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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만화 고수들의 20대를 만난다

    국내외 만화 고수들의 20대를 만난다

    국내외 원로~신진 작가 20여명 데뷔시절 고민과 삶의 궤적 담아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가장 한국적인 만화를 그려 온 이두호(74) 화백. 스무 살 시절 그가 그렸던 그림에는 어떤 꿈이 담겨 있었을까. 한국 리얼리즘 만화를 개척한 이희재(65) 화백은 십대 후반 어떤 열정을 담아 독자 만화 투고를 보냈을까. 스무 살을 맞은 국내 최대 출판 만화·웹툰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국내외 만화 고수들의 20대를 보여 주며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20주년을 기념해 ‘청년’을 주제로 한 ‘청년, 빛나는’ 전시를 통해서다. 이두호와 이희재, ‘마이 러브’의 이충호(50), ‘짐승의 시간’의 박건웅(45), 만화계의 오스카상인 하비상 수상에 빛나는 ‘담요’의 천재 작가 크레이그 톰슨(42)과 프랑스 천재 작가 ‘염소의 맛’의 바스티앙 비베스(33) 등 세대를 망라한 국내외 20여명의 작가가 20대 데뷔 시절 가졌던 고민과 삶의 궤적들을 그 시절의 원고와 잡지, 책, 인터뷰 등을 통해 보여 준다.BICOF 성인식은 그 어느 때보다 전시가 풍성한 게 특징이다. 만화로 그려진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순환선에 탑승하거나 먹으로 그린 거대한 공룡을 눈앞에서 만나는 미래형 웹툰을 체험할 기회도 빼놓을 수 없다. ‘VR 웹툰전-가상현실에서 만화를 만나다’전이다. 백성민을 비롯해 최호철, 고일권, 지강민, 제뉴, 환쟁이 등의 작품을 VR기기와 전용 플랫폼,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부천만화대상과 해외작품상을 각각 받은 마일로의 웹툰 ‘여탕보고서’와 일본 오이마 요시토키의 ‘목소리의 형태’ 특별전도 눈길을 끈다. ‘여탕보고서’전에서는 금남의 공간인 웹툰 속 여탕을 재현해 전시의 재미를 돋운다. ‘목소리의 형태’전에서는 청각 장애와 집단 따돌림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소통과 믿음을 통한 성장을 감성적으로 그려낸 작품과 작가가 현재 연재 중인 ‘불멸의 그대에게’를 컬러 일러스트와 흑백 원고 등으로 함께 소개한다. 세계 최고 만화 축제인 앙굴렘페스티벌에서 올해 한국 작가 최초로 주요 상의 하나인 새로운 발견상을 받은 앙꼬의 ‘나쁜 친구들’ 특별전도 만화 팬들을 기다린다. 만화 학도들에게는 크레이그 톰슨과 국내 최고 일러스트레이터인 석정현 등이 참여해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드로잉 콘서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인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만화 OST 콘서트도 열린다. 이번 BICOF에서는 경기도와 함께 마련한 국제 코스프레 페스티벌이 곁들여진다는 점도 특징이다. 싱가포르와 태국, 멕시코 등 9개국에서 내로라하는 17명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참가해 한국 플레이어와 경쟁을 벌인다. BICOF는 오는 19∼23일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5000원. 20대는 무료 입장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서울시 문화시설 가족단위 이용땐 입장료 감면”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서울시 문화시설 가족단위 이용땐 입장료 감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시설의 입장료 감면 등 가족중심 여가활동에 대한 혜택이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은 29일 개최된 제274회 5차 본회의에서 대표 발의한 「서울시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되어 공포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최근 여가에 대한 사회인식이 확대되고 가족중심의 다양한 여가문화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서울시의 역할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가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전했다. 현행 조례는 가족친화 사회환경을 조성하여 일과 가족의 양립 및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양성 평등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제정했으나,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사업’ 항목 외에는 현실적으로 시민을 위한 규정은 부족했다. 이를 보완하고자 이번 개정안에서는 현행에 없는 우대 항목을 신설하여 가족여가문화 촉진을 위해 서울시립시설 중 문화시설에 대한 입장료 등을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가족단위의 여가활동 및 문화향유를 활성화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문형주 의원은 “가족의 안정과 행복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이룰 수 있는 것”이라며 ”개정된 조례를 통해 가족가치를 강화하여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건강한 가족문화형성으로 여러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원구 내일 ‘우주학교’ 문 연다

    노원구 내일 ‘우주학교’ 문 연다

    체험형 교육과학벨트 완성 우주 탄생·생명 진화 한눈에서울 노원구가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탐구력을 높이기 위해 ‘노원우주학교’를 조성하고 22일 문을 연다. 기존에 있던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를 리모델링해 천문우주과학관으로 탈바꿈시켰다. 지상 6층, 지하 1층 규모로 구는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 5월 관내에 문을 연 서울시립과학관과 연계해 교육과학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관측 중심의 천문우주교육에서 벗어나 천문우주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돕는 전문과학관으로 만들어 갈 방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3층의 빅히스토리관과 4층의 코스모스관은 꼭 둘러봐야 할 장소다. 빅히스토리관은 ▲우주의 탄생(빅뱅에서 태양계 형성, 지구 탄생까지의 과정 소개) ▲지구의 탄생(원시지구와 바다, 지구를 구성하는 물질들) ▲생명의 진화(시대별 화석 표본, 모형을 이용한 지질연대표)존으로 구성됐다. 코스모스관은 미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의 저서 ‘코스모스’를 패널과 영상, 모형, 게임형 체험물로 구성했다. 지하 1층에는 영어카페를 조성하고 지상 1층에는 북카페를 마련했다. 2층은 스페이스홀(3D영상관), 과학교실(생명실, 지구실) 등 교육,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몄다. 5~6층은 망원경의 원리와 작동 방법을 소개하고, 천체 관측을 해 볼 수 있는 우주 체험장으로 마련됐다. 노원우주학교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능하다. 야간 관측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8월까지 무료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마들근린공원의 지구의 길과 노원우주학교 그리고 서울시립과학관이 연결돼 체험형 과학벨트가 완성됐다”며 “노원이 입시 명문 교육도시를 넘어 제4차 혁명을 선도할 창의적 교육도시로 부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문턱 낮춘 오페라… 강동구로 보러 오세요

    오페라는 비싼 가격으로 종종 멀게 느껴진다. 공연을 보기로 마음을 먹었어도 오페라 하우스가 주는 분위기에 압도당한다. 목 깃이 빳빳한 흰 셔츠와 넥타이, 정장을 갖춰 입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서울 강동구가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을 유치한 이유다. 강동구는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7’이 오는 20일부터 강동아트센터와 천호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오페라의 문턱을 낮춰 시민들이 부담 없는 가격에 다양한 방식으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을 유치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30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는 공연에 따라 무료부터 7만원까지 다양하다. 첫 공연은 20일 천호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페스티벌 개막을 축하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쇼’가 선선한 초여름 밤 주민들의 마음을 녹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성악가의 아리아와 중창단의 환상적인 하모니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카르멘’, ‘리골레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21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는 국립오페라단의 어린이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공연한다. 이탈리아 대표 작곡가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로 사랑의 묘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골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외에도 30일까지 재즈, 뮤지컬, 전통춤 등 다른 장르와 오페라를 조화롭게 접목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진짜 오페라를 100% 즐길 수 있도록 이해를 돕는 강의도 마련했다. 주민들이 오페라 해설가와 음악 평론가의 강의를 통해 오페라에 대한 관심을 보다 많이 가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영화로 이웃 소통 넘은 도봉구 아파트 공동체”

    지난해 서울 도봉구 아파트봉사단 협의회는 지역 내 공원, 학교, 구민회관 등을 찾아가 26회에 걸쳐 영화를 상영했다. 약 90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시간을 보냈다. 협의회는 지역 내 31개 아파트 단지별로 꾸려진 민간봉사단체들이 함께하는 모임이다. 층간소음 갈등 해결 등 건강한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를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봉구가 협의회와 함께 올해도 영화 상영을 하며 이웃소통을 넘어 문화 공감과 참여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15일 밝혔다. 첫 영화는 16일 초안산생태공원에서 상영하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씽’이다. 12월까지 지역 공원 등을 찾아가 영화를 상영한다. 구 관계자는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내 넓은 공간을 찾아가 영화관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라면서 “최신 가족영화,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기념일 영화 등 의미 있는 영화를 집중적으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영화상영 입장료로 중고 도서 1권을 받는다. 공유 도서 나눔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평소 가족이나 친구, 이웃에게 전하지 못한 마음을 영상에 담아 깜짝 선물하는 프러포즈 이벤트, 빠름을 중시하는 시대에 기다림의 의미를 일깨우고 1년 후 추억을 받아 볼 수 있는 느린우체통 등의 행사를 준비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다양한 사회 문제의 중심에는 소통과 공감의 부재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파트봉사단 협의회의 다양한 활동이 민관 상생의 성공적인 롤모델이 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더 박차를 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반딧불이 만나 볼까 야생화 꽃밭 갈까 섬 여행도 떠나 볼까

    반딧불이 만나 볼까 야생화 꽃밭 갈까 섬 여행도 떠나 볼까

    여름이 시작되면서 각 리조트와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정 숲에서 반딧불이를 관찰하고, 푸른 잔디밭에서 캠핑 축제를 열기도 한다. 뱃삯 반값 이벤트를 벌이는 지자체도 있다.●곤지암 리조트 오늘부터 반딧불이 축제 곤지암 리조트는 15일부터 7월 2일까지 매일 밤 9~11시, ‘화담숲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어두운 숲속 2㎞에 이르는 반딧불이원을 따라 1000여 마리의 애반딧불이가 반짝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숲 해설가가 동행하며 반딧불이의 성장과정, 생태환경에 대한 설명도 들려준다. 반딧불이와 먹이인 다슬기는 1급수 수준의 물에서만 서식한다. 따라서 반딧불이가 발견되는 곳은 곧 청정지역이란 뜻이다.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자연생태환경 복원과 보호를 위해 조성한 생태수목원이다. 1급수 수준의 수질을 유지하고 반딧불이 유충을 방생하는 등 노력한 결과 매년 6월 중순부터 반딧불이원에서 1000여 마리의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반딧불이 관찰 참가 신청은 화담숲 홈페이지와 현장에서 받는다. 참가비는 화담숲 입장료와 별도다. 어른 5000원, 어린이(초등학생 이하) 3000원. 26일은 휴원이다.●켄싱턴 제주호텔 반딧불이·해녀체험 행사 켄싱턴 제주 호텔도 반딧불이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30일까지 운영한다. 호텔에 소속된 액티비티 가이드 ‘케니’와 함께 반딧불이 서식지를 찾아가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일 오후 7시 50분부터 9시 50분까지 2시간 동안 호텔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정원은 40명. 호텔 관계자는 고객들의 참여도가 높아 조기에 마감되는 날이 많다고 전했다. 이 밖에 야외 수영장에서 제주 해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해녀놀이’(무료), ‘곶자왈 트레킹’(1인 2만원)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오는 9월 3일까지 ‘재규어 XJ’ 렌트가 포함된 로맨틱 드라이빙 패키지도 선보인다. 하루 두 객실에 한해 선착순 실시한다. 객실과 차량 렌트, 소니 카메라 ‘RX 100V’ 대여 등으로 구성됐다. 재규어 차량은 오전 9시~오후 9시 이용할 수 있다. 32만 4000원(부가세 별도). ●한화 리조트 이달 말까지 할인 프로모션 한화 리조트는 30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한화 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하늘을 가르는 ‘플라잉폭스’와 신개념 파티보트 ‘튜브스터’를 주중 25% 할인한다. 설악 워터피아는 군장병, 경찰, 국가유공자 본인 포함해 동반 4인까지 최대 51% 할인한다. 해운대 티볼리는 사우나 1인 이용 시 30%, 2인 40%, 3인 이상 50% 할인한다. 합리적 가격의 주중(일~목) 패키지도 판매 중이다. 가격은 설악 쏘라노 13만 2000원, 해운대 티볼리 15만 8000원, 한화 리조트 용인 13만 9000원, 대천 파로스 13만원 등이다.●오크밸리, 새달 12일부터 ‘캠핑 페스티벌’ 오크밸리는 새달 12~16일 ‘오크밸리 캠핑 페스티벌’을 연다. 골프장에서 열리는 캠핑 축제로, 지난해 첫선을 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벤트다. 오세득 셰프의 쿠킹 콘서트, 전 국가대표인 김병지 선수의 축구교실 등 축제 프로그램이 한층 보강됐다. ‘쿨’한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더위를 날려버릴 보디 슬라이드와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기구 등을 운영한다. 모든 워터 프로그램이 무료다. 공연도 준비했다. 아이돌 그룹 ‘위너’와 힙합 듀오 ‘지누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한다. 아마추어 버스킹 밴드 경연 대회도 열린다. 버스킹 문화 조성과 다양한 예술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기획된 대회로, 총 상금은 1000만원이다. 캠핑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밤에 시작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직경 6m의 거대한 달 모형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별자리 체험 프로그램과 야외 시네마도 열린다. 참가비는 1박 2일 6만원, 2박 3일은 12만원이다.●하이원 리조트, 스키장 슬로프서 ‘야생화 투어’ 하이원 리조트는 스키장 슬로프에 만개한 야생화 꽃밭을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 카트투어’를 운영한다. 전동카트를 타고 하이원 스키장 슬로프에 펼쳐진 야생화 군락지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해발고도 800m 이상의 고원 지대에 위치한 하이원 리조트는 한여름에도 25도를 넘지 않는 특이한 식생 조건을 가지고 있다. 이 덕에 수레국화, 루드베키아, 에키나 등 다양한 빛깔의 야생화들이 여기저기 군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순백색의 샤스타 데이지 군락지가 인상적이다. 투어를 신청한 고객들은 전동 카트를 타고 마운틴 스키하우스에서 밸리 허브까지 약 7㎞ 구간을 둘러보게 된다. 숲해설가가 동행해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추억이 담긴 사진도 찍어 주는 등 1일 투어 매니저로 활동한다. 마운틴 스키하우스 2층 매표소에서 현장 예매만 받는다. 어른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성수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인천 옹진군, 섬에서 1박하면 뱃삯 50% 할인 인천 옹진군은 오는 7월 10일까지 관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 덕적도, 자월도 등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요금을 5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단 해당 섬에서 1박 이상(4박 미만)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름 성수기 특별 수송 기간은 지원 혜택에서 제외된다. 여름 성수기 이후의 지원 혜택 지속 여부는 선사와의 운임 협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백령, 연평, 대청도 등 서해 항로의 경우 ‘옹진훼미리호’가 신규 취항하면서 오후(1시)에도 출항할 수 있게 됐다. 종전엔 오전편밖에 없었다. 인천관광공사는 7월 15일 덕적도에서 ‘주섬주섬 음악회’를 연다. 이를 위해 특별 섬관광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숙소와 선편, 덕적도 일주투어 등이 포함된 상품으로, 가격은 일반 패키지의 약 40% 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7000원 아끼려다…‘호랑이 사파리’ 들어간 中 3남매

    7000원 아끼려다…‘호랑이 사파리’ 들어간 中 3남매

    지난 10일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1인당 입장료 42위안(약 7000원)를 아끼려던 3남매가 담을 넘어 사파리로 들어갔다 자칫 목숨을 잃을 뻔했다. 이날 오후 12시 40분쯤 남성 한 명과 여성 두 명이 차례로 후난성(湖南省) 창사생태동물원(长沙生态动物园)의 담을 넘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차이나뉴스와 후난도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친남매 사이로 확인된 이들은 7마리 벵갈호랑이가 사는 울타리 바로 옆으로 들어왔다. 3남매는 약 4.4m 높이의 전기 울타리를 넘어가려다가 검문소 직원에게 ‘다행히’ 발각돼 목숨을 건졌다. 장빈 창사동물원 과장은 “그들은 자기 목숨은 자기가 책임진다고 말했다. 위험한 상황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라며 “직원들이 재빨리 그들을 제지해 관리소로 데려갔다. 그들은 이후 파출소에서 주의를 받고 훈방됐다”고 전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동물원에 오면 규칙을 지켜 달라. 꼭 표를 사고 정상적인 길로 동물원에 들어와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월 중국 닝보동물원에서는 한 남성이 담을 넘어 호랑이 우리로 들어가 호랑이에게 물려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럼에도 비슷한 사건이 이어지자 네티즌들은 “소탐대실하지 말라. 동물원 담을 넘을 거면 차라리 산 속으로 들어가라”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사진=덩쉰(v.qq.com)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김주연 수습기자 justina@seoul.co.kr 
  • 무료입장권 6년 분쟁 극장 손 들어준 대법

    관객에게 뿌려진 무료입장권을 두고 영화제작사와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이 벌인 손해배상 분쟁이 6년 만에 극장 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제작사들은 극장들이 무료입장권을 지나치게 많이 내놓아 손해를 입었고, 이는 불공정거래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6일 명필름 등 23개 영화제작사가 “극장이 무료입장권을 남발해 손해를 입었다”며 CGV와 메가박스, 롯데쇼핑(롯데시네마), 프리머스시네마(현재 CGV로 합병) 등 4개 극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은 관련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1심은 “제작사들은 무료입장권 관객 수에 해당하는 만큼의 입장수입 감소라는 손해를 입었다”며 총 29억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2심은 “무료입장권을 돌리지 않았더라면 모든 관객이 당연히 입장료를 지급하고 영화를 관람했거나 무료입장권 때문에 유료 관람객이 영화를 볼 수 없었다고 단정할 증거가 없다”며 1심 결과를 뒤집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1950년대 부산, 피란 속 꿈꾼 희망

    1950년대 부산, 피란 속 꿈꾼 희망

    부산시 임시수도기념관은 7일부터 12월 17일까지 기념관 야외정원에서 ‘1950’s 부산엘레지’ 특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6·25 전쟁 발발 67주년을 맞아 한국전쟁기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최후의 교두보였던 부산에서 피란살이를 견디고 재건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시는 해방공간 부산, 남으로 남으로…, 꼬리 문 피란행렬, 바라크촌 사람들, 눈물겨운 피란살이, 화마의 도시 부산, 유엔군 부산상륙, 최후의 교두보 임시수도 부산, 또 다른 전장 포로수용소, 항구의 블랙마켓 국제시장, 욕망하는 거리 부산PX, 전투에서 재건으로, 하꼬방 교사와 천막교실, 임시수도에서 피어난 한국의 사회복지 등 모두 13개 주제로 열린다.유엔사진도서관, 하버드대 피보디박물관, 미국립문서관리청 등 해외 기관이 소장한 1950년대 부산 관련 기록사진 등 130점이 선보인다. 대부분의 사진이 최초로 공개되는 것으로, 유엔사진도서관의 사진들은 전쟁과 동시에 광범위하게 진행된 유엔의 한국 재건 및 구호 활동을 알 수 있는 자료다. 하버드대 피보디박물관 소장 사진은 부산 미군군수기지사령관인 위트컴 장군의 활동상을 기록했던 사진으로 피란수도 부산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다.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도심서 즐기는 초여름밤의 시네마

    도심서 즐기는 초여름밤의 시네마

    내일 세종문화회관 뒤뜰서 ‘무비 인 더 가든’ 꿈의숲아트센터 9일부터 3주간 ‘꿈의숲 시네마’초여름 밤 도심 속 힐링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잇따른다. 꿈의숲아트센터는 오는 9일부터 3주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라포레스타 앞 잔디밭에서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꿈의숲 시네마’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다. 지난해 5000명 안팎의 관객이 다녀갔다. 매주 금~일요일 오후 8시, 요일에 따라 다른 테마의 영화가 상영된다. 금요일에는 로맨스물 ‘나의 소녀시대’, ‘말할 수 없는 비밀’, ‘이터널 선샤인’이, 토요일에는 예술을 소재로 한 ‘빌리 엘리어트’, ‘미드나잇 인 파리’, ‘오페라의 유령’이, 일요일에는 가족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계춘할망’, 애니메이션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이 준비된다. 자세한 일정은 센터 홈페이지(www.dfac.or.kr) 참조. 앞서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도 야외 상영회 ‘무비 인 더 가든’이 열린다. 2013년 시작한 세종예술시장 소소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에단 호크 주연의 로맨스물 ‘내 사랑’을 무료 상영한다. 사랑에 서툰 남자와 모든 것에 솔직한 여류 화가의 사랑 이야기다. CGV도 같은 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언덕에서 ‘그린 시네마’ 행사를 연다. 라이브 공연과 미개봉 영화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올해 3회째로, 해마다 1000명 안팎이 참여하고 있는 행사다. 오후 2시부터 행사의 애피타이저 격으로 시원한 맥주와 아이스크림, 햄버그스테이크 등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꾸려진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싱어송라이터 홍대광 등이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이후 이달 말 개봉 예정인 ‘난리발광 17세’(가제)가 상영된다. 사춘기 소녀의 고민과 사랑, 우정을 그린 코미디다. 전체 입장료는 3만원. 19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커피-베이커리의 모든 것...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서 만난다

    커피-베이커리의 모든 것...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서 만난다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SBA(서울산업진흥원)와 미래전람이 6월 1일부터 4일까지 3호선 학여울역 세텍에서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Seoul Cafe&Bakery Fair 2017)’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커피, 디저트, 젤라또, 베이커리, 커피머신, 홈카페용품, 차, 카페 프랜차이즈 등 커피와 베이커리 용품 관련 총 150여 개 업체가 400부스 규모로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다양한 제품이 전시 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참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부대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2017 마스터오프카페(마스터빈, 마스터카페, 마스터바리스타)’에서는 일반인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최고의 원두와 음료를 선정할 수 있으며, ‘KCE(Korea Coffee Event)’등의 커피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매일 컵케익과 원두를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전시기간 중에는 국내 대표 유명 바리스타인 한겨레, 도형수, 유승권 등이 참여하는 커피 관련 세미나가 전시장 내 세미나룸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SBA 관계자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는 커피, 디저트 시장의 규모를 반영하듯 이번 행사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커피&베이커리 관련 기업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디저트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는 일반 참관객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7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의 입장료는 1만원이며, 네이버 페이와 티몬에서 50%할인된 가격으로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다. 주요 참가 업체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릉 바다부채길 오늘 정식 개통

    강릉 바다부채길 오늘 정식 개통

    국내 최고의 해안단구(천연기념물 제437호) 탐방로인 강원 강릉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이 1일 정식 개통된다.31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지난 2월까지 임시 개장으로 50만여명의 탐방객이 다녀간 바다부채길에 안전공사를 하고 편의시설을 늘렸다. 정동·심곡지역의 부채바위와 투구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석과 깎아지른 절벽, 동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해안 절경을 따라 총 길이 2.86㎞의 바다부채길은 강릉 출신 소설가 이순원씨가 이름 붙였다. 바다부채길은 임시 개장 이후 지금까지 안전을 위한 낙석방지공사와 함께 화장실 2개 동, 대형버스 주차장 2000㎡를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을 늘렸다. 정식 개통으로 유료화되면서 매표소도 새로 마련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개인 3000원, 30명 이상 단체는 2500원씩 받는다. 강릉시민들에게는 1000원이 할인되고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한 부모가족 등은 무료다. 바다부채길은 2012년 5월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70억원을 들여 조성했다. 정동·심곡지역은 전국 최장거리 해안단구로 천혜의 환경자원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곳은 건국 이래 단 한번도 일반인에게 개방되지 않은 곳으로 바다부채길이 만들어지기까지 허가에만 2년이 소요됐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이 대폭 늘어 탐방객들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최적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2018 동계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2017 세계 다이어트 엑스포-세계 Anti-Aging 엑스포 동시개최

    2017 세계 다이어트 엑스포-세계 Anti-Aging 엑스포 동시개최

    나이 지긋한 어르신부터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건강 혹은 미모를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잡았고, 다이어트 시장 규모 역시 날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이어트와 안티에이징의 모든 것이 공개되는 ‘2017 세계 다이어트 엑스포’와 ‘세계 Anti-Aging 엑스포’가 오는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동반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이어트 관련 최신 트렌드는 물론이고 피트니스 분야의 첨단 기술과 안티에이징 관련 다양한 품목이 공개된다. 세부적인 전시품목은 헬스케어, 식∙음료와 피트니스 기구, 디톡스 다이어트, 미용바디관리기, 홈케어기기, 골격교정∙보정기구, 다이어트 보조식품 등이며 25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 5천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다이어터들을 위한 ‘코리아 아마추어 피트니스 모델 선발대회’를 비롯해 ‘코리아 피트니스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줌바, 스피닝, 보콰 등 역동적인 공연으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자 전원이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무동력 트레드밀과 어설트 바이크, 로잉머신 등으로 운동한 후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해 승자를 겨루는 ‘팻버닝 챌린지 챔피언십(Fat-Burning Challenge Campionship)’ 대회도 개최된다. 이 외에도 일반인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1일 PT체험과 셀룰라이트, 마사지·장비 시연회, 다이어트 푸드 쿠킹클래스, 다이어트 식단짜기, 피부노화를 막는 홈케어법, 코리아 다이어트 버스킹 등 체험 위주의 행사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별도의 힐링존에서는 안마 및 마사지, VR 피트니스 및 다이어트 소도구, 안티에이징 및 기능성 화장품 체험 등 다이어트와 건강, 노화방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가 쉴새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피트니스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IFIT 피트니스 컨퍼런스’에서는 피트니스 비즈니스 및 케어, 퍼스널 트레이닝, 소규모 그룹 트레이닝, 그룹 엑서사이즈 등 100여 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관계자는 “지난해 전시에서는 200여 개 기업이 참여하고, 1만 2,5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관해 큰 성황을 이뤘다”며 “올해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발휘해 행사의 규모와 내실을 모두 성장시켜 세계적인 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 다이어트 엑스포는 사전등록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등록 시 입장료는 2만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휴양지에서 만나는 예술

    휴양지에서 만나는 예술

    국내 상반기 최대 아트페어인 ‘아트부산 2017’이 새달 2~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아트쇼부산이 주최하는 행사는 올해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1억원, 부산시에서 1억원을 각각 지원해 부산을 대표하는 국제 행사로 발돋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바다와 도시라는 부산이 지닌 인프라로 특화된 아트부산은 3월에 열리는 홍콩바젤이나 12월의 마이애미바젤처럼 휴양지 연계형 아트페어를 지향한다. 2012년 6월 아트쇼 부산으로 첫선을 보인 뒤 2015년 명칭을 아트부산으로 바꿨다. 국내 아트페어 중에선 후발 주자이지만 실수요층이 몰리면서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의 맞수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갤러리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서울의 메이저 갤러리 참여도 늘고 있는 아트부산은 올해엔 16개국 170여 갤러리가 참가해 4000여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아라리오, 학고재, PKM, 갤러리엠 등 국내에서 11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점을 두고 뉴욕과 홍콩, 서울에 분점을 낸 갤러리 페로탕도 올해 처음 참가한다. 특별전과 부대행사도 볼거리다. ‘아트악센트’는 1회 때부터 진행해 온 특별전으로 부산,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집중 조명한다. 아트부산 변홍철 디렉터가 기획한 ‘한국의 리얼리즘:그리고 오늘’에서는 1980년대 정치적 탄압과 민주화 열망으로 태어난 민중미술을 오늘의 시각에서 재조명한다. 해외미술계에서 ‘민중아트’(Minjung Art)라는 이름으로 주목하고 있는 민중미술을 아트페어에서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별전에는 강요배, 김정헌, 손장섭, 안창홍, 이종구, 임옥상, 주재환, 황재형 등 8명의 1세대 작가와 함께 사진과 영상을 매체로 사용하는 포스트 민중미술의 대표작가 노순택과 임흥순이 참가한다. 디자인 작품도 선봬 예술과 함께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복합문화공간인 F1963에서 열리는 ‘디자인아트부산 2017’에서는 디자인 전문 갤러리들이 참가해 20세기와 21세기를 대표하는 디자인 가구, 조명 그리고 공예품 등 소장할 가치가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입장료는 1만 5000원. VIP 프리뷰와 개막식은 1일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서울시립과학관서 청소봉사 활동

    서울시의회 김광수의원 서울시립과학관서 청소봉사 활동

    서울의 동북쪽 불암산 자락에 밀려드는 관람객으로 쉴 틈 없이 바삐 움직이는 곳이 있다. 바로 지난 19일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이다. 5월까지 무료로 개방을 하고 있어 수많은 학생과 서울시민이 찾아오고 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26일 찾아오는 관람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력의 어려운 소식을 접하고 28일 일요일 오후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암사랑나눔이봉사단원 30여명과 함께 서울시립과학관을 찾았다. 김 의원은 과학관에 도착하여 3개조로 나누어 청소 준비를 했다. A조는 건물 외부, B조는 실내 1~3층 공간, C조는 쓰레기 분리작업을 했다. 가득찬 쓰레기통과, 분리작업이 되지 않는 쓰레기들은 우리 봉사단의 손을 더 바삐 움직이게 만들었다. 이렇게 넓은 공간을 청소관리자 5명이 하고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흔들었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바닥을 닦고 쓰레기 분리작업을 하며 일을 마쳐가니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이곳 서울시립과학관은 개관과 함께 토 ․ 일요일은 2,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오고 있다.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상설전시실, 아이디어 제작소, 3D스페이스 등이 있으며 연면적 1만2330㎡ 규모로 되어있다. 시설입장료는 8~19세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1,000원, 성인은 2,000원, 장애인 및 7세 이하 유아는 무료이며, 단체는 50% 할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3D영상관에서는 특수 안경을 쓰고 우주여행의 맛을 볼 수 있으며, R전시실은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시의 혈액인 에너지의 생산 및 이동, 재생산에 대한 원리를 알아보며, O전시실은 인간을 둘러싼 물질의 특성과 변화, 생명체로서의 인간, 생활모습의 관찰 및 탐색을 통한 이해를 하는 곳이며, B전시실은 교통 시스템, 뇌의 연결망, 정보 네트워크, 끊임없이 변하는 기술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시스템 속의 과학적 원리와 사례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곳이다. G전시실은 생태환경과 도시구조 속 과학원리에 대한 체험을 통해 자연과 도시, 사람과 인공물이 개별적 요소가 아닌 상호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것을 깨닫고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상생하는 가치와 가능성을 제시하는 전시관이다. 김 의원은 청소를 마치며 “시립과학관에 더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방문하여 과학과 친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참여한 봉사단원들과 과학관을 빠져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곡하와이, 마지막 영업…38년 서민 휴양지 문 닫는다

    부곡하와이, 마지막 영업…38년 서민 휴양지 문 닫는다

    서민들의 신혼여행지이자 학창시철 수학여행지로 큰 인기를 얻었던 서민 휴양지 ‘부곡하와이’가 오는 28일 영업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27일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부곡하와이에서 30년 동안 근무했다는 한 직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28일 폐업한다니 너무 섭섭하고 안타깝다. 청춘을 모두 바친 곳이나 다름없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부곡하와이는 지난 26일 오후까지도 겉으론 여전히 옛 모습, 옛 추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주말이면 수많은 물놀이객이 줄지어 기다리던 부곡하와이 출입구는 한산했다. 대인 입장료는 9000원. 이 입장권으로 실내수영장, 온천, 식물원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유명 워터파크 등에 비하면 훨씬 싼 가격이다. 부곡하와이는 국내 워터파크 등을 갖춘 놀이시설 중 유일하게 먹거리를 챙겨 입장할 수 있는 곳이다. 유명 워터파크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부곡하와이는 서민 휴양지다. 부곡하와이를 세운 창녕 도천면 출신 고(故) 배종성 창업주 정신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부곡하와이는 3대가 함께 놀러갈 수 있는 곳으로 불렸다. 내부 물놀이장, 오래된 치킨·햄버거 상표가 내걸린 점포, 갈비탕·김치찌개로 대변되는 한국관 식당 등도 옛 모습 그대로였다. 1980년대 트로트 가수들과 화려한 외국 댄스들이 무대에 올랐던 대형 실내 공연장도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공연 관람석도 돌로 만든 계단식 좌석 그대로였다. 야외 놀이시설은 가동을 중단했다. 가족과 연인이 손에 땀을 쥐며 탔던 바이킹이며 회전목마, 비행의자 등은 ‘안전점검 중’이라는 안내문을 붙인 채 멈췄다. 한여름 돗자리 하나 놓기 어려웠던 야외 물놀이장에는 물 한 방울도 남지 않은 채 먼지를 날렸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수천 종 열대 식물이 가득했던 식물원에도 인적이 끊겼다. 부곡하와이는 1980년대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았던 소위 ‘물 좋은 관광지’였다. 그랬던 부곡하와이의 지난해 입장인원은 24만여 명. 무려 10분 1로 줄었다. 지역 주민들은 부곡하와이가 달라진 여행 패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창녕 부곡면에서 만난 주민 김모(51) 씨는 “정말 너무 그대로다. 솔직히 이런 시설이 아직 잘 버틴 점이 신기할 정도”라며 “주변 관광지가 변해도 부곡하와이는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일하고 부실한 경영도 부곡하와이 몰락을 불러 일으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곡하와이 경영을 맡았던 이사 2명은 비리 의혹으로 스스로 사퇴했다. 부곡하와이 진무환 노조위원장은 “창업주 정신을 외면한 채 방만 경영을 해온 이사들이 스스로 비리를 인정했다”며 “지금 남은 일본인 대표이사도 아무런 의지가 없어 한심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직원 80여명을 보면 촉탁 직원이 대부분이고, 정규직 중 노조원은 17명에 불과하다. 사측은 퇴직금과 몇 달 치 위로금 일부 지급을 제시했다. 사측은 일절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노조는 사측이 위로금 지급을 흥정하며 직원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진 위원장은 “경영진의 비리를 사법 기관을 통해 묻고 남은 직원들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부곡하와이가 폐업에 들어가더라도 고용승계를 위한 투쟁을 계속 벌이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 6월 황금연휴 맞이 야간개장 실시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 6월 황금연휴 맞이 야간개장 실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오는 황금 연휴를 맞아 6월 2일부터 6월 6일까지 매일 야간에도 문을 연다. 지난 5월 초 첫 선을 보인 수목원의 야간개장 컨셉트는 ‘Elegant Lighting Festival’이며, 과하지 않은 조명과 은은한 빛으로 목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겨울철 야간 운영하는 일반 수목원의 화려한 조명과는 다르게 영롱하고 수수한 느낌의 간접 조명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려 사계절 내내 동화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 계획이다. 영국식 보더가든, 고산온실, 나무놀이집, 수생식물원, 폭포 정원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설치된 조명이 달빛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미로정원을 지나 이어지는 피아노 길에는 관람객들이 지나갈 때 마다 센서에 의해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지는 재미적인 요소를 더했다. 수생식물원 수변 주변 하부에는 업라이트 조명을 설치해 수면에 반사되는 효과를 연출하고 반짝이는 빛의 오브제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상 부근의 웨딩가든에 오르면 군데군데 피어난 아름다운 LED 장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현재 주말, 공휴일 등에 유동적으로 야간에도 문을 열고 있으며, 여름 방학기간인 7월14일부터 8월 27일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개장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다. 오는 6월 2일부터 6일까지 초여름 밤을 수놓을 흥겨운 노래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인,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봄 사진 콘테스트’를 6월 18일까지 진행한다. 제이드가든을 배경으로 한 봄, 웨딩, 가족, 연인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한화리조트 1박2일 여행상품권, 아쿠아플라넷 통합이용권, 제이드가든 초대권 등의 경품을 지급한다. 또한 로맨틱한 춘천 여행을 위한 당일치기 ‘2017 로맨틱 춘천여행’ 패키지도 내놨다. 패키지는 제이드가든이 코레일관광개발과 연계해 출시했으며, 오전 9시 용산역에서 ITX열차를 타고 가평역으로 이동 후, 제이드가든과 소양강 스카이워크, 남이섬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다. 패키지 가격은 왕복 열차비와 연계 차량비, 모든 입장료를 포함해 성인 기준 1인 5만 7900원이며 최소 출발인원은 16명이다. 중식과 석식은 개별부담이다. 한화리조트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제이드가든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콘셉트로 운영 중인 7년 차 수목원으로 약 16만㎡ 부지에 10만여㎡ 규모의 분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의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화훼나 수목, 건축 양식과 건물 배치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럽풍에 맞췄다. 총 26개의 분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식물의 특색을 살린 분원에는 만병초류와 단풍나무류, 붓꽃류, 블루베리 등 약 4,0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코스는 총 3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약 1시간~1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입장료는 어른 8500원, 중고생 6500원, 어린이 5500원이다.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피크닉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었다. 제이드가든은 경춘선 굴봉산역 부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으며, 상봉역에서 춘천행 열차를 타면 굴봉산역(제이드가든)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이드가든에서는 매일 굴봉산역에서 수목원(수목원->굴봉산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앞에 우주가 펼쳐졌다

    눈앞에 우주가 펼쳐졌다

    3D 영상관 우주여행 ‘황홀’ 3D 프린터로 시제품 만들기 공존·생존·연결·순환 테마 ‘체험하는 과학관’ 차별화 “우주 끝으로 달려가 보겠습니다.”17일 서울 노원구 서울시립과학관 내 3차원(3D) 영상관. 이현배 서울시립과학관 전시과장의 말이 끝나자마자 눈앞에 광대한 우주가 펼쳐졌다. 태양이 강렬한 열기를 내뿜는 듯했고, 별의 집합체인 은하수는 반짝반짝 빛났다. 황폐화된 지구를 떠나 우주에서 새로운 정주지를 찾는 공상과학(SF)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인공이 된 듯했다. 팔을 뻗어 별 하나를 움켜쥐려 했지만 손바닥에는 공기만 남았다. 3D 안경을 벗기까지 10분의 시간은 짧고도 황홀했다. 이 과장은 “3D 영상관 수용 가능 인원이 많지 않은데 북적북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동북권에 청소년을 위한 시립과학관이 19일 문을 연다. 서울에 서대문구의 자연사박물관과 같이 자치구가 운영하는 과학관은 있었지만 시립과학관은 처음이다.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된 시립과학관은 단순히 전시물을 보고, 강연을 통해 배우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는 것이란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장은 “3D 영상관 등을 통해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더 나아가서는 학생들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다”고 소개했다. 학생들이 주제를 정해 실험을 수차례 해 보고 실패를 해 봐야 과학에 진정한 흥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과학자는 매일 실패하는 사람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아이디어 제작소는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 수 있도록 대형 컴퓨터수치제어(CNC) 조각기, 대형 3D 프린터, 초고화질 3D 스캐너 등을 갖췄다. 학생들은 스티로폼을 조각기에 넣고 자신이 원하는 제품의 형태가 나올 때까지 수차례 시도할 수 있다. 실험실에는 현미경 등 과학장비를 갖춰 놓고 학생들이 맘껏 원하는 실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시내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들과 학생들을 위해 시립과학관이 ‘학교 밖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본 과학전시물 관람 및 교육의 역할도 놓치지 않았다. 상설전시실에는 서울 일상을 공존(생태·환경·건축), 생존(인체·유전·물질), 연결(뇌과학·우주·수학), 순환(힘·에너지) 등 4개 주제로 구분해 표현했다. 사물함에는 주기율표 원소 이름을 붙여 놓았다. 이 관장은 “학생들이 ‘나는 마그네슘 칸에 가방을 넣어 놨어’라고 말하는 식”이라며 웃었다. 과학관 입장료는 19세까지는 1000원, 성인은 2000원이다. 이달 말까지는 무료다. 운영 시간은 3∼10월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늦봄의 밤 정동길 걸으면 100년 전 비밀의 문 활짝

    늦봄의 밤 정동길 걸으면 100년 전 비밀의 문 활짝

    美대사관저 영빈관 일반에 공개…역대 최다 35개 시설 개방 예정5월 마지막 주말은 서울 정동 구석구석을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밤늦도록 걸어보면 어떨까. 중구는 오는 26~27일 정동 일대에서 역사문화 테마축제인 ‘정동야행’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6일은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27일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린다. 올해는 덕수궁, 정동극장, 주한미국대사관저, 시립미술관 등 역대 최다인 35개 시설이 개방된다. 개막식은 첫날 저녁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다. 평소 개방하지 않는 시설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국대사관저는 27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옛 미국공사관이었던 영빈관 건물을 일반에 공개한다. 성공회성가수녀원도 전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정원을 오픈한다.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아 80명을 무작위 추첨할 예정이다. 캐나다대사관은 건국 150주년을 맞아 대사관 1층에서 오로라 영상작품을 선보인다. 고종이 대한제국 선포 후 승하 때까지 머무른 덕수궁 석조전은 이틀간 오후 6, 7시에 4회 추가 개방한다. 역시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정동길에서는 최초의 서양식 호텔이었던 손탁호텔을 3D로 구현한 포토존, 경성방송국 부스·우정국 재현 등 체험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밀랍인형 전문박물관인 그레뱅 뮤지엄, NH아트홀 등 정동야행에 참여하는 문화시설은 입장료를 할인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탐방 프로그램 ‘다 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는 축제 기간 중 총 16회로 확대운영한다. 정동극장~덕수궁 중명전~구 러시아공사관~이화박물관~정동제일교회~배재학당역사박물관~시립미술관을 둘러보는 코스다. 인근 음식점 54곳·호텔 41곳에서 음식값 20%, 숙박비 50%까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개방시설을 방문해 7개 이상 스탬프를 찍거나, ‘중구 스토리 여행’ 애플리케이션 해설을 듣고 7개 이상 도장을 얻으면 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정동야행은 지난 4회 동안 47만명이 다녀가는 등 대한민국 대표 야간축제로 자리잡았다”며 “근대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정동에서 봄 밤의 정취와 추억을 담아 가시라”고 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부곡하와이, 38년 만에 문 닫나…“폐업절차 밟고 있다”

    부곡하와이, 38년 만에 문 닫나…“폐업절차 밟고 있다”

    경남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인 창녕 부곡하와이가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창녕군과 부곡하와이 등에 따르면 부곡하와이가 내부적으로 폐업 결정을 내리고 조만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계속되는 적자를 극복하지 못해서다. 최근 부곡하와이 대표가 창녕군을 찾아 5월까지만 영업하고 내달부터 폐업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업이 이뤄지면 1979년 개관한 부곡하와이는 38년 만에 문을 닫게 된다. 부곡하와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사 대표가 직원들에게 폐업계획을 밝혔지만, 아직 대외적으로 폐업을 공식 발표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일단 폐업절차는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창녕군 온천담당 관계자도 “폐업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완전 폐업할 것인지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부곡하와이 측이 5월말까지 운영하고 폐업한다는 의사를 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곡하와이 주변 숙박업소는 비교적 영업이 잘 되는 편인데, 종합유원지 개념인 부곡하와이는 시설이 노후화되고 입장료도 비싼 편이어서 이용객이 줄다 보니 적자가 발생한 것 같다”고 폐업 결정 배경을 추정했다. 그러나 부곡하와이 노조는 폐업 결정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폐업절차를 밟는 사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부곡하와이는 한때 관광레저업계의 선두주자이자 국내 온천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 인기를 끌었다. 부곡하와이는 200여개의 객실을 갖춘 1급 관광호텔과 국내 최고인 78℃의 온천수를 자랑하는 대정글탕, 각종 스파시설, 놀이동산, 실내·야외수영장, 파도풀장, 조각공원 등을 갖춘 종합 스파리조트시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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