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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 패로 한국 입양 아들과 서울에

    미아 패로 한국 입양 아들과 서울에

    미국 여배우 미아 패로(사진 왼쪽·63)가 한국인 입양아인 아들 모제스 패로(오른쪽)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중국 최대의 가전회사를 이끌고 있는 하이얼 그룹의 양 미엔미엔(45) 총재가 여성 CEO로서의 삶을 말한다. 에코맘협회의 설립자인 킴벌리 핑크슨과 ‘오래된 미래’의 저자인 생태학자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61)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한다. 올해 2회째를 맞는‘서울여성포럼 2008’의 주요골자다. 서울시, 이화여대,MBC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1~2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과 W호텔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 75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세계여성포럼은 ‘변화의 주역, 여성:다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건설’을 기치로 일간 리더십 워크숍과 4개의 총회,7개의 특별연설,16개의 분과세션이 진행된다.‘위대한 개츠비’등 40여편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자 미국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전 부인인 미아 패로는 인권운동가로 이번 포럼에 선다.14명의 자녀를 두고 그 중 10명을 입양해 키운 그는 유니세프 명예대사로 수단 다르푸르 등 전 세계 분쟁지역에서 펼쳤던 인권운동 경험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선천성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가족 심리치료사로 성장한 한국인 입양아 아들 모제스와 함께 연단에 서 관심을 모은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버려졌던 경험 탓에 뭔가 통제하고 싶어요”

    “어렸을 적 기억은 거의 없어요. 그러나 한번 버려졌던 경험 탓인지 뭔가를 통제하려는 욕구가 크고 제 작품에 그런 영향이 있죠” 청담동 갤러리엠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현대미술 작가 존 위드먼(36)의 얼굴은 버터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영락없는 한국 토종이다. 그러나 그의 국적은 미국이다. 8살 때인 1979년 아버지의 손에 의해 복지시설에 맡겨져 그곳에서 3개월가량 지낸 뒤 변호사인 현재의 미국인 어머니에게 입양됐기 때문이다. 29년 만에 돌아온 한국에 대한 기억은 도시 외곽의 복지시설에서 유일한 장난감이었던 잠자리를 실에 묶어 놀았던 기억 정도라고 한다. 무슨 아픈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에게는 낳아준 부모나 모국에 대한 기억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의 양모는 입양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미혼인 이른바 ‘싱글맘’이다. “제 어머니가 저를 입양한 다음해에 결혼한 사람만 입양할 수 있도록 미국의 법이 바뀌었답니다. 어머니 얘기로는 입양 당시 저는 상처받은 모습은 없었고 강단이 있었다고 해요.” 정체성을 묻자 “여러 가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다니던 공립학교의 다수였던 흑인들과 어울리기 위해 흑인 문화를 그대로 따라했고 사립학교로 옮긴 뒤에는 백인 학생들의 문화에 맞게 생활하면서 형성된 정체성이라는 것이다. 그런 그의 성장배경이 영향을 미친 작품들은 세부적인 묘사를 강조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는 책과 관련한 그림들이 주로 선보인다. 간디, 레닌, 이소룡, 마르크스, 앤디 워홀, 채플린, 앤서니 퀸 등 20세기 유명인물들을 표지로 그린 헌 책 100여권을 모아 표지속 인물들의 시선에 맞춰 책들을 배열한 뒤 8개월에 걸쳐 그린 ‘얼굴들’, 책을 쌓아 옆면을 그린 ‘페이지들’, 헌책에 남겨진 낙서 등 부분들을 수백배 확대해 그린 그림 등 ‘기한만료’ 시리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3번째 개인전이다.2004년 뉴욕의 자크퓨어 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연 데 이어 2006년 도쿄의 갤러리 소라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전시는 새달 15일까지.(02)544-8145. 연합뉴스
  • ‘그레이 아나토미’ 캐서린 헤이글 韓아기 입양

    ‘그레이 아나토미’ 캐서린 헤이글 韓아기 입양

    미국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캐서린 헤이글이 한국에서 아기를 입양할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러(The National Enquirer)는 “지난 1월 결혼한 헤이글과 가수 조쉬 캘리 부부가 한국에서 아기를 입양한다.”며 “현재 이들 부부는 입양에 필요한 서류 수속은 모두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대표적인 잉꼬부부인 헤이글-캘리 부부는 아기를 갖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헤이글은 “조만간 여러 편에 영화에 출연할 예정이라 임신을 할 여유가 없다.”며 “옛날부터 아기를 낳은 후에는 꼭 입양을 하고 싶었다. 시기만 조금 앞당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헤이글-캘리 부부가 다른 곳도 아닌 한국에서 아기를 입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헤이글은 이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언니가 30년 전 한국에서 입양됐다.”며 “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입양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아기 입양을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사진=할리우드닷컴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돈나ㆍ리치 입양 문제로 갈등… “이혼 임박?”

    마돈나ㆍ리치 입양 문제로 갈등… “이혼 임박?”

    마돈나의 남성편력으로 탈 많았던 가수 마돈나와 영화감독 가이리치 부부가 결국 이혼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대중지 더 선(The Sun)은 15일 두 사람의 측근의 말을 빌려 “마돈나와 리치가 이혼을 결심해 발표 시기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리치는 그들의 결혼기념일인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를 하길 원하고 마돈나 미국 투어 콘서트가 끝나고 내년에 이혼하기를 바란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 7월 마돈나는 17세 연하의 야구선수 로드리게스와 불륜설이 나돌며 큰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둘의 이혼 배경은 외도가 아닌 입양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에 따르면 마돈나와 리치는 입양을 놓고 꽤 오랜 시간 갈등을 빚어왔다. 마돈나가 지난 9월 독단적으로 브라질 여자 아이의 입양을 진행하면서 리치의 배신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는 측근에게 “지금 같은 상황에 아이 입양을 입양하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어린시절 입양 때문에 양아버지와 갈등을 겪었던 기억 때문에 더 이상의 입양은 원치 않는다.”고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진다. 리치는 이번 주 내로 마돈나 소유의 런던 집을 떠나 자신의 집인 윌트셔로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리치는 영화 ‘셜록홈즈’ 촬영 중이며 마돈나는 미국 투어 콘서트를 벌이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총 3명의 자녀가 있으며, 마돈나가 전 남편과 낳은 딸 루데스(10)와 리치와 낳은 로코(6), 그리고 지난해 입양한 데이비드 반다(2)가 있다. 사진=더 선(The Sun)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래드 피트가 직접 찍은 졸리 사진 화제

    브래드 피트가 직접 찍은 졸리 사진 화제

    안젤리나 졸리가 14일(한국시간) 소소한 일상을 담은 사진 여러 컷을 미국 패션지 ‘더블유(W)’에 공개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모유수유 사진 이후 추가 컷을 선보인 것. 특히 이 사진들은 남편 브래드 피트가 졸리를 위해 직접 찍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10여장 남짓. 피트가 촬영한 졸리의 모습은 할리우드를 주름잡는 화려한 여배우가 아닌 6명의 아이들을 가진 어머니, 그리고 사랑스러운 아내의 모습이었다. 사진에는 졸리가 지난 7월 태어난 쌍둥이 녹스에게 직접 모유수유를 하거나, 칼을 수집하는 아들 팍스와 함께 마켓에 놀러가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또 피트를 향해 사랑스러운 미소와 앙증맞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섹시한 배우 졸리는 가정에서는 평범한 아내이자 어머니인 것 같다.”, “모성애를 잘 느끼게 해준 사진들”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현재 졸리와 피트는 입양한 아이들인 팍스, 매덕스, 자하라와 낳은 아이들 샤일로, 녹스, 비비엔 등 6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두 사람은 내년 아이를 더 입양한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매거진 ‘W’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다자녀가구 車취득·등록세 감면

    제주도는 지방세감면 조례를 개정해 내년부터 다자녀 가구가 취득하는 자동차에 대해 취득세 및 등록세의 50%를 감면해 준다고 6일 밝혔다. 세금감면 대상은 18세 미만 직계비속(입양아 포함)을 셋 이상 직접 양육하는 경우다. 감면 신청이 가능한 자동차는 1대로 제한하며 배기량이 2000㏄ 이하인 승용자동차나 승차정원이 7인승 이상 10인승 이하인 승용자동차, 승차정원이 15인 이하인 승합자동차, 이륜자동차 등이다. 도는 이달 중으로 지방세 감면조례안을 입법예고한 뒤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1월1일 취득하는 자동차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자동차등록일로부터 3년 이내에 부득이한 사유 없이 자동차의 소유권을 이전하거나 세대를 분가하는 경우에는 감면된 취·등록세를 추징하게 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의 극성(?)… “자식사랑 문신으로”

    안젤리나 졸리의 극성(?)… “자식사랑 문신으로”

    안젤리나 졸리(33)가 문신으로 자식 사랑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쌍둥이를 출산한 졸리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영화제에 영화 ‘체인지링’(Changeling) 홍보 차 참석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은 졸리는 출산 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아름다운 외모를 과시했다. 이날 졸리의 몸매 보다 더욱 눈에 띈 것은 그녀의 팔. 졸리는 가녀린 팔뚝 위에 새로운 문신을 새겨 넣어 이목을 집중 시켰다. 졸리가 검은 잉크로 새겨 넣은 것은 알 수 없는 숫자와 단어. 졸리의 대변인은 이 문신에 대해 “졸리가 쌍둥이들이 태어난 지역의 위도와 경도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졸리가 쌍둥이 문신으로 이 같은 내용을 새긴 이유는 무엇일까. 졸리는 “비비엔과 녹스 쌍둥이는 하늘에서 준 소중한 선물”이라며 “평생 이 아이들의 탄생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문신으로 자식 사랑을 표현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졸리는 그동안 샤일로는 물론 입양한 아이들의 이름까지 문신으로 새겨 넣었다. 모두 6명의 아이의 엄마인 졸리는 또 한명의 아이를 입양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졸리는 인터뷰에서 “더 많은 자녀를 원한다. 입양을 위해 미개발 국가들의 난민 아동들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일우ㆍ윤진서 주연 MBC ‘일지매’ 베일 벗다

    정일우ㆍ윤진서 주연 MBC ‘일지매’ 베일 벗다

    고우영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MBC 미니시리즈 ‘일지매’(극본 김광식ㆍ연출 황인뢰)가 11월 19일로 첫 방영 일정을 확정하고 흥미진진한 캐릭터로 무장한 주요 캐스팅을 전격 공개했다. 고우영 화백의 만화 ‘일지매’는 70년대 연재 당시 단순한 신드롬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발전했던 당대 최고의 명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최초로 고우영의 ‘일지매’를 드라마화하는 황인뢰 감독은 원작의 거대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희노애락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을 특유의 유려한 연출력으로 부활시킬 예정이다. 우선 시대와 운명이 만든 영웅 ‘일지매’는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정일우가 참여한다. 정일우가 참여한 ‘일지매’는 참판에 오른 아버지와 노비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서출로 태어나,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후 청나라에 입양되나 친부모를 만나기 위해 다시 조선으로 귀국, 조국이 처한 상황에 분노하여 나라를 구하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전설적인 캐릭터이다. 정일우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한 달 새에 4kg을 감량하고 매일 헬스와 무술, 승마 연습으로 보내는 등 ‘일지매’로 거듭나기 위해 전력을 다해왔다. ‘일지매’가 한평생 사랑한 여인 월희 역은 영화배우 윤진서가 맡았다. ‘일지매’의 첫사랑 ‘달이’와 꼭 닮은 외모로 단박에 ‘일지매’의 마음을 사로잡은 ‘월희’는 검은 복면 뒤에 살아야 했던 일지매의 힘겹고 외로운 삶에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여인으로, 윤진서는 일지매의 첫사랑 ‘달이’와 그의 운명적 연인 ‘월희’로 1인 2역 연기를 선보인다. 또한 포도청 수사관 구자명 역에는 김민종이 캐스팅 됐으며, 일지매의 생모이자 비련의 여인 ‘백매’는 정혜영이 열연한다. 이 밖에도 김자점 역에 박근형, 걸치 역에 이계인, 왕희보 역에 박철민 등이 캐스팅 됐다. 한편 MBC 미니시리즈 ‘일지매’는 ‘베토벤 바이러스’ 후속으로 11월 19일 첫 방영되며 탄탄한 스토리와 수려한 액션 그리고 방대한 볼거리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리는 당신을 ‘엄마’라 부릅니다

    우리는 당신을 ‘엄마’라 부릅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만 할 수는 없지요.” 한상순 원장(59세)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미혼모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하지 않는 한 번듯한 시설만 지원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어요.” 20여 년간 미혼모 보호시설 ‘애란원’을 이끌고 있는 그는 홀로 남겨져 뱃속의 아기와 삶의 기로에 서게 된 어린 여성들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 ‘미혼모’‘비혼모’‘리틀맘’‘싱글맘’ 등 뭐라 부르든 상관없다. 이 여성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서로의 삶을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라는 사실을 사회가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사랑을 심는 곳’이라는 뜻의 애란원은 이처럼 오갈 데 없는 미혼모들의 친정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60년 설립 후 꾸준하게 미혼모 보호사업을 펼쳐왔으며, 현재는 미혼모자 40여 명이 동고동락하고 있다. 출산을 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거나 출산한 지 6개월이 안 된 미혼 임산부들에게 6개월에서 1년까지 생활의 편의를 제공한다. “예전에는 입양을 위해 거쳐가는 곳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미혼모들이 양육을 선택하는 비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자립의 길로 나서는 엄마들이 많아요.” 한상순 원장은 애란원의 존재 이유가 당당하게 미혼모자 가정의 길을 선택할 수 있게끔 삶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가장 외롭고 약한 이들에게, 가장 강한 모성을 찾아주는 역할인 셈이다. 낙태가 만연한 이 시대에 어린 여성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따라서 애란원은 출산과 육아 교육은 물론 구직을 위한 학습 지도에서 탁아 지원까지 아직 성숙하지 못한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준다. 엄마들이 수업을 받거나 일을 할 때 대신해서 아기를 돌봐주는 오주연 씨(22세)와 같은 자원봉사자들의 일손은 큰 도움이 된다. “아직도 젖병 물리기하고 기저귀 갈아주기가 어렵지만 내 아이라는 책임감만큼은 투철해요. 엄마 훈련을 톡톡히 치르고 있는 셈이죠.” 엄마들 중엔 자신과 비슷한 또래가 많아 말과 행동에 더욱 신경을 쓴다는 그는 요즘 부쩍 중학교 때 이미 아기를 가져 고민했던 친구의 안부가 궁금하다. 희끗한 머리에 털털한 차림의 윤현주 씨(64세) 역시 정기적으로 이곳 엄마들을 찾는다. 한상순 원장과는 부임 초기부터 인연을 맺어왔으며 자원봉사자 중 최고참이다. “봉사는 무슨, 와서 밥만 많이 먹지 뭐.” 멋쩍은 웃음으로 애써 말을 돌리는 그는 초등학교 음악 선생님 경력을 살려 엄마들에게 악기를 가르친다. “옛날에는 통기타 몇 대로 수업을 했는데, 기타가 모자라서 나머지는 ‘가수’가 될 수밖에 없었지.” 그의 유쾌한 언변으로 미루어 분위기 메이커임이 분명해 보이지만 ‘전기 아껴라’‘휴지 아껴라’‘어른들께 인사 잘해라’ 등 따끔한 잔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단다. 한 원장이 뭐든 받아주는 친정어머니라면 그는 엄한 시어머니랄까. 어쩌면 무관심으로 홀로 내몰렸던 어린 엄마들에게 그의 간섭은 오히려 꼭 필요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얼마 전에는 이곳에서 돌봤던 아이가 다 커서 대학을 졸업하고 장교가 되어 나타났지 뭐예요. 이곳에서 나가 자립한 엄마들이 아이와 손잡고 나타나 몰래 후원금과 아기용품을 내놓고 가는 일도 다반사고요.” 한상순 원장의 입가에 맴도는 미소 속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족의 탄생’을 본다. 취재, 글 이만근 기자
  • [데스크시각] 대한민국의 친구는 누구인가/이도운 미래생활부 차장

    [데스크시각] 대한민국의 친구는 누구인가/이도운 미래생활부 차장

    마이클 아머코스트 전 미국 국무부 차관이 9월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경제·역사적으로 누가 믿을 수 있는 친구인지를 판단해야 하는 숙제를 한국인들은 안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한 슈퍼파워 미국이 기울기 시작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재부상하며, 세계 곳곳에서 종교와 민족, 에너지, 자원, 식량, 물을 둘러싸고 혼란스러운 다툼이 벌어지는 시기에 누가 적이고 동지인가를 국가 전략적인 차원에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친구는 누구일까. 아머코스트 차관이 제시한 숙제를 풀어보자. 우선 우리나라는 문서로 약속한 친구가 있다. 상호방위조약을 맺은 미국이다. 이 나라는 이른바 우리의 ‘혈맹’이다. 미국의 젊은이 수만명이 한국전쟁에서 피를 뿌렸다. 한국은 베트남전,1·2차 이라크전 등 2차대전 이후 미국이 주도한 주요 전쟁에 모두 참전한 유일한 나라다.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도 지리적으로 주어진 이웃들이 있다. 한반도와 국경을 맞댄 중국과 러시아, 대한해협을 사이에 둔 일본이다. 공교롭게도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들이다. 세 나라와는 ‘전략적 동반자’ 등의 관계를 약속했지만 조약과 같은 법적 효력은 없다. 이들을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지만 친구로 지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인접국들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제2차 대전 이후 ‘엘리제 협약’을 맺고 교류 확대를 통해 관계를 개선한 프랑스와 독일의 사례를 교훈삼아 세 나라를 친한 친구로 만드는 것이 국익에 맞는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는 역사가 만들어준 친구들도 있다. 바로 한국전에 참전한 나라들이다. 동맹국인 미국 말고도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터키, 태국, 필리핀, 뉴질랜드, 남아공,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그리스가 군대를 보내 싸웠다. 참전의 정치적, 역사적 배경이 무엇이었든간에 이들이 한국과 한국인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린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친구로 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치적, 지리적, 역사적인 배경 때문에 맺어진 친구들과는 별도로 때로는 핏줄이 당기고 마음이 가는 친구들도 필요하다. 우선 같은 조상을 가졌다는, 그래서 생김새가 비슷하다는 몽골도 우리의 친구가 될 조건을 많이 갖췄다. 또 워싱턴 특파원 당시 만났던 라오스의 한 외교관은 “한국, 몽골과 마찬가지로 라오스 사람들도 엉덩이에 몽골반점이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을 조상이 같은 친구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다가오는 친구들을 뿌리칠 필요가 있을까.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나라들도 있다. 지금까지 한국 어린이들을 가장 많이 입양한 나라로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꼽힌다. 두 나라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우리나라와 공유한다. 또 국제 사회에서도 패권지향적인 편가르기보다는 인권이나 환경같은 이슈에 관심을 더 두고 있다. 지리적, 심리적으로 멀지 모르지만 중동의 국가들도 우리와 친구가 될 조건을 갖고 있다고 본다. 이스라엘의 문자는 한글과 비슷하다. 또 지난 1990년대 두차례에 걸쳐 시베리아를 여행하면서 만난 ‘카레이스키’ 남성의 상당수가 유독 유대인 여성과 결혼을 많이 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아랍 국가들은 일단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에 쉽게 마음을 열지는 않을 것이다. 뉴욕에서 만난 알 자지라의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아랍인들은 이라크에 3000명이나 파병한 한국을 친구라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비즈니스 파트너는 될 수 있다. 서로에게 경제적 이익은 있으니까.” 이도운 미래생활부 차장 dawn@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산 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재곤의 옛 애인이 아들 하나를 데리고 대흥리에 내려왔다가 아이만 남겨두고 사라진다. 동네사람들은 재곤의 아들이 아니냐고 수군거리고, 아이를 갑자기 돌봐야 하는 재곤은 난감하다. 마침 은자와 길수가 아이를 맡겠다고 나서고, 아이로 인해 웃음꽃이 만발하자 둘은 아이의 입양에 대해 생각해 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프로통산 1000번째 승리를 거둔 김성근 SK감독.17시즌 동안 1941회의 경기를 치러 얻은 결과다. 김 감독은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스무살에 야구를 하려고 혼자 한국에 왔다. 부상으로 은퇴했지만, 눈썰미와 두뇌회전이 남달랐던 그는 차원 높은 지도력을 바탕으로 제자들을 혹독하게 훈련시킨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안전벨트 하나에 의지하며 위험도 마다하지 않고 전국 각지에 전기를 공급하는 송전 전기원들. 위험하고 힘든 일이라 평균 나이는 점점 고령화되어 간다. 하지만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철탑이 대한민국의 밤을 밝힌다고 생각하면 모든 피로가 씻긴다는 이들이다. 그들의 작업현장을 찾아간다.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하진은 채린에게 차 한잔하자고 하지만, 채린은 나가야 한다며 양금의 오피스텔을 나선다. 그러자 하진은 채린에게 “아기 아빠와 잘 살아야지, 지금 모습은 뭐냐.”며 “이럴 바에는 왜 나와 결혼하지 않았냐.”고 울먹인다. 그러자 채린은 아기를 낳은 이유는 단지 아기아빠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베토벤 바이러스(MBC 오후 9시55분) 루미는 건우에게 연구단원으로 왜 온 거냐고 묻는다. 루미의 귀 상태에 대해 알게 된 강마에는 루미에게는 모르는척 해 준다. 건우는 정명환을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하고, 정명환은 건우와 함께 강마에 집에 간다. 지휘자실로 루미를 부른 강마에는 불쑥 루미에게 자신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낭독의 발견(KBS2 밤 12시45분)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라는 시로 낭독의 무대를 여는 정현종 시인. 활자로만 봐오던 시구가 시인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버스 안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시를 쓰게 되었다는 정 시인. 넘치는 시의 샘물을 길어올리는 감수성이 낭독무대를 가득 채운다.
  • 9명 자녀 합법적으로 버린 비정한 美부모

    9명의 자녀를 모두 버린 부모같지 않은 부모가 있다. 미국 네브라스카주는 19세 이하의 자녀를 합법적으로 유기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크레이튼 대학 메디컬 센터에 의하면 지난 25일 한 남성이 5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유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들의 나이는 1살에서부터 17살까지이며 아이들의 건강은 양호했고 폭력이나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중 5명은 입양기관에 4명은 응급 보호소에 보내졌다. 네브라스카 보건청은 지난 7월 18일 19세 이하 아동을 법적 처벌 없이 병원에 유기할 수 있도록 허가한 ‘안전한 피난처 법’이 네브라스카주에서 통과된 이후 세달 사이에 총 16명의 미성년자가 부모에 의해 버려졌다고 밝혔다. 대부분 갓 태어난 아기에 한해 적용되는 유사한 법이 있지만 네브라스카처럼 성인에 가까운 10대를 유기하도록 허락하는 경우는 없다. 이 법안의 제정을 주도한 주의원은 “영아 보호를 위해서였지 10대 청소년 유기를 장려하도록 만든 법이 아니다.”며 안타까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민족 발전방안·차세대 교육 논의”

    “한민족 발전방안·차세대 교육 논의”

    건국 60주년을 맞아 다음주부터 전세계 재외동포들이 대거 참석하는 포럼·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9일 개막하는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을 시작으로 세계한인회장대회, 코리안 페스티벌, 세계한상대회 등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라며 “건국 60주년을 내외국민이 함께 기념하고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임용근 미국 오리건주 하원의원) 주최로 다음달 2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10개국에서 활동 중인 선출직 의원과 임명직 단체장 등 한인 정치인 60여명이 참석, 한민족 발전방안과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 등에 대해 논의한다. 행사에는 김형오 국회의장과 박진 외교통상통일위원장,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권 이사장은 “국내외 정치인들간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입양인 출신을 포함한 차세대 한인 정치인 발굴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1∼4일에는 전세계 700만 동포를 대표하는 한인회장들이 참석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열린다.60여개국에서 500여명의 한인회장이 참석,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민족의 정체성 확립, 차세대 교육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건국 60년, 함께하는 세계한인’이란 슬로건 아래 한인회가 명실공히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이 돼 국익에 일조하고 동포사회와 모국과의 유대 증진에 기여하는 방안 등도 집중 협의된다. 이와 함께 외교통상부는 한국세계지역학회 등과 함께 다음달 1일 재외동포정책 세미나를 열고,2일에는 제2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붉은색소 첨가 수입양념 적발

    양질의 고춧가루가 들어 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색소가 첨가된 수입 양념제품이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색소 사용이 의심되는 다대기 등 향신료 조제품 25종을 수거 검사한 결과 8개 수입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홍국 적색소’가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홍국 적색소는 다대기 등 양념에 들어가는 고춧가루의 양을 줄이거나 품질이 나쁜 고춧가루를 사용한 것을 숨기기 위해 넣는 천연색소의 일종이다. 식약청은 문제의 제품 가운데 1.7t을 압류했지만,165t은 이미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졸리·피트 200만弗 기부

    할리우드 스타 커플 안젤리나 졸리(33)와 브래드 피트(44)가 입양 딸인 자하라(3)의 출신 국가인 에티오피아에 어린이를 위한 치료시설을 짓기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15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졸리-피트 재단은 비영리단체 ‘글로벌 헬스 커미티´에 200만달러(약 20억원)를 쾌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헬스 커미티는 이 기부금으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에이즈나 결핵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치료센터를 짓고 이 시설에 자하라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졸리-피트 커플은 2006년에도 글로벌 헬스 커미티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7)의 이름을 딴 치료센터 ‘매덕스 치반 아동 센터’를 캄보디아 프놈펜에 개관했다. 피트는 성명을 통해 “자하라가 자라나면 병원을 맡아 책임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으며, 졸리는 “우리의 목표는 캄보디아에서 거둔 성공을 에티오피아로 가져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기네스 세계기록 2009년판’에 인터넷 검색, 언론 보도, 수입 등을 종합한 결과 세계 최강의 남녀배우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두 고국 문화교류에 도움됐으면”

    “두 고국 문화교류에 도움됐으면”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이스라엘로 입양됐다. 고고학 교수인 아버지는 세살짜리 어린 딸의 손에 바이올린을 쥐어주었다. 그로부터 4년 뒤. 불과 일곱살의 나이에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면서 이스라엘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무대를 미국으로 옮겼다. 미국 전역 실내악 콩쿠르(Fischoff)에 현악 4중주단의 바이올린 주자로 참가, 동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 역사상 최연소 수상자였다. 주요 국제대회를 휩쓸면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떠오른 고수지(13)양이 한국 무대에 선다.18일 서울 여의도 KBS홀이다.‘고국 아닌 고국’에서 그는 애국가를 연주한다. 물론 키워준 고국인 이스라엘의 국가(하티크바)도 연주한다. 카네기홀 무대에도 섰던 고양은 “떨린다.”며 “내게는 두 개의 고국인 한국과 이스라엘의 문화교류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14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검은 바위’라는 뜻의 카라코람. 카라코람 산맥은 히말라야 산맥군의 하나로 인도 북부에서 파키스탄, 중국의 신장 자치구와 카슈미르 지방을 연결하는 카라코람 고개가 있는 곳이다. 서부 카라코람 지대에는 바투라 산군과 훈자피크, 레이디 핑거 등 6000∼7000m급 고봉들이 많아 산악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조선시대부터 왕이 자신의 충신에게 하사했다던 검. 화려한 외양만으로도 위용이 느껴지는 검은 변괴를 처단하고 재앙을 물리쳤다고 한다. 한쪽 날에는 주술적인 주문 글귀가, 다른 쪽 날에는 북두칠성을 비롯한 별자리가 새겨져 있는 신비한 검. 조선을 대표하는 명검의 정체는 무엇일까. ●해피 선데이(KBS2 오후 5시25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눈물의 투혼을 발휘한 역도의 이배영, 작지만 강한 미녀 검객인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가 ‘스쿨림픽’ 코너에 나온다.4개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14명의 연예인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코뿔새의 대모라 불리는 한 교수는 ‘필라이 프로젝트’를 통해 멸종위기에 놓인 코뿔새 수호에 힘쓰고 있다. 그는 코뿔새의 존재와 숲 보존에 대한 연관성을 설명하고, 고뿔새의 새로운 보금자리 마련에도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한 해양 환경론자는 고래상어의 멸종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아서(SBS 오전 10시50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스타들의 고군분투 리얼 육아 체험 보고서. 이번에는 최근 사회현상인 ‘슈퍼대디의 바짓바람’에 주목했다. 아이의 친구 문제, 식사, 학교생활, 공부 등을 모두 책임지고 돌봐주는 요즘 아빠들의 ‘슈퍼 대디 열풍’에 도전한다. 아빠 수업을 받느라 좌충우돌하는 스타들이 재미있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어느 누구보다 밝은 웃음을 가진 뇌병변 1급의 중증 장애인 가영이. 딸을 가슴으로 낳아 사랑으로 키워온 지도 벌써 열 두해. 미겸씨는 비록 배 아파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세상 그 어떤 엄마에게도 뒤지지 않는 사랑을 하고 있다. 입양, 장애에 대한 세상의 완강한 편견에 당당히 맞선 모성애에 코끝 찡해진다.
  • 실수요자에겐 전환기가 오히려 기회

    실수요자에겐 전환기가 오히려 기회

    최근 발표된 ‘8·21 대책’과 ‘9·1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는 거의 중단되다시피했다.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이 3년 보유 3년 거주(지방은 2년)로 강화돼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데다 양도세 관련 고가주택 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 이하로 높아지자 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같은 관망세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 신혼부부 주택이나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입주가 빠른 재건축 후분양 주택 등은 망설이지 말고 청약을 하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수요자들의 분양을 기다리는 이들 주택의 분양계획 및 청약 요령을 소개한다. ●신혼부부용 700여가구 공급 신규분양단지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주택은 신혼부부에게 30%를 특별공급하도록 돼 있다. 특별공급을 받으려면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혼인기간이 5년 이내이고, 현재 배우자와 혼인기간 내에 출산·입양한 자녀가 있는 무주택 가구주여야 한다. 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가을(9∼11월)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60㎡ 이하가 포함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중 신규분양 단지는 모두 22곳(8106가구)이나 된다. 신혼부부가 청약할 수 있는 주택은 700여가구쯤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강북구 미아동 476 일대 미아 10의1구역을 재개발해 총 376가구 중 79∼144㎡ 76가구를 이달 중 일반분양한다.79∼80㎡가 54가구이고, 이 중 특별공급물량은 15가구이다. 경기 광명시 소하동 4의1 일대에 대한주택공사가 76∼149㎡ 771가구를 12월 중 분양한다. 소형아파트(76㎡)는 57가구이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 A24블록에는 원건설이 10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84∼86㎡ 1284가구로 구성돼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 가구수는 386가구쯤 될 전망이다. ●시프트 2654가구 분양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표 브랜드로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시프트도 2654가구가 연말까지 공급된다. 시프트는 주변시세의 80%선에서 전셋값이 결정된다. 계약기간은 일반 전세처럼 2년이지만 연장을 통해 20년까지 살 수 있다. 입주 뒤에도 무주택자로 간주돼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 분양받은 뒤 6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 SH공사에 따르면 연말까지 공급되는 시프트 가운데 일반 시프트가 2곳 1776가구, 재건축 임대는 16곳에서 878가구이다. ●재건축 후분양도 관심 후분양 아파트는 80%쯤 완성된 주택을 분양받아 6개월 이내에 입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 후분양제 제도는 10월 폐지될 예정이다. 그러나 후분양하기로 한 것은 예정대로 분양된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수도권 연내 분양예정인 후분양아파트는 총 6378가구 중 1609가구나 된다. 이 가운데 현재 삼성물산이 분양 중인 ‘래미안 서초 스위트’와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성동구 송정동에서 분양 예정인 서울숲 아이파크 등이 관심을 모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9월 다큐의 향연에 흠뻑

    9월 다큐의 향연에 흠뻑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큐멘터리 마니아들의 가슴은 두근거린다.EBS국제다큐멘터리페스티벌(EIDF)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5회째인 올해는 ‘차이와 다양성을 넘어’라는 주제로 22일부터 28일까지 EBS TV를 통해 하루 8시간씩 21개국 43편이 향연을 펼친다. 행사 작품들은 ‘페스티벌 초이스’‘아카데미 수상작 특별전’‘거장의 눈’‘다큐, 라틴을 열다’‘시선, 차이 혹은 다름’‘다시보는 EIDF’ 등 6개 섹션으로 나뉘어 방영될 예정이다. 성기호 EIDF 사무국장은 “올해는 다큐멘터리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었다.”면서 “특히 세계로 시선을 확대해 라틴계 작품들과 아카데미에서 상을 받은 걸작 다큐들을 내보내 색다른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쟁부문인 ‘페스티벌 초이스’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10편이 출품돼 이 가운데 12개국 12개 작품이 본선에 올라 각축한다.2차 대전 당시 악명을 떨친 가미카제의 실체를 알아보는 ‘가미카제 이야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네팔 바그머티 강변을 담은 ‘신의 아이들’ 등 뛰어난 작품이 가득하다. ‘거장의 눈’ 섹션에서는 ‘아귀레, 신의 분노’로 잘 알려진 베르너 헤어조그 감독의 2008년작 ‘세상 끝과의 조우’를 비롯해 크리스 마커의 대표작이 선정됐다.‘아카데미 수상작 특별전’에서는 ‘꿈꾸는 카메라-사창가에서 태어나’‘포그 오브 워’‘프리헬드’ 등 한번쯤 제목을 들어봤음직한 유명작들을 직접 만날 수가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다큐멘터리 현주소를 확인하려면 ‘다큐, 라틴을 열다’ 섹션을 주목하면 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쿠바, 칠레 등 남미 5개국의 다큐멘터리가 집중 소개된다. 휴먼·음악·정치·소수자·입양 등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엮었다.‘시선, 차이 혹은 다름’에서는 각국의 삶의 모습을 소개하는 장ㆍ단편을 각각 7편씩 소개하며,‘다시 보는 EIDF’에서는 지난해 EIDF에서 소개돼 큰 호응을 얻은 화제작들을 다시 본다. 대형 스크린으로 느긋하게 즐길 여유가 있다면 더 좋겠다. 행사기간 동안 도곡동 EBS 스페이스홀에서는 무료 상영회가,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는 24일부터 새달 1일까지 유료 상영회가 각각 열린다. 예매는 EIDF 2008 홈페이지(www.eidf.org)와 씨네아트 홈페이지(www.cineart.co.kr)에서 하면 된다.‘디렉터 클래스’‘마스터 클래스’‘감독과의 대화’‘EIDF2008 포럼’ 등의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여행가들의 로망’ 콜롬비아를 가다

    ‘여행가들의 로망’ 콜롬비아를 가다

    라틴아메리카는 세계 모든 여행가들의 로망이다. 이 대륙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온 배낭여행객들을 어디서나 목격할 수 있다. 왜 사람들은 남미를 갈망하는 것일까.8∼11일 오후 8시50분에 방영되는 EBS ‘세계테마기행’을 보면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여행가 박민우의 콜롬비아 기행에서 그 궁금증이 풀린다. 1부 ‘커피의 낭만에 취하다, 살렌토’에서는 세계 2위의 커피 생산국, 그 중에서도 커피의 본고장인 살렌토를 찾아간다. 살렌토는 안데스의 해발 2500m 고원에 자리잡고 있다. 인적이 드문 이곳에는 다양한 높낮이의 수목들이 자라고 있다. 특히나 그늘을 좋아하는 아담한 커피나무에게는 최적의 장소. 그곳에서 만난 영국인 팀 아저씨는 콜롬비아 커피의 매력에 빠져 커피 농장을 운영하며 가정까지 꾸리게 됐다고 말한다. 2부 ‘사라진 도시, 시우다드 페르디다’는 1500년 전에 자취를 감춘 산타마르타 지역 인근의 도시를 찾아간다. 시우다드 페르디다는 정글에 있어 도저히 혼자서는 찾아가기 힘든 오지.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그것도 걸어서만 이를 수가 있는 곳이다.4박5일간의 탐험길은 그래서 고통의 연속이다. 도중에 여러 여행자들을 만나 교감하기도 하고, 거친 계곡과 가파른 계단들과 씨름하기도 한다. 캠프장에서 만난 한 벨기에 가족의 사연은 특별하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난 두 아이를 입양한 부부는 아이들에게 그들의 조국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행을 왔다고 한다. 3부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서’는 콜롬비아의 수도인 보고타에서의 여정을 담는다. 그곳은 마침 독립기념일 축제가 한창이다. 콜롬비아 독립을 축하하는 인파들과 함께한 시간은 격정적이면서도 유쾌하다. 이어 찾아간 전설의 황금 도시 엘도라도. 엘도라도 전설의 진면모를 담고 있는 안데스 산맥의 구아타비타 호수로 가는 길에서는 인디언 무에스카족의 슬픈 발자취를 엿보게 된다. 4부는 ‘내 영혼의 따뜻한 오후, 타강가’다. 여유가 넘치는 해변 타강가로 가는 길에서 맨 먼저 마주한 곳은 카르타헤나. 캐리비안 해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스페인이 1656년 쌓은 성곽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카스티오 산 펠레페가 있는 곳이다. 마침내 발을 디딘 어촌 타강가. 그곳 사람들은 여전히 고기잡이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심 좋은 어부를 만나 그가 손수 만든 요리를 대접받기도 하고, 노래로 지친 일상을 달래는 부자(父子)에게서 음악철학을 들어 보기도 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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