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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아원 보모출신 50대여인/한국계 미 외교관 생모주장(조약돌)

    ○…한국계 미국인인 대구아메리칸센터 원장 로버트 오그번씨(한국명 우창제·34)의 친어머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진위여부를 확인중이다. 최정숙씨(54·여·경기도 안양시)는 3일 하오4시30분쯤 대구시 중구 삼덕2가 45 대구아메리칸센터 사무실에서 오그번원장을 만나 친어머니라고 주장하며 오그번원장이 생후 8개월만에 미국에 입양되게된 경위등을 설명. 최씨에 따르면 21세때인 지난 59년 봄 경기도 평택군 에덴고아원의 보모겸 음악교사로 근무하다 함께 근무하던 교사 이모씨(당시 35세)의 아기를 임신하게돼 역시고아원 보모이자 친구 우금자씨(당시 21세)의 고향인 경기도 파주군 파평면 장파리에서 남아를 출산했다는 것. 최씨는 임신후 이씨와 헤어졌으며 장파리에서 낳은 아기는 친구 우금자씨의 성을 따서 우창제라고 이름을 지은뒤 생후 10개월만에 서울의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미국에 입양시켰다고 주장.
  • 각종 상담소 전문화 추세/여성·청소년문제서 세금안내까지

    ◎사회·종교단체·관공서 등 개설… 자문역 충실/고부전화/좋은 시어머니·며느리사이 귀띔/금연·금주/병원부설학교서 전문의가 지도 한사람의 친구가 있을때 세상은 살아가기가 훨씬 수월해진다.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귀담아 들어주고 해결방법을 함께 모색해 주는 상담기관은 우리 사회에서 친구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현재 우리 사회에는 종교·자선단체,여성·사회단체는 물론 관공서·의료기관등에서 개설한 각종 상담기관들이 많이 있다.인간이 겪는 문제가 다양하듯이 이들 상담기관들이 다루는 문제도 가정·여성·아동·노인·청소년·법률·세무·건강등으로 세분화돼 있다.상담방법은 직접 방문하는 면접상담외에 전화·편지등이 있고 최근에는 팩시밀리나 퍼스널컴퓨터등을 이용하기도 한다.상담기관을 내용별로 분류해 알아본다. ▷여성·가정◁ ▲한국여성의 전화=가정폭력·부부갈등·고부갈등·강간등 여성들이 겪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한다.고발·소송제기등 법으로 해결해야 할 경우 전문가와 연계해주며 극심한 상태의 피해여성들이 임시로 머물며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쉼터」도 운영한다.708­4400,708­4399.▲한국성폭력상담소=성을 매개로 가해지는 각종폭력에 대해 상담하며 필요한 경우 법률·의료전문가와 연계해준다.서울서초우체국 사서함45호로 우편상담 가능.522­1040∼2.▲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상담실=직장내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특히 사무직 여성들의 대우·승진등의 문제를 주로 다룬다.325­7057.▲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불이익에 관해 상담해준다.794­4560.▲서울시립가정상담소=가정불화·가정법률상담.274­1626∼8.▲이화여대 사회복지관=가족상담치료및 교육사업,가족문제연구.362­6080.▲한국부인회 평등의 전화=부부관계의 갈등과 관련된 각종 상담.701­7321. ○무료 의료서비스 제공 ▷미혼모·입양◁ ▲대한사회복지회=미혼모들이 무료로 임신기간과 산후조리를 위해 묵을 수 있는 곳을 제공해준다.아이의 입양문제도 상담하며 영아일시보호소도 운영하고 있다.552­74 20∼1.552­10 18(영아일시보호소).▲동방아동복지회=미혼모·국내입양상담.영아일시보호소도 24시간 운영한다.324­80 62∼3.▲홀트아동복지회=미혼모 상담과 함께 사생아,이혼한 가정의 아이들 문제도 상담한다.324­0473.▲애란원=생활이 곤란하고 입양을 원하는 임산부나 미혼모를 상담해주며 임신6개월 이상인 극빈층 여성들의 산전·산후보호,의료서비스 및 직업보도등을 담당한다.393­4725.▲구세군 여자관=미혼모들을 위한 시설로 상담외에 타자·기계자수등 직업훈련도 제공한다.363­5722.▲서울시 부녀상담소=불우여성과 미혼모의 보호및 의료서비스제공.731­6309.▲에스더의 집=미혼모를 위한 시설로 3개월간 보호해 준다.(0333)52­2311. ○가출청소년 쉼터 마련 ▷청소년·어린이◁ ▲한국청소년연맹=청소년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상담해 준다.841­9901.▲흥사단=청소년들의 진로·학업·친구·이성문제등에 관한 상담해준다.744­2056.▲씨들의 전화=근로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학·취업·이성문제·의료문제등을 상담해 준다.784­1510.▲우리들의 전화=청소년 대상 상담전문.323­6116,324­5115.▲서울시립아동상담소=문제아동의 행동지도와 가출아동보호 및 연고자 찾아주기.813­7741,816­0264.▲YMCA 청소년쉼터=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면접상담외에 잠재력개발과 스트레스해소 등을 위한 집단상담(매주 토요일)을 실시한다.가출청소년들이 임시로 머물수 있는 시설도 마련돼 있다.747­7419.▲신나는 전화=국민학생의 궁금증과 고민거리를 풀어준다.336­6233. ○노인재혼 등 복지사업 ▷노인◁ ▲한국노인복지회=불우노인 결연사업 및 가정방문,자원봉사자 연결,전화 말벗,노인재혼모임등을 운영한다.783­3158.▲은초록=전반적인 노인들의 문제상담과 함께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는 「은빛전화」를 운영하며 「며느리전화」에 이어 최근에는 「시어머니 전화」도 개설했다.588­1175∼6.▲대한노인회=노인복지사업과 함께 한방등의 할인이용을 안내해준다.715­2928.▲중부노인종합복지관=치매노인문제,노인취업,양로원입소상담,노인결혼등에 관한 상담사업을 펴고 있고 그외 취미교실,교양강좌도 개설하고 있다.712­5811. ▷장애인◁ ▲서울시정신박약자복지관=정신박약자의 의료(진단·예방등)·교육·재활·영세정신박약자 후원결연등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정신박약자들을 위해 자원봉사하고 싶은 사람들의 문의도 환영한다.833­2884.▲서울시남부장애자종합복지관=의료·교육·취업등 장애자에게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주고 고민을 상담해 준다.841­22 77.▲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직업훈련,작업치료,물리치료를 받고 싶은 장애자들을 상담해 주며 장애자 조기발견및 치료에 관한 문의도 받는다.484­3171.▲대한정신박약자애호협회=정신지체인을 대상으로 의료·직업안내·교육·결혼등에 관해 상담해 준다.833­2884. ○건강식단 전화안내 ▷건강◁ ▲한국여의사회=여성들을 대상으로 각종 건강상담을 무료로 해준다.716­1662.▲한국건강관리협회=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검사방법·치료방법등을 상담해준다.604­7007.▲대한영양사회=건강식단이나 식이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의 식단상담을 해준다.842­2466.▲세브란스 성클리닉=성기능 장애에 대해 상담과 치료를 담당한다. 393­0161(교)3358.▲국립서울정신병원=사회사업과에서는 정신질환에 관한 상담을 해준다.447­2601∼5.▲샘솟는 집=성인 정신장애자들의 사회복귀문제에 관해 상담해 준다. 362­9862.▲한국금연운동협의회=금연자료·금연학교·금연방법등에 관한 상담전화를 운영한다.794­8816.▲서울위생병원 금연학교=담배를 끊고자 하는 청소년·성인들을 대상으로 상담하며 「금연의 전화」(794­8816)도 운영한다.212­9308.▲알콜릭교육상담=알코올 상습예방과 교육을 위주로 상담하며 도움을 받고 싶은 알코올중독자 본인을 위한 단주친목과 가족을 위한 모임도 갖고 있다.533­5670.▲서울병원 알코올중독전문클리닉=본인과 가족들을 위해 상담해주며 중독정도에 따라 병원내 금주학교에 입원치료도 가능하다.718­2317,718­7575. ▷법률·세무·병무◁ ▲국세청 세무상담=자동전화를 통해 국세징수·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등 각종 생활관련세금상담을 한다.서울679­3200,부산 621­3200,광주368­3200.▲대한법률구조공단=전국50개 사무소에서 각종 법률상담을 무료로 해준다.558­5002∼3(공단본부).▲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족법과 관련된 상담.780­5688∼9.▲병무청=각군 지원병지원자를 대상으로 상담.773­6587. ▷일반상담◁ ▲생명의 전화=종교·인생·의료·법률등 사안에 관계없이 상담한다.763­9191∼6.▲사랑의 전화=위기의 상황에 처한 사람이나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24시간 운영된다.715국∼719국­8600.▲한국산업카운셀러협회=가정·성격·인생문제를 상담해준다.704­8637.▲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부부갈등·자녀문제·정신건강문제·법률문제,장애인 취업·결혼문제,억울한 일등에 관해 전문상담원이 상담해준다.778­0606,771­7600.
  • 가르치는 보람/김학렬 김제 공덕국교 교사(교창)

    지난 4월 어느날이었다.하루 수업을 마친후 학습 부진아들을 따로 모아놓고 한창 학습지도에 열중하고 있을 때였다.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수업이 끝나면 쉬는 시간에 잠깐 교장실로 들러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교장실에 들렀더니 10여세됨직한 어린이가 부모인듯한 중년부부와 함께 다소곳이 앉아 있었다. 교장 선생님이 권하는 자리에 앉았고 잠시후 교장 선생님은 그 어린이를 밖으로 내보내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금방 나간 어린이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전남 곡성에서 남의 손에 자라 학교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제 이름조차 쓸 줄 모른다는 것이다. 중년 부부는 그 어린이의 이모부부로 이제사 그 어린이를 입양해 학교교육을 받게 해달라는 요청을 해왔고 나이 때문에 부득이 4학년에 편입했으나 금년 1학기동안만 내가 맡고 있는 3학년에서 기초교육을 시켜달라는 것이다. 나는 당장 말이 나오지 않았다.교장 선생님은 망설이는 나의 눈치를 알아 차려는지 『사실 기초교육이야 학급당 학생수가 적은 1,2학년이 낫겠지만 교장으로서 소신이 있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나는 그날로부터 태어난지 1백일도 못돼 고아가 된 조미란(가명)이라는 어린이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방과후면 기본 음절표와 1학년 읽기책을 가지고 우선 문자 해독에 힘썼다. 미란이는 한달쯤 지나자 받침없는 한글은 읽게 되었고 두달 후에는 두자리 수 덧셈과 뺄셈,구구법을 읽혔다. 그날도 수업을 하고 있는데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교장실에 들러 달라는 전갈을 받았다. 교장 선생님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서머 스쿨」을 열어 부진아를 위해 기초반,독서교실,체육교실,컴퓨터반,과학교실,영화교실등 8개 특수반을 운영하겠다며 나에게 「서머 스쿨」명예교장과 함께 기초반과 독서교실을 맡아 달라고 말했다. 유난히도 무덥게만 느껴지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어느덧 선선한 가을바람이 옷깃을 스쳐가던날 「서머 스쿨」은 장정의 막을 내렸다. 학업 부진아 18명 가운데 10명이 학습 부진아라는 오명의 탈을 벗고 당당하게 학급학생들과 공부를 같이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10명 가운데 미란이도 끼어 있었음은 물론이다.새학기가 시작되던 날 바로 미란이가 편입된 4학년2반 교실까지 미란이 손을 잡고 담임선생님께 안내하던 날 미란이는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펑펑 울었고 나도 끝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 3살때 스웨덴 입양청년/의대생돼 귀국,부모찾아(조약돌)

    ○…지난 69년 3살때 스웨덴에 입양된 고아가 의젓한 의대생이 되어 고국 연수길에 친부모를 찾고 있다. 스웨덴 할손의대3년 박경화씨(26·사진·스웨덴명 요한 날손)는 30일 한국기독교 의료선교협회의 주선으로 23년만에 꿈에 그리던 고국땅에 도착,『부모를 찾을 수 없겠느냐』고 서울신문사에 호소. 자신의 생일(66년 1월20일)과 함께 입양된 여동생 뱍금순씨(67년 1월6일생)의 생일만 알뿐 전혀 아는 것이 없다는 박씨는 69년 대한양연회를 통해 스웨덴인 아케프리티오 프라로슨씨 가정에 입양됐다고.전화 653­5561.
  • 입양아출신 30대 한인/플로리다주 하원진출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지난 3일 실시된 미국 플로리다주 제85지구 주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후보로 출마한 한국입양아출신 미미 맥 앤드루 김후보(36)가 총투표자의 56%를 획득,공화당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세살때 미국으로 입양된 김씨는 빌 클린턴 대통령당선자의 모교인 조지타운대를 졸업하고 그동안 플로리다주의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해 왔었다.
  • 워싱턴주 하원의원 신호범씨(교민당선자 3명 프로필)

    ◎첫 도전서 3선의원 꺾은 역사학박사 신호범 워싱턴주 제21지구에서 주하원의원에 당선된 신호범씨(57·공화당)는 워싱턴대학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고 지난 20여년간 시애틀 교외의 쇼어라인커뮤니티칼리지에서 재직해온 대학교수. 지난 74년 시애틀한인회장을 지냈으며 워싱턴주의 역대 주지사들과 친분이 두터워 한인사회와 미국 주류사회와의 교량역활을 해왔다. 집이 가난해 6·25당시 「하우스보이」로 지내다 알게된 미국 군의관 폴씨의 양자로 입양돼 18세때 도미한뒤 공부로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지난해까지 3년간 모르몬교회 「한국선교부장」을 지내기도. 뛰어난 영어구사력과 언변,원만한 대인관계가 3선인 현역의원을 꺾고 첫도전에서 당선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56년 미 입양 흑인혼혈교포/생모 찾아달라 외무부에 호소(조약돌)

    ○…지난 56년 미국으로 입양된 박대지씨(40·미국명 로저 더스톤 버크)가 지난달 18일 시애틀총영사관을 통해 한국에 살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생모를 찾아달라고 호소해왔다고 외무부가 8일 밝혔다. 미군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혼혈아 박씨는 입양전 주소가 서울시 중구 필동 3가 79번지,여권상 주소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1가 34번지로 돼있다. 박씨는 자신이 4살때인 지난 56년 10월22일 감리교단에 의해 미국으로 입양됐으며 입양후에도 생모의 부탁으로 자신의 사진과 소식을 전달했으나 57년이후 연락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생모가 영어를 잘 구사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박씨의 사연을 접수한 외무부는 감리교단및 경찰청등을 통해 박씨의 생모를 수소문했으나 박씨가 생모의 성명과 생년월일등 기본적 인적사항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어 일단 박씨의 생모 찾는 일을 중단한 상태이다. 외무부는 박씨의 여권에 박씨 대신 서명한 당시 감리교단에 관계한 것으로 보이는 홍옥순씨 또는 생모가 신문기사를 보고 스스로 나타나기 전에는 박씨의 생모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연락처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503­232­2642 또는 외무부 재외국민1과 720­2345.
  • 수잔의 외침/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인기있는 앵커우먼 백지연씨의 모습을 MBC 뉴스데스크 화면에서 볼 수 없게 된지도 한달여가 되고 있다.MBC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이 나름대로 분석하여 판단을 내리고 있을테니 이 지면에서 그 문제의 본질에 대한 언급은 피하려고 한다. 다만 그 덕(?)에 지난 3일 토요일 소위 황금시간대인 저녁 7시에 MBC화면을 통해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이란 영화 한편을 보게 되었으며 그 영화를 보면서 공정방송과 방송성장화를 바라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 갖는 안타까움을 스스로 달래게 되었다. 평소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교양 기획물들을 종종 11시 이후인 심야에 보아왔던 기억을 되살리면서,단지 시청률만 내세워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사가 스스로 홀대하는 풍조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영화를 보면서 갖게 되었던 느낌이다. 이 영화는 이미 알려져있다시피 해외입양아인 수잔 브링크(한국이름·신유숙)의 고통스럽고 처절했던 성장과정속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다.50년대 전쟁고아를 입양보내면서 시작되었던 해외입양아의 숫자가 전쟁도 없었던 70∼80년대에 더욱 늘어나 그 문제의 심각성이 여론화된 바도 있지만 이제 해외 입양아의 문제는 곧 우리 자녀들의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라고 본다. 해외입양아를 떠올릴 때마다 가장 가슴 아프게 여겨지는 것은 어릴적 바구니에 담겨져,혹은 이름표만 단 채 떠난 아이들이 머리와 가슴이 커가면서 필연적으로 겪게 될 자기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그로 인한 고통,갈등이 일지 않을까? 수잔은 다행히 전파를 타게 돼 생모도 찾게 되었고 그래서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의 품에도 안기게 되었지만,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해외 입양아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긴 채 외로움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우리의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누구든 자신이 원하지 않는 해외입양은 절대로 보내져선 안된다』라고,영화 끝장면에서의 수잔의 외침이 뭉클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것은 깊어가는 가을 날씨 탓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 「동성연애」 미 대선 쟁점화(특파원코너)

    ◎미 공화·민주진영 표·자금 의식 공방전/부시/보수여론 앞세워 반대입장 고수/클린턴/합법화정책 추진… 「게이」 지지 확보 동성연애자들의 「권익보장」문제가 오는 11월의 총선에서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동성연애자들에 대한 각종 사회활동에 있어서의 차별금지문제가 요즘처럼 요란스레 거론된 것은 역대 어느 선거때에도 없었던 일이다. 자신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선거를 이용하려는 동성연애자들의 활발한 움직임과 이들의 표와 자금지원을 의식하고 있는 공화·민주당의 선거전략등이 맞물리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이 문제가 클로스업 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측은 대체로 동성연애자들의 권익신장에 호의적인 반면 공화당측은 그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빌 클린턴 후보는 에이즈 퇴치운동의 활성화,동성연애자들의 군입대허용등을 입법화하겠다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조지 부시 후보진영은 이들의 군입대금지,이들에 의한 입양반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클린턴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동성연애가 합법화될 것으로 보는 측이있는가하면 부시가 이긴다면 그것은 동성연애반대 캠페인이 주효했기 때문일 것으로 예측하는 전문가도 나오고 있다. 51개주중 반이상의 주에서 동성연애차별정책이 금지되고 있으며 연방정부차원에서도 이들에 대한 차별정책 또는 제도를 점차 완화,동성연애자들의 미 이민금지가 90년에 이미 해제되기도 했다. 미전역에서 선거를 통해 선출된 동성연애 공직자들은 약 65명정도로 이것은 87년의 50명선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동성연애자단체인 「인권운동기금」은 그 회원수가 지난 2년사이에 1만7천명에서 6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동성연애자들의 정치자금지원액도 10여년전의 13만여 달러에서 90년도엔 50만달러 그리고 올 총선에선 수백만달러로 늘려 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동성연애단체들은 클린턴 선거진영에 약 2백만달러를 이미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지난 5월에만해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성연애단체의 모금행사에 클린턴이 직접 참석,10만여달러가즉석에서 모금되기도 했다. 민주당측은 동성연애자들을 상대로 한 모금운동,우편물 보내기,유권자등록 캠페인등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그렇다고해서 그들의 정치자금지원이 꼭 민주당측에만 가는것은 아니며 지난 수년간 공화당 입후보자들에게도 약 25만달러나 지원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들 동성연애자들의 주장은 캘리포니아주등 서부지역에서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으나 세인트 폴,덴버시등 중부지역 내지 북부지역에서는 거센 반발에 부딪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진영이 동성연애자들의 많은 표를 의식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부시 진영은 이들의 표가 대세를 가름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한 것으로 보면서 클린턴의 동성연애자 권익옹호태도가 오히려 보수적 성향의 유권자표를 부시쪽으로 몰아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동성연애자 단체인 록 캐빈에 따르면 동성연애투표자들의 약45%는 민주당쪽에,20%는 공화당 쪽에 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 「마음의 고향」/우리 옛영화 파리에 있다

    ◎48년 제작,16㎜ 흑백필름… 제작자 이강수 보관/함세덕희곡 「동승」 각색… 최은희 데뷔작/개봉당시 이승만대통령 각료들과 감상 몇개 남아있지 않은 1940년대 영화작품 가운데 1948년작 「마음의 고향」(윤용규감독)을 이 작품의 제작자인 파리거주 이강수씨(74)가 지니고 있다.이 영화는 국내에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료부족을 절감하고 있는 영화관계자들을 기쁘게 할 것으로 보인다.「마음의 고향」은 이씨 개인의 인생항로를 바꿔 길고긴 타국살이로 이끈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함세덕원작 희곡 「동승」을 영화로 만든 것이며 이강수씨가 시나리오로 각색하고 기획·제작도 맡았다.출연진은 변기종·석금성·김선영 등 당시 유명배우와 무명시절의 최은희 그리고 아역의 유민 등이다.촬영은 잘 알려진 한형모. 이씨는 30세때 이 작품 하나만을 만들고는 영화제작을 계속하지 못했다.그는 처녀작에 대한 애착때문에 40여년간 일본과 프랑스로 삶의 터전을 옮겨다니면서도 꼭 챙겼다.흑백 16㎜필름인데 보존상태가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느 절의 12살 애기중 도성.이 소년은 얼굴도 모르지만 착하고 아름다운 어머니가 언젠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다.실상인즉 그 어머니는 고아로서 절에서 성장했으며 어느 남자와 눈이 맞아 도주했다가 세살된 도성을 절에 맡기고는 또 다른 남자한테 간 뒤 소식이 없었다.소년은 이런 내력을 모른다. 죽은 어린 아들의 재를 지내러 온 젊고 친절한 미모의 과부 서울아씨(최은희)가 도성을 수양아들로 삼기로 한다.이 무렵 도성의 생모(김선영)가 마음을 돌려잡고 아들을 찾으러 왔다가 이 사실을 알고는 장래를 위해 아들이라고 불러보지도 못하고 홀로 슬픔을 억누른채 돌아선다. 입양은 다른일 때문에 보류된다.주위사람의 탄식을 귓곁에 얼핏 들으면서 도성은 서울아씨와 만나던 애절한 표정의 아주머니가 생모라는 것을 깨닫는다.봇짐을 꾸려 어머니를 찾으러 떠나는 도성의 걸음걸이가 힘차다. 도성역 유민의 연기가 훌륭하고 김선영 또한 인상적이다.뒷날 대스타가 되었고 아직도 현역으로 있는 최은희의 젊을적 모습을 볼 수 있다.변기종(주지역)과 석금성(과부의 어머니역)의 이름은 옛 영화애호가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할 것이다. 영화배우 윤정희씨는 이 영화를 보고나서 『보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영화였다』면서 『최은희씨의 데뷔작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강수씨 말로도 『최은희씨가 전에 다른 작품에도 출연했지만 인정을 받고 있지는 못했다』는 것으로 보아 출세작으로 보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아역의 유민은 좋은 배우로 성장했을 수도 있을 터인데 『그 뒤 난리가 터져서 그 통에 어찌 됐는지…』 이씨는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한다.이씨 자신 또한 『전쟁이 아니었으면 영화 제작을 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직업적 문필가는 아니었으나 문학을 좋아하여 틈만 있으면 시 소설 희곡 시나리오를 썼으며 그중 「흘러간 수평선」이란 소설은 신문(어느 신문인지 본인은 기억하지 못했으나 부인이 결혼전해인 19 40년에 읽었다고 말함)에 「춘인」이란 필명으로 연재했다고 한다. 『영화를 좋아해서 시나리오를 써보곤 했지만 영화 제작 경험도 없으면서 「마음의 고향」을 만들게 된 것은 함세덕의 신문 신춘문예 당선 희곡 「동승」이 지닌 인간미가 너무 좋아서였다』고 그는 말했다.이 영화를 만드느라 집을 잡히고 은행 돈을 끌어댔는데 『은행이 영화계에도 돈을 빌려주었다더라』하고 화제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범한무역이라는 회사의 일로 1950년 가족과 함께 일본도쿄에 건너가 있었다.그뒤 가족이 일본으로 합류했다.가지고 간 「마음의 고향」을 일본인 친구에게 보여준 것이 그를 영화 수입상인 유니온 영화사에 입사케 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안정된 일본 생활을 보장해주었다.업무 때문에 프랑스에 자주 갔다가 파리의 예술적 환경에 끌려 19 60년 가족과 함께 일본을 떠났다. 생계를 위해 파리에서 일식집을 시작했는데 선견지명이 있었던지 그 뒤 일본인 유럽 관광바람을 타게 되어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들만 다섯을 두었으며 이들중에서 몇이 식당업을 이어받았다. 요즘 이씨는 신병으로 거동과 대화가 자유롭지 않으나 「마음의 고향」에 대해서는 되도록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했다.
  • 추석선물/실용품 위주 알뜰구매 확산

    ◎“과소비 자제” 검소한 명절보내기 정착/체면치레보다 정성·실속 담아/5만원미만 생필품·민속주 등 불티/우리농수산물 수요 늘고 도서상품권도 인기 한가위 선물이 앞뜰하게 실속을 차리는 쪽으로 크게 검소해지고 있다. 시중 백화점이나 시장에서는 해마다 이때쯤이면 5만원이상 10만원대의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으나 올해는 주로 2만∼5만원짜리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한가위 명절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술종류만 하더라도 10만원대의 수입양주는 판매량이 20%이상 줄어든 반면 문배주 두견주 이강주등 3만∼5만원짜리 전통민속주들은 30∼40%의 신장세를 보이며 물건이 달릴 지경이다. 해마다 고객이나 거래처에 명절선물을 보내던 상당수기업체들에서도 올해는 선물을 생략하거나 물량을 크게줄였는가 하면 선물의 단가도 낮추어 분수에 맞는 알뜰한 정성을보내고 있다. 이는 사회각계에 과소비억제를 통한 근검절약운동이 널리 자리잡아가고 있는데다 경기침체의 영향도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과백화점등은 값이 비싼 정육이나 생선세트를 절반가량으로 줄인 중·저가 기획상품을 새로 내놓고 있기도 하다. 특히 수입개방압력등에 대응,각계에서 우리 농수산물들 애용하자는 운동이 널리 퍼지면서밤,산나물,오징어,미역,고추등 우리 농수산물의 수요가 크게 늘고있고 젊은이들 사이에는 도서상품권도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화약 계열사인 경인에너지는 지난해 한가위때 사원들에게 10만원대의 생활용품이나 정육세트등 다양한 선물을 주었으나 올해는 5만원짜리 구두티켓으로 대신했다. 이 회사 총무과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않은 이유도 있지만 소비절약운동등에 발맞추기 위해 선물을 실속있는 저가품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일제당 또한 고객및 거래처에 보내던 선물을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였으며 지난해 10만원이 넘는 카메라와 의자세트등을 사원들에게 선물했던 삼성물산도 올해는 그룹제품인 5만원짜리 의류티켓을 주는데 그쳤다. 이밖에 사원들에게 조미료나 참치세트등을 선물하던 중소기업체들도 앞을 다투어 자기회사 제품으로 대체,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도서상품권이나 지압·안마기등의 건강기구,농·어민과 직거래한 꿀·굴비등으로 정성을 표시하는이들도 늘고 있다. 한편 알뜰한가위보내기 분위기는 귀성길에 승용차 함께 타기운동으로도 이어져 참여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랑의 차태우기운동본부등이 나서 벌이고 있는 「고향길 함께 타고가기 운동」에 이미 2천여명의 신청이 접수됐다.
  • 대하소설 「빙벽」 완간 고원정씨(인터뷰)

    ◎“터부시해온 군대얘기 작품화에 자부심” 『군대를 살아있는 인간의 집단으로 그린 최초의 소설을 썼다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조리에 대항하는 개인들의 투쟁 기록을 담은 고원정씨(36)의 대하소설 「빙벽」(전9권)이 최근 완간됐다.제8권이 90년 9월 나왔으므로 마지막 제9권이 나오기까지 거의 2년 가까운 공백이 있었으며 제1권이 처음 선보인지 3년만에 작품의 완전한 모습이 드러난 셈이다. 고씨는 당초 「빙벽」을 10권까지 예정했다. 그러나 90년대의 시대 상황이 80년대와 크게 달라지지 않아 제4부(제10권)는 과감히 생략하기로 했다고 밝힌다. 「빙벽」의 두 주인공 박지섭과 현철기는 작가의 「양분된 자아」이다. 『사회의 부조리에 우유부단하게 대처하고 자기합리화에 애쓰는 지섭과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온몸을 던지고 희생을 무릅쓰는 철기는 모두 우리에게 내재된 두 가지 모습입니다』 그는 작품속에서 현철기 소위의 극도의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대체적으로 미화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도 현소위의성장배경을 절묘하게 배치하여 혹시 반감을 가질지 모르는 이해관계자의 노골적인 반발을 잠재우는데 성공한다. 고씨는 「우회적인」 방법을 통해 우리 문학계에서 터부시되는 소재이던 군대문제를 작품화하는데 성공했다. 두 주인공의 성장배경은 다름아닌 고씨의 가족사이다.고씨는 자신의 조부가 구한말인 1907년 제주도로 귀양온 박영효에게 입양됐다가 파양된 사실이 있다고 말한다.그러나 파양 이유에 대해서는 몰랐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정말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인다. 고씨는 앞으로 미래의 독자보다는 당대 독자들을 위한 소설을 쓸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 한창 잘 「나가는」작가다.현재 신문·잡지 네 군데에 연재하는 소설만 해도 한달에 6백장분량을 써댄다.
  • 호네커 형량 얼마나 될까/베를린법원 10월 재판 시작

    ◎직권남용·발포 혐의 인정땐 종신형/여론 고려 “2년내 병보석”견해도 모스크바에서 베를린으로 송환 즉시 모아비츠교도소 병동에 수감된 에리히 호네커전동독공산당서기장(79)은 1차 건강진단 결과 상태가 양호해 구속영장이 발부돼 독실에 수감됐다. 호네커의 혐의는 베를린장벽 탈출자에 대한 발포명령과 직권남용죄이며 발포명령 혐의로 기소된 사람은 호네커이외에 빌리 슈토프전동독총리,에리히 밀케 비밀경찰책임자,하인츠 케슐러국방장관,프리츠 슈트레레츠국방차관,한스 알브레히트 베를린당책임자등 5명이 있다. 담당재판부인 베를린법원 제27형사재판부는 이들이 접촉을 가질수 없도록 독방에 수감시켜 놓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에 대한 수사기록을 검토해 단독 또는 병합심리로 재판을 진행하게 된다.호네커에게는 현재 장벽을 탈출하다 사망한 49명과 동독정권시절 의문사한 정치범 3백여명중 25명에 대한 살인죄 추가 적용이 검토되고 있어 그의 재판은 2개월후인 10월중에 진행된다. 그동안 재판부는 피고인 진술을 받게되며 호네커는 볼프변호인을 통해 다음주중으로 구속적부심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적부심을 신청하게 되면 호네커는 일반병원에서 정밀신체검사를 받게되며 재판부는 2주이내에 이에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10월에 재판이 진행되면 우선 발포명령 혐의와 관련된 6명에 대한 심리가 있게되며 이어 살인혐의·직권남용혐의에 대한 단독심리가 잔행돼 형이 확정되기까지는 2년정도 걸릴것으로 보인다. 호네커에 대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종신형을 면키어려우나 현재 분위기는 그가 이번달에 80이 되는 고령이고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데다 지난날의 상처를 다시 건드릴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도 무시못하는 실정. 그의 베를린 송환직후 31일 뉘른베르크 여론조사연구소가 5천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한바에 따르면 67.1%가 처벌해야 한다고 했으며 32.9%는 용서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18.6%는 빨리 석방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즉 독일국민의 3분의2가 법적인 처리를 요구한 반면 3분1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재판부도 이같은 국민여론을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그럴경우 호네커는 유죄가 인정되더라도 1∼2년안에 병보석으로 풀려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다. 독일정부는 호네커가 독일법정서 사법절차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그의 송환을 끈질기게 요구했던 것이며 동독정권의 일로 현재 시급한 내적통일이 지장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것으로 생각하고있다. 한편 일부 정치인들은 딸이 사는 칠레 산티아고로 간 호네커부인 마곳여사도 동독시절 국민교육부장관을 지내면서 탈출자·정치범의 자녀들을 공산당원들 가정에 강제입양한 혐의로 송환해 법의 심판을 받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
  • 미입양 세자매­국내 네언니 11년만에 극적 상봉

    ◎홀어머니 병사뒤 의자할곳없어 입양/숙녀된 막내 얼싸안고 하염없이 논물 『언니』 『얘들아』 눈물이 다음말을 막았다. 11년전 부모를 잃고 의지할데 없던 어린 7자매중 미국에 입양됐던 다섯째 윤미라씨(22·미국명 헨즈리켓 로렌)등 3자매가 31일 꿈에 그리던 순애씨(32)등 네 언니들과 극적으로 상봉했다. 미라씨등 3자매는 이날 하오7시 대한항공 025편으로 귀국,김포공항 입국장에 마중나와 있던 순애씨등 언니들을 부둥켜 안고 감격에 겨워 우느라 한동안 눈물바다를 이뤘다. 이들 자매들이 서로 떨어져 살게 된 것은 지난 81년. 지난 76년 광주고속버스 운전사로 일하던 아버지 윤영현씨(당시43세)가 교통사고로 숨지고 이들 일곱 딸을 낳고서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 병약했던 어머니 손정숙씨(당시 44세)마저 5년뒤 어린 자매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버리면서 였다. 졸지에 고아가 된 어린 7자매는 친지들의 도움으로 끼니를 겨우 이어가다 순애씨등 언니들이 이를 견디지 못해 동생 3명을 미국으로 보내게 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로 입양된 미라씨등은 모두 한부모밑에서 비교적 행복하게 살면서 성장,미라씨와 여섯째 은주씨(20)는 결혼했으며 막내 미경양(17·미국명 크라우트 사라)은 현재 고등학생이다. 입양된 자매들은 헤어질 당시 언니들이 건네준 가족사진한장과 성경책을 고이 간직하고 살아오면서 그동안 연락이 끊겨 애태워오다가 둘째 미순씨(28)가 재미교포친구를 통해 수소문한끝에 마침내 서로를 찾게 됐다. 순애씨등 국내에 남아 있던 자매들은 그러나 모두 생활이 여의치못해 동생들의 귀국여비등을 댈수가 없어 MBC측에 도움을 요청,초청을 받아 눈물의 상봉을 이뤄낼 수 있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들 자매들에게 뉴욕∼서울 왕복항공권을 제공,상봉을 도왔다.
  • 한밤중 슈퍼침입 20대/가족확인요구 인질극

    【대전=이천렬기자】 29일 상오1시20분쯤 대전시 서구 도마1동 B슈퍼에 정해천씨(28·노동·서울시 구로구 가리봉 3동 237의57)가 침입,방안에서 잠자던 주인 이모씨(64)의 부인 김모씨(63)와 딸(24)등 2명을 흉기로 찌르고 자신이 이씨 가족임을 확인해줄 것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다 2시간30분만인 상오3시50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이날 새벽 소주병으로 가게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가게에 딸린 집안에서 잠자던 김씨와 딸의 목을 흉기로 찌르고 딸의 머리카락을 잘라낸 뒤 인질로 잡고 가스통의 호스를 자르는등 난동을 부리며 자신이 『이씨의 아들인데 다른 사람에게 입양시켜 20여년을 눈물속에 지냈다』며 가족임을 확인해 줄 것을 요구했다.
  • 국내입양법 현실맞게 개정 시급/한국아동복지학회,학술발표회서 논의

    조산소,산부인과등을 통한 불법국내입양알선을 막기위한 대책이 최근 한국아동복지학회가 개최한학술발표회에서 논의됐다. 경남대 배대순(사회복지학과)교수는 「국내입양문제와 관련한 입양법개정 제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현재 국내에 공공연하게 확산돼 있는 입양알선기관외의 제3자에 의한 불법개인입양을 우선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를 위해서는 아동복지차원에서 입양을 입양으로 인정,수용하는 진정한 입양태도조성이 중요하다는 배교수는 입양아동의 2중호적제,입양사후관리규정,가정법원의 국내입양인가 관여,출생에 의한 호적입적시 출생증명서제출강화등 현실에 맞는 법적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교수는 입양아동수가 86년 2천8백54명에서,89년 1천8백88명,91년 1천2백41명으로 줄어 드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나 이같은 감소는 입양이 필요한 아동의 숫자가 준 자연적감소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이는 소위 암시장으로 불리는 조산소및 산부인과병원등에 의한 불법적인 「아동거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이는입양기관을 통해 아이를 받아 들일 경우 기록을 남기게 돼 입양의 비밀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점때문에 입양부모들로부터 이같은 아동거래가 선호되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불법입양은입양아동의 복지보다는 결국 금전적 보상에만 관심이 두어져 입양아동을 유흥업소에 나가게 하는등 착취·학대하는데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았다. 배교수는 입양제도가 시행된 지난30여년 동안 국내입양실태는 입양을 원하는 가정은 적고 대상아동수는 많은 현상때문에 이같은 비밀입양을 정부차원에서 지원보장해주는 입양제도가 적용됐던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지난해의 경우입양아동은 1천2백41명인데 반해 입양가정신청자는 4천5백97명으로 늘어나는등 과거와 달라지고 있기때문에 입양의 본질과 아동복지에 입각한 입양업무로 전환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또정부가 오는 96년부터 해외입양을 전면중단키로 한만큼 현재의 제도만으로는 더욱 늘어날 불법개인입양의 폐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어머니만 한국인일때도 국적부여/이중국적자는 20세되면 택일토록

    ◎해외근무중 출생 석달내 신고해야/법무부,「국적법 개정안」 입법예고 어머니만 우리나라 사람인 자녀들도 우리 국적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적법 개정안을 마련,입법예고하고 오는 24일 공청회를 가져 확정하기로 했다. 이 개정안은 우리나라가 지난 90년 4월 가입한 국제인권규약중 「시민적·정치적 권리보장조항」(3조)과 「아동 국적취득 보장조항」(23조)을 반영,국적취득에서의 부모 양계혈통주의및 국적선택제도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적취득에서 부계혈통주의에만 의존하던 것이 어머니만 우리나라 사람이라도 우리 국적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해외에서 출생해 이중국적을 갖게 된 사람도 만 20세가 되면 일정기간내에 이중국적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국적선택조항」과 해외출생자가 3개월 이내에 우리나라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출생때부터 우리 국적을 상실한 것으로 하는 「국적유보조항」을 신설했다. 법무부는 이와함께 우리나라 사람에게 입양된 외국인의 경우 특별귀화 대상자로 분류,간단한 심사만 거친뒤 우리 국적을 부여해 왔으나 최근 늘어나고 있는 동남아 불법취업자가 우리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입양제도를 악용할 것으로 예상해 입양자는 이 특별귀화 대상자에서 제외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의 처가 된 외국인이나,귀화 또는 국적회복 등으로 우리 국적을 취득한 남편을 두고 있는 처의 경우 강제로 우리 국적을 취득토록 했던 조항은 폐지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법률안은 세계적 추세에 맞춰 국적취득에서 남녀평등사상을 반영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 개정안을 당장 시행할 경우 발생 하게 될 각종 혼란을 예상해 1년간의 유보기간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 미입양 4남매,18년만에 생모 상봉

    ◎뉴욕등에 흩어져 살다 어렵게 재회/“엄마찾자” 의기투합… 김포서 포옹 『마마(엄마)…』 『은미야.은희야.원형아.원철아…』 18년전 가난에 못 이겨 미국에 입양됐던 윤은미(27)은희(24)원형(23)원철(21)씨 등 4남매가 4일 꿈에 그리던 친어머니 유정희씨(56)와 극적으로 상봉했다. 은미양 남매는 이날 하오 4시15분 대한항공051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소식을 듣고 달려온 유씨를 보자 처음에는 머뭇머뭇거리다 곧 부둥켜 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너희들을 무슨 낯으로 보겠니만 이렇게 훌륭히 큰걸 보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유씨는 뿔뿔이 흩어졌다가 다시 모여 자신들을 버린 생모를 찾아온 4남매의 이름을 번갈아 부르다가 설움에 북받친 나머지 그만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유씨가 이들 남매를 미국에 입양시킨 것은 지난 74년과 75년.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어렵게 지내던 유씨는 남편이 병사하는 바람에 졸지에 가장이 됐다. 그러나 홀몸으로 5남매를 키우는 것이 정말 어려웠다. 이럴 바에야 해외에 입양을 보내는 것이 낫다고 결심,큰딸 순자씨(37)만 남겨두고 홀트아동복지회에 나머지 4남매의 입양을 신청했다. 셋째딸 은희양(당시 6세)과 막내 원철군(당시 3세)은 지난 74년 9월 미국 미네소타주로,둘째딸 은미양과 넷째 원형군은 뉴욕으로 각각 보내졌다. 유씨는 어린 자식들을 떠나보내던 날 훗날 커서라도 고국을 생각토록 지갑속에 10원짜리 동전 몇개와 흙을 담아줬다. 4남매는 그후 뿔뿔이 흩어져 각각 미국인 양부모와 함께 살아왔다.은미씨는 지난 88년 미국인과 결혼해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으며 원형군은 대학에 재학중이고 원철군은 이번 학기에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유씨는 이들 남매를 미국에 보낸뒤 8년동안 혼자 살아오다 지금의 남편 명달산씨(56·노동)를 만나 재혼했다. 미국에 뿔뿔이 흩어져 살던 4남매는 1년에 한번 정도 만나오다 지난해 홀트아동복지회에 친모의 연락처를 수소문,이날 재회에 성공했다. 『기억이 흐려져가는 엄마를 꿈에선 그래도 보았어요.정말 엄마를 만나다니 믿어지질 않아요』 18년만에 친어머니를 만난 4남매는 유씨의 손을 놓지 못했다.
  • 직종별 남녀분리모집 못한다/노동부,분야별 성차별 판단기준 마련

    ◎동일학력 여성 하위직 배정도 처벌/입양아 뒀어도 육아휴직 적용 앞으로 직종별로 남녀를 분리 모집하거나 학력·경력 등 자격이 같은데도 여성을 남성보다 낮은 직급 또는 직위에 모집·채용하는 기업은 남녀고용평등법에 의해 처벌받게 된다. 또 성별로 채용예정 인원을 미리 배정해 특정 직종에 여성의 채용기회를 제한하거나 남녀간 별도의 보수표를 적용하는 등 기본급·호봉산정·승급 등을 할때 성에 따라 기준을 달리 적용해 임금을 차별 지급하는 행위도 처벌대상이 된다. 노동부는 28일 여성인력의 고용을 촉진하고 남녀고용평등 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집·채용및 승진·배치 등 분야별로 남녀차별행위의 판단기준과 구체적 사례를 예시한 남녀고용평등업무처리규정(남녀고용차별 개선지침)을 확정,전국 44개 지방노동관서에 시달했다. 노동부가 이같은 규정을 마련한 것은 지난 87년 남녀고용평등법이 제정돼 시행되고 있으나 모집·배치·승진 등에 있어 구체적으로 남녀고용 차별행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 예규로 제정된 이 규정은 「관리·사무직 남자 ○명,판매직 여자 ○○명」「판매직 남자 ○○명,여자 ○명」등 직종별로 남녀를 분리 모집하거나 성별로 채용예정 인원을 미리 배정하는 것을 남녀고용 차별행위로 제시하고 있다. 이 규정은 또 「사무직 5급:고졸남자,사무직 6급:고졸여자」등의 경우처럼 학력·경력 등이 같은데도 여성을 남성보다 낮은 직급 또는 직위에 모집·채용하는 것도 남녀차별 행위로 명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남녀간의 노동이 동일가치인지를 판단할때 남녀고용평등법에 예시된 기술·노력·책임·자격조건 등 4가지 기준외에도 근로자의 학력·경력및 근속연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토록 했다. 이 규정은 또 지금까지 법률혼및 친자에 대해서만 인정해주던 육아휴직의 적용범위를 사실혼및 양자에게까지 확대했다. 이밖에 육아휴직이 끝난뒤 복직을 시키지 않거나 근무지를 불합리하게 변경하는 행위,육아휴직기간을 승진·승급·퇴직금 산정등의 기초가 되는 근속기간에 포함시키지 않는 행위 등도 남녀차별행위의 처벌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 노동부는 이같은 규정이 제정됨에 따라 앞으로 각 사업장에서 남녀고용평등과 관련된 민원이 급증할 것에 대비,민원이 제기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고용문제 조정위원회를 열어 민원을 해결하는 등 분쟁조정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 주한UNICEF,「어린이문제」여론조사

    ◎“소년소녀가장 대책마련 시급” 58% 주한 유니세프(국제연합아동구호기금)가 최근 서울과 부산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니세프이미지조사」에서 우리사회가 어린이들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문제점(중복응답)으로 소년소녀 가장에대한 대책이 지적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소년소녀 가장에대한 대책 마련이 58.5%로 가장 높게 제시되었고 그 다음은 부모없는 아동 지원(42.9%),저소득층 취업여성을 위한 탁아소(35.2%),고아의 국내입양 장려운동(24.8%)등이 꼽혔다.「성금을 내는 일」에 대해서는 여자의 83.9%,남자의 82.9%가 동의한 가운데 65%가 월 평균 2천∼5천원을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응답했다.성금은 나이가 많을수록,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많이 내고 있으며 자원봉사활동은 젊은층과 기독교,카톨릭층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우아동을 돕는 단체 가운데 가장 먼저 지원하고싶은 단체는 고아원·탁아소·장애아시설이 4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한국어린이 재단(28.5%),심장병어린이재단(18.9%),유니세프(5.8%)등이었다. 「이제 우리도 가난한 다른 나라를 도와야한다」는 데에 대해서는 지난 89년도 조사결과(65.6%)에 비해 약간 줄어든 64.1%로 나타났다.그러나 반대의사를 표한 응답자는 18%로 89년의 29.2%보다 11.2%가 감소했으며 「다른 나라 어린이를 돕기위한 기금 행사를 할때 참여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한 사람은 지난 89년의 33.6%에서 크게 줄어든 10.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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