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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세계 책의 날’… 자녀에게 마음의 양식 선물하세요

    책을 읽는 데 때가 있겠냐마는 적당히 따뜻한 봄볕에 바람까지 살랑 부는 요즘 같은 계절에는 절로 책장을 넘기고 싶어진다. 23일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책의 날’.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를 ‘책 읽는 서울교육’의 해로 삼아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 학생들이 읽으면 좋은 다양한 책들을 소개했다. 늘 혼자였던 아이가 꿈을 이뤄주는 마법우산으로 다른 사람과 소통하게 되는 내용의 ‘꿈꾸는 우산’(장윤경), 개와 사람의 우정을 다룬 ‘안돼!’(마르타 알테스)는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모두 미취학 아동들이 읽으면 좋은 그림책이다. 빈곤·따돌림·입양처럼 다소 무거운 주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들은 초등학생을 위한 추천도서로 꼽혔다. ‘어린이가 어린이를 돕는다’(김이경)는 남아프리카, 캄보디아 등에서 노동·질병·전쟁으로 힘겹게 사는 어린이들을 돕는 9명의 어린이 이야기를 소개한다. 서아프리카 카카오 공장에서 일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두 어린이의 모습을 그린 ‘나쁜 초콜릿’(샐리 그린들리)도 읽어볼 만하다. 중·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읽어 보면 어떨까.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성장 과정과 꿈을 다룬 ‘과학자의 서재’(최재천), 순직 소방대원인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신의 시간을 팔아 손님들의 어려운 일을 대신 해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등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보스턴 테러 용의자 생포] 체포된 테러범 성향은

    미국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사건의 용의자인 조하르 차르나예프(19)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9·11 테러에 관한 반미 성향의 글을 올렸으며 범행 이후에도 태연하게 파티를 즐기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다트머스대학 의대에 입학한 수재인 조하르는 지난해 9월 페이스북에 “왜 많은 사람이 9·11 사태의 내면을 못 보는지 모르겠다. 참 대단한 애국자들 나셨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올해 3월에도 “9월 10일에 태어난 아기들은 다음 날이 무슨 날인지 알 거야. 우리 집에서 파티가 있다”고 적었다. 또 최근에는 러시아가 미국에 입양아를 보내는 것을 규제한다는 기사에 ‘좋아요’라고 공감 표현을 하는 등 반미 의견을 자주 피력했다. 특히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저지른 뒤인 지난 17일 밤에는 친구들과 함께 교내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조하르가 미국 시민권을 딴 날이 2012년 9월 11일”이라고 지적하며 “9·11 테러가 미국이 조작한 음모라고 믿는 조하르는 1년도 안 돼 자신을 받아준 나라를 피로 되갚았다”고 전했다. 한편 조하르의 친척과 지인들은 워터타운 인근 2년제 대학에 다니다 프로 권투 선수로 전향한 조하르의 형 타메를란 차르나예프(26)가 이슬람에 심취해 동생을 범행에 끌어들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형제의 숙부인 루슬란 차르니는 “조하르는 겨우 19살밖에 되지 않았다. 동생이 형에게 이용당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형제와 이웃에 살았던 한 지인은 “최근 피자가게에서 만난 타메를란은 성경이 코란의 복사본일 뿐이며 미국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기 위한 구실로 성경을 썼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행복발전소(KBS1 밤 7시 30분) MC 이윤석이 주얼리 예원을 입양하고 싶다는 깜짝 발언을 했다. 메인코너 스타 아빠들의 육아를 다룬 ‘용감한 아빠들’에서 이윤석은 배우 윤용현과 딸 다임이의 사랑이 넘치는 애정 표현을 부러워하며, 주얼리 예원을 향해 거침없이 입양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이리스 2(KBS2 밤 10시) 중원은 미스터블랙(김갑수)의 지시로 핵을 탈취한다. NSS는 비상사태에 돌입하고, 수연은 유건에게 도움을 청한다. 날이 갈수록 유건의 상태가 점점 더 악화돼 가자 연화는 그런 유건이 걱정스럽다. 한편, 장철에게 백산의 계획을 전해 들은 유건은 백산이 목숨을 걸었음을 직감한다. ■여성이 미래다 2부(MBC 오후 6시 20분) 21세기는 여성의 시대, 여성의 리더십이 강조되는 시대라고 하지만 사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대다수 여성들은 유리천장, 일, 육아, 가사로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과연 이들이 처해 있는 현실은 실제로 어떠할까.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무엇인지와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내게만 일어나는 것 같은 안 좋은 일들은 단지 운이 없어서 일어나는 머피의 법칙인 걸까. 식빵이 땅으로 떨어질 때 잼을 바른 쪽으로 떨어지는 이유를 통해 머피의 법칙에 숨은 과학을 배워본다. 또한, 사람이 되고 싶어 환웅을 찾아간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를 통해 쑥과 마늘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최고 품질의 죽염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대나무의 분량은 약 220다발이다. 대나무에 빈틈없이 죽염을 채우고 나서 섭씨 1500도 가마에서 꼬박 12시간을 굽는다. 그렇게 대나무에 소금을 넣고 가마에 굽기를 8번. 긴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비로소 9번째 공정인 용융 작업을 시작할 수 있는데…. ■OBS 뉴스&이슈(OBS 오후 4시 45분) 봄 개편을 맞아 오늘의 주요 뉴스를 보다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한다. 김용재·김하나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경인지역 뉴스와 정치권 뉴스, 국제뉴스, 증시현황 등 다양한 핫 이슈를 신속하게 전한다. 아울러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정치인을 초대하여 대담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한다.
  • 미·러 ‘블랙리스트’ 전쟁

    미국이 인권 탄압 혐의로 제재를 받게 될 러시아인 명단을 발표하자 러시아 정부가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의 대응으로 맞섰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3일(현지시간) 자국 입국을 금지하는 미국인 18명의 명단과 함께 논평을 발표했다. 외무부는 논평에서 “러시아 혐오증이 있는 미국 의원들의 압력에 의해 양국 관계와 신뢰에 큰 타격이 가해졌다”며 “리스트 전쟁은 우리가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공개적 협박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발표한 제재 명단에는 테러 용의자를 수감하고 있는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의 책임자였던 제프리 밀러 소장, 수용소 포로들의 고문과 관련한 정부 자문에 응한 법률 전문가 데이비드 애딩턴 등이 포함됐다. 앞서 전날 미국 재무부는 2009년 모스크바 구치소에서 숨진 러시아인 인권변호사 세르게이 마그니츠키 사건 조사와 재판에 참여했던 판사, 경찰, 구치소 등의 간부 및 직원 16명을 포함한 러시아인 제재 대상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 몰수하는 한편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할 예정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미 정부가 마그니츠키 피살 사건 관련자들과 그 외의 다른 인권 침해 행위 관련자들에게 제재를 가하는 대러 인권법인 ‘마그니츠키법’을 채택하면서 불거졌다. 영국계 허미티지캐피털의 헤지펀드 전문 변호사였던 마그니츠키는 러시아 고위 공무원들이 세금 환급 자료를 허위로 제출하는 방식으로 2억 3000만 달러(약 2600억원)를 횡령했다고 폭로한 뒤 2008년 교도소에서 고문을 받다가 이듬해 숨졌다. 러시아 의회는 미국의 마그니츠키법 제정에 대해 미국인의 러시아 아이 입양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미 인권법안을 추진하는 등 보복성 조치로 대응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女兒 국내입양하려면 1년 대기

    여아를 선호하는 ‘딸 바보’ 부모가 늘면서 입양 지형도 변하고 있다.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 입양을 희망하는 가정이 늘면서 여아를 입양하려면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11일 홀트아동복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이 기관을 통해 국내에 입양된 아동 405명 중 남아는 130명으로 전체의 32%에 불과했다. 국내 남아 입양 비율은 2007년과 2008년 각각 37%에서 2009년과 2010년 각각 35%, 2011년 32%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남아 선호 사상이 강했던 1970년대 초반 남녀 입양 비율이 각각 63%, 37%였던 것과 비교하면 반세기도 안 돼 남녀 입양 성비가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반면 해외로 입양돼 나가는 국내 남아는 해마다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1년 국외로 입양된 아동 수는 629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1364명)보다 절반이나 줄었지만 남아 입양 비율은 2001년 60%에서 2011년 69%로 늘어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입양이 여아에만 집중되다 보니 새 부모를 찾지 못한 남아들이 해외로 입양되고 있는 것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빨이 헉!…귀여운 ‘뱀파이어 고양이’ 화제

    이빨이 헉!…귀여운 ‘뱀파이어 고양이’ 화제

    고양이가 뱀파이어가 된다면 이런 모습일까? 최근 앞 이빨이 뱀파이어 처럼 툭 튀어나온 고양이가 언론에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지난해 9월 미국 남동부에 위치한 테네시주의 한 길거리에서 발견된 이 고양이의 이름은 라자루스. 특이한 외모 때문에 과거 주인이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양이는 특수교육 시설에서 일하는 신디 쳄버스가 우연히 발견해 키우게 됐다. 쳄버스는 “당시 라자루스는 온몸에 벌레가 있는 것은 물론 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면서 “너무 불쌍해 수의사의 치료후 입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틀 뱀파이어 고양이’라는 애칭이 붙은 라자루스는 사실 얼굴이 기형이다. 코는 거의 없으며 입이 찢어져 있어 이빨이 밖으로 드러난 것. 쳄버스는 “외모가 특이하게 생겼지만 보통 고양이처럼 뛰어놀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린다.” 면서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인터넷뉴스팀 
  • 입양숙려기간 미혼모에 최대 70만원 지원

    보건복지부는 8일부터 미혼 한부모가 출산 뒤 양육 여부를 고민하는 입양 숙려 기간 동안 최대 70만원을 지원한다. 입양숙려제는 지난해 개정된 입양특례법에 따라 미혼 한부모가 출산 후 1주일이 지나야 입양에 동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양육과 입양 사이에서 신중하게 고민할 시간을 갖도록 하는 취지다. 오는 8월 입양숙려제 시행을 앞두고 정부가 산후 돌봄 비용을 지원키로 한 것은 입양 숙려 기간 동안 미혼 한부모가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된 여건 속에서 양육 여부를 고민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미혼 모자가족시설 생활자는 25만원, 가족 등의 도움을 받으면 35만원, 집에서 산후돌봄 서비스를 받으면 50만원,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면 70만원을 받는다. 출산 예정일로부터 40일 전, 출산 후 1주일 이내에 시·군·구청에 신청하면 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어르신이 가꾸는 ‘늘 푸른 나무’

    양천구가 나무도 가꾸고 어르신 일자리를 만드는 일석이조의 ‘나무 돌보미’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지역 내 가로수와 녹지대 수목을 지역 단체와 학교, 어르신들이 공동 관리하는 나무돌보미 사업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길거리 가로수 등을 인근 학교나 단체 등에서 ‘내 나무’로 입양해 가꾸도록 하는 것으로 주민과 학생들에게는 자원봉사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무돌보미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월 20만원(시간당 5000원)을 지급해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봉영여자중학교와 자원봉사단체, 지역 어르신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구는 이 사업을 확대 보급하기 위해 지역내 63개 학교와 협의를 하고 있다. 구는 이와 함께 4월 한달을 식목월로 지정해 나무심기 사업을 하고 있다. 오는 11일부터 20일까지 안양천 둔치 봄꽃심기 체험을 통해 오목교~신정교 구간에 팬지 1만본을 심는다. 또 콘크리트 사면으로 돼 있는 안양천 방사면에는 맥문동 등 18종 12만여본의 꽃을 심고, 안양천 제방과 신월IC, 목동IC 등 3곳에는 구화인 해바라기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특히 지역에 나무심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식목일인 5일 전귀권 구청장권한대행과 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갈산근린공원 향림사 일대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친딸 435차례 성폭행 ‘짐승父’에 1458년형 선고

    타이완 법원이 10년간 자신의 딸을 성폭행 한 파렴치한 남성에게 1458년 형을 선고했다. 중궈타이완망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가오슝에 사는 A는 친딸이 15세가 되던 해부터 무려 10년 간 성폭행 한 혐의로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는 최소 435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16세 무렵 남자아이를 출산했으며, A는 이 아이를 아무도 모르게 네덜란드로 입양을 보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생계 때문에 자주 집을 비웠으며, 실질적으로 살림을 도맡아 한 친할머니는 아들이 손녀에게 한 행동을 알면서도 “소문이 나면 집안 망신이니 참고 살라.”며 피해자의 입을 막았다. 피해자가 19세가 되던 해, A는 딸을 강제로 결혼시켰지만 짐승같은 행동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또 한 번 임신해 딸을 낳았다. 피해자는 “몇 번이고 도주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그 때마다 쇠사슬 등을 이용한 학대를 받았다.”면서 “남편과 이혼한 뒤에는 혼자 먹고 살 길이 막막하여 어쩔 수 없이 다시 지옥같은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10년간 최소 435차례 이상 성폭행을 당했고 수치심과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신고를 꺼리다가, 근래에 만난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결국 아버지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A와 그의 부인, 어머니 등은 “피해자가 평소 음란한 생활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A가 낳은 여자아이와 A의 DNA가 부녀관계로 입증되면서 죗값을 치르게 됐다. 타이완 법원 측은 “A는 역사상 최악의 짐승 아버지”라면서 “감금과 폭행, 협박, 성폭행 등 지난 10년 간 저지를 죄목 하나당 징역 1년 원칙에 따라 1458년의 중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김문이 만난사람] 가수 겸 배우 데뷔 12년 첫 뮤지컬 무대 주인공 트랜스젠더 하리수

    최고의 미녀는 거품에서 태어난다? 신화속으로 잠시 들어가보자. 서풍(西風)의 신 ‘제피로스’와 그의 연인이 바람을 일으켜 ‘비너스’를 해안으로 인도한다. 계절의 여신 ‘호라이’는 외투를 들고 비너스를 맞이한다. 비너스는 꿈속에서 막 깨어난 표정과 나체를 감추려는 은근한 모습으로 진주조개를 타고 바다 위에 서 있다.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의 걸작 ‘비너스의 탄생’에 나오는 모습이다. 여기에서 문제 하나. 남성으로 태어났는데 왜 여성으로 살아갈까. 트랜스젠더를 볼 때마다 누구나 한번쯤 생기는 궁금증이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그냥 ‘비너스의 손짓’ 때문이라고 하자. 그래서 ‘신의 부름’에 신체는 물론 정체성까지 송두리째 바꿔야 하는 처절함을 견디고 몸부림치도록 괴로움을 이겨내는 과정을 겪는다.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들이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예쁘다, 아름답다”라는 것도 이러한 까닭이겠다. 오늘날 성 전환을 해야만 비로소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직업도 다양하다. 최근 미국의 트랜스젠더 할머니는 세계 최고의 무대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도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태국의 한 남성은 항공사 승무원이 되고 싶어 여성으로 전환했다. 또한 매년 미스 트랜스젠더 선발대회를 통해 최고의 미인을 뽑기도 하고 올해 미스 유니버스대회부터는 트랜스젠더도 출전할 수 있을 만큼 여러 영역에서 개방되고 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가 그 반대인 경우보다 더 많아지고 활동적이다. 외국의 경우 3만명당 1명꼴이고, 한국은 20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트랜스젠더라고 하면 하리수(38)씨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면서 ‘사랑과 결혼’을 통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지에서 공연과 봉사활동을 자주한다. 프랑스의 일간지 ‘리베라시옹’은 ‘유교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 성 전환을 한 하리수의 성공은 성 혁명을 뜻한다’면서 한 페이지를 할애해 상세히 다뤘고 시사주간지 ‘파리 마치’와도 특별 인터뷰를 가질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의 이름 ‘하리수’가 ‘핫이슈’에서 나왔음을 입증한 셈이다. 그는 2001년 CF ‘도도화장품 - 빨간통페이나’를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니 올해로 데뷔 12년째이다. 그동안 8집앨범까지 내는 등 꾸준히 가수활동을 해오면서 영화와 방송에도 출연, 스타 연예인이 됐다. 이런 그가 이번에는 뮤지컬 배우로 변신, 처음으로 무대에 선다. 다음 달 5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SH아트홀에서 올리는 뮤지컬 ‘드랙퀸’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 ‘드랙퀸’은 아름다운 여장 남자들의 화려한 쇼를 소재로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 25일 오후 대학로에 있는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씨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2004년, 그러니까 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29세 때가 처음이고 이번에 마흔을 앞둔 하리수를 만나게 된 것. 약속장소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는 동안 ‘세월이 흘렀으니 모습이 많이 달라졌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최근 인터넷 등에 실린 기사 ‘과거의 미모 실종’이라는 내용이 잠시 떠올랐다. 하지만 기우였다. 화사한 꽃무늬로 장식된 원피스 차림에 가슴부분까지 흘러내려오는 갈색 긴 머리의 모습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보이지 않았다. 하여 그 까닭을 먼저 물었다. “섹시한 모습이 변한 게 없습니다. 비결이 뭐죠?” “하하하.” 웃음이 천진스럽다. 대답이 곧바로 이어진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잖아요. 평소 나이 먹는 거 생각 안 해요. 제 주변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아요. 술자리도 같이 하고, 노는 거 좋아하고, 세대차이를 전혀 못 느껴요.” “주로 누구랑 그렇게 지내는지요.” “후배들이 여럿 있어요. 차세빈과도 친하고, 그들 또래와 인생, 패션, 사랑 얘기를 합니다. 또 영화와 드라마 얘기도 하지요. 아주 재밌어요.” “그게 정말 비결인가요.” “저는 언제나 예뻐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사실 제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별로 노력을 안했을 거에요. 그런데 트랜스젠더가 된 후 부족한 것을 알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고 있죠. 저는 겨울에는 별로 안 예뻐져요. 그래서 싫어요. 날씨가 추워 집에 있으면 먹는 것도 많고, 화장도 안 하고 뒹굴뒹굴하거든요.” “그렇다면 어느 때가 제일 예쁜가요.” “따뜻한 계절, 봄에서 여름으로 갈 때요. 올해는 이번 뮤지컬 출연때문에 겨울잠에서 빨리 깼어요. 이제부터 제대로 예뻐지겠죠. 하하하.” 뮤지컬 ‘드랙퀸’은 화려한 여성복장을 하고 음악과 댄스, 립싱크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무대. 감각적인 패션스타일과 팝 히트곡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이다. 하씨는 여기에서 ‘이경은’이라는 자신의 본명으로 극중 ‘클럽 블랙로즈’의 사장 역할을 맡는다. 우아하고 지적인 최고의 프로 쇼걸 ‘오마담’으로 분해 퍼포먼스의 화려함을 과시한다. 또한 지금까지 앨범 등에서 보여준 고음이 아닌 본래의 진성음을 들려준다. 극중 노래 한 소절을 부탁했더니 지체 없이 ‘내 사랑을 몰라줘서 이러는 거 아냐, 내가 이러는 건, 이렇게 태어난 내가 더러워서 그래’라고 부른다. 섹시한 음성이다. 그러면서 “나머지는 직접 와서 보세요”라고 웃는다. 뮤지컬 무대에 서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그동안 (다른 곳에서)몇 차례 제의가 왔는데 외국 일정 때문에 여건이 안 됐다”면서 “영화 ‘노랑머리2’에 출연할 때 인연을 맺은 배우가 얼마전에 권유해 대본을 읽었더니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허락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을 했지만 모처럼 실제 무대 위에서 연기를 펼치는 만큼 진정한 ‘배우 하리수’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낸다. 그도 그럴 것이 실제로 트랜스젠더가 되기 전 드랙퀸으로 살았던 자신과 같은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실감 나는 연기를 하겠단다. 그는 친구와 후배들이 자살하는 가슴 아픈 일을 보면서 2008년 서울 압구정동에 트랜스젠더 동료들을 위한 ‘믹스 트랜스’ 클럽이라는 열린 공간을 마련해 함께 쇼무대를 펼치고 있다. 화제를 바꿨다. 1995년 성 전환 이후 18년째 트랜스젠더로 살아오고 있다.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의 시작을 ‘1’에서 ‘2’로 바꾸면서 좌절과 실패,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아픔도 있었을 터. 어느덧 나이 40이 코앞이다. “트랜스젠더로 살아오는 동안 후회는 없었나요.” “제가 연예계 데뷔한 지 12년이 됐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여성이 됐는데 후회라니요. 다만 참아야 할 고통, 견뎌내야 할 인내들은 많았지요. 무명 시절에는 술로 살다시피 했습니다. 이태원에서 친구랑 쪽방생활도 했구요.(당시가 생각났는지 잠시 눈시울을 붉힌다)아까도 말했지만 처음부터 여자로 태어났으면 겪지 않아도 될 그런 일들로 이런저런 고생을 많이 했지요.” “결혼 전에 남성들한테 인기가 많았죠.” “하하하, 그럼요. 전화도 많이 걸어오고 대시하는 남자들도 여럿 있었어요. 고위층, 돈 많은 사람 등 재수 없는 사람들도 접근해왔어요. 아마 그런 유혹에 넘어갔더라면 지금의 신랑에게서처럼 사랑을 못 받고 결혼 1, 2년 안에 이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불행한 인생이잖요.” 그는 2007년 그룹 ‘이퀄라이저’ 멤버 출신 가수 미키 정과 결혼했다. 주례는 자신의 성 전환 수술을 집도해준 동아대 김석권 교수가 맡았다. “잉꼬부부로 소문났는데 정말인가요.” “그럼요, 신랑이 저를 얼마나 아끼고 이해해주는데요. 결혼 전에 ‘결혼하면 애를 못 낳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입양하면 되지 뭐’라고 할 정도예요. 그런데 뭐 불화설이다, 이혼설이다 등 각종 루머를 만들어내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저는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거예요. 부부싸움요? 안 합니다. 제 성격 자체가 그렇고 살아오면서 어느 순간 마음의 스위치를 꺼버렸습니다. 부처가 된 듯 마음을 비우면 싸울 일이 없거든요.” “시부모께서는 선뜻 결혼 승낙을 하셨나요.” “제 남편이 독자여서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겠지요. 하지만 ‘누구나 허물이 있는데 가족 될 사람을 진실 되게 받아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기꺼이 승낙을 해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입양은 언제 할 예정인가요.”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언제든 할 수 있고요. 제 친정엄마가 조카 5명을 키웠어요. 지금 입양하면 우리 부부는 바깥활동을 하기 때문에 또 엄마가 키워야 하거든요. 저의 집에는 친부모와 조카랑 같이 살아요. 또 마르티즈, 치와와 강아지 9마리도 함께 있어요. 결혼식 때 광기 오빠(탤런트)가 마르티즈 2마리 선물해줬고 후배 차세빈이 유기견을 한 마리 데려와 키우다 보니 많아졌어요. 잠 잘 때마다 남편과 제 옆에서 팔베개를 하고 쌔근쌔근 잘도 자요.” 그는 어릴 때의 꿈이 인어공주였다고 한다. 공주가 나오는 만화는 거의 섭렵을 했고 문방구에서 종이를 사다가 인어공주 인형을 만드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앞으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했다. “순수하면서도 아름다운 뱀파이어라고 할까요. 현실에 찌들지 않고 순수한 희망을 갖고 살고 싶어요.” 또 나이 50, 60대가 되면 어떤 모습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여성부 장관이거나 여성부에서 일하고 있겠죠. 하하하”라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하리수는 앨범 8장 내고 영화 ‘노랑머리2’ 주연 맡기도 1975년 경기 성남에서 ‘이경엽’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95년 성전환 수술후 대한민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이 됐다. 여자가 된 후의 호적상 본명을 이경은으로 정정했다. 예명 하리수는 ‘핫이슈’(Hot Issue)에서 따왔다. 2001년 화장품 CF모델로 데뷔한 이후 가수, 배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수로 첫 데뷔 앨범은 2001년에 발표된 ‘템테이션’(Temptation)이며 같은 해 영화 ‘노랑머리2’에서 주인공 역을 맡았다. 2002년과 2004년에 각각 앨범 ‘라이어’(Liar)와 ‘폭시 레이디’(Foxy Lady)를 발표했으며, 2006년 ‘하리수’(Harisu), 2007년 ‘윈터 스페셜’, 2012년 ‘쇼핑걸’ 등 모두 8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드라마는 ‘떨리는 가슴’, ‘폴리스 라인’ 등에 출연했다. 2007년 5월 가수 출신 미키 정과 결혼했다. 2008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클럽 믹스트랜스’를 오픈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가수활동을 하면서 다음 달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드랙퀸’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뮤지컬 출연은 처음이다.
  • [美 대법원 동성결혼 심리] 유럽에선

    [美 대법원 동성결혼 심리] 유럽에선

    현재까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국가는 전 세계 200여개국 가운데 5% 남짓에 불과한 11개국이다. 네덜란드가 처음 문을 열었다. 일찍부터 성 문화가 개방된 네덜란드에서는 1980년대부터 동성 결혼 인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의회가 1995년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 2001년 4월 1일 비로소 동성 결혼이 허용됐다. 이어 2003년 벨기에, 2005년 스페인과 캐나다, 200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09년 노르웨이, 스웨덴, 2010년 포르투갈, 아이슬란드, 아르헨티나가 각각 동성 결혼 허용 대열에 합류했다. 1989년 세계 최초로 ‘파트너 등록제’라는 이름의 동성 간 ‘시민결합’을 허용한 덴마크는 지난해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 11번째 국가가 됐다.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허용하지는 않으면서도 제한적으로 일부 권리를 인정하는 시민결합 제도는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 우루과이, 헝가리 등 20여개 국가가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은 동성 결혼 합법화에 한발짝 가까이 다가선 반면 러시아에서는 거꾸로 ‘반(反)동성애법’이 통과돼 동성 결혼은 물론 동성애마저도 위기에 처해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2월 ‘동성 결혼 및 동성 커플의 입양 합법화’ 법안을 하원에 제출해 통과시켰다. 다음 달 상원 표결이 남아 있지만 의석 대부분을 집권 여당이 장악하고 있어 무난히 통과될 전망이다. 영국 하원도 지난달 4일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의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찬성 400표, 반대 175표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통과시켰다. 연내 상원을 통과하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2015년부터 동성 결혼이 합법화된다. 다만 국교인 성공회의 반발을 고려해 교회에서 동성 결혼식 주재를 거부할 수 있는 예외 조항을 마련했다. 러시아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러시아 의회는 지난 1월 미성년자에게 동성애와 양성애, 성전환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금지하는 내용의 ‘반(反)동성애’ 법안을 찬성 388표, 반대 1표의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동성 커플 ‘운명의 날’… 재판 방청권 ‘6000弗’

    동성 커플 ‘운명의 날’… 재판 방청권 ‘6000弗’

    미국 대법원이 26일(현지시간) 동성 결혼 합법화 여부에 관한 심리를 시작한 가운데 존 로버츠(58) 대법원장의 선택이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 로버츠 대법원장의 사촌이 동성애자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그의 개인적 가족 관계가 과연 미국의 역사를 바꿔놓을 판결에 영향을 미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대법원은 이날 동성 결혼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주 법에 대한 위헌 심리에 착수했으며, 27일에는 결혼을 ‘남성 한 명과 여성 한 명 사이의 혼인’으로 규정한 1996년 연방 결혼법의 위헌 심리를 개시한다. 워싱턴 지역 연방법 전문 변호사인 캔 라젠버그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상 연방 법이 주 법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만약 대법원이 특별한 단서 조항을 달지 않고, 위헌 판결을 내린다면 캘리포니아는 물론 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경우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결혼관에도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 대법원은 오는 6월 말쯤 위헌 여부를 판결할 전망이다. 무료로 나눠주는 방청권을 얻어 이 같은 역사적 재판을 현장에서 지켜보기 위해 워싱턴의 대법원 청사 앞에는 지난 21일부터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밤을 지새우는 장관이 펼쳐졌다. 90석에 불과한 일반 방청석 ‘입장권 암표’가 무려 6000달러(약 660만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귀한 방청석에 앉은 사람 중에는 대법원장의 열살 터울 사촌 여동생 진 포드러스키(48)도 포함돼 있다고 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포드러스키는 전날 ‘전국 레즈비언 권리 협회’를 통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재판을 주재하는 내 사촌이 미국 사회가 동성 커플들의 인권을 점점 더 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 만큼 현명하리라 확신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내가 바라는 것은 내 여자친구와 결혼할 수 있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보수적인 가톨릭 집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에 부정적일 것이란 시각이 있다. 반면 비교적 늦은 나이(41세)에 결혼, 아이를 낳지 못하다가 두 자녀를 입양했다는 점에서 동성 결혼에 유연한 입장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동성 결혼의 법률적 쟁점 가운데 하나가 ‘출산 능력’이기 때문이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지난해 6월 대법원(대법원장 포함 9명 대법관)이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 케어)에 대해 5대4로 합헌 판결을 내릴 때 막판에 ‘합헌 의견’을 던져 결정적으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아파트 광고에 ‘빼꼼’ 등장하는 정체불명 개

    아파트 광고에 ‘빼꼼’ 등장하는 정체불명 개

    누구냐 넌? 아파트 세입자를 구하는 광고 사진에 빠짐없이 얼굴을 내민 개가 등장해 그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제의 사진은 최근 미국의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부동산 코너에 올라왔다. 이 광고를 올린 사람은 존 카나이브 부부로 이들은 시카고 레이크뷰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를 월세로 내놨다. 부부는 아파트를 월 1900달러(약 210만원)에 내놓으며 침실, 부엌, 거실 등 집안 곳곳을 사진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나 이 광고는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네티즌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모든 사진에 마치 숨은그림찾기 처럼 개 한마리가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었던 것. 특히 ‘이 집에 세들면 개도 빌려주느냐’는 네티즌들의 질문까지 쇄도했다. 현지 언론의 취재 결과 이 개는 집주인의 애완견 오티스로 확인됐다. 집주인 존은 “처음 방 사진을 찍을 때 우연히 오티스의 모습이 찍혔는데 이때부터 계속 나를 쫓아다녔다.” 면서 “항상 사람 근처에 있는 것을 좋아해 모든 사진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티스는 과거 동물구조센터에서 입양한 개로 절대 세입자에게 빌려줄 수는 없다.” 면서 “이 사진이 인터넷에서 이렇게 큰 반응이 올지 몰랐다.”며 웃었다.    인터넷뉴스팀 
  • [서울광장] 한국의 외국인, 외국의 한국인/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의 외국인, 외국의 한국인/육철수 논설위원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독일에서 귀화한 한국인이다. 옛날로 치면 ‘객경’(客卿, 이방인 공직자)인 셈이다. 이젠 ‘진짜 한국인’이지만, 35년 동안 이 땅에 살면서 권위적이고 배타적인 문화에 마음이 상한 적도 많았던 모양이다. 그는 ‘툭! 터놓고 씹는 이야기’라는 저서에서 김영삼(YS) 대통령과 얽힌 ‘기분 나쁜’ 기억을 털어놓았다. YS와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여러 차례 만났다고 한다. 한번은 YS와 독일 콜 총리의 회담 때 통역을 맡았다. 회담 직전, 이 사장은 YS가 활짝 웃으며 악수를 청할 줄 알았는데 시선을 외면해 불쾌했다고 한다. 일국의 대통령이 일개 통역과 아는 척하는 게 체통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 같아 언짢았다고 한다. 지금은 이런저런 문화적 상처를 다 이겨내고 공기업을 맡아 잘 이끌고 있다. 외국의 정·관·재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들도 이 사장 못지않게 이질적 문화에 애를 먹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상·하원 의원과 백악관·행정부에서 고위직에 오른 한국계가 많다. 주한 미국대사도 한국계이고,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대사도 한국계가 물망에 올랐다. 프랑스에서는 한국인 입양아 출신이 장관이 됐다. 물론 개인적인 능력이 뛰어나서겠지만 그 나라의 문호 개방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주초에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의 전격 사퇴는 여러 상념에 젖게 한다. 재미교포인 그는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려 했던 꿈이 산산조각 났다”며 사퇴 이튿날 황망히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중국적 문제와 이상한 소문에 시달리다 못해 그만뒀다지만, 아까운 인재를 잃었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뻥 뚫리는 것 같았다. 대통령이 삼고초려해서 새 정부의 핵심 부처를 맡기려 했던 인물이기에 더욱 그랬다. 해외에서 꿈을 이룬 우리 인재들이 국내에 들어와 또 좌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답답하다. 인재 영입의 중요성은 2200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에도 다르지 않았다. 초(楚)나라 출신으로 진(秦)나라의 객경이던 이사(李斯)는 축객령을 내린 진시황에게 상소를 올려 “태산은 한 줌 흙도 사양하지 않으며, 큰 강과 바다는 작은 개울물도 가리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로 설득했다. 하물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춘추전국시대 사람들보다 생각이 못해서야…. 동식물은 이종교배나 접붙이기로 품종을 개량한다. 사과 중에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부사’는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품종이다. 문화도 융성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이 서로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주면서 진전한다. 사람도 별반 다르지 않다. 로마제국이 강성한 이면에는 이민족에게 황제 자리까지 내줄 만큼 개방적이었던 덕분이다. 세계가 1일 생활권이 된 마당에 국경을 초월한 인적 교류와 외부 두뇌의 영입은 피할 수 없는 추세다. 이민자의 천국인 스웨덴은 정치인의 18%가 이민자 출신이다. 이민자가 이 나라를 가장 선호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이민자에 대한 정착지원금 보조, 언어훈련, 문화·직업교육 등 정책마다 빈틈이 없다. 어느 나라나 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로 골머리를 앓고 있고, 스웨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사회의 노력에 따라 이렇게 달라진다. 외국인에 대해 배타성이 강한 우리는 스웨덴에서 배울 게 많다. 외국인이 100만명이 넘었어도 공직에 진출한 사람은 이참 사장과 이자스민(필리핀 출신) 의원 등이 고작이다. 하기야 외국에서 성공한 한국인 인재 한 사람을 영입하기도 쉽지 않은데 귀화한 인사까지 챙기라면 당장은 무리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시작해야 한다. 나라의 장래를 위해 외국에서 대성한 한국인은 물론,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다. 21세기는 인적 자본이 곧 국력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ycs@seoul.co.kr
  • ‘美 불법입양’ 한국 아기 고국으로…법원 “자격 없다” 엄마 친권 박탈

    미국인 부부의 불법입양 추진으로 소송에 휘말렸던 한국인 영아의 친모에 대해 법원이 친권을 상실시키고 후견인 선임 결정을 내렸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박종택)는 6일 서울시가 제기한 친권제한 청구를 받아들여 “친모의 친권을 상실시키고, 영아의 후견인으로 서울아동복지센터 소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미혼모인 A씨는 B양을 임신한 뒤, 경남 통영의 한 미혼모자 가족복지시설을 통해 B양을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B양을 출산한 A씨는 생후 열흘 만에 아기를 시카고에 사는 미국인 부부에게 인도했다. 미국인 부부는 국내 입양절차를 무시하고 B양을 지난해 6월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입국시키다, 불법입양을 의심한 미국 이민 당국의 제지를 받았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해 11월 B양을 이 부부로부터 격리해 난민재정착센터로 보냈으나 일리노이주 법원은 이들에게 잠정적으로 아기를 돌려주라고 명령했다. 이후 미국 정부로부터 이 사실을 접한 우리 정부는 B양이 입양특례법 적용 대상인 ‘요보호아동’으로 민법상 사적 입양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재판부는 “A씨는 입양특례법을 어기고 불법입양을 시도하는 미국인 부부에게 협조한 뒤 금전을 받았고, 현재도 B양을 양육할 능력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양은 미국인 부부가 최근 입양신청을 위한 법적 분쟁을 포기하면서 출국 8개월 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서울시 아동복지센터는 아기가 돌아오면 정식 절차를 거쳐 국내 가정에 입양시킬 계획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생로병사의 비밀(KBS1 토요일 밤 8시) 두경부암은 얼굴과 목에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그 이름도 생소하다. 매년 2만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오랫동안 아물지 않는 입속 궤양과 쉰 목소리는 어쩌면 암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숨 쉬고, 말하고, 먹는 중요한 기능을 잃게 될지도 모르는 두경부암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본다.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삶의 마지막 순간 같은 찰나, 삼재는 못난 아버지로서 미안함을 마음으로나마 전하며 의식을 잃는다. 경과를 지켜보며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서영은 좌절하고, 우재 또한 이 모든 어긋남이 자신의 불찰에서 비롯됐다는 자책으로 괴로워한다.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신개념 프로젝트 ‘나’와 ‘나’의 대결이 펼쳐진다. 2012년과 비교해 현재의 ‘나’에게는 과연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신체검사부터 체력단련까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내려진 특명, 과거의 나를 이겨라. 이들의 1년간의 기나긴 내 몸 관리 보고서를 공개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10분) 고속버스 터미널 화장실부터 심지어 차가운 골목길에 버려지는 아기들에 대한 이야기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다. 아기들이 버려지는 이유는 개정된 ‘입양특례법’에 있다. 버려지는 아기들의 실태를 고발하고 ‘입양특례법’의 명과 암, 대안을 함께 고민해 본다. ■아빠! 어디가?(MBC 일요일 오후 4시 55분) 원덕천 마을 그 두 번째 이야기. 도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골 동물과 친구가 된 아이들. 아빠들도 동심 속에서의 행복한 하루를 보내게 된다. 한편 혼자 쓸쓸하게 보내고 계실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해 다섯 아이들이 뭉쳤다. ■도전! 1000곡(SBS 일요일 오전 8시 10분) ‘포플러 나무 아래’, ‘늘 지금처럼’ 등을 히트시키며 199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가수 이예린과 신인 보이그룹 DMTN이 함께한다. 이예린과 DMTN이 예선 대결에서 만나게 되어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대결을 펼친다. 전 출연자가 세대별 교복을 입고 개성을 뽐낸다.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한국교원대 권이종 명예교수는 독일 광부에서 교수가 된 인생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어려운 현실이었지만 그에게는 그런 삶 전체를 바꿀 만한 순간들이 있었다. 바로 독일인 양어머니의 한마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순탄치 않았던 이야기가 공개된다.
  • 서울시민, 입양 땐 최고 200만원 지원 추진

    서울 시민이 아동을 입양하면 최고 200만원의 입양축하금과 입양 아동이 18세가 될 때까지 교통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의회는 김명수 민주통합당 시의원 등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입양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최근 발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발의에는 이창섭 민주통합당 시의원 등 12명이 찬성했다. 조례안에는 서울시장의 책무로 입양 가정이 입양아동을 양육하는 데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하도록 규정했다. 특히 예산의 범위에서 입양 가정에 입양아동 1명당 100만원, 장애아동은 1명당 200만원을 입양축하금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또 입양 아동이 18세가 될 때까지 교통비 등을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하도록 했다. 이 같은 지원을 받으려면 시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면서 아동을 입양해야 한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KBS1 네 미혼모의 세상살이

    KBS 1TV ‘수요기획’은 27일 오후 11시 40분 ‘미혼모로 산다는 것은 - 네 엄마의 이야기’를 방영한다. 진민영씨는 2년 전 원치 않은 임신으로 대학생활을 중단했다. 남자친구와는 헤어졌고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미혼모 보호시설에서 살고 있다. 최형숙씨는 남자친구와 헤어진 뒤 뒤늦게 임신사실을 알게 된 경우다. 가족의 반대로 아이를 입양기관으로 보냈으나 죄책감에 시달리다 2주 만에 아이를 다시 찾아왔다. 최근 미혼모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아이 아빠를 상대로 양육비 청구소송을 낸 김선영씨, 아이를 가진 뒤 파혼을 통보받은 한채윤씨 등의 사연을 들려준다.
  • 英 동성 결혼 합법화 첫 단추…보수당 반발 딛고 하원 가결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자신이 속한 보수당 이미지 쇄신 등을 위해 추진해 온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이 4일 밤(현지시간) 하원에서 가결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5일 전했다. 영국도 동성 간 결혼 합법화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지만, 상당수 보수당원과 종교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하원은 이날 열린 2차 독회 표결에서 전체 의원 650명 가운데 찬성 400명, 반대 175명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이 법안은 집권 보수당 의원 가운데 60%가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표결에 앞서 집권당 내 분열로 인해 캐머런 총리의 ‘개혁’ 추진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투표에서도 보수당 소속 의원 303명 가운데 132명만 찬성표를 던졌으며 반대가 139명으로 더 많았다. 나머지 의원들은 투표를 거부하거나 기권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 같은 결과를 의식한 듯 표결 후 트위터를 통해 “하원 의원들의 투표는 국가 차원의 중대한 전진”이라고 평가했다. 이 법안은 상원 논의 등을 거쳐 2015년 이전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법안은 영국 웨일스와 잉글랜드에서 적용되며, 동성 커플들은 민간과 종교 예식을 모두 할 수 있다. 하원은 그러나 성공회 교회에는 동성 결혼식 주재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를 부여하기로 했다. 영국은 2004년 이후 동성 커플의 결혼은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부부와 같은 법적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동반자 관계’를 인정해 왔다. 이번 법안이 최종 확정되면 영국은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과 함께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11번째 국가가 된다. 앞서 프랑스 의회도 지난 2일 동성 결혼과 동성 부부의 입양 권리를 인정하는 개정 법안을 1차 투표에서 통과시켰으며, 오는 12일 최종 투표를 앞두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마치 사람 얼굴 같은 슬픈 눈빛 ‘인면견’ 화제

    마치 사람 얼굴 같은 슬픈 눈빛 ‘인면견’ 화제

    얼핏보면 마치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인면견(人面犬)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개의 이름은 토닉(2)으로 시추와 푸들사이에 태어난 수컷이다. 애완동물 입양을 알선하는 사이트인 ‘펫파인더 닷컴’을 통해 소개된 토닉은 특별한 외모 때문에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화제로 떠올랐고 현지 매체에도 보도됐다. 펫파인더 닷컴 측은 “토닉은 다른 개들은 물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착한 친구” 라면서 “사람을 잘 따라 위험하지는 않지만 덩치가 있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에는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토닉을 잘 키워줄 주인은 250달러(약 27만원)의 기부금을 내고 입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잘 보면 우수어린 눈빛에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 면서 “빨리 좋은 입양자가 나타나 건강하게 살기 바란다.”고 적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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