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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주부프로 ‘아침마당’-해외입양아 혈육찾기

    KBS 아침주부프로 ‘아침마당’이 해외입양아 혈육찾기의 창구노릇을 하고있다. 97년 시작된 ‘아침마당’의 혈육상봉코너 ‘그 사람이 보고싶다’에서 잃어버린 가족찾기에 1만3,000명이나 신청하고 벌써 100명이상이 가족을 찾게되자 해외입양아들의 요청도 계속 밀려들고 있다.올해들어 벌써 5명의 해외입양아가 부모와 상봉했다.TV의 막강한 힘은 해외입양아 찾기에 빛을 발하고있다. 지난 1월,제시카라는 12세의 뉴욕에서 살고 있는 소녀의 사연은 감동을 안겨줬다.입양아 제시카는 96년 국내에도 소개됐던 입양아프로 ‘제시카의 용서’의 실제 주인공.양모는 제시카의 엄마를 찾아주기 위해 직접 ‘아침마당’에 출연했고 결국 생모를 찾았지만 신분노출을 염려한 생모는 제시카를 만나지 않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양모 린다 웰버여사의 간곡한 청으로 두 모녀는 결국 만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양모는 오는 7월23일부터 3일간 LA에서 제1회 한미입양아 및 입양가족연합회총회(KAAN)를 열 계획이다.미국 전역의 입양아와 가족 및 전문가 등을 초대,입양아출신인워싱턴주 상원의원 폴 신이기조연설을 한다. 또 지난 3월에는 72년,프랑스로 입양된 박순자씨(37)씨 3남매가 이 방송을통해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를 만났다.3남매는 ‘엄마’란 단 한마디의 한국어를 기억하고 있었을 뿐이다. 지난 4월28일 프랑스 파리의 현직경찰인 양현준씨(25)가 ‘네살때 부산에서 길을 잃었다’는 하나의 단서와 사진을 들고 출연,1주일 후 5월5일 부모와만날 수 있었던 것도 ‘아침마당’이 이룬 성과다. 요즘엔 미국인 아버지가 20년전 헤어진 한국의 딸을 찾아달라고 부탁해오기도 하고,다음 주에는 페루입양아의 부모찾기가 방송될 예정이다.“해외입양아들의 경우 기억이 없어 신청자 숫자에 비례해서 찾는 케이스는 적지만 보람은 크다”고 김성응주간은 말한다.그는 앞으로 해외입양아들에 대한 특별한 기획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남주기자
  • 페리 對北조정관 한국인 손자 뒀다

    윌리엄 페리 미국 대북정책조정관이 26일 다시 방한한다.페리조정관의 이번 방한은 개인적 차원이다.한국정치학회 주최의 ‘대북정책 한·미학술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이다. 페리조정관의 이번 방한은 감춰진 그의 개인사가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그가 오래전 마이클 페리(15)란 이름의 한국인 손자를 입양했고 이번 방한때마이클도 데려오기 때문이다. 페리조정관은 국방차관으로 재직중이던 지난 84년 10월 일본 출장길에 서울에 들렀다가 미혼모에 의해 버려진 생후 8개월의 마이클을 손자로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페리 조정관의 큰 아들에게는 당시 자식이 없었다. 마이클은 한때 자신을 버린 한국인 생모를 원망했지만 최근에는 친어머니를 찾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방한 때 생모와의 상봉 여부도주목된다. 페리조정관은 이번 학술회의에서 오는 5월 중순 제출예정인 대북정책보고서의 방향과 저서‘예방적 방위’등을 토대로 강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국의 대북정책을 좌우하는 ‘냉엄한 위치’에 있는 그가 한국 입양아를 데리고 있다는 ‘인연’이 흥미롭다.
  • 그늘진 곳 소리없이 어루만지기/李姬鎬 여사 청와대 1년

    대통령부인 李姬鎬여사의 내조 1년도 金大中대통령의 환란(換亂)극복처럼어려움의 연속이었다.李여사의 주요 활동은 우리 사회의 그늘지고 어두운 현장을 돌보는 것에 집중돼 있다. 李여사는 지난 1년동안 119회의 행사에 참석하고 4,680여명을 면담했다.이가운데 70%가 실직가정,해외입양아,탈북주민 격려와 결식아동 돕기,장애인격려,여성관련 행사가 대종을 이뤘다.이러한 활동은 지난해 10월 결성된 ‘사랑의 친구들’이라는 사회복지운동 단체의 명예총재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李여사의 활동은 의례적인 격려사나 읽고 돌아오는 겉치레가 아니었다.지난해 말 부산에서는 수백가구를 직접 찾았고,서울 봉천동 산동네 행사에서는영하 10도의 날씨 속에 비탈길을 오르내리며 30여가구에 직접 떡과 고기를돌렸다. 李여사 활동의 또다른 영역은 말그대로 ‘내조’다.金대통령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이나 저녁식사를 李여사와 단둘이 한다.이 자리에서 金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한 신문과 방송의 사회·문화면 기사내용을 들려준다.주요 신문기사를 손수 스크랩하기도 한다.여성이나 어린이 정책에 대해서는 종종 의견을 내놓을 때도 있다. 또 다섯 차례에 걸친 金대통령의 해외공식 순방에 동행,방문국가의 어려운이웃을 찾아 金대통령을 측면지원했다.옛 해외유학의 경험을 살려 영어와 일어를 구사할 수 있어 측면지원의 효과가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梁承賢 yangbak@
  • 이문규의 비만교실-부모 비만일때 자녀도 비만 흔해

    주변에서 부모가 비만하면 자녀들도 비만한 경우를 흔히 본다.그렇다면 비만증은 유전되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이는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지만 현재로서는 비만증 발생의 위험이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유전된다고 할 수 있다.최근 분자생물학의 연구기법을 이용한 비만증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의문은 머지않아 확실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에 관한 연구결과는 국내에선 거의 없는 실정이고 선진 각국에선 부분적으로 제시되어 있다.비만증이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증거는 쌍둥이 연구에서 많이 나왔다.유전적으로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의 비만도 일치도와 이란성 쌍둥이의 비만도 일치도가 유의하게 차이가 날 경우 그 차이가 환경적 윈인보다는 유전적 차이에 의한 것이라는 전제 아래 연구를 수행한 결과,후천적 요인보다 유전적인 인자가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도 많이 이루어졌다.연구 결과 체지방량에 대한 유전적인 영향은 5∼40% 정도로 보고되어 유전적 영향을부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그 밖에 입양아 대상 연구나 여러 세대에 걸친 가계를 대상으로하는 연구에서도 비만도에 대한 유전적인 영향을 30% 정도로 보고하고 있다.이같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만은 적어도 일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된다고 할수 있다.그리고 앞으로의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특정 유전자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를 밝히는 작업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비만증의 유전적 원인을 밝힐 수 있게 되면 아주 어린 나이에도 미리 유전적인 선별검사를 해 예방치료를 할 수 있다.또 원인 유전자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하지만 유전적 원인으로 비만한 사람이라도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통해 체지방을 얼마든지 줄일 수 있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 연말정산 요령 알아보면/보육료도 소득공제 받는다

    ◎올부터 영·유아 1인단 연간 70만원까지/증권사 주식저축 공제 100만원으로 늘어 올해부터 어린이집,놀이방 등 보육시설에 내는 보육료도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증권회사를 통해 주식저축에 가입하면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한도가 현재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나고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증권투자신탁도 세액공제대상에 새로 추가됐다. 국세청이 26일 발표한 ‘98년도 근로소득 연말정산 요령’에 따르면 내년 1월 실시되는 올해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부터 어린이집,놀이방 등의 보육비가 새로 소득공제대상에 추가돼 영·유아 1인당 연간 70만원까지 공제를 받게 된다. 증권회사의 주식저축에 든 사람은 연간 불입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금에서 깎아준다. 이 경우 세액 공제액은 100만원(불입액 기준 2,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 증권투자신탁(신탁재산의 80%이상을 주식에 편입)도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돼 저축불입액의 5%를 100만원 범위에서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이들 저축의 세액공제혜택은 올해말 불입분까지다. 근로자는 99년 1월분 급여를 받기 전까지 소속 회사에 해당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문답풀이/18세·5세 자녀둔 맞벌이부부 600만원 공제/차남도 실제로 노부모 부양하면 공제 적용/연도중 만20세된 자녀도 기본공제 대상 달라진 내용을 중심으로 연말정산 요령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연말정산 시기는 지난해부터 연말정산 시기가 다음년도 1월분 급여지급시로 변경됐다. 즉 99년 1월분 급여를 지급하는 때에 98년 연간급여에 대해 연말정산을 한다. 중도퇴직한 경우에는 퇴직한 달의 급여 지급시기가 연말정산시기가 된다. ●중도에 입사한 근로자의 연말정산은 98년중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에 새로 입사한 근로자의 경우 전(前)근무지의 ‘소득자별 근로소득원천징수부’사본과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발급받아 전 근무지의 급여및 공제·감면세액을 현(現)근무지분과 합산해 연간 공제한도액 범위내에서 계산해야 한다. ●연말정산 대상 사업소득의 범위는 지난해 보험모집인의 보험모집수당에 이어 올해부터는 방문판매원의 방문판매수당 및 다단계판매원의 후원수당도 직전년도 수입금액이 7,500만원 미만인 자에 한해 연말정산대상에 포함된다. ●가족이 배우자,20세 미만인 자녀 2명,98년도중 만 20세에 달한 자녀가 1명인 경우 기본공제액은 부양가족의 공제대상에 인원수 제한은 없으며 자녀 또는 형제자매가 당해 연도중에 만 20세에 도달하더라도 공제대상이 되므로 기본공제액은 본인을 포함,5명에 대해 1인당 100만원씩 500만원이다. ●차남이 60세 이상인 부모를 부양하고 있으나 주민등록이 별도로 돼있다. 부양가족공제를 받을 수 있나 차남이 실제로 부모를 부양하고 있는 경우에는 공제를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장남이 공제를 받지 않아야 하고 호적등본을 제출해야 한다. ●18세와 5세인 자녀가 있는 맞벌이부부인 경우 각자의 공제액은 5세 자녀의 기본공제를 남편이 받는 경우 남편은 기본공제 200만원에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50만원을 더해 250만원의 공제가 가능하다. 배우자는 기본공제 200만원에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50만원,부녀자공제50만원,자녀양육비공제 50만원 등 35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어 부부가 모두 6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교육비 공제대상 유치원은 교육비공제대상 유치원은 ‘교육법상의 학교’인 유치원 즉 교육청으로부터 유치원인가를 받은 국·공·사립유치원(관인유치원)을 말한다. 관인유치원이 아닌 피아노학원,미술학원,속셈학원 등은 대상이 아니다. ●국외유학을 위한 어학연수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경우도 해당되나 국외교육비를 소득공제받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교육법에 의한 학교와 유사한 국외교육기관에 지출한 교육비에 한한다. 어학연수비는 공제대상이 아니다. ●97년 11월에 1년만기 근로자주식저축에 가입한 근로자가 만기해지후 98년 12월에 다시 같은 저축에 가입한 경우 98년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 97년에 가입한 저축을 만기 또는 중도해지한후 새로 가입해 1인 1통장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98년 불입금액에 대해 세액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주식저축 세액공제는 어떻게 되나 증권사의 주식저축과 투신사의 주식형증권투자신탁의 경우 저축불입액의 5%를 세액공제 받는다. 불입한도액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돼 세액공제금액도 종전 최고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었다. 세액공제가 가능한 저축상품 가입시한은 근로소득자들에게 재산증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당초 지난해말에서 올해말까지로 연장했다. ◎세금 이렇게 줄여라/공제 영수증 모두 챙기도록/65세이상 병원비 모두 혜택/형제자매 교육비 공제 받아 샐러리맨의 유일한 절세찬스인 연말정산철이 돌아왔다. 연말정산이란 세무당국이 근로자를 대상으로 많이 낸 세금은 돌려주고 덜 낸 세금은 더 징수하는 절차이다. 법에서 보장된 각종 공제혜택에 따라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챙겨 놓으면 많이 낸 세금에 대해서는 돌려받을 수 있다. 연말정산시한이 내년 1월까지(1월분 봉급지급일 전까지)로 1개월 늦춰졌지만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미리 챙겨두었다가 회사에 제출하는 것이 좋다. 연말정산을 통한 절세(節稅) 테크닉 5가지를 짚어본다. ●함께 사는 가족이라면 일단 공제대상이다 배우자,형제 자매, 미혼자녀,입양아,부모,조부모,장인,장모 등 부양가족은 모두 1인당 100만원씩 기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빠진 사람이 있다면 주민등록등본을 첨부,바로 잡아야 한다. 올해 사망한 가족도 공제혜택이 있다. ●영수증을 모아라 자동차보험 등 각종 보험영수증과 공제조합의 공제영수증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의료보험료 및 고용보험료는 전액,보장성보험료는 50만원까지 공제된다. 종교단체 헌금,수재의연금,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기부금은 전액 공제대상이다. 불우이웃돕기 성금도 연간소득의 5%까지 과세대상 소득금액에서 빼준다. ●의료비 영수증을 확인하라 연간 소득의 3%를 넘는 의료비는 100만원까지 공제된다. 65세이상 노인이나 장애자의 재활에 들어간 병원비는 100만원을 넘겨도 공제대상이다. 병원은 물론 한의원,조산소,약국영수증도 해당된다. 다만 약국에서 발행한 간이세금계산서는 영수증비고란에 환자성명과 질병,발행자의 서명날인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학자금공제를 최대한 활용하라 배우자의 학비는 물론 형제 자매 교육비의인원수 제한이 없어졌다. 관인 유치원 및 보육시설의 경우 1인당 70만원까지 공제된다. 단 법정 보육료불입통지서를 학원에서 받아 은행에 납입한 뒤 제출해야 한다. 국내대학은 1인당 230만원까지,해외교육기관에 유학중일 경우 150만원까지 공제된다. ●저축상품의 공제대상이 넓어졌다 증권회사의 주식저축이외에 증권투자신탁회사에서 취급하는 주식형 증권투자신탁으로 세액 공제대상이 확대됐다. 주식저축의 불입시한도 97년말에서 올해 말까지로 연장됐으며 불입한도액도 2,000만원까지 늘어난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 항공기 출국때 무조건 1만원/18일부터 관광진흥기금 확대 적용

    오는 18일부터 항공기로 출국하는 내국인들은 무조건 1만원(선박 이용시는 1,000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내야 한다.지금까지는 관광목적으로 출국하는 경우에만 기금을 걷었다. 그러나 외교관,2세 미만 어린이(선박은 6세 미만),국외 입양아,공항통과여객 등은 기금을 내지 않는다.다만 이들은 공항내 은행에서 출국납부금 면제증을 받아 출국 때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3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광진흥개발기금의 확대 조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출국납부금 제도개선안을 확정했다.
  • 해외입양아/禹弘濟 논설실장(外言內言)

    “부끄럽기 짝이 없다.정말 미안하다.그러나 여러분이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운명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성공할 기회를 가질수 있을 것이다” 金大中 대통령은 야당총재 시절인 1988년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한국에서 입양된 한 여학생이 ‘고아수출’을 비난하는 질문을 던지자 이렇게 답했다. 그 여학생의 질문속에는 울분과 추궁,짙은 원망스러움이 뒤섞여 있었다.“나는 한국에서 온 입양아다.당신 나라는 우리는 물론 지금도 아이들을 낯선 외국에 팔고 있다.한국의 지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것이었다. 金대통령은 당시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했지만 평소 느낀 대로 말했다고 한다.그 여학생은 金대통령의 진솔하며 용기를 북돋워 주는 답변을 통해 “20년동안 맺혀 있었던 응어리가 풀렸다”며 인사를 했고 몇해가 지난후 기자가 되어 스웨덴을 다시 방문한 金대통령을 인터뷰하러 찾아왔다.지금은 법률자문사로 성공한 그 여학생이 지난 23일 청와대에서 있은 해외입양동포 다과회에 참석,金대통령을 다시 만났다.“당시 대통령과의 첫 만남이 나를 바꿔 놓았다”며 울먹였고 다른 참석자들로 “대통령이 미래로 향하는 문을 열어줘 고맙다”고 감격스러워 한 것으로 보도됐다. 고아들의 해외입양 문제가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 심히 부끄럽게 여기고 범국민적 노력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48년전 6·25사변때 전쟁고아들로부터 시작된 해외입양은 우리에게 ‘고아 수출국’의 오명을 씌워준지 이미 오래다.절대적 빈곤에 허덕이던 50,60년대에 절정을 이뤘던 해외입양은 그뒤 국민소득 1만달러를 자랑하며 고속성장을 축하하는 샴페인을 터뜨리던 호(好)시절에도 그치질 않았다.고아문제 해결을 위한대책이 미비했고 인도적이기보다는 해외입양을 통해 양부모들로부터 상당기간동안 정기적으로 받는 소개료수입을 노린 입양알선 업체들의 불법행위도 가세했다.60년대 말쯤에는 이러한 업체들이 우후죽순식으로 난립하기도 했다.기자도 당시 길에서 미아가 된 어린남매가 부모 모르게 북유럽의 한나라로 불법입양된 사실을 밝혀내고 친부모가 남매를 찾게 한 취재경험이 있다.고아들의 해외입양문제에 국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져야 할 것이다.소수이긴 하지만 해외입양아중 일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끝에 자살 등 최악의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관계당국은 해외입양동포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국내입양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근본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고아·미아 등의 보호 육성시설 확충에 힘써주길 당부한다.우리 아들딸은 우리가 지키자.
  • 인생을 바꾼 DJ와의 만남/청와대 해외입양동포 다과회 눈물바다

    ◎88년 해외서 만난 입양 여학생 “운명에 굴복말라” 용기 심어줘/법률자문가 돼 10년만에 해후 23일 오후 청와대에서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金大中 대통령과 해외입양 동포들의 청와대 다과회 자리에서 가슴저린 해후가 있었다고 朴仙淑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金대통령이 말문을 열었다.金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마음으로부터 미안하고 우리가 정말 잘못을 저질렀다”고 했다.그러면서 ‘네덜란드의 한 식당에서 만난 노부부가 한국인 장애입양자들에게 정성을 다해 음식을 떠먹이는 것을 보고 부끄러워 울어버렸다’는 지인(知人)의 얘기를 소개했다. 이어 지난 88년 2월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동포리셉션에서의 일화를 들춰냈다.기모노를 입은 한 여학생이 일어나 질문을 하기에 ‘일본 여학생이구나’했는데 “나는 한국에서 온 입양아다.당신 나라는 우리는 물론 지금도 아이들을 낯선 외국으로 팔고 있다.한국의 정치지도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가”하고 물었다고 했다. 그래서 느낀 대로 “부끄럽기짝이 없다.그러나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라”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회고했다.“그 여학생은 ‘20년 맺힌 응어리가 풀렸다’고 인사했고,몇년이 지난 후 기자가 되어 스웨덴을 방문중인 나를 인터뷰하러 찾아왔었다”고 털어놨다.그리고 “그 여학생이 지금 성공한 사람으로 이 자리에 왔다”고 소개했다.지금은 스웨덴에서 법률자문사로 일하는 리나 김경애씨(33)가 일어섰고,흐느낌 속에 박수가 터져나왔다.리나씨는 “민주주의 대표자로서 대통령을 다시 만나 정말 기쁘다.그때의 만남이 저를 바꿔놓았다”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한국전쟁때 미국으로 입양된 크리맨트 토머스(46)가 “과거는 과거이고 바꿀 수 있는 것도,또 바꾸고 싶은 것도 없다.과거에 대해서 후회도 없다”며 대통령이 미래로 향하는 문을 열어줘 고맙다고 했다.모두가 하고 싶었던 얘기였든지 다과회장은 삽시간에 ‘흐느낌의 개울’에서 ‘울음의 바다’로 변했다.金대통령도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우리말을 할 줄 아는 동포는 아무도 없었다.
  • 경희대 해외입양아·고아 특별전형

    ◎국내 대학 최초… ‘99입시 2명 선발’/고교성적·소개서·면접만으로 뽑아 해외 입양아와 고아도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됐다. 경희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99학년도 입시부터 해외 입양아 및 고아를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만 10세 이전 해외로 입양됐거나 국내 아동복지시설에서 만 5년이상 생활한 고아들을 대상으로 고교성적(50%) 자기소개서(30%) 면접시험(20%)만으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경희대는 우선 올 입시에서 2명을 이같은 방식으로 특별 선발한 뒤 연차적으로 정원을 늘여나갈 계획이다. 경희대 徐靑錫 교무처장은 “사회적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특별전형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 8촌이내 혈족만 禁婚/법무부 가족법 개정시안

    ◎입양땐 친부모와 친족관계 소멸 앞으로 6세 미만 입양아는 양부모와의 친족관계만 인정받는다.친부모가 뒤늦게 나타나 내 아이라고 주장해도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8촌 이내의 부계 및 모계 혈족을 제외한 친족이라면 6촌이 넘으면 결혼할수 있도록 혼인 제한 범위가 완화됐다.예컨대 종전에는 금지됐던 8촌 동생 부인과의 결혼도 허용된다. 동성동본 금혼조항은 폐지되고 여성은 이혼한지 6개월이 지나야 결혼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없어진다. 법무부는 22일 하오 서울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족법 개정안 시안에 대한 공청회를 갖고 오는 7월 국회에 상정키로 했다. 개정안은 동성동본 금혼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혼인제한 범위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근친혼(近親婚)금지제도’를 마련했다.동성동본 금혼조항은 지난해 7월16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헌법불합치로 결정났다. 현행법은 ‘동성동본인 사람,남(男)계 혈족의 배우자,남편의 혈족,기타 8촌 이내의 인척이거나 인척이었던 사람’과는 결혼을 못하도록 포괄적으로 제한했다.개정안은 6촌만 넘으면 친족의식이 희박한 현실을 반영,▲8촌 이내의 부계 혈족과 모계 혈족 ▲6촌 이내 혈족의 배우자 ▲배우자의 6촌 이내혈족 ▲양(養)부모계의 6촌 이내 혈족이거나 양부모계의 4촌 이내 인척이었던 사람으로 금혼 범위를 좁혔다. 개정안은 6세 미만의 입양아에 대해서는 친부모와의 친족관계를 인정하지 않지만 6세 이상이면 지금처럼 인정해준다. 여성의 재혼 금지기간을 삭제한 것은 유전자(DNA)감식기술 등 친자관계 감정기법이 발달한데다 법적용의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 남편에게만 있던 친자식 여부를 확인하는 친생자 부인(否認) 소송제기권을 부인에게도 줬다.친생자부인 제소기간은 ‘출생을 안 지 1년내’에서 ‘문제가 있음을 안 날로부터 1년내,출생한 날로부터 5년이내’로 늘렸다. 이같은 가족법 개정안에 대해 유림이나 종친회 관계자들은 “전통과 윤리를 짓밟는 개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성균관 존례위원장 李承寬씨(66)는 “나라마다 지켜야 할 고유의 전통문화가 있다”면서 “동성동본간의 결혼을 허용하고 여성의 재혼 금지기간을 없애며 혼인제한 범위를 줄이는 조치 등은 윤리 도덕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박찬호 특수(외언내언)

    박찬호 선수는 분명 ‘한국의 우상’이자 ‘국민적 영웅’이다.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박찬호때문에 살맛이 난다’고 할만큼 그는 우리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청소년들의 우상인 세계적 스타가 우리에게도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그러나 박찬호 귀국을 앞둔 ‘박찬호 모시기경쟁’은 보기에 민망하고 볼썽사납기만 하다.각 기업체마다 팬사인회다 신제품발표회다 ‘박찬호장학회 출범준비모임’에 이르기까지 방송사들의 출연교섭도 숨막힐 정도다.그가 묵을 특급호텔은 박찬호의 하루 일과를 팬들에게 알려주는 ‘박찬호 전화’를 설치하는가 하면 박찬호관련 TV를 24시간 방영하고 전문요리사에다 경호원까지 딸린다.국민적 영웅에 대한 극진한 환대는 이해할 수 있지만 지나친 상혼이 건강한 한 젊은이를 망쳐놓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우리의 상술은 누군가를 막론하고 상대방이 ‘반짝’ 튀기만하면 물실호기로 달려들어 이용하다가도 조금만 주춤거리면 언제 봤느냐는듯이 차갑게 등을 돌린다.그러나 미국의마이클 잭슨이나 엘비스 프레슬리는 국민들이 스타로 만들었고 키웠으며 그들이 지켜왔다.프레슬리의 경우는 죽은지 만2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대대적인 추모행사와 특수가 그치지 않으면서 마치 살아있을 때와 똑같이 청소년의 가슴에 영원한 우상으로 심어지고 있다.스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질수 없으며 스타이기 때문에 영원하다는 원칙을 투철히 실천시키는 셈이다.세계적인 스타를 만들기까지는 그만한 공과 시간이 걸린다.또 이를 지키고 가꾸기 위해선 더많은 사랑과 정성이 요구된다.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이미지’를 오래 지키는 일이다.마운드에 나오면 관중석을 향해 모자를 벗고 해마다 입양아들의 모임인 미국 뉴저지의 세종캠프를 찾는 박선수는 본성적인 선량함과 따뜻한 인간미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낱 ‘걸어다니는 광고판’이 아니라 어쩌면 내년 시즌에도 마운드에 등판하여 우리의 꿈을 성취시켜줄 희망의 등불이다.검은 상혼과 속된 돈으로 더럽히지 말고 겸허한 인간미와 선량한 예지를 우리 모두 소중히 지켜줘야 한다.
  • 중견여성작가 2인의 묵직한 ‘지성 소설’

    ◎김승희 ‘산타페로 가는 사람’­삶 얽어매는 현실의 부조리 성찰/최윤 ‘겨울,아틀란티스’­잃어버린 사랑 매달리는 두여인 김승희씨(45)의 첫 소설집 ‘산타페로 가는 사람’(창작과비평사)과 최윤씨(44)의 신작 장편소설 ‘겨울,아틀란티스’(문학동네).탄탄한 문학세계를 일궈온 두 중견 여성작가가 여름문단에 고단위 ‘지적 소설’을 선보였다.김씨의 소설집이 묵직하고 선이 굵으면서도 서정적인 색깔과 질감을 특징으로 한다면 최씨의 소설은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로운 마술적 문체로 추리소설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산타페로 가는 사람’은 시인 김승희씨의 소설가 데뷔작인 단편 ‘산타페로 가는 사람’을 비롯해 8편의 중·단편을 한데 묶은 소설집.작가가 후기에서 밝혔듯이 이 작품집은 ‘사회학적 중력’이라고 부를수 있는 것에 대한 성찰을 큰 주제로 삼는다.여기서 사회학적 중력이란 우리를 자유롭고 평화롭고 순수하고 행복한 한 개인으로 살지 못하게 하는 여러 부정적인 힘든,곧 사회·정치적 억압과 성차별,지역차별,맹목적 가족중심 이데올로기,연고주의 등을 말한다.작가는 이 현실의 부조리를 “존재의 날개를 땅으로 잡아 끌어당겨 바퀴벌레처럼 굴욕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표현한다.뉴멕시코주의 산타페로 상징되는 원시에의 동경과 귀소의 의미를 다룬 ‘산타페로…’,강력한 여성상에 대한 갈망을 담은 ‘호랑이 젖꼭지’,자기존재의 본질을 묻는 ‘아마도’,해외 입양아 문제를 다룬 ‘아나바스 스칸덴스’ 등이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최윤의 ‘…아틀란티스’는 숙명적인 사랑을 나눈 연인의 돌연한 실종,그리고 이어지는 폐허의 나날속에서 아틀란티스처럼 부재하는 마음의 대륙을 찾아나서는 두 여인의 이야기다.주인공은 소설을 통해 자신의 잃어버린 사랑을 복원하기 위해 소설에 광적으로 매달린다.이 지점에서 이 작품은 메타소설의 영역으로 나아간다.즉 소설과 삶의 본원적인 관계를 문제삼는다.‘소설이란 무엇인가,단순한 허구인가 아니면 현실의 반영인가’라는 주제를 풀어놓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작가는 “만약 이 작품에 주인공이 있다면 그것은 소설 그자체”라고 말한다.소설에 바치는 헌사인 셈이다.
  • 10대에 생명존엄 일깨워야(사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0대가 자신의 여자친구가 출산한 아기를 질식시킨뒤 사체를 변기에 버린 사건은 너무도 무모하여 할말을 잃게 만든다.충동적인 10대의 전형의 일면이다.새 생명을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인식한 그들은 마치 범죄의 흔적을 지우듯이 장애물을 처치해버린 것이다. 더구나 고교를 졸업한 남자의 경우는 사회통념상 청소년으로 구분짓고는 있지만 실은 사회인의 범주에 속한다.옛날 같으면 결혼했을 나이다.또 1년이상 사귀었다고 한다면 두사람은 어느정도 사랑과 신뢰가 묵계되었으리라는 짐작이다.그럼에도 출산일이 가깝도록 대책없이 숨기고 있다가 부모와 측근과 충분한 의논도 없이 단지 양육할 자신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평생을 두고 후회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야 만 것이다.물론 임신과 출산을 눈치채지 못한 부모와 학교의 무관심도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보건복지부 입양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입양아의 모친 3천309명중 15∼19세가 1천490명이나 된다.학교나 사회 각기관에 청소년 성범죄 예방을 위한 상담역이있다고는 하지만 구색이나 장식일뿐 구체적인 효과를 얻고 있지 못하다는 결과인 셈이다. 학교나 사회 각기관이 좀더 친밀하고 현실적인 관심으로 카운셀링이나 상담역을 했더라면 무모한 출산과 살해유기는 예방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엄벌과 질타에 앞서 임신은 결혼생활에서오는 사랑의 결실이라는 인식,또 아기는 나자신의 제2의 탄생이라는 생명존엄을 일깨워줬어야 한다. 성인들의 범죄는 자기판단하에 저질러지기 때문에 범죄자 당사자의 책임이지만 청소년들의 범죄는 충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러한 충동을 일으킬만한 조건을 제공한 사회의 책임일 수 밖에 없다.학교는 물론 각 가정에서 관심과 애정으로 생명존엄을 가르치는 일부터가 청소년 성범죄를 막는 길이다.
  • TV 드라마/비정상적 스토리 전개 여전/방송개발원 조사

    ◎사랑타령·입양­사생아 등 주류 TV 드라마들이 여전히 비정상적인 애정 및 가족관계라는 왜곡된 스토리텔링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개발원이 지난달 10일부터 16일까지 방송된 KBS·MBC·SBS 등 3개 공중파방송의 드라마를 서사구조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재확인된 것. 분석에 따르면 등장인물들간의 복잡한 감정을 무분별한 애정행각으로 드러내거나,한 인물을 중심으로 여러 이성이 밀고 당기는 사랑타령을 벌이는 등 비정상적인 애정관계가 여전히 두드러진다는 것.KBS­2의 「내 안의 천사」,SBS의 「꿈의 궁전」「연어가 돌아올때」,MBC의 「욕망」「의가형제」「길위의 여자」 등이 대표적인 드라마들. 또 입양아·이복형제·사생아 등 무리한 인물설정이 많이 눈에 띈다는 점도 지적됐다.「연어가…」에서는 사생아인 남자주인공과 계모의 혼전 딸을 연인 사이로 설정하고 있고,「의가형제」는 일종의 원한관계에 있는 집안에 입양된 주인공이 등장한다. 드라마의 필수요소라 할 수 있는 갈등구조또한 외도나 불륜 등에서 비롯된 남녀갈등(KBS­2 「유혹」,MBC 「길위의 여자」)이나 재혼·입양 등을 계기로 한 갈등관계(KBS­1 「하얀 민들레」「사랑할 때까지」)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전체 드라마 흐름상 별로 개연성이 없어 보이는 결말을 자주 만들어내는 것도 문제.KBS-2의 「내안의 천사」는 여주인공이 백혈병으로 죽으면서 끝이 났고,MBC 「의가형제」는 드라마 갈등의 한 축이었던 남자주인공을 느닷없이 폐암말기 환자로 만들어 버렸다. 이밖에 시청률 강세를 이어가거나 방송횟수 연장을 위해 자주 이용되는 조연배우들의 푼수연기나 흥미성 캐스팅도 문제점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 「한 디아스포라」 22일 「그늘진 공간」 공연

    ◎해외입양·혼혈아들의 「핏줄찾기」/영어강사·기지촌 인권운동가 등 체험 바탕/“우린 누구인가” 정체성 회복 복합무대 꾸며 「우리는 누구인가」 한국인의 핏줄을 가졌지만 나라 밖을 떠도는 해외입양아·혼혈아·해외동포가 복합예술공연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찾아나선다. 한국의 디아스포라(Diaspora)라는 뜻의 단체 「한 디아스포라」가 오는 22일 하오3시 서울 장충동 경동교회내 열린 공간인 소극장 「여해」에서 갖는 「그늘진 공간」이 그 무대다. 2시간남짓한 이 공연에는 김은숙(25)·조미희(28)·에리코 이케하라(28)·김명분(26) 등 4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김은숙(리아 식)은 생후 3개월에 미국에 입양돼 대학을 졸업한 뒤 현재 서울대 어학연구소에서 영어강사로 근무하고 있으며,조미희(나탈리 레모인)는 1세때 벨기에로 입양,브뤼셀대학을 나와 현재 유럽으로 입양된 한국사람의 생부모를 찾아주는 「유로코리안리그」와 한국에서 태어난 예술가그룹인 「카멜레온즈」에서 활동하고 있다.에리코 이케하라는 미군인 흑인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3세에 미국으로 입양됐다.김명분은 한국에서 나고 자라 본인이 디아스포라는 아니다.그러나 동두천 기지촌 여성을 위한 모임인 두레방에서 일하며 혼혈아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돼 이 모임에 참석했다. 원래 알고 지내던 이들은 지난 6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국제인권단체 「토지는 목숨」의 행사를 계기로 디아스포라모임을 만들게 됐다.이 행사에서 일본 입양아와 혼혈아들이 한섞인 몸짓을 풀어내는 것을 보고 우리에게도 이같은 장이 있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 「그늘진 공간」에서 이들이 표현하는 양식은 단순하지 않다.두 가지 이상의 나라·인종·문화를 경험한 디아스포라이기에 복합매체만이 자신들의 감정을 담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김은숙은 자신의 삶을 담은 슬라이드를 배경으로 창작시 「갈 수 없는 고향」을 읊은 다음 사물놀이가락에 맞춰 즉석에서 춤을 펼쳐볼 계획이다.조미희는 자신의 복합성을 담은 그림 6점을 소개하고 해설을 곁들인다.한국을 처음 방문한 뒤 그린 「새로운 세계」,친엄마를처음 본 감동을 표현한 「떠오르는 초상화」,이 세상에서 나의 공간을 찾고 싶은 갈망을 그린 「그리고 너는,넌 어디에서 왔니」 등이다. 김명분은 『양갈보의 자식』이라고 손가락질받는 아이를 안으며 지은 시 「경원선 기차안에서」를 낭송하고 이케하라는 창작희곡 「세가지의 비극」을 바탕으로 음악·영화·무용·연극이 섞인 복합무대를 꾸민다.
  • 「한국 입양아」 정보 한 자리에/유니텔·GKL 홈페이지 개설

    ◎친부모 찾기·한국발견 등 내용 다채/각종 이벤트·모국방문사업도 추진 한국입양아들에게 모국의 소식을 전해주고 전세계 한국입양아단체들간의 정보를 교류하기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가 개설된다. 삼성데이터시스템의 PC통신서비스 유니텔은 최근 한국내 입양아 단체인 GKL(회장 김동식)과 공동으로 한국입양아를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사진·주소 http://www.adoptee.com)를 개설,서비스에 들어갔다. 「우리는 하나,우리는 한국인」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설된 이 홈페이지는 ▲입양관련 뉴스,국내외 채용공고 등을 싣는 「게시판」 ▲국내외 입양아 관련 행사나 입양아및 단체의 활동을 내용으로 하는 「이벤트&활동」 ▲친부모를 찾기 위한 공고나 경험등을 알려주는 「만남의 공간」 ▲한국의 뉴스나 문화·전통을 소개하는 「한국발견」 ▲입양아들의 토론장인 「포럼」 ▲한국에서의 연수나 유학을 소개하는 「한국유학」 ▲국내외 입양기관 정보나 관련기사를 소개하는 「협회/기사」 등으로 이뤄졌다. 유니텔과 GKL은 이 홈페이지를 통해 친부모 찾기,입양아 온라인 예술제 등 각종 이벤트를 벌이는 한편 입양아들의 모국방문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50년대부터 지금까지 해외로 나간 한국입양아들ㅇㄴ 공식적으로 14만여명에 이르며 이들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나이로 현지에서 사회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이들중 일부는 모국방문이나 국내외에서 작은 모임을 만들어 친부모찾기운동을 펼치고 있다.〈김환용 기자〉
  • 해외동포·입양아에 민족혼 심는다/국비 유학생 매년 50여명 초청

    ◎대학·대학원과정… 대상·수혜범위 점차 확대 내년부터 해외동포와 입양아가 국내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무료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해외동포 및 입양아에게 민족 정체성을 일깨우기 위해 국내 대학 또는 대학원에 국비유학생으로 초청,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내년에 외국에서 초·중·고 12년 교육과정을 마친 동포를 대상으로 50명을 뽑을 예정이다.인원은 국가별로 배분되며 전체의 20%인 10명가량은 민족교육의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한 입양아로 선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부는 현지 공관장의 추천을 받아 내년 3월까지 학생을 선발,먼저 4월부터 시작되는 국내 대학의 어학코스에서 1년간 모국어 적응능력을 기르도록 할 방침이다.이 기간에 학생에게 학자금을 포함해 1인당 연간 7백50만원가량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청학생이 교육과정을 마친 뒤 돌아가 현지의 민족지도자나 한국어교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앞으로 대상자숫자와 수혜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설/한민족 동질감­정체성 확립 기회로 교육부가 해외동포 및 입양아를 국내 대학에 국비로 초청키로 한 것은 그들에게 민족 동질감을 심어주고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 잘 살게 된 만큼 교민사회의 지도자를 양성하고 한국어교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 「고아수출국」의 오명을 벗어보려는 뜻도 담고 있다. 우리 사회는 몇백만명을 헤아리는 해외동포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그동안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왔다.교민청 신설 방안 등도 이런저런 이유로 보류됐다. 특히 해외 입양아에 대한 배려는 성년이 되어 뿌리를 찾으려는 그들에게 생부와 생모를 수소문하는 일을 거들어주는 것이 고작이었다.미국에서 입양아들이 양부모와 함께 매년 「코리안 캠프」를 차리고,유럽에서도 입양아들의 모임이 결성될 정도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관심이 큰 만큼 이번 조치는 교민사회와도 격리돼 모국을 접할 길이 없었던 입양아들에게 값진 기회가 될 것이란 평가다.〈한종태 기자〉
  • 한민족청소년축전 개막/54개국 7백명 참가

    해외입양아 등 국내외 청소년 7백여명이 함께 모여 우의를 다지는 「96 세계한민족청소년축전」이 국민생활체육협의회(회장 최일홍) 주최로 열린다. 1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동안 서울과 경주에서 고국문화 강연,민속 한마당,유적지 견학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세계 54개국에 살고 있는 청소년 동포 3백59명이 초청됐으며 참가자 가운데는 한국인 입양아 21명도 들어있다.
  • 성덕 바우만군 수술 회복 좋아

    【시애틀 로이터 연합】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미국공군사관생도 성덕 바우만군(22)의 백혈병 치료를 위한 골수이식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들은 바우만군이 17일 현재 매우 좋은 회복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치의 토머스 찬시 박사는 『성덕 바우만군이 매우 좋은 회복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가 완전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성덕바우만 “골수이식”/어제 8시간에 걸쳐 수술 받아

    【로스앤젤레스=황덕준 특파원】 백혈병을 앓아온 한국계 입양아출신의 미공군사관생도 브라이언 성덕바우만(22·김성덕)군이 5일 하오 시애틀 사우스 콜럼부스 웨이에 위치한 재향군인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에 앞서 성덕바우만군과 유전자형이 일치,골수기증자로 나선 서한국씨(23·충남 공주시 계룡면)는 이날 상오 재향군인병원에서 2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허치슨 병원의 골수이식센터에서 톰 초운시박사의 집도로 골수채취수술을 받은 뒤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씨로부터 추출된 골수는 수시간 동안에 걸친 정화작업을 거쳐 재향군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1시간 가량 늦은 하오 5시부터 성덕바우만군에게로 이식되는 수술이 시작됐다.골수이식수술은 8시간여에 걸쳐 진행돼 6일 새벽 1시쯤에야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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