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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김건희 여사, ‘발가락 골절’ 시골 유기견 남몰래 구했다

    [단독]김건희 여사, ‘발가락 골절’ 시골 유기견 남몰래 구했다

    동물병원 없는 지역 유기견 소식 우연히 접해신원 드러나지 않게 지인 통해 구조 절차 진행서울 등 동물병원에서 진행할 치료·수술비 지원 2005년부터 유기동물 구조 및 치료비 지원경북 지자체, 동물 안락사 위기 속 입양인 찾기 분주김 여사, ‘유기견 입양’ 바이든 대통령과 오늘 만남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발을 크게 다친 유기견들의 구조를 남몰래 지원해 안락사 위기에서 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김 여사는 이미 5마리의 유기동물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21일 경상북도 동물구조단체 등에 따르면 김 여사가 부회장을 맡은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는 지난 15일 발가락이 골절된 믹스견 2마리(희망이, 어셔)와 어린 믹스견 1마리(어셔의 자견으로 추정)를 경북의 한 지방자치단체 위탁 보호소에서 구조해 서울로 옮겨와 치료하고 있다. 특히, 희망이는 골절로 출혈이 심했다. 이 지역에는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동물병원이 없다. 이 때문에 진료나 수술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보호소 관계자와 봉사자들은 부상당한 유기견을 정성껏 돌봤지만, 열악한 지역 여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기견들은 보호소 입소 후 10일간의 입양 공고 기간을 거쳐 새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현행법에 따라 대기 후 안락사당한다. 김 여사는 급히 치료해야하는 희망이의 사연을 지인에게서 듣고, 보더콜리구조협회 측에 연락해 “모든 비용을 댈테니 구조해 수술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신이 구조한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협회와 지인에 부탁해 남몰래 구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협회 측은 희망이는 물론 같은 보호소에 있던 어셔와 자견까지 구조해왔다.  또, 20일에는 보더콜리 1마리(리키)도 같은 보호소에서 추가로 데려왔다. 권혁명 보더콜리구조협회 대표는 “김 여사가 2005년부터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는) 유기된 개와 고양이를 직접 구조해 병원비도 냈고, 임시보호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희망이와 어셔의 구조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어셔와 자견은 산에서 올무에 걸려 있었다. 어셔는 오른발을 다쳐 왼발로만 지탱해 애처롭게 서 있었다”고 말했다. 또, “희망이는 뒷다리 통증이 심한지 내내 으르렁거렸다”고 전했다. 어셔 등이 머물렀던 보호소는 오는 8월 이전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유기견들이 갈곳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보호소 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이 입양자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각각 서울과 경기 일산의 동물병원에 입원한 희망이와 어셔는 상태가 안정돼 곧 수술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아이들이 완쾌해 새 보호자를 찾을 때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 등 모두 7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가운데 2마리(비숑프리제)를 빼고는 모두 입양한 유기동물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반려동물을 친자식처럼 여긴다는 게 주변 사람들과 동물구조단체들의 전언이다.  퍼스트펫츠 중 가장 잘 알려진 ‘토리’는 윤 대통령 부부가 2012년에 유기견 보호단체로부터 소개를 받아 입양했다. 교통사고로 뒷다리 분쇄 골절을 당해 안락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통령 내외가 17번에 걸쳐 수술을 받게 해 지금까지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여사는 21일 저녁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장에 들러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 셰퍼드 등 모두 6마리의 반려견을 키웠는데 이 가운데 2018년 입양한 유기견 메이저가 백악관에 입성했다. 경북 지자체 유기견 입양 문의 -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이용https://instagram.com/3blackbeans?igshid=YmMyMTA2M2Y= 국내외 유기견 이동봉사 문의 -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또는 카카오톡(입양 관련 문의도 가능. 일체 후원은 받지 않음) ·인스타그램 DM : https://instagram.com/dog_cat_of_kwon?igshid=YmMyMTA2M2Y=)·카카오톡 ID : usekwon7
  • 중구,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확대 “연간 최대 450만원”

    중구,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확대 “연간 최대 450만원”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불안증세로 외출도 어려운 상태였지만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 사업의 도움을 받고 외래치료를 스스로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이씨는 “비용 부담으로 진료가 어려웠는데 이젠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는 마음 편히 치료에 힘쓰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액을 확대한다. 구는 2020년부터 보건복지부와 함께 실시하는 ‘정신질환자 치료비 지원사업’의 범위를 1인당 연간 최대 450만원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응급·행정 입원과 퇴원 후 치료 중단, 재입원 방지를 위해 정신건강심사위원회로부터 외래치료 결정을 받은 대상자는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치료비(본인일부부담금)를 지원받을 수 있다. 발병 초기 5년 이내 정신질환 외래치료를 하거나 권역 정신응급의료센터에서 발생된 치료비 지원은 중위소득 120%이하인 구민에게 지원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환자를 진료한 정신의료기관 또는 진료비를 납부한 환자 등이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센터는 초기 정신질환자가 만성질환으로 넘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센터 등록 관리 유도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
  • [정형준의 희망 의학] 쉬는 게 중요하다/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정형준의 희망 의학] 쉬는 게 중요하다/녹색병원 재활의학과장

    내가 진료하는 대다수 환자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는 ‘휴식’이다. 오랜 기간 반복된 동작, 부하,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질환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도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대체로 휴식을 통해 치료가 됐다. 사실 의학의 역사를 봐도 병원이 생긴 결정적 이유는 휴식의 중요성 때문에 입원을 시키면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도 코로나19 위기가 시작되자마자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곤 했다. 현실은 어떤가. 한국에선 아플 때 쉬는 게 가장 어렵다. 우선 아플 때 쉬면 소득이 보장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유급병가는 대기업, 공무원, 교사 같은 직종에서만 보장된다. 근로기준법에 유급병가가 명시되지 않은 탓이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시행하는 질병소득보장제도인 상병수당도 없다. 상병수당이 없는 주요 국가는 미국, 이스라엘, 한국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영업자, 비정규 노동자는 아파도 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다 노동시간이 길고, 대체인력은 적어 아파도 웬만하면 일을 하는 문화가 있다. 직장에선 아파서 쉬겠다는 이야기를 하기엔 눈치가 보인다. 제도적 장치가 없으니, 아플 때 쉬는 부담은 대부분 개인 책임이다. 직장에서는 본인의 연차를 써야 하고, 자영업자는 다른 사람을 고용하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 정책이 없어서 쉴 수가 없으니 진료현장도 온통 빠른 치료에 집중한다. 해외에서는 2주 정도 쉬면서 관찰하는 통증질환도 당장 수술이나 주사치료를 하기 일쑤다. 약물사용의 강도도 강해질 수밖에 없다. 약을 먹어가면서 당장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쉬지 못하니 수술을 하고 나서도 별도의 전문적인 재활치료로 빠른 복귀를 종용받는다. 물을 많이 마시면 되는 상황인데도 수액치료를 하는 직장인들이 넘친다. 빠른 치료는 결국 과잉진료와 검사 남발로 이어진다. 의료기관도 교과서에 실린 정식 진료보다는 빨리 낫게 하는 방식에 집중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여기에 1차 의료체계도 없고, 쉽게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 의료체계까지 덧붙여지다 보니 한국 의료체계는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원스톱’ 진료 홍보까지 나오는 상태다. 가만히 휴식하면서 관찰해야 하는 상당수 질환을 이런 속도전의 대상으로 만든 건 사회적 손실이다. 애초에 유급병가, 상병수당 같은 제도를 도입하고 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면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비용을 우리 사회는 지불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정치권도 잘 알고 있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도 상병수당을 즉시 도입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하지만 국정과제에서는 후순위로 미뤄지면서 현재는 하루 4만원 수준의 수당을 받는 1만명 대상 시범사업이 예정돼 있다. 하루 최저임금도 안 되는 수당으로 아프면 쉬라는 시범사업은 황당하기만 하다. 거기다 코로나19 2년을 거치면서 이제서야 1만명 수준의 시범사업 시행은 늦어도 너무 늦었다. 주요 선진국처럼 이전소득의 80%까진 안 되더라도 하루 최저임금 수준의 병가수당은 공약대로 즉시 도입해야 한다. 그리고 조속히 국제노동기구(ILO) 권고수준인 이전소득의 최소 60% 이상을 26주까지는 보장하는 상병수당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추가로 근로기준법에 최소 유급병가를 명시해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 그래야 질병으로 인한 무급휴가권과 휴직권이 사회적 상식이 되고, 아픈데 계속 일해야 하는 인권유린 상황에 놓이지 않을 수 있다. 흔히 의료기관에서 발급받는 진단서 말미에 쓰여 있는 ‘안정가료’의 의미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고 고요하게 한다’는 뜻이다. 진단서에 쓰인 대로 할 수 없는 나라가 ‘이제 선진국’이라고 주장하는 건 창피한 일이다.
  • [포착] 우크라軍 959명 투항… 러, 마리우폴 완전 장악

    [포착] 우크라軍 959명 투항… 러, 마리우폴 완전 장악

    3달 가까이 결사 항전을 벌이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에 투항하고 있다. 마리우폴을 완전 장악한 러시아군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과 서부 르비우를 향한 포격을 시작했고, 당분간 동부 지역 점령에 집중하며 전선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계속해 투항하고 있으며 전체 투항자 수가 95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16일부터 80명의 부상자를 포함해 모두 959명이 투항했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51명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노보아조프스크의 병원에 입원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정부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수장 데니스 푸실린은 “아조우스탈에 약 2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있었다. 아직 반 이상이 남아있으며, 아조우 연대의 지휘관과 고위 간부도 아조우스탈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부상자 중 일부는 도네츠크의 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인원은 교도소에 수감됐다”며 “무기를 내려놓은 이상 그들의 운명은 법원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범죄를 수사하는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상대로 친러 돈바스 지역 민간인 대상 범죄 행위에 참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크라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 마리우폴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지난 2월 말 개전 이후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집중 공격을 가했다. 마리우폴 방어에 나선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최후 거점으로 삼아 마지막까지 저항했으나, 17일 새벽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에서 ‘작전 임무’를 끝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마리우폴의 수비대는 우리 시대의 영웅들로,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항복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소이탄(燒夷彈·화염으로 적을 공격하는 폭탄) 투하를 감행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생명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크라이나 영웅을 살리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원칙”이라며 러시아 통제권의 의료시설로 부상병들을 후송한 불가피한 배경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이면서 동시에 러시아 의지의 상징이 된 마리우폴에서 철수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이곳에서의 패배를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마리우폴에서는 철수를 결정했지만 하르키우와 르비우 등 다른 지역에서는 러시아와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추진… 코로나 재유행 대비 과학방역 세운다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추진… 코로나 재유행 대비 과학방역 세운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과학 방역’ 체계를 구체화한다. 우선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18일 취임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고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취임 일성으로 과학 방역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의료 전문가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코로나19 방역정책에 전문가의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목표다. 다만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상한 것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자문기구와의 차별점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대본, 보건복지부 중심의 중수본, 질병청이 주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원화 체계로 재난관리법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며 “법률적 근거가 없어 결정위원회로서 활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를 어떻게 할지를 포함해 거버넌스 체계 개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말까지 여러 정보 시스템에 분산된 코로나19 환자·진료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감시·진단·역학 정보는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입퇴원·진료 기록은 환자관리시스템에,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는 재택치료지원시스템에, 병상 배정 정보는 병상배정HUB시스템에 나뉘어 있다. 백 청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전문가 의견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과학 방역을 내세웠다. 또한 정부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을 대상으로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나 필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공기정화장치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청,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20일 중대본 회의에선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 안착기에 들어가면 병원 입원 치료비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데 대해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좀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 윤정부의 ‘과학방역’ 밑그림은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윤정부의 ‘과학방역’ 밑그림은 전문가위원회·빅데이터 플랫폼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과학 방역’ 체계를 구체화한다. 우선 전문가 중심 독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코로나19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든다. 18일 취임한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빅데이터에 기반한 방역정책을 수립하고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겠다”며 취임 일성으로 과학 방역을 강조했다. 18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문가 중심의 독립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전문가 의사결정이 반영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역·의료 전문가 중심으로 자문위원회를 꾸려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전문가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목표다. 다만 당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상한 것처럼 대통령 직속으로 운영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기존 자문기구와 차별점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중대본, 복지부 중심의 중수본, 질병청이 주도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원화 체계로 재난관리법에 근거해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면서 “법률적 근거가 없어 결정위원회로서 활동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기존 감염병위기대응위원회를 어떻게 할지를 포함해 거버넌스 체계 개편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말까지 여러 정보 시스템에 분산된 코로나19 환자·진료 정보를 하나로 통합해 연계할 계획이다. 현재 감시·진단·역학 정보는 코로나19정보관리시스템에, 입퇴원·진료 기록은 환자관리시스템에, 재택치료·생활치료 정보는 재택치료지원시스템에, 병상배정 정보는 병상배정HUB시스템에 나뉘어 있다. 백 청장도 이날 취임식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과학적 근거를 생산하고, 이에 기반한 방역 정책을 수립하겠다”면서 “전문가 의견도 더 폭넓게 수렴하겠다”고 과학 방역을 내세웠다. 또한 정부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에 바이러스 차단 효과가 있는 공기정화장치 설치나 필터 교체를 지원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든다. 공기정화장치의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청, 산업부, 환경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가 구성됐다.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에선 ‘포스트 오미크론’ 안착기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 안착기에 들어가면 병원 입원 치료비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데해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을) 좀 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 [나우뉴스]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나우뉴스]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와 하늘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그다드 전체가 모래폭풍에 뒤덮인 것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모래폭풍은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이달 초 모래폭풍이 덮쳤던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모래폭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70세 남성 하디 사다의 아들은 “아버지는 4월에 모래폭풍이 시작되고서 세 차례나 입원하셨다. 심장질환이 있는 탓에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도 멈춰버렸다. 짙은 노란색을 띠는 모래는 지붕과 유리창의 빈틈을 뚫고 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건물과 자동차 등이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 당국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위한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의 폐쇄를 명령했다.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도시도 있다. 가시거리가 3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피해를 입는데, 올해는 가뭄과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강력한 모래폭풍 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모래폭풍이 강물의 남용 및 과도한 삼림 벌채와 관련이 있으며, 이라크는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맥주 아냐?” 착각한 베트남 부부…냉각수 마시고 병원행

    “맥주 아냐?” 착각한 베트남 부부…냉각수 마시고 병원행

    베트남에서 한 부부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맥주와 콜라로 오인해 마시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 거주하는 부부는 최근 지인에게 받은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마셔 입원 치료를 받았다. 차량 엔진 냉각수는 빨간색과 녹색 캔에 들어있었다. 이 부부는 해당 캔이 각각 콜라와 맥주라고 생각하고 들이켰다. 그러나 아무런 맛도 느껴지지 않자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중 캔에 표기된 내용을 확인하고서는 차량 엔진 냉각수를 마신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108 군병원으로 향해 위세척 등 응급 처치를 한 뒤 사흘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이 마신 냉각수는 체내로 들어갈 경우 글리코산과 옥살산으로 분해돼 신장과 뇌 손상 및 저혈압을 일으켜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 北 코로나 사망 10세 미만이 16%, 우리는 0.09%인데

    北 코로나 사망 10세 미만이 16%, 우리는 0.09%인데

    북한에서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로 사망한 사람 가운데 10세 미만 어린이 비중이 16%로 다른 나라에 견줘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우리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17일 0시 기준 9세 이하 코로나19 사망자 비중 0.09%(21명)와 비교하면 엄청 높은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중증화율과 사망률은 고령층에서 높게 나타나는데 북한에서는 이례적으로 소아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 것이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가 15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누적 사망자 50명을 연령별로 보면 61세 이상이 17명(3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세 미만이 8명(16%), 11∼20세와 51∼60세가 각각 7명(14%)으로 뒤를 이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1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를 통해 “사망자들이 코로나19 관련이 맞다면 이는 아주 예외적인 숫자”라며 “북한에서는 평소 결핵 예방백신(BCG) 등 영유아에게 꼭 필요한 백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영양상태도 열악한데 그런 점들이 소아 사망률을 높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는 “북한에서는 백신 접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기존 질병에 대한 치료도 잘 되지 않았다”며 “모든 연령대에서 우리보다 치명률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원 및 약물치료 접근성이 낮아 어린 아이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는 폐나 하부 기도가 아닌 상부 기도에서 감염과 복제가 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도가 좁은 어린이는 호흡곤란 등 증상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관리하려면 감기약과 진해거담제, 해열진통제 등이 필요한데 널리 알려졌듯 북한은 심각한 약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정치국 협의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이 제때 유통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의약품 등을 지원받고 인민군 군의부문(의무부대) 병력 3000명이 평양의 수백곳 약국에서 24시간 약품 공급을 진행하고, 약 142만 8000명의 의료부문 관료·교원·학생들이 주민 대상 검사 및 치료사업에 투입되는 등 총력 대응을 펼치고 있다. 지방정부 관리들은 가가호호를 찾아 약품을 나눠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북한은 지난 16일 방역 협력을 위한 통일부의 실무접촉 전통문 접수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아직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는 데 여러 정무적인 고려가 있다는 부분을 이해해 줘야 한다”며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동지께서 친히 가정에서 준비하신 상비약품들이 황해남도의 어렵고 힘든 세대들에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상비약품을 본부 당위원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이 내놓은 ‘1호 약품’을 공급받은 황해남도 주민들은 “위대한 사랑이 깃든 불사약이 인민에게 천백 배의 힘을 용 솟게 한다”며 감격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특히 발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도 평양의 ‘민심 단속’에 각별히 신경 쓰는 분위기다. 노동신문은 평양에서 20여대의 화물차를 동원해 수백t의 식량을 긴급 공수하고 배추와 오이 등 각종 채소와 수십t의 간장·된장을 2만명 규모의 봉사대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급했다고 홍보했다. 연료 공급을 위한 ‘땔감 봉사대’도 가동했다. 북한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추정되는 신규 발열자 규모는 지난 12일 1만 8000명에서 전날 기준 23만 2880여명까지 늘어나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신규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2명이 됐다. 이런 상황에도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자력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의 ‘애민행보’를 부각하며 이번 위기를 체제 강화에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 송해 없는 일요일?

    송해 없는 일요일?

    원조 ‘국민 MC’ 송해(95)가 건강 문제로 34년간 진행해 온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고 있다. 17일 KBS에 따르면 송해는 고령 탓에 최근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지면서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계속 맡을지를 놓고 제작진과 논의 중이다. 전국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과 만나 온 ‘전국노래자랑’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부터 현장 녹화 대신 지난 방송 편집본에 스튜디오 녹화를 일부 곁들이는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해 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 다음달 초 전남 영광과 경기 양주를 시작으로 현장 녹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1980년 정규 방송을 시작한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1988년부터 잡아 온 송해는 올해 들어 자리를 자주 비웠다. 지난 1월 입원 치료를 받으며 5주 동안 스튜디오 녹화에 참여하지 못했으며 3월 중순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지난달 초 복귀했다. 송해는 최근 다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검사와 진료를 받고 있다. 이르면 18일 퇴원한다. 특별한 지병은 없지만 고령에 입퇴원을 반복하는 상황이라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현장 녹화를 앞두고 고민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자신을 ‘일요일의 남자’라고 소개할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깊기 때문에 하차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BS 관계자는 “송해 선생님은 프로그램의 상징 같은 존재라 완전 하차하는 것보다는 스튜디오 녹화를 통해 일부 참여하는 방식 등을 포함해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포착]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포착] ‘지구 멸망’ 영화처럼 도시 덮친 모래폭풍…이라크 실제 상황(영상)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거리와 하늘이 강한 모래폭풍으로 붉게 물들었다. 바그다드 전체가 모래폭풍에 뒤덮인 것은 이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의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바그다드 시민들은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모래폭풍으로 공포에 떨어야 했다. 모래폭풍은 수도 바그다드와 나자프 등 6개 주(州)에서 더욱 기승을 부렸고, 일부 지역에서는 호흡기 질환 환자가 속출했다. 이달 초 모래폭풍이 덮쳤던 당시에는 1명이 숨지고 50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모래폭풍으로 병원에 입원한 70세 남성 하디 사다의 아들은 “아버지는 4월에 모래폭풍이 시작되고서 세 차례나 입원하셨다. 심장질환이 있는 탓에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일상도 멈춰버렸다. 짙은 노란색을 띠는 모래는 지붕과 유리창의 빈틈을 뚫고 집 안까지 들이닥쳤다. 건물과 자동차 등이 모두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이라크 18개 주 중 바그다드를 포함한 7개 주 당국은 만성 호흡기 질환 및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위한 병원을 제외한 학교와 관공서 등의 폐쇄를 명령했다. 주민에게 외출 자제령을 내린 도시도 있다. 가시거리가 300m 이하로 떨어지면서, 항공기 운항도 한때 차질을 빚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이 사막에서 불어온 모래폭풍으로 피해를 입는데, 올해는 가뭄과 기온 상승 등 기후변화로 그 현상이 더욱 악화했다. 이라크 기상청은 “가뭄과 사막화, 토양 황폐화, 강우량 감소 등의 원인으로 (강력한 모래폭풍 같은) 기상 현상이 점점 잦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라크는 앞으로 1년 중 272일을 모래폭풍 속에 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라크의 모래폭풍이 강물의 남용 및 과도한 삼림 벌채와 관련이 있으며, 이라크는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가장 취약한 세계 5대 국가 중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 우크라서 한국어 가르쳤던 교수 전투 중 사망

    우크라서 한국어 가르쳤던 교수 전투 중 사망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다 군인이 된 데니스 안티포우(Denys Antipov) 우크라이나 키이우국립대학교 한국어과 교수가 전투 중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서른 세 살의 재능있고 열정적인 청년이었던 그의 안타까운 죽음에 한국 네티즌들은 “고인을 애도한다” “부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하게 쉬시길” 등 추모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현지 소식을 전하는 블로거 겸 군인 오퍼레이터 스타스키(Operator Starsky)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데니스 안티포우의 사진을 올리고 “타고난 보병이자 고등 교육을 받았고 명석했으며 한국어에 능통했던 나의 친구 데니스가 유럽과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 형제여”라는 글을 게재했다. 하르키우 인근 이지움에서 복무했던 안티포우는 지난 3월 포탄에 맞아 치료를 받다가 최근 다시 전투에 나섰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목숨을 잃던 지난 11일에도 소셜미디어에 영상을 올려 “방공호에 들어가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주사위 놀이를 한다”라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생전 퇴역 군인들의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등 항상 남을 돕는 데 앞장섰다.안티포우는 지난 3월 JTBC ‘톡파원 25시’에 재한 폴란드인이자 ‘비정상회담’ 프셰므의 친구로 출연했다. 그는 포탄 공격을 입고 입원 중인 상황에서 제작진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당시 안티포우는 “나는 우크라이나 군 중위로 복무하고 있다. 며칠 전 병원에 입원했으며 러시아 군대는 우리 (우크라이나) 국민을 목표로 미사일, 폭탄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세계가 우크라이나가 먼저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고 우리의 영토, 집, 가족을 지킬 뿐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계속해서 국토 침탈에 저항하고 싸울 것이다. 국제사회가 우리를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안티포우의 사망 소식을 접한 다니엘 린데만은 “비록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 96세 송해, 34년 진행한 ‘전국노래자랑’ 떠난다

    96세 송해, 34년 진행한 ‘전국노래자랑’ 떠난다

    ‘국민 MC’ 송해(96)가 34년간 잡았던 ‘전국노래자랑’ 마이크를 놓는다. 송해는 현재 건강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6일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는 최근 제작진에 더 이상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송해의 하차를 포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후임 진행자 물색 및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해는 지난 1월에도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3월에는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코로나를 이겨낸 송해는 4월10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름철 힘든 야외 촬영을 이어가기에는 고령인 송해에게 무리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KBS는 지난 1월 송해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최고령 TV 음악 탤런트 쇼 진행자’ 부문으로 송해의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 추진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으로 기네스 등재가 되면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최고령 MC’로 공식 인증을 받게 되는 셈이다.전국을 즐겁게 한 최고령 MC “꿈이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건강밖에 없습니다. 하나도 건강, 둘도 건강, 셋도 건강. 아무것도 없던 제가 여러분과 살다 보니까 잘 못 하는 노래라도 한 곡 하면 박수 치고 무슨 말을 하면 웃어 주고 이러니 제가 어디 가서 이런 보람을 느끼겠어요. 그래서 이 보람을 내가 가지고 있는 한 보답을 해야 한다, 한없이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1927년 황해도 재령에서 송복희라는 이름으로 태어난 송해는 한국전쟁 때 홀로 사선을 넘어 부산으로 내려왔다.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한 후 1988년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았고, 잠시 하차했다가 1994년 다시 복귀해 지금까지 진행 중이다. 송해는 “차값을 낼 돈이 없어서 항상 나무 그늘 밑에 있었다. 그래서 나무 그늘 거지라고 했었다. 다 그런 시절이 있다. 다 작은 나무가 커서 큰 나무 된다. 그런 걸 겪고 지난다”라며 “젊어 고생은 돈 쓰고도 한다고 하지 않나, 지금은 잘 했다고 한다. 일가친적 없어서 고생을 했지만 아픔이라는 게 나를 끌어줬다, 무기로 삼았다, 백 번 천 번 자랑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1986년 22세에 하나뿐인 아들 창진씨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수의 꿈을 반대했던 것이 가슴에 사무친다는 송해다. 송해는 “가슴에 묻고 간다는 자식이다, 이것은 잊어버릴 수 없다”면서도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뺑소니 트럭 운전자를 찾는 것은 포기했다. 그 사람을 찾으면서 그 사람 가족의 생계가 마음에 걸렸다는 송해는 자신의 한도, 후회도 받아들인 채 살아가기로 했다. 2018년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자리가 고독하다는 송해는 “부부라는 게 옆에만 있어도 든든한 것이다. 아내의 사진을 보고 이야기할 때가 많다”라고 말했다. 행복한 추억은 1998년 금강산 관광 때 바위산에 올라 어머니를 외쳤던 것, 평양 모란봉 공원에서 ‘평양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북한 동포를 얼싸안고 춤췄던 것이다.
  • 확진자 격리 해제 코앞…멀고 먼 ‘아플 때 쉴 권리’

    확진자 격리 해제 코앞…멀고 먼 ‘아플 때 쉴 권리’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의무 해제를 앞둔 상황에서 이제라도 ‘아플 때 쉴 권리’ 보장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제도적 보호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격리의무가 해제되면 일부 노동자들은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집에 머물고 싶은데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일단 정부는 지금처럼 하루 평균 10만명 이내로 확진자가 나오면 의료 대응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오는 22일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조정에 따른 4주간의 ‘이행기’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안착기’ 진입 시점을 논의할 계획이다. 격리의무는 예정대로 23일 이후 해제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미 새 정부 출범 뒤 열린 첫 중대본 회의에서 안착기 진입 조건이 충족됐음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하지만 의료계에선 상병수당 같은 완충장치 없이 격리의무를 해제하면 유행이 재반등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파도 쉬지 못하는 상황에서 중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직장에도 코로나19가 퍼져 오미크론 유행이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유급휴가의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치료기간 소득을 보전하는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이제 참여기관을 모집하는 걸음마 단계다. 상병수당을 도입하더라도 질병을 이유로 한 휴가가 원천적으로 어렵다면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고용노동부의 2020년 병가제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간·공공 사업체 2500곳 중 병가제도를 운영하는 사업장은 21.4%에 그쳤다. 직장갑질 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지난달 직장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데도 계속 일했다고 대답한 비율은 비정규직이 43.7%로 정규직(23.4%)의 2배에 달했다. 문제는 재정부담이다. 유급병가 재정 부담은 기본적으로 사업주가 져야 하는데, 영세 사업주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무급 병가를 쓰게 하면 노동자의 소득이 보전되지 않고 자율 격리를 유도할 동력이 떨어진다. 이상윤 노동건강연대 대표는 “서울형 유급병가 지원제도처럼 지방자치단체가 유급병가 재정부담을 나눠 지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조건에선 이 방법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유급병가 지원제도는 근로취약계층이 입원이나 외래진료 등으로 일을 못 하게 되면 서울시가 유급병가비를 지원해 주는 제도다.
  • ‘국민 MC’ 송해, 또 입원 치료…“위중한 상태 아냐”

    ‘국민 MC’ 송해, 또 입원 치료…“위중한 상태 아냐”

    95세 방송인 송해가 15일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송해는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월에도 입원 치료를 받았다. 특별히 앓고 있는 지병은 없지만 고령인 탓에 몸 상태가 안 좋아지면 입·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후 건강을 회복했다. 이어 지난 10일 MC를 맡고 있는 KBS ‘전국노래자랑’에 복귀했다.
  • 올해 강원 첫 SFTS 환자 발생

    올해 강원 첫 SFTS 환자 발생

    올해 강원지역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 환자가 동해시에서 발생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동해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지난 1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한,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밭일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된다. 최장 잠복기는 14일이고, 고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영수 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치료제와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고 말했다.
  • “2022년 코로나 걸렸다? 2024년까지 증상 있을수도”

    “2022년 코로나 걸렸다? 2024년까지 증상 있을수도”

    “건강 완전히 되찾는 데 2년 이상 걸린단 뜻”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 절반 이상이 퇴원한 지 2년이 지나도록 장기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중국 국립 호흡기의학 센터의 빈차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치료를 받고 퇴원한 환자들을 2년 동안 추적한 결과, 전체의 55%가 2년이 넘도록 한가지 이상의 증상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5월말까지 우한의 진인탄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1192명을 장기간 추적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2년 동안 대면 인터뷰를 통해 환자 상태를 추적했으며, 퇴원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전체의 68%가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퇴원 1년 뒤와 2년 뒤에도 이들의 상태를 확인했으며, 2년이 지난 시점에도 한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인 이들은 전체의 55%인 650명이었다고 설명했다.55%가 피로·근력저하·수면 장애 등 겪어… 코로나19를 겪었던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은 후유증은 피로감과 근력 저하, 수면 장애 등이었다. 전체 환자의 31%가 피로감이나 근력 저하를 호소했다. 잠을 자기 어렵다는 이들도 전체 연구 대상의 31%였다. 연구팀은 환자들 가운데 퇴원 6개월 뒤에 호흡 곤란을 느낀 이들은 관련 조사 대상 1104명의 26%인 288명이었으며 2년이 지난 시점에도 호흡 곤란이 지속된 이들은 168명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들은 관절 통증, 가슴 두근거림, 현기증, 두통도 비감염자보다 더 잦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7살이었으며 남성이 54%, 여성이 46%였다. 또 전체의 82%는 비흡연자였고 34%는 고혈압 증상이 있던 이들이다. 빈차오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바이러스 감염에서 회복하더라도 완전히 건강을 되찾는 데까지는 2년 이상이 걸린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한 곳의 병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많은 사람들이 ‘후각장애’ 호소…1년 지나면 치료해야 앞서 네이처의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 6개월 후 61%가 겪는 후유증에서 후각, 미각 장애도 25%나 된다. 후각장애는 여러 방면에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특히 음식 섭취에서 가장 큰 문제가 생긴다. 우리가 맛으로 인지하는 부분은 사실 미각보다 후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더 큰데, 이 부분이 상실되면서 음식이 현저히 맛없게 느껴지게 된다. 즉, 인생에서 큰 재미인 식도락을 빼앗기게 돼 우울증 발병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후각장애는 1년 이내에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1년이 지나도 치료되지 않는 후각장애는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1개월 이상 호전되지 않으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후각세포의 회복은 서서히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치료 반응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다만 잔기침이 반복되거나 냄새를 맡지 못하는 건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사라진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그보다 오래 지속되는 극도의 무기력함과 피로,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같은 문제는 아직도 그 원인을 정확히 밝히지 못한 상태다. 앞으로 다가올 코로나 엔데믹에는 이런 장기후유증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회복을 돕고 계절성 유행이 시작할 경우를 대비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다.
  • K방역 초기 성공에 취해 갈팡질팡… 컨트롤타워, 질병청에 맡겨야[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K방역 초기 성공에 취해 갈팡질팡… 컨트롤타워, 질병청에 맡겨야[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대한민국의 방역체계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에야 본격적인 기틀을 다지게 된다. 필자가 질병관리본부의 첫 차관급 본부장으로 2016년 2월부터 업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중요시했던 일은 다음 팬데믹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태세 확립이었다. 이때부터 중앙 및 시도 역학조사관, 위기대응센터, 긴급상황센터, 1339 콜센터, 진단검사 및 분석, 국제 감염병 네트워크, 공항 및 항만 검역, 일선 의사들과의 핫라인 구축 등 감염병 관리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과 제도 정착이 이루어졌다.그 결과 코로나19 초기에 질병관리본부가 준비된 위기대응을 잘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시행해 최대한 많은 확진자를 찾을 수 있었고(Test), 환자들은 미리 준비된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Treat). 사전에 훈련된 역학조사관들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들을 찾아냄으로써 감염의 연쇄고리를 끊는 데 일조했다(Trace). 이것이 K방역이 자랑하는 3T이다.반면 미국을 비롯한 유럽 주요 선진국들은 초기 검역과 조기진단에 실패함으로써 엄청난 손실을 겪었다. 의료시스템의 붕괴는 미국과 유럽이 다르지 않았다. 우리나라도 대구·경북의 1차 대유행을 겪으면서 심각한 병실 부족 사태를 겪었지만 헌신적인 의료진과 전국에 산재한 의료기관의 협조로 어느 정도 선에서 봉합할 수 있었다. 검역은 해외 유입 감염병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어선이다. 코로나 발생 초기 우리나라는 중국의 일부 지역만 입국을 제한한 반면 대만, 베트남, 미국 등은 전 지역을 통제했다. 그 결과 대만은 환자 발생을 최소로 유지할 수 있었고 베트남은 환자 유입을 최대한 늦추면서 대비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미국은 중국은 막았지만 유럽은 막지 않아 초기 방어에 실패했다.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검역제도를 가지고 있고 2017년에 스마트검역 시스템을 완성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질병청 소관인 위험국가 지정을 정부 내 타 부처에서 결정함으로써 초기에 환자 유입을 막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코로나 초기 신속한 진단검사, 철저한 역학조사 및 환자 격리로 이어지는 일사불란한 대응에 많은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지지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4월 총선을 대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이에 도취한 정부는 향후 발생할 중환자에 대한 대비는커녕 오히려 코로나 지정병실을 해제하기 시작했다. 거리두기 규정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3단계, 5단계, 4단계 등으로 오락가락했고, 정해진 요건에 도달하더라도 기준도 없이 변칙 운영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됐다. 5인 이상 집합 금지와 밤 9시 이후 영업 제한 조치는 객관적 근거도 없이 지나치게 오래 끌었다. 국민들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제대로 만날 수 없는 반인륜적 고통을 겪어야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청은 정부 내 방역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있는 곳이지만 2020년 12월 3차 유행이 한창일 때부터 그들의 목소리는 타 부처의 강압적인 결정에 묻혀 버렸고 이후로는 주도적인 방역 정책을 펼치지 못하게 됐다. 백신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국산 항체치료제를 고집하다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가장 늦게 백신접종을 시작하는 나라가 됐다. 그나마 수급을 제대로 못 해 접종 일정과 백신의 종류는 뒤죽박죽이 됐다. 또한 면역력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3차 접종 시기를 늦추다가 돌파감염과 치명률이 다시 치솟자 추가 접종을 지나치게 앞당기는 등 갈팡질팡 정책을 펼쳤다. 많은 전문가들이 반대했던 위드 코로나 정책을 2021년 11월 1일 강행한 결과 수많은 희생자를 남긴 채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위드 코로나 정책은 처음부터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이었다. 질병청 자료에 따르면 10월 중순부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의미 있게 상승하고 있었지만 선거를 의식해 무리수를 둔 것이다. 경제 정책의 실패는 재화의 손실로 끝나지만, 방역 정책의 실패는 생명의 소실로 이어진다는 것을 모르고 한 정책일까. 오미크론 대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중순, 정부는 방역 단계를 강화하기는커녕 오히려 완화하기 시작했다. 병의 독성이 약해졌으니 코로나에 걸릴 사람은 걸리라는 정책이었다. 그렇다고 국민생명 보호를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한 것도 아니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제때 준비하지 않아 품귀사태를 초래했고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한 탓에 대다수 환자들은 의사를 만나지도 못하고 집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이 기간 동안 매일 수십만 명이 확진되고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요 선진국들은 대유행이 시작되면 정점을 확인할 때까지 억제 정책을 쓰고 이후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구사해 왔다. 우리는 거꾸로 정책을 펼친 결과 단기간에 우리 국민 1500만명 이상이 감염되는 바람에 오동나무관이 동이 나고 화장장이 부족해서 장례식이 연기되는 등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세상을 경험했다. 그러고도 정부 당국자는 인구 대비 사망이 가장 낮은 나라라고 자화자찬했다. 이것이 K방역인가. 우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대만의 성공을 보라. 이러고도 사람이 먼저라고 할 수 있는가. 지난 정부가 코로나 방역에 번번이 실기를 한 것은 컨트롤타워인 방역사령탑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차차 밝혀지겠지만, 정부 내에는 객관적 지표와 현장 상황을 무시하는 독단적인 세력이 존재했다. 불이 나면 소방청에 맡기듯 방역은 질병청에 맡기면 된다. 2021년 가을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정부는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큰소리쳤다. 결과는 12월 한 달간 2100명이 코로나로 사망하고 비코로나 환자들도 병실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같은 숫자인 2100명이 사망해 무려 4200명의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적으로 병실 준비를 소흘히 한 당국의 책임이다. 당황한 정부가 급히 병실을 확대 지정한 후 순식간에 입원 대기 환자가 0명이 된 것이 당국의 실책을 웅변해 준다. 우리나라에 의사, 간호사, 병실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시의적절한 보건의료 정책이 부재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보건과 복지의 두 가지 상이한 사무를 수행한다. 보건과 복지는 학문적으로는 물론 행정적으로도 별개의 분야이다. OECD 국가 중 3분의2는 보건부가 독립돼 있다. 우리도 이제 보건부를 설립하고 전문성을 담보로 국민생명 존중에 최선을 다할 때가 됐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환자 발생 수준에 비해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정부가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보건의료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를 발전시키기는커녕, 보건의료는 행정명령만 내리면 언제든 통제 가능한 분야로 폄훼해 왔다. 다음 팬데믹에도 비전문가인 국무총리가 방역을 지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거리두기 단계를 간섭하고, 경제부처가 소비쿠폰을 남발해 방역원칙에 역행하는 일을 또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 컨트롤타워를 재정립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율적으로 선진방역을 이룩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발전시키는 길이다. 보건부 장관이 정부 부처 간 조율을 책임지고 질병청장이 실무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아 방역 정책을 수행할 때, 우리 국민은 가장 안전한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정기석 한림대 교수 ■정기석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를 졸업하고 내과학 석박사를 받았다. 한림대성심병원 병원장과 한림대의료원 의료원장을 거쳐 현재는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이다. 박근혜 정부 때 질병관리본부장을 지냈으며 대한내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코로나특위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 격리의무, 23일 이후 해제 유력

    격리의무, 23일 이후 해제 유력

    정부가 다음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한다. 계획했던 대로 오는 23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며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격리의무 해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열린 윤석열 정부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다음주 일상 회복의 ‘안착기’ 시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의료 현장의 준비 기간을 고려해 오는 22일까지 4주간 ‘이행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행기를 지나 ‘안착기’에 들어서면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이 중단된다. 윤석열 정부 복지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안착기 ‘진입 기준’으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10만명 이내’를 제시했다. 현재 의료체계와 방역 대응 역량을 살폈을 때 이 정도 수준이라면 큰 문제 없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 7559명으로, 이 조정관이 제시한 기준을 고려하면 안착기 도입 시점은 이달 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의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도 안착기 이후 본격 가동된다. 정부는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하루 안에 코로나19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입원이 필요하면 거점전담병원에 신속히 연계한다. 코로나19 대면진료체계도 단순화한다. 현재는 대면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 기능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어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중대본은 “동선 분리·별도 진료공간·환기 등 감염 관리 여건을 갖췄다면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을 단일체계로 단순화해 통합 정비하겠다”면서 “대다수 병·의원이 이런 체계에 동참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응급실 기능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릴 계획이다. 병상과 의료진 등 응급실 자원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나 안착기 전환과 함께 응급의료 전담으로 복귀한다. 코로나19 의심 응급환자는 응급실 환자분류소나 코호트 격리구역에서 검사를 받은 후 결과에 따라 필요시 격리병상 등에 입원하게 된다. 분만이나 투석 등 특수치료도 일반 분만·투석병상을 활용해 격리 공간에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 尹정부 첫 중대본 “격리의무 해제 내주 논의”...고위험군 검사·처방 하루 안에

    尹정부 첫 중대본 “격리의무 해제 내주 논의”...고위험군 검사·처방 하루 안에

    정부가 다음 주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의무 해제 시점을 논의한다. 계획했던 대로 오는 23일 이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이번주 들어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둔화되며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격리의무 해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열린 윤석열 정부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내주 일상회복의 ‘안착기’ 시점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의료 현장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오는 22일까지 4주간 ‘이행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행기를 지나 ‘안착기’에 들어서면 격리의무가 해제되고,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지원이 중단된다. 윤 정부 복지부 2차관으로 임명된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안착기 ‘진입 기준’으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 10만명 이내’를 제시했다. 현재 의료체계와 방역대응 역량을 살폈을 때 이 정도 수준이라면 큰 문제 없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 7559명으로, 이 조정관이 제시한 기준을 고려하면 안착기 도입 시점은 이달 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 일반의료체계 전환도 안착기 이후 본격 가동된다. 정부는 고령층·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하루안에 코로나19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입원이 필요하면 거점전담병원에 신속히 연계한다. 코로나19 대면진료체계도 단순화한다. 현재는 대면진료가 가능한 병·의원이 기능에 따라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진료 지정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등으로 복잡하게 나뉘어 효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중대본은 “동선분리·별도 진료공간·환기 등 감염관리 여건을 갖췄다면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와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을 단일체계로 단순화해 통합 정비하겠다”면서 “대다수 병·의원이 이런 체계에 동참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응급실 기능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되돌릴 계획이다. 병상과 의료진 등 응급실 자원은 그동안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나, 안착기 전환과 함께 응급의료 전담으로 복귀한다. 코로나19 의심 응급환자는 응급실 환자분류소나 코호트 격리구역에서 검사를 받은 후 결과에 따라 필요 시 격리병상 등에 입원하게 된다. 분만이나 투석 등 특수치료도 일반 분만·투석병상을 활용해 격리 공간에서 진료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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