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양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속계약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투표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진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비밀
    2025-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11
  • 유괴당해 52만원에 팔려간 中 쌍둥이, 28년 만에 아버지 상봉

    유괴당해 52만원에 팔려간 中 쌍둥이, 28년 만에 아버지 상봉

    5세 때 유괴당한 뒤 28년 만에 친부와 상봉한 쌍둥이의 기구한 사연이 공개됐다. 중국 산시성 시엔양 우공현 공안국은 인신매매된 뒤 28년 만에 친부와 상봉한 쌍둥이 형제의 안타까운 가족 사연을 언론에 공개했다. 지난 1993년 거주지 인근 시장 골목에서 유괴된 쌍둥이 형제는 28년이 흐른 후 30대 청년의 모습으로 친부와 눈물의 상봉을 했다. 유괴될 당시 쌍둥이 형제의 친부모는 인근 전통시장 야채 가게를 운영했고, 유괴 당일 형제는 부모님이 있는 가게로 향하던 길목에서 인신매매단에 유괴된 뒤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된 채 지금껏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 불과 5분 거리의 친부의 야채 가게로 향하던 중 인신매매를 당했던 것이다. 사건 직후 친부 류 씨는 쌍둥이 형제의 유괴 사건을 관할 공안국에 의뢰했으나, 당시 쌍둥이 남매의 사진이 한 장도 없었던 류 씨의 사건 접수는 사실상 흐지부지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관할 공안국은 사라진 쌍둥이 형제의 인상착의와 나이 등의 정보로 유괴 장소를 수색했으나 사실상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사건 이후 류 씨 부부는 아이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이혼 후 각자의 길을 걸어왔다. 류 씨는 “쌍둥이 형제가 사라진 이후 우리 부부는 모두 제정신으로는 버틸 수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회상했다. 하지만 친부 류 씨는 이후에도 줄곧 쌍둥이 형제를 찾기 위해 유괴 장소 인근에 거주하면서 28년 동안 아이들의 행방을 찾아 수소문했다.  주로 유괴 장소를 오고가며 전단지를 배포하고 지역 언론에 형제의 인상착의와 유괴 당시의 사건 내역을 공개 수소문하는 방법이었다. 이 시기 친부 류 씨가 제작해 전국에 뿌린 전단지만 수십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 사이 장 씨 부부는 현지 방송에도 출연하고 보육시설을 뒤졌지만, 아들을 찾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류 씨는 사건 이후 줄곧 인근 상점에서 아르바이트와 계약직으로 근무, 수익의 대부분은 아이들의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하는데 사용했다. 그러던 중 무려 28년 만에 쌍둥이 형제를 찾았다는 관할 공안국의 연락을 받은 류 씨는 뛸 듯 기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9년 창설된 공안국 부설 전국 실종아동구조센터가 진행한 전국적인 규모의 실종 아동 찾기 운동으로 28년 만에 극적인 상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5년 류 씨와 그의 전부인이 제출한 DNA 샘플을 활용, 쌍둥이 형제의 신원과 비교 대조한 결과 이들 사이의 친부 관계가 성립한 것이 확인되면서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공안국이 공개한 수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 1993년 인신매매단에 의해 봉고차에 실려 사라진 쌍둥이 형제는 각각 허난성 지역의 무자녀 가정에 입양됐다. 사실상의 인신 매매단에 의한 조직적인 유괴와 아동 매매 사건이었다.  쌍둥이 형제 중 첫째는 허난성 소재의 한 가정에 4000위안(약 71만 원)에 팔렸고, 둘째는 인근 마을의 또 다른 가정에 3000위안(약 52만 원)에 입양됐다. 서로 다른 가정에 입양된 쌍둥이 형제는 이후에도 같은 초중등학교에 입학해 재학하는 등 기구한 인생을 살았다. 더욱이 두 사람은 자신들이 쌍둥이라는 사실도 지금껏 인지하지 못한 채 같은 학교 동급생으로 살아왔다.  다만 쌍둥이 중 첫 째인 A씨는 1993년 인신매매단에 유괴됐을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관할 공안국의 신원 확인을 위한 연락을 받은 A씨는 사건 당시 기억에 대해 “어린 시절 부모님은 매우 가난했는데, 집이 좁고 몹시 무더워서 동생과 함께 아버지가 있는 야채 가게로 가던 중 유괴당했다”면서 “그날 따라 유난히 날씨가 더웠고, 어머니는 두 살 정도 된 동생을 낳고 몸이 상당히 약한 상태였다. 우리 형제는 아버지를 찾아 가게로 가던 중이었는데 당시 20대 젊은 여성이 접근해서 아이스크림을 준다면서 내 손을 잡고 갔는데, 그 후에 한 봉고차에 탑승한 후 다른 가정에 입양돼 지금껏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수 십년 동안 조직적인 인신매매단에 의한 아동 유괴와 거래가 횡행해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가 공개한 공식 통계는 없으나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2015년 기준 매년 2만 명의 아동이 유괴돼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안국은 지난 2009년부터 전국적인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유괴된 실종 아동 사건을 재수사 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 7월 현재 총 6천 건 이상의 관련 사건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주인님 언제 오세요” 보름째 다리 아래서 꿈쩍않는 유기견

    “주인님 언제 오세요” 보름째 다리 아래서 꿈쩍않는 유기견

    춘천 효자교 아래 산책로에 개 한 마리외양 깨끗해 ‘사람이 기르던 개’ 추정주민 손길·도움 거절하고 극도의 경계심 강원 춘천시 퇴계동 효자교 다리 아래 유기견 한 마리가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듯 보름째 자리를 지키고 있어 주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17일 연합뉴스는 효자교 아래 산책로에 개 한 마리가 기운 없이 며칠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산책로를 청소하는 한 어르신은 보름 전에 이 개를 처음 목격했다고 전했다. 개 주변에는 주민들이 챙겨준 사료와 간식이 놓여 있었지만 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축 처진 몸으로 거의 입을 대지 않는다고 한다. 사람이 다가가면 힐끗 쳐다보고는 2m가량 거리를 두고 계속 피했고, 쓰다듬어 주려고 해도 결코 곁을 내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는 떠돌이 개와 달리 외양이 꽤 깨끗해 사람이 키우던 개처럼 보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춘천시 동물보호협회 담당자는 “개가 사람을 피하는 경우 강제로 포획을 시도하다 놓치면 경계심이 더 커지게 된다”며 “안타깝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사람에 대한 긴장을 풀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유기견이 동물보호센터에 들어가게 되면 10일 동안 주인을 찾는 광고가 붙게 된다.이후 주인을 찾지 못하면 입양을 기다려야 하며, 건강 상태가 나빠지거나 심한 공격성을 보이는 등 극단적인 경우에는 안락사 조치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센터에는 4년 넘게 머문 유기견도 있는 만큼 안락사 결정은 거의 내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듯한 개를 본 한 주민은 “누가 버린 것이 아니라 길을 잃고 여기 머무는 거라면 빨리 주인 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 어항에서 키우던 금붕어 방생하면 벌어지는 일

    어항에서 키우던 금붕어 방생하면 벌어지는 일

    미국에서 사람들이 버린 ‘반려 금붕어’가 하천을 점령해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최근 미국 일부 도시에서는 길이 40cm, 무게 2kg에 이르는 거대 금붕어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이 금붕어는 국내에서도 가정용으로 흔히 기르는 품종으로 어항 속에서는 작은 크기를 유지하지만 하천과 호수처럼 먹이가 풍부한 곳에서는 크기가 빠르게 불어난다. 미네소타주 번즈빌 당국은 “제발 금붕어를 버리지 말아 달라”고 SNS에 호소했다. 버려진 금붕어는 호수와 연못 밑바닥 퇴적물을 빨아들일 뿐 아니라 식물을 뿌리째 뽑으면서 환경 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에도 한 지역 호수에서 금붕어 떼 50만여 마리가 발견됐고, 당국은 토종 물고기 생존을 위협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금붕어 무리를 어쩔 수 없이 모두 제거해야만 했다. 인근의 카버 카운티도 올해 금붕어 떼를 제거할 방법을 찾기 위해 관련 회사와 1억 원이 넘는 계약을 맺었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금붕어를 방생하다 적발되면 5급 경범죄로 처벌된다. 버려진 금붕어로 인해 수질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식물과 다른 동물에게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2월에는 오크글로브 호수 수질 검사 과정에서 몸길이 38cm, 무게가 4kg나 되는 금붕어가 발견되기도 했다.미네소타 주 카버카운티 관계자는 “금붕어는 음식과 피난처를 두고 토종 물고기와 경쟁하는 침입종으로 간주된다”며 “혹독한 겨울도 거뜬히 이겨내는 금붕어는 번식이 빠르고 최대 25년을 산다. 이미 호수에 침범한 이들을 완전히 뿌리뽑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금붕어를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경우 새로운 주인을 찾아 입양 보내거나 수의사 또는 애완동물 상점에 연락해 토종 어종에 해를 끼치지 않고 물고기를 인도적으로 처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6년 호주에서도 거대해진 관상용 금붕어가 하천 생태계를 위협해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스티븐 비티 머독대 수의학·생명과학 교수는 “버려진 금붕어는 길이 40cm, 무게 2kg까지 커졌다. 담수 조류와 다른 물고기의 알까지 먹어 치우며 강에 살던 토종 물고기들은 생존이 위태로워졌다”라며 “이사하는 집에 수조를 가져가는 것을 꺼린 부모들이 금붕어를 방생하면서 이 같은 상황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사랑 없는 결혼보단 결혼 없는 사랑을”

    “사랑 없는 결혼보단 결혼 없는 사랑을”

    지난해 한 일본인 방송인이 정자 기증으로 아이를 출산한 일을 계기로 ‘비혼 출산’이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아이를 원했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그의 말은 결혼과 사랑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소설 ‘슬롯’으로 세계문학상을 받은 신경진 작가가 6년 만에 낸 장편소설 ‘결혼하지 않는 도시’는 각각 다른 시간대를 살아가는 세 커플의 이야기를 번갈아 보여 주며 결혼 제도의 맹점을 파고든다. 성장과 개발을 외치던 1960년대에서부터 개인의 행복이 최우선인 2020년대까지 결혼의 풍속도가 한눈에 펼쳐진다. 영임과 하욱은 1970년대 강남 땅을 대거 사들여 부자가 됐지만, 사랑보다는 세속적 욕망에 민감한 ‘쇼윈도 부부’다. 남들처럼 자식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 하욱의 쌍둥이 형 상욱의 딸 태윤을 입양해 키우지만, 가족애는 기대하기 어렵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태윤은 친구 은희와 정우를 놓고 경쟁한다. 정우와 은희 사이에서 태어난 미술관 큐레이터 한나는 그와 마찬가지로 자유연애주의자인 작가 태영과 동거하며 아들을 낳는다. 불안한 청춘을 보낸 은희·정우·태윤의 모습은 전통과 자유가 혼재된 1990년대 시대상을 반영한다. 작가는 이들의 비극적 사랑을 뒤로한 채 미혼모의 길을 선택한 한나를 통해 미래지향적 사랑의 결정체를 보여 준다. 비혼 출산자들이 편견에 시달려도 ‘사랑’을 하고 있다는 점에선 행복을 찾는 지점은 같다는 것을. “결혼은 근대 낭만주의의 욕망이 만들어 낸 사생아일지도 모르겠다”(263쪽)는 태영의 말은 사랑 없는 결혼보다 결혼 없는 사랑이 우선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작가는 “결혼 제도를 둘러싼 고정관념은 새로운 사색과 결단을 통해 바꿔 나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세태를 관통하는 섬세한 묘사와 간결한 문장력이 일품인 이 소설은 마치 ‘지금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가’라고 독자에게 되묻는 듯하다.
  • 24년 동안 50만㎞를 찾아 헤맨 아들과 마침내 해후한 중국 아버지

    24년 동안 50만㎞를 찾아 헤맨 아들과 마침내 해후한 중국 아버지

    “우리 애기, 네가 돌아왔구나!” 지난 11일 중국 산둥성 랴오청(聊城) 시에서 24년 전 유괴돼 잃어버린 아들과 부모, 가족, 일가친척이 감격의 해후를 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 보도를 인용해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아들을 찾는다는 일념으로 모터사이클 뒤에 제보를 해달라는 깃발을 달고 20개 성(省) 50만㎞를 돌아다닌 궈강탕(郭剛堂)의 아내가 어엿하게 성장한 아들 궈신젠(26)을 껴안으며 오열했다. 정작 애타게 헤맸던 궈강탕은 곁에서 눈물을 참느라 안간힘을 썼다. 궈강탕은 취재진에게 “이제 우리 아들을 찾았다. 바로 지금부터 모두 행복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궈강탕과 궈신젠의 유전자를 대조한 결과 친아들이 맞다고 확인했다. 소셜미디어에는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적은 글을 통해 “그렇게나 많은 부모들이 아마도 오래 전에 모든 것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 그는 너무 대단했고 난 그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축하를 보낸 이 중에는 홍콩의 유명 배우 류더화도 있었다. 아들을 찾아 천지사방을 헤매는 모습을 담아 이 나라의 잔인한 아동 유괴 및 인신매매 실태를 고발한 2015년 영화 ‘失孤’(한글 제목 잃어버린 아이들, 영어 제목 로스트 앤 러브)에서 궈강탕을 연기한 인연이 있었다. 그가 아들을 찾아 헤매는 아버지로 너무도 완벽하게 변신해 류더화인 줄 몰랐다는 팬이 있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류더화는 “당신의 끈기를 존경한다고 궈 형에게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해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년 2만명의 어린이가 납치되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들 중 많은 수는 국내와 해외의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궈강탕은 지난 1997년 산둥성의 자택 앞에서 혼자 놀던 아들이 인신매매를 노린 두 남녀에게 유괴 당하는 모습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했다. 관영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당시 사귀는 사이였던 여성 탕과 남성 후, 두 용의자가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탕이 궈의 아들을 데리고 가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후에게 아이를 인계한 다음 인근 허난성의 한 가정에 팔아 넘겼다. 아들은 최근까지 허난성에서 살고 있었다. 궈는 20개 성을 돌아다니다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지기도 했고, 노상강도와 맞닥뜨리기도 했다. 그가 타고 다녀 망가진 모터사이클만 10대나 됐다. 그는 아들 사진이 담긴 깃발에다 예금을 다 써버려 다리 아래에서 잠을 청하거나 구걸하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중국의 실종 어린이들을 찾는 부모들의 지난한 노력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적어도 일곱 쌍의 부모가 납치된 아이들과 상봉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 서초 “유기동물 입양하고 지원금 받으세요”

    서초 “유기동물 입양하고 지원금 받으세요”

    “댕댕이 입양하고 최대 50만원 지원받으세요” 서울 서초구가 경제적 부담으로 유기동물 입양을 망설이는 펫펨족(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지원하고자 최대 50만원의 입양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대 최대 지원 금액이다. 신청 대상은 구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을 반려 목적으로 입양해 동물 등록까지 완료한 주민이다. 지원항목은 ▲내장형동물등록비 ▲질병진단비 ▲예방접종비 ▲치료비 ▲미용비 ▲중성화수술비 ▲펫보험 가입비 등이다. 신청 방법은 서초동물사랑센터 또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서 분양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영수증 등의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입양을 진행하는 신청자에 대해 1:1 입양 전·후 교육을 진행한다. 또 입양자들의 커뮤니티를 개설,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구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을 확인하려면 서초동물사랑센터 인스타그램(@seocho_animal) 및 홈페이지,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구의 입양비 지원사업은 선착순으로, 예산 소진시까지 진행된다.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구 일자리경제과(02-2155-8757)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구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물보호조례 제정, 서초동물사랑센터 개소, 길고양이 중성화 시민봉사단 운영 및 길고양이 급식소·겨울집 제작 등이 대표적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를 통해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하고 소외되는 동물이 없도록 앞장서겠다”면서 “또 앞으로 반려동물과 지역 주민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서초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돈 없어서 애 못 낳아요” 하와이의 최악 출산율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돈 없어서 애 못 낳아요” 하와이의 최악 출산율

    하와이는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기대 수명을 가진 지역이다. 평균 기대 수명은 81세로 코로나19사태 팬데믹이 휩쓴 지난해에도 미국 기준 기대 수명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하와이 주민들에게 그저 반길 만한 소식은 아니다. 하와이의 출산율이 지난 10년 사이 눈에 띄게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할 수 있는 젊은 세대들은 더 큰 기회의 땅이라는 미국 대륙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출산율은 매년 크게 떨어지는 반면 기대 수명은 미국 전역에서 1위를 기록 중인 곳이 바로 하와이인 셈이다. 가장 최악의 출산율을 기록한 지난해 하와이에서 태어난 신생아 수는 1만5000명에 불과했다. 지난 10년 사이 하와이의 출산율은 무려 연평균 11%씩 하락하는 추세를 기록 중인데, 가임 여성 1000명 당 신생아 출생은 약 60명 대에 불과하다. 젊은 세대는 갈수록 줄어들고, 고령층의 인구는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하와이도 우리나라와 경우와 매우 유사하다. 15~44세 가임기 여성들이 출산을 기피하는 가장 큰이유는 경제적인 문제가 크다. 더 이스트-웨스트 센터가 공개한 연구 결과, 하와이 거주 4인 가족의 평균 연평균 생활비는 9만 1000달러(약 1억400만원)에 달했다. 더욱이 자녀 1명이 늘어날수록 각 가정에서 부담해야 하는 교육비는 매달 1000달러 이상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모두가 가정에서 생활해야 했던 ‘팬데믹’ 기간에도 이어졌다. 더 이스트-웨스트 센터의 앤드류 메이슨 선임 연구원은 “많은 인구 전문가들이 지난해 3월 하와이 주 전역에 대한 팬데믹이 선언되면서 제2의 베이비붐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면서 “오히려 지난해 하와이 주의 신생아 출생률은 기존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하와이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1만5780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0년 대비 약 16%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사태라는 변칙적인 상황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10년 동안 하와이 주의 출생률은 매년 11% 씩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슨 연구원은 "하와이의 저출산 현상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며, 이로 인해 하와이 주는 사회, 경제 등 전반적인 상황에서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010년 기준 15~44세 여성 1000명당 출산율은 72명이었던 반면 지난 2019년에는 이 수치가 63명으로 급감했다. 여성들의 출산율이 크게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하와이의 높은 물가가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무성 경제개발관광국 수석 경제학자 유진 티안은 “높은 현지 생활비와 기저귀, 아이 옷, 교육비, 교통비용에 이르기까지 자녀 양육에 필수적인 다양한 요소들이 여성들의 출산을 저조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구 노화 영역을 전문으로 연구 중인 하와이 주립대학교 가족연구센터 사라 위안 박사는 “일부 집단에서의 출산율 급감 현상도 주목해야 할 점”이라면서 “하와이의 경우 10대 여성의 임신율이 매우 낮은 반면 많은 여성들이 30대 후반에 첫 출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하와이 아동행동 네트워크 데보라 자스민 이사는 “하와이 거주 근로자들의 월급이 현지 물가 상승률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매년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 중인 것도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높은 주거 비용과 보육비 등으로 인해 여성들은 점차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것은 고려 사항에서 완전히 제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지역 사회가 부담해야 할 신생아 보육 문제가 가정에 이양된 독특한 사회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동양계 이주민의 거주 비율이 높은 하와이는 미국 내에서도 눈에 띄는 독특한 양육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대다수의 가정에서 자녀 양육에 조부모의 참여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메이슨 연구원은 “하와이 다수의 가정에서는 자녀 육아의 일부분을 조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조부모들 역시 지속적인 경제 활동을 해야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조부모의 육아 참여는 이전보다 그 여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때문에 정부는 어떻게 하면 일과 가정의 양립과 균형을 맞출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강력한 지원 시스템을 하루 빨리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하와이 내의 출산율이 저조한 또 다른 이유는 상당수 여성들이 가정 내에서 부모 봉양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와이 주에 거주 중인 닐바 판임딤은 그가 30세 무렵 아버지가 사망한 직후부터 지금껏 친모를 보살피며 살고 있다. 그의 친모는 치매를 앓는 환자였는데 약 10년 동안 홀로 모친의 간병을 감당했던 판임딤은 올해 54세가 됐지만 여전히 비혼주의자로 남아 있다. 그는 “부모 봉양과 치매를 앓다 돌아가신 모친을 간병하는 동안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모든 것이 지친 상태가 됐다”면서 “그 사이에 내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는 것은 시도 조차 하지 못했지만 아무런 후회는 없다. 입양 계획도 없다”고 했다.
  • 70년 동안 단종법 유지했던 美 캘리포니아주, 피해자에 배상 결의

    19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장애인, 범죄자 등을 대상으로 불임수술을 강제할 수 있는 단종법이 제정됐다. 우생학에 기반한 이 악법이 1979년 폐지될 때까지 약 2만명이 캘리포니아주에서 국가에 의해 강제불임 수술을 받았다. 법이 폐지된 이후에도 감옥이나 보호시설에 있는 여성을 상대로 강제불임 수술이 이뤄졌다.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이제야 강제불임 수술을 당했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지원 예산을 편성하고, 아직 생존한 600명에 대한 배상에 나섰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희생자를 찾아 1명당 2만 5000달러(약 286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이민자, 유색인종, 장애인, 전과자 등 소외계층들로 이들은 이르면 10대 시절에 강제 불임수술을 받았다. 불임수술은 이후 희생자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15세 때 보호시설에 수용돼 강제 불임수술을 받았던 레오나르드 비셀(88)은 이후 아기를 낳을 수 없었고, 두 딸을 입양해서 키웠다. 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수술을 받을 때 너무 아팠는데, 의사가 닥치라고 했다”면서 “이후 삶 동안 나는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란 생각과 싸워야 했다”고 했다. 현재 워싱턴주 셀라에 사는 그는 캘리포니아주의 제안에 따라 배상금을 신청할 예정인데, 각종 행정절차를 밟아 돈을 수령하는데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세기 초 미국에선 우생학이 성행했고, 32개주에서 단종법을 설치했다. 우생학은 그에 기반한 독일 나치의 반인륜적 행태가 폭로된 뒤 지지기반을 잃었지만, 단종법에 따라 신체가 손상된 이들은 평생 그로 인한 고통을 받아야 했다. 캘리포니아주에 앞서 버지니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도 불임수술이라는 이 당시 국가가 저지른 폭력을 배상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희생자가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해 배상 과정에서 어려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200만 달러를 주의 범죄피해자지원이사회에 기부, 피해 배상 과정에서의 소외를 줄일 계획이다.
  • 24년 전 유괴된 아들 찾아 모터사이클로 50만㎞ 돈 중국 아버지 마침내 해후

    24년 전 유괴된 아들 찾아 모터사이클로 50만㎞ 돈 중국 아버지 마침내 해후

     24년 전 중국 산둥성에서 유괴된 아들을 찾겠다며 오토바이 뒤에 제보해달라고 호소하는 깃발을 펄럭이며 20개 성(省) 50만㎞를 돌아다닌 51세 아버지가 지난 주말 아들과 해후했다.  13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궈강탕(郭剛堂)은 지난 1997년 산둥성의 자택 앞에서 혼자 놀다 인신매매를 노린 두 남녀가 두 살 배기 아들을 유괴하는 모습을 두 눈 뜨고 지켜봐야 했다. 그가 사라진 아들을 찾아 천지 사방을 돌아다니는 모습은 2015년 홍콩 스타 류더화(劉德華, 앤디 라우)가 주연한 영화로 제작돼 매년 중국에서 수천 명이 납치되는 실태를 여실히 폭로했다. 2015년에는 중국에서 매년 2만명의 어린이가 납치되는 것으로 추정됐는데 이들 중 많은 수는 국내와 해외의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중국 공안부에 따르면 구오와 아들의 유전자를 대조해 친아들이 맞다고 확인했다. 관영 영자 신문인 글로벌 타임스는 당시 사귀는 사이였던 여성 탕과 남성 후 두 용의자가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탕이 궈의 아들을 데리고 가 버스 정류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후에게 아이를 인계한 다음 인근 허난성의 한 가정에 팔아 넘겼다. 아들은 최근까지 허난성에서 살고 있었다.  궈는 취재진에게 “이제 우리 아들을 찾았다. 바로 지금부터 모두 행복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20개 성을 돌아다니다 교통사고로 뼈가 부러지기도 했고, 노상강도와 맞닥뜨리기도 했다. 궈가 타고 다닌 10대의 모터사이클도 파손됐다. 그는 아들 사진이 담긴 깃발에 예금을 다 써버려 다리 아래에서 잠을 청하거나 구걸하기도 했다고 털어놓는 글을 적기도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그는 중국의 실종 어린이들을 찾는 지난한 노력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궈는 적어도 일곱 쌍의 부모가 납치된 아이들과 상봉하는 데 도움을 줬다.  궈가 아들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웨이보에 적은 글을 통해 “그렇게나 많은 부모들이 아마도 오래 전에 모든 것을 포기했을 수도 있다. 그는 너무 대단했고 난 그가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 양부에 폭행 등 학대당한 화성 입양아 결국 사망

    양부에 폭행 등 학대당한 화성 입양아 결국 사망

    양아버지로부터 폭행당해 두 달 넘게 뇌출혈로 반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두 살짜리 입양아가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화성 입양아 학대사건의 피해자 A양이 지난 11일 오전 5시쯤 인천 가천대 길병원에서 사망했다. A양은 양부 B(36)씨의 폭행으로 인한 외상성 뇌출혈로 지난 5월 8일 반혼수상태에 빠진 후 두 달 넘도록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아동학대중상해 등 혐의로 기소한 B씨의 공소장 변경을 검토할 방침이다.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B씨에게는 일단 아동학대치사 혐의가 적용될 전망이다. A양의 사인과 치료 경과에 대한 검토 결과에 따라 살인죄 적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 관계자는 “B씨의 혐의를 아동학대치사로 변경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인을 확인해 학대와의 연관성을 살핀 뒤 다른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씨는 지난해 8월 봉사활동을 하던 보육원에서 A양을 입양한 뒤 지난 4월부터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나무로 된 등긁이와 구둣주걱으로 수차례 때려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지난 5월 6일 A양의 뺨을 강하게 때려 넘어뜨리고, 이틀 뒤인 8일에도 또다시 같은 행위를 4차례나 반복해 A양을 외상성 뇌출혈로 인한 반혼수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A양이 반혼수상태에 빠진 사건 당일 학대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즉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7시간가량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의 아내 C(35)씨는 학대 사실을 알면서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은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 6일 열린 이 사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차 공판은 9월 7일 열릴 예정이다.
  • 인도 코로나 고아 3600명… 조혼·인신매매 노출 우려

    인도 코로나 고아 3600명… 조혼·인신매매 노출 우려

    “한 칸짜리 판잣집에 부모가 코로나19에 걸려 아이들은 밖에서 잠을 자야 했다. 부모들의 상태가 악화돼 아이들이 친척집에 머문 동안 엄마와 아빠는 며칠 간격으로 숨졌다.” 코로나19로 생겨난 인도의 ‘고아’들에 대한 현실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14살 소년이 16살, 12살 누이들과 코로나19로 숨진 어머니를 묻으려 땅을 판 사연, 6살 쌍둥이가 코로나19로 엄마가 숨진 줄도 모르고 곁에서 잠들어 있다가 뒤늦게 발견된 사례들이 전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인도 국가아동권익보호위원회(NCPCR)의 통계를 인용, 코로나19 고아들의 숫자를 3621명이라고 전했다. 부모 중 한 명을 잃은 어린이는 2만 6176명이었다. 인도 정부는 일단 이번 여름을 버틸 수 있도록 ‘고아 연금’을 전달하고 있다. 은행 계좌를 개설해 주고, 공무원들은 쌀가마니를 가져다주고 있다. 인도의 주 정부들은 고아 한 명당 매달 7~68달러(약 8000~7만 8000원)의 보상금과 함께 식량과 무상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혜택들이 얼마나 전달될지는 미지수다. NYT는 “부모 모두를 잃은 어린이들은 정부 혜택을 받을 근거가 되는 사망진단서조차 얻기 쉽지 않다”면서 “학교로 되돌아가기도 어렵고, 많은 어린이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외딴 지역 가난한 가정의 고아들은 인신매매와 조혼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어린 신부’들이 있다”고 했다. 지난달 가디언은 버스 정류장, 기차역 등에서 활개 치고 있는 인신매매 조직의 활동상을 고발했다. 아기를 입양하려는 것처럼 위장해 가짜 신문 광고나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올린 뒤 팔아넘기는 것이다. 코로나 고아는 브라질에서도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6만 8000여명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이들에게 18세가 될 때까지 1인당 매달 250헤알(약 5만 5000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 미국인 채식 블로거에게 “한국정부와 연줄 활용해 ‘개고기 금지’ 법 개정을”

    미국인 채식 블로거에게 “한국정부와 연줄 활용해 ‘개고기 금지’ 법 개정을”

    ‘코리안 비건’으로 알려진 미국인 채식주의 블로거가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근절시키는 데 앞장서라는 뜻밖의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조앤 몰리나로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왜 비건이 됐는지 설명하는 동영상을 올렸더니 누군가로부터 “한국에 가서 개고기 먹는 일이나 근절시켜라”는 말을 들었다고 트위터에 알리고 인스타그램에 이를 공유했다. 그녀는 틱톡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자신을 비난하는 메시지가 계속 쏟아졌다고 10일 넥스트샤크에 하소연을 했다. 심지어 이 중에는 한국 법을 개정하기 위해 “한국정부와 갖고 있는 연줄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내용까지 있었다고 어이없어 했다. 몰리나로가 더욱 충격을 받은 것은 많은 비건들이 인종차별적 댓글들을 옹호하면서 자신이 “이런 (개고기 근절 캠페인을) 인종차별이라고 규정함으로써 비건 공동체의 분열을 초래했다고 비난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몇몇은 그녀가 개고기가 버젓이 유통되는 것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카고에서 나고 자란 그녀에게 한국의 법을 바꾸는 데 앞장서라고 주장하는 일은 “완전히 낯선 사람의, 황당한 주장”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몰리나로는 이전에도 스위스에도 개고기 식용 관습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 일이 있다며 “한국을 개고기 식용과 동일시하는 것은 인종차별적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왜 한국계 미국인들이 이중 잣대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예를 들어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은 판체타(pancetta, 유럽인들이 잘 먹지 않는 돼지 항정살을 염장한 식재료)를 먹는 관습을 뭐라 하지 않고, 프랑스계 미국인들은 말을 잡아 먹는 관습을 비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누구보다 인종차별을 많이 경험한 자신은 사람들이 백인 가정에 입양돼 강요받는 식단에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바라건대 발상을 바꿔 사람들이 “대대로 내려오는 일들을 끊지 않고도” 식물 위주의 식단을 꾸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나아가 자신이 받은 이런 종류의 증오가 궁극적으로는 동물과 이 지구에 더한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동물의 권리보다 인권을 더 옹호했다고 비난하는 비건들에 대한 메시지로 동영상을 마쳤는데 “내 비건 음식은 300만 이상의 가정들에서 사랑받았으며 난 한 번도 인종차별로 그 일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영상] “새끼 좀 살려주세요” 낯선 행인 붙잡고 도움 청한 어미견

    [영상] “새끼 좀 살려주세요” 낯선 행인 붙잡고 도움 청한 어미견

    죽어가는 새끼를 살리기 위해 어미는 낯선 행인을 붙들고 도움을 청했다. 7일 러시아 언론 ‘베스티’는 어미의 절박한 애원이 새끼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가 구조됐다. 끈적끈적한 타르가 몸 전체를 뒤덮어 제거에만 3시간이 걸렸다.구조대원은 “강아지가 타르에 흠뻑 젖어 있었다. 디젤로 타르를 씻어내는 데 3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징징거리기만 하더라”고 설명했다.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건 인근 도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였다. 현지언론은 어디선가 쏜살같이 뛰어온 어미가 낯선 행인들 주위를 맴돌며 마치 도움을 청하듯 낑낑거렸다고 전했다. 이상함을 감지하고 어미 뒤를 따라간 근로자는 구덩이에 빠진 새끼를 건져 올린 뒤 구조대에 신고했다.발을 동동 구르던 어미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또다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애처롭게 울부짖었다. 그리곤 구조대를 직접 타르 범벅이 된 새끼에게로 안내했다. 강아지는 그렇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낯선 행인을 붙잡아서라도 새끼를 살리고자 했던 어미의 모성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조된 강아지는 생후 두 달 정도 된 새끼로,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상태다. 구조대원은 “우유를 먹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비타민 주사를 맞혔다.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물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 모녀가 곧 좋은 집으로 입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아지가 빠진 타르 구덩이는 사고 이후 입구를 막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 “양육 포기 부추기는 보호출산제 반대”

    “양육 포기 부추기는 보호출산제 반대”

    한국미혼모네트워크, 국내입양인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보호출산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보호출산특별법안은 임산부가 입양을 보낼 의사가 있을 때 정부가 허가한 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뒤 의료기관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출산하도록 해 영아 유기를 막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아동의 알권리를 막고 양육 포기를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양육 포기 부추기는 보호출산제 반대”

    “양육 포기 부추기는 보호출산제 반대”

    한국미혼모네트워크, 국내입양인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보호출산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회에서 논의 중인 보호출산특별법안은 임산부가 입양을 보낼 의사가 있을 때 정부가 허가한 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뒤 의료기관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고 출산하도록 해 영아 유기를 막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는 아동의 알권리를 막고 양육 포기를 부추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현실화된 ‘인구지진’… 초등돌봄 연장하고 비혼 동거도 가족 인정

    방과후 수업 등 부모 퇴근할 때까지 가능‘내일배움카드’ 지원 대상에 대학생 포함외국인 인재 위해 비자 발급 확대도 추진‘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는 논의 안 해 정부가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부모가 개별적으로 원하는 시간까지 초등교육 시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빠르게 줄어드는 ‘축소사회’ 대응을 위해 비혼 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법적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인구 자연감소, 초고령사회 임박, 지역소멸 현상 등 소위 3대 ‘인구 지진’ 징후를 그 어떤 나라보다도 생생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내용의 ‘인구구조 변화 영향과 대응 방향’ 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정규수업 시간이 짧고 돌봄 서비스가 불충분한 현실을 감안해 학부모 희망에 따른 교육시간 확대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학부모가 원하면 정규수업 시간에 방과후 체육·예술 활동이나 자유놀이 활동, 기초학력 보정 프로그램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 학부모가 희망하는 시간대에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온종일 돌봄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 개선하기로 했다. 부처별 돌봄사업 외에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추가해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시간대별로 2개 이상의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구조다. 많은 국민이 평생 능력개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1인당 300만~500만원을 5년간 지원받는 ‘국민내일배움카드’ 대상도 기존보다 확대한다. 현재는 공무원이나 사학연금 대상자, 만 75세 이상 고령층, 대학교 재학생, 일정 임금 이상의 대기업 종사자의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재학생을 비롯해 일부는 지원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여건상 대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선 근무 경험을 학점으로 인정받는 직장인 편입학, 야간·주말 수업, 집중 이수제, 학교 밖 학습장 등 여러 형태의 ‘학사제도 규제 샌드박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건강가정기본법상 가족 개념의 확대를 추진한다. 혼인·혈연·입양 이외에 비혼 동거·출산 등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고, 모든 형태의 가족이 양육·부양·교육 등 정책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비혼 동거 같은 생활관계의 권리 보호를 위한 지원 정책 방향도 검토한다.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주거·사회보장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각종 법제도에 남아 있는 차별적 요인을 해소한다. 지역소멸 현상에 대한 대응책으론 2개 이상의 광역 지자체가 협의하는 ‘초광역권계획’을 수립하고, 지방행정체제 개편도 검토하기로 했다. 고령화로 노동력이 감소하는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비자 발급 확대로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끌어오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다만 정부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년 연장’ 논의엔 선을 그었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60세 이상 정년 연장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논의 대상이 아니었고, 실제 논의된 바도 없다”고 밝혔다.
  • 27년간 유기 개·고양이 수만 마리 구한 中 승려의 사연

    27년간 유기 개·고양이 수만 마리 구한 中 승려의 사연

    중국에서 수많은 유기견과 유기묘를 구조해 보살피고 입양을 보내는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한 승려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교외 바오언(報恩) 사찰의 주지 지샹(智祥·53) 스님은 지난 27년간 지역에서 유기된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 몇만 마리를 구하는 활동을 해왔다.스님이 이런 활동을 시작한 시점은 1994년쯤 한 고속도로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사고로 크게 다쳐 두 다리 만으로 배를 끌고 기어가는 모습을 봤을 때부터다.당시 스님은 고양이를 구할 때 위험에 처한 유기 동물을 도와야겠다는 일종의 사명감을 느꼈고, 그 뒤로 고양이는 물론 개 등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구했다. 스님은 동물이 살아있다면 동물 병원에 데려가 자비로 치료 받게 하고 이미 숨졌다면 안타깝지만 조심스럽게 종이에 감싸 양지바른 곳에 묻었다.스님은 이런 활동을 하면서 구해야 할 동물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2019년 기준으로 유기견 약 5000만 마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매년 그 수가 두 배로 늘 만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그만큼 버려지는 동물 역시 늘고 있기 때문. 그리고 이 문제의 또 다른 원인 중 하나는 이기적인 동물 애호가들에게도 있다고 스님은 지적한다. 스님은 “동물 애호가들은 개나 고양이에게 먹이는 주는 행동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개나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면 그 수는 늘어날 뿐”이라면서 “수가 늘면 안락사를 위해 시설에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많은 유기 동물이 거리를 떠돌다가 굶어 죽지만 간신히 동물 보호소로 가게 되더라도 결국에는 안락사당해 죽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스님은 자비를 들여 푸둥 신구에 있는 면적 9000㎡의 시설을 임대해 보호소로 운영하며 구조한 동물들을 머물게 하고 가능하면 입양을 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스님이 운영하는 보호소에는 유기견 8000여 마리와 유기묘 200여 마리뿐만 아니라 거위나 공작새와 같은 조류들도 구조돼 머물고 있다. 이 많은 동물은 직원 7명이 자원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돌보고 있지만, 보호된 개들이 먹는 사료량만 1t에 달하는 등 보호소를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스님이 이들 동물을 구하고 돌보는 데 쓴 비용은 1200만 위안(약 21억 원)에 달한다. 결국 스님은 2017년 이후로 사찰 보시금과 도반 스님들, 속가 가족들에게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스님의 활동과 상황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자원 봉사자들과 후원금이 모이고 있다. 스님은 외국어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SNS를 통해 2019년부터 영미권으로 약 300마리의 유기견을 입양 보내왔다. 이에 대해 스님은 “개들이 어딜 가든 편히 살아가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반려동물이나 경비견으로 기르고 싶다고 오는 사람들 중 누구에게나 개를 즉시 인도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들이 정말 좋은 주인이 될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현재 스님은 매주 두 차례 경찰서나 소방서에서 구조한 개나 고양이를 사찰로 데려와 며칠 동안에 걸쳐 보살핀다. 그러고나서 이들 동물의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 보호소로 보낸다. 스님은 “주지 스님이면 사찰이나 잘 관리하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적어도 65세 정년이 될 때까지 이 활동을 계속하고 이를 계승할 후계자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네 살 때 놓친 오빠 손… 62년 만에 잡아도 따뜻한 그 손

    네 살 때 놓친 오빠 손… 62년 만에 잡아도 따뜻한 그 손

    1959년 여름 인천 배다리시장서 길 잃어기적 바라며 2019년 유전자 정보 등록경찰 실종가족지원센터 진씨 사례 분석캐나다 거주 둘째 오빠 정형식씨 찾아“다른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됐으면”62년 전 인천의 한 시장에서 친오빠의 손을 놓쳐 가족과 생이별한 진명숙(66·경기 군포 거주)씨가 두 오빠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실종자, 입양인의 유전자를 분석해 준 경찰의 도움 덕분이었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네 살이었던 진씨는 1959년 여름 인천 중구 배다리시장에서 둘째 오빠인 정형식(68·캐나다 앨버타주 거주)씨와 함께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다가 길을 잃었다. 이후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보육원을 거쳐 충남에 거주하는 한 수녀에게 입양돼 청소년기를 보냈다. 성인이 된 진씨는 가족을 찾고자 방송에 출연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무 소식을 듣지 못했다. 진씨는 마지막 기적을 바라며 2019년 11월 경찰에 유전자 정보를 등록했다. 경찰청 실종가족지원센터는 올해 3월부터 진씨의 실종 사례를 분석하고 개별 면담하면서 진씨의 가족일 가능성이 큰 68세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 역시 60여년 전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아 달라고 경찰에 신고한 상태였다. 문제는 이 남성이 캐나다에 이민을 가 있는 상황이었던 점이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외교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운영해 온 ‘해외 한인 입양인 유전자 분석제도’ 방식을 활용해 주밴쿠버총영사관으로부터 이 남성의 유전자 정보를 외교 행낭을 통해 송부받았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이 제도는 외교부·복지부 협업으로 14개국 34개 재외공관에서 운영 중이다. 유전자 분석 결과 둘은 친남매로 확인됐다. 오빠 이름은 정형식으로, 배다리시장에서 손을 놓친 둘째 오빠였다. 진씨는 ‘명숙’이라는 이름은 잊지 않았는데 성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둘은 성이 달랐다. 형식씨는 큰형인 정형곤(76·인천 남구 거주)씨와 함께 수십 년간 진씨를 찾아 헤매다 25년 전 캐나다로 떠난 상태였다. 이들은 결국 이날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있는 경찰청 실종가족지원센터에서 상봉했다. 진씨와 큰오빠 형곤씨는 서로 손잡고 눈물을 흘릴 수 있었지만, 형식씨는 코로나19 여파로 캐나다에서 카메라를 통해 만나야 했다. 진씨는 “가족 찾기를 포기하지 않고 유전자를 등록한 덕분에 기적처럼 오빠들을 만나게 됐다”면서 “남은 시간 가족과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형식씨는 “동생을 찾게 해 달라고 날마다 기도했다”며 “다른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 소식이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유전자 분석 제도는 실종자 가족의 희망”이라며 “경찰은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눈 없이 태어난 티컵 강아지”…근친교배 등 탄생부터 문제

    “눈 없이 태어난 티컵 강아지”…근친교배 등 탄생부터 문제

    소형견 사이 무리한 교배장애견 속출…사육업자들은 계속 생산 최근 해외에서 출생 직후 어린 강아지들이 장애를 이유로 버려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강아지들이 장애를 갖게 된 이유는 이른바 ‘티컵’(tea cup) 크기 초소형견을 만들려는 사람들의 무리한 교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미니어처 슈나우저와 휘튼 테리어 사이에서 태어난 ‘티컵’ 사이즈의 강아지가 눈 없이 태어났다. 이 강아지는 생후 한 달이 지나도 몸무게가 1파운드(약 450g)를 넘지 못하고 있다. 눈 없이 태어나 구조단체에 버려진 이 강아지는 자궁과 방광이 붙은 채로 태어났다. 전문가들은 초소형견을 만들기 위해 소형견들 사이의 무리하고 잦은 교배를 진행한 탓에 장애견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니콜 버틀러 구조구조 입양 및 위탁 관리자는 “이 강아지는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작은 크기였다”며 “이 티컵 강아지는 고통도 없고, 시력도 없어서 장애가 있다는 것조차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보호소에 도착해 18주 동안의 보살핌을 받은 이 강아지는 지금은 4파운드(약 1.8kg) 이상 살이 찌면서 건강해졌다. “무리한 교배 원인”…근친교배 등 탄생부터 문제 티컵 강아지는 탄생부터 문제가 있다. 우선 ‘근친교배’를 꼽을 수 있다. 몸집이 작은 새끼를 번식하려면 당연히 몸집이 작은 암컷과 수컷을 교배해야 한다. 그런 암수를 구하기 쉽지 않으니 일부 업자는 남매를, 새끼와 아빠 또는 엄마를 교배시키는 패륜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근친교배로 태어났다면 각종 유전 질환을 갖고 있을 수 있다. 항문이 없거나 입천장에 구멍이 뚫리기도 한다. 구순구개열(언청이), 생식기나 두개골 이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가장 많이 일어나는 행위는 한창 어미 젖을 먹으며 성장해야 할 때 일부러 젖을 일찍 떼어 정상적인 크기의 강아지로 자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젖을 뗀 다음에도 사료를 죽지 않을 정도만 준다. 성장 억제 호르몬을 투여하기도 한다. 구조단체 측은 “우리는 항상 ‘입양하지 마세요’라고 부탁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작은 강아지를 원하기에 사육업자들은 계속해서 티컵 사이즈의 개를 생산해낸다”고 지적했다.
  • ‘퍼스트독’ 곰이 7마리 출산…찡찡이·토리 근황은 [김유민의 노견일기]

    ‘퍼스트독’ 곰이 7마리 출산…찡찡이·토리 근황은 [김유민의 노견일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의 새끼 7마리를 공개했다. 곰이는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풍산개 한 쌍(곰이·송강) 중 암컷이다. 문 대통령은 3일 SNS를 통해 “북한에서 온 풍산개 ‘곰이’가, 원래 데리고 있던 풍산개 ‘마루’와 사이에 새끼 7마리를 낳았다”며 “새끼가 태어난 지는 4주 정도 됐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 건강하게 자라 벌써 이유식을 먹기 시작했는데, 난산으로 태어난 한 마리가 아직 잘 먹지 않아 따로 우유를 조금씩 먹이고 있다”라며 “7마리나 되니 이름 짓기가 쉽지 않다”라며 꼬물거리는 강아지들과 약하게 태어난 새끼에게 직접 우유를 먹이는 모습을 공개했다. 아프고, 나이 들어도 끝까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생활 5년차에 접어든 ‘퍼스트독(First Dog)’ ‘퍼스트캣(First Cat)’들은 최근 노화로 인해 활동력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문 대통령 곁을 지키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하면서 경남 양산 사저에서 키우던 풍산개 ‘마루’와 유기묘 출신 ‘찡찡이’를 함께 청와대에 데리고 들어갔다. 마루는 올해로 15살, 찡찡이는 17살이 됐다. 사람 나이로 치면 90대가 되는 노령견, 노령묘다.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는 인간과 동물 모두에게 있다’는 의미에서 입양한 유기견 ‘토리’도 어느새 8살이 됐다. 2018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는 ‘마루’와 사이에서 새끼를 낳았다.문 대통령은 ““다들 나이들이 많다. 점점 활동이 줄어들고 있어서 안쓰럽다. 시간이 나는대로 산행도 시켜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토리와 찡찡이는 주로 실내에서 생활한다. 김정숙 여사는 “토리가 처음 왔을 때 관절이 안좋았는데, 산책을 많이 시켜줬더니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찡찡이가 예전에는 창틀까지 단숨에 뛰어 올랐는데, 나이가 들어서 지금은 안 된다”며 “의자를 딛고 올라서야 하기에 아예 의자를 놓아 주었다”고 말했다. 찡찡이가 나이가 들수록 더 문 대통령에게 기대는 바람에 관저에서 뉴스를 함께 본다는 일화도 소개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관저 내 책상에서 일을 할 때는 책상 위에 올라와서 방해도 한다. 찡찡이가 나이가 들다보니 책이나 서류가 책상 바깥으로 삐져나간 게 있을 때 그걸 딛었다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을 뜨면 찡찡이 밥을 챙겨주고,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 일과의 시작”이라고도 덧붙였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동물의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진심을 다해 쓰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