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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96구 영유아 시신’ 매장지에 아일랜드 발칵

    아일랜드 서부의 소도시 투암에서 796명의 영유아가 집단 매장된 무덤이 발견돼 현지 사회가 발칵 뒤집어졌다. BBC는 아일랜드 골웨이주 투암 지역 수녀원이 운영했던 모자 보호 시설인 ‘세인트 메리 홈’에서 영유아 집단 매장지가 발견돼 아일랜드 정부와 국제 법의학 전문가팀이 공동 발굴 작업에 돌입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곳은 미혼모가 비밀리에 출산하는 보호소였고 1925년부터 1961년까지 수천명의 미혼모와 영유아가 수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아동은 국내외로 입양됐지만 수백명은 사망 후 시신이 유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아동 집단 매장지가 조성된 이유는 아일랜드의 보수적인 가톨릭 문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일랜드에서는 1980년대까지 피임이 불법이었고 임신 중절도 2018년까지 불법이었다. 심지어 아일랜드 정부와 가톨릭 교회는 1922년부터 1998년까지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처벌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었다. 아동 집단 매장지는 지역 아마추어 역사가 캐서린 코슬리스의 추적으로 밝혀졌다. 그는 과거 지도와 생존자 인터뷰, 지역 정부의 출생·사망·혼인 기록 등을 통해 2014년 이곳에 집단 매장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 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정말 소름이 끼쳤다”며 “나는 그들이 거기 있다는 사실을 계속 증명하고 말해야 했다”고 했다. 조사 과정에서 수녀원의 많은 아이들이 질병과 영양실조로 사망했고 일부는 미혼모의 자녀라는 이유로 ‘선천성 지능장애’라는 낙인까지 찍혔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일랜드 정부는 이 사건을 ‘국가적 비극’으로 규정하고 생존자 및 유가족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보상 기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을 운영했던 수녀회도 1550만 유로(약 250억원)의 기금을 내기로 했다.
  • 수녀들이 몰래 죽인 아기 약 800명 집단 매장…“피임·혼외 출산 불법”

    수녀들이 몰래 죽인 아기 약 800명 집단 매장…“피임·혼외 출산 불법”

    아일랜드 서부의 한 모자(母子) 보호시설에 있는 집단 매장지에 대한 발굴이 시작됐다. 이곳에는 영아 수백 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14일 “아일랜드에서 아기 796명을 찾기 위한 법의학적 발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골웨이주(州) 투암에 있었던 세인트 메리 수녀원은 1925년부터 1961년까지 강간 등의 이유로 미혼모가 된 여성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해 출산하게 한 뒤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 보내거나 분리 수용했던 가톨릭 수녀회 운영 시설이었다. 이 시설이 운영되는 30여년간간 이곳에서 사망한 영유아는 7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영유아들은 정식 묘지에 묻히지도 못한 채 보호소 인근에 있었던 폐수 처리조에 불법 매장됐다. 이후 이 장소는 놀이터가 들어선 잔디밭으로 뒤덮였고 영유아 수백 명의 억울한 죽음도 함께 덮였다.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한 갓난아기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난 시기는 1970년대였다. 아이들이 놀이터 부근에서 놀다가 우연히 유골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당국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이 일을 덮었다 2014년이 되어서야 역사학자 캐서린 코슬리스의 추적 끝에 사건의 자초지종이 세상에 알려졌다. 코슬리스 박사는 수녀원 아이들의 출생·사망 기록과 인근 묘지 명단을 대조해 이들 대부분이 사라진 걸 발견했고, 2017년 정부의 예비 발굴 결과 해당 부지에서 영유아의 유해가 다량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했다. 아일랜드 전역의 모자 보호 시설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사망률이 15%에 달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주로 교회가 운영하는 보육원들에서 최소 9000명의 어린이가 어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피임이 불법이던 시절, 미혼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의 운명영유아 수백명을 포함한 어린이 9000명이 아일랜드 전역에서 숨진 배경에는 미혼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에게 적용되던 가혹한 제도가 있었다. 아일랜드에서는 1980년대까지 피임이 불법이었고, 임신 중절 역시 2018년까지 불법이었다. 아일랜드 정부와 가톨릭교회는 1922년부터 1998년까지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처벌하는 제도도 유지해 왔다. 보수적인 가톨릭 문화가 강했던 아일랜드에서는 당시 혼외 관계에서 여성이 출산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겼고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세례도 거부당했다. 비혼 여성이 아이를 가지면 강제로 시설에 보내거나 동의 없이 입양시키기도 했다. 아일랜드 정부 조사위원회 역시 “조사 결과 숨 막히고 억압적이며 잔인한 여성혐오 문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투암 세인트 메리 홈의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암 영아 가족 모임의 안나 코리건은 현지 언론에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투암 사례를 바로 잡는다면 다른 곳들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바로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을 운영했던 가톨릭 수녀회 측은 “당시 일은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더불어 유해 발굴 작업과 피해자 지원에 약 1550만 유로(한화 약 230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당국과 국제 법의학 전문가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세인트 메리 홈에 숨겨진 영아 매장지 발굴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 발굴이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포착] 피임은 불법이라더니…수녀들이 아기 800명 죽이고 집단 매장

    [포착] 피임은 불법이라더니…수녀들이 아기 800명 죽이고 집단 매장

    아일랜드 서부의 한 모자(母子) 보호시설에 있는 집단 매장지에 대한 발굴이 시작됐다. 이곳에는 영아 수백 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14일 “아일랜드에서 아기 796명을 찾기 위한 법의학적 발굴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골웨이주(州) 투암에 있었던 세인트 메리 수녀원은 1925년부터 1961년까지 강간 등의 이유로 미혼모가 된 여성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해 출산하게 한 뒤 아이들을 해외로 입양 보내거나 분리 수용했던 가톨릭 수녀회 운영 시설이었다. 이 시설이 운영되는 30여년간간 이곳에서 사망한 영유아는 7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영유아들은 정식 묘지에 묻히지도 못한 채 보호소 인근에 있었던 폐수 처리조에 불법 매장됐다. 이후 이 장소는 놀이터가 들어선 잔디밭으로 뒤덮였고 영유아 수백 명의 억울한 죽음도 함께 덮였다. 태어나자마자 죽임을 당한 갓난아기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처음 드러난 시기는 1970년대였다. 아이들이 놀이터 부근에서 놀다가 우연히 유골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당국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채 또다시 이 일을 덮었다 2014년이 되어서야 역사학자 캐서린 코슬리스의 추적 끝에 사건의 자초지종이 세상에 알려졌다. 코슬리스 박사는 수녀원 아이들의 출생·사망 기록과 인근 묘지 명단을 대조해 이들 대부분이 사라진 걸 발견했고, 2017년 정부의 예비 발굴 결과 해당 부지에서 영유아의 유해가 다량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했다. 아일랜드 전역의 모자 보호 시설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사망률이 15%에 달했다는 점도 확인됐다. 주로 교회가 운영하는 보육원들에서 최소 9000명의 어린이가 어른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피임이 불법이던 시절, 미혼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의 운명영유아 수백명을 포함한 어린이 9000명이 아일랜드 전역에서 숨진 배경에는 미혼 여성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에게 적용되던 가혹한 제도가 있었다. 아일랜드에서는 1980년대까지 피임이 불법이었고, 임신 중절 역시 2018년까지 불법이었다. 아일랜드 정부와 가톨릭교회는 1922년부터 1998년까지 미혼 여성을 표적으로 삼아 처벌하는 제도도 유지해 왔다. 보수적인 가톨릭 문화가 강했던 아일랜드에서는 당시 혼외 관계에서 여성이 출산하는 것을 죄악으로 여겼고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세례도 거부당했다. 비혼 여성이 아이를 가지면 강제로 시설에 보내거나 동의 없이 입양시키기도 했다. 아일랜드 정부 조사위원회 역시 “조사 결과 숨 막히고 억압적이며 잔인한 여성혐오 문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투암 세인트 메리 홈의 사례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암 영아 가족 모임의 안나 코리건은 현지 언론에 “이번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투암 사례를 바로 잡는다면 다른 곳들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바로잡힐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을 운영했던 가톨릭 수녀회 측은 “당시 일은 기독교 정신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더불어 유해 발굴 작업과 피해자 지원에 약 1550만 유로(한화 약 230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 아일랜드 당국과 국제 법의학 전문가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세인트 메리 홈에 숨겨진 영아 매장지 발굴 작업에 공식 착수했다. 발굴이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약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에서 현장 중심 행정 강조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에서 현장 중심 행정 강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7월 14일 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에 추진위원으로 참석해, 도청 실·국별 정책현안에 대한 질의와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며 정책추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번 정담회는 미래평생교육국, AI국, 미래성장산업국, 이민사회국, 도시주택실, 여성가족국, 노동국, 건설국 등 8개 실·국과의 연쇄 회의를 통해 도의회와 집행부가 지역 중심의 실질적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공공도서관 확충, 외국인 노동자 쉼터 조성, 입양가정 지원센터 설립 등 민생밀착형 정책은 단순한 계획이 아닌 실행의 문제”라며 “도민이 실감하는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도시주택실과 건설국과의 정담회에서 광주시 일대 수도권 자연보존권역 규제 합리화와 의왕-광주 고속도로, 수서-광주 철도, 판교-오포 전철 등 경기동부 SOC 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광주시는 규제만 있고 인프라는 없는 도시가 됐다”라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처럼, 광주 시민이 오랜 기간 감내한 규제의 대가가 실질적인 SOC 투자로 돌아가야 한다”라고 전제한 뒤, “도로, 철도 교통에 대한 국·도 차원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지도 57호선 태재고개 구간의 지하화, 국지도 98호선(도척~실촌) 확충, 신현천 정비, 초월·도척·곤지암 지역 가로등 교체 및 신규 설치 등 교통·생활 인프라 확충 과제에 대해서 김 부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삶의 질이 직결된 문제”라며,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김선영 부위원장은 “의정정책추진단 정담회는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경로”라고 언급한 후 “정책이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담아내는지와 그러한 정책이 효과적으로 집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이 이뤄지도록 의회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道 실·국과 시·군을 대상으로 민생 및 경제 관련 현안을 청취하고 의정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제11대 후반기 의회가 끝나는 2026년 6월 30일까지 활동한다.
  • 영아 시신 ‘796구’ 불법 매장…“미혼모 환영” 수녀원의 끔찍한 정체

    영아 시신 ‘796구’ 불법 매장…“미혼모 환영” 수녀원의 끔찍한 정체

    아일랜드의 소도시 투암에서 강간 등의 이유로 미혼모가 된 여성들과 그 자녀를 수용했던 가톨릭 수녀회 운영 시설 부지에서 대규모 집단 매장 유해 발굴 작업이 공식 착수됐다. 전문가들은 최대 796명의 영아 유해가 이곳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CNN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정부는 투암 ‘세인트메리 수녀원’(St Mary’s Mother and Baby Home) 부지 내 유해 매장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 발굴 작업에 돌입했다. 조사에는 법의학자·고고학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발굴 작업은 약 2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발굴의 계기는 2014년 지역 역사학자 캐서린 코를리스가 공개한 조사 결과였다. 그는 당시 수녀원에 있었던 영아 중 796명의 사망 기록은 존재하지만 이들에 대한 묘지나 장례기록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이들 유해가 인근 폐쇄된 오수 저장 탱크에 무명 상태로 매장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수녀원에서는 미혼 상태로 임신한 10대 소녀나 여성이 강제로 수용돼 출산과 동시에 자녀와 분리되는 일이 반복됐다. 여성들은 이후 세탁소 노동시설 등으로 옮겨져 강제노동에 투입됐고, 출생한 아동은 국내외로 입양되거나 아동시설에 재수용됐다. 이에 정부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조사를 진행했고, 투암 수녀원을 포함해 전국 18곳의 수녀원 및 시설들에서 아동 수천명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망했으며, 당국은 이러한 사망률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922년부터 1998년까지 이들 시설에서 사망한 영유아는 9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아일랜드 정부는 지난 2021년 수녀원 피해자와 유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보상제도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생존자들과 가족들은 “정부가 존엄성과 인권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법의학자 니암 맥컬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시범 발굴 과정에서 20개의 매장실이 확인됐으며, 그 안에서 생후 35주에서 3세 사이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유해 상태가 좋지 않아 신원 확인은 매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불법 사망 정황이 확인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굴 현장에는 유족과 생존자들도 함께 모여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생존자 테레사 오설리번은 “그 아이들은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지냈다. 우리는 살아남았지만 그들은 그러지 못했다”며 “이제라도 그들을 바르게 매장하고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해자 가족들 역시 “아기들은 생전에 존엄을 누리지 못했고, 죽어서도 존중받지 못했다”며 “이번 발굴을 통해 마침내 그들에게 최소한의 인권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대조, 유족 통보, 추모 공간 조성 등을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굴이 아일랜드 현대사에서 교회와 국가 권력의 남용에 대한 진실 규명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현안정책을 위한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 등 8개 실·국과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현안정책을 위한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 등 8개 실·국과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14일 미래평생교육국, AI국, 미래성장산업국, 이민사회국, 도시주택실, 여성가족국, 노동국, 건설국과의 지역현안 정책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평생학습 콘텐츠개선 및 활용 확대 등 미래평생교육국 소관(7건)과, CCTV 설치 확대 등 AI국 소관(3건), 청년기업인 지원사업 활성화 등 미래성장산업국 소관(1건), 외국인 주민가정 지원사업 추진 등 이민사회국 소관(1건),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규제 합리화 추진 등 도시주택실 소관(16건), 입양가정 교육지원센터 설립 등 여성가족국 소관(6건), 노동 권익 도모 등 노동국 소관(1건), 우이령 터널 재개통 추진 등 건설국 소관(18건) 실국 주요 정책현안과 경기도의회 차원의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김선영 의원(더민주·비례)은 “외국인 근로자가 근로자 의사와 상관없이 폐업되었을 경우 외국인 노동자 운영을 민간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외국인 노동자 지원을 위한 숙박, 교육, 취업알선 등 경기도의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성란 의원(국민의힘·의왕2)은 “고립·은둔 청년들의 경우 문제가 발생되었을 경우 가족에 의해서 신청되는 구조로 개인적 어려움으로만 치부할수 없는 사회적 문제이다”라며, “일정 외부활동 없을시 예측할수 있는 선제적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재용 의원(더민주·비례)은 “양주테크노밸리에 연구단지를 비롯한 입주기업 분양율이 저조하고 특화전략 없이는 분양율을 올리기 어렵다”며 “남부의 판교테크노밸리 성공사례를 반영하여 양주테크노밸리에 혁신센터 조성의 필요성과 경기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병숙 의원(더민주·수원12)은 “외국인 교육사업의 경우 종사자들의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다문화 정착을 위한 종사자들의 다문화 교육의 경로 일원화와 고용 안전성 등 경기도 차원의 방안 강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오수 의원(국민의힘·수원9)은 “맞벌이 부부, 지역 기대와 수요에 부합한 보육 인프라 환경조성 초등돌봄 시설의 확대를 위한 경기도 아돌돔봄센터 확대가 필요하다”며 “방과후 돌봄을 위한 저학년 프로그램이나 긴급 돌봄서비스 확대가 꼭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세풍 의원(국민의힘·김포2)은 “김포 대곶 노후건물로 감전사고 우려 등의 공공목욕시설 건립사업에 고령친화 공간디자인 적용 등 모든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김시용 공동단장(국민의힘·김포3)은 “경기도와 의회가 소통하는 자리로 현장의 현실과 정책 방향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적 보완이 필요한 사항들을 함께 점검해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봉 의정정책추진단장(더민주·의정부2)은 “실효성 있는 정책은 현장을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생각하며 도민이 체감할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담회에는 의정정책추진단 공동단장을 맡은 김시용·이영봉 의원, 박재용 위원, 김선영 위원, 이병숙 위원, 서성란 위원, 이오수 위원, 오세풍 위원,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 AI국장, 미래성장산업국장, 이민사회국장, 도시주택실장, 여성가족국장, 노동국장, 건설국장 집행부 공무원 45여명이 참석했다. 추진단은 도내 민생·교육 현안을 파악하고 집행부와 대책을 논의하며 도민과 집행부를 잇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을 정책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도청 실·국과의 정책 정담회와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정책 정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세종로의 아침] K라는 정체성 너머 봐야 할 것들

    [세종로의 아침] K라는 정체성 너머 봐야 할 것들

    언론이 ‘최초’, ‘최고’만큼 집착에 가까운 열의를 보이는 단어는 ‘한국계’다.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한국 국적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한국인 유전자가 있다면 이런 수식어를 붙인다. 물론 잘못된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 다만 이들이 살아온 궤적과 감정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한국계이므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충만하리라는 기대감만을 표출했다는 게 문제다. 이런 사고에 약간의 각성제를 주입한 사례가 ‘최초의 한국계 프랑스 정부 장관’이었던 플뢰르 펠르랭이 아닐까 싶다. 2012년 프랑스 대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지에선 17년 만에 집권한 좌파 정부에 주목했다. 이때 한국 언론의 시선은 ‘한국계 입양인’ 펠르랭에게 쏠려 있었다. 한국과 프랑스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붙었다. 그러나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에 임명된 그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외모는 동양인(한국인)이지만 사고방식이나 행동 양식은 프랑스인”이라고 했다. 생후 6개월에 프랑스로 보내져 39년을 그곳에서 살았으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한국 언론은 적잖이 실망했는지 한 매체는 인터뷰 절반 이상을 ‘한국인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데 썼다. 펠르랭의 반응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었다. 당시 한국은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었지만 거주 외국인에 대한 인식과 포용 수준이 낮았다. 한국인의 얼굴을 하고 있어도 외국인일 수 있고, 외국인이어도 한국인으로 품고 가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 장황하게 펠르랭 얘기를 꺼낸 것은 그때 ‘한국계’에 대한 일방적인 애정이 지금은 ‘케이’(K)로 치환된 듯한 분위기가 감지돼서다. K팝은 말할 것도 없고 K영화, K문학, K푸드 등 모든 단어에 K를 붙인다. 이런 현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한 계기가 지난달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이었다. ‘어쩌면 해피엔딩’(미국 제목 ‘Maybe Happy Ending’)이 작품상과 음악상 등 6관왕에 오른 ‘경사’와 동시에 ‘K뮤지컬’에 대한 논쟁이 일었다.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한 ‘어쩌면 해피엔딩’과 원작자가 동일하니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이라는 의견과, 원작자만 같을 뿐 해외 제작진에 미국식 제작 방식을 따랐으니 한국 작품이 아니라는 반박이 있었다. 이 질문은 2주 후 열린 ‘어쩌면 해피엔딩’ 기자간담회에서도 나왔다. 원작자인 박천휴 작가는 “K팝은 이젠 (고유)명사가 된 듯하지만 K뮤지컬을 모두가 쓰지는 않는다”면서도 “관객들이 ‘이 작품은 한국이 원작이야’라거나 배우들이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한국을 매력적으로 보게 한다면 K뮤지컬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 작품이 갖는 더 큰 의미는 한국 뮤지컬계를 텃밭 삼아 활동해 온 박천휴·윌 애런슨(음악) 콤비가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다. 이 작품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들여다보면 우리 문화예술 콘텐츠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보인다. ‘어쩌면 해피엔딩’에 대해 설명하던 현수정 공연평론가는 우란문화재단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재단의 창작지원프로그램으로 시작돼 낭독 공연과 일종의 시범 공연인 트라이아웃까지 지원받은 점을 두고 현 평론가는 “역량 있는 창작자가 지속적으로 작품을 만들도록 하는 비영리재단의 역할은 오프브로드웨이처럼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작품을 개발할 완충지대가 없는 상황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부연했다. 박천휴 작가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두 달 동안 트라이아웃 공연을 하면서 극장 관계자뿐만 아니라 지역 고등학생들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던 경험도 이야기했다. 콘텐츠 개발이 서울 중심으로, 또 전문가들 중심으로 이뤄지는 현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창작자들이 한계를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고 긴 호흡으로 작품을 숙성시킬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K는 그 뒤에 자연스럽게 붙이면 된다. 최여경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용산구 ‘한눈에 보는’ 출산·육아 SNS 개설

    용산구 ‘한눈에 보는’ 출산·육아 SNS 개설

    서울 용산구가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식 소셜미디어(SNS) 채널을 개설했다고 8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달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하고 임신·출산, 자녀 양육, 다자녀 가정, 장애인·입양 가정 지원 등 다양한 가족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든 콘텐츠는 시각적으로 보기 쉬운 SNS용 이미지로 제작된다.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출산, 육아 관련 정보를 창구를 일원화해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용산구뿐만 아니라 타 기관의 지원 정보도 함께 소개해 맞춤형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출산·육아 시기에 필요한 정보를 제때 얻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일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SNS 채널을 통해 더 많은 부모님들과 소통하며 함께 육아하는 용산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시작… 입양기록관 설립 필요”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시작… 입양기록관 설립 필요” [문소영의 브라운백 미팅]

    국내입양특별법·국제입양법 시행아동권리보장원에 먼저 입양 신청복지부 위탁기관서 상담·가정조사양부모 심사는 입양정책위서 담당가정법원 최종 입양허가 여부 결정‘입양기록관’ 설립이 필요한 이유입양 기록은 입양아들 탯줄 같은 것2012년 이전 기록은 잘못됐을 수도해외입양인 아직 친부모 찾아 헤매모든 아이들 자신 뿌리 알권리 있어오는 19일은 아동 입양과 관련해 획기적인 변화가 있는 날이다. 2023년 국회를 통과한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과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다. 한국전쟁 이후 70여년간 민간 기관 주도로 진행돼 왔던 입양이 공적 체계로 개편된다. 공식적으로 17만명, 비공식적으로 25만명이 해외 입양됐다고 한다. 이 중요한 변화의 중심에 2019년 출범한 아동권리보장원이 있다. 지난해 출생통보제와 함께 도입된 위기 임산부 지원 및 보호출산제 관리 역시 아동권리보장원의 업무 중 하나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지난달 19일 인터뷰에서 “국내 입양과 가정 위탁 등이 활성화돼야 새로운 공적 아동보호제도가 잘 정착할 수 있다”며 “위기의 아동을 품어 줄 마음들을 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원장은 또한 “지난 70년 해외 입양인들의 아픈 역사가 경찰, 지방자치단체, 민간 입양기관 등에 기록으로 흩어져 있다”면서 “입양기록관 건립과 함께 과거의 기록들이 가치 있는 미래로 전환될 방법도 같이 모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동권리보장원이 왜 출생통보제나 보호출산제, 아동의 국내외 입양에 개입하는가. “아동권리보장원은 2019년 7월에 개원한 비교적 신생 공공기관으로 18세 미만 아동의 생애 주기 전반에서 아동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기관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에서는 아동의 기본 권리로 4가지를 손꼽는다.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다. 출생통보제나 보호출산제 모두 ‘위기 아동’의 생존권 등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려고 도입한 제도다. 또 아동권리보장원은 중앙입양원 등 8개의 중앙 기관을 통합해서 출범했기에 과거와 현재, 미래의 국내외 입양 등을 모두 관리하게 됐다.”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도입된 배경은 뭔가. “출생통보제는 2013년부터 장기 결석 아동 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되는 사건 등으로 인해 아동을 태어나자마자 보호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도 도입의 목소리가 높았다.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으면 출생 사실이 누락되는데, 병원에서 출생한 경우 병원이 출생 사실을 지자체에 알리면 최소한의 생존권이 확보된다. 병원 등의 반대로 미뤄지다가 2023년에 법이 통과됐다. 그해 6월 수원 영아 시신 냉장고 유기 사건이 결정타가 됐다. 출생통보제가 도입돼 경제적·사회적으로 위기에 몰린 임신부가 병원 출산을 기피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에 요청하면 가명으로 출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위기임신보호출산제다.” -오는 7월 19일부터 국내외 입양이 변화된다고 한다. “개정된 국내입양특별법과 제정된 국제입양법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지난 70여년간 민간 기관이 해 오던 입양의 시대를 접고 이제 국가, 지자체, 아동권리보장원이 개입하는 공적 입양이 시작되는 것이다.” -국가가 책임지는 공적 입양 체계로의 개편이란 무엇인가. “앞으로 입양하고 싶다면 아동권리보장원에 신청해야 한다. 입양을 신청한 가정에 대한 상담과 가정 조사는 보건복지부의 지도와 감독하에 있는 위탁 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지자체는 입양이 필요한 아동을 결정하고 입양이 완료될 때까지 보호한다. 예비 양부모의 적격성 심사와 결연은 복지부 입양정책위원회가 심의하고 결정하는데, 아동권리보장원이 사무국이 돼 활동한다. 최종 입양 허가는 기존과 동일하게 가정법원에서 결정한다.” -위탁 기관은 어떻게 선정하나. “복지부에서 위탁 기관을 공모해 심사했고, 기존에 입양 업무를 하던 사회복지법인 중 한 곳이 선정됐다.” -입양은 앞으로 어떻게 바뀌나. “과거에는 세 번 정도 국내 입양을 시도하다가 안 되면 국제 입양을 했다. 이제는 가능한 한 국내 입양으로 진행할 것이다. 중요한 사항은 입양 아동의 시간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하루는 뇌 발달 측면에서 성인의 두세 달에 해당하는 기간이 될 수도 있다. 되도록 빠르게 잘 입양을 시켜야 한다. 입양 관련 적정 예산과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공이 개입하면 민간일 때보다 인력이 부족할 수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도 원래 요청한 인력보다 훨씬 적은 수인 25명으로 확정됐다.” -그 인력으로 전국을 커버할 수 있나. “그게 걱정이다. 교수 시절에 민간 입양기관에서 입양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파악하고 공공이 전담할 경우 필요한 인력을 추계해 보니 약 132명이나 됐다. 그러나 예산 등의 문제로 5분의1 수준인 25명으로 결정됐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해 보고 다시 논의할 부분이 있으면 추가로 요청해야 한다.” -입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뭔가. “입양에 앞서 아동이 원래 가정과 분리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임플란트 시술할 때 원칙이 자기 치아를 끝까지 살려라 아닌가. 부모에 대한 지원을 통해 원가정을 회복하는 일이 최우선이다. 이를테면 가난한 한부모 가정이나 미혼모(부) 가정에서 아동을 직접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돌봄이 되면 부모가 직업을 가질 수도 있지 않겠나. 그게 안 될 때 다른 가정을 찾아 주는 것이다. 일시적이면 가정 위탁이고 영구적이면 입양이다. 이럴 때 국민이 마음을 활짝 열어 품을 내 줘야 한다.” -입양은 대단한 일 아닌가. “입양이 대단하다고 하기보다는 축하해 줘야 한다. 입양에 대한 편견이 많다. 남의 자식을 키운다는 편견이다. 그러나 입양 아동도 자기 자식이다. 아동 학대 가해자의 약 80%가 친부모라는 통계가 있다. ‘자기 자식이 아닌데 제대로 키우겠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입양을 대단하다고 할수록 입양 부모는 힘들어도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다. 모든 가정에서 사춘기 청소년을 건사하는 건 어렵다. 그래도 입양 부모는 부모 교육을 받아서 더 준비된 사람이다. 입양 부모들의 자조 모임도 필요하다. 서로 지지할 집단이 필요하다.” -국내 입양의 특징이 있나. “과거 정부에서도 국내 입양을 권유했지만, 활성화가 잘 안 됐다. 국내 입양은 여아, 신생아, 건강한 아이가 대부분이다. 편향돼 있다. 입양의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입양 차례가 왔을 때 순서대로 받겠다는 분들을 위한 입양 절차는 빠르게 진행하려고 한다.”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려면. “종교를 가진 분들이 입양을 많이 한다고 분석돼 많은 종교 기관을 만나고 있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지도자들과 신도회를 만나 설명하고 있다. 입양은 제도가 좋아진다고 해도 사람들이 품을 내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당장 입양하기가 어렵다면, 양육 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가정 위탁을 시도해 보시라고 권하고 있다. 게다가 입양 부모의 연령 제한이 없어졌다. 만 25세 이상의 성인이면 입양이 가능하다. 부모와 입양 자녀의 나이 차가 60세 이상 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는데 이번에 없앴다.” -입양기록관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 “기록관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한국이 해외 입양 제도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3세계 국가들도 한국을 따라 한다. 입양 기록은 입양아에게 탯줄 같은 것이다. 기록을 잘 보관해야 한다. 어떤 서류는 70년이나 됐으니 종이가 바스러지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임시 서고에 보관한다. 고양시 지축역 근처에 있는 물류 창고가 임시 서고다. 그러나 영구적 시설이 필요하다. 아이가 발견된 시점에 따라 경찰서에서, 지자체에서, 양육 시설에서 입양 기관으로 가는 행정 서류들이 있다. 입양 기관의 기록물뿐만 아니라 흩어져 있는 이 행정 서류들도 다 모아야 한다. 방대한 기록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 해외 입양인은 물론 2세, 3세에게 뿌리를 찾을 권리를 줄 뿐만 아니라 최근 해외 입양이 증가하는 제3세계 국가에 한국의 경험이 도움이 돼야 한다.” -해외 입양아들에게는 기록이 탯줄과 같은 것인가. “모든 아이들은 정체성을 알권리, 뿌리를 알권리가 있다. 입양 아동은 특히 그렇다. 입양 기록은 2012년 입양특례법 개정 이후부터 정확해졌다. 그 전의 기록은 정확할 수도 있지만 잘못돼 있을 수도 있다. 잘못된 기록이 친생부모의 잘못인지, 입양 기관의 문제인지, 양육 시설의 문제인지 진상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해외 입양인들은 지금도 친부모들을 찾고 있다. 현재 입양 기록은 친생부모가 동의할 경우 인적 사항을 포함한 입양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동의가 없을 때는 친생부모가 사망했거나 의료적 목적이 있을 때라는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제공한다. 공개 조건이 지나치게 제한적이라 법 개정도 필요하다.” -입양과 관련해 마무리하자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국가 중에는 해외 입양을 보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리도 국제사회에 기여하려면, 언젠가는 전쟁 고아 등 위기에 처한 해외 아동들을 국내로 입양하는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정익중 원장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2023년 제2대 원장으로 부임했다. 아동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많다. 2004년 한국형 빈곤 아동 조기 지원 포괄 서비스인 위스타트 운동이 출범할 때부터 참여했고, 보건복지부가 이 사업을 국가정책 사업인 ‘드림스타트’로 제도화하자 그 첫해에 홍보평가사업단 단장을 맡았다. 2013년 ‘울주아동학대사망사건 진상조사와 제도개선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이서현 보고서’(2014년)를 함께 썼다. 이를 계기로 아동 학대를 형법으로 처벌하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2014년) 제정에 기여했다. 30여년간 ‘아동의 현재가 바뀌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달라진다’는 신념으로 한길을 걷고 있다. 문소영 대기자
  • 기온 37도까지 치솟았는데…차 앞 유리창에 눌린 고양이들, 무슨 일

    기온 37도까지 치솟았는데…차 앞 유리창에 눌린 고양이들, 무슨 일

    미국에서 땡볕 아래 주차된 차량에 고양이 130여마리를 방치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최소 28마리가 폐사했다. 미국 머세드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5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산타넬라에 있는 한 주차장에서 고양이들로 가득 찬 차량이 발견됐다. 보안관실은 차량 내부에서 고양이 134마리가 발견됐는데 대부분 위독한 상태였으며, 28마리는 이미 폐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온이 섭씨 37도까지 치솟은 가운데 차량 내부에 물이나 사료는 없었다고 보안관실은 전했다. 차량에 있는 모든 고양이는 머세드 카운티 동물 보호소로 옮겨졌으며 응급 치료를 받았다. 당국은 추후 고양이들을 입양 보낼 계획이다. 고양이들의 주인은 롱비치 출신의 여성 지니 맥슨(69)으로 밝혀졌다. 맥슨은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돼 머세드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한편 보안관실은 여름철 차량에 반려동물을 남겨두지 말라고 경고했다. 보안관실은 “더운 날 창문을 열어두더라도 차량 내부 온도는 불과 몇 분 만에 치솟는다. 차 내부에 남겨진 반려동물이 열사병, 탈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할 때는 물과 먹이를 충분히 제공하고 시원한 그늘에 머물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양이 잘만 돌봐주면 전 재산 주겠다”…80대 파격 제안에 中 ‘시끌’

    “고양이 잘만 돌봐주면 전 재산 주겠다”…80대 파격 제안에 中 ‘시끌’

    중국의 한 노인이 자기 반려묘를 돌봐줄 사람에게 전 재산을 남기겠다고 밝혀서 화제다. 지난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82세 롱씨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반려묘를 책임지고 돌봐줄 새 보호자를 찾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롱씨는 10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자녀 없이 홀로 생활하다 2022년 길고양이를 입양했다. 고령인 롱씨는 자신이 고양이보다 세상을 먼저 떠날 것을 우려해 고양이를 책임감 있게 돌봐줄 사람을 찾아 나섰다. 롱씨는 “고양이를 잘 돌봐줄 수만 있다면 내 아파트와 예금 등 모든 유산을 넘기겠다”며 파격적인 제안을 내놨으나 아직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롱씨의 사연은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 큰 화제가 됐고,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네티즌은 “아직 지원자가 없다면 롱씨가 제시한 조건이 너무 엄격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노인이 고양이 새 보호자에게 재산을 기꺼이 내줄 의향이 있더라도 추후 노인의 가족들로부터 상속 관련 소송을 당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돈을 받지 않고 롱씨의 고양이를 입양할 의향이 있다는 사람들도 속속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나쁜 의도로 고양이를 입양해 학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송창식 “3자녀 중 아들 하나만 친자”…무슨 사연이길래

    송창식 “3자녀 중 아들 하나만 친자”…무슨 사연이길래

    가수 송창식이 세 자녀 중 두 명을 입양한 사연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5에는 포크계의 살아있는 전설 송창식이 출연해 근황과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MC들이 젊은 시절 아내의 사진을 보고 감탄하자 송창식은 “지금 보니 예쁘네”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결혼에 대해서는 “아내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쌍둥이 자매였는데, 졸업 후 연락이 끊겼다가 미국에서 언니를 만나게 됐다. 동생(아내)이 골동품 가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 돌아와 찾아갔는데, 처음에는 남녀 관계로 생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날 아내가 파티에 가자고 했는데 커플만 갈 수 있는 자리였다. 그 자리에서 뽀뽀를 하고, 사귀게 된 지 15일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며 “나는 원래 비혼주의자였는데, 그때를 잊어버렸다. 지금도 아내에게 ‘너 마녀 아니냐’고 묻는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세 자녀에 대한 질문에는 “아들 하나는 친자이고, 딸과 막내아들은 입양한 아이들”이라며 삼남매라고 밝혔다. 입양 배경에 대해서는 “처형이 한국 아이를 입양하려 했는데, 입양 절차가 막히면서 우리 집에 데려왔다. 결국 우리가 딸로 맞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막내아들은 처형이 불법 인공수정으로 낳은 아이였는데, 처형이 키울 수 없는 상황이 돼 결국 우리가 품게 됐다”며 “처형 덕분에 결혼도 하고 아이 둘도 더 얻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 경기관광공사, 반려동물과 떠나기 좋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반려동물과 떠나기 좋은 6곳 추천

    한 집 건너 한 집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반려동물은 함께 살아가는 가족이 된 지 오래다. 경기관광공사는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 6곳을 선정했다. 공사는 작은 배려가 모두에게 더 즐거운 여행을 위해 떠나기 전 진드기나 벼룩 예방약을 챙기고, 목줄과 배변 봉투를 꼭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목줄 없이 놀아요! 안성 ‘안성맞춤랜드 같이파크’] 안성맞춤랜드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이다. 야외에는 잔디광장, 수변 공원, 분수 광장, 야생화 단지 등이 펼쳐져 있으며 실내에는 남사당공연장, 천문과학관, 공예문화센터까지 다채로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캠핑장과 사계절 썰매장도 있어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여기에 최근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같이파크’가 개장했다. 같이파크는 동시에 약 150마리가 뛰어놀 수 있을 정도로 넓으며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구역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안전성을 높였다. 파크 안에는 모래 언덕과 나무로 만든 다리 등이 있으며 반려견들이 언제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수돗가가 마련되어 있다. 견주들 역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피크닉 테이블과 파라솔도 설치했다. 같이파크의 진짜 매력은, 공원 전체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단, 공원 중심부에 있는 잔디광장은 반려견 출입이 제한된다. [반려견과 솔숲 산책하기 ‘화성 궁평오솔로파크’]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는 궁에서 관리하던 땅이 많던 지역이다. ‘궁평’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궁평리 해수욕장에 자리한 궁평오솔로파크는 해송군락지로 바다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길을 자랑한다. 해변 언덕에 수령 10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선 솔숲은 무려 700여 미터 길이로 이어진다. 바다와 백사장, 솔숲의 조합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오솔로파크에서는 소나무 그늘 가득한 솔숲을 산책해도 좋고, 찰랑찰랑 파도 소리를 들으며 백사장을 산책해도 좋다. 더욱이 해안을 따라 데크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산책 코스의 선택지가 많다. 캠핑 의자나 돗자리 그리고 도시락까지 챙긴다면 반나절 소풍으로는 이보다 좋은 곳이 없다. 산책과 휴식을 통해 반려견과 유대감을 높이고 몸과 마음마저 평온해지는 곳이 바로 궁평오솔로파크다. 해안 산책로 남쪽은 궁평항으로 이어진다. 1km 남짓 거리이니 산책 거리를 늘리려면 궁평항까지 다녀와도 좋다. [여름에 더욱 신나는 곳 ‘남양주 더드림핑’] 북한강 변에 자리한 ‘더드림핑’은 여름이면 특히 붐비는 남양주의 대표적인 복합 레저 명소다. 캠핑장과 글램핑장은 물론, 레스토랑과 카페, 야외수영장과 수상레저 시설까지 갖춘 이곳은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어 반려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모든 업장에 반려견 동반이 가능해 숙박 손님뿐만 아니라 일일 입장객들도 많다. 함께 할 수 있는 수상레저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카약투어, 패들보드, 보트투어, 제트보트, 웨이크서핑 등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 숙박, 바비큐, 수상레저 등 더드림핑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을 묶은 패키지도 있다. 뜨거운 여름을 반려견과 엑티비티한 휴가를 보내기 안성맞춤인 곳이다. [노을이 아름다운 해안산책로 ‘시흥 거북섬’] 시흥 거북섬은 인공섬이다. 모양이 거북이를 닮아 이름 붙여졌고, 섬의 머리 부분이 바로 여행자들이 걷는 해안산책로다. 해안로만 따라서 걸어도 대략 2km 정도의 거리로,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시화호를 건너온 시원한 바닷바람이 더위를 식혀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산책로 중간에는 눈길을 사로잡는 포토존도 있다. 빨간 목도리를 두른 어린왕자와 쫑긋 귀가 솟아오른 사막여우가 그 정체다. 부산 감천마을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어린왕자 조형물은 거북섬에도 자리 잡아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다. 해 질 무렵에는 붉은 서해 노을이 바다 풍경을 완성하는 곳으로,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바다와 노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비 오는 날도 반려견과 놀 수 있어요! ‘오산 동물농장테마파크’] 오산동물농장테마파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반려견 복합 문화공간이다. 반려견과 보호자를 위한 야외 시설인 도그런과 더불어 실내 카페, 실내 반려견 놀이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반려인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이다. 도그런은 잔디가 깔린 운동장으로 반려견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공간이 넓다. 안전을 위해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 등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서 구역을 나눴다. 이곳에서는 반려견들도 목줄을 벗고 맘껏 뛰어놀 수 있다. 실내에도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어 우천 시에도 테마파크 이용이 가능하다. 동물등록 여부 확인이 필수며, 모든 공간에서 배변 봉투를 지참해야 한다. 에너지 넘치게 놀고 난 뒤에는 테마파크 내 카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반려견 전용 간식도 판매한다. 테마파크가 유기견 보호시설은 아니지만, 일부 유기견을 보호하며 입양을 독려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펫 수영장과 목욕 시설도 개장 예정이라 반려견들과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예정이다. [채석장이 예술 공간으로 ‘포천 아트밸리’] 포천 아트밸리는 과거 화강암을 채석하던 산업 유산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특별한 장소다. 채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절벽은 인공적이면서도 자연 그대로인 듯한 웅장함을 자랑한다. 절벽 아래 깊게 파인 웅덩이에는 빗물과 샘물이 고여 에메랄드빛 호수가 형성됐고, 이와 어우러진 수십 미터 높이의 절벽 풍경은 단연 압권이다. 이 독특한 풍경 덕분에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됐다. 호수와 암벽 주위는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 야외 조각 공원이 조성돼있다. 총 30여 점의 작품이 산책로를 따라 전시되어 있어서 걷는 내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매표소에서 정상까지는 40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제법 가파르다. 언덕이 부담스럽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트밸리는 반려견 유모차까지 무료로 대여해 줄 정도로 반려견 동반 여행자에게 우호적이다. 단, 아트밸리 전 구간에서 목줄을 채워야 하고 반려견을 동반하고 모노레일을 탑승할 경우에는 케이지도 있어야 한다.
  • “모유 그리워” 아내 젖에 중독된 남편…넷째 임신 고민하다 결국 ‘이 선택’

    “모유 그리워” 아내 젖에 중독된 남편…넷째 임신 고민하다 결국 ‘이 선택’

    미국 30대 여성이 남편에게 모유를 먹이기 위해 비임신 상태에서 유즙을 유도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레이첼 베일리(32)와 남편 알렉산더 베일리(32) 부부는 앞서 남편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사연이 알려지며 큰 관심을 받았다. 세 자녀를 둔 레이첼은 막내 아이가 성장하며 모유 분비가 중단되자 남편과의 ‘특별한 유대감’을 되찾기 위해 비임신 상태에서 다시 모유 분비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레이첼은 “선정적인 행위나 성적 목적이 아니다. 부드러움과 친밀감을 되찾는 과정”이라며 남편 모유수유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가슴 마사지, 손으로 짜내기, 허브차 섭취, 휴식, 보조 수유 시스템(Supplemental Nursing System) 등을 통해 다시 모유를 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첼은 “우리만의 소중한 유대였다. 신성하면서도 웃기고, 때로는 치유적이었다”며 “더 이상의 임신 없이도 이 경험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남편 알렉산더 역시 “성적인 것이 아닌, 영적이고 깊은 유대감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의학적으로 비임신 상태에서 유즙을 유도하는 것은 유도 수유(Induced Lactation) 또는 재수유(Relactation)으로 불린다. 실제로 일부 모유 수유를 원하는 입양모나 대리모의 경우, 호르몬 요법이나 지속적인 유방 자극을 통해 이를 시도하기도 한다. 유도 수유의 주요 방법으로는 ▲규칙적인 유방 자극 및 수유 시도 ▲프로락틴 및 옥시토신 분비를 유도하는 약물 복용 ▲보조 수유 시스템을 활용한 젖꼭지 자극 등이 있다. 하지만 이는 전문 의료진의 지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과도한 자극이나 자가 약물 사용은 유선염, 통증, 호르몬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앞서 이 부부는 미국 다큐멘터리 TV쇼 ‘나의 이상한 중독(My Strange Addiction)’에 출연해 남편에게 모유수유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베일리 부부는 아이를 두고 둘만의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레이첼은 당시 모유수유를 하던 중이었는데 유축기를 챙기지 않아 젖이 심하게 부어오르는 고통을 겪었다. 이 때 알렉산더는 아내의 고통을 덜기 위해 자신이 직접 아내의 모유를 먹는 신박한 방법을 생각해냈고, 이때부터 아내의 모유를 먹는 행위가 시작됐다. 이들에 따르면 알렉산더는 아내의 모유를 먹은 뒤 2년 동안 감기에 걸리지 않았고, 주변에서 피부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행위는 2023년 셋째 아이가 모유수유를 끝내고 이유식을 시작하며 중단됐다. 이후 결속력이 약해졌다고 느낀 부부는 다시 모유수유를 하고 싶어 넷째 아이를 가지는 것까지 고려했다. 하지만 그것이 너무 극단적 조치임을 깨달았고, 대신 새벽에 기상해 같이 명상을 하는 방법으로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모유는 아기의 지능과 면역 체계 강화, 신체 발달에 필요한 비타민 A, 비타민 D, 칼슘 등의 영양소와 면역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또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정신건강, 정서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성인이 모유를 섭취했을 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 1억까지 예금보호, 헬스장도 소득공제, 정부가 양육비 우선 지급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1억까지 예금보호, 헬스장도 소득공제, 정부가 양육비 우선 지급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2001년부터 5000만원으로 묶여 있던 예금보호 한도가 24년 만에 1억원으로 상향된다. 7월부터 수영장·체력단련장 요금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200만원대까지 오르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 단말기유통법은 10년 만에 폐지된다. 철도 역사에서 일어나는 절도·성범죄를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가 감지해 용의자를 추적한다. 거짓말하는 챗GPT 등 생성형 AI의 역기능을 제보하는 플랫폼도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하반기 달라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정리했다. 금융·조세●예금보호 한도 상향 은행·저축은행·보험사·증권사·신협·농협·수협·새마을금고 등의 일반 예금과 퇴직연금(DC·IRP)·연금저축·사고 보험금의 예금보호 한도가 오는 9월 1일부터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수영장·체력단련장 소득공제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7월 1일 이후 신용카드로 결제한 수영장·체력단련장 이용료에 대해 공제율 30%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제 한도는 300만원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대출 이용 기간에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산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가산금리가 1일부터 0.75%(2단계)에서 1.50%로 올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연말까지 0.75%가 적용된다. ●전기요금 연체 채무 조정 9월 19일부터 연체된 전기요금도 연체 금융 채무와 합산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채무 원금 감면율은 최대 90%, 상환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불법 사금융 처벌 강화 이달 22일부터 성 착취·인신매매·신체 상해·폭행·협박에 따른 반사회적 대부 계약은 원금과 이자가 전부 무효화된다. 불법 사금융에 부과하는 형량도 최대 징역 10년, 벌금 5억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조각투자상품 배당소득 과세 ‘조각투자상품’에 투자해 얻는 이익에 대해서는 1일부터 현행 펀드 과세와 똑같이 배당소득으로 세금이 매겨진다. 미술품·저작권 등에 대한 권리를 투자계약증권이나 신탁수익증권 형태로 분할·발행해 다수 투자자가 투자·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뜻한다. ●신규 상장사 공시 의무 강화 상장으로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가 발생한 기업은 이달 22일부터 직전 분기 또는 반기 보고서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복지·고용●국가장학금 지원금 인상 올해 2학기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대학 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이 최대 40만원 인상되고, 전체 대학생의 50%인 100만명이 혜택받는다. ●상습 임금 체불 근절법 시행 10월 23일부터 임금 체불로 명단이 공개된 사업주는 미정산 시 출국 금지된다. 퇴직자에게만 적용되던 체불 임금 지연 이자 20%는 재직 근로자에게도 확대 적용된다. 사업주가 고의로 임금을 체불하면 임금의 3배 이내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자활성공지원금 신설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 취업·창업에 성공한 수급자에게 6개월 취업 지속 시 50만원, 1년 지속 시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자활성공지원금’이 10월 중 신설된다. ●퇴사 후에도 육아기 지원금 지급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한 뒤 자발적으로 퇴사해도 관련 지원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퇴사하면 육아휴직 등 지원금 잔여분의 50%만 받았다.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이혼한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못 받는 한부모 양육자에게 국가가 양육비를 우선 지급하고, 이를 비양육자에게서 회수하는 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된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18세까지 지원된다. ●아동 입양 국가·지자체가 수행 그간 민간 입양기관이 담당했던 아동 입양 절차를 이달 19일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맡는다. 지자체가 입양이 필요한 아동을 결정하고 후견인으로서 보호하며, 보건복지부 입양정책위원회가 예비 양부모에 대한 적격 심사를 통해 입양을 결정한다. ●담배 유해 성분 공개 담배 유해 성분 분석 결과를 대중에 공개해 담배의 유해성을 정확하게 알리고 흡연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담배유해성관리법’이 1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행정·국방생성형 AI ‘거짓말’ 제보 플랫폼 운영… 단말기유통법 폐지●생성형 AI 오작동 제보 플랫폼 개설 생성형 AI의 잘못된 정보·명예훼손·성범죄 등 역기능과 위험성을 제보하는 이용자 참여 플랫폼이 오는 9월부터 ‘wiseuser.go.kr’ 내 메뉴로 운영된다. ●단말기유통법 폐지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와 추가 지원금 상한(공시 지원금의 15% 이내), 가입 유형·요금제에 따른 부당한 지원금 차별 금지 등 규제를 담은 단말기유통법이 이달 22일 폐지된다. ●다중운집 재난·사고 예방 강화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순간 최대 인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긴급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행사 중단 및 해산을 권고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확대 모바일 신분증을 네이버·토스·국민은행·농협은행·카카오뱅크 앱을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 처벌 확대 오는 10월 23일부터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그루밍(성 착취 목적 대화 등)도 처벌 대상이 된다. ●공직적격성평가(PSAT) 성적증명서 발급 올해부터 5·7급 국가공무원 공개 채용 응시생에게 인사혁신처 주관 PSAT 성적증명서가 최초로 발급된다. ●모집병 평가 항목 간소화 내년 1월 입영자(올해 10월 접수)부터 무도 단증을 제외한 비공인 민간 자격이 폐지되며 가산점은 최대 15점에서 10점으로 줄어든다. ●대체복무요원 분할 복무제 시행 교정 시설 등 대체복무기관에서 공익 요원으로 복무하는 사람에게 장기간 입원 치료가 필요해질 때 복무를 중단하고 치료를 마친 뒤 복무를 재개할 수 있는 ‘분할 복무제’가 오는 9월 19일부터 시행된다. 농림·환경외국인 근로자도 ‘홀 서빙’ 가능… 겨울에 대설 재난문자 발송●동물보호센터 입양 마릿수 확대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할 수 있는 마릿수가 기존 1인당 최대 3마리에서 10마리로 확대된다. ●동물병원 진료비 내부 게시 의무화 동물병원 진료비(20종) ‘병원 내부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 규정이 8월부터 ‘병원 내부 및 인터넷 홈페이지’로 바뀐다. 디지털 기기 이용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내부 게시를 원칙으로 한다. ●음식점 외국 인력 운영 확대 ‘주방 보조원’에 한정됐던 음식점업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의 직무 범위가 ‘홀 서빙’이 가능한 음식 서비스 종사원으로 확대된다.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수산물 확대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이 냉동·건어물 위주에서 활어·신선 수산물 등으로 확대된다. ●친환경농업직불금 단가 인상 7년 만에 ㏊당 최대 95만원으로 인상된 논에 대한 친환경농업직불금이 오는 12월 지급된다. 농가당 지급 상한 면적도 기존 5㏊에서 30㏊로 확대된다. ●대설 재난문자 발송 여름철 호우가 내릴 때 발송되던 재난 문자메시지가 오는 11월부터 겨울철 대설이 내릴 때도 발송된다. ●내비게이션 홍수 정보 확대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제공되는 홍수 정보의 전국 수위 관측소가 223곳에서 933곳으로 확대된다. ●기후변화 상황지도 확대 지구온난화 수준별 기후변화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지도 서비스’가 12월부터 제공된다.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 서비스 해양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이 11월 23일부터 매월 1회 발표된다. ●수산자원조성금 폐지 어업이나 양식업 면허·허가를 받은 어업인에게 부과되던 부담금인 ‘수산자원조성금’이 폐지된다. 교통·부동산·중기철도역 AI CCTV가 성범죄 감시…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철도 역사 AI CCTV 확대 GTX-A, 수인분당선 등 30개 역사에 자동으로 절도·성범죄·불법 촬영을 감지하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가 연말까지 400대 설치된다. ●김포골드라인 증차 올해 안에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6편성 증차되고 배차 간격이 3분에서 2분 30초로 단축된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215%에서 190% 이하로 줄어든다. 혼잡도 100% 초과는 객차 정원 초과를 뜻한다. ●교통약자용 승차권 발매기 도입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버튼 위치와 화면 높이를 낮춘 신형 열차표 자동발매기가 수도권 역사에 100여대 이상 도입된다. ●공공택지 전매 제한 완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기 전까지 전매 행위가 제한됐던 공공 택지(공동주택용지)를 하반기부터 공공 지원 민간 임대주택을 임대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전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 매출 기준 상향 중소기업의 매출 기준이 연말부터 최대 15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소상공인 매출 기준은 최대 12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상향된다. 매출 기준이 확대되면 세제 감면·공공 조달 등 혜택을 받는 기업이 늘어난다. ●상표·디자인권 침해 손해배상 강화 이달 22일 이후 고의로 상표·디자인권을 침해했을 때 부과되는 손해배상 한도가 기존 최대 3배에서 5배로 늘어난다. ●비(非)아파트 6년 단기 등록임대주택 제도 시행 연립·다세대 주택과 준주택(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대해 임대 의무 기간이 완화된 6년 단기 등록임대주택 제도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하도급 부당특약 효력 무효화 10월 2일부터 수급 사업자에게 계약서에 기재되지 않은 비용을 떠넘기거나 수급 사업자의 정당한 권리를 제한하는 부당한 특약은 무효가 된다.
  • 하남시의회 반려동물 복지정책 연구회, 선진지 벤치마킹 통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하남’ 미래 그려

    하남시의회 반려동물 복지정책 연구회, 선진지 벤치마킹 통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하남’ 미래 그려

    하남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반려동물 복지정책 연구회’(대표 정혜영 의원)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반려동물 복지정책의 선진사례를 직접 확인하고자 용인특례시 동물보호센터와 대전광역시 반려동물공원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지속적 증가에 발맞춰, 시민과 반려동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속 가능한 복지정책 모델을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첫날 방문지인 용인특례시 동물보호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입양률(82%)과 최저 수준의 안락사율(2%)을 기록한 모범 사례로, 입양 전후의 전문 상담과 사후 모니터링, 사회화 교육 등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또한 수술실, 입원실, 보호실, 운동장 등 최신 시설과 수의사, 상담사 등 전문 인력이 상시 근무하고 있어, 이러한 인프라와 운영체계는 하남시가 참고할 수 있는 우수한 모델로 평가된다. 둘째 날에는 대전광역시에 위치한 반려동물공원을 방문했다. 약 3만 2000여㎡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 이 공원은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위한 놀이터, 산책로, 교육시설, 펫샤워실, 실내놀이 공간 등 복합문화형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공원과 함께 위치한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동물보호센터는 현대적인 시설과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반려동물의 행동교정, 펫티켓 교육, 입양 촉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동물복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정혜영 대표의원은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확인한 우수 정책과 공간 모델은 하남시의 여건에 맞는 반려동물 친화 인프라 구축과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개발에 매우 유의미한 참고가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실효성 있는 동물복지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연구회 소속 정병용·강성삼·오승철 의원을 비롯해 의회사무국 직원 등 총 8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회는 향후 정책연구 활동을 통해 하남시의 반려동물 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 반려동물 양육비 월평균 19만원… 치료비 최근 2년 146만원씩 지출

    반려동물 양육비 월평균 19만원… 치료비 최근 2년 146만원씩 지출

    국내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평균 19만원의 양육비가 들며 최근 2년간 치료비로 평균 146만원을 지출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 한국반려동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591만 가구로, 2023년 말보다 6만 가구(1.1%) 늘었다. 반려인은 15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9.9%를 차지했다. 반려견 수는 546만 마리로 2023년(556만 마리)보다 10만 마리 감소해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반면 반려묘는 217만 마리로 전년(199만 마리) 대비 18만 마리 증가했다. 입양부터 장례까지 반려동물의 생애주기 지출 규모도 확대됐다. 매달 들어가는 양육비는 평균 19만 4000원으로, 2023년(15만 4000원)보다 4만원 늘었다. 치료비는 최근 2년간 평균 146만 3000원으로, 2023년(78만 7000원)보다 두배 가량 증가했다. 이 금액은 상해·질병 치료, 백신 접종, 건강검진 등 고정 양육비 외에 발생한 비용이다. 반려동물 양육 만족도는 76%로 2023년보다 8.7% 포인트 상승했고, 양육을 지속할 의향도 74.2%로 11.4% 포인트 높아졌다.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할 의향 역시 49.4%로 7.5% 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반려동물의 생애 비용이 늘어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자금을 운용하는 사례는 적었다. 반려가구의 91.7%가 반려동물 보험을 알고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 가입률은 12.8%에 그쳤다. 황원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부장은 “이번 보고서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성숙한 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13일까지 일반가구 2000명과 반려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와 별도 패널을 활용한 표적집단심층면접(FGI)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 아이가 동물원 우리 안에 떨어지자 품에 안아…‘영웅 고릴라’ 근황 전해져

    아이가 동물원 우리 안에 떨어지자 품에 안아…‘영웅 고릴라’ 근황 전해져

    거의 30년 전 한 아이의 목숨을 구한 영웅 고릴라 ‘빈티 주아’의 근황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는 시카고 외곽 브룩필드 동물원에 사는 서부고릴라 빈티 주아가 3월에 37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스와힐리어로 ‘햇살의 딸’이란 뜻을 가진 이 고릴라는 8살이던 1996년 8월 16일 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 안으로 굴러떨어진 사고를 계기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17개월 된 새끼를 등에 업고 있던 빈티 주아가 의식을 잃은 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관람객들은 몸무게가 70㎏이 넘는 이 거대한 동물이 아이에게 무슨 행동을 할지 몰라 두려워했었다. 그러나 이 고릴라는 아이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자기 허리에 두르고 품에 안은 채 동물원 관계자들이 기다리던 문 쪽으로 데려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사고 이후 한 동물원 관계자는 현지 신문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빈티 주아가 아이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뒤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당시 야외 방사장에는 다른 고릴라 6마리가 더 있었는데 사육사들은 이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물을 뿌리기도 했다. 특히 이 사고는 2016년 6월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또 다른 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빠지는 사고 이후 더욱 주목받았다. 나중에 발생한 사고에서는 하람비라는 수컷 고릴라가 아이를 질질 끌고 다니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면서 결국 이 고릴라는 동물원 측 위기 대응팀에 사살됐었다. 두 사고는 하람비가 수컷이지만 빈티 주아가 암컷이라는 점에서 다른 결과를 초래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후 약 1년간 많은 사람은 빈티 주아의 행동을 모성 본능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빈티 주아의 사육사인 제이 피터슨도 과거 CBS 뉴스 인터뷰에서 “그녀(빈티 주아)는 어느 정도 아이를 보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영상의 일부에서는 아이를 품에 안아서 다른 고릴라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어깨를 돌리는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이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빈티 주아가 사육 환경에서 태어나 사람들 보살핌 속에서 자랐기에 사람을 보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빈티 주아가 구했던 아이는 병원에 나흘간 입원해 있어야 했는데 손이 부러지고 얼굴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5분 동안 일어난 이 사건 이후 빈티 주아는 동물원의 인기 스타가 됐고 전 세계에서 선물과 편지가 쏟아졌다. 일부 사람들은 동물원 측에 빈티 주아를 입양하고 싶다며 거액의 돈을 제시했고 일리노이주의 한 마트에서는 감사의 의미로 약 11㎏에 달하는 바나나를 선물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한편 멸종위기 종인 서부고릴라는 야생에서 약 35년간 살 수 있으나 빈티 주아와 같이 사육 환경에 있는 개체들은 그보다 더 오래 산다고 알려져 있다.
  • 아이가 동물원 우리 안에 떨어지자 품에 안아…‘영웅 고릴라’ 근황 전해져 [핫이슈]

    아이가 동물원 우리 안에 떨어지자 품에 안아…‘영웅 고릴라’ 근황 전해져 [핫이슈]

    거의 30년 전 한 아이의 목숨을 구한 영웅 고릴라 ‘빈티 주아’의 근황이 공개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는 시카고 외곽 브룩필드 동물원에 사는 서부고릴라 빈티 주아가 3월에 37번째 생일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스와힐리어로 ‘햇살의 딸’이란 뜻을 가진 이 고릴라는 8살이던 1996년 8월 16일 세 살배기 남자아이가 고릴라 우리 안으로 굴러떨어진 사고를 계기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17개월 된 새끼를 등에 업고 있던 빈티 주아가 의식을 잃은 아이에게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관람객들은 몸무게가 70㎏이 넘는 이 거대한 동물이 아이에게 무슨 행동을 할지 몰라 두려워했었다. 그러나 이 고릴라는 아이를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 자기 허리에 두르고 품에 안은 채 동물원 관계자들이 기다리던 문 쪽으로 데려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사고 이후 한 동물원 관계자는 현지 신문 시카고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빈티 주아가 아이를 조심스럽게 내려놓은 뒤 재빨리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당시 야외 방사장에는 다른 고릴라 6마리가 더 있었는데 사육사들은 이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물을 뿌리기도 했다. 특히 이 사고는 2016년 6월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또 다른 아이가 고릴라 우리에 빠지는 사고 이후 더욱 주목받았다. 나중에 발생한 사고에서는 하람비라는 수컷 고릴라가 아이를 질질 끌고 다니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하면서 결국 이 고릴라는 동물원 측 위기 대응팀에 사살됐었다. 두 사고는 하람비가 수컷이지만 빈티 주아가 암컷이라는 점에서 다른 결과를 초래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후 약 1년간 많은 사람은 빈티 주아의 행동을 모성 본능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빈티 주아의 사육사인 제이 피터슨도 과거 CBS 뉴스 인터뷰에서 “그녀(빈티 주아)는 어느 정도 아이를 보호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영상의 일부에서는 아이를 품에 안아서 다른 고릴라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어깨를 돌리는 모습이 나온다”고 말했다. 또 이 동물원의 사육사들은 빈티 주아가 사육 환경에서 태어나 사람들 보살핌 속에서 자랐기에 사람을 보는 것이 전혀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빈티 주아가 구했던 아이는 병원에 나흘간 입원해 있어야 했는데 손이 부러지고 얼굴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5분 동안 일어난 이 사건 이후 빈티 주아는 동물원의 인기 스타가 됐고 전 세계에서 선물과 편지가 쏟아졌다. 일부 사람들은 동물원 측에 빈티 주아를 입양하고 싶다며 거액의 돈을 제시했고 일리노이주의 한 마트에서는 감사의 의미로 약 11㎏에 달하는 바나나를 선물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한편 멸종위기 종인 서부고릴라는 야생에서 약 35년간 살 수 있으나 빈티 주아와 같이 사육 환경에 있는 개체들은 그보다 더 오래 산다고 알려져 있다.
  • 이인애 경기도의원, ‘경기도 입양가족 지원 정책방안 모색 포럼’ 에서 입양가족 정책 방향 제언

    이인애 경기도의원, ‘경기도 입양가족 지원 정책방안 모색 포럼’ 에서 입양가족 정책 방향 제언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국민의힘, 고양2)은 6월 26일(목)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주최한 ‘경기도 입양가족 지원 정책방안 모색 포럼’에 지정토론자로 참석하여 경기도 입양가족 지원 현황 및 문제점을 짚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발표했다. 이인애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입양은 모든 아동이 가정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소중한 제도이고, 사랑과 책임으로 한 아이의 삶을 품고 이끌어 가는 위대한 결정이다”며, 또한, “본인도 세 자녀 중 한 명을 입양한 입양가족임을 밝히고, 입양을 ‘특별한 가족’의 형태가 아닌 ‘다양한 가족’의 한 형태로 바라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인애 의원은 “우리 사회가 입양가족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사회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경기도의 입양가족 지원 현황에 대해서는 입양 장려금, 양육수당 지원, 역량 강화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원 사업의 접근성 및 인지도 부족 ▲입양 이후의 지속적이고 통합적인 지원 체계 미흡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 ▲예산 및 인력 부족 문제 등 여전히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제언으로 ▲입양가족에 대한 정보 접근성 강화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확대 ▲입양 아동 중심의 맞춤형 통합 지원 체계 구축 ▲도민에 대한 입양 인식 개선 캠페인 및 교육 강화 ▲입양가족 간의 교류 활성화 및 자조 모임 지원 ▲입양가족 지원을 위한 예산 및 전문 인력 확충 ▲입양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책 수립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의원은 “2024년 12월 전국 최초로 대표 발의하여 제정된 「경기도 입양인식 개선 교육 활성화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입양교육지원센터’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센터는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 제공, 인력 양성,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입양 인식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의원은 “2025년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입양 제도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공적 체계로 전면 개편되는 만큼, 경기도의 입양가족 지원 정책에도 새로운 방향성이 제시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인애 의원은 “입양가족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며, 이들이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의무이다”며, 앞으로도 “입양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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