 축소하려고 했던 이중적 태도를 보여 놓고 이제 와서 사과라니 이렇게 성의 없는 사과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사과라면 공개된 자리에서, 무엇을 잘못했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한다는 최소한의 입장을 피해자 앞에서 밝히는 것이 사과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 ‘비례대표 사퇴 거부’ 류호정, 정의당 단톡방에서 강퇴 당했다

    ‘비례대표 사퇴 거부’ 류호정, 정의당 단톡방에서 강퇴 당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신당 합류를 발표한 직후 당 관계자들이 활동하는 단체 채팅방에서 ‘강제 퇴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쿠키뉴스와 류 의원 측에 따르면 류 의원은 지난 8일 정의당 ‘의원총회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강제 추방됐다. 당으로부터 별도의 사전 통보는 없었고, 류 의원실의 보좌진들도 같은 날 정의당 텔레그램 방에서 차례대로 강퇴당했다. 이번 조치는 류 의원이 속한 정의당의 의견그룹 ‘세 번째 권력’이 금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선택’에 합류한다고 선언한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선택은 지난 11일 정당법상 창당 요건을 완료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등록을 승인받았다. 앞서 정의당은 류 의원에게 오는 16일까지 의원직 사퇴와 당적을 정리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이 당을 이탈해 다른 정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곧바로 의원직이 상실된다. 류 의원은 당분간 탈당하지 않고 정의당에 남아 다른 당원의 신당 합류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류 의원은 ‘단톡방 강퇴’ 조치와 관련해 언론 인터뷰에서 “거의 반욕설 수준으로 비난하고 늦은 밤 술 마신 후 비아냥거리는 메시지를 보내시는 경우가 있다”며 “최대치의 조롱을 담아서 하는 공격은 제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차분히 대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오진으로 사지마비’ 의사 유죄 확정…의협 “필수의료 사망선고” 반발

    ‘오진으로 사지마비’ 의사 유죄 확정…의협 “필수의료 사망선고” 반발

    흉부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필요한 조치를 다 하지 않아 뇌병변 장애를 입게 한 의사가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번 판결이 “필수의료 사망선고”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지난 14일 업무상 과실치상,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서초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 1년 차로 근무하던 중 피해자 B(당시 65세)씨에게 진료를 다 하지 않고,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2014년 9월 11일 새벽 12시 55분쯤 안면부 감각 이상, 식은땀, 구토, 흉부 통증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내원했다. A씨는 같은 날 새벽 1시 49분쯤 심전도검사, 심근 효소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다며 B씨를 ‘급성 위염’으로 판단하고 진통제만 투여한 뒤 같은 날 오전 5시 29분 퇴원시켰다. 흉부 통증 환자에게는 심전도검사, 심근 효소 검사 이외에도 대동맥박리, 폐색전증 등을 감별하기 위해 흉부 CT 검사나 경식도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이후 B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의 딸 집에서 대동맥박리의 진행으로 인한 양측성 다발성 뇌경색이 발생해 의식을 잃었고, 결국 인지기능이 없어지고 사지까지 마비되는 뇌병변 장애를 입었다. 10여년 경력의 간호사인 B씨의 딸은 내원 후 등 쪽 통증을 이유로 심장 내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봤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으나 A씨는 거절했다. A씨는 이후 2014년 9월 24일 환자에 대한 경과 기록을 작성하면서 흉부 CT 검사를 권유한 적이 없는데도 마치 환자의 보호자가 거절한 것처럼 허위로 기록했다. 1심 법원은 A씨의 혐의를 전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법원도 “피고인이 흉부 CT 검사 등 추가 검사를 했다면 피해자의 대동맥박리를 진단할 수 있었고, 피해자가 조기에 진단받았을 경우 적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같은 판단을 내렸다. A씨는 2심에도 불복했으나 대법원 역시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필수·응급 의료의 몰락을 초래하는 과도한 판결로, 필수의료 사망선고와 같다”고 반발했다. 의협은 “이번 판결이 전문가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수련과 임상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1년 차 전공의 시절에 이루어진 진단 오류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응급의학과 의사에게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의사에 대한 책임 범위의 무한한 확장은 결국 위험진료과목과 위험환자 기피와 철저한 방어 진료로 귀결되고 의료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응급의료인의 형사책임을 감면하는 내용의 응급의료법 일부개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시키고, 의료사고 형사책임 면책 법안의 조속한 입법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법부 차원에서도 의료사고 형사처벌화 경향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현재와 같이 의료자원의 소실만을 일으킬 수 있는 응보적 판결이 아닌 모든 국민에게 바람직한 판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충남도교육청 “인권조례 폐지는 교육적 가치 후퇴”

    충남도교육청 “인권조례 폐지는 교육적 가치 후퇴”

    충남도교육청은 15일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 조례안이 충남도의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통해 “‘충청남도학생인권조례’의 폐지는 헌법, 법률 등에서 규정한 평등권 및 비차별 원칙에도 어긋나며, 단순히 조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 차별과 폭력이 없는 인권친화적 학교의 교육적 가치가 후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례를 폐지하면서 당사자인 학생을 비롯한 교육공동체의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의결이 이뤄진 것은 민주적 절차의 정당성 훼손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서도 학생인권조례의 정당성을 확인한 바 있다”며 “충남교육청은 향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학생들의 기본적 인권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충남도의회는 15일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박정식(아산3) 의원 등 25명이 공동 발의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재석의원 44명에 찬성 31명, 반대 13명으로 가결했다. 충남도의회는 재적 의원 도의회 정당별 의석수는 국민의힘 34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이다 폐지안 통과 후 김지철 충남 교육감의 재의요구로 20일 이내 본회의에서 재투표는 가능하다. 재의를 요구받은 도의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전과 같은 의결을 하면 그 의결 사항이 확정된다.
  • 전남도,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찬반투표 우려

    전남도,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찬반투표 우려

    전라남도는 14일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찬반투표 설문조사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하는 의협의 총파업 찬반투표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했다. 전남도는 “의협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총파업 설문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 국민적 열망과 시대적 흐름을 철저히 외면하는 처사”라며 “총파업으로 이어지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전남은 진료 공백마저 더해져 도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소 10년 이상 소요되는 상황에서, 이미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대 증원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실하고 시급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오랜 세월 생명권과 건강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채 의대 신설만을 기다려 온 전남도민의 염원에 이제 의료계가 화답해야 한다”며 “의료계가 필수 의료와 지역 의료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의대 증원과 의대가 없는 전남의 의대 신설에 대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의대 신설과 의대 신설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성 확보’ KTX세종역 추진 본격화…충북도 “달라진 것 없다” 반대의견 표명

    ‘경제성 확보’ KTX세종역 추진 본격화…충북도 “달라진 것 없다” 반대의견 표명

    세종시가 KTX세종역 설치 사업의 당위성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선다. 반면, 세종시의 KTX 세종역 신설 재추진 움직임에 충북도는 “달라진 것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했다. 시는 14일 브리핑을 열고 “아주대 산학협력단과 동명기술공단에 의뢰한 KTX세종역 설치사업 연구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B/C가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B/C 결과는 2020년 아주대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인 0.86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시는 인구 증가와 공공기관 이전 등 여건 변화로 인한 미래 통행량 증가로 국가교통수요예측(국가교통DB)이 개선돼 B/C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성진 미래전략본부장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은 아직 실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아 이번 교통수요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계획이 구체화 되는 경우 국책사업에 따른 교통수요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 위치는 간선급행버스(BRT)와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간 연계성, 도심 접근성, 인근 역과의 거리 등 지리적·기술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금남면 발산리 일대가 최적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금남면 발산리 일대는 2020년 연구용역 때도 최적지로 제시됐다. 이곳은 KTX 오송역과 공주역에서 각 22㎞ 떨어진 중간지역이다. 고 본부장은 “KTX 세종역은 국회의사당과 더불어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 시설”이라며 “연내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와 서명운동 결과를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KTX 세종역 설치를 위해 적극 나설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충북도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세종역의 역사 위치, 건설방식이 기존과 같아 안전성과 고속철도 운영의 효율성에 문제가 있다”며 “충청권 상생에도 위배되는 만큼 세종역 신설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시가 자체 추진한 용역 결과는 향후 국토교통부의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며 국토부 검증 과정에서 충북도의 반대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이 있는 충북에서는 세종역을 신설하면 충청권 상생발전이 저해되고 오송역이 쇠퇴한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 “해병대 그만 우스꽝스럽게 만들라” 임성근 전 사단장 고소한 생존 해병대원

    “해병대 그만 우스꽝스럽게 만들라” 임성근 전 사단장 고소한 생존 해병대원

    지난 7월 호우피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과 함께 작전에 투입됐던 생존 해병대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지금이라도 떳떳하게 자기 책임을 인정하고 수사받으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24일 전역한 해병대 출신 A씨는 14일 군인권센터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며칠 전 뉴스를 통해 임성근 전 사단장이 군사법원에 제출했다는 진술서를 봤다”면서 “188페이지나 되는 진술서 어디에도 명복을 빈다는 말이나 미안하다는 말이 없던데 참 씁쓸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역 다음날 임 전 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고소했다. A씨는 “명목상은 제가 겪고 있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피해에 대해 업무상과실의 책임을 묻고자 한 것이지만 정말 바랐던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해 온 해병대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었다”면서 “사고 현장에 있었던 당사자로서 진실을 밝히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잊어보려고 노력해도 여전히 사고 당일의 기억이 떠오른다”며 현장에 있던 일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지난 7월 19일 오전 해병대원들은 인간 띠 작전으로 실종자를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반이 무너지면서 채 상병과 대원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가까스로 구조됐던 저는 땅을 밟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하류 쪽으로 뛰어갔다. 수근이(채 상병의 본명)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그랬다”면서 “그러다 힘이 빠져 주저앉아 흘러가는 물을 지켜만 보던 그때의 무력감이 여전히 저를 힘들게 한다”고 했다. A씨는 “현충원으로 수근이를 만나러 가려다가도 용기가 나지 않아 중간에 발을 돌린 날도 있었다”면서 “우리 대원들 모두 평범하게 남들처럼 군 복무를 했을 뿐인데 왜 죄책감과 미안함으로 서로를 기억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임 전 사단장은 진술서에 A씨의 이야기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단장은 진술서에서 저를 맹비난했다. 제가 같이 작전에 투입된 다른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적인 노력을 평가절하하고, 수근이의 고귀한 희생을 폄훼하는 명예훼손을 했다고 써놨다”면서 “사고가 난 날은 사단장이 시찰하러 온다고 다들 긴장해있었던 날이다. 그런 날 대놓고 사단장의 명령을 어기고 무리하고 위험하게 작전을 수행하는 대대장이 존재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단장은 제가 자유로운 의지에 따라 고소를 한 것이 아니라고, 취약한 제가 남에게 이용당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저는 제 뜻으로 사단장을 고소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고소인 조사도 받았지만 이후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 저나 수근이 모두 힘없고 평범한 사람들이라 우리의 피해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나보다 하는 생각에 실망감이 드는 날이 많았다”면서 “이 사람이 제가 사랑했던 해병대를 그만 우스꽝스럽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수사기관과 국회가 하루빨리 진실을 밝혀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 12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은 부당한 지시를 한 적 없으며, 부하 직원이 자신의 이름을 빌려 과장된 지시를 하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 “선거법 지켜달라”

    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 “선거법 지켜달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을 향해선 “선거법 퇴행 시도를 포기하라”며 “위성정당 금지법 제정에 협조하라”고 했다. 또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한 사람으로 족하다”며 “검사정치, 언론장악 등에 이어 선거제까지 퇴행시켜서 증오 정치·반사이익 구조를 완성하려는 국민의힘의 시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는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 아니다”며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겠다고 했던 대국민 약속을 지키고, 지역구에서 1당 하자. 연합정치로 더 크게 이기자”고 촉구했다. 그는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 대선이 어려워진다. 대선을 이겨도 증오 정치가 계속되면 그다음 대선에서 윤석열보다 더 한 대통령, 제2, 제3의 윤석열이 나올 수 있다”며 “그는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을 파괴하고 우리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증오 정치의 반대말은 문제 해결정치·연합정치”라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문제해결정치를 통해 국민에게 정치효능감과 희망을 줘야 한다. 문제 해결정치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같은 정책을 가진 세력과 연합하는, 연합정치의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4일 예정인 민주당 의원총회와 관련해선 “당도 그동안 여러 차례 했던 대국민 정치개혁 약속을 깨고 분열의 명분을 줘선 안 된다”며 “내일은 당이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또 “당의 입장을 정하자던 의총 일로부터 벌써 2주가 지났고, 급기야 어제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며 “규칙도 없이 총선이 시작된 셈으로 내일은 반드시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까지 민주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모두 6명이다. 박병석, 우상호, 강민정, 오영환, 홍성국, 이탄희 의원이다.
  • “날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임혜동 주장에…김하성, 추가 고소했다

    “날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임혜동 주장에…김하성, 추가 고소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술자리 폭행과 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후배 야구선수 임혜동(27)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명예훼손 혐의로 임혜동을 추가 고소했다. 김하성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11일 “임혜동이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서 한 발언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있어 명예훼손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혜동은 지난 7일 가세연에 출연해 논란이 된 술자리 외에도 김하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임혜동은 “김하성 선수가 가장 잘하는 게 나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무릎 꿇리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심하게 구타당한 건 세 차례이고 그 외 가벼운 폭행과 술자리에서 술병을 던지거나 운전 중 뒤통수를 때리는 건 너무 일상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김하성이 지난달 27일 임혜동을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김하성은 미국 진출 직전인 지난 2021년 초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임혜동과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임혜동으로부터 지속해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임혜동이 4억원에 달하는 합의금을 받아낸 뒤에도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자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고소했다는 게 김하성 측 주장이다. 김하성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임혜동은 7일 언론에 얼굴과 이름을 공개한 뒤 “수년간 김하성의 상습폭행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만 먹으면 (김하성이) 상습적으로 저를 폭행했다”며 “2년 동안 연락하지도, 금전 요구도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임혜동은 폭행 피해 증거로 얼굴, 배 등에 난 상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 측도 즉각 입장문을 내 “(임혜동) 주장이 사실이라면 고소장을 정식 제출하라”면서 “김하성은 조사에 성실히 임해 결백함을 밝히고, 허위 내용의 고소에 대해선 무고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한편 경찰은 지난 6일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한 데 이어 김하성 주변 인물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과 임혜동의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범수 “카카오 사명도 버릴 각오로 원점 재검토”

    김범수 “카카오 사명도 버릴 각오로 원점 재검토”

    2년 10개월 만에 직원과의 대화에 나선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카카오’라는 회사 이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모든 것을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 고발로 검찰이 수사 중인 계열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본사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져 카카오에 또다시 ‘회전문 인사’ 논란이 일어났다. 1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오프라인·사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열린 임직원 간담회 ‘브라이언(김 위원장 영어 이름)톡’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은 사내 공지글을 올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직원 400여명이 참가했으며 약 1시간 30분 동안 약 25차례 질의·응답이 오갔다. 그는 글에서 “우리를 향한 기대치와 그 간극에서 발생하는 삐그덕대는 조짐을 끓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이런 상황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해 창업자로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이별하고 새로운 카카오로 재탄생해야 한다”며 “근본적 변화를 시도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불거진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사법 리스크’ 이후 카카오 안팎의 위기가 절정에 다다른 가운데 열렸다. 김 위원장이 쇄신 지휘봉을 잡고 사실상 경영 일선에 복귀했지만 지난달엔 카카오의 컨트롤타워인 공동체얼라인먼트(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자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인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이 임원 회의 도중 욕설을 했다는 논란이 알려지고 경영 실태 폭로전으로 비화했다. 카카오 노동조합은 사내 시위를 벌이다 사측으로부터 온오프라인 활동에 제한을 요구하는 대표 명의의 공문을 받는 등 노사 갈등도 깊어졌다. 김 위원장은 글에서 “확장 중심의 경영 전략을 원점 재검토하고 기술과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숫자적 확장보다 부족한 내실을 다지고 사회 신뢰에 부합하는 방향성을 찾겠다”고 했다. 이어 “느슨한 자율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구심력을 강화하는 경영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워 가겠다”고 말했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의 측근 중심 경영과 회전문 인사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노조는 다음날인 12일 김 위원장의 응답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이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김범수 위원장이 직접 노조와 현 경영진 교체에 대해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11일 진행된 김범수 쇄신위원회장의 직원간담회에 대해 쇄신에 대한 김위원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실현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 “개딸 명칭 공식 파기합니다”…창시자가 직접 청원글 올렸다

    “개딸 명칭 공식 파기합니다”…창시자가 직접 청원글 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가 ‘개딸’(개혁의 딸) 명칭을 더는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 용어를 쓰는 언론사 등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를 해달라고 민주당에 요청했다. ‘개딸’은 이 대표 강성 지지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재명이네 마을’ 개설자이자 이 대표의 지지자라고 밝힌 A씨는 9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이날 0시부로 ‘개딸’이라는 명칭을 공식 파기한다. ‘개딸’ 명칭 대신 ‘민주당원’ 또는 ‘민주당 지지자’로 명명해 주시길 바란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대선 패배 직후 이 대표 팬카페를 개설했다며 “‘개딸’이란 명칭을 쓰며 서로를 격려하고 민주당을 위해 그리고 이 땅의 검찰독재를 막기 위해 힘을 내 다시 일어났지만, 상대 진영은 전두광(영화 ‘서울의 봄’ 배우 황정민의 역할)의 음모처럼 우리를 프레임에 가둬 선동했다. 더 이상 참지 못해 청원으로써 (명칭 파기를) 공식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개딸’은 없다. 오로지 ‘민주당원’만 존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민주당이 ‘개딸’ 용어를 사용하는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해야 한다”면서 소속 의원들에게도 명칭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딸이란 기사 제목 및 내용으로 민주당원을 매도한다면 ‘폭도’라는 프레임을 걸어 광주를 잔혹하게 포격했던 전두환처럼 허위, 날조, 선동하는 기사와 기자로 확인하고 낙인 찍겠다”고 경고했다. 10일 오전 11시 기준 해당 청원은 1000여명이 동의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은 회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에 한해 게시할 수 있다. 게시 후 30일간 5만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민주당이 답변한다. 비명(비이재명)계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은 지난 3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제 이후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이재명 사당, 개딸당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딱 잡아떼고 버티며 우기는 반상식적이고 파렴치하기까지 한 행태가 상습적으로 만연됐다”며 “내로남불과 위선, 후안무치, 약속 뒤집기, 방패 정당, 집단 폭력적 언동, 혐오와 차별 배제, 무능과 무기력, 맹종 등 온갖 흠이 쌓이고 쌓여 도저히 고쳐 쓰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성 지지자들을 향해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며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 금태섭·정의당 분파 공동 창당 선언…정의 “류호정, 비례 사퇴하라”

    금태섭·정의당 분파 공동 창당 선언…정의 “류호정, 비례 사퇴하라”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와 류호정 정의당 의원 등이 주도하는 정의당 내 정치유니온 ‘세번째권력’이 새로운 정당을 함께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정의당은 지도부와 노선을 달리하는 류 의원에게 비례대표 의원직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금 전 의원과 조성주 세번째권력 공동운영위원장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 합의문을 공개하며 오는 17일 창당 선포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성숙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연합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신당은 세번째권력이 새로운선택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조 위원장은 “향후 더 큰 연합을 위한 ‘빅텐트 신당’을 만드는 첫 지지대를 세우는 자리”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신권위주의도, 이재명 대표의 포퓰리즘에도 맞서서 공존하고 절제하는 자유주의적 정치질서를 복원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무소속 의원 등과의 연합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금 전 의원은 이 전 대표, 이 의원 등과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도 “그분들이 고민해서 결단하는 과정이 필요하기에 ‘같이 한다, 안 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류 의원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서 “정의당 내 신당으로 가야 한다는 많은 분들이 남아있다. 그분들을 설득하는 작업을 병행하면서 의원직은 유지하면서 활동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김준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정의당 비례대표 1번 의원이 당을 이탈하여 다른 정당을 창당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이라며 “류호정, 조성주 두 분은 정의당과 당론을 달리하고 17일 새로운 정당을 창당한다고 선언한 만큼, 16일까지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당적 정리를 신속하게 잘 마무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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