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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젤리나 졸리, LA 저택 팔고 미국 떠난다…새 둥지는 어디?

    안젤리나 졸리, LA 저택 팔고 미국 떠난다…새 둥지는 어디?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떠날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그녀의 새 둥지로는 캄보디아가 거론된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은 졸리의 LA 자택이 최근 사전 심사를 받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플은 졸리가 해외 이주를 염두에 두고 주거지를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졸리와 가까운 내부 소식통은 피플에 “(졸리는) LA를 중심으로 한 삶에서 벗어날 준비가 됐다”며 “여러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피플은 지난해 8월 졸리가 해외 이주를 모색하며 자택을 매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졸리는 전 남편 브래드 피트와의 이혼 소송을 8년 만에 마무리하고, 자녀 양육 환경과 사생활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그는 여섯 자녀의 양육을 이유로 LA에 머물러 왔다. 하지만 막내 쌍둥이가 성년이 되면서 거주지 이동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졸리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 서길 원하지 않는다”며 사생활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이주가 현실화되면 캄보디아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캄보디아는 졸리가 ‘제2의 고향’으로 여길 만큼 특별한 애정을 지닌 곳으로 알려진다. 졸리는 2000년 영화 ‘툼 레이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다가 난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목격하고 구호 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엔 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의 한 고아원에서 당시 7개월이었던 첫째 아들 매덕스를 입양했다. 이 밖에도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졸리는 2005년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명예 시민권을 받았다.
  • ‘사람 나이로 136세’ 서른된 최고령 고양이…장수 비결은

    ‘사람 나이로 136세’ 서른된 최고령 고양이…장수 비결은

    사람 나이로 치면 136세에 해당하는 ‘세계 최고령 고양이’가 있어 화제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고양이 ‘플로시(Flossie)’는 지난해 12월 29일 만 30번째 생일을 맞았다. 플로시는 2022년 26세의 나이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현존하는 최고령 고양이’로 등재됐으며, 이후에도 건강하게 생일을 맞으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갈색과 검은색 털이 섞인 단모종인 플로시는 길고양이 출신이다. 플로시는 1995년 12월 29일 영국 머지사이드의 한 병원 인근에서 태어나 길고양이 무리 속에서 지내다 병원 직원에게 입양됐다. 이후 첫 주인과 약 10년을 함께 살았으며, 주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는 그의 여동생 집에서 14년간 지냈다. 두 번째 주인마저 숨진 뒤에는 가족이 3년간 플로시를 돌봤지만 더 이상 양육이 어렵다고 판단해 보호소에 맡겼다. 이곳에서 플로시는 현재 주인인 비키 그린을 만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보호소 측은 입양 절차 과정에서 플로시의 나이에 의문을 품고 의료 기록을 추적했으며, 실제 나이가 27세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플로시는 2022년 12월 기네스 세계기록에 공식 등재됐다. 그린은 “처음부터 플로시가 특별한 고양이라는 건 알았지만 세계 기록 보유 묘와 함께 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나이 든 고양이에게 편안한 노후를 선물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플로시는 고령으로 인한 청각 장애와 시력 저하를 겪고 있지만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소는 플로시의 장수 비결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꼽았다. 한편 역대 최장수 고양이 기록은 미국 텍사스에서 살았던 ‘크림 퍼프’가 보유하고 있다. 크림 퍼프는 1967년 8월 3일 태어나 2005년 8월 6일까지 38년 3일을 살았다.
  • 제1회 ‘올해의 다큐멘터리상’ 시상식… 대상에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제1회 ‘올해의 다큐멘터리상’ 시상식… 대상에 ‘에디 앨리스 테이크’ 김일란 감독

    한국다큐멘터리학회(학회장 강소영)가 신설한 제1회 ‘올해의 다큐멘터리상’ 대상을 ‘에디 앨리스 테이크’가 차지했다. 최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아온 다큐멘터리 전문 김일란 감독이 성전환수술을 앞둔 여성의 일상을 공유한 작품이다. ‘올해의 다큐멘터리상’은 ‘이 땅의 다큐멘터리스트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하기’라는 모토를 걸고 제정돼 해마다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우리 사회를 변화 시키는데 일조한 다큐멘터리에 주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선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14개의 다큐멘터리 중 대상 1개 작품, 최우수상 2개 작품, 우수상 2개 작품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해외 입양을 둘러싼 한국의 구조적 문제점을 날카롭게 파혜친 ‘케이넘버’(조세영 감독)에게 주어졌고 또 다른 최우수상은 재일 교포 3세 활동가 신순옥을 다룬 ‘호루몽’(이일하 감독)이 받았다. 우수상은 뉴스타파의 ‘추적’(최승호 감독)이 받았는데, 이명박 정부 시절 시행돼 하천 파괴 논란을 낳은 4대강 사업의 전모를 추적한 작품이다. 또 다른 우수상은 우리 교육 현실을 다룬 KBS 다큐인사이트의 ‘인재전쟁’(이이백. 신은주. 정용백 PD)이 받았다. 대상은 100만원, 최우수상은 70만원 그리고 우수상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많은 다큐멘터리 감독과 PD 그리고 배급사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강소영 다큐멘터리학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상의 제정 목적은 다큐멘터리스트들이 열악한 제작 환경과 자본에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고 이분들에게 희망을 주고, 격려를 하기 위한 감성적인 측면이 크다”며 “제2회 시상식부터는 운영 체계를 완전히 갖추려고 한다”고 밝혔다.
  •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약 1만5000㎞를 걸어가는 한 영국 남성의 여정이 사랑과 연대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출신 루크 디킨(32)은 2023년 베트남 다낭 여행 중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걸어오겠다”는 다짐을 세웠고, 이를 지키기 위해 2024년 9월 영국에서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상태다. 처음에는 혼자 떠난 여정이었지만, 길 위에서 삶의 방향은 달라졌다. 디킨은 2022년 하노이에서 친구로 알게 된 소피와 터키 구간에서 재회했고, 한 달 동행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지아에서는 또 다른 인연이 더해졌다. 여행 도중 따라오던 유기견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디킨과 소피는 여행을 멈추고 치료에 힘썼다. ‘벨’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개는 일곱 차례의 수술 끝에 회복됐고, 두 사람은 정식 입양 절차를 마쳐 현재 함께 도보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정은 험난했다. 시베리아의 혹한 속에서 상점 바닥을 빌려 잠을 청해야 했고, 터키에서는 불곰의 흔적을 발견해 곰 스프레이와 호루라기에 의지해 이동했다. 장기간 도보 이동 탓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같은 옷을 수주간 입는 날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초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베트남 중부 지역 수해 소식을 접한 뒤 현지로 이동해 구호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약 6만 달러(약 8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600여 가구에 전달하며 수해 복구를 도왔다. 디킨은 “영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깨끗한 물과 안전, 교육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구호 활동을 마치고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디킨은 이제 가장 험난한 구간을 앞두고 있다. 통신 신호조차 잡히지 않는 오지를 며칠씩 걸어야 하기에, 그는 쇼핑 카트를 개조해 70ℓ의 물을 실을 수 있는 수레를 직접 제작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영국 대사관에도 비상 연락을 취해둔 상태다. 디킨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반쯤 최종 목적지인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강함이란 매일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며, 망설이는 이들을 향해 “일단 시작하라”(Just start)는 메시지를 전했다.
  •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여기는 동남아]

    “일단 시작하라” 英 남성, 1만 5000㎞ 도보 대장정 중 꽃피운 사랑과 나눔 [여기는 동남아]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약 1만5000㎞를 걸어가는 한 영국 남성의 여정이 사랑과 연대의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2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영국 출신 루크 디킨(32)은 2023년 베트남 다낭 여행 중 “영국에서 베트남까지 걸어오겠다”는 다짐을 세웠고, 이를 지키기 위해 2024년 9월 영국에서 도보 여행을 시작했다. 현재 그는 전체 일정의 절반가량인 카자흐스탄에 도착한 상태다. 처음에는 혼자 떠난 여정이었지만, 길 위에서 삶의 방향은 달라졌다. 디킨은 2022년 하노이에서 친구로 알게 된 소피와 터키 구간에서 재회했고, 한 달 동행을 계기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그는 “그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조지아에서는 또 다른 인연이 더해졌다. 여행 도중 따라오던 유기견이 교통사고를 당하자, 디킨과 소피는 여행을 멈추고 치료에 힘썼다. ‘벨’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 개는 일곱 차례의 수술 끝에 회복됐고, 두 사람은 정식 입양 절차를 마쳐 현재 함께 도보 여행을 이어가고 있다. 여정은 험난했다. 시베리아의 혹한 속에서 상점 바닥을 빌려 잠을 청해야 했고, 터키에서는 불곰의 흔적을 발견해 곰 스프레이와 호루라기에 의지해 이동했다. 장기간 도보 이동 탓에 무게를 줄이기 위해 같은 옷을 수주간 입는 날도 이어졌다. 지난 12월 초에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베트남으로 날아갔다. 베트남 중부 지역 수해 소식을 접한 뒤 현지로 이동해 구호 활동에 참여한 것이다. 그는 약 6만 달러(약 8600만원)의 성금을 모아 600여 가구에 전달하며 수해 복구를 도왔다. 디킨은 “영국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깨끗한 물과 안전, 교육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구호 활동을 마치고 다시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 디킨은 이제 가장 험난한 구간을 앞두고 있다. 통신 신호조차 잡히지 않는 오지를 며칠씩 걸어야 하기에, 그는 쇼핑 카트를 개조해 70ℓ의 물을 실을 수 있는 수레를 직접 제작했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영국 대사관에도 비상 연락을 취해둔 상태다. 디킨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반쯤 최종 목적지인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강함이란 매일 스스로 강하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며, 망설이는 이들을 향해 “일단 시작하라”(Just start)는 메시지를 전했다.
  • “삼촌·숙모와 조카 결혼 금지”…너도나도 혈족 결혼하자 ‘이 나라’ 결국

    “삼촌·숙모와 조카 결혼 금지”…너도나도 혈족 결혼하자 ‘이 나라’ 결국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혈족 간 결혼으로 인한 유전자 변이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 엄격히 혈족 간 결혼을 금지하는 입법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매체인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법무부는 삼촌과 조카딸, 숙모와 조카 아들, 8촌 이내 같은 항렬 남녀 간 결혼 등 비교적 먼 혈족 간 결혼도 금지하는 법안을 최근 마련했다. 법안에는 위반 때 벌금형이나 최장 2년의 노동 교화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장차 결혼할 배우자가 형식적으로 혈족에 포함되지만 과거에 입양됐고 생물학적 관계가 전혀 없을 경우에는 결혼이 허용된다. 정부는 입법 절차를 밟기에 앞서 해당 법안을 자체 플랫폼에 공개해 일반인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우즈베크 현행 가족법은 직계 존비속 관계이거나 결혼할 배우자가 의붓형제·자매인 경우 등 가까운 혈족관계인 경우 결혼을 금지한다. 또한 미성년자와 혼인할 경우 처벌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번 입법 추진은 혈족 간 결혼과 연관된 유전적 위험을 밝혀낸 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된 데 따른 것이다. 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우즈베크 국영 ‘첨단기술연구소’(CAT) 연구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즈베크 국민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수십건의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두 번째 자녀만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지녔고, 어린이의 약 86%가 최소한 하나의 훼손된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국제 평균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같은 현상의 이유로 우즈베키스탄에서 많이 이뤄지는 혈족 간 결혼을 꼽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일부 지역에선 부부의 약 25%가 혈족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유전자 돌연변이가 유전적 장애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 질병, 암 등의 발생 위험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CAT 연구진은 결혼을 앞둔 커플이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받도록 하는 제도를 공중보건 당국이 도입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진태현·박시은, 오래 고민 끝 내린 결정…“부부로 남겠다”

    진태현·박시은, 오래 고민 끝 내린 결정…“부부로 남겠다”

    배우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2세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시은 진태현 부부입니다. 새해 좋은 아침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리고 “저희 부부는 이제 2세에 대한 꿈과 희망을 멈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태은이는 저희의 유일한 친자녀였다”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산과는 다른, 큰 의미의 아이였다. 만삭이라는 경험과 추억,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준 감사함 그 자체였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요’, ‘힘내세요’라는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이제는 멈춰주셔도 될 것 같다”며 “삶에는 섭리가 있고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내려놓고 포기해야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가슴이 무너지고 아프지만 이제는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또 “좋은 병원과 방법, 약을 추천해 주신 분들이 많았지만 생명의 주관자는 하나님 말고는 없다는 걸 알기에,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 외에는 삶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한다”며 “사랑하는 아내를 ‘내 여자’ 말고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내가 아내의 아들이 되고, 아내는 나의 딸이 되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살아가기로 했다”며 “친자녀는 아니지만 아빠, 엄마라고 불러주는 딸들과 함께 혈연보다 더 값진 인연으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처음부터 아내만 있으면 부족함이 없었다”며 “지난 5년 넘게 함께 노력해온 시간들을 감사함으로 간직하겠다. 이제는 예쁘게 사는 저희 두 사람을 응원해 달라”고 인사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제주도의 한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대학생 딸 박다비다 양을 공개 입양했으며, 올해 초에는 법적 입양은 아니지만 두 명의 수양딸을 가족으로 맞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동현 경기도의원, ‘현장·대안·책임’으로 완성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이동현 경기도의원, ‘현장·대안·책임’으로 완성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동현 위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은 지난 26일 해양·농정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세밀하게 점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이동현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현안을 도정의 구조적 과제로 끌어올리는 정책 감사를 통해, 지적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대안 제시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거북섬 마리나 활성화와 관련해 “선석 임대에 머무는 현재 구조로는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없다”며, 시흥·화성·평택을 연계한 체류형 해양레저 관광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또한 시화방조제로 인해 바다로 직접 진출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수로 활용과 항로 개방을 통한 실질적인 마리나 기능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강조했다. 농식품 분야에서는 K-푸드 세계 확산 흐름에 비해 경기도의 수출 전략이 소극적이라는 점을 짚었다. 이 의원은 수출 품목의 편중과 해외시장 개척 예산 축소 문제를 지적하며, 전략 품목 발굴·수출국 다변화·중장기 수출 로드맵 마련 등 보다 공격적인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기후·환경 분야에서는 농업 부산물 업사이클링 정책을 사례로 들며,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정량적 성과 관리와 지역 순환형 모델 구축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공공 농산물 유통 플랫폼 ‘마켓경기’에 대해서는 할인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품질 신뢰와 브랜드 중심의 고급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원 감사에서는 농식품 가공기술 R&D 성과가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기술 개발 이후 실증·보급·홍보로 이어지는 후속 지원 체계 강화를 요구했다. 곤충산업에 대해서도 예산 축소와 산업 정체를 문제 삼으며 중장기 육성 전략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축산동물복지국 감사에서는 유기동물 급증 문제를 ‘사후 보호’가 아닌 ‘발생 예방’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당견 출산, 들개화 등 구조적 원인을 짚고 불임수술 지원 확대와 입양 정책 현실화를 주문하며, 예방 중심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이동현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정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바다, 농업, 동물복지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끝까지 반영하는 감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연말 맞아 내품애센터 돌봄 활동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 연말 맞아 내품애센터 돌봄 활동

    서울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최근 유기동물 입양·구조·보호 및 반려동물 복합문화 공간인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29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선수들은 유기동물 보호공간을 청소하고 털을 빗질해 주는 등 위생 관리를 지원했다. 또한 보호동물과 함께 놀이와 교감 활동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한 소품을 착용하고 보호견들과 교감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연말의 따뜻한 정서를 나눴다. 선수들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보호견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보호동물과 함께하는 활동에 지속해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2024년, 2025년 전국체육대회 2연패를 우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구의회에서 운영비 삭감이라는 어려움에도 SM그룹과 후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원봉사에 함께한 농구단에 감사드리며 이처럼 뜻깊은 활동이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함양과 입양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품애센터는 유기·유실동물 보호와 입양 연계, 반려문화 교육 등 다양한 동물복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대구아동복지센터, 지역 봉사모임 진주회 사랑의 물품 기부·봉사활동

    대구아동복지센터, 지역 봉사모임 진주회 사랑의 물품 기부·봉사활동

    대구아동복지센터는 가수 제이디(JD·이창현)와 대구지역 청년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체 ‘진주회’(회장 김동혁·키즈프로코리아 대표)가 연말을 맞아 물품 기부와 봉사활동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주회는 센터 내 아동들의 생활에 필요한 에어프라이어, 무선 포트기, 믹서기 등 1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과 생필품을 기부했다. 이와 함께 복지센터 급식실과 주변 환경정비 봉사활동에도 나섰다. 진주회는 적십자사의 사랑의 빵 나눔, 복지센터의 어르신 급식 봉사 등 2달 마다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대구아동복지센터는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로부터 이탈·학대된 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위해 1953년 설립됐다. 이후 아동들의 자립 및 사회 적응 지원과 가정 복귀 및 입양 연계 등의 복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미혼’ 기안84, 마침내 새 가족 생겼다…“운명인가 봐”

    ‘미혼’ 기안84, 마침내 새 가족 생겼다…“운명인가 봐”

    기안84(41)가 어머니와 함께 유기견인 ‘알콩이’와 ‘달콩이’를 입양해 새 식구로 맞이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어머니와 새 식구를 맞이하는 모습과 이주승이 새로운 취미인 ‘미니카 레이싱’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기안84는 얼마 전 13년간 함께했던 반려견 ‘캔디’를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던 어머니를 위해 유기견 입양을 결심하고, 어머니와 함께 새 식구를 맞이하기 위해 나섰다. 반려견을 키우는 무지개 회원들도 “남 일 같지 않다”라며 어머니의 마음에 공감했다. 기안84는 어머니와 함께 유기견 미용 봉사와 입양을 연계해주는 곳을 방문했다. 그는 귀여운 강아지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어머니가 미소 짓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했다. 유기견들의 사연과 입양의 어려움에 대해 진지하게 듣던 기안84는 조용히 자신의 곁에 다가와 자리를 잡은 강아지를 보며 “올 운명인가 보다. 내 옆에 누워 있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어머니는 유기견 두 마리를 모두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새 가족이 된 강아지들에게 각각 ‘알콩’과 ‘달콩’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또한 입양되지 않은 유기견들을 위해 제주에서부터 챙겨온 간식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
  • 홍석천 “예비 사위 머리숱 많아서 좋아”

    홍석천 “예비 사위 머리숱 많아서 좋아”

    방송인 홍석천이 입양한 딸의 결혼 준비 소식을 전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육퇴클럽’에는 ‘엄빠들의 현실 육아 고민 I 이웃집 가족들 EP.2’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홍석천은 “육아는 이제 안 하는데 (자녀) 결혼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며 “애들이 결혼할 나이가 되니까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예식장 예약이 어렵더라. 1년 전에 해야 한다더라. 한두 달 전이 아니라”라고 말했다. 그는 딸이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며 “(딸이) 먼저 얘기한다. 또 나에게 묻는 얘기가 ‘손님을 부를 거면 몇 명이 올 것 같아요?’였다”며 웃었다. 홍석천은 “내가 생일파티하면 300명이 오는데 내 딸 결혼식이면 몇 명이 올까”라고 했고, 출연진은 “천 명 오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홍석천은 예비사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머리숱이 많아서 좋다”며 “예비사위가 부산 애인데 애교가 있다”고 덧붙였다. 상견례 여부를 묻는 말엔 “아직 안 했다”면서도 “(딸이) 어른들한테 인기가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홍석천은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해 아들과 딸을 키워왔다.
  • 문승호 경기도의원, 제17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문승호 경기도의원, 제17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문승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이 12월 26일 경기 교육과 지역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제17회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수여하는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우수의정대상’은 전국 시·도의회 의원 중 지방의회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의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문승호 의원은 제11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으로서 전문성을 갖춘 상임위 및 입법 활동, 경기도정 및 교육행정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제언, 현장 중심형 지역구 현안 추진을 통해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문 의원은 임기 동안 조례 대표발의, 본회의 발언, 행정사무감사, 토론회 및 정담회 개최 등을 통해 ▲학교 급식 잔식기부 활성화 ▲모듈러 교실 설치 지원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진흥 ▲학생 통학로 안전 개선 및 보행안전지도사 제도 활성화 ▲학교폭력 현장 대응 강화 및 피해자 보호 제도 개선 ▲입양인 친생부모 정보 접근성 확대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 처우 개선 등 교육 현안과 함께 ▲판교 2·3 테크노밸리 활성화 위한 교통 문제 개선 ▲성남 고등지구 중학교 신설 촉구 ▲노후 학교 시설 점검 및 개선 촉구 등 지역구 현안에 적극 대응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문 의원은 “지난 4년 여의 의정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동네 청년 이장’이라는 초심에 걸맞게 앞으로의 의정활동 역시 도민들께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정부, 해외입양 단계적 중단…2029년 ‘제로’ 목표

    정부, 해외입양 단계적 중단…2029년 ‘제로’ 목표

    정부가 국내 아동의 해외입양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국내 보호와 입양을 우선 원칙으로 삼고, 해외입양은 예외적 경우로만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해외입양 중단을 정책 목표로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오랫동안 ‘아동 수출국’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을 아동정책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했다. 아동정책기본계획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중장기 계획으로, 이번 계획은 이재명 정부의 아동정책 청사진에 해당한다. 정부는 그간 민간 입양기관 중심으로 운영돼 온 입양 체계를 국가 책임 중심의 공적 입양 체계로 전환해 왔다. 올해 7월 국가·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적 입양 체계를 도입했고, 10월에는 국제입양 과정에서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도 비준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해외입양을 중단한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해외입양 아동 수는 2005년 2000명대에서 2020년 232명, 지난해 58명, 올해는 24명까지 줄었다. 이스란 복지부 제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발생한 24건은 공적 입양 체계 개편 이전에 이미 진행된 사례”라며 “3차 계획 기간인 2029년까지는 해외입양이 사실상 없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해외입양을 전면적으로 금지하기보다는, 아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예외적 경우만 엄격히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보호보다 해외입양이 더 적절하다고 전문가들이 판단하는 경우에 한해, 정부가 해외 당국 및 관련 기관과 협의해 절차를 진행한다는 설명이다. 이 차관은 “과거 민간 중심 입양 체계에서는 아동의 이익을 우선한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이해관계가 개입될 여지가 있었다”며 “공적 입양 체계로 전환하고 국내 입양 활성화 정책이 축적된 만큼, 국내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책을 병행해 늦어도 2029년에는 해외입양 0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 [기고] 입양 공적 개편, 선언 넘어 권리로

    [기고] 입양 공적 개편, 선언 넘어 권리로

    2025년은 한국 입양제도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해외 입양을 둘러싼 국가의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했고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 지방자치단체가 입양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공적 체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입양을 더이상 민간기관의 관행에 맡기지 않겠다는 국가적 선언이자 과거의 구조적 한계를 바로잡겠다는 사회적 약속이기도 하다. 올해 3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해외 입양 과정에서 아동의 신원을 조작하고 미아를 고아로 둔갑시키는 등 심각한 인권 침해가 있었으며, 이것이 국가 책임하에 발생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해외 입양의 그늘을 처음으로 제도적 언어로 직시한 사건이었다. 7월에는 입양 전 과정을 국가가 책임지는 입양체계의 공적 개편이 시행되었고 10월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해외 입양인에 대한 인권침해에 사과하며, 헤이그 국제아동 입양협약 비준국으로서 입양인 권리 보장과 인권 중심 입양체계 완성을 국가 과제로 분명히 했다. 이러한 변화는 우연이 아니다. 수십 년간 누적된 문제의식, 끈질기게 목소리를 내 온 입양인들의 요구 그리고 더 늦기 전에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맞물린 결과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입양정책위원회 운영 지원, 입양 절차 이행, 입양정보공개 청구 전담, 입양기록물 이관 등 공적 체계의 실무적 기반을 차근차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제도 개편은 도입보다 운영에서 더 많은 과제를 드러낸다. 입양 신청 및 정보공개청구 증가 등 입양 관련 업무 전반이 확대되고 업무량이 급증한 상황이라 현장은 더 정교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입양인의 권리 보장이다. 그 중심에 입양기록물이 있다. 기록은 단순한 행정 문서가 아니라 한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권리의 토대다. 기록이 정확해야 자신의 뿌리를 찾을 수 있고 기록이 안전하게 보존되어야 국가의 책임도 지속될 수 있다. 국가기록원 위탁 보존은 이를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지만 기록 정비와 보존, 정보공개 절차 진행을 위한 충분한 인력과 예산 확보, 독립적인 입양기록관 설립은 여전히 남은 과제다. 입양정보공개청구 제도 또한 입양인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 현재 우편으로 이뤄지는 친생부모 동의 확인 절차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유선전화를 활용하고 친생부모 사망이나 의료 목적 등 긴급한 경우에는 동의 절차를 면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나아가 친생부모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법원이 입양인의 이익을 기준으로 공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 또한 마련해야 한다. 영국은 1975년 입양법을 통해 입양인의 알 권리를 전면적으로 보장하되, 친생부모에게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접촉 거부권을 인정함으로써 권리 간 균형을 모색해 왔다. 한국도 역시 헤이그협약의 정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논의와 법·제도 개선을 이어 가야 한다. 2025년의 변화는 분명 중요한 출발점이다. 그러나 출발이 곧 완성은 아니다. 입양인의 권리가 선언이 아닌 삶의 과정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권리로 체감될 때 비로소 대한민국이 책임 있는 국가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이제 남은 과제는 그 변화를 입양인의 권리로 완성하는 일이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 “반려견 껴안았을 뿐인데”…흔한 ‘이것’ 감염, 팔·다리 절제한 60대女

    “반려견 껴안았을 뿐인데”…흔한 ‘이것’ 감염, 팔·다리 절제한 60대女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60세 여성이 강아지와 포옹을 한 뒤 박테리아 감염으로 팔과 다리를 잃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외신 더선에 따르면 2019년 도미니카공화국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마리 트레이너는 집 문을 열자마자 그를 열정적으로 반기는 두 마리의 반려견에게 둘러싸였다. 특히 독일 셰퍼드 ‘테일러’는 마리를 반기며 그의 온몸을 핥았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없는 듯 보였지만 며칠 후 마리는 갑작스러운 몸살과 전신 통증,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이며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의료진은 그를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했고, 검사 결과 개의 타액 속 세균이 작은 피부 상처를 통해 혈류로 들어가면서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의 원인은 개와 고양이 입안에 흔히 존재하는 ‘카프노사이트로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라는 세균이었다. 이 세균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무해하지만, 피부 상처와 만나면 빠르게 혈류로 침투해 패혈증, 신부전, 괴저성 조직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마리가 9일간의 혼수 상태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그의 팔과 다리가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절단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다리가 없는 채로 깨어났다. 정말 끔찍한 충격이었다”며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고 매일 눈물을 흘린다”고 털어놨다. 수차례 수술과 100일 이상 병원 치료를 거친 마리는 현재 부분적으로 팔과 다리를 대체하는 보철기를 착용하며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 마리는 최근에 또 다른 강아지를 입양했다면서 “설령 또 개가 제 팔다리를 핥아서 잃게 되더라도 절대 그들 없이 살 수 없을 것”이라며 반려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남편과 지인들의 지지 속에 재활에 전념하며 “팔다리 없이도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게 됐다. 최근에 자전거를 다시 탈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리는 자신의 경험을 알리며 비슷한 감염 위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피부 손상이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 타액과 직접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퀴즈 나온 ‘그알’ PD 고발당한 뒤…헌재 만장일치 ‘사이다’ 판결

    유퀴즈 나온 ‘그알’ PD 고발당한 뒤…헌재 만장일치 ‘사이다’ 판결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얼굴을 공개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PD에 대한 검찰 기소유예 처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취소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서울서부지검이 이동원 SBS PD에게 내린 기소유예 처분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난 18일 취소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21년 1월 정인이의 죽음을 재조명하고 아동학대 현실을 다룬 ‘정인이는 왜 죽었나, 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할 길’ 편을 방영하면서 정인이 얼굴이 나온 사진과 영상을 그대로 공개했다. 당시 제작진은 얼굴 공개 배경에 대해 “학대의 흔적이 유독 얼굴에 집중돼 있고, 아이의 표정에 그늘이 져가는 걸 말로만 전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같은 해 10월 정인이의 얼굴과 생년월일 등을 노출했다며 이 PD를 고발했다. 아동학대처벌법은 방송사 편집책임자 등이 아동보호 사건에 관련된 아동학대 행위자, 피해 아동, 고소·고발인 또는 신고인의 주소, 성명 등 인적 사항이나 사진 등을 출판물에 싣거나 방송매체를 통해 방송할 수 없다고 정한다. 이에 서울서부지검은 2023년 6월 그를 아동학대처벌법(보도금지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이 PD는 검찰의 처분에 불복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2년여에 걸친 심리 끝에 “기소유예 처분은 정당행위에 관한 중대한 법리오해 또는 수사미진에 의한 것으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기소유예를 취소했다. 헌재 “얼굴 공개, 오히려 피해아동 이익에 부합” 판단 헌재는 이 PD의 행위가 아동학대처벌법 구성요건에는 해당한다면서도,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돼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방송은 정인이를 추모하고 가해자가 당시 기소된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니라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함을 주장하며 수사기관 등 관련기관을 비판하고 후속 조치와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헌재는 “가해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방송은 피해를 그대로 전달해 시청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전문가의 검증을 받았다”며 “가족관계나 학대 경위를 설명하는 외에는 주변인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흐린 화면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또 정인이가 사망해 해당 조항의 보호법익인 ‘피해 아동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고 피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기본적 목적은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이 사망했더라도 끔찍한 피해를 당한 모습이 박제돼 대중에게 기억되지 않도록 인격적 이익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지만, 해당 방송으로 정인이에 관한 사적 영역이 무분별하게 폭로되거나 불필요하거나 자극적 이미지로 소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인다고도 밝혔다. 나아가 헌재는 “사건의 진상이 충분히 조사되고 규명돼 가해자가 책임에 부합하는 처벌을 받는 것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피해 아동의 입장에서 가장 큰 이익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오히려 이 사건 방송은 피해 아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헌재는 또 해당 방송이 아동학대범죄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가해자의 범행 내용에 부합하는 처벌을 촉구함과 동시에 아동학대 예방 방안을 공론화하려는 공익적 목적으로 제작됐음이 인정되고 언론의 자유라는 기본권 행사로서의 의미도 가진다고 봤다. 방송 이후 양모 장모씨는 살인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35년형이 확정됐고, 아동학대범죄의 예방과 처벌에 관한 법령이 정비되는 등 후속 조치와 제도적 보완이 이뤄졌으며, 해당 방송은 다수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헌재는 짚었다. 실제로 방송 이후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형법상 일반 살인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한 ‘정인이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동원 PD, 유퀴즈서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동원 PD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했다.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 당시 이 PD는 그알 연출 기간 가장 기억에 남은 사건으로 ‘정인이 사건’을 꼽은 바 있다. 그는 “사실 취재할 때 그 사건을 취재하고 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사건 취재를 위해 인터뷰하는 분들을 뵐 때마다 ‘입양 아동 사건은 안 하세요?’라고 물어보시더라. ‘이 사건을 우리가 좀 더 알아봐야 하는 게 아닐까’ 하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 PD는 “이렇게 많은 관심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아동 학대 사건은 사람들이 보기 불편하다고 생각해서 잘 안 보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누가 보고 안 보고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많은 분이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다면 우리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시작했다”며 “만난 분이 200분이 넘었다.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라고 전했다. 이 PD는 “우리가 정인이 묘지에 갈 때마다 눈이 온다. 갈 때마다 예보에 없는 폭설이 내린다. 첫 방송 끝나고 찾아갔더니 정말 많은 분이 정인이 묘지 앞에 줄을 서 계셨다. 합창하시는 분들이 노래도 불러주시더라. 모두가 ‘애도하는 마음으로 왔어요’라고 하시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작진끼리 많이 울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정인이가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그 생각밖에 안 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이동현 경기도의원, 전국 시·도 최초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이동현 경기도의원, 전국 시·도 최초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동현 위원(더불어민주당, 시흥5)이 전국 시·도 최초로 대표발의한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 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19일 소관 상임위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 조례안은 오는 24일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안은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되는 사회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유실·유기동물의 입양률이 낮은 현실을 개선하고자 발의됐다. 조례안은 경기도의 체계적인 입양 정책과 입양 전·후 지원, 사후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양 정책이 보호 이후 단계에서 입양과 사후관리로 충분히 연계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해 왔다. 이에 본 조례안은 입양 주간 지정·운영,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온라인 입양 박람회, 입양 시설 지원, 민관 협력 체계 구축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동현 의원은 “반려동물 입양은 단순한 분양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책임을 함께 시작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조례안은 보호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입양과 사후관리까지 연계되는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입양 활성화는 곧 유기동물 감소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도민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이 필요하다”며 “조례가 시행되면 공공과 민간이 함께 책임 있는 입양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조례가 최종 의결된 이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입양 시설과 보호 단체, 행정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후속 정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례안이 시행될 경우 경기도의 유실·유기동물 보호·복지 강화는 물론, 도민의 입양 접근성 확대와 재유기 예방을 통한 건강한 반려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연극은 그에게 ‘가장 진실한 땅’이었다”

    “연극은 그에게 ‘가장 진실한 땅’이었다”

    1975년 ‘꿀맛’으로 데뷔 ‘50년 열정’뮤지컬·드라마에서도 전천후 활약투병 중 ‘토카타’ 출연 마지막 무대 “윤석화 선생님에게 연극은 언제나 ‘가장 진실한 땅’이었다. …오늘 우리는 한 명의 배우이자 한 시대의 공연계를 이끈 위대한 예술가를 떠나보낸다.”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예극장(옛 정미소) 앞마당에서 엄수된 고 윤석화의 노제에서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슬픔에 겨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 추도사를 이어갔다. 동료 예술인들은 곳곳에서 흐느꼈고, 고인과 평소 자매처럼 지냈던 배우 박정자와 손숙은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았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후배 배우들이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른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부르자 흐느낌은 더욱 커졌다. 이 자리엔 유족과 손진책 연출가, 프로듀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고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 예술인,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관계자, 시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무대에서 뜨겁게 연기했고 무대 밖에선 공연 생태계를 만들어간 ‘연극계 슈퍼스타’ 윤석화는 그의 고민과 헌신, 예술적 발자취가 깊이 새겨진 대학로를 떠나 이날 영면에 들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뒤 ‘신의 아그네스’,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연극계 스타로 발돋움했다. 뮤지컬,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고, 연극 제작과 연출에도 적극적이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한 ‘톱 해트’는 2013년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 1999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공연 전문 월간지 ‘객석’을 인수했고, 2002년 건축가 장윤규와 함께 소극장 정미소를 개관하며 실험적 연극을 선보였다. 아이들을 입양해 입양문화를 환기시키기도 했지만, 2000년대 중반 학력 위조 논란에 휩쓸리는 부침도 겪었다. 네 차례에 걸친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 동아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2022년 “작은 역할이란 없다”며 단역으로 출연한 연극 ‘햄릿’을 끝낸 후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무대에 대한 열정을 보이며 연극 ‘토카타’에 5분 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이날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영결식에서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은 “윤석화 누나는 누구보다도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멋졌다”며 “3년간의 투병과 아팠던 기억은 다 버리고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어노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 ‘신의 아그네스’ 윤석화, 헌신과 예술적 발자취 새긴 대학로 떠나 영면

    ‘신의 아그네스’ 윤석화, 헌신과 예술적 발자취 새긴 대학로 떠나 영면

    “윤석화 선생님에게 연극은 언제나 ‘가장 진실한 땅’이었다. ‘대답될 수 없는 대답을 던지는 예술’이라 말하며 관객에게 질문은 건넸고, 그 질문이 삶 속에서 계속 이어지기를 바랐다. …오늘 우리는 한 명의 배우이자 한 시대의 공연계를 이끈 위대한 예술가를 떠나보낸다.”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예극장(옛 정미소) 앞마당에서 엄수된 고 윤석화의 노제에서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이 슬픔에 겨운 듯 떨리는 목소리로 추도사를 이어갔다. 동료 예술인들은 곳곳에서 흐느꼈고, 고인과 평소 자매처럼 지냈던 배우 박정자와 손숙은 손수건으로 연신 눈물을 닦았다.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최정원, 배해선, 박건형 등 고인이 제작한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에 출연한 후배 배우들이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부른 정훈희의 ‘꽃밭에서’를 부르자 흐느낌은 더욱 커졌다. 고인의 남편인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대표와 딸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이 자리엔 손진책 연출가, 프로듀서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친분이 두터웠던 동료 예술인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 관계자, 시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무대에서 뜨겁게 연기했고 무대 밖에선 새로운 길을 찾았던 ‘연극계 슈퍼스타’ 윤석화는 그의 고민과 헌신, 예술적 발자취가 깊이 새겨진 대학로를 떠나 영면에 들었다.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난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미국 뉴욕에서 공부할 때 접해 번역에도 참여했던 ‘신의 아그네스’를 비롯해 ‘햄릿’, ‘딸에게 보내는 편지’ 등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여러 광고 음악을 불렀고 커피 광고에선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킨, 연극계 스타였다.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과 ‘명성황후’,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고, 연극 제작과 연출에도 적극적이었다. ‘토요일 밤의 열기’를 비롯해 여러 뮤지컬을 직접 연출·제작했고, 그가 제작에 참여한 ‘톱 해트’는 영국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받았다. 공연 생태계를 고민하며 1995년 종합엔터테인먼트사 돌꽃컴퍼니를 설립해 만화영화 ‘돌아온 영웅 홍길동’을 제작했고, 1999년에는 경영난을 겪던 공연 전문 월간지 객석을 인수해 발행인이 됐다. 2002년 건축가 장윤규와 함께 개관한 소극장 정미소에선 ‘19 그리고 80’, ‘위트’ 등 실험적 연극을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아들과 딸을 입양하며 입양 문화를 환기시키며 사회적 책임을 이어갔다. 2000년대 중반 문화예술계 전반에 번진 학력 위조 논란에 휩쓸리는 부침도 겪었다. 네 차례에 걸친 백상예술대상 여자연기상, 동아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2022년 “작은 역할이란 없다”며 박정자, 손숙과 함께 단역으로 출연한 연극 ‘햄릿’을 끝낸 후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았다. 투병 중에도 무대를 사랑한 그는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손숙 주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가 됐다. 이날 오전 8시에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동료 예술인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결식이 열렸다. 박상원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은 조사에서 “(영결식이) ‘윤석화 권사 천국환송예배’라는 제목이 연극 같아서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잠시 후에 어디선가 등장해 대사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화 누나는 누구보다도 불꽃 같은 삶을 살았다. 누구보다도 솔직했고, 멋졌다”며 “3년간의 투병과 아팠던 기억은 다 버리고 하늘나라에서 마음껏 뛰어노시길 기원한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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