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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로트레크’ 손상기 요절한지 20년만에 초대

    ‘한국의 로트레크’ 손상기 요절한지 20년만에 초대

    우리에게는 요절한 천재화가가 있었다. 세월에 묻혀 잊혀진 듯하지만,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나오는 이름, 손상기(1948~1988)다. 그가 작고한 지 꼭 20년째인 올 가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이 모처럼 그 이름을 불러냈다. 지난 17일 개막한 ‘시들지 않는 꽃-손상기’전의 전시일정을 12월7일까지 넉넉히 잡아놓고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39세로 일찍 눈을 감은 손상기에게는 ‘한국의 로트레크’란 별명이 붙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작품을 읽어내려면 그의 생애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 광복 이후 모두가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시절, 그는 전남 여천군에서 태어났다. 영양 부족으로 어려서부터 구루병에 걸려 결국 척추가 휘는 치명적인 장애를 앓게 됐다. 키가 자라지 않는 장애를 안고 붓과 씨름했던 그의 비운(悲運)은 프랑스 인상파 화가 툴루즈 로트레크와 꼭 닮은 꼴이었다. 몽마르트 주변의 무희, 창녀, 부랑배의 애환을 화폭에 담다가 37세로 생을 마감한 로트레크였다. 작가가 본격적으로 붓을 놀린 것은 스무살 때, 미술특기 장학생으로 여수상고에 입학하면서부터였다. 대학(원광대 미술교육학과)을 졸업한 뒤 서울로 작업무대를 옮긴 것은 서른살이던 1979년. 그의 붓은 언제나 사회의 그늘에 가려진 소외자들을 향했다. 아현동 굴레방다리 근처에서 근 7년을 웅크려 살면서 줄기차게 화폭에 담은 테마는 사회적 약자들의 초상이었다. 달동네 풍경, 신촌 사창가 여자들을 모델로 삼았다. 굴곡 많은 자신의 삶을 화폭에 옮겨담은 작가로도 유명하다.1981년부터 내놓은 ‘시들지 않는 꽃’ 연작은 자신의 평탄치 못한 인생에 대한 작가 스스로의 역설이나 다름없다. 이미 시들어 버렸기에 더 시들 수조차 없는, 차라리 그래서 영원할 수 있는 역설의 시든 꽃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렸다. 이번 전시는 크게 4부로 나뉘어 작가의 인생을 에둘러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된 작품 수도 방대하다. 고교 시절부터 임종 직전에 그린 마지막 작품에 이르기까지 무려 100여점이 나왔다. 그가 남긴 1500여점의 작품들 가운데 시대별 대표작들을 간추린 결과다. 아현동 홍등가의 작부를 그린 ‘취녀’ 연작, 지하철·재개발 등 공사로 날이 지새던 1980년대 초반 서울의 모습을 담은 ‘공작도시’ 연작 등을 볼 수 있다. 단명을 예감했을까. 작가는 유난히 가족 그림을 많이 남겼다. 가난했지만 단란했던 가족사를 담은 ‘가족’ ‘아빠와 딸’ 등을 비롯해 작고하기 1년 전 고향 여수의 풍경을 을씨년스럽게 바라본 ‘비어 있는 항구’도 작가의 내면과 대면할 수 있는 주요작품들이다. 매주 수·토요일에는 장애인을 위한 수화 작품설명회 시간이 따로 있다. 입장료 일반 3000원.(02)2188-611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뉴욕·런던·도쿄… 도시와 예술의 만남

    뉴욕·런던·도쿄… 도시와 예술의 만남

    도시와 예술의 만남은 단순히 미관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도시 전체의 정체성을 바꾸고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뉴욕, 런던, 도쿄는 예술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행사로 시민들의 영혼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과 새로운 정체성 확립도 꾀하고 있다. EBS ‘다큐10-특선’는 3부작 ‘도시,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오스트리아 ORF 제작)를 통해 컬처노믹스의 대표주자인 이 세 도시의 진화 모습을 들여다본다.8일부터 3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영한다. 8일 선보이는 것은 1편 ‘아트 시티 뉴욕’. 뉴욕에는 10만명이 넘는 예술가가 활동하고 있고 수백개의 박물관과 미술관·화랑이 있다. 남다른 개성을 추구하는 뉴요커들은 모두가 예술의 든든한 후원자들이다.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의 모마(MoMA)는 국가의 지원이 아니라 수집가들의 기증을 동력으로 삼는다. 뉴요커들은 뉴욕이 월스트리트로 상징되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세계 예술의 중심지라는 데 자긍심을 갖는다. 뉴욕은 예술가와 수집가, 화랑, 미술관, 대중이 맞물려 돌아가는 하나의 소우주인 셈이다. 15일 방영될 2편은 ‘아트시티 런던’. 런던에는 테이트모던을 비롯해 유명 미술관과 대형 경매장, 소규모 화랑 등 어딜 가나 예술이 넘친다. 입장료가 없는 미술관, 셀 수 없이 다양한 전시행사, 미술에 대한 미디어의 지속적인 관심 등이 시민들과 미술의 거리를 꾸준히 좁혀 왔다. 문화적 이슈들에 민감한 예술가들과 시민들이 바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중심지 런던의 힘이다. 22일 마지막 편은 ‘아트시티, 도쿄’다. 도쿄는 전위적인 첨단 문화와 전통 문화가 혼재된 도시다. 이런 극단의 모습들을 자기만의 스타일로 소화해낸 도쿄는 건축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전방위에 걸쳐 세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 예로 도쿄에서의 쇼핑은 단순한 쇼핑이 아니라 일종의 ‘예술행위’다. 국제건축계에 파란을 일으킨 프라다 빌딩 등 명품 브랜드 매장이 몰린 오모테산도 거리는 건축디자인 전시장을 방불케 한다.10대의 반항기와 독창성이 넘실되는 길거리 패션의 대명사 하라주쿠 거리도 이채롭다. 이처럼 신구문화·동서문화의 융합을 보여주는 도쿄 양식은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힘들 정도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Metro] 부천무형문화유산엑스포 개최

    제1회 ‘부천세계무형문화유산엑스포’가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부천영상문화단지와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린다. 무형문화유산엑스포는 ‘전통과의 새로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무형문화재 기능 보유자 300여명이 작품을 전시하고 작품제작 과정을 시연해 보이는 행사다. 행사기간 중에는 굴렁쇠굴리기, 전통지게지기, 투호던지기, 팽이돌리기, 윷놀이, 짚풀공예, 떡메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열린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중고생 6000원, 유아 및 초등학생 4000원이다. 엑스포기간 중 엑스포 입장권이 있으면 유럽자기박물관, 활박물관, 향토역사관, 펄벅기념관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씨줄날줄] 브런치 콘서트/노주석 논설위원

    도쿄에서 신간선을 타면 1시간30분 거리인 일본 동북지역 최대 도시 센다이 근교에 세계 최고수준의 음향시설을 갖춘 전문 콘서트홀이 있다. 바흐홀이다.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대개 서너차례 놀란다고 한다. 유명 오케스트라가 녹음을 하기 위해 찾아오는 세계적인 홀이 한적한 시골마을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평범한 외관속에 최고의 음향시설이 갖춰진 것을 보고 또 놀란다. 주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은 ‘감동 그 자체’라고 입을 모은다. 세계 각국에서 마니아들이 찾아오지만 이 홀을 꽉꽉 채우는 청중 대부분은 지역주민이기 때문이다. 센다이 바흐홀은 지역고유문화를 창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서울 강남구가 클래식이 흐르는 여유로운 도시로 거듭나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구립 교향악단이자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연주력을 자부하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십분 활용, 매월 첫째주 목요일 하루 구민들을 위한 ‘브런치콘서트’를 열고 있다.‘음악이 구민의 영혼을 살찌울 것’이라고 믿는 맹정주 구청장의 열렬한 음악사랑이 만들어낸 작품이다. 청중의 90% 이상이 전업주부들이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한국주부의 특성을 고려해 오전으로 시간을 앞당겼다고 한다. 오전시간대에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제5회 브런치콘서트’가 열린 2일 강남구 신사동 장천아트홀은 480여명의 구민들이 객석을 메웠다. 콘서트의 주제는 가을이었다. 비발디의 사계중 가을 1,3악장과 드보르자크의 슬라브무곡 제8번, 쇼스타코비치의 재즈모음곡 제2번 중 왈츠,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베토벤 심포니 6번 전원교향곡 등이 연주됐다. 피아니스트 박은희씨가 마치 그림을 그리듯 핵심만 콕콕 찍는 해설을 들려줬다. 이 콘서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어렵기만 한 클래식을 전문가가 쉽게 설명해주는 ‘해설이 있는 콘서트’라는 점이 주효한 것 같다. 입장료 1만원을 내고 일찍 가면 로열석에 앉을 수 있고,1층 카페에서 2000원짜리 토스트와 1000원짜리 아메리카노 커피를 즐기는 것은 본인의 선택사양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Seoul In]

    구로구(구청장 양대웅) 평생교육 지역특화사업의 하나로 ‘구로아트밸리 문화예술대학’을 개설했다.20일부터 11월24일까지 매주 월요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영화, 가곡, 뮤지컬, 전통음악, 연극, 그림 등 문화예술에 대한 6개 강의를 진행한다.6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별로 50명씩 모집하며 1인당 3개 강좌까지 수강할 수 있다. 교육진흥과 860-3002.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11일 보건소 7층 강당에서 건강 증진을 위한 한방건강교실을 연다.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강철호 과장이 강사로 나선다. 한방교실은 경희대의 지원으로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 운동·식사요법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 웃음치료사 고재호 강사가 웃음강의를 한다. 지역건강과 2289-8471. 관악구(구청장 김효겸) ‘예비부부 무료 건강검진’을 토요일에도 운영한다. 평일 오전에만 실시하던 건강 검진을 이달부터 평일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 예비부부를 위해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결혼을 앞둔 미혼 남녀로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구민이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검진 항목은 흉부방사선 촬영을 비롯해 성병·에이즈·소변·간 검사, 혈당, 콜레스테롤 등이다. 보건소 의약과 881-5611.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여성위원 74명으로 구성된 ‘동작 여행(女幸)포럼’을 발족했다. 여성정책 전문가 34명의 정책자문지원단과 40명의 현장모니터링단으로 이뤄졌다. 민·관 공동협력으로 정책 건의, 아이디어 발굴, 실태조사 업무를 한다. 올해 공중화장실 여성 변기 확충, 여성전용 주차구획선 설치, 불편한 하수시설물 개선 등 111개의 여행 사업을 추진한다. 가정복지과 820-9726.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서대문문화회관 3층 대극장에서 11∼12일 극단 MJ뮤지컬씨어터가 공연하는 ‘러브레터’를 무대에 올린다. 창단작품으로 선보이는 이 뮤지컬은 풋풋하고 발랄한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생동감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여고졸업반’‘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편지’ 등 아련한 추억의 노래로 꾸몄다. 공연은 하루 2회(오후 3·7시)이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문화체육과 330-1410. 성동구(구청장 이호조) 제2기 이화·성동여성 아카데미가 1일 시작됐다. 수강생 100명은 2개월 동안 16회에 걸쳐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의 주관으로 삶과 사랑, 가족, 금융, 건강, 예술 등 수준 높은 강의를 듣는다. 가정복지과 2286-5434.
  • 도봉산 Y계곡 휴일 일방통행 국립공원 등산로선 첫 시행

    도봉산 Y계곡 휴일 일방통행 국립공원 등산로선 첫 시행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일부터 도봉산 ‘Y계곡’ 구간에서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포대능선에서 신선대 방향으로 일방통행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폐지된 이후 탐방객의 급증으로 정상부에 위치한 Y계곡의 양방향 통행이 어려워져 안전사고 예방과 원활한 통행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전국 국립공원 등산로에서 일방통행제가 실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공공·산업·패션·그래픽 미래의 디자인이 보인다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공공·산업·패션·그래픽 미래의 디자인이 보인다

    오는 10일부터 21일간의 디자인 여행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종합 디자인 축제인 ‘서울디자인올림픽 2008’ 행사를 10∼3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연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규모를 지향하는 이번 행사에는 공공, 산업, 패션, 그래픽 등 디자인 관련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디자인이 집결하고,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디자인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페트병 잠실운동장´ 등 친환경 디자인 총집합 이번 행사는 ‘숨쉬는 디자인(Design is Air)’을 주제로 삼고 ▲새롭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일 디자인 전시회 ▲창의적인 디자인을 찾는 디자인 공모전 ▲세계적 디자이너를 만나는 디자인 콘퍼런스 ▲디자인 페스티벌과 부대행사로 구성했다. 10일 오후 7시 개막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잠실종합운동장과 한강 주변에서 미니 패션쇼, 디자인 옥션, 디자인 콘서트, 푸드 디자인의 세계 등 디자인 페스티벌이 열린다. 친환경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컨셉트에 맞게 주요 행사장인 잠실종합운동장은 150만여개의 폐플라스틱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이곳 1층에는 16명의 해외 디자이너와 60여명의 신진 디자이너가 선보이는 가구, 생활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을 만나는 ‘디자인 전시회’가 마련돼 있다.2층에는 체코 프라하,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런던 등 디자인 도시의 경쟁 요소를 한눈에 비교하는 디자인도시전도 준비했다. 1층 기업파빌리온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한화 등 기업들이 꾸민 디자인 공간을 볼 수 있다.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 거장 특별전 주목되는 행사 중 하나는 단연 디자인 콘퍼런스이다.9·11테러로 무너진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지어질 빌딩을 설계한 다니엘 리베스킨트, 영국 산업디자인계의 거장 로스 러브그로브, 세계적인 노인학자이자 디자이너 패트리샤 무어 등 10여명의 디자인 거장에게 세계의 디자인 흐름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이다.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여성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그의 건축사무소의 공동대표인 패트릭 슈마허는 21일간 특별전을 갖는다. 특별전, 콘퍼런스를 제외하고 모든 행사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특별전은 9000원(단체 2000원), 콘퍼런스 참가비는 하루 2만 4000∼8만원,3일 20만원이다. 권영걸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디자인올림픽은 국적, 나이, 인종, 성별을 넘어서 모든 참여자들이 디자인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첫 행사를 계기로 디자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디자인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축제에 국내외 도시와 기업, 단체의 디자인 관계자와 시민 등 관광객 200만명 이상이 다녀가고, 직·간접적 경제 파급효과는 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희궁 가을은 책세상

    경희궁 가을은 책세상

    독서의 계절을 맞아 서울시내에서 주목할만한 책 잔치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다음달 10∼12일 경희궁에서 우리 시대의 대표 소설가를 만나고 책 나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울 북 페스티벌’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팔만대장경 완간일을 기념한 책의 날(10월11일)에 맞춰 책 읽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책 읽는 거리, 책 놀이 공원, 책 클래식 카페 등 책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이다. ●작가도 만나고, 책도 나누고 이번 행사에는 130여개 출판사가 700여종의 분야별 도서를 전시하는 ‘책의 향연’, 우리동네 우리도서관, 인형극장, 동화구연강좌 등 책을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헌 책 2권과 새 책 1권을 맞바꿀 수 있는 ‘북크로싱’, 책 만들기, 골든벨 퀴즈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많다. 무엇보다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는 ‘저자와의 대화’이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비롯해 김형경, 김훈, 백영옥, 성석제, 은희경, 이원복, 전아리, 정수현, 한비야, 한승원 등 저명한 작가 11명이 참여한다. 특히 책 놀이공원에는 이 전 장관의 서재 일부를 실물크기로 옮겨 재현한 공간도 만들었다. 11일 오후 4시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관람객에게 전래동화와 자신의 애독서를 전하는 ‘책 읽어주는 시장님’ 시간도 갖는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입장료는 없다. 자세한 내용은 북 페스티벌 홈페이지(www.bookfestival.co.kr)와 서울시 다산콜센터(국번없이 120)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동 등에서도 책 축제 앞서 같은 달 7∼8일에는 성동문화광장에서 ‘성동도서문화축제’가 열린다. 원로시인 황금찬 작가 등 중견작가를 만나는 시간인 작가와의 만남과 시 낭송회, 거리음악회, 음악 줄넘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또 ▲책 박물관, 김소월 관련 작품 전시, 동화그림 일러스트 전시 등 눈으로 즐기는 코너 ▲구연동화, 책 속의 음악가 등 귀로 듣는 공간 ▲독서를 이용한 언어치료, 독서지도, 독서퀴즈 코너 ▲나만의 책 만들기, 동화속 주인공 점토 제작 등 체험공간 ▲음악 줄넘기, 코믹 저글링, 거리음악회 등 무대까지 모두 19개 부스를 만들었다. 아울러 북페스티벌집행위원회가 주최하고, 마포구 등이 후원하는 ‘제4회 서울와우북 페스티벌’이 28일까지 열린다.75개 출판사와 32개 단체가 참여하고, 문학을 매개로 한 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올림픽공원 조각 설치 국내외 작가 10명 기획전

    올림픽공원 조각 설치 국내외 작가 10명 기획전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온나라가 통째로 흥분한 때가 있었다. 그로부터 20년. 그 시간의 흔적을 예술작품들을 빌려 생생히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88올림픽 그후 20년’이 와있다. 올림픽공원 안에 있는 소마미술관은 88올림픽 2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열고 있다. 지난 17일 개막한 전시는 내년 1월11일까지 100여일에 걸쳐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 제목은 ‘8808 아웃사이더 인(Outside In)-밖에서 안으로’.1988년 올림픽공원 안에 조각작품을 설치한 작가들 가운데 10명을 엄선해 그들의 2008년 현재를 보여준다는 의미다. 공원 곳곳에 작품을 설치했던 작가들이 지금, 미술관 안으로 새 작품들을 갖고 들어온 셈이다. 이번에 공원을 다시 찾은 작가는 모두 10명. 국내 작가로는 엄태정·조성묵이 참여했다. 해외 작가들의 명단은 화려하다. 루이스 부르조아, 나이젤 홀, 귄터 워커, 브라이언 헌트, 데니스 오펜하임 등은 생존 작가. 여기에 그동안 세상을 뜬 솔 르윗, 헤수스 라파엘 소토, 조지 리키가 가세했다. 6개 전시관에 나뉘어 선보이는 작품들은 드로잉을 포함해 모두 120여점이다.20년 전 ‘전문’인 금속재료를 쓰지 않고 화강암으로 작업해 화제를 뿌렸던 원로 작가 엄태정에게 세월은 어떻게 흔적을 남겼을까. 알루미늄과 철판 지지대를 이용한 입방체 조각품과 작품 관련한 드로잉들을 내놨다. 의자 작업으로 유명한 조성묵도 예술세계의 변화가 컸다.90년대 후반 국수를 재료로 한 ‘커뮤니케이션’연작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에도 9m짜리 대형 국수 작품을 들고 나왔다. 해외 유명작가들의 대표작을 실내공간에서 줄줄이 대면하는 즐거움은 짜릿하다. 올림픽공원에서 자전거 바퀴들을 모아놓은 것 같은 작품을 본 기억이 있는지? 작품의 주인공은 영국의 세계적인 작가 나이젤 홀. 드로잉을 합해 30여점이 제2전시실을 꽉 채우고 있다. 칼 조각을 내놨던 귄터 워커는 5m가 넘는 방대한 천 작품, 시멘트 벽돌을 쌓아 입방형 모서리를 표현했던 솔 르윗은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는 소품 드로잉들로 작품세계의 스펙트럼이 어떻게 확장돼 왔는지 웅변한다. 리움미술관, 신세계백화점 본점 옥상의 거미 작품으로 더 친숙한 루이스 부르조아도 꼭 챙겨볼 작가다. 제4전시실에 드로잉 14점과 조각 1점이 소개됐다. 어렵사리 걸음한 관객들을 위해 제대로 작품공부를 해볼 수 있게끔 특별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소마미술관은 전시기간 중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공원 내에 설치된 참여작가들의 작품에 대해 전문가들이 함께 돌아보며 설명해주는 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림픽공원에는 현재 220여점의 조각작품들이 상설전시돼 있다. 무심히 지나쳤던 공원이 세계 어딜 내놔도 손색없는 야외 전시장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일반 5000원.(02)425-1077.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강남 한바퀴만 돌면 한국 문화가 보인다

    강남 한바퀴만 돌면 한국 문화가 보인다

    강남구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전국 자치구로는 처음으로 외국인전용 관광투어 버스를 운행하는 것이다. 국제행사가 자주 열리는 코엑스를 중심으로 봉은사, 국기원, 로데오거리 등 강남 일대를 돌면서 외국인들에게 색다르고 역동적인 도시문화를 체험하도록 했다. 지난해 코엑스 빌딩에만 외국인 2만 6000여명이 방문했다. ●내년 1월까지 매주 수요일 운행 16일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 투어’ 버스는 17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하루 2차례씩 운행된다. 또 국제행사나 문화축제가 열리면 임시 노선을 마련함으로써 총 25회에 걸쳐 운행된다. 내년 초에 성과가 좋으면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오전 코스는 동서 구간으로, 오전 9시 코엑스를 출발해 강남구청∼봉은사∼국기원∼김치박물관을 거쳐 낮 12시30분에 코엑스로 되돌아온다. 오후 코스는 남북 구간으로 오후 1시30분에 코엑스∼선정릉∼압구정 로데오거리∼청담 화랑갤러리∼한국문화의 집을 거쳐 오후 6시 코엑스에 도착한다. 탑승객들은 국기원에서 태권도 시범을 관람하고, 한국문화의 집에서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입장료를 내는 선정릉과 김치박물관에서는 문화재, 유물에 대해 전문가 설명을 듣는다. 또 로데오거리 등을 걸으며 발랄한 거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투어 버스는 의자 등이 안락한 45인승 고급형이다. 버스 외관에는 무역센터빌딩 등 강남대로 전경을 담은 래핑을 했다. 버스 이용료는 김치박물관, 선정릉의 입장료를 포함해 1만원. 사전에 전화(318-0345) 또는 인터넷(www.cosmojin.com) 예약을 받는다. 강남구는 17일 오전 10시 코엑스 동문앞 광장에서 주민과 주한 외교사절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인 강남 투어 개통식을 갖는다. 강남구 홍보대사인 방송인 로버트 할리, 탤런트 이세은 등이 참석하고 강남관현악단의 연주와 고전 무용, 비보이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자치구론 유일… 전문통역사 동승 전국에서 운행되는 관광 투어 버스는 서울시와 인천시, 충남 아산시, 경기 안산시 등 단 4곳에만 있고, 자치구로는 강남구가 유일하다. 강남 투어 버스에는 가이드를 겸한 전문통역사가 동승해 친절한 안내를 해준다. 그런 점에서 서울시 시티투어 등과 차별화된다. 통역가이드는 2명이 교대근무한다. 강남구는 정기 투어 외에도 21∼26일 열리는 ‘월드LP가스포럼’과 25∼27일 열리는 ‘강남패션페스티벌’,10월3일 열리는 ‘평화기원마라톤축제’ 등 8차례 국내외 행사 때에도 임시 투어를 진행한다. 르네상스호텔 등 12개 대형 호텔에서도 투어신청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모든 이용객에게는 정기적으로 안내 이메일이 발송된다. 맹정주 강남구청장은 “외국인이 쉽게 강남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도록 하면서 선진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의 가을, 아트에 물든다

    서울의 가을, 아트에 물든다

    올 가을은 그야말로 ‘미술의 계절’이다. 광주, 부산에서 동시에 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도 미술의 꽃이 활짝 핀다. 지난 12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제5회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미디어시티 서울 2008)가 개막해 55일간의 긴 여정에 들어갔다. 국내 최고의 미술장터도 곧 문을 연다.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구촌 미술시장을 펼친다. 어디를 먼저 가볼까. 미술애호가들이 행복한 고민에 길을 잃을 9월이다. #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역사도 어느덧 10년. 강산이 한번 바뀔 동안 현대 미디어아트의 면모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올해의 전시 주제는 ‘전환과 확장’. 빛, 소통, 시간을 세부 주제로 삼아 세계 26개국 70개팀의 작품 77점을 내놓았다. 미디어 아트가 무엇인지 딱히 개념을 몰라도 좋다. 백문이 불여일견.1층부터 3층까지 꼼꼼히 작품들을 둘러보고 나면 세계 미디어 아트의 현주소가 감잡힌다. 1층 로비에서부터 미디어 예술의 기발함에 군침이 돈다. 어디선가 굉음이 울리고 이내 천장에 비행기 그림자가 쓰윽 지나간다.20대 타이완 작가 쿼이천의 작품 ‘서울미술관 침입’이다.1층 전시장의 주제는 ‘빛’. 백열등과 유리조각을 이용한 수잔 빅터(싱가포르)의 키네틱 작품, 조명을 이용해 시각적 신비감을 극대화하는 올라퍼 엘리아슨(덴마크)의 ‘그림자 투영램프’, 침대 위로 연기와 레이저를 교차시켜 덧없는 인생과 윤회를 은유한 리후이(중국)의 설치작 ‘환생’ 등이 마치 딴세상에 온 듯 신비한 감상을 안긴다. ‘소통’과 ‘시간’을 각각 주제로 한 2,3층 전시장에도 참신한 영상물들이 즐비하다. 타자를 칠 때마다 벌레 이미지들이 나타나 이를 먹어치우는 크리스타 좀머러와 로랑 미노뉴의 공동작품 ‘생명을 쓰는 타자기’ 등 인터랙티브 설치작품들이 많다. 백설공주의 조각 위치에 따라 동화의 전개방식이 달라지는 서효정의 ‘테이블 위의 백설공주’, 관객이 움직이는 대로 영상 속 사람도 함께 움직이는 야신 셉티의 ‘점프’ 등도 챙겨봄직하다. 국내 작가의 작품도 눈에 띄는 것들이 있다. 깃털로 만든 대형 두상 위로 이리저리 배회하는 군중의 모습을 빛으로 표현한 한국그룹 뮌의 영상설치물이 인상적이다.11월5일까지. 무료 입장.(02)2124-8942. # 국내 최대 그림시장…한국국제아트페어 한국화랑협회 주최로 지난 2002년 처음 행사를 시작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첫해 관람객이 1만 8000명이던 것이 지난해는 6만 5000명으로 늘어나 세계적 수준의 참여도를 자랑했다. 올해도 성장세는 계속된다. 올해 참여 화랑은 국내 116개 화랑을 포함해 독일, 스위스, 일본, 프랑스 등 세계 20개국 218개. 한국화랑협회측은 “심사과정에서 해외 화랑 30여개를 탈락시켜야 했을 만큼 참가신청 건수가 늘었다.”면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00여점을 전시·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부스 면적도 2배로 늘었다. 주빈국은 스위스. 특별전인 ‘스위스 신진작가전’을 통해 스위스 젊은 작가들의 작품경향을 읽어볼 수 있다. 입장료 일반 1만 5000원, 학생 1만원.(02)766-3702.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원시설 요금 유공자·장애인 면제 대상”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국립공원 입장료뿐만 아니라 숙박시설, 야영장 등 공원시설 사용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법제처는 15일 공원시설 사용료 면제대상과 관련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질의에 대해 이 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법제처는 “‘자연공원법 시행규칙’은 국립공원 입장료 면제 대상을 준용해 공원시설 사용료도 면제하도록 규정했다.”고 밝혔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Local] 제주, 16일부터 관광지등급 평가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광지를 관광호텔처럼 등급을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25일까지 108개 관광지(직영 38개, 사설 70개)를 대상으로 등급평가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1월 제정된 ‘우수관광사업체 지정 및 운영조례’에 따라 시행되는 것으로, 각각의 등급은 관광시설 주체가 작성한 관광지 현황평가서와 증빙서류를 바탕으로 소비자 설문조사, 전문평가단의 현장평가 등을 거쳐 결정된다. 평가항목은 관광지 입장료의 적정성 등 관광자원의 매력성, 정보제공 및 접근성, 시설이용 편의성 및 쾌적성, 종업원 친절도 등이다. 평가결과에 따라 10월까지 관광지를 특1등급, 특2등급, 특3등급으로 구분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가위 공연] 미술관으로 나들이 가도 좋겠네

    [한가위 공연] 미술관으로 나들이 가도 좋겠네

    짧은 연휴에도 문을 여는 미술관이 꽤 많다. 나들이 삼아 온가족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02-2188-6114)으로 걸음해 보면 어떨까.‘한국사진 60년’전과 ‘미술이 만난 바다’전이 동시에 열리고 있다. 건국 60주년에 맞춰 기획된 ‘한국사진 60년’전은 그야말로 국내 사진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다. 지난 60년 동안 사진계를 주도해온 작가 106명의 작품 380여점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만 18∼65세 성인은 3000원, 나머지 연령층은 무료. 아이가 있다면 ‘미술이 만난 바다’전이 제격이다. 듣고, 만지고, 체험하는 등 오감을 동원하도록 기획된 어린이 특별전. 심해를 연상시키는 공간에 들어가 보기, 모래 위에 그림 그리기,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이용한 파도 만들기 등 재미있는 미술 체험 프로그램들이 푸짐하다. 초등생·청소년은 무료입장, 이들을 데려온 어른도 2명까지는 공짜다. 올여름 뜨겁게 주목받은 ‘20세기 라틴아메리카 거장’전을 아직도 못 봤다면 이번 연휴가 기회다. 전시가 열리는 곳은 덕수궁 내의 덕수궁미술관(02-368-1114). 멕시코 벽화운동의 3대 거장 디에고 리베라, 호세 클레멘테 오로스코, 다비드 알파로 시케이로스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드문 자리다. 리베로의 부인으로 영화로도 그려진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는 사실. 남미 16개국 대표작가 80명의 작품 120여점에 눈이 호사한다. 덕수궁미술관을 들렀다 곧바로 서울시립미술관(02-2124-8942)으로 걸음을 돌리면 효율만점의 관람코스가 될 듯. 세계 26개국 79개 팀이 영상, 인터랙티브, 설치 등 80여점의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올해로 5회를 맞은 행사는 관람객들을 십분 배려하는 재치를 짜냈다. 연휴 기간에는 미술관 앞 마당에서 페이스 페인팅, 캐릭터 그리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무료 입장. 경기 고양시 아람미술관(031-960-0180)은 연휴 내내 문을 열고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현재 진행중인 ‘풍경과 상상 그 뜻밖의 만남’전을 감상하는 전시장에서 공연도 보고 작가와 이야기도 나누는 ‘오감만족 프로젝트’.15일에는 오전 11시, 오후 2·3시 세 차례 마임아티스트 고재경이 관람객들 사이를 돌며 즉석 퍼포먼스를 펼친다. 아버지와 함께 온 10가족에겐 선착순으로 도록을 선물할 예정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Local] 경주 엑스포공원 추석 이벤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10일 추석 연휴기간에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연휴 첫날인 13∼15일 매일 오후 1시30분과 4시 두 차례 세계 전통춤, 자전거 저글링, 공중그네타기 등 서커스 공연이 펼쳐진다. 또 연휴기간 내내 황룡사 9층탑을 음각으로 형상화한 경주타워 옆의 선덕광장에서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마당이 열린다.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일몰 시간대에 펼쳐지는 ‘문라이트 레이저쇼’도 12∼14일 3일간 계속된다. 경주엑스포공원은 어려운 이웃과 추석을 함께하기 위해 양로원과 고아원 등 사회복지시설 생활자들에게 공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태현 엑스포공원 사무처장은 “한가위 연휴때 어린이 3000원, 성인 5000원의 입장료만 내면 10여개의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면서 “엑스포공원에서 보내는 한가위 연휴는 특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명절 증후군 어디서 풀어볼까

    명절 증후군 어디서 풀어볼까

    ■ 가족 수영대회·수중 줄다리기 등 경기·충남 스파서 귀성객들 유혹 경기도 퇴촌의 스파그린랜드는 13∼15일 제비뽑기를 통해 주부고객 300명에게 2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를 제공한다. 추석 당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는 가족끼리 팀을 구성해 민속놀이 시합도 벌인다. 각 종목 우승 팀에 자유이용권, 야구 경기 관람권, 영화 예매권 등을 증정한다. 한복을 입은 고객은 입장료 50% 할인.www.spagreenland.co.kr 경기도 이천의 테르메덴은 포도 농장을 방문하는 패키지를 10월 초까지 선보인다. 테르메덴에서 5분 거리의 농장에서 포도를 직접 따먹고, 스파도 즐기는 상품. 모든 고객에게 포도 1㎏이 증정된다. 스파 이용료(주말 어른 2만 8000원, 어린이 2만 1000원)만으로 참가할 수 있다. 단 예약은 필수다.www.termeden.com 경기도 이천의 스파플러스는 참숯방, 산소옥냉방 등 다양한 찜질방이 자랑인 곳.12∼15일 호텔 숙박이 포함된 ‘한가위 특가 패키지’를 내놨다. 미란다호텔 1박+2인 조·석식+스파플러스 이용권 2장 포함 17만 8000∼19만 8000원.www.mirandahotel.com/spaplus 경기도 부천의 타이거월드 내 워터파크에선 ‘한가위 가족수영대회’ ‘수중 줄다리기’ 등 이벤트가 열린다. 실내 스키장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보드 라이더와 국내 라이더들이 펼치는 보드 이벤트도 열린다.www.tigerworld.co.kr 충남 안면도의 오션캐슬과 덕산 스파캐슬에서는 13∼15일 투호 등 민속놀이가 이어진다. 추석 당일 오후 4시에는 민속놀이 미니올림픽이 열린다. 푸짐한 경품도 준비됐다. 스파캐슬 천천향과 오션캐슬 아쿠아월드에서 입장객 라커 번호를 추첨해 3D 입체 퍼즐을 증정한다. 할인행사가 빠질 리 없다. 스파캐슬 천천향은 15일까지 지역 주민을 동반할 경우 4인까지 40% 할인해준다. 오션캐슬 아쿠아월드는 추석 당일 한복 착용 고객과 지역 주민에게 동반 4인까지 30% 할인.www.m-castle.co.kr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는 동양 4대 온천수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좋은 수질이 자랑이다. 올 여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테마 스파시설로 탈바꿈했다.13∼15일 가족 3대가 함께 방문할 경우 30% 할인된 가격에 스파를 이용할 수 있다.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꽃들을 입욕제로 사용한 ‘이벤트 꽃탕’도 마련했다.www.paradisespa.co.kr 충남 아산스파비스는 3대 동반 입장객 중 65세 이상 어른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징검다리건너기 등의 놀이를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충청, 대전 지역 주민들은 입장료가 30% 할인된다.www.spavis.co.kr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특급호텔도 30~40% 할인 패키지 야외이벤트·다양한 전통 공연도 그랜드하얏트서울은 패키지 고객을 위해 연휴 기간 동안 다양한 전통놀이와 공연이 펼쳐지는 남산 한옥 마을로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그랜드룸 1박은 13만원, 그랜드 클럽룸 1박은 18만원이다. 아동 동반 투숙객에게 호텔에서 제작한 어린이용 슬리퍼와 타월 세트를 증정한다. 그랜드 클럽룸 투숙객은 그랜드 클럽 라운지에서 조식, 이브닝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다.12∼15일.(02)799-8888. 도심 속 대규모 정원을 자랑하는 메이필드호텔은 ‘한가위 달빛 숲속 여행’을 마련해놓고 있다. 객실 1박, 조식뷔페(2인)의 ‘달빛’ 패키지를 이용하면 추석 연휴 3일간 하루 두 차례(오후 2시·7시30분) 야외에서 열리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한지 뜨기 체험, 한지 나뭇잎 탁본, 보름달 소원 빌기 등 추석 분위기가 물씬 나는 전통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면 좋다.20만 2000원.(02)2660-9000. 세종호텔 ‘보름달 패키지’는 정동극장의 전통공연 관람권 2장이 포함돼 있다. 딜럭스 객실 1박과 2인 조식이 제공되며 가격은 13만 9000원.17일까지.(02)3705-9115.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태지의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공연 관람권(S석 2장)을 넣은 상품을 내놨다.28만원. 공연 티켓이 1장에 13만원이니 남는 장사다.(02)317-0404. 기름진 명절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성은 서울프라자호텔의 ‘레이디 패키지’를 노려보시길. 객실 1박에 지중해 스타일의 건강식 아침이 제공된다.13만원. 조식은 없고 영화관람권 2장이 제공되는 ‘프렌지 패키지’는 10만원이다. 여러 명의 친구끼리 가고 싶다면 비즈니스룸이 제공되는 패밀리 패키지를 택할 것.3인 조식에 피칸파이, 스낵, 음료 등 간식이 제공되며 침대도 무료로 추가해주는데 가격은 17만 5000원이다.12∼15일.(02)310-7710. ‘삼총사’들을 위해선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의 ‘상쾌한 휴(休)’패키지를 추천한다. 클럽 주니어 스위트를 택하고 1인 비용 3만원만 더 내면 VIP고객 전용 클럽 라운지에서 세 명 모두 아침은 물론 저녁에 가볍게 술 한잔도 걸칠 수 있다.26만 9000원.(02)559-7777. 롯데호텔서울은 영화관람권 2장이 포함된 패키지를 객실별로 15만∼20만원에 선보였다. 조식 추가시 1인당 2만 1780원만 추가하면 된다.(02)759-7311. 신라호텔도 더파크뷰의 2인 조식과 딜럭스 객실 1박을 포함한 패키지를 16만 6000원, 여기에 해피아워까지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18만원에 선보이고 있다. 투숙객에게 테디베어 인형을 선물한다.(02)2230-3310. 상기 모든 금액은 세금·봉사료 별도.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떡메치고…구슬치고…바람개비 돌리고…가족 이벤트 풍년

    떡메치고…구슬치고…바람개비 돌리고…가족 이벤트 풍년

    유독 짧은 추석이다. 불경기에 연휴 기간까지 짧아져 추석 기분은 덜하지만 놀이공원 등의 이벤트만큼은 올해도 ‘풍년’이다. 주요 놀이 공원들과 리조트 업체들이 추석을 맞은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처럼만 놀자 ▲에버랜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른 ‘퓨전’민속 이벤트를 13일부터 시작한다. 제기차기 등 쉬 접해왔던 민속놀이들과 뱀주사위놀이 등 잊혀져가는 고수들의 놀이들로 구성됐다. 민속놀이에 참여하는 어린이에게는 구슬과 공깃돌 등을 선물로 준다.13일엔 ‘아름다운 콘서트’도 열린다. 공연의 백미는 ‘마셜아츠’를 뮤지컬과 접목시킨 ‘점프’. 태권도와 동양무술이 접목된 화려한 마셜아츠와 코믹한 스토리가 만나 흥미진진한 무대를 펼쳐낸다. 오후 7시. 입장객들은 무료로 볼 수 있다.55세 이상 이용자들은 12∼16일 입장료가 면제란 것도 잊지 말자.www.everland.com ▲롯데월드는 13∼15일 김중자 민속예술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가무악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한가위 큰잔치가 펼쳐진다. 줄타기 명인의 ‘외줄타기’, 여성 농악밴드 25인조가 선보이는 ‘길놀이’ 등 늘 보아도 신나는 전통공연이 이어진다. 트로트 가수 김혜연과 함께하는 우리 노래 한마당도 흥겹다. 인기 마술사가 선사하는 마술 쇼 등은 관객이 주인공이 되어 짜릿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www.lotteworld.com ▲서울랜드는 추석 연휴 기간 밤 10시까지 연장 개장한다. 민속놀이 체험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 삼천리 동산 연꽃분수 주변에서 대형 윷놀이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온가족이 참여하는 별난 민속 3종경기가 열린다. 풍성한 오곡백과가 상품으로 내걸린 퀴즈 대회에도 참가하자. 외국인도 행복한 추석이 될 듯. 연휴기간 ‘외국인 빅3 이용권’은 1만원, 자유이용권은 1만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무료 국제전화 전용 부스도 마련된다.www.seoulland.co.kr ▲63시티는 28일까지 제1회 63 바람개비 축제를 개최한다.‘바람개비의 꿈’이 주제다. 수중 마술쇼, 바람개비 입체 그림 전시 등이 펼쳐진다.14∼15일 63시티를 찾는 가족들은 바람개비 윷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www.63.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3일부터 생후 6개월 된 잔점박이물범 두 마리를 공개한다.13일∼10월5일 아기물범 이름짓기 이벤트를 벌여 당선자에게 50만원 상당의 과학 전집과 4인 초대권을 준다.www.coexaqua.com ▲한국민속촌에서는 한가위 맞이 큰 굿을 비롯, 경기도의 대표적인 추석 세시놀이인 거북놀이, 성주고사 등이 펼쳐진다. 도리깨질 등 농경체험장도 마련됐다.www.koreanfolk.co.kr ●리조트업계 ‘추석 패키지 대첩’ 추석을 앞두고 각 리조트에서 준비한 가을 패키지에 주목하는 것도 좋겠다. 저렴할 뿐 아니라, 모든 리조트 업장에서 다양한 민속놀이와 풍성한 문화공연이 함께한다. ▲한화리조트는 전국 12개 직영리조트에서 9월 내내 ‘특가 패키지’를 선보인다. 설악은 1박+워터피아(2인) 패키지가 12만∼15만 5000원. 경주는 1박+스프링돔(2인) 패키지가 11만 1000∼17만 2000원선이다. 백암온천은 1박+온천사우나(2인) 패키지가 7만∼9만 1000원.www.hanwharesort.co.kr ▲대명리조트는 BC카드와 함께 ‘1+1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13∼15일 BC카드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 입장권(5만원) 구매 시 한 카드당 한 명에게 무료 입장 혜택을 준다.www.daemyungresort.co.kr ▲현대성우리조트는 콘도 1박+1만원 식사권 2장+수영장 또는 사우나(택1) 이용권 2장을 통합한 ‘굿라이프 객실패키지’를 출시했다. 주중 7만 1000원, 주말 9만 1000원.11월20일까지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08∼09시즌 스키장 오전 리프트권을 제공한다.www.hdsungwoo.co.kr,(033)340-3000. ▲휘닉스 리조트가 제주 섭지코지에 오픈한 ‘휘닉스아일랜드’는 9월 한달 이용할 수 있는 ‘휴 패키지’를 내놨다. 콘도 숙박+사우나+수영장+명상센터로 구성된 패키지 가격은 2인기준 주중 21만 8000원(주말 25만 8000원). 온라인 예약시 1만원 할인된다.www.ppisland.co.kr,1577-0069. ▲힐튼 남해 리조트도 ‘휴 패키지’를 준비했다. 바다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디럭스 스위트룸에서의 1박과 뷔페 레스토랑 ‘브리즈’에서의 조식 포함 30만 9000원부터(2인 기준).www.hiltonnamhae.com ▲무주리조트는 가족호텔 1박 1식+곤돌라+노천온천 이용권+어린이나라 할인권 등으로 구성된 ‘에코 패키지’와 어린이나라 할인권 대신 ATV 1시간 이용권으로 구성된 ‘알파인 패키지’를 겨울시즌 전까지 판매한다. 에코패키지 주중 8만∼12만 5000원, 알파인 11만∼17만원.www.mujuresort.com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이 축제는 빼놓지 말자 갓 잡은 대하와 가을 전어를 맛볼 수 있는 보령 무창포 대하·전어 축제가 11일∼10월5일 열린다. 갯벌에서 전어와 대하, 맛 등을 잡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041)936-3510. 15일까지 강원도 봉평에서는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을 기리는 제10회 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장관을 이룬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문학, 체험행사와 공연이 열린다.(033)335-2323. ■이곳도 좋아요 도로는 다소 분주하겠지만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고향 주변 명소들을 여행하며 한가위의 참맛을 느끼는 것도 좋겠다. 고향에서 부모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들를 만한 대도시 근교의 근사한 나들이 명소를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추천했다. ▶수도권 팔당호반, 강화 평화전망대, 화성 융건릉, 원주 흥법사·법천사·거돈사 옛절터, 주문진 아들바위 ▶충청권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아산 온천지구,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영남권 영천 은해사와 거조암, 안동 퇴계 오솔길, 김해 김해천문대, 사천 삼천포유람선, 울산 주전-정자 해안 ▶호남권 장성 축령산, 진안 마이산
  • 육사 교정 무료 개방

    다음달 1일 ‘국군의 날’부터 서울 태릉 육군사관학교가 시민들에게 무료로 전면 개방된다. 8일 서울 노원구에 따르면 이노근 구청장은 이날 육사 클럽하우스에서 김현석 육사 교장을 만나 그동안 제한적으로 개방해오던 육사 내의 시설을 무료로 개방하는 것에 합의했다. 육사는 그동안 유료(일반 2000원·청소년 1000원)로 박물관 등 관람시설을 부분만 개방했다. 구는 무료 개방에 따른 후속 조치로 종합 안내도와 안내판을 정비한다. 주요 시설에 대한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도로시설물을 손본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관광안내 도우미를 뽑기로 했다. 매주 월요일과 추석 등 명절을 제외하고 하루 3차례(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30분)씩 개방된다. 사전에 관람을 신청한 시민들은 입장료를 내지 않고 육사박물관과 전망대, 야외 무기 전시장, 생도 퍼레이드 등 육사의 명물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3시간가량 걸리는 관람 코스는 각종 무기류 등 1만점이 전시된 군사박물관을 비롯해 육사의 역사를 간직한 육사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것으로 짜여져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하편)

    [심재억 기자의 짧은 몽골 체류기](하편)

    ■몽골에서 우리의 옛 모습을 보다 ‘문명의 충돌’이라는 오고바흐타의 진단은 몽골에 체류하는 동안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몽골 입성 4일째 되는 날,의료봉사를 마친 일행은 초원으로 야유를 나섰다.말이 야유지 그것은 또다른 고행의 체험이었다.워낙 햇볕이 따가워 일행들은 함부로 초원에 나서기를 꺼려했다.그냥 차안에서 너른 초원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겠다는 투였다.그래도 몽골이라는 나라가 그리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않은가.필자는 작심하고 시원한 차량을 나섰다.더운 바람이 턱 하고 숨길을 막았고,발바닥에 밟히는 초원의 감촉은 뜨겁고 푹신했다.뜨거움은 태양에 달궈진 대지의 체온이고,푹신한 것은 빠삭하게 마른 모래흙이 밟히는 감촉이었다.걸음을 뗄 때마다 풀풀 먼지가 일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몽골과 역사·문화적 뿌리를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흔적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어워’였다.초원을 가로 질러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이어진 길(나중에 지도를 보고 그 길이 러시아령 바이칼 호수 쪽으로 이어지는 간선 국도임을 알았다.)을 따라가자니 길가에 익숙한 돌무더기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바로 어워였다.우리 식으로 보자면 성황당이다.모양도 성황당과 너무 닮았다.몽골인들은 길을 오가다 어워를 만나면 돌을 세개 쌓거나 주위를 세번 돈 뒤 기원을 하고 지나간다.의례까지도 우리의 성황당 의식과 너무 비슷해 놀랐다.요즘엔 차량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예전처럼 돌이 많이 쌓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직 몽골에는 토템이나 샤먼적 요소가 우리보다 훨씬 많이 남아 있다.예컨대 차량 운전자도 아워 앞을 지나칠 때면 경적을 세번 울리거나 아예 차로 아워 주변을 세번 돌고 지나가는 식이다.우리에게 익숙한 ‘삼세번 문화’와 흡사한 의식의 발현이다. 우리와 다른 점도 있었다.종교든 생활 관습이든 주어진 환경 조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의 원형 이탈은 불가피한 것이다.우리의 경우 큰 나무에 영성(靈性)이 깃들었다고 보고 그걸 성황당으로 삼는 데 비해 그들은 그냥 평지에 돌무더기를 쌓아 어워로 삼았다.삼림지대가 아닌 망망대해 같은 초원지대에는 나무가 거의 없어 우리처럼 노거수를 토템의 대상으로 삼기가 쉽지 않은 탓일 것이다.이 때문에 우리는 나무 등걸에 색색의 천을 걸거나 금줄과 유사한 기능의 새끼줄을 걸쳐 공간의 신성성을 표시하는데 몽골에서는 돌무더기 가운데 통나무를 박아 장소성을 나타냈다.그들은 이 나무에 예외없이 파란 천을 친친 두른다.물론 다른 색의 천도 걸려있지만 주종은 파란색 천이다. 파란 색 천은 옛적부터 몽골인들이 외경의 대상으로 삼았던 하늘을 뜻한다.그러고 보니 우리가 탄 버스의 운전석 위에도 씨름 샅바처럼 만 파란 천이 가로로 걸쳐져 있다.이런 습속은 일반인의 생활에도 깊숙히 자리잡아 게르나 현대식 주택엘 들어서도 거의 예외없이 출입문 위에 가로로 걸쳐 놓은 파란 천을 볼 수 있다. 생각해 보면 그들이 하늘을 외경의 대상으로 삼는 것도 충분히 이해됐다.그들의 삶을 지배하는 태양이 터를 잡은 곳이 하늘이고,철궁으로도 뚫지 못하고,천마를 달려도 다다를 수 없으니 어찌 그들이 하늘을 경외하지 않았겠는가.비록 지상에서는 동과 서,남과 북 천하에 대적할 사람이 없는 대제국을 일궜을지라도 하늘 만큼은 그들의 발아래 꿇릴 수 없었을테니…. 그들이 하늘을 외경의 대상으로 삼은 흔적은 까마귀를 신성시하는 것에서도 확인됐다.그들도 우리처럼 까마귀를 ‘태양의 사자’라고 믿는다.그래서 사냥에 나설 때도 까마귀는 건드리지 않는다.만약 누군가가 까마귀를 해쳤다면 전쟁터로 가는 길이든,결혼식장으로 가는 길이든 모두 포기하고 돌아온다고 한다.까마귀의 영성을 대하는 이들의 시각은 이 정도다. 이런 의식은 우리와도 닮았다.지금이야 까치는 길조이고,까마귀를 그냥 기분 나쁜 새로 여기지만 이는 근대 이후 우리나라에 이입된 서구적 의식의 영향 탓일 뿐 예전 우리 조상들은 까마귀를 영물(靈物)로 여겼다.몽골과 마찬가지로 우리 조상들도 까마귀를 ‘하늘의 사자’라고 여겼으며,이는 우리 신화 속에 깃든 삼족오(三足烏)의 전설이 입증해 준다.혹 어렸을 적에 할머니로부터 이런 얘기 들을 기억이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아,글씨 이 망할 구미호(여우)가 어찌나 신통방통한 둔갑술을 가졌는지 도저히 어찌 해볼 요량이 없는게야.그래 그 사람이 이젠 죽었구나 하고 아예 땅바닥에 다릴 풀고 퍼질러 앉았지.그러고는 조상께 하직인사를 올렸지 뭐야.‘인자 죽게 돼 조상님들께 제사도 못 올리게 되었다고….’그랬더니 눈앞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나 이렇게 말하는 게야.‘이 눔아,게서 죽으면 못써.얼렁 내가 일러준 주문을 외워봐.그러면 삼족오허고 삼족구가 와서 널 구해줄게다.’ 그래 정신이 퍼뜩 든 이 사람이 그대로 주문을 외았드니 금시 삼족오허고 삼족구가 와서 그 구미홀 쫓아내는거야.” 여기서 삼족오는 다리가 셋인 바로 그 까마귀이고,삼족구는 다리가 셋인 개를 말한다.이처럼 우리 의식 속에서는 둘 다 잡귀를 물리치고 주인을 지켜주는 신성한 영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삼족오를 일본이 잽싸게 건져내 자국의 축구 국가대표팀 문장으로 만들었다.사실 우리 축구대표팀의 문장에 넣은 호랑이는 애당초 우리 의식 속에 늘 있었던 것이어서 놀랄 일이 아니었으나 일본이 삼족오를 내미는 데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 때 내 속으로는 “저들이 언제 우리 할머니 이바구까지 훔쳐 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무척 아까웠었다.생각은 그렇더라도 까마귀에 대한 이런 의식이 동양문화의 중추를 관통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이로써 대륙의 문명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갔음을 확인하는 건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또 다른 문화의 유사성은 씨름에도 있었다.아워도 그렇지만 씨름도 우리 민족이 중국의 한족과 전혀 다른 문화적 혈통을 가졌음을 확인시키는 결정적 근거가 아닐까.씨름의 민속 벨트가 몽골-러시아 극동지역-한국-일본으로 이어져 중국이 배제되고 있다.인류문화사적으로도 중국은 우리와 전혀 다른 언어 및 인종적 경로를 갖고 있다. 몽골에서 ‘부흐’라고 부르는 씨름은 샅바를 이용하는 우리의 것과 형식적으로는 약간 차이가 있다.그러나 두 사내가 서로 맞붙어 힘과 기술을 겨룬다는 점에서는 똑같다.승패를 가르는 방식,즉 넘어뜨리면 이기는 승패 규칙도 매우 흡사하다.해마다 7월 11∼13일에 몽골 최대의 나담축제가 열리는데,이 축제의 3대 행사가 바로 부흐와 말타기,마상 활쏘기이다.여기에서 그들에게 부흐가 생활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몽골 역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리스트가 된 유도의 투브신바야르 나이단도 원래는 부흐 선수였다.현지에서 듣기로는,그가 부흐를 배우다가 ‘세상이 바뀌어 이제는 부흐로 먹고 살기 어려우니 유도를 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유도선수가 되었단다.하기야 유도나 씨름이나 근본적인 역동의 원리는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는다. 몽골 체류 중 일행은 울란바토르 시내에서 가장 큰 곳 중 하나라는 재래시장을 찾았다.소액(50토그르기)이지만 입장료도 내야 했다.뙤약볕 아래 제법 널찍하게 펼쳐진 재래시장은 예의 인파로 북적였다.갖가지 물건을 파는 노점상들이 보도를 점령한 것도 우리에겐 익숙한 광경이었다.특히 냉차를 파는 노점은 옛날의 우리 모습을 다시 보는 듯 했다.온갖 잡화가 진열된 그곳은 생각과 달리 잘 정리되어 있었고,풍성했고,사람들의 표정도 밝아 보였다.이 시장은 울란바토르에서도 중산층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또다른 익숙한 광경도 눈에 띄었다.식료품 가게에는 감자와 마늘,양파가 즐비했다.현지 안내원에게 물으니 몽골인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들이라고 했다.우리와 다른 점은 어물전이 없다는 거였다.하기야 고비사막을 깔고 앉은 내륙도시 울란바토르에 신선한 생선이 있을리 만무했다.일행중 누군가가 우스개소릴 던졌다.“어디 가서 싱싱한 회나 한 접시 했으면 좋겠구만.” 이 시장이 매력적인 것은 몽골인들의 삶을 가감없이 드러낸다는 점이었다.시장 입구에 들어서니 ‘거리의 악사’가 눈길을 끌었다.초로의 여인이 짙은 화장을 하고 뙤약볕 아래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아들인 듯 싶은 젊은이는 반주가 담긴 카세트를 켜들고 그 뒤에 물끄러니 서있었다.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우리의 옛날들이 스쳐 지나갔다.일제에 의해 전통적인 우리의 권번이 해체되면서 수많은 기생들이 거리로 내몰렸다.이를테면 그 이전의 관기(官妓)가 중심이었던 ‘공창 시스템’을 자본주의식 ‘사창 시스템’으로 전환시킨 조치였다.하루 아침에 일자리에서 내몰린 기생들이,그것도 ‘애기기생’들을 모두 떠나보내야 하는 늙수그레한 노털 기생들은 천상 길거리에 나앉을 수밖에 없었다.그들은 전국을 떠돌며 잔치집을 전전하거나 노상에서 술과 웃음을 파는 들병이로 전락했다.이 몽골 여인의 삶의 내력을 알 수는 없었으나 길거리에서 기예를 파는 처지가 딱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양 한마리를 해치우는데 고작 20여분. 몽골을 떠나기 이틀 전,몽골 현지 ACC 책임자가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몽골의 자연형 국립공원인 테일지 초원의 게르로 나가 양고기 오찬을 대접하겠다는 것이었다.정중한 초청이었기에 거절할 수는 없었지만 일행 대부분은 이미 여러번의 현지식에서 양고기의 누린 맛에 적잖이 질린 터라 서로 마주보고 눈만 꿈벅거렸다.그때 일행중 한 명이 나섰다.“너무 양고기에 기죽은 표정들 하지 맙시다.이미 초청을 받았는데 안 간다는 것도 결례이고 하니 그냥 가볍게 초원으로 산책 나간다는 생각으로 갔다 옵시다.” 그렇게 해서 울란바토르에서 차로 1시간 쯤을 달려 테일지 자연공원에 도착했다.그곳은 아름드리 삼림이 있고 바이칼호수에서 발원했다는 맑은 강물이 흐르는 천국 같은 곳이었다.산의 능선을 타고 펼쳐진 바위가 마치 금강산의 풍광 한 폭을 뚝 떼어다 옮겨놓은 듯 아름다웠다.안타까운 것은 거기에도 개발 바람이 불어 그 울창한 원시의 수림대가 차차 망가지고 훼손된다는 사실이었다.테일지로 가는 길목 곳곳에 베어넘긴 거목의 시체들이 즐비했다.그곳에서 말등에 올라타고 두개의 야트막한 하천을 건너 한참을 가니 광활한 초원지대가 모습을 드러냈다.상상해 보라.인공이 가해지지 않은 원시의 초원을 눈앞에 두고 선 나그네의 가슴 울렁거리는 희열을. 말인 즉 인공이 가해지지 않았다고 했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었다.그곳에는 양과 말,야크떼를 거느린 유목민들이 살고 있었다.양털과 젖이 그들의 주수입원이었지만 가끔 게르에서 하루,이틀 묵으며 초원을 체험하려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제법 짭짤한 수입을 올리기도 하는 그런 곳이었다.그곳 유목민들은 땟국에 절은 입성 말고는 어떤 문명의 티도 내지 않았다.예약된 게르에 들어서자 주인 사내가 딱딱하게 말린 양젖 버터를 권했다.마치 고구마 절편처럼 딱딱했다.맛을 보려고 입으로 가져가니 예의 누린내가 확 끼쳐 슬그머니 내려놓고 말았다. 게르 뒷편에서는 젊은 유목민 사내가 때맞춰 능숙한 솜씨로 양을 잡고 있었다.그걸 지켜보자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살아있는 양의 네 다리를 잡고 땅바닥에 누인 뒤 고작 연필만 한 주머니칼을 꺼내 명치 부위에 10㎝ 가량의 칼집을 냈다.그때까지 양은 멀쩡하게 살아 맴맴거리고 있었다.이윽고 사내는 칼집으로 손을 쑥 집어넣더니 검지를 대동맥에 걸어 뚝 하고 잡아뗐다.그걸로 끝이었다.양은 이내 목을 축 늘어뜨렸다.양의 숨이 끊어지자 사내는 손바닥을 밀어 익숙하게 가죽과 몸통을 분리했다.칼은 발목과 목을 분리할 때만 썼다.다음은 배를 갈라 내장을 들어내는 일.가슴을 갈라 내장을 들어내고,흉곽에 그득한 피를 준비한 그릇에 담아 선지 순대를 만들었다.그의 아내인 듯 보이는 여성이 들어낸 내장을 익은 솜씨로 손봐냈다.순대와 내장,적당한 크기로 나뉜 몸통은 그대로 통속으로 들어가 삶겼다.양 한마리를 잡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20여분 정도,그러는 동안 땅바닥엔 피 한방울이 흐르지 않았다.일을 마친 사내는 풀섶에 쓱쓱 문대 손의 피를 닦았다.양 한마리를 그렇게 잡도리했다. 일행이 담소하는 동안 삶은 양고기가 가득 든 통을 든 사내가 게르로 들어섰다.건장한 사내는 순박하게 웃어보이며 통 속에서 막 삶긴 뜨거운 양고기를 꺼내 칼질을 시작했다.익숙한 솜씨였다.통속에는 양고기와 함께 돌과 감자도 들어있었다.게르에 차려진 간이 식탁위에는 금세 맛있게(?) 삶긴 양고기가 그득했다.다릿살이며 내장에 양의 선지를 채운 양순대가 모락모락 김을 피워올리고 있었다.술도 나왔다.말젖을 발효시킨 마유주였다.맛을 보니 시금털털해 아무래도 비위가 얇고 술에도 약한 필자가 감당하기엔 무리였다.일행 중 한 명이 “내 이럴 줄 알고 준비했지.”라며 술 한병을 꺼내 식탁에 올려놨다.몽골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칭키즈칸 보드카였다.독한 술이 돌자 처음엔 양고기 누린내에 고개를 모로 꺾던 사람들이 하나,둘 달려들어 안주 삼아 양고기를 맛보기 시작했다.더러는 “생각보다 먹을만 한데….”라는 후평을 내놓기도 했으나 준비해 간 고추장 맛으로 몇 점 먹어본 것이 고작이었다.30여명이 먹은 양고기가 너댓근에 불과해 보였다.남은 고기가 먹은 것보다 훨씬 많았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이 맞았다.벌써 며칠째 밥 다운 밥 꼴을 못 본 필자는 그걸로라도 면허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고기덩이 속에서 삶은 감자를 골라냈다.그러나 양고기와 같이 삶긴 터라 감자든 고기든 누리기는 매 한가지였다.양고기와 양순대,간 등이 있었지만 누린내 때문에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런 필자의 옆구릴 쿡,찌르며 귀엣말을 건넸다.“아직 배가 덜 고팠구만….” ■애들아,말 달리자.저 땅 끝까지. 오찬을 마친 일행은 초원으로 나섰다.초원에서 몽골 말을 타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말을 타려니 연전 터키의 한 시골에서 말을 타다가 엉덩이 꼬리뼈 부위가 벗겨져 곪는 바람에 며칠 혼쭐이 났던 기억이 되살아났다.말안장에 쓸린 상처 부위가 덧나 나중에는 차를 타건 비행기를 타건 한시도 의자에 바로 앉지 못했던 그 끔찍한 여행의 기억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터였다.그걸 아는 필자로서는 말등에 올라서도 말이 제 멋대로 달리게 할 수가 없었다.말은 과천 경마장에서 내달리는 유럽형 경주마처럼 크지 않았다.키가 작달막해 보였는데 그래도 가까이 다가가니 등이 어른 키높이만 했다.바로 이 말이 옛날 몽골 전사들이 타고 세계를 아우른 그 말이라고 했다.순식간에 내달리는 속도는 유럽산 경주마에 뒤지지만 지구력이 좋아 오래 달린다고 했다.또 먹성도 까탈스럽지 않고 병에도 잘 견딘다니 전쟁터에 타고 나갈 기마용으로는 그만인 듯 했다.그러니 유난히 말을 사랑했다는 당태종이 이곳에서 명마를 골라 준마도,백마도(百馬圖)를 그리고 그 유명한 당삼채로 완성해내지 않았을까. 그렇든 말았든 꼬리뼈의 추억 때문에 고삐를 바짝 당겨쥐어 말이 뛰지 못하게 한 뒤 게르 주변을 한바퀴 도는 것으로 끝냈다.그렇게 조심했는데도 나중에 보니 엉덩이 가운데 꼬리뼈 끝이 빨갛게 쓸려 있었지만 예전처럼 곪지는 않았다. 농사 유전자를 가진 한국인에게 말을 타는 일이 썩 어울려 보이지는 않았다.거북하고 어색한 몸짓이 우스꽝스러웠는지 그곳 아이들이 바라보며 키득거렸다.태어나 걸음을 떼면서부터 말등을 떠나지 않은 그곳 아이들 아닌가.아닌게 아니라 고작 예닐곱쯤 되어 보이는 꼬마가 잽싸게 말등으로 뛰어오르더니 ”츄∼츄∼”하는 입소리를 내며 가죽 고삐로 뱃골을 치자 말은 순식간에 초원 저편으로 질풍처럼 내달려 금세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 때 누군가가 한가지 제안을 했다.“저 꼬마녀석들에게 뭔가 선물을 줘야 할텐데 그냥 주기도 뭐하니 말타는 모습을 좀 보여달라면 어떨까?” 그런 뜻을 게르 주인에게 전했더니 주인 사내는 한 술 더 떴다.“이 마을(마을이라야 게르 서넛이 멀찍이 자리잡은 것에 불과했다.)에 저 또래 아이들이 모두 여섯인데 그들에게 목표를 정해 말타기 경주를 시켜보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모두가 동의했다.하는 김에 5달러씩 걸어 이긴 사람이 본전을 제하고 나머지를 애들 시상금으로 주자고 제안했다.주인이 제안한 터라 딱히 그 사람들이 기분 나쁘게 여길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러자고 동의하자 주인이 초원을 향해 높은 톤으로 소릴 질렀다.멀리 있는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였다.잠시 후 여기저기서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모여들었다.그들 뿐이 아니었다.아낙들,젖먹이들도 모두 눈을 반짝이며 게르 앞으로 모여 들었다.꼬마들은 제각각 아끼는 말을 골라타고는 고삐를 바투잡고 나란히들 섰다.그들은 말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듯 했다.우리야 한번 말등에 오르내리려면 기를 써야했지만 걔들은 가볍게 말등을 오르락거렸다.말에 올라탄 꼬마들은 뭐라고 주문을 외며 우리가 든 게르 주변을 천천히 열바퀴 돌았다.몽골의 전통적인 출정의식이라고 했다.이윽고 목표가 정해지고 모두 출발선에 섰다.목측으로 2000m쯤 되는 거리였다.사내가 신호를 하자 고삐를 꼬나쥔 꼬마들이 초원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마치 옛날의 몽골 전사들이 저렇게 내달려 도버해협과 북해의 거친 해안까지 다다랐던 것은 아닐까.그들의 모습에서 영화로웠던 칭키즈칸과 그의 아들 오고타이,손자인 쿠빌라이칸의 시대를 보는 것 같았다.그 모습은 시공을 초월해 그들이 말(馬)을 매개로 엮어진 불가분의 의식공동체임을 확인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애들이 말을 몰아 목표를 돌아오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얼굴이 발그레 상기된 아이들은 사내의 지시에 따라 마상에서 뭐라고 몇 번 고함을 지른뒤 훌쩍,훌쩍 뛰어내렸다.그들이 마상에서 내지른 소리 역시 무사히 말을 타게 해 줘 감사하다는 일종의 주문이라고 했다.논의 결과 아무리 애들이 수고는 했지만 직접 돈을 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여겨 사내에게 모은 돈을 한꺼번에 건넸다.그렇게 모은 돈이 한 40 달러쯤 됐다.사내는 한 켠으로 아이들을 불러모은 뒤 뭐라고 얘기를 나눴다.아이들이 깔깔대는 소리가 들렸다.잠깐 말 타는 것을 보여줬을 뿐인데 돈은 무슨 돈이냐는 투였다.거기까진 우리가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황무지 제국에도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해가 기울고 있었다.구름 한점 없는 하늘 한 켠이 마치 불길이라도 이는 듯 선홍빛으로 타들었다.대륙의 장엄한 노을이었다.타드는 것이 하늘 뿐만은 아니었다.하늘과 맞닿은 대지도 붉게 달아올랐다.그 노을 속으로 누군가가 말등에 지친 몸을 싣고는 하염없이 길을 걷고 있었다.그의 뒤를 키 작은 양떼들이 따랐다.유목의 사내일 것이다.그 모습에서 문득 몽골의 전사들을 이끌고 천하를 휘저을 때 남긴 칭키즈칸의 말이 떠올랐다.“성벽을 쌓는 자는 망하고 이동하는 자는 살아남을 것이다.” 그랬다.비록 그 말이 옛적 유목의 부정형 삶을 두둔하고 옹호하는 의미였을지라도 우리는 지금 그 의미를 결코 백안시할 수도,도외시할 수 없다.오늘날에도 그 교조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몽골의 거친 황무지,그 황무지와 하늘을 가장 단순하게 구획하는 일획의 지평선 위로 비장하게 물드는 노을.뜨겁게 달아 올랐다가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순식간에 스러져 가는 그 노을에서 장대했던 몽골의 옛 제국을 보았다.참으로 비장했던 제국의 영화와 끝.그 노을을 응시하던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말문을 닫았다.자연이 연출한 그 무위의 파노라마 앞에서 온몸으로 느끼는 전율 말고 무슨 영탄이 필요할 것인가.몇몇은 풀섶에 가만히 주저앉아 술병을 땄다.보드카였다.독한 술이 목줄기를 타고 넘어가 순식간에 흉금을 적셨다.노을에 함뿍 적신 얼굴 위로 서서히 술기운이 돌았다.노을과 사람이 함께 익어드는 것 같았다. 이윽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시작한 노래가 거친 풀섶으로 나즈막히 흘렀다.“천등사안 바악딸째를 울고넘는 우리 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 비에 젖는구려…”노래는 다시 이어졌다.“아아∼∼ 신라의 바아암이이이여 불국사의 종소리가 들리어온다 지∼나가는 나아그네에에여어 거∼얼음을 머어엄추어라 고오오요오하안 다아알빛아래….” 그 노래가 그 시각,그 자리에서 어울리는지 아닌지는 아무도 따지지 않았고,또 생각하지도 않았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장대한 자연의 섭리를 앞에 두고 터져나온 노래야말로 가장 진솔한 정서의 토로 아니었겠는가. 이윽고 맞은 저녁.몽골의 밤하늘은 별들의 천국이었다.장관이었다.요요한 풀섶에서 쳐다보는 밤하늘에는 별들이 촘촘하게 박혀 형용할 수 없는 자태의 빛을 발하고 있었다.휘∼ 손을 내저으면 우수수 떨어질 것만 같았다.어린 시절 고향에서 보았던 그 광경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는데,그 모습이 고스란히 몽골의 초원에서 재현되고 있었다.아주 오랫동안 뒤로 고개를 꺾고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가슴이 울렁거렸다.기대하지 않았던 만남이 주는 설레임 때문이었다. 그 싱싱하고 영롱한 별들이 어느 새 술병 속에 떨어져 잠겼는지 몇 잔을 마신 보드카가 이내 목에 턱턱 걸렸다.그렇게 술과 함께 삼킨 초원의 별들이 훗날 내 속에서 어떻게 되살아날까. 봉사단원들은 모처럼 가진 초원에서의 휴식에 모두 흡족해 했다.ACC 김종구 총재가 일행과 함께 하며 했던 말이 다시 떠올랐다.“꽃향기는 황홀해 보여도 산 하나를 넘지 못하지만 남에게 베푸는 봉사의 향기는 국경도 넘는다.” 사실 일상에 쫓기며 살아야 하는 갑남을녀가 ‘봉사’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그러나 김 총재의 말마따나 “봉사는 마약”인지도 모를 일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선뜻 사재를 털어 빈민에게 새 게르를 지어주기는 쉬울 것이며,자신의 직장일을 뒤로 하고 1년에 몇 차례씩 해외 봉사활동을 나서기는 또 쉬울 것인가.봉사활동 말미에 가진 한·몽 ACC 자평모임에서 김 총재는 이런 말을 했다.“재산이 많아 하는 봉사는 자선일 수는 있어도 엄밀한 의미의 봉사는 아니다.봉사는 자신의 여건을 초월해 나서는 것이다.세상에 아무 것도 잃지 않고서 할 수 있는 봉사란 없다.” 일행을 이끈 아시아 사랑나눔의 배용민씨는 현지에서 정을 나눈 안내원들과 따로 어울리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그가 대뜸 이런 말을 꺼냈다.“고생할 때는 두번 다시 몽골엔 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초원에서 밤을 맞으니 그 생각이 틀린 것 같습니다.이걸 보고 몽골을 다시 생각하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그랬다.사실 몽골에서의 체험은 매우 특이했다.그러나 누린 먹을거리에 곤죽이 되고,태양에 주눅이 들었어도 그것이 잘 사는 나라에서 항용 겪는 무관심이나 비하와 모욕의 체험은 아니었다.사람들은 순박했고,지혜로웠다.손님을 대하는 태도도 정성스러웠다.그런 정성이 양고기의 역겨운 노린내를 지우고도 남았다. 애당초 봉사하자고 나선 길에 무슨 호의호식을 바라겠는가.그런 생각이 봉사의 취지를 훼손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지며 더 많은 땀을 쏟지 못한 아쉬움이 가슴으로 잔잔하게 배어들었다.밤이 지나면 다시 저 망망한 대지 위로 태양이 떠오를 것이다.그리고 그 태양의 순환처럼 이 황무지에도 연대와 공유의 찬란한 세상이 다시 열릴 것이다.그렇게 기원했다. 글·사진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늦여름 갯벌 희귀조들 ‘화려한 에어쇼’

    늦여름 갯벌 희귀조들 ‘화려한 에어쇼’

    인천시 강화도는 수도권 주민들이 근교여행지로 첫손꼽는 곳이다. 역사와 문화 유적들이 산재해 있어 어떤 주제를 잡느냐에 따라 다양한 테마 여행이 가능하다. 이번엔 탐조(探鳥)를 테마로 찾는 건 어떨까. 새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방문시간을 밀물때에 맞추도록 하자. 알락꼬리마도요나 저어새 등 갯벌생명들을 먹이로 삼는 새들은 대부분 바닷물을 따라 들고 나기 때문에 썰물에는 자칫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 망원경은 필수적으로 준비해 가야 한다. 간간이 망둥어 낚시를 즐겨도 좋겠다. 대나무 낚싯대 하나면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는 데다, 가을로 접어 들면서 포실하게 살도 오르고 있다. # 희귀한 새들의 전시장 칠게를 찾아 종종걸음으로 갯벌을 오가는 알락꼬리마도요와 칠면초 군락 사이에서 갯지렁이를 찾는 괭이갈매기떼 등으로 늦여름 강화갯벌은 분주한 모습이다. 생태계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 놓을 만한 자랑거리 가운데 갯벌이 가장 앞줄에 서지 않을까. 미국 동부해안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지역으로 꼽히니 말이다. 먹잇감이 풍부한 만큼 갯벌에 기대 사는 새들 또한 다양하다. 강화 어디서나 새들과 만날 수 있지만 남단의 동검도와 선두리∼동막리∼여차리 구간이 그 중 알려진 탐조 포인트다. 강화갯벌 전체 면적의 약 86%를 차지할 만큼 갯벌이 잘 발달된 지역이다. 특히 동검도와 선두리 일대를 놓쳐서는 안 된다. 밀물때면 다양한 새들이 고즈넉한 포구와 어우러지며 장관을 펼쳐낸다. 강화갯벌은 세계적인 희귀조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특징지어진다. 강화갯벌센터 신상영(56)교육담당자는 “각 종 희귀조들이 수시로 찾아오는 곳은 세계에서 강화갯벌이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락꼬리마도요와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괭이갈매기 등이 강화를 찾는 유명인사들. 겨울철엔 두루미 등도 간혹 발견된다. 알락꼬리마도요(환경부지정 멸종 위기종)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천연기념물이다. 특히 저어새가 번식지로 삼은 강화 남부지역, 석도·볼음도 등 서해바다 무인도와 그 일대 강화갯벌은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다. 동검도 일대엔 백로들이 떼지어 둥지를 틀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요즘엔 괭이갈매기와 더불어 알락꼬리마도요가 눈에 많이 띈다. 낫처럼 휘어진 부리가 인상적인 녀석으로,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 강화갯벌 등에서 충분히 먹이를 섭취한 뒤 9월 말쯤 멀리 호주로 날아가 겨울을 나는 나그네새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칠게. 간혹 먹이를 찾아 수백마리가 동시에 비행을 하기도 한다. 선두포구에서 운좋게 녀석들이 벌이는 ‘에어쇼’와 마주했다. 한지에 먹물 번지듯 동검도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여간 장관이 아니다. # 진귀한 손님 저어새와 황홀한 만남 강화갯벌에서 만나는 가장 진귀한 손님은 역시 저어새일 게다. 강화갯벌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 2000여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국제적인 보호조류다. 겨울철 월동을 위해 대만 등으로 잠시 떠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생활한다. 이들에게 서해는 번식지이자 고향인 셈이다. 가을은 비교적 저어새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개펄의 물골을 따라 먹이사냥을 나온 저어새와 만날 수 있다. 이들이 휴식처로 종종 찾는 곳이 선두리 갯벌의 각시바위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면 긴 뒷머리 날리며 고고한 자태로 서있는 녀석들이 두 눈에 가득찬다. # 가을되면서 굵어진 망둥어 동검도는 강화도 아래쪽에 조롱박처럼 매달려 있는 섬이다. 제방도로로 연결돼 뭍이나 다름없는 곳. 큰길에서 벗어나 있어 지나치기 십상이다. 덕분에 조용하고 한적하다. 섬 안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갯벌이 넓다. 볼거리도 적지 않다. 알음알음 찾는 일부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외지인의 대부분은 낚시꾼들이다. 동검도 선착장 일대가 ‘꾼’들 사이에선 소문난 망둥어 포인트이기 때문. 홍상만(46·경기 안산)씨의 ‘살림망’(물고기 넣는 그물)을 슬며시 들여다 봤다. 망둥어 자잘한 녀석 대여섯마리. 뭐 먹을 게 있을까 싶은 크기다. 하지만 홍씨의 생각은 달랐다.16년 동안 망둥어낚시만 해왔다는 자칭 망둥어낚시의 ‘달인’.“이맘때 망둥어 먹어 보셨어요?뼈가 굵지 않고 살도 보들보들한 게 최고예요.” 노련한 낚시꾼들은 바닷물 들고 나는 것에 맞춰 따라가며 망둥어를 잡는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라면 안전한 제방에서 낚시체험을 하는 게 좋겠다. 짧은 시간에 제법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게 자랑. 대나무 낚싯대와 미끼 등은 선착장내 가게에서 5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 놀면서 배우는 연안 갯벌 여행 한국관광공사는 ‘9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각하는 낙동강하구(부산광역시)’‘갯벌, 갈대, 철새의 낙원-순천만생태환경교실(전남 순천)’‘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태초의 자연, 강화 갯벌(인천 강화)’‘생동하는 갯벌과 느림의 미학이 있는 섬, 증도(전남 신안)’ 등 4곳을 선정, 발표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9월27일 강화도 갯벌탐사에 나설 생태탐험단 200명을 모집한다. 갯벌체험과 함께 9월 초 새로 들어서는 평화전망대 등을 둘러본다. 참가신청은 9월17일까지 관광공사 여행정보사이트(www.visitkorea.or.kr)에서 받는다. 글·사진 강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032) ▶가는 길:선두리 등 강화 남단을 둘러보려면 김포에서 48번국도∼356번 지방도∼초지대교∼좌회전∼선두리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말 오후가 되면 강화읍내 방향에서 오는 모든 도로가 초지대교를 건너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 점에 유의할 것. 강화군청 문화과 930-3625. ▶먹거리:선두포구 주변 식당들엔 벌써 ‘가을 전어’가 등장했다. 한 접시 1만 5000원. 놀래미는 1㎏에 3만원, 숭어와 꽃게는 1㎏에 1만 5000원 정도 받는다. ▶주변 볼거리:▲강화갯벌센터에서는 갯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탐방로를 걸으며 갯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여차리에 있다.937-5057.▲전등사는 삼국시대 창건된 천년고찰.▲마니산 참성단은 추수 무렵에 찾아야 한다.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과 서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장화리는 낙조감상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옥토끼우주센터는 우주와 항공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불은면 두운리에 있다. 입장료 1만 3000원.937-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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