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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구조대] 모란시장 야산 자락서 발견된 박스 속 개들

    [애니멀구조대] 모란시장 야산 자락서 발견된 박스 속 개들

    박스 속 개들은 죽지 않고 있었습니다.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 라는 말을 연신 해대며 우리는 그 개들을 구조 케이지 속으로 빠르게 넣고 있었습니다. 밀려드는 구조 제보 태평이(https://news.v.daum.net/v/20180823135104725)를 구조한 날, 아니, 구조된 태평이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무서운 피를 쏟으며 그렇게 허망하게 간 날, 태평이의 사체를 끌어안고 있던 우리에게 날아든 또 하나의 제보가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이었으니, 동물들 또한 극심한 고통 속에 처해 있을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겠지요. “와, 이건 뭐 볼 수가 없어. 처참하다는 말 밖엔. 야산에 한 작은 박스 안에 개들이 꽉 들어차 있는데, 움직이기나 할까... 딱 개가 서 있는 그 크기야. 근데 개들이 너무 많아서 지들끼리 붙어 옴짝달싹을 못한다니까. 뭐 그렇게 개를 기르는지, 오죽하면 내가 그렇게 키우면 안 된다고 말을 다 했다니까요.” 개들이 있다는 장소는 태평이를 구한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모란시장 길 건너편 야산. 제보자는 우연히 그 야산을 갔다가 발견했다고 하였습니다. 빨리 구하라는 말과 함께 제보자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보를 듣고 또 다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머리는 계산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녀석들을 구한다면, 치료비는? 공간은? 그리고 입양을 못 간다면 계속 보호소 동물들이 늘어나는데?’ 위급하고 고통 받는 동물들에 대한 사연을 듣고 아무런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무조건 구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럴 역량이 시민단체에는 없습니다. 재정, 공간, 인력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케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구조를 하는 민간단체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기 때문에 모든 활동에는 한계가 따릅니다. 그래서 구조 전 고려해야 할 원칙이 불가피합니다. 구조의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긴급성’입니다. 제보가 먼저 들어왔다 하더라도 뒤이어 들어온 동물의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고 위급한 경우 그 동물이 구조대상이 됩니다. ‘일단 확인부터 하고 나중에 생각하자.’ 우선 야산에 가 보기로 하였습니다. 태평이와 함께 데리고 나온 살아있는 녀석 한 마리에 대한 치료비와 인플루엔자 걸린 사체 7구에 대한 사체 처리비를 머릿속으로 계산하면서 말입니다. 박스 속 개들 아무도 올 것 같지 않은 야산, 벌레들이 자꾸 붙어 몸을 마구 뜯어댔습니다. 5분만 땡볕에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의 폭염 속에 개들이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풀 숲 안쪽으로 있는 작은 공터, 숨죽인 개들은 조용히 사람을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묶여 있는 개 두 마리와 함께 문제의 박스를 발견했습니다. 벽면은 철망으로 되어 있는 낮은 박스. 그 안에 개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을 보더니 반가운지 연신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 사방에 냄새가 지독했습니다. 부패된 음식물과 배설물, 그리고 가끔씩 내린 비로 개들의 몸은 축축해 보였습니다. 더러운 공간보다 더 참기 어려워 보이는 것은 좁은 곳에서 더위를 이겨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어린 개들인 것 같았고, 한 어미의 배에서 나온 새끼들처럼 모두 생김새가 닮아 있었습니다. 제보자의 말로는 20마리쯤 있었다고 했고 하나 둘 잡아먹는 개들이라고 했는데 막상 와 보니 남아 있는 개들은 9마리가 전부였습니다. 복날 다음이었으니 사라진 것이 당연했는지도 모릅니다. ‘아, 어쩌지?’ 오긴 왔지만 9마리를 다 데려갈 수는 없었습니다. 이보다 더 위급한 구조건들이 이미 밀려 있었고, 그 사안들은 물리적 폭행을 당하거나 목이 썩은 채로 다니는 경우였기에 훨씬 더 긴박하였습니다. 돌아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들의 주인도 없었고 무작정 데려오자니 또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 뻔했습니다. “일단 기다려 줘.” 방법을 찾아볼게. 고민 회의 “올해 벌써 500마리 넘게 구조했어요, 단체 보호소에 더 이상 공간이 없어 유료 위탁 시설을 이용하는 상황인데, 재정적으로 무리인데 괜찮을까요?” 내부에서의 고민은 너무도 당연했습니다. 차라리 보지 않았으면 괴롭지나 않을텐데. 박스 속의 개들을 생각하며 괴로웠지만 일단 시간을 더 두고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폭우 여러 날이 지나고, 비가 내리지 않는 여름이 있나 싶을만큼 폭염만 지속되던 어느 날, 폭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내리는 비의 여유를 즐길 수 없었습니다. 야산 속 개들은 박스 안에 갇혀 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그날 새벽, 다시 가 보기로 했습니다. 차바퀴가 빠질 만큼 진흙이 산 위에서 내려오는 산길을 차를 타고 거슬러 올랐습니다. 빗물은 마치 냇물처럼 흐르고 있었습니다. 바퀴가 빠지면 오도가고 못하는 신세가 될 것이 뻔했지만 이왕 온 길, 멈출 수 없었습니다. 새벽이라서 주인이 없을 것은 뻔했지만 다시 한 번 눈으로 개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빗 속에 방치된 개들 개들은 공포에 질려 마치 사람이 부둥켜 안 듯 한쪽으로 몰려 붙어 있었습니다. 비는 바닥에 떨어져 튕겨 다시 개들의 몸을 적시고 있었습니다. 위에 덮은 박스의 나무 뚜껑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개들을 이대로 둘 수는 없었습니다. 주인의 동의를 구하면 좋지만, 나타나지 않는 주인을 무작정 기다릴 수도 없었습니다. 가끔이라도 올 주인이 보도록 쪽지에 연락처를 붙이고 돌아왔고, 구조 계획을 세워 실행하기로 결심했습니다.구조 마음은 먹었지만 개들을 태울 차량이 되는 날을 또 기다려야 했고, 받아줄 수 있는 병원 섭외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또 여러 날이 지났지만 개들의 주인은 연락이 없었습니다. 동의없이라도 구조해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구조하러 간 날, 드디어 주인을 만났습니다. “데려 가세요.” 주인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려고 마음을 단단히 먹었건만 주인의 반응은 의외로 싱거웠습니다. “요즘 개 사 가는 사람도 없어요, 저 개들 큰 개도 아니어서 제 값도 못 받고 귀찮아 죽겠으니 얼른 가져가쇼. 누군가 어미 한 마리가 낳은 새끼들을 다 가져온 건데, 나머지는 팔았고 이 개들을 지금 4개월째 저러고 있소.” 4개월. 박스 개들은 무려 4개월이나 그곳에서 있었던 것입니다. 박스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마치 흙 속에 숨어 있던 벌레들이 깜짝 놀라 기어 나오듯, 개들은 앞다투어 열린 뚜껑을 비집고 나오며 좋아했고 그렇게 우리를 반겼습니다. 그 날 그렇게 박스 개들은 세상 밖을 나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안전한 기준 안에서만 구조를 결정할 수 없는 현실. 이것이 우리나라 동물구조의 현실입니다. 케어는 오늘도 밀려드는 제보와, 부족한 역량 사이에서 한숨을 내쉬곤 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이 길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구조되어 활기를 되찾고, 새 삶을 맞이한 동물들의 모습을 볼때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케어가 이 여정을 포기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케어와 함께해주십시오.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soyounpark@fromcare.org
  • 정재웅 서울시의원, 청소년 의회교실 참석 학생 격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정재웅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3)은 10월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79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하여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날 행사는 남부교육지원청(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일일 시의원이 되어 모의의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민주시민으로서 리더십 함양을 위해 서울시의회가 운영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한 후 ‘수업시간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하는 등 모의의회를 진행하면서, 찬반 토론을 통해서 안건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을 논하고 전자투표를 거쳐 조례안을 부결하는 등 자치법규 입법과정 전반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입양아에 대한 편견에 대한 생각’ 등 학생들의 신선한 의견이 담긴 2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하여 참가학생들을 격려한 정 의원은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며 “최근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의 유권자인 청소년이 청소년 의회교실을 통해 지방의회를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품는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험

    장애인도 노인도 모두 품는 순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험

    일본 규슈 후쿠오카에 있는 텐진 지하가는 후쿠오카현의 대표 관광지다. 이 텐진 지하가를 후쿠오카 명물로 만든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화장실이다. 이곳에 대규모 서재를 꾸몄고, 입구에는 세련된 전시물들을 진열해 미술관에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다양한 언어로 화장실 안내 표지판을 만든 건 기본이고, 입구에는 진입로 턱을 없애 휠체어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개수대 높이를 낮추고 다양한 높이의 거울을 비치해 이용자 모두 자신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변기에는 노인이나 장애인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손잡이를 설치했다.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하지 않고 소외감 없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정책이 유니버설 디자인이다. 성별, 국적,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이 도시로 확장한 게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다. 순천시는 관광객과 주민 등 모두가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9일 밝혔다. 교통, 관광, 복지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정착시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시는 도심 지역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터를 공유주차장으로 조성해 운영 중이다. 건축 예정이 없는 공터나 자투리땅 등의 토지 소유자에게 사용 승낙을 받았다. 토지 소유자에게는 재산세를 면제해 주고 주민자율 공유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28곳에 무료 주차장 512면을 만들었다. 또 원도심 등 주차 문제가 심각한 5곳에 설치하고 있다. 공유 주차장은 주차장 부족 문제 해결뿐 아니라 주변 환경정비 효과까지 있어 호응이 높다.●무료 공유주차장 상반기 28곳 512면 설치 시는 편리한 시내버스 이용을 위해 시민 중심의 노선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생활권역별 환승 시설을 도입했다. 편리한 환승 체계를 구축하고 읍·면 지역 원거리 노선 개편, 신도심 교통 서비스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예정이다. 노선 개편안에 대해 지역별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 등을 열어 확정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에 스마트 횡단보도 만들어 어린이, 노인, 장애인, 오지마을 주민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편의 지원 및 안전시설 개선에도 힘쓴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자 무단횡단 방지와 교통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있다. 교통 노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안전용품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벽지마을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편의를 위해 마중택시를 동 지역까지 확대 운행하고 있다. 마중택시는 승강장까지 거리가 1㎞ 이상인 읍·면·동에 해당된다.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저상버스는 예약 서비스로 편의를 도모한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부상하게 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고령인구와 장애인을 모두 포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요구되는 시대로 바뀌었다는 데 있다. 시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실버타운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은퇴자 주택, 휴양시설, 레저시설, 의료시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올해 기본적인 추진 계획을 수립해 방향을 설정한다는 전략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주치의 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1~3급 중증장애인으로 만성질환 또는 장애로 건강관리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시범 운영한 뒤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서비스는 일반건강관리 및 통합관리서비스, 주장애관리서비스 등이다. 관광지도 누구나 이용이 편리하도록 한다. 연간 200만명이 찾는 순천만습지는 장애인, 노인,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객이 이동하고 관광하는 데 제약이 없게 했다. 장애물 없는 관광 환경을 조성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열린 관광지로 선정됐다. 장애인 화장실이나 주차 편의시설, 장애인 편의를 위한 점자 블록 등 문턱을 없앴다. 올해 관광객 편의를 위한 탐방객 쉼터 만들기, 노후 데크 교체, 활엽수를 심고 친환경소재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유기동물 보호·관리 ‘동물보호센터’ 건립 추진 유니버셜 디자인 도시는 반려동물에게도 적용된다. 시는 유기동물 보호 및 관리를 위한 동물보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설치해 유기동물 행동교정 및 입양, 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자전거를 공유할 수 있는 온누리 자전거 무인 대여소도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자전거 무인 대여소는 28곳에 275대가 있다. 시는 2020년까지 대여소 20곳을 추가 설치하고, 자전거 500대를 더 구입할 계획이다.●전동드릴 등 무료 대여… 기술 교육도 병행 생활공구 공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필요한 전동드릴, 망치, 니퍼, 스패너 등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한다. 생활 밀착형 기술 교육과 체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처럼 교통, 복지, 반려동물, 관광지 등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모두가 편한 도시를 모티브로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정책들이 시민들에게 체감되고 도시의 격을 높일 수 있도록 올해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안한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내년 시범 사업 등을 선정, 순천형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확정할 방침이다. 강영선 안전행정국장은 “장애인들이 사용하기 쉬운 것은 모두에게도 편리하다”며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위해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들이 편안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군포시, 첫째아 출산장려금 100만원으로 2배 인상

    경기도 군포시가 출산장려금 지원금액을 대폭 인상한다. 시는 출산장려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한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8일 공포했다고 밝혔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이번 조례 개정에 따르면 시는 2019년 출생아부터 적용되는 첫째아에 대한 출산장려금은 100만원으로 2배 인상했다. 둘째아는 300만원, 셋째아 500만원, 넷째아 이상 700만원으로 지원금액을 대폭 올렸다. 2018년 출생아는 종전과 동일하게 첫째아 50만원,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이상 5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시 합계 출산율은 1.10명으로 경기도 1.06명, 전국 1.05명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첫째 자녀에 비해 둘째 자녀 이상 출산하는 가정의 수가 적어 시는 이번 다자녀 가정의 출산장려금을 인상하게 됐다. 또한 만 12세 이하의 자녀를 입양한 경우에도 출생과 동등하게 간주해 출산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입양일로부터 1년 이내 신청하면 된다. 이번 개정 조례안은 지원제외 사항도 다루고 있다. 국외출산은 지원이 불가하며 다문화 가정이거나 직장, 학업 등의 불가피한 사유로 국외 출산한 경우만 예외로 지원한다. 출산장려금 신청 시기도 변경돼 기존에 출생신고 후 60일 이내에서 출산 후 1년 이내 신청하면 된다. 한대희 시장은 “행복이 가득 찬 출산 가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장려금 지원을 확대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정책을 펼쳐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상상 그 이상의 저출산 대책을 기대한다/김경두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상상 그 이상의 저출산 대책을 기대한다/김경두 정책뉴스부장

    식상하다. 재고상품 천지이니 그렇다. 신상품은 가물에 콩 나듯 드물고, 파격 할인 제품도 해외 역직구나 온라인 매장보다 비싸다. 정부와 마지못해 참여하는 기업들, 그들만의 바겐세일이니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을 수 없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꿈꿨던 코리아세일페스타의 현주소다.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다음달 내놓을 저출산 대책도 특별할 게 없다는 소식이 들린다. 기존 정책을 재구조화하는 게 뼈대라고 한다. 근본적인 틀을 바꾸는 것뿐 아니라 상상 그 이상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어서 좀 우려스럽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처음으로 만 6세 이하 아동들에게 아동수당 10만원을 지급했다. 3년 전만 하더라도 ‘예산이 없다’고 기획재정부와 당시 여당(현 자유한국당)이 기겁했던 일이다. 아동수당은 2006년 위원회가 출범할 때부터 주요 대책 중 하나로 거론됐지만 12년이 지난 이제서야 어렵사리 첫발을 내디뎠다. 2006년부터 아동수당을 도입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맴돈다. 올 2분기 ‘출산율 쇼크’(합계출산율 0.97명) 탓에 정책을 가다듬기 위해 발표를 수차례 연기했던 지난 7월 저출산 대책도 재탕 수준에 머물렀다. 그나마 위원회가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최대 2년간 하루 3시간을 줄여 일해도 월급을 다 주는 방안을 밀어붙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용 관련 부처에서 ‘기업 부담이 크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도 만만찮다’는 이유에서였다. 논의 끝에 하루 1시간으로 쪼그라들었다. 이것만으로도 출퇴근 때 아이를 맡기고 데려오는 데 충분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인구 절벽’으로 국가 소멸 위기론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따질 거 다 따지는 대단히 침착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니 2006년부터 지난 12년간 130조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쓰고도 합계출산율이 1.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느슨한 마인드, 경제적 인센티브에 집중된 정책, 사회 곳곳에 자리잡은 여성 차별과 경력 단절, 얼어붙은 취업시장 등을 풀지 않고서는 헛돈만 쓸 뿐이다. 결국 이와 관련된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대책들을 내놓지 않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저출산 속도에 급브레이크를 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 얻은 유일한 교훈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아이를 낳고 싶어도 쉽지 않은 난임 부부에게 호주와 이탈리아처럼 나이 제한이나 인공시술 횟수 제한 없이 과감하게 지원하고, 신혼부부 지원에 동거·사실혼 부부도 포함시키자. 불편한 진실이지만 ‘고아 수출국’이라는 오명도 걷어 낼 때가 됐다. 해마다 400명 안팎의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되고 있다. 지난 60년간 무려 16만명이나 된다. 우리가 낳은 아이조차 우리 사회가 키우지 않으면서 저출산 극복을 말할 수 있을까. 이민자 수용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식만 바꾸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다른 저출산 대책과 비교해 가성비 최고의 정책이다. 이젠 기술·전문직만 가려 이민자를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 그런 인재는 다른 나라에서도 탐낸다. 일본도 간병 인력이 부족해 이민자 문호를 활짝 열었다. 혹시라도 이 순간 상상 그 이상의 저출산 대책을 놓고 부처 간 힘겨루기가 이뤄지고 있다면 한 번쯤 떠올렸으면 싶다. 취업과 결혼 적령기에 있는 20, 30대가 ‘헬조선’을 부르짖고, 내 자식마저 노예로 만들고 싶지 않다고 외치는 현실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감내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한다면 그건 후대에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미필적 고의다. 위원회가 힘을 낼 때다. golders@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해외 입양견 자원봉사자 지원

    아시아나항공, 해외 입양견 자원봉사자 지원

    아시아나항공이 해외로 입양되는 유기견들의 제2의 삶을 돕는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입양견 지원 단체인 ‘동물권단체 케어’와 해외입양견 운송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미주 지역으로 향하는 입양견을 인솔하기 위해 미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동물권단체 케어 자원봉사자에게 지정 체크인 카운터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과 무료 위탁수하물 추가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입양의 경우 통상 대형견 비율이 높은데, 이는 대형견들의 국내 입양이 쉽지 않은 데다 미주 지역이 상대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과 문화가 성숙하게 자리잡고 있어 대형견 입양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성민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서비스지점장(상무)은 “마음속 상처를 간직한 반려견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출발점에 아시아나항공이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반려동물 인구 1000만명 시대에 유기견과 구조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보다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케어,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해외입양견’ 이동봉사자 지원 나선다

    케어,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해외입양견’ 이동봉사자 지원 나선다

    이동봉사자 대상 무료 추가수하물∙라운지 이용 등 특별 혜택 제공키로동물권단체 케어는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과 해외입양견 운송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미주 지역(인천~뉴욕,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하와이)으로 가는 ‘입양견 이동봉사자’를 대상으로 지정 체크인 카운터 제공과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무료 위탁수하물 1PC(30㎏ 가방 1개) 추가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반려견 해외입양은 대형견 비율이 높다. 이는 대형견의 국내 입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케어는 이번 협약의 지원 대상을 미주 노선으로 특정한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미주 지역은 상대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과 문화가 성숙하게 자리 잡아 대형견 입양이 활발하기 때문이라는 것. 케어 박소연 대표는 “장애견이나 대형견의 경우 국내 입양률이 몹시 낮은데, 국내 반려동물 입양 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동봉사자분들의 수고로움이 입양견들에게 제2의 삶을 선물하게 된다. 앞으로 많은 분이 해외입양견 이동봉사를 통해 보람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이동봉사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7월부터 기내 반입 또는 위탁을 통해 동반 가능한 반려동물의 허용 기준을 각각 7kg과 45kg(기존: 5kg/32kg)로 확대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17년 5월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방류결정에 따라 화물 전세기편으로 ‘금등이’와 ‘대포’를 인천에서 제주로 수송하는 등 특수화물 운송의 전문성을 선보이며 동물권 친화적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학대견 구조위해 드론까지 띄웠죠”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 현진영

    “학대견 구조위해 드론까지 띄웠죠” SM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 현진영

    ‘현진영씨, 당신 아주 바닥까지 끌어 내릴 거니깐 어디 두고 봅시다’라는 협박에 “내가 여기서 더 이상 내려갈 데가 어딨습니까. 끌어 내리세요. 전 그런 거 두렵지 않으니깐요.”, “아무리 동물이지만 생명에 관계된 일에 내가 정당하다고 판단하고 행동한 일에 누가 해코지 하는 거, 저는 두렵지 않아요.” “유기견 센터를 한 번 갔다 오면 그 트라우마 때문에 열흘에서 2주 정도 밥을 제대로 못 먹어요. (학대 받았던) 개 모습들이 자꾸 눈에 아른거려서요. 자주 가긴해야 하는데 얘들을 보게 되면 너무 힘들어서 한편으론 힘들어요. 개들 학대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똑같이 해주고 싶은 마음 밖에 안 들어요.” 28년 전, 이수만 현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눈에 한 젊은이가 들어왔다. 젊은이가 가진 목소리에 매료됐던 그는 독특한 춤을 결합해 기획사 설립 1호 가수를 탄생시켰다. 그가 바로 ‘흐린 기억속의 그대’란 노래로 ‘현진영 고(Go) 진영 고(Go)’를 대한민국 전역에 울려 퍼지게 한 재즈힙합 아티스트 현진영씨다. 당시 대중에게 조금은 낯선 힙합음악과 춤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90년대 국내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로 성장했다. 대중에게 받았던 과분한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것일까?. 그 후 수차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고 정상까지 쌓아 올렸던 인기는 한순간 물거품이 됐다. 하지만 대중의 외면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열정 유전자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지금의 현진영씨는 ‘데뷔 28년 차’의 진가를 다시금 대중에게 서서히 인식시키고자 28년 전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맘일 수도 있을 게다. 그런 그를 지난 13일 김포 자택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현진영씨의 반려동물관에 초점을 맞춰 인터뷰를 시작했다. 첫 질문을 던지기 전, 요즘 근황을 물었다. 그는 “수 년 전부터 1인 방송에 대한 비전을 봐왔다. 현재 하고 있는 팟캐스트도 어떤 콘셉트 안에서 꾸미지 않은 내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청취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 주고 있다”며 매주 목요일 진행하고 있는 1인 팟캐스트 활동 ‘현진영 데이’ 소식을 전했다.그에게 반려견은 ‘과거,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눈 그리고 그가 웃을 수 있는 원동력과도 같은 존재’다. 14년째 함께 하고 있는 반려견 ‘엄지’ 엄마인 ‘꾸꾸’가 죽었을 땐, 정말 오열했고 신체 하나를 잃은 것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한 달 넘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다고 한다. “제 인생의 5가지 행운이 있어요. 부모님 만나서 동생 낳아 주신 것, 사랑스런 아내, 이수만 선생님, 기독교 그리고 삶의 배움과 기쁨을 주는 꾸꾸와 엄지예요” 그만큼 반려견은 그에게 소중한 존재다.1인 방송에 대한 관심과 반려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은 지난해 9월 한 때나마 사회적 이슈가 됐던 ‘김포 학대견 구조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는 데 톡톡히 한 몫 했다. 우연히 한 애견운동장 뒤편 개인소유지 뜬장 속 개들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듣게 됐던 그는 참기를 거부하고 드론까지 띄워 현장을 확인하는 집념을 보였다. 현장에 대한 참혹한 ’물증(?)‘을 확인한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인 방송을 통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 당시 개 주인이 현장에 나와 개 밥그릇을 걷어차며, “신경 끄시고 어차피 육견으로 넘길 거니깐 그냥 가세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온몸에 소름이 끼쳤고 이대로 그냥 두어서는 안 되겠단 결심을 했다고 한다. 결국 개 주인 뿐 아니라 한 동물구조단체와의 격한 갈등을 겪게 되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그러한 것들을 지혜롭게 잘 봉합하고 10마리의 개들을 구조했다. 그 중 5마리는 현재 그가 입양해 키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한 마리는 손을 가까이 대려고 하면 뒷걸음친다며 사람을 믿게 하는 훈련을 시키는 중인데 여러모로 힘든 부분이 많다고 한다. 기대치 않았던 ’부담‘도 생겼다. 그의 1인 방송을 통해 김포 학대견들의 생생한 구조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던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 탓일까. 여기저기에서 유기된, 혹은 학대받는 반려동물을 구조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그는 “제가 동물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도 아니고 동물보호캠페인을 하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하기엔 좀 애매하다”며 “대신 제가 맡은 일, 하고 있는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열심히 해나가면서 만일 그러한 현장들이 제 눈에 보이면 그냥 지나가는 일은 결코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현씨는 틈나는 대로 유기견 관련 캠페인에 참석하는 건 물론, 공들여 직접 주최까지 하고 있다. 반려견들과의 힐링시간을 갖자는 취지로 기획한 ‘풀파티’ 행사도 그 중 하나다. “저는 큰 (동물관련)단체에 기부 안해요. 대신 개인이 힘들게 꾸려가고 있는 유기견 보호소들을 골라가면서 지원해요. 그리고 물질적인 지원을 통해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한 일들을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해요”라며 “유기견들에게도 일반 가정견들처럼 똑같은 관심과 사랑을 준다면 ‘유기견은 더러워’, ‘유기견을 어떻게 키워’라는 고정관념도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기견을 입양하려는 분들에게 “내가 즐겁기 위해서 얘들을 데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나도 즐겁고 얘들도 즐겁고, 나도 행복하고 얘들도 행복하기 위해서 삶을 공유한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입양했으면 좋겠다”라며 “그렇게 됐을 때 내가 갖게 되는 행복감이 진정 더 커진다”고 했다. 장소협조: 사카페(SA.4CAFE)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애니멀구조대] 누가 지옥으로 내몰았나?…사상 초유 하남 개지옥 구출기

    [애니멀구조대] 누가 지옥으로 내몰았나?…사상 초유 하남 개지옥 구출기

    지난 6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집단 동물학살 사건이 세상에 폭로되었다. 하남의 감일지구. 개발지역에 몰래 들어와 개들을 넣어 놓는 소위 알박기를 통해 무단으로 점유한 개도살업자들이 개발업체인 LH 측에 이전비용 및 생활대책 용지를 달라며 무려 60억 보상을 요구하였던 사건. 그 과정에서 방치된 개들이 반복적으로 집단 몰살을 당하였던 사건이 LH를 통해 제보를 받은 동물권단체 케어에 의해 드디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굶어 죽은 사체와 뒹굴며 가까스레 숨이 붙어 있던 개들. 곰팡이 핀 음식물 쓰레기들을 먹을 수 없어 뼈만 남아 죽었던 개들이 속출했던 곳. 개발이 시작되며 50만 평의 부지는 황무지처럼 변하였고, 일반시민들의 접근조차 어려웠던 그 곳에서 수년 동안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죽어나갔는지는 지금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철장 곳곳에서 그리고 땅 속에서 나오는 무더기 개 사체들을 활동가들은 보았고, 가는 길마다 조각이 난 뼛조각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 이를 미루어보아, 개들을 가둬 놓고 죽으면 또 다시 어디선가 개들을 데려와 가둬놓는 등 반복적으로 죽이는 행위를 반복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다. 제보를 받은 케어가 처음 사건 현장에 도착한 당시, 200여 마리의 개들은 구석구석 철장에 갇혀 있었다. 그리고 철장에는 빼곡히 각각의 상호명이 걸려 있었다. **축산, ** 상회. 그 이름들은 각각 생활대책용지를 달라는 보상을 요구하는 업체 명이다. 뼈에 가죽만 붙은 채 푹푹 찌는 무더위에 철장 속에 갇혀 녹아내리고 있는 개 사체들 따위는 관심 없다는 듯 섬뜩하게 걸려있는 팻말들이었다. 살아있는 개들은 하나같이 심각한 피부병과 진드기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피부병보다 심각한 것은 굶주림이었다. 일반 개농장에서 개들에게 먹이는 음식물 쓰레기보다 심각한 그것들은 이미 부패될 대로 부패된 찌꺼기들이었다. 그것을 먹고 질병에 걸려 죽었을 개들은 사체에도 살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먹을 수 없어 굶어 죽은 개들은 뼈만 남아 죽어 있었다. 그리고 가까스레 목숨이 붙어 있는 개들은 우리가 도착하자 힘을 내어 일어나 철장에 달라 붙었다. 조용히 사람을 응시하며 꺼내 달라는 눈빛을 보고도 우리들은 바로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개들의 수가 무려 200여 마리인데다, 보상을 요구하며 볼모로 갇혀 있는 개들을 구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다.케어는 일단 이 충격적인 사실을 세상에 폭로하기로 했다. 그리고 최대한 현행법을 활용하기로 했다. 케어 TV를 통해 영상이 확산되며 많은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200마리나 되는 개들이 집단으로 몰살되고 있는 현장은 사상 초유의 사건이었으니 말이다. 민원이 쇄도했고 하남시청이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케어는 ‘굶겨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동물학대 행위로 적극적인 법 해석과 적용, 그리고 행정적 조치를 하남시청에 요구하였다. 학대행위로 판단되면 ‘긴급격리조치‘를 발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마리나 되는 개들을 어디론가 이동시켜 보호하는 격리조치가 부담이 된 하남시청은 당시 거기서 바로 더 나아가지는 않았다. 케어는 다시 아이디어를 냈다. 이미 LH에서 현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이상, LH에서는 펜스 등을 두를 수 있었기에 LH가 개들이 있는 공간 전체에 펜스를 치는 방법으로 개들과 학대자들의 접촉을 차단하는 격리조치를 발동시켰다. 개들이 있는 전체 부지에 펜스가 둘러졌다. 학대자들은 현장에 접근할 수 없게 되었고 전국적으로 동물학대 사실이 폭로된 이상, 내가 주인이라며 소유권 주장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더욱이 격리조치가 되면 그 후의 관리비, 치료비, 사료비 등을 소유자에게 청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러한 안내문을 펜스 전체에 붙이도록 하였다. 200마리 개들에 대한 하루 관리 및 치료 비용은 1000만원 이상이 되므로 학대자들이 소유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우리의 예상은 적중했고 학대자들은 소유권을 주장하지도, 나타나지도 않았다. 학대자들은 고발되었고 동물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케어는 전국에서 모인 활동가들과 함께 긴급 액션에 들어갔다. 활동가들은 매일 매일 그 험한 개발 현장에 들어가 아픈 개들을 빼냈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남은 개들에게 신선한 먹이들을 공급했다. 케어는 모금을 통해 이들을 지원했다. 작은 단체들도 합류했다. 재래식 화장실처럼 배설물 가득한 공간 속에서 온 몸이 피부병으로 덮였던 개들은 하나하나 치료를 받고 입양을 나갔다. 덩치 큰 개들 중 성격 좋은 개들은 해외 입양을 가고 있다. 구조 당시 참혹한 모습으로 사진에 찍혔던 개들이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모습으로 입양자가 보내 준 사진 속에서 웃고 있었다. 200마리의 개들은 무려 두 달 만에 현재 50여 마리로 줄은 상황이다. 일반인들이 접근조차 할 수 없어 알려지지 않았던, 그래서 아무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소리 없는 죽음이 반복되었던 하남의 개지옥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었다.개들이 있던 그 지옥의 공간들은 현재 철거가 이루어지고 있다. 활동가들은 매일 밤 보초를 서며 개들을 지키고, 개농장에서 도망쳐 근처를 돌아다니며 점점 들개화가 되어 버릴 개들을 구조하고 있다. 매일 아픈 곳이 없나 살피며 치료와 입양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은 개들 50여 마리는 현장에서 임시 시설을 만들어 보호 중에 있다. 하지만 덩치 큰 믹스견들의 입양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9월 말이면 하남시와 LH가 개들에 대한 부지 제공을 끝낼 것이다. 그 이후는 유기동물에 대한 일반적 절차대로 하남시에서 안락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옥 속에서 겨우 살아난 개들에게 조금만 더 기회를 제공할 수는 없을까? 하남시를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과 하남시청, LH가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의지를 가진다면 50마리가 있을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다. 지옥 속에서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남은 개들에게 더 큰 기적이 일어날 수 있기를... *동물권단체 케어는 남아 있는 개들의 치료를 해외 단체와 협조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개들의 입양에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 개들이 안락사를 빗겨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입양문의 : care@fromcare.org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 soyounpark@fromcare.org
  • [김유민의 노견일기] 늙은 강아지 행국이와 함께 산다는 것

    [김유민의 노견일기] 늙은 강아지 행국이와 함께 산다는 것

    2003년 8월 태어난 지 3개월 정도 된 요크셔테리어를 만났습니다. 피부병이 있는 녀석은 주인도 없이 병원에 홀로 남겨져 있었습니다. 입양을 위해 멀리 청주까지 갔건만, 막상 녀석을 보니 망설여졌습니다. 지저분한 털 상태에 예쁘지 않은 얼굴. 그냥 돌아설까 하는 마음을 안 건지 애처로운 표정을 하고 쳐다보던 눈망울. ‘나를 버리지 마세요. 데려가 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눈망울을 외면할 수 없어 품에 안았습니다. 미용을 하니 꼬질꼬질한 모습은 사라지고 잘생긴 얼굴이 나오더라고요. 함께 행복하자고 ‘행복’이란 이름을 지었다가 조금 특별하게 바꿔주고 싶어서 한문을 찾아서 ‘행국’이라고 부르게 됐습니다. 행복할 ‘행’, 움켜잡을 ‘국’ 그렇게 15년을 행국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행국이는, 별 것 아닌 나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볼일을 가리는 것부터 자율급식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 있는 저의 걱정을 덜어주는 똑똑하고 애교 많은 강아지입니다. 감정은 또 어찌나 잘 읽는 지요. 속상한 일로 울고 있으면 조용히 다가와 눈물을 핥아주고, 꼬리를 흔들면 애교를 부려줍니다. 크게 아픈 곳 없이 12년을 보냈습니다.행국이 덕분에 편하게 지냈는데도 이사 때마다 집을 구하기 쉽지 않았고, 친구들처럼 장기간 여행을 하는 것은 포기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 행복했습니다. 어느 날부터는 간식을 던져줘도 반응이 없어 ‘늙어서 귀찮은 건가’ 싶었는데 실명이었습니다. 망막위축증에 백내장이 온 행국이의 양쪽 눈은 빛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새로 이사한 집에서 화장실을 찾는다고 여기저기 부딪히며 다치는 행국이의 모습에 가슴이 찢어지고 막막했습니다. 울타리를 만들고 온 집안에 안전가드를 붙여놓았지만 화장실 안에서 또 부딪히고... 패드를 사서 교육을 시작했지만 평생 화장실에 볼일을 보던 행국이는 울기만 했습니다. 울타리 안에 패드를 가득 깔고, 행국이가 답답하지 않게 했습니다. 혼자 있을 녀석이 걱정돼 설치한 홈CCTV. 행국이는 제가 없는 동안 뱅글뱅글 돌고 치매가 온 듯 이상했습니다. 회사에서 10분 거리의 집이었기에 두 달 가까이 잠을 줄여가며, 일하다 달려오기도 여러 번. 동물병원에서는 안락사를 생각해보라고 말했습니다. 약한 마음으로는 ‘이렇게 늙고 병든 강아지를 나만큼 사랑으로 키워줄 곳은 없는데 고통 없이 떠나보내는 것을 어떨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내 ‘행국이가 힘든 게 아니라 행국이를 돌보는 내가 힘들어서 행국이를 보내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행국이는 안락사를 고민했던 못난 제 마음을 아는 건지, 점점 안정을 찾았습니다. 아직은 함께하고 싶다고, 기운차려 보겠다고 하는 것 같아 고맙고 미안했습니다. 행국이는 제 손이 닳도록 핥아줍니다. 그러면 저는 ‘행국아, 사랑해. 더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만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 매일 말해줍니다.아무것도 모르는 철없는 20대에 만난 행국이. 겉모습이 아닌, 마음을 보게 해주었습니다. 소중한 생명이 알려준 마음. 영원히 새끼강아지 같던 행국이는 늙었고, 그만큼 저는 성숙했습니다. 함께하는 사진을 남기고 싶어 스튜디오에 갔습니다. 갑자기 아플까봐 그렇게 영영 떠날까봐 두렵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의 이별을 걱정하기보다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에 감사하며 사랑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앞으로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별 준비가 또 다른 가족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 행국이엄마 지원씨의 이야기를 듣고 복실이누나 씀.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반려동물 요람서 무덤까지… ‘1000만 펫팸족 메카’ 임실 뜬다

    반려동물 요람서 무덤까지… ‘1000만 펫팸족 메카’ 임실 뜬다

    ‘의견(義犬)의 고장’ 전북 임실군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임실군에 따르면 오수면에 전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만들어 반려동물 메카로 육성한다. 규모, 시설, 콘텐츠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반려동물 천국’으로 가꾸려는 청사진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문화 조성’ 정책에 지역 발전을 연계한 시책이기도 하다.임실군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 것은 ‘충견 설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매년 4월 전국에서 유일한 의견제를 지내는 곳이다. 사람이 기르던 개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오수면 오수리 원동산공원에는 의견비(전북 민속문화재 제1호)와 의견상을 세워 충견의 넋을 기리고 있다.임실군은 지역 특색을 살려 반려동물 붐이 일기 이전인 2003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240억원을 투입해 오수면 일대에 의견공원과 의견관광지를 조성했다.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드넓은 잔디밭과 운동장, 훈련시설 등을 갖췄다. 나아가 한발 앞선 시책으로 트렌드를 이끌 방침이다. 치료, 미용, 분양, 용품 구입도 할 수 있는 백화점을 만들고 반려동물 가족 1000만 시대에 걸맞게 각종 편익시설을 갖춰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반려동물 산업 거점을 꾀한다. 테마파크는 오수면 금암리 251-1 일원에 규모가 12만 964㎡나 돼 모든 시설을 집약할 수 있다. 장묘시설 8680㎡, 사료 등 반려동물 관련 용품 생산업체를 모은 농공단지 32만 6940㎡도 별도로 들어선다.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명예의 전당’도 건립한다. 반려동물 성지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인명구조견, 맹도견, 군견, 경찰견, 마약탐지견 중에서도 업적과 혈통 등이 뛰어나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반려동물의 사진, 경력, 혈통, 용품, 가족, 활동상 등을 기록과 영상으로 영구 보존한다. 테마파크에 애견 스포츠장, 야외 공연장, 어린이 놀이터, 애견조각공원, 다목적공원, 대·중·소형견 놀이터, 갤러리 하우스, 전망대, 카라반 야영장, 텐트 야영장, 산책정원 등도 조성해 반려동물 가족들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가꾸기로 했다. 의견관광지 2000㎡에 반려동물 교육보호센터도 유치해 유기동물을 치료하고 훈련해 일반인에게 재분양하는 역할을 맡긴다. 이곳에는 유기동물 입양 훈련센터, 치료소, 동물보호 교육 및 커뮤니티룸이 입주한다. 1차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미입양된 유기동물을 선발해 재입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 학생, 도민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문화강좌,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민 및 단체를 위한 동물보호 운동도 지원한다. 농공단지에는 반려동물 관련 업체를 입주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반려동물 힐링센터, 산업클러스터 집적센터 등도 조성된다. 지역 농가들이 우량 혈통의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분양해 소득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공공동물장묘시설은 50억원을 들여 오수면 금암리 864-1 일원에 들어선다. 처리 규모는 연간 반려동물 1200마리, 유기동물 11.1t이다. 공공시설로는 처음인 만큼 ‘국립묘지급’이다. 반려동물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시설과 사후 관리를 최고 수준으로 갖출 예정이다. 가족을 위해서는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고 언제나 찾고 싶은 메모리얼 파크를 꾸린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오수견 고려 고종 17년인 1230년 최자가 쓴 ‘보한집’에 소개된 설화다. 통일신라 시대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사는 김개인은 개를 사랑해 어딜 가든지 데리고 다녔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가다 잠에 빠졌는데 마침 산불이 났다. 불길이 주인 근처까지 번지자 개가 짖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개는 냇가에서 몸에 물을 묻혀 주인이 잠든 주변을 수백번 적셨다. 깨어난 주인은 지쳐 죽은 개를 발견하고, 정성껏 묻은 뒤 무덤 앞에 지팡이를 꽂아 뒀다. 지팡이가 나무로 자라자 개 오(獒), 나무 수(樹) 자를 붙여 이름을 지었다. 1992년엔 면 이름도 둔남면에서 오수면으로 바꿨다.
  • 유기동물 입양한 시민에게 세종시 진료비 50% 줍니다

    유기동물 입양한 시민에게 세종시 진료비 50% 줍니다

    세종시는 14일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시민에게 동물 진료비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1일 입양한 시민부터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질병 진단 검사비, 치료비, 예방접종비 등이 해당된다. 단, 마리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개와 고양이는 피부병을 앓아도 10만원 이상이 들고, 큰 병에 걸리면 치료비가 많게는 100만원 이상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세종시가 민간위탁하는 동물보호센터에는 해마다 400마리 안팎의 유기동물이 들어오고 있다. 이 중 10일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소유권이 시로 넘어간다. 유기동물의 15% 정도는 주인이 나타나 찾아가고 70~75%는 입양조차 안 돼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는 센터에 들어온 지 30일이 넘는 유기동물을 폐기물업체에 의뢰해 약물 주사로 안락사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종뿐 아니라 대전, 청주 등 인근 주민들도 입양하고 있다. 진료비 부담으로 망설이던 세종 시민들의 유기동물 입양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세종시 동물보호센터 분양 확인서와 진료 영수증을 우편 등으로 제출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피트 “양육비 130만불 줬다”…피트-졸리 ‘진흙탕’ 양육비 싸움

    피트 “양육비 130만불 줬다”…피트-졸리 ‘진흙탕’ 양육비 싸움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안젤리나 졸리(43) 주장에 대해 브래드 피트(53)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피트 측은 졸리의 대리인이 소송 서류에 ‘유의미한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졸리와 아이들을 수혜자로 해서 130만 달러(약 14억 5000만원) 이상을 지급했다”고 반박했다. 피트 측은 또 졸리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구입하는 데 800만 달러(약 89억원)를 보탰다며 “졸리의 소송서류는 구체적 정보가 결여됐고, 언론 보도를 조작하기 위해 얇은 베일에 가린 수작을 한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졸리 측은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앞서 졸리의 법정 대리인인 새먼서 블레이 드진은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피트는 아이들을 지원할 의무를 지고 있지만, 결별 이후 지금까지 유의미한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졸리 측 대변인은 “아이들의 양육 비용에 관한 비공식적 조정에 비춰볼 때 피트는 1년 반 동안 정기적으로 지원한 것이 없다”고도 했다. 졸리와 피트는 2003년부터 연인 관계를 맺어오다가 2014년 결혼했다. 둘 사이에는 입양과 출산으로 여섯 자녀가 있다. 2016년 ‘화해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결별한 뒤 지금까지 이혼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혼 당시 부부의 재산이 5억 달러(약 5580억원) 정도로 알려져 양육비와 위자료 분할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 폭로 “브래드 피트, 결별 후 양육비 외면”

    안젤리나 졸리 폭로 “브래드 피트, 결별 후 양육비 외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3)가 전 남편이자 배우 브래드 피트(53)가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7일 미국 할리우드 연예매체와 NBC 뉴스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소송 관련 서류에 브래드 피트가 현재 양육비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졸리의 대변인은 피플에 “아이들의 양육 비용에 관한 비공식적 조정에 비춰볼 때 피트는 1년 반 동안 정기적으로 지원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양육비 지원에 관한 소급 명령을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03년부터 교제해 2014년에 결혼했으나 지난 2016년에 결별 후 지금까지 이혼 소송을 하고 있다. 졸리와 피트는 매덕스(16), 팩스(14· 이상 캄보디아), 자하라(13·에티오피아)를 입양한 뒤 실로(12)와 쌍둥이 비비앤과 녹스(10)를 낳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보건복지 분야 현안 및 쟁점에 대한 질의로 본격적인 의정활동 시작

    이병도 서울시의원, 보건복지 분야 현안 및 쟁점에 대한 질의로 본격적인 의정활동 시작

    서울시의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제28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부서 업무보고에서 실국별 주요 현안 및 쟁점에 대한 질의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병도 의원은 지난 17일 시민건강국 업무보고에서 “시립병원은 지역사회 주민, 특히 취약계층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안전망 구실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공공병원에 대한 시민의 신뢰도와 이용률은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공공의료기관이 취약계층만을 전담하는 병원으로 존재할지, 아니면 지역사회 현장에서 모든 주민들의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한 병원으로 존재할지 방향 설정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이 의원은 “내년부터 도입하는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는 「근로기준법」상 유급병가 혜택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며 “유급휴가가 없어 아파도 마음대로 쉴 수 없는 영세자영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가 차별 없이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실효성 있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19일 공공보건의료재단에 대한 업무보고에서는 “기존의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을 흡수통합해 지난해 7월 독립 재단으로 출범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인력 등 운영상 미흡으로 아직까지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설립 당시 목표였던 서울시 보건의료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과 13개 시립병원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그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이병도 의원은 50플러스 세대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일자리 관련 교육프로그램 마련과 유기동물 입양활성화 및 안락사율 감소 방안 마련에도 힘써줄 것을 요구하는 등 보건복지 소관 분야 전반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며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서울시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스마트도시·4대 복지 집중…구로 ‘장기 로드맵’ 닦아 놓겠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스마트도시·4대 복지 집중…구로 ‘장기 로드맵’ 닦아 놓겠다”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1일 민선 7기 취임 일성으로 ‘스마트 도시와 4대 복지 공약’을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구로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3선이라고 해서 기존 사업 마무리에만 집중하지는 않겠다. 구로구의 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구로구에서 63.1%의 득표율을 기록해 강요식 자유한국당 후보(28.1%)를 35.0%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은. -구로에서 처음으로 3선에 성공했다. ‘평화’라는 시대적 상황과 잘 맞은 덕분이다. 개인적으로도 지난 8년 동안 주민들에게 한결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해 왔다. 3선이라고 해서 기존 사업 마무리에만 집중하지 않겠다. 이번 슬로건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내세웠다. 어떤 초선 구청장보다도 새로운 시작을 많이 해 놓고 나갈 거다. 구로구의 장기 과제와 로드맵을 확실히 닦아 놓겠다. 후임 청장들이 내가 닦아 놓은 길을 따라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겠다. →어떤 로드맵인가. -우선 스마트 도시에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는 구로공단, 디지털단지 등을 보유한 산업 도시다. 구로구의 미래는 산업경쟁력 강화에 있다. 이미 1년 전부터 스마트 도시팀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전문가, 교수들로 이뤄진 정책 자문단도 구성했다. 최근 지역 내에 사물인터넷(IoT)망을 깔았고 여러 가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치매노인 위치 알림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손목에 밴드형 기기를 착용한 노인은 지역 내 어디에 있어도 위치 파악이 가능하고 이동 경로·활동량 등의 정보를 보호자가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4대 복지 공약은 산후조리, 아이돌봄, 독거노인 주거 문제, 식품 안전과 관련돼 있다. 산후조리는 민간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구에서 바우처제도를 통해 일정 부분 지원할 계획이다. 독거노인들의 90%가 반지하에 살고 있다. 고독사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신혼부부, 청년들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있는데 독거노인을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생각 중이다. 아이돌봄은 현재 지역 내 작은도서관 70개를 공동돌봄시설로 활용했으면 한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의 사용도 식품 안전 차원에서 줄이려고 하는데 농촌과 협약을 맺어서 재료를 직접 사들이는 게 하나의 방법이다. →선거를 돌아보면. -당내 경선을 치렀다. 한 달가량 먼저 선거에 뛰어들어 구정에 공백기가 생겼고 직원과 주민에게 죄송했다. 다만 시간을 두고 공약을 오랫동안 만들었다. 민선 7기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고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서울 자치구 25곳 가운데 24곳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어떻게 분석하나. -지방자치단체장을 뽑는 지방선거였지만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평화를 위해 투표했다고 본다. 그동안의 전쟁 위협, 갈등, 긴장을 끝내고 화해, 평화로 가는 시대를 만들자는 뜻이 아닐까. 민주당이 강원도 접경 5개 지역(화천·인제·양구·철원·고성) 중 양구·인제·고성에서 승리를 거두며 과반을 차지한 게 좋은 예다. →가장 시급한 문제와 개선책은. -제일 당면한 문제는 구로동 철도기지창 이전이다. 올해는 끝을 내고 싶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타당성 재조사에서 ‘현 부지를 일반 상업 지역 80% 이상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발맞춰 도시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도 정부 차원에서 이전 작업을 시작했는데 올해 안에 이전을 확정 짓고 발표해 주면 좋겠다. 철도기지창이 떠난 자리에는 6만평의 신도시가 들어설 텐데 어떤 도시로 만들어 나갈지 고민이 깊다. 스마트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구로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본다. 이외에도 고척동 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산업단지 재생 사업 추진 등 큰 사업이 남아 있다. 3곳이 개발되면 구로구에는 구로1동 신도시(철도기지창 개발), 개봉업무지구(교정시설 부지 개발), 온수융복합산업단지라는 새로운 업무·상업 지역이 생겨난다. 신도림역세권, 디지털단지 일대와 더불어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민선 7기 초선구청장 13인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다들 의욕이 넘치고 구민들을 위해 구정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젊은 분들이 단체장으로 많이 당선됐는데 열심히 활동하며 구청장협의회 등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다. 조언 드리기보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 3선이 8명, 재선은 4명, 나머지가 초선인데 각 그룹이 서로 장단점이 있으니까 많이 소통하면 좋겠다. 서로 좋게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에서 지방자치를 강조하는데 향후 가야 할 방향은. -대선 이후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 얘기까지 나와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 개선 논의와 지방교부세 인상 등에 대한 논의가 많지만 이는 사실 중앙정부의 지방 통제 수단에 불과한 것으로 진정한 지방자치와는 거리가 멀다. 더 근본적으로 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재정권, 자치조직권 등 4대 자치권을 보장할 수 있는 근원적인 인식 개선과 법 개정이 필요하다. 한국당은 선거 전 개헌과 관련한 선거구제 개편 등에 소극적으로 임했는데 이제는 협상에 다시 나서야 한다고 본다. 정치구조 개편도 지방분권만큼 시급한 문제다. →이번이 구청장 마지막 임기인데. -임기 마지막 날 주민들에게 “저 사람은 12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다”는 평을 듣고 싶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지난 8년간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선거를 치르며 다양한 갈등이 새로 생겨났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주민들이 지금까지의 갈등은 잊고 하나로 뭉쳐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주길 부탁한다. 소통, 배려, 화합하는 구로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성 구청장은 검소하고 따뜻한 리더십 갖춘 3선의 ‘행정 전문가’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앞서 1980년 24살의 나이로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고, 서울시 시정개혁단장·경쟁력강화본부장·감사관, 구로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이어 2010년 6월 민선 5기 지방선거에 출마해 구로구청장에 당선된 뒤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3선 연임(5~7기)에 성공했다. 이 구청장은 민선 5기 첫 취임 직후 108㎡에 달했던 구청장실을 3분의1 수준인 34㎡로 대폭 줄인 바 있다. 전임 구청장이 사용하던 침실과 화장실 등의 공간을 모두 없앤 결과다. 대신 일자리지원과 등 다른 업무 공간을 늘렸다. 지난해 11월에는 구청장 전용 차량을 기존 2656㏄ 크기의 대형차(오피러스)에서 1580㏄ 수준의 준중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일렉트릭으로 바꿨다. 구민들이 그를 두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한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이 같은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눈길을 끄는 이력도 적지 않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으로 일하던 2000년 무급 휴직원을 내고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1년 일정의 세계 일주 가족 배낭여행을 떠난 바 있다. 문학과 예술에 대한 소질을 발휘해 199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2005년 세계평화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다. 구청장실과 구청장실 앞 복도 벽에는 그가 그린 그림들도 걸려 있다. 현역병 신체검사에서 탈락하자 장교로 지원해 학사장교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처남 부부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자 조카 둘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 구로구청장은 재선 이상 기록이 없다는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됐다. 지난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는 득표율 60.8%, 이번 선거에서도 득표율 63.2%를 기록하며 구로구 최초의 3선 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예다함,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금상 수상 ‘쾌거’

    예다함, 아시아-태평양 스티비상 금상 수상 ‘쾌거’

    지난 6월 1일, 홍콩 미라호텔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2018 Asia-Pacific Stevie Awards)’에서The-K예다함상조(주)(이하 ‘예다함’)가 상조업계 최초로 ‘기업활동 혁신상(Award for Innovation in Investor Relations)’부문 금상(Gold Stevie)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예다함이 출품하여 금상에 선정된 ‘사랑다함 CSV프로젝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은 물론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의 복지 개선을 위한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예다함의 상품 가입이 잠재빈곤층을 돕는 기부금으로 적립되어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사회 복지 혜택으로 연결되는 상생 성장 비즈니스 모델이다. ‘사랑다함 CSV프로젝트’를 통하여 무료자선의료기관인 ‘요셉의원’과 국내 입양 전문 기관인 ‘성가정 입양원’에 의료혜택 및 치료프로그램을 확대 지원해 주었다. 지난 2017년 9월에 ‘4th Porter Prize for Excellence in CSV’ 시상식에서 ‘CSV Process’부문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어 CSV 포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런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제 무대에서 업계 최초로 ‘기업활동 혁신상(Award for Innovation in Investor Relations)’부문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한편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Asia-Pacific Stevie Awards'(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가 예측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기업 활동을 시장지향적이고 체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 시상 제도이다. 2018 아-태 스티비상에는 14개 나라에서 800여 편이 출품되었고 우리나라는 예다함을 비롯하여 KT, 한국전력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강원도청, 서초구 등 금상(Gold Stevie) 39점, 은상(Silver Stevie)은 보건복지부 등 69점, 동상(Bronze Stevie) 5점이 최종 선정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인천에 반려동물문화센터 설립

    인천시는 반려동물 정책의 거점시설인 반려동물문화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문화센터 설립을 위해 이달 중 ‘2019년 동물보호문화복지사업’ 국비를 신청할 예정이다. 센터 건립 예정지는 서구 백석동에 있는 2753㎡ 규모의 시유지로 정해졌다. 2020년 상반기 착공해 같은 해 10월 문을 연다는 목표다. 시는 반려동물문화센터에 반려동물교육센터(900㎡), 동물보호활동지원센터(800㎡), 반려동물 실외활동을 위한 산책로(800㎡)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유기동물 입양지원실과 반려동물 행동 교정을 위한 치료실 등도 꾸밀 예정이다. 센터는 동물행동학 전문가를 초빙해 반려동물 교육·훈련을 맡길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인천지역 반려동물은 57만 5481마리로 인천 인구 약 300만명 대비 19%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반려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거점시설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센터를 통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1000만 반려인 잡아라” 반려동물 공약 봇물

    동물 복지센터·놀이터 조성이 주류 사료 생산 기업 유치로 경제 활성화 동물 쇼·병원 동물 실험금지 약속도 반려인들이 급증하면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의 표심을 노린 선거 출마자들의 공약이 분출하고 있다. 반려동물 테마파크나 놀이터 조성에서부터 반려견 문화·복지센터 건립, 지역경제를 위한 반려동물 관련 기업 유치 등 다양한 공약으로 반려인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주류를 이루는 공약은 반려동물 놀이터 등 시설 확충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일 반려동물을 위한 정책 발표에서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확충하고 ‘경기도형 페티켓’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페티켓은 공원이나 인도 등에서 반려동물의 동행으로 인해 불거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행동 교육을 말한다. 이 후보는 또 길고양이 수가 번식으로 인해 지나치게 늘어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지원한다는 공약도 밝혔다. 이 밖에 ▲반려동물 사지 않고 입양하는 문화 확대 ▲승인기간 단축 등 반려동물 등록제 실효성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용한 바른미래당 충북지사 후보는 반려동물복지센터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애견파크와 동물병원 등으로 구성된 반려동물복지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와 이필운 안양시장 후보,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 등은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을 비롯해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반려동물축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인국 바른미래당 울산 동구청장 후보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공약했다. 송 후보는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제대로 된 반려동물 교육을 하고, 반려동물 관리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관을 신설해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반려동물과 같이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반려동물 공약도 눈에 띈다. 전북 임실군수에 출사표를 던진 무소속 심민 후보는 ‘충견의 고장’ 오수에 반려동물 입양·놀이·미용·장례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오수농공단지에는 반려동물 사료와 용품을 생산하는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재관 한국당 부산 북구청장 후보는 구포개시장 일대를 정비해 전국 최초의 ‘반려문화센터’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동물쇼 금지 등을 촉구하는 이색 공약도 등장했다.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제주 관광지 등에서 벌어지는 각종 동물 쇼를 금지하고 현재 민간사업자가 제주에서 추진하는 동물테마파크도 허가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또 “실효성이 의심되는 동물실험을 제주에서는 금지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제주대 동물병원 등의 동물실험도 막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많은 후보들이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들고 나온 것은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1000만명에 이르는 등 반려인의 표를 무시할 수 없어서다. 이웅종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전국종합
  • [반려독 반려캣] ‘무료’라고 낙서당한 유기견, 보금자리 찾다

    [반려독 반려캣] ‘무료’라고 낙서당한 유기견, 보금자리 찾다

    온 몸에 잘 지워지지 않는 검은색 유성펜으로 낙서를 당한 채 버려진 강아지가 결국 따뜻한 보금자리를 찾았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ABC, NBC 뉴스는 오하이오주(州) 칠리코시의 한 공원에서 생후 5~6개월된 래브라도 리트리버 믹스견이 구조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개의 얼굴과 몸에는 ‘무료(free), 좋은 집만(good home only), 나는 신이 주신 선물이다'(I am a gift from God)라는 낙서가 적혀있어 많은 사람에게 큰 충격을 던졌다. 로스 카운티 동물 애호회는 “누군가 유치한 장난을 한 것 처럼 보여 우리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발견 당시를 설명했다. 동물 애호회의 입양 담당자 사라 캔트렐은 “애완견 주인에게 집주인의 반대로 더 이상 개를 기를 수 없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개를 대신 돌봐줄 사람을 찾거나 우리 같은 단체에 도움을 청할 수도 있었을 텐데”라면서 “개의 주인은 동물 학대와 유기죄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개를 보호소로 데려온 직원들은 ‘기적’이라는 뜻의 ‘마르벨라’(Marvella)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목욕으로 학대의 흔적을 많이 지워냈다. 마르벨라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직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지냈다. 그리고 언론보도를 통해 마르벨라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고, 지난 달 31일 입양 지원서를 제출했던 한 가족이 입양 승인을 받아 마르벨라를 가족으로 맞이했다. 이 소식을 알린 캔트렐은 “버려지는 많은 개들은 살아남지 못하거나 보호소까지 오지도 못한다. 반면 마르벨라는 건강했고 영원한 집을 찾아 다행이다. 앞으로는 마르벨라에게 좋은 날들만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사진=페이스북(Ross County Humane Society)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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