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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대공원 유료시설 5곳 13일 개장일 무료 개방

    울산시는 오는 13일 개장하는 울산대공원 2차 시설 가운데 사계절 썰매장을 비롯한 5개 시설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입장료는 어른·청소년·어린이로 나누어 장미원·어린이동물원은 1500∼100원, 나비식물원 2000∼500원, 사계절썰매장 4000∼2000원, 트램카는 600∼300원이다. 또 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2번 도는 것을 기본으로 주중에는 1만 2000원, 주말엔 1만 5000원을 받는다. 유료시설 중 골프장과 썰매장은 민간에 임대해 운영한다. 골프장은 임대 입찰 결과 연간 임대료가 2억 1380만원으로 결정됐다. 개장일인 13일 하루는 유료 시설도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문화 캘린더]

    ●안양시 서양화 대가들의 작품을 망라한 ‘다시 살아난 세계 명화 전시회’가 31일부터 5월 14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평촌아트홀에서 열린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램브란트의 ‘자화상’, 다비드의 ‘나폴레옹’, 밀레의 ‘이삭줍기’, 모네의 ‘해돋이’, 르누아르의 ‘피아노치는 소녀’,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등 서양화를 대표하는 시대별 명화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이 전시회는 세계 유수의 원본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캔버스에 프린팅한 것과 붓으로 그려 복제한 리터칭 작품 50여 점이다. 문화해설사들이 그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며 일부 작품은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입장료는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 만 65세 이상은 무료이다.031)389-5252,5200 ●동대문구 특정 전문기능을 소유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문화·예술 자원봉사대를 구성해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펼친다.28일 발대식을 가졌다. 봉사대는 국악과 플루트, 풍선아트, 마술, 스포츠댄스 등 분야별 기능을 소유한 전문 봉사자 51명으로 구성되며 이들 봉사대의 봉사활동은 고전과 현대가 함께 조화를 이뤄 다채로운 활동을 보일 걸로 기대된다. 이들은 노인과 장애인, 병원 환자 등을 대상으로 주로 활동하게 된다. ●안성시 다음달 1일부터 10월말까지 보개면 복평리에 위치한 안성남사당전수관에서 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 토요상설공연을 연다. 공연애는 시립바우덕이풍물단 상임단원 30명과 학생명예단원 10명, 객원단원 10명 등 50명이 참여, 오후 6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버나놀이, 덧뵈기, 어름, 살판, 덜미, 풍물놀이 등 남사당 놀이 6마당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영화 ‘왕의 남자’ 등장 인물과 궁궐을 재현한 세트장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 수 있고 풍물공연에 앞서 오후 4시부터 1시간동안 풍물 악기를 직접 연주해볼 수도 있다.031)678-2473 ●포천시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시 소홀읍 직동리에 있는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나무로 만든 숲속 친구들’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간벌과 가지치기 과정에서 생긴 나무로 동·식물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자연을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장수풍뎅이 등 곤충 50점과 너구리 등 동물 22점, 들꽃 13점, 수서생물 15점 등 모두 126점이 전시되며, 온실 앞 체험공간에서는 숲속 친구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전시회 관람을 위해서는 방문 5일전 인터넷(www.koreaplants.go.kr) 또는 전화(031-540-2000)로 예약해야 한다.
  • [Leisure+α] 아침 일찍 스파를 즐겨볼까

    덕산 스파캐슬은 오전 9시 이전, 오후 5시 이후에 입장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를 실시한다. 일단 입장료는 40%나 할인한 저렴한 가격에 입장은 물론 마스터블라스터와 튜브 슬라이드 중 1회 이용권과 라이프 재킷을 무료로 대여해주며 아쿠아바에서 음료수도 공짜로 마실 수 있다. 또한 주말 저녁 대학가요제 은상 수상자 출신의 미모의 여성 그룹 원더우먼의 라이브 무대와 함께 즐기는 스파는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041)330-8000,www.spacastle.com
  •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지난해 4월 84세를 일기로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흔적을 살필 수 있는 대규모 사진전이 4월4∼16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1층 서울갤러리에서 열린다.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주관하는 ‘나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세요’(부제 생명·사랑·평화의 순례) 사진전. 프리랜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김경상씨가 직접 앵글에 담은 사진과 천주교 서울대교구 소장 교황 관련 사진 30여점을 통해 생전 생명존중을 거듭 강조하며 실천했던 교황의 모습을 생생히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다. 전시에는 테레사 수녀의 봉사 현장 사진 45점도 함께 출품되며 전시회 입장료와 도서판매 수익금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의 ‘생명의 신비 기금’에 기부돼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쓰여진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파주 헤이리의 봄 예술이 ‘아롱아롱’

    경기도 파주 예술마을 헤이리에 봄이 들고 있다. 겨우내 휑했던 분위기도 빈터에 파릇파릇 돋는 새싹과 함께 한결 누그러졌다. 마을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면 가장 바빠지는 곳이 갤러리들. 헤이리에 지금까지 80여채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고 그중 10여곳의 갤러리들이 각기 독특한 전시를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이다. 마을 동북쪽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한향림갤러리(031-948-1001)에 들어가니 봄 전시준비가 한창이다. 이곳에선 25일부터 4월30일까지 ‘2006 환경도예가회 정기전’이 열릴 예정. 수천년 전 있었을 법한 옹관에 착안한 작품에서부터 소박함이 묻어 있는 토기, 현대적 추상성 짙은 조각까지,36명의 작가가 작품을 내놓았다.“도자작업을 통해 실내외 주거환경 자체를 예술적 공간화하는게 환경도예”라고 말하는 한향림 대표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마을 중앙에 자리잡은 북하우스 아트스페이스(949-9303)에서는 서양화가 이흥덕의 ‘내 안의 샹그리라-도시 이야기’전이 열리고 있다. 자동차가 질주하는 네거리를 위태롭게 건너는 사람들, 지하철 기둥 옆 치마속을 드러낸 채 앉아 있는 소녀, 카페안에서 아랫도리를 드러낸 채 어리둥절해 있는 남성 등등. 마치 꿈이나 잠재의식을 끄집어낸 것 같은 회화속 인물들은 끊없이 중첩되는 도시 일상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어느 탐험가가 우연히 만날 수 있었던 샹그리라가 설산 아래가 아닌 세속에 묻혀 있었다는 그 아이러니를 작가 특유의 직관으로 그려보이려는 의도가 읽혀진다.4월17일까지. 북하우스 아래 자리잡은 금산갤러리(957-6320)에선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유희를 보는 듯한 ‘신(伸)인상전’이 열리고 있다. 못다한 꿈 발레리나를 주제로 한 강서경의 작업들,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도 항상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는 김윤정의 페인팅, 홀로그램 기법을 이용해 이상적 삶에 대한 희구를 표현한 이수연의 작업은 사뭇 진지하면서도 한편으론 통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금산갤러리 옆엔 93뮤지엄(948-6677)이 있다. 국내 최초 인물미술관으로 시대별, 나라별, 주제별 다양한 인물초상화가 전시되어 있다. 현재 1∼8전시장별로 격동기 인물사료 및 조선, 명청시대 위대한 얼굴전, 누드의 아름다움전, 현대미술로 보는 초상전, 옛 사람들의 성(性)전 등 인물전과 함께 운보 김기창, 이대원 판화전 등이 열리고 있다. 마을 동쪽 습지 옆에 자리잡은 갤러리 모아(949-3272)에 가면 조혜령, 토미 리라는 이름의 두 젊은 작가의 독특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토미 리는 도심 공중에 어지럽게 늘어져 있는 전선줄과 전봇대를 드로잉과 영상작업을 통해 미적 공간에 끌어들였다. 복잡함속 소통을 꿈꾸는 도시인들의 심리를 절묘하게 표현했다. 갤러리 모아 동쪽으로 100여m쯤 가면 Lee & Park갤러리(957-7521)가 있다.‘바구니와 꽃의 작가’로 알려진 정란숙의 ‘봄, 그리고 그리움’전이 열리고 있다.4월 중순까지. 광주리와 꽃, 반지고리, 조각보, 수저집, 노리개 등 한국여성들이 일상에서 쓰던 전통적 소재들로 봄내음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금·토·일요일만 문을 연다. 이밖에도 미술관 개념을 탈피해 3층 창고 전시장으로 운영중인 쌈지 미술창고(957-0720), 전시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트팩토리(957-1054), 갤러리와 조형교실을 운영하는 한스갤러리(947-3716) 등도 둘러볼 만하다. 월요일은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휴관하며,1000∼5000원 정도의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다. 서울 방향에서 헤이리로 가려면 자유로를 타고 성동 나들목에서 예술마을 헤이리 이정표를 보고 빠져나오면 된다. 성동나들목에서 좌회전하면 마을 1,4번 게이트를 만나게 된다. 헤이리 커뮤니티 하우스 사무국(946-8551)에 문의하거나 마을 홈페이지(www.heyiri.net)에 들어가면 전시내용과 일정을 알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서울의 문화재] (3) 양천향교

    [서울의 문화재] (3) 양천향교

    ‘서울에 웬 향교?’ 서울에 향교(鄕校)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향교는 전국적으로 234곳에 이르지만 서울에는 딱 1곳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울에는 강서구 가양 1동에 있는 ‘양천향교’(서울시 기념물 8호)가 유일하다.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주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지방교육기관이다. 도읍지인 서울(한양)에는 없는 것이 당연하다. 서울에는 향교의 상급 관학(官學)인 성균관(成均館)이 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서울에 향교가 생겼을까? 이런 의문을 품고 ‘양천향교’를 찾았다. #서울에서 유일한 양천향교를 찾아서 21일 오후 어렵게 양천향교를 찾아갔다. 향교 주변에 사는 주민들도 위치를 잘 모를 정도여서 찾아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다. 향교 앞에 서 있는 붉은 홍살문이 먼저 반겼다. 향교 입구인 외삼문을 지나 향교에 들어서자 지난 1988년부터 향교를 관리하며 이 곳에서 ‘충효학교’를 운영하는 오남주(85) 교장으로부터 향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원 2기(1989년) 졸업생인 오 교장은 인근 구민과 초·중학생들에게 충효교육을 시키며 잠자는 시간을 빼고 이곳에 머문다. 그는 “양천향교는 1411년 태종 12년에 창건해 일대 유생과 제자 등을 양성하던 곳”이라면서 “양천향교는 원래 경기도 양천군 양동면에 있던 것인데 1963년 행정구역변경으로 서울에 편입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913년 일제가 1군 1향교제를 시행하면서 양천향교가 폐지되고 모든 재산이 김포향교로 통합됐으나 1945년 광복과 함께 다시 분리돼 독자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노후화된 시설을 1981년 8월 31일 전면 복원한 것이라고 전했다. 향교 안에는 봄과 가을 두차례 공자 등의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교육장소로 사용되는 명륜당, 제사 그릇 등을 보관하는 전사청, 학생들이 머물렀던 동재와 서재 등 5동의 건물이 있다. 이 곳에는 공자를 비롯한 5성인과 송조 성현 4인, 우리나라 성현 18인을 배향하고 있다. #조선시대 교육을 만나다. 단체 관람은 강서구청 문화체육과(2600-6077)에 관람을 예약하면 오 교장으로부터 향교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교육제도 등에 대해 자세하게 들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찾아갈 경우에도 교장선생님이 바쁘지 않다면 친절하고 구수하게 설명해 준다. 입장료는 받지 않으며, 봄·가을 두차례 열리는 초·중학생 예절교육은 교재비 등 실비 정도의 수강료를 받는다. 향교는 지방교육기관. 지금으로 따지면 중·고등학교나 전문대학 수준의 학문을 가르치던 곳이라는 게 오 교장의 설명이다. 동네 사학인 ‘서당’에서 천자문과 학어집, 사자소학, 동몽선습 등을 깨우친 똑똑한 지방인재를 모아 가르치던 곳이다. 나이는 대략 15세 이상이며, 향교에서 쓸 만한 인재는 성균관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오 교장은 “우리나라 교육이 너무 시험위주로 이뤄진다.”면서 “우리 전통과 뿌리가 되는 예절, 전통교육도 필요하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뿌리를 찾는 아름다운 봄산책 코스 양천향교는 조만간 봄꽃으로 단장된다. 오 교장이 향교 주변에 취미생활로 가꾼 튤립, 진달래, 개나리, 산동화, 벚꽃, 백합 등이 핀다. 주변에 궁산근린공원 산책로와 배드민턴장, 양천고성지, 임간 휴게소, 소악루 등이 있다. 강서구에서는 향교 앞마당에 마당놀이 등 전통공연이 가능한 전통문화마당을 조성, 오는 10월 개장할 계획이다. 가는 길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 내려 3번 출구로 나온 뒤 6644번 초록색 지선버스를 타고, 가양사거리(향교앞)에 내리면 된다. 버스에 내려 골목길을 따라 500m쯤 궁산근린공원 언덕길을 올라가면 왼편으로 붉은색 홍살문과 함께 향교가 나타난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봄철건강 구청서 챙겨요

    봄철건강 구청서 챙겨요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깨우는 봄.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기 쉬운 봄을 맞아 ‘건강 챙기기’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인기 코미디언 김형곤씨의 돌연사는 다시금 ‘건강’과 ‘웰빙’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가까운 구청에는 수준 높은 웰빙 프로그램들이 많다. 구청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무시한다면 이는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요즘 구청의 시설이나 프로그램은 고급 헬스클럽이나 백화점 문화센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비용은 절반 정도면 충분하다. 골프와 테니스, 수영 등 고급 스포츠를 비롯해 웰빙 붐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요가나 단전호흡 등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각 구청 보건소에서는 구민들에게 무료로 건강검진과 체력측정을 해준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좋다고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다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체력을 고려해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이번 주에는 집 주변에 있는 가까운 구청을 방문해 건강을 챙기고, 봄철의 나른함을 운동으로 극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종합병원 못잖은 區보건소 대부분의 보건소에서 의사뿐 아니라 영양상담사, 심리상담사, 운동처방사 등 전문가들이 주민들의 건강을 진단해 준다. 분야는 ▲영양·비만 관리 ▲운동·신체 활동 ▲절주·금연 ▲스트레스 상담 등 다양하다. 특히 강북구·성북구 보건소는 보건복지부의 ‘주민건강증진센터 시범사업’을 하고 있어 이같은 진단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건강 진단 이외에도 특색있는 사업을 벌이는 보건소들도 있다. 중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충민) 보건소는 홈페이지에 건강상담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내과(샘내과)·비뇨기과(이윤수 비뇨기과)·소아과(김순화 소아과)·이비인후과(임이비인후과)·피부과(아름다운나라피부과)·산부인과(조아산부인과) 등 중구의사회 소속 전문의들이 직접 상담을 해준다. 비공개 상담도 할 수 있고, 비용은 무료다.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보건소는 일반 병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각종 암 질환 검사를 해주고 있다. 남자는 간암, 소화기암, 전립선암 등을 2만 3000원에, 여자는 간암, 유방암, 난소암 등 6종류의 검사를 3만 4000원에 받을 수 있다. 또 특수 검사로 갑상선 기능 검사,C형 간염 항체 검사, 풍진 면역 검사도 하고 있으며, 다른 구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대상별로 실시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등은 예비 부부나 자녀 출산 계획이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간염, 빈혈, 혈당, 간기능, 고지혈증, 당뇨, 단백뇨, 혈뇨, 성병, 에이즈, 흉부X-선 검사 등을 무료로 해준다. 또 서초구(구청장 조남호) 보건소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결식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 검진을 해준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몸상태 종합측정 ‘웰빙’ 처방까지 “앗, 날씬한 내가 비만이라니….” 지난 21일 서울 강북구보건소 삼각산 분소를 찾은 김현수(32)씨는 ‘따끔한 충고’를 들어야 했다. 평소 말랐다는 얘기를 듣지만, 보건소에서는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으로 오히려 비만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건강은 평소에 지켜야 하는 만큼 뒤늦게라도 이같은 사실을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종합건강상담을 거쳐 운동·신체활동 상담, 영양·비만관리 상담을 받았다. 우선 신장·체중·근육량·체지방량·체지방률을 측정한 뒤 실내 체육관에서 본격적인 체력 측정에 들어갔다. 각종 기기로 손에 힘주기(악력), 제자리 높이뛰기, 윗몸 일으키기, 눈감고 외발 서기 등을 하면서 민첩성, 평형성, 지구력, 폐활량, 유연성 등을 측정받았다. 젊은 탓인지 체력 측정은 대부분 정상으로 나왔지만 체지방률이 문제였다. 체중과 신장으로만 따진 ‘겉보기 비만 지수(체중/신장X신장)’는 21㎏/㎡로 평균(18.5∼25㎏/㎡) 수준이지만 지방·근육·수분 등을 고려한 체지방률은 33%로 평균치(18∼28%)를 웃돌았다. 보건소 홍지영 운동처방사는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만 비만이 아니다.”면서 김씨가 비만으로 판정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영양을 저장하는 체지방이 근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저근육형 비만’입니다. 비만은 지방 성분이 혈관벽에 붙어 동맥경화,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탄력을 잃어 고혈압, 지방성분이 혈관내에 떠도는 고지혈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예방을 해야 합니다.” 김씨는 홍씨로부터 비만에 적절한 운동법을 처방받았다. “지방을 줄이려면 빠르게 걷기 등을 통해 유산소 운동을 하면서 근육을 만드세요. 근육은 지방을 태우는 장소랍니다. 윗몸일으키기, 배를 깔고 다리를 뒤로 올리기 등도 근육을 키우는 데 좋은 운동이지요.” 홍씨는 비만이 평소 식습관과도 무관치 않다면서 김씨를 영양상담실로 안내했다. 이성은 영양상담사는 김씨에게 하루에 3끼를 꼬박 먹는지,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는지, 여유있게 천천히 식사는 하는지, 곡류 음식을 매끼 먹는지, 과일을 먹는지, 싱겁게 먹는지, 과음을 하는 지 등 20여개 항목을 점검했다. 그 결과 김씨의 식습관 점수는 70점으로 나왔다. 이는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주의는 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씨는 김씨에게 가장 실천하기 쉬운 과제로 여유롭게 음식을 먹을 것을 권했다. 간식을 줄이고, 나트륨이 들어간 가공식품을 피하는 것도 ‘숙제’에 포함됐다. “허겁지겁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높아져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음식의 감촉, 모양, 냄새, 맛 등을 오감으로 음미하는 ‘먹기 명상’을 함께하는 것도 좋지요.” 이 영양사는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비만관리 프로그램도 소개해줬다.3개월 과정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보건소에 와서 먹기 명상, 웰빙 음식 나눠먹기, 등산, 스트레칭 운동 등을 하는 것이다. 김씨는 보건소에서 처방을 내려준 대로 생활한 뒤 2주일 뒤에 다시 보건소에 와서 건강을 진단받기로 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구청 골프교실 ‘귀족 스포츠’로 불리는 골프는 서민들에게 여전히 낯선 운동이다. 운동을 즐기는 것은 고사하고 배우는 데도 적지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각 구청의 생활체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화되면서 저렴하게 골프를 배울 수 있는 ‘골프 교실’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수강료도 수영이나 테니스 등 다른 스포츠와 비슷한데다 시설도 사설 스포츠센터 못지 않다. 올 봄에는 가까운 구청의 생활체육교실을 찾아 멋진 ‘티샷’을 준비해 보자. ●“‘황제골프’ 부럽지 않아요” ‘딱, 나이스 샷!’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도심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6층 골프연습장에는 20여명의 주부들이 한가로이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평일 오전인 탓에 널찍한 골프연습장은 빈 타석이 생길 정도로 여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푸른 잔디밭이 아닌 40m앞에 있는 과녘을 향해 티샷을 날리지만 스트레스와 건강을 위해 땀을 흘리는 이들은 “‘황제 골프’ 부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구력 30년의 캐나다 프로골퍼인 김대우(54)수석프로로부터 자세 교정을 받고 있는 주부 황영숙(43·성동구 금호동)씨는 골프광인 남편과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해 지난 8일 골프채를 잡았다.“배운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스윙폼이 좋다.”는 김 코치의 말에 황씨는 “운동 신경이 둔해 못해서 그렇지 너무 재미있다.”며 활짝 웃었다. 주부 선혜숙(44·성동구 금호동)씨는 “그동안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느라 골프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큰 딸애가 대학에 진학해 조금 여유가 생겨 남편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씨는 “아이들에게도 골프를 가르쳐 남편, 아이들과 한팀을 이뤄 필드에 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부 최경숙(56·서초구 잠원동)씨는 “예전에 다니던 골프장에 비해 시설이 좋고 가격도 절반 정도로 저렴하다.”면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성취감도 생긴다.”고 말했다. 김 수석프로는 “사용료와 강습료 등이 사설 스포츠센터에 비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배우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골프장 이용료가 비싸 상당수가 필드에 나가지 않고 이 곳에서만 운동삼아 골프를 즐긴다.”고 귀띔했다. ●시설과 수강료에 두번 놀란다 중구청에서 동국대에 위탁, 운영하는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는 최고급 시설을 갖췄다.5∼6층에 실내(19타석), 실외(18타석)와 함께 7홀 규모(93평)의 퍼팅연습장을 갖췄다. 다른 곳과 달리 모래 5t으로 만든 펑커 연습장이 있다. 수강료는 1개월에 실내연습장 9만원, 실외연습장 12만원(80분 기준)으로 사설 스포츠센터에 비해 30∼50%가량 저렴하다.1개월에 10만원의 강습료만 내면 월∼금요일까지 매일 김 수석프로 등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세미프로 강사 4명으로부터 골프를 배울 수 있다.3개월이면 초보과정을 마칠 수 있다고 한다. 강습료가 저렴한 탓에 중구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몰려 회원수가 무려 400여명에 이른다. ●각 구청의 골프교실 인기 송파구는 잠실본동 LA골프교실과 삼전동 그린골프연습장, 방이1동 골프아카데미 등 3곳에 골프교실을 운영한다. 매주 월·수·금 주 3회에 강습와 장비대여, 레슨 등을 모두 포함해 2개월 10만원이다. 양천구는 다음달 3일부터 2개월 과정(수강료 8만원)으로 신정 6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골프교실을 시작한다. 마포구 생활체육교실에서 모집하는 골프교실은 3개월 단위로 3차례 모집한다. 참가비는 레슨비를 포함해 3개월에 20만원이다. 이밖에 은평구와 도봉구, 영등포구 등에서도 골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요가 단전호흡 “무릎과 허리 등 자세가 좋아지고 관절염 등 많은 병이 낫습니다.” 지난 18일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주민자치센터에선 요가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철썩…철썩…철썩…”고요한 바다의 파도 소리가 잔잔하게 울려퍼졌다. 요가 강사 천현진씨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누워 있는 수강생들에게 “머리 끝, 발 끝, 손 끝의 긴장을 풀고 온 몸이 바닥 속으로 들어간다고 느끼세요.”라고 속삭였다. 수강생들은 편히 숨을 쉬고 얼굴에 편한 미소를 지었다. 1년쯤 배운 명미란(47·주부)씨는 “무릎이 안 좋아 무릎을 굽힐 수 없었는데 요가를 한 뒤 다 나았다.”면서 “마음도 편안해져 요가 수련을 하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수요일쯤만 되면 피곤해 애를 먹었던 김은희(41·회사원)씨는 “더 이상 피곤하지 않고 감기도 안 걸리고 몸의 라인도 예뻐졌다.”고 자랑했다. 이계순(59·주부)씨는 “원래 밥을 많이 먹으면 소화가 안돼 자주 토했는데 자세가 바로 잡힌 뒤 소화가 잘 된다.”면서 “복잡한 생각을 하다가도 요가를 하면 평온해진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강서구 화곡 6동 주민자치센터에선 국선도 단전호흡이 이뤄지고 있었다. 요가와는 달리 국선도 단전호흡 수업은 우리의 전통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파란 색 도복을 입고 각자 급수에 맞는 띠를 허리에 두른 수련생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잡았다. 수업에 앞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경건하게 했다. 수업이 시작되자 레코드에서 굵은 목소리의 구령소리가 들렸다. “양손 깍지를 끼고 상체를 왼쪽 무릎으로 반대 방향으로∼” 수련생들은 구령에 맞춰 스트레칭을 했다. 본격적인 수련인 행공에 앞서 몸을 푸는 단계이다.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한 뒤 복부 밑에 있는 단전에 기를 모으고 온 몸에 기를 퍼뜨리는 행공 시간이 왔다. 모두들 누운 상태에서 하복부에 있는 단전으로 숨을 쉬었다. 한동안 시간이 지난 뒤 5분쯤마다 종이 울리자 수련생들은 각자 급수에 맞는 다양한 동작을 취했다. 한 수련생은 눈을 감고 천장을 바라봤고 다른 수련생은 상체를 숙이고 손가락을 발가락에 대었다. 또 급수가 높은 한 수련생은 물구나무서기를 했다. 평소 불면증으로 고생했던 신주자(65)씨는 “사업이 여러 차례 부도나 신경이 예민해져 수시로 새벽에 잠을 깨고 가슴이 막혀 호흡이 잘 안 됐는데 단전호흡을 배운 뒤 모두 없어졌다.”면서 밝은 표정을 지었다.70대의 한 할아버지는 단전호흡을 한 뒤 젊어졌다고 말했다. 강인배(72)씨는 “감기와 관절염, 요통 등 때문에 수시로 병원에 다녔는데 단전호흡을 배운 지 2년이 됐는데 예전에 비해 병원 가는 횟수가 3분의1로 줄었다.”면서 “온 몸에 활기를 느껴 다시 젊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 든 어른한테 단전호흡을 추천하는 게 효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요가·단전호흡이란?요가란 동작과 호흡, 의식집중을 통해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불균형한 자세를 좌우 균형이 맞게 잡아준다. 호흡을 통해 불수의근인 내장계와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킨다. 따라서 요가를 하면 몸이 유연해지고 신경계가 안정돼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특히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은 가장 효과를 본다. 또 자세가 바로잡혀 소화가 잘 되고 호르몬 분비가 잘 돼 각종 질병 치료에 좋다. 단전호흡이란 행공을 통해 단전에 기를 모으고 기가 흐르는 경과 혈을 뚫어 온 몸의 말초신경까지 에너지를 보내는 것이다. 몸에 기를 충전하고 기가 맥을 통해 흐르면 저항력과 항병능력이 강화돼 질병을 예방하고 지병을 퇴치시켜 건강해진다. 또 충전된 기로 마음이 안정되고 감정이 순화돼 역시 잠을 푹 자고 활기도 찾는다. ■ 이색 프로그램 구청마다 ‘풍년’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광진구 구의동 광진문화원 경락마사지 교실. 장매화 선생님이 침대에 누운 주부의 골반을 두 손으로 누른다. 주부 20여명이 필기를 하며 장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힘을 약간 싣고 누르듯 돌려주세요. 허리쪽으로 올라가시면 안 됩니다. 꼬리뼈 중심을 어루만지는 느낌으로 옆구리까지 문지르세요.” 주부들은 손모양을 흉내내며 따라해 본다. “두드릴 때도 가볍게, 45도 각도로 비스듬하게 치세요. 세게 친다고 시원하지 않습니다.” 시범이 끝나자 실습에 들어갔다. 삼삼오오 무리를 이뤄서 번갈아 가며 배운 대로 따라한다.‘아프다.’고 장난치면서도 골반을 마사지하는 손길이 야무지다. 경락마사지 교실은 일주일에 한 차례씩 3개월 동안 진행된다. 수강료는 5만원. 그러나 대부분 재수강한다. 마사지가 손에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하기 위해서다. 송미화(46)씨는 경락마사지가 가족을 화목하게 한다고 말했다.“지친 남편과 아이들에게 마사지를 해주니까 너무 좋아해요. 피로가 확 풀린다고 하네요.” 허춘강(64)씨는 사위에게 마사지를 해줬더니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고 자랑이다.“몸이 얼마나 신비한지. 마사지와 더불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배우니까 재미나죠.” 꾸준히 얼굴 마사지를 했더니 표정도 밝아지고, 혈색도 좋아졌단다. 성신여대, 원광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는 장 선생님은 “복부·하체비만이나 어깨·두통·허리통증 등 주부의 고민거리를 해결할 마사지를 주로 강의한다.”고 설명했다. 근육이나 경혈을 풀어주는 방법이라 무리하게 마사지를 하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인단다. ●이색 프로그램 풍성 웰빙열풍에 부응하기 위해 구청들이 앞다퉈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광진구의 경락마사지와 귀반사이형요법, 발마사지 등이 대표적이다. 마포구는 스킨스쿠버 강좌를 마련한다. 물이 그리워지는 5∼7월 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5시에 진행된다. 교육기간은 한달이다.2호선 삼성역 인근 프리존 다이빙센터 5m풀에서 열리며 교재비 2만원과 입장료, 공기통 사용료를 내야 한다. 수영과 배드민턴, 수영과 골프 등 운동을 묶은 ‘1+1 프로그램´도 내놓았다. 구로구도 레슬링과 다이어트를, 인라인스케이트와 몸짱 만들기를 합쳤다. 송파구는 킥복싱을 활용한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밴드를 이용한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본래 운동선수가 경기 전후에 근육 긴장을 풀려고 활용하던 밴드를 일상체조에 응용한 것이다. ●춤의 변신은 무죄 댄스 프로그램도 무척 다양하다. 강남구는 한국무용, 스포츠·재즈·차밍·라틴댄스를 운영한다. 동대문구는 넷째주 토요일에 부부댄스스포츠, 벨리댄스, 나이트방송댄스 등을 무료로 진행한다. 서대문구는 직장인을 위해 토요일 벨리댄스, 댄스스포츠교실을 운영한다. 또 탈춤을 생활체조에 접목한 덩더쿵 체조, 우리춤체조, 실버체조를 마련, 어르신의 건강을 돌보고 있다. 금천구는 유아발레, 어린이 재즈 등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 인기를 얻고 있다. 독산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마련한 색소폰교실도 이색적이다. 영등포구는 성인 남성요가 교실을 시작했다. 요가를 배우고 싶어도 여성들이 많아서 참여를 망설였던 남성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성동구는 관상학교실을 매주 월요일 오후 6시부터 3시간씩 진행한다. 세상을 사는 지혜와 처세술을 강의한다. 또 연기에 관심이 많은 고교생을 위해 연기교실도 열었다. 탤런트 정기성씨가 신체훈련 및 연기술을 강의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문화캘린더]

    ●인천시 문화재단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론의 다양한 이슈들을 점검, 문화연구의 새 가능성을 인천지역의 시각으로 전망하기 위해 ‘콜로키움’을 기획했다. 매월 넷째주 목요일 오후 인천문화재단에서 열리는 ‘콜로키움’은 강좌 형태로 진행되며, 총론과 문화를 읽는 다양한 시각들, 문화이론과 문화정책의 대화, 대안문화로서의 동아시아 네트워크 등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강사로는 국내외의 문학, 예술, 사회학, 문화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초대될 예정이다.●성동구 24일 지난 7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성동문화회관이 새롭게 개관한다. 특히 3층 공연장인 소월아트홀은 조명과 음향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앞으로 소월아트홀은 매주 금요일 음악회와 연극, 영화 상영 등 금요예술무대를 할 예정이다. 또 매주 한 차례 가수 2∼3명을 초청, 미니콘서트를 연다.1년에 세 차례 정도 서울 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기공연도 펼쳐진다. ●부천시 여성청소년센터는 25일부터 7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할머니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원미구 노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할머니들이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동화를 들려준다.032)665-9090.●부천시 문화재단 이달부터 6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문화사랑 토요음악회’를 연다.25일 오후 4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라 비올라 로맨티카’란 제목으로 비올리스트 김상진이 연주한다.4월 공연은 첼리스트 허윤정,5월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6월 하피스트 박라나의 연주가 계획돼 있다. 중학생 이상 참가 가능하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032)320-6332.●부천시 부천지역의 대표적인 꽃 축제,‘도당산 벚꽃축제’가 다음달 15∼16일 이틀 동안 원미구 도당동 도당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축제는 페이스페인팅과 만화캐릭터 그려주기, 도자기 공예체험, 글짓기, 마술공연 등의 행사로 구성된다. 주민 노래자랑 대회도 마련된다. 참가 희망자는 27∼31일 도당동 주민자치위에 신청해야 한다.032)650-2610.
  •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방 안 가득 전통미가 숨쉰다.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은 실내, 동양적인 고전미가 살아있는 인테리어가 대세다. 사극에서만, 경복궁이나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을 듯한 전통의 숨결,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눈으로 마음껏 즐기고 집안 꾸미기에 살짝 응용해보자. 집안 인테리어를 바꿀 때 손재주만큼 중요한 것은 감각이다. 많이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 안목을 높여야 누가봐도 멋진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그런 점에서 인테리어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 25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가 하면,190여개의 관련 업체가 참여해 인테리어 전반에 대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올해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표현하는 ‘크래프트맨십(Craftsmanship:장인정신)’을 주제로 잡아 한국적인 전통 인테리어에 대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준다. 영화 ‘왕의 남자’,‘음란서생’이나 드라마 ‘궁’으로 한껏 높아진 전통 인테리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도 좋겠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패션 디자이너가 만난 특별전시 ‘컨템포 코리아(Contempo-Korea)’도 기대되는 공간. 한국의 전통미가 가득한 미래 트렌드를 제안한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했던 가구디자이너 조지 나카시마의 소장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획전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영범씨가 제안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나카시마의 작품을 통해 나무의 결을 최대한 살려 자연의 미를 추구하는 인테리어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과 독일 비트라 뮤지엄의 작품 10여점, 국내 공예가와 디자이너의 작품 20여점 등 전통 공예와 현대적인 조명이 결합한 흥미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인하우스와 코엑스(Coex)가 공동 주최하는 2006 서울리빙디자인페어(www.livingdesignfair.co.kr)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코엑스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1만원.(02)2262-7191∼7.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까사미아ECO, 동현DH인터내셔널, 예원, 권스샵, 조지 나카시마
  • 젊어지는 특별한시간 ‘걷기’

    젊어지는 특별한시간 ‘걷기’

    ‘오늘도 걷는다만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어디선가 다가오는 봄의 기운을 느끼고 싶어서일까. 따사로운 햇살을 맞고 있으려니 무작정 걷고 싶어진다. 걷는 것만큼 좋은 운동도 없을 것이다. 새는 두 날개가 있어 하늘 높이 날아야 하고, 동물은 네다리가 있어 열심히 뛰어야 한다. 두 다리가 있는 사람은 계속 걸어야 건강해진다. 따뜻한 봄의 상징인 노란 유채꽃이 핀 제주.3월 한달 동안 크고 작은 축제로 가득하다. 그 중 서귀포와 우도에서 열리는 걷기대회는 압권이다. 걸으면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기가막히기 때문. 또 어머니의 그리움이 가득한 ‘오름’을 오르는 재미는 기쁨 100배짜리를 연출한다. 글 사진 제주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제주도에서 제일 먼저 ‘오름’을 찾았다. 오름이란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하는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일컫는다. 오름의 어원은 자그마한 산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으로서 개개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소화산체를 의미한다. 즉 화산의 정상에 메인 분화구가 있고 산 곳곳에 용암이 분출되는 기생화산들의 자국이다. 제주도에는 380여 개의 크고 작은 오름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용눈이오름으로 향했다. # 용눈이오름 -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북제주군 구좌읍 송당에서 성산읍으로 향하는 중산간 도로인 16번 국도 변에 있는 용눈이오름은 남북으로 비스듬히 누운 부챗살 모양이다. 또 여러 자락의 등성이에 용암이 흘러내려 만든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마치 용들이 놀고 있는 모습이고 ‘용논이(龍遊)’ 또는 용이 누워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용눈이(龍臥)’이라고 불린다. 남동쪽으로 얇게 벌어진 말굽형이며 남서쪽 비탈에는 곱다랗게 생긴 알오름이 딸려 있다. 오름 위에는 굼부리가 있고, 그 둘레에는 큰 덩치의 봉우리 세개가 있는데 그 중 북동쪽이 가장 높다. 미나리아재비, 할미꽃, 꽃향유 등 야생화들도 볼 수 있다. 제주의 날씨는 소문대로 정말 변덕스러웠다. 비가 간간이 뿌리다가 갑자기 그 사이로 햇살이 비추기도 했다. 중산간 마을의 한적한 도로를 달린다. 차창 밖엔 크고 작은 오름들 사이로 붉은 흙밭이 나타나고 검은 밭담들이 정겨워 보이듯 열을 지어 서 있다. 삼나무 방풍림들이 초록의 봄기운을 가득 뿜어낸다. 오름에 풀어놓은 말들이 밭으로 넘어오지 못하게 쳐 놓은 철조망 아래로 시멘트 블록을 발견했다. 계단처럼 쌓아 놓은 곳이 바로 용눈이오름을 시작하는 곳이다. 갑자기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휘이잉∼”. 봄바람에 머리가 흩날리고 옷가지가 춤을 춘다. 봉긋한 어머니의 가슴처럼 편안한 곳. 오르면 제주의 비경을 발아래 품을 수 있어 마음에 평안이 깃드는 곳. 제주 사람들에게 오름은 어머니와 같은 존재다. 오름에서 태어나고 뛰어놀며 결국에는 오름의 양지 바른곳에 누워 생을 마감하는 그런곳이 오름이다. 아직 겨울의 잔재를 털어 내지 못한 황금빛 오름의 발아래 섰더니 잠깐 망설여진다. 멀리서 보기보다는 가파르고 바람 또한 심상치 않게 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봄바람 부는 저 능선에 서서 모든 것을 털어 내고 싶었다. 그래서 세차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쉬엄쉬엄 걸었다. 한 20여분 정도 오르니 아름다운 선이 살아 있는 용눈이오름의 자태가 드러난다. 능선을 따라 계속 걸었다. 거센 바람이 몰아쳐 휘청댄다. 걸음을 제대로 떼기가 쉽지 않을 정도. 무엇인가 몸을 의지할 것도 없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오름의 능선에는 오직 제주의 바람만이 몸을 감싼다. 겨우내 먼지 가득했던, 지치고 힘들어했던 것들이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북쪽 정상 봉우리에서 발아래로 펼쳐지는 제주의 낯선 아름다움에 정신을 놓고 있을 때 바람을 타고 봄내음이 가득 실려온다. 내려오는 기분은 달랐다. 따사로운 봄햇살 정겨운 흙냄새를 가슴에 가득 담아 오히려 평화스러웠다. # 어승생악오름 - 눈(雪)속에서 찾은 봄 해발 1169m로 제주 오름 중에서 가장 크고 높다는 어승생악오름을 찾았다. 아직 그곳에는 겨울과 봄이 함께 살고 있다. 어승생악은 임금이 타는 어승마(御乘馬)를 기르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한다. 어승생악은 한 시간정도면 어린 아이라도 충분히 갔다올 수 있는 곳이다. 어승생악 들머리는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자리한 어리목광장이다. 어승생악은 일반 오름과는 참 다른 모습이었다. 일단 파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들이 잔뜩 봄의 기운을 머금고 있었다. 계단도 오르기 쉽게 잘 만들어져 있다. 파란 봄 하늘로 향하는 걸음은 가벼웠다. 이름 모를 새들까지 지저귀며 봄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한 10여분을 걸었을까. 갑자기 눈을 의심했다.3월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지만 어승생악의 능선은 하얀 눈으로 가득했다. 믿겨지지 않는다. 조심조심 눈길을 10여분 지나니 이젠 파란 하늘이 그대로 드러난다. 곧 정상이다.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혔다. 더위를 참지 못하는 사람들은 외투를 벗어 던진다. 파란 하늘 아래로 펼쳐지는 제주의 아름다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눈앞에 웅장하고 시원스러운 한라산의 당당함이, 북쪽으로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제주시내가, 봄아지랑이 뒤편에는 비양도, 추자도, 성산일출봉 일대까지 시야가 탁 트인다. 제법 흘린 땀에 몸도 마음도 상쾌해진다. 쉽지도 그렇다고 아주 힘들지도 않은 오름의 여행은 오랫동안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 조른모살 해수욕장 - 그대와 나만의 바닷가 제주도 토박이들도 조른모살 해수욕장하면 “거기가 어디지.”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제주 하얏트호텔 서쪽에 펼쳐져 있는 조용하고 아담한 조른모살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하얏트 호텔로 들어서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경사가 가파른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섰다. 눈을 들어 보니 믿기 어려운 풍광이 펼쳐진다.조물주라는 조각가가 만든 수십 m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 형상들. 그 앞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 해변. 정말 제주 제일의 절경이다. 성급한 마음에 모래사장을 걸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에 반짝이는 금모래밭. 하얀 포말을 연신 뱉어내는 파도소리의 정겨운 노래가 상쾌하다. 싱그러운 바다 내음과 40m가 넘는 수직절리의 웅장함을 느끼며 해변을 누볐다. 아무런 말이 필요 없다. 그저 몸으로 마음으로 느낄 뿐이다. 잠시 걷다가 지친 몸을 모래에 누이고 파란 하늘을 바라보았다. 내가 곧 하늘이고 하늘이 바로 나였다. 조른모살 해변에서 조금 더 걸으면 색달해안 갯깍 주상절리대. 겹겹이 쌓인 검붉은 사각·육모 꼴의 돌기둥이 하늘을 향해 뻗어 있는 모습이 태고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또한 갯깍 주상절리대 반대편에 있는 개다리 폭포도 볼 만하다. # 노오란 바다에 빠져 제주 봄의 상징은 누가 뭐래도 ‘유채꽃’이다. 출렁이는 노란 바다에 빠져 보자. “와∼ 봄이다.”라는 감탄사가 입밖으로 흐른다. 굽이굽이 파란 바다를 따라 난 해안도로가에 핀 유채는 제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유채꽃은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 주변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이 유명하다. 또한 산굼부리옆 교래리의 정석비행장 가는 길은 오름 사이로 놓인 10㎞가 유명하다. 그 중에서도 유채가 가장 아름답다는 섭지코스를 찾아 나섰다. 북제주군 세화에서 종달리와 성산을 거쳐 섭지코지에 이르는 약 20㎞의 해안도로는 풍광도 아름답거니와 나지막한 돌담에 둘러싸인 밭이 겹겹이 층을 이루어 이국적인 느낌이다. 밭담 안에는 어김없이 초록색 마늘밭과 보리밭, 그리고 막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유채밭이 꼭꼭 숨어 있다. “너무 너무 예쁘다.”며 노란 유채꽃 바다를 보자마자 ‘풍덩’하고 뛰어든 이경희(28·서울 강서구)씨는 어쩔 줄 모르며 연신 사진을 찍어댄다.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꽃향기에 취해 시간 가는줄 모른다. 곱게 물든 유채꽃 밭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이 정지된 그림 속의 주인공같은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요즘 제주에는 사시사철 유채를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정말 이맘때 유채꽃과는 감히 비교를 할 수 없다. # 흥겨운 축제가 가득한 제주 제주를 걸으면서 느껴 보자. 이번 주부터 각종 걷기 대회와 축제가 제주에서 열린다. 유채꽃이 절정을 이루는 24일부터 3일 동안 제주 유채꽃잔치와 국제 걷기 대회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대에서 열린다. 24일은 제주난타공연과 몽골민속음악 축하공연, 불꽃축제 등 전야제를 시작으로 풍물패 판굿, 유채꽃잔치 도전 한마당, 유채꽃 관악의 향연, 꽃길 걷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064)735-3544 또한 26일 우도 사랑 걷기 대회가 우도 천진항에 열린다. 천진항을 출발해 산호사와 검멀레, 우도봉을 돌아오는 12.5㎞코스로 3시간이면 넉넉하다. 우도가 가진 아름다움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또 완주 배지, 행운권 추첨,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함께 열린다.(064)783-0004 # 제주도 색다른 패키지로 한국관광공사에서 2006년 선정한 5개의 우수 국내 여행 상품 중 하나인 제주 비경 발품여행은 새로운 형태의 제주 패키지 여행이다. 제주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직접 걸으며 느끼는 장점이 있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 제주를 동부권과 서부권을 나누어 이틀에 돌아보는데 점심과 교통, 관광지 입장료를 포함해 3만 5000원이다. 동부권은 용눈이오름 트레킹, 승마체험과 마상쇼를 감상하고 점심은 성읍 민속마을에서 돼지 불백으로 먹는다. 환해장성, 섭지코지 올인하우스. 행원리 풍력발전소, 북촌 돌하르방 공원을 돌아본다. 서부권은 도깨비도로, 한라산 어승생악, 외돌개 관광을 하고 제주 하얏트호텔에서 고등어조림으로 점심을 먹는다. 눈이 즐거우니 점심이 더욱 맛있다. 호텔 주변을 산책하고 조른모살해변, 도예촌, 수월봉을 돌아본다. 물론 자유여행과 비교했을 때 장단점은 있겠지만 숨겨진 제주의 비경을 저렴한 가격으로 돌아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흔히 이야기하는 옵션이나 관광 상품점 등은 절대 들르지 않는다. 제주를 처음 찾는 사람이 아니라면 꼭 한번 이용볼 만하다.투어버스여행사(064)747-4004
  • 카바레안에 온돌방 있읍니다

    카바레안에 온돌방 있읍니다

    춤을 추는 「카바레」에 난데없이 보료와 사방침이 등장했다. 그것도 보통「카바레」가 아닌 세칭 「아르바이트·홀」이란 곳에. 춤추는 「플로어」와 술마실 「테이블」이야 으레 있어야 하는 것. 그러나 「카바레」한 구석에 온돌방을 꾸며 미닫이 하나만 닫으면 바로 그들만의 세계가 전개되는 안방이 등장하는 시대다. 「아르바이트·홀」의 근대화랄까 다음은 「아르바이트·홀」목하(目下) 성업기(盛業記). 「커트」된 영화 「필름」까지 그 외설 여부가 말썽이되는 한국에서 유독 「커트」되지 않은 「신」의 자유가 있는 곳이 바로 「아르바이트·홀」-. 그처럼 숱한 유부녀들을 울려 놓고도 오히려 독버섯처럼 번식해 가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 만도 로 알려진 곳은 30여개소. 모두 「카바레」허가를 얻어 합법적인 영업행위를 하고 있으나 상식적으로 생각되는 「카바레」와는 그 업태(業態)가 다르다. 정상적인 「카바레」라면 남자 손님을 접대하는 「호스테스」(댄서)가 있거나 아니면 동반남녀만을 받게 되어있다. 「카바레」에 여자들만이 들어간다는 건 어불성설(語不成說). 그러나 「아르바이트·홀」의 경우, 어떤 여성이든 1백50원~2백원의 입장료(법망(法網)을 벗어나기 위해 차권(茶券) 식권(食券) 등으로 이름을 바꿔 부르지만) 만 내면 「프리·패스」. 일단 입장한뒤 춤을 청해오는 신사들의 손길만 기다리면 된다. 「파트너」바꾸는 것은 여자들의 의사에 달린 것. 이래서 「아르바이트·홀」은 여성천국. 그 여성천국을 관광하기 위해 서울시내에서 최신 「카바레」를 들어가 보자. 우선 입구에서 男 2백50원. 女 1백50원의 입장료를 물고 종이쪽지 하나를 받고 「패스」. 이 종이쪽지로는 싸구려 「콜라」한잔을 마실 수 있다. 1천평이 넘는 「매머드·홀」은 한가운데 약 50%정도가 「플로어」를 둘러싸고 주위엔 두줄로 약3백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술을 마시고 싶은 사람은 이 「테이블」에 앉아 현찰로 술을 사 마실 수도 있다. 더욱 이채로운 것은 「테이블」옆 벽쪽에 마련되어 있는 한식(韓式)방들. 한방에 7·8명이 들어앉아 마실 수 있는 이 「카바레」속의 이색지대 온돌방에는 큰 상과 보료. 사방침까지 마련되어 있다. 서로 눈이 맞아 「플로어」서 한바탕 「댄스」를 즐기던 선남선녀들이 이 방안에서 술을 마시며 즐길 수 있게 되어있다. 그러나 과연 술뿐일까? 미닫이를 닫으면 「홀」과는 절연- 그 속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아르바이트·홀」에서 눈을 맞추어 여관이나 「호텔」로 장소이동을 하던 번거로움을 없애자는 것일까? 「인스턴트」시대에 발맞추는 「아르바이트·홀」의 근대화일까? 춤을 추어보자. 「테이블」에 앉거나 「플로어」주변에 서있는 여성들중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골라 손을 내밀면 OK. 거절하면 딴 여성에게 손길을 옮기는 수 밖에 없다. 이래서 여성이 응하면 「플로어」에 나서서 춤을 출 수 있다. 재수좋게 만나면 「파트너」를 바꾸지 않고 계속 출수 있고…. 「카바레」에서 호흡이 맞아 간단히 유부녀를 농락한 제비족 공갈단의 존재는 얼마전 신문에 크게 보도되었단 일. 「라스트·블루스」까지 함께 추었다면 40% 성공. 끝난뒤 『차나 한잔』 권유에 못이기는 체하고 따라나서면 90% 성공이라는 말도 있다. 나머지 10%는 남자의 실력여하에 달린 것. 여자측의 의사 표시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한다. 이 「프리·섹스」왕국(王國)의 여성고객중 약 60%가량이 30代 이상의 여인들이란데 문제가 있다. 춤바람난 유부녀나 과부를 노린 세칭 「제비족」이 꽃에 나비가 모여들 듯 「아르바이트·홀」을 찾아들기 때문이다. 이들 30代여인들과 제비족의 관계는 하룻밤 정사로 끝나지 않는다. 제비족들이 노리는 것은 여체(女體)자체가 아니라 그녀들로부터 나오는 금품(金品)이기 때문. 이래서 아차 하룻밤 정사는 끝없는 불륜(不倫)과 파멸을 초래한다. 「프리·섹스」가 「프리·섹스」로만 끝나지 않는 곳. 그래서 「아르바이트·홀」이 도심보다 변두리 지역에 많은 것은 바로 이런 때문. 천호동. 청량리, 마포, 한강로, 용산, 왕십리, 정릉, 신촌들이 「아르바이트·홀」의 현주소다. 「아르바이트·홀」은 춤바람난 유부녀나 제비족의 전용 「데이트」장은 아니다. 고객을 끌기위해 출장나온 「콜·걸」도, 춤을 갓배운 념녀 대학생도, 주부도,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찾아드는 「샐러리맨」·「오피스·걸」도, 철없는 연인들도 마음대로 찾아들 수 있는 곳이다. 이래서 「피크」를 이루는 토요일밤의 「아르바이트·홀」은 축소판 서울의 밤을 이룬다. 억제되어 있던 성적 충동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다는 때문일까? 서울의 「아르바이트·홀」은 날로 그 수가 늘어나고 대형화해간다. 「아르바이트·홀」에서의 춤은 「레크리에이션」이나 사교의 한계를 넘게 마련. 「라스트·블루스」의 유장한 「리듬」속에 오늘 밤도 한국의 「프리·섹스」지대, 「아르바이트·홀」은 목하(目下) 성업중이다. ■ 제비족 감별법 10章 ①「지리박」잘 추는 사내를 조심하라 = 춤 실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지리박」. 그래서 제비족들은 「트로트」도 「지리박·스텝」으로 밟는다. ② 예의바른 청년신사를 경계하라 = 제비족들이 가장 꺼리는 것은 자기 정체가 드러나는 일. 그래서 유부녀들이 제비족임을 눈치못채게 영국신사 뺨칠 정도로 예의가 바르다. ③ 가장자리로 「리드」해 가는 사내는 제비족 = 그래야 많은 사람 앞에서 춤실력을 과시할 수 있으니까. 「아마추어」들은 정반대로 「플로어」 한가운데로 들어가게 마련. ④ 제비는 젊은 여자를 싫어한다. = 대체로 젊은 여자들에겐 돈이 없다. 제비가 노리는건 나이많고 얼굴이 예쁘지 않은 중년 부인들. 안팔리는 여자만을 고른다. ⑤ 저고리 윗 「포키트」의「포케치프」는 적신호(赤信號) =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라도 제비족은 정장(正裝). 기름에 튀긴 것처럼 매끈하고 항상 저고리 윗 「포키트」엔 「포케치프」가 꽂혀있게 마련. ⑥ 선제(先制)공격이 없는 사내는 위험 = 사내란 거의가 능동적. 그러나 제비족은 상대편서 어떤 반응을 보이기 전엔 절대로 허리를 잡은 「리드」를 죄거나 뺨을 갖다대지 않는다. ⑦「카바레」아닌 딴곳에서의 「데이트」약속을 요구하는 사내 = 「아마추어」는 대부분 (즉결)卽決주의. 그러나 제비족은 지구전이다. 「아마추어」들은 밖에서의 「데이트」를 꺼리기 때문에 다음 만날 약속을 잘하지 않는다. ⑧ 춤을 추며 인사를 자주하는 사내 = 그때그때 적당한 핑계를 대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아는 사람을 만나도 모르는 체하는 것이 정석(定石). ⑨「리드」가 부드럽고 능란한 사내 = 춤은 제비족의 필수조건. 황홀한 「리드」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면-. ⑩ 춤추는 곳을 잘 옮기는 사내 = 「아마추어」들은 A「카바레」에서 한 여자를 사귀게 되면 춤은 꼭 A「카바레」만을 이용. 매일 후조처럼 장소를 바꾸는 사내는 99% 제비족이다. [선데이서울 69년 7/27 제2권 30호 통권 제44호]
  • 국가재정운용 5년계획 기획처, 20일부터 토론회

    앞으로 5년간 정부의 재정운용 방향과 정책의 우선 순위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2006∼2010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대국민 공개토론회’가 20일부터 28일까지 기획예산처 MPB홀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공개토론회는 교육, 산업·중소기업, 노동·육아, 농림·해양수산, 연구개발(R&D), 사회복지, 수송·교통·지역개발, 환경, 일반공공행정, 문화·관광, 균형발전, 정보화 등 12개 분야별로 나눠 진행된다.정부와 학계, 언론계, 민간기업, 시민단체의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여한다. 변양균 기획처 장관은 “일반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꼭 해결해야 할 현안과제 중심으로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개토론회에 참여할 수 있다. 공개토론회에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 토론방을 개설한다. 분야별 주제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교육(20일) “우리대학 경쟁력, 이대로 좋은가”▲산업·중소기업(21일) “정책자금, 중소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노동·육아(〃) “좋은 사회적 일자리, 어떻게 창출해야 하나”▲농림·해양수산(22일) “넘치는 쌀생산, 생산조정제 필요한가”▲R&D(〃) “원천기술, 실용화,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인가”▲사회복지·보건(23일) “사회양극화, 재정으로 해결 가능한가, 소득수준에 관계없는 건강보험 재정지원 이대로 좋은가”▲수송·교통 및 지역개발(24일) “커지는 철도적자, 철도투자 확대해야 하나”▲환경(〃) “국립공원 입장료, 어떻게 해야 하나”▲일반공공행정(27일) “무엇이 큰 정부이고, 무엇이 작은 정부인가”▲문화·관광(〃) “지역문화, 관광개발 이대로 좋은가”▲균형발전 및 지역재정(28일) “지방재정 낭비 어떻게 막아야 하나”▲정보화(〃) “소프트웨어 개발과정 예산낭비는 없는가”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공연 711회·관객 20만명… 도심 ‘문화메카’로

    ‘충무아트홀에는 뭔가 특별한 공연이 열린다.’ 오는 25일로 개관 1주년을 맞는 서울 중구 흥인동 재단법인 중구문화재단의 충무아트홀이 새로운 ‘문화메카’로 자리잡았다. 지난 1년동안 711회의 공연을 통해 관람객 20만명, 극장가동률 95%, 객석점유율 70%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공연분야도 실내악과 교향악, 국악, 재즈, 뮤지컬,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선보였다. 성공 비결은 기초단체 최초로 재단법인을 세워 전문적이고 독립적으로 운영해 지역적인 한계를 뛰어 넘었기 때문이다. 수준높은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은 물론,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소극장 공연물을 무대에 올리는 등 차별화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또 공연 입장료도 다른 곳에 비해 20∼30% 이상 낮춰 관객들의 경제적인 부담감을 덜어 줬고, 각종 무료 공연도 개최해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개관 1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페스티벌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의 관문인 ‘2005년 쇼팽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며 쾌거를 올린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2006년 첫공연’(26일 오후 5시)을 비롯해 첼리스트 조영창(25일 오후 7시30분),16살의 나이로 몬트리올 콩쿠르에서 우승한 캐서린 조(30일 오후 7시30분)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프랑스 플루트의 거장 막상스 라뤼(28일 오후 7시30분) 등 해외연주자 등이 참여한다.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mah.or.kr) 또는 전화(2230-6624)로 문의하면 된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김인성의 산울림]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

    [김인성의 산울림]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산

    # 동백꽃 한아름 품에 안은 호남의 내금강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과 심원면 경계에 있는 선운산(336m)은 본래 도솔산(兜率山)이었으나 백제때 창건한 선운사(禪雲寺)가 유명해지면서 선운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야트막하면서도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호남의 내금강이라고 불릴 만큼 계곡미가 일품이고 숲이 울창하다. 선운산의 각 봉우리에는 수리봉, 천룡산 등 동물의 이름이 붙어 있으며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칠산바다의 일몰은 유명하다. 특히 3월 중순에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중순에 절정을 이루는 선운사의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84호)이 유명하다. 선운사 대웅전 뒤 5000여 평 산비탈에 자라는 3000여 그루의 동백나무에 일시에 꽃이 피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하지만 아직 선운산의 봄은 멀기만 하다. 겨우내 찾아 온 강추위로 예년 같으면 어느 정도는 피었어야 할 동백꽃이 봉오리조차 보이질 않는다. 관리사무소 직원의 말로는 4월 중순에나 만개할 것 같다고 한다. # 산행길잡이:추천코스(8.7㎞,2시간45분 정도) 선운사 주차장에서 벚꽃나무가 늘어진 아스팔트길을 800m 가면 매표소와 선운사 일주문이 나온다. 일주문을 지나면 잡목이 우거진 비포장 길이 선운사 앞 다리까지 이어진다. 선운사에 들어서면 대웅전 뒤 산비탈에 동백나무숲이 선운사의 운치를 더해준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탐방로와 도솔암까지 가는 비포장 도로가 있는데 어느 길로 가든 도솔암으로 이어져 있다. 도솔암을 향해 30여분을 가면 높이가 30m쯤 되는 장사송이 보인다. 이 소나무 옆에는 깊이가 10m인 진흥굴이 있다. 신라 진흥왕이 이 굴에서 수도할 때 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타났기 때문에 진흥굴이라 불린다. 진흥굴에서 3분 정도면 도솔암 옆에 20m 높이의 마애불이 눈길과 발길을 잡는다. 앞에는 천마봉이 솟아 있고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선운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도솔암이다. 마애불을 지나 기암괴석이 늘어선 골짜기를 300m 오르면 용문굴. 내부가 100여평 되는데 옛날에 용이 살았다고 한다. 용문굴에서 낙조대까지는 500m. 경사진 언덕을 100m 오르면 선운산 능선이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면 낙조대인데 여기서 바라보는 일몰은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낙조대에서 왼쪽으로 10여분 가면 선운산에서 경치가 가장 좋은 천마봉이다. 천마봉에 올라서면 선운산의 기암괴석의 능선과 발아래로 도솔암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한눈에 들어온다. 천마봉에서의 하산은 낙조대 쪽으로 50m 정도 가다 오른쪽 능선을 따라 도솔암까지 내려가면 되는데 초입에 로프가 설치돼 있다. 도솔암에서 선운사 주차장까지는 3.6㎞이고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정리:관리사무소-0.8㎞(9분)-매표소-0.2㎞(3분)-선운사-0.7㎞(10분)-자연의 집-1.6㎞(30분)-장사송·진흥굴-0.3㎞(5분)-도솔암-0.1㎞(3분)- 마애불상-0.3㎞(15분)-낙조대-0.2㎞(10분)-천마봉-0.4㎞(11분)-도솔암-3.6㎞(1시간)--주차장(8.7㎞,2시간41분). 2월1일∼5월15일까지는 입산통제 기간으로 위에 소개한 코스를 제외하고는 등산을 할 수 없다. 입장료:어른 2800원, 어린이 1300원. 가는 길: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선운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22번국도를 타고 부안면을 지난다. 오산저수지를 지나 반암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한 후 2.8㎞를 가면 선운산 도립공원에 도착한다.
  • [구정이삭]

    ●도봉구 방학동사거리 녹지대 1만 5780㎡(4700여 평)에 물을 이용한 친수 공간을 조성해 오는 22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기존 녹지대에 키 큰 소나무 등 14종 1만 6585그루를 추가로 심고,4개로 구분된 공간마다 봄과 여름, 가을, 겨울의 주제별로 분수나 연못 등 물을 테마로 한 생태공간을 조성했다.●강남구 이달 초부터 미국연수프로그램 수준의 영어교육 실시를 목표로 하는 영어체험센터를 역삼과 대곡, 대왕초등학교에서 열었다. 구청은 영어교육 체험센터가 영어 조기교육 열풍에서 오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종로구 3월을 종로 전 지역을 깨끗하게 만드는 ‘새봄맞이 종로클린업’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동별로 거리대청소와 꽃묘 식재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또 물청소 차량 2대를 새로 구입, 물청소 차량 4대로 도로 물청소를 실시해 노면의 미세먼지까지 모두 청소할 방침이다.●송파구 민원해소와 대민봉사에 힘쓴 공직자와 이들의 사례를 담은 ‘희망주는 사람들, 찾아가는 서비스’를 발간했다.이 책은 가족의 사연을 담아 실천한 ‘사랑의 장기기증 범구민운동’와 노점상을 설득해 ‘23년 만에 주민에게 돌려준 소방도로’등 모범적인 업무개선사례와 ‘신속한 민원처리의 부메랑’‘입원환자를 찾아간 인감개인신고’ 등 친절봉사사례 22건의 감동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를 담고 있다.●종로구 이달 31일까지 학교 주변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기호식품을 조리하고 판매하는 업소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점검에는 식품위생 관련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 민간인을 포함한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변질되기 쉬운 떡볶이와 김밥 등에 대한 포장제품의 유통기한 경과와 무허가 제품의 유통판매, 진열, 보관 등의 상태를 점검한다.●영등포구 보건소는 혼인을 앞둔 만 20세 이상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유전성 질환 및 전염성 질환에 대한 유무를 확인해 주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검진항목은 고혈압과 당뇨병, 결핵, 성병, 풍진 등이다. 연중 실시하고 영등포구보건소 3층 보건지도과 건강관리팀에서 접수받고 있다.02)2670-0321.●강서구 허준 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허준의 생애와 업적 등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오는 23일 오후 2시∼5시 30분까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또 21∼26일 입장료는 무료이고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행사가 펼쳐진다.2층 복도에선 지난 1년간 열렸던 각종 행사 사진이 전시된다.또 약갈기와 체질 알아보기, 혈압 측정하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02)2600-6456.
  • [서울의 문화재] (1) 한용운의 심우장

    [서울의 문화재] (1) 한용운의 심우장

    서울에 살면서 서울의 진면목을 제대로 아는 시민들은 얼마나 될까. 우리 곁에 수백여곳의 조상 혼이 담긴 훌륭한 유적과 유물이 존재하지만 상당수 시민들은 바쁜 일상탓에 관심을 두지 않거나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일쑤다. 일부는 외국에 비해 볼 것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것은 잘못된 편견이다.612년 동안 대한민국의 수도로서의 역할을 해온 서울에는 국보의 38.9%, 보물의 25.5%가 산재해 있다.<16면 서울통계 서울의 문화재 참고> 이번 호부터 서울의 진면목을 바로 알고 느낄 수 있는 숨겨진 유적과 유물을 소개한다. 과거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지만 과거는 현재를 보는 거울이다. 한번쯤 가족들과 우리 선조들의 혼과 삶을 느낄 수 있는 그곳에 들러보면 어떨까. # 심우장을 찾아서 지난 3일 만해 한용운(1879∼1944)선생이 1933년부터 만년을 보낸 서울 성북동 ‘심우장’(서울시 기념물 제 7호)을 찾았다.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그의 삶과 혼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일제 총독부와 마주보기 싫어 북향으로 지은 집’인 심우장에 얽힌 이야기는 여러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직접 찾는 것은 처음이다.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다. 관련 정보도 많지 않다. 가는 길은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성북초등학교 방향으로 1.5㎞ 걸어 가거나,6번 출구로 나와 초록색 버스 1111번,211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명수학교에서 내리면 된다. 종점에서 10m쯤 거슬러 내려와 오른쪽 언덕길로 50m쯤 올라가면 심우장이 나온다. 역에서 걸어서는 15∼20분, 버스는 5분이면 도착한다. 입장료는 없다. # ‘님의 침묵’을 만나다 성북구에서 지정한 ‘우리동네 명소’라는 간판을 따라 올라가자 ‘尋牛莊(심우장길 16호)’이라는 글이 쓰인 검은색 간판을 만났다. 인근의 개인집과 섞여 있어 쉽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심우장에서는 알수 없는 기(氣)가 느껴졌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수령 90년이 넘어 보이는 커다란 소나무 한그루와 함께 정면 4칸에 측면 2칸짜리 역 ‘ㄴ’자형 한옥 기와집 한 채가 나타났다. 이곳은 원래 성밖 마을 북장골로 불리던 한적한 동네였던 탓에 관람객들은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했다. 집안 곳곳에서는 한용운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었다. 먼저 한용운이 서재로 썼던 온돌방 문을 열자 정면으로 ‘님의 침묵’을 이 반겼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 그의 서재에 걸린 님의 침묵은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그 옆으로 한용운과 손병희 선생 등 민족대표 33인이 참석한 가운데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는 기록화가 걸려 있고, 그 아래에 선생이 기초한 ‘공약삼장’이 들어 있는 ‘3·1 독립선언서’가 눈에 들어온다. 또 한용운 선생의 초상화와 석정 안종원의 글씨 등 족자가 걸려 있다. # 깨달음을 얻는 곳 심우장은 북향으로 지어졌다. 한용운이 이 집을 지을 때 ‘남향하고 있는 조선총독부 청사를 보기 싫다.’하여 고의로 등지고 지었기 때문이다. 서재 앞에 걸린 심우장이라는 현판은 위창 오세창 선생이 쓴 글씨다. 심우장은 ‘소를 찾는 집’이라는 뜻으로 한용운의 아호 중 ‘목부’(牧夫·소를 키우는 사람)에 따온 것이라 전해진다. 또 불교용어로는 성불이 되기 위한 ‘무상대도’(無常大道)를 깨우치기 위해 공부하는 집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 아는 만큼 보인다 한용운 선생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심우장에 가기에 앞서 그의 삶을 되집어보면 관람이 더 유익하다. 충남 홍성에서 출생한 한용운의 자는 정옥(貞玉), 아호는 만해(萬海)이며, 용운(龍雲)은 법명이다. 한용운은 독립운동가로 28세에 절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으며, 일제 강점기에는 중국으로 망명해 의병학교를 설치해 독립군을 양성했다.3·1운동으로 체포돼 옥살이를 한 뒤 1926년에 시집 ‘님의 침묵’을 펴낸 뒤 민족운동단체인 신간회에 가담했다. 이 집에서는 역사소설 ‘흑풍’과 ‘심우장 만필’ 등을 집필했다.1944년 선생이 중풍으로 입적한 뒤 이 집은 그의 친딸인 한영숙 여사가 소유하고 있다가 1972년 만해사상연구회에 기증했다. 현재는 심우장 앞 마당에 있는 별채에 성북구청 소속 직원이 거주하며 관리하고 있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레저+α] “여친을 위한 화이트데이 깜짝 파티 여기서 하세요”

    오는 14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호텔가와 외식업계는 다양한 행사들이 선보인다. 댄스파티, 빵 만들기 등 크고 작은 행사들이 가득하다. 롯데호텔 메가씨씨는 댄스 파티를 연다. 저녁 7시부터 밤 12시20분까지 독일인 브루마스터가 직접 양조한 하우스 맥주와 독일식 정통 소시지, 스파게티 등 15가지 안주뷔페를 준다. 입장료는 4만원.(02)411-7421∼2. 프라자호텔 토파즈는 테이블마다 커플사진 액자와 고객의 이름이 들어간 특별한 메뉴판을 만들어 놓는다. 또 10일까지 이메일 신청을 받아 한 커플을 선정해, 대형 브로마이드를 제작해준다. 가격은 9만 5000원(세금·봉사료 별도).(02)310-7374,www.seoulplaza.co.kr 노보텔 독산 ‘그랑아’는 포크리브 세트와 함께 하우스 와인, 칵테일과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화이트데이 하렘 나이트 파티’를 연다. 가격은 1인 5만원.(02)3282-6789.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는 바다 위의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로맨틱한 요트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낭만을 즐겨도 좋을 듯. 맛있는 와인과 카나페가 포함된 이벤트는 2인 기준 15만원. 최소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064)733-1234,www.hyattjeju.com 서울랜드는 11일과 12일, 인력거를 타고 서울랜드 전지역을 마음껏 드라이브할 수 있는 ‘사랑의 인력거’, 커플 참여 이벤트인 ‘커플 레크리에이션’, 유럽에서 온 익살스러운 광대들의 ‘코믹 광대쇼’ 등 다양한 커플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화이트데이 커플이벤트에 참가한 커플 중 ‘최고의 커플’에 선정되면 데이트 비용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참가 커플들에게는 점수에 따라 주얼리 세트와 외식상품권 등 푸짐한 상품을 증정한다.(02)507-5012, www.seoulland.co.kr 베이커리 쿠킹 클래스인 쁘띠펫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를 만들어 선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또한 커플이 함께 케이크 하나를 완성하는 이벤트도 있다. 둘이서 한마음으로 완성한 케이크. 모양이 근사하지는 않아도 너무 맛있고 재미난 추억이 될 것이다.(02)3442-5828,www.prettyparty.co.kr 63빌딩은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수족관 수조, 아이맥스 빅스크린, 러브엘리베이터에서 세 가지 색깔의 프러포즈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한다.63씨월드에서 다이버가 물 속에서 커플을 위해 프러포즈 패널을 들고 나와 사랑 고백을 도와주는 ‘수중 프러포즈’, 또 아이맥스 스크린을 통해 영화 상영 전 프러포즈 내용을 대형 스크린에 영사해 주는 ‘빅스크린 빅프러포즈’를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또한 63빌딩 내 관람 및 식음시설을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는 ‘마이걸 쥬얼리 패키지’는 씨월드 및 전망대 관람, 러브엘리베이터 탑승, 전망카페인 스카이파크(60층)에서의 식사로 이뤄져 있다. 특히 지하 1층 전망대 입구부터 60층 전망대까지 1분 20초 동안 연인 둘만을 태워주는 ‘러브엘리베이터’는 인기 ‘짱’.2인 기준 19만 8000원.(02)789-5663,www.63.co.kr
  • 10일 여수 동백꽃축제 활짝

    동백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전남 여수 오동도에서 영화 ‘왕의 남자’에서 보여줬던 안성 남사당패 외줄타기 공연이 이뤄진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제8회 여수 오동도 동백꽃 축제가 10∼19일 ‘꽃과 인간의 어울림’이란 주제로 막이 오른다. 행사 첫날에는 오동도를 잇는 방파제(768m)에서 풍물놀이패와 취타대 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이튿날에는 외줄타기 묘기와 인기가수를 초청한 동백 가요제가 열린다. 또 동백설화 가면극과 춤 경연에 이어 여수시민회관에서 오동도를 잇는 5㎞ 구간에서 동백사랑 가족건강 걷기대회가 열린다. 또한 11∼12일 매일 선착순 300명을 뽑아 오동도에서 향일암을 돌아오는 2시간짜리 유람선 해상관광도 관심을 끈다. 이밖에 세계 동백나무와 동백상품 전시회, 특산물 판매전, 향토맛관 등이 운영된다. 시는 10∼12일에는 오동도 입장료를 받지 않을 계획이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구촌 이곳!] 파리의 얼음카페 ‘아이스 큐브바’

    [지구촌 이곳!] 파리의 얼음카페 ‘아이스 큐브바’

    센 강변의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봄이 눈앞에 왔음을 알리지만 봄의 전령이 도저히 침범할 수 없는 곳이 있다. 파리에 최근 문을 연 ‘아이스 큐브 바(The Ice Kube Bar)’는 이름 그대로 얼음으로 만들어진 술집이다. 이곳에서는 사철 언제나 북극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보드카를 즐길 수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최초의 얼음 술집인 ‘아이스 큐브 바’는 북역 근처 뤼엘 골목에 지난해 11월 문을 연 큐브 호텔에 딸려 있다. 원래 스웨덴의 보드카 브랜드인 압솔루트사가 스톡홀름, 런던, 밀라노에 아이스 바를 열어 호응을 얻었던 컨셉트다.‘큐브 호텔’이 젊은이들의 감각에 초점을 맞춘 호텔 디자인과 어울리게 프랑스산 보드카 그레이 구즈 보드카와 손잡고 문을 열었다. 큐브호텔의 에티엔 르페브르 부점장은 “색다른 분위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랑스에서 처음 시도한 것인데 역시 기대했던 대로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프랑스 최초의 얼음바를 경험하는 것은 마치 무슨 모험을 하는 것 같았다. 우선 큐브호텔은 간판이 전혀 없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뤼엘 골목에 접어들어 입방체가 새겨진 커다란 철 대문을 보고 이곳이 큐브호텔이라는 것을 짐작으로 알아맞춰야 한다. 사전 예약은 필수다. 얼음바에 가려면 전화나 인터넷(www.kubehotel.com)으로 예약해야 한다. 매일 저녁 6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해 새벽 1시30분까지 문을 열지만 동시 최대 수용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해 놓았기 때문이다. 호텔의 철 대문을 들어서 데스크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입장료 38유로(약 4만 4000원)를 내면 입장시간이 적힌 음료 교환권을 준다. 안으로 들어가 안내원에게 외투 등 겉옷을 맡긴 다음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얼음바에 들어가는 문이 나온다. 검은 문을 열고 들어가 이곳에서 제공하는 두터운 방한복과 장갑, 탈모자 등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나서야 얼음바에 들어갈 수 있다. 런던에서 온 남자친구 토머스와 함께 얼음바를 찾은 산드라는 조끼 위에 점퍼까지 겹쳐 입고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했다. 그녀는 “얼마나 추울지 상상할 수가 없어 겁이 나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 흥분이 된다.”고 기대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바텐터의 안내를 받아 얼음바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냉동고 속에 들어간 듯 코끝이 찡하게 한기가 느껴진다. 테크노 뮤직이 흥을 돋우고 네온 조명이 은은하게 실내를 밝히지만 춥기는 마찬가지다. 그도 그럴 것이 벽면도 얼음이고, 조각도 얼음이고 술을 서빙하는 스탠드도 얼음이다. 심지어 보드카를 마시는 잔도 얼음으로 돼 있다. 총 20t의 얼음이 사용됐다는 실내는 조형 예술가 로랑 사시크와 제롬 푸코가 설계했다. 바텐더 마리 조제는 “이곳의 온도는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영하 5∼10도”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왔다는 마리 조제는 “몬트리올은 한겨울에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영하 5도의 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활짝 웃는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알코올은 보드카로 제한돼 있다. 순수 보드카 외에 오렌지나 레몬 등 향이 가미된 순도 40도의 보드카와 보드카를 이용해 만든 칵테일을 안주와 곁들여 맘껏 마실 수 있다. 그렇다고 코가 비뚤어지게 마실 수는 없다. 이곳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0분으로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30분은 별로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영하 5도의 추위에서는 짧은 시간도 아니다. 일찍 나가는 사람들은 있어도 더 있겠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 마리 조제의 설명이다. 사람들이 추위를 잊으려고 동원하는 수단은 다양하다. 보드카를 연거푸 마시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한다. 모두 다 한결같이 즐거운 표정들이다. 컴퓨터 엔지니어인 루이즈는 남자친구 그레고리의 생일을 축하해 주려고 아이스 바를 찾았다고 했다. 이들은 “아이디어가 너무 근사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일상을 벗어나 작은 여행을 한 것 같았다.”며 즐거워 했다. lotus@seoul.co.kr
  • [지금 제주에선] ‘제주 방문의 해’ 잔칫상 푸짐…“혼저 옵서예”

    [지금 제주에선] ‘제주 방문의 해’ 잔칫상 푸짐…“혼저 옵서예”

    ‘혼저 옵서(어서 오세요.), 하영봅서(많이 보세요.), 쉬영갑서예(쉬다 가십시오.)´ 올해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한 ‘제주 방문의 해’이다. 강원·경기에 이어 세번째다. 제주도는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동남아와 중국, 일본 등지로 발길을 돌린 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겠다며 범 도민적인 손님맞이 채비를 마쳤다. 그 어느 해보다 싸고 풍성한 볼거리로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도민들이 한 목소리로 ‘혼저옵서, 하영봅서, 쉬영갑서예’를 외치고 있다. ●문턱 낮아진 제주여행 제주 관광의 발목을 잡아온 교통비 부담이 올해는 확 줄어든다. 제주도가 출자한 제 3민항인 ‘제주항공’이 오는 6월부터 기존 항공사 요금의 70% 수준으로 관광객을 실어나른다. 서울~제주 등 4개 노선에 1일 50회를 운항, 싸고 편리하게 여행객들을 수송하게 돼 제주의 문턱이 한결 낮아지게 된다. 더구나 청주~제주를 오가는 저가항공사인 한성항공이 최근 기존 항공사의 50% 수준으로 요금을 내리자 대형 항공사도 덩달아 30% 정도 요금을 할인하는 등 항공료 할인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제주도는 제주민항이 본격적으로 발진하면 그동안 관광객 유치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교통비가 비싼 곳’이라는 제주관광의 이미지가 확 바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제주도와 한국철도공사 씨월드고속훼리(목포~제주)가 연계 수송협약을 체결,7월부터는 KTX를 이용해 제주를 오가면 최고 50% 할인해 준다. 고속철을 이용해 목포항 여객터미널에서 KTX티켓을 제시하면 여객선 승선료의 30%를, 되돌아갈 때는 여객선 승선권을 제시하면 주중 30%, 주말 20% 싸게 KTX를 이용할수 있다. 성산일출봉, 만장굴, 산방산, 천지연폭포, 비자림 등 유명 관광지 13개소도 입장료를 20∼30% 낮췄다. 제주도 관계자는 “3억 2800만원에 달하는 관람료 인하 혜택이 고스란히 관광객에게 돌아간다.”면서 “유명 사설 관광지에도 관람료를 낮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풍성한 볼거리, 다양한 이벤트 1946년 도로 승격한 제주도는 그해에 태어나 올해 만 60세가 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환갑잔치’를 벌인다. 전국적으로 8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환갑인구와 가족들에게 3월부터 7월까지 항공료와 여객선 승선료의 40%를 지원해 준다. 호텔업계와 협의를 거쳐 환갑잔치 여행상품 구매자에게 객실료를 할인해주고, 잔치상도 풍성하고 저렴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 관광에 재미를 더해주는 축제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관광지에 은닉한 보물(경품권)을 관광객들이 찾는 ‘Wow 보물섬 제주’ 경품이벤트(4∼6월)가 벌어져 행운도 잡고 어린시절 소풍가는 날 보물찾기의 추억도 되살려 준다. 천연기념물 98호인 만장굴은 매월 음력 보름을 전후해 5∼7일간 야간에도 동굴을 개방,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웰빙 관광족을 위해 마라톤과 수영, 원드서핑, 낚시, 인라인 해변 자전거타기, 철인 3종경기 등을 한데 모은 제주 웰빙축제(6∼9월)도 마련했다. 제주만의 특별한 것을 느낄수 있는 유채꽃 축제(4월), 이호 테우축제(멸치잡이 전통어로 문화 재연,7월말∼8월초) 도새기(돼지)축제(5월), 주 마(말)축제(10월), 제주감귤 축제(11월), 한라산트레킹 축제(10월) 등 올해 48개 축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계속 이어진다. ●제주발 한류바람도 점화 한류의 주인공인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역사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세트장 유치로 ‘제주 방문의 해’는 한류라는 순풍을 만났다. 세트장이 들어설 북제주군 구좌읍 묘산봉에는 벌써부터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등 대박을 터트릴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이 세트장과 연계해 기존의 드라마 찰영지인 섭지코지(올인)성읍 민속마을, 산방산(대장금) 등을 묶어 20여만의 한류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4월 15일부터 내년 4월까지 1년간 한류스타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한류 엑스포’가 열려 제주발 한류에 날개를 달아준다. ●‘관광 리콜제´ 도입 제주도는 불친절과 바가지 관광 근절을 위해 ‘관광리콜제’를 도입했다. 관광객이 구입한 토산품, 렌트카 및 여행사 불편사항, 구매강요 상품 등에 대해 신고를 하면 현장확인후 환불요청과 함께 피해금액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차등 지급해 준다. 관광 리콜제를 통해 덤핑과 바가지·불친절을 추방, 제주 관광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드시킨다는 각오다. 제주도는 올해 지난해보다 40여만명의 관광객을 추가로 유치하면 고용창출 6500여명, 관광수입 증대 1900억원, 생산파급 효과 267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제주의 관광 인프라와 문화가 한단계 높아지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허니문 메카’ 부활 작전 제주 방문의 해를 맞아 잔칫상을 차려놓았지만 신혼여행 이야기만 나오면 제주도는 답답하기만 하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신혼여행객이 50여만명에 달해 ‘신혼여행의 메카’로서 명성을 날렸지만,90년대 중반부터 해외 신혼여행 바람이 불면서 발길이 뚝 끊겨버렸다. 제주 신혼여행객은 92년 54만여명을 최고조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2000년도 초에는 10만명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 요즘은 입도 관광객 통계에서 아예 신혼여행객 수치 항목이 빠져버렸을 정도다. 더 이상 국내 신혼부부들에게 매력을 주지 못하는 평범한 여행지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더구나 갈수록 동남아 등지의 휴양지보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떨어져 국내 신혼부부들의 발길을 다시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신혼여행객들을 바라보며 속만 태우고 있던 제주도는 올해 해외허니문 시장 개척에 눈길을 돌렸다. 국내 신혼부부들의 해외 신혼여행 추세를 반전시킬 수 없다고 판단, 대신 일본과 중국의 신혼부부 유치에 올인하고 나선 것. 지난 1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 웨딩페스티벌’을 여는 등 올해 시범적으로 중국에서 300쌍 600명의 신혼부부를 유치키로 하고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한 호텔은 ‘레인보우 채플’을 완공, 일본 신혼부부의 유치에 발벗고 나서는가 하면 여행사들은 앞다투어 한류와 연계한 웨딩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에 불고 있는 한류와 연계한 고급 웨딩상품을 개발하고 적극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벌이면 해외 허니문시장 개척도 해볼 만하다.”면서 “해외 신혼부부들의 제주 발길이 잦아지면 국내 신혼부부들의 생각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태환 제주지사 “손님 맞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오셔서 마음껏 구경하시고 푹 쉬다 가십시오.” 김태환 제주지사는 “제주가 도로 승격된지 6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제주 방문의 해’를 통해 제주의 신비와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제주민들의 열린 마음이 한데 뭉쳐 손님맞이 준비가 끝났다.”면서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는 올해 제주를 찾는다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는 탐라천년의 역사를 지닌 독특한 문화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 원색적으로 살아 있다.”면서 “이는 제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오는 6월 제주도가 출자한 제주항공이 기존 항공사의 운임료 70% 수준에서 운항을 시작하면 제주 여행의 발목을 잡았던 ‘교통비가 비싼 곳’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존의 청주∼제주간 초저가 항공사에다 제주항공이 추가로 뜨면 국내 대형 항공사도 자연스럽게 요금 경쟁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이제 제주는 비싼 교통비 부담을 걱정하지 않고 부담없이 편리하게 찾아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제주에서 2시간 이내의 비행거리에 인구 500만 이상의 도시가 18개나 있어 여전히 제주 관광의 미래는 밝다.”면서 “올해 관광객 540만 유치로 성공적인 ‘제주 방문의 해’를 만들어 21세기 ‘관광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제주 여행의 백미는 도둑, 대문, 거지가 없는 3무의 이상사회를 구현하고자 했던 제주사람들의 열린 마음과 교감하는 것”이라며 “제주의 신비와 자연도 놓칠 수 없는 명품이지만 주민들의 넉넉하고 열린 마음에도 푹 빠져 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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