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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지진, 천년 에밀레종 흔들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지진, 천년 에밀레종 흔들다!

    "진짜 무슨 노이로제 걸릴 것 같심더. 하루종일 덜덜덜, 내 경주에서 58년 살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교? 아이구, 참!" 경주에서 만난 주민 이원우(58)씨는 대뜸 한탄을 한다. 지진으로 인해 기왓장이 떨어지고 간도 덜컥 떨어졌다 붙었다. 천년고도 경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선덕여왕 미실을 바라보면서, 신라 조상들이 겪었을지도 모를 '일식(日蝕)'의 혼란처럼 지진은 현재 서라벌 주민들의 생계도 그렇게 흔들고 있다. 정부는 급기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을 지경이다. 2016년 9월 12일 저녁, 규모 5.1의 지진과 곧이어 따라온 규모 5.8의 강진으로 인해 불국사 대웅전 지붕 및 오릉 담장 일부 기와가 고드름 떨어지듯 내려앉았고, 첨성대의 상부 정자석이 이동하였다. 이외에도 경주 인근에 산재한 많은 문화유산들이 지진으로 인해 다소간의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었던 '국립경주박물관'의 경우 특별한 손실 없이 잘 버텨주었다. 박물관 관계자들의 말을 빌리면, 신라역사관 유리창 4장과 건물 외벽 및 기와 몇 장의 파손만 확인되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진도 규모 7.0도 견디는 내진설계의 위력을 다시금 체감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측은 전시물들의 자리이탈 교정 및 바닥 고정 작업을 서둘러 하고 있어 향후 다시 일어날지도 모를 지진을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참 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경주 문화유산의 꽃, 국립경주박물관이다. ● 신라역사관에서 서라벌의 예술을 느끼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문화 유산의 보고이다. 말 그대로 서라벌 문화의 고갱이만 차곡차곡 모아 놓은 진귀한 곳이지만, 의외로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지니는 ‘무거움’때문인지 경주 방문객들이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은 제값 톡톡히 하니 경주 1순위 방문지로 삼아야 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처음 1945년도에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출범한다, 이후 지금 앉은 자리인 인왕동으로 1975년 7월 2일에 이전하였고, 이때 ‘국립’으로 격을 높여 지금까지 훌륭한 유물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으로는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 등의 3관이 있으며, 따로 특별전시관을 두고 있다. 입구 오른편에는 그리도 유명한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과 고선사터 삼층석탑, 각종 다양한 불교조각품을 전시되고 있다. 우선 관람객들의 경우 입구 정면 건물 계단을 오르면, 신라역사관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총 4개의 방이 있는 데, 제1실부터 제4실까지 신라 역사를 유물을 통해 한 눈에 만나게 되는 진귀한 경험을 한다. 특히 이곳에는 4세기 초부터 8세기 후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신라의 훌륭한 예술적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금, 은, 동으로 화려하게 세공한 각종 장신구들의 경우 현재의 그것들과 겨루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디자인적 감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역사책에 늘 나오는 삼채뼈 항아리, 토우장식 긴목 항아리를 포함하여 각종 장식보검들이 즐비하게 쌓여 있어 신라 공예 예술의 수준을 한 눈에 감탄하게 만든다. 모 대기업 로고문양을 생각나게 만드는 신라의 웃는 얼굴, 바로 얼굴무늬수막새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있다. ● 신라의 시대정신, 불교 예술을 만나다 신라역사관을 나와 왼편으로는 신라미술관이 있다. 이곳에는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의 정수인 각종 불교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분황사 석탑 사리갖춤, 감은사 서석탑 사리갖춤, 남산 장창골 미륵삼존불, 백률사 약사불 등이 있다. 그리고 역사 교과서에 늘 신라인의 대표예술품으로 등장하는 말탄무사모양뿔잔과 황룡사 망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신라미술관을 지나 정원을 거쳐 나오면 월지관이라는 길게 뻗은 전시관이 있다. 월지는 신라 유흥문화의 정수라고 불리울만큼 진귀한 보물들이 많이 나온 연못 이름이다. 이곳에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대표 응원단 문양인 ‘치우천왕’의 원형으로 볼 수 있는 용얼굴무늬기와가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기묘하고도 야한(?) 형태의 조각품들을 통해 신라시대 조상들의 유쾌하고도 개방된 유흥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지진도, 안타깝지만 ‘정확히 기록해야 될 우리 역사의 사실’이라는 박물관 관계자들의 말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이미 지진을 넘어서 역사를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가을, 지진으로 흔들린 경주 땅을 단단히 눌러 주러 가는 것은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에 대한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인가? -너무나 당연하다. 경주에서 가장 볼거리 풍부한 곳 중 으뜸은 단연 ‘국립경주박물관’이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추천한다. 쉴 곳과 볼거리가 풍부하고 지친 발걸음 잠시 편히 놓아도 될 벤치가 많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3. 지진 영향은 없나? -내진설계가 되어, 지진 진앙지가 바로 박물관 아래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규모 7까지 안전한 공간이다. 4. 시간은 많이 걸리나? -제대로 마음먹고 둘러본다면 한나절도 부족할 듯하다. 2~3시간 정도의 관람시간. 5.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공간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얼굴무늬수막새, 임신서기석, 황룡사망새, 천마총 출토 금관 외에도 각종 금동 장신구들. 6. 홈페이지 주소는? -http://gyeongju.museum.go.kr/html/kr/ 7. 관람시간 및 입장료?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 오후 9시까지 / 자세한 시간 문의는 홈페이지 참조.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을까? -박물관 바로 옆에 안압지라고 불리던 ‘동궁’과 ‘월지’가 있다. 야경이 환상적이다. 9. 이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것은? -당연히 자원봉사자 전시해설이다. 해설을 듣는 것과 안 듣는 것의 차이는 확연해서 입구에서 시간확인 후 꼭 참여를 하도록. 이것이 여의치 못한 사람들은 오디오 가이드를 꼭 빌려서 감상하도록.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관람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진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혹 천년의 향기 품은 경주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국립경주박물관은 꼭 들리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친환경농산물 건강味에 반하고, 세계인 홀리는 한국美에 취하고

    [우리동네 흥겨운 축제] 친환경농산물 건강味에 반하고, 세계인 홀리는 한국美에 취하고

    현대인들의 화두인 좋은 먹거리와 미용을 테마로 한 축제와 엑스포가 충북 청주에서 잇따라 열린다. 청주시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2016 청원생명축제를 개최하고, 충북도는 화장품 기업들과 미용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를 연다. 청원생명축제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입장권 강매 없이도 사람들이 붐비는 농산물축제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오송화장품엑스포는 화장품기업들의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해 내실 있는 엑스포로 평가받는다. 청주 농산물 한마당 청원생명축제 청주에서 열리는 친환경농산물의 한마당축제인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열린다. 청원생명축제는 충북 농산물 축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지난해 48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도 높다. 청원군이 2008년부터 해마다 주최해 왔고 2014년 7월 청주시에 흡수된 뒤에도 명칭을 유지했다. 생명축제에 오면 눈이 즐겁다. 시는 친환경 축제답게 12만㎡ 규모의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을 가을철 농촌으로 꾸몄다. 논과 밭, 습지를 보존하고 그 위에 벼, 조, 수수, 메밀 등을 심었다. 또한 코스모스, 국화, 홍접초 등 25가지 꽃으로 행사장을 아름답게 수놨다. 청원생명 쌀밥집, 축산물 판매장, 축산물 셀프식당 등이 마련돼 입도 즐겁다. 쌀밥집에서는 햅쌀 맛을 자랑하는 청원생명쌀로 갓 지은 가마솥밥이 준비된다. 청원생명쌀은 소비자 단체선정 ‘LOVE-미(米)’ 7회 수상, 3년 연속 품질 대상, 10년 연속 대한민국 로하스 인증을 획득한 명품쌀이다. 100% 계약재배로 추청벼 1등품만 수배하며 연중 7도 이하의 초저온 냉각보관으로 언제나 햅쌀 맛을 자랑한다. 청와대와 국회 구내식당에도 납품된다.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한우, 육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살 수 있다. 구입한 고기는 300석 규모의 셀프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한우의 경우 축제 때마다 하루 도축량이 날마다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청주지역 농업인들이 재배한 친환경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살 수 있는 농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쌀, 사과, 배, 배추, 표고버섯, 고구마 등 다양하다. 지난해 축제 때 팔린 농축산물은 35억원에 달한다. 방문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체험거리도 넘쳐난다. 전통 농기구 전시 및 체험, 농사 체험, 민속놀이, 봉숭아 물 들이기, 박 터뜨리기 등 시골을 경험할 수 있는 코너들이 즐비하다. 고구마수확체험에는 가족 단위 4000여명이 예약했다. 1인당 1000원을 내고 고구마 1㎏을 캐갈 수 있다. 카약, 수상 자전거 체험, 동물농장, 승마 체험, 열기구 체험 등 색다른 즐길거리도 많다.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트랙터열차도 타볼 수 있다. 트랙터에 바퀴 달린 철제 의자를 연결해 만든 이 열차는 철로가 필요 없고 좁은 공간에서도 회전할 수 있다. 시는 트랙터열차 3대를 무료 운행할 계획이다. 1대당 15명이 탈 수 있다. 시는 청원생명축제 명물이 된 트랙터열차로 특허까지 받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전국치어리딩경연대회, 청주시립예술단 컬래버레이션, 꿈나무큰잔치, 케이팝 커버댄스, 인디밴드 공연, 가을달빛음악회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전국청원생명가요제가 신설된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이 겨룬다. 청원생명축제는 입장권을 현금처럼 사용한다. 입장권은 일반 5000원, 유아·청소년 1000원이며 4세 이하, 65세 이상, 장애인(1∼3급)은 무료다. 입장권 예매는 청주시 구청 민원실, 청주시 NH농협은행 전 지점, 읍면동주민센터, 청원생명축제추진위원회(043-201-0252∼4)에서 할 수 있다. 예매를 하면 유아 및 청소년 1명 무료 입장, 문의문화재단지와 청주동물원 무료 입장, 청남대 입장료 2000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지난해 입장객 33%가 외지인들로 조사되는 등 많은 팬층을 형성했다”며 “이번에는 6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을 마련, 전국 농산물축제 가운데 체험프로그램이 가장 많은 축제일 것”이라고 자랑했다. 충북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한국뷰티산업 대표 행사로 성장한 제3회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청주시 KTX 오송역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지원하고, 관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충북도가 주최한다. 지난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 수출 중심의 전문엑스포로 재탄생해 뷰티 업계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192개 기업이 256개 부스(충북기업 88개 중 70곳 참여)를 마련해 한국뷰티산업 확장에 도전한다. 행사장은 화장품 관련 기관부스가 설치되는 기업관Ⅰ, 홍보 및 기업미팅이 열리는 기업관 Ⅱ·Ⅲ, 참가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마켓관, 수출상담을 하는 비즈니스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 엑스포가 화장품 기업들로부터 환영받는 것은 비즈니스관에서 진행되는 1대1 수출상담 때문이다. 중소기업들에 해외진출 계기를 마련해 준다. 올해 192개 기업과 해외에서 온 바이어 435명이 참가한다. 고근식 도 바이오정책과장은 “중소기업들은 그동안 수출하기 위해 외국 출장 가서 바이어를 만나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면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충북도가 바이어들을 국내로 초청, 손쉽게 수출 상담을 하게 해주는 것”이라며 “화장품기업들의 수출을 위한 엑스포”라고 강조했다. 이어 “1대1 수출상담 효과가 입소문 나자 해마다 참가기업들이 는다”며 “이번에는 2000건 이상의 개별 수출상담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실제 오송화장품엑스포는 기업들의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 충북에 있는 뷰티화장품은 오송엑스포를 통해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뷰티화장품은 이를 통해 올해 100억원 이상 수출을 기대한다. 지난해 100억원을 수출했던 파이온텍은 엑스포를 발판 삼아 올해 180억원 수출을 기대한다. 충북도 화장품기업들의 수출도 1년 새 30% 증가했다. 도는 해외바이어와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지난해부터 화장품·뷰티 관련 행사를 찾아다니며 엑스포를 홍보했다. 또한 해외바이어 유치를 위해 코트라, 무역협회,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충북기업진흥원과 손잡고 중국과 동남아 바이어 유치에 주력했다. 이번 엑스포 기간엔 글로벌 바이오코스메틱 콘퍼런스, 화장품포럼, 할랄화장품 시장진출교육 등 유익한 내용을 담은 콘퍼런스도 열린다. 콘퍼런스에는 식약처, 한국할랄산업연구원,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초청된 할랄인증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이들은 강소기업과 뷰티업계 종사자들에게 화장품산업 동향을 전달하고, 새로운 시장인 이슬람 문화권에 진출하기 위해 알아야 할 할랄인증체계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행사도 마련된다. 오송역 서쪽 광장에는 뷰티체험존 부스가 설치돼 네일아트체험, 메이크업, 피부관리(마사지), 헤어변신체험 등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체험부스에는 청주 미용학원 전문 강사와 보조를 맡을 수강생으로 총 4개 팀이 배치된다. 간단한 네일아트와 커트, 드라이 정도는 공짜로 받을 수 있다. 화장품·뷰티기업들의 다양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마켓관도 운영된다. 아모레퍼시픽, 뷰티콜라겐 등 200개 기업의 화장품이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된다. 장우성 도 엑스포팀장은 “그동안 국내 전시에 참여하지 않았던 아모레퍼시픽이 참가하는 등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날로 성장한다”며 “화장품기업과 미용에 관심 있는 일반인 모두에게 유익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국 와인 150종, 광명동굴 총출동

    와인산업의 메카인 경기 광명동굴에 한국와인 150여종이 총출동한다. 광명시는 한국와인과 한국음식의 환상적인 앙상블 ‘2016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광명동굴 구 라스코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올라온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해 와인 요리를 개발, 시연한다는 게 특징이다. 전남 완도의 비파와인은 지역특산물인 전복요리를 선보인다. 또 가평로제와인은 잣샐러드요리를, 문경오미로제는 표고버섯전요리를 준비했다. 행사는 페스티벌 선포식과 대한민국 마루주 만들기 순서로 시작된다. 이틀간에 걸쳐 한국와인의 발전방안에 관한 세미나와 와인레이블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시·군마다 와인을 맛보고 판매하는 와인마켓을 운영한다. 입장료 3000원 내면 150여종에 달하는 한국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노천카페 앞에서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광명동굴 최고와인 시상식이 있다. 이번 행사는 시가 한국와인산업을 활성화해 지역농가의 소득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와인 콘텐츠를 이용한 문화예술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자체와 광명시 간 상생 파트너십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명동굴은 휴장일인 월요일(3일)이 개천절이어서 4일 휴장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와인 150종 광명동굴서 선보인다…페스티벌 10월 1~3일 개최

    한국와인 150종 광명동굴서 선보인다…페스티벌 10월 1~3일 개최

    와인산업 메카인 경기 광명동굴에 한국와인 150여종이 총출동한다. 광명시는 한국와인과 한국음식의 환상적인 앙상블 ‘2016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광명동굴 구 라스코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올라온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해 와인 요리를 개발, 시연한다는 게 특징이다. 전남 완도의 비파와인은 지역특산물인 전북요리를 선보인다. 또 가평로제와인은 잣샐러드요리를, 문경오미로제는 표고버섯전요리를 준비했다. 행사는 페스티벌 선포식과 대한민국 마루주 만들기 순서로 시작된다. 이틀간에 걸쳐 한국와인의 발전방안에 관한 세미나와 와인레이블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시·군마다 와인을 맛보고 판매하는 와인마켓을 운영한다. 입장료 3000원 내면 150여종에 달하는 한국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노천카페 앞에서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광명동굴 최고와인 시상식이 있다. 이번 행사는 시가 한국와인산업을 활성화해 지역농가소득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와인 콘텐츠를 이용한 문화예술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자체와 광명시 간 상생 파트너십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명동굴은 휴장일인 월요일인 3일 개천절이어서 이튿날인 4일 휴장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치유 도시 서울서 살아보세요” 오늘까지 서울국제트래블마트

    “치유 도시 서울서 살아보세요” 오늘까지 서울국제트래블마트

    한국방문위원회와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SITM)가 2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개막식을 열고 본격 일정에 돌입했다. SITM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와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기념 방한상품 개발을 위한 관광 업체 간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날 개막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박삼구 한국방문위원회 위원장과 쑤 징 UNWTO 아태국장 등의 축사,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교 헤롤드 굿윈 교수의 기조연설, 서울 랜드마크 점등 개막 퍼포먼스 순으로 이어졌다. 박원순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산과 강이 있고 역사문화유적이 가득한 ‘치유의 도시’ 서울에서 한번쯤 살아보시라”며 해외 참가자들에게 권했고, 박삼구 한국방문위 위원장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팸투어에 참여해 한국 문화를 체험해 본 뒤, 실질적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300여개에 이르는 각국 주요 여행사의 상품개발 담당자와 한국의 500여 관광업체가 5개 세션으로 나뉘어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을 벌였다. 트래블 마트와 각 지자체 설명회 등 SITM 서울 행사는 21일까지 이어진다. 해외 참가자들은 22일부터 1박 2일 동안 한국방문위의 ‘K트래블 버스’를 타고 전국 각 지역을 돌아볼 예정이다. ‘K트래블 버스’는 대구, 강원, 전남, 경북, 동남권(부산, 울산, 경남), 올해의 관광도시(통영, 무주, 제천) 등 6개 권역으로 매주 출발하며, 교통과 숙박, 외국어 통역 가이드, 관광지 입장료 및 체험료 일체를 포함하는 숙박형 상품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 “더치 하실래요” 데이트통장, 연애 공식을 뒤집다

    [이슬기의 러브앤더시티] #3. “더치 하실래요” 데이트통장, 연애 공식을 뒤집다

    소개팅에 나갔다. 청계천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패밀리 레스토랑. 돌판에 치익- 지글지글 익어가는 스테이크에 왕새우가 들어간 크림 스파게티.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 아메리카노까지 다 마시고 나올 때 즈음 명세서를 가져가는 그 남자의 손이 떨렸던 것도 같다. 명세서에 적힌 금액은 도합 5만원 남짓. 카운터 앞에서 “할인되는 거 뭐 없나요?” 하는 남자의 뒷태를 쳐다보는 일이 정말이지 너무 민망하다. 그렇다고 선뜻 “더치 하실래요?” 하기엔 남자가 어떻게 생각할지 머릿속이 복작복작해진다. 그이가 계산하는 양을 쓸쓸히 바라보다, 그만 먼저 나와 버렸다. 나도 돈 있는데, 생면부지의 사람한테 이렇게 불편하게 얻어 먹어야 하나.   ◆ 양념이냐, 후라이드냐…그것은 가진 자의 특권 연애를 하면서, 혹은 소개팅을 하면서 나도 계산대 앞에서 고루한(?) 여자였다. 남자가 밥을 사면, 디저트는 내가 산다, 딱 그 정도 선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는. 그러나 스물 초반의 어느 연애를 겪은 후 생각은 180도 달라졌다. 대학 다닐 때, 나이 차가 좀 나는 직장인 남친을 사귄 적이 있었다. 자연히 없는 살림에, 돈 씀씀이는 한 쪽으로 기울 수 밖에 없었는데 기운 것은 돈 씀씀이 뿐만이 아니었다. 가령 내가 죽고 못 사는 치킨에 관해서, 내가 ‘양념치킨’을 먹자하면 그는 ‘후라이드’를 주장하는 식으로 그와 나의 입맛은 조금씩 어긋났다. 그때마다 그는 혀를 쏙 내밀며 “내가 돈 내니까 내가 먹고 싶은 거 먹어도 되지?”라고 했다. 꼭 돈 때문만은 아니었겠지만, 그 연애에서 대체로 그의 의견이 내 의견에 앞섰다. ‘돈=권력’이라는 지엄한 현실을 온몸으로 체감한 나는 이후에는 소개팅을 하건, 연애를 하건 가급적 ‘더치페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돈의 무서움을 알게 된 나는 그 뒤로 돈에 더욱 철두철미해졌다. 소개팅에 나가면 가령 이런 식이다. 남자한테 밥을 얻어 먹는다→그러나 남자가 맘에 안 든다→그렇담 2차로는 이자카야나 호프 같은델 가서 호기롭게 메뉴를 주문한다→내가 사는 루틴을 거쳤다. ‘다시는 볼 일이 없으므로 얻어 먹지 않겠다’ 주의다. 그러나 남자가 내 맘에 들면 사정은 다르다. 밥을 크게 얻어 먹는다→ 커피 정도만 산다→헤어지고 카톡으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실래요? 제가 살게요~”하며 호기롭게 애프터를 신청하는 루틴을 거쳤다. 맘에 드니 크게 얻어 먹고, 다음에 만날 건덕지를 남겨두는 거다. (그러나 이 경우 상대가 나를 맘에 안 들어해 다시 만날 기회가 봉쇄되면 좀 애매해진다.) ◆ “자기, 우리 데이트 통장 만들까?” “???” 더치페이에 관한 인식은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일간베스트에서 많이 회자된 ‘김치녀’라는 말을 필두로, 남자도 더치페이에 민감한 한편으로 여자도 더 이상 밥값을 계산하는 남자의 뒷모습을 보기가 민망해졌다. ‘남자는 밥, 여자는 커피’ 하는 식의 공식도 흐려질 태세다. 최근 돈도잃고사랑도잃고광광우럭따(29·女·이하 광광)는 칼 같은 더치페이 끝, 이별을 경험했다. 지난 여름, 남자친구와 강원도로 2박 3일 여행을 떠난 광광 커플. 삼척과 정선 등을 누비며 산도 보고 바다도 보고 카지노도 보고 그야말로 알찬 여행을 즐겼다. 사회 초년생인 광광 커플은 출발 전 남자친구가 차 렌트비 15만원을 결제하고, 숙박비로 15만원을 선 결제했다. 여행 출발일은 17일로 25일이 월급날인 광광은 벌써부터 살림살이가 빠듯했던 반면 10일이 월급날이라 비교적 곳간이 꽉 차 있던 남자친구는 “우선 내가 먼저 돈을 쓰고 나중에 나누자”고 했단다. 산도 보고 바다도 보고 카지노도 보고 잘 놀다 온 이후, 남자친구는 카톡으로 긴 내역서를 보내왔다. 회 53,000원 족발 42,000원 숙소 150,000원, 카지노 입장료 18,000원…도합 66만 6320원이 나왔는데 그 금액을 딱 반으로 나눈 금액이 광광에게 청구돼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정밀하게, 반띵 딱 해서 돈 달라고 할 줄은 몰랐어. 60만원 정도 나왔으니, 20만원 정도 내라고 할 줄 알았는데 …” 광광은 25일이 되자마자 웃돈 얹은 34만원을 그의 계좌로 넣었고, 26일 이별했다. (그녀가 찬 것은 아니다.) 더치페이에 관한한 보다 진화된 형태는 ‘데이트 통장’이다. 연인이 각각 정해진 액수를 계좌로 입금, 그걸로 데이트 비용을 충당하는 식이다. 2년째 연애를 이어가고 있는 월요병없는보검복지부(28·女·이하 복지부)는 역시나 2년째 데이트 통장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왜 (만들었니)?” 라는 질문에 복지부는 “같이 밥 먹을 일이 많은데 데통이 없으면 ‘오늘은 누가 내지?’ 하며 속으로 불편한 경우가 왕왕 생기잖아. 그러기 싫어서.” 라는 대답을 내놨다. 취업 후 첫 연애 세 달만에 ‘데통’을 만든 복지부는 일찍이 데통을 만든 선배 커플들의 의견을 참고, 매달 각각 15만원씩 계좌에 넣고 있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계산할 때마다 눈치볼 필요 없고, 내가 먹고싶은 비싼거 먹자고 당당히 말할 수 있고 ㅋㅋㅋ 데이트에 쓰는 비용이 눈에 딱 보이고 등등등…매우 좋습니당. 만족 대만족!” 일련 정 없어 보이는 데이트 통장은 그러나 다른 말로 서로를 오래 만나자는 다짐이기도 하다. 복지부는 “오래 사귈 거였다면 어떻게든 (데이트 통장 만들자고) 말했을 듯”이라고 덧붙였는데, 굳이 귀찮게 입출금 통장 계좌를 만들고 관리하는 그 일련의 과정이 모두 ‘함께 오래 만나자’는 각오를 의미한다는 것. 대학 선배와 7년째 연애 중인 O양(29·女)도 비슷한 생각이다. “오래 만나다 보니 오빠 돈이 내 돈이고 내 돈이 오빠 돈인데, 피차 돈 많이 쓰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잖아 …데통 같은 거 만들어서 돈 안 새어 나가게 관리해야지.” 소싯적 엄마들이 “글쎄, 너희 아빠가 만난 지 한 달 만에 월급 통장을 턱 맡기지 뭐니~” 하던 투박한 프러포즈의 달라진 요즘 버전이 ‘데통’일지도 모를 일이다. ◆ 그깟 치킨, ‘반반 무 많이’로 먹으면 되지! 사랑도… 어쨌거나 저쨌거나 여러 형태로, 좋아하는 사람에게 돈을 많이 쓰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걸 사주고 싶고, 그걸로 말미암아 더 잘 보이고 싶은 게 사람이니까. 그러나 더 이상은 “남자니까 당연히…” 내지는 “여자니까 당연히…” 식의 태도는 곤란하다. 성별을 떠나 “돈 많이 버는 사람이 더 내는 게 평등이야”라고, ‘디어 마이 프렌즈’에 나오는 윤여정 언니처럼 쿨하게 말한다면 모르겠지만, 어느 쪽으로든 “네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돈으로 증명해봐!” 라는 태도는 피차 피곤하다. 그깟 양념치킨과 후라이드에 매몰돼 있을 때는 사실 ‘반반’이라는 걸 생각할 수가 없을 정도로 시야가 좁았음을 지금에 와서 자인한다. 그냥 ‘반반 무 많이’를 했으면 될 일인 것을. 돈 반반, 사랑 많이.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스무 살, 갓 상경한 꼬맹이는 십여 년 전 나온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연애를 배웠다. 드라마 속 ‘캐리’처럼 프라다 VIP가 된다거나, 마놀로 블라닉은 못 신고 살지만 뉴욕 맨하튼이나 서울이나 사람 사는 모양새가 별 반 다르지 않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쓰는 좌충우돌 여자 이야기, ‘러브 앤 더 시티’다. (매주 화요일 연재됩니다.)
  • ‘물방울 작가’ 김창열미술관 24일 제주도서 개관 행사

    ‘물방울 작가’ 김창열미술관 24일 제주도서 개관 행사

    ‘물방울 작가’ 김창열미술관이 오는 24일 개관한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예술인 마을에 들어선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은 김 화백이 한국전쟁 당시 제주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자신의 대표작품 220점을 기증해 제주도가 92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연면적 1587㎡ 규모로 최근 완공했다. 김 화백은 파리에서 활동하던 1972년부터 영롱한 물방울을 소재로 그리면서 ‘물방울 작가’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대중적인 인기와 함께 국내 및 해외 미술계에서도 미학적 논의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등 한국 현대미술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관 행사는 24일 오후 2시 30분 미술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며 25일부터는 ‘존재의 흔적들’이란 개관전이 열린다. 내년 1월 22일까지 열리는 ‘존재의 흔적들’은 김 화백의 기증 작품을 연대기적 접근으로 시대별 대표작들로 구성, 김 화백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김창열미술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개관을 기념해 3개월 동안은 무료로 운영된다. 이후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청소년 700원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월의 꿈, 나비 날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오월의 꿈, 나비 날다!

    “이상해요. 여긴 내가 한 번도 와본 적이 없거든요. 근데...옛날에 한 번 와본 데 같아요.” “그런 건요...꿈에서 본 거래요... 영호씨...그 꿈이요...좋은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영화 박하사탕(1999)의 마지막 장면. 구로공단 야학에 다니던 갓 스무 살의 영호(설경구)와 순임(문소리)의 대화 일부다. 훗날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만나게 될 줄 몰랐던 영호의 순수했던 시절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입구에 들어서는 누구든 영호가 된다. 이 곳에 한 번도 와 본 적 없어도 한 번 와 본 것 같은 기분은 무엇으로 설명이 될까? 한국 현대사 비극의 현장, 전남도청터가 이제 세계로 향한 문화의 창이 되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 오월의 전남도청, 아시아 문화 창조 허브로 발돋움하다 막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우선 세 번 놀라고 본다. 서울도 아닌 지방에 이렇듯 훌륭한 예술 체험 시설이 있다는 사실 하나. 하늘로 쌓은 건물이 아니라 땅으로 내린 연면적 9만6036㎡, 축구장 20배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공간이라는 점이 둘.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화전당의 위치가 금남로 끝, 오월 항쟁 중심이었던 옛 전남도청 터라는 세 번째 사실이다. 문화전당 건립의 궤적을 살펴보면, 1980년 오월 그 날 이후, 사람 발길 뜸하던 외진 도린곁같이 조용하던 전남도청이 2005년 무안으로 이전한다. 이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주요 사적의 상징이 담긴 옛 전남도청 건물을 보존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 중심의 문화 자원 분산을 목적으로 건립된 공간이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제일 먼저 2003년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 발의가 되었고, 2004년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를 옛 전남도청 부지로 확정짓고 ‘문화중심도시조성추진기획단’이 위촉된다. 이후 2005년 착공식을 개최하고 난 뒤 2008년에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된다.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2015년 11월 25일 전당 완전 개관이라는 정식 행사를 열고 관람객을 맞이하여 지금에 이르렀다. 개관 초기부터 지금까지 문화전당 측은 꾸준히 자료를 모아, 현재는 부엉이살림처럼 전시물들은 부쩍부쩍 늘어 관람객들이나 이용객 모두 이제는 넉넉히 이용할 수준은 되었다. 또한 어느덧 이 곳은 역사의 시간을 견뎌 이제는 아시아 너머로 비상하는 나비의 날개처럼 환하게 날아오르는 문화 허브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으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문화 전당의 주요 건물을 살펴보면, 아시아 공연 예술의 제작, 실연, 유통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상설제작시장(Factory shop) 개념의 공간 분할형 복합예술극장인 ‘아시아 예술 극장’이 있다.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거대한 규모의 스크린 및 무대 환경을 경험하게 되는 데, 말 그대로 스케일이 역대급이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위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시아문화전당의 핵심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창조원’이 있다. 이 곳에서는 미래형 문화예술콘텐츠의 창작을 주도, 협력하여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문화창조원’내에 각종 융복합 문화예술콘텐츠 창작환경을 제공하는 창작센터가 있어 세계 유수의 작가부터 청년 작가의 작품까지 전시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열어준다. '문화창조원’을 방문하면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천장에 매달린 기묘한 예술 작품까지 말 그대로 광주가 예향(藝鄕)인 이유를 알게 된다. 광주 비엔날레의 성공적 운영을 담보하는 남도의 미학정신을 느낄 수 있다. 또한 5·18민주화 운동과 관련된 상징적 기념 공간들인 옛 전남도청, 경찰청, 상무관 자리에 ‘민주평화교류원’이 있다. 이 곳에는 민주·인권·평화의 광주정신을 아시아에 전파하기 위한 민주인권평화기념관과 아시아문화교류지원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우리는 이 곳에서 다시금 오월의 정신을 만나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아시아문화자원을 조사연구·수집하여 콘텐츠 창작과 문화산업의 원천소재를 제공하는 ‘아시아문화정보원’이 있다.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흡사 도서관처럼 많은 장서와 더불어 아시아 각국의 대표적인 문화 관련 콘텐츠들을 만나게 되는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린이문화원’이 위치해 있는데 의외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부 시설 중 가장 많은 관람객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어린이의 감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어린이 창의교육의 산실로서, 세상과의 공감능력을 높여가는 교육적 체험 및 놀이를 제공하는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이라는 당초의 목적에 걸맞게 문화 전당 내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방문 1순위 공간이다. 역사적 아픔 가득한 금남로 너머 위풍당당 건물 하나. 이번 가을, 이 곳에서 ‘좋은 꿈’ 한 바탕 꾸어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대한 여행 10문답> -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곳인가? -광주에 가면 꼭 들려야 할 곳이기도 하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하기 위해 광주를 다녀와도 좋다. 2. 누구와 함께 가면 좋을까? -누구라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어린이문화원이 너무 시설이 훌륭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학부모님이라면 의외로 만족할 듯. 이외에 여러 문화 체험 시설이 훌륭해서 대학생들에게도 유용할 듯. 3. 교통편은 어때? -주소는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 38 (우편번호) 61485이다. 지하철 : 문화전당역에서 하차 /버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또는 문화전당역 4. 인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의 시설환경은 괜찮아? -우수하다. 방문자센터, 의무실, 수유실 및 어린이 휴게실 이외에도 지하 주차장, 카페, 식당 등 휴식 공간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광주 도심 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다. 5. 유명세에 비하여 실제 모습은 어때? -우선 유명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 누구든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니 적극 추천한다. 좀 더 많이 알려지면 좋을 공간이다. 6. 개관시간, 입장료 정보?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이다. 대부분 시설이 무료이나 전당에 따라 입장료를 받는 곳도 있다. 문화창조원의 경우 일반 성인 7000원, 초등학생 3000원이다. 홈페이지 정보 참조. 7.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가장 감탄하는 점은 어떤 거야? -규모다. 지방에서 이 정도 시설 환경을 찾기 쉽지 않다. 또한 전시물들의 수준도 훌륭해서 전반적으로 만족할만한 시설이다. 특히 어린이 문화원은.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s://www.acc.go.kr/ 9. 꼭 추천하고픈 공간이나 체험활동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공연 관람. 그리고 도슨트 투어. 10. 총평 및 당부사항 -지역 논리나 편견을 넘어 지방에도 훌륭한 문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수도권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문화 체험 공간이 지방에도 많이 생겨 나길 바란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훌륭한 예술 공간임은 분명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추석 즐길거리] 떠난다… 카트 타고 활도 쏘고 돌고래 쇼도 보고

    [추석 즐길거리] 떠난다… 카트 타고 활도 쏘고 돌고래 쇼도 보고

    추석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행사가 열린다.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활쏘기,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놀이가 준비됐다. 카누 체험, 콘서트, 돌고래쇼 등 이벤트는 물론 아시아 전통 음식을 맛보는 이색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연휴 기간 박물관이나 대공원 등을 찾아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울산시설공단은 추석을 맞아 14일부터 18일까지 울산대공원과 시립문수궁도장에서 가족이 함께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울산대공원에서는 널뛰기·투호·고리던지기·비석치기·제기차기·팽이치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울산대종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울산시립문수궁도장은 추석 당일인 15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활쏘기 체험 기회를 준다. 초보자도 간단한 사용 방법과 안전 교육만 받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울산박물관은 ‘칠보로 만나는 아시아 전통문양’, ‘내 손으로 빚은 송편비누’, ‘달빛 소원 빌기’, ‘보름달을 닮은 송편과 월병, 반쭝투’, ‘전통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시아 각국의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과 월병(중국), 반쭝투(베트남)가 맛을 뽐낸다.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돌고래들과 함께 추억을 쌓을 ‘돌고래와 추석인사’ 이벤트를 준비했다. 강원 속초시립박물관에서는 15일부터 송편빚기와 투호놀이 등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속초 영랑호에서는 17~18일 이틀간 카누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삼척 내미로리에서는 10일 개막한 코스모스축제가 18일까지 계속된다. 18일 평창군 평창문화예술회관에서는 2018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원 국민대통합 아리랑 전국 공연이 펼쳐져 추석의 흥을 돋운다. 광주에서도 전통 놀이와 콘서트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15일 무등산 시가문화권인 환벽당에서는 국악·클래식 공연과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17일에는 시립미술관 잔디마당에서 예술책방, 아트놀이터, 작가아틀리에, 아트피크닉콘서트 등이 준비됐다. 제11회 광주비엔날레가 추석 연휴 기간 시내 전역에서 열린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는 추석 당일인 15일만 휴관하고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된다. 추석 연휴 때는 평소와 달리 사전 예약 없이 승용차를 타고 입장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청와대의 외형을 빼닮은 대통령 기념관을 개관했다. 제주민속촌에서는 전통 놀이와 음식 체험을 통해 즐거움을 더해 준다. 연, 제기, 딱지 등을 가족이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제주민속촌 전속 공연팀인 ‘전통예술공연개발원’ 단원들과 함께 낮은 줄타기, 버나돌리기, 민속 타악기 연주 체험을 할 수 있다. 부산박물관은 18일까지(15일 추석 당일 제외) 한가위맞이 ‘이야기 할배·할매가 간다!’라는 주제로 원도심 스토리투어를 운영한다. 영도다리, 용두산공원, 이바구길, 국제시장, 흰여울문화마을, 공동어시장 등 총 6개 코스로 운영된다.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내 카트경기장에서는 14일부터 18일까지 귀성객과 도민들이 함께할 카트경기장 및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길이 1600m의 카트경기장에서 1~2인승 카트를 체험할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가족과 함께 연 만들기 등 연날리기 시연을 한다. 국내 최초로 성과 마을 전체가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낙안읍성에서는 놀이마당, 국악, 장구춤, 어린이농악단, 색소폰 공연 등이 마련됐다. 경북관광공사는 ▲보름愛(애)는 보문愛(애) 보문호반 달빛걷기(15일) ▲신라밀레니엄파크 국악 한마당 및 여왕의 눈물 공연(15~18일) ▲정동극장 의상 체험 및 윷놀이(15~16일) ▲신경주역 민속놀이 체험(15~17일)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보문호반 달빛걷기는 맞춤형 사랑의 미션이벤트를 비롯해 느린 우체통 우편엽서 보내기, 사랑의 소원지, 사랑의 징검다리, 사랑의 길 걷기, 사랑의 보물찾기 등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유교랜드와 정동극장, 경주월드, 경주엑스포 플라잉 공연, 경주힐링 테마파크 등은 입장료를 2000원 또는 50%씩 할인해 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泰 호랑이사원 폐쇄 뒤 세 달…더 번창하는 호랑이 산업

    泰 호랑이사원 폐쇄 뒤 세 달…더 번창하는 호랑이 산업

    태국 정부는 지난 6월 칸차나부라주의 '호랑이 사원'을 동물 불법 포획과 장기밀매 등 혐의로 폐쇄시켰다. 이 호랑이 사원은 야생성이 사라지다시피한 호랑이 130여 마리를 키우면서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고, 호랑이와 함께 사진을 찍게 하며 수입을 올려왔다. 당시 사원 냉동고에서는 새끼 호랑이 시신 40구가 무더기로 발견된 데 이어 새끼 호랑이로 술을 담그고 가죽과 장기를 적출한 흔적까지 포착돼 충격을 줬다. 8일(현지시간) NZ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들이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태국의 동물관광산업을 외면해줄 것을 요청해왔지만, 정작 호랑이 관광산업은 33% 성장하는 등 더 번창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동물보호단체(WAP)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태국의 억류된 채 학대 받고 있는 호랑이는 2010년 623마리에서 현재 830마리까지 늘어났다. 또한 호랑이 관광지도 5년 남짓 동안 8곳으로 늘었다. 이 단체의 슈미트 부르바흐 고문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없다"면서 "호랑이 사원 문제에만 관심이 모아졌을 뿐 그 곳 바깥에서 여전히 만연한 호랑이 학대 등은 조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들이 여전히 호랑이와 셀카를 찍기를 원하는 등 모습이 호랑이 관광산업이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태국 당국은 호랑이 관광 뿐 아니라 코끼리 타기, 오랑우탄 복싱 등 불법으로 사육되는 동물관광산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태국 뿐 아니라 특히 중국에서는 한약재로 새끼 호랑이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보존을 가장해 불법으로 사육되는 호랑이가 5000마리로 추산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스페이스 신선, 우리 옷으로 물들다’ 한복 전시회 개최

    ‘스페이스 신선, 우리 옷으로 물들다’ 한복 전시회 개최

    최근 젊은 세대들이 한복을 응용해 디자인한 퓨전복을 즐겨 입는데다 외국 관광객들도 한복을 빌려 입고 고궁을 찾는 등 국내외로 한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맞게 ‘스페이스 신선, 우리 옷으로 물들다’가 스페이스 신선에서 한복 전시회를 갖는다. 스페이스 신선에서는 지난 7월 16일부터 31일까지 ‘한복, 모던을 입히다’라는 타이틀의 한복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선정된 한복들과 전문 한복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시화담 까페와 이노아트&데코가 있는 1층 리셉션 공간에서 진주와 옥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머리장식 꽂이 체험코너가 있으며 추석을 맞아 어린이들이 오곡과 다양한 재료로 미술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와 매주 토요일마다 주별로 한복사진 공모전, 한복 패션쇼, 한복 플리마켓, 한복 할로윈파티, 전통 및 퓨전 국악공연들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영화 ‘귀향’에서 사용되었던 괴불노리개가 전시되고 있다. 주인공인 정민이 입었던 행복했던 시절의 한복과 고난의 기간 동안 입었던 한복도 볼 수 있으며 괴불노리개를 만든 이혜진 작가의 모시나비 조각보도 처음으로 전시된다. 이혜진 작가의 작품은 타향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소녀들이 모시나비가 되어 이국땅에서 바다를 건너 훨훨 날아 집으로 돌아오는 영화 ‘귀향’의 장면을 조각보로 표현한 것이다. 전시 기간 중인 9월 24일 오후 5시에는 조정래 감독이 고수로 직접 참여하는 국악공연이 스페이스 신선에서 열린다. 영화의 주인공인 정민 역을 맡았던 강하나 양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일본에서 귀국해 공연에 특별 참석하며 조정래 감독과 함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시 관람객들에게 사인회를 한다. 또한 극중 정민의 소꿉친구들인 미진과 미선도 공연에 참가해 자리를 흥겹게 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1월부터는 한복 전시 2부가 진행된다. 2부 전시는 전문 한복 디자이너들의 동절기 작품들과 또 다른 한복 관련 전시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스페이스 신선의 입장료는 1,000원 이상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받으며 입장료 전액 모두는 스페이스 신선의 10가지 나눔 활동에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모금함이 별도로 설치된다. 이 모금함은 전시가 끝나면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에 따뜻한 신선설농탕과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나눔의 집 방문과 모금함 전달 행사는 희망하는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스페이스 신선의 관계자는 8일 “이번 전시는 모던 한복을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준비했다. 또한 문화 행사가 기부로까지 연결되는 뜻깊은 전시이니만큼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아들아, ‘땀맘’ 먹지말고 죽으라!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아들아, ‘땀맘’ 먹지말고 죽으라!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땀맘 먹지말고 죽으라.” 죽음을 앞둔 아들의 수의(壽衣)를 마름질하는 어미의 마음을 어찌 필설(筆舌)로 나타낼 수 있으랴! 아들 응칠(應七·안중근의 아명)의 사형소식을 접한 조마리아 여사(1862~1927)는 안중근의 동생인 안정근과 안공근의 구설(口說)을 통해 당신의 마음을 전했다. '땀맘'을 먹지 말고 죽는 길이 어미가 원하는 길임을. 참으로 모진 어미다. 구설 내용은 당시 만주일일신문 1910년 2월 13일자 기사로 보도되었고, 지금까지 내용이 전해지고 있다. 1909년 3월 26일 오전 10시 4분, 조선의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한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는 어머니가 보낸 수의를 입고 그렇게 뤼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세상을 하직하였다. 이렇듯 조선의 독립은 힘들었다. 결국 1945년 8월 15일 일본천황 히로히토(1901~1989)의 항복 선언을 통해 광복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이미 만주벌판 불던 칼바람이란 칼바람은 다 맞아오던 조선 독립 운동가들에게는 외세에 의한 해방이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노릇이었다. 독립운동에 버금가는 또 다른 힘겨움을 예고하였기 때문에 일본천황의 항복선언은 두 눈이 얼얼해질 정도로 기뻤지만, 시간은 매웠다. 아쉬웠다. 우리 힘으로도 할 수 있었다고 믿었다. 이런 가슴 시린 조국 독립의 기억을 전시한 곳이 있다. 바로 천안의 독립기념관이다. 이곳에서 우리는 대한문(大漢門 ) 앞뜰 가득 울려 퍼지던 3.1 운동의 눈물소리부터 이토 히로부미의 심장을 맞추고 외쳤던 안중근 의사의 ‘코레아! 우라! (Корея! Ура! 대한! 만세!)’ 외침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눈보라 폭염 헤치며 항일독립운동의 한길을 걸어온 선대들이 건국절 운운하는 이들에게 내려치는 준엄한 꾸짖음에 정신이 번쩍 들 수 있다. ● 한반도의 얼을 담다! “말로만 듣다가 일부러 시간을 내어 왔는데, 정말 좋습니다. 모든 전시물들도 훌륭하고,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는 귀한 체험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독립기념관을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무일(45·한의사)씨는 연신 전시물들을 보고 감탄을 쏟아냈다. 실제로 천안 목천읍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은 세계의 어느 독립기념관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구성면이나 전시물의 수준, 규모 등 이 정도면 과히 한 국가의 독립을 기념할 만한 자격은 될 듯 하다. 독립기념관의 건립 계획 시초는 1982년이다.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사건을 계기로 하여 1982년 8월 28일 독립기념관 건립 결정이 발표되었다. 이후 각계 대표 55명으로 구성된 ‘독립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가 만들어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성금 500억을 기반으로 건립되었다. 원래 1986년 8월 15일 개관 예정이었으나 개관 11일 전에 전기화재가 발생하여 우여곡절 끝에 다음해인 1987년 8월 15일에 문을 열었다. 입구에는 민족의 비상을 표현한 '겨레의 탑'이 있어 하늘로 날아 오르는 민족의 기상을 표현하였다. 독립기념관 본관은 수덕사 대웅전을 본떠 만들었는데 동양 최대 규모의 기와집으로 맞배지붕으로 모양을 마무리 하여 웅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본관에 들어서면 시계방향으로 제 1전시관에서 제 7전시관과 입체영상관이 연결되어 있다. 각각의 전시관은 그 자체로도 규모가 있고 전시물들도 알차서 실제 모든 전시관을 다 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 제 1전시관에서 제 7전시관까지 감동으로 우선 제 1 전시관의 경우 ‘겨레의 뿌리’라는 전시관명에 걸맞게 선사시대 고인돌부터 거북선까지 모형을 위주로 실감나는 전시물을 배치하였다. 제 2 전시관은 1860년대에서 1940년대까지 주로 일제 침탈시기의 기록을 전시하였다. 이 곳에서 을사늑약 전문과 형무소 체험을 할 수 있다. 제 3 전시관은 구한말 국권회복 운동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우리는 안중근 의사의 유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제 4 전시관의 경우 일제강점기 우리 겨레 최대 독립운동인 3.1 운동을 다루고 있다. 제 5 전시관은 일제강점기 시절 주로 중국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제 6 전시관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활동 모습을 전시하고 있다. 제 7전시관은 일제 침탈 시기 각지에서 일어났던 독립 운동에 대해 그리고 있다. 이 외에 입체 영상관에서는 민족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여러 영상물들이 제공되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독립기념관은 다양한 특별전시들이 마련되어 있어 매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도 늘 색다른 전시공간을 제공하여 우리 겨레의 얼을 느끼게 한다. 또한 6.4m에 달하는 ‘광개토대왕릉비’가 있어 과거 선조들의 기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전시관 이외에도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야외 캠핑장으로 인기가 있다. 특히 단풍나무길이 조성되어 조선총독부부재전시공원에서 통일염원의 동산 입구까지 약 4㎞에 걸쳐 아늑한 산책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니열차. 어린이방, 해설사 관람 안내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최적의 휴식 공간 및 문화 공간을 내어주고 있다. <독립기념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인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독립기념관이라는 명칭에서 유래하는 무언가 무거운 주제의식에 버거워할 필요는 없다. 정말 볼만하고 가 볼만한 곳이다. 추천한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생을 자녀로 둔 부모님이라면 필수 방문 코스. 혹은 연세 지긋하신 분들은 언제나 눈물짓는 전시물 하나는 발견한다. 3. 시설환경은 어떠한가? -바로 이 지점이다. 한 마디로 훌륭하다. 특히 여름철 캠핑장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추천 1순위!! 4. 관람시간은 많이 걸리나? -가볍게 오후 반 나절 대강 보려고 한다면 기념관을 나설 때 아쉬움이 가득할 것이다. 제 1 전시관하나가 작은 박물관 규모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5. 독립기념관에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공간은? -전시관들만 보지 말고 주변에 잘 정리된 숲길이다. 원래 독립기념관 주변은 풍광이 수려한 곳이어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산책을 꼭 해보길 바란다. 6. 홈페이지 주소 및 도움되는 사이트 주소는? -독립기념관 http://www.i815.or.kr/kr/ 7. 입장료와 기타 관광지정보는? -고맙게도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공휴일 정상개관). 주차료는 소형 2000원, 대형 3000원.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을까? -독립기념관만으로도 충분하다. 주변에 상록리조트와 남산 중앙시장 등이 볼 만하다. 9. 이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체험은? -전시물들이 워낙 방대해서 독립기념관만큼은 꼭 해설투어를 들어야 한다.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독립기념관은 말 그대로 민족의 얼과 혼이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껴보는 것도 여행의 진정한 맛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 골프장 개별소비세 폐지 개정안 발의키로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이 골프장 입장료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하자는 내용의 법안 개정안을 발의한다. 강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골프장 관련 개별소비세 폐지 기자회견’을 열고 “개별소비세 폐지를 통해 골프에 부당하게 덧씌워진 ‘귀족 스포츠’라는 오명을 없애자”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코치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와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 안대환 골프장경영협회 부회장,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강 의원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폭염에 지쳐 있던 국민들에게 박인비 선수의 금메달은 커다란 감동과 희망을 선사했다”고 운을 뗀 뒤 “지난해 전국 회원제 골프장과 대중제 골프장을 찾은 인원은 3천300만 명을 넘어섰고, 골프산업 규모 역시 25조원으로 전체 스포츠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 걸음 국민들에게 다가선 골프 문화와 더욱 커진 골프산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골프장은 여전히 사치성 위락시설로 분류돼 골프장 입장에 중과세가 부과되고 있다”면서 “현행법상 입장행위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경마장, 경륜장, 카지노, 투전기(파친코)장의 경우 사행성 오락시설로서 그 이용을 억제할 필요가 있어 과세의 당위성이 인정되지만 골프장은 건전한 운동시설로 사행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 의원은 반박했다. 그는 “이는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고 골프 대중화 및 골프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현행법이 제정된 1967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경제 규모와 생활 수준을 고려할 때 지금의 법을 유지하는 것은 시대를 읽지 못하는 낡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또 “본 개정법안을 통해 그린피가 적정 수준으로 떨어진다면 자기 돈을 내고 골프를 하는 개인 수요가 기존의 접대 골프 수요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 스포츠인 골프가 부담 없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 명예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영란법’ 골프회원권 시장도 강타

    ‘김영란법’ 골프회원권 시장도 강타

    올 9곳 퍼블릭 변신·12곳 예정 무기명 회원권 사용 접대 간주 경영난 골프장 더욱 궁지 몰려 ‘회원제→대중제’ 전환 불가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국내 골프장 지도까지 바꿀까. 경기 하락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골프 회원권 시장이 오는 28일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아예 꽁꽁 얼어붙었다. 이로 인해 회원제 골프장(회원제)에서 대중제 골프장(퍼블릭)으로 변신하는 곳도 크게 늘고 있다. 6일 대중골프장협회에 따르면 2016년 1월 1일 현재 군 골프장을 제외한 전국의 골프장은 485개다. 이 가운데 퍼블릭이 266개로 219개인 회원제보다 훨씬 많다. 여기에 올해 9개가 퍼블릭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전환 예정인 곳도 12개에 달한다. 골프장 홀 수를 기준으로 회원제와 퍼블릭의 비중은 지난 6월 현재 회원제(48.2%)와 퍼블릭(47.8%)이 비슷했지만 이마저도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퍼블릭 비중은 2006년 23.5%에서 해마다 3~5% 포인트씩 증가하는 추세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이러한 역전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도 회원권 거래가 실종되는 등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은 개인이나 회사법인이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일정 금액을 내고 사들이는 이용권으로 과거 회원권은 한때 수백~수천만원을 ‘뻥튀기’하는 투자의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다. 특히 ‘무기명 회원권’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말 그대로 누가 사용하는지 정해 놓지 않은 회원권으로, 익명성은 물론 예약과 그린피 할인 혜택까지 갖춘 덕에 주로 기업에서 접대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는 한때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대접을 받으며 회원권 시장을 주도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업들이 접대비를 줄이면서 위기를 맞았고 김영란법 시행으로 시장에서 아예 외면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무기명 회원권’으로 골프를 쳐도 비회원 그린피 접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캐디피와 카트 사용료 등을 한 팀 네 명이 나눠 내더라도 1회 비용은 20만∼30만원이다. 이렇게 공직자 등에 대한 기업들의 골프 접대가 원천 봉쇄되면서 무기명 회원권의 소비와 공급도 급감하고, 이는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을 더욱 악화시킬 게 뻔하다. 결국 회원제 골프장들은 어쩔 수 없이 퍼블릭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골프 업계 관계자는 “무기명 골프회원권의 몸집이 쪼그라들면서 회원권 전체 시장이 부실해지고, 그렇잖아도 경영난에 허덕이던 회원제 골프장들이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면서 “살길을 모색하던 이 골프장들이 택한 건 ‘대중제’ 골프장으로의 변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퍼블릭’으로 불리는 대중제의 장점은 골프장 전체에 부과되는 무거운 세금 대신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 외에 입장료에 붙는 4만원가량의 소비세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내장객을 불러모으는 효과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영란법, 국내 골프장 지도까지 확~바꾼다

    김영란법, 국내 골프장 지도까지 확~바꾼다

    접대골프 상징 ‘무기명 회원권’ 설 자리 잃어 .. 골프장 경영악화 부채질부실 -> 대중제 전환 골프장 증가세 가속 .. 회원제와의 격차 점점 커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국내 골프장 지도까지 바꿀까. 경기 하락으로 침체에 빠져 있던 골프 회원권 시장이 오는 28일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아예 꽁꽁 얼어붙었다. 이로 인해 회원제 골프장(회원제)에서 대중제 골프장(퍼블릭)으로 변신하는 곳도 크게 늘고 있다. 6일 대중골프장협회에 따르면 2016년 1월 1일 현재 군 골프장을 제외한 전국의 골프장은 485개다. 이 가운데 퍼블릭이 266개로 회원제 219개보다 훨씬 많다. 여기에 올해 9개가 퍼블릭으로 옷을 갈아입었고 전환 예정인 곳도 12개에 달한다. 골프장 홀 수를 기준으로 회원제와 퍼블릭의 비중은 지난 6월 현재 회원제(48.2%)와 퍼블릭(47.8%)이 비슷했지만 이마저도 조만간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퍼블릭 비중은 2006년 23.5%에서 해마다 3~5% 포인트씩 증가하는 추세다.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이러한 역전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도 회원권 거래가 실종되는 등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골프장 회원권은 개인이나 회사법인이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일정 금액을 내고 사들이는 이용권으로 과거 회원권은 한때 수백~수천만원을 ‘뻥튀기’하는 투자의 도구로 이용되기도 했다. 특히 ‘무기명 회원권’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말 그대로 누가 사용하는지 정해 놓지 않은 회원권으로, 익명성은 물론 예약과 그린피 할인 혜택까지 갖춘 덕에 주로 기업에서 접대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는 한때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대접을 받으며 회원권 시장을 주도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업들이 접대비를 줄이면서 위기를 맞았고 김영란법 시행으로 시장에서 아예 외면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무기명 회원권’으로 골프를 쳐도 비회원 그린피 접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 캐디피와 카트 사용료 등을 한 팀 네 명이 나눠 내더라도 1회 비용은 20만∼30만원이다. 이렇게 공직자 등에 대한 기업들의 골프 접대가 원천 봉쇄되면서 무기명 회원권의 소비와 공급도 급감하고, 이는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을 더욱 악화시킬 게 뻔하다. 결국 회원제 골프장들은 어쩔 수 없이 퍼블릭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된 것이다. 골프 업계 관계자는 “무기명 골프회원권의 몸집이 쪼그라들면서 회원권 전체 시장이 부실해지고, 그렇잖아도 경영난에 허덕이던 회원제 골프장들이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된다”면서 “살길을 모색하던 이 골프장들이 택한 건 회원권 제도가 없는 ‘대중제’ 골프장으로의 변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 ‘퍼블릭’으로 불리는 대중제의 장점은 골프장 전체에 부과되는 무거운 세금 대신 일반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 외에 입장료에 붙는 4만원가량의 소비세가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내장객을 불러모으는 효과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산국제관광전 9일 개막

    부산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생생한 문화와 여행 관련 정보를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벡스코에서 제19회 부산국제관광전(BITF 2016)을 연다고 5일 밝혔다. 국내 관광명소를 소개하는 국내 관광홍보관, 해외 40개국의 문화와 관광지를 즐길 수 있는 해외 관광홍보관 등이 준비된다. 여행 상담과 특별할인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세계여행상품 특별관, 각종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는 관광지식 정보교류관, 다양하고 특별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관 등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다앙한 관광 정보와 기회를 제공한다. 부산지역 관광상품에 관심을 두는 대형 아웃바운드 여행사와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기타 관광업체 등이 참석하는 해외바이어 초청 상담회도 열린다. 부산국제관광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일반 2000원, 학생 1000원이다. 다만 15인 이상 단체와 부산국제관광전 홈페이지(www.bitf.co.kr)를 방문해 무료초대권을 인쇄하거나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15m 야외풀장·익스트림 레저 ‘신세계’

    115m 야외풀장·익스트림 레저 ‘신세계’

    오전에 가족과 함께 놀러 와 저녁까지 머물며 쇼핑과 놀이를 동시에 즐기는 공간. 국내 최초의 ‘쇼핑 테마파크’를 표방한 ‘스타필드 하남’이 5일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9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이날 프리오픈(정식 개장 전 시범 운영) 및 기자단 초청 투어를 실시했다. 스타필드 하남에서 가장 눈에 띈 시설은 실내외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필드’와 실내 종합 스포츠 체험 공간인 ‘스포츠 몬스터’였다. 스타필드 하남 3층에 있는 아쿠아필드 입구를 통해 실내에 들어서자 수영장 너머 대형 창으로 한강과 팔당대교 전망이 한눈에 들어왔다. 실내 수영장에서 연결되는 옥상으로 올라가니 야외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장 115m의 인피니티풀이 인상적이었다. 인피니티풀은 수영장 물이 바깥으로 떨어져 수평선을 보며 수영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풀장을 말한다. 강필서 스타필드 하남점장은 “아쿠아필드는 호텔 수영장과 워터파크를 결합한 개념”이라면서 “야외 수영장은 해가 진 뒤에는 ‘풀사이드 파티’(수영장 옆에서 즐기는 파티)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3만 8000원으로 책정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또 다른 대표 체험 공간 스포츠 몬스터는 비좁은 실내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시설을 설치한 것이 눈에 띄었다. 특히 바닥에서 4m 위에 설치한 트램펄린 시설과 8.5m 위에서 줄에 매달려 뛰어내리는 자유낙하 등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였다. 스포츠 몬스터의 이용 요금은 2시간 기준 2만 3000원(청소년 1만 8000원)이다. 스타필드 하남은 이 밖에도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단독 전시장을 입점시켰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국내 첫 전시장도 문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규모보다 큰 1만 700㎡의 식음료 서비스 공간에 다양한 먹거리를 구성해 한 시간이라도 더 고객들의 발길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했다. 스타필드 하남의 개발을 주도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은 고객의 일상, 시간을 점유하기 위해 신세계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콘텐츠, 상품, 서비스를 정교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하남은 내년 9월까지 8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하남에 이어 스타필드 ‘고양 삼송’, ‘안성’, ‘인천 청라·송도’, ‘부천’ 등 2020년까지 스타필드 매장을 5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슈&이슈] 충북도,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논의… 불교계와 ‘온도 차’

    [이슈&이슈] 충북도,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 논의… 불교계와 ‘온도 차’

    문화재 관람료에 대한 불만 여론이 거센 가운데 충북도와 보은군이 손을 잡고 국립공원 속리산 자락에 자리잡은 법주사의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4일 충북도와 보은군 등에 따르면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위해 도와 군, 법주사 등 3자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일 첫 회의를 가졌다. 도는 내년 1월 폐지를 목표로 올해 말까지 협상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법주사 측이 소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변수다. 도는 문화재 관람료를 한푼도 받지 않을 경우 법주사의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 도와 군이 일정 부분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제안하기로 했다. 법주사의 1년 문화재 관람료 수입은 1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현재 법주사 문화재 관람료는 성인기준 1명에 4000원이다. 법주사 내에는 국보와 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18개와 충북도 지정문화재 21개 등 총 39개의 문화재가 있다. 문화재보호법에는 ‘문화재 소유자가 문화재를 공개하는 경우 관람자에게 관람료를 징수할 수 있고 관람료는 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단체가 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관람료를 소유자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 보니 사찰마다 문화재 관람료가 다르다, 불국사 4000원, 화엄사 3500원, 해인사 3000원, 월정사 2500원 등이다. 현재 전국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받는 사찰은 60여개에 이른다. 도가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법이 보장하는 법주사의 문화재 관람료 폐지를 추진하게 된 것은 침체된 속리산관광을 살리기 위해서다. 1980년대 한 해 속리산 방문객은 250만명에 달했지만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2000년 120만명, 2007년 68만명, 지난해 60만명 등 해가 갈수록 급감하고 있다. 이승엽 군 관광정책팀장은 “다른 관광지에 비해 감소하는 폭이 무척 큰 편”이라고 말했다. 도와 군은 문화재 관람료가 폐지되면 속리산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유건상 충북도 관광항공과장은 “부산 도심에 위치한 범어사의 경우 2008년부터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했더니 18만명에 그치던 관람객이 1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관람료 폐지는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속리산 일대 상인들은 문화재 관람료가 관광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번 폐지 추진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우창제 속리산관광협회장은 “폐업한 채 방치된 숙박업소 등이 여러 곳 있다”며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관람료 폐지는 속리산 일대 경제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은이 지역구인 김인수 도의원은 “청주~상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다 한동안 관광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역경기가 최악”이라며 “손님이 없어 평일에는 대로변 식당들만 문을 열고 뒷골목 식당들은 아예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법주사가 속리산 관광 활성화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활성화가 아니더라도 문화재 관람료는 일종의 ‘통행세’로 불리며 오래전부터 논란이 돼 왔다. 속리산의 경우 2007년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경북 상주시 화북면에 위치한 등산로를 이용하는 등산객은 공짜로 속리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이들은 법주사 쪽으로 하산해 문화재도 그냥 볼 수 있다. 하지만 법주사 쪽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등산객들은 문화재를 구경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도 법주사 입구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한다. 한 등산객은 “문화재를 보려고 온 게 아닌데 관람료를 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통행세와 같은 무분별한 관람료 징수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은 화북면 등산로의 한 해 이용객을 12만명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가운데 80% 이상이 문화재 관람료를 내기 싫어 화북면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소송까지 제기됐다. 강모씨 등 74명은 2010년 관람료를 징수하는 지리산 천은사를 상대로 통행방해 금지 등 청구소송을 제기,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당시 법원은 “도로 부지 일부가 사찰 소유라 해도 지방도로는 일반인의 교통을 위해 제공된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박모씨 등 105명도 같은 취지의 소송을 내 동일한 판결을 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천은사가 박씨 등의 통행을 방해할 경우 천은사는 박씨 등에게 방해행위 1회당 1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2009년 경기도 동두천에서도 소요산 자재암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반발하는 시민단체의 소송이 제기됐다. 이 갈등은 양측의 합의로 원만하게 해결됐지만 1심 법원은 “등산객에게 거둔 문화재 관람료를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법주사 측은 폐지 여부와 관련해서 말을 아끼고 있다. 문화재 관람료의 사용처 정도만 얘기할 뿐 연간 문화재 관람료가 얼마나 되는지조차 공개하지 않고 있다. 법주사 안춘석 종무실장은 “전체 문화재 관람료의 17%는 종단분담금, 30%는 종단 공동예치금으로 쓰고 나머지 53%는 사찰과 문화재보수 및 경비근무자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다”며 “문화재유지관리를 위해 관람료는 꼭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종단 관람료위원회와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행정적으로 진행된 게 아직은 없다”며 “현재로서는 폐지 여부와 관련해 법주사가 말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시민단체들은 도와 군의 문화재 관람료 폐지 추진을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다. 충북경실련 최윤정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불만이 큰 문화재 관람료는 폐지하는 게 맞다”며 “폐지를 하면 도와 군이 법주사의 손실금을 어느 정도 보전해 줘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법주사가 문화재 관람료의 연간 수입과 사용처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주사의 문화재 관람료 4000원이 적절한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관람료를 문화재 소유자가 마음대로 정하도록 규정하는 문화재보호법도 손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은의 상징인 법주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다. 신라 진흥왕 14년(553)에 의신조사가 창건했으며 절의 이름은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을 가졌다. 고려 공민왕, 조선 태조와 세조가 들른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 수많은 탑 가운데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유일한 목탑인 팔상전(국보 제55호) 등이 자리잡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장가계 유리다리 “관광객 너무 많아” 2주만에 폐쇄

    장가계 유리다리 “관광객 너무 많아” 2주만에 폐쇄

    중국 유명 관광지 장자제(張家界·장가계) 대협곡을 잇는 300m 높이의 세계 최고·최장 유리다리가 몰려든 관광객 탓에 개통 2주 만에 폐쇄됐다고 CNN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장자제 대협곡 관리 당국은 지난 1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며 2일부터 다리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재개통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대협곡의 한 마케팅 관계자는 CNN에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감당이 안 됐다”며 하루 8000명으로 예약 인원이 제한됐는데 수요는 그보다 10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유리가 갈라지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없으며, 다리에서 발생한 사고도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재개통 전까지 당국은 시설을 정비하고 주차와 매표 시스템 등도 개선할 예정이다. 영화 ‘아바타’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후난성 장자제에 위치한 유리다리는 지상에서 300m 높이의 2개의 절벽을 잇고 있다. 지난 20일에 개통된 다리는 길이 430m, 폭은 6m에 달하며 바닥이 99개의 투명 판유리로 이뤄져 관광객들은 발밑으로 가파른 절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유리 다리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대협곡 입장료 118위안(약 2만원) 외에 다리 입장료 138위안(2만3000원)을 별도로 내야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일 한국과 대결하는 시리아 “축구의 질긴 생명력 증명”

    6일 한국과 대결하는 시리아 “축구의 질긴 생명력 증명”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6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시리아와의 2차전을 우여곡절 끝에 치르게 된 말레이시아 세렘반을 향해 3일 출국한다. 다 아는 대로 시리아 내전 때문에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이 벌써 몇년째다. 국내 축구팬들은 내전 중인 시리아를 상대로 승점을 쌓는 것은 물론 다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면 한국 대표팀은 패배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정작 시리아 대표팀이 어떤 상황에서 자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기량을 가다듬고 있는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 어쩌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어울릴지 모르겠다. 영국 BBC는 3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내전으로 찢긴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의 프로축구 현황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어 이 가운데 시리아 부분만 옮긴다. 시리아를 찾아 취재하는 등 중동 지역의 축구에 대한 책 ´금요일이 오면(When Friday Comes)´을 집필한 제임스 몽테규는 “분쟁지역에서는 리그 규모를 감내할 만한 정도로 줄여 운영하곤 한다”며 “이집트에서 일어난 일이며, 지금 이 순간 시리아 리그에서도 이렇게 하고 있다. 중동에서 축구는 겨울 운동이다. 유럽보다 훨씬 짧은 시즌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놀랍게도 시리아 리그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진짜 재미있는 것은 역사적으로 이 나라의 가장 강력한 기관인 군부가 관리하는 알 자이시가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축구협회는 2008년 군부의 파워를 등에 업어야 한다고 판단, 젊은 인재들을 알 자이시에 발탁해 리그를 호령하게 만들었고 그 결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빠지지 않고 출전할 정도가 됐다. 지금은 축구 클럽들을 민영화해 축구를 통해 수익을 올리도록 하는 한편, 입장료 수입과 TV 중계권을 판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몽테규는 “그들은 민간 기업인이 구단들을 매입하도록 허용했지만 현재 구단들의 소유권을 누가 갖는지 알아내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리그가 수도 카불에서만 진행되는 것처럼 시리아 리그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만 진행되는데 몽테규는 다마스쿠스에서 축구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카불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마스쿠스를 연고지로 하는 팀은 알 자이시와 알 와흐다, 그 밖에 혼스, 알레포, 하마, 라타키아, 하사카흐, 콰미슬리, 자블레흐 등을 연고지로 하는 클럽들이 있다.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벌 구단 알 와흐다가 알 쇼르타(경찰 팀)를 꺾고, 알 자이시가 알 카라마에게 지면 알 와흐다가 역전 우승할 수 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알 자이시가 시즌 2연패는 물론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예전에는 중요한 경기가 열리면 5만명이 들어찼지만 요즘에는 수백명 정도만 관전한다. 몽테규는 입장료가 “하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리아는 여러 세력이 얼기설기 다른 지역을 통치하기 때문에 축구를 한다는 것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위험하다. 여러 선수들이 공습 등의 피해를 입었고, 목숨을 잃은 선수도 있다. 심한 부상을 당한 것은 물론“이라면서 “리그 경기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은 축구의 질긴 생명력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시리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5위. 물론 한국(48위)보다 많이 약하지만 북한(95위)과 그리 멀지 않다. 내전으로 수년째 갈갈이 찢긴 나라의 대표팀치곤 대단히 잘 버티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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