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양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무제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벤치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소상공인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서울광장
    2025-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13
  •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고 간 진돗개 9마리, 시민단체서 입양 추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두고 간 진돗개 9마리, 시민단체서 입양 추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당해 청와대를 떠나며 두고 간 진돗개 9마리를 시민단체에서 입양하겠다고 나섰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13일 “한 국가의 원수였던 분께서 직접 입양하고 번식하였던 진돗개 9마리를 책임지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사실 유기나 다름없다”면서 “진돗개들이 무분별하게 입양을 가서 불행한 삶을 살거나 지자체 보호소로 가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밝혔다. 케어는 “동물을 사랑하는 국민들은 이사를 갈 때 함께하던 반려동물들을 먼저 챙긴다”면서 “한 가족으로 살아온 반려동물에 대한 당연한 책무”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와 서울 삼성동 사저로 들어간 가운데 진돗개 9마리의 행방은 현재 알 수가 없다. 케어는 “삼성동 사저의 크기는 대지면적 484㎡, 건물면적 317.35㎡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진돗개 몇 마리조차 기를 수 없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끝내 책임질 수 없는 마리 수까지 불린 것 또한 이해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당초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취임하면서 삼성동 주민들로부터 ‘희망이’와 ‘새롬이’ 등 진돗개 2마리를 선물받아 청와대에서 키워왔다. 종로구청에 반려동물로 정식 등록하기까지 한 진돗개 2마리는 올해 1월 청와대에서 새끼 7마리를 낳았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의 반려견은 9마리가 된 상태였다. 앞서 2015년 8월에 태어난 새끼 다섯 마리는 각각 ‘평화’, ‘통일’, ‘금강’, ‘한라’, ‘백두’라는 이름이 붙여져 일반인에게 분양된 바 있다. 진돗개 9마리의 향후 행방을 묻는 지적이 나왔지만 청와대 측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케어는 “국내에선 대형견을 기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방치·유기되는 일이 많으며, 수많은 진돗개들이 개고기로 도축되고 있다”면서 “국가 원수의 개들마저 이런 신세로 전락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과 이미지는 심대히 훼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대로 된 동물보호정책 하나 펼치지 못했던 박근혜 정부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주인이 나가버린 청와대에 남아있는 진돗개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입양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86세 할아버지가 폐지를 줍는 특별한 이유

    [월드피플+] 86세 할아버지가 폐지를 줍는 특별한 이유

    조니 제닝스(86) 할아버지는 지금으로부터 꼬박 78년 전인 18살 때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 고아원을 방문했다. 그때 한 아이가 자신의 품에 안기며 자신을 입양해 달라고 졸랐다. 그의 삶의 구체적 목표가 생기고, 인생이 통째로 바뀌는 파천황(破天荒)적인 순간이었다. 제닝스 할아버지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NBC 계열 투데이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여러 사람이 함께 고아원을 방문하고 떠날 때쯤 아이들 세 명이 내 무릎을 붙잡고 '제 아빠가 돼주세요?'라며 졸랐다"면서 "바로 그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주마'라고 약속했다"고 오래 전 강렬했던 첫 기억을 떠올렸다. 그가 아이들을 입양하기에는 나이도 어렸고, 경제적 능력도 부족했다. 대신 그는 최선을 다해 재정적 후원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날부터 그는 폐지를 모으고, 재활용 쓰레기 수집에 나서며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큰 돈일 리 없었다. 그러나 그렇게 폐지를 팔아가며 모아 고아원에 후원한 돈은 지난 30년 동안 4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가 넘었다. 그의 선행이 알려지며 주변 사람들도 작은 뜻을 함께 모아가고 있다. 평소 틈틈이 신문, 박스 등 폐지들을 모아뒀다 제닝스 할아버지의 집 앞에 두고 가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또한 '작은 돈이나마 아낀 만큼 버는 것'(A penny saved is a penny earned)이라는 말처럼 1페니씩 모아가고 있다. 1페니는 요즘 잘 쓰이지도 않는 보잘 것 없는 동전이다. 100페니가 모여야 1달러(약 1150원)가 된다. 1페니 8만 4840개를 길게 늘여놓으면 1마일(약 1.6km)의 길이다. 액수로는 844달러 80센트(약 97만 1566원)다. 제닝스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24마일의 페니'를 모았다"고 말했다. 2만375달러(약 2344만원)이라는 큰돈이다. 이 돈 또한 고스란히 기부했음은 물론이다. 케네스 톰슨 조지아주 고아원 원장은 "제닝스 할아버지는 정말 우아하고 품격 있는 사람"이라면서 "그의 겸손하면서도 고결한 성품과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친절한 태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을 보면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올랑드 모교서 사소함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

    올랑드 모교서 사소함도 놓치지 않는 철저함…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

    ‘대학 위의 대학’ 그랑제콜로 불리는 교육기관 가운데 하나인 프랑스 국립행정대학원(ENA)은 프랑수아 올랑드 등 전·현직 대통령, 총리를 비롯해 문화장관을 지낸 한국계 입양인 폴뢰르 펠르랭의 모교다. 2014년 12월 역대 정관계 고위 인사를 다수 배출한 이곳의 문을 두드린 한국인이 있다. 현재 국무조정실 법무감사담당관실의 청렴법무팀장으로 근무 중인 한상열(47) 서기관이다. 3년 전 과장급 국외장기훈련 대상자로 선발된 그는 2007년 프랑스 리옹대학에서 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데 이어, 이번에는 ENA에서 현지의 협업·조정 행정시스템을 연구하고 돌아왔다.프랑스는 수평적인 토론을 즐기고, 사소한 절차도 차근히 따져 가며 협의에 이르면 의사결정을 내리는 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제2외국어로 불어를 배우며 접한 프랑스 문화가 행정시스템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했습니다. 16년째 몸담아 온 국무조정실에서는 여러 부처의 정책을 총괄하기에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능이 매우 중요합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적 형태로 발전해 온 나라라는 점에서 우리나라와 공통적인 측면도 있기 때문에 국내 행정에 접목할 만한 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국립외교원·사법연수원과 유사한 ENA 프랑스 ENA를 쉽게 와 닿도록 설명하자면 우리나라 국립외교원, 사법연수원 등과 유사하다고 보면 됩니다. 교육과 더불어 연구 기능도 하는 고위공무원 양성기관입니다. 프랑스 국무총리 소속이며, 2차 세계대전 뒤 프랑스 5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드골 장군에 의해 1945년 프랑스 재건과 국가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1년 6개월 동안 연구원 신분으로 지낸 곳은 ENA 직무훈련국 산하 행정전문연구센터(CERA)입니다. CERA는 프랑스 정부의 국정 기조에 따른 국가개혁·규제개혁·정책평가 등 주요 정책 문제와 분권·행정협력 등 유럽의 주요 행정 이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관련 세미나·토론회 등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및 외국의 정부·연구기관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자랑합니다. 이곳 소속 연구원들은 센터장 지도로 정책사례를 분석하며, 연구센터 내부 회의에 참석해 정보를 공유합니다. 외국 공무원이라도 현지 국가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는 프랑스 남동부 알자스주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광역도 국가도청에서 일했습니다. 국가정책의 집행관리와 국가와 지방의 협력 및 조정 등 국가와 지방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 연구 목적으론 외국 공무원 처음 과거에도 외교부 소속 공무원이 시험을 치르고 ENA에 입학한 적은 있으나, 저처럼 연구를 위해 외국 공무원 신분으로 들어간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국가 간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셈 치고 부딪쳐 보기로 했습니다. ENA 소속 연구 책임자의 연락처를 확보해 프로필, 연구계획서, 지원동기 등을 메일과 우편으로 주고받았습니다. 최종적으로 전화 인터뷰를 거쳐 훈련 수락을 따냈습니다. 무엇보다 국가공무원으로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교류·협력 발전에 매개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한 점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ENA는 외국과의 교류·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에 거주해 본 경험이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국에 비해 느린 행정처리에 대해 불평을 합니다. 실제로 도청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을 지켜보니 사소한 업무라도 굉장히 철저하게 제대로 된 절차를 밟아 일을 진행하는 업무 방식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도 있지만, 일의 완결성이 높아 쉽게 번복하지 않아도 되기에 오히려 더 효율적인 측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국정 운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도에 대한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도입하고, 비판 여론이 높다고 해서 쉽게 중단하지 않습니다. # 수평적 조직… 상급자, 휴가 반납·조찬 준비도 공직 문화는 굉장히 수평적이었습니다. 특히 실무자는 정해진 시간에 맡은 업무에만 최선을 다하는 반면, 상급 관리자는 휴식·휴가를 반납하고 일에 매달렸습니다. 또 조찬 회의를 주재하면 가장 상급자가 음식을 준비하는 등 서무에 가까운 일까지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신분·많은 재산 등의 혜택을 누리는 지도층이 져야 하는 도덕적 의무)란 프랑스어 표현이 떠올랐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또 공직자가 매우 명예롭고 가치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직자들은 자기 주관과 소신이 뚜렷하고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러면서도 매우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할 줄 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도전할 때 영어는 기본… 불어는 연구 토양 목표가 뚜렷하고 준비가 돼 있다면 누구에게 기회는 온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지속적으로 프랑스어 능력을 연마하는 데 힘썼습니다. 물론 영어로도 훈련을 다녀오는 것이 가능하지만, 현지 행정시스템을 연구하려면 대통령과 총리 메시지, 정부의 정책발표 등 원어로 생산되는 중요한 자료를 봐야 합니다. 영어만 하게 되면 아무래도 한계가 있습니다. 공직자로서 자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국외장기훈련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리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표창원 인스타그램에 이효리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화제

    표창원 인스타그램에 이효리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화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스타그램에 가수 이효리가 직접 댓글로 응원의 뜻을 밝혀 눈길을 끈다. 표창원 의원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2일 “방금 전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표창원 의원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에 동물 학대 행위 추가 및 처벌 강화, 동물 생산업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하는 내용 등이 반영됐다”면서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힘을 보태주신 시민과 동물 보호 활동 단체와 활동가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같은날 본회의를 통과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은 동물생산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효리는 “표창원 의원님, 동물보호법이 아직 우리나라에서 힘들고 어려운 과제인줄 알지만 애써 주십시오. 뒤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지지의 뜻을 전했다. 2011년 동물보호소에서 유기견 순심이를 입양한 이효리는 이후 동물보호 관련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표 의원은 “고맙습니다. 저도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 힘내시고요!”라는 답글을 달았다. 이효리 뿐 아니라 다른 많은 시민들 역시 “소중한 생명들을 지켜주세요”, “끝까지 동물보호법 개정을 위해 힘써주세요” 등의 응원 및 지지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견 죽음 앞에 슬피 우는 군인, 세상을 울렸다

    반려견 죽음 앞에 슬피 우는 군인, 세상을 울렸다

    동고동락해온 한 견공의 죽음 앞에 슬피 우는 한 군인의 모습이 공개돼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혔다. 미국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3일(현지시간) 미국 공군 카일 스미스가 최근 자신의 반려견 바드자를 안락사시킬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달 말 11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된 바드자는 독일 셰퍼드 견종으로, 불과 몇 년 전까지 폭발물 탐지 임무를 수행한 군견이었다. 2006년부터 미 공군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활약한 바드자는 이라크와 쿠웨이트,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에서 여러 공로를 세웠다. 스미스가 바드자와 인연을 시작한 것은 군에서부터였다. 그는 2012년부터 바드자의 핸들러로서 임무를 수행했지만, 이들이 서로 신뢰하고 유대감을 쌓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함께 189일간 키르기스스탄의 춥고 힘든 날을 견디며 경비 임무를 수행했다. 그야말로 함께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견뎌낸 전우인 것이다. 스미스는 “바드자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그는 내게 젊은 핸들러로서 많은 인내심을 기르게 하고 어떤 임무든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쳐 줬기에 그와 함께한 시간은 매우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들은 일과 시간 외에도 많은 여가를 함께 보냈다. 그는 “바드자는 자유 시간에 주위를 뛰어다녔고 자기 그림자가 무서워 짖기도 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나를 따라다녀 함께 뛰놀고 웃었던 추억이 수없이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바드자가 현역에서 은퇴할 때도 망설임 없이 그를 입양했다. 이후 이들은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바드자에게 불행이 닥치고 말았다. 몸 상태가 좋지 못해 병원에 데려가니 퇴행성 척수 장애라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문제는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바드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뒷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걷는 것은 물론 제대로 서 있을 수도 없었다. 또한 몸에 걸리는 부담을 견디지 못해 용변을 보는 것마저 힘들어했다. 이런 바드자의 모습을 보는 스미스는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얼마 전 고통스러워하는 바드자의 모습을 더는 견딜 수 없어 안락사라는 힘든 결정을 내린 것이다. 바드자는 텍사스주(州) 엘패소에 있는 한 동물병원에서 스미스를 비롯해 다른 동료 군인 1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히 잠들었다. 스미스는 바드자가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부드럽게 안고 있었다. 그리고 함께 한 지난 추억이 떠오르는지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와 달리 바드자는 조용히 마지막을 맞이하면서 “걱정 마라”고 말하듯 입가에는 미소 마저 띠고 있었다. 마치 아이처럼 흐느껴 우는 스미스의 모습에 동료 중 한 명이 그의 어깨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위로했다.  스미스는 “바드자가 얼마나 충직했는지 절대 잊지 않을 것”면서 “그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내게 너무 많은 것을 해주고 날 위해 웃어줬다. 매일 그가 그립다”고 말했다. 사진=카일 스미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월드피플+] 엄마가 되기 위해 다리를 절단한 여성

    [월드피플+] 엄마가 되기 위해 다리를 절단한 여성

    엄마가 되는 과정은 언제나 험난하고 고단하다. 자신의 몸을 내던지면서까지 엄마가 되길 간절히 원하는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영국 매체 더썬은 엄마가 되기 위해 자신의 다리 한 쪽을 절단한 용기있는 여성의 사연을 공개했다. 영국 햄프셔 페어럼 출신의 레베카 루이스(39)는 희귀 근육병을 앓고 있었다. 만성 통증을 완화시기키 위해 하루에 70알의 약을 복용해왔고, 밖으로 외출을 나갈 때도 항상 스쿠터에 의존해야 했다. 거동이 불편해 일까지 그만뒀고 아이를 입양해서 기를 수도 없는 처지에 다다랐다. 의사는 레베카가 23살이 될 때까지 그녀가 '근긴장이상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했다. 그 대신 그녀가 복용하는 각종 약물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언급했고 그녀 스스로 약물을 끊지 않는 한 절대 엄마가 될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레베카는 병을 고치기 위해 고통스러운 수술과 치료를 여러 차례 견뎠지만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 힘든시기에 온라인을 통해 지금의 남편 롭을 만났고, 8년 전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완전한 가정을 꿈꾸던 레베카는 오랫동안 아이를 갖고 싶어 했다. 그런 그녀의 간절한 소망을 접한 의사는 최후의 방법으로 다리 절단수술을 권했다. 레베카는 2년 남짓의 고민과 망설임 끝에 결심했다. 2016년 2월 수술을 받고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를 절단했다. 그녀는 몇몇 진통제 외에 더 이상 약물을 투약할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여기에 비록 의족을 찼지만 16년 만에 두 발로 일어설 수도 있게 됐다. 레베카는 "나는 아이들을 정말 좋아해서 언젠가 다른 엄마들처럼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돌아다니는 것조차 힘들었고 많은 약물과 진통제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과감한 선택이었지만, 다리 한 쪽을 잃는다할지라도 끊임없는 약물치료와 고통이 끝나길 바랐다"고 전했다. 이제 그녀는 절단수술을 받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린아이들과 아기들을 돌보는 '비상위탁가정'을 준비중인 레베카는 오랫동안 열망했던 엄마의 꿈이 현실로 바뀌는데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있다. 사진=더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어폴로지’ 충격 증언, 차오 할머니 “애 낳자마자 죽여야 했어”

    ‘어폴로지’ 충격 증언, 차오 할머니 “애 낳자마자 죽여야 했어”

     “애를 둘 낳았어, 딸 하나 아들 하나. 낳자마자 목 졸라서 죽여야 했어. 위안소에서 생긴 아이니까 어쩌겠어…”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가 공개한 특별영상 속 차오 할머니는 일본군에게 끌려갔을 때의 기억을 생생하고 담담하게 증언했다. 할머니는 “아이가 죽었을 때는 말도 못하게 충격이었어. 일본군 놈 아이를 가진 거잖아…”라며 아이를 버려야만 했던, 충격적이면서도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놨다. 영화 ‘어폴로지’는 과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와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중국의 차오 할머니는 여섯 자매 중 한 명으로 태어나 일본군에게 끌려갔다. 그곳에서 몸이 만신창이가 된 후로 더는 임신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런 차오 할머니에게 입양한 딸이 하나 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딸에게 조차 자신의 과거를 함구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차오 할머니는 “애를 낳을 때, 까딱하면 죽을 뻔했어. 상상이 돼?”라고 묻는다. 인고의 세월을 살아낸 그녀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물음이다. 차오 할머니를 비롯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누군가의 딸이었을 이들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담은 영화 ‘어폴로지’는 오는 3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2세 관람가. 105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안락사 당할 뻔한 ‘얼굴 기형犬’ 피카소의 견생역전

    얼굴이 기형으로 생긴 믹스견이 극적으로 안락사 위기를 벗어나 새로운 주인을 찾고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등 현지언론은 코기-핏불 테리어 믹스견인 피카소와 형제 파블로의 사연을 전했다. 이제 10개월 된 피카소는 어린 나이지만 가슴 아픈 과거를 갖고 있다. 몇주 전 캘리포니아주 포터빌 동물보호소 앞에 버려진 채 발견된 것. 보도에 따르면 피카소는 소규모로 강아지를 길러 파는 번식업자 손에서 태어났다. 문제는 코가 오른쪽으로 휘고 턱뼈는 정상적으로 맞물리지 않는 기형 얼굴로 피카소가 태어났다는 점이었다. 이에 번식업자는 아무도 사지않는 피카소를 내다 버렸다. 당초 피카소는 안락사리스트에 올라 죽음을 맞이할 예정이었지만 자원봉사자와 동물단체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됐다. 피카소라는 특이한 이름 역시 기형 외모가 피카소의 그림과 닮았다는 것에 착안해 동물단체가 지어준 것. 더욱 놀라운 점은 형제 파블로를 동물보호소에서 만났다는 사실이다. 파블로는 수개월 전 한 가정에 팔렸으나 역시 버려져 피카소와 같은 동물보호소에서 재회했다.     동물단체 대표 리즐 윌하르트는 "피카소의 사연을 우연히 알게 돼 목숨을 살릴 수 있었다"면서 "턱뼈의 부정교합으로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카소와 파블로는 피를 나눈 형제답게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않는다"면서 "두 개를 모두 입양해 줄 마음씨 좋은 주인을 찾고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노홍철, 당나귀 어떻게 키우나 봤더니..“운명의 짝?!”

    노홍철, 당나귀 어떻게 키우나 봤더니..“운명의 짝?!”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잡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MC를 맡은 방송인 노홍철의 남다른 근황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 노홍철은 지난달 21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당나귀 입양 소식을 알렸다. 당시 노홍철은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드디어 어제 제 운명의 짝을 만났다. 3월에 만나자. 7개월간의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되었다. 당나귀 이 친구는 제게 너무 많은 기쁨을 준다”고 전했다. 이후 노홍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입양한 당나귀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당나귀는 현재 노홍철이 직접 운영 중인 북 카페 ‘철든책방’에서 아담한 뒷태를 뽐내고 있다. 노홍철은 “#노홍철 #당나귀도다녀간철든책방 #투잡이라죄송해요”라며 센스있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잡스 노홍철, 역시 특이한 노홍철!’이란 게시물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과 함께 올라온 사진은 ‘잡스’ MC를 맡게 된 노홍철의 일상 속 모습을 포착한 것. 사진 속 노홍철은 귀여운 당나귀와 함께 산책을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노홍철은 당나귀를 입양하기 위해 서울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살펴본 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잡스’ 노홍철, 당나귀 입양 결정 ‘노홍철 다운 근황’

    ‘잡스’ 노홍철, 당나귀 입양 결정 ‘노홍철 다운 근황’

    ‘잡스’ 노홍철 출연이 화제인 가운데 그의 근황이 재조명됐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잡스’로 돌아오는 노홍철은 최근 당나귀 입양을 결정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DJ 노홍철은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드디어 어제 제 운명의 짝을 만났다. 3월에 만나자”라고 말했다.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나귀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거나, 당나귀가 서울에서 잘 적응할지 여부를 테스트하기도 했던 노홍철은 공식적으로 당나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7개월간의 고민 끝에 결정을 하게 됐다”며 “당나귀 이 친구는 제게 너무 많은 기쁨을 준다”고 반려동물을 맞이하는 행복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입양하는 당나귀에 대해 “미국에서 온 귀엽고 아담한 당나귀다. 인상도 참 좋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노홍철은 가족 같은 청취자들에게 “당나귀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노홍철이 출연하는 ‘잡스’는 비지상파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직업 토크쇼로 ‘먹방’ ‘쿡방’ ‘집방’에 이어, 백세시대 ‘평생 뭐 먹고 살지’를 고민해보는 ‘직방’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직업인을 초대해 세상의 모든 직업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파헤칠 예정이다. 진행자로는 데뷔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JTBC에서 고정 MC를 맡은 노홍철과 박명수, 전현무가 낙점됐다. ‘잡스’는 ‘비정상회담’을 통해 다양한 외국인들의 시선을 담아낸 김희정 피디가 연출해 색다른 예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조윤희, “구조한 강아지, 오늘 입양해줬다” 역시 선행천사

    조윤희, “구조한 강아지, 오늘 입양해줬다” 역시 선행천사

    조윤희가 강아지를 입양시켰다. 1일 방송된 KBS 쿨 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에서 조윤희는 “오늘 되게 좋은 일, 기쁜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 10월 달에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해서 임시보호 했었다. 4개월 동안 입양 문의가 거의 없었다. 아무도 관심 안 갖다가 청주에서 어떤 한 아주머니께서 관심을 갖고 입양해 가셨다. 오늘 청주에 갔다 왔다”고 밝히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조윤희는 지난 28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건과 열애를 인정한 바 있다. 사진 = ‘보이는 라디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견생역전vs인생역전’…전 주인 징역형, 새 주인 결혼

    ‘견생역전vs인생역전’…전 주인 징역형, 새 주인 결혼

    주인을 잘못 만나 한때 몸의 모든 뼈가 드러날 정도로 굶주렸던 강아지 한 마리가 새 주인을 만나 건강을 회복한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이런 기구한 사연을 가진 견공 ‘윌리엄’을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윌리엄은 2015년 9월 ‘한 부부’가 영국 코번트리시의 길거리에서 구조했다며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지사로 데려왔다. 그레이하운드와 살루키의 믹스견인 윌리엄은 오랜 시간 굶었는지 생후 4개월 개로서 정상 체중 10㎏에 절반도 안 되는 3.2㎏이었다. RSPCA 감시관 니키 포스터는 당시 윌리엄에 대해 “그는 걸어다니는 해골처럼 보였다”면서 “그는 지난 10년간 내가 감시관으로 일하면서 봤던 개들 중 가장 마른 개였다”고 말했다. 윌리엄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굶주림으로 인한 영향뿐만 아니라 빈혈과 탈수 증세까지 있었다. 하지만 윌리엄은 RSPCA에서 집중 관리를 받으며 점차 기력을 회복했다. 그리고 윌리엄은 18개월 동안 보호소에 머물며 건강을 회복한 끝에 더비에 사는 여성 레이철 버틀러와 그의 남자 친구 크리스 몰렛에게 입양됐다. 이 집에는 이미 ‘해리’라는 이름의 11살 된 웨스트 하이랜드 테리어가 살고 있는데 두 견공은 급속도로 친해졌다고 한다. 그때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받게 된 이 견공은 레이철과 그의 남자 친구 크리스의 지극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 두 사람은 윌리엄에게 하루 4번씩 먹이를 줬다. 그렇게 해서 윌리엄은 건강 적정 체중인 23㎏까지 늘릴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레이철과 크리스의 결혼식에 윌리엄은 해리와 함께 들러리를 섰다. 레이철은 “그는 우리 결혼식 날 꼬리 흔들기를 멈추지 않았다”면서 “건강을 회복한 그의 모습에 우리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평범한 유기견’의 행복한 삶 이야기 정도에 그칠 수 있다. 하지만 윌리엄에 얽힌 이야기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윌리엄을 처음 RSPCA에 그를 데려왔던 ‘한 부부’의 신원이 밝혀졌다. 부부 크리스토퍼 러쉬톤(37)과 커스티 헤일스(29)는 처음에 윌리엄을 거리에 주웠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거짓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당시 생후 2개월 된 윌리엄을 인터넷 광고를 보고 충동적으로 사들인 뒤 제대로 보살피지 못해 그렇게 만들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강아지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안겨줬다는 죄목으로 12주의 징역형과 889파운드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이들에게는 무기한으로 동물을 기르는 것을 금지하는 명령이 내려졌다. 아내 헤일스는 직장에서도 해고되고 말았다. 사진=RSPC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기견 출신 테니스 볼보이의 ‘견생2막’ 도전기

    유기견 출신 테니스 볼보이의 ‘견생2막’ 도전기

    목에는 스카프, 다리엔 컬러를 맞춘 띠까지 곱게 두른 견공들이 경기진행을 돕는 이색적인 테니스대회가 열린다. 2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브라질오픈에서 견공들이 볼보이로 활약한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훈련과 테스트 끝에 브라질오픈 볼보이로 확정된 견공은 모두 6마리. 특이한 점은 볼보이 견공 6마리 모두 유기견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브라질에서 테니스경기에 견공들이 볼보이로 처음 등장한 건 지난해 브라질오픈에서부터다. 동물을 학대하지 말자는 취지의 캠페인을 위해 낸 아이디어에 호응은 폭발적이었다. 열심히 공을 주으러 다니는 견공볼보이는 웃음을 자아내면서 대회의 명물로 떠올랐다. 지난해의 성공에 고무된 주최 측은 올해도 견공을 볼보이로 세우기로 했다. 관계자는 "대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동물을 사랑하자는 마음도 확산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견공들에게도 이 대회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브라질오픈이 막을 내리면 유기견 출신인 견공볼보이는 모두 입양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에 앞서 대중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무대인 셈이다. 대회 관계자는 "대회가 끝나면 입양신청을 받아 유기견 6마리를 모두 입양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예쁜 이름까지 지어주는 등 입양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멋진 활약상을 보여주기 위해 유기견들은 대회를 앞두고 고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맡은 동물복지단체 AEAC(셀리아의 동물친구들을 위한 복지협회)의 조련사 안드레아는 "유기견들이 훌륭하게 훈련을 마쳤다"며 "지난해보다 더욱 대중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브라질오픈은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상파울로에서 개최된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걷지 못해 버림 받은 강아지 남매, 구조해 보니…

    걷지 못해 버림 받은 강아지 남매, 구조해 보니…

    최근 누군가의 신고로 미국 텍사스주(州) 휴스턴의 한 동물 보호소에 구조됐던 ‘비다’와 ‘베일’이라는 이름의 한 강아지 남매. 그레이트 피레네 견종인 이들 남매는 제대로 서거나 걷지 못했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이들에게 다리가 수영선수나 개구리처럼 벌어지는 선천성 장애인 ‘플랫(스위머) 퍼피 증후군’이 있다고 생각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들 강아지의 뼈에는 어떤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원인은 어떤 기생충에 감염됐기 때문. 네오스포라병(Neosporosis)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주로 감염된 동물의 사체를 먹어 옮게 되는데 강아지들이 보유한 기생충은 어미로부터 유전됐을 가능성이 있다. 테크리지 동물병원의 수의사 킥키 드알폰소는 “이 기생충은 신경 말단에 붙어 척수와 뇌까지 서서히 침투해 일반적으로는 죽음에 이르게 한다”면서도 “강아지들의 감염은 조기에 발견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다와 베일은 자신들이 구조됐던 그레이트 피레네 구조대(Great Pyrenees Rescue Society)에서 드알폰소가 운영하는 재활 훈련소로 옮겨져 기생충을 제거하고 재활 훈련을 받고 있다. 당시 베일은 뒷다리 중 한쪽만 벌어져 있지만, 비다의 경우 모두 벌어져 있다. 드알폰소는 “비다는 우리에게 왔을 때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았다”면서 “단지 움직일 수 없어 다른 개들이 놀고 있을 때 비명을 지르며 울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훈련소에 머무는 다른 개들은 비다는 물론 베일에게 강력한 동기 부여를 해줬다. 이들 남매는 자신들 주위에서 뛰노는 다른 개들을 보면서 기운을 냈고 놀이에 참여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현재 베일은 이미 위탁 가정으로 이전할 준비가 됐을 만큼 충분히 회복했다. 단 비다의 경우 상태가 더 심했기에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 드알폰소는 “이제 비다는 활발하고 모든 사람과 친해지길 원한다”면서 “이들은 내가 개집에 먹이를 두면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다와 베일은 앞으로 완전히 회복하면 일반 가정에 입양될 계획이다. 사진=Great Pyrenees Rescue Society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안락사 권하는 사회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안락사 권하는 사회

    안락사는 그리스어로 ‘아름다운 죽음’이다. 사람의 경우 불치의 병으로 남은 삶을 고통 속에 연명해야만 할 때, 본인과 가족의 동의하에 아주 제한적으로 행해질 수 있다고 한다. 반면 동물의 안락사는 오로지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 열흘의 공고기간이 끝난 보호소의 버려진 동물들이 오늘도 그렇게 눈이 감긴다. 아프지 않지만, 아프더라도 치료하면 되지만 이 사회는 그들을 품을 수 없다. 그래서 죽음을 권한다. 병원에서도 안락사는 흔한 일이다. 강아지도 사람처럼 치매에 걸리고 각종 암과 질병에 걸린다. 항암치료, 약물치료, 수술과 재활과정이 있고 상태에 따라 깁스를 하거나 휠체어를 타야한다. 하지만 보험적용이 안되는데다 병원별로 부르는 게 값인 병원비는 보호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간단한 예방접종, 엑스레이 한 번 찍는데도 5만원, 큰 병에 걸려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50만원, 100만원이 넘는 비용을 내야 한다. 막대한 비용 부담 때문에 그렇게 버려지는 동물들이 생기고 그 동물들은 또다시 안락사에 처해지는 악순환 속에서 나는 늙고 아픈 개를 키우고 있다. 개도, 사람도… 고통스러운 안락사 안락사를 시행한 사람들은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슬펐고, 무엇보다 죄책감으로 힘들었다고 말한다. 아파하는 개가 안쓰러워, 이제는 보내줄 때라는 생각에 힘든 결정을 했지만 막상 그렇게 보내고 나니 ‘아프더라도 가족 옆에서 눈감고 싶었을 텐데... 그렇게 보내지 않았다면 며칠이라도 더 함께했을 텐데... 어쩌면 다시 기운을 차릴 수도 있었는데 섣불리 보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떠나지 않는다며 다시 돌아간다면 안락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안락사 주사의 성분은 염화칼륨이다. 사람의 안락사에도 쓰이는 이 주사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모든 장기를 멈추게 한다. 주사를 맞으면 갑작스러운 마비 증세로 온몸을 떨며 고통을 느끼게 된다. 이를 줄여주기 위해 1차적으로 마취제를 놓는다. 하지만 비용을 아끼려 곧바로 안락사 주사를 놓는 경우도 흔하다. 말 못하는 동물에게 인간은 인간이란 이유로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일까. TV프로그램 ‘동물농장’이 버려진 강아지들의 실태를 방송할 때 나온 한 강아지의 모습이 떠오른다. 보호소에서 자신을 품어줄 사람을 기다렸고, 그러다 아무도 찾지 않는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고, 안락사 주사를 맞으며 굵은 눈물을 떨어트렸다. 내가 기억하는 안락사의 모습이다. 물론 사람이라고 편할 리 없다. 지난해 5월, 대만의 보호소에서 일하던 30대 수의사는 “너무 많은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몸에 안락사 주사를 놓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생전 유기동물을 위해 보호소에 자원했지만 안락사 과정은 불가피했고, 매번 많은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하다 쏟아지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 4일 대만에서는 유기동물에 대한 안락사 금지가 포함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발효되었다.안락사가 없는 나라, 독일 독일은 그런 면에서 부러운 나라다. 동물의 안락사가 행해지지 않기 때문이다. 동물보호법이 강력한 데다 국민 전체의 의식이 이를 뒷받침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독일에서는 버려졌다고 죽는 법이 없다. 안락사는 말기 암이나 극도의 행동장애, 강한 전염병, 개 자신의 중증의 고통을 가진 경우, 수의사가 최후의 방법으로 결정했을 때에만 허용된다. 불치병이라 할지라도 심한 아픔이 없고 약물치료로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 입양 희망자를 찾아준다. 행동장애도 교정이 가능할 때엔 전문가가 시간을 들여서라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독일의 동물보호법은 안락사 판정을 받은 개에게 ‘아픔과 괴로움을 수반하지 않는 죽음’으로 마취약을 이용하여 시행한다. 안락사 결정은 수의학문학적소견을 중심으로 제 3자에게 증명할 수 있는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며, 동물 보호에 준거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하는 등 그 조건도 매우 까다롭다. 개의 번식도 나라가 엄격하게 관리한다. 500개가 넘는 민간보호소는 청결하고 안전하며 개, 고양이 뿐 아니라 새, 돼지, 토끼, 뱀 등의 동물들을 체류 기한 없이 보호한다. 모두 독일 동물보호동맹과 700여개의 동물단체들이 주축이 되어 유산증여와 기부,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보호소에 있는 많은 개와 고양이들의 입양비율은 90%이상이다. 나머지 10%는 보호소에 머물다 병 또는 노쇠로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애견숍에서 동물을 사고 파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개를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동물보호소다. 반면 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난다. 주인을 찾거나 다시 입양되는 경우는 절반이 채 안 된다. 나머지는 모두 안락사에 처해진다. 여전히 개 번식장에서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명을 물건처럼 찍어내고, 투견장에서는 인간의 욕심에 의해, 살기 위해 싸워야하는 피 범벅된 개가 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는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안락사 권하는 사회. 나는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안락사 권하지 않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가평경찰서 마스코트 된 명예 의경 ‘잣돌이’, 로드킬 당해

    가평경찰서 마스코트 된 명예 의경 ‘잣돌이’, 로드킬 당해

    경기도 가평경찰서 ‘명예 의무경찰’에 위촉됐던 ‘잣돌이’가 23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기견에서 명예 의경이 된 지 채 한 달이 안 된 시기라 안타까움이 더하고 있다. 가평경찰서 관계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3일 잣돌이가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를 쫓으려 뛰어나갔다가 경찰서 밖 대로에서 차에 치여 숨졌다”고 말했다. 사고는 이날 오후 1시 20분쯤 발생했다. 잣돌이는 현장에서 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잣돌이가 갑자기 뛰쳐나가 대원들이 막을 틈도 없었다”며 “대원들이 가장 상심이 크고 마음이 안 좋다. 잣돌이는 평소 자주 있던 화단에 묻어줬다”고 했다.잣돌이는 지난 1월 초 가평경찰서 앞을 서성이다가 근무 중인 의경 대원에게 발견됐다. 당시 잣돌이는 태어난 지 1년이 채 안 된 강아지였다. 대원들은 발견 다음 날 이 강아지를 유기견 센터에 보냈다. 그러나 14일이 지나도 주인이 나타나지도 않으면 안락사 처분을 당한다는 말에 조바심을 내던 대원들은 112타격대장에게 입양을 부탁했다. 112타격대장은 대원들의 요청을 수락, 강아지를 입양했다. 입양 후 대원들은 가평 대표 농산물인 ‘잣’을 넣어 강아지에게 잣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가평경찰서는 잣돌이를 ‘명예 의무경찰’로 위촉하고 잣돌이를 위한 경찰 옷도 만들어 주며 함께 근무해 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삼성, ‘나눔과 꿈’ 프로젝트…사회공헌 혁신

    [기업의 미래, 4차 산업혁명] 삼성, ‘나눔과 꿈’ 프로젝트…사회공헌 혁신

    “삼성은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 시민으로서 더불어 사는 상생의 기업상을 구현해야 한다.” 2001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신년사에서 이렇게 제시했다. ‘초일류’를 지향하며 도전적인 스피드 경영에 매진하는 한편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온 삼성의 일관된 행보에 ‘기업 시민의 책무’를 다한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었던 셈이다.삼성이 지난해 처음 시도한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은 올해부터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에서 51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하고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나눔과 꿈’으로 명명된 이 사회공헌 활동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비영리단체를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문제 해결 의지에서 비롯됐다. ‘나눔과 꿈’에 아이디어를 낸 1045곳 중 선발된 51개 기관은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미처 챙기지 못했던 이웃들에게 참신한 방식으로 나눔의 손길을 전하는 게 ‘나눔과 꿈’의 취지다. 실제 사회적 약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업 계획을 제시한 곳이 많이 선발됐다. 지원 대상으로만 보던 이들에게 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인식의 전복이 일어났고, 과거 기준에 얽매여 지원 대상에서 소외된 이들을 돕는 활동이 발굴됐다.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청각장애인용 평생교육 학습 온라인 포털을 구축하는 청음회관의 ‘하이 런’(Hi Learn) 사업, 해외 입양인이 국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영어와 해외 문화를 교육하게 한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의 ‘미래 경제영토를 넓히다’ 사업, 저장강박증을 앓는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서울 강북구 번동3단지 종합사회복지관의 ‘강북 청정이웃 지원센터’ 사업, 취약계층 연극인이 탈북 아동·청소년에게 연극을 가르치는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도담도담 연극교실’, 케냐 빈곤지역 청소년에게 농업교육과 무료급식을 하는 지구촌공생회의 ‘케냐 마사이족 거주지역 중·고교 농업교육장 조성’ 사업 등이 그렇다. ‘나눔과 꿈’ 이전부터 삼성은 미처 손길이 미치지 못하던 소외계층을 찾아 나눔을 실천해 왔다. 사업 영역의 혁신·개척 정신을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발휘해왔다. 1993년부터 삼성화재가 에버랜드에 위탁해 운영해 온 삼성화재안내견학교는 지금까지 총 192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에게 무상 기증했다. 2011년 도입된 드림클래스 사업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삼성이 장학금을 지원한 대학생을 보내 영어·수학을 가르치는 교육 사회공헌 사업이다. 우리나라 학제에서 중학교 시절이 학습 기초를 쌓는데 가장 중요한 시기로 꼽힌다는 연구에 기반해 소외계층에게 교육을 통한 희망의 사다리를 놓는다는 취지로 드림클래스 사업이 기획됐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장애인 이동 보조기기 지원’ 협약을 맺고, 사업장 주변인 용인·화성 거주 장애인에게 전동 휠체어와 특수 이동보조기기 등을 전달했다. 직원 참여 봉사를 지속적으로 펴오며, 기업과 사회의 공생을 체감하게 하는 것도 삼성 사회공헌 활동의 특징이다. 임직원의 업무 지식과 특기를 활용한 재능기부, 사업장 주변 봉사활동에 주력하는 봉사팀, 취미 활동과 연계한 동호회 봉사가 활성화돼 있다.
  • 팔로워 40만 SNS 스타犬 달리, 인천공항 첫 명예홍보견 위촉

    팔로워 40만 SNS 스타犬 달리, 인천공항 첫 명예홍보견 위촉

    SNS 스타견(犬) ‘달리’가 인천국제공항 첫 명예홍보견으로 위촉됐다. 인천공항은 22일 달리를 명예홍보 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오른쪽 앞다리가 없다는 이유로 유기됐던 달리는 지난 2013년 현 주인인 이지은씨에게 입양됐다. 이후 달리는 음식을 앞에 두고 시무룩한 ‘개무룩’ 표정 등의 귀여운 사진으로 인터넷상에서 유명세를 탔다. 특히 입양 이후 확 바뀐 환하게 웃는 달리의 밝은 표정도 인기를 끄는 요소였다. 최근에는 이씨와 함께 해외로 여행을 떠난 사진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달리는 앞으로 출국 여행객에게 유용한 정보와 반려동물의 여행 절차 등을 알려주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SNS에서 40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리며 큰 관심을 받는 달리와 함께 재미있고 신선한 방식으로 인천공항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상암동에 동물복지지원센터 건립”

    서울시의회 오경환의원 “상암동에 동물복지지원센터 건립”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동물 복지를 위한 동물병원, 긴급 구호동물 인수 및 입양센터, 동물보호 교육 및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등의 복합기능을 가진「동물복지지원센터」가 마포구 상암동에 최초로 들어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반려동물이 늘면서 동물보호 정책 요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17년 예산으로 약 11억원을 반영하여 서울시 최초로 마포구 상암동에 동물복지지원센터가 올해 7월 들어서게 됐다. 앞으로 동물복지지원센터가 동물복지 정책과 반려동물 가족 간 소통의 허브가 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동물복지지원센터의 추진근거는 동물보호법 제4조 제2항, 동물보호조례 제21조, 제22조이고 관련방침은 서울동물복지계획2020(′14.5.3), 동물보호청책제안에 따른 동물복지 추진계획(′15.9.1) 이다. 추진경과는 서울연구원 동물복지지원시설 도입방안 연구(16년 1~6월)로 시설규모, 기능 및 운영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했으며 동물복지지원시설 도입방안 시민토론회 개최(16년 5월10일), 동물복지지원시설 기본계획 수립 연구(16년 7~12월)를 추진해 왔다. 조성위치는 에스플렉스센터(마포구 매봉산로 31, 지하1층)에 들어서며 규모는 591.3㎡(공용면적포함 총규모 1,476.58㎡)이다. 세부시설은 동물병원, 긴급보호동물 인수 및 입양센터, 사무실, 동물보호 교육장, 동물보호 커뮤니티룸 등 총사업비는 11억 5천만원(시설비 8억원, 장비구입 1.5억원, 운영비2억원)가 소요된다. 세부조성 계획은 다음과 같다. ○동물병원은 위급한 유기동물 및 긴급구호동물 치료를 한다. 규모는 250㎡이고 주요시설로는 검역실, 처치실, 수술실, 입원실(감염, 비감염, 개, 고양이 구분), 임상병리실, X-ray실, 약제·비품실, 안락사실, 동물미용실이 있고 최대 동물 60마리(개 50마리, 고양이 20마리)를 수용 할 수 있다. ○긴급 구호동물 인수 및 입양센터는 긴급 구호동물 인수 상담 및 상담, 자원봉사자 운영을 한다. 규모는 208.8㎡이고 상담실, 입양실(개, 고양이), 세탁실, 사무실을 보유하며 최대 40마리(개 20마리, 고양이 20마리)를 수용 할 수 있다. ○ 동물보호 교육 및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은 반려동물과 가족 대상 동물보호 및 동물사회화 교육, 지역 시민 및 단체를 위한 풀뿌리 동물보호 운동 지원 역할을 한다. 규모는 132.48㎡ 이고 일반교육실, 사회화 교육실, 개별 상담 및 커뮤니티룸 등이 있다. 최대 교육인원은 150명이고 반려동물 동반 시 20가족 제한이다. 앞으로 추진일정은 17년 2월부터 동물복지지원센터 조성계획 수립 및 기술용역 타당성 심사(동물복지지원센터 설계용역), 동물복지지원센터 기본 및 실시 설계(3월), 동물복지지원센터 조성/ 운영계획 수립/ 장비 구입(4~6월), 동물복지지원센터 개관(7월)로 예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홍철, 당나귀 입양 절차 완료 “운명의 짝 만났다”

    노홍철, 당나귀 입양 절차 완료 “운명의 짝 만났다”

    방송인 노홍철이 당나귀를 고민 끝에 입양했다. 노홍철은 21일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에서 당나귀 입양 사실을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 기다려왔다. 드디어 어제 제 운명의 짝을 만났다. 3월에 만나자”라고 말했다. 앞서 노홍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나귀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는 당나귀를 입양하기 위해 서울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살펴본 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공식적으로 당나귀 계약을 마친 노홍철은 “7개월 간의 고민 끝에 결정을 하게 됐다. 당나귀 이 친구는 제게 너무 많은 기쁨을 준다”며 “미국에서 온 귀엽고 아담한 당나귀다. 인상도 참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