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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 종합세트’ 장르별로 즐겨볼까

    ‘축제 종합세트’ 장르별로 즐겨볼까

    방학이 끝나고, 휴가철이 지나도 축제는 계속된다. 전통음악, 합창, 연극, 무용 등 장르별로 집중해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장료도 1만~2만원으로 저렴하다. 그야말로 ‘착한 공연’들로 가득 찬 축제가 줄줄이 이어진다. ■ 세계 문화예술 체험-15일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제13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5일부터 9일간 화성행궁 앞 광장무대, 만석공원 수상무대, 화서공원 성곽무대 등 경기 수원 8곳에서 열린다. ‘시민과 함께 즐기는 연극’을 주제로 한 올해 행사에는 뮤지컬 ‘한여름밤의 꿈’, ‘노리단 스프로킷 퍼포먼스’ 등 국내 작품 11편을 비롯해 6개국 16개 작품이 초청됐다. 숙명가야금연주단이 16일 오후 8시 만석공원에서 옛 궁중 잔치를 재현한 ‘하야연(夏夜宴)’을 개막공연으로 선보이고, 폐막 공연은 전남 진도의 전통 민속놀이인 ‘진도 명 다리굿’을 연희극으로 만든 중앙음악극단의 ‘명(命) 다리굿’이 23일 오후 8시 화성행궁 앞 광장 무대에 오른다. 해외 작품은 독특한 조형물과 인형들이 등장하는 호주 MK1의 팬터마임극 ‘애벌레의 꿈’, 전통 인형극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킨 인도네시아 인형극 ‘데와루치’ 등이 공연된다. 공식 초청작 외에 4편의 시민연극 공연, 교육연극 워크숍, 학술 세미나, 설치미술전 등이 마련된다. 야외 공연은 전석 무료, 실내 공연은 1만~1만 5000원. (031)238-6496. ■ 전통·현대춤의 만남 -21일 창무국제예술제 전통춤의 계승과 세계화를 목표로 만들어진 제15회 창무국제예술제가 21~30일 경기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지난해에는 재정난으로 열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손잡고 새 출발을 한다. ‘다색화(Polychrome)’를 주제로 7개국 24개팀이 다양한 춤을 선사한다. 축제는 하용부의 ‘밀양북춤’, 조흥동의 ‘한량무’, 의정부시립무용단 ‘동방의 빛 한국의 소리’ 등을 선보이는 ‘전통춤 명인전’으로 시작한다. 창무회의 ‘천축’, 김충한무용단의 ‘무고의 옥’, 전미숙무용단의 ‘약속하시겠습니까’ 등 한국 무용팀의 작품을 비롯해 두 남성 무용수의 기교와 반전이 돋보이는 ‘더 뉴 45’(독일), 중국중앙발레단이 표현하는 현대발레 ‘회상’, 미국 나이니 첸 댄스컴퍼니의 ‘퀘스트’ 등 흥미로운 작품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전통으로 시작해 현대를 거쳐 춤의 미래를 조망하는 흐름에 따라 축제는 호주 잼버드 무용단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만든 ‘메타댄스’로 마무리된다. 1만~2만원. (02)704-6420. ■ 합창음악의 진수-새달 2일 고양합창페스티벌 고양문화재단은 새달 2일부터 12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제1회 고양합창페스티벌을 펼친다. 올해 처음 여는 이 합창 페스티벌에는 국내 최정상의 전문 합창단이 한자리에 모인다. 재단측은 “많은 해외공연에 초청되며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 합창음악의 진수를 보여 주고 더욱 발전시키는 발판으로 삼고자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년 동안 협연자, 지휘자 등 새로운 클래식 스타를 발굴하며 한국 교향악의 발전을 이끈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의 ‘합창 버전’인 셈이다. 2일 고양시립합창단(지휘 이기선)을 시작으로 성남시립합창단(지휘 박창훈), 광주시립합창단(지휘 구천), 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 대전시립합창단(지휘 빈프리트 톨), 인천시립합창단(지휘 윤학원), 부산시립합창단(지휘 김강규), 부천필코러스(지휘 이상훈) 등 8개팀이 참여한다.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 등 익숙한 음악부터 말러와 바그너의 가곡을 합창곡으로 편곡한 곡, 한국 작곡가의 창작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즐기며 합창음악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1만원. 1577-7766. ■ 흥겨운 소리놀이판-새달 23일 전주세계소리축제 새달 23~27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에서 제9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열린다. ‘소리 울림, 신명의 어울림’을 주제로 판소리, 현대음악, 세계음악 등을 아우르며 판을 벌인다. 김명곤 축제조직위원장은 “예년보다 축제기간이 대폭 줄어든 대신 남녀노소가 입맛에 맞는 공연을 찾아 즐기고 호흡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소개한다. 축제 프로그램은 84개에 달한다. 개·폐막 공연과 함께 천하 제일의 소리를 모았다고 자신하는 ‘천하명창전’, ‘창작판소리 초대전-임진택’, ‘국악 고악보 고음반 재현’, ‘전주대사습 판소리 장원전’ 등 시선이 꽂히는 공연이 수두룩하다. ‘문학과 판소리’에서는 고은, 도종환, 김용택, 안도현, 조정래 등 저명한 시인과 소설가의 작품을 판소리로 옮긴다. 가수 심수봉, 성악가 신영옥, 아르헨티나 가수 그라시엘라 수사나는 ‘월드 마스터스’ 무대에 선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집트의 구전 서사시,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의식, 아제르바이잔의 전통음악 등을 만나는 자리도 있다. 60여년 만에 국악계 원로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개막행사 ‘백 개의 별, 전주에 뜨다’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1만~2만원. (063)232-8398.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 양천구 “뜨개질로 네팔어린이 도와요”

    자원봉사자들이 얼굴도 모르는 네팔 어린이들을 위해 장미꽃 수세미 만들기에 나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양천구는 9월3일까지 자원봉사자 250여명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이브 더 칠드런(아이들을 구합시다) 특별전’에 전시될 손뜨개 수세미 2만송이를 만드는 봉사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전시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과 기부금은 모두 네팔의 어린이들에게 더 나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양천구는 뜨개질로 아동을 살릴 수 있는 자원봉사 ‘살림전 디자인 투 세이브’라는 주제로 꽃 수세미 만들기 뜨개질 봉사자를 모집해 지난 6일 교육을 마쳤다. 꽃 수세미 만드는 방법 교육과 털실을 나눠줬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주부환경봉사단, 샤프론 봉사단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측에서 털실, 대바늘, 코바늘 등의 물품을 후원했다. 이렇게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정성이 밴 2만 송이의 꽃 수세미는 ‘세이브 더 칠드런 코리아’에 전달, 비엔날레에 전시된다. 수익금은 비엔날레 입장료 일부와 전시 후 판매수익금에서 발생한다.이번 손뜨개 꽃 수세미 만들기는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넘어, 글로벌 시대의 자원봉사자 역할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올 1월에도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아프리카 지역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신생아들을 살리기 위한 ‘생명의 털모자’를 2000여개 만들어 ‘세이브 더 칠드런’에 전달한 바 있다.추재엽 구청장은 “진정한 봉사문화 정착을 위해선 어려운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가 우리 생활 속에 많아야 한다.”면서 “ 앞으로도 ‘50만 구민이 자원봉사로 하나되는 으뜸양천’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605㎢ 서울모습 한눈에 본다

    605㎢ 서울모습 한눈에 본다

    600여㎢에 이르는 광대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모형관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10일 종로구 새문안길에 있는 서울역사박물관 3층에 ‘도시모형영상관’을 11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도시모형영상관은 서울 전체 면적(605.25㎢)을 1500분의1로 축소한 가로 21.5m, 세로 14.5m 크기다. 총 317.29㎡ 규모에 150~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이 모형은 최신 항공사진과 지도, 시가지 노선도, 현장 조사 등을 바탕으로 시내 전체 도로와 70여만 동의 건물, 산, 하천, 강, 다리 등 서울의 현재 모습을 실제대로 표현했다. 모형에는 상암 DMC의 랜드마크 빌딩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용산국제업무지구, 세운 녹지축 등 2010~2012년 서울의 미래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서울 모형 가운데 강남, 강동, 강서 지역은 모형의 30㎝ 위에 유리 보행 데크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걸어 다니며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도시모형영상관은 박물관과 함께 평일은 오전 9시~오후 9시,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을 열며 월요일은 쉰다. 박물관 입장객에 한해서 입장료는 무료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19시간 불꺼진 남이섬

    드라마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강원 춘천시 남이섬에 19시간 동안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남이섬을 관리·운영하는 ㈜남이섬에 따르면 8일 오후 6시쯤 변압기 과부하로 추정되는 정전 사고로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때문에 일부 놀이시설이 멈춰서고 남이섬에서 숙박하던 관광객 50∼60여명은 어둠 속에서 물도 구하지 못한 채 더위에 제대로 잠을 못이루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정전 사태가 발생하자 남이섬 측은 복구작업을 벌여 19시간이 지난 9일 오후 1시쯤 전기를 다시 공급했다. 또 숙박객을 포함한 관광객 수백명에게 숙박료와 입장료 등을 돌려줬다. 남이섬은 외국인 20만명을 포함해 연간 180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 관광지인 데도 비상용 발전기조차 갖춰져 있지 않고 정전 등 사고에 대비한 매뉴얼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이섬 관계자는 “처음 정전사태를 빚어 사고 대처에 미흡했다.”면서 “빠르면 9월에 일부 시설이 늘어날 예정으로 변압기를 승압하거나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양날의 칼’ 스포츠 스폰서

    19세기 중엽 미국의 명문 하버드대와 예일대 조정팀의 경기는 전통과 권위를 숭앙하던 동부지역 사람들의 열광적인 구경거리였다. 본격적인 프로스포츠 산업이 발달하기 전이었음에도 두 대학 간의 경기는 일종의 지역과 계층과 부의 상징 전투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고려대와 연세대 정기전이 한때 그러했던 것처럼 말이다.이 열기에 편승하여 당시 뉴잉글랜드 철도회사는 양팀 선수들을 자기네 기차로 수송하면서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이로써 스포츠와 산업의 이인삼각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다. 1876년부터는 주요 도시의 전차, 철도, 버스 회사들이 지역 야구팀과 연계하여 서비스 마케팅을 벌였다. 20세기 들어서는 올림픽과 월드컵이라는 엄청난 ‘시장’이 열렸다. 1920년 중반 라디오가 먼저 스포츠를 방송하더니 1960년 로마올림픽 때부터 텔레비전이 생중계를 시작했다. 그와 더불어 스포츠 용품, 음료, 제과, 자동차 등 거의 전 산업이 스포츠와 손을 잡기 시작했다. 무려 102개 기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한 1984년의 LA올림픽 이후로 오늘날 모든 경기는 하나의 유력한 ‘시장’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리하여 어떻게 되었는가. 과거에는 그나마 이인삼각 달리기의 주도권을 스포츠가 갖고 있었다. 스폰서 기업은 말 그대로 ‘후원’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전세는 역전되었다. ‘후원사’가 사실상 모든 경기를 장악하고 있다. 선수들은 팬을 위해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기업을 위해 경기를 한다. 다양한 종류의 ‘팬 서비스’ 역시 ‘후원사를 위한 서비스’인 경우가 많다. 유명 선수들의 피로에 지친 얼굴은 혹사 당하는 고액 연봉자의 신세를 떠올리게 한다. 그 생생한 사례가 지난 달 말에 내한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아무리 ‘친선 경기’라 해도 그들은 ‘경기’에 걸맞은 국제적인 관례를 전혀 지키지 않았다. 경기 직전에 몸을 풀기 위해 나오지도 않았고, 경기 직후에 믹스트존 인터뷰 같은 것도 갖지 않았다. 후원사와 사전에 준비한 이벤트를 소화하느라 바빴고, 잉글랜드에서는 철저한 보안 사항이었던 훈련 모습도 적지 않은 입장료를 받고 공개했다. 그나마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역시 ‘프로’답게 승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했다는 점만이 유일한 미덕이랄까. 우리가 박태환이나 김연아를 걱정하는 대목이 바로 이것이다. 그들에게 저 원시 상태의 순수한 몸놀림으로 돌아가라고 할 수는 없다. 그들에게도 당연히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후원사가 필요하다. 그들이 독보적인 스타성에 걸맞은 수익을 올리는 것도 시장 원리에 합당한 일이다. 다만 그 모든 시스템이 해당 선수의 안정적인 훈련과 능력 향상으로 집중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동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된다. 거위를 잘 보듬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야 하는 것이지 성급히 배를 갈라 황금을 꺼내려고 해서는 안될 일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63스카이아트 브런치 문화강좌

    ‘63스카이아트’미술관은 9월30일까지 매주 수요일 11시 ‘해설과 함께하는 영화 속 클래식(Classic in cinema)’을 주제로 브런치 문화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관람객들이 클래식이 주제가 되는 영화를 보며 자연스럽게 문화와 친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피아니스트’,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이 친근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함께하는 클래식 영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강사는 홍승경 국제오페라단장이다. 강의 중에는 간단한 브런치 메뉴(빵과 커피 또는 주스)가 제공된다. 미술관 입장료(1만 2000원)에 3000원을 추가하면 미술관람과 브런치, 문화강좌를 모두 즐길 수 있다. (02)789-5626.
  • 한여름 달구는 이색 미술 전시·아트페어

    한여름 달구는 이색 미술 전시·아트페어

    미술이 만나는 세상, 또는 미술이 만들어 나가는 세상은 어떠한가. 미술이 가구와, 미술이 패션과, 미술이 종교와 만나 이색적인 시간과 공간을 창출하고 있다. 그 공간과 시간은 완벽하거나 현실적이지 않더라도 꿈과 이상으로 가득 차 보는 사람들을 흥분시키기 마련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기도 하다. ●8월의 크리스마스전 ‘8월의 크리스마스’라면 심은하가 주연한 동명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약간 쓸쓸하기도 하고 슬펐던 그 영화와는 달리 가나아트센터가 6일부터 30일까지 전시하는 ‘8월의 크리스마스전’은 무더위를 확 날릴 만큼 즐겁고 신나는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가나아트센터 측은 “기업들은 연말만 되면 크리스마트 트리 제작에 대한 스트레스로 시달린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작가들과 모색하고, 계절에 앞서 관성적인 트리가 아닌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LED패널을 수직으로 쌓아 트리를 만든 전가영, 하이네켄 글라스 1000개를 쌓은 최수환, 도색한 배관 파이프로 트리를 만든 이장섭, 컬렉션한 인형과 장난감들을 아크릴 나무에 일일이 꿰맨 윤정원, 영화 전단지로 루돌프와 산타를 만든 유영운 작가 등 참여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 있는 작품들이다. (02)720-1020 ●경기도 2곳서 ‘패션+미술’ 기획전 경기도의 주목받는 미술관 두 곳에서는 미술과 패션이 만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우선, 경기도 미술관은 ‘패션의 윤리학 - 착하게 입자’전을 연다. 환경파괴와 과소비를 피하는 패션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네사 비크로프트, 영국의 개리 하비, 홍콩의 모바나 첸 등 5개국의 미술작가, 사진가, 디자이너, 건축가들로 이뤄진 6개국 19개팀의 작품 9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작은 옥수수 쐐기풀 등 대안섬유 소재의 드레스(이경재), 헌 옷으로 만든 의상(윤진선- 홍선영- 채수경), 파쇄된 종이와 자투리천을 이용한 의상(오르솔 라 드 캐스트로 - 필리포 리치) 등이다. 10월4일까지. 입장료 무료. (031)481-7000.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의 ‘패션과 미술의 이유 있는 수다’에서는 미술작가와 패션디자이너의 교감에 주목했다. 전시에서 영국의 현대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스핀’이 그려진 리바이스 청바지를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장르는 달라도 미술품과 의상을 통해 비슷한 이미지를 추구해온 작가를 한 팀으로 묶어, 상대의 작업이 반영된 신작을 같은 공간에서 보여 준다. 숯과 나일론 실을 이용해 회화 같은 조각을 만드는 박선기씨의 작품 속에는 디자이너 정구호씨의 옷들이 설치작품처럼 전시되고,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한복 옆에는 한복을 입은 여인의 뒷모습을 세밀하게 그린 정명조씨의 작품이 함께 놓였다. 9월27일까지. 관람료 3000원. (031)960-0180. ●현대미술가들의 가구전 ‘매드 포 퍼니쳐’ 현대미술 작가들이 만든 예술가구들을 소개하는 ‘매드 포 퍼니처’(Mad for Furniture)전은 서울 삼성동에 새로 문을 연 넵스페이스에서 22일까지 연장돼 열리고 있다. 스푼 모양의 의자(채은미), 못으로 만든 탁자(이재효), 고무로 만든 가구, 조명이 된 의자 등등. 가구디자이너가 아닌 미술작가들이 실용성보다는 실험성에 비중을 두고 만든 가구들이다. 따라서 내구성보다는 얼마나 기존 인식을 뒤집었느냐를 평가해야 한다. 넵스페이스는 주방가구기업 넵스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갤러리, 지상 2~3층은 넵스의 주방가구 전시공간이다. (02)445-0853. ●전시 비수기 8월의 아트페어 전시 비수기인 8월에 그림을 사고 파는 아트페어가 진행된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에서 운영하는 신세계갤러리는 16일까지 서울 본점과 부산의 센텀시티점, 광주점에서 중진작가와 신진작가들이 고루 참여하는 ‘2009 그린 케이크-제4회 신세계 아트페어’를 연다. 이우환, 이대원, 김종학, 김창열, 강익중씨 같은 유명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170여 작가의 작품 800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일부 작품은 매월 작품 가격의 3~5%를 임대료로 받는 조건으로 임대하기도 한다. 관람료 무료. (02)310-1924.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에 있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는 5~9일까지 ㈜경향전람이 주관하는 ‘2008 코리아 아트서머페스티벌’(KASF)이 열린다.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판매한다. 작가 300여명의 작품 3000여점이 전시, 판매된다. (02)796-0567.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대한민국 과학축전 무료로 즐기세요”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4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3회 ‘대한민국과학축전’이 무료로 개방된다. 올해 과학축전을 공동 주관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현 정부의 친서민 정책에 따라 당초 1만원(성인), 6000원(청소년)을 받을 예정이었던 입장료를 전면 무료화해 관람객의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주최측은 포항, 광주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만 무료로 행사를 열고 수도권은 일정액의 입장료를 받아왔다. 1997년 시작한 과학축전은 매년 20만명 내외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과학 축제로 평가되고 있다. 자세한 안내는 과학축전 홈페이지(festival.kof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난지 캠핑장 새달 5일 재개장

    난지 캠핑장 새달 5일 재개장

    서울 난지한강공원에 캠핑장이 보다 깨끗하고 편리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9월27일 난지한강공원을 정식 개장하기에 앞서 여름 피서객을 위해 다음달 5일 캠핑장을 먼저 개장한다. 또 주변에 한강을 바라보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조감도)도 함께 문을 연다. 서울의 한강공원 중 유일하게 야영과 취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샤워장·취사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추가 비용을 내면 텐트·담요·버너·바비큐 그릴 등 필요한 장비도 빌릴 수 있다. 지난해 3~8월 13만여명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도심캠핑장인 난지캠핑장은 화장실, 샤워장 등 시설이 낡고 지저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시는 이에따라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로 난지 한강공원을 새 단장하면서 캠핑장을 한강쪽으로 이동하고 각종 시설을 개보수했다. 야영장에는 10인용 몽골텐트·인디언텐트, 6~10인용 그늘막텐트, 6인용 캐빈텐트, 4인용 가족텐트 등이 있고 한꺼번에 최대 97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또 9월 말 정식개장에 맞춰 문을 열 생태학습장(3만 3600㎡)과 야생탐사센터 등이 들어서면 도심에서 ‘에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캠핑장 부근 강변 물놀이장이 함께 문을 열어 가족단위 캠핑객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물놀이장은 강변에 길이 140m, 수심 80㎝, 넓이 7000㎡ 크기로 조성해 1950, 60년대 한강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추억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이밖에 6개 과녁이 설치된 국궁장과 천연잔디가 깔린 야구장 등이 있어 다양한 스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이용요금은 1인당 입장료 3750원이며, 텐트를 임대하려면 홈페이지(www.nanjicamping.co.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어느 마법에 빠져볼까

    어느 마법에 빠져볼까

    그림 속에서 밤의 여왕의 아름다운 딸 파미나를 보고 첫눈에 반한 왕자 타미노는 자라스트로에게 납치된 그녀를 구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우연히 만난 새잡이 파파게노와 동행을 하며 요정의 도움으로 타미노는 ‘마술피리’를, 파파게노는 ‘요술종’을 얻게 된다. 덕망 있는 자라스트로의 나라에 도착한 타미노는 진실한 사랑을 얻기 위해 시련을 이겨내며 파미나와 맺어지고, 악의 화신인 밤의 여왕은 이들에게 복수하려다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모차르트가 1791년에 완성해 그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한 오페라 ‘마술피리’는 동화 같은 줄거리에 선과 악의 대결구도, 권선징악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공주를 납치한 자라스트로는 과연 인자한 왕인가.’, ‘마술피리 속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등 시각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리는 재미가 있고, 다양한 계층이 감상하기 적합해 200여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인기를 끈다. ‘마술피리’가 가족 오페라로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새달에는 2001년 이후 꾸준히 가족오페라로 이 작품을 선보인 서울 예술의전당에 이어 경기 고양아람누리에서도 ‘마술피리’를 만날 수 있다. 입장료가 1만~5만원(예술의전당은 A석 3만원)으로 저렴해 두 작품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다. ●지휘 여자경·연츨 장영아… 표현 섬세하게 예술의전당이 1~16일 토월극장에서 올리는 ‘마술피리’는 모차르트의 보물 같은 오페라를 선사한다는 뜻으로 ‘9번째 보물상자를 열다’를 부제로 달았다. 국내 지휘계에 새 바람을 몰고 있는 여성 지휘자 여자경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여성 연출가 장영아가 만났다는 점이 눈에 띈다. 빈국민오페라극장에서 지휘와 오페라코치를 맡았던 여자경이 어떻게 음악을 해석하고, 섬세하고 꼼꼼한 표현이 장점인 장영아가 어떤 연출을 보여줄지가 감상 포인트이다. 최웅조, 박찬일(이상 바리톤), 신윤수, 박준석(이상 테너), 김정연, 우수연, 서활란, 구민영(이상 소프라노), 이진수(베이스) 등 성악가들이 주역을 맡았다. (02)580-1300. ●100대1 경쟁 뚫고 발탁된 주역들의 활약 고양문화재단은 ‘우리 가족 첫 오페라 나들이’를 내세우며 13~16일 아람극장에서 ‘마술피리’를 공연한다. 고양문화재단이 단독 제작하는 첫 오페라로, “가족오페라는 작품 수준을 보장하지 못하는 어린이용 공연이라는 편견을 불식시키겠다.”는 각오가 녹아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지휘를 맡은 김덕기 서울대 교수는 여러 차례 오디션을 거쳐 원작 의도에 가장 잘 맞는 성악가를 찾았다. 밤의 여왕으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박지현·장아람을 비롯해 석현수, 장선화(이상 소프라노), 하만택, 전병호(이상 테너), 함석헌(베이스) 등도 최고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역으로 발탁된 실력파들이다. 서울 강남합창단의 코러스,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대사와 음악이 조화된 ‘징슈필’의 정수를 선사할 계획이다. 연출가 정갑균은 “밝고 명랑하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면서 “현대적인 무대에 철저한 고증을 거친 정통적인 연출기법을 적용해 변화무쌍한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1577-776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월드컵공원 물놀이장 카드 포인트로 OK”

    “월드컵공원 물놀이장 카드 포인트로 OK”

    “쌓여있는 신용카드 포인트로 물놀이를 즐기세요.” 울창한 나무와 매미 울음 소리가 가득한 월드컵공원 야외전시장의 수영장이 파격적으로 신용카드 포인트로 입장료를 대신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월드컵공원에 따르면 8월25까지 운영될 공원 물놀이장은 OK캐시백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갖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포인트로 입장료를 결제할 수 있으며 차액은 현금으로 지불하도록 했다. 덕분에 주머니가 가벼운 시민들에게 지하철을 이용한 여름철 나들이 코스로 주목받는다. 또 월드컵공원의 아름다운 여러 공원들과 축구 경기장 등 주변 볼거리도 많다. 물놀이장은 전체 5860㎡로 가로 30m×세로 15m 크기의 풀장 3개로 꾸몄다. 어린이 안전을 위해 풀장을 성인용, 어린이용, 유아용으로 구분했다. 또 중간에 커다란 메트리스형 튜브나 고무보트를 타고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보트장’도 만들었다. 주변에는 시민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비치발리볼장, 어린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성(城) 모양의 에어바운스,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 샤워실, 매점, 물놀이용품 대여점, 쉴 수 있는 그늘막 등 시민들이 쉬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꾸몄다. 매일매일 다양한 이벤트로 ‘재미’를 덤으로 선사한다. 아찔한 중국기예단의 아크로바틱 공연, 흥겨움을 더해주는 평양예술단 노래, 7080 라이브 노래자랑 등 다양한 주제의 공연이 하루에 3번씩 펼쳐진다. 미꾸라지 잡기, 가족 비치발리볼 대회, 무료 수영강습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1만원.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월드컵공원 관계자는 “도심 속에서 자연과 물놀이를 만끽할 수 있고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완벽한 서비스로 서울 시민들의 여름나들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갈 곳 잃은 노 前대통령 추모 표지석

    갈 곳 잃은 노 前대통령 추모 표지석

    충북 청주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만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표지석이 갈 곳을 찾지 못해 떠돌이 신세가 되고 있다. 27일 노 전 대통령 추모 청주시민위원회에 따르면 이 표지석은 이달 초 제작됐으나 20일이 지나도록 세울 자리를 구하지 못해 현재 모처에 임시보관돼 있다. 시민위원회는 보수단체의 훼손 등을 우려한 듯 표지석이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임시거처는 청주 수동 성당에 이어 두번째다. 시민위원회는 표지석 설치가 어려워지자 표지석의 오·탈자 등을 수정해 전국 투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표지석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청주 상당공원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낸 성금 300여만원으로 제작됐다. 시민위원회는 이 표지석을 노 전 대통령 49재에 맞춰 지난 10일 청주 상당공원에 세울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민위원회는 공원을 관리하는 청주시와 보수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표지석을 임시로 청주 수동성당으로 옮겼다. 시 관계자는 “공원에 표지석을 세울 경우 보수단체와의 충돌이 우려되는 데다 여론조사 결과 반대하는 시민이 더 많아 표지석 설치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민위원회는 당초 계획이 차질을 빚자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 표지석을 세우기로 하고 충북도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충북도는 입장료를 받는 청남대 안에 표지석을 세우면 추모객들에게도 돈을 받아야 하는 애매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시민위원회는 청원군 낭성면 단재 신채호 선생 사당 앞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청원군의 반대로 이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이런 와중에 천주교 청주교구에서도 표지석을 치워달라고 해 시민위원회는 지난 25일 두번째 임시 거처를 마련해 표지석을 옮겼다. 시민위원회 관계자는 “자치단체들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표지석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며 “표지석 내용을 정비한 뒤 전국을 다니며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은행 연차쓰면 보너스 휴가 이현세 “생애 첫 온라인 만화 연재” 英 동성애 군인이 표지모델로 인터넷 시세 300만원짜리 팔러가니… 박물관·미술관으로 ‘문화 피서’ 떠나요 올여름 한옥마을서 “1박2일”
  • 물숲휴식… 장흥서 새달 2일까지 ‘정남진 물축제’

    물숲휴식… 장흥서 새달 2일까지 ‘정남진 물축제’

    무더위 속에 시원한 물줄기를 맞는 물 축제가 피서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물과 숲, 휴식’이란 축제 주제는 자연 그대로를 찾는 도시민들을 솔깃하게 해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27일 전남 장흥군에 따르면 정남진 물 축제(29일~8월2일)는 탐진강변과 편백나무 숲인 억불산에서의 물놀이, 숲속 거닐기, 밤하늘 은하수 보기 등 동심 속으로 빠져드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탐진강 뗏목타기 등 10개 체험마당 전남 서남권 9개 지역 식수원인 장흥댐이 쏟아내는 1급수인 탐진강에서는 물장구치고, 맨손으로 고기잡고, 뗏목을 타는 등 10개 체험마당이 준비된다. 가족과 함께 온 어린이는 무료다. 어른만 1000원에서 2000원을 입장료로 낸다. 이 입장료는 전액 유니세프에 기부돼 빈곤국가 어린이들의 식수지원사업에 쓰인다. 행사장에서 수력발전소가 있는 장흥댐까지 강둑을 따라 거닐면 풀벌레와 매미소리가 반긴다. 또 29일 축제 개장에 맞춰 억불산 산림욕장에서 우드랜드(나무나라)가 문을 연다. 아토피 치료 효과가 뛰어난 편백나무가 100㏊ 넘게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숲에 들어오면 머리가 맑아진다. 목재 체험장에서 관광객들은 다듬어진 목재로 집 짓기와 가구·책상·장난감 만들기 등 솜씨 자랑을 할 수 있다. ●억불산·숲속 걷기·목재 집짓기 억불산 자락 옛 남도대학 자리에는 천연자원연구원과 한방산업진흥원이 잇따라 문을 열어 생약초 재배를 통한 주민 소득증대를 앞당기고 있다. 장흥군은 생약초 한방체험관에서 아토피 치료와 생약초 한방 경진대회를 열어 대체의학 가능성을 보여준다. 장흥군은 지난달부터 우드랜드에서 아토피 건강 캠프(40명씩 8번)를 열고 있다. 억불산 정상 부근에 있는 천문과학관에서 천체망원경으로 보는 여름밤 별자리 찾기는 금세 우리를 어린 시절로 안내한다. ●소녀시대·SG워너비 등 공연도 또한 행사기간 밤 8시마다 강변에서 소녀시대, SG워너비 등 인기가수 공연이 열리고, 10시엔 심야극장의 막이 오른다. 장흥에서 촬영해 인기를 모은 영화 ‘천년학’과 ‘축제’, ‘서편제’ 등도 상영된다. 한편 관광객들은 축제장과 20~30분 거리인 전국 최초 해양 낚시공원(회진면 대리마을)과 여름철 대표 특산물인 갯장어(관산읍 장환도), 장흥읍 토요시장에서 값싼 한우로 피서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인천 국립생물자원관 탐방 해보니…

    인천 국립생물자원관 탐방 해보니…

    생물자원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의 터전이자 21세기 중요한 생물산업(BT)의 원천이다. 연간 생물자원으로 얻는 세계 경제적 가치는 2조 9300억달러로 추산된다. 따라서 생물자원을 얼마나 소장하고 있느냐는 국가 경쟁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도 생물주권 확립을 위해 2007년 국립생물자원관을 개관했고, 그동안 숙원사업이던 국립생태원 착공식이 27일 충남 서천에서 거행된다. 생물자원관 탐방을 통해 국내 생물자원 소장 실태와 새로 건립되는 생태원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알아본다.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잠시 짬을 내 국립생물자원관을 찾아보면 학습에 큰 보탬이 된다. 2007년 10월에 개관한 국립생물자원관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내에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 표본과 재료들을 전시·보관하고 연구한다. 곤충류와 포유류를 비롯, 조류와 어류 등 생물표본을 직접 볼 수 있다. 입장료나 관람료는 무료다. 수도권매립지공사와 경인운하 건설이 한창 진행중인 굴포천을 따라 가다 보면 수도권매립지공사장 맞은편에 환경연구단지가 나온다. 나뭇잎 형상의 건물에 ‘전시교육동’이라고 써붙인 곳이 국립생물자원관 전시실이다. 1층에 마련된 제1전시실에는 한반도의 고유생물과 자생생물들의 실물 표본이 5개 계통별로 분류돼 전시돼 있다. 지금은 ‘동물표본 이야기’란 주제로 한창 기획전시가 열리는 중이다. 건물에 들어서면 복도 천장에는 각종 철새들의 비상하는 모습이 곳곳에 매달려 있다. 해설사의 안내로 전시실에 들어서자 희귀한 동·식물 표본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류 코너에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와 철새, 바다에 서식하는 새들이 구분돼 전시되고 이동경로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식물계에는 선태, 양치, 겉씨, 속씨식물 등 분류군의 특징과 구조, 생활사 등을 큰 액자(패널)에 넣어 걸어놓았다. 특히 금강초롱이나 제주과사리삼 등 쉽게 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유 식물들의 표본도 만날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곶자왈생태관과 생물의 구조모형과 울음소리 등을 수집한 체험전시관도 있다. 2층 제2전시실은 인조 동굴로 조명을 낮춰 실제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굴 속은 으스스해 더위를 식히는 데 그만이다. 에코 스피커가 설치돼 대화를 하거나 발자국 소리까지도 메아리가 돼 울린다. 전시관에는 1287종에 걸쳐 총 3905점의 한반도 자생생물의 표본과 큰부리바다오리, 한국뜸부기 등 국내 유일의 표본들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동양 최대규모의 표본저장 시설도 갖추었다. 17개의 대형 수장고(收藏庫)는 1100만점 이상의 생물표본을 소장할 수 있다. 수장고는 맞춤형 이동식 수장설비와 전자동 항온·항습 장치가 돼 있어 생물표본의 영구 보전이 가능하다. 현재 수장고에는 자체 발굴 조사와 기증 등을 통해 확보된 163만점의 표본을 보관 중이다. 2020년까지 한반도에서 채집 가능한 자생종의 90%(2만여종)에 대한 전체 계통수를 작성하고, 2030년까지는 표본 수를 500만점까지 늘려 세계 수준의 자원관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생물자원관에는 생물분류 연구 인력(석·박사급 61명)을 포함, 총 102명이 조사·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종욱 관장은 “앞으로 한반도 생물자원에 대한 활발한 발굴과 소장,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여 인프라를 구축함과 동시에 세계적인 수준의 생물자원 소장·연구기관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정남진 물 축제 수입금 빈국아동 식수 지원

    수입금 전액을 빈곤국가 어린이들의 먹는 물 지원사업에 기부하기로 해 물 축제의 의미가 더하고 있다.이명흠 전남 장흥군수는 23일 군청에서 이번 ‘정남진 물 축제’(29일~8월2일)에서 얻은 수입금 모두를 유니세프에 기탁하는 협약식에 서명했다. 이 군수는 협약식에서 “물 축제를 명실상부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 수입금 전액을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나라의 어린이들을 위한 식수지원사업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물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야외수영장과 맨손 물고기잡기, 오리보트타기, 뗏목타기 등에서 받을 입장료 수입이 적잖을 것”이라며 “축제 정신에 맞게 유니세프에 기증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유엔 산하기구로 1946년 세워져 개발도상국가의 가난한 어린이를 돕는 일을 한다.군 관계자는 “지난해 규모가 더 적었지만 5000만원 넘게 입장료를 모은 것을 고려하면 올 수입금은 1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로 두 번째인 물 축제는 국악과 서양 관현악의 협연에 이어 북미 인디언들의 전통공연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1988년 창단한 ‘아파치’가 거리공연을 펼친다. 장흥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유승찬 등 영어권 출신 스타들 한자리

    영어권 출신 스타들이 함께하는 콘서트가 마련됐다. EBS는 24일 오후 7시30분에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EBS 스타잉글리시 콘서트’를 개최한다. EBS 스타잉글리시는 영어권 국가에 머물다 온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토크쇼 형식의 영어공부 프로그램. 그들의 최근 활동을 비롯해 학창시절, 현지 생활 등 화제를 영어로 대화하면서 쉽게 영어회화에 접근할 수 있게 기획했다. 첫회 대니 정을 시작으로 제시카에이치오, 리치, 소이, 서영은, 타블로 등 여러 스타들이 출연했었다. 그중 올해 상반기 동안 게스트로 나온 가수들이 이번 콘서트에 출연한다.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OST ‘그대를 사랑합니다’로 사랑을 받았던 유승찬을 비롯해 소향, 황보령 등 대중가수와 김정범, 박라온 등 재즈뮤지션들도 참석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행사 진행은 프로그램 진행자인 데이브가 맡았다. 이들은 자신들의 대표곡과 함께 즐겨 부르는 팝송을 준비해 선보인다. 또 공연뿐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보여준 편안한 모습을 그대로 옮겨와 진솔한 이야기도 함께 나눈다. 자신들의 근황과 방송 이후의 에피소드, 방송에서 못 다한 이야기들을 전한다.특히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은 청각장애우 돕기 성금으로 모두 쓰일 예정이다. 총 250석이 마련됐다. 일부는 프로그램 홈페이지로 이미 신청을 받아 추첨을 했고, 나머지는 인터넷 및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입장료 1000원. 공연은 2시간가량. 콘서트를 관람한 이후 후기를 올린 관객들에게는 기념품도 제공한다.행사를 기획한 EBS 김윤희 피디는 “상반기 출연 게스트들이 서로 함께하는 시간을 준비하던 중 이를 좀 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하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기존의 화려한 쇼와 같진 않지만 차별화된 진솔하고도 편안한 자리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코코몽과 함께 친환경체험

    코코몽과 함께 친환경체험

    “얘들아, 냉장고 나라에 위기가 왔단다.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 냉장고 나라가 녹아내리고 있어. 냉장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너희들의 힘이 필요해. 코코몽이 만든 친환경 무동력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기면 돼. 씽씽 에너지가 일어나 냉장고 나라가 시원해질 수 있거든.” 코코몽이 아이들에게 녹색 친환경 메시지를 심어주는 놀이터를 꾸렸다. ‘코코몽 녹색놀이터’다. 아이들이 손과 발로 직접 움직이며 뛰노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체험전이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11월29일까지다. 만 2~7세 아이들이 주대상이지만 가족이 함께하면 좋다. 어린이 입장료(1만 5000원)가 어른보다 2000원 비싸다. 단체는 8000원. 냉장고 문을 열면 친환경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이 가득한 만화 속 세상이 드넓게 펼쳐진다. 어른 눈에는 유치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일단 커다란 바나나가 얹어진 코코몽의 집에서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자. 그 다음엔 마음껏 뛰어 놀면 된다. 20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존과 원목으로 만든 세계 각국 손발 동력 놀이기구 80여종이 기다리고 있다. 원통을 굴리며 분리수거를 배울 수 있고, 퀴즈나 게임으로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코코몽과 친구들이 등장해 함께 율동을 배우는 미니 뮤지컬도 재밋거리. ‘냉장고 나라 코코몽’은 지난해 3월부터 EBS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다. 냉장고 속 먹을거리인 소시지, 파, 계란, 당근 등이 마법의 힘으로 생명을 얻은 뒤 펼치는 모험담. 채소와 동물을 절묘하게 합친 캐릭터들은 편식하는 아이들의 식성을 바꿔놨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큰 인기다. 코코몽을 탄생시킨 올리브스튜디오의 민병천 감독은 “놀 공간이 부족해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 어린이들이 땀을 흘리며 마음껏 뛰어놀고, 그 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갔으면 하는 게 기획 취지”라면서 “코코몽은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다음달부터 중국 장기 순회전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국채보상·금모으기’ 온국민 한마음… 뜨거운 교육열 여전

    ‘국채보상·금모으기’ 온국민 한마음… 뜨거운 교육열 여전

    대한제국의 국운이 벼랑 끝에 놓였던 1904년 7월18일 ‘대한매일신보’라는 이름으로 창간한 서울신문은 당대 ‘항일언론’으로서 독보적인 활동을 했다. 이와 함께 강산이 10번 넘게 변하는 동안 끊임없이 바뀌어온 국민 생활상을 기록하는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창간초인 1900년대와 2009년 오늘의 생활상은 어떻게 다를까. 서울신문이 걸어온 발자취와 기록을 통해 105년 전과 오늘의 한국사회를 비교해 본다. ●푸른눈의 대(大)한국인, 구국언론을 만들다 “나는 죽더라도 신보는 영원히 살려 한국 민족을 구하라.” 대한매일신보 창립자인 영국인 배설(裵說·Ernest Thomas Bethell)은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했던 외국인이었다. 36세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두면서도 신문과 우리 민족에 대한 애착을 이처럼 표현했을 정도다. 대한매일신보는 의협심 강한 벽안의 외국인과 국권회복을 목표로 한 민족진영이 힘을 모아 만든 결정체였다. 1904년 2월 발발한 러일전쟁 취재차 당시 대한제국을 찾았던 배설이 양기탁·박은식 등과 힘을 합쳐 ‘한국인들에게 세상 물정을 알리자.’는 취지로 신문을 펴냈다. 창간호는 모두 6면(영문 4면, 국문 2면)으로 이뤄져 현재 서울신문 지면(32면)의 5분의1 수준이다. 설립자금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배설은 자신의 돈 1000엔으로 신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독자를 위한 바른 보도’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105년 전 대한매일신보와 오늘의 서울신문은 같은 길을 걸어왔다. 시대적 과업인 ‘항일민족운동’의 횃불을 자임한 대한매일신보는 창간초기부터 일본이 한국의 개간권을 얻어내 영구지배할 목적으로 추진한 ‘대한제국 황무지 개간 계획’의 부당성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언론의 역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채보상·금모으기 운동을 통해 본 경제수준 구한말 우리 사회의 경제수준은 1907년 전개됐던 ‘국채보상운동’을 전한 대한매일신보 기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국채보상운동은 대한제국이 일본에 진 빚 1300만원을 국민 성금으로 갚자는 ‘나라 빚 갚기운동’이다. 당시 대한매일신보 대구지사를 운영하던 김광제와 서상돈의 발의로 시작됐다. 서상돈은 “나라가 진 빚 1300만원을 갚지 못한다면 일본에 토지라도 내놓아야 할 판이므로 불행한 일을 당하기 전에 우리 2000만 동포가 석 달만 담배를 끊고 그 돈을 모아 갚자.”고 제의하며 스스로 800원을 내놓았다. 당시 대한매일신보 한 달 구독료가 30전이고 쌀 한 말(약8㎏) 값이 1원 80전, 궁내부 주사 한달 봉급이 15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돈이다. 현재 서울신문 월 구독료는 1만 5000원이다. 쌀 한 말 값은 일반미 기준으로 1만 6000원 수준이다.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면서 민중 속으로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신문은 2월21일자에 ‘국채 1300만원 보상 취지서’ 전문을 싣고 ‘이천만 동포 가운데 조금이라도 애국 충정이 있는 사람은 이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성금운동에 불을 댕겼다. 신문을 통해 모금 사실을 알게 된 국민들은 주머닛돈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당시 대한매일신보의 보도를 보면 기생들로 조직된 ‘약방기생회’ 회원 39명이 현금과 패물 등 20여원을 기탁했고(2월28일자) 궁내부 기생 모임인 기녀 40명도 24원을 기탁했다.(3월8일자) 또 성환 학소동 최두경은 가계가 넉넉하지 못해 겨우 살면서도 집을 팔아 50원을 내기도 했다.(3월27일자) 그 후 100년이 지난 1998년, 우리 사회에서 ‘신(新) 국채보상운동’이 다시 벌어졌다. 1998년 외환위기 때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금모으기 운동’을 벌인 것이다. 1998년 초를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외채는 1500억달러였다. 당시 한국의 국민총생산(GNP)이 4000억달러 정도였던 것에 비춰봤을 때 매우 큰 금액이었다.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민들은 장롱 속 금붙이들을 은행을 통해 모으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자녀의 돌반지와 결혼반지까지 내놓았으며 적극 동참했다. 결과는 기적적이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범국민운동 시작 불과 한달여만에 금융기관에 모여든 금은 모두 16만여㎏이었고 금액으로는 20억달러에 달하는 양이었다. 서울신문은 전국적으로 번진 금모으기 운동 물결을 적극 보도하며 언론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 ●민족경제 죽였던 외국인 자본, 국가경제를 살리다 구한말 대한제국 정부는 외국에 의존하지 않는 민족경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식산흥업(殖産興業) 정책을 편다. 새로운 이권을 외국인에게 넘겨주지 않고 신기술을 갖춘 기업의 설립을 지원하고 민족은행 설립을 추진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기업활동도 활발해져 1895부터 1905년 사이 80개의 상회사가 생겼다. 종로 직조사, 한성 제직회사 등 섬유공장과 한성은행, 천일은행도 이때 설립됐다. 그러나 일본은 대한제국의 산업정책을 훼방하고 호시탐탐 조선의 이권을 빼앗으려 했다. 대표적인 사건이 황무지 개간 사업이었다. 한국의 노는 땅을 모두 개간 정리해 경영권을 50년 동안 일본 대장성 관방장인 나가모리가 갖겠다는 것이다. 대한매일신보는 “나가모리가 요구한 개간대상 지역의 대부분이 결코 황무지가 아니며, 그의 요구대로라면 전국토의 3분의2를 일본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당시 대한제국 외부협판(오늘날의 차관) 윤치호의 글을 1904년 7월22일자에 실었다. 또 논설을 통해 “황무지 개간 계획이 한국 국민들 사이에 커다란 불만과 무정부 상태를 불러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2009년 상반기 외국인은 46억 4400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2.1% 증가한 수준이다. 105년 전과 정반대로 외국인 투자는 국가 산업 발전의 필수요건으로 자리잡았다. ●105년 전과 다름없는 교육의 중요성 교육을 국가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백년지대계’로 여겼던 건 1900년대와 2000년대 모두 마찬가지였다. 개화기 갑오개혁(1894~1896년)을 거치며 근대적 교육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대한매일신보는 창간 초부터 국민들에게 ‘스스로 힘을 길러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호소하며 국민교육에 관한 기사를 비중있게 다뤘다. 1900년대 대중교육에 획기적인 역할을 한 집단은 1907년 4월 도산 안창호가 중심이 돼 설립한 비밀조직 신민회(新民會)였다. 조직은 국권회복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실력 양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교육구국운동을 벌였다. 신민회는 대한매일신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했다. 신민회는 본부를 대한매일신보사에 두고 있었고 양기탁 등 신문 사원들이 조직의 중추를 이뤘다. 신민회는 평북 정주의 오산학교, 평양 대성학교 등 전국 각지에 학교를 세웠고 대한매일신보는 이때마다 찬사와 기대를 보냈다. 일제의 통계에 따르면 1908년 당시 운영된 학교수는 5000개를 넘었다. 한국전쟁 직전 전국 초등학교에 1만 7560여개의 노천교실이 있었지만 이곳에서조차 학부모들에 의한 치맛바람이 있었다는 미국특사의 기록이 나올 만큼 극성스러웠던 한국사회의 교육열은 2000년대도 마찬가지였다. 연간 사교육 시장의 규모가 20조원으로 추정될 만큼 뜨겁다. 서울신문은 매주 교육면에 실리는 ‘총장 초대석’을 연재하는 등 수시로 바뀌는 대입정책에 대한 맞춤정보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영화도입 100년사를 통해 본 한국문화 변화 구한말 서양문물이 속속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국민들은 ‘영화’라는 장르를 처음 접하게 됐다. 당대 한국민들에게는 ‘귀신의 조화 속’만 같았던 영화가 빠르게 하나의 문화로 제자리를 잡았다. 황성신문 등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1903년 영화관 입장료는 동화 10전 정도로 설렁탕 한 그릇값 정도 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00여년이 지나는 동안 한국의 영화 문화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2004년 제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들은 매년 수상의 쾌거를 거두고 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국제 규모의 영화축제를 개최하는 문화 선진국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2008년 개봉작 108편 중 단 15편만이 흑자를 기록하는 등 우울한 현실도 있다. 현재 영화 티켓 한 장 가격은 8000~9000원선이다. ●유형 나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진 패션 1904년은 한반도에 ‘패션’이 상륙한 해였다. 대한제국 정부는 벼슬아치를 비롯해 외교관들에게 머리를 깎고 양복을 입으라는 조치를 내렸다. 양복 조끼를 변형시킨 개화 조끼가 남성들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전통 옷인 도포에는 주머니가 없었고 소매 아래 넓은 자락에 물건을 넣었지만 개화 조끼에는 주머니가 달려 실용성을 더했다. 서울에는 양복점이 속속 생겼다. 재단사는 서양에서 들여온 수입 모직물로 가을, 겨울 양복을 지어주었다. 최초의 맞춤양복점이었던 정동 새 예배당 앞의 원태양복점에서는 양복을 맞춰준다는 광고를 대한매일신보 등 언론에 내기도 했다. 유럽에서 아닐린 염료가 수입되면서 옷 색깔도 화려해졌다. 여성들은 이 염료를 사용해 노랑저고리, 분홍치마를 만들어 입고 어린이들은 때때옷을, 양반들은 옥색으로 물들인 바지저고리를 입었다. 여성의 헤어스타일은 105년 전에도 관심 대상이었다. 신여성이었던 이화학당 여학생들은 머리 앞을 부풀려 모자의 챙처럼 만든 머리를 즐겨했다. 1907년 일본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최활란은 동경에서 유행하던 챙머리를 서울에 들여온 장본인이다. 긴 머리를 한 가닥으로 굵게 땋아 터번처럼 두르는 둘레머리도 유행했다. 2009년 사람들의 옷차림과 헤어스타일은 유형을 나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복고의 바람이 불면서 10, 20대 사이에서 1980년대 유행하던 통이 좁은 바지와 형광색 티셔츠, 발목까지 올라오는 하이톱슈즈가 유행하고 있다. 김남주의 물결 퍼머, 송혜교의 단발머리 등 미용실에는 스타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려는 여성들로 북적인다. 김민희 오달란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창경궁서 주말 국악 한마당

    고즈넉한 고궁에서 품격있는 아침음악회로 하루를 여는 것은 어떨까. 국립국악원은 11일부터 새달 29일까지(8월15일 제외) 매주 토요일 오전 7시30분에 창경궁 명정전 뒤뜰에서 ‘창경궁의 아침-국악의 아침을 거닐다’를 진행한다. 이 공연은 지난해 ‘궁궐공연문화 시리즈’의 하나로 시작됐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시조 2수, 샛노란 꾀꼬리(춘앵)의 아름다움 자태와 소리를 독무(獨舞)로 표현한 19세기 초의 궁중무용인 춘앵전, 전통 성악곡인 가곡을 연주하는 대금·단소 독주 등을 1시간 동안 연주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무용단 단원 20여명이 음악과 무용을 선사하며, 숙명여대 송혜진 교수가 해설을 곁들여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궁궐 입장료와 공연 관람은 무료이다. 관람을 위해서는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미리 신청을 해야 한다. (02)580-3300.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여행가방]

    ●롯데월드 20주년 지난 7일 서울 롯데월드를 찾은 아이들이 퍼레이드를 펼치는 무희들을 지켜보고 있다. 롯데월드는 개원 20주년을 맞아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20주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20주년 페스티벌’은 특집 퍼레이드 로티스 어드벤처와 스페셜 쇼 삼바 브라질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름휴가, KTX스타일로 즐긴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다로 기차여행’을 포함해 KTX 등 열차를 타고 전국의 휴양지로 떠나는 피서열차 100선을 선정했다. ‘바다로 기차여행’은 열차와 전용버스를 연계한 패키지 여행상품이다. 4만~5만원대의 당일 코스부터 시작해 가격 부담도 덜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orai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바마, 배용준, 피카소가 한자리에 국내 최초의 밀랍인형박물관 ‘63왁스뮤지엄’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문을 열었다. 63왁스뮤지엄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환한 미소를 시작으로 링컨·김구·박정희·김대중 등 국내외 지도자, 히딩크·베컴·이승엽 등 스포츠 스타, 배용준·이영애·이병헌 등 유명 연예인 등의 밀랍인형이 전시됐다. 세계 3대 밀랍인형 작가인 마쓰자키 사토루의 작품으로 런던의 왁스 뮤지엄인 ‘마담 투소’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3D 입체 영상에 소리, 바람, 냄새까지 생생히 살려낸 ‘5D시어터’는 가족용 영화와 성인용 공포영화까지 준비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밖에 레드 제플린의 친필 서명이 있는 기타, 비틀스 전 멤버의 친필서명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볼거리가 즐비하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어른 1만 4000원, 청소년 1만 3000원, 어린이 1만 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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