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장료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백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북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혼외자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청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294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문경새재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 문경새재

    바야흐로 걷기의 전성기다. 걷기여행, 등산, 트레킹 등 걷기를 기본으로 하는 여가 생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걷기 좋은 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나라 옛길의 대표격인 문경새재는 그야말로 길의 고전(古典)이라 할 수 있다. 고전이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깊은 울림을 가지듯, 문경새재 역시 오래된 길이 내뿜는 그윽한 향기로 가득하다. 문경새재가 특별한 것은 다른 옛길과 달리 길이 살아 있다는 점이다. 험준한 백두대간 사이로 뻗은 흙길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려 활기가 넘친다. 우리나라처럼 도로 닦는 데 일가견이 있는 나라에서 문경새재가 흙길로 남은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70년대 국토개발을 진두지휘했던 고 박정희 대통령이 유독 이 고갯길만큼은 포장하지 말라고 지시해 천만다행으로 남은 흙길이다. 새재는 문경 쪽 주흘관(제1관문)에서 고갯마루의 조령관(제3관문)까지 6.5㎞가 비포장이고 반대편 충주 쪽은 포장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대개 문경 쪽에서 시작해 조령관까지 갔다가 되돌아 내려오곤 한다. 하지만 새재의 전모를 살펴보려면 고갯마루를 넘어 고사리 수옥폭포에서 마무리하는 코스가 정석이다. 문경새재 주차장을 지나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란 간판을 만나면서 마음이 설렌다. 그 길을 따르면 왠지 하늘까지 올라갈 것 같은 기분이다. 옛길박물관을 지나면 돌로 쌓은 성문인 주흘관의 웅장한 모습이 펼쳐진다. 주흘관은 그 뒤로 암봉이 두드러진 조령산(1025m),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1075m)과 어울려 범접할 수 없는 기품을 물씬 풍긴다. 성문 앞에는 감나무 한 그루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 정겹다. 나는 새도 쉬어 넘는 고개라는 뜻인 새재는 조선 태종 때에 새로 뚫린 길이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려면 새재 외에도 죽령과 추풍령, 계립령(하늘재) 등을 넘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들은 유독 문경새재를 선호했다. 죽령은 너무 멀었고, 추풍령은 과거시험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진다는 설이 있었기 때문이다. 호남의 선비들조차 멀고 먼 이 길을 휘휘 돌아갔다고 하니, 새재는 곧 소망의 길이란 믿음이 조선 팔도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던 모양이다. 주흘관을 지나면 왼쪽으로 드라마 ‘태조 왕건’을 촬영했던 KBS 세트장이 나온다. 마치 민속촌처럼 기와와 초가가 적당히 섞여 있는데, 입장료 2000원을 받는다. 다시 호젓한 길을 따르면 조령원터와 교구정이 차례로 나타난다. 조령원은 옛 관리들을 위한 숙박 시설이고 교구정은 경상도 감찰사 이취임식이 열리던 곳인데, 그 앞의 구부러진 소나무가 일품이다. 교구정 앞에서는 잠시 계곡 구경을 하는 것이 좋다. 숨어 있는 용추약수에서 목을 축이고, 계곡을 좀 오르면 용추폭포에 닿는다. 팔왕폭포라고도 부르는 이 폭포는 암반이 발달해 계곡미가 수려하다. 예전에는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다시 길을 나서 500m쯤 가면 훈민정음으로 쓴 ‘산불됴심’ 표석이 눈에 들어오고 시원한 물소리와 함께 조곡폭포가 나타난다. 이곳은 문경시에서 만든 인공폭포지만 여름철에는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하기 그지없다. 폭포를 지나면 두번째 관문인 조곡관을 만나게 된다.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미끈한 금강소나무들이 반기고 드문드문 물박달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문경새재 물박달나무/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홍두깨 방망이 팔자 좋아/큰애기 손질에 놀아난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노래가 흘러나오는 곳은 새재아리랑 비석 앞. 아리랑 가락에 발걸음을 맞추면 어깨춤이 절로 난다. 동화원휴게소를 지나 ‘장원급제길’이라는 소로로 접어들면 과거 보러 가던 선비들이 급제를 기원하던 ‘책바위’가 나온다. 돌을 책처럼 쌓아놓은 책바위는 선비들이 하나 둘 찾아와 장원급제의 소원을 빌었고, 오늘날에도 해마다 입시철이면 학부모들이 찾아와 합격을 기원한다고 한다. 책바위를 지나면 조령관이 서 있는 새재 고갯마루에 도착한다. 이곳은 제법 널찍한 공터로 조령산과 주흘산 일대가 시원하게 보인다. 관문을 지나면 이제 충주 땅인데, 제일 먼저 포장도로가 나타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팍팍한 도로를 좀 내려가면 조령산자연휴양림 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휴양림을 지나면 수려한 신선봉(967m)이 올려다보이는 고사리 마을에 이른다. 주차장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따라 20분쯤 내려가면 수옥폭포다. 계곡에 발을 담그며 약 20m 절벽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새재 걷기를 마무리한다. 주흘관∼고갯마루∼수옥폭포까지는 약 10㎞, 4시간쯤 걸린다. ●가는 길과 맛집 동서울터미널에서 문경 가는 버스는 오전 6시30분∼오후 8시 대략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2시간쯤 걸린다. 문경새재 관문 앞의 ‘소문난집’(054-572-2255)은 청포묵조밥과 도토리묵조밥을 잘하고, 고사리에서 가까운 수안보의 투가리식당(043-846-0575)은 올갱이국밥이 소문난 집이다. 문경새재 관리사무소 (054)571-0809. <여행전문작가>
  • [금융상품 백화점]

    ●NH농협 ‘세계자연유산사랑카드’ 제주도 지역의 문화재 관람료가 면제되는 카드다.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12개 문화재를 관람할 때 이 카드를 제시하면 본인 입장료가 공짜다. 만장굴, 성산일출봉, 비자림, 목관아, 삼양선사유적지, 항몽유적지, 천지연, 천제연, 중문 대포해안주상절리대, 산방산 암벽식물지대, 추사유배지, 정방폭포 등이 해당한다. 총 이용액의 0.2%를 세계문화유산 관리기금으로 출연한다. ●교보AXA손해보험 ‘플러스 카드 서비스’ 포인트 적립을 주유에서 영화관람(CGV), 외식(미스터피자·TGI 프라이데이)으로 확대했다. 주5일제로 일요일 야외활동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 추가 적립 시기를 일요일에 집중해 적립률을 5배로 늘렸다. 에어컨 가스 교환 50% 할인 혜택 등 차량 정비서비스인 스피드메이트도 강화했다.홈페이지 방문자 가운데 5000명을 뽑아 미주·유럽 항공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삼성생명 ‘무배당 플래티넘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 부유층을 겨냥해 은퇴 전의 고소득을 보장하는 ‘소득보장형’과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 주는 ‘상속설계특약’이 특징이다. 은퇴시점을 정해두고 이전에 사망할 경우 50%를 일시금으로 주고 나머지 돈은 매달 은퇴시점까지 지급한다. 은퇴 시점 이후 사망하면 100% 보장금이 나간다. 상속설계특약은 부부가 모두 사망한 뒤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부부가 각각 종신보험에 들 때보다 보험료가 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문화행사 알림방]

    26일부터 예총 주최 작은 음악회 ●대관령국제음악제추진위원회 26, 27일 강원도예총과 강원청소년 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 첫날 오후 8시 강릉시 교1동 솔올 야외공연장에서 강원도예총이 초청한 중국 안후이성 예술단원의 경극, 강원국악예술단과 전통 타악그룹인 태극 팀의 합동 공연 등이 펼쳐진다. 27일 오후 7시30분 음악제 주 행사장인 용평리조트에서는 강원청소년교향악단이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연주한다. 창극본 ‘시집 가는 날’ 공연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7월2일 오후 7시30분 창극본 ‘시집 가는 날’을 공연한다. ‘뱀 신랑’ 설화를 바탕으로 한 맹진사댁 경사를 새롭게 각색한 이 창극본은 굿(무속)의 양식과 음악적 요소, 시조 등 풍자와 해학적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소리와 극을 밀착시키고 우리 고유의 연희를 곁들여 신명과 해학 속에 놀이와 극을 넘나드는 시원한 열린 무대를 선사한다. 입장료 3000~5000원. (054)380-6891.
  • [여행가방]

    ●몰디브 앙사나 벨라바루 인오션빌라 오픈 인도양 한 가운데 떠 있는 리조트 몰디브는 최고급 휴양지의 대명사다. 다음달 반얀트리 호텔&리조트에서 ‘앙사나 벨라바루 인오션빌라’의 문을 연다. 몰디브 수도인 말레에서 수상비행기로 40분 거리에 있는 ‘앙사나 벨라바루 리조트’에서 1㎞쯤 떨어진 곳 바다 위에 세워진 리조트다. 34채의 풀빌라가 마치 하나의 독립된 섬처럼 점점이 놓여 있어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로망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메인리조트와 보트로 연결된다. (02)541-4777. ●오션월드 공동구매로 즐겨봐? 오션월드는 종일권 세트권을 판매한다. A형은 종일권 10장을 27만원에, B형은 5장을 13만 5000원에 판매한다. 낱장 구입에 비해 5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단, 골드시즌(7월11~8월30일)에는 추가 금액이 발생한다. 세트권을 구매하면 객실우대권(회원권대여 적용)1장, 아쿠아월드 30%할인권 2장(1장4인 가능), 비발디파크 비바아트홀 회원가 이용권 2장(1장 4인 사용가능), 오션월드 30%할인권(골드시즌 사용가능1장 4인 가능) 등을 제공한다. (02)2222-7401/7493, www.daemyungresort.com ●설악워터피아 키즈클럽 서비스 온천테마파크 설악워터피아에서는 다음달 10일부터 8월23일까지 야외 공연 이벤트를 마련했다. ‘퍼포먼스 브라스 밴드’의 클래식, 팝송, 재즈, 가요 등 연주 프로그램과 남녀노소 모두 즐거워하는 ‘필리핀 코믹 아크로바틱쇼’, 신나는 퍼포먼스와 클래식과 팝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루나’의 환상적이고 다이내믹한 전자현악 공연 등을 매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물속에서 신나게 즐기는 ‘수구게임’과 관절· 근육에 좋은 ‘아쿠아로빅’이 전문강사와 함께 펼쳐진다. 아이(4~7세)를 돌봐주는 키즈클럽 서비스가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부에게 특히 인기다. (02)729-3960. ●이루마 연주 무료로 즐기세요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시티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63데이’ 특별 공연의 일환으로 ‘이루마 스페셜 스카이콘서트’를 갖는다. 63스카이아트 미술관내 특설무대에서 26일 오후 9시30분 이루마를 초청해 63분 동안 ‘It’s your day’ 등 10여곡의 연주를 듣는다. 공연은 당일 63스카이아트를 찾는 고객 중 현장 추첨 및 이벤트를 통해 총 63명에게 특별좌석을 제공한다. 미술관 입장료 외 별도의 공연 관람료는 없다. (02)789-5663.
  •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

    ‘2009 방송엔터테인먼트 채용박람회’가 오는 26~27일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끼와 재능을 겸비한 예비 스타와 창의력 있는 방송 제작 인력을 공개 발굴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 박람회는 올해로 4회째다. 채용관에는 iMBC, 김종학프로덕션, 초록뱀미디어 등 15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오디션관에서는 엠넷, 사이더스HQ, 뮤지컬 ‘미스사이공’과 연극 ‘낮병동의 매미들’의 제작진 등이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KBS 이지애 아나운서, MBC 왕종명 기자, 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박지은 작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등의 강연도 마련됐다. 입장료는 무료.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www.becc.co.kr)를 참조하면 된다.
  • 서울~춘천 열차투어 운행 개시

    서울과 강원 춘천을 오가는 열차투어 ‘춘천 가는 기차’가 23일 운행을 개시했다. 춘천시는 23일 코레일과 협약을 맺고 경춘선 열차투어 ‘춘천 가는 기차’를 이날 부터 운행했다고 밝혔다. 화·목요일 주2회 운행되는 ‘춘천 가는 기차’는 왕복기차료와 관광명소 입장료, 중식비가 포함돼 성인 2만 6000원, 어린이는 2만 1000원이다. 아침 8시52분 성북역에서 출발, 오전 10시34분 남춘천역에 도착한다. 소양강처녀상과 노래비~소양강댐을 관광하고, 점심은 춘천 닭갈비로 한다. 오후 2시 도립화목원~막국수체험박물관~구봉산을 견학한 뒤 오후 5시50분 남춘천역을 출발, 7시39분 성북역에 도착한다. 이 상품은 코레일 ‘베스트 5’에 선정될 만큼 인기가 높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렌즈로 본 지구 온난화 심각성

    렌즈로 본 지구 온난화 심각성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인류를 위협한다는 경고를 아무리 많이 들어도 소용없는 것 같다. 그러나 태평양의 산호섬으로 구성된 나라 투발루가 해수면 상승으로 섬나라 전체가 바닷물에 잠길 위기에 처한 사실을 보여주는 로빈 하몬드의 사진을 접하면 숨을 헉하고 들이마시게 된다. 투발루의 사우파투 소폰가 총리는 2003년 유엔총회에서 ‘기후변화가 현대사회 모두의 적인 테러리스트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전 세계에 환경보호를 호소했다. 지구 온난화는 바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제 3의 극지’로 알려진 히말라야의 빙하(만년설)들이 녹고 있는 사진도 충격적이다. 연평균 섭씨 0.12도씩 상승하고 있는 이 지역에는 홀로 남은 얼음눈이 커다란 바위를 떠받치고 있거나, 빙하가 너무 많이 녹아서 계곡으로 홍수를 발생시키고 있는 박종우 작가의 사진들은 관람객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킨다.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는 ‘지구를 인터뷰하다-사진으로 본 기후변화’ 전시의 내용이다. 환경파괴가 인간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물론 기후변화의 실상과 원인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주영한국대사관과 주한영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로 8월23일까지 국내 전시가 진행된다. 이후에 10월13일부터 영국 런던의 한국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전시된다. 최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마틴 유든 주한영국대사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는 것이 재앙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전시 등 우리의 활동으로 올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회의’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든 대사는 “영국은 전세계 대사관에 ‘기후변화과’를 설치하는 유일한 나라”라며 “영국정부는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고 에너지 수요에 맞게 공급정책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시에는 러시아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의 폭발로 인근 지역인 벨라루스 민스크까지 영향을 미쳐 갑상선암과 기형을 유발하는 사진이나, 철강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일산화탄소 연기로 뒤덮인 러시아 도시 노보쿠즈네츠크의 풍경, 폭발과 화재가 일상이 된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유전지역 모습, 인공호수의 염도 상승으로 물고기가 질식해 죽어버린 미국 캘리포니아의 솔튼호 풍경 등 충격적인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사진은 네팔에서 태양열 요리기를 쓴다는 정도다. 이상엽과 정주하, 주명덕, 이안 테, 최영진, 프레드릭 나우만, 야니스 콘토스, 에두와도 마티노, 닉 코빙, 크리스 드 보데 등 국내·외 유명 사진작가 13명의 사진 93점이 전시된다. 입장료 2000~4000원. (02)720-06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새달 5일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 7월5일 오후 7시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을 연다. 여름을 주제로 한 신곡과 고전 재즈 스타일의 작품 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 좌석 4만원이다. 조지 윈스턴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로 내한공연 때마다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043)871-3881~3. 20일 가족뮤지컬 ‘인어공주’ ●광주문화예술회관 20일 오전 11시, 오후 2·4시 소극장에서 가족 뮤지컬 인어공주가 공연된다. 배소영, 장기엽, 이한나, 박성범, 신균옥, 최미현 등이 출연하며 연극적인 상상력을 더해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 [문화행사 알림방]

    ‘조영남 펀아트 울산’展 개최 ●현대예술관 19일~8월31일 ‘조영남 펀아트(Fun Art) 울산’전을 개최한다. 재미와 토속적인 서정성을 조화시킨 조영남의 작품 160여점을 소개한다. ‘예술만을 위한 예술’의 벽을 허문 그의 작품에는 ‘화투패’라는 생각지도 못한 소재가 등장한다. 바둑판, 카드, 콜라캔 등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대중들의 희로애락을 표현했다. 입장료 개인 5000원, 학생 3000원. (052)202-6300. 20일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 ●춘천어린이회관 별빛극장 20일 오후 7시30분 극장의 탁 트인 야외에서 우리가락을 감상할 수 있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는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철가방프로젝트와 성악가 김명제씨가 출연해 흥겨운 무대가 꾸며진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평화통일 축전’의 노래를 시작으로 ‘그리운 금강산’ 등 우리 가곡을 비롯해 국악과 철가방프로젝트가 함께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의 크로스오버 무대를 연다.
  • [주말 데이트] 7년째 하우스콘서트 여는 음악가 박창수

    [주말 데이트] 7년째 하우스콘서트 여는 음악가 박창수

    마루가 중요하다. 악기와 같은 재질이다. 악기가 내는 소리가 마루를 타고 몸으로 찌릿찌릿 전달된다. 조금 불편하겠지만 의자를 놓지 않고 관객들을 그냥 마룻바닥에 앉게 하는 이유다.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알 수가 없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도 없다. 그저 마루다. 연주자가 서는 곳이 객석이며, 관객들이 앉는 곳이 무대라 심리적인 거리감도 없다. 혼신을 다하는 연주자들의 땀방울이 후두둑 덥쳐와도 관객들은 마냥 즐겁다. 공연이 끝나면 연주자와 관객들은 원래 알았던 사람들처럼 와인을 곁들이며 친밀한 소통을 나눈다. 마루는 행복감으로 가득 찬 공간이 된다. 음악가 박창수(45)가 여는 ‘하우스콘서트’(이하 하콘)는 바로 이런 것이다. ●가수 강산에 등 출연자만 600여명 서울예고 재학 시절 공연장보다 친구들과 집에서 연습할 때가 느낌이 좋았다. 공연은 꼭 공연장에서 해야 할까? 집에서 하면 안 될까? 집 콘서트를 만들어 보겠다는 꿈은 20년이 지난 2002년 7월 서울 연희동 집 2층 30평에서 좀 모자란 공간을 통해 이루어졌다. 한 달에 두세 번씩 차곡차곡 나이테를 더한 하콘은 19일 가수 이한철의 공연으로 226회째를 맞는다.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다’라는 모토를 지닌 하콘은 상류층의 사교 음악회 같은 게 아니다. 음악·예술과 편안한 소통을, 그것을 통해 연주자와 관객 모두가 행복한 순간을 마련하는 공간이다. 가수 강산에, 색소폰 강태환, 바이올린 권혁주, 피아노 김선욱, 타악기 고(故) 김대환, 영화감독 유현목….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 600여명이 출연했다. 연인원으로 치면 1000명에 달한다고 한다. 매번 평균 50명 안팎으로 지금까지 1만 2000명 정도의 관객이 찾아왔다. 처음에는 혼자였으나 이제는 하콘이 좋아서 모인 스태프 9명과 함께 꾸린다. 보수는 없다. 초창기에는 연주자 섭외에 애를 먹었지만 요즘은 일일이 다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출연 요청이 밀려오고 있다는 귀띔이다. 2011년까지 스케줄이 꽉 찼다고 했다. 출연자들에게 한결같이 요구하는 것은 하콘만을 위한 레퍼토리를 준비해 달라는 것. 연주자들이 하콘을 리허설 격으로 여기는 것을 가장 경계한다. 입장료 2만원에 그날 수입 절반이 연주자에게 돌아가는 것도 변하지 않은 원칙이다. 공연 실황을 CD로 제작하는 데 1만원에 팔고 3000원이 연주자에게 간다. ●상업화 유혹도 나만의 약속때문에 버텨 하콘이 성황을 이루자 박물관, 미술관, 카페 등에서 여는 비슷한 행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그가 추구했던 가치가 뿌리내린 것일까? 고개를 가로 젓는다. “순수하게 음악만을 생각한다기보다 이윤 추구나 자기 과시용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꾸준하게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씁쓸해했다.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하콘을 하는 것으로 오해도 받는다. 대학 강사로 일하며 받는 돈이 주수입원이라 형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애초에 이윤 추구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하콘은 대개 적자. 메세나와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지만 실제 기업 후원으로 이어진 적은 없다. 문화를 투자로 보는 풍토 탓이다. 상업화에 대한 유혹도 많았지만 그때마다 뿌리쳐 왔다. 그는 “나와의 약속이 있기 때문에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하콘이 예술전용공간으로 평가받아 문예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가정집에서 돈 받고 공연한다는 자체가 사실은 불법이에요. 정부 지원을 받았을 때 하콘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구나, 새로운 문화 형성에 힘을 보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201회부터 집밖 또다른 공간서 열려 요즘 하콘은 집을 떠나 여행을 하고 있다. 하콘의 가치를 널리 퍼뜨려 보자는 것. 201회부터 아차산 인근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7월부터는 또 다른 공간을 찾아 떠난다. ‘나 같은 사람도 하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콘을 꾸리고 있지만 최근 들어 지칠 때도 있다는 게 솔직한 고백이다.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요.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공간을 제공받기가 쉽지 않아요. ‘당신이 선택한 일이니 당신이 희생하세요.’라는 느낌이 들 때는 섭섭하기도 하죠.” 물론 아무리 좋은 장소라도 인심쓰듯 제공한 뒤 대접받으려는 느낌이 들면 사절한다. 즉흥연주, 프리뮤직을 하고 있는 그는 다음달 8일부터 4일 동안 LIG아트홀에서 프리뮤직 페스티벌 ‘소리, 영상을 만나다’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언젠가 새로운 개념의 영화를 찍고 싶다고도 했다. “평생 하콘을 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저의 역할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된 하콘이 생기고 그 문화가 정착되면 저는 하콘을 하지 않을 겁니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야죠.”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새달 5일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 ●충북 음성문화예술회관 7월5일 오후 7시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을 연다. 여름을 주제로 한 신곡과 고전 재즈 스타일의 작품 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다. 만 7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 좌석 4만원이다. 조지 윈스턴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자연주의 피아니스트로 내한공연 때마다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043)871-3881~3. ■20일 가족뮤지컬 ‘인어공주’ ●광주문화예술회관 20일 오전 11시, 오후 2·4시 소극장에서 가족 뮤지컬 인어공주가 공연된다. 배소영, 장기엽, 이한나, 박성범, 신균옥, 최미현 등이 출연하며 연극적인 상상력을 더해 재미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 강산에 ‘착한 공연’

    강산에 ‘착한 공연’

    록가수 강산에가 이주노동자영화제의 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 공연(포스터)에 나선다. 공연은 19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인근 카페 아지트 푼크트에서 열린다. 다인종, 다문화, 다민족이 같이 어울려 존중하는 사회를 꿈꾸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이 영화제는 올해 4회째로 이주노동자의방송(MWTV)이 이주민 공동체와 함께 주최한다. 다음달 17일부터 3일 동안 서울 명동 인디스페이스(중앙시네마 3관)에서 진행한다. 이후 포천, 마석, 부천, 안산, 진주, 익산, 천안 등 이주노동자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곳을 중심으로 9월초까지 이어간다. 이주노동자영화제는 그동안 정부기금에서 일부 지원을 받았으나 올해부터 끊겨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산에는 “민족이든, 종교든, 언어든, 날씨든, 국가든 상관없이 우리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존재인데 우리 중 누군가가 단순한 ‘시스템’이라는 것에 의해 불이익을 받거나 보호받지 못한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내 친구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세상은 국가, 민족, 언어 등으로 나눠져 있지만 따지고 보면 이는 보이지 않는 ‘의식의 선’이기 때문에, 서로 돕고 도와주는 것만이 그런 것을 무너뜨릴 수 있다. 가장 작은 것에서부터 마음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공연은 3부로 나눠 치러진다. 1부에서는 영화제 소개 트레일러와 ‘소년은 자란다’, ‘마야거르츄’, ‘2008대한민국 이주민 2%’ 등 영화제 작품이 3회 상영된다. 2부에서는 강산에를 주축으로 국악인 정민아와 아일랜드 출신 메바노이 버즈의 가야금-아일랜드 하프의 협주 무대, 이주노동자 밴드 스탑크랙다운의 무대가 곁들여진다. 3부는 다과와 음료를 나누는 파티. 입장료는 2만원이며, 후원계좌는 1005-501-291537(우리은행)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폴 포츠 15일밤 서울광장 무대에

    폴 포츠 15일밤 서울광장 무대에

    가난한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병마와 시련을 딛고 음악가의 꿈을 실현한 영국의 성악가 폴 포츠(39)가 15일 밤 서울광장 무대에 오른다. 폴 포츠는 서울시가 마련한 이날 공연에서 25분 동안 ‘라 프리마 볼타(La Prima Volta)’ 등 5곡을 부를 예정이다. 2집 앨범 ‘열정(Passione)’에 수록된 노래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40여분간 진행된다. 폴 포츠의 무대에 앞서 ‘살아 있는 소리’로 불리는 뉴클래식 4인조 그룹 ‘비바보체’와 ‘배일환 이화첼리’가 공연의 막을 연다. 폴 포츠는 37세이던 2007년 영국의 스타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서 우승한 뒤 각국을 돌며 공연 중이다. 작은 키, 뚱뚱하고 못 생긴 외모 탓에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오페라 가수로 무대에 우뚝 선 ‘인생역전’의 산증인이다. 그는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른 것 외에는 전문적인 성악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또 사고로 몇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폴 포츠 공연에 대해 시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은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광장 홈페이지(www.cas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반식 훈련’ 2주후 다이어트 효과 중국산 투시안경 사기 주의보 비뚤어진 자세, 질병 부른다 “김정운 16세때 사진 입수…가명 박운” 박지성 “2010년 나의 마지막 월드컵” 하반기 부동산시장 점검 5대 포인트
  • [문화행사 알림방] 김방술씨 등 ‘my life’ 공연

    ●울산문화예술회관 13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소프라노 김방술, 테너 김남두, 베이스 권순동 등 3명이 ‘my life & my song’ 공연을 연다. 입장료는 2만~5만원, 초중고생·장애인·국가유공자는 50%, 단체는 10~20% 할인된다. (052)268-2913.
  • 빈 필·뉴욕 필 올가을 내한공연

    빈 필·뉴욕 필 올가을 내한공연

    세계적인 금융 위기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올해 예정된 대형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런 와중에도 ‘거장’과 ‘대작’의 만남으로 공연 애호가들을 들뜨게 하는 공연이 있으니, 바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손꼽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빈 필)’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뉴욕 필)’의 내한공연이다. 오케스트라의 명성만으로도 “무리를 해서라도 한번 질러볼까.”라는 고민에 휩싸일텐데, 공연 구성도 매력적이라 갈등이 더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한해 1~2차례 ‘슈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대작 공연을 펼친 현대카드는 9월29일 빈 필과 지휘자 주빈 메타, 소프라노 조수미를 한 자리에 모아 다섯번째 공연을 갖는다. 167년 전통의 빈 필은 역사성이나 음악적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베를린 필하모닉과 더불어 ‘세계 최고’라고 말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다. ●베토벤 교향곡 7번 등 연주 여기에 인도가 낳은 명지휘자로 2001년에는 빈 필의 명예 지휘자가 된 주빈 메타가 가세하고,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함께한다. 조수미에게 이번 공연은 20년만에 지켜진 약속이다. 조수미에게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보낸 지휘자 카라얀은 1988년 조수미와 빈 필의 공연을 약속했었으나, 그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공연이 무산됐다. 공연 프로그램은 베토벤 교향곡 7번, ‘박쥐’와 ‘라 트라비아타’, ‘로미오와 줄리엣’ 등 오페라 아리아이다. 조수미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빈 필과 공연하는 것은 큰 영광이다. 오랜 친구 주빈 메타와 고향 서울에서 공연하게 돼 무척 설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입장권은 8월17일부터 현대카드 홈페이지(www. hyundaicard. com), 클럽발코니(www.clubbalcony.co.kr) 등에서 판매한다. 가격은 7만~35만원.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기존 슈퍼콘서트는 공연 규모와 높은 개런티 때문에 올림픽홀, 체조경기장 등에서 열었으나 이번에는 클래식 공연을 최상의 조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갖기로 했다.”면서 “공연의 의미, 결제 할인율 등을 따지면 입장료가 얼마나 합리적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577-5266. ●뉴욕 필 새 감독 앨런 길버트 첫선 지난해 2월 서울과 평양에서 평화와 화해의 선율을 들려줬던 뉴욕 필이 오는 10월 다시 한국을 찾는다. 9월에 새 음악감독으로 취임하는 앨런 길버트와 아시아 5개국을 돌며 11차례의 콘서트를 갖는 ‘아시안 호라이즌 투어’의 일환이다. 지휘자 앨런 길버트는 뉴욕필의 25번째 음악감독으로, 앞서 이 자리에는 아르투로 토스카니니, 부르노 발터, 구스타프 말러, 주빈 메타, 레너드 번스타인, 평양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로린 마젤 등 쟁쟁한 지휘자들이 거쳐갔다. 지금까지 9차례의 내한공연을 한 뉴욕 필은 다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에 비해 꽤 자주 오는 편이지만, 이번 공연은 새 음악감독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가 크다. 한국 공연은 일본 도쿄 공연(10월9~10일)에 이어 12~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길버트와 함께 상임작곡가로 활동하게 되는 마그너스 린드버그의 위촉작과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12일),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과 말러 교향곡 1번(13일)을 연주한다. 12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뮌헨음대), 13일에는 프랑크 피터 짐머만이 협연한다. 입장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 주최측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티켓 가격을 적정선으로 맞출 계획이다. 내한 공연에 앞서 열리는 일본 도쿄 공연 티켓 가격이 2만9000엔이 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재단의 문화적 역할을 고려해 서울 공연은 이보다 저렴하게 조절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02)6303-77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문화행사 알림방]

    춤인생 32년 ‘풍유’ 주제 공연 ●김진미 춤 무용단 8일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풍유’를 주제로 공연을 갖는다. 그의 춤 인생 32년을 되새기는 반성의 시간으로 지난해 안무가상을 수상한 ‘갓, 아래 신’, ‘항아리 닦는 어머니와 춤추는 딸’ 등을 선보인다. 김진미씨는 2005년 9월 전국무용제에서 ‘아이가-歌’라는 작품으로 금상 및 개인연기상을 수상했고, 2005년에는 충북우수예술인상을 받았다. 입장료 2만원. 5일 전라도 판소리 한마당 ●해설이 있는 판소리 5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교육체험관 경업당에서 전라도의 구수한 판소리 무대가 펼쳐진다. 이번 판소리는 국립극장 창극단 단원인 서진실씨의 무대로 심청가와 춘향가를 바디별로 감상할 수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류장영 관현악단장의 해설이 곁들여져 더욱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다. 광주문화예술관서 교향악 무대 ●유진교향악단 정기 연주회 7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김연주, 손희민, 백진선, 김현미, 박은하, 강직 등 60명이 출연해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 ‘바흐 미뉴에트 제2번 ’등을 선보인다.
  • 청주서 국내 최고 싸움소 가린다

    국내 최고의 싸움 소를 가리는 민속소싸움 왕중왕전이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오동동 밀레니엄타운 부지에서 열린다.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는 이 기간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제2회 충북한우사랑축제의 일환으로 한국민속소싸움협회와 함께 민속소싸움대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와 올해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싸움 소 150여마리가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치게 된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등학생 및 장애인 3000원, 유아 및 초등학생은 무료다. 직장인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야간경기도 펼쳐진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리그 우승 맨유’, 돈벌이도 리그 챔피언

    ‘리그 우승 맨유’, 돈벌이도 리그 챔피언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달성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리그 참가 팀 중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일(한국시간) ‘맨유, 머니리그 챔피언’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맨유가 지난 시즌 대회 상금과 텔레비전 중계권료로 총 9,000만 파운드(한화 약 1,825억 원)를 벌어들여 리그 수입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벌어들인 이 돈은 입장료 및 구단 마케팅 수익 등을 포함시키지 않은 수익금으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을 통한 수익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수입은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수익금 2위는 8,120만 파운드(한화 약 1,650억 원)를 벌어들인 첼시가 차지했고 아스널은 7,340만 파운드(한화 약 1,500억 원)의 수익을 올려 3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7,230만 파운드(한화 약 1470억 원)의 수익으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빅4’를 제외하고는 5,000만 파운드를 넘긴 구단이 없어 ‘빈부의 격차’도 뚜렷했다. 김두현의 소속팀인 웨스트 브로미치는 3,190만 파운드(한화 약 648억 원)의 수익으로 맨유가 기록한 수익의 1/3에 그쳤을 정도다.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트페어로 불황 탈출

    아트페어로 불황 탈출

    올해 들어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미술시장의 침체를 우려했지만, 미술계는 아트페어(미술시장)를 통해 활로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 이달에도 제9회 한국현대미술제(KCAF·카프)와 제2회 블루닷아시아 등 2개의 중대형 아트페어가 진행된다. 우선 2001년부터 시작한 카프는 6~10일 1부에 93명의 작가, 12~16일 2부에는 작가 91명 등 총 184명의 작가가 참가하는 미술인의 축제를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3층에서 연다. 회화는 물론 조각, 도예, 설치미술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자리다. 미술전문지 미술시대와 공동으로 카프를 주최하는 박영덕 화랑의 박영덕 대표는 “카프는 이호연 홍경택 두민 도성욱 박성민 도윤희 등 현재 블루칩 작가로 손꼽히는 작가들을 발굴해낸 아트페어”라며 “한국의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작품을 소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참가한 젊은 작가로는 권인경, 류제비, 김현경, 김세중, 이사라, 김성엽, 이흠, 지호준, 구교수 등이 주목받고 있다. 입장료 5000원. (02)544-8481. 올해 2회에 불과하지만 아트페어 ‘블루닷아시아’의 행사에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첫 행사에서 미술품 판매액이 39억원에 달했고, 젊은 작가 발굴에 당당히 공헌했기 때문이다. 전시는 20~25일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3층에서 열린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박이찬국 대표는 “블루닷아시아는 비엔날레와 아트페어의 중간 성격으로,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해외 작가들까지 참가하고 또한 잘 안 팔리는 것으로 알려진 설치작품까지 포괄해서 선보이는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는 사진작가 정동석을 비롯해 양문기와 강운, 박야일, 박일구, 이정록 등 한국작가와 중국의 첸궝, 인도네시아의 레스완디, 인도의 지텐드라 등 아시아권 작가까지 100여명이 회화와 사진, 설치작업 등 600여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또 광주의 ‘매개공간 미나里’와 대전의 ‘반지하’, 부산의 ‘오픈스페이스 배’, 서울의 ‘대안공간 풀’, 청주의 ‘HIVE’ 등 지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대안공간들도 참여한다. 이 밖에 작가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작가 99명의 10호 크기 작품들을 100만원에 판매하는 ‘심리적 주목 99인의 100만원전’도 열린다. 입장료 성인 7000원. (02)722-727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요즘 CEO, 룸살롱 대신 ‘여기’에 간다

    요즘 CEO, 룸살롱 대신 ‘여기’에 간다

    국내 최대 와인 유통전문 기업인 와인나라의 이철형 대표(49)는 자신의 성공 비결로 ‘갈라’를 꼽는다. 갈라? 아직 한국인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은 단어이다. 최근 한국인들을 열광시키는 피겨 스케이트 김연아 선수의 갈라 쇼로 간신히 낯을 익힌 정도다. 프랑스어에 뿌리를 둔 갈라(gala)라는 말은 ‘축제’ 혹은 ‘연회’라는 뜻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영자를 비롯한 상류층에서 갈라는 성대한 파티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단순히 파티라는 말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좀 더 화려하고 특별한 느낌을 부여하고 싶은 파티에는 어김없이 갈라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고 있다. 아니면 이를 줄여 그저 갈라라고 부른다. 잘 차려입은 유명인과 귀한 음식, 고급 샴페인에 더해 화려한 볼거리들이 함께하는 파티다. 룸살롱과 골프로 상징되는 한국 경영자들의 은밀한 사교는 나라 안팎에서 정평이 나 있다. 일이 있으면 술자리에 초대하거나 골프를 같이 치는 문화다. 최근에는 한 연예인의 자살과 관련이 있는 술자리와 골프 접대에 동석했던 기업인들 이름마저 거론되고 있다. 한 기업이 청와대 소속 공무원들에게 룸살롱에게 접대를 한 추문도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세대 경영자들 사이에서 갈라 파티가 새로운 사교 문화로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영자들이 모이는 갈라에서 비즈니스에 대한 영감을 많이 얻는 편입니다. 다른 업계에 있는 분들을 만나 유익한 대화를 나누고 유쾌하게 웃다보면, 저절로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하죠.” 이 대표의 말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상당수 젊은 경영자들이 갈라 파티를 즐기는 이유로 비슷한 답을 한다. 이(異)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맥을 쌓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동시에 갈라의 컨셉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은 기꺼이 1백만원 안팎인 참가비를 지불한다. 최근의 불황도 이런 갈라 열기를 잠재우지는 못한다. 스스로 갈라를 개최하기도 하는 이 대표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갈라를 즐기는 분들은 소득 수준이 높은 경영자들이 대부분이라 경기에 영향을 덜 받는 편입니다. 40대 중반 이상의 성공한 경영자들은 그동안 쉬지 않고 일해서 그 자리에 오르느라, 인생을 즐길 기회가 별로 없었죠. 일 외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인 욕구나 교양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고 싶어 하는 분들도 꽤 있고요.” 일반적인 정찬 행사와 달리 갈라에는, 공연을 포함해 일정하게 기획된 컨셉이 있다. 유명한 와인이나 와인 평론가와 함께 하는 경우도 있고, 아프리카 문화가 주제일 때도 있다. 이 때문에 경영자들로서는 평소 접할 수 없었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다. 또 참석자 모두가 지켜야 할 드레스 코드(dress code)가 있는가 하면 특별한 샴페인이 나오기도 한다. 이야기 거리가 떨어질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이것들이 갈라를 새로운 사교 무대로 각광받게 하는 요인들이다. 기업 경영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갈라로는 한불상공회의소(FKCCI)가 매년 말 개최하는 파티가 꼽힌다. 이 행사는 한국과 프랑스 기업인들 간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1990년부터 시작됐다. 이 파티는 ‘프랑스식 정원(2006년)’, ‘파리-서울, 센느에서 한강으로(2007년)’, ‘프로방스의 아름다운 밤(2008년)’ 등과 같이 매년 독특한 컨셉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프랑스 문화의 진수를 체험할 기회로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은 프랑스와는 관련이 없는 경영자들도 꼭 참석하고 싶어 하는 행사가 됐다. 해를 거듭 할수록 더 화려해지고, 동시에 참석자 수도 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 갈라는 불황의 여파가 가장 심각하다는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불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전했다. 갈라 열기를 증폭시킨 여성 경영자들 문화적 체험이라는 면에서 갈라는 전문 공영장이나 갤러리와 흡사하다. 그러나 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인적 네트워킹의 기회가 있다. 미국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 코리아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황상걸 상무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화려함을 즐긴다든지 하는 단기적인 목적이 아니라, 장기적인 인적 네트워킹을 위해 갈라 파티를 참석한다”고 말한다. 10년간의 미국 생활이나, 그 후 한국에서의 비즈니스에서도 갈라를 통한 네트워크 관리가 큰 도움이 됐다는 지적이다. 특히 예기치 않은 순간에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 그 때 뵀어죠?’라는 말로 시작해, 당시 갈라의 컨셉까지 얘기가 술술 풀리더라는 것이다. 황 상무는 자신은 이를 두고 ‘정당한 레퍼런스’(fair reference)라고 부른다. 술자리나 골프에서 형성된 인맥이 해주는 끈끈한 추천(recommendation)보다 강도는 약하지만 훨씬 더 당당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공개적인 자리에서의) 만남에 대해서 순간적인 소득이라거나 영업상의 이익이라기보다는, 평생 재산이라고 생각하고 관리한다.”고 말한다. 갈라 열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여성 경영자들이다. 이들은 과거 술자리와 골프라는 남성 중심 사교 문화에서 철저하게 소외돼 왔다.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인터알리아 갤러리가 주최한 갈라에서 만난 임정희 대표(42)가 좋은 예다. 서울과 중국 북경에서 이탈리아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는 그는 이 새로운 사교와 문화 체험의 기회을 적극 환영하는 눈치였다. “전에야 사업하려면 여성들도 거북한 술자리나 골프 모임에 참석해야 했죠. 그런 자리를 한사코 피하는 저 같은 경우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지극히 제한돼 있었고요. 그러나 간단한 와인에 문화 행사가 곁들여지는 모임이라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이 날은 데미언 허스트를 포함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주제가 됐다. 갈라 속의 갈라, 보이지 않는 비즈니스의 세계 갈라 열기는 전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파티 문화가 발전한 지역에서는 단순한 사교를 넘어 중요한 비즈니스의 무대로 활용되기도 한다. 국제적인 갈라 파티에 많이 참여했던 이네스 조(중앙M&B 기획위원)의 말을 들어보자.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 후보가 출마하기 전에 갈라를 열면, 전세계 유명인과 기업인들이 모두 참석하고 싶어 합니다. 왜 그럴까요? 석유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주요 경제인들이 모이는 갈라의 경우에는 입장료가 한화로 700만원이 넘기도 하죠.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그렇게 큰 돈 내고 참석하려는 이유가 뭘까요?” 그가 도리어 묻는다. 경영자들에게 그 만한 사교와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의 역설적 반문인 셈이다. 이를 위해 갈라 주최측이 신경 써야 할 일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장소 선정, 음식ㆍ와인 선택, 호스트의 역할, 자리 배정 등이 중요한 준비 사항이다. 참석자들도 마찬가지다. 패션과 스타일, 그리고 태도 면에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최고 수준의 갈라는 섬세함 면에서 상상을 초월한다. “(파티장 내에) 도우미를 배치해요. 접시 나르는 도우미가 아닙니다. 참석자처럼 곳곳에 배치돼, 참석자들의 대화를 도와주는 거죠. 도우미들은 어떤 사람이 어떤 비즈니스를 하는지, 근황은 어떤지를 미리 파악해둡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게 돕는 거죠.” 조씨의 말이다. 지난해 서울패션위크의 갈라 파티를 기획했던 그는, 아직 우리 갈라가 파티 문화라는 점에서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경영자가 갈라를 위해 갖춰야 할 것들, 버려야 할 것들 경영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경제성의 원리는 갈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막대한 참가비를 지불하는 만큼 사교나 사업 무대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갈라 참석자들이 갈라의 주제와 갈라 참석자들이 가진 영향력, 그리고 그 안에서 형성된 일종의 추세를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갈라 참석자들은 와인을 마시며 협력관계를 맺는다. 오페라 아리아를 들으면서 정책기금을 조성하기도 한다. 유머를 구사하며 은근히 해당 분야의 정보를 흘린다. 잔을 부딪친 참석자 누구라도 미래의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갈라 안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세상이 돌아가는 메커니즘과 보이지 않는 시장의 흐름을 포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최근 한 다국적 기업이 주최한 마케팅 컨퍼런스를 겸한 갈라에 참석했던 황성걸 상무는 “갈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면, 기본적인 갈라 매너와 주최 측이 정한 주제를 잘 파악해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외국 경영자들은 갈라에 매우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반드시 드레스 코드를 미리 확인해 맞춥니다. 시간을 잘 지키는 것은 물론,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돌아가면서 짧은 인사를 넘어서는 대화를 나누죠. (주제에 맞는)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면 업무에 임하듯 긴장을 풀지 않고 참여하고요.” 그가 빼놓지 않고 추천하는 갈라 매너도 있다. 참석자들과 직접적으로 업무와 관련한 얘기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무를 주제로 해서 대화를 시작하면 상대방이 부담을 느끼게 된다.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없는 것은 물론이다. 상황을 가리지 않고 영업 행위를 하거나 부탁을 일삼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격식보다 중요한 것이 공감대라고 강조한다.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갈라에 가서 사람들과의 관계나 분위기가 어색했던 적이 있죠. 파티의 분명한 목적이 없거나 진행이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에는 시간 낭비라는 생각마저 들죠.” 철저하게 준비된 갈라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형 갈라가 뿌리 내릴 수 있을까? 봄을 맞아 국내 특급 호텔과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갈라가 열리고 있다. 한국형 갈라는 형식이나 참가비면에서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한결같은 전언이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장식, 빼어난 와인에 어울린 정성스런 요리, 단정하면서도 호사스런 의상으로 단장한 명사들, 그에 걸맞는 근사한 기획이 곁들여 지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현장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많은 참석자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얼굴이 굳어지는 것이 단적인 예다. 함께 온 지인들과 끼리끼리 둘러앉아 폐쇄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경우도 있다. 정작 해외에서도 찾기 힘든 격식을 따져, 주변을 불편하게 만드는 참석자도 더러 보게 된다. “파티의 규모 수준은 해외나 한국이나 비슷한데요. 거기 참석해서 대화하는 방식을 보면 좀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대뜸 어느 학교 출신인지, 제가 다니는 회사에 아는 사람이 누가 있는지부터 알아보려고 하죠.” 영국 디자인 그룹 텐저린 이돈태 대표의 말이다. 불황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비결로 갈라를 들었던 이철형 대표. 그는 점차 확산되는 갈라 문화가 궁극적으로 한국의 비즈니스 세계를 보다 투명하고 밝게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 믿는다. “룸살롱이나 골프장에서 접대하는 시대는 서서히 지나고 있다고 봐야죠. 맛있는 음식과 스토리가 있는 와인을 함께 즐기면서 건전한 대화를 나누는 갈라 비즈니스의 세계가 열리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한국형 갈라가 정착돼 가는 과도기 단계죠. 경영자들이 웃으며 건전한 사교를 즐길 수 있는 갈라가 많이 생겨날수록 우리 비즈니스 세계도 더 밝아지는 것 아닐까요?” 황성걸 상무는 갈라가 경기회복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갈라를 통한 사교와 사업이 닫힌 경영자의 시야와 시각을 넓혀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갈라의 긍정적인 측면이 널리 알려지면서, 새로운 한국 경영자 문화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의 말이 아니더라도 당장 퀴퀴한 술자리와 신경 쓰이는 골프 모임을 한 번 쯤 끊어 볼 일이다. 대신 하룻밤 시간을 내어 갈라에 가보라. 거기에서 또 다른 세계와 인물들을 만날지도 모를 일이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한불상공회의소(FKCCI) 제공@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