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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영어’ 대비, 5월 전 수능영어 1~2등급 목표 세워라

    ‘불영어’ 대비, 5월 전 수능영어 1~2등급 목표 세워라

    15개 주요 대학 정시 선발 10% 늘려 대학 70% 수시 선발… 내신 대비 필수 논술, 기출 문제·최저 기준 모두 준비 6차례 모의고사, 등급 외 백분위 중요각 대학의 정시 모집 합격생 발표만을 남긴 2019학년도 대학 입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하지만 올 3월 고교 3학년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고2 학생들에게는 지금부터가 대입의 시작이다. 고2까지 기초를 쌓는 과정이었다면 고3은 본격적인 ‘실전 대입’의 시기다. 향후 1년 수험 생활을 효과적으로 보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팁들을 소개한다. ●2020학년도 대입, 달라진 점을 파악하라 올해 대입은 전년인 2019학년도 대입과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유념해야 할 변화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주요 15개 대학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정시 선발 인원이 전년 대비 증가한다. 그동안 수시 선발 인원을 꾸준히 확대해 온 주요 대학들은 정시 확대에 대한 여론을 일부 받아들여 2020학년도 대입부터 정시 선발 인원을 소폭 확대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건국대·동국대·홍익대·숙명여대 15개 대학의 수능 위주 선발 인원은 1만 4261명으로 2019학년도 수능 선발 인원 1만2895명 대비 10.5% 늘었다. 대신 재수생을 제외한 고3 수험생 숫자는 전년 57만 661명에서 51만 241명으로 약 6만명가량 줄었다. 재수생 비중이 높아져 수능 위주의 정시 경쟁률도 올라간다는 뜻이다. 2020학년도에는 연세대가 논술 전형 수능최저 등급을 폐지한다. 따라서 수능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학생들이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시를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은 염두해 둬야 한다. ●수시, 내신 등급·목표 대학 맞는 전략 짜야 학교 내신이 2등급 이내인 학생들은 수시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남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2020학년도에 수능 위주 전형의 비중이 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체 대학의 70% 이상이 수시로 학생을 선발한다. 마지막까지 내신 관리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내신 3~4등급 이하 학생들 중 주요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3월부터 시작하는 모의고사에 집중해 수능 준비에 비중을 두는 것이 좋다. 논술의 경우 각 대학마다 출제 경향과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의 기출 문제를 미리 파악해 두면 도움이 된다. 막연하게 논술을 준비하는 것보다 본인에게 필요한 준비에 집중해 효율을 높이도록 한다. 다만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우선이기 때문에 논술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이전에 본인이 수능최저학력 기준에 맞추는 게 불안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수능 준비를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 내신은 최상위권이지만 상대적으로 수능에 자신이 없는 학생이라면 학기 초부터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을 목표로 두고 이에 필요한 ‘스펙’을 쌓는 데 집중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시, 연습도 실전처럼 정시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정시 전형에서 대입 승부를 보겠다는 학생들에게는 3·4·6·7·9·10월 총 6차례 실시하는 모의고사가 수능 전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각 모의고사 출제 범위에 대한 학습을 확실히 해 둔 상태에서 수능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준비하는 게 좋다. 특히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두 차례(6·9월) 모의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해당 평가는 그해 수능 출제 경향을 예측할 수 있는 자료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다른 모의고사에 비해 더 집중해서 준비해야 한다. 정시 준비 수험생들에게 영어 대비는 빠를수록 좋다. 특히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가 절대평가임에도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5월 전에 안정적으로 1~2등급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의고사를 보면서 등급 향상에만 연연하는 것보다는 백분위 점수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같은 등급이라도 3등급 초반이냐 후반이냐에 따라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아무런 준비 없이 고3을 맞이한다면 교실에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달라진 분위기나 압박감에 당황해 수험 생활의 초반을 그냥 보낼 수 있다”면서 “새 학기가 시작하기 전 내신이나 수능 등 본인이 어느 분야에 자신이 있고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전략을 미리 짜 놓고 수험 생활을 시작한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공중화장실 남녀 공용으로”… 日, 성 소수자 배려정책 확산

    [특파원 생생리포트] “공중화장실 남녀 공용으로”… 日, 성 소수자 배려정책 확산

    도쿄 시부야구, 신축·개보수 대상에 적용 “몸·마음 성 정체성 같지 않은 사람 불편” 광역단체 16곳 입학생 성별란 폐지·검토 일부 “학생 성 정체성 혼란 부추겨” 반발지난해 11월 일본 도쿄 시부야구는 “앞으로 새로 짓거나 개보수하는 모든 공중 화장실은 ‘남녀 공용’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화장실의 남녀 구분을 없애기로 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것은 ‘성적 소수자(LGBT)에 대한 배려’다. 시부야구는 “공중 화장실이 남녀를 달리 하다보니 마음과 몸의 성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용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시부야구는 2015년 동성 커플을 법률상 부부와 동등하게 대우하는 ‘동성 파트너 조례’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성적 소수자를 위한 공공 부문의 배려가 일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보수성이 강한 일본 사회이지만, 성적 소수자에 대한 인식 만큼은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것과 무관치 않다. 13일 일본 정부 및 언론에 따르면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중 16곳이 성 정체성에 의문을 갖는 학생들을 배려해 공립고등학교 입학원서에 있는 남녀 성별란을 폐지하는 방안을 확정했거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우선 오사카부와 후쿠오카현이 올 봄 공립고 입시부터 성별란을 없앤다. 학교가 전달되는 ‘호적상 성별’을 학급 편성 등에 참고하되 학생 스스로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적도록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가나가와, 구마모토, 도쿠시마 등 3개 현은 2020년도 봄 입시부터 성별란 폐지를 계획 중이며 홋카이도와 교토부 등 11곳도 폐지를 검토 중이다. 아이치현 도요카와시의 한 시립초등학교는 지난해 화장실 일부를 개조해 여자용, 남자용과 별도로 ‘모두의 화장실’을 만들었다. 성 정체성에 고민하는 어린이를 위한 것이다. 지바현 가시와시의 시립중학교는 성적 소수자를 배려한 교복을 도입했다. 상의는 블레이저로 통일하고 남녀 구분 없이 넥타이나 리본, 치마와 슬렉스(좁은 바지)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장 입학원서 성별란 폐지 등에 대해 “학생들의 성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오히려 부추기는 역효과를 낼 것”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히라사와 가쓰에이 중의원(자민당)은 지난 3일 한 집회에서 “성적 소수자만 있어서는 나라가 무너지고 만다”고 발언해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같은 당 스기타 미오 중의원이 월간지 ‘신초 45’ 기고문에서 “성적 소수자 커플들을 위해 세금을 쓰는 것에 찬성할 수 있을까. 그들 또는 그녀들은 아이를 만들지 않는다, 즉 ‘생산성’이 없다”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황후의 품격’ 장나라♥최진혁, 애틋한 위로 “내가 옆에 있을게요”

    ‘황후의 품격’ 장나라♥최진혁, 애틋한 위로 “내가 옆에 있을게요”

    SBS ‘황후의 품격’ 장나라와 최진혁이 서로의 깊은 상처를 매만지며 마음의 문을 여는, 애틋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김순옥 극본, 주동민 연출, 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제작) 29, 30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5.9%, 전국 시청률 14.9%를 기록, 수목 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면서 최강자의 위엄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써니(장나라)가 엄마의 시신을 찾은 천우빈(최진혁)을 안아주며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천우빈이 온 몸을 던져 오써니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오써니는 갑작스럽게 걸려온 천우빈의 전화를 받고 달려간 곳에서, 겨우 찾아낸 엄마 백도희(황영희)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을 쏟아내고 있는 천우빈을 발견했던 상황. 분노를 참을 수 없어 땅을 주먹으로 내려치는 천우빈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던 오써니는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추웠을까! 불쌍한 우리 엄마!”라면서 통곡하는 천우빈을 대신해 자신의 목도리를 풀어 관 속에 같이 넣어준 후 “이제 춥지 않으실 거예요.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순간 천우빈은 그동안 참았던 울음을 터트리며 서럽게 절규했고, 오써니는 천우빈을 자신의 품에 꼭 안아주며 위로했다. 이어 오써니는 백도희를 차로 죽인 이혁(신성록)의 알리바이가 돼버렸던 자신의 모습과 죽을 고비를 넘겼던 천우빈의 모습을 떠올리며 “제가 이 사람 지킬게요. 꼭 지켜줄게요”라고 다짐하면서 천우빈을 감싸 안고 눈물을 떨궜다. 이후 황실로 돌아온 오써니는 천우빈을 만나자마자 반갑게 미소를 지으면서 천우빈의 상처 난 손을 덥석 잡아 살폈다. 놀란 천우빈이 손을 빼내려고 하자 오써니는 천우빈의 손을 잡은 채로 황후전으로 데려가, 정성스레 약을 발라주며 “이렇게 보이는 상처는 치료라도 해줄 수 있는데, 마음에 난 상처는 어떡해야 되는 거예요?”라면서 안쓰러운 듯 상처부위를 입으로 불었다. 감동받은 천우빈이 오써니를 애틋한 눈빛으로 지켜보자, 갑자기 민망해진 오써니는 어색하게 눈빛을 피하며 천우빈의 상처에 곰돌이 밴드를 붙여줬던 터. 이어 천우빈이 “두고 오셔서...”라며 빨간 목도리를 직접 오써니에게 둘러주며 “정말 고마웠습니다. 황후마마”라고 하자, 당황한 오써니는 도망치듯 자리를 떴다. 그리고는 혼잣말로 “감사 선물이라잖아. 그냥 고마우니까...”라며 스스로를 타이르는 모습으로 천우빈에 대한 감정변화를 드러냈다. 그 후, 청금도와 소현황후의 경호원이었던 강주승을 파헤치던 오써니는 태후 강씨(신은경)를 의심, 태후의 화원을 염탐했던 상태. 이를 알게 된 태후는 오써니를 제거할 목적으로 황실 바자회 주관을 오써니에게 맡겼다. 바자회 행사장에 들어갈 때부터 불안감을 드러냈던 천우빈이 오써니를 만류했지만, 오써니는 꿋꿋이 바자회에 나섰고, 황제가 도착하지 않는 와중에도 웃으면서 바자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천우빈의 걱정대로 바자회 도중 황제의 앤틱 시계가 폭발하면서 오써니가 큰 상처를 입게 된 것. 충격을 받은 천우빈은 가까이 온 이혁조차 알아보지 못한 채. 피 흘리는 오써니를 안아 든 채 그대로 돌진해서 밖으로 나갔다. 천우빈은 링거를 맞고 잠이 든 오써니를 지켜보면서 안쓰러운 마음에 휩싸였다. 그러나 오써니의 얼굴을 만지려다 차마 손 댈 수 없어 주먹을 쥐어버린 천우빈이 나가려는 순간, 오써니가 천우빈의 손을 와락 잡았던 것. 깜짝 놀란 천우빈이 오써니를 쳐다보자 눈물을 그렁이던 오써니는 천우빈에게 “나 무서워요...가지 말아요”라며 눈물을 주르륵 흘렸고, 그런 오써니의 눈물을 닦아주며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옆에 있을게요”라는 천우빈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의 운명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 31, 32회는 10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청년층 ‘수저계급론’ 확산 기성세대들 외면 말아야

    부모의 경제력이 자식 세대의 사회경제 계층을 결정한다는 ‘수저계급론’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이용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청년층의 주관적 계층의식과 계층이동 가능성 영향 요인 변화 분석’이 그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30세 미만 청년 중 자신의 계층이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비율은 2013년 53%에서 2017년 38%로 감소했다. 대신 월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 청년층의 계층상승 가능성이 100만원 미만 가구 청년층보다 2013년 5.14배에서 2017년 8.22배로 확대됐다. 청년층은 가구소득과 자가주택 소유 여부 등이 계층이동의 결정적인 요인이고, 경제활동을 하는 경우가 안 하는 경우보다 계층상승 가능성이 오히려 20% 낮아진다고 판단했다. 정규직 등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다 보니 취업은 계층 상승의 ‘징검다리’가 아닌 ‘함정’이 된다는 청년층의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수저계급론의 고착화는 상당 부분 기성세대들의 책임임을 부인할 수 없다. 청년들이 입시 지옥을 통과한 뒤에도 스펙 쌓기와 쪼개기 알바 등에 시달리지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구조를 만든 건 기성세대들이다. 지난해 연간 취업자 증가폭이 9만 7000명으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동시에 청년 체감실업률은 22.8%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오른 건 이러한 현실을 웅변한다. 운 좋게 취업을 하더라도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내집 마련은 언감생심이니 만혼과 ‘출산 파업’에 울며 겨자 먹기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민주화의 주역이라는 ‘86세대’ 역시 청년이 아닌 ‘기성세대를 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일조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현 정부에 대한 20대 청년층의 낮은 지지율은 이런 현실을 적확히 반영한다. 수저계급론의 고착화는 사회의 독으로 작용한다. 계층 사다리가 끊긴다면 그 누구도 개인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사회 불평등 해소에 적극 나서는 건 청년층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의무다.
  • [글로벌 인사이트] 美 앞마당까지 파고든 中 ‘일대일로’… 美, 브라질과 손잡고 반격

    [글로벌 인사이트] 美 앞마당까지 파고든 中 ‘일대일로’… 美, 브라질과 손잡고 반격

    “미국과 브라질은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에서 민주주의가 회복될 것이라는 열망을 공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브라질의 안보·경제 협력은 이제 전환기를 맞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브라질에 투자하는 ‘어떤 나라’와 달리 공정한 관계를 추구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브라질은 미국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희망합니다. 우리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브라질 내 미군기지를 설치하는 문제를 협의할 것입니다.”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남미의 트럼프’를 자처한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1일 취임한 뒤 미국과 브라질의 관계가 반(反)좌파·반중국 동맹으로 격상되는 형국이다. 취임식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이 지칭한 ‘어떤 나라’는 중남미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을 의미한다. 베네수엘라와 니카라과, 쿠바는 미국이 중남미의 ‘폭정 3인방’으로 지목한 반미(反美) 좌파 국가들로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2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브라질과 미국은 친구”라면서 이들 3국뿐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미군기지 설치 제안에 만족한다”면서 “미국·중남미 관계에 새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친미 노선을 표방한 보우소나루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손잡고 중국이 그동안 중남미에서 키워온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자유주의 우파동맹을 결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며 중남미의 정치·경제적 지형도 급변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中, 철도·교량·항만 건설 등 아낌없는 지원 중국은 그동안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에 철도, 교량, 항만 건설 등 아낌없는 지원을 하면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중남미 지역을 편입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 싱크탱크 ‘인터 아메리칸 다이어로그’는 중남미 국가들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으로부터 빌린 채무만 1500억 달러(약 169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가 622억 달러로 1위, 브라질이 421억 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이미 중국은 지난 10년 새 브라질,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의 최대 교역 대상국이 됐고, 이 지역의 콩, 옥수수, 철광석 등 원자재 주요 수입국이 됐다. 중국은 2013년에는 니카라과 운하의 건설사업권과 운영권을 확보했으며, 2015년에는 베이징에서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장관급 회의를 열고 중남미와의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2017년 원유 거래에 미국 달러 사용을 금지하는 한편 달러 대신 위안화로 유가를 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에는 국가부도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와 600억 위안 규모의 새로운 통화 스와프 체결을 논의했다. 미국이 동아시아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중국을 포위하는데 대응해 역으로 미국의 앞마당인 중남미를 파고 들어오는 형국이다. ●트럼프 취임 초기 美 우선주의로 중남미 방치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는 취임 초기 중남미를 방치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2017년 4월에는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이 중남미 지원을 위해 창설했던 미주개발은행(IADB)의 개발프로그램 기부 연장을 거부하기로 했고, 10월에는 중남미 융자에 집중하는 세계은행(WB)의 기금 확대 요청도 거부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 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를 보면 브라질의 경우 2015년 73%에서 2017년 50%로, 멕시코는 66%에서 30%로 급감했다. 이밖에 페루는 70%에서 51%, 칠레는 68%에서 39%로 떨어졌다. 하지만 중남미의 요충지 파나마가 2017년 6월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하자 트럼프 정부는 본격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됐다고 호주의 연구 분석 전문 매체 ‘더컨버세이션’이 분석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운 중국은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대만을 고립시키기 위해 경제 지원을 미끼로 파나마, 도미니카, 엘살바도르 등이 대만과 단교하도록 유도했다. 파나마는 중국과 수교한 이후 28개 외교 및 투자 협정을 체결했고 지난해 7월부터는 중국과 파나마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도 진행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일 파나마를 국빈 방문해 다양한 분야의 원조를 약속했다. 이는 중남미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됐다. 워싱턴타임스는 “중국 기업이 파나마 운하를 장기간 관리하고 항구를 인수하게 되면 향후 미 해군 함대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 美기지 허용 등 군사협력까지 도모 이 와중에 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에 16년 만에 친미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은 중국에 반격할 기회를 잡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해왔다. 남미만을 놓고 보면 12개국이 좌파 6개, 우파 6개로 양분됐지만, ‘남미의 ABC’로 불리는 주요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가 이제 모두 친미 우파 성향이라는 점에서 무게추가 미국쪽으로 쏠리게 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좌파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 시절부터 우호 관계를 유지해온 쿠바 정부가 브라질에 파견한 의료인력들을 철수시키도록 하고, 인프라스트럭처와 기타 전략적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브라질에 미군기지를 허용하는 등 군사적 협력 관계까지 도모하면서 남미 좌파 국가들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 ●반미 성향인 ‘남미국가연합’도 존폐 위기에 특히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남미 좌파 정권들이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1991년 결성한 남미공동시장(MERCOSUR·메르코수르)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며 2012년 6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가 2012년 6월 출범시킨 친미 성향의 ‘태평양동맹’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메르코수르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2%를 차지하는 브라질이 메르코수르를 탈퇴하면 메르코수르를 ‘눈엣가시’로 여겨온 미국엔 호재다. 반면 메르코수르와 FTA를 추진하던 중국엔 악재가 된다. 이밖에 2008년 당시 좌파인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주도해 창설한 반미 성향의 남미국가연합(UNASUR·우나수르)도 존폐 위기에 몰렸다. 브라질 게툴리우 바르가스 재단의 올리버 스튜겔 연구원은 ‘아메리카쿼털리’ 기고문을 통해 “중국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브라질을 활용할 예정이었지만 친미 성향 브라질 대통령 당선으로 이 같은 셈법이 틀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브라이트바트는 “보우소나루 당선은 중국에 상상할 수 없는 악몽”이라고 평가했다. 중국도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새 정부가 트럼프의 노선을 따르고 중국과의 통상관계를 중단하면 모든 것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미 공기업 민영화, 연금 및 조세 개혁 등 신자유주의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결국 미국과 브라질이 추구하는 ‘자유주의동맹’이 성공하려면 보우소나루 정부의 경제 개혁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브라질 경제가 성공적으로 회생하면 오는 10월 재선을 앞둔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도 브라질을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이 궁극적으로 중국과의 중남미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트럼프와 보우소나루의 ‘브로맨스’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중남미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안보매체 포린폴리시는 “브라질과 같은 중남미 국가들이 중국을 대하는 정치적 태도는 달라질 수 있어도 본질적으로 중국이 개별 국가들과 맺은 경제적 양자 관계는 변하지 않는다”라면서 “중남미 국가들 내부의 불평등과 열악한 인프라가 큰 문제인데, 미 정부는 이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큰 이득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서울광장] ‘SKY 캐슬’ 신드롬이 의미하는 것/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SKY 캐슬’ 신드롬이 의미하는 것/이순녀 논설위원

    JTBC 드라마 ‘SKY(스카이) 캐슬’이 요즘 최고의 화제다. 대한민국 상위 0.1%에 속하는 성공한 전문직 종사자들이 자신이 누리는 부와 명예, 권력을 고스란히 대물림하고자 자녀의 일류대 입시에 올인하는 이야기다. 스카이 캐슬은 드라마 속에서 명문 사립 대학병원 의사들과 판·검사 출신 로스쿨 교수들만 입주 자격이 있는 고급 주택단지 이름이다. 굳이 영어로 제목을 표기한 건 속칭 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일컫는 ‘SKY’의 중의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상상을 초월하는 고액의 대가를 받는 입시 코디네이터를 등장시킨 드라마는 첫 회 시청률 1.7%로 출발해 지난달 29일 12회에선 무려 12.3%를 기록했다. 이 방송사의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다.사교육 1번지인 강남, 그중에서도 ‘교육특구’로 통하는 대치동의 가공할 만한 입시 전쟁을 다룬 드라마는 그동안 꾸준히 등장했다. 그리고 매번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몰고 왔다. 2007년 방송된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는 최고 시청률이 18.2%에 달했다.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도 당시의 강남 사교육 풍속도를 발빠르게 묘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교육 문제, 더 정확히는 입시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폭발적인 이슈 중 하나임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다. ‘SKY 캐슬’은 앞선 두 작품을 압도하는 ‘사교육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다. 가장 노골적이고, 극단적인 상황 설정으로 대치동 사교육에 대한 선망과 질시라는 상반된 심리를 지닌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제작진은 블랙코미디를 내세우지만 매회 등장하는 충격적인 반전 스토리들은 ‘입시 스릴러’를 방불케 한다. ‘설마 저렇게까지 할까’ 반신반의했던 이들은 12회에 나온 가짜 하버드생 에피소드에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다. 극중 로스쿨 교수의 자랑이자 자존심이었던 하버드생 딸이 알고 보니 가짜였다는 설정은 2015년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 동시 합격했다고 언론에 거짓 인터뷰를 했다가 들통난 뉴욕 한인 여학생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부모의 욕망에 아이들이 시들고 멍들게 놔둬선 안 된다는 매우 교훈적인 주제다. 공부보다 아이의 행복이 우선인 엄마 이수임(이태란)이 딸의 서울의대 입학에 목을 매는 한서진(염정아)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시선 안에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드라마가 빗나간 입시 교육에 대한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순 있어도 폭주하는 사교육 열차를 절대 멈추게 하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말이다. 지난해 교육 현장에서 벌어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의혹’ 사건이었다. 교무부장 아빠가 쌍둥이 딸들에게 시험 문제와 답안을 미리 알려 줘 성적을 올렸다는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내신에 대한 학부모의 불신은 더욱 커졌다. 그런가 하면 대학교수들이 자신의 논문에 미성년 자녀를 공동 저자로 끼워 넣은 사례도 무더기 적발됐다.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 자녀의 입시에 활용하기 위한 특혜라는 논란을 피하기는 어렵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에 할 말을 잃을 뿐이다. 정시든 수시든, 수능이든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든 입시 제도의 변화는 항상 그에 최적화된 신종 사교육을 만들어 낸다. 교육 당국과 교육 전문가들이 아무리 머리를 싸매 봤자 대치동 학부모와 입시 컨설턴트들에겐 부처님 손바닥 안이나 마찬가지다. 돈 있고, 정보 있고, 인맥을 갖춘 이들은 입시가 어떻게 바뀌든 문제 될 게 없다. 안타깝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간다. 적어도 우리 사회가 의사·변호사 같은 전통적인 전문직에 대한 선망을 버리지 못하고, 해묵은 학벌의 굴레에 갇혀 명문대 졸업장에 연연하는 한 그렇다. 2019년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노동시장의 변화를 얘기하기도 이제 지겨울 정도다. 학력과 상관없이 디지털혁명 시대에 적응한 인재인 ‘뉴칼라’의 시대다. AI·빅데이터 전문가, 유전체분석가 등 새로운 직업에 대한 수요는 성큼 다가오는데, ‘서울의대 합격’만을 최고의 목표로 삼는 ‘SKY 캐슬’ 입주민들의 빈곤한 상상력과 노골적인 욕망이 씁쓸하고 답답하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2기가 지난달 19일 출범했다. 1기는 대입 제도 개편 공론화 하청 이외에 별다른 존재감 없이 해산됐다. 백년대계까지는 아니더라도 당장 눈앞에 닥친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인재를 길러 내는 교육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coral@seoul.co.kr
  • 반환점 돈 ‘SKY 캐슬’, 제2막 관전포인트 셋 ‘궁금증 UP’

    반환점 돈 ‘SKY 캐슬’, 제2막 관전포인트 셋 ‘궁금증 UP’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매회 시청자들의 추측을 뛰어넘는 전개로 최고 시청률 기록과 화제성 1위,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에 오늘(28일) 밤, 11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제2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 김서형 폭주-김보라 흑화, 비극의 서막 오를까. 지난 10회 엔딩에서 강준상(정준호)의 딸이라는 비밀을 숨긴 김혜나(김보라)가 캐슬에 입성하며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다. 그리고 출생의 비밀을 알고 분노와 질투로 흑화한 혜나의 캐슬 입성 뒤에는 김주영(김서형)의 치밀한 계획이 있었다. 비밀의 키를 쥔 주영은 “혜나를 댁으로 들이십시오. 오로지 성적, 그 한 가지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십시오. 그 수단이 바로 혜나란 겁니다”라며 한서진(염정아)을 설득했다. 여러 차례 거절했던 서진은 자신 때문에 강예서(김혜윤)의 성적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자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 서진의 과거를 듣고 난 뒤, 섬뜩한 악마의 웃음을 터트린 주영. “그렇게 잘난 여자가 콤플렉스 덩어리였어? 덕분에 일이 술술 풀리겠는데”라며, 서진의 약점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이미 드러난 바. 자신의 계획대로 혜나를 서진의 집에 들인 주영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이용할지, 그리고 시한폭탄 같은 비밀을 지니고 있는 혜나가 서진의 집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비극의 서막 앞에서 주영과 혜나를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이태란의 소설, 끝을 맺을 수 있을까. 이수임(이태란)이 캐슬 주민들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아직 포기하지 못한 소설. 그녀가 박영재(송건희) 가족의 비극을 소재로 삼은 것도 “입시경쟁으로 해마다 수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데도, 우리 사회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게 비통하다 못해 참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비극의 중심에 주영이 있다고 생각해온 수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수임의 트라우마로 남은 제자 송연두와 인연이 있다는 주영의 거짓말에 넘어간 것. 인생의 축복 같은 아이를 사고로 잃었다는 말에는 주영의 손을 꼭 잡으며 위로했다. 그 역시 거짓말인 것을 모른 채로 말이다. 마치 도와주는 척 소설을 쓰지 못하게 하려는 주영의 계략에 휘말린 수임. 그 가운데, 오늘(28일) 밤 수임이 영재의 아빠 박수창(유성주)을 찾아간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수임은 소설을 써나갈수록 영재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게 되자 허락을 구하려 수창을 찾아간다”고 귀띔했다. 수창은 과연 수임의 소설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리고 수임은 소설을 끝맺고 자신의 목표대로 무책임한 사회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3. 바짓바람을 내세운 아빠들의 욕망, 본격적으로 드러날까. 최원장(송민형)과 여당 원내대표의 인맥을 통해 주남대 병원 기조실장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 준상. 견제 대상인 황치영(최원영)을 제치기 위해 그토록 싫어하던 차민혁(김병철)과 손을 잡았다. 민혁이 바로 원내대표의 고등학교 후배였기 때문. “엄마들이 입시에 올인하는 것보다 아빠가 하는 게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 하지 않습니까”라는 민혁에게 준상은 “바야흐로 바짓바람의 시대가 온 거네요”라며 웃음을 터트렸지만, 꿍꿍이는 따로 있었던 것. 그동안 출신을 자랑삼던 준상에게 은근히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민혁. 서진의 과거사를 듣고도 “그 잘난 놈이 어쩌다”라며 오히려 남편 준상을 비웃었다. 이처럼 술 한 잔 같이 마실 사이가 아닐 정도로 앙숙이었던 두 남자가 바짓바람을 내세운 욕망 앞에서 같은 편이 됐다. 준상이 원하는 바를 눈치챈 민혁이 원내대표를 연결해주고, 자신은 준상에게 무엇을 받아낼지도 궁금해진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28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홍석경의 문화읽기] 현상 유지를 위한 무한경쟁

    [홍석경의 문화읽기] 현상 유지를 위한 무한경쟁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장안에 화제다. 자녀의 명문 의대 진학을 위해 전력 질주하는 한국의 상류·중산층 이야기인데, 극적 효과를 위해 도입된 불편한 설정들이 있고 드라마에서 언급된 입시 정보의 사실 여부가 온라인에서 검증되면서 이 드라마가 보여 주는 암울한 경쟁 상황에 현실감이 더해지고 있다. 수학 점수로 줄서서 전국의 의과에 진학하는 이상한 사회. 수학 능력과 좋은 의사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해 보고 싶은 이 난센스의 현실을 이 드라마는 더욱 극적인 필터를 통해 접근한다.그런데 이 드라마의 진짜 주제는 입시 경쟁이라기보다 상류 계급 진입이 불가능해진 한국 상류·중산층이 벌이는 현상 유지를 위한 무한경쟁이다. 귀족이 없는 한국에서 상류층이라면 재벌과 소수 자산가 집단일 것이다. 강남 개발과 더불어 형성된 뉴리치(신흥부자)들이 자산만으로 상류층에 편입될 수 있는지 현실 검증이 힘들지만, 여러 정황을 통해 한국에서 결혼과 교차소유 등을 통해 이미 상류 그룹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80~90년대의 드라마는 가난한 집안의 수재가 입신양명해 상류층에 진입하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과 가난한 가족을 배반하고 불행해진다는 멜로드라마를 반복해 왔다.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계층 탈출 시나리오가 더이상 허구적 현실감마저도 확보할 수 없게 변하면서 2000년대 이후 로맨틱 코미디는 평범한 여성과 모든 것을 가졌으나 불행한 재벌가 아들들과의 연애를 다루었고, 이 과정에서 부자들이 여성의 사랑을 통해 치유되고 완성된다는 서사로 옮겨 갔다. 현재 방송 중인 ‘남자친구’는 연상의 재벌가 이혼녀와 평범한 미혼 연하남의 사랑 이야기인데, 시청자들은 이러한 관계의 서사적인 그럴듯함을 더이상 문제 삼지 않는다. 이 드라마에서도 상류층의 도덕적, 정서적 결핍을 일반인 애인의 청순함으로 보상받고 치유받는다는 설정이 반복된다. 두 경우 모두 결혼을 통한 계층 변화는 문제되지 않는다. ‘스카이캐슬’은 연애와 결혼이 아닌 입시경쟁으로 계층 문제를 다루는데, 계층 상승이 아닌 계층 유지가 관건이다. 아이를 입시경쟁에 갈아 넣는 부모의 목표는 가족 전체의 성공이나 꿈꾸는 미래가 아니라 자신들이 누리는 현재다. 3대째 의사라는 명목을 위해 자식이 의사가 못 되면 추락할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상류·중산층적 위신과 삶을 유지하기 위한 대리전인 것이다. 이런 상류·중상층의 계층 하락 불안이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불안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이런 삶의 방식 속에서 한국 사회 지배이데올로기의 작동 양태가 잘 드러난다. 학력이 상징 자본이 되는 것은 중산층의 현실이다. 진정한 상류층은 이들을 고액 연봉으로 고용하면 되지 자식들에게 뼈를 깎는 경쟁의 고통을 안길 필요가 없다. 고급스러운 소비로 자신의 신분을 가시적으로 드러내야 하는 의무도 중류·하류 중산층과 자신 사이에 끊임없이 차이를 생산해야 하는 상류·중산층의 업보다. 외모를 크게 바꾸는 성형 또한 결혼과 취업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 사람들의 투자 영역이 돼 버렸다. 상류층은 이미 선택적 결혼을 통해 외모 DNA가 개선됐고, 상류·중산층은 티 나지 않게 젊음과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시각을 조금만 넓히면 한국의 명문대 입시지옥은 무의미하거나 극소수 상류·중산층 리그에서나 의미 있는 일이다. 인구 감소로 대학입시 경쟁도 느슨해지고 대학의 명성보다 전공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다. 대학에 진학하면 편입이나 전과의 기회도 있고, 대학원은 이미 원하는 대학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런데 왜 이토록 잔인한 입시경쟁을 계속하는 것일까.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빼앗고 중학생에게 왜 ‘자라투스트라’를 읽히는 것일까. 과외 전문가들이 교양서적 리스트를 만들어 내는 것만큼 학생들을 선발하는 대학교수들은 그 리스트의 함정에서 벗어나 창조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을 찾기 위한 질문에 골몰하고 있다. 부모들이여, 사교육계의 공포정치에 휘둘리지 말고 아이들을 믿어 줍시다. 우리보다 좋은 환경에서 자란 이 아이들이 틀림없이 우리보다 좋은 생각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 [정시 특집] 성균관대, 2학년 진학 때 전공 선택하는 대계열 모집

    [정시 특집] 성균관대, 2학년 진학 때 전공 선택하는 대계열 모집

    정시 모집에서 가군 335명, 나군 375명 등 총 710명을 뽑는다. 수능위주전형은 가, 나군 모두 수능 100%로 선발하며 실기위주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과 실기반영 비율이 다르다. 정시 모집단위는 대계열 모집 단위로 이뤄진다. 대계열 모집 단위는 다양한 학과를 하나로 통합해 모집하는 방식으로, 2학년 진학 때 계열 내 학과 중 전공을 하나 선택한다. 수능 반영 비율은 인문계가 국어 40%, 수학가·나 40%, 사탐·과탐 20%다. 자연계는 국어 25%, 수학가 40%, 과학탐구 35%를 반영한다. 예체능계는 반영 비율이 다르니 모집요강을 잘 참고해야 한다. 인문계 모집단위 지원자에 한하여 제2외국어·한문을 탐구영역 1개 과목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매년 정시 지원 패턴을 살펴보면 하향 안정 지원이 꽤 많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이 하향 안정 지원을 할 경우 상위권 대학 상위학과들은 의외로 합격선이 높지 않게 나타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입시 전략을 짜는 게 좋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상구 입학처장은 “성균관대 대계열 모집단위는 학과 모집보다 모집 인원이 많아 경쟁률에 따른 입학 성적 변화가 적은 편”이라면서 “그 때문에 여러 입시기관이 예측하는 합격 가능 성적과 비슷한 수준에서 지원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원서접수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http://gradschool.skku.edu) 참조. 문의 전화 (02)760-1367.
  • ‘SKY 캐슬’ 이태란, 캐슬의 에밀 졸라가 될 수 있을까

    ‘SKY 캐슬’ 이태란, 캐슬의 에밀 졸라가 될 수 있을까

    이태란은 ‘SKY 캐슬’의 위선 속에서 에밀 졸라가 될 수 있을까.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제작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총 20부작)에서 박영재(송건희) 가족을 소재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이수임(이태란). 영재 가족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 밑바닥이 드러나는 것은 원치 않았던 캐슬 주민들과 달리 수임은 그저 구경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를 가장 외면하고 있는 한서진(염정아)에게도 똑같은 비극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수임은 소설을 더욱 포기할 수 없었다. 강예서(김혜윤)의 전교회장 당선 축하파티에서 모두에게 밝혀진 수임의 소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캐슬과 영재네 비극을 소설의 배경으로 삼겠다고 하자 일제히 공격이 쏟아졌다. 차민혁(김병철)은 “우리 캐슬의 명예가 실추되고 품위가 손상되는 건 자명한 일 아닙니까”라며 반발했고, 진진희(오나라)는 “당장 집값부터 떨어진다고요”라며 들고 일어섰다. 현실적이어서 더욱 씁쓸했던 이들의 반응 때문일까. “인생의 가장 행복해야할 나이에 어른들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책을 통해서라도 좀 알려야 되지 않겠어요?”라는 노승혜(윤세아)의 지지가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임은 “영재네에서 일어난 엄청난 비극이 여러분들한테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 게 절망스러워서요. 아니, 입시경쟁으로 해마다 수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데도, 우리 사회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게 비통하다 못해 참담해서요”라며 이 소설을 쓰려는 목적을 절실하게 토로했다. 입시 경쟁 속에서 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목숨을 잃은 제자 연두를 돕지 못했다는 트라우마가 있는 수임에게 소설은 창작 욕심도, 돈벌이 수단도 아니다. “자식을 명문대 보내려고 수십억 들이는 게 알려질까 두려우신 거, 아닙니까”라는 질문에는 아니라면서도, 당장 눈앞에 벌어진 비극 자체를 외면하고 있는 방관자들 사이에서 수임만이 유일하게 용기를 낼뿐이다. 영재네 비극에 함께 눈물을 흘려줬으나, 그 실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는 것은 적극적으로 막아서는 캐슬 사람들. “없는 사람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도 배려를 해줘야죠. 어차피 형편 안 되는데 모르는 게 낫잖아요”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비단 서진에게 국한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미 자신들의 견고한 세상에 살고 있는 200여명의 주민들이 집단으로 모여 수임을 이상한 사람으로 몰고 가고 있듯이 말이다. 수임의 남편 황치영(최원영) 역시 부창부수였다. 의원에게 로비를 하려는 최원장(송민형)이 “물이 너무 맑으면 큰 물고기가 없는 법이야”라며 치영을 회유했을 때, “물고기 그립다고 탁류로 살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라며 거절한 것. 그러나 맑은 물에 살겠다는 수임과 치영 부부가 남들 눈엔 이상하게 비춰지는 세상이 바로 우리네 이상한 현실이다. 모두가 덮으려고 하는 진실을 파헤친다는 이유만으로 ‘SKY 캐슬’에서 이상한 존재가 된 수임. 게다가 부조리가 반복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소설 집필은 강단 있는 그녀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집단의 반발에 혹시 자신 역시 은연중에 영재네의 일을 자극적인 소재의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기검열에 들어갔고, 소설을 포기할까 고민했다. 또한 비극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김주영(김서형)의 거짓말에 넘어가 동력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어른들의 경쟁에 희생된 제2의 영재, 제3의 연두를 더 이상 만들고 싶지 않다는 수임의 분명한 목표는 그녀를 불편하게 여겼던 모든 이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는 비극의 씨앗을 알면서도, 어째서 진실을 세상에 알리는 일은 불편해 하는가”라고.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가 드레퓌스 사건을 고발해 그가 억울한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듯이, 겉으론 평온해 보이는 캐슬을 들쑤시고 그로 인해 모두가 등을 돌리더라도, 수임 역시 끝끝내 세상에 진실을 알릴 수 있을까. ‘SKY 캐슬’, 매주 금토, 밤 11시 JTBC 방송. 사진=JTBC ‘SKY 캐슬’ 방송 화면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SKY 캐슬’ 제작진 “이태란이 소설을 써야 하는 이유에 주목”

    ‘SKY 캐슬’ 제작진 “이태란이 소설을 써야 하는 이유에 주목”

    ‘SKY 캐슬’ 이태란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그녀의 소설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응원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이수임(이태란)은 교생실습 때 제자 ‘송연두’를 떠올리며 눈물을 터뜨렸다. 처음으로 공개된 수임의 과거는 그녀가 박영재(송건희)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 가운데, 영재네 비극의 중심에 서 있던 김주영(김서형)이 연두를 이용해 수임에게 접근하며 예측불가 전개를 예고했다. 수임이 영재 이야기와 캐슬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쓴다고 하자 반발이 일어난 캐슬. 사람들은 영재 아빠 박수창(유성주)의 심정, 품위와 집값 하락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소설을 반대했지만 수임은 꿋꿋했다. “영재네에서 일어난 엄청난 비극이 여러분들한테 그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 게 절망스러워서요. 아니, 입시경쟁으로 해마다 수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데도, 우리 사회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게 비통하다 못해 참담해서요”라는 수임에게는 절실함까지 느껴졌다. 지지해주는 사람은 남편 황치영(최원영)과 노승혜(윤세아) 뿐이었지만, 수임은 ‘누가 그 여자를 죽였을까’라는 소설 제목을 ‘SKY 캐슬’로 바꾸며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이처럼 수임이 소설을 놓지 않는 이유는 성적 스트레스 속에서 비극을 맞이한 제자 연두를 잊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어쩐지 당신 영재 얘기에 몰두하는 게 연두 때문인 것 같더라”는 치영의 추측처럼. 교생실습 때, 수임의 반 학생 중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해를 일삼던 연두. 당시 담임선생님은 “부모도 포기한 애를 교생이 뭘 어쩌겠다고”라며 무관심으로 대응했고, 오직 수임만이 연두의 상처에 분노했다. 하지만 연두는 ‘선생님, 도와주세요. 저 살고 싶어요’라는 SOS 신호만을 남긴 채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말았다. 구원의 눈길을 보내는 연두를 도와주지 못했던 당시 일들이 지금까지도 죄책감으로 남아있었다. 수임의 정의감이 캐슬 사람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수임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주영. 지난 9회에서 영재의 이야기를 거짓으로 꾸며낸 그녀가 연두의 과외선생이었다고 밝히며 수임을 놀라게 했다. 또한 오늘(22일) 밤 10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 컷은 주영의 꿍꿍이를 더욱 궁금케 한다. 수임이 그동안 비극의 중심이라고 생각해온 주영의 손을 꼭 잡고 있기 때문. 제작진은 “수임과 주영이 연두의 납골당 앞에서 다시 만난다. 그곳에서 이뤄지는 대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뒤바꿔놓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캐슬 사람들의 반대 서명도 무릅쓰고 수임이 꼭 소설을 써야만 하는 이유, 그 진정성 있는 이야기에 주목해달라”고 전했다. 누군가에겐 오지랖이라고 느껴졌던 수임의 정의감과 소설. 특히 주영에게 입시 코디를 받고 있는 한서진(염정아)에겐 불안까지 심었다. 하지만 수임에게 책은 영재와 연두처럼 입시경쟁 속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이었다. 수임이 영재의 이야기를 드러내고 소설에 몰두하는 진짜 이유가 드러나자 이제는 소설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수임의 소설은 어떤 결말을 쓸까. 한편, JTBC ‘SKY 캐슬’은 22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비욘더보더-앙상블 엑스, 드뷔시 서거 100주년 창작음악회 개최

    비욘더보더-앙상블 엑스, 드뷔시 서거 100주년 창작음악회 개최

    비욘더보더(Beyond the border)의 개성 있는 여섯 명의 여성작곡가들이 현대음악전문 연주단체 ‘앙상블 엑스(Ensemble X)’와 함께 이번에는 ‘전통, 그리고 새로움’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청중과 만난다. 창작 음악의 문화적 절실함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여전히 척박한 우리 환경 속에서도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과 함께 비욘더보더(Beyond the border)는 여성작곡가들의 인내와 열정으로 4년째를 견고히 다져오고 있다. 오는 12월 20일 오후 7시 30분 일신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의 네 번째 시리즈로 김연수, 박경아, 안희정, 이한신, 임현경, 장춘희의 작품이 연주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음악회에서는 ‘attacca’(악장과 악장을 연결하여 연주함)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작품 간의 경계넘기를, 두 번째 음악회에서는 ‘being’이라는 주제로 작곡가들의 개성과 음악회의 특이성 간의 경계넘기를, 세 번째 음악회에서는 ‘Space’라는 주제로 공간의 경계넘기를 시도했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전통, 그리고 새로움’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이전의 음악에서 보이는 현대적 요소들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현재의 음악 언어로 다시 재전유한다. 2018년은 드뷔시 서거 100주년이 되는 해로 드뷔시는 당대 인상주의 미술과 상징주의 문학 사조의 시대에 빛의 인상과도 다르고 상징주의 시어와도 다른 ‘음악적 인상’으로 감각적인 독창적 화성체계와 구조를 발전시켰다. 12음기법 등 기술과 사유의 혁명으로 20세기 음악의 서막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드뷔시가 기법, 인식아닌 ’음악적 인상’이라는 감각으로 보이지 않는 것에 다가서서 20세기 예술사조에 앞서간 놀라운 현대성은 지금의 작곡가들에게도 학창시절부터 감정, 감각으로서의 새로운 음악에의 설렘으로 품어져 왔기에 이번 음악회에서는 드뷔시 작품의 소재를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거나 인용하며 재구성을 시도하기도 하고, 드뷔시에 대한 찬사를 작곡가 개인의 어법으로 표출하기도 한다. 또한 인상주의 회화의 파레트에 음악 언어를 이입시켜 드뷔시 작품에서 느껴지는 순간적인 감각적 인상을 지금의 음악과 유비적으로 포착하기도 한다. 사유와 감각이, 전통과 새로움이 마치 드뷔시 ‘프렐류드’와 ‘바다’로 부터 이어오는 밀물썰물 흐름속 반짝임처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인광(燐光), 그 빛남이 서로를 대체불가능하고 분리불가능한 무엇으로 100년만에 만날 때 창작 음악은 또다른 시공간의 새로운 여정으로 청중을 환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음악회에 동참하는 ‘앙상블 엑스’는 그 이름 ‘엑스(X)’에 음악작품에 따라 변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현대음악전문 연주단체로 지휘자 양정민을 포함하여 9명의 젊은 연주가들로 구성되었다. 한국 창작 음악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연주자들이 각기 다른 음악적 색채를 지닌 여섯 명의 작곡가들과 서로 소통하며 끌어내는 새로운 작품 해석과 섬세한 연주는 청중과의 신선한 교감을 통하여 현대음악에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여섯 명 작곡가들이 ‘앙상블 엑스’의 편성으로 드뷔시의 피아노 작품을 공동으로 편곡한 곡을 같이 연주함으로써 청중들에게 전통뿐만 아니라 드뷔시를 추억하며 창작한 새로운 작품을 동시에 감상하는 시간 여행이 되길 바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들한 특성화고… 취업 어렵고 대학 중시에 올해도 미달 우려

    시들한 특성화고… 취업 어렵고 대학 중시에 올해도 미달 우려

    작년엔 인기 학교·학과 몰려 44곳 미달 취업률도 70% 초반서 올 65%로 추락 文정부 고졸 취업정책 의지 약화 한몫상업고·공업고에서 이름을 바꿔 단 뒤 2010년대 초반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특성화고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서울 등에서 지난해에 이어 대규모 미달 사태가 현실화했다. 경기 악화 등 여파로 곤두박질친 취업률, 대졸 취업난에도 ‘학사모는 써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 예전보다 강력하지 않은 정부의 고졸 취업 정책 등이 맞물린 결과다. 맹목적 입시 전쟁 탓에 발생하는 낭비를 막으려면 초·중·고교 때 직업교육을 강화해 조기 취업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5일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시내 70개 특성화고가 내년 신입생 일반모집을 마감한 결과 1만 5502명 선발에 1만 7241명이 지원해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은 1.12대1(추가모집 포함)이었다. 지난해에는 지원자들이 인기 학교와 학과에 몰리면서 전체 특성화고의 62.9%인 44개교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7일까지 진행되는 추가모집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올해도 미달되는 학교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특성화고의 강점인 취업률이 떨어지면서 학생·학부모가 느끼는 매력도 감소한 것 같다”고 보고 있다.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2014~17년 72~74%대였지만 올해는 65.1%로 뚝 떨어졌다. 제조업 등 불황 탓에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줄인 것이 원인이지만 현장 실습 등 제도 변화도 직격탄이 됐다. 교육부는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이 공장 등에서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반복되자 정부 심사를 받은 기업(선도기업)에서만 실습을 할 수 있게 했고, 학기 중 실습하면서 조기 취업하는 것도 금지했다. 학생 안전을 위한 조치였지만 역효과가 컸다. 특성화고 학생을 받는 기업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여전히 대학 간판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도 특성화고 진학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은 2014년 70.9%에서 매년 조금씩 낮아져 지난해 68.9%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69.7%로 다시 반등했다.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진학 고교를 정할 때 여전히 부모의 영향력이 큰데 고졸 취업에 대한 사회 인식이 여전히 좋지만은 않다”면서 “연구 결과를 보면 아버지의 교육 수준과 연간 소득이 높을수록 고졸 취업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가 고졸 취업 지원 확대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금전 지원책 등을 내놨지만 이명박(MB) 정부 때와 비교하면 의지가 약한 것 같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당국은 취업난을 가중시킨 현장 실습 제도를 내년부터 다소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선도기업의 지정 체계를 개편하는 등 특성화고 학생이 취업할 수 있는 기업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교육청은 특성화고 학과 개편 등을 유도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대화의 더 정치] “대통령의 메시지가 궁금한 요즘… 심기일전, 주마가편하라”

    [정대화의 더 정치] “대통령의 메시지가 궁금한 요즘… 심기일전, 주마가편하라”

    사자성어는 동양적 언어체계에서 발달한 촌철살인이라 할 수 있다. 짧은 네 글자로 깊은 철학과 강렬한 교훈을 전달할 수 있으니 이만큼 경제적인 언어소통 방법도 달리 없는 편이 아닌가 싶다. 국어사전에서 ‘심기일전’은 어떤 일을 계기로 마음을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무엇인가 결심할 때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주마가편’은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뜻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을 더욱 열심히 하도록 한다는 뜻이다. 모두 교훈적이다. 두 교훈을 합해서 풀어 보면 열심히 하되 새롭게 바꾸어서 해 보라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 문재인 정부 1년 반이 지났다.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일을 했고 많은 일이 진행됐다. 진행되고 있는 일도 많다. 일일이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정치란 것이 늘 논쟁적이기는 하지만 논쟁이 있다고 해서 성과를 부정할 상황은 아니다. 반대로 성과가 많다고 해서 논란이 없으란 법은 없는 것이므로 성과와 논란을 대척점에 두고 판단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 기간 정부가 통상적으로 수행하는 업무를 제외하고 크게 세 가지의 중요한 국정 상황이 있었다.첫째, 보수정권 9년 동안에 저질러진 적폐를 청산하는 작업이 진행됐고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두 전직 대통령이 구속됐고 두 정권에 종사했던 고위 권력자들이 줄줄이 구속돼 법의 심판을 받았거나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적폐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둘째, 남북 관계에서 의외의 성과가 있었다. 보수정권 내내 남북 관계가 경색돼 극심한 대결 국면을 지속했는데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예정에 없던 대화 국면이 조성됐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협력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기대 이상의 성과가 도출됐다. 그 기간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열렸고 남북 사이에서 몇 가지 가시적인 조치들이 잇따랐다.셋째, 내치 분야가 기대 이하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내치 분야에서는 적폐청산이나 남북 관계와 달리 내세울 만한 성과를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대책, 탈원전 정책, 사학 대책 등 부서마다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지만, 국민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제 영역은 더욱 어려웠다. 경제 상황이 쉽사리 호전되지 않는 조건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이 외려 역풍을 맞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결국 경제부총리, 정책실장, 경제수석 등 경제라인이 모두 교체됐다. 과도한 비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젊은이들이 고도의 추상적 이슈에 열광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생활인인 일반 국민은 구체적인 생활 이슈에 속박될 수밖에 없다. 푸시킨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생활이 우리를 속이는 상황에서 쉽사리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다. 달리 표현하면 적폐청산과 남북 관계는 충분히 환호할 상황이지만, 현실의 사회경제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우리는 현실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렵고, 지금 바로 그 상황에 맞닥뜨려 있는 것이다. 외치와 내치의 불균등 전개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집토끼와 산토끼의 관계로 비유해 보자. 우리집 뒷산에 널려 있는 수많은 산토끼는 우리를 들뜨게 한다. 미래 상황이고 장기적인 가능성이다. 그러나 오늘 일용할 양식이 되는 집토끼가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면 좌절할 수밖에 없다. 미래의 풍요로움에 대한 기대는 충분히 긍정할 만하지만, 미래의 가능성은 현실의 궁핍함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국정 운영에서는 좌우의 균형, 지역균형, 빈부의 균형 등 수많은 균형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안팎의 균형과 현재와 미래의 균형도 필요하다. 현실의 상황을 냉정하게 직시하자. 정부의 국정 운영에서 내치의 문제가 발생했고, 현실의 문제가 발생했고,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했다. 잘잘못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응당 필요한 정책이 없거나 정책 메시지가 필요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적폐청산에서 보이는 명료함이 없다는 것이고 남북 관계에서 자주 표현된 정부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정부의 고민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고민과 노력은 정부의 몫이고 국민은 그 결과를 알고 싶은데 유감스럽게도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돌이켜보자. 정부가 남북 관계를 추진할 때 정치군사주의로 할지, 기능주의로 할지, 신기능주의로 할지 이론적인 입장이나 방법론을 말하지 않았다. 남북 관계 개선에 필요한 우선적인 조치를 거론했고 직접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자고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그것도 연거푸 추진했다. 적폐청산에서도 오직 사실에 기초한 법률적 판단에만 의존했다. 이 문제를 추진하면서 법가의 사상에 의존할지, 도가의 사상에 의존할지 말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독 경제 문제에서는 이론이 앞섰다. 섣부른 판단일는지 모르겠지만, 구체적인 정책수단의 결여를 이론으로 메우려고 한 것이 아니었던가 추측되는 대목이다. 이렇게 1년 반이 지났다. 그리고 상황이 바뀌었다. 앞에서 말한 세 가지 흐름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정부 초기에 주목을 받았던 적폐청산이 일상적인 국면으로 전환됐다. 대신 내치의 중심이 되는 사회경제적 영역이 국내 정치의 핵심 현안으로 부각됐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부 출범 초기의 상황에서 벗어났고, 야당이 대선 패배의 혼선에서 벗어나 대여 투쟁력을 회복했고, 국정감사와 정기국회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국정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이슈가 현안으로 부각된 것도 이유가 된다. 반면 내수 문제와 일자리 문제를 축으로 한 경제 문제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학비리와 입시 문제를 포함한 교육 문제에 대한 정책 방향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사립유치원 문제를 해결한 방식이 교육 현안의 해결에 왜 적용되지 않는지 궁금하다. 노사 관계는 거듭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정부 당국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민주노총을 사회적 약자로 간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사회적 강자라면 더욱 대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 그러나 정부가 처해 있는 현실적인 상황도 이해하고 있다. 정부는 국정 목표로 추구하는 이상과 구체적인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고 진보적 주장과 보수적 주장, 재벌과 노동, 국내 정치와 국제 정치 사이에 끼어 운신의 폭이 제한돼 있다. 비판은 쉽지만, 대안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역대 어느 정부라도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로웠던 정부는 없었다. 면죄부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더욱 열심히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지금은 정책적 심기일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청와대가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할 시간이다. 각 부처 장관들이 책임장관으로서 부처를 온전하게 통할하면서 맡은 바 책무를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이 필요하다. 잘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보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국정 운영의 총괄자로서 대통령의 메시지 기능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이 필요하다. 대통령의 메시지는 법 못지않게 중요하다. 더구나 국회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 채 국정 훼방꾼처럼 행동하고 사법부가 적폐 논란에 휩싸여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국정 운영에 대한 대통령의 메시지는 난국을 돌파할 유일한 무기이다. 무기는 무기답게 써야 한다. 상지대 교수
  • “밉상 폭발” 강지환, 직장인들 분노 부르는 ‘진상 모음zip’

    “밉상 폭발” 강지환, 직장인들 분노 부르는 ‘진상 모음zip’

    ‘죽어도 좋아’ 강지환이 심장 쫄깃해지는 진상 시리즈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강지환은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 출연, 역대급 진상 캐릭터 백진상으로 매회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진상미(美)를 폭발시키고 있다. 백진상은 세상에 둘도 없는 진상이자 악덕 상사로 다른 사람들을 향해 거리낌 없이 내뱉는 독설과 냉소로 보는 이들까지 충격에 빠트리는 인물로 강지환은 이런 백진상을 표현하기 위해 찰진 말투와 귀에 쏙쏙 박히는 대사 전달력, 분노, 상처, 고뇌, 희열 등 감정에 따른 다채로운 표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이제까지 본 적 없던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강지환은 A4용지 반 이상이 되는 분량의 대사를 막힘없이 소화해 안정적인 대사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자신이 반복적으로 죽는 환영을 느낀 후 이루다(백진희 분)의 저주를 직격타로 받으며 눈앞에서 타임루프를 맞닥뜨리게 된 모습에서는 백진상의 감정변화를 다양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해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또한 회사의 부당한 대우에 직원들을 대신해 자신의 생각을 소신 있게 이야기하는 모습과 앞으로 보여질 짠한 모습까지 롤러코스터처럼 급변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온몸으로 디테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을 극에 깊숙이 이입시켰다. 뿐만 아니라 워킹맘 직원의 고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냉정한 악덕 상사의 모습에서는 차분하고 논리정연한 말투와 표정으로 얄미운 상사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직장인들의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사내폭행으로 이루다를 고소하다 역으로 가해자로 몰리는 상황에 처하자 자신의 부당함을 논리정연하게 설득하며 열변을 토하는 등 진상 오브 진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치 강연을 하는 듯이 연출되었던 경찰서 장면에서 강지환은 적절한 제스처와 대사 처리, 안정적인 호흡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백진상의 진상이 가장 빛난 순간은 이루다를 향한 속사포 랩과 함께 침 튀기는 분노를 드러낸 장면들로 강지환은 이루다를 향해 주옥 같은 대사를 랩처럼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 것은 물론 자신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저 손 안댔습니다’라는 우스꽝스러운 대사와 장면을 과장된 표정과 큰 액션으로 코믹하게 표현하며, 역대급 진상다운 장면을 완성시키기도 했다. 한편 강지환은 연기 장인답게 매 장면마다 적극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은 물론, 센스 있는 애드립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웃음 바다로 만들며 첫 촬영부터 온전히 백진상으로 분해 있었다는 후문이다. 섬세한 연기력과 역대급 진상 연기로 안방 극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는 강지환이 출연 중인 KBS2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기연구원 “평택항, 세계 100대 항만 진입 위해 물류 클러스터 구축 필요”

    경기연구원 “평택항, 세계 100대 항만 진입 위해 물류 클러스터 구축 필요”

    평택항을 활성화하고 경쟁력 있는 국제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세계 100대 항만 진입’을 목표로 평택항 중심의 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평택지역을 스마트 항만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20일 ‘평택항 물류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통해 평택항의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64만 TEU로 부산항 2,049만 TEU, 인천항 305만 TEU, 여수·광양항 223만 TEU에 이어 전국 4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물동량은 129만대를 처리해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여객수송량은 48만 명으로 부산항 118만 명, 인천항 60만 명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평택항의 카페리선 화물 수송실적은 2017년 기준 22만 TEU로 2013년부터 연평균 15.6%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평택항의 카페리선 항로는 인천항의 절반 수준인 5개인데다가, 5개 노선 중 월요일 운항이 4개로 몰려있어 주간 항차(航次:항해차례)의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평택항의 2017년 컨테이너 물동량 64만 TEU는 세계 150위권 수준으로, 세계 100대 항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약 2.3배인 150만 TEU 이상의 처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택항이 부산항이나 인천항과 달리 지방정부 차원의 추진체계를 갖추는 바람에 운영·관리에 여러 기관이 참여하고 있어 발전 동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평택항의 물동량을 늘리고 항만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기도 및 평택시의 지리적, 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평택항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평택항을 중심으로 물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평택시를 스마트 항만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하에 평택항을 세계 100대 항만에 진입시키기 위한 발전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세계 100대 항만 중 아시아 지역의 물동량이 3억6800만 TEU로 66.3%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평택항은 단거리 구간인 아시아 항만을 중심으로 항로와 항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발전전략으로는 ▲지역산업 및 배후도시와 연계한 항만과 산업, 주거의 복합적 개발 ▲물류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도록 물류거점으로서의 기능 강화 ▲첨단 기술을 도입한 친환경 스마트 항만시설 개선 ▲물류 허브 간 교통시설 확충 및 운영 효율화 ▲평택항 발전협력체계로서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기술 등 항만 물류산업 여건의 융?복합적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평택항 종합발전전략의 마련이 시급하다”며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평택항 발전구상을 반영하고, 제5차 국토계획에도 평택항 등 주요 항만을 지역의 일자리 창출 핵심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획이 반영되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평택항 컨테이너부두 전경
  • “불수능에 불논술까지”… 수험생 ‘절규’

    “불수능에 불논술까지”… 수험생 ‘절규’

    “수능 가채점 이후 1차 멘붕(심리붕괴), 어제 수시 논술 본 이후에 2차 멘붕 상태예요.”역대급 ‘불수능’이라고 평가받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며 ‘멘붕’에 빠진 수험생들이 수시 논술 전형마저 체감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2차 멘붕’에 빠졌다. 12월 5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수험생들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8일 교육계와 각 대학에 따르면 17~18일 수시 논술전형을 치른 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 등 대학에는 예년보다 많은 수험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팀장은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돼 수시 논술을 포기하고 정시로 상향 지원을 하려는 학생들이 줄어 수시 논술 응시비율이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통상 논술전형 결시율은 40% 정도인데 올해는 이보다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각 대학의 논술시험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체들은 17일 수시 논술고사를 실시한 연세대의 논술 난도가 특히 높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연세대는 사회계열 논술에서 ‘명예’와 ‘명성’의 속성 및 변화 양상을 다면(多面) 비교하는 내용이 출제됐다.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올해는 논술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더 커져 학생들이 느끼는 부담감도 더 높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입시커뮤니티에는 “수능 망쳤는데, 논술까지 망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하소연이 적지 않게 올라왔다. 오는 24일에는 한양대·한국외대, 25일에는 이화여대·중앙대 등의 대학이 수시 논술고사를 치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죽은 시인의 사회를 찾아서 - 서울교육박물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죽은 시인의 사회를 찾아서 - 서울교육박물관

    “그냥 모르는 문제가 없었어요.” 1999학년도 수능에서 만점자가 드디어 등장한다. 서울 한성과학고 3학년 오승은 양(당시 18세)이 400점 만점을 받았다. 1968년 예비고사가 도입된 후 처음이었다. 만점 비결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능 만점자만이 대답할 수 있는 역대급 답변이 등장한 것이다.올해도 수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2019학년도 입시 시즌은 시작되었다. 이번 수능 응시생은 총 59만 4924명으로 이중 현 고3 학생들은 소위 ‘밀레니엄 베이비’라고 불리는 학생들이다. 따라서 이번 2019학년도 수능은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치르는 첫 대학 입시인 셈이다.사실 대한민국에서의 대학 입시는 신분 상승과 계층 이동의 수단으로 줄곧 인식되어 왔다. 더구나 예전 7,80년대 경제개발 시기 이후에는 이런 믿음이 더욱더 공고해져서 대학과 학과의 선택이 곧 삶의 선택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이러한 시절을 온몸으로 갈아 내고 버텨낸 세대인 지금의 대한민국 부모님들에게 자녀의 대학 입시 결과는 곧 자녀가 앞으로 살아갈 운명 그 자체인 것이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입시 교육과 관련된 정부 정책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속에서도 살얼음판을 걸어야만 했다. 지금도 수능이니, 학종이니 하는 대학 입시와 관련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리도 치열한 우리나라 입시 교육이 걸어온 길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정독도서관에 위치한 서울교육박물관이다.서울교육박물관은 정독도서관 입구에 위치한다. 나이 지긋한 서울 토박이들에게 정독 도서관의 의미는 남다르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많이 거쳐간 경기고등학교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예전 붉은 흙이 많다 하여 홍현(紅峴)이라고도 불리운 이곳은 겸재 정선이 인앙제색도를 바라본 자리이기도 하고, 조선의 개화세력이었던 김오균, 서재필의 집터가 있던 땅이기도 하였다. 여하튼 이 터에 있던 경기고등학교가 1976년에 강남으로 이전하고 이듬해 1977년에 정독도서관이 만들어 진다. 바로 정독도서관의 건물 중 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한 동(棟)을 1995년 6월 15일에 서울교육사료관 개관하였다. 이후 2011년 2월에는 서울교육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현재 서울교육박물관에 보유된 교육 관련 자료는 총 13,540점이며 이 중 1,309점이 전시중이다. 130여 평의 전시장은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는데 삼국시대부터 오늘에 이르는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교육제도, 교육과정, 교육기관, 교육활동 등에 관한 각종 도표, 사진, 유물 등이 시대별로 잘 전시되어 있다. 특히 '교육과정기 전시실'에는 철수와 영희 그리고 바둑이가 주인공이었던 콩나물교실, 검은 교복에 하얀 칼라를 다시 한 번 살펴보아야 했던 교문 앞, 얼룩무늬 교련복의 고등학생들이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옆자리에 오늘의 학생들이 컴퓨터와 함께 공부하고 있는 모습들이 생생하게 꾸며져 있다. 또한 이 곳에서는 관람객들이 7차에 걸쳐 개정된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그에 따라 바뀌는 입시 교육의 전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지난 40여 년간의 우리나라 입시의 변화도 생생히 느낄 수 있다.이외에도 서울교육박물관에는 서울시내 옛 고등학교 교복, 배지, 가방, 무시험 추첨기, 교과서, 풍금 등 오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추억의 물품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다. <서울교육박물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방문지야? - 삼청동을 방문한다면 한 번은 가 볼만하다. 2. 누구와 함께? -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와 함께, 연인들과 함께. 3. 가는 방법은? - 정독도서관 입구.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 도보로 10분 4. 감탄하는 점은? - 서울 시내 고등학교의 여러 역사들. 삼청동 내에서 조용한 시간.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복잡한 주변 거리와 달리 한산하다. 6. 꼭 봐야할 전시물은? - 무시험 추첨기, 고등학교 배지, 교복, 교과서 등 7. 관람 예상 소요시간은? -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아도 20분.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edumuseum.sen.go.kr/edumuseum/index.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삼청동길, 경복궁, 북촌, 인사동 등등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정독도서관 내에 위치한 서울교육박물관은 교육전문박물관으로 사료들이 훌륭하다. 정독도서관 내의 정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오늘의 눈] 시간에 쫓기는 ‘자치경찰제’ 현장 목소리 듣고 있습니까/김헌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시간에 쫓기는 ‘자치경찰제’ 현장 목소리 듣고 있습니까/김헌주 사회부 기자

    올해 6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자치경찰 도입 초안이 지난 13일에야 공개됐다. 5개월이나 미뤄진 배경에 대해 초안을 준비한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여러 요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문제는 초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현장 의견 수렴 기간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전체 경찰의 36%인 4만 3000명을 자치경찰로 편입시키고,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신분을 바꾸는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도 분권위는 의견 수렴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못박았다. 이달 안에 심의·의결까지 마쳐야 하는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경찰관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영영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경찰관 입장에서는 자치경찰이 됐을 때 처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중요한데 정작 이런 내용은 없어 의견 수렴이 요식행위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초 청와대는 권력기관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하면서 지난 5월 한 달간 의견 수렴을 거쳤다. 정부 합의문은 그로부터 정확히 21일이 지난 뒤에 발표됐다. 그런데도 양측 기관의 불만 기류는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보름 동안만 의견을 내라고 하는 것은 수많은 경찰공무원에게 가혹한 처사다. 당장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에서도 15일부터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간담회를 갖기로 했지만 “일정이 촉박하다”며 볼멘소리를 낸다. 초안 공개 때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황문규 분권위 자치경찰특위 위원은 “자치경찰제는 팽배한 권위주의적 문화를 개선해 경찰 조직에 더 많은 민주성을 불어넣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방안”이라고 했다. 목표가 경찰 조직의 민주성 제고라면 과정도 민주적이어야 할 것이다. 한 경찰관은 토론회를 다녀온 뒤 경찰 내부망에 이런 얘기를 남겼다. “자치경찰제라는 해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숨이 턱 막혔을 때라야 목소리를 내시겠습니까.” 분권위가 들을 준비가 됐다면 자치경찰제 시행이 늦어지더라도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민을 위한 자치경찰제라면 더욱 그렇다. dream@seoul.co.kr
  • [수능 D-1]고사장 출발 전 준비물 점검… 특별 대비보다 평소처럼 리듬 찾기

    [수능 D-1]고사장 출발 전 준비물 점검… 특별 대비보다 평소처럼 리듬 찾기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1년 이상 노력한 결과를 하루 만에 평가받아야 한다는 부담으로 인해 평소 하지 않던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도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도움을 받아 수능 전날과 당일, 직후에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10가지로 정리했다.#해야 할 일 10가지 ①체크리스트 작성하기 집에서 고사장으로 출발하기 직전에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보자. 수험표, 신분증, 아날로그 시계, 사진, 필기도구, 도시락, 물 등 고사장에 챙겨 가야 할 체크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놓고 가족들이 함께 점검하면 수능 당일 아침 허겁지겁 준비하지 못한 물품을 챙기느라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②밀려쓰기 방지용 나만의 원칙 점검 OMR 답안 작성 시 밀려서 쓰는 일이 없도록 나만의 점검 포인트를 설정해 보자. 다섯 문제마다 문제지 답안과 OMR 답안이 일치하는지 등 나에게 맞는 ‘밀려쓰기 점검범’을 준비하면 심정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③수능은 나만 보는 게 아니란 생각 하기 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더라도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어렵다고 느낄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편안하게 시험에 임하자. ④식사는 평소처럼 긴장되더라도 평소 식사습관, 물 등의 섭취 등에서 큰 변화를 주지 않도록 하자. 초콜릿으로 식사를 대체한다거나 평소보다 많게 혹은 적게 식사를 하는 행동은 피하자. 정상 컨디션 유지를 위해서는 평소와 마찬가지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 등은 간식으로 챙겨 가자. ⑤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간 안배에 신경 쓰자.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어려운 문제가 먼저 나올 경우 우선 쉬운 문제부터 풀어가는 방식이 더 유리하다. 어려운 한 문제에 집착하다 풀 수 있는 2~3문제를 놓치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푸는 시간 배분과 답안 작성 소요 시간, 답안 작성 후 확인 절차 시간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다. ⑥포기할 땐 포기하기 수험표 뒤에 답안을 옮겨 적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문제라도 더 맞히는 것이 수능의 기본이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 수험표 뒤 답안 옮기기를 포기하는 결정도 필요하다. ⑦쉬는 시간용 오답노트 챙기기 쉬는 시간이라도 집중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과목별 교재, 오답노트 등을 꼭 가지고 가자. ⑧쉬는 시간엔 휴식만 쉬는 시간에 불필요하게 주변 수험생들과 어울리지 말자. 서로 답안을 맞춰 보거나 불필요한 이야기 등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⑨논술시험 응시는 신중하게 수능 이후 진행되는 논술, 면접시험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평소 자기 수준보다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성향이 뚜렷하다. 시험 종료 후 논술, 면접시험을 어느 대학에 응시할지는 최소 3개 이상의 입시기관 등에서 발표되는 정시 합격 예측점수를 참고한 뒤 결정하자. ⑩가채점 결과는 참고만 하기 가채점 결과에 너무 연연하면 이후 논술이나 면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채점결과는 원점수 기준이기 때문에 실제 정시에서는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정확한 상황은 실채점 결과를 본 뒤에 판단하자.#하지 말아야 할 일 10가지 ①쉬는 시간마다 정답 확인 쉬는 시간마다 정답을 확인하는 행동은 불안감만 키워 다음 시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단 지난 시험은 잊고 다가올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더 좋다. 정답 맞추기는 수능이 모두 종료된 이후에 하자. ②시험 방해 요인 혼자 고민하기 온풍기 바람이 직접적으로 자신에게 오는 등 난방기기나 개인적으로 시험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요인들은 감독관에게 문제 해결을 요청하자. 혼자 고민만 하다 시험이 끝날 수 있다. ③계획에 어긋난 일에 당황하기 늦게 일어났다거나 설사 잠을 설쳤다고 하더라도 침착하게 대응하자. 아날로그 시계를 가져가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하면 반드시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임하자. ④시험장 가는 길 음식 받아먹기 수능 당일엔 시험장까지 가는 길에 수험생 응원과 함께 커피나 차, 떡 등을 나눠 주는 곳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들을 받아먹었다가 혹시 탈이 날 수도 있다. 주는 분의 성의를 생각해 시험이 모두 끝난 뒤 먹도록 하자. ⑤평소 먹지 않았던 약 먹기 사전에 경험해 보고, 전문의 처방을 받은 약 이외에 한약재나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은 안 하느니만 못하다. ⑥과도한 옷차림 당일 기온 등을 사전에 확인하고 그에 맞는 복장을 하면 된다. 과도하게 춥거나 더운 옷차림은 시험에 방해가 된다. ⑦자가용 믿고 여유 부리기 수능 당일은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른다. 평소 이동하던 시험장이라고 해서 자가용 이동 시간만 계산해 아침에 여유를 부리다간 고사장 밀집 지역 등에서 예상치 못한 차량 정체로 늦을 수도 있다. 일찍 준비해 나갈 자신이 없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오히려 안전하다. ⑧부정행위 시험 부정행위와 관련된 행위나 습관적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지난해 가장 많이 적발된 부정행위는 4교시 탐구 영역 응시방법을 지키지 않은 경우(113건·전체 46.9%)였다. 4교시에 시간별로 자신의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다. 수험 부정행위에 관련된 사항을 예비소집일인 전날, 혹은 고사장 가는 길 등에서 차분히 숙지하자. ⑨수능 후 과도한 오락 즐기기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과도하게 오락 등을 즐기는 것은 피하자. 향후 논술이나 면접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⑩가채점 후 불안해하기 2~4등급대 수준의 수험생들은 시험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 편차가 크기 때문에 가채점에 따른 등급 예측이 빗나가는 경우가 많다. 시험 종료 후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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