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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피해 건수 갈수록 늘어

    공연기획사가 콘서트나 뮤지컬 등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관객들이 예매한 표에 대해 제대로 배상을 해주지 않는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1∼10월 접수된 공연·관람 관련 피해 구제사례는 57건으로 2004년 전체 35건,2003년 42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소보원은 2003년 이후 피해구제를 신청한 사람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을 한 90명 가운데 31명(34.4%)은 공연기획사의 일방적인 공연취소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연내용 부실(27.8%), 인터넷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이중결제(12.2%), 기획사의 운영 미숙(5.6%)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신청 대상 공연 종류는 콘서트가 52.3%로 가장 많았고, 뮤지컬이 25.6%, 영화가 8.9%였다. 현행 소비자피해보상규정에 따르면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공연이 취소된 경우 입장료를 환급해주고 입장료의 10%를 배상해 주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 기간에 합의처리된 41건 가운데 35건은 공연관람료만,1건은 공연관람료의 절반만 보상해주는 데 그쳤다. 특히 공연티켓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운영업자는 예매대행만 한다며 피해보상책임을 공연기획사에 떠넘기고, 공연기획사는 피해보상을 기피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는 관람료를 제3의 기관에 일단 예치했다가 나중에 결제하는 제도(에스크로제도) 도입이 56.7%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 예약 결제업체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11.1%)는 답변이 많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당신은 지금 ‘온달 콤플렉스’?

    당신은 지금 ‘온달 콤플렉스’?

    고전 이야기에 나오는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은 정말 사랑했을까. 첫눈에 반한 사랑은 아니었지만 어렵게 맺은 인연이기에 이들은 분명 곡진하고 애틋한 사랑을 나눴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에는 미묘한 온도차가 있었을 터. 평강 공주가 온달을 숙명처럼 사랑하게 되었다면, 죽어서도 그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온달의 사랑은 한층 원초적인 것이었으리라.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의 끝 부분을 보면 이를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온달은 신라 군사들과 아단성에서 싸우다 화살에 맞아 죽는다. 장례를 치러야 하는데 온달의 시신을 실은 상여가 움직이지 않는다. 이에 평강 공주가 다가와 관을 어루만지며 말한다.“죽고 사는 것이 결정되었습니다. 아아, 이제 떠나가세요.” 그제야 상여가 움직이고 온달은 마지막 길을 떠난다. 그야말로 치명적인 사랑이다. 한편으론 지독한 콤플렉스이기도 하다. 이 ‘고구려판’ 온달 콤플렉스가 요즘 와서는 얼마간 변주된 모습을 보인다. 능력 있는 여성의 모성본능을 자극해 그 품에 안기려는 유약한 남성. 아내의 목소리는 드높아지고 남편의 고개는 점점 다소곳해지는 가정의 역조(逆調) 현상. 오늘날 이런 ‘대한민국판’ 온달 콤플렉스는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11,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옛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중견 안무가 이경옥(46)씨의 신작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시소게임’은 바로 이같은 문제를 건드린 흥미로운 작품이다. 누구나 아는 원작을 유쾌하게 패러디한, 어른들을 위한 ‘춤동화’다. 막은 공주의 신분에서 쫓겨난 평강 공주가 울며불며 바보 온달을 찾아 산야를 헤매면서 열린다. 저 멀리 한 무리의 뛰노는 말들이 시야에 들어오지만 뒤쫓아 달려가도 온달은 온데간데없다. 왕의 주술에 걸려 온달이 말로 변한 것을 알지 못하는 불쌍한 평강 공주. 이어 온달을 찾기 위한 회전목마 놀이가 시작되고, 평강 공주는 마침내 온달을 찾아낸다. 장군의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는 온달. 그러나 온달은 전쟁터에서 죽음을 맞고 그의 충성스러운 신하인 말에 안기어 집으로 향한다. 말은 평강 공주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다. 원작 속의 상여가 움직이지 않듯…. 평강 공주가 자신의 치마로 온달을 덮어준 뒤에야 말은 서서히 발길을 옮긴다. 무용 속의 온달은 평강 공주를 등에 업고 잠시나마 자만심에 빠져 허황된 꿈을 꾼다. 출세지상주의 시대를 사는 오늘의 못난 ‘온달형’ 인간의 모습이 얼비친다. 안무와 대본작업을 맡은 이경옥 무용단장은 “한 소년이 동화책을 보다가 꾸는 꿈의 여정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이야기의 핵심은 순수한 사랑, 용기, 희망 등 잃어버린 우리 동화정신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80년대부터 ‘내면풍경’ ‘거기 벼랑이 있다’ ‘머문 자의 슬픔’ ‘명혼’ ‘환향녀’ 등의 작품을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이씨는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는 ‘2005년 올해의 예술상’을 받으며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임성옥(평강 공주) 오창익(온달) 강지혜 손예란 김설경 배유리 등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1만 2000∼3만원. 문의 (02)2263-468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서울숲 얼음썰매장 개장

    서울시는 최근 뚝섬 서울숲 입구 앞에 대규모 얼음썰매장을 조성,8일부터 개장했다. 얼음썰매장은 300여평 규모로 시간당 500원의 입장료만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양심 입장료함’에 자율적으로 넣으면 된다. 썰매는 선착순으로 무료로 빌려주며, 운영시간은 오전10시∼오후4시.
  • ‘암초’ 만난 J-프로젝트

    전남도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J-프로젝트)의 선도사업으로 추진중인 F1(포뮬러원·국제자동차경주대회)의 사업 타당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개최권료 마련, 특별법 제정, 경주장 부지확보 및 시설비 불투명성, 경주장 활용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나와야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체육과학연구원과 한국자동차경주협회, 한국자동차공학회 등이 최근 전남도청에서 가진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나왔다. 보고회에서 국제자동차경주대회만을 기준으로 한 사업수지는 300억원대에 달하는 개최권료(프랜차이즈 비용)로 인해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회 개최 1차연도인 2009년에 개최권료 300억원, 인건비 36억원, 판매비 및 관리비 163억원 등 지출은 499억원이지만 입장료 등 수입액은 454억원이어서 45억원의 손해가 발생한다. 7차연도인 2015년까지 추정되는 사업수지는 해마다 45억∼92억원씩 1225억원의 손실이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F1 대회 사업타당성 용역조사가 보수적으로 제시됐으나 수익사업을 병행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자체 ‘세트장 수익사업’ 눈총

    자치단체들이 방송사에 드라마 세트장을 건립해준 뒤 세트장 관람료를 받아 관람객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6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8일부터 충화면 가화리 가화저수지 옆 SBS드라마 ‘서동요’ 세트장을 구경하러온 관람객들로부터 어른 2000원 등 관람료를 받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서동요 오픈세트장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입구에 매표소를 설치했다. ‘김가은’이란 네티즌은 충남도 홈페이지에 “연말에 서동요 세트장을 갔다가 요금을 받아 어이가 없어 그냥 돌아왔다.”며 “문화유산도 아니고 세트장에서 돈을 받다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해 예산이 2200억여원에 불과했던 부여군은 세트장 건립비와 제작비, 소품구입비 등 60억원을 들여 서동요(지난해 9월∼올 3월 중순 방영) 세트장을 유치해 비난을 샀었다. 이 세트장에는 지난해 12월까지 하루 100∼200명이 찾았으나 겨울방학을 맞은 요즘 400∼50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부여와 함께 이 드라마 세트장을 유치했던 전북 익산시는 세트장 관람료를 받지 않고 있다. 전남 완도군은 KBS ‘해신’ 세트장에서 관람료를 받고 있으나 50억원을 들여 KBS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을 유치했던 전북 부안군은 관람료를 받지 않고 있다.KBS드라마 ‘왕건’ 세트장을 유치한 경북 문경시는 도립공원인 ‘문경새재’ 입장료조로 성인 2100원 등을 징수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큰돈 들여 지었는데 왜 가만히 있느냐.’는 주민 여론도 있고 관리비 등을 추가로 보태기가 어려워 ‘공공재산에 관해서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는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조례를 만들어 관람료를 받고 있다.”면서 “드라마가 종영된 뒤 관람객이 줄어들면 관람료 징수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부여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상 밝게 만든 시골 군수의 ‘나비 효과’

    ‘나비축제’로 시골의 조그만 군을 일약 친환경 생태농업지역으로 탈바꿈시킨 전남 함평군 이석형(48) 군수가 ‘2005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선정됐다. 전국 234개 자치단체장 가운데 이 군수가 유일하다. 이 상은 환경재단(대표 최열)이 도전과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 수준을 높이고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이를 실천한 인물들을 뽑아 주는 상이다. 이 군수는 나비축제를 기획하고 차별화된 축제로 자리매김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군수는 “자치단체를 이끌면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면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기쁘다.”며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함평군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국가 계획으로 확정된 ‘2008년 세계 함평 나비·곤충 엑스포’를 성공리에 개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도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엑스포조직위가 출범해 함평읍내 함평천을 습지 생태공원으로 조성중에 있으며, 대동면에는 자연생태공원이 내년에 문을 연다. 이곳은 곤충과 수생식물, 희귀란 등 생태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7회를 마친 함평 나비축제는 관광객 163만명이 다녀가는 등 지금까지 모두 849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가 열리기 전에는 연간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던 관광객이 2003년부터 300만명으로 늘었다.축제로 인해 나비·곤충생태관 입장료 5억여원을 비롯해 식당과 숙박업소, 자운영쌀 판매 등 직·간접 수입이 1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두번째인 이 상은 심사위원 11명이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모두 8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는 탤런트 고두심·김선아·김혜자·유인촌, 영화배우 문근영, 아나운서 손석희, 축구감독 아드보카트, 김홍남 국립민속박물관장, 서재응 야구선수, 이구택 포스코회장, 최일도 한마음공동체 목사, 허동수 GS칼텍스정유회장,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등이다.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사고]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뮤지엄

    서울신문사는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IQ Museum in City ’를 서울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수집한 신기한 희귀 퍼즐 1000여점이 출품되며,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퍼즐을 풀어보는 다양한 체험 코너도 마련됩니다. 특히 1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몽골국제지성박물관 소장 ‘악마의 퍼즐’이 나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 퍼즐을 10분 안에 푸는 관람객에게는 함께 공개되는 8500만원 상당의 125캐럿의 보석과 황금으로 만든 ‘테디베어’가 주어집니다. ●기간 및 장소 2006.1.2 ~ 3.1(행사기간 중 무휴) 오전10시 ~ 오후10시 시청뒤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 전관 ● 주 관 아트아크, 와일드옥스앤터프라이즈 ●후 원 서울시, 스포츠서울, 팜스퀘어 ●입장료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국 02-2000-9773~4
  • [오늘의 눈] 4700만명을 끌어들이려면/ 김미경 문화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요? 아직 못가봤어요. 지금은 관람객이 많다고 하니 좀 한가해지면 찬찬히 구경하려고요.” 지난해 11월 말, 재개관 한달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한 평가를 들으려고 통화했던 어느 문화재 전문가의 말이다. 이 박물관의 자문활동도 했던 그의 이런 말은 뜻밖이었다.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니, 인파에 휩쓸리기보다는 한가해질 때 박물관을 구석구석 둘러보는 게 낫겠다는 그의 의견이 옳겠거니 싶었다. 지난해 10월28일 서울 용산으로 옮긴 국립중앙박물관이 2개월여의 무료 관람을 끝내고 3일부터 성인 2000원씩의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다. 어느 조간 신문이 ‘역사보다 힘센 2000원’이라는 타이틀로, 장사진을 친 개관 첫날과 한적해 보이는 유료화 첫날의 박물관 입구 사진을 나란히 내보냈다. 지난해 중앙박물관에 몰려든 인파는 대대적인 홍보효과에,‘공짜일 때 한번 가보자.’는 군중심리도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지만,2000원 때문에 입장을 포기할 만큼 한국 국민들의 문화욕구가 낮은 수준은 아니다.3일 관람객 1만 3200여명은 유료화 이전 평일 평균 관람객 2만명의 65% 수준이었지만 이는 통계의 착시현상일 뿐이다. 무료화 기간 중에도 1만 4000명 수준인 날도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이 신문의 보도는 호들갑스럽기까지 하다. 물론 지난 2개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관람질서가 유지되지 못하면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국민과 함께 숨쉬는 중앙박물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물관 운영진은 지난 2개월여간 지적받은 여러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눈길을 끄는 기획전시와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유료화와 관계없이 문화를 즐기려는 시민들은 있기 마련이다. 재개관 무료화 기간에 찾은 사람이 130만여명에 불과하지 않은가. 아직도 4700만명의 국민은 용산을 찾지 않았다. 김미경 문화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혜심원 어린이들 “신기한 과학퍼즐… 상상이 즐거워요”

    혜심원 어린이들 “신기한 과학퍼즐… 상상이 즐거워요”

    “우와! 퍼즐의 종류가 이렇게 많아요?”“유리병에 어떻게 화살을 꼽을 수 있죠? 진짠가요?” 2일 서울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개막된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뮤지엄 인 시티’를 찾은 어린이들의 입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개막 첫날 관람하러 온 서울후암초등교 1학년 박주혁(8)군은 “퍼즐을 풀려고 자꾸만 상상을 하게 된다.”면서 “어려운 문제를 풀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희(20·여)씨는 “입구가 좁은 유리병 속에 어떻게 테니스공을 넣을 수 있었는지 무척 신기했다.”면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퍼즐은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는 오는 3월1일까지 60일 동안 열린다. 어린이들의 집중력과 인내력을 향상시키고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퍼즐이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은 지혜의 미로와 불가능 퍼즐,IQ 놀이터 등 8개 영역으로 나뉘어 있는 전시장에서 직접 퍼즐을 작동하며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 전시물은 독일 슈타이프사가 125캐럿의 보석과 황금으로 제작한 ‘테디 베어’였다. 테디 베어는 몽골국제지성박물관의 소장품으로 10분 안에 ‘악마의 퍼즐’을 푸는 사람에게 주어진다. 개막식에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팜스퀘어 김홍진 회장, 채수삼 서울신문 대표이사, 김영만 스포츠서울 대표이사와 삼동소년촌·혜심원 어린이 40여명 등이 참석했다. 개막 직후부터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채 사장은 “컴퓨터 앞에서 방학을 보내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잃지 않도록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면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두뇌활동으로 발상의 전환과 깊은 관찰, 아이디어 등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퍼즐은 여러 나라에서 교육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청소년들이 체험을 통해 재미를 느끼며 두뇌를 발달시킬 수 있어 교육적인 성과 측면에서도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트아크와 와일드옥크엔터프라이즈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스포츠서울, 팜스퀘어가 후원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입장료는 단체 3000원(20명 이상), 어린이 5000원, 청소년 6000원, 성인 7000원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서울도심은 가족학습장

    서울도심은 가족학습장

    이맘 때면 우리는 버릇처럼 송구영신(送舊迎新)을 이야기합니다.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는다는 뜻이죠. 그러나 아무리 봐도 ‘영신’에 방점이 찍혀 있는 듯 합니다. 올해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청계천이 47년 만에 다시 물길을 텄습니다.X파일 사건도 있었군요.황우석 교수 논문조작 사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청계천을 빼놓고는 모두 잊고 싶은 기억들입니다. 어떤 일을 떠나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제대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상식입니다.앞서 언급한 올해의 사건들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그러나 우리는 또 미봉책으로 남겨두었습니다.새 것을 맞이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덜 됐는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내일은 해가 뜬다.’는 사실을 잊을 필요는 없습니다.중요한 것은 송구영신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는 것일 겁니다.그 일은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야겠지요. 연말연시,가족과 함께 즐길 만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도심에서 펼쳐집니다.아이들과 미래의 희망을 공유할 수 있는,그리하여 구호가 아닌 스스로 송구영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빕니다. ■ 서울 도심은 가족 학습장 아이들에게 ‘꿈’ 같은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겨울방학이 반갑지만은 않다. 교외로 가족끼리 떠나는 것은 시간이나 비용을 생각하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으로 놀 ‘거리’도 마땅치 않다. 그렇다면 서울 도심에서 ‘숙제’를 해결하는 게 어떨까. 머리가 좋아지는 ‘아이큐 전시회’를 비롯해 마티스전 등 유익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과 청계천을 돌아본 뒤 광장시장 골목에서 먹는 빈대떡 맛도 일품이다. 겨울방학의 새로운 학습·놀이터인 도심으로 아이들 손을 잡고 나서보자. ●퍼즐 풀면서 지능도 ‘쑥쑥’ 맨 먼저 들를 만한 곳은 광화문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리는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Museum in City’. 다음달 2일부터 3월1일까지 계속된다. 아이큐 전시회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스포츠서울, 팜스퀘어가 후원한다. 앤틱퍼즐, 희귀퍼즐,IQ테스트 도구, 불가능물체 등 세계 80여개국에서 온 1000여점이 불광동 아이큐박물관에서 도심으로 나들이를 나온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와일드옥스앤터프라이즈 김혁 대표는 “풀고 조립하면서 양손을 움직이는 퍼즐은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효과적이다.”라면서 “어른들에게는 스트레스 해소와 치매 예방 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했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미술관 박물관 프로그램도 풍성 정동 서울시립미술관도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마티스와 불멸의 색채 화가들’전의 관람시간을 연장했다. 이번 전시는 마티스로 대표되는 야수주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야수주의는 사실주의의 유산을 버리고 원색의 강렬한 색채로 사물을 보는 시각혁명을 이끌어냈다. 앙리 마티스를 비롯해 앙드레 드랭, 모리스 드 블라맹크 등 야수주의 대표 작가의 작품 1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족들이 겨울방학과 연말을 미술관에서 함께 보낼 수 있도록 관람시간을 늘렸다.31일에는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연다. 새해 첫날인 내년 1월1일과 설날 연휴인 1월28∼30일에도 미술관을 개방한다.3월5일까지는 주말과 공휴일 폐관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연장했다. 주중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요금은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니앤루니스 등 광화문과 종각 주변 대형 서점들도 훌륭한 ‘가족 학습장’이다. ●빙판 지치며 가족 사랑 키워 서울 도심의 ‘대표 놀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얼음을 지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지난 9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문을 연다. 무엇보다 사용료가 놀랄 만큼 싸다. 입장료와 스케이트 대여료를 합쳐 1000원에 불과하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31일은 다음날 1일 오전 1시까지 문을 열어 빙판 위에서 새해를 맞을 수 있다. 다음달 31일까지 밤이면 화려하게 빛나는 루미나리에도 볼거리다.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스케이트 강습 교실도 진행된다.5000원만 내면 된다. 희망 기간 1주일 전에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seoulsports.or.kr)를 통해 선착순 100명까지 신청받는다. ●청계천도 보고 빈대떡도 먹고 머리가 좋아지는 전시회, 눈을 즐겁게하는 전시회와 스케이트장의 놀이가 싫증나면 청계천을 들러보자. 개장 초기보다 인파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인기코스’다. 눈 덮인 겨울 천변을 걸으며 가족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도심에서 쩔어져 있지만 새롭게 단장한 남산 N서울타워도 가볼 만하다. 로비에서부터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서울의 야경과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의 ‘쇼킹엣지’,‘볼일’을 보면서 시내를 볼 수 있는 ‘천상의 화장실’ 등도 즐길 수 있다. 도심 가족 나들이에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다. 직장가인 광화문 주변 도심은 의외로 가족이 함께 갈 만한 음식점은 많지 않다. 청계광장 주변 패밀리 레스토랑 베니건스, 중국요리 전문점 공을기객잔, 파스타 전문점 스패뉴 등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파이낸스빌딩 지하에도 식당들이 즐비하다. 광장시장 먹을거리장터에서는 북적거리지만 싸고 맛있는 저녁을 즐길 수 있다.4인 가족이 빈대떡과 고기전, 순대 등을 푸짐하게 먹어도 1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 IQ를 높여보세요 서울갤러리에서 선보이는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Museum in City’의 ‘주 메뉴’는 퍼즐이다. 전시장은 지혜의 미로,IQ 월드, 퍼즐의 세계1, 불가능 퍼즐, 퍼즐 갤러리, 퍼즐의 세계2,IQ 놀이 등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 관람객을 맞는 것은 착시화가 그려진 ‘지혜의 미로’다. 아이큐 전시회를 본격적으로 체험하기 전의 예행 연습인 셈이다. 이어 등장하는 것은 악마의 퍼즐과 황금 테디베어. 악마의 퍼즐은 몽골국제지성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이다.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를 상징하는 거북 모양이다.10분 안에 풀면 미화 10만달러를 주겠다는 약속이 걸려 있지만 아직 아무도 풀지 못했을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황금 테디베어는 125캐럿의 금덩어리다. 무려 8500만원 짜리다. 전시장 안 지정된 퍼즐과 악마의 퍼즐을 풀면 상으로 주어진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불가능 퍼즐’이다. 대표적인 게 ‘병 속의 화살’이다. 코카콜라 병에 나무 화살이 꽂혀 있다. 그러나 병의 구멍은 화살의 머리와 꼬리보다 작다. 유리를 녹여서 만들었다면 나무 화살은 타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화살을 자른 흔적은 없다. 전 세계에서 단 7명만이 비밀을 알고 있다. 입구보다 큰 테니스공이 가득 찬 유리병 등 우리의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퍼즐 50여점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IQ 월드’에서는 아이큐의 역사와 다양한 측정 방법을 살펴볼 수 있다.‘퍼즐의 세계’는 여러 앤틱 퍼즐과 희귀 퍼즐, 큐빅 등 다양한 코너가 마련돼 있다.‘IQ 놀이’에서 다양한 퍼즐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폭소의 바다’에 빠~져 봅시다

    ‘대학로의 웃음을 구민회관으로’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내년 1월 14일(토)∼15일(일) 구민회관 소공연장에서 ‘고고 버스팅 개그콘서트’를 선보인다. 버스팅 엔터테인먼트의 ‘고고 버스팅 개그콘서트’는 10년 전부터 무대에 오른 작품이다.무대에서 관객을 웃기는 스탠딩 개그를 널리 알린 선두주자로 꼽힌다. ‘여고시절’‘인형’‘아줌마’ 등 다양한 코너를 자랑한다. 강서구 관계자는 “‘하나지비’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과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새로운 개그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면서 “이해하기 쉬운 내용으로 구성돼 부모들이 자녀들과 함께 실컷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14일(토)과 15일(일) 3시·5시 총 4회 공연이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공연 및 예약문의는 버스팅 엔터테인먼트(02-3673-1590)나 구 문화체육과(02-2600-6634)로 하면 된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We 보고 떠난 여로] 주범진씨 부부의 억새길 산책

    [We 보고 떠난 여로] 주범진씨 부부의 억새길 산책

    안녕하세요. 주범진(32·주현정보통신 대표) 입니다. 임신 3개월에 접어든 사랑하는 아내와 내년에 태어날 우리 아이를 위해 큰 맘 먹고 지난달 중순 제주도로 향했다. 여행 가이드 북은 ‘주말매거진 We’. 여행을 좋아하는 내가 매주 꼼꼼하게 모아둔 We를 펼쳐놓고 아내와 함께 여행지를 고르던 중 여러차례 We에 소개된 제주도에 눈길이 모아졌다. 우리 부부의 결혼 이야기가 We에 소개된 뒤 열렬한 애독자가 된 우리는 그동안 연재됐던 제주도 기사를 다시 펴고 여행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유용했던 것은 We의 실감나는 여행정보. 관광지 입장료와 무료 관광지, 음식점, 숙박 업소 등의 정보는 출발에 앞서 여행 경비를 미리 산정하는데도 큰 도움이 됐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산굼부리. 쌀쌀한 날씨 탓에 차안에서 드라이브만을 즐기자던 아내가 하얀 억새 사진을 내보이며 산굼부리를 가자고 졸랐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굼부리에 올라서자 하얀 억새밭이 눈앞에 물결쳤다. 신문에서 보던 그 모습이었다. 정말 ‘억새의 바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하얀 솜털이 바람에 휘날렸다.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억새밭 길을 걸었다. 마치 신혼여행을 다시 온듯 감회가 새롭게 느껴졌다. 다시 차를 달려 입장료가 무료인 정석항공관과 성읍민속마을을 거쳐 감귤농장에 들러 감귤을 실컷 맛보았다. 가는 곳마다 아름다운 풍광이 벌어진다. 신영영화박물관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각종 영화자료가 풍성했다. 그림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서귀포 시내에 있는 이중섭 미술관을 들렀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다. 이곳에서 작품활동을 했다는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고는 했지만 대부분이 진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입구에 걸린 대형 그림 앞에서 찍은 사진은 너무 예쁘게 나왔다.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쌍둥이 식당은 회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시장통에 있어 찾기 힘든데다 주차하기 힘들어 애를 먹었지만 오분자기와 각종 회 등 밑반찬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로 양이 많았다. 숙박은 중문단지 인근에 있는 재즈마을. 영화, 음악, 미술, 문학 등 4개의 테마로 지은 펜션으로 1층에는 주방,2층에 침실로 이뤄진 복층 구조로 객실이 너무 예쁘고 아늑했다. 공항으로 가는 길은 동쪽 12번 국도를 따라 가기로 했다. 해변의 경치를 즐기기 위해서다. 가는 길에 녹차박물관 ‘오설록’에 들어가 녹차 아이스크림을 맛본 뒤 녹차를 구입했다. 짧은 1박 2일간의 제주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우리 아기가 태어나면 다시 제주도에 오자.”며 두손을 걸고 약속을 한 뒤 아쉬움을 접어두고 제주도를 떠났다.
  • [Leisure+α]

    [Leisure+α]

    ■ 전시회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 전시회 겨울 방학을 맞아 국내 최초로 수수께끼와 퍼즐 등을 주제로 한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IQ 뮤지엄 in City´ 가 신년 2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아트아크, 와일드옥스 엔터프라이즈가 주관하는 전시회에는 몽골국제 지성박물관에서 소장중인 1억원의 상금이 걸린 ‘악마의 퍼즐’과 독일에서 건너온 1억원짜리 테디베어, 앤틱퍼즐, 희귀퍼즐,IQ테스트 도구, 불가능 물체 등 1000여점이 전시된다. 또 손으로 직접 만져보며 지능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악마의 퍼즐은 울란바타르를 상징하는 동물 거북으로 만든 퍼즐로 워낙 난이도가 높아 10분 이내에 풀면 10만달러를 주겠다는 약속이 걸려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전 세계 7명만이 그 비밀을 알고 있는 병속의 화살과 세계에서 가장 많은 1만 8000조각으로 이뤄진 직소퍼즐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전시장내 지정된 퍼즐과 악마의 퍼즐을 푸는 이에게는 황금 테디베어를 준다. 입장료는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이며,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다.(02)2000-9773. ■ 놀이동산 ●아듀 2005, 웰컴 2006 롯데월드(www.lotteworld.com)는 연말연시를 맞아 인기가수 초청콘서트와 불꽃놀이, 고객들이 참여하는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31일 밤 8시에는 야외 매직아일랜드에서 펼쳐지는 2005발의 화려한 불꽃놀이쇼, 실내 어드벤처에서는 인기가수와 함께하는 버라이어티쇼 ‘아듀 2005, 웰컴 2006’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두시간 동안 열린다. 또한 자정이 되면 고객들의 손에 촛불을 나눠주고 카운트 다운을 다함께 외치며, 실내 어드벤처 상공으로 화려한 불꽃의 향연이 펼쳐진다.31일은 어드벤처가 새벽 0시30분까지 오픈시간을 연장한다. 새해가 열리는 1일에는 인기가수 초청콘서트와 고객참여 전통 민속 놀이 한마당이 오후 3시부터 밤 7시까지 하루종일 신명나게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한해의 건강과 행운을 소원지에 적어 소원나무에 걸어보는 ‘소원지 걸기’를 비롯해, 새해 운수를 봐주는 ‘운수대통 병술년’, 가족 사진을 가져오면 가족 기념일을 표시하여 특별한 가족만의 캘린더를 드리는 ‘2006년 캘린더를 드립니다’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가 풍성하다.(02)411-2000. ●영화속 애견여행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개띠해를 맞아 진돗개, 풍산개 등과 마약탐지견, 인명구조견 등 다양한 개들이 만날 수 있는 애견전시장,101마리 달마시안, 베토벤 등 영화속에 등장한 개들을 모아놓은 ‘영화속 애견여행’ 등 다양한 개들을 전시하며 경찰견 훈련 시범과 도그댄스, 아질리티, 디스크도그 등 애견 전문 훈련 시범을 선보이는 ‘애견 시범 이벤트’ 등 여러가지 ‘개판(?)’이 펼쳐진다. 또한 개띠 관람객에게는 자유이용권을 정상가보다 5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할인혜택을 준다.(02)504-0011. ●이색적인 물고기 달력 코엑스 아쿠아리움(www,coexaqua.co.kr)이 2006년 병술년 새해를 맞아 이색적인 입체 대형 달력수조를 만들어 전시한다.‘생생 살아있는 달력’은 열두 달에 딱 어울릴 만한 12종류의 다양한 물고기들을 넣은 12개의 대형 수조로, 일명 살아 있는 대형 물고기달력으로 만들었다. 또한 새해 1년 동안 매일매일 한 커플씩 무료 초대하는 ‘으샤으샤 365’이벤트는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방문하기 20일전 홈페이지에 신청을 하면 매일 한 커플씩 선정해 이용권을 나누어준다.(02)6002-6200. ■ 국내여행 ●겨울나기 민속체험 한국민속촌(www.koeanfolk.co.kr)은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조상들의 삶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겨울나기 풍속을 체험해 보는 ‘겨울나기 민속체험 한마당’을 오는 2월5일까지 진행한다. ‘초가집 온돌방 체험’에서는 아빠가 직접 아이들과 함께 따뜻한 온돌방안에서 팽이, 제기, 윷, 연 등을 만들어보는 민속놀이 도구체험과 짚을 이용해 짚생활품을 만들어 본다. 추운 겨울 찬바람에도 해질녘까지 놀던 얼음썰매타기, 팽이치기, 널뛰기, 윷놀이 등 ‘겨울민속놀이 체험’, 야외 화덕에서 할아버지가 구워주는 ‘군고구마 먹기’ 등 다채로운 민속체험 행사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031) 288-0000. ●함상공원 어린이 입장객 무료 보험 가입 삽교호 함상공원(www.sgmarinepark.co.kr)은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겨울방학동안(1월∼2월 초) 얼굴에 상처가 났을 때 500만원 상당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얼굴 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준다.(041)363-6960. ●눈꽃 기차여행 상품 판매 철도공사(www.korail.go.kr)는 오는 2월까지 순백의 낭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눈꽃 기차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상품은 당일, 무박2일,1박2일 등의 일정으로 눈꽃축제로 유명한 태백산과 소백산, 내장산, 덕유산, 마이산, 대둔산 등 아름다운 전국 겨울산의 눈꽃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연계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도 있다.1544-7788. ●포커스투어, 골프구단 창단 최단기 외국인 유치 1위를 기록해 2000만달러 획득 관광진흥탑을 수상한 포커스투어(www.focustours.co.kr)는 골프의 한류화를 위해 여행업계 최초로 골프 구단을 창단한다.‘포커스 클럽’이라는 골프구단에는 아마추어 유망주인 박진오(28·서울대)와 KPGA 투어인 오현우(26·경희대) 등이 참여하며, 훈련 경비를 지원받게 된다.(02)730-4144. ■ 해외여행 ●유럽 왕복 70만원 특가 에미레이트 항공(www.emirates.com/korea/kr)은 오는 1월15일까지 발권하고,2월에서 3월말까지 유럽 20개 도시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왕복항공권을 70만원(세금별도)에 판매하는 ‘유럽 노선 조기발권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항공편은 두바이를 경유하며, 왕복 중 1회 두바이 스톱오버가 가능하다.(02)779-6999. ●마일리지로 온라인 쇼핑 루프트한자 독일항공(www.lufthansa-korea.com)은 유러피언 패션 및 인테리어 제품 전문 통신판매회사인 두산OTTO와 제휴를 맺고, 지난 20일부터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여 두산OTTO 온라인 상품권을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오는 6월12일까지 루프트한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등록하여 인천∼유럽 왕복 항공편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에게 3333마일의 보너스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한다.(02) 3420-0426. ■ 패션&뷰티 ●스위스퓨어 허벌밀크 바디라인 스위스퓨어(www.swisspure.co.kr)는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가꿔주는 ‘허벌밀크 바디’ 5종을 출시했다. 보습효과가 뛰어나고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올리브 허바밀크, 마카다미아 허바밀크가 들어있다. 샤워크림, 보디 밤, 보디버터, 핸드 앤 네일·풋 앤 힐 크림 등으로 구성.7000∼1만 1000원선.080-080-4936. ●LG패션, 초대형 멀티매장 오픈 LG패션이 서울 명동에 300여평 규모의 ‘TNGT 라푸마 헤지스 멀티매장’을 열었다.1층은 라푸마와 헤지스,2층에는 신사복 TNGT,3층은 고객을 위한 컨벤션룸이다. 명동 멀티매장 오픈을 기념해 선착순 고객 6000여명에게 보디용품, 수첩, 손수건, 양말 등을 선물한다. 라푸마는 학생증을 제시한 고객에게 가방을 20% 할인 판매한다. ●이스트팩, 고객 참여 이벤트 플랫폼은 국내 최고의 스노보더 축제 ‘POP 스노보드 캠프’프로그램에 구매고객을 초청한다. 이스트팩 제품을 착용한 코디 사진이나 캠프에 참여해야 하는 재미있는 사연을 새해 1월10일까지 보내면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3박4일(1월16∼19일·참가비 15만원 상당) 무료 참가 기회를 준다. 접수는 홈페이지(ieastpak.co.kr), 발표는 1월12일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파티 캘빈클라인은 최근 서울 광장동 W호텔 우바에서 2006년 봄·여름 언더웨어 패션쇼와 파티를 열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365·프린티드 시머·XT·애니메·플러터·실크 터치·프로메시 등 세련된 도시 감성과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였다. ■ 지금 스키장에서는 ●현대성우리조트에서는 31일과 새해 첫날인 1일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31일 슬로프 에이프런 특설무대에서 밤11시부터 국내 정상급 가수(쥬얼리, 서지영,VOS)의 화려한 노래와 춤이 새해까지 이어진다. 또 오색의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하얀 슬로프를 달리는 30여명의 스키강사의 횃불스키 공연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1일 오후 7시부터는 레크리에이션 센터 3층 체육관에서 ‘웃찾사와 함께하는 개그파티’가, 또 술이봉 정상 휴게소에서 1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해맞이와 무료 토정비결, 자신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를 나무에 걸어 태우는 소원빌기 등 다양한 행사가 기다린다. (033)340-3000,www.hdsungwoo.co.kr ●강촌리조트는 31일 길건, 디바 등의 흥겨운 공연과 자신의 소원을 가득 담은 ‘소원 풍선 날리기’, 불꽃쇼,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033)260-2000,www.gangchonresort.co.kr ■ 관광청 소식 ●밴쿠버 레스토랑 페스티벌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관광청 한국사무소(www.hellobc.co.kr)는 오는 1월20일부터 2월2일까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洲)의 밴쿠버에서 ‘레스토랑 릴레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밴쿠버 일대의 144개 레스토랑에서 펼쳐지는 행사는 전채요리, 메인요리, 디저트 등 세가지 코스로 구성된 디너메뉴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특산 와인인 BC VQA를 1인당 15·25·35달러 등 3가지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02)777-1977. ■ 호텔&외식 ●흥겨운 파티와 함께 새해를 31일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 다운 파티가 호텔마다 각양각색의 테마로 열린다. 다양한 선물도 받고, 파티도 즐겨보자. 롯데호텔 월드의 프리미엄 브루어리펍 ‘메가씨씨’(02-411-7421∼2)는 저녁 8시30분부터 새벽 1시30분까지 ‘뉴 이어 이브 카운트다운 파티’를 연다. 비디오 아트쇼, 클럽 DJ의 댄스파티,7인조 밴드 랩처의 라이브음악 등이 펼쳐진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호텔 상품 경품도 증정할 예정. 별도의 입장료는 없다. 테마 파티의 선두주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제이제이 마호니’(02-799-8601)는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2006년을 향한 제이제이의 특급열차’를 주제로 파티를 연다. 불꽃놀이와 레이저쇼, 베스트 커플 콘테스트, 해외 항공권과 숙박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환영 음료, 강아지 캐릭터 인형, 크리스피 크림 도넛과 일리 커피 등이 무료. 입장료는 예매시 4만 5000원, 당일 구입 5만원. 밀레니엄 서울힐튼의 클럽 ‘아레노’(02-317-3244)는 금빛으로 장식한 클럽에서 함께 하는 ‘황금마스크 파티’를 연다. 또 영국 스타일 바 ‘오크룸’(02-317-3234)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파티’를 준비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의 카운트다운 파티는 댄스와 함께 한다.‘헌터스 터번’(02-559-7619)에서 저녁 8시부터 필리핀 밴드의 연주와 함께 흥겨운 댄스 파티를 즐길 수 있다. 객실 상품권, 와인 등 다양한 행운 상품을 마련했다. 입장료 1만원, 드레스코드는 빨강.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오후 6시부터 페임, 캣츠, 그리스, 시카고 등 유명 뮤지컬의 한장면과 같은 분위기 속에서 공연도 즐길 수 있다.5만 5000원에 무제한 생맥주와 음료, 뷔페 식사 등이 제공된다. 새해의 타종이 울리는 순간 샴페인 샤워로 새해를 맞이한다.(02)317-0388.
  • 백두산 일출을 보다

    백두산 일출을 보다

    낯선 남녀가 서로 만나 100번째 되던 날, 대부분 조촐한 기념식을 하겠지요. 더욱 사랑하자는 뜻에서 말입니다.‘주말매거진 We’가 이번호로 독자와 만난 지 꼭 100번째가 됐습니다. 하여 어떤 좋은 선물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문득 눈덮인 백두산을 떠올리게 됐습니다. 혹 가고 싶어도 여유가 없어서 못가는 독자 여러분에게 간접 체험이나마 선사하려는 뜻에서이지요. 아울러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백두’의 기(氣)를 흠뻑 느껴 보자는 취지이기도 하지요. 정말이지 하얀 눈보라가 휘날리는 겨울 백두산은 똑바로 서서 걷기조차 힘들 정도의 바람과 영하 30∼40도의 차가운 날씨였습니다. 이런 까닭에 쉽게 오르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등산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됐습니다. 백두산 북쪽 천문봉에서 만주벌판을 향해 솟구쳐 오르는 신천지 새벽의 붉은 태양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습니다. 또한 드넓은 얼음평야처럼 꽁꽁 얼어 버린 천지의 장엄함 앞에서는 절로 머리가 숙여지더군요. 자 함께 가보실까요. 백두의 계곡으로 말입니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백두산은 정말 춥데.”,“겨울에 백두산은 못간데.”라는 사람들의 걱정을 뒤로 하고 속초에서 배를 타고 출발했다. # 백두로 향하다 백두산에 가는 방법이 몇 가지 있는데 이번에는 속초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를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 훈춘에서 연길로 해서 가는 방법을 택했다. 속초에서 러시아 자루비노항구까지는 585㎞이며 1만 4000t급 동춘호로 무려 열여섯 시간이 걸린다. 처음에는 배에서 장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동춘항운 김세광 과장은 “말이 열여섯 시간이지 금방 지나갑니다. 오후 3시에 출항해 짐 풀고 저녁 먹고 한잠 자면 러시아에 도착해요. 어쩜 아침에 씻고 짐 챙기느라 바쁩니다.”라고 안심시킨다. 정말이지 막상 타고 보니 배의 위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멀미는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방을 배정받았다.4인실.2층 침대 2개와 TV, 화장실까지 설치돼 있었다. 추운 동해의 바람을 맞으며 멀어지는 속초를 바라보았다. 김 과장의 말대로 저녁을 먹고 카페에서 맥주를 한잔 마시고 TV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어느새 아침이 밝아왔다. # 전혀 다른 세상에 갑판에서 사진을 찍었다. 난생 처음 보는 러시아. 낡은 배, 녹슨 공장의 굴뚝, 눈덮인 야산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과 가장 다른 것은 ‘기온’이다. 부는 바람이 차가운 것이 아니라 콕콕 바늘로 찌르는 듯한 동통(冬痛)이 느껴진다.‘우와 추워!’ 정말 1분 이상 갑판에 서 있지 못할 지경이다. 이윽고 배가 접안했다. 자루비노항에서 동춘항운의 셔틀버스로 중국 훈춘의 장영자 세관으로 이동했더니 버스로 약 2시간 걸렸다. 하얀 눈이 덮인 불모의 땅을 가로지르는 도로가 끝없이 이어진다. 오고 가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마주 오는 차도 거의 없었다. 어느덧 버스 유리창에 서리는 차가운 얼음장으로 변해 버렸다. 밖의 기온은 영하 25도란다. 러시아 군인들이 지키는 크라스키노 세관에서 러시아 출국수속을 마치고 드디어 중국 장영자 세관에 도착했다. 장영자는 ´긴고개 들로 이어진 끝´이란 뜻의 마을 이름이다. 연변 지역은 고구려, 발해시대의 먼 조상들이 말 달리며 지배했던 땅이고 일제시대에는 많은 항일 독립투사들이 조국 독립의 꿈을 키웠던 곳이어서 새삼 감회에 젖어본다. 연길 등을 거쳐 백두산의 관문인 이도백화(조그마한 시골 마을)까지 약 300㎞. 버스로 꼬박 5시간이다. # 민족의 영산을 마주하며 우리나라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마치고 그 세는 물(水)을 근본으로 하고 나무(木)를 줄기로 한다고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은 말했다. 또한 백두산은 우리 국토의 시작이며 백두대간을 품고 있는 민족의 영산이 아닌가. 또 한민족의 발상지인 단군신화를 잉태한 가장 성스럽고 고결한 산이다. 오는 길이 멀고 힘들다 할지라도 우리 민족의 시작점에 설 수만 있다면 그 정도 수고는 감내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을까. 날씨가 구름 끼고 추운 탓인지 이도백화에서 그 모습이 보이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가슴속에 느껴지는 맑고 성스러운 기운이 온몸에 짜릿한 전율로 다가온다. 새벽 3시에 일어나 호텔을 나섰다. 강원도청 환동해 출장소 직원들과 현지 가이드를 포함해 우리 일행은 모두 16명. 환동해 출장소 직원들은 동해바다의 어업과 해로를 관리하기 위해 강원도청에서 파견됐다. 이들과 함께 백두산의 일출을 보기 위해 지프에 나누어 타고 어둠 속을 달렸다. # 민족의 아픔을 간직하고 자고로 백두산에서 일출을 본 사람은 별로 없다. 특히 영하 30도, 체감온도를 측정할 수 없는 그런 겨울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된다. 한겨울에도 백두산 천문봉까지 차가 다닌다. 물론 일반 승용차는 아니고 중국에서 특수하게 불도저를 개조해서 만든 특수 버스인 ‘설령차’를 타면 천문봉 입구까지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다. 새벽 5시, 장백산(張白山)이라고 써 있는 아치형 문을 통과한다. 이제 정말 백두산의 품에 들어왔다. 하지만 무엇인가 석연치 않다. 장백산이라니. 이 산에 숨쉬고 자라고 있는 풀 한 포기, 나무 하나 우리 조상의 손길과 정성이 미치지 않은 것이 없건만 어찌하여 이곳을 장백산이라 부르며 내 나라를 거치지 못하고 남의 땅을 밟아야 이곳에 도착할 수 있는가. 반쪽짜리 나라의 아픔이 전해진다. # 찬란하다, 백두여 설령차에 올랐다. 이미 중국인 관광객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얼어서 닫히지 않는 창문 틈 사이로 무서운 백두산의 울부짖음이 들리는 듯하다.‘휘잉∼잉 휘∼잉’하며 눈보라가 칠 때면 앞이 보이지 않는다. 간혹 새벽 달빛 사이로 백두산의 자태가 스친다. 목도리, 마스크, 귀마개, 장갑 등으로 온몸을 칭칭 둘렀건만 손끝과 발끝에는 여전히 한기가 느껴진다. 아침 6시가 넘어서자 동녘 하늘에 붉은 기운이 조금씩 올라온다. 마음이 조급해진다.‘이렇게 어렵게 올라가는데 혹시 해가 불쑥 나와버리면 어떡하나, 빨리 가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앞선다. 굉음을 내며 설령차는 계속 백두산을 오른다. 출발한 지 한 시간이 지나자 드디어 차문이 열리면서 내렸다. 다행히 아직 해가 뜨지 않았다. 백두산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거세게 몰아치는 눈보라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 기상대가 있는 주차장에서 천문봉까지는 걸어서 10여분. 일행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천문봉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중학생을 둔 주부 홍복순(46)씨, 겨울산이 난생 처음이라는 정준호(47)씨도 고개를 숙인 채 천문봉을 향해 기어오른다. 만주벌판 저쪽 흐린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든다. 대륙의 저쪽에서 시작된 차고 거친 바람은 백두의 16개 봉우리를 타 넘어 천지에 부딪치고 솟구치며 눈과 함께 얼굴을 강타한다. 그래서 눈썹에는 하얀 고드름이 생기고, 덜덜 떨린다. 어느 누구 하나 바람과 추위를 피해 내려가자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발 아래 천지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눈보라가 소용돌이치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뱉어내고 또 뱉어냈다. 모두 천문봉에 손을 잡고 섰다. 갑자기 누군가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어느덧 차가운 백두의 머리끝에서 하얀 입김을 뿜어내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애국가를 불렀다. 장엄하게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첫머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붉은 태양을 기다리며 우리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추위 속에서 그 애틋한 기다림 끝에 먼 구름 사이로 거짓말처럼 붉은 덩어리가 솟는다. 자신의 몸을 열어 고귀한 생명을 품듯 시뻘건 태양이 나타난다. 숨이 멎고 맥이 풀린다.‘와’하는 탄성조차 지를 수 없는 신성함에 고개가 먼저 숙여진다. 이날 백두의 아침은, 아니 한반도의 신새벽은 이렇게 찬란하게 시작했다. 광활한 붉은 바다를 향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고 내려왔다. 뜨거워진 가슴으로 추위조차 느껴지지 않는다는 박욱기(33)씨, 추위의 고통이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날아갔다는 김남순(39)씨, 평생에 잊지 못할 아침을 맞았다는 김용국(45)씨. 함께했던 모든 이들의 가슴속에 저마다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백두산 천문봉을 내려왔다. # 하얗게 변한 천상의 호수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천지를 보러 나섰다. 산장 주변에는 일반인들을 위해 옷, 신발, 장갑 등을 빌려준다. 아이젠이 달린 털장화와 털점퍼는 각각 3000원,4000원에 빌려주며 마스크는 1000원, 장갑은 3000원에 판다. 그러니 장비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백두산 온천지역에서 장백폭포를 거쳐 천지까지 왕복 3시간이 걸린다. 매표소 입구부터 백두산의 이름이 실감난다. 산 정상 부위가 화산활동으로 인한 부식토로 하얗게 뒤덮여 ‘머리부분이 하얗다’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순백으로 변한 백두산은 입구부터 아름답다. 10여분을 오르자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매달린 거대한 얼음 사이로 굉음을 내며 물줄기가 떨어진다. 이름하여 장백폭포. 이렇게 추운 겨울에도 거의 물이 얼지 않고 흐른다. 장백폭포 산장을 지나자 터널이 시작된다. 터널 속 ‘가파른 천 개의 계단’을 올라야 천지를 만날 수 있다. 문을 열고 터널로 들어섰다. 좀 답답하다. 하지만 차디찬 눈보라를 맞지 않고 천지까지 갈 수 있다는 데야 어디 문제인가. 천지로 가는 터널은 관광객을 위해 한국인이 5년여 걸친 공사 끝에 2003년에 완성했다고 한다.35년간을 사용하고 중국측에 기부채납을 한단다.‘참 우리나라 사람은 불가능을 모르는 민족이야. 이렇게 가파른 곳에 터널을 만들 생각을 했으니.’ 가파른 천 개의 계단은 40분 정도면 오를 수 있다. 차가운 바람이 느껴지지 않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고 등산을 하는 기분이 든다. 어느덧 터널의 끝쪽 문에서 휴식을 한다. 밖의 기온이 낮아 몸에 난 땀을 식히고 나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문을 열고 나서자 기다리고 있던 눈보라가 세차게 몰아친다.‘역시 쉽게 발길을 허락하지 않는구먼.’ 하지만 난간 옆으로 물이 흐른다. 참 대단하지 않은가. 영하 30도에도 얼지 않고 이렇게 물이 흐르다니. 바로 이 물이 천지에서 흘러 ‘승사하’를 이루고 중국 송화강의 출발점이다. 승사하를 지나자 본격적인 백두의 품이다. 양쪽으로 깎아지르는 용문봉과 천문봉이 우뚝하고 곳곳에 작은 바위들이 시베리아의 벌판을 연상케 한다. 세찬 눈보라에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나타나는 잊지 못할 광경에 연신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 정상에 이런 거대한 봉우리들과 천지라는 커다란 호수를 품고 있으니 경이롭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거센 눈보라를 맞으며 20여분 걷자 공룡 동상이 나온다.“와∼천지다.”하며 모두가 하얀 얼음판으로 뛰어든다. 맞다. 바로 여기가 백두산 천지, 하늘의 연못이라는 이곳은 하얗게 변해 있었다. 무려 둘레가 14.4㎞, 최대 너비가 3.6㎞, 최대 깊이가 384m인 연못. 어떻게 이런 산 정상에 커다란 호수가 있다고 누가 상상을 할 수 있겠는가. 모두 천지에 뛰어들어 한바탕 난리가 났다. 아예 드러누운 장희순(39)씨는 “만세 만세”를 외치며 “여기가 천지예요.”라며 북받쳐 오르는 감격에 말을 잇지 못한다. 바람에 연신 눈을 비비며 “한번이라도 더 봐야지. 내가 평생에 언제 다시 여기를 밟아 볼 수 있겠어요.”라는 유현진(53)씨의 눈에는 이슬이 맺힌다. 친구들과 함께 중국 여행을 한다는 천안 나사렛대 문성진(21)씨는 “남쪽의 산들과 달리 웅장하고 위엄있는 모습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라며 “좀 춥지만 정말 오지 않았으면 너무 후회할 뻔했습니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렇게 다들 백두산의 정기와 천지의 성스러움은 우리를 감동에 빠지게 했다. # 색다른 백두산의 별미 백두산의 또 하나 명물은 온천이다. 온천물의 온도가 섭씨 82도로 아주 뜨거워 계란을 담가 놓으면 자동적으로 삶아진다. 이렇게 삶은 계란은 정말 특이하다. 손으로 계란의 반을 잘라보면 흰자위는 반숙, 노른자위는 완숙이다. 먹기가 부드럽고 좋다. 온천수의 효능 때문이란다.3개에 1000원이다. 아주 맛있다. 주변에는 온천장이 몇 개 있다. 입장료는 1만원. 비싸다고 생각하지 말고 들어가면 정말 색다른 경험이 기다린다. 물이 좋은 것은 기본이고 노천으로 나가보라. 고드름과 흰눈이 쌓인 탕에 몸을 담그고 백두산의 이름 모를 봉우리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1분도 안 돼 머리카락이 얼어버린다. 그러면 탕에 얼굴을 담가 녹이면 된다. 바람이라도 불라치면 하얀 눈가루가 탕을 휘감아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이 정도면 겨울 백두산의 참맛을 만끽했다고 할 것이다. # 민족의 혼이 서려 있는 연변 예전에 만주로 불렸던 연변지역에는 우리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다. 곳곳에 항일 독립투사들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으며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땅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이 지역에는 우리 조선족을 위해 간판에 모두 한글과 중국어가 병행 표기돼 있어 외국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한국 돈’이 거의 모든 식당과 상점에서 통용이 될 정도로 한국적인 곳이다. 다만 거리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나라 70년대를 보는 듯하다. 훈춘 주변에 안중근 의사 유적지는 안중근 의사가 한달 동안을 머무르며 거사를 준비했던 집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마당에 유적비도 있다. 연길 근처인 용정에는 우리 가곡 ‘선구자’의 일송정과 해란강을 만날 수 있다. 연길에서 용정으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보이는 야트막한 산 위에 자리잡은 조그만 정자가 바로 일송정. 전에는 늠름한 자태의 소나무가 서 있었다고 하나 일제에 의해 고사당하고 지금은 작은 소나무 한 그루와 정자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또한 민족시인 윤동주가 다녔던 대성중학교가 있다. 현재 용정 제일중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현지 학생들이 공부를 한다.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관 앞에는 윤동주 시비가 세워져 있고 건물 2층에는 사진, 화보, 책자 등 윤동주 시인의 기념전시관이 꾸며져 있다.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의 남양시와 중국 도문을 연결하는 도문대교, 북한의 나진 선봉과 훈춘을 연결하는 권하대교 등이 있어 멀리서나마 북한땅을 바라볼 수 있다. 지금은 훈춘시청으로 쓰이는 간도 일본총영사부는 ‘토지’드라마에서 길상이가 폭파하려고 했던 건물이다. 밀강 민속마을에 강운학(79) 박옥선(80)씨 노부부의 집은 60년 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함북 흑룡군과 연결된 사만자대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구소련군 폭격으로 끊어진 채로 있었다. 이처럼 백두산을 가는 길에 둘러볼 만한 유적지와 역사적인 흔적이 많아 산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백두산 관광의 선두는 동춘항운은 2000년 4월 28일 우리나라의 속초에서 러시아의 자루비노 항을 경유하여 중국의 훈춘시를 연결하는 최초의 해륙을 연계한 카페리 항로.즉 ‘백두산항로’라는 이름 아래 매년 여객 및 컨테이너 화물 등을 운송한다.또한 2003년 11월 6일부터 러시아 연해주의 수도이자 물류의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톡항까지 연장 운항을 하고 있다. 동춘항운 부설 준여행 에서는 이 카페리를 이용해 중국 백두산과 러시아 등을 여행하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겨울철에 중국 연변지역 관광과 백두산을 오를 수 있는 6박7일 상품이 39만9000원,백두산을 서쪽에서 북쪽을 종주하는 5박6일 상품이 68만원,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하바로프스크 등을 열차로 여행하는 6박7일 상품이 79만원 등이다.www.dongchunferry.co.kr ,(02)720-0271
  • [We 보고 떠난 여로] 피혜진씨 부부 ‘5만원의 행복찾기’

    [We 보고 떠난 여로] 피혜진씨 부부 ‘5만원의 행복찾기’

    어렸을 때부터 보았던 서울신문에 기사를 쓰게 되다니 너무 영광입니다. 저는 피혜진(29·주부·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이라 하고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서울신문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앞둔 어느날부터 ‘We’가 서울신문에서 나오면서 저는 바로 We의 왕팬이 되었습니다. 재미난 여행, 실용적인 패션, 알고 싶은 연예인 이야기 등으로 가득한 We에 푹 빠졌어요. 지난해 결혼을 한 저는 남편과 함께 짠돌이 신혼부부로 열심히 저축을 하느라 올 여름은 물론 가을에도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11월인가요.‘5만원으로 떠나는 가족나들이’란 기사를 보고 제 남편과 함께 떠났습니다. 기사가 시간에 맞춰 써 있고 정확하게 입장료 등이 나와있어 유용했죠. 저흰 둘이라 3만원에 맞춰 여행이 가능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달랑 ‘We’ 하나 들고 서울을 벗어났습니다. 경기도 남양주로 말이지요. 물론 기분을 내려고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셔서 예산은 좀 오버했지만 눈이 살짝 덮힌 수종사의 모습은 아마 영원히 잊지못할 것 같아요. 물론 제가 간 때가 겨울이라 기사에 나온 은행나무의 멋진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낙엽 쌓인 오솔길에 하얀 눈을 밟으며 그이의 팔짱을 끼고 걸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올 겨울 눈이 많이 내리면 남편과 꼭 다시 한번 가보기로 약속을 하고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무료 다실 삼헌정에서 북한강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차를 한잔 마셔보고 싶었는데 일요일에는 오전 10시30분까지만 다실을 운영한다네요. 너무 아쉬웠어요. 수종사 가는 길이 만만치 않네요. 편한 신발을 꼭 신고 가세요. 절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고 하셔서 차를 가지고 가려고 했지만 4륜 구동차가 아니면 쉽지 않아서 저흰 중간부터 걸었는데 좀 힘들더라고요. 두번째가 동치미 막국수집. 캬∼ 얼음이 버석버석한 얼큰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말아먹는 국수는 맛이 끝내줘요. 남편은 양이 적다고 더 시켜달라고 하는데 ‘예산’상 제가 못들은 척…. 세번째가 남양주 종합촬영소. 물론 기사에 나온 대로 제일 먼저 들른 곳이 시네극장. 영화 ‘야수와 미녀’가 상영중이었어요. 아침 일찍 움직인 탓인지, 영화가 재미가 없어서인지 내 어깨에 기대 남편은 쿨쿨.‘에이 무드 없는 사람 같으니’. 겨울이라 더욱 한산해서 좋은 영화문화관, 체험관 등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구경하며 놀았지요. 내친김에 기사의 마지막 여정인 경기도 물고기 연구소로 향했어요. 여긴 양평이라 하기에는 제법 거리가 있었어요. 차가 안 막혀도 40분이 넘게 걸렸거든요.‘앗! 너무 멀잖아. 기사에는 가까운 것 같던데. 약간 배신감이.’하지만 공짜라는데. 무료라 규모나 시설은 작지만 볼 만했어요. 특히 싸이용 사진 찍기는 ‘딱’이었어요. 맨손으로 붕어와 잉어를 잡으러 갔지만 에잉∼ 겨울이라고 물고기도 월동준비하러 갔는지 썰렁. 알차고 충실한 We덕에 돈도 얼마 안들이고 하루를 재미있게 보냈어요. 앞으로도 우리같은 가난한 부부를 위해 돈 조금 가지고 재미있고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는 기사를 아주 많이, 아니 매주 하나씩 만들어 주심 정말 고맙겠습니다.
  • [We 보고 떠난 여로] 조승범씨 가족 상하이 따라잡기

    [We 보고 떠난 여로] 조승범씨 가족 상하이 따라잡기

    ‘We’가 100호를 맞이하는 동안 국내는 물론 몽골, 칠레뿐 아니라 히말라야까지 많은 곳을 취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100호 특집으로 독자분들이 ‘We’를 보고 떠난 여행기를 소개합니다. 살아 있고 알찬 정보에 대한 칭찬도 있었고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더욱 재미있고 멋진 여행지에서 만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사는 조승범(29·대원수의학품)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서울신문 We의 ‘주말 상하이 여행’기사를 보고 무작정 따라하기에 나섰습니다. 회사에서 막내인지라 휴가를 쓰기가 눈치 보이는데 주말을 이용해서 좋고 기자가 직접 체험해 생생하고 살아 있는 정보가 가득해 그냥 기사대로 따라하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라는 필이 팍 꽂혔습니다. 으∼, 맛있어 보이는 상하이크랩, 남산소룡만두, 멋진 상하이의 야경 등 볼거리, 먹을거리가 함께한다는 상하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인터넷에 상하이 여행 정보는 많은데 정말 We기사처럼 일목요연하고 일정에 알맞게 꼭 필요한 곳을 소개한 것은 없더군요. 택시 소요 시간과 돈, 입장료 등까지 정확하게 말입니다. 상하이에서는 주로 택시를 이용했는데 불편함은 없었어요. 요금과 시간이 기사에 정확하게 나와 있어 좋았어요.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은 동방명주, 오로라빌딩, 금무대하 등에 입이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또 저흰 예원상장의 호심정에서 저녁 9시쯤에 차를 마셨는데 아름다운 야경과 진한 차 향기에 흠뻑 취했어요. 게다가 주인 아저씨가 자스민 차를 선물로 주셔서 더욱 마음에 남는 곳입니다. 이 지면을 빌려 ‘따거 셰셰.’ 먹거리는 볼거리 이상이었어요. 태매에서 먹은 샤부샤부는 정말 맛있어요. 우리 가족이 실컷 먹고 3만 2000원인가 계산하고 나오는데 미안할 정도예요. 기사에 나온 대부호해선주루에서 상하이 크랩을 꼭 먹었어야 하는데 게철이 아니라 못먹은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남상소룡만두는 기대 이하였어요. 정말 줄을 한시간가량 서서 어렵게 샀는데 돼지 냄새가 너무나 그냥 버렸어요. 남상만두는 비추임다. 하여간 ‘We’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맛난 것 먹고 잘 놀다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서울신문 We팀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살아있는 정보와 재미가 가득한 기사를 많이많이 부탁드립니다.
  • 휴지·비누·치약이 입장료?

    “관람료 대신에 이웃사랑 물품을 가져오세요.” 대구 달서구 첨단문화회관이 송년음악회에서 관람료 대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생필품을 받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첨단문화회관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 첨단문화회관 인토피아트홀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 ‘아듀! 2005’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휴지, 비누, 치약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품 1점을 관람료 대신 접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또 이날 음악회에 출연하는 달서구 여성합창단원들도 이같은 취지에 동참,1인당 1점씩 생필품을 내놓았다. 김영진 관장은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생필품 1점이 혼자 사는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에는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며 한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고]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

    서울신문사는 ‘머리가 좋아지는 체험전시회-IQ Museum in City´를 새해 1월2일부터 두달 동안 서울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수집한 신기한 희귀 퍼즐 1000여점이 출품되며,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퍼즐을 풀어보는 다양한 체험 코너도 마련됩니다. 특히 1억원의 상금이 걸려 있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몽골국제지성박물관 소장 ‘악마의 퍼즐´이 나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이 퍼즐을 10분 안에 푸는 분께는 함께 공개되는 1억원 상당의 125캐럿 보석과 황금으로 만든 ‘테디베어´가 주어집니다. 청소년들에게 흥미만점의 교육적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이번 전시회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 기간 및 장소 2006.1.2 ~ 3.1(60일간, 행사기간중 무휴) 오전 10시 ~ 오후 9시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 전관 ● 주관 아트아크, 와일드옥스앤터프라이즈 ● 후원 서울시, 스포츠서울, 팜스퀘어 ● 입장료 성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 문의 서울신문 문화사업국 02-2000-9773~4 서울신문사
  • 동심 유혹 ‘얼음판’

    동심 유혹 ‘얼음판’

    쇠붙이를 박은 꼬챙이로 얼음판을 찍어 힘껏 뒤로 민다. 나무 썰매가 ‘쉬∼익’ 미끄러진다. 이리저리 넘어지고 굴러도 재밌다. 영이, 철수보다 멋지고 빨리 타는 방법이 없을까. 나름대로 기술을 연마하다 보면 어느덧 해가 기운다. 언제부턴가 학원 강의실로, 집 안 컴퓨터 앞으로 쏙 들어가버린 아이들은 좀처럼 밖에 나올 생각을 안 한다. 추운 겨울에는 거리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찾기가 쉽지 않다. 올겨울, 움츠러든 아이들을 동네 얼음 썰매장으로 이끌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내 얼음 썰매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비싼 입장료나 거창한 장비는 필요없다. 고사리 손에 낄 털장갑과 두툼한 점퍼만 입혀 내 보내면 된다. 그 곳에서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동심의 세계에 빠져보자.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서울에 썰매장이 부활하고 있다. 올 겨울 문을 여는 얼음 썰매장은 10곳에 이른다. 정릉천,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 안 평화의공원에 썰매장이 새로 생겼다. 성북천, 우이천을 얼려 만들었던 썰매장은 올해도 문을 연다. 대부분 공짜이거나 몇 백원 정도만 내면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물론 너른 산자락에 펼쳐진 스키장만큼 화려하진 않다. 그러나 방학 내내 컴퓨터 앞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밖으로 끌어내기엔 충분하다. 꽁꽁 언 동네 개울에서 널빤지를 썰매로 삼아 놀던 추억에 젖고 싶은 어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얼음 지치며 씽씽 성북구는 성북·정릉천 복원 사업과 연계해 성북천과 정릉천에 얼음 썰매장을 마련했다.23일 오후 3시 성북천, 오후 4시 정릉천 얼음썰매장이 개장한다. 올해 새로 문을 연 정릉천 썰매장은 KT월곡지점 앞에 폭13m, 길이 80m 규모다. 성북천 썰매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안암교에서 보문3교까지의 100m 구간에 폭 10m 규모로 만들었다. 썰매장별로 150개의 썰매를 비치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과 편의를 위해 화장실과 구급약품 및 난방용기 등도 비치했다. 내년 2월 10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성북천은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정릉천은 월곡역에서 내리는 게 편리하다. 마포구 월드컵 공원 안에는 썰매장이 한 군데 더 늘었다. 서울시는 월드컵공원 안 난지천공원에 이어 평화의 공원 야외전시장 부지에 얼음 썰매장을 만들었다. 크기는 가로 45m, 세로 30m로 200개의 썰매를 빌려준다. 썰매장 바로 옆에는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포토 아일랜드’도 있다. 썰매타는 모습, 눈사람, 겨울 나무 등의 모형 속에서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새로 선보인 보라매공원·방화근린공원·정릉천 썰매장 동작구 보라매 공원에는 올해 처음 썰매장이 만들어졌다.50m×40m규모로 200대의 썰매가 구비됐다. 썰매장 바로 옆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 농구장, 암벽 등반대도 있어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개방 시간은 유동적이다. 가능하면 얼음 상태가 좋은 오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강서구는 방화근린공원 내 원형광장 243평에 썰매장을 마련했다.100여개 썰매가 있으며,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공원관리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2600-6562) 성동구는 지난해 청계천쪽에 만들었던 얼음 썰매장을 전농천으로 옮겼다. 직사각형(25×30m) 형태로 지난 14일 문을 열었다. 50여개의 썰매가 준비돼 있다.2인용 썰매가 눈길을 끈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내려 도시철도공사 뒤편으로 가면 된다. 강남구의 양재천, 강북구의 우이천 썰매장은 올해도 같은 자리에 마련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래 양재천 썰매장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유치원생용(160평)과 초등학생용(260평) 썰매장이 분리돼 있다. 썰매는 300대 준비되어 있다. 최대 2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1000평 규모의 넓은 우이천 썰매장도 썰매를 100대 구비해놨다. 관악구도 12월 말쯤 도림천에 썰매장을 만들 예정이다. ●서초구, 반포 종합운동장에는 대형 야외스케이트장 서초구는 반포종합운동장내 대형 야외스케이트장을 조성,19일부터 매일 밤 10시까지 개방하고 있다. 반포종합운동장은 지난 10월 초 악취와 해충서식지로 악명 높았던 반포 유수지를 탈바꿈 시켜 만든 곳이다. 축구, 농구, 배드민턴, 족구, 게이트볼, 인라인스케이트 등이 자리잡았다. 이번에 개장한 야외 스케이트장은 880평 규모로 여름철에는 수영장, 겨울철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쓰인다. 링크 면적만 약450여평(56m×26m)으로 7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에는 늦은 시간에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밤 11시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썰매장에 비해 다소 비싸다. 초등학생 단체(주말 및 공휴일 제외)는 1000원, 초등학생 및 일반단체는 2000원, 기타 개인은 3000원이다. 스케이트 대여료 2000원은 별도로 내야 한다. 지하철 3·7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출구에서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서래마을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글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사진 류재림 정연호기자 jawoolim@seoul.co.kr ■ 서울서 눈썰매도 탄다 가족놀이로 안성맞춤 ‘서울에도 눈 썰매장 있다.’ 많지는 않지만 눈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설원이 여러 군데 있다. 어린이대공원은 올해 처음으로 눈썰매장을 만들어 20일 개장했다. ●어린이대공원서 눈썰매타고 공연도 보고 ‘눈놀이 동산’은 60m 길이의 슬로프로 만들어졌다.1500평 정도로 시내에 있는 눈썰매장 치곤 넓다. 한꺼번에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어른은 7000원, 어린이는 6000원으로 일반 눈썰매장에 비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30명 이상 단체 이용객은 1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대공원은 눈놀이 동산 개장을 기념에 겨울 축제를 열고 다양한 놀거리를 마련했다. 눈놀이 동산 옆 특설 무대에서는 주말과 휴일 다채로운 공연이 열린다. 시베리아 야쿠티아 민속 예술단 공연, 산타 미인 댄스 파티, 추억의 DJ 쇼 등이 준비됐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퀴즈 대회, 장기 자랑 코너에 참여하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특설 무대 주변 15곳에서는 모닥불을 지피고 군밤을 나눠 먹는 ‘군밤 이벤트’가 진행된다. 윷놀이, 널뛰기, 제기차기, 투호놀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전통 민속 놀이 마당 등 상설 이벤트도 풍성하다. ●3종 슬로프 자랑하는 강북 드림랜드 강북구에 있는 ‘드림랜드’와 태릉 ‘이스턴 캐슬’도 대표적인 눈썰매장이다. 드림랜드 눈썰매장은 성인용, 가족용, 유아용 등 3개의 슬로프를 갖췄다.4호선 수유역 또는 미아삼거리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야 한다. 태릉 이스턴캐슬은 오는 24일 ‘태튜브눈썰매장’을 개장한다. 불암산의 아름다운 설경과 어우러진 태릉튜브눈썰매장은 새로운 ‘튜브썰매’를 도입했다. 옷이 젖지 않는 점이 장점. 아빠가 끌어주는 얼음썰매, 눈놀이터, 키즈플레이존 등 다양한 놀이 공간이 있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내리면 가깝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1000원 버세요 서울신문과 어린이대공원이 독자 여러분께 눈썰매장 1000원 할인 쿠폰을 드립니다.
  • [구정 이삭]

    ●서울 동작구 내년 1월 5일(목)부터 1월 26일(목)까지 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에서 저소득층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의 미래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화·목요일 열리며 성격검사 등의 다양한 심리검사와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키워준다. 참가희망자는 보건소 지역보건과(02-820-1441)에 전화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서울 송파구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관내 초등학교 4,5학년생을 대상으로 ‘송파꾸러기 건강교실’을 운영한다. 체중 감량과 식습관 교정, 력 향상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02)410-3424. ●서울 강서구 내년 1월 4일(수)부터 1월 24일(화)까지 스케이트 교실 2개 반과 탁구와 음악줄넘기 교실 각 1개 반으로 구성된 ‘겨울방학 청소년교실’을 운영한다.26일(월)∼30일(금)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스케이트 교실은 입장료 및 스케이트 대여료 2만 5000원을 부담해야 하며 그 외 종목은 무료.(02)2600-6413. ●서울 강북구보건소 내년 1월 5일(목)부터 4월 5일(수)까지 운영하는 ‘비만탈출 1060프로젝트’에 참여할 30대 이상 주민 100명을 30일(금)까지 선착순 모집한다.3개월 동안 비만탈출 프로그램을 운영한 뒤, 가장 성공한 이를 선정해 시상하고 6개월간 비만관리를 해준다. 삼각산 분소 주민건강증진센터(02-946-0081∼3)에서 전화로 비만도를 상담한 후 신청하면 된다. ●서울 종로구 내년 1월 2일(월)부터 2월 3일(금)까지 청소년 테니스교실을 운영한다. 경기상고 테니스장에서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 매주 5회(월∼금) 오후 1시부터 2시간씩 진행한다. 수강료는 3만원. 접수는 29일(목)까지.(02)731- 0456. ●과천시 2006년 한국화반 신입회원을 선착순 모집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 과천시민회관 5층에서 한국화·사군자·산수화·추상화 등을 배운다. 회비 월 1만원.(02)504-4646. ●인천시 26일(월)까지 문학유스센터, 청소년종합지원센터 등 청소년 관련 사업을 운영할 위탁단체를 모집한다. 응모자격은 인천시에서 청소년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또는 단체여야 한다. 위탁기간은 2년.(032)440-3962∼7. ●경기도 31일(토)까지 수원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과 도민을 연결해주는 ‘호스트 패밀리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외국인 학생들을 가정으로 초청하거나 주기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다. 외국인 학생들은 대부분 가나, 네팔, 중국, 인도, 일본 등 국비로 유학온 학생들로 기본적인 한국어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031)249-2191. ●청심청소년 문화재단 31일(토)까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청아국제영어캠프 참가자 24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캠프는 ▲1차는 다음달 2일(월)∼14일(토) ▲2차는 다음달 14일(토)∼26일(목) 진행하며 미국인 강사 17명에 의해 담임제로 운영된다. 신청 접수는 홈페이지(iec.cheongacamp.com)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참가비 98만 5000원.(031)589-1044. ●성남 남부경찰서 매주 월∼금 오후 6시 4층 강당에서 국선도 무료강습이 진행된다.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매일 72분간 단전호흡과 스트레칭 등을 배울 수 있다. 강습비 2만원.(031)733-0002. ●경기 고양시 다음달 4일(수)∼6일(금)까지 내년 5월 열리는 제 52회 경기도체육대회의 개·폐회식 문화예술행사 대행 사업자를 공모한다. 제안서 및 발표 심사를 거친다. 대행 금액은 6억 5000만원.(031)929-4215∼6. ●경기도민장학회 다음달 16일(월)부터 경기도 출신 우수 대학생을 대상으로 2006년도 경기도 장학관 입사생을 모집한다. 남자 200명, 여자 80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 및 지원은 홈페이지(www.ggjh.co.kr) 참조.(02)996-8505,99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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