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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 병원서 화재, 활활 타고 있는 불길..방화 추정

    김해 병원서 화재, 활활 타고 있는 불길..방화 추정

    ‘김해 병원서 화재’ 16일 오후 9시 55분께 경남 김해 중앙병원 8층에서 불이 나 입원 환자 A(52) 씨가 숨졌다. 이날 중앙병원 입원실 13㎥를 태운 불은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또한 8층에 있던 환자와 병원 관계자 4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어 소방당국이 제공한 사진에는 건물 8층에서 활활 타고 있는 불길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해 병원서 화재, 50대 환자 숨져…진화 여부는?

    김해 병원서 화재, 50대 환자 숨져…진화 여부는?

    김해 병원서 화재, 50대 환자 숨져…진화 여부는? ‘김해 병원서 화재’ 경남 김해시 중앙병원 8층에서 불이 나 입원실 하나가 불에 타고 입원환자 홍모(52)씨가 숨졌다. 16일 오후 9시 55분쯤 발생한 이번 화재는 입원실 13㎥를 태우고 5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8층에 있던 환자와 병원 관계자 4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해 병원서 화재, 영상봤더니..깜짝

    김해 병원서 화재, 영상봤더니..깜짝

    ‘김해 병원서 화재’ 16일 오후 9시 55분께 경남 김해 중앙병원 8층에서 불이 나 입원 환자 A(52) 씨가 숨졌다. 이날 중앙병원 입원실 13㎥를 태운 불은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또한 8층에 있던 환자와 병원 관계자 4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어 소방당국이 제공한 사진에는 건물 8층에서 활활 타고 있는 불길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방송 캡처 (김해 병원서 화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해 병원서 화재, 원인 대체 무엇?

    김해 병원서 화재, 원인 대체 무엇?

    16일 오후 9시 55분께 경남 김해 중앙병원 8층에서 불이 나 입원 환자 A(52) 씨가 숨졌다. 이날 중앙병원 입원실 13㎥를 태운 불은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또한 8층에 있던 환자와 병원 관계자 4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어 소방당국이 제공한 사진에는 건물 8층에서 활활 타고 있는 불길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해 병원서 화재, 영상보니..방화 추정

    김해 병원서 화재, 영상보니..방화 추정

    ‘김해 병원서 화재’ 16일 오후 9시 55분께 경남 김해 중앙병원 8층에서 불이 나 입원 환자 A(52) 씨가 숨졌다. 이날 중앙병원 입원실 13㎥를 태운 불은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 분만에 꺼졌다. 또한 8층에 있던 환자와 병원 관계자 4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희호 여사 일정 돌연 당겨져… 김정은과 면담 가능성 촉각

    이희호 여사 일정 돌연 당겨져… 김정은과 면담 가능성 촉각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5일 평양 도착 뒤 첫 일정으로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신속하게 이 여사 일행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 여사 영접은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맡았다. 북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맹경일 부위원장과 관계부분 일꾼들이 이 여사와 일행을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맹 부위원장은 북한 노동당 대남부서인 통일전선부에서 남북관계 관련 실무를 총괄하는 부부장을 맡고 있다. 2009년 고 김대중 대통령 조문을 위해 구성된 북측 사절단에 포함돼 김기남, 김양건 당 비서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또 지난달 6일에는 이 여사 방북과 관련해 개성에서 열린 실무접촉에서 북측 관계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남 일꾼 중 핵심인 맹 부부장이 이 여사 일행을 영접한 것은 이 여사 방북에 북한이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며 예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 여사는 평양에 도착한 뒤 정오쯤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했다. 이후 오후 3시쯤 평양산원을 방문했다. 이 여사가 첫 방문지로 고른 평양산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이 여사가 방문한 곳이다. 1980년 7월 개원했으며 출산과 부인병을 치료하는 여성 종합병원이다. 연건평 6만㎡로 13층 건물에 6채의 부속건물, 대형분수가 설치된 ‘동방식 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해산실과 수술실, 애기실, 입원실 등 2000여개의 크고 작은 방과 1500여개의 병상이 마련돼 있다. 진료과목으로는 산과, 부인과, 갓난애기과, 내과, 비뇨기과, 구강과, 구급과, 안과, 이비인후과, 렌트겐과, 물리치료과, 실험검사과, 기능진단과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방북 대표단은 옥류 아동병원도 방문해 미리 준비한 의약품과 영양식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사 일행은 평양산원과 옥류 아동병원 방문에 이어 이날 저녁에는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도 참석했다. 이 여사를 비롯한 방북단은 둘째 날 오전에는 평양 소재 애육원(고아원)을 방문하고 셋째 날에는 묘향산 관광을 한 뒤 오는 8일 돌아올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 여사의 옥류아동병원 방문이 하루 앞당겨진 것을 두고 이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가능성을 제기했다. 당초 방북 둘째 날 오후에 옥류 아동병원을 방문하기로 돼 있었으나 일정이 변경되면서 의도적 만남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번 방북이 김 제1위원장이 지난해 말 친서로 초청하면서 이뤄진 것인 만큼 성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이 여사는 평양으로 출발 전 메시지를 통해 “우리 민족이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6·15 정신으로 화해하고 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을 간다”고 밝혔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김포공항에서 이 여사를 대신해 읽은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고 “여사님의 방문이 여사님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대화와 왕래, 교류협력의 길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셨다”고 말했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 길에 오른 방북단에는 김 전 장관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천재교육 회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18명의 수행원이 포함됐다. 정부는 이 여사의 방북이 개인 자격의 방문임을 강조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이 여사를 예방했지만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은 채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을 원론적 수준에서 설명하는 수준에 그쳤다. 방북단에 정부 관계자가 동행하지도 않았다. 이 여사의 방북 기간 김대중센터와 통일부는 핫라인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이번 이 여사의 방북 때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에 통일부와의 직통전화와 팩스가 북측 협력으로 개설된다”면서 “정기적으로 소식을 전하고 급한 연락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공항에선 김대중아카데미 회원들이 모여 ‘평화통일을 위한 희망의 방북’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이 여사를 환송했다. 반면 엄마부대봉사단 회원들은 이 여사에게 연평해전 사과를 받아 올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성사되나”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성사되나”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 성사되나” 5일 평양 방문 길에 오른 이희호 여사의 3박 4일 방북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여사는 영유아 사업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산원, 둘째 날 애육원(고아원)과 아동병원을 오전, 오후에 각각 방문한다”면서 “셋째 날 묘향산 관광을 한 뒤 넷째 날 순안공항을 거쳐 돌아온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여사는 영유아 사업, 모자보건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가 평양 방문 때 전달할 선물로 털목도리와 의료·의약품 등을 준비한 것도 이런 목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의 첫 방문지인 평양산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이 여사가 방문한 곳이다. 1980년 7월 개원한 평양산원은 출산과 부인병을 치료하는 여성 종합병원이다. 연건평 6만㎡인 13층 건물에 6채의 부속건물, 대형분수가 설치된 ‘동방식 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산원에는 해산실, 수술실, 애기실, 입원실 등 2000여개의 크고 작은 방과 1500여개의 병상이 마련돼 있다. 진료과목으로는 산과, 부인과, 갓난애기과, 내과, 비뇨기과, 구강과, 구급과, 안과, 이비인후과, 렌트겐과, 물리치료과, 실험검사과, 기능진단과 등이 있다. 평양산원 이외 애육원과 아동병원은 이 여사가 평양 내 어떤 시설을 방문하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고아를 돌보는 시설이다. 북측은 작년 10월 완공 직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시찰한 평양 육아원·애육원으로 안내할 가능성이 있다. 평양 육아원·애육원에는 보육실, 운동실, 지능놀이실, 치료실 등 250여 개의 방이 있고 야외·실내 물놀이장과 공원, 여러 가지 유희·오락시설과 비품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병원은 2013년 말에 완공된 평양 내 옥류아동병원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위원장은 2013년 10월 완공을 앞둔 옥류아동병원 건설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옥류아동병원은 연면적 3만 2800여㎡, 6층 규모로, 최신식 의료설비들이 갖춰진 각종 치료실과 처치실, 수술실, 수십 개의 입원실은 물론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교실과 놀이장, 휴식장을 갖추고 있다고 당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여사의 방북 기간 김 제1위원장과 면담할지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여사 방북을 추진한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김 제1위원장이 작년 말 친서로 초청했기 때문에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이 여사와 면담을 하게 되면 대남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면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의약품, 털목도리 준비한 이유는?”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의약품, 털목도리 준비한 이유는?”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이희호 여사 오늘 방북 “의약품, 털목도리 준비한 이유는?” 5일 평양 방문 길에 오른 이희호 여사의 3박 4일 방북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여사는 영유아 사업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와 함께 방북하는 박한수 김대중평화센터 기획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여사는 방북 첫날 평양산원, 둘째 날 애육원(고아원)과 아동병원을 오전, 오후에 각각 방문한다”면서 “셋째 날 묘향산 관광을 한 뒤 넷째 날 순안공항을 거쳐 돌아온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 여사는 영유아 사업, 모자보건 사업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가 평양 방문 때 전달할 선물로 털목도리와 의료·의약품 등을 준비한 것도 이런 목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여사의 첫 방문지인 평양산원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때도 이 여사가 방문한 곳이다. 1980년 7월 개원한 평양산원은 출산과 부인병을 치료하는 여성 종합병원이다. 연건평 6만㎡인 13층 건물에 6채의 부속건물, 대형분수가 설치된 ‘동방식 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산원에는 해산실, 수술실, 애기실, 입원실 등 2000여개의 크고 작은 방과 1500여개의 병상이 마련돼 있다. 진료과목으로는 산과, 부인과, 갓난애기과, 내과, 비뇨기과, 구강과, 구급과, 안과, 이비인후과, 렌트겐과, 물리치료과, 실험검사과, 기능진단과 등이 있다. 평양산원 이외 애육원과 아동병원은 이 여사가 평양 내 어떤 시설을 방문하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애육원은 유치원 나이의 고아를 돌보는 시설이다. 북측은 작년 10월 완공 직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시찰한 평양 육아원·애육원으로 안내할 가능성이 있다. 평양 육아원·애육원에는 보육실, 운동실, 지능놀이실, 치료실 등 250여 개의 방이 있고 야외·실내 물놀이장과 공원, 여러 가지 유희·오락시설과 비품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병원은 2013년 말에 완공된 평양 내 옥류아동병원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제1위원장은 2013년 10월 완공을 앞둔 옥류아동병원 건설현장을 시찰한 바 있다. 옥류아동병원은 연면적 3만 2800여㎡, 6층 규모로, 최신식 의료설비들이 갖춰진 각종 치료실과 처치실, 수술실, 수십 개의 입원실은 물론 어린이 환자들을 위한 교실과 놀이장, 휴식장을 갖추고 있다고 당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 여사의 방북 기간 김 제1위원장과 면담할지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 여사 방북을 추진한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김 제1위원장이 작년 말 친서로 초청했기 때문에 면담이 이뤄질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이 여사와 면담을 하게 되면 대남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면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종식 선언] “메르스 너무 만만히 봤던 게 패인… 과하다 싶게 대비해야”

    [메르스 종식 선언] “메르스 너무 만만히 봤던 게 패인… 과하다 싶게 대비해야”

    28일 한국 사회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부터 공식적인 ‘해방’을 맞았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0일째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공포에 떨며 정부의 무능에 분노하고 억울한 고통, 눈물, 한숨들과 마주해야 했다. 건강했던 어머니를 20일 만에 여읜 딸<서울신문 6월 13일자 5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정작 가족들은 고통을 겪어야 했던 ‘메르스 의사’<서울신문 6월 19일자 1면>. 이들은 메르스가 남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그들을 다시 만나 봤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에게 남긴 상처가 너무 커서) 정말 잊고 싶은 지난 70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메르스 상처가 아물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네요.” 경기 평택성모병원을 경유한 16번째 환자를 치료하다 자가 격리 대상이 됐던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박모(가명) 교수는 28일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을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대책으로 방역망 확충” 그는 ‘메르스 감염 환자를 치료한 의사’라는 낙인 때문에 10대 자녀들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무차별 노출된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메르스는 기존 독감과는 차원이 다른 병인데, 우리 사회 전체가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저조차도 미국 정부가 에볼라에 감염된 자국인을 관리하는 모습을 TV로 보며 ‘과하다. 저럴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를 겪어 본 지난 70일 동안 ‘당연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내년에도 한국에 유입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백신 개발이 어렵다면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해 앞으로 또다시 방역망이 뚫리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면회 등 후진적 간병문화 여전” 총력 비상체제에 들어갔던 건양대병원은 아직까지 감염병 대책회의는 하고 있지만 거의 일상을 회복한 상태다. 박 교수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병원들에 큰 가르침을 주었다는 점”이라며 “우리 병원도 최근 홍콩에서 유행해 100여명의 사망자를 낸 홍콩독감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세우기 시작하는 등 2개월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도 “메르스 사태 이전이나 지금이나 무분별한 입원실 면회와 다인실의 보호자 간호 등 후진적인 ‘간병 문화’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선별진료소가 운영되는데도, 보호자들이 환자를 보러 오는 빈도는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요.”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女간호원과 정 통한 폐결핵 환자, 배신당하자…

    女간호원과 정 통한 폐결핵 환자, 배신당하자…

    [선데이서울로 보는 그때 그 시절] 68. 간호원과 환자의 칼부림 사랑…함께 병원 뛰쳐나와 한때는 살림까지 (선데이서울 1973년 3월 18일) 의료병동의 폐결핵환자와 그에게 유난히 친절했던 간호원이 사랑을 했다. 둘의 사랑은 함께 병원을 뛰쳐나올 만큼 뜨거운 것이었으나 어느덧 그 사랑은 식어가 여자는 남자를 피했다. 끝내는 칼부림 끝에 남자는 감방으로, 여자는 병실로 가게 됐다. 받기만 하려는 젊은이들의 그릇된 사랑 윤리가 문제다. ●무료 병동서 폐결핵 치료받으며 알게 돼  지난 2일 오후 5시쯤. 서울 동교동 S다방. 맞선을 보듯 한 쌍의 젊은 남녀와 함께 그의 가족들로 보이는 7명이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부드럽게 몇 마디 말이 오가더니 차츰 분위기가 험악해지며 음성이 높아졌다. 창문 쪽을 향해 앉았던 파리한 청년이 발작하듯 후다닥 일어나더니 “에이 이 년!” 하면서 마주 앉았던 여자의 얼굴을 면도날로 그어버렸다. 여자는 이를 피한다고 고개를 뒤로 젖히다가 의자와 함께 나둥그러졌다. 청년의 이름은 백병일(26). 전북 J읍이 고향인 폐결핵 2기의 환자. 얼굴을 긁힌 여자는 최정숙(가명·24)양으로 백씨의 애인이자 전직 S병원 간호원. 백씨가 최양의 얼굴을 긁은 이유는 한 마디로 ‘자기를 버리고 가려는 님을 못 가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그러나 결과는 엄청나 백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되고 최양은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10주라는 큰 상처가 생기게 된 것은 백씨의 칼을 피하려다 의자와 함께 넘어지는 바람에 오히려 칼이 얼굴에서부터 목줄까지 그어져 버린 것. 이 두 사람이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해 6월. 백씨가 S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부터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근근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메리야스 공장에 다니던 백씨는 과로로 폐결핵에 걸려 1971년 10월부터 시립서대문병원 극빈자 무료병실에 입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입원한지 8개월이 되는 지난해 6월, 백씨가 입원해 있는 입원실 간호원이 최양으로 바뀌었다. 한 병실에 7개의 베드가 있는데 최양은 특히 백씨에게 미안할 정도로 친절했다. 치료약에서부터 음식에 이르기까지 간호원의 정도를 지나칠 만큼 알뜰히 보살펴 주었다. 한 달이 지난 7월부터 둘은 데이트를 즐기게끔 되었고, 8월에 들어서서는 결혼을 약속, 정을 통했을 정도로 급속히 친해졌다. 그러자 병원에서의 소문도 시끄럽고 하여 최양은 병원에 사표를 내고 백씨도 퇴원해 버렸다. 이때 최양은 “당신의 병은 제가 책임지고 고쳐 드릴 테니 아무 염려 말고 나가서 살자”고 하더라는 게 백씨의 말. 그래서 둘은 있는 돈 없는 돈 긁어모아 살림을 차렸다. 그러나 생활무능력자인 백씨와 최양의 동거생활은 계속 평화로울 수만은 없었다. 티격태격 싸움도 잦아졌다. 백씨 몰래 아기를 유산시킨 최양은 건강을 이유로 고향인 충북으로 내려가 버렸다. 일이 이렇게 되자 정식 결혼해서 살기를 바란 백씨는 최양의 부모들을 만나 “이왕 이렇게 된 것이니 결혼을 시켜달라”고 했고 최양 집에서도 승낙을 했었다는 게 백씨의 진술. 그러나 무남독녀 외딸을 백씨에게 주기는 서운했던지 최양 집에서는 말과는 달리 자꾸 둘의 사이를 떼어 놓으려고 했다. 그리고 최양은 백씨 몰래 서독으로 가기 위해 해외개발공사에서 파독 간호원 훈련을 받고 있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백씨는 지난 2일 사생결단을 하기 위해 아침부터 훈련원이 있는 동교동 로터리에서 기다리다 교육을 받고 나오는 최양과 그의 부모들을 만나 다방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일을 저질렀던 것.   ●남자 피해 서독 파견 간호원 훈련받다가 “미안합니다. 단지 내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칼질을 했던 것인데 그만…. 지은 죄만큼의 처벌을 받고 나온 뒤 그녀만 이해해 준다면 다시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그녀는 나의 첫사랑이었으니깐요”-백씨의 심정이다. 한참 동안 최양의 과거-간호학교 때부터 제멋대로 놀아난 여자며 병원에서도 백씨와 알기 전 역시 환자인 정모씨와의 스캔들이 있었느니 등등-를 늘어놓으며 그녀를 욕 한 백씨지만 그래도 자기에겐 최양만이 유일의 여성이라고. 한편 병실에 누워 있는 최양은 백씨의 이야기라면 한마디도 듣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다며 눈을 감기만. 정리=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은 1960~70년대 ‘선데이서울’에 실렸던 다양한 기사들을 새로운 형태로 묶고 가공해 연재합니다. 일부는 원문 그대로, 일부는 원문을 가공해 게재합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어린이·청소년기를 보내던 시절, 당시의 우리 사회 모습을 현재와 비교해 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 원문의 표현과 문체를 살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일부는 오늘날에 맞게 수정합니다. 서울신문이 발간했던 ‘선데이서울’은 1968년 창간돼 1991년 종간되기까지 23년 동안 시대를 대표했던 대중오락 주간지입니다. <편집자註>
  • 강동성심·강릉의료원 격리 해제…복지부 “메르스, 큰 고비 넘겼다”

    강동성심·강릉의료원 격리 해제…복지부 “메르스, 큰 고비 넘겼다”

    메르스 3차 유행이 우려됐던 서울 강동성심병원과 25명의 투석 환자가 입원 중인 강원 강릉의료원이 6일 밤 12시를 기해 격리 해제됐다. 앞서 건국대병원과 경기 구리시 카이저 병원도 격리 해제됐고 이제 강동경희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만 남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메르스가 큰 고비를 넘겼다는데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도 인식을 같이한다”고 답했다. 다만 “186번째 환자(50·여)의 감염 경로가 확실치 않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어 앞으로의 모니터링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추이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 격리 해제는 메르스 진정세가 안정기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강동성심병원은 173번째 환자(70·여)에게 노출돼 관리대상에 들어간 인원이 한때 5000명에 이르던 곳이다. 보건당국은 이 병원에 온 신경을 집중했지만 다행히 환자는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무사히 최대 잠복기가 끝났다. 보건 당국은 남은 집중관리병원 2곳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만 무사히 관리된다면 메르스 종식이 머지않았다는 기대가 나온다. 강동경희대병원은 이 병원 투석실에서 165번째 환자(79)에게 직간접 노출된 혈액투석 환자 97명이 지난달 18일부터 격리돼 있다. 이 병원에선 지난달 26일 간호사(27·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모니터링 기한은 오는 11일까지로, 환자가 추가 발생하지 않으면 격리 해제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다만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일주일 새 간호사 2명과 의사 1명이 연달아 감염돼 보건당국은 모니터링 해제 시한을 잡지 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이 병원 암병동에 내원한 뒤 발열 증세를 보인 186번째 환자는 배우자인 132번째 환자(55)에게 감염된 가족 간 감염 사례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26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고 5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메르스 진원지인 경기 평택성모병원이 이날 재개원했다. 지난 5월 29일 휴원한 지 38일 만이다. 이 병원에서는 입원환자 34명과 간호사 3명 등 모두 37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병원 측은 재개원 준비 기간 동안 3차례에 걸친 내부 소독, 입원실 환경 개선,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한 병원 내 감염 원천차단, 원내 감염관리의 개선 등 각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책을 마쳤다고 밝혔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 의료, 회생의 실마리는 어디에?/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한국 의료, 회생의 실마리는 어디에?/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버락 오바마도 부러워한다는 대한민국의 의료 제도에 대한 자부심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화려한 시설, 고가장비, 우수한 의료진도 의료운영 체계의 후진성을 가리지 못하고 치유의 공간이어야 할 병원이 치명적인 질환을 전파하는 구심점이 됐다. 전염성이 낮아 다른 나라에서는 중동을 다녀온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발병했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한국에서만 짧은 기간에 이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전파된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한국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너무 붐비는 응급실, 다인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가 지내는 것, 여러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 쇼핑 관행, 가족 간병과 문병문화’ 등 한국 의료의 특수 상황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병원 내 감염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 위험성에 대해 이미 많은 경고가 있었으나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응급실, 입원병동, 외래진료실은 동선이 겹치지 않게 독립 건물로 분리해 관리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병원은 한 건물 내에 모든 시설이 있고, 여기에 식당가와 상점들까지 공존하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깝다. 치료하기 어려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 환자들이 우리나라의 병원과 같이 매우 좁은 공간에 함께 있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메르스 사태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형 병원에는 왜 이렇게 사람이 몰리고 병실은 항상 부족한 것일까. 첫째 이유는 의료 전달 체계의 붕괴다. 상급 종합병원인 대학병원은 중증 환자를 위한 전문병원 역할을 해야 하지만 경증 환자의 이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응급실 역시 응급환자가 아닌 사람이 와도 병원이 제재할 방도가 없으니 항상 환자가 넘친다. 둘째 이유는 의료 수가다. 선진국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과소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를 방문하는 횟수는 선진국의 2배를 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도 2배가 넘는다. 한편 병원 입장에서는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위 시간당 진료하는 환자 수를 무리하게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대형 병원에서의 의료 과소비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 병원의 입원실은 1~2인실 위주로 운영되고 일반인의 병실 출입을 통제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병실은 다인실 위주이고 환자 가족이나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것을 전제로 건강보험제도가 운영되기 때문에 병실에는 간병을 돕기 위해 머무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환자, 일반인이 섞여 숙식을 함께 하고 있는 찜질방 같은 다인 병실 풍경은 우리나라 병원의 최첨단 설비와 우수한 의료기술 뒤에 숨겨진 부끄러운 모습이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의 경우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환자의 의료 쇼핑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는지 이번 사태가 명백히 보여 주었다. 어느 의료기관을 거쳐서 왔는지 파악조차 하기 어려운 의료정보의 연계 체계나 경증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지 못해 중증 환자가 입원하지 못하고 응급실에서 수일간 머물러야 하는 의료 전달 체계로는 병원들이 전염병에 대비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의료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의료 선진국으로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했으나, 메르스법안은 ‘환자 발생 병원 공개, 거짓 진술 처벌, 역학조사관 증원’ 등을 주로 다루고 있고, 병원 내 감염을 줄일 수 없는 비정상적 의료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감염관리 현황을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페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책임을 의료기관에 떠넘기고 정부는 감독만 하겠다는 것이다. 감염병의 확진부터 치료까지 모두 의료기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지적한 우리나라 의료 현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료제도의 개혁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어떤 대책도 의미 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할 것이다.
  • [열린세상] 한국 의료, 회생의 실마리는 어디에?/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한국 의료, 회생의 실마리는 어디에?/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버락 오바마도 부러워한다는 대한민국의 의료 제도에 대한 자부심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한순간에 무너졌다. 화려한 시설, 고가장비, 우수한 의료진도 의료운영 체계의 후진성을 가리지 못하고 치유의 공간이어야 할 병원이 치명적인 질환을 전파하는 구심점이 됐다. 전염성이 낮아 다른 나라에서는 중동을 다녀온 환자에서 제한적으로 발병했던 메르스 바이러스가 한국에서만 짧은 기간에 이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전파된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한국 메르스 합동평가단’은 ‘너무 붐비는 응급실, 다인병실에 여러 명의 환자가 지내는 것, 여러 의료시설을 돌아다니는 의료 쇼핑 관행, 가족 간병과 문병문화’ 등 한국 의료의 특수 상황을 지적했다. 우리나라 병원 내 감염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고, 그 위험성에 대해 이미 많은 경고가 있었으나 정확한 통계조차 없다. 응급실, 입원병동, 외래진료실은 동선이 겹치지 않게 독립 건물로 분리해 관리하는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병원은 한 건물 내에 모든 시설이 있고, 여기에 식당가와 상점들까지 공존하는 백화점이나 쇼핑몰에 가깝다. 치료하기 어려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지니고 있는 환자들이 우리나라의 병원과 같이 매우 좁은 공간에 함께 있으면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메르스 사태가 적나라하게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형 병원에는 왜 이렇게 사람이 몰리고 병실은 항상 부족한 것일까. 첫째 이유는 의료 전달 체계의 붕괴다. 상급 종합병원인 대학병원은 중증 환자를 위한 전문병원 역할을 해야 하지만 경증 환자의 이용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 응급실 역시 응급환자가 아닌 사람이 와도 병원이 제재할 방도가 없으니 항상 환자가 넘친다. 둘째 이유는 의료 수가다. 선진국의 3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병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의료 과소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를 방문하는 횟수는 선진국의 2배를 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기간도 2배가 넘는다. 한편 병원 입장에서는 수가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위 시간당 진료하는 환자 수를 무리하게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급 종합병원을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건강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대형 병원에서의 의료 과소비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병원 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선진국 병원의 입원실은 1~2인실 위주로 운영되고 일반인의 병실 출입을 통제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병실은 다인실 위주이고 환자 가족이나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것을 전제로 건강보험제도가 운영되기 때문에 병실에는 간병을 돕기 위해 머무는 사람들로 항상 붐빈다. 환자, 일반인이 섞여 숙식을 함께 하고 있는 찜질방 같은 다인 병실 풍경은 우리나라 병원의 최첨단 설비와 우수한 의료기술 뒤에 숨겨진 부끄러운 모습이다.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의 경우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환자의 의료 쇼핑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 될 수 있는지 이번 사태가 명백히 보여 주었다. 어느 의료기관을 거쳐서 왔는지 파악조차 하기 어려운 의료정보의 연계 체계나 경증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지 못해 중증 환자가 입원하지 못하고 응급실에서 수일간 머물러야 하는 의료 전달 체계로는 병원들이 전염병에 대비한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현재의 위기 상황을 의료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의료 선진국으로 다시 일어나기를 기대했으나, 메르스법안은 ‘환자 발생 병원 공개, 거짓 진술 처벌, 역학조사관 증원’ 등을 주로 다루고 있고, 병원 내 감염을 줄일 수 없는 비정상적 의료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보건복지부는 ‘병원 감염관리 현황을 상시적으로 평가하고 결과에 따라 페널티를 부여하겠다’고 발표했다. 모든 책임을 의료기관에 떠넘기고 정부는 감독만 하겠다는 것이다. 감염병의 확진부터 치료까지 모두 의료기관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메르스 합동평가단’이 지적한 우리나라 의료 현장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료제도의 개혁이 따르지 않는다면 그 어떤 대책도 의미 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할 것이다.
  • [메르스 꺾이나] 日, 감염병 유입 차단 ‘3중 저지선’ 구축

    일본 정부는 메르스가 이웃국가 한국에서처럼 확산될까 긴장하면서 ‘매뉴얼 사회’답게 철저한 대처 및 예방 방안을 전국 보건기관과 공항·항만 등 현장에 시달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후 약방문격의 대응이 아니라 국가가 민간 병원 등과 협의해 선제적으로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다. 일본 보건당국은 한국에서의 확산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혼잡한 병동에서의 감염’ 및 ‘병원 이동 감염’ 사례를 막는데 초점을 맞췄다. 24일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감염 의심자에 대해서는 지정 기관에 격리 수용 및 개인 입원실 사용을 원칙으로 정했다. 가족들의 간호도 허락하지 않고, 의료 기관이 간호하도록 한 상태다. 후생 당국은 해외 전염병이 유입될 것에 대비해 의심 환자에 대한 ‘사전대응’, ‘국경 및 공항·항만에서의 현장·대책’, ‘입국 후 조치’ 등 3중 저지선을 둘러쳤다. 일본 당국의 1차 저지선은 감염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전 대응이다. 한국인 입국자나 한국을 거쳐 온 일본인 또는 외국인들은 요주의 대상이다. 후생성 검역업무 담당자들은 “해외 공관과 국제보건기구 등에 의해 확보한 정보를 통해 메르스 발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의 정보가 입수되면 검역소 등에 연락해 공항 및 항만 등에서 체크하면서 예의주시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2차 저지선은 공항과 항만 등에서의 현장 대책이다. 국제선 여객기가 도착하는 전국 30개 공항의 검역소와 입국 심사대에서 2차례에 걸쳐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메르스 발병국을 최근 3주일 이내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를 이중 체크한다. 적외선 체열검사 장비인 서모그라피 등을 통한 체온 확인은 물론 필수다. 일본의 3차 저지선은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는 잠복기 감염자의 입국 가능성을 감안한 입국 후 사후 조치다. 대상자에 대한 체류지, 연락처 등 동선에 대한 파악 및 확보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당국은 감염자가 몸에 이상을 느껴 스스로 병원 대합실에서 기다렸다가 진료를 받을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해 보건기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상황이다. 병원 내 감염 가능성에 대해 경계를 높인 상태다. 감염 의심 단계에서 관련 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정보를 알림으로써 전 국민에게 경각심을 높이는 공보 정책도 세워 놓고 있다. 후생 당국 측은 메르스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정보를 공개할 방침이다. 한국 보건당국의 뒤늦은 정보 공개가 상황을 키운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듯하다. 한국에서 감염이 확산된 이유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일본 후생당국은 에볼라 등 지구촌을 괴롭히고 있는 주요 전염병의 의심환자 수송을 위한 체계를 점검하면서 관계 당국 및 민간 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 간의 정기적인 훈련 체제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검역소와 관계 당국들은 매년 수송 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가 앞장서 민간 병원 등과 공조해 재난에 대비한 매뉴얼과 시스템을 재검검한 것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중인 사람은 하루 사이 922명 급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17% 순증했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1천368명이 추가로 격리됐다는 뜻이다. 자가 격리자가 전날보다 672명(13%)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0명(72%)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 현재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 현재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중인 사람은 하루 사이 922명 급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17% 순증했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1천368명이 추가로 격리됐다는 뜻이다. 자가 격리자가 전날보다 672명(13%)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0명(72%)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라지만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라지만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 한국 메르스’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격리 경험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해 현재 격리 대상이거나 잠복기가 끝난 격리 해제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산발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격리 대상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17일 하루만에 1000명 가까이 격리 대상자가 늘자 이들을 일일이 모니터링이 가능한지 여기저기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전체 격리자는 6508명이다. 여기에 격리해제된 사람(3951명)까지 더하면 격리를 경험한 사람은 1만 459명에 이른다. 격리 대상자는 계속 늘고 잠복기가 지난 사람들 가운데서도 속속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할 방역 당국의 능력이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다. 실제로 자가 격리 대상자들이 방역 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해외 여행을 떠나려다가 당국에 적발되거나 격리 대상자들이 무단 외출해 경찰까지 동원해 이들을 찾아다니는 소동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가 격리 대상자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사회 감염 차단도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메르스 차단 고리를 끊겠다는 정부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중인 사람은 하루 사이 922명 급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17% 순증했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1천368명이 추가로 격리됐다는 뜻이다. 자가 격리자가 전날보다 672명(13%)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0명(72%)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 한국 메르스’ ‘메르스 격리 경험자 1만명 돌파’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격리 경험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해 현재 격리 대상이거나 잠복기가 끝난 격리 해제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산발적으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격리 대상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17일 하루만에 1000명 가까이 격리 대상자가 늘자 이들을 일일이 모니터링이 가능한지 여기저기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전체 격리자는 6508명이다. 여기에 격리해제된 사람(3951명)까지 더하면 격리를 경험한 사람은 1만 459명에 이른다. 격리 대상자는 계속 늘고 잠복기가 지난 사람들 가운데서도 속속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할 방역 당국의 능력이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다. 실제로 자가 격리 대상자들이 방역 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해외 여행을 떠나려다가 당국에 적발되거나 격리 대상자들이 무단 외출해 경찰까지 동원해 이들을 찾아다니는 소동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자가 격리 대상자 모니터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사회 감염 차단도 어려워진다. 이렇게 되면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메르스 차단 고리를 끊겠다는 정부의 주장도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라지만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 아니다”라지만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 한국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 WHO가 “한국 메르스 비상사태가 아니다”라고 발표했지만 메르스 확진자 162명, 격리자 6508명을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은 전염병이 언제든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지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긴급위원회 이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메르스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를 선포하기 위한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한국에서 메르스가 확산된 주요 원인으로 의료종사자와 일반시민의 메르스에 대한 인식 부족, 병원에서의 전염 예방조치 미흡 등을 꼽았다. 아울러, 병원 응급실과 입원실이 꽉 차 있고 메르스 환자와 가까운 접촉이 많았던 점,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 환자의 행동, 감염된 메르스 환자를 환자 가족이 직접 간호하고 문병객도 많아 2차 감염이 많았던 점도 메르스를 확산시킨 요인으로 봤다. WHO는 “한국에서의 이번 메르스 감염 확산은 이동이 활발한 사회에서 모든 국가가 예기치 않은 메르스 등 전염병 발발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HO는 그러나 한국에 대한 여행이나 교역 금지 조처는 권고하지 않는다며, 입국시 검사도 지금으로서는 불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의심 환자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수가 16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으로부터 격리 중인 사람은 하루 사이 922명 급증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격리 중인 사람은 6천508명으로 전날보다 17% 순증했다. 이날 격리 해제자가 446명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 사이 1천368명이 추가로 격리됐다는 뜻이다. 자가 격리자가 전날보다 672명(13%) 늘었고, 병원 격리자는 250명(72%) 증가했다. 대책본부는 집중관리병원 내의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돼 전날보다 병원격리 대상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은 총 3951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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