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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라밸’ 가능한 지자체 공무원… 응시 지역 정책·자격증으로 뚫어라

    ‘워라밸’ 가능한 지자체 공무원… 응시 지역 정책·자격증으로 뚫어라

    올해 지방직 공무원 채용의 ‘큰 장’이 열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공무원 3만 3060명을 새로 뽑는다. 지난해(2만 5692명)보다 7368명(28.7%)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공시생(공무원시험 준비생)들에겐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 공무원은 크게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뉜다. 흔히 지방공무원은 국가공무원보다 업무 강도가 약하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추구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국가공무원이 이해할 수 없는 나름의 고충이 존재한다. 지방직 채용 과정과 지방공무원들의 삶에 대해 19일 살펴 봤다.지방공무원 채용은 개별 지자체가 자체 계획을 세워 추진한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국가공무원 채용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자체 수요에 따라 채용 직렬과 규모가 상이하다. 수험생은 자신이 지원하는 지자체의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지방공무원은 기본적으로 거주지 제한이 있다. 자신이 응시하는 지자체에 주소를 둬야만 시험을 볼 수 있다. 다만 서울시는 주소지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서울시와 다른 16개 시도의 필기시험 일정이 다를 경우 두 군데서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러야 해 복수지원이 불가능해졌다. 지방직 9급 공·경채 필기시험은 6월 15일, 7급은 10월 12일 치러진다. 시도별 구체적인 채용 계획은 ‘지방자치단체통합인터넷원서접수센터’(local.gosi.go.kr)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 응시자는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로 들어가야 한다. ●가산점 주는 자격증·지역 정책 숙지 도움 올해 지방공무원 채용의 핵심은 현장 중심 신규인력 수요를 채우는 데 있다. 행안부는 “소방·사회복지·생활안전 등 주민 삶의 질과 밀접한 현장 중심의 인력 수요를 고려했다”면서 “아울러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과 육아휴직 증가에 따른 지자체 수요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직렬별 채용 규모를 보면 소방직 5604명, 사회복지직 2440명, 보건·간호직 1933명으로 현장직 채용 규모가 가장 크다. 일반행정직은 별도 응시자격이 없지만 전산이나 사서 등 일부 특수직렬에서는 학력 또는 응시자격을 요구하기도 한다. 서울시 사회복지직은 사회복지사 3급 이상 자격을 가지고 있어야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지방공무원은 직렬이 다양한 만큼 시험과목도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국어·영어·한국사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국가직 7급에선 영어와 한국사가 각각 토익(TOEIC) 등 민간자격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국사편찬위원회)으로 대체되지만 지방직 7급은 그렇지 않다. 지방공무원 필기시험을 위한 영어와 한국사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 운전직 같은 일부 직렬에선 영어 시험을 치르지 않기도 한다. 선택과목으로는 사회·과학·수학 등 고교 과목을 비롯해 사회복지학개론(사회복지직), 간호관리·지역사회간호·공중보건(보건·간호직) 등 직렬별 전공과목이 있다. 지자체와 직렬마다 다양한 시험과목이 있지만 대부분 지자체가 문제 출제를 인사처에 위탁하기 때문에 난도나 출제경향에서 차이가 거의 없다. 대다수 지방공무원은 지자체에서 일한다. 그래서 중앙부처에서 일하는 국가공무원보다 편하고 여유롭게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절반의 진실’이다. 중앙부처는 평소 업무 강도가 높다.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부처 관련 사건·사고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법과 제도를 설계하는 곳이다 보니 국회 관련 업무도 많다. 하지만 중앙부처 공무원은 업무 분장이 확실해 자신이 맡은 일만 하면 된다. 지자체 공무원은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 폭설 등 자연재해가 터지면 밤샘 근무도 하지만 흔히 있는 일은 아니다. 반면 지자체 공무원은 업무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다. 정부를 대신해 국민을 직접 만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이 맡은 일만 처리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내가 잘 모르는 분야도 파고들어야 하는 ‘종합 행정’을 펼쳐야 한다. 지자체 공무원이 마냥 편하고 쉬울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지방공무원의 가장 좋은 점은 고향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살던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해 따로 전·월세를 구하지 않아도 된다. 객지에서 관사 생활을 할 필요도 없다. 연고지에서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안정감을 누릴 수 있다. 이는 국가공무원들이 부러워하는 점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부 국가공무원들은 자신이 사는 곳 근처에서 일하고자 고용노동부 등 전국 각지에 지청을 둔 부처를 지원하기도 한다. ●중앙부처와 인사교류·파견 등 전입 가능 하지만 지방직이라고 해서 영원히 지역에서만 일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인사교류를 신청해 중앙부처나 다른 지자체에서 근무할 수 있다. 인사처가 운영하는 ‘나라일터’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기관별 수요 등을 고려해 교류 여부가 정해진다. 상급 기관으로 전입시험을 치르거나 파견 등 기회를 잡아 이동해도 된다. 일단 공무원이 돼 일해 보고 중앙부처와 지자체 가운데 자신의 성향과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지방직으로 입직해 지자체에서 일하다가 최근 중앙부처로 전입한 A주무관은 “중앙부처 업무가 고되기는 하지만 열심히 일하면 승진이 빨라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반대로 서울 소재 중앙부처에서 지자체로 내려간 B사무관은 “서울은 집값이 비싸고 경쟁도 치열하다. 지방에 내려오니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지방공무원 공채에 합격해 전국 각 지자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새내기 공무원 4명의 합격 비결을 물었다. 울산 남구 서남동주민센터에서 전입·출생·사망신고 등의 업무를 하는 이성진(26) 주무관은 “지방직은 국가직보다 면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 필기시험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면서 “소수점 차이로 합격과 불합격이 나뉘고 발령 순서도 차이가 난다.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을 알아보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신문을 꼼꼼히 읽어 해당 지자체의 정책을 상세히 알아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북부사업소에서 누수 급수관 공사 감독·설계 업무를 하는 최유진(24) 주무관은 “지방직은 면접 방식이 독특하다. 지원하는 곳의 시정방향과 추진계획을 자세하게 숙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강원 원주시 보건소에서 식품·공중업소 인허가 업무를 하는 송한규(29) 주무관은 “계속 같은 지역에서 일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지금의 나’에 안주하게 될 것 같다”면서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지역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기 용인시청 복지정책과에서 일하는 석민혜(29) 주무관은 “해당 지역 커트라인 점수가 낮아 합격이 쉬울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응시할 지역을 정해선 안 된다”면서 “시험에 빨리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을 후회하지 않도록 (응시지역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북한 개방되면 월드옥타 회원들이 北제품 전세계로 수출...이런 날이 빨리 오길”

    하용화 신임 월드옥타 회장이 말하는 취임 각오“북한에 대해서는 우리 한인 무역인의 할 일이 아주 많을 겁니다. 지금도 합법적인 범위에서 북한과 생활필수품 교역을 하는 우리 교포들이 많습니다. 북한이 개방되면 국가나 대기업이 주도하는 중공업이나 큰 규모를 빼고 가내 수공업 내지 경공업 분야에는 우리의 역할이 자주 클 겁니다. 우리도 여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일하는 분들을 통하면 북한 내부 소식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기대나 역할에 비해 우리 조직이 너무 과소평가돼 있어 안타깝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의 하용화(62) 신임 회장의 포부다. 그는 지난달 월드옥타 회장으로 뽑혀 11월 1일부터 2년 임기가 시작됐다. 세계 금융의 ‘전쟁터’인 미국 뉴욕에서 굴지의 보험중걔회사인 솔로몬 보험그룹을 이끌고 있다. 회사 창립 25주년 행사를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홈구장 경기를 스폰서하면서 성황리에 열기도 했다. 지난달 말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차 귀국한 하용화 회장은 빠듯한 일정 속에서 출국 직전 가까스로 인터뷰에 응했다. “1986년 영어 공부하고자 도미70군데 원서 넣어도 취업 실패7년간 가방들고 나가 보험 팔아곰팡이 피는 반지하서 생활했죠” 그는 “뉴욕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먹고 살만하고, 월드옥타 회장까지 됐으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맞습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제 이름이 ‘물하(河), 용용(龍), 될화(化)’이니 개천에서 용 났다는 말이 이름대로 증명됐지요.” 그의 고향은 충남 부여군 세도면으로 ‘오지’로 치부된다. 경기대를 마치고 ‘영어 회화’를 익히고자 미국으로 넘어갔다. “안병욱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21세기에 살려면 세 가지 즉 운전면허, 컴퓨터, 영어회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영어회화 한 3개월 하면 될 줄 알고 1986년 1월 미국에 넘어왔는데…. 남들은 1년 반 만에 마치는 MBA를 4년이 걸렸습니다. 그게 지금까지 이어졌으니.” ‘어떻게 미국에서 사업을 크게 일구게 됐느냐’는 질문을 던졌더니 하 회장은 잠시 뜸을 들였다. “1986년 미국에 올 때 아무 연고도 없었습니다. 롱아일랜드대학에서 MBA를 마친 한국 동문 대다수는 한국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경기도 좋았고. 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 형편상 돌아가지 못하고 …. 입사원서를 미국 회사 70군데에 넣었습니다. 영주권이 없으니 다 떨어지고, 마지막에 보험회사에서 ‘일 해보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열심히 일해 성과가 좋으면 ‘그린 카드’(영주권을 지칭)를 받게 해주겠다고 하면서. 그래서 들어가 일한 거지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진 겁니다.”“1992년 설립한 솔로몬보험연간 1억달러 수신고 기록‘100대 중개사’ 진입 목표동남아인 보험가입 권유하면?” 미국에서의 사업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처음엔 한 7년 동안 가방 들고 한인들을 찾아다녔습니다. 보험을 팔았던 거죠. 사람을 많이 알게 되고, 바닥을 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의 한계는 분명하죠. 그래서 유대인, 팔레스타인인, 이탈리아인,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찾아다녔습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죄송하지만, 한국에서 동남아 출신 사람이 찾아와 ‘보험 가입하라’고 하면 들겠습니까. 미국은 그게 가능한 나라입니다. 아시아인인 이 얼굴로 가능합니다.” 그의 회사는 직원 70여명 정도지만 연간 수신액이 지난해 기준 1억달러(한화 1126억원 상당)를 넘었다고 한다. 직원당 약 15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을 한 셈이다. 미국에 보험 중개사가 수십만개 회사가 있지만 그는 회사를 ‘100대 중개사’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회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비(非)한국인, 수신고를 올리는 이들의 95%가 미국인이다. 지난해 5월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뉴욕 메츠 홈구장인 플러싱에서 가진 것과 관련해 하 회장은 ‘쿨’하게 이야기 했다. “예약만 하면 다 가능합니다. 시구도 할 수 있고요. 직원들 사기는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버핏, 5만달러 주면서 만찬 초청주빈 테이블서 농담도 교환버핏, 돈 잘 쓰는 철학 보여줘다양한 사람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 초창기 미국 생활을 이야기해 달라는 말에 하 회장은 “보험 가입하라고 명함을 건네면 그 자리에서 제 명함을 쓰레기통에 넣는 사람도 봤습니다. 곰팡이 핀 반지하에서 살기도 했고 …. 처음엔 한인들을 중심으로 만났지만 나중에 세계 각국의 사람을 다 만났습니다.” 그러다 1992년 솔로몬보험 회사를 설립했다. 그 회사가 성장해 미국 재계가 주목하게 되면서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88)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2015년 6월 하 회장에게 5만달러(약 5600만원)를 주면서 만찬에 초청하기도 했다. 버핏은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보험회사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손꼽히는 중개사 최고경영자(CEO)이자 뉴욕한인회장이었던 그를 초대한 것이었다. ‘워런 버핏 회장과의 만남 뒷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하자 하 회장은 “버핏 회장과 한 테이블에 앉았는데, 금언이 되는 말씀을 들려 주셨습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의 버킷리스트 첫 번째로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을 꼽았습니다. 기업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음미해볼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언이 필요할 때 누구를 찾느냐’고 질문하니 그는 ‘당신보다 나은 점이 있는 사람과 어울리고 그 사람의 좋은 점을 닮으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들려줬습니다. 자신은 사람을 만나는 것, 특히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첫번째 버킷리스트이고, 거래가 크면 클수록 만족도가 높아진다며 직접 투자하는 것을 권했습니다. 취직하면 처음엔 다른 사람을 위해 돈 벌어주고, 다음엔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돈을 벌어주지요. 마지막엔 돈이 돈을 벌어들입니다. ” ‘기부 왕’인 버핏 회장은 돈을 쓰는 철학에 대해서도 하 회장이 전해줬다. “버핏 회장은 ‘돈을 버는 건 자신 있지만 돈을 잘 쓰는 것은 어렵다’고하더라며 돈을 잘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재산을 줄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가 말하는 돈을 잘 쓰는 것은 경로당이나 고아원 같은 불우이웃 시절에 거액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쓰면서도 세상을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고 하 회장은 나름대로 해석했다. 그런 결과로 버핏 회장은 5개의 비영리 재단을 만들었다고 봤다.하 회장은 버핏을 만나면서 만찬 비용을 낸 것이 아니라 “인센티브로 5만달러를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그리고 살짝 말했다. “초청을 받은 저는 왕복 항공권과 숙박권뿐만 아니라 그가 소유한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백화점 상품권도 받았습니다.” 매일 신문 6~7개를 읽는 버핏 회장은 또한 유머가 굉장히 뛰어났다고 그는 기억했다. 그가 들려준 유머다. “내 친구 존이 귀가 안 들린다고 이야기하길래 내가(버핏이) 친구랑 같이 주치의를 찾아갔지요. 병원 의사는 나랑 친구를 몇 걸음 떼어 등을 돌리고 서 있으라고 한 뒤 나에게 궁금한 것을 친구에게 물어보라고 했어요. 내가 ‘GM 주가 어떻게 돼?’를 여러 번 갈수록 큰 소리로 외쳤던 겁니다. 아무 소리도 안들려 의사에게 ‘친구 존이 정말로 귀가 먹었나보다. 내가 큰 소리로 몇 번이나 물었는데도 답이 없다. 큰일이야.’고 하자, 의사는 ‘사도 괜찮다며 친구는 다 답을 했다.’라고 했죠. 하하. 실제로 대화해보니 버핏 회장은 잘 듣고, 대답도 잘 하시더라고요.” 그는 재외동포 중심의 경제단체인 월드옥타가 그 역할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옥타 위상의 재정립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해외 750만 동포의 경제 중심 단체로서 모국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4세대까지 내려간 동포들에게 정체성을 일깨우고 무역실무를 가르치는데 방점을 찍겠다고도 했다. “지난달 창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수출 계약금이 6200만달러(약 700억원)였습니다. 수출대국 한국에선 ‘그게 무슨 큰 도움이 되겠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도 수출해보지 못한 작업 기업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수출이라는 큰 발을 내디딘 것이라 생각합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이 처음 개방했을 때 전세계 화상(華商)들이 중국 물건을 보따리 장사로 수출했던 것처럼 머지않아 월드옥타 회원들이 한상(韓商)으로서 북한 제품을 수출할 것이란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청와대에 최근 이와 관련된 조직을 정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한 제품을 우리가 수출하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우리 월드옥타 회원들은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그가 장밋빛 성공 가도만 달렸을까. 참척(慘慽)의 고통에 대해서도 되풀이되지 말자는 뜻에서 담담히 털어놨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이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숨겨 가족끼리만 (장례를) 하려고 했죠. 그래서 실명 대신 ‘H’씨로 보도됐는데 뉴욕지역의 유력 신문이 ‘전 뉴욕한인회장의 딸 투신 자살’이라고 1면 톱으로 보도한 거예요. 그 신문 사장과 ‘x새끼, x새끼’하고 전화로 싸워봤자 이미 다 터져버린거죠. 어쩔 수 없이 빈소를 차리니 조문객이 1200명이 오신 거예요. 부의금이 10만달러였는데 이를 어쩔까 고민하다 3개월이 지나 조문객들을 모아 논의했지요. 그때 마음의 병도 생명을 다투는 병이니 경각심을 주자는 의견이 모였고 그래서 2014년 딸의 이름을 따서 정신건강 비영리단체인 ‘에스더 하 재단 설립했습니다. 자살이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 문제에 대해 상담과 소통, 치유 등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울증에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지 않고 운동과 햇빛이 좋다는 인터넷 이야기는 미친 짓이란 걸 절절이 깨달았습니다.” “갑작스러운 딸 죽음 불행에이름 딴 ‘에스더 하 재단’ 설립한류 열풍에 동포들 자긍심 높아해외 우리 유물 알기 운동도 계획” 이 재단을 만들고서도 뒷말이 많았단다. “재단을 알려야겠기에 처음엔 ‘아이와 사연’ 있는 한국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도 했지요. 그랬더니 ‘딸을 팔아서 가수 부른다’고 수군수군했습니다. 이젠 많이 알려졌고, 많은 이들이 재단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어 더는 가수들을 초청하지 않습니다. 또 재단에 연간 20만달러 정도 소요되는데 제가 절반쯤 냅니다만, 재산을 빼돌리려고 재단을 만들었다는 등 뒷말들이 많았는데, 이젠 조용해졌습니다. 진심이랄까 진정성이 통했던 거죠. 지난달 25일엔 뉴욕의 그레이터플러싱 상공회의소로부터 ‘동네 영웅(Neighborhood Hero) 상을 받았습니다.” “딸 아이 때문에 많이 힘들었겠다”고 하자 하 회장은 “처음엔 지옥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 무척 바빴던 저는 가정에 소홀했다는 회한, ‘머리가 이상하다’는 딸의 말을 무시하고 강하게 푸시했던 무지, 서로 ‘당신 탓’이라며 원망과 비난으로 끝없는 부부 싸움, 학교를 그만두고 술만 마시며 나이트클럽만 전전한 딸, 아무런 말도 않고 안으로만 들어갔던 아들 … 모든 게 엉망이었고, 가정이 풍비박산이 났죠. 이런 것을 극복하는데 기독교 신앙의 힘이 컸죠. 부의금을 재단의 시드머니로 삼았습니다. 재단을 잘 운영해 한 명의 목숨이라도 건지는 것이 21살, 대학교 2학년 때 간, 가슴에 묻은 딸을 기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가족의 상처를 다시 건드릴까봐 쓰지 말까 생각하다 비슷한 고통에 처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해서 기사화했다. 그도 이런 부분을 기사화하는데 동의했다). 그리고 이같은 그의 아픔과 치유 스토리는 미국 보이스오브아메리카(VOA)에 ‘딸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지난 9월 29일 심층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애국가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해외 동포들이 요즘엔 어깨에 힘을 주고 다닌다고 한다.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K-팝과 한국 음식, 한국 문화 등 한류 열풍에 힘입은 것이다. “한국 문화가 세계화되면서 현지에 있는 우리 문화재 내지 유물에 관심도 높아진 거죠. 당장 무슨 환수운동을 벌인다기보다는 우리 유물이 어디에 어떤 게 있는지 파악하고, 현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 문화재가 한국 것이라고 후세들에게 알려주는 거죠. 그런 것을 통해 문화적 자긍심을 심어주고, 정체성도 일깨워주는 것도 우리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해외 동포들이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면 그곳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다시 한번 찾아가보고 조사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외 취업 ‘전쟁터’라는 각오로아이들 연약하게 키운 부모 책임” 한국의 실업률과 관련해 그는 할 말이 많은 듯했다. 하 회장은 “청년들이 국내에서 취업이 어려우니 외국에 눈을 돌리는데, 그게 해외는 도피처가 아니라 ‘전쟁터’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의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고 말하며 잠시 쉬었다. “한국 청년들, 소위 말해서 스펙은 무척 좋습니다. 자격증도 많고 토익 점수도 900점대로 아주 높고…. 그러나 인재를 뽑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것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도전적이고 진취적이거나 아주 특이한 분야를 전공한 사람을 찾습니다. 특히 해외에서 취직을 하겠다고 하면 환상을 깨야 합니다. 미국만 해도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전쟁터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영국·일본 등 선진국만 찾습니다만 이런 나라에는 야심만마난 전세계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나라입니다.”하 회장은 쓴소리를 이어갔다. “한국의 부모가 자녀를 연약하게 키운 책임이 큽니다. 자라면서 손에 물 한 방울 묻히지 않은 아이들이 험한 데서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도 베트남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합니다. 몇 년 열심히 투자하면 저보다 몇 배나 더 큰 부를 일굴 수 있을 겁니다. 베트남 등 동남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 청년들이 한국보다 잘 사는 나라, 좋은 기업, 많은 연봉을 주는 곳만 찾으니 이런 나라에 갈 수 있겠습니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류 열풍에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한국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호텔리어, 헤어·의상 디자이너 등등에 수요가 아주 많습니다. 행운이라는 것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만났을 때 생기는 것이지 하늘에서 곶감 떨어지듯 하는 건 아닙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죽은 시인의 사회를 찾아서 - 서울교육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죽은 시인의 사회를 찾아서 - 서울교육박물관

    “그냥 모르는 문제가 없었어요.” 199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가 드디어 등장한다. 서울 한성과학고 3학년 오승은 양(당시 18세)이 400점 만점을 받았다. 1968년 예비고사가 도입된 후 처음이었다. 만점 비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능 만점자만이 대답할 수 있는 역대급 답변이 등장한 것이다.올해도 수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9학년도 입시 시즌은 시작되었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총 59만 4924명으로 이중 현 고3 학생들은 소위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불리는 학생들이다. 따라서 이번 2019학년도 수능은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치르는 첫 대학 입시인 셈이다.사실 대한민국에서의 대학 입시는 신분 상승과 계층 이동의 수단으로 줄곧 인식되어 왔다. 더구나 예전 7,80년대 경제개발 시기 이후에는 이런 믿음이 더욱더 공고해져서 대학과 학과의 선택이 곧 삶의 선택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이러한 시절을 온몸으로 갈아 내고 버텨낸 세대인 지금의 대한민국 부모님들에게 자녀의 대학 입시 결과는 곧 자녀가 앞으로 살아갈 운명 그 자체인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입시 교육과 관련된 정부 정책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속에서도 살얼음판을 걸어야만 했다. 지금도 수능이니, 학종이니 하는 대학 입시와 관련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리도 치열한 우리나라 입시 교육이 걸어온 길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정독도서관에 위치한 서울교육박물관이다.서울교육박물관은 정독도서관 입구에 위치한다. 나이 지긋한 서울 토박이들에게 정독 도서관의 의미는 남다르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많이 거쳐간 경기고등학교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예전 붉은 흙이 많다 하여 홍현(紅峴)이라고도 불리운 이곳은 겸재 정선이 인앙제색도를 바라본 자리이기도 하고, 조선의 개화세력이었던 김오균, 서재필의 집터가 있던 땅이기도 하였다. 여하튼 이 터에 있던 경기고등학교가 1976년에 강남으로 이전하고 이듬해 1977년에 정독도서관이 만들어 진다. 바로 정독도서관의 건물 중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한 동(棟)을 1995년 6월 15일에 서울교육사료관 개관하였다. 이후 2011년 2월에는 서울교육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현재 서울교육박물관에 보유된 교육 관련 자료는 총 13,540점이며 이 중 1,309점이 전시중이다. 130여 평의 전시장은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삼국시대부터 오늘에 이르는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육기관, 교육활동 등에 관한 각종 도표, 사진, 유물 등이 시대별로 잘 전시되어 있다. 특히 '교육과정기 전시실'에는 철수와 영희 그리고 바둑이가 주인공이었던 콩나물교실, 검은 교복에 하얀 칼라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했던 교문 앞, 얼룩무늬 교련복의 고등학생들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옆자리에 오늘의 학생들이 컴퓨터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꾸며져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관람객들이 7차에 걸쳐 개정된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그에 따라 바뀌는 입시 교육의 전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지난 40여 년간의 우리나라 입시의 변화도 생생히 느낄 수 있다.이외에도 서울교육박물관에는 서울시내 옛 고등학교 교복, 배지, 가방, 무시험 추첨기, 교과서, 풍금 등 오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물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교육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방문지야? - 삼청동을 방문한다면 한 번은 가 볼만하다. 2. 누구와 함께? -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와 함께, 연인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정독도서관 입구.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도보로 10분 4. 감탄하는 점은? - 서울 시내 고등학교의 여러 역사들. 삼청동 내에서 조용한 시간.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복잡한 주변 거리와 달리 한산하다. 6. 꼭 봐야할 전시물은? - 무시험 추첨기, 고등학교 배지, 교복, 교과서 등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아도 20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edumuseum.sen.go.kr/edumuseum/index.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삼청동길, 경복궁, 북촌, 인사동 등등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정독도서관 내에 위치한 서울교육박물관은 교육전문박물관으로 사료들이 훌륭하다. 정독도서관 내의 정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영상] “정현 영어 어쩜” 인터뷰 돌려보기 열풍…비결은

    [영상] “정현 영어 어쩜” 인터뷰 돌려보기 열풍…비결은

    CNN “정현, ‘미드’로 영어공부”통역사 “영어 원어민처럼 구사할 필요 없어, 정현처럼 인터뷰 등 영어목표 분명해야” 한국 선수 최초로 테니스 메이저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22살 청년 정현(22·58위·한국체대)의 영어 인터뷰가 연일 화제다. 정현은 경기 직후 장내 아나운서가 즉석으로 묻는 영어 인터뷰를 거침 없고, 유쾌하게 해내 내외신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입시용 영어’에만 매여 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한국 영어교육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정현은 지난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경기 직후 코트 인터뷰에서 세리모니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를 묻자 “마지막 경기에서 사실 40-0(포티 러브)가 됐을 때 무슨 세리머니를 할까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듀스에 이어 브레이크 포인트까지 몰리면서 세리모니는 무슨, 경기에 집중했다”고 말해 관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정현은 이어 “내가 뒤쳐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단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넣고 달리기 바빴다”며 “결국 아무런 세리머니를 못했다”며 웃었다. 정현은 또 “나는 이런 세계적인 대회에서 신예이기 때문에 그저 집중하고 또 집중했다”며 겸손하게 말해 아나운서로부터 “당신 정말 대단했다”는 말까지 유도해냈다. 인터뷰가 나가자 25일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에는 정현의 전날 8강전 직후 인터뷰 동영상 클릭 열풍이 일고 있다.학창 시절 내내 영어 스트레스를 받아온 젊은층과 아이 영어교육으로 머리 아픈 젊은 엄마들, 독해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한 중장년층까지 정현의 자신감 있고 당찬 영어 실력에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국제회의 통역사 이은선(35) 씨는 “문장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목적에 맞는 영어를 구사했고, 무엇보다 자신감 있고 위트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다른 외국 선수들(의 영어 실력)도 대부분 이 정도”라고 전했다. 스포츠 에이전트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 투어를 뛰는 선수들의 경우 영어 실력은 기량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내가 제대로 말하고 있나’라는 겁을 버리고 아무렇게 나라도 말을 던지는 선수들은 영어가 빨리 늘고, 투어 생활에도 빨리 적응한다”고 말했다. CNN은 이날 기사에서 정현이 게임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을 매료시켰다며 그가 ‘프리즌 브레이크’ 같은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학창 시절 내내 ‘성문종합영어’를 팔에 끼고 살았지만 외국인만 보면 울렁증과 입이 열리지 않는 30∼40대 이상 직장인들은 그야말로 정현식 영어를 칭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유창하게 말하겠다’는 목표를 버리고 좀더 현실적이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했다. 정현 역시 투어 생활에 필요한 생활영어와 인터뷰 등 영어 공부 목표가 확실했기 때문에 더 수월하게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국제회의 통역사 이은선씨는 “모두가 영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며 “막연하게 ‘원어민처럼 말하고 싶다’가 아니라, 하고 싶은 분야의 말을 할 수준이 되면 다음 목표를 잡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인물 플러스] “‘교육’은 또 다른 표현의 ‘양육’… 세심한 관심이 최우선”

    [인물 플러스] “‘교육’은 또 다른 표현의 ‘양육’… 세심한 관심이 최우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의 신봉자가 있다.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에 위치한 TSM하이츠학원의 이현주(56) 대표가 주인공이다. 33년 전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4년 만에 사교육의 교육 열차로 옮겨 탄 이 대표. 그 후 두 딸의 엄마로서, 혹은 학원 선생님을 거쳐 원장님, 대표님으로 호칭이 바뀌는 과정에서 ‘칭찬의 긍정 효과’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자라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칭찬에 더욱 민감’하다는 것. 가까이는 둘째(박소현) 딸이다. 칭찬받기를 좋아했고, 또 칭찬해 주는 만큼 잘했다. 그 결과 골드만삭스 뉴욕 본사에 언니(큰딸, 박경랑)를 뒤따라 정직원으로 2016년 입사했고, 지난해 말 런던지사로 발령을 받아 ‘글로벌금융 인재’로 성장 중이다. 이 대표는 또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를 생활신조로 바른 부모, 바른 자녀, 바른 가정을 위해 모범된 삶도 추구한다. ‘반듯한 부모상’은 “아이들 성장에 맞춘 동기부여와 칭찬, 좋아하는 소질에 대한 배려”와 함께 그 자체로 최상의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이 대표는 “나의 반듯함이 가정과 직장, 나라 공동체를 바로 세운다”는 점을 강조한다. “교육은 섬세한 관심이고, 양육의 또 다른 표현”으로서 대한민국 입시와 30년을 함께 한 세월이 이 대표에게 준 선물이기도 하다. 앞으로 ‘자녀교육과 영어교육, 그리고 경력 여성’을 주제로 자전적 교양서를 집필, 출판하고 싶다는 아발론어학원 마포캠퍼스 설립운영자였던 이현주 대표. ‘부모가 바로 서야 자녀가 잘되고 세상도 밝아진다’고 믿는 고려대 교육대학원 출신의 이 대표. 그녀의 값진 도전이 낳은 삶의 성취와 보람, 미래 희망을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맞춤형 분산교육’이 부모 역할 “공부는 세상에서 노력한 결과가 확실히 보이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자칫하면 ‘중1 또는 중2’, 아니면 그 후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학교생활과 학업에서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이때 학업에 흔들림이 없게 하려면 수학과 영어에서 미리 단단한 실력을 갖춰 둬야 합니다. 수학·영어에 실력을 갖춘 학생들은 잠깐의 흔들림은 있을지언정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합니다. 학생들의 성장에 맞춰 분산된, 그렇지만 목표를 갖는 준비된 교육이 중요합니다. 나는 이를 맞춤형의 준비된 분산교육이라 부릅니다.” 이는 ‘33년 창의교육 경영전문가’의 한 길을 걸어온 과정에서 이현주(56세) TSM하이츠학원 대표가 얻은 교훈이다. 그렇다 보니 이 대표는 요즘 보편화된 선행학습을 선행학습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선행학습이란 개념이 학생 중심이 아니라 과제와 과목을 중심으로 붙여진 이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대신 이 대표는 ‘준비교육, 맞춤형 분산교육’이라고 부른다.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의 신체발달과 정서변화, 학업 성취도를 결합해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다.●자녀 공부 최상 서포터즈는 ‘英數 자신감’ 갖도록 하는 뒷받침 이 대표에 따르면 ‘청소년은 사춘기라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크든 작든 겪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2차 성징과 신체 성장, 정서발달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때 수학·영어 과목에 자신감을 갖춘 학생들은 고입과 대입이란 고비를 슬기롭게 넘을 수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하면 공부를 포기할 수도 있다. 말하자면 부모는 최소한 자녀가 학업을 중도에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그 비결 가운데 하나가 수학·영어, 독서의 생활화로 자신감을 갖도록 뒷받침해 주는 것이다. 이 대표가 이렇게 보는 데는 자주 변하는 우리나라 대학입시제도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수학과 영어 등의 입시 과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이 대표는 “최소한 수학과 영어만큼은 부모가 줏대를 갖고 자녀를 공부시켜야 대학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며 “신문 읽기, 영문소설 읽기 등 독서교육이 덧붙여지면 더할 나위 없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두 자매 나란히 골드만삭스 입사 ‘주목’ 이 대표의 ‘맞춤형 분산교육’은 두 자녀로 꽃 파워 열매를 맺었다. 두 자매를 어렸을 때부터 기초부터 차근차근 분산시켜 공부시켰는데, 두 자매가 자라면서 공부에 자신감을 갖더니 유학 보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두 자매가 나란히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회사 골드만삭스에 입사해 함께 근무하게 된 것. 그 후 입사 4년 차인 큰딸 박경랑(31) 씨는 지난해 Vice President로 승진과 함께 사내커플로 결혼해 삶의 보금자리를 일궜고, 막내딸 박소현(26) 씨는 영국 런던지사로 발령을 받아 자산운용 관리팀에서 펀드 판매와 금융고객관리 업무를 통해 글로벌 금융인으로 큰 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이다. 이 대표에 따르면 큰딸 경랑 씨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미국 공립학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것을 계기로 유학길에 올라 펜실베이니아 주의 보딩스쿨(기숙학원), 노트르담대학에서 파이낸스를 전공했다. 뉴욕 소재 KPMG회계법인에서 2년 정도 근무하던 중 골드만삭스로 스카우트됐다. CFA(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경랑 씨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GSAM)팀의 지원업무를 맡고 있다. 또 막내딸 소현 씨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의 크리스천 사립학교로 유학해 홈스테이를 하며 학교에 다녔다. 미국 에모리대학에서 파이낸스를 전공, 골드만삭스의 인턴십을 거쳐 정직원으로 입사했다. 이 대표는 두 딸의 성장과 사회진출의 과정이 “목표 중심”이면서 “자립심, 독립심,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준 교육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하며 학원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습 잠재력 개발 자기 주도 학습능력에 주력 이 대표의 학원은 학년별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편성해 학년마다 학생들의 수준과 진도를 고려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등부는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기초학습에 중심을 두었고, 중등부는 기초부터 유형 정리, 심화학습을 통해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고등부는 대학입시가 다각화된 현재 우리나라 입시교육정책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단순 주입식 교육이 아닌 창의적인 교육에 무게를 두고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 개개인의 성향에 맞추어 학생들의 공부습관을 세세하게 관리하는 게 강점이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원이 삼위일체로 치밀하게 학습을 관리함과 동시에 가정에서의 전문적인 자율학습 관리까지 이루어지는 TSM(Theme Studying Management·창의경영)이라는 학습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내재돼 있는 잠재력(Potential)을 개발시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학습계획을 스스로 세워 실천하는 습관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학원 운영과 관련해 흔히들 학원에 소위 원생 머릿수 장사를 통해 생계수단으로 삼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사설학원도 전인교육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TSM 학습관리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원생들이 우리 학원에 다니고, 다녔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칭찬은 원생 일상 촘촘히 살필 때 효과 높아 이 대표는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해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나타내는 것이 로젠탈 효과(Rosenthal Effect)”라며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은 칭찬을 갈망하면서 살고 있는 동물이다’고 말했으며, 또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는 ‘사람이란 공격에는 저항할 수 있지만 칭찬에는 모두가 무기력하다’고 주장했는데, 칭찬의 힘이 얼마나 크고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를 나타내는 말들이 아닐 수 없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잠재 역량을 키워 주는 ‘칭찬’에도 기술이 있다며 “자녀가 화장실 청소를 끝냈을 때 ‘우리 아들 참 착하구나!’ 하는 단순한 칭찬보다 ‘화장실 청소를 해줘서 고마워. 덕분에 가족들이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됐어!’라는 보다 구체적 칭찬일 때 그 효과가 배가 된다”며 구체적 칭찬을 위해서는 원생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생들의 학습 과정을 촘촘하게 살펴봐야 그만큼 자주 세심하게 칭찬할 수 있고, 그래야 학습효과도 커진다며 이러한 교육방침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나갈 것이라고 본인의 교육철학을 밝혔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 프로필 현 TSM하이츠학원 대표 현 마포학부모포럼 회장 전 마포아발론/화정아발론어학원 대표 전 송파대현학원 원장
  • 대치명인학원 독학재수관 천안캠퍼스, ‘2019 재수반’ 수강생 모집

    대치명인학원 독학재수관 천안캠퍼스, ‘2019 재수반’ 수강생 모집

    명인학원 독학재수관 천안캠퍼스는 2019학년도 대입에 재도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재수반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재수선행반 개강은 2018년 1월2일, 재수정규반 개강은 2018년 2월19일이며 수강생은 선착순 마감될 예정이다. ‘2018 재수반’은 입시 전문 컨설턴트와 1:1 진학 지도를 통해 수험생의 수시 및 정시 목표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기 위한 연간 학습 로드맵과 시기별 과목별 학습 전략을 개인별로 맞춤 설계한다. 이를 위해 개인별 학습 수준과 학습 성향을 분석, 단과 현장강의 또는 인강을 토대로 개인 맞춤표준시간표를 설정하고, 설정된 학습플랜에 따른 학습 목표를 매일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한다. 개인별로 취약한 과목은 재수생을 위한 단과 수업을 개설해 수업 후 즉시 개인별 클리닉을 통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했다. 단과 수업은 대치동 강사의 수준높은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재수반 학생들은 천안재수학원 명인학원 강의를 할인된 금액으로 수강할 수 있다. 명인학원 학원사업부 고종식 본부장은 “명인학원 재수반은 그동안 천안지역 학생들이 갈망했던 국어 김봉소 모의고사를 비롯한, 대치동의 모의고사 컨텐츠 시스템를 도입하여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한 것과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1 멘토링 시스템이 학생들의 성적 향상의 비결”이라고 귀뜸했다. 이어 “1:1 멘토링 시스템은 수학이 부진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외식 지도를 함으로써 대폭적인 성적 향상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멘토가 국,영,수 주요 과목에 대해 멘티에게 개별적으로 학습 스케줄 관리, 학습 점검과 질의 응답, 공부법 상담 등을 함께해줘 수험생활 전반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습관리 프로그램인 매월 사설 및 평가원 모의고사, 매일 영단어 TEST와 영어듣기, 뇌새김(Reminding)노트 정리를 통해 배운 것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공부하다 모르는 것은 명인학원 소속의 국, 수, 영 과목별 강사에게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커버스토리] 청원경찰이 되는 길

    기초단체 체력·서류·면접 선발 광역단체는 경비론 등 필기 추가 비정기·거주지 제한 ‘바늘구멍’ “청원경찰시험 합격을 위해 체력과 면접을 중점으로 공략했습니다.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테니스, 축구 등으로 체력을 관리했지만 공무원 대비 체력시험은 평소 운동과 달라서 체대입시학원 공무원반을 수강하며 준비했습니다.” 지난 4일 ‘2017년 경기 성남시 청원경찰 공개경쟁 채용시험’에 합격해 내년 1월 초 임용을 기다리는 A(34)씨는 17일 합격 비결을 이같이 밝혔다. 청원경찰은 공공기관이나 사업장에 배치돼 절도, 폭력 등 불법 행위 방지와 재산과 인원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업무와 순찰 업무를 담당한다. 응시자격은 군 복무를 마쳤거나 면제된 18세 이상으로 공무원법에 의해 임용결격 사유가 없고 건강해야 한다. 시력도 양쪽이 각각 0.8 이상으로 야간교대가 가능해야 한다. 기초자치단체는 체력평가와 서류전형, 면접 등으로 선발하나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국어, 민간경비론, 청원경찰법, 일반상식 등 필기시험을 본다. 지자체마다 필기시험 과목이 달라 주의해야 한다. 전문학원이 없어 대부분 인터넷 강의로 시험 준비를 한다. 헌병으로 군 복무한 A씨는 군 생활 중 공무원 시험을 알아보다 청원경찰를 알게 됐다. 대학 졸업 후 기업에 취직, 공무원의 꿈을 잊고 살다 청원경찰에 도전하게 됐다. 공무원준비 카페에서 면접 연습방법, 예상 질문, 노하우 등을 수집하여 지인과 스터디룸에서 모의면접을 연습했다. 경력과 무도단증, 자격증이 있으면 배점이 돼 경호학과나 유도, 태권도 등 운동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이 지원한다. 취업보호대상자와 다자녀 등도 가산점이 있다. 그러나 청원경찰은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필요할 때마다 비정기적으로 적은 인원만 충원하기 때문에 채용 규모가 크지 않다. 올해 경기도 3명, 대구시 24명, 인천시 12명, 광주시 4명, 경북도 6명, 경기 성남시 5명 등을 뽑는 데 그쳤다. S공무원학원 관계자는 “청원경찰 채용은 비정기적이고 채용 인원이 많지 않는 데다 지자체에서 지역인재에 취업기회를 주기 위해 거주지 제한을 해 취업하기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라며 “거주지 지자체 홈페이지를 꼼꼼히 살펴보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설인아 “쇄골과 왼쪽 눈 자신 있어…비대칭 얼굴 만족해”

    설인아 “쇄골과 왼쪽 눈 자신 있어…비대칭 얼굴 만족해”

    드라마, 예능, MC까지 한 발자국씩 대중들에게 다가오고 있는 배우 설인아가 bnt와 즐거운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스타일난다, KKXX, 맘누리, 피스비사라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각 콘셉트의 느낌대로 포즈와 표정을 자유자재로 연출해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차분한 느낌의 재킷, 셔츠와 롱 스커트를 입고 진행한 첫 콘셉트에서 살짝 긴장하고 있던 그는 두 번째 룩인 스포티한 느낌의 화이트 트레이닝복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상큼함을 뽐냈다. 물 만난 고기처럼 완벽한 표정과 포즈를 보여준 두 번째 콘셉트에 이어 따뜻한 느낌의 니트 원피스를 착용한 세 번째 콘셉트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정적인 모습을 연기해 시선을 모았다.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스포티하게 진행된 두 번째 콘셉트에 만족감을 표현하며 “평소 성격과 비슷한 느낌의 콘셉트였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도도하고 섹시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며 본래는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임을 어필했다. 예쁜 이름은 어떻게 정하게 된 거냐는 질문에는 “사촌 오빠가 지어줬다. 영어 이름인 Serena(세리나)를 빨리 발음하면 설인아로 들린다”라며 웃어 보였다. 중학교 3학년 무렵 시작한 걸그룹 연습생 시절은 그에게 그냥 흘려보낸 시간이 아닌 것 같았다. “도희, 허영지 등과 함께 연습생 시절을 보냈다. 그때의 경험을 발판 삼아 대학교 입시 준비도 스스로 해낼 수 있었다”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첫 작품인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냐는 질문에는 “많은 선배가 조언을 주셨지만 박보영 선배님께서 ‘긴장’에 대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긴장하지 말고 마음껏 연기하라는 조언에 감사했다”고 진심을 다해 말하기도. 이어 참여한 ‘학교2017’은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밝힌 그는 “모두 모이기는 어렵지만 단체 채팅방은 아직 살아있다. 구구단 세정이가 너무 바빠 연락이 뜸하다”라고 전했다. 이상형과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로 모두 조진웅을 꼽기도 한 그는 “조진웅 선배님과 꼭 한 번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 또 조진웅 선배님처럼 듬직한 판다곰 같은 남자가 이상형이기도 하다”고 전하는 한편 롤모델로는 김혜수를 꼽으며 그를 닮아 자신만의 색깔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닮은 연예인이 많은 것 같다는 질문에는 오히려 특정인 누군가를 닮았다는 이야기 보다는 좋다고 웃어 보이며 “박세영, 산다라 박, 윤승아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도 자주 듣지만 에프엑스 엠버, 루나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고 전했다. 탐이 났던 작품과 역할은 없냐고 묻자 “’또 오해영’의 서현진 선배님의 연기를 인상깊게 봤다. 그런 역할, 연기가 하고싶다”고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친한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는 청하와 구구단 세정을 언급하며 동갑내기들의 우정을 뽐내 엄마미소를 자아내게 한 것도 잠시, 악플에 대한 질문에는 다소 시무룩한 모습을 보여줬다. 튀는 목소리에 대한 악플이 많다고 밝히며 “아직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아 생기는 문제라고도 느낀다. 활발하게 활동해 내 목소리를 대중들에게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한다. 목소리를 바꿀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강한 멘탈을 보여주기도 했다. 날씬하고 볼륨감 있는 몸매 비결에 대해 묻자 반려견과 함께 하는 산책을 꼽는 한편 “엄청 많이 먹는 것에 비해 살이 잘 안 찌는 편이다”라며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쇄골과 왼쪽 눈이 특히 자신있다고 밝힌 그는 “얼굴이 비대칭이라 양쪽 눈 모양이 좀 다른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며 귀엽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줘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청솔기숙학원 ‘2018 윈터스쿨’ 수강생 모집

    강남청솔기숙학원 ‘2018 윈터스쿨’ 수강생 모집

    여름 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학기의 반이 흘러갔다. 이맘때가 되면 많은 학생들이 시험 준비와 함께 돌아오는 겨울 방학에 해야 할 것들과 계획을 세우느라 바쁜 나날을 보낸다. 특히 예비 고등학교 3학년 생들의 경우 학교 수업과 공부가 곧 수능에 직결되기 때문에 방학 중에도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으며, 예비 고1, 고2 생들 역시도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놔야 하는 시기이기에 방학 동안 체계적인 공부 스케줄을 짜 공부에 전념한다. 많은 입시전문가들은 새 학년 진급을 목전에 둔 예비 고1, 고2, 고3 학생들은 겨울 방학 기간을 기회로 삼고 그 동안 부족하다고 느껴졌던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에 대입명문 강남청솔기숙학원이 오는 12월 31일 예비 고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8 윈터스쿨’을 개강해 학생들의 부족한 과목들을 보강시켜주고, 다음 학기에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2월 3일까지 5주간 특별 수업을 실시한다.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도 키울 수 있는 강남청솔기숙학원의 2018 윈터스쿨은 수강생들에게 학습 습관 기르기를 비롯해 수능적 사고력 키우기, 입시에 대한 관점 갖추기 등을 가르치고, 수업 중 이해가 더딘 학생들을 위해 개인 멘토선생님과 질문 당직 선생님 등 1:1 밀착관리로 학습의 갈증을 해소해줄 계획이다. 질문당직제로 자율학습 시간에 질문사항을 학과 담임 선생님이 직접 답해주며, 멘토링 수업을 통해 각 과목별로 멘토가 배정되어 학생 개인의 취약과목을 자율적으로 수강하고 심도 있는 과정을 통해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수강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선배멘토 시스템은 수강생들에게 명문대 재학생 선배들이 학습시간 관리 노하우와 컨디션 조절 비결을 생생하게 전수한다. 2018 윈터스쿨의 학습 프로그램은 국어, 수학, 영어, 사·과탐, 입시로 나뉘어 진행되며, 학사일정은 총 5주차에 나눠 세세하게 진행된다. 평일 오전 6시 30분 기상을 시작으로 취침에 드는 24시까지 체계적으로 짜인 일과표에 따라 학습을 진행하고, 일요일에는 7시 30분에 기상해 오전 9시 자습 1교시를 시작으로 오후 23시까지 자습 6교시의 일과를 소화해야 한다. 강남청솔기숙학원 2018 윈터스쿨의 모집 요강은 예비 고1~3학년 이과생을 대상으로 하며, 각 반의 정원은 35명 내외다. 구비서류는 예비고1(현재 중 3) 학생은 중학교 3학년 1학기 성적표를, 예비고 2~3학년 이과생은 모의고사 성적표와 학교생활기록부 2부가 필요하다. 전형은 성적 우수자 전형과 특별 전형으로 나뉘며, 성적 우수자 전형의 경우 예비 고1은 국수영 평균 90이상(반배치 고사 후 반편성), 예비고 2는 국수영 중 2개 등급합 5이내 또는 국수영 내신 2.7 이내, 예비고 3은 국수영 중 2개 등급합 6이내, 또는 국수영 내신 3.0 이내다. 특별 전형은 총 4가지로 분류되며, 첫 번째는 초, 중, 고 교직원 자녀, 의료계 종사자 자녀(예비고 1은 학업성취 국수영 평균 85점 이상, 예비고 2, 3은 전국단위 모의고사 국수영 상위 2개영역 등급 합 7이내)와 본원 지정 우수고(예비고 2, 3 전국단위 모의고사 국수영 중 상위 2개영역 등급 합 7 이내), 이투스 온라인강의 2강좌 이상 수강생(예비고 2, 3 전국단위 모의고사 국수영 중 상위 2개영역 등급 합 7이내)로 나뉜다. 성취도 평가는 모든 학생들이 입소 당일에 응시하며, 기존에 제출한 성적표와 함께 반 편성과 상담 자료로 활용된다. 성취도 평가 시험 범위는 예비고 1은 국어, 영어 수학 중 3과정, 예비고 2와 3은 국어와 영어의 경우 11월 모의고사 범위와 수준에 준하여 출제되며, 수학은 예비고 2는 고 1전 범위, 예비고 3은 수학Ⅱ 전범위, 미적분Ⅰ 전범위, 미적분Ⅱ 삼각함수 까지다. 강남청솔기숙학원 관계자는 “예비 고1~3학년 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겨울 방학을 청솔학원 윈터스쿨의 체계적인 교육과 학습 계획 안에서 알차게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남청솔기숙학원의 2018 윈터스쿨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전국 1호’ 생활임금·도전숙…시민과 호흡하는 ‘성북 동행’

    [자치단체장 25시] ‘전국 1호’ 생활임금·도전숙…시민과 호흡하는 ‘성북 동행’

    김영배 성북구청장의 정책에는 ‘전국 최초’가 많이 붙는다. 비결을 묻자 대뜸 “50만 성북구민과 성북구청의 직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한다. 웬 제2의 ‘밥상 수상 소감’인가. 2005년 제26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황정민이 “스태프들이 차린 밥상을 그냥 맛있게 먹기만 했을 뿐”이라고 말한 수상 소감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 회자된다. 김 구청장은 ‘운동장론(論)’을 펼친다. 자신은 “운동장을 마련했을 뿐”이며 성북구의 중심 키워드인 ‘동행’(同幸)의 모든 사례는 “시민에게서 나온다”고 말한다. “민주주의라는 게 정치권이나 행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본질적으로 시민 역량이 가장 중요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성북구의 중심 가치인 동행과 관련된 여러 사례가 시민 속에서 뿌리내리는 게 굉장한 거죠. 구민들께 고맙다고 그리고 꼭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습니다.”성북구의 핵심 가치가 된 동행은 2015년 성북구 한 아파트에서 주민과 경비원이 체결한 계약서의 이름에서 나왔다. 당시 임금 인상으로 관리비 부담이 늘면서 곳곳에서 경비원을 해고했는데, 이 아파트에서는 반대로 입주민 주도로 전기료 절감 등을 통해 경비원 고용을 보장했다. 용역 계약서에도 주민과 경비원을 ‘갑·을’이라는 말 대신 동행이라는 표현으로 지칭하며 상생 의지를 확실히 했다. 김 구청장이 처음 동행을 이야기했을 때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정량 평가가 쉽지 않은 데다 선언적 구호에 그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하지만 동행 담론은 자발적이면서도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성북구에 가면 아동·청소년 동행 카드에 대한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 있다. 동행 카드 사업은 가정 형편과 상관없이 지역의 중학교 1학년, 학교에 다니지 않는 만 13세 청소년 3900여명에게 연간 10만원의 포인트가 적립된 카드를 발급하는 것이다. 구는 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는 ‘건강한 딴짓’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동청소년 삶의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꼴찌에서 두 번째였습니다. 과도한 입시경쟁에 내몰려서 끼를 발산하고 꿈을 찾을 기회를 박탈당한 우리 아동·청소년에게 스스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진로 탐색을 해 보라는 취지죠.” 동행카드 운영 결과를 살펴보면 학교 밖 아동 수는 정확한 파악이 어렵지만, 지역 중학교 1학년 학생(3446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약 89%인 3266명이 발급받았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가맹점은 서점(40%)이었으며 다음으로는 볼링장(35%), 영화관(19.5%) 순이었다. 성북구는 앞으로 동행카드 홈페이지에서 의견을 수렴, 특화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2013년 유니세프로부터 우리나라 최초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은 지역답다. ‘생활임금제’ 역시 동행의 가치를 바로 보여 주는 사례다. 지난 13일 성북구는 내년 생활임금을 시급 9255원(월 193만 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에서 발표한 내년 최저임금(시급 7530원)보다 22.9% 높다. 생활임금은 물가상승률과 가계소득, 지출을 고려한 실제 생활이 가능한 최소 수준의 임금으로 2013년 성북구, 노원구에서 최초로 도입한 후 여러 자치단체로 확대된 제도다. 생활임금은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평균임금과 서울시 생계비 가산율을 더한 것이다. 최근 전세가 상승 등으로 가계비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현실에 맞게 반영했다.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도 성북구를 따라 생활임금을 도입했다. 김 구청장은 생활임금 도입이 “가장 보람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근로자에게 임금은 밥이고 밥은 하늘입니다. 왜 임금이 밥이냐. 우리에게 밥을 같이 먹는 사람이라는 ‘식구’라는 개념이 있잖습니까. 밥이 근로자의 인생을 지탱시키는 가장 큰 기둥이기 때문입니다. 임금이 기초가 돼야 정상적인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자신은 “기반 조성을 했을 뿐”이라고 뒤로 물러선다. “공공분야는 가이드라인, 운동장을 깔아주는 기반 조성을 하는 존재죠. 지방정부가 생활임금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이런 임금 체계가 필요하다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뿐입니다.”어떻게 성북구가 서울시보다도 먼저 생활임금을 도입할 수 있었을까. 여기에는 김 구청장과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의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권순원 부위원장과 미국 유학 시절부터 안면이 있었는데, 그분이 성북구와 노원구에 생활임금 정책 제안을 해 왔죠. 권 교수의 제안을 받고 저도 진지하게 생활임금을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당시 경기 부천시가 먼저 도입하려고 했는데 조례를 만드느라 논쟁이 있었어요. 우리는 조례 없이도 구청장 행정명령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과감히 시행한 거죠.” 이후 성북구는 2015년 구 사업을 용역·위탁하는 민간영역에서도 생활임금을 준수하도록 조례를 만들었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 청소근로자들의 이직률이 제로(0)”라고 자랑한다. “생활임금 도입 전에는 1년에 3~4명씩 바뀌었지만, 지금은 한 명도 그만두는 사람이 없습니다. 월급이 올라가다 보니 직장에 대한 만족도도 올라가고 결국은 구성원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죠.”김 구청장은 주거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그의 역점 사업인 ‘도전숙(宿)’ 역시 전국 최초 시도였다. 성북구는 2014년 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란 뜻의 도전숙을 선보였다. 창업인, 예술가 등 다양한 계층에 문호를 넓힌 공공임대주택으로 2014년 도전숙 1호가 생겼으며, 성북구와 서울주택도시(SH)공사는 내년까지 지역에 도전숙 10호까지 공급하는 게 목표다. 특히 성북구는 1인 창업자와 창업 예정자도 사무실 겸 숙소로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창업자들이 사업을 구상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과 주거공간을 함께 갖춘 도전숙은 청년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정책으로 손꼽힌다.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김 구청장은 마을민주주의가 꽃피울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다. “제가 구청장하면서 가장 중점을 뒀던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시민이 지방정부의 주인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의사결정 구조를 바꾼 겁니다. 그게 마을민주주의, 주민참여예산제 등으로 나타난 거고요. 또 다른 하나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 시민의 생활정치, 시민의 삶과 직결된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이었습니다. 10분 동네 도서관, 산책로, 친환경 무상급식 등이 연장선이지요.” 그는 자신의 가장 큰 임무를 “시민들 속에서 민주주의가 살아 숨 쉬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죠. 뿌리가 튼튼해야 어떤 바람에도 넘어지지 않고, 좋은 자양분을 줄기, 가지로 보내야만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이 시대의 명령, 촛불의 명령인 거죠.” 최초를 몰고 다니는 김 구청장의 다음 행보는 여전히 생활정치에 있다. “선출직이기 때문에 선거가 중요한 평가의 장이기도 하고 도전의 장이기도 합니다. 문재인 정부 이후에 ‘내 삶을 바꿔 달라’는 요구가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나은 생활정치의 장을 여는 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김영배 구청장은 참여정부 靑행정관 거쳐…아동친화도시 추진 리더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고려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방행정 박사를 수료했다.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2007년 행사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추진 지방정부협의회 1, 2기 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7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 [인터뷰 플러스] 보험중개업 글로벌 리더…‘금융강국 대한민국’을 말하다

    [인터뷰 플러스] 보험중개업 글로벌 리더…‘금융강국 대한민국’을 말하다

    “대한민국도 ‘금융강국’ 될 수 있습니다.” 보험업 30년 경력의 베테랑 눈에는 여전히 열정이 가득했다. 기업보험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기업으로 당당히 경쟁하는 한만영 HIS(Hankook Insurance Service)보험중개 대표의 이야기다. 보험중개회사는 기업과 보험회사 또는 보험사와 재보험사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한 대표가 2004년 영국계 회사를 인수해 설립한 HIS보험중개는 12년 만에 90여개 국내 보험중개회사 중 3위 업체로 성장했다. 한 대표는 “보험은 금융업의 한 분야다. 이를 중심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금융강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종 보험중개회사로 성공을 거둔 그의 말이기에 설득력이 있다. 그는 특히 2021년부터 보험업종에 시행되는 새로운 회계기준 IFRS 17을 언급하며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새롭게 시작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이자 기회”라면서 “큰 그림을 보고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튼튼한 국내시장이 있어야 글로벌 경쟁력도 생기는 만큼 당장의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제안이다. 한 대표와 마주 앉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를 인수하신 배경은. -이전에 영국계 보험중개사인 ‘HIS 램버트’가 한국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저는 거기서 일하고 있었고요. 그러다가 영국 현지에서 M&A 이슈가 있었는데, 그 영향으로 분위기가 안 좋았습니다. 직원들 다 나가고 저를 포함해서 3명이 앉아있었죠. 그러던 중에 영국에서 오더니 망하는 거 아니라면서 인수 제안을 하더군요. 10개월 동안 대화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큰 도전을 하신 셈인데, 계기가 있었나요. -제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얘기가 ‘금융 후진국’이라는 말이에요. 보험업종도 금융업 안에 있습니다. 제가 이 일을 30년 동안 해왔는데, 이제껏 걸어온 이 길이 바르고 강하고 튼튼한 업종이라는 평가를 받길 바라거든요. 또 그걸 통해서 나라에 기여도 하고 싶고요. 기업보험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분명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험 쪽에서는 금융강국으로 갈 토양을 가지고 있단 말입니다. 그 가능성을 믿기에 도전해 보겠다는 결심을 했죠. →기업보험이라는 분야가 우리에게 익숙하진 않습니다.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보험산업은 개인보험과 기업보험 두 가지로 나눠져 있습니다. 보험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분들도 많은데, 보통 개인보험 영업 과정에서 그런 인상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죠. 기업보험은 일반 대중이 정확히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가 어렵거든요. 저희는 기업보험만 합니다. 저희가 서비스하는 기업보험이란, 간단히 말해 기업의 리스크 헤지를 지원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화학 기업에서 해외에 공장을 세울 때 위험요소를 미리 분석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거나, 조선기업에서 배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위험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죠. →기업으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군요. -물론입니다. 특히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할 때는 필수적입니다. 해외 프로젝트에선 법률·회계·보험 등의 보고서가 필요하고 보험은 특히나 필수입니다. 재미있는 사례를 말씀드리자면, 공공기관인 SGI서울보증도 HIS의 재보험 거래사입니다. 또 홍수나 가뭄 같은 자연재해 손실에 대비하는 농협의 농작물보험 또한 HIS가 재보험을 맡고 있어요. 문제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보험사에 재보험을 맡기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만큼의 보험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뜻이지요. 국내 재난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해외로 나가버린 사례도 상당합니다. →기업보험에서 고객사들은 어떤 기준으로 보험중개사를 선택합니까.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첫 번째 기준은 가격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부대서비스죠. 여기서의 부대서비스라는 건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자문이에요. 예를 들어 사우디에 담수화 시설을 짓는다고 하면, 사고 가능성을 생각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중공업사에는 그런 리스크를 방어할 노하우가 없어요. 현지법 검토, 현장조사 등을 저희가 진행해서 거기에 무슨 위험이 있을지를 분석해 제출합니다. 그래서 해외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뒤에 보험이 받쳐줘야 해요. 저희가 실제로 해외 공사 사고 현장에서 처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HIS가 국내 매출 규모 1위로 알고 있습니다.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기업 중에서는 그렇습니다. 전체 중에서는 3위고요. 비결이라고 한다면… 한국사람들의 뛰어난 DNA를 첫째로 꼽고 싶습니다. 금융강국이라고 하는 나라의 외국인들과 비교해도 무서울 게 없어요. 오히려 그 나라 사람들이 하는 걸 잘 지켜보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길이 보입니다. 두 번째로는 우리 직원들의 자세입니다. 저희 사무실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어요. 우리가 열심히 일해서 법인세 내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각자가 소득세 내는 것, 이것이 애국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어요. 외국계 회사가 아니라 우리나라에 기여하는 기업으로서 자부심이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고객사들이 있는데, 처음부터 세계 시장 진출에 자신감이 있으셨습니까.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니까 세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가 금융 분야에 약하다는 얘기에 오기도 생겼고요. 저는 지금 우리가 금융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을 보면, 산업혁명과 식민지 개척으로 부를 창출하고 나서 이어진 것이 런던에 돈을 모아놓는 것이었어요. 축적된 부를 이용해서 금융으로 밥 먹고 사는 나라를 만들었죠. 우리도 그 방향을 따라가야 한다고 봅니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화학 등으로 벌어들인 부를 가지고 금융 강국으로 올라서려는 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금융강국을 향하는 첫걸음이라면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단은 금융강국으로 가겠다는 정책적 의지가 일단 선행되어야 합니다.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금융허브가 된 이유가, 싱가포르 정부 안에 금융으로 나라를 강하게 하려는 목적의 조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시아의 금융허브라는 싱가포르를 우리나라가 의지만 가지면 5년이면 따라갈 수 있다고 봐요. 서울은 자본과 산업기술이 모두 있는 도시입니다. 싱가포르보다 금융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국가적인 의미가 크다고 보시는군요. -물론입니다. 보험은 사실상 국부를 쌓는 일입니다. 해외로 나가는 것을 지키고, 해외에서 생기는 리스크 관리 가치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일이지요. 그런 의미가 있는 만큼 전 세계의 리스크를 조사하고 관리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일자리 창출 업종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서 국내 기업이기 때문에 생기는 제약은 없는지요. -HIS의 글로벌 네트워크로 그런 부분은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재 3가지 네트워크(GBN Worldwide, Gallagher Global Alliance, Worldwide Broke Network)에 합류해 있기에 어디에서나 서비스가 가능하고, 필요하다면 저희 직원들이 세계 어디든 막론하고 현장에 나갑니다. →해외 기업들과 비즈니스를 할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십니까. -전문성이 첫째입니다. 전문성이 없으면 다른 걸 아무리 잘해도 소용없어요.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은 ‘리스크인데, 매우 민감한 부분이죠. 정확한 전문성으로 압도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실 저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에 감사한 마음이 있어요. 글로벌 대기업이 있기에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위상도 상당히 높아졌거든요. 또 아시아권에서는 한류의 영향이 있어서 한국 기업이라면 인정을 받습니다. 이런 토양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저희의 고유 분야에 전문성만 있으면 해외 비즈니스에서 전혀 꿀리지 않아요. →기업보험 분야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을 이끌고자 하는 포부가 느껴집니다. 함께하는 직원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돌아가신 아버지 말씀이기도 한데, ‘사람이라면 돈을 바라보지 말고 일을 바라봐라.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돈이 따라오는 것이지, 돈을 따라다니다가 돈 버는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일을 열심히 해서 전문가로 올라서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갑니다. 전문가가 되면 그 직원이 회사에 속한 것이 아니라 회사가 그 전문가를 모시고 있는 게 되거든요. 이미 직원들에게 종종 하는 이야기입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공시 정보] 체력이 곧 합격… 체대입시학원에서 안 다치고 운동하는 법 익혔다

    [공시 정보] 체력이 곧 합격… 체대입시학원에서 안 다치고 운동하는 법 익혔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 소방공무원 1만 9000명을 확충하겠다고 밝히면서 9급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올해 공채 일정은 지난 21일 치러진 면접시험을 끝으로 마무리됐지만, 정부는 올 하반기에 소방공무원 1500명을 추가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소방공무원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 그동안 시·도별 재정 형편에 따라 편차가 컸던 소방공무원 처우가 일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신문은 25일 지난해 경기도 9급 소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한 전만수(41) 소방사에게 합격 비결·소회 등을 들어봤다.“시험 6개월 전부터 체력시험에 대비해 꾸준히 단련했던 것이 주효했습니다. 시험일에 임박해서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다가 크게 다쳐 아예 시험을 보지 못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은데, 일찍부터 체력시험 대비도 함께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 시험 6개월 전부터 체력 단련 주효했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성남소방서로 임용된 전 소방사는 자신의 합격 비결로 체력 단련을 꼽았다. 그는 “수험 기간도 6개월밖에 안 되는 데다 생업을 유지하면서 도전한 터라 나름 전략을 짰다”며 “한 해 일찍 소방사가 된 친구의 조언대로 필기시험 못지않게 체력시험에 비중을 두고 준비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공무원 공채 체력시험은 필기시험과 한 달 간격으로 치러진다.중앙대에서 법학을 전공한 전 소방사는 필기시험일 한 달 전까지도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으로 일했다. 소방시설 유지 관리 업무를 위해 강동소방서에 드나들며, 소방사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키워 온 그가 늦깎이 소방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중학교 동창의 권유 덕분이다. 그는 “2015년 소방 공채 시험에 합격한 친구를 통해 소방직 업무가 화재진압 외에도 화재조사, 소방행정사무, 구급 등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 군 경력 인정해 줘 최대 43세까지 지원 가능 전 소방사는 화재진압을 전담하는 경방대원으로 뽑혔지만, 실제 업무는 화재예방과 관련한 행정 처리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는 올 2월 의무화된 단독주택 소화설비 보급 및 설치 지원 업무를 맡는다. 그는 “시·도별 예산을 편성해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에는 소방에서 직접 소화설비를 설치해 주고 있다”며 “선발할 때부터 화재진압, 응급구조, 구호 등 전담 분야를 지정해 놓고 뽑지만 신입교육 과정에서는 모두 동일하게 훈련을 받을 뿐만 아니라 업무를 하면서 때로는 여러 가지 업무에 투입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소방직 등 일부 특정직 공무원시험은 다른 직렬과 달리 ‘40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이 있다. 하지만 전 소방사처럼 군 경력까지 인정받으면 최대 43세까지 지원할 수 있다. 생업을 중단할 수는 없었던 터라 수험 기간 내내 일을 병행한 그는 “주된 업무가 관리·감독이기 때문에 다른 직장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부할 여유가 있었다”며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따 놓은 덕분에 필기시험 공부도 수월했다”고 말했다. # 國·英 온라인 강의로… 기출문제로 실력 다져 국가직과 달리 지방직 시험에 응시하려면 해당 시·도에 6개월 전부터 거주 중이거나 3년 이상 거주 기록이 있어야 한다. 전 소방사의 경우 어린 시절 나고 자란 경기도 성남과 현재 거주지인 서울 두 곳 중 경기도를 택해 지원했다. 그는 도전을 결심한 후 가장 먼저 체력 학원에 등록했다. 전 소방사는 “체대 입시 학원에서 소방·경찰 등 공무원시험 준비생을 위한 체력단련반을 운영하는데, 일단 한 달 정도 수업을 들으며 다치지 않고 운동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악력, 유연성, 배 근력 등 7가지를 보는데 과락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 과목만 못해도 합격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국어, 영어 등 필기시험 과목은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내용을 정리하고, 기출문제로 실력을 다졌다. 그는 “소방직 군무원 등 특수직 시험은 일반행정 직렬 등 시험과 달리 기출문제가 공개되지 않는다”며 “앞서 합격생들이 복원해 놓은 문제를 비롯해 다른 직렬 기출문제까지 함께 풀어 보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전 소방사가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한 과목은 한국사다. 그는 “합격권에 드는 수험생이라면 90점 이상을 받는 과목이기 때문에 반복해서 봤다”고 했다. # 주어진 여건에 맞는 현실적 전략을 짜라 마지막 관문인 면접에서는 뒤늦게 새로운 길을 택한 그가 조직에 잘 융화될 준비가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전 소방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이전에도 홈쇼핑 상담관리팀 관리 등 다양한 일을 하면서 나이 등에 관계없이 팀원들을 잘 이끌었던 경험을 어필했다”고 강조했다. 전 소방사는 수험생들에게 “주어진 여건에 맞는 현실적인 전략을 짜라”고 전했다. 그는 “공무원이 되기 위한 시험 자체는 공평할지라도 수험생 각자가 처한 현실은 전혀 공평하지 않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여건에 맞는 수험 전략을 짜는 것만이 답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7월 아이가 태어났지만 10월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바람에 육아휴직 중인 아내를 거의 돕지 못한 게 너무 미안했다”며 “시험이 반 년도 안 남은 상황이라 가족의 양해를 구하고 밤낮으로 시간을 쪼개가며 공부 계획을 짰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제복을 입고 참석한 신입교육과정 졸업식 날을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전 소방사는 “대학 졸업 뒤 지금까지 편의점 경영부터 홈쇼핑 상담관리팀 팀장,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등 다양한 사회 경험을 쌓았지만, 지금은 소방이라는 튼튼한 조직에 몸을 담고 하루하루 보람 있는 업무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용은커녕 개천도 말랐다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용은커녕 개천도 말랐다

    100억 자산가 40%가 상속, “노력해도 성공 못 해” 풍조…교육 부익부 빈익빈 심화“출신과 가정환경에 따라 출발선부터 다른 꿈을 꾸는 거죠.” 국내 한 대기업에 과장으로 재직 중인 이종석(40·가명)씨는 고등학교 시절 반에서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서울 소재 명문 사립대에 진학한 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취직하며 어느 정도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이씨는 그러나 최근 신문을 보다가 씁쓸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고교 동창이 한 재벌그룹의 임원을 맡아 지배구조 개편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는 뉴스를 접했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뒤에서 1~2등을 다툴 정도로 학업이 부진했던 동창은 다름 아닌 이 그룹 총수의 아들이다. 이씨는 “나 역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크게 부족하지 않은 환경이었지만 나이 마흔에 수천억원의 재산을 갖는 건 꿔 보지도 못한 꿈이었다”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동창과는 처음부터 계층과 신분이 달랐다는 걸 느꼈다”고 허탈해했다.●신흥국도 자수성가 우세… 말레이시아 66.7% 인도 65% 서울신문이 블룸버그의 ‘세계 500대 자산가’ 자산 축적 방식을 분석한 결과에서 ‘자수성가형’ 비중(16.7%)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난 것은 출발선부터 달랐던 환경이 결승선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 준다. 체제 전환 과정에서 다수의 신흥 부호가 출현한 러시아는 28명 모두, 중국은 35명 중 34명(97.1%)이 자수성가형이었다. 유서 깊은 자본주의 역사를 가진 영국(75%)과 미국(68.4%)도 자수성가형 비중이 상속형보다 월등히 높아 ‘열린 사회’임을 보여 줬다. 태국(100%)과 말레이시아(66.7%), 인도(65.0%) 등 아시아 신흥국도 스스로의 힘으로 부를 일궈 세계 최고 자산가 반열에 오른 인물이 여럿 있다. 미국의 경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에너지 기업 코치인더스트리의 찰스 코치 회장과 데이비드 코치 부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구글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까지 상위 자산가 9명이 모두 자수성가형이었다. 상속형 중 가장 재산이 많은 롭슨 월튼 월마트 회장은 10위에 자리했다. 중국도 온라인 유통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미디어 기업 완다의 왕젠린 회장, ‘중국판 카카오톡’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 중국 최대 택배업체 순펑의 왕웨이 회장, 게임기업 넷이즈의 딩레이 회장 등 ‘맨손 신화’가 즐비하다. 부동산 회사 컨트리 가든의 창업자 양궈치앙의 딸인 양후이안만이 유일한 상속 부호(중국 8위)였다. 일본은 의류업체 유니클로로 유명한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손 마사요시(한국명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전기기기 업체 키엔스의 다키자키 다케미쓰 명예회장, 온라인 쇼핑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이토 마사토시 세븐앤드아이 홀딩스 회장, 전자부품업체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 등 6명 모두가 자수성가형이다. ●한국 100억 이상 자산가 40%, 상속·증여로 富 축적 한국의 부호가 유독 ‘금수저’ 비율이 높다는 건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싱크탱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1996년부터 2015년까지 자산 10억 달러(약 1조 1300억원) 이상 보유자 1826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30명)은 74.1%가 상속형 부자였다. 회사 설립(18.5%)과 기업 운영(3.7%), 금융투자(3.7%) 등을 통해 스스로 부를 일군 비율은 25.9%에 불과하다. 조사대상 78개국 중 여섯 번째로 높고 전체 평균(30.4%)을 두 배 이상 웃돈다. 우리나라보다 상속형 비중이 높은 나라는 쿠웨이트·핀란드(100%), 덴마크(83.3%), 아르헨티나(80%), 아랍에미리트(75%)인데 이들 국가는 5명 이하가 분석 대상이라 통계적 의미가 약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해 10억원 이상 자산가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선 상속·증여로 부를 쌓았다는 응답이 26.3%로 집계됐다. 2011년 같은 조사 때의 13.7%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00억원 이상 부호의 자산 축적 방식은 상속·증여가 40%에 달해 ‘사업체 운영’(32.5%), ‘부동산 투자’(17.5%) 등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큰 부자’일수록 ‘금수저’가 많다는 것이다. ‘성공은 쉽게 만족하지 않고 계속 전진할 때 온다’(게이츠), ‘가장 큰 위험은 어떤 위험도 취하지 않는 것이다’(저커버그), ‘가난한 사람들은 공통적인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기다리다 끝이 난다’(마윈),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꿔라’(손정의).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일궜다는 자신감에 찬 미·중·일의 부자들은 자신의 성공 비결을 한마디로 요약한 명언으로 젊은이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그러나 한국에선 도전정신을 자극할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50대 주식 부호를 파악한 결과 자수성가형은 19명(38%)이다. 이 중 8명은 이미 예순을 훌쩍 넘겨 2세에게 상당한 경영권을 넘겼다. 1960년 이후 출생한 신흥 부호 중 ‘개천에서 용 났다’고 표현할 만한 인물은 김범수(51) 카카오 의장, 김택진(50) 엔씨소프트 대표, 김범석(39) 쿠팡 대표 정도만이 꼽힌다. ●망하지 않을 사업만 지원…‘창업 생태계’ 위축시켜 왜 한국에선 신흥 부호를 보기 힘든 것일까. 노력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패배 의식’이 사회 전반에 만연해 있다는 지적이다. 핀테크(금융+IT) 기업을 창업하려다 포기했다는 송재석(37·가명)씨는 “창업을 위해선 초기 자본과 획기적인 아이디어 못지않게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동지가 최소한 2명은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인들에게 아무리 창업하자고 독려해도 ‘허황된 꿈 꾸지 말라’며 비웃었다”고 회상했다.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가 세계적인 기업을 일굴 수 있었던 건 폴 앨런(MS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애플 공동창업자) 같은 든든한 조력자가 함께했기에 가능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용’을 탄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김태완(35·가명)씨는 최근 IT 스타트업을 창업하기 위해 한 지방자치단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매달 200만원의 자금과 업무공간, 사업 멘토를 제공하는 등 창업 희망자에게 상당히 매력적인 지원 제도였다. 하지만 선발된 지원자를 보니 도시락 배달 등 평범한 자영업이 대부분이었다. 김씨는 “공무원들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업보다는 망하지 않을 사업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창업에서의 실패는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지만 우리나라에선 용납되지 않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유독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경향이 강하기도 하지만 창업가를 양성하는 시스템 자체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갈수록 심화되는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용’이 자랄 개천마저 감소시킨다. 교육부와 통계청의 지난해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44만 3000원으로 100만원 미만 가구 5만원에 비해 8.9배나 많았다. 부모의 재력에 따라 자식이 습득할 수 있는 지식 수준이 크게 차이 날 수밖에 없다. ●“부의 세습 고리 끊어 사회 불균형 완화시켜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 분석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양천구 일반고 출신 서울대 합격자 비율은 50.9%로 10년 전인 2007년 43.5%에 비해 7.4% 포인트 증가했다. 이들 4개 구에서 배출된 서울대 합격자가 나머지 21개 구보다 많은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의 세습 심화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지속가능 발전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라며 “부와 함께 공공재원의 합리적인 재분배를 통해 이런 불균형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중구 곳곳 숨은 ‘골목 명소’… 누구나 찾는 ‘관광 명소’로

    [자치단체장 25시] 중구 곳곳 숨은 ‘골목 명소’… 누구나 찾는 ‘관광 명소’로

    “밑그림만 대충 그려진 흰 도화지에 윤곽을 넣고 색을 입혀 완성하는 게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입니다. 지자체장이 창의적인 화가라면 밑그림을 어떻게 바꿀지, 어떤 색을 칠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주민들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최창식(65) 서울 중구청장은 어찌 보면 복이 많은 자치단체장이다.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중구는 곳곳에 조선·근현대 역사문화 자원, 명동·동대문·청계천 등 주요 관광지, 남대문·평화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을 끼고 있다. 그만큼 기본 자원이 깔려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널린 원석을 다듬어 빛을 발하는 보석으로 재탄생시키는 건 오롯이 지자체장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동네 활력소 ‘1동 1명소 사업’ 재선인 최 구청장은 취임 이후 ‘정동야행’ ‘을지유람’,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 골목문화 창조사업 등 문화 분야에서 잇달아 히트작을 냈다. 그는 18일 “중구에 원래부터 있었지만 잊혀진 자원들을 발굴하고 재해석해 콘텐츠로 보강했을 뿐”이라며 스스로를 낮췄다. 올해 최대 구정 목표인 2012년 시작된 ‘1동 1명소 사업’ 역시 이의 연장선이다. 2012년 시작된 사업은 서소문 역사공원, 필동 서애대학 문화거리, 다산성곽길 예술문화거리, 광희문 문화마을 등 동네마다 관광객이 찾는 명소를 심어 넣는 게 핵심이다. 낙후된 산업거리 을지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타일·도기·조명·공구 등 도심산업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도 마찬가지다.주민 참여로 해결 ‘골목문화사업’ 최 구청장은 2015년엔 골목문화 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주민 민원이 가장 심한 쓰레기 무단투기, 도로훼손 등 골목 문제를 주민의 직접 신고·참여로 해결해 보자는 시도다. 시범 구역인 다산동에서 시작해 현재 15개 전 동에서 확대 실시 중인데 현재까지 총 1700여건의 크고 작은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그는 “일본은 작은 시골 마을 뒷골목에서도 쓰레기를 찾아볼 수 없다. ‘이웃이 불쾌할까 봐’ 내놓지 않는다”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골목 문화를 조성하는 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지름길이라는 신념이 있다. 성숙한 골목 문화는 결국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올해 행정자치부에서 인센티브 사업의 주요 모델로 주목할 만큼 호평받고 있다는 후문이다.쇼핑몰·호텔… 관광지로 도시 재생 최 구청장은 정통 기술관료 출신이다. 제13회 기술고등고시 합격을 시작으로 서울시 건설안전본부장·뉴타운사업본부장을 거쳐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 행정2부시장을 지냈다. 그런 만큼 도시 재생에 대해 남다른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래되고 낡은 도심‘이라는 중구의 약점을 ‘역사문화 콘텐츠가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는 재주를 발휘해 왔다.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수년간 비어 있던 동대문패션타운 일부 건물에 롯데 피트인, 현대시티아울렛, 면세점 등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서도록 적극 지원했다. 취임 당시 지역 호텔은 25개에 불과했지만 3배가 넘는 76개를 새로 허가해 1300실을 추가로 늘렸다. 이 결과 민간 일자리 1만 6000여개가 늘어나는 효과를 봤다. 지역 기업들이 많은 점도 적극 활용했다. 구민 우선 채용을 내건 업무협약을 통해 2012년 이후 총 49개 업체에 450여명이 취업했다. 최 구청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이자 지속 가능한 복지”라고 강조하며 “올해는 인쇄 사무원, 봉제·패션 전문가 등 지역 산업에 특화된 인력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근현대 역사문화유산의 보고인 정동 일대를 돌아보는 ‘정동야행’은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투어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16개 도시에서 ‘야행 축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정동야행’ 작명을 최 구청장이 직접 했을 만큼 공을 들였다고 한다. 지난해 시작된 충무로 뮤지컬 영화제에 대해 그는 “뮤지컬과 영화가 융합된 새로운 한류 영상 콘텐츠를 띄워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CGV 명동역점, 메가박스 동대문점 일대에서 10개 섹션, 30여편이 상영됐는데 관객 수 1만 5000여명, 극장 점유율 80.2%를 기록하며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한편으로 그는 서울시가 서울역·인근 고가도로를 축으로 국내 첫 고가보행로를 만드는 ‘서울로 7017’ 사업에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체도로 등 근본적인 교통 대안이 없는 데다 보행에는 특별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없는데 서울역을 찾는 사람들이 고가다리까지 와서 남산까지 즐기러 가는 매력적인 장소가 될지는 의문”이라면서 “그래도 다음달 개장을 눈앞에 둔 만큼 사업 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게 구청장으로서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노점상 실명제·‘행복다온’ 성과 서비스 행정과 중구가 취약했던 교육 분야에도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서울 최초로 실시한 노점상 실명제는 다른 자치구에서 잇따라 벤치마킹한다. 주민맞춤형 복지서비스인 ‘행복다온’은 전국 최초로 복지·건강·민원서비스를 주민센터로 한데 모은 통합 모델이다. “행정·복지직 공무원 구분 없이 전 직원이 취약 주민들 생계지원, 건강관리, 생활민원을 함께 챙긴다”며 “주민들이 보건소를 일부러 찾지 않아도 동주민센터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인재 육성 사업은 다른 지역 대비 취약한 학업 성취도를 극복하기 위한 속사정이 숨어 있다. 청구초, 대경·장원중, 장충고 등 4곳을 시범학교로 선정하고 방과후 수업, 입시상담 등을 집중 지원한 결과 중·고생의 경우 ‘보통 이상’ 성취 비율이 18.8%에서 79%로 뛰었다. 스킨십 비결에 대해 최 구청장은 “가식적으로 안 하고 동네 할아버지처럼 털털한 게 매력인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미래 인재 육성사업차 일선 학교도 많이 돌아다녔는데 하루는 길에서 웬 초등학생이 다가오더니 ‘나 아저씨 알아요’라며 덥석 아는 체를 하더란다. 지난 주말에는 재경 향우회 주민들과 남산 성곽길을 걸은 뒤 설렁탕 한 그릇씩 하고 헤어졌다. “지역에 있는 남산은 이곳저곳에 등산로가 많아 최고의 운동로이자 주민들을 만나는 통로”라고 소개했다. 불도저 같은 추진력이 오해를 살 때도 있다. 동화동 역사문화공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역 주차장, 공원 등 주민을 위한 공간 조성 사업인데도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맞닿아 있다는 이유로 과거 행적 미화나 우상화가 아니냐는 오해를 뒤집어썼다”고 토로했다. 현재 주차장 조성을 위한 인근 건물 매입을 완료한 단계로 설계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취임 초기 그는 단 1명의 환경 미화원 채용 청탁도 거절했다. ‘도와줘서 당선시켜 놨더니 배은망덕하다’는 뒷욕도 많이 먹었다. “원칙에 맞지 않으면 안 된다. 미화원도 1명을 늘리면 1년 예산이 6000만원 이상 든다. 다 주민 혈세 아닌가”라고 했다. ‘지자체장이 정치꾼이 돼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철칙이다. “공직자 마인드를 깔고 있어야 표(票)퓰리즘이나 선심성 공약으로 어필하겠다는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시 고위 행정가 출신으로 현 지방자치제도의 아쉬운 점에 대해서는 “예산이 부족하다 보니 운신의 폭이 좁다”며 “국세·지방세 비율이 약 8대2로 국세 비중이 훨씬 높아서 지방의 자주 재원 확보 차원에서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인 최 구청장은 “대통령 단임제를 바꾸는 개헌이 꼭 이뤄져야 한다”며 “차제에 대선 후보 검증 절차도 더 촘촘히 보완돼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측면이 있어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내년 3선 도전에 대해서는 “현재 구정에 최선을 다하고 주요 사업을 먼저 완수하는 게 구민에 대한 도리”라며 가능성을 열어 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명단공개’ 강소라 다이어트 철칙 공개...명품 몸매 비결은 무엇?

    ‘명단공개’ 강소라 다이어트 철칙 공개...명품 몸매 비결은 무엇?

    배우 강소라의 혹독한 다이어트 비법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배우 강소라가 명품 몸매를 얻을 수 있었던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했다. 강소라는 과거 왕성했던 식욕 때문에 72kg까지 체중이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교복이 맞지 않아 체육복을 입고 다녔던 강소라는 배우가 되기 위해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20kg 감량에 성공했으며, 데뷔 이후에도 꾸준히 자기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명단공개 2017’에서는 명품 몸매를 갖게 된 강소라의 다이어트 철칙이 공개됐다. 먼저 폭식을 하지 않기 위해 제 시간에 세 끼를 잘 챙겨 먹는 것. 그는 아침에는 요거트와 과일, 점심에는 밥 반 공기와 채소 위주 반찬, 저녁은 양상추와 소고기 살코기, 고구마로 엄격한 식단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번째 철칙은 저녁 6시 이후 금식하는 것이며, 마지막 철칙은 최대한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강소라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발레를 배우고 있으며, 시간이 날 때마다 산책, 자전거, 수영, 승마 등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tvN ‘명단공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의 포토영상] 어엿한 남자가 된 ‘마수리’ 오승윤

    [오늘의 포토영상] 어엿한 남자가 된 ‘마수리’ 오승윤

    ‘매직키드 마수리’에서 주인공 마수리를 열연했던 오승윤이 화보를 통해 근황을 알려왔다. 오승윤은 최근 bnt와 진행한 화보 촬영에서 부쩍 성숙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화보는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는데 냉철하고 섹시한 비즈니스맨의 모습과 화려한 스웨트셔츠와 데님 팬츠로 20대의 자유분방한 모습, 속마음을 알 수 없는 엉뚱한 소녀의 모습을 주제로 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오승윤에게 주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매직키드 마수리’에 대한 소회를 물었다. 그는 “‘매직키드 마수리’ 촬영 당시 또래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에 즐거웠다”며 “함께 출연했던 배우 윤지유, 김희정 등과 일 년에 한 번씩은 꼭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역 시절 ‘여인 천하’의 복성군과 ‘매직키드 마수리’의 마수리가 없었다면 지금의 기억도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강하게 자리 잡은 아역 출신 배우 꼬리표를 억지로 떼고 싶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도 마수리 오승윤으로 기억되는 것에 대해 앞으로 안고 가야 할 숙제”라며 미소를 보이기도. 마지막으로 오승윤에게 어엿한 성인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물었다. 그는 “큰 키를 주신 어머니께 감사하다”며 웃어 보이고는 “가족 중에 형이 있고 주변에 남자 친구들과 친한 형들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성스러운 성격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1996년 여섯 살의 나이로 데뷔한 오승윤은 어느덧 연기 경력 20년차다. 오승윤은 대학 입시를 앞두고 약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근초고왕’으로 본격적인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3’에서 사고뭉치 막내아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오승윤은 인기리에 방영된 ‘오늘부터 사랑해’를 거쳐 현재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고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신간 ‘네덜란드 행복육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신간 ‘네덜란드 행복육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네덜란드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OECD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부러운 현실이다. ‘네덜란드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까?’, ‘네덜란드 자녀교육의 특별한 비결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점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화려한 경력의 커리어우먼으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던 저자 황유선 씨는 어느 날 갑자기 네덜란드로 떠났다. 그곳에서 자기주도적인 교육을 접하고, 대학입시와 사교육에 찌들어 있는 한국 아이들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에 한국에서도 네덜란드의 행복육아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리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육아법을 이 책에 담았다. 네덜란드는 그렇다더라에서 멈추지 않고 우리의 가정과 학교가 배워 적용할 수 있는 행복육아법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네덜란드 사람들의 행복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저자는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네덜란드 아이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의 비결을 배우고, 한국에 전하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책이 아니라 저자 스스로 세 아이들을 바르게 키워야겠다는 행복육아 다짐서를 완성했다. ‘네덜란드 행복육아’ 저자 황유선 씨는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 중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다. 스포츠조선 기자, KBS 아나운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 등 언론인으로도 활동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커지는 학종 공정성 불신…기름 부은 교육부·대교협

    “기자님에게만 특별히 보여주는 겁니다.” 3년 전 A고교를 취재할 때였습니다. A고 교감이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내 제게 내밀었습니다. 스프링으로 묶은 책 5권이었습니다. 권당 300쪽이나 됐습니다. 교감은 “이게 바로 우리 학교 비밀병기”라며 씩 웃었습니다. 자료에는 이 학교 학생들이 3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빼곡히 담겨 있었습니다. 어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어떤 책을 읽고 어떤 감상문을 써냈는지, 어떤 강사를 불러 특강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소논문을 썼는지 등입니다. 특히 영어로 작성된 30쪽 분량의 소논문 모음을 보고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교는 이 자료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일부 상위권 대학에만 보냅니다. 고교 정보가 담긴 책자 또는 파일 형태 자료를 ‘고교 프로파일’이라 부릅니다. 대부분 고교는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을 시행하는 대학에 이 프로파일을 전달합니다. 프로파일은 한 장짜리 브로슈어부터 책까지, 다양한 형태입니다. 당시 제가 방문했던 A고교 프로파일은 대학에 가는 수천개 프로파일 가운데 눈에 띄는, 그야말로 ‘비밀병기’였던 셈입니다. 매년 수십여명을 서울대에 보내는 비결을 묻자 교감은 이 프로파일을 가리키며 “우린 학생부 종합전형이 대세가 되리라 예측하고 이렇게 준비를 해 왔다”고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최근 대입전형의 ‘대세’가 되는 학종은 학생부와 함께 수험생의 비교과 활동을 주로 따집니다. 하지만 1500여곳이 넘는 고교가 비교과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 속속들이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11년 ‘고교정보 시스템’을 만든 것도 이를 해소하려는 의도에서였습니다. 전국 고교가 학생 수, 교육 현황, 특기 사항 등 대입과 관련한 항목을 기재하면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이를 내려받아 각 고교를 비교합니다. 하지만 대교협은 올해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작을 3주 앞두고 돌연 “교육부가 예산 2억원을 주지 않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고 공지했습니다. 대학과 고교 모두 황당했습니다. 다급해진 서울대 등 16개 대학이 급기야 고교에 정보를 내놓으라 하자 진학 담당 교사들은 “대학이 입학 정보를 고교에 직접 요구 말라”는 성명까지 내놨습니다. 교사들은 그러면서 “교육부와 대교협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학종 취지에 맞는 고교 소개자료 공통양식을 개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이 초·중·고교생과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804명에게 물었더니 75.4%가 학종을 ‘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이라고 답했습니다. 점수와 순위가 나오는 교과와 달리 비교과를 주로 보는 학종의 아킬레스건은 당연히 공정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 입장에서 1500쪽짜리 고교 정보를 보낸 학교와 한 장짜리 학교 소개 자료를 보내는 학교를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할 수는 없겠죠. 학종 성공의 핵심은 불공정성을 없애는 일에 달렸다는 겁니다. 최근 광주의 한 고교에서 학생부 조작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부는 “모든 고교의 학생부를 전수조사하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한창 바쁜 입시철에 뉴스가 나오자 난리를 칠 게 아니라 이미 했어야 할 일입니다. 학종 공정성 논란에 기름을 쏟아붓는 꼴을 보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gjkim@seoul.co.kr
  • 참전용사 자서전 만든 고딩들… “내신보다 내실” 수재들의 선택… 2살 한민고, 발랄하게 Go Go!

    참전용사 자서전 만든 고딩들… “내신보다 내실” 수재들의 선택… 2살 한민고, 발랄하게 Go Go!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지요.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네요.”(6·25 참전용사 엄봉용씨) 지난 23일 경기 파주시의 백마부대 2만여평 부지에 자리잡은 군인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학교인 한민고등학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6·25전쟁 66주년을 맞아 학교 인근의 참전용사 4명을 모시고 ‘6·25전쟁 참전용사 자서전 발간 기념식’을 개최했다. 조선영(89), 장오봉(86), 엄봉용(82), 김구현(85)씨 등 총 4명의 참전용사가 주인공이었다. 두 달 전 심장수술을 받아 입원한 김씨를 대신해서는 부인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전용사들을 인터뷰해 자서전을 발간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 2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본 행사에 앞서 참전용사들 주위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 프로젝트는 해가 갈수록 생존한 6·25 참전용사의 수가 줄어드는 것을 안타까워한 한민고 학생들이 자서전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진행됐다. 참전용사들은 한 명 한 명 소감을 얘기하며 전쟁 당시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전했다. 조씨는 “전투라는 건 한도 끝도 없지만 일주일 내내 자지 못해도 조금도 졸지 않았다. 그런 쓰라린 고통 속에서 전투를 했다”고 전했다. 김씨 대신 참석한 부인은 “남편이 참전했을 당시 총탄 3발을 맞은 흉터가 지금도 그대로 있다. 당시에 소대를 살리겠다고 양말을 벗어서 상처를 꽉 동여매고 십리 길을 뛰어서 인민군이 있는 장소를 알리자마자 기절했다고 한다. 일주일 만에 깨어났는데 한 달 휴가를 받고 집에 와서 저와 선을 본 뒤 바로 결혼을 했다”고 회고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한민고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2014년에 개교한 이 학교는 아직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않은 신생 고등학교다. 후기 일반고이면서도 자사고 또는 특목고의 성격을 지닌 학교다. 군인 자녀가 70%이고 경기도에 거주하는 일반인 자녀가 30%다. 특히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술·담배와 폭력, 불건전한 이성교제 등을 3금(禁)으로 정해 실천하고 있다.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층마다 ‘카카오톡’과 영상 통화가 가능한 다기능 영상 공중전화기가 설치돼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전교생이 오전 6시에 기상을 해 6시 10분까지 운동장에 모여 국가와 부모님께 감사의 기도를 올린 뒤 30분간 체조와 달리기를 한 뒤 하루를 시작한다. 군인 자녀들이라서 군대식 교육이 익숙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민고 학부모와 학생들의 얘기를 듣고 난 뒤 이런 편견은 한순간에 깨졌다.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전국 1위라는 게 이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자랑이다. 한민고는 중학교 때 전교 1, 2등을 하던 전국 최고 성적의 중학생들이 모인 신생 명문고다. 김형중 교사는 “학생들 성적은 전국 평균 8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4년 개교 당시 일반 학생들의 입학 성적은 경기도교육청 내신성적 산출 기준으로 평균 197.5점(200점 만점), 군자녀 학생들은 193.7점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 학교가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비결은 뭘까. 교사와 학생들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난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제1순위로 꼽았다. 홍두승 서울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27명의 ‘한민고 서울대 멘토단’이 교육과정에 참여해 창의성을 배가했다. 가장 특별한 수업은 개교 이래 6개월 만에 자체 개발한 ‘융합수업’이다. 이 수업은 여러 선생님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 각 교과목의 관점에서 설명함으로써 기존 교과목 간의 벽을 허무는 수업이다. 박정민(18)양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과목 선생님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돌아가면서 수업을 하는 방식인데, 다른 학교에서도 참관 올 정도로 히트를 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인1기’도 자랑할 만하다. 문화인의 소양을 키우기 위해 학생 1명당 악기를 1가지씩은 다뤄야 한다는 것이다. 한바다(18)양은 “외부 강사를 초빙해 1주일에 두 번씩 악기를 배우는데, 각자 악기를 맡아 공연을 하기도 한다”면서 “해외 배낭여행을 간 아이들이 6·25참전용사비 앞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못다 부른 아리랑’이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학년 학생들은 6박7일간 국내로, 2학년 학생들은 같은 기간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것도 이 학교만의 강점이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주제를 선택해 경쟁을 통해 최종 주제를 선정, 해외에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 뒤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다. 김 교사는 “학생 전원이 해외로 배낭여행을 가는 학교는 우리 학교가 유일하다”고 자랑했다. 학생들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밤을 제외하고는 휴일과 공휴일에도 집에 가지 못한다. 학교에서 공휴일과 휴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말특강프로그램인 ‘아낌없이 주는 한민’에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 가수 인순이 등 유명인사들이 초빙됐다. 한민고 교사들의 교원 선발 경쟁률은 최고 80대1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최고 수준의 교사들을 갖춘 것도 한민고의 장점이다. 학비는 기숙사와 방과후학교 등 제반 비용을 모두 포함해 연간 1100만원이다. 하지만 신설 학교인 데다 1회 졸업생도 배출하지 못한 학교에 자식을 보내기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하다. 전교 1등을 하던 학생들일지라도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기숙형 학교에서는 성적이 떨어질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내신 성적에서 상당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려원(18)양의 어머니 정유경(45)씨는 “군인이었던 아빠 때문에 아이가 중학교까지 무려 11번을 이사했고, 결국 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더이상 이사 가기 싫어해 아빠가 전역을 했다”면서 “그런데 아이가 사교육을 할 수 없는 한민고를 가겠다고 해서 갈등도 많았지만 지금 너무 만족해하며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박기성(18)군의 어머니 강성아(45)씨는 “아이가 졸업을 하고도 3년을 더 다니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학교”라며 흐뭇해했다. 이해선(18)양의 어머니 김은주(52)씨는 “대학 진학 실적만으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여기에서 아이들은 일반고에서 느끼지 못하는 것과 인성을 배운다”고 했다. 과학영재학교인 경기과학고의 교장을 지내고 한민고 초대 교장으로 부임한 전영호 교장은 “나라사랑 정신과 함께 인성과 창의 교육이 학교 교훈”이라면서 “입시 위주의 교육을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세간의 편견과 법적 미비 등으로 인해 한민고의 미래가 불확실한 것은 사실이다. 2010년도 2월 국방부에서 학교 설립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졌고 군인복지기본법으로 학교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당시 550억원의 국방부 예산이 투입돼 학교를 설립했지만, 이후 학교 운영과 관련해 법제처에서 제동을 걸고 있다. 19대 국회에 제출된 군인복지법에 학교 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만들었으나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현재는 학부모·법인이 75%, 교육청이 25% 비율로 운영비와 교원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에서 법적 미비로 법정부담금(교원 4대 보험 등)을 지원하지 못하면 교육청 산하로 바뀌게 된다. 한민고 설립 과정에 참여한 학교법인 한민학원 이재봉(육군 대령 출신) 사무국장은 “군인들은 명령에 따라 갑자기 이사를 가는 등 거주 이전의 자유가 없는데 자녀들이 무슨 죄가 있나”라면서 “군인 자녀에 대한 기숙형 학교 설립 및 지원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 사진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반수의 성공비결’ 양지비상에듀의 수능 학습법은?

    ‘반수의 성공비결’ 양지비상에듀의 수능 학습법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갖는 부담감의 무게는 겪지 않은 이들은 알 수 없다. 고3이나 재수생들 대부분은 수능과 모의고사를 치르며 자신의 성적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양지비상에듀기숙학원’은 수능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수업 방식 등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험생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은 물론 전체적인 생활패턴을 익숙하게 되도록 지원하는 가운데 기숙학원으로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6월 모의고사에 큰 부담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 6월 모의고사는 수능을 준비해온 과정의 중간점검으로 지금까지 자신이 해 온 부분을 평가 받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의 성적을 보고 좌절하기 보다는 과정의 한 단계로 생각해 미흡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0년 간 남자기숙학원으로 자리한 양지비상에듀는 많은 학생들이 거쳐간 만큼 그만의 노하우와 열강 수업을 통해 수능 방향을 지도한다. 2017학년도 입시에선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고 국어 영역이 유형별로 나눠 출제되는 등 달라진 점이 비교적 많기 때문에 기숙학원을 통해서 학생들은 이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기숙학원의 장점이라 하면 선생님들이 학생과 24시간을 함께 한다는 부분이다. 모의고사가 끝나고 나면 성적에 따라 학생들의 자신감이 달라지는데 곁에서 선생님이 잘못된 학습법이나 생활패턴 등의 교정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반수를 준비중인 학생이라면 기숙학원을 선택하기 전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아무래도 의지가 약하면 학원의 일정을 따라가기 힘들고 금방 지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학생기숙학원의 특징을 다시 한번 살피고 EBS 교재 등을 활용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양지비상에듀 관계자는 “확실한 수능 대비를 위해선 2017학년도 입시 변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 개개인에 맞는 학습 지도로 보다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자기숙학원에 대한 정보와 수능 관련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 및 방문, 전화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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