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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전엔 인간 아니었다고 하셨는데”…질문에 ‘박시은♥’ 진태현 분노

    “이혼 전엔 인간 아니었다고 하셨는데”…질문에 ‘박시은♥’ 진태현 분노

    배우 진태현이 아내이자 배우인 박시은과의 이혼설에 분노했다. 진태현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과의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타임’을 가졌다. 진태현은 ‘이혼 전에는 인간 아니었다고 했는데 예를 들어 어떤거냐’는 한 팬의 질문에 “내가 언제 이혼했어요? 미치겠네. 이런 게 가짜뉴스인가?”라고 분노했다. 진태현은 ‘아내가 너무 예쁜 순간을 딱 하나만 고르자면?’이라는 질문에는 “나 혼낼 때”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자에게 서운하고 화날 때는 어떻게 마음을 푸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시간에 운동장을 뛰겠다. 그런 마음이 왜 생기냐. 사랑하고 결혼했는데”라고 답하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아내가 화 났을 때 어떻게 풀어주냐는 질문에 “화나게 안 함”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빠는 사랑꾼’이라는 한 팬의 응원에는 “아니 정상인 남자”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진태현은 지난 2015년 박시은과 결혼한 뒤 딸을 입양하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살아가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유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두 딸을 입양했다는 소식을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 새 가족 소식 전한 진태현♥박시은 “두 딸 생겼어요”

    새 가족 소식 전한 진태현♥박시은 “두 딸 생겼어요”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새 가족 소식을 전했다. 진태현은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새해엔 평안한 일들만 가득하시길 인사드린다. ‘요즘 어때? 어떻게 지내?’라는 인사를 많이 받는다. 시간이 흘러 저희 두 사람은 더 사랑하고 단단한 부부로 하루하루 잘 흘려보내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여러분들이 그동안 눈으로 보지 못했던 감사한 소식은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며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둔 미래의 간호사”라고 소개했다. 두 양딸에 대해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고 설명했다. 진태현은 “모두 각자의 삶에서 열심히 살아내고 있으며 아이들의 인생에서 여러 부족한 부분을 우리 부부가 사랑으로 채워줄 수 있도록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또는 밥을 같이 먹는 식구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모두 믿기로 한 하나님 바라보며 함께하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진태현은 “저희가 딸들이 생긴 건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저희와 함께한다”면서도 “아직은 법적 입양은 아니다.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그냥 예쁘게 지켜봐 달라”라고 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아주 작지만 관심이라는 곁을 내어줄 수 있는 그런 부부가 될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2025년 저희 부부 또는 식구가 채워 나갈 이야기들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아들딸들이 많아지길”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는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아닌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나눠주세요’로 인사를 전한다”며 “저희도 저희 할 일 열심히 하고 더 나누면서 딱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살아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진태현 부부가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했다. 2019년 대학생 박다비다씨를 입양했다.
  • “위패 앞 고개 숙여”…가족 9명 잃은 ‘푸딩이’도 조문

    “위패 앞 고개 숙여”…가족 9명 잃은 ‘푸딩이’도 조문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가 서울시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했다. 5일 오후 서울시청 앞 제주항공 희생자 분향소에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참사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홀로 남겨진 푸딩이가 찾아왔다. 전남 영광군에 살던 푸딩이는 80세 A씨를 비롯한 가족 9명을 떠나보냈다. 이후 마을을 홀로 떠돌다 동물권 단체 ‘케어’에 의해 구조돼 보호받고 있다. 푸른색 옷을 입은 푸딩이는 오후 2시쯤 임시보호자의 품에 안긴 채 분향소에 입장했다. 임시보호자가 국화를 들고 단상 앞에 서는 동안 푸딩이는 어리둥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푸딩이는 김영환 케어 대표가 추모사를 읽자 물끄러미 ‘제주항공 여객 사고 희생자 합동 위패’를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숙였다. 분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조문을 마치고 나올 때까지 한 번도 짖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어는 공식 입양 절차를 밟기 전 푸딩이의 가족들과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함께 조문했다. 김 대표는 “푸딩이가 새 가정을 찾아가기 전에 보호자들에게 인사드리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푸딩이는 참사 희생자 중 최고령자인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이었다. A씨는 가족 8명과 함께 팔순 축하 해외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못했다. 김 대표는 “국내외에서 푸딩이를 입양하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그분들 역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마음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적절한 보호자가 나타날 때까지 푸딩이를 임시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케어는 이르면 오는 6일부터 공식 입양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당초 국가 애도기간인 지난 4일까지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1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5일 제주항공 참사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유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를 마지막으로 사고 현장에서 수습한 희생자 176명을 유족에게 인도했다. 일가족 희생자인 나머지 3명은 유가족의 개인적 사정으로 오는 6일 인도될 예정이다. 정부는 희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고 시신이 인도됨에 따라 2차 합동 위령제 준비 중이다.
  • 마냥 춥지 않고 쓸쓸한 1월… “시 쓰기 딱 좋은 계절이네”

    마냥 춥지 않고 쓸쓸한 1월… “시 쓰기 딱 좋은 계절이네”

    세상을 대하는 따스하고 애틋한 마음을 시인은 도저히 숨길 수 없나 보다. 시에서, 산문에서 다 들통이 나고 있어서다. 마냥 춥지도 않고 왜인지 쓸쓸하기만 한 1월, 시인은 “시를 쓰기 딱 좋은 계절”이라고 말한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이화여대 국어국문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정끝별(61)이 최근 펴낸 잡문집 ‘시쓰기 딱 좋은 날’은 딱 1월을 겨냥한 책이다. 눈과 겨울의 감각으로 펼친 세상의 이야기가 언제는 시로, 언제는 에세이로 적힌다. 시인 김민정이 대표로 있는 출판사 난다의 시리즈 ‘시의적절’의 열세 번째 책이기도 하다. 열두 명의 시인이 릴레이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펴낸다는 기획으로 지난해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아 새해에도 이어 가게 됐다. 3월에는 김용택, 5월에는 박세미, 7월에는 박지일, 12월에는 고선경이 ‘등판’을 앞두고 있다. “처마밑 고드름 녹는 소리에/순무들의 푸른 귀가 돋는 곳으로 도망가자/도망온 것들이 그리워지는 그곳으로 가자//몇 날 며칠을 가자/너라는 천산산맥 나라는 만년설산 너머/강그라 가르추를 넘어”(73쪽·시 ‘강그라 가르추’ 부분) 90쪽을 펼치면 나오는 에세이에서 시인은 얼음덩어리를 발목에 붙인 채 비틀거리는 두루미를 본 기억을 떠올린다. 두루미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다리만 물에 담근다고 하는데 아마 발목에 붙은 얼음덩어리는 이런 습성 때문일 것이다. 거기서 정끝별은 “시라는 강물에 발을 담근 지 오래라면 오래다”라며 별안간 자신과의 연결점을 찾는다. 얼음덩어리를 매단 두루미가 지상에서 비틀거리다가도 언젠가 창공을 향해 멋지게 날아오르듯 시인도 한순간의 비상을 꿈꾼다. 발목께의 얼음에 금가는 소리는 그런 희망을 품는 이에게만 들리는 것일 테다. “나는 추파 춥스를 좋아한다. 다행이 행복의 동의어임을 눈치채듯, 사랑이라는 게 서로에게 바닥이 되어주는 것임을 눈치챌 때도 있다. 생의 팔 할을 차지하는 불행과 절망은 우리와 무관한 데서 들이닥칠 때가 많다. … 그렇게 내게 사랑은 빨아도 빨아도 줄어들지 않는 추파, 춥스! 같은 것.”(37쪽·에세이 ‘단짝과 단편들’ 부분) 빨아도 줄어들지 않는 사탕과도 같은 사랑. 시인은 그 사랑을 세상 속 여러 존재를 향해 기꺼이 내준다. 길에서 입양한 ‘아깽이’(새끼 고양이) 뽀또와 장비에게도, 어느 날 곁에 다가와 앉은 “눈동자가 또랑한 까치”(‘까치밥은 어디에?’)에게도. 그러다가 시인은 어느 날 미라를 보고는 ‘나무의 미라’를 떠올리기도 한다. “나무에도 미라가 있을까요? 오래된, 상한, 척박한 나무들을 볼 때마다 들곤 하는 생각입니다. … 그 나무에 둥지를 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들락이는 바람에 제 살을 말리는 그런 나무껍질 속에 유폐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소리의 묘혈, 빛의 묘혈을 찾아서.”(42쪽·‘나무의 미라’ 부분)
  • 졸리와 피트, 이혼한 지 8년 만에 법적 분쟁 마무리

    졸리와 피트, 이혼한 지 8년 만에 법적 분쟁 마무리

    앤젤리나 졸리(49)와 브래드 피트(61)가 이혼한 지 8년 만에 법적인 분쟁을 종료했다. 미국 주간지 피플은 30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이날 이혼과 관련한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전했지만, 합의문 내용은 알려지지지 않았다. 졸리의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졸리는 심신이 지친 상태이지만, 이번 일이 마무리돼 안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남녀 스타였던 졸리와 피트는 지난 2005년 같은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것을 계기로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두 사람은 커플이 됐지만, 혼인신고는 2014년에 이뤄졌다. 졸리는 2년 후인 2016년 피트가 자신과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주장과 함께 이혼을 신청했다. 이혼 신청 3년 만인 2019년 두 사람은 법적으로 이혼하게 됐지만, 양육권을 둘러싼 소송은 계속됐다. 졸리는 자녀 6명에 대한 단독 양육권을, 피트는 공동 양육권을 주장했다. 이혼 소송이 길어지면서 자녀들이 대부분 성인이 되어 양육권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졸리는 피트와 만나기 전 매덕스(23)를 입양했으며, 이후 피트와 함께 팩스(21), 자하라(19)를 입양했다. 또 피트와의 사이에서 샤일로(18)와 이란성 쌍둥이 비비언(16), 녹스(16)를 낳았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양육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과는 별개로 2008년 공동으로 매입한 프랑스 남부의 와이너리 ‘샤토 미라발’의 처분을 둘러싸고도 민사소송을 벌였다. 졸리는 이혼 후인 2021년 10월 자신의 지분을 매각했다. 그러나 피트는 “와이너리 지분을 한쪽 동의 없이 팔지 않는다”는 내용의 합의문이 존재한다면서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매덕스는 한국의 연세대에 입학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학업을 끝까지 마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하마 입양하겠다”며 ‘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더리움 창립자…그 이유는?

    “하마 입양하겠다”며 ‘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더리움 창립자…그 이유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립자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국의 스타 아기 하마 ‘무뎅’을 “입양하겠다”고 밝히며 1000만 밧(약 4억 3000만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뎅이 있는 태국 중부 촌부리주 카오키여우 동물원은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무뎅을 위해 동물원에 1000만 밧을 기부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무뎅은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다. 작고 포동포동한 귀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부테린은 지난달 19일 무뎅이 그려진 셔츠 차림으로 이 동물원을 방문, 무뎅을 직접 구경했으며 이번에 동물원에 편지를 보내 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든 태국 국민에게 소중한 이인 무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느냐”면서 “무뎅이 자라는 동안 그의 ‘양부’가 돼 그의 이름으로 1000만 밧 이상을 기부해 달라는 제안을 기꺼이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동물원이 동물 복지, 동물 관련 교육·홍보에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동물원 개선 계획을 듣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동물원은 부테린의 기부금을 무뎅과 가족 하마 등을 위한 1600㎡ 넓이의 새로운 구역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동물원은 기부자가 기부금을 내면 동물의 명예 ‘양부모’가 되는 동물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무뎅의 이름을 딴 동명의 밈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의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했다고 가상화폐 매체 더디파이언트가 전했다. 부테린이 무뎅을 입양했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무뎅 밈코인 가격은 약 70% 뛰어올랐고 거래량은 100037% 부풀었다. 부테린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개발·창립한 가상화폐계의 거물이다. 현재 ‘무뎅’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무뎅 인기에 힘입어 태국 촌부리주 관광 수입이 급증했다. 무뎅이 있는 동물원 방문객은 하루 평균 약 30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4배 뛰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1만 4000명이 찾아 하루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지난 10월 약 30만명이 방문해 한 달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방문객도 10% 늘었다.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각국 관광객이 찾는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 ‘미숙아 병원 신세, 퇴원 후 위루관 생활’ 2세 딸…부모 학대로 사망

    ‘미숙아 병원 신세, 퇴원 후 위루관 생활’ 2세 딸…부모 학대로 사망

    두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30대 아빠는 구속되고, 엄마는 불구속 입건됐다. 대전경찰청은 26일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A씨의 아내 B(30대)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부부는 지난 16일 오전 대전 서구 탄방동 자기 집에서 딸 C(2)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이날 오전 1시 6분쯤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C양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9시간 40분 만인 이날 오전 10시 48분쯤 사망했다. C양을 진료한 의료진은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등을 토대로 이튿날 A씨 부부를 긴급 체포했다. 국과수는 부검 후 “C양이 두개골 골절에 따른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C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오랜 기간 병원 신세를 졌고, 퇴원 후에는 집에서 복부에 위루관을 삽입한 상태로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부부가 C양이 병원에서 퇴원한 지난 10월 이후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학대 사실을 인정하고 ‘육아 스트레스’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C양이 사망하기 전 입양 기관과 구청 등에 병원 치료비 부담을 호소하면서 입양을 문의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부부는 일정한 소득이 있는 일반적인 가정으로 복지 대상자는 아니었다. A씨 부부는 C양 외에 자녀 3명이 더 있는데 체포와 함께 ‘접근 금지’ 명령이 떨어지면서 분리 조치됐고, 현재 조부모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경찰은 나머지 자녀에 대한 학대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았다.
  • 베이비본죽, ‘저출생’ 문제 소명의식으로…이익 창출 넘어 사회 · 환경 책임 다하는 ‘상생’ 전략

    베이비본죽, ‘저출생’ 문제 소명의식으로…이익 창출 넘어 사회 · 환경 책임 다하는 ‘상생’ 전략

    - 올해로 3년째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승인 및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도- 일방향 아닌 고객 참여와 지역사회 나눔, ‘긍정양육’ 인식 조성, 친환경까지 전방위 지원- 내 아이뿐 아니라 양육하기 좋은 사회, 함께 살기 좋은 환경 만드는 데 앞장- 전적으로 고객에게 집중한 결과로, 구매 자체로 ‘상생 노력’에 동참 최저치를 기록해 온 출생아 수가 2015년 4분기 이후 무려 8년여 만인 지난 2분기 소폭 반등했다.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노력해 온 기업과 사회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의견과 함께, 개인이 아닌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저출생’을 바라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동시에 기업들의 노력도 조명되고 있다. 이유식 브랜드 베이비본죽을 운영하는 순수본이 그중 하나다.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함께 살기 좋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 만큼, 순수본은 이익 창출을 넘어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순수본은 사회 현상의 본질에 주목해 고객과 임직원, 지역 사회, 사회 전체로 대상을 확장, 일방향이나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연속성 있게 추진해 오고 있다. 한부모 가정, 소아암 환자를 위한 기부부터, 긍정양육 인식 확산과 참여형 캠페인, 친환경에 이르기까지 방법도 다양하다. 제품 구매 자체로 고객들이 사회공헌에 동참하게 되는 ‘상생의 선순환’ 체계를 만든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 베이비박스, 소아암, 한부모 가정 등 사각지대까지 속속 살피는 기부 베이비본죽은 출생 후 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아이에게 영양 풍부한 이유식을 먹일 수 있도록 한부모 가정, 입양 대기 아동, 장애 부모 가정까지 두루 지원해 왔다. 이유식, 간식 등의 영유아 식품을 2020년부터 현재까지 총 2만628개 전달했다. 앞서, 2022년에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제품 구매 시 매칭 기부하는 ‘굿액션 캠페인’을 열고,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 1만9000여 건을 모아 한부모 및 미혼모 가정 아이들에게 2000만 원 상당의 이유식을 지원했다. 대한사회복지회와 협업해 정기적으로 이유식 나눔도 진행한다. 베이비박스와 소아암NGO한빛, 한국소아암재단 등과 함께 소아암 아동까지 나눔의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 6년간 지역사회로 나눈 이유식만 18만6770개 고객들로부터 받은 관심과 사랑은 지역사회 곳곳으로 다시 나누고 있다. 올해로 6년째 베이비본죽이 공장 소재지인 전라북도 익산의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나눈 이유식은 18만6770개에 달한다. 지난 2019년 영아원과 푸드뱅크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는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 나눔을 진행, 저작 운동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의 결식 예방과 영양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3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과 동시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앞서,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 주최의 ‘사랑의 밥 한 끼 나눔 운동’서 익산시장 표창도 수상했다. ▶ 세상의 모든 아이가 존중받도록 ‘긍정양육 캠페인’ 나아가 아이들이 존중받는 양육 환경을 조성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21년부터 복지부,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해온 것으로, 베이비본죽 제품 패키지, 배송 박스에 ‘긍정양육’ 로고를 삽입하고 공식 홈페이지와 여러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부모 세대에게 긍정양육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또 긍정양육 다짐 댓글 캠페인을 통해 양육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아동학대예방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제조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서 폐기물 순차적 절감 베이비본죽은 내 아이가 소중한 만큼 아이의 미래 그리고 미래 세대까지 고려하는 고객의 기후 및 환경 감수성이 높아지는 점도 주목했다. 먼저, 생산부터 고객이 받아보기까지의 과정에서 친환경 노력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분리배출 가능한 종이 포장재를 도입하고 제품의 플라스틱 캡(뚜껑)을 제거했다. 기존 아이스팩은 실제로 마실 수 있는 무라벨 아이스 생수로 대체하는 등 제조부터 배송 후 고객이 수령하기까지 발생하는 폐기물을 순차적으로 줄였다. 지난해에는 자체 새벽배송(드림배송)시 재사용 가능한 전용 보냉백인 ‘드림백’도 도입했다. 사용을 장려하고자 드림백 받아보기를 선택한 고객 대상으로는 페이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고객 참여에 기부 더한 친환경 상생도 고객 참여형이자 브랜드 대표 사회공헌인 ‘지지특공대’도 도입했다. 환경 보호와 나눔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줍깅(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 및 완밥(남김없이 먹는 활동) 활동에 기부를 접목해, 아이와 보호자의 참여가 기부로 이어지는 상생의 의미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지특공대를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2만2634명의 아이, 보호자 고객이 참여해, 1만168개의 이유식을 기부했다. 올해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112개 어린이집의 어린이 3265명이 친환경 상생 캠페인을 함께 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율동 등의 자체 콘텐츠를 활용해 관심을 더 높이고 있다. 순수본 이진영 대표는 “고객인 ‘아이와 보호자’가 행복하고, 나아가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환경 개선, 저출생 현상이 회복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이유식 브랜드로서 본질적인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베이비본죽은 앞으로도 좋은 제품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부와 나눔, 친환경 등 전방위적 노력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책임 의식을 갖고 동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짐승같은 男男부부…입양아들 성착취 만행 ‘징역 100년’

    짐승같은 男男부부…입양아들 성착취 만행 ‘징역 100년’

    아들 두 명을 입양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린 동성애자 부부는 사실 인면수심의 소아성애자였다. 더없이 완벽해 보였던 부부는 어린 양자들을 상대로 성착취를 일삼은 사실이 들통나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폭스뉴스 애틀랜타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교외에 사는 남성 부부 재커리(36)와 윌리엄(34) 줄룩은 지난 19일 아동 성추행 및 성착취, 근친상간 등의 혐의로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형을 선고받았다. 은행원이었던 재커리와 공무원이었던 윌리엄은 몇 년 전 기독교 특수기관에서 남아 두 명을 입양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비록 아버지만 둘인 가정이었지만 아이들 역시 가족의 울타리에서 성장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는 부부의 완벽한 눈속임에 불과했다. 부부는 지금은 12살, 10살이 된 입양한 아들들을 상대로 역겨운 성착취를 일삼았다. 이들은 아들들을 번갈아 강간하는가 하면 서로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했고, 아동 성착취물을 만들기 위해 성학대 장면을 촬영했다. 부부는 이 같은 사실을 이상 성욕을 가진 친구들에게 자랑했으며, 한 친구에게는 “오늘 밤 아들과 성관계할 것”이라는 메시지와 관련 사진까지 전송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부부는 마치 포주처럼 지역 소아성애자 성매매 조직과 접촉, 최소 두 명의 남성에게 아들들을 넘기기도 했다. 부부의 인면수심 범행은 2022년 7월 성매매 조직원 한 명이 인터넷에서 아동성착취물을 내려받다 적발되면서 들통났다.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관련 수사 과정에서 “줄룩 부부가 입양한 아들들을 동원해 성착취물을 만든다”는 증언을 입수, 부부의 범행을 파악했다. 또 부부의 거주지에서 7테라바이트(TB) 분량의 성학대 증거를 입수했다. 각종 혐의로 기소된 부부는 범행을 인정했고, 현지 법원은 가석방 없는 징역 100년형을 선고했다. 선고 공판에서 조지아 커빙턴의 지방법원의 랜디 맥긴리 검사는 “이 두 피고인은 가정을 공포의 집으로 만들었고, 극도로 어두운 욕망을 사람보다 우선시했다”고 질타했다.
  • 김재중母 “없는 살림에도 세 살 난 아들 입양했던 이유는…”

    김재중母 “없는 살림에도 세 살 난 아들 입양했던 이유는…”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어머니가 아들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입양 계기를 밝혔다. 김재중과 어머니 유만순씨는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했다. 김재중은 세 살 때 8명의 딸을 둔 유씨 가족으로 입양됐다. 유씨는 김재중과의 첫 만남에 대해 “친척이 ‘언니 사정 있는 애니까 한번 키워보라’라며 데려왔다”며 “‘나는 애들이 많아서 키울 자신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유씨는 “아이를 보니까 애가 너무 예쁘고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엽더라. 아이를 한번 안아봤는데 나한테 안겨서 ‘엄마, 엄마’하고 부르더라. 그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며 “처음 안아본 순간 ‘너는 이제부터 내 아들로 키워야겠다. 너를 어떻게 남에게 주겠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내 목을 꽉 끌어안고 얼굴을 비비더라. ‘그래, 내가 잘 키우지는 못하더라도 나랑 한 번 사는대로 살아보자’ 했다”고 덧붙였다. 유씨는 “애들이 많으니까 수저 하나 더 놓고 밥 한 그릇 더 푸면 된다고 생각했다”며 “애들은 애들 속에서 크니까 잘은 못 키워도 ‘우리 집에서 한번 키워보자’ 하고 그때 없는 살림에도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이렇게 너무 잘 커 주고 훌륭하게 됐고 또 효자다. 우리 아들 같은 이런 효자는 아마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재중은 “감사드린다. 이유 막론하고 건강하게 이렇게 키워주신 게 전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가족 이야기가 나간 후 주변에서 많은 질문들을 한다”며 “너무 당연한 일인데 ‘부모님께 잘하네’, ‘효자네’ 하시더라. 당연한 게 방송에 나갔을 뿐이지 특별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앞서 방송을 통해 8명의 딸이 있는 가정에 입양된 사실을 밝혔다. 최근에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대가족의 다복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동물보호’ 위한 조례 일부개정안 본회의 통과

    김재진 서울시의원, ‘동물보호’ 위한 조례 일부개정안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 영등포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안이 제327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번 조례개정안에는 ‘서울시 기질평가위원회’를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신설했으며, 이는 ‘동물보호법’ 제26조에 따라 동물의 건강, 행동 양태 등 동물의 기질 평가에 관한 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기질평가위원회는 등록대상 맹견, 공격성 분쟁의 대상이 된 개 등을 대상으로 평가하게 된다. 또한 조례개정안에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현재 봉사하고 있거나 봉사했던 동물이 해당 직무에서 퇴역(은퇴)한 경우, 입양 활성화를 지원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하였다. 서울디지털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3월 기준으로 서울시 등록 반려견은 61만 2000마리이며, 전국 350만마리 중 1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10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김 의원은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높아진 만큼 불편 사항에 대한 민원도 증가하고 있어 이번 조례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제 반려동물은 우리의 가족과 다름없으며, 더 세심하게 제도화해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특히 봉사동물의 은퇴 후 입양지원을 통해 사람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며,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 수 있는 서울시는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북도, 비혼 출생아 지원책 마련…전문가 그룹 등과 TF 가동

    경북도, 비혼 출생아 지원책 마련…전문가 그룹 등과 TF 가동

    경북도가 비혼 출생아 등 혼인 외 가정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북도는 18일 도청 저출생과전쟁본부와 경북연구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전문가 그룹 등을 중심으로 비혼·입양 정책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는 비혼 출생아 등 혼인 외 가정 지원과 국내로의 입양 활성화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비혼 가정 지원 정책 및 인식 전환 대책 연구와 비혼 출생아 가정 지원 조례 마련, 자녀를 출산한 동거인에게 부모로서 법적 지위를 인정하는 등 내용의 가칭 ‘동반 가정 등록제’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국내로의 국내외 아동 입양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고 입양가정 지원 대책을 준비한다. 도는 앞서 지난해 입양가정 지원 조례를 마련했으며 입양 절차에 필요한 비용과 입양 자녀 교육 등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안성렬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비혼 출생아, 입양 아동 등 소중한 생명을 안정적으로 잘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아동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과 비교되네···중국, 아동학대·살해범에 ‘사형’ 선고

    한국과 비교되네···중국, 아동학대·살해범에 ‘사형’ 선고

    세 살 아이 학대·사망…친부 ‘무기’, 여친은 ‘사형’지난해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친아버지와 그의 여자친구에 대해 중국 법원이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사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탓에 여자친구의 형량이 더 무겁게 나왔다. 6일 중국 현지 언론 칸칸신문(看看新闻)은 내몽고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시에서 발생한 3세 여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생부 톈에게는 무기징역, 톈의 여자친구 웬에게는 사형을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피고들은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친모 리는 톈에게 사형 선고를 할 때까지 항소하겠다고 했다. 칸칸신문이 보도한 기소장 내용을 보면 피해 아동인 톈톈은 친부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구타, 잠 안 재우기, 굶기기, 결박 등으로 학대를 가했다. 톈톈은 학대가 반복되면서 경련,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데도 주먹과 발, 가죽 벨트 등 도구를 쓰며 폭행했다. 치명적인 사건은 2023년 12월 21일 새벽에 일어났다. 톈이 출근한 뒤 톈톈이 이불에 실수한 것을 확인한 웬은 케이블 선으로 아이를 때렸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뒤틀린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고, 연락을 받은 톈이 집으로 돌아가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안 재우고 굶기고 무차별 폭행…친모 “사형 때까지 항소”친모는 2023년 2월 톈이 갑자기 집을 찾아와 톈톈을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톈은 내몽고로 거처를 옮기고 톈톈의 친모와 연락을 끊었다. 친모는 한동안 아이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12월 21일에서야 내몽고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고 아이가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톈과 웬은 지난 1월 아동 학대 혐의로 공안국에 체포됐고 8월 두 사람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 내내 피고들은 사형도 달게 받겠다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판 직후 톈은 아버지와 통화하며 “리가 올린 온라인 게시물 때문에 내 사회적 명예가 실추됐다. 관련 영상을 내리게 하겠다”면서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드러났다.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던 중국인들은 친부에게는 무기징역 형이 내려진 데 “모두 사형이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데리고 가서 학대하는 심리가 의아하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톈톈 사망 사건은 2020년 한국에서 발생한 ‘입양아 학대·사망 사건’과 비슷하다. 16개월 된 아이는 7개월간 의붓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졌다. 당시 검찰은 의붓엄마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2심을 거치며 형량이 줄어 35년 징역형으로 확정됐다. 의붓아빠는 유기·방임 혐의로 5년 형을 받았다.
  • 한국선 징역형 나온 ‘아동 학대 사망’, 중국은 사형 선고 [여기는 중국]

    한국선 징역형 나온 ‘아동 학대 사망’, 중국은 사형 선고 [여기는 중국]

    세 살 아이 학대·사망…친부 ‘무기’, 여친은 ‘사형’지난해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학대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친아버지와 그의 여자친구에 대해 중국 법원이 무기징역과 사형을 선고했다. 사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탓에 여자친구의 형량이 더 무겁게 나왔다. 6일 중국 현지 언론 칸칸신문(看看新闻)은 내몽고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시에서 발생한 3세 여아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에서 생부 톈에게는 무기징역, 톈의 여자친구 웬에게는 사형을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피고들은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친모 리는 톈에게 사형 선고를 할 때까지 항소하겠다고 했다. 칸칸신문이 보도한 기소장 내용을 보면 피해 아동인 톈톈은 친부와 그의 여자친구에게 구타, 잠 안 재우기, 굶기기, 결박 등으로 학대를 가했다. 톈톈은 학대가 반복되면서 경련,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는데도 주먹과 발, 가죽 벨트 등 도구를 쓰며 폭행했다. 치명적인 사건은 2023년 12월 21일 새벽에 일어났다. 톈이 출근한 뒤 톈톈이 이불에 실수한 것을 확인한 웬은 케이블 선으로 아이를 때렸다. 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온몸이 뒤틀린 채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고, 연락을 받은 톈이 집으로 돌아가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안 재우고 굶기고 무차별 폭행…친모 “사형 때까지 항소”친모는 2023년 2월 톈이 갑자기 집을 찾아와 톈톈을 데리고 갔다고 주장했다. 톈은 내몽고로 거처를 옮기고 톈톈의 친모와 연락을 끊었다. 친모는 한동안 아이 소식을 듣지 못하다가 12월 21일에서야 내몽고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고 아이가 사망했다는 걸 알게 됐다. 톈과 웬은 지난 1월 아동 학대 혐의로 공안국에 체포됐고 8월 두 사람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재판 내내 피고들은 사형도 달게 받겠다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재판 직후 톈은 아버지와 통화하며 “리가 올린 온라인 게시물 때문에 내 사회적 명예가 실추됐다. 관련 영상을 내리게 하겠다”면서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드러났다. 아동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던 중국인들은 친부에게는 무기징역 형이 내려진 데 “모두 사형이어야 한다”, “아이를 키우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데리고 가서 학대하는 심리가 의아하다”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톈톈 사망 사건은 2020년 한국에서 발생한 ‘입양아 학대·사망 사건’과 비슷하다. 16개월 된 아이는 7개월간 의붓부모에게 학대를 받다 숨졌다. 당시 검찰은 의붓엄마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1·2심을 거치며 형량이 줄어 35년 징역형으로 확정됐다. 의붓아빠는 유기·방임 혐의로 5년 형을 받았다.
  • 연세대 다녔던 졸리 장남 매덕스, 파일럿 됐다

    연세대 다녔던 졸리 장남 매덕스, 파일럿 됐다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첫째 아들 매덕스(23)의 근황을 전했다. 8일(현지 시각)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졸리는 지난 5일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10년 만에 토크쇼 무대에서 근황을 밝혔다. 졸리는 맨발로 무대에 등장해 토크쇼 진행자뿐 아니라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 신발을 잊었느냐는 질문에 “토크쇼에 나가면 매우 긴장해요. 매우 불편하고, 10년 동안 토크쇼를 한 적이 없어요”라고 답했다. 또 파일럿이 되려고 했다는 과거 매체들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라고 밝히며 “아들 매덕스 역시 파일럿이 되기 위해 지금 훈련 중이다. 사실 그는 이미 파일럿”이라고 말했다. 한편 졸리는 과거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 조종을 배우게 된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매덕스는 비행기를 볼 때마다 놀라워한다”라며 “그 애가 4살이 될 때까지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다면 나는 아들에게 슈퍼맨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졸리는 2004년 12월 조종사 면허를 취득하고 2005년 초에 단일 엔진 경비행기를 사들였다. 그는 비행기 꼬리 번호에 아들 매덕스 이름의 약자인 ‘MX’라는 글자를 새겼으며, 비행하는 동안에도 매덕스를 곁에 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덕스는 졸리가 브래드 피트와 결혼 전 캄보디아에서 처음으로 입양한 아들로, 2019년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다. 졸리 역시 매덕스와 함께 학교를 방문하고 서울을 둘러보는 모습을 보여 자상한 어머니의 면모를 드러냈다. 한국 K-팝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매덕스는 입학한 해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듬해 미국으로 돌아갔고, 연세대 졸업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매덕스는 연세대에서 생화학을 전공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2001년 영화 ‘툼 레이더’를 촬영하기 위해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보육원에서 입양했다. 졸리는 매덕스를 처음 만난 순간에 대해 “천장에 매달린 상자에 누워있는 매덕스를 보고 강한 유대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싱글맘으로 매덕스를 입양했던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 결혼해 정식으로 입양 절차를 밟았으며 이후 ‘킬링필드’로 불리는 캄보디아의 대량 학살 사태에 대한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퍼스트 데이 킬드 마이 파더(먼저 그들은 아버지를 죽였다)’란 영화에 매덕스는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2023년 졸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한국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초청한 백악관 국빈 만찬 행사에 매덕스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토크쇼에서 졸리는 아이들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여섯 명의 자녀 가운데 카메라 앞에 서고 싶어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졸리는 “제 아이들 중 누구도 지금은 카메라 앞에 서고 싶어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은 사생활 없이 자랐고, 성장하면서 사적인 생활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트와의 사이에 매덕스를 포함해 팩스(21), 자하라(19)를 입양했고 샤일로(18)와 쌍둥이 녹스, 비비안(16)을 낳아서 키우고 있다.
  • 광주시, 현안대응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정 입법예고

    광주시, 현안대응 위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정 입법예고

    광주시는 주요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시민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는 조직 체계 마련을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필수 현안에 대응하고 효율적인 업무 처리를 위해 ‘광주광역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시행규칙 등 자치법규 일부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에너지·미래차산단 조성·통합돌봄 조직 강화 ▲시내버스·도서관·동물보호센터 준비 및 운영 ▲119상황실 ‘소방·경찰 원팀’ 운영 등이다. ◇에너지·미래차산단 조성·통합돌봄 조직 강화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과 RE100 신산업 모델 발굴 등 미래차·데이터·반도체 등 첨단산업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원화된 에너지 업무를 인공지능산업실 에너지산업과로 일원화한다. 인공지능산업실 투자산단과에는 미래차국가산단 조성 전담 공무원(5급)을 배치하고 관계 부처 협력 강화와 산단 입주기업 유치를 준비한다. 복지건강국 돌봄정책과는 2026년 시행하는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의 통합돌봄 정책의 빈틈을 메우고, 보건소·의료기관과 연계하는 광주시만의 차별화된 돌봄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해 대한민국의 ‘돌봄 정책과 서비스 표준’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내버스·도서관·동물보호센터 준비 및 운영 지하철 2호선 개통, 광천권역의 새로운 대중교통체계 도입 등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필요해짐에 따라 통합공항교통국 대중교통과 기능을 강화하고, 촘촘한 시행 준비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문화체육실 문화유산자원과는 기능을 재편해 인문도시 진흥과 도서관 개관 준비를 본격화한다. 인문학 진흥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지원하고, 시립 하남도서관(2025년 하반기 개관)과 대표도서관(2026년 개관 예정)을 연결해 ‘책 읽는 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노벨문학 도시 위상을 높여나간다. 경제창업국 농업동물정책과는 광주동물보호센터 개관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인 동물보호소를 통합 운영해 개‧고양이 보호와 입양 서비스를 시민에게 제공한다. ◇119상황실 ‘소방·경찰 원팀’ 운영 광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 경찰공무원을 배치해 ‘소방·경찰 원팀’을 구성한다. 재난 발생 초기부터 협업과 대응으로 현장상황에 빠르게 대처함으로써 시민에게 보다 안전한 재난·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이번 일부 조직 재편으로 본청 기준 15실·국·본부 72과는 현재와 같고, 공무원 정원은 경찰공무원 4명이 늘어나 총 4186명이 된다. 이병철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7월 조직개편 이후 새로운 정책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행정기구와 공무원 정원을 조정한 것”이라며 “주요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과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 제공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찾아가는 동물병원 버스 ‘포포’ 과연 내년 시동 걸까

    찾아가는 동물병원 버스 ‘포포’ 과연 내년 시동 걸까

    “시골에서 도시 병원 가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동물병원 버스를 운영하면 유기동물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27일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공공서비스디자인 우수과제 성과공유대회’에서 ‘찾아가는 동물병원 버스 ‘포포’’로 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공공서비스디자인은 정책수요자인 국민, 공급자인 공무원과 함께 서비스디자이너가 참여해 공공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참여형 정책모델이다. 이번 수상은 제주도 동물방역과가 제안하고 정책기획관 및 동물위생시험소가 협업 추진해 얻은 성과이기도 하지만 도민, 전문가, 서비스디자이너, 공무원 등 15명으로 구성된 공공서비스디자인단(15명)을 발족해 발굴한 의미있는 사례로 꼽힌다. 도는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유기동물 보호시설이 제한적이고 입양이 원활하지 못해 보호동물의 안전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내 유기동물 발생 건수(유실동물 포함)는 2020년 6642마리, 2021년 5361마리, 2022년 4977마리, 2023년 4745마리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올해 10월말 기준 유기동물은 3255마리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마당개 중성화사업이 효과를 보면서 유실·유기동물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도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3000마리 정도 중성화수술을 지원했다. 도 관계자는 “제주도 지역 특성상 시골에 마당개를 풀어놓고 키우다보니 떠돌이개 90%를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며 “2019년 전국 최초로 읍면지역 실외견(마당개) 중성화를 지원해 농촌지역 마당에서 기르는 마당개의 의도치 않은 임신을 예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읍면의 어르신들은 아직 중성화수술을 지원해주는 제도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대형견을 데리고 도시지역까지 이동이 어려운 어르신 및 농업 종사자들을 위해 구석구석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하기 위한 취지”라며 “필요하면 어디든 달려가는 찾아가는 동물병원버스가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운영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찾아가는 동물병원버스는 국내에선 도입되지 않았으며 세계에선 미국, 튀르키예 등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영훈 지사도 이같은 아이디어 정책 발굴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농촌 왕진버스처럼 의료 장비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대략 2억원내외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명동 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이 직접 정책과정에 참여해 유기동물 저감 대책을 발굴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유기동물 4745마리 가운데 안락사율은 45.5%인 2159마리로 전국(20%대) 최고 수준이다. 현재 도내 반려동물 양육가구수는 2018년 조사 결과 7만여가구(9만 5000여마리)인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최근 실태조사를 위해 내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 2개월 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父, 생후 2일 딸도 버렸다

    2개월 아들 폭행해 숨지게 한 父, 생후 2일 딸도 버렸다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해 징역 7년을 선고받은 30대 남성이 그 이전에 태어난 딸을 베이비박스에 버린 사실이 드러나 처벌이 추가됐다. 1일 부산지법 형사17단독 목명균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아동유기·방임)로 기소된 A씨와 아내 B씨에게 각각 징역 8월과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인정한 범죄사실을 보면 A씨 부부는 2017년 7월 27일 부산에서 딸을 출산하자 이틀 후 퇴원해 서울의 한 교회 베이비박스에 딸을 몰래 놔두고 떠났다. 부부는 임신 당시 자녀가 태어나더라도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제대로 양육할 수 없겠다고 생각해 베이비박스 관련 인터넷 기사를 보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9년 7월 울산지법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이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머리를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2015년 혼인신고 한 A씨 부부는 원룸에서 컴퓨터 여러 대로 인터넷 게임 아이템을 채굴한 뒤 판매하는 방식으로 생계를 영위해왔다. A씨가 아들을 폭행하고 학대할 당시 3500만원 상당의 대출금을 못 갚아 채권 추심업체로부터 강제집행 신청을 받고, 휴대전화·가스 요금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폐렴에 걸린 아들 병원비에 육아로 인해 온라인게임 아이템 채굴을 제대로 하지 못해 수입이 절반 가까이 줄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A씨는 평소 아들의 온몸을 수건으로 묶어 온몸에 멍이 생기거나 갈비뼈가 부러지고 폭행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남편 권유로 아내가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남편 A씨의 경우 판결이 확정된 아동학대치사죄 판결과의 형평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점, 유기된 피해 아동이 현재 입양돼 잘 지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을 설명했다.
  • 중국서 20만년 전 ‘두개골’ 발견···현대인과 비교해보니

    중국서 20만년 전 ‘두개골’ 발견···현대인과 비교해보니

    16만~20만년 전 지금의 중국 북부에 살았던 호미닌(사람족)은 창 같은 무기로 야생마 무리를 노련하게 사냥하던 집단이었다. 죽인 말을 해체해 고기와 연골, 골수를 먹고 벗겨낸 가죽은 겨울을 나기 위한 옷으로 썼다. 흥미롭게도 이 집단은 지금까지 알려진 호미닌 종들보다 머리가 커 치아 면적 역시 크다는 특징이 있다. 국제 연구진은 이 호미닌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하며 별도의 종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11월 2일자에 실린 이 연구를 보면 1970년대 후반 산시성의 쉬자야오 화석층에서 나온 이 호미닌 화석은 거대한 머리라는 뜻의 주루(Ju Lu)라는 중국어를 사용해 ‘호모 줄루엔시스’(Homo Juluens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쉬자야오층에서는 16명분의 뼛조각뿐 아니라 수천 개의 유물, 석기, 동물 뼈가 나왔으며, 모든 것은 발굴지가 야생마 무리를 사냥하던 곳임을 시사했다. 특히 이 고대 사냥꾼들은 소규모로 무리 지어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혹독한 겨울에는 눈보라에 갇히기 쉬웠고, 결국 죽어나갔다는 게 연구진 추측이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배 미국 하와이대 교수는 “이점이 바로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왔을 때 호모 줄루엔시스의 인구 밀도가 크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줄루엔시스와 같은 토착 인류들을 유전적으로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50년 전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인류학자로, 미 국방부 전쟁 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는 진주현 박사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호모 줄루엔시스는 12만년 전쯤 중국에 도착한 호모 사피엔스와 융합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배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이런 토착 인류와의 교잡이 이뤄졌고 그 결과 지역 주민들에게는 유전적 흔적이 약간만 남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유럽인의 유전자에는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2% 정도 포함돼 있지만, 아시아인에게는 그 비율이 좀 더 높다는 점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배 교수와 연구 공동저자인 우슈제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 연구교수는 2008년 중국 허난성 쉬창시 링징 화석층에서 발굴됐던 고인류 화석 역시 호모 줄루엔시스와 같은 종이라면서 쉬자야오 화석과 특징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쉬자야오와 쉬창 호미닌들의 두개골 용량은 1700~1800㏄ 사이다. 호모 사피엔스·현대인(약 1350㏄)은 물론 4만 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약 1450㏄)보다도 크다. 이는 호모 줄루엔시스가 다른 두 종의 호미닌과 실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종이 상당히 강력한 집단이었다고 보고 있지만 두개골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배 교수는 부연했다. 연구진은 호모 줄루엔시스 화석을 2008년 시베리아 남부 데니소바 동굴에서 뼛조각으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근연종인 데니소반인의 화석과 비교했으며, 이 연구 결과를 통해 4만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과 아시아에 존재했던 네안데르탈인과 관련이 없다고 추정했다. 다만 호모 줄루엔시스 종은 데니소바인과 치아 특성이 일치하므로 유사성은 남아 있다. 어금니의 아랫니와 윗니가 씹을 때 맞물린 면(교합면)을 비교해 치아의 표면이 거의 정확히 동일하다는 점을 알아냈다. 배 교수는 “데니소바인 어금니의 눈에 띄는 특징은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쉬자야오 호미닌(호모 줄루엔시스)의 어금니도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연대 측정 분석을 통해 데니소바인은 고유종이 아니라 고인류의 일반적인 개체군명이라며 “유사성을 고려할 때 호모 줄루엔시스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인류 화석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다양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른 연구자들에게 이 지역의 인류 진화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이해하게 해준다”고 부연했다.
  • 현대인보다 33.3% ↑…20만년 전 중국에 ‘큰 머리’ 고인류 살았다 [와우! 과학]

    현대인보다 33.3% ↑…20만년 전 중국에 ‘큰 머리’ 고인류 살았다 [와우! 과학]

    16만~20만년 전 지금의 중국 북부에 살았던 호미닌(사람족)은 창 같은 무기로 야생마 무리를 노련하게 사냥하던 집단이었다. 죽인 말을 해체해 고기와 연골, 골수를 먹고 벗겨낸 가죽은 겨울을 나기 위한 옷으로 썼다. 흥미롭게도 이 집단은 지금까지 알려진 호미닌 종들보다 머리가 커 치아 면적 역시 크다는 특징이 있다. 국제 연구진은 이 호미닌에 대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하며 별도의 종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웠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11월 2일자에 실린 이 연구를 보면 1970년대 후반 산시성의 쉬자야오 화석층에서 나온 이 호미닌 화석은 거대한 머리라는 뜻의 주루(Ju Lu)라는 중국어를 사용해 ‘호모 줄루엔시스’(Homo Juluens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쉬자야오층에서는 16명분의 뼛조각뿐 아니라 수천 개의 유물, 석기, 동물 뼈가 나왔으며, 모든 것은 발굴지가 야생마 무리를 사냥하던 곳임을 시사했다. 특히 이 고대 사냥꾼들은 소규모로 무리 지어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 이로 인해 혹독한 겨울에는 눈보라에 갇히기 쉬웠고, 결국 죽어나갔다는 게 연구진 추측이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배 미국 하와이대 교수는 “이점이 바로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아프리카에서 이주해왔을 때 호모 줄루엔시스의 인구 밀도가 크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라고 지적하면서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과 줄루엔시스와 같은 토착 인류들을 유전적으로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배 교수는 50년 전 미국으로 입양된 한인 인류학자로, 미 국방부 전쟁 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서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일을 하고 있는 진주현 박사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호모 줄루엔시스는 12만년 전쯤 중국에 도착한 호모 사피엔스와 융합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배 교수는 호모 사피엔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이런 토착 인류와의 교잡이 이뤄졌고 그 결과 지역 주민들에게는 유전적 흔적이 약간만 남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늘날 유럽인의 유전자에는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2% 정도 포함돼 있지만, 아시아인에게는 그 비율이 좀 더 높다는 점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배 교수와 연구 공동저자인 우슈제 중국과학원 고척추동물·고인류연구소 연구교수는 2008년 중국 허난성 쉬창시 링징 화석층에서 발굴됐던 고인류 화석 역시 호모 줄루엔시스와 같은 종이라면서 쉬자야오 화석과 특징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쉬자야오와 쉬창 호미닌들의 두개골 용량은 1700~1800㏄ 사이다. 호모 사피엔스·현대인(약 1350㏄)은 물론 4만 년 전 멸종한 네안데르탈인(약 1450㏄)보다도 크다. 이는 호모 줄루엔시스가 다른 두 종의 호미닌과 실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종이 상당히 강력한 집단이었다고 보고 있지만 두개골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지능이 높은 것은 아니라고 배 교수는 부연했다. 연구진은 호모 줄루엔시스 화석을 2008년 시베리아 남부 데니소바 동굴에서 뼛조각으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근연종인 데니소반인의 화석과 비교했으며, 이 연구 결과를 통해 4만년 전까지만 해도 유럽과 아시아에 존재했던 네안데르탈인과 관련이 없다고 추정했다. 다만 호모 줄루엔시스 종은 데니소바인과 치아 특성이 일치하므로 유사성은 남아 있다. 어금니의 아랫니와 윗니가 씹을 때 맞물린 면(교합면)을 비교해 치아의 표면이 거의 정확히 동일하다는 점을 알아냈다. 배 교수는 “데니소바인 어금니의 눈에 띄는 특징은 상당히 크다는 점이다. 쉬자야오 호미닌(호모 줄루엔시스)의 어금니도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연대 측정 분석을 통해 데니소바인은 고유종이 아니라 고인류의 일반적인 개체군명이라며 “유사성을 고려할 때 호모 줄루엔시스에 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인류 화석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다양하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다른 연구자들에게 이 지역의 인류 진화가 얼마나 복잡한지를 이해하게 해준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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