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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뽀삐뽀’ 아저씨가 내버려 뒀어요”…정인이 빙의됐다는 유튜버[이슈픽]

    “‘삐뽀삐뽀’ 아저씨가 내버려 뒀어요”…정인이 빙의됐다는 유튜버[이슈픽]

    “엄마는 틈만 나면 때렸어요”“난 아팠어요”…도 넘은 유튜버들 한 무속인이 ‘정인아 미안해’라는 제목으로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사망한 정인이가 빙의됐다며 학대 상황을 묘사한다. 정인이의 영혼과 대화를 나눴다는 다른 무속인도 나왔다. 입양된 후 학대받다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양과 영적 대화를 나눴다는 일부 무속인 유튜버들에게 13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무속인 유튜버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제목으로 정인양에게 빙의된 듯 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난 아팠고 ‘삐뽀삐뽀’ 아저씨들이 나를 내버려 뒀어요. 아빠는 보기만 했어. 내가 맞는 것 보고도 그냥 가만히 있었고, 엄마는 틈만 나면 때렸어요”라고 말한다. 여러 차례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도 양부모를 입건하지 않은 경찰과 지속적인 학대 정황이 드러난 양모,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넘겨진 양부에 관한 내용을 종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무속인 유튜버는 “정인이의 영혼과 대화했다”며 양부모의 친딸을 가해자로 만들기도 했다. 그는 “정인이와 영적 대화에서 너무 큰 충격을 받아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며 “난 언니 장난감이었어. 언니가 날 뾰족한 거로 찔렀어”라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일부 무속인 유튜버들은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 중 한 유튜버는 “그 사람 영혼을 제 몸에 싣는 무당이다 보니 빙의한 것”이라며 “저도 사람인데 설마 죽은 아이를 두고 장난을 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도 너무하네”, “조회 수 올리려는 돈벌이로밖에 안 보인다”, “충격이다”, “그렇게 돈이 좋나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정인이 양모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이날 오전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부 안모씨의 재판을 함께 진행했다. 검찰은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장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한다는 내용으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즉시 허가했고 이로써 주요 쟁점으로 꼽혔던 장씨의 살인 혐의 적용이 이뤄지게 됐다. 이날 검찰은 공소사실 진술을 통해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던 양부모의 학대 정황들을 추가로 밝혔다. 검찰 측은 “양다리를 벌려 지탱하도록 강요하자 정인이가 울먹이며 그대로 따랐다”며 “그러다 아이가 넘어졌는데도 (장씨는) 같은 행위를 반복하도록 지시했고 정인이에게 고통과 공포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 5회에 걸쳐 정서적인 학대를 가했다. 자기 몸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인이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보호 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장씨는) 외출한 채 정인이를 3시간 넘게 혼자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인이를 발로 밟아 췌장이 절단되게 했다”며 “600㎖ 복강 내 출혈이 발생해 사망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양모의 변호인은 일부 학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고의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다”라며 살인과 학대치사 혐의는 부인했다. 정인이의 좌측 쇄골 골절과 우측 늑골 골절 등과 관련한 일부 학대 혐의는 인정했으나 후두부와 우측 좌골 손상과 관련된 학대 혐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일관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현장] “정인이 살려내라” 법원에 모인 시민들의 울분

    [현장] “정인이 살려내라” 법원에 모인 시민들의 울분

    16개월된 입양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 첫 재판이 열린 13일 서울 남부지법 앞에서는 엄벌을 촉구하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렸다.이른 아침부터 취재진과 유튜버, 시민단체 회원 등 발 디딜틈 없이 많은 인원이 모였다.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에서 모인 시민들은 법원 정문 앞에서 정인이 양부모의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빨간색 글씨로 ‘사형’이라고 적힌 흰색 마스크를 낀 채 “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 “살인죄, 사형”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첫 공판을 마친 양모 장모씨가 법정을 떠나려고 하자 한 방청객이 일어서 “이 악마 같은 X아, 네가 살려내”라고 소리쳐 법정 내 경위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재판이 끝난 이후에도 법정 앞에 정인이의 양부모를 보기 위해 시민 수십명이 몰리면서 시민들과 제지하는 경찰이 대치하기도 했다.양부 안모씨가 법정 밖으로 나오자 시민들이 욕설하고 고성을 지르며 안씨를 향해 몰려드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일부는 양부 안씨가 차량을 막아서거나 양모 장씨가 탄 호송차량에 눈을 던지며 항의했다.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정인이 양부 차량에 분노 표출하는 시민들

    [포토] 정인이 양부 차량에 분노 표출하는 시민들

    정인양을 입양한 후 수개월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첫 재판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양부 안모씨가 탄 차량이 나오자 시민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2021.1.13 뉴스1
  • [서울포토] ‘정인이 양부모 살인죄 적용하라’

    [서울포토] ‘정인이 양부모 살인죄 적용하라’

    입양 뒤 양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 첫 공판이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법원 앞에 모인 시민들이 정인이 양부모에게 살인죄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2021. 1. 13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정인이 양모 호송차량 막아선 시민들

    [서울포토] 정인이 양모 호송차량 막아선 시민들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양모 장씨가 탄 호송차량이 법원을 나서자, 한 시민이 분노하며 바닥에 누워 살인죄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2021. 1. 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정인이 양모 호송차량에 눈덩이 던지는 시민

    [서울포토] 정인이 양모 호송차량에 눈덩이 던지는 시민

    입양 뒤 양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 첫 공판이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렸다. 이날 분노한 시민들이 정인이 양모를 태운 호송버스에 눈덩이를 던지고, 차량을 손으로 치고 있다. 2021. 1. 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포토] 정인이 양모 호송차에 분노하는 시민들

    [서울포토] 정인이 양모 호송차에 분노하는 시민들

    16개월 정인양을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종료된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시민들이 양모 장모씨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호소 차량이 나오자 차량을 두들기고 눈을 던지며 분노하고 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입양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 적용하겠다며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를 허가했다. 2021. 1. 13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서울포토]“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 법원 앞 분노한 시민들

    [서울포토]“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 법원 앞 분노한 시민들

    ‘정인이 사건’ 피의자 입양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인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과 시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2021. 1. 13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정인이 탄 유모차 세게 밀어버리는 양모…CCTV 영상에 공분

    정인이 탄 유모차 세게 밀어버리는 양모…CCTV 영상에 공분

    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가 평소 정인이를 태운 유모차를 거칠게 다루는 영상이 공개돼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12일 TV조선이 입수해 보도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양모 장씨는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정인이가 탄 유모차를 세게 밀어넣는다. 유모차를 단순히 세게 밀어넣은 것을 넘어 손을 놔버려 유모차가 엘리베이터 벽에 부딪혀 튕겨질 정도였다. 벽에 부딪힌 반동에 놀란 정인이는 얼른 몸을 숙여 유모차 손잡이를 잡는 모습도 보였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해 문이 열리자 양모 장씨는 또 유모차를 거세게 밀어올린다. 이때 정인이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버티지 못하고 두 다리가 위로 향할 정도로 자빠졌다.이후에도 장씨는 분이 안 풀린 듯 더 신경질적으로 유모차를 밀어올리고 나간다. TV조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해 8월 양부의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찍힌 것이다. 약 2개월 뒤 정인이는 모진 학대를 견디다 못해 결국 세상을 떠났다. 정인이 양부 회사 직원은 당시 학대 정황을 목격해 회사 내에서도 신고를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다고 전했다. 심지어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였는데, 양모 장씨는 정인이에게 마스크를 해주지 않았다. 한편 1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열린 장씨의 첫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죄를 앞세우고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예비적으로 하는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정인이 양모 측 “고의로 사망 이르게 한 것 아냐”

    [속보] 정인이 양모 측 “고의로 사망 이르게 한 것 아냐”

    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가 첫 재판에서 “고의가 아니었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13일 장씨 측 변호인은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서 “과실과 사망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둔력을 이용해 고의로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피해자가 밥을 먹지 않는다는 점에 화가 나 누워 있는 피해자의 배와 등을 손으로 밀듯이 때리고, 아이의 양팔을 잡아 흔들다가 가슴 수술 후유증으로 떨어뜨린 사실이 있다”면서도 “장기 훼손될 정도로 강한 둔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살인죄, 사형” 정인이 재판장 앞 시위 벌어져

    “살인죄, 사형” 정인이 재판장 앞 시위 벌어져

    16개월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첫 재판이 열리는 13일 서울남부지법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 사형죄 적용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양부 안모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한다. 서울남부지법 앞에는 “정인아 미안해 사랑해”, “꽃같이 이쁜 정인이 사랑하고 보고싶다” 등의 추모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 수십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과 유튜버, 시민단체와 경찰 수십명이 몰리면서 법원 앞 인도는 발 디딜 틈이 없어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에서 모인 시민들은 법원 정문 앞에서 정인이 양부모의 엄정 처벌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빨간색 글씨로 ‘사형’이라고 적힌 흰색 마스크를 낀 채 “우리가 정인이 엄마, 아빠다”, “살인죄, 사형”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오전 9시 30분쯤 정인이의 양부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차량이 서울남부지법 안으로 들어가자 시위 참여자들은 “살인자를 사형시켜라”라고 수차례 소리쳤다. 일부 시위 참여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미신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어 경고한다.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해산을 권고했다. 하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양천경찰서 유치장이 작아 코로나19로 어차피 우리를 잡아 넣지도 못할 것”이라고 반발하며 잠시 경찰과 대치를 벌였지만 결국 재판 시작 시간에 다시 모일 것을 기약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장씨 부부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정인양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거나 아이의 건강상태가 극도로 나빠지고 있음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월 장씨 부부에게 입양된 정인양은 생후 16개월 짧은 삶을 뒤로 한 채 같은 해 10월13일 서울 양천구 소재 한 병원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정인양은 사망 당일 췌장절단, 복강 내 출혈 등 심각한 복부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쇄골과 늑골 등 몸 곳곳에는 골절 흔적도 있었다. 검찰은 양모 장씨가 정인양의 등 부위에 강한 둔력을 가해 췌장이 절단되고 이로 인한 600㎖ 상당의 복강 내 출혈 등을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봤다. 양부인 안씨는 이러한 장씨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인이의 몸무게가 감소하고 극도로 쇠약해진 것을 인지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된 양부 안씨는 이날 법원 업무 시작 전 취재진을 피해 법원에 미리 도착했다. 전날(12일) 피고인 측 변호인은 법원에 신변보호조치 요청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속보] 검찰, ‘정인이 사건’ 살인죄 추가…공소장 변경 신청

    [속보] 검찰, ‘정인이 사건’ 살인죄 추가…공소장 변경 신청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해 검찰이 살인죄를 추가 적용하기 위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의 심리로 13일 열린 ‘정인이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모 장모씨에 대해 공소장 변경 신청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포토] 정인이 양부모 첫 재판… 법원 앞 항의 시위

    [서울포토] 정인이 양부모 첫 재판… 법원 앞 항의 시위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 1. 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포토] 정인이 양부모 첫 재판… 항의 시위하는 시민들

    [포토] 정인이 양부모 첫 재판… 항의 시위하는 시민들

    16개월 된 입양 딸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1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1.13 연합뉴스
  • ‘정인이 사건’ 양부모 오늘 첫 공판…살인죄 적용할 듯

    ‘정인이 사건’ 양부모 오늘 첫 공판…살인죄 적용할 듯

    16개월 영아를 입양한 후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가 법정에 선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인이 사건’의 양모 장모씨의 첫 공판을 연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부도 함께 재판받는다. 검찰은 이날 법정에서 장씨의 공소장 변경 여부를 밝힌다. 사건 수사팀과 지휘부는 전날 법의학자들이 사망 원인을 재감정한 결과를 토대로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장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정했다. 검찰은 장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장씨의 공소장에는 아동학대 치사와 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가 기재됐지만, 살인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살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장씨의 형량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 살인죄는 기본 양형이 10∼16년이다. 가중 요소가 부여되면 무기 이상의 중형도 선고가 가능하다. 반면 아동학대치사의 경우 기본 4∼7년, 가중 6∼10년으로 상대적으로 양형 기준이 낮다.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해오다 10월 13일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인양을 집이나 자동차 안에 홀로 방치하거나 유모차가 엘리베이터에 부딪히도록 힘껏 밀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장씨 측은 학대와 방임 등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앞서 장씨는 검찰 수사에서 정인 양을 들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려 사망한 것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정인이 양부모 첫 재판… 檢, 살인죄 적용할 듯

    정인이 양부모 첫 재판… 檢, 살인죄 적용할 듯

    한 살배기 정인이를 입양한 뒤 지속적인 학대로 숨지게 한 양부모가 처음으로 법정에 선다. 검찰이 양모 장모씨에게 살인죄를 적용할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부장 신혁재)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씨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양부 안모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생후 16개월에 숨진 정인이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고자 부검의 3명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 재감정을 의뢰했던 검찰은 첫 재판에서 장씨 혐의에 살인죄를 추가해 공소장을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장씨의 학대 행위에 살인의 의도가 있었는지가 관건이다. 법조계에선 학대 과정에서 자칫 아이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미필적 고의’로 살인죄를 물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아동학대의 특성상 이를 증명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장씨는 “화가 나 정인이의 배를 손으로 때리고 들어 올려 흔들다가 떨어뜨렸다”고 진술했지만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살인 혐의가 인정되면 장씨의 형량은 기본 10~16년으로 늘어날 수 있다. 무기 이상 중형도 가능하다. 반면 아동학대치사는 기본 형량이 4~7년이며 가중되더라도 6~10년에 그친다. 정인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법원이 배부한 일반인 방청권 51장을 받기 위해 813명이 응모해 1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마돈나는 어떻게 코로나 시국에 3주간 5개국을 여행했을까?

    마돈나는 어떻게 코로나 시국에 3주간 5개국을 여행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수많은 사람들이 이동과 여행의 자유를 잃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처럼 여행을 즐기는 유명인이 있다. 바로 팝의 여왕 마돈나(62)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모두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주 동안 무려 5개국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기를 이용한 이 여행에는 그녀의 어린 남자친구이자 백댄서인 알라마릭 윌리엄스(26)와 입양한 자녀인 데이비드(15), 머시(14) 그리고 쌍둥이 자매(8) 등이 함께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돈나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이브 당시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갔다. 런던에서 며칠을 보낸 마돈나와 일행은 12월 28일 런던을 출발해 이집트로 향했다. 그리고 하루 뒤인 12월 29일에는 이집트를 출발해 아프리카 말라위로 건너갔고, 지난 6일에는 말라위에서 케냐로 이동했다. 3주 동안 마돈나와 일행이 이동한 거리는 무려 1만 8840㎞에 달한다. 마돈나는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을 만났고, 현지인들과 함께 마돈나가 설립한 병원을 직접 돌아보기도 했다. 그렇다면 마돈나와 일행은 자가격리 등의 의무도 없이 어떻게 불과 3주 동안 5개국을 여행할 수 있었을까?더 선에 따르면 현재 영국 입국을 희망하는 사람은 반드시 출발 72시간 전까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마돈나가 지난해 12월 24일 영국 런던으로 입국할 당시에는 시행되지 않았다. 물론 미국에서 온 여행객은 10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했지만 마돈나와 일행은 이 규정에서 면제됐다. 당시 영국은 일정금액 이상을 거래하는 비즈니스 여행객에게는 자가격리를 포함한 검역 규정에서 면제권을 줬기 때문이다. 또 말라위와 케냐에 도착한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면 자가격리하지 않아도 된다. 마돈나의 이번 여행은 입양한 자녀들의 고향을 방문하고 현지인들을 위한 병원 설립 상황을 살피는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마돈나 측은 함께 여행한 가족과 일행들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돈나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36년간 아이 119명 보듬은 최장기 위탁모 전옥례씨…서울 서대문구 ‘모범구민’ 표창

    36년간 아이 119명 보듬은 최장기 위탁모 전옥례씨…서울 서대문구 ‘모범구민’ 표창

    “가정으로 입양돼 자라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제 건강이 허락되는 한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돌보고 싶습니다.” 국내 최장기 위탁모 전옥례(75)씨는 36년간 영유아 119명을 가정에서 양육하고 보호하는 봉사를 해왔다. 헌신적인 사랑으로 어린 생명을 돌봐온 공로를 인정받아 전씨는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아동복지 모범구민 표창을 받았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전씨는 1984년 북가좌2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인근에 있는 동방사회복지회의 위탁모 활동을 알게 되면서 봉사를 시작했다. 위탁모 봉사는 부모나 가족이 키우지 못하는 36개월 미만 영유아를 양육하고 보호하는 활동이다. 이후로 지금까지 36년간 119명의 아이를 기르고 돌봤다. 전씨는 지난해 해외에 있다가 귀국한 자녀의 자가격리 기간을 전후한 1개월을 제외하고는 쉴새없이 위탁모 봉사를 해왔다. 질병이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맡은 경우도 있었다. 2008년에는 심부전과 기흉을 앓고 있던 미숙아를 정성껏 돌본 덕분에 많이 회복된 상태로 약사인 양부모에게 입양을 보냈다. 2018년에는 선천적으로 다리가 불편한 아이를 수술시킨 후 이듬해 건강한 상태로 양부모의 가정으로 보냈다. 또 입양되지 않은 발달장애아가 보육시설로 가게 되자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금을 보내기도 했다. 전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한 문석진 서대문구 구청장은 “오랜 기간 아이들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주셔서 감사하며 서대문구도 모든 아이 한 명 한 명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인이 사건’ 양부모 내일 첫 공판…살인의 고의성이 쟁점

    ‘정인이 사건’ 양부모 내일 첫 공판…살인의 고의성이 쟁점

    16개월 영아를 입양한 후 지속적으로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가 법정에 선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인이 사건’의 양모 장모씨의 첫 공판을 연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부의 재판도 함께 열린다. 검찰은 사망 원인의 재감정 결과를 토대로 살인죄 적용에 관한 법리적 검토를 하고 있다. 입양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장씨의 학대 행위에 살인의 ‘고의’ 또는 ‘미필적 고의’(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과의 가능성을 인지하면서 행한 범죄)가 있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검찰은 공소장에 살인죄를 추가해 살인 혐의를 ‘주위적 공소사실’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삼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지난달 재판에 넘겨진 장씨의 공소장에는 아동학대 치사와 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가 기재됐지만, 살인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살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장씨의 형량은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대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 살인죄는 기본 양형이 10∼16년이다. 가중 요소가 부여되면 무기 이상의 중형도 선고가 가능하다. 반면 아동학대치사의 경우 기본 4∼7년, 가중 6∼10년으로 상대적으로 양형 기준이 낮다. 장씨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 정인양을 상습 폭행·학대해오다 10월 13일 등 부위에 강한 충격을 가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인양을 집이나 자동차 안에 홀로 방치하거나 유모차가 엘리베이터에 부딪히도록 힘껏 밀어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도 있다. 장씨 측은 학대와 방임 등 일부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시민단체 “즉각 분리 가능한데 왜 정인이 못 구했나”… 진상위 구성 촉구

    시민단체 “즉각 분리 가능한데 왜 정인이 못 구했나”… 진상위 구성 촉구

    아동인권단체 등 51개 시민단체가 보건복지부 장관과 경찰청장에게 ‘정인이 사건’과 관련한 대응을 묻는 공동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들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도 촉구했다. 11일 한국아동복지학회·탁틴내일 등 51개 시민단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아동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신고 시 즉각 분리하겠다고 했지만 현행법으로도 즉각 분리가 가능하고 아동이 사망했을 때 무기징역도 가능하다”면서 “아동을 보호하지 못한 아동학대 대응과 입양 시스템에 대해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49개 질문이 담긴 질의서를 공개했다. 이들이 요구한 답변 시한은 오는 18일까지다. 시민단체들은 경찰에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의료기관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신고했음에도 경찰이 아동학대가 아니라고 판단한 근거는 무엇인지”, “지난해 7월 수사 의뢰 후 20일 뒤에야 경찰이 양모를 피의자로 조사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복지부에는 “2014년 발표한 입양기관에 대한 분기별 점검 체계가 이행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아동보호 체계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전국에 배치하기로 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숫자가 2019년 5월 발표한 725명에서 지난 5일 664명으로 감소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또 “연간 재학대 신고 건수(약 2500명)가 학대 피해 아동쉼터 전체 정원(1000명)을 웃돈다”며 “오는 3월부터 2회 이상 신고로 분리되는 아동에 대한 대책을 준비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신수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아동인권위원회 변호사는 “졸속 대책은 현장의 혼란만 가중시킨다”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력 증원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과감한 예산 투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복지부와 경찰청 간 정보를 공유하고, 의료기관에도 과거 아동의 학대 신고 이력을 알려 꼼꼼한 진료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며 “경찰의 아동학대 초동 수사 매뉴얼을 적극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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