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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가족 청소년 보육 여성부에 다 넘겨라

    보건복지가족부의 가족·청소년 업무가 여성부로 다시 옮겨갈 모양이다. 이르면 연내 시행할 예정이라니 새 정부 출범 2년 만에 업무재조정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정부 출범 당시 여성부가 존폐 논란에 휩싸이면서 성급하게 업무조정이 이루어진 측면이 있었다. 때문에 여성부의 위상과 기능은 부처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왜소한 조직으로 전락했다. 늦었지만 합리적으로 다시 업무를 조정하면 정책 효율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다문화가정, 미혼모, 입양아 문제 등 여성의 역할이 큰 가족업무가 제자리를 찾게 된 것은 잘된 일이다. 문제는 청소년 업무다. 청와대는 이 업무를 일괄해서 여성부로 이관하려고 하고 있으나, 복지부의 반대로 정책 업무는 빼고 활동지원 업무만 여성부로 넘긴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이관하려면 차라리 다 넘겨야지 양쪽 부서에 갈라놓으면 정책의 일관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보육업무도 그렇다. 여성인력의 활용과 현실적으로 불가분의 관계가 보육인데, 이 역시 여성부로 돌려주는 게 옳다. 부처 이기주의가 지나쳐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21세기는 여성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국가 경쟁력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부는 영문 명칭(Ministry of Gender Equality·성평등부)대로 여성만의 행정조직이 아니란 점에 유념해야 한다. 정부가 기왕 두 부처간 업무조정에 나섰다면 부처 이기주의에 휘둘리지 말고 이런 측면들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 입양 → 당첨 → 파양… 누더기 가족관계부

    입양 → 당첨 → 파양… 누더기 가족관계부

    아파트 특별분양을 노린 허위입양 브로커들에게 실형이 선고되면서 서류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아이들을 사고 판 이들의 범행수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별다른 확인 절차도 없이 당사자들이 합의만 하면 쉽게 입양과 파양(罷養)을 할 수 있는 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허위입양은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다. 브로커 방모(37)씨는 무주택자와 자녀가 많은 이들을 섭외하는 역을 맡았다. 전단지도 뿌리고, 절박한 심정으로 본인이 운영하는 대부업체를 찾은 손님들도 꼬드겼다. 브로커 김모(43)씨는 이들에게 줄 자금을 댔다. 명의를 대여해준 무주택자에게는 수고비 2000만원, 자녀를 입양시킨 사람에게는 자녀 한 명당 500만원을 대가로 줬다. 이들은 구청이나 시청 등에 가서 허위입양신고를 했고, 다자녀가구 세대주로 둔갑해 특별분양신청을 했다. 신청한 뒤에는 아이를 파양했다.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홍모(43)씨는 자녀 3명을 세 차례나 입양시켰다. 역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모(49)씨와 정모(40)씨의 자녀들도 서류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입양과 파양을 반복했다. ●자녀 한 명당 500만원 주고 입양 허위입양을 한 김모(46)씨 등 3명은 실제로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브로커들은 프리미엄 7000만원을 받고 불법전매하도록 알선한 뒤 수수료를 챙겼다. 분양을 받은 김씨 등은 원래 자녀가 3명이라 다자녀가구 특별분양 신청 자격이 있었지만, 동점자가 있을 경우 자녀가 많을수록 우선순위를 주는 점을 노려 ‘추가 입양’을 했다. 자녀 숫자를 채우기 위해 두 집에서 나누어 아이들을 입양한 경우도 있었다. 허위입양을 한다고 해서 실제로 자녀를 다른 집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지만, 입양과 파양 기록은 아이의 가족관계등록부에 고스란히 남는다. 서류정리가 제대로 마무리되지 않아 다른 가족의 자녀로 등록되어 있을 경우 취학 등에 있어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입양과 파양이 너무 쉽게 이뤄지는 것 역시 허위입양을 부추기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지적도 나온다. 민법에는 성인이 되면 입양을 할 수 있고, 법정대리인인 친부모가 입양을 승낙하면 된다고 돼 있다. 입양 사유나 자녀 본인의 의사 확인, 가정환경 조사 등 절차는 거치지 않아도 된다. 파양 역시 마찬가지로 처음 입양에 동의했던 양쪽이 ‘협의’만 하면 가능하다. ●“허위입양 청약 제한” 실제 검증 힘들어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다자녀가구에 대한 특혜는 점점 늘어나지만, 분양 신청을 할 때 가족관계등록부를 확인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검증절차가 없다는 것 역시 브로커들이 특별분양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현재 다자녀가구를 위한 특별공급 물량은 공공부문에서는 전체의 5%, 민간부문에서는 3%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다자녀가구 분양은 일생에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허위입양 등 불법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되면 분양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향후 청약 등에 있어서도 제한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아파트분양 노린 허위입양 첫 실형

    ‘다자녀가구’를 대상으로 한 아파트 특별분양을 노리고 허위 입양을 알선한 뒤 분양받은 아파트를 불법으로 전매해 수익을 챙긴 브로커와 명의 대여자 등에게 처음으로 실형이 선고됐다. 일부는 전매 단계에서 허위사실이 적발돼 분양이 취소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문성관 판사는 공전자기록 등 부실기재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김모(43)씨와 방모(37)씨에게 징역 1년을, 허위 입양자로 명의를 대여해 준 무주택자 정모(35)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씨 등은 10년 이상 장기 무주택자 가운데 자녀가 3명 이상인 가구의 세대주에게는 신규 아파트 분양시 특별분양 형식으로 특혜가 주어진다는 점을 이용, 2007년 3월에서 10월 사이 11차례에 걸쳐 허위 입양을 알선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무주택자를 구해 대가를 준 뒤 이들을 시켜 아이를 입양한 것처럼 허위로 신고하게 했고, 화성 동탄과 은평뉴타운 등에 다자녀 무주택자 특별분양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의 대여자 중 3명은 실제로 동탄의 아파트를 분양받았고 브로커들은 프리미엄을 받고 전매하도록 알선해 수익을 챙겼다. 그 중 1명은 허위 입양 사실이 드러나 분양이 취소됐다. 법원은 그동안 특별분양을 위해 허위 입양을 한 이들에게 대부분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해 왔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번에 실형을 선고하면서 “최근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이들이 또다시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 보여 신병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과 함께 허위 입양에 가담한 이들은 모두 38명으로 1심 선고가 난 37명 모두 유죄가 인정돼 벌금형이나 징역형이 선고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기구한 신생아’ 탄생 사흘만에 팔려 가더니… 이번엔 철창살이

    태어난 지 사흘 만에 돈에 팔려간 신생아(여자 아이)가 구속된 사기꾼 새엄마 백모(34)씨와 함께 2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들어간다. 네티즌들은 철창신세를 지게 될 기구한 아이를 백씨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네티즌들도 등장했다. 서울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경주에 사는 백씨의 친정 어머니와 남편이 주말쯤 아이를 데려가기로 했다.”면서 “백씨가 복지센터 등에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일주일 정도 구치소 생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행 법상 생후 18개월 미만의 아이는 친권자가 원할 경우 구치소 생활이 가능하다. 이런 예는 더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는 백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 있어 친권자는 백씨다.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된 백씨는 세번째 결혼 뒤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자, 브로커를 통해 생후 사흘된 이 신생아를 샀다. 이 아이는 생후 110일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를 복지센터 등에 맡기게 되면 영영 이별이라는 생각을 백씨가 하고 있다.”면서 아이를 놓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사기 전과가 많은 새엄마가 키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아기 매매에 대한 판결 이전에라도 복지센터 등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기구한 운명의 이 아이는 백씨가 잡혀온 15일부터 성북서 유치장에서 생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영화리뷰] ‘어글리 트루스’ 화끈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리뷰] ‘어글리 트루스’ 화끈하지만 불쾌하지 않은 로맨틱 코미디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도토리 키재기 같은 작품들 중에서 하나만 꼽으라면? 화끈하되 불쾌하지 않은, 전형적이되 신선하기도 한 ‘어글리 트루스’를 권하겠다. ‘금발이 너무해’, ‘퍼펙트 웨딩’ 등 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온 로버트 루게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애비(캐서린 헤이글)는 방송계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아침 뉴스 프로듀서다. 그도 단 한 가지 서툰 것이 있으니 바로 연애! 어느 날, 케이블 방송 섹스 카운슬러 마이크(제라드 버틀러)가 자신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캐스팅된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애비에게 싫어하는 타입의 남자 마이크는 눈에 거슬리기만 한다. 관계가 호전되는 건, 연애 상담을 구하면서부터다. 이상형에 부합하는 남자가 옆집에 이사오자 애비는 들뜬 마음을 추스르기 어렵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애비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낙심하는 애비에게 마이크는 “남자는 초조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연애 코치에 나선다. 영화에는 남녀관계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과 화장실 유머가 질펀하다. ‘마초남’ 마이크는 연애 컨설팅을 하며 “터질 듯한 가슴과 풍만한 엉덩이가 남자를 붙잡는 확실한 무기” 식의 노골적 언사를 서슴지 않는다. 성과 관련된 직설적 단어와 속어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멜로물의 대사들에 식상함을 느꼈다면, 내숭을 벗어던진 대사들에 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물의 익숙한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 앙숙 사이이던 두 주인공은 결국 사랑에 이른다. 그럼에도 재기 넘치는 에피소드들이 유쾌한 폭소를 자아낸다. 특히, 주연 캐서린 헤이글의 귀엽고 코믹한 연기가 돋보인다. 이웃집 남자와의 데이트에 성공하자 막춤을 추며 까부는 장면, 오르가슴 일으키는 진동팬티를 회식에 입고 나갔다가 곤욕을 치르는 장면 등에선 ‘몸개그’를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7년 싱어송라이터인 켈리와 결혼한 그는 최근 10개월 된 한국 여자 아기를 입양한 것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17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직장동료, 알고보니 35년 전 헤어진 형제

    직장동료, 알고보니 35년 전 헤어진 형제

    태어나자 마자 헤어진 형제가 35년 만에 직장 동료로 만나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미국 AP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메일 주 월도보로에 있는 가구 회사에서 7년 간 가구 배달일을 한 개리 니스벳(35)은 두 달 전 랜디 주버트(34)라는 신참을 받았다. 거의 매일 하루종일 붙어있는 두 사람은 비슷한 생김새에 취향도 비슷해 빠른 시간에 가까워 졌다. 가게를 찾은 고객들도 “친형제 같다.”는 이야기를 건넸고 그럴 때 마다 둘은 그저 호탕하게 웃어 넘겼다. 지난 8월 한 여성고객이 “두 분 정말 닮았어요. 혹시 수십년 전 헤어진 형제 아니예요?”라고 농을 던졌고 이 말은 둘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입양 가정에서 자란 니스벳은 혹시나 해서 주버트에게 “혹시 어렸을 때 입양된 적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주버트는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놀라워 했다. 태어나자 마자 입양됐으나 최근 출생신고서를 확인해 입양 보내진 동생이 있다는 사실을 안 니스벳은 주버트에게 태어난 날짜와 생모의 이름 등을 물었고 놀랍게도 모든 정보가 일치했다. 니스벳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붙어 있으면서도 형제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큰 충격을 받아 며칠을 눈물만 흘렸다. 놀라운 인연을 만들어 준 세상이 경이로웠다.”고 말했다. 30여 년 만에 만난 이들을 위해 회사 직원들은 큰 축하 파티를 열어줬다. 입양 가정에서 외롭게 자란 두 사람은 “다시는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진한 우애를 드러냈다. 한편 이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조안 캠벨이란 40대 여성이 누나라고 주장했다. 출생신고서 확인 결과 캠벨은 이 형제와 같은 어머니를 가진 남매로 밝혀졌다. 사진=VillageSoup Belfast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9세부터 ‘경제 독립’… 집·車 등 매매 가능

    새내기 대학생 김모(19)씨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쓴다는 휴대전화 ‘블랙베리’를 마련했다. 값이 비쌌지만 아르바이트로 갚아나갈 계획이었다. 뒤늦게 알게 된 부모가 반대하고 나섰다. 대학생 신분에 맞지 않는 낭비라는 것이다. 환불방법은 간단했다. 김씨가 현행 민법상 성년이 아니라 부모 동의 없이 한 매매계약은 무효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판매회사는 돈을 돌려줘야 한다. 민법상 성년 나이가 현행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낮아지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법무부는 “사회현실과 법의 괴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만 19세는 선거법상 선거권자로 투표에 참여하고, 청소년보호법상 성년이라 유흥가 출입이 가능하지만 매매계약 등 법률행위는 제한받고 있다. ●노무·변리사 자격취득 연령 조정 현재 140여개에 이르는 법률 조항이 민법을 따르고 있어 민법이 개정되면 파급효과는 상당할 전망이다. 만 19세부터 신용카드 신청, 부동산·자동차 매매 계약 등 독자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부모의 동의 없이 결혼·약혼·입양도 할 수 있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귀화할 수 있는 연령도 19세로 바뀌고, 공인노무사나 변리사 자격 취득 가능 연령도 달라진다. 이중 국적자가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나이와, 교도소에 수용되는 나이도 19세로 변경된다. ‘19세 성년’은 2004년 10월 민법 개정안에도 반영돼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쳤지만 국회의 처리 지연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가 순차적으로 민법을 개정하려는 데다 선거법과 청소년보호법이 이미 성년기준을 19세로 변경한 터라 실현 가능성이 커 보인다. ●140여 조항 ‘법·현실 따로’ 개선 민법 개정안은 또 새로운 성년후견인제를 도입한다. 현행 금치산자와 한정치산자에 대해 이뤄지는 후견제도를 ‘성년후견’과 ‘한정후견’으로 명칭을 바꾸고, 보호대상을 심신상실 등 중증장애인에서 고령 및 성년 장애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속재산 문제 등 특정분야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특별후견’ 제도를, 후견인과 후견범위 등을 본인이 결정하도록 ‘후견계약(임의후견)’제도를 신설한다. 특히 후견인 순위를 규정한 법률을 폐지하고 가정법원이 본인의 의사 등을 고려해 후견인을 선임하도록 개정한다. 대상자도 배우자, 일정범위 친족 등 자연인만 아니라 후견인의 자격을 갖춘 법인까지로 확대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캐서린 헤이글, 한국인 입양아 사진 공개

    캐서린 헤이글, 한국인 입양아 사진 공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미국 의학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인공 캐서린 헤이글이 최근 입양한 한국 여자 아이의 사진을 공개했다. 헤이글과 남편인 가수 조쉬 캘리는 6개월 동안 입양 절차를 진행한 끝에 최근 10개월 된 예쁜 여자아이를 품에 안았다. 헤이글 부부는 헤이글의 언니인 ‘마가렛 리’가 한국 출신 입양아라는 사실을 밝히며, “가장 사랑하는 언니의 나라에서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 이들은 자선 단체 사이트에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으며, 이미 할리우드의 연예 매체들이 함께 산책을 나온 헤이글 일가족의 모습을 파파라치로 촬영했다. 한시도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초보 엄마 노릇을 톡톡히 해내는 헤이글의 모습은 수많은 매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헤이글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내 딸은 정말이지 뜻밖의 선물이자 특별한 사인과 같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사진=celebrity-gossip.net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돈에 팔려간 신생아, 새엄마 구속으로 구치소행

    태어난 지 사흘 만에 돈에 팔려갔던 신생아가 새 엄마도 상습 사기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되면서 함께 구치소에서 생활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고 노컷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지난 5월 양육비는 커녕 병원비 80만원도 마련하지 못했던 20대 친부모는 아기를 낳은 뒤 인터넷에서 입양을 원한다는 글을 읽고 200만원을 받고 브로커에게 아기를 넘겼다.이 브로커는 460만원을 받고 백모(34)씨에게 아기를 다시 넘겼다.태어난 지 겨우 사흘 만의 일이었다.  새 엄마 백씨는 그러나 지난 15일 밤 서울 성북경찰서에 검거됐다.올해 초 인터넷 유아 사이트에 “우리 아기가 쓰던 유모차와 미끄럼틀,그림책을 싸게 판다.”고 글을 올려 100여명의 엄마들로부터 18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였다.백씨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미리 녹음한 아기 울음소리를 전화로 들려주기도 했다.이 아기를 산 뒤에는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린 아기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범행에 이용했던 터라 인터넷 게시판 등에는 아기 이름이 사기꾼으로 지목돼 있다.  그런데 달리 아기를 맡아줄 이가 없던 백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유아 대동’을 경찰에 신청해 아기와 함께 지냈다.백씨가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간 17일에는 경찰들이 잠시 맡았으나 아기는 낯선 이의 보살핌에 울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분유를 목으로 넘기지 못하는 등 불안해 했다.  새 엄마가 이날 구속되면서 아기는 한동안 구치소에서 자라야할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백씨가 “돈을 주고 아기를 산 게 불법이라는 것을 알지만 구치소에서라도 아기를 계속 키우고 싶다.”고 말하고 있고 아기 이름이 백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 있기 때문에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사기관이 아기의 친권을 박탈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친부모는 지금도 작은 단칸방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다시 아기를 데려올 처지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친부모에게 팔리고 새 엄마는 구속된 한 신생아의 기구한 운명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스포츠 뉴스 관중과 호흡해야/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옴부즈맨 칼럼] 스포츠 뉴스 관중과 호흡해야/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스포츠 뉴스가 독자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은 매우 크다. 스포츠 뉴스를 접한 독자들은 스포츠 스타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삶의 열정을 갖게 된다. 스포츠 이벤트는 2002년 월드컵에서 보듯이 경기를 활성화시키는 촉매가 되기도 한다. 지난 9월9일, 프로야구 관중이 사상 최대 규모인 540만 7527명에 이르렀다(9월10일자 1면). 독자의 관심이 커지다 보니 프로야구 기사를 스포츠면 머리기사로 중점 보도하고 있으며(KIA 60승, 8월15일자; 조갈량, 야신 넘는다, 8월25일자; ‘비룡군단’ SK 9연승 질주, 9월7일자), 유지혜 기자는 칼럼 女談餘談(9회말 투아웃 만루홈런, 8월15일자)에서 ‘김원섭 역전 끝내기 만루포(8월10일자)’를 소재로 아버지와의 가족애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프로야구를 치르는 각 구장의 시설과 프로야구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분석기사가 있었으면 했다. 각 구장의 시설미비에 관해서는 정윤수의 종횡무진 칼럼 ‘야구광 정 총리님, 실투 마세요(9월9일자)’에서 총리 내정자에게 구장개선 바람을 언급하는 선동열 감독의 의견이 다루어졌을 뿐이었다. ‘롯데, 정수근 퇴출…야구인생 벼랑에(9월2일자)’는 프로야구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보여 주었다. 본인의 부인과 신고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음주 자체를 문제 삼은 구단에 의해 퇴출되는 정수근 선수의 사례는 은퇴하는 송진우 선수(영원한 회장님 송진우 고별인사, 8월19일자)가 선수협의회를 구성했던 이유를 알게 한다. 김연아와 박태환은 상반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김연아는 미리 준비하는 긍정적 이미지(연아! 007, 8월12일자; 피겨 퀸 vs 피겨의 전설, 8월13일자; 환상 하모니, 8월15일자), 박태환은 재기하려 하지만 불협화음이 있는 부정적 이미지(박태환, 중학생 시절로 돌아가겠다, 8월3일자; 두 번 실수는 없다, 8월7일자; 박태환, 난 중장거리가 좋은데, 8월8일자)’였다. 김연아와 박태환은 자기 관리에서 차이점이 있었는데, 스포츠 스타의 이미지 관리에 대한 개인 및 협회의 노력을 비교·분석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했다. 기존 스타 중심의 보도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연속 기사 ‘스포츠 라운지’에서는 신인 또는 무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심층 인터뷰를 담았다. ‘여자배구대표팀 18세 주전세터 염혜선(8월7일자)’, ‘네덜란드 입양아 출신 카레이서 최명길(8월14일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 LG에 지명된 고려대 신정락 투수(8월21일자)’, ‘스포츠라운지 여자축구 외국인 선수 1호 브라질대표 쁘레치냐(8월28일자)’, ‘U-20 월드컵대표팀 공격수 일본 니가타 조영철(9월4일자)’, ‘세계선수권서 개인전 무관의 한 푼 양궁대표 이창환(9월11일자)’ 등으로 종목과 성별, 연령을 다양하게 반영했다.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활약상을 다룬 영화 ‘국가대표’의 성공 덕분에 한여름의 스키점프대회는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김현기의 2위 입상 소식을 보도한 ‘김현기 은빛 비상… 내일은 정상을 향해 점프(9월4일자)’가 스포츠면 머리기사로 다루어졌으며 ‘국가대표’에서 코믹한 스키해설자 역을 맡은 조진웅과의 인터뷰 기사도 인상적이었다(8월31일자). 야구장의 시설 개선을 한국야구협회(KBO) 총재나 유력 정치인의 결단에 의존하는 문제, 박태환의 부진과 관련한 수영협회의 난맥상, 프로 선수가 갖는 권리의 제약 등은 관중 중심의 경기 운영과는 상반된 것이다. 스포츠의 제반 여건 개선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 경기인과 관중이 스포츠의 꿈과 감동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여했으면 한다. 남인용 부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경기도 전국 첫 도로입양 사업

    경기도가 깨끗한 도로를 만들기 위한 ‘도로 입양(Adopt-a-Highway)’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다. 도는 이달말까지 특정 단체나 기관이 일정 구간의 도로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는 ‘도로 입양’사업에 참여할 학교 및 단체, 회사, 관공서 5곳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입양 대상 도로는 의정부시·화성시·양평군 지역 도로이며, 참여 희망기관은 해당 지자체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로 입양 담당자로 선정된 기관 및 단체는 다음 달부터 1년간 담당 도로의 청소, 잡초제거 등 환경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도는 도로 관리 단체·기관에 청소 도구 등을 지원하고, 해당 구간에 관리 단체·기관의 명칭 및 관리기간 등이 새겨진 표지판을 설치해 주는 것은 물론 활동 우수 기관·단체에는 포상한다. 활동 참가자에게 재해보장보험도 가입시켜 줄 예정이다. 도는 도로 입양 사업을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성과를 분석,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로입양사업은 1985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돼 50개주 전역으로 확대돼 연간 200억원의 청소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그레이 아나토미’ 캐서린 헤이글, 韓아이 입양

    ‘그레이 아나토미’ 캐서린 헤이글, 韓아이 입양

    미국 의학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국내에 잘 알려진 캐서린 헤이글이 한국에서 태어난 아이를 딸로 맞이한다. 헤이글은 생후 10개월 된 한국 여자아이를 입양하려 최근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번 주 안에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현지 연예매체 ‘레이더온라인’(RadarOnline.com)이 보도했다. 이를 언론에 알린 한 측근에 따르면 헤이글은 남편인 가수 조쉬 캘리와 함께 지난 6개월 간 이번 입양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필요한 절차는 거의 마쳤으며 빠르면 오는 14일 아이를 품에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측근은 “부부는 매우 행복해 보였다. 특히 헤이글은 감격에 겨워 몸을 떨 정도”라고 예비 부모의 기쁨을 전했다. 앞서 헤이글은 언니가 한국에서 입양된 사연을 밝히며 지난해부터 한국아이를 입양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당시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언니가 30년 전 한국에서 입양됐다. 언니의 나라에서 입양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양 계획이 화제가 되자 인터뷰에서 “당장은 아니다. 아직 신혼을 즐기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진=accesshollywood.com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선덕’ 어린 유신 이현우, ‘밥 줘!’서도 맹활약

    ‘선덕’ 어린 유신 이현우, ‘밥 줘!’서도 맹활약

    국민드라마 ‘선덕여왕’에서 김유신의 아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현우가 중간 투입된 ‘밥 줘!’에서 그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최근 MBC 일일드라마 ‘밥 줘!’에서 화진(최수린 분)의 아들 토미로 등장한 이현우는 극 중 입양아인 사실이 밝혀지면서 드라마 전개에 중심이 됐다. 실제 자신의 나이와 같은 17살 토미로 ‘밥 줘!’에 출연한 그는 “김성민 선배님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실제 성격이 토미처럼 밝고 당당하다. 약간 낯을 가리지만 친해지면 장난도 많이 하하는 편”이라며 자신을 설명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시작해 연기경력 5년차가 된 이현우는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선덕여왕’과 ‘대왕세종’을 꼽았다. 이현우는 “사극은 대사 톤이나 자세, 복장 등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아 힘들지만 그만큼 재밌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새로운 ‘국민남동생’ 대열에 합류한 이현우의 모습은 매일 오후 8시 15분에 방송되는 ‘밥 줘!’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겜심 잡아라” 결혼 시스템…온라인게임 신풍속도

    “겜심 잡아라” 결혼 시스템…온라인게임 신풍속도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맞아 온라인게임 시장이 뜨겁다. 게임업체들은 게임 속 결혼 시스템을 선보이는가 하면 커플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이중 온라인게임 속 결혼 시스템은 사이버 커뮤니티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게임업체 엠게임은 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에 결혼 시스템을 최근 도입했다. 이를 이용하면 게임 속 연인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고 게임 이용자가 원하는 결혼식 날짜와 장소 그리고 하객들도 초대할 수 있다. 게임업체 예당온라인은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웨딩파티 모드를 선보여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모드는 가상 결혼식장인 웨딩파티룸에서 다른 게임 이용자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커플 단위의 임무를 성공시키면 커플과 하객 모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결혼 시스템은 원조격으로 불린다. 게임 속 다른 이성 캐릭터와 결혼식을 올릴 수 있고 입양 시스템으로 베이비 캐릭터를 입양할 수도 있다. 게임업체 YNK코리아는 온라인게임 ‘씰 온라인’이 2003년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후 26쌍의 실제 결혼 커플(2007년 기준)이 탄생했다고 지난 5월 밝혔다. 이들 업체는 이러한 결혼 시스템을 통해 기존과 차별화된 색다른 이용자 호응을 이끌어 내길 기대하고 있다. 나홀로 즐기는 패키지게임과 달리 온라인게임은 게임 이용자들간 커뮤니티가 중요한 만큼 소통의 방법으로 결혼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은 단순히 게임 만을 즐기는 것이 아닌 게임 이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며 “결혼 시스템은 이러한 이용자 욕구에 부합하기 위해 추진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엠게임, 예당온라인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기와 집을 맞바꾼 비정한 멕시코 싱글맘

    아기와 집을 맞바꾼 비정한 멕시코 싱글맘

    8개월 된 아기를 집과 맞바꾼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 멕시코 미초아칸 주(州)에서 19살 싱글맘이 집과 매월 생활비를 받는 조건으로 한 부부에게 아기를 넘겨주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고 캄비오 등 현지 일간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미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 이 싱글맘은 두 번째 아기를 팔아넘겼다가 철장에 갇히게 됐다. 아기를 샀던 30대 부부도 수갑을 찼다. 사건을 고발한 건 팔렸던 아기의 할머니. 성숙한(?) 딸 덕분에 42세에 벌써 할머니가 된 그가 딸의 두 번째 임신을 알게 된 건 지난해 중순이다. 우연히 병원에 갔다가 딸이 아기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미 싱글맘인 딸이 또 남편 없이 두 번째 아기를 갖게 된 데 대해 할머니는 화를 냈다. 딸은 엄마의 간섭이 싫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이웃집에 얹혀 살았다. 우여곡절 끝에 아기가 태어난 건 지난해 12월. 그리고 이때 할머니는 딸이 아기를 낳으면 (입양시킨다는 방식으로) 갚겠다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쓴 사실을 알게 됐다. 할머니는 노발대발하며 “자식을 팔아서야 되겠는가.”라며 돈을 갚고 집으로 들어오라고 달랬다. 생계를 책임져주겠다는 말도 했다. 그래도 딸은 “입에 풀칠도 못하면서 어떻게 생계를 책임져주겠다는 것이냐.”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싱글맘으로 둘째 아이의 출생신고를 마친 딸이 아기를 넘기겠다는 얘기를 하기 시작한 건 4월이다. 주택과 매월 생활비를 대주겠다는 부부를 만나 협상을 했다는 얘기를 자매에게 털어 놓은 것. 손자를 팔아넘기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도 할머니는 체념한 듯 간섭하지 않았다. 손자는 결국 집과 생활비를 맞바꾸는 조건으로 팔려갔다. 할머니가 손자를 되찾기 위해 발벗고 나선 건 최근이다. 뒤늦게 자식을 팔아넘긴 걸 후회한 딸이 “2만5000페소(약 2000달러)가 있어야 아기를 찾아올 수 있다.”면서 그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 것. 할머니는 그길로 경찰을 찾아가 아기를 팔아버린 자신의 딸과 아기를 산 부부를 몽땅 고발했다. 경찰은 세 사람을 긴급 체포했다. 사진=타리가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정본부, 최고 0.4% 금리 적용 상품 출시

    서민에게 이율을 더 주는 우체국예금상품이 나왔다.  우정사업본부는 7일 사회소외계층, 사랑나눔실천자, 농어촌주민들에게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이웃사랑정기예금·자유적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사회소외계층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한 부모 가족,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다문화가정이며 사랑나눔실천자는 장기 기증자, 골수기증자, 헌혈자(5회 이상), 입양자이다. 농어촌주민은 읍·면 지역에 거주하면 된다.  남궁 민 본부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친서민 정책에 발맞춰 서민을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면서 “서민들에게 우대이율을 주는 만큼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웃사랑정기예금은 기본이율과 우체국장우대금리에 사랑금리 0.2%p와 우체국 거래 실적에 따른 0.2%p의 보너스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0.4%p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6개월에서 3년까지이며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으로 최고 한도 제한이 없다. 일반과세, 세금우대, 생계형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이웃사랑자유적금은 기본이율에 연 0.3%p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당초 2003년에 출시돼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사랑나눔실천자와 농어촌 주민도 가입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생활자금, 교육비 등 목돈마련을 위해 가입 한도를 3000만원으로 확대했으며,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가입계좌를 1인 2계좌로 바꿨다. 특히 결혼이나 주택구입, 입원 치료비를 내기 위해 중도해지 할 경우에는 특별중도해지 이율을 적용해 고객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도록 했다.  우체국예금 신상품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이나 우체국금융 홈페이지(www.epostbank.kr), 또는 콜센터(1588-1900)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토요 포커스] “아이와 함께한 시간 단 3일… 애아빠도 말없이 떠나”

    [토요 포커스] “아이와 함께한 시간 단 3일… 애아빠도 말없이 떠나”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또는 불가항력적으로 임신해 아이를 낳은 미혼모들. 자신들을 향한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다 기댈 데 없는 열악한 여건속에 이들은 절망에 빠지기 일쑤다.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이 대부분인 이들이 희망하는 것은 하루빨리 상처를 딛고 일어나 학업을 계속하는 것이다. 또 입양보내는 아이가 좋은 가정에서 유복하게 자라기를 간절히 원한다. 경기 수원의 한 미혼모 보호시설을 찾아 미혼모들의 어려움과 생각, 희망을 들어본다. “아기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임예빈(가명·23)씨는 답을 하지 못했다.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미안…하다고….” 한동안 정적이 흘렀다. 예빈씨는 끝내 말을 마치지 못했다. 예빈씨는 남편의 응원도, 친정엄마의 보살핌도 기대할 수 없는 ‘미혼모’다. 지난 3월 3.5kg의 건강한 남자 아기 원준이(가명)를 홀로 낳았다. 원준이와 지낸 시간은 고작 2박 3일뿐. 헤어진 지 벌써 반년이 다 돼가지만 아기 얘기만 나오면 바로 눈이 빨개질 정도로 그리워했다. ●29명 생활… 쾌활하다가도 아기 얘기엔 눈물 지난 3일 경기 수원시 우만동에 위치한 ‘고운뜰’을 찾았다. 고운뜰은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미혼모자 시설로 18~30세 미혼모 29명이 생활하고 있다. 우울한 모습일 거란 예상은 시설에 발을 내딛자마자 무참히 깨졌다. 쾌활한 20대 또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까르르 웃다가도 아기 이야기가 나오면 모두 눈시울을 붉혔다. 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예빈씨는 연방 웃었다. 뽀얀 피부 때문인지 미소가 빛났다. 임신하게 된 계기를 말하는데도 구김살이 없다. “남자친구에게 그냥 통보했어요. 임신했는데 내가 알아서 처리할테니 넌 신경쓰지 말라고.” 원준이 생부는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고는 끝이다. 임씨는 “아기를 핑계로 매달리기 싫었다.”며 “남자친구는 결국 나를 외면했지만, 막상 잡았다고 해도 뿌리쳤을 거예요.”라고 멋쩍게 말했다. 원준이 얘기를 꺼내자 예빈씨의 눈동자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부모가 이혼해 할머니 손에 자란 예빈씨는 처음에 고운뜰에 들어올 때만 해도 아기를 직접 키울 생각이었다.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배가 불러오면서 덜컥 겁이 났다. ‘집도, 직업도 없는데 과연 아기와 함께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결국 산달이 돼서야 마음을 바꿨다. 원준이는 현재 위탁가정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좋은가정에 입양가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지난 6월24일 원준이의 백일이었다. 예빈씨는 하루 종일 울었다. 임씨의 가장 큰 걱정은 먼훗날 원준이가 자신을 원망하지 않을까 하는 것. “좋은 가정에 입양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라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박수지(가명·21)씨는 신세대답게 질문마다 ‘쿨하게’ 답했다. 아기는 태명도, 이름도 없다고 말했다. 아기를 낳고서 한 번도 안아 보지 않았다. 고운뜰 명은주 원장이 ‘한 번 안아 보라.’며 안겨 줬지만 고개를 저었다. 아기한테 정을 주는 것은 아예 하지 않으려고 한단다. 명은주 원장이 ‘똑순이’라고 부르는 박씨는 몸을 푼 지 아직 한 달도 채 안 됐지만 곧 퇴소할 예정이다. 시설에 들어오기 전 골프장 캐디로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취직자리를 구했다. “아기 생각은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똑부러지게 말한다. “계속 생각나지 않아요?”라고 묻자 여태까지 씩씩하게 답하던 박씨의 표정이 굳었다. “생각나죠...그런데 안 할 거예요.” 명 원장은 “입양을 보낸 대부분의 미혼모들이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슬픔을 표출하지 않는데 수지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고 말을 보탰다. ●아기아빠 모르는척·헤픈여자 취급…상처커 미혼모들이 겪는 가장 큰 충격은 아기의 아빠가 ‘모르는 척’ ‘내 아이가 아닌 척’ 외면하는 것이다. 남자 어머니가 ‘헤픈 여자’ 취급하는 것도 말할 수 없는 상처가 된다. 시설 밖으로 조금만 나가도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끊임없이 받는다. 한 미혼모는 입양할 거니까 젖 말리는 약 먹으라고 크게 말하는 간호사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며칠전 밤 12시에 시설의 문을 두드린 고3 여학생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집은 대구이지만 행여 아는 사람이라도 만날까봐 연고가 없는 수원을 택했단다. “빨리 아기 낳고 학교로 돌아갈거에요. 졸업해서 취업해야죠.” 여린 몸으로 당차게 대답하고 돌아서는 뒷모습이 슬펐다. 글 사진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연예계 비리근절 특별수사팀 떴다 ☞[주말화제]20~30대 전문직 귀향바람 ☞“어째 안주가 눅눅했어…” ☞‘명가녀’ 동영상 정체가 밝혀졌다 ☞신용카드 영역확장…고가 의료비 9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확 달라진 벤츠 ‘뉴 E클래스’ 날개 돋친 듯…
  • [토요 포커스]미혼모 아기 年2300명 모+자녀 14만가구 육박

    미혼모 실태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자료를 보면 매년 2300여명의 미혼모 아동이 태어난다. 미혼모시설에 입소하는 미혼모의 수도 매년 20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한 전문가는 “매년 7000여명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공개되지 않은 잠재 미혼모 수가 3배를 넘는다는 의미다. 물론 정확한 통계는 없다. 미혼모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간접적인 방법으로만 추정이 가능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미정 연구위원은 “미혼모 가정은 한 부모 가정 중에서 가장의 결혼지위가 미혼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알아 봤다. 통계청의 2008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2005년 모+자녀 가정 수는 13만 3234가구에 달했다. 게다가 부+자녀 가정 수도 9218가구나 돼 사실상 미혼모 가정은 현재 14만가구에 육박하는 셈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조차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연구위원은 “자녀가 있음을 공개하지 않는 미혼모·부가 많기 때문에 이것이 전체 현황과 추이를 정확하게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혼모 현황이 제대로 조사되지 않는 이유로는 통계 조사하는 설문지 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위원은 “통계청 설문조사 항목을 보면 기혼일 경우에만 아이가 몇 명인지 묻게 돼 있고, 미혼이면 건너 뛰게 한다.”면서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아이를 낳지 않는다고 전제한 설문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미혼모 시설인 ‘열린집’에는 지난해 158명의 미혼모가 입소했으나, 그 중 90%의 아이가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수원시 우만동에 있는 고운뜰에는 지난해 114명, 올해 8월까지 94명의 미혼모가 입소했는데 그 중 80%가 입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인면수심 신생아 인터넷 매매

    인터넷 포털사이트 입양카페를 통해 생후 사흘 된 신생아를 팔아넘긴 비정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동거 중이던 20대 부모는 제왕절개 수술비와 산후조리비 등 출산비용을 댈 목적으로 200만원을 ‘몸값’으로 받았다고 한다. 입양사이트에 글을 올린 지 사흘 만에 중개인이 접근했고, 아기는 1시간 만에 같은 입양사이트를 통해 아이를 원한 주부에게 웃돈을 붙여 넘겨졌다. 경찰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한 신생아 암거래가 성행한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입양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입양은 모두 1306건이었다. 이는 2003년의 1564건보다 오히려 줄어든 숫자다. 입양기관을 통한 공식적인 입양 대신 암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다. 만혼 풍조와 불임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와 경제력 등의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미혼모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이다. 대부분 입양희망자들이 ‘무적(無籍)신생아’를 선호하는 탓도 크다. 입양기록이 남지 않고, 아기를 직접 낳은 것처럼 위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를 주고받을 때 출산예정일과 혈액형, 성별 맞추기는 기본이라고 한다. 땅을 칠 노릇이다. 아기는 의사표현을 못 할 뿐 온전한 인간이다. 상품이 아니며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신생아 매매도 엄연한 범죄다. 정부는 입양관련법을 뜯어 고쳐 이런 인면수심(人面獸心) 행위를 엄중하게 규제하고 처벌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혼모들이 아기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더 늘려나가야 할 것이다.
  • 새끼 돼지 키우는 ‘어미 사냥개’ 감동

    종(種)을 넘어선 끈끈한 모성애를 보여준 사냥개가 감동을 자아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 있는 한 농장에서 키우는 사냥개가 어미를 잃은 돼지를 입양해 키우는 중이라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1.5m에 달하는 큰 몸집을 가진 로디지안 리지백 견종인 카트진가(Katjinga)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태어난 새끼 돼지의 대리모를 자처했다. 농장주인 롤랜드 아담(54)은 “방목해 키우는 돼지가 낳자마자 새끼 한 마리를 들판에 버리고 갔다. 하루를 꼬박 방치된 돼지는 이미 체온이 너무 떨어져 살 가망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들판에 두고 가면 꼼짝없이 야생 동물에게 먹힐 터. 주인은 새끼 돼지를 집으로 데려와 사냥개 카트진가의 곁에 뒀다. 새끼를 낳은 지 10개월 된 이 개는 돼지를 따뜻하게 맞아줬다. 혀로 몸 구석구석을 핥아 깨끗하게 닦아줬으며, 체온을 나눠 차가운 몸을 녹였다. 젖이 끊겼던 어미 개는 다시 젖이 돌았으며, 이를 새끼 돼지에게 물렸다.이후 새끼 돼지는 카트진가의 정성에 점차 건강을 회복했다. 이후 폴린첸(Polichen)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 새끼 돼지는 사냥개를 어미라고 생각하고 한시도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주인은 말했다. 주인은 “카트진가는 폴린첸에게 최고의 어미다. 종이 다르지만 정성껏 새끼를 기르며 진짜 자기 새끼로 대하는 듯 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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