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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봉 ‘진학아카데미’ 학생 93% 만족

    도봉 ‘진학아카데미’ 학생 93% 만족

    지난해 서울 도봉구의 진로·진학 서비스를 받은 학생 10명 중 9명이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25일 나왔다. ‘진학아카데미’ 만족도는 93%로 나타났다. 진학아카데미는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급변하는 입시제도에 대해 정확한 진학 정보와 전략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입시전문가가 강연에 나서는 입시설명회와 입시교실로 구성된다. 구 관계자는 “고입·대입 일정에 맞춘 주요 시기별 체계적인 진학정보 제공이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구는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진학아카데미를 더욱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별 대상 인원을 대폭 늘렸으며, 프로그램 내용도 보완했다. 먼저 다음달 12일 도봉구청에서 대학입시제도 개편 등 교육정책과 변화로 고민하는 초·중학교 학부모를 위해 ‘고교학점제 2028학년도 대입 개편 설명회’를 개최한다. ‘입시왕 펜타킬’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널리 알려진 입시전문가 최승해 소장이 강의에 나선다. 오는 5월에는 중·고등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입시교실’을 연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수험생의 성공적인 진학 설계를 위해 구에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술·담배 대리구매 등 청소년 일탈 부추긴 어른들 적발

    술·담배 대리구매 등 청소년 일탈 부추긴 어른들 적발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청소년보호법 위반 행위 3건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도 특사경은 지난 1월 10일부터 3월 15일 청소년 비행·일탈을 조장하는 룸카페, 성인용품 판매업소 등을 점검하고 술·담배 대리구매나 제공 행위 등 청소년 일탈행위가 있었는지 살폈다. 단속 결과,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인 룸카페에 청소년 출입금지 위반 1건과 술·담배 대리구매·제공행위 2건을 적발했다.적발된 룸카페는 창문과 문을 시트지로 가린 밀폐된 실내에 매트리스, 쿠션, TV 등을 비치했다.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임에도 남녀 고등학생 2명을 출입시켰다. 특사경은 또 청소년을 대신해 술·담배를 구매해준다는 글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시하거나,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청소년에게 수수료를 받고 술·담배를 대리구매하여 제공한 남성 2명도 적발했다. 현행법상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출입금지 위반과 청소년 유해약물 대리구매·제공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특사경은 도내 성인용품 판매업소 58곳을 대상으로 계도활동도 펼쳤다. 성인용품 판매업소는 인·허가와 지도·점검 규정이 미비해 행정기관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 특사경은 청소년보호법 저촉사항 시정을 사전에 권고했고 청소년 출입·고용금지업소 표시 이행 9곳, 출입구 성인인증시스템 신규 설치· 정상운영 4곳 등 총 15곳에서 시정을 끌어냈다. 박영준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청소년 비행과 일탈을 조장하는 행위는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범죄로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수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 유해업소 단속과 수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진보의 소멸

    [데스크 시각] 진보의 소멸

    지금까지 펼쳐진 4·10 총선거 과정은 역대 최악이라고 할 만하다. 마땅히 심판받아야 할 빌런(악당)들이 유권자를 볼모로 잡고 유혈이 낭자한 정치적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아사리판’이 돼 버린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진보의 소멸이다. 박용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공천에서 한 달 만에 세 번 ‘비명횡사’한 것은 겉으로나마 중도진보를 표방해 온 민주당에서 진보가 설 자리를 잃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소속 언론사의 성향을 떠나 대다수 기자들은 정책에 진심인 국회의원을 높이 평가한다. 공고한 기득권에 균열을 내는 진보적 정책을 잘 발굴하는 의원실과 손잡고 대형 기획 기사를 생산할 때가 많다. 서울신문도 박용진 의원실과 함께 사립유치원의 폐해를 고발하는 기사를 많이 썼다. 박 의원이 주도한 ‘유치원 3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장면을 뿌듯하게 지켜본 기억이 있다. 박 의원은 국회 출입기자들과 상임위 소속 직원들이 정책과 의정 태도를 고려해 선정하는 ‘백봉신사상 베스트10’을 3년 연속 수상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당내 마지막 ‘재벌 저격수’ 박용진을 너저분하게 도려냈다. 당명에 자기 이름을 적시할 정도로 사적 정념에 불타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드라마틱한 부활도 진보 소멸을 재촉하고 있다.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혁명을 ‘시작’이라고 했다. 2016년 촛불집회를 혁명이라 부른 것은 낡은 정치체제를 뒤집은 새로운 시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역사적 의미에 부합하는 정치를 펼치기는커녕 퇴행의 씨앗을 뿌렸다. 대표적인 인물이 조 대표다. 조 대표가 딸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졌을 때 빨리 물러났다면 불공정이 불공정을 낳고, 복수가 복수를 낳는 비극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다시 등장한 ‘조국의 강’ 속으로 진보는 더 깊이 가라앉고 있다. 녹색정의당의 위기는 소멸하는 진보의 자화상이다. 권영길의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와 노회찬의 ‘불판을 갈아야 합니다’라는 외침은 지금도 유의미하다. 그러나 정의당은 4년 내내 진보적 자산을 깎아 먹기만 했다. 당의 간판이었던 류호정 의원이 젠더 이슈에서 상극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손잡던 모습은 정의당의 퇴행을 웅변한다. 정의당의 빈자리를 진보당이 채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진보당은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에 의탁해 금배지 몇 개를 구걸하는 모습만 보였을 뿐이다. 진보의 소멸은 선거 국면에서 담론의 소멸을 초래한다. 아렌트는 1951년 출간한 ‘전체주의의 기원’에 “전체주의적 해결책은 전체주의 정권(히틀러와 스탈린)이 몰락한 이후에도 강한 유혹의 형태로 생존할 것”이라고 썼다. 일종의 ‘정치적 운동’인 전체주의가 비판적 사고와 다양성이 약화된 사회를 끊임없이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였다. 이번 선거 국면에서 두 거대 정당은 전체주의적 행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고, 강성 당원들은 전체주의의 토양이 되는 ‘뿌리 없이 휩쓸리는 대중’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 줬다. 지금 목도하는 저출산 쇼크는 우리는 모두 행복하지 않다는 집단적 고백이며, 이대로는 대한민국이 영속할 수 없다는 절망적 선언이다. 정권을 담당한 세력과 이를 견제해야 할 세력이 극단적인 대립과 혐오만 부추기는데, 수십조원을 쏟아부은들 누가 새로운 사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진보와 담론이 사라진 아사리판에서 우리는 다시 ‘사유하는 유권자’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다행히 아직 전체주의적 광기에 휩쓸리는 강성 당원보다는 생각할 줄 아는 유권자들이 더 많다. 정권 심판, 야당 심판을 넘어 어느 후보가 기후변화, 불평등, 인구소멸의 위기를 진심으로 걱정하는지 꼼꼼히 따져 투표하는 유권자들만이 이 광풍을 잠재울 수 있다. 이창구 편집국 부국장
  • “지방의대, 수학 3등급도 합격 가능성”…입시전문가가 본 ‘의대 합격선’

    “지방의대, 수학 3등급도 합격 가능성”…입시전문가가 본 ‘의대 합격선’

    의대 2000명 증원이 확정된 가운데 의대 합격선이 낮아지면서 수학 3등급대 성적의 학생도 의대 입학 가능성이 있다는 입시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 2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학별 의대 인원 배정이 입시에 미칠 파장에 대해 “지방권은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호재”라며 “서울 수도권에서 수학 1등급이 의대 모집 정원 대비 6배~7배 많았고 지방권도 약 2배 정도 많았는데, 이번에 의대 정원 확대 발표가 되면서 수학 1등급 학생들이 모집 정원보다 모자란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사상 처음으로 역전이 된 상황”이라며 “통계적으로 놓고 봤을 때 지방권에서는 이제 1등급 학생들 간의 각축전이 아니라 2등급대, 상황에 따라서는 3등급대 (학생이 합격하는) 지역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지방권에선 모집 정원이 최소 단위가 한 400명이라든지 이렇게 나오는데 수학 1등급이 100명도 안 되는 지역도 있다”고 했다. 정부가 지역인재전형을 현재 40%에서 60%까지 확대를 권고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점수대도 합격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임 대표는 최근 학원가에 대해 “모집 정원 확대 규모로 봤을 때 2등급대 학생들도 잘하면 들어갈 수 있지 않겠나하는 기대 심리가 작동돼서 상위권 이공계를 준비했던 학생들 중에서는 상당 부분 ‘구체적 모집 요강이 나오면’ 의대 쪽으로 준비해보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위권 대학 이공계를 다니는 재학생들 중에서도 다시 한번 재도전을 한다라든지, 문과 상위권 학교 재학생들도 재도전해서 의대로 방향을 틀어본다는지, 심지어 중학교 때부터 지방으로 이사를 가는 게 낫지 않나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또 임 대표는 “30대 후반 직장인들까지도 문의가 오는 상황이다. 과학고나 영재학교를 졸업해서 이공계 대학을 나온 직장인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모집 정원 확대 발표가 확정된 상황이다 보니까 예전에 비해 (의대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 부분이 분명히 많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기로 확정하고 증원 인원의 82%(1639명)를 비수도권에, 나머지 18%(361명)를 경기·인천 지역 대학에 배정했다. 서울 지역 의대는 증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의료계는 여전히 집단 사직과 휴학으로 맞서며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가 개별 대학 배정에 쐐기를 박으면서 증원 결정은 사실상 되돌리기 어렵게 됐다.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 늘어난 의대 정원, 대부분 수시로?…지역인재전형 80% 넘을 수도[에듀톡]

    늘어난 의대 정원, 대부분 수시로?…지역인재전형 80% 넘을 수도[에듀톡]

    정부가 2000명 늘어난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대학별로 배정하면서 각 대학은 곧바로 신입생 모집을 위한 후속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입시부터 당장 증원분을 적용하는 만큼 달라질 대입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2000명 가운데 82%(1639명)을 비수도권에 배정하면서 거점 국립대 지역인재전형은 최대 80%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교육부가 의대 정원 증원분 2000명을 비수도권에 82%, 경기·인천에 18%(361명)을 배정함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 27곳의 정원은 현재 2023명에서 3662명으로, 수도권은 1035명에서 1396명으로 늘어납니다.입시 업계는 의대 정원이 수시 위주로 확대되고,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도 수시에 집중 배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각 대학이 지난해 4월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비수도권 의대의 수시 선발 비중은 66.4%이고, 지역인재전형의 79.4%를 수시 모집에서 선발합니다. 수시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을 할 수 없어, 우수 학생을 먼저 뽑기 위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에서는 수능 고득점자 분포 상황으로 볼 때 정시에서 지역인재전형 비중을 높일 수 없는 구도”라며 “지방권 학생은 수시 지역인재전형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내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60% 이상으로 확대하면,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현재 1071명의 2배 가량인 2000명대까지 증가합니다. 대학들은 정부 권고인 60%보다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더 높일 가능성이 높아서 실제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 200명으로 정원이 늘어나는 거점 국립대는 80%까지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부산대, 동아대, 전남대 등은 지금도 전체 모집정원의 80% 이상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제주대의 경우 2026학년도부터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가운데 5명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없이 뽑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수도권 학생들의 의대 진학 문은 상대적으로 넓어집니다. 지역인재전형은 해당 지역 고교 졸업생만 지원이 가능해 일반전형에 비해 대체로 합격선이 낮게 형성됩니다. 유웨이는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이 일반전형에 비해 더욱 늘어나 전형 간 점수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문의 학원가에서는“지방 의대 진학을 위해 중학생부터 충청권이나 부산 지역으로 이사를 고려하는 지방 유학이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한편 교육부는 늘어난 정원 반영에 변화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의료계 일각에서 “오는 9월 수시 모집 전까지 정원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반박입니다. 교육부는 “대학은 다음달 말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정원 조정 신청을 하고 5월 말까지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며 “5월 말 수시모집 요강 공고 이후에는 모집계획을 바꿀 수 없다”고 했습니다.
  • ‘입시비리’ 조민 벌금 1000만원… 法 “국민 불신 야기”

    ‘입시비리’ 조민 벌금 1000만원… 法 “국민 불신 야기”

    조국혁신당 조국(58) 대표의 딸 조민(32)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해 유죄로 판결하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조씨)이 공소사실을 모두 자백했고, 제출된 증거를 모두 종합하면 피고인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입시 비리 범행은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하는 대다수에게 허탈감과 좌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조씨는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인턴십, 체험활동 등) 확인서의 허위 내용을 인식한 상태였지만, 발급 과정이나 표창장 위조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이를 모르고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보여 해당 부분은 공소사실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확인서에 기재된 내용과 다르지만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공주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체험을 일부 수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조씨가) 수사 초기에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지금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며 “부산대·고려대 입학 취소 관련 항소나 소를 취하했고 형사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며 형을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이 조씨의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의 자백을 압박하고자 조씨의 기소를 지연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조씨 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 전 교수와 조국 대표의 사건에서 의전원 부정 지원 관련 문서의 위조, 허위성 여부를 장기간 다퉜다”며 “(검찰이) 조씨를 정 전 교수와 같이 기소해도 이같은 과정이 선행돼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봤다. 이어 “정 전 교수와 조 대표의 사건 진행 후에 조씨를 공소제기했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사정만으로 신속하게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거나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정 전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또 부모와 함께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았다. 조씨 혐의의 공범인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고, 아버지 조 대표도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정 전 교수의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 조씨 사건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가 공소시효가 임박한 지난해 8월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1월 26일 결심 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조씨는 당시 최후진술에서 “어떤 판결을 받게 될지 모르지만 겸허히 수용해 사회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하며 살지 고민하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더욱 공정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포토] 법정 향하는 조민, 선고공판 출석

    [포토] 법정 향하는 조민, 선고공판 출석

    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1심 선고가 오늘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오전 10시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 조씨는 조 대표 등과 공모해 지난 2013년 6월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를 비롯해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동양대 표창장을 제출해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 작성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동양대 총장 위조 표창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검찰은 지난 1월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사진은 조씨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입시비리’ 조민 1심 벌금 1000만원…“국민 불신 야기”

    ‘입시비리’ 조민 1심 벌금 1000만원…“국민 불신 야기”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 당시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입시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58)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33)씨가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22일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구형했다. 조씨는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해 평가위원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3년 6월에는 부모와 함께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았다. 재판부는 “조씨의 일련의 입시 비리 범행은 입시 전반에 대한 국민 불신을 야기하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하는 대다수의 사람에게 허탈감을 주는 행위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허위 서류의 구체적 발급 과정과 표창장 위조에 관여하지 않았고 현재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부산대 의전원과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 관련 소송을 취하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학원가 ‘의대 특수’… 반수생에 직장인·초등생까지 몰려간다

    학원가 ‘의대 특수’… 반수생에 직장인·초등생까지 몰려간다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이 확정된 뒤 대학생과 직장인, 초등생까지 의대 도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수도권 의대에 이미 들어간 학생마저 수도권대 진입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험생을 빨아들이는 ‘의대 블랙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교육 시장은 최대 특수를 맞은 분위기다. 21일 서울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의대 입시를 준비하려는 성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상위권 이공계 대학생과 비수도권 의약계열 학생들은 ‘반수’를, 직장인은 ‘퇴근 후 공부’를 고려하고 있다. 서울 상위권대 이공계에 재학 중인 임모(21)씨는 “지난해 반수를 해서 지금 다니는 대학에 합격했는데 의대 정원이 늘어나니 한 번 더 반수를 할까 생각도 든다”면서도 “한 달에 200만원 넘는 돈이 나가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 아니겠냐”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교육 등 입시 학원들은 직장인 의대반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자 야간반을 신설하거나 늘렸다. 직장인 최모(28)씨는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원이 많이 늘어 의대에 도전하려는 지인이 많다”고 했다. 입시 업체들은 2000명 증원으로 의대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금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공계 합격생의 45.4% (2200명)가 의대 합격권으로 분류되지만 2000명 증원으로 78.5%(3802명)까지 의대 합격권에 진입한다. ‘톱5 의대’로 꼽히는 성균관대와 울산대 의대 정원이 현재(40명)보다 3배 늘어난 점도 유입 요인이다. “지방 의대생 도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종로학원은 “수도권 수험생은 수시에서는 수도권 의대에, 정시에서는 비수도권 의대에 도전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사교육 참여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임모(36)씨는 “빨리 준비를 시작하면 (의대에) 갈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지지 않겠냐”며 분위기를 전했다. ‘의대 트랙’으로 통하는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가려는 초·중학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비 지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입시 전문 학원은 교습비와 교재비를 더하면 월 100만원 이상,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최상위권 재수 학원은 월 200만~3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사교육비가 매년 급증하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대 대신 의대” “퇴근 후 학원”…의대 블랙홀, 더 세진다

    “공대 대신 의대” “퇴근 후 학원”…의대 블랙홀, 더 세진다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이 확정된 뒤 대학생과 직장인, 초등생까지 의대 도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수도권 의대에 이미 들어간 학생마저 수도권대 진입을 노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험생을 빨아들이는 ‘의대 블랙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교육 시장은 최대 특수를 맞은 분위기다. 21일 서울 학원가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의대 입시를 준비하려는 성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상위권 이공계 대학생과 비수도권 의약계열 학생들은 ‘반수’를, 직장인은 ‘퇴근 후 공부’를 고려하고 있다. 서울 상위권대 이공계에 재학 중인 임모(21)씨는 “지난해 반수를 해서 지금 다니는 대학에 합격했는데 의대 정원이 늘어나니 한 번 더 반수를 할까 생각도 든다”면서도 “한 달에 200만원 넘는 돈이 나가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 아니겠냐”고 말했다. 메가스터디교육 등 입시 학원들은 직장인 의대반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자 야간반을 신설하거나 늘렸다. 직장인 최모(28)씨는 “늦은 나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원이 많이 늘어 의대에 도전하려는 지인이 많다”고 했다.입시 업체들은 2000명 증원으로 의대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금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공계 합격생의 45.4%(2200명)가 의대 합격권으로 분류되지만, 2000명 증원으로 78.5%(3802명)까지 의대 합격권에 진입한다. ‘톱5 의대’로 꼽히는 성균관대와 울산대 의대 정원이 현재(40명)보다 3배 늘어난 점도 유입 요인이다. “지방 의대생의 도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 종로학원은 “수도권 수험생은 수시에서는 수도권 의대에, 정시에서는 비수도권 의대에 도전하는 경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등 사교육 참여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임모(36)씨는 “빨리 준비를 시작하면 (의대에) 갈 확률도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분위기를 전했다. ‘의대 트랙’으로 통하는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 가려는 초·중학생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비 지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대 입시 전문 학원은 교습비와 교재비를 더하면 월 100만원 이상, 서울 대치동 학원가의 최상위권 재수 학원은 월 200~300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1인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6만 3000원으로 일반고 지망 학생(월 38만 1000원)의 1.7배였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사교육비가 매년 급증하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입시 대박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입시 대박

    2023학년도 입시를 치른 뒤 재수를 하기로 결정하기로 하면서 차유현 학생은 고민이 많았다.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 탓에 재수종합학원은 커녕 인터넷 강의 비용도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 강의도 과목당 40~50씩 하고, 교재비도 몇만원씩 해서 부담이 컸다”면서 “특히 다른 친구들은 좋은 교재와 선생님과 공부를 하는 데, 나는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존감까지 낮아졌다”고 털어놨다. 그때 눈 앞에 나타난 것이 서울런이었다. 차유현 학생은 서울런을 통해 인터넷 강의와 교재비를 지원 받는 것은 물론 멘토프로그램을 통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도 도움을 받았다. 그 결과 그는 올해 서울대 소비자학과에 합격했다. 서울시는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 중 대입에 응시한 1084명 중 682명(62.9%)이 입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62명보다 220명(47.6%) 늘어난 것이다. 오세훈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서울런은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중위소득 50% 이하 차상위계층 가구의 6∼24세에게 유명 사설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대입에 합격한 학생 중 122명은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 내 11개 대학과 의·약학 계열, 교대, 사관학교 등에 합격했다. 이는 지난해 78명보다 56.4% 늘어난 것이다. 합격생의 학습 시간도 증가했다. 응답자의 총 학습 시간은 1인당 평균 6919분으로 전년(4360분)보다 58.6% 증가했다. 11개대와 특수목적계열 합격생 학습 시간은 1만 2066분으로 전년 합격생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이 밖에 서울런에서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취업에 성공한 회원은 45명으로 지난해(16명)보다 29명 많아졌다. 취업처는 공기업·공공기관 11명, 대기업 5명이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개천에서 용나기 어려운 현실 속에도 청년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는 서울런의 효과가 실질적 성과로 확인됐다”며 “서울런 수준을 높이고 참여자들이 멘토로 나서는 ‘희망의 선순환’이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대만에 미군 주둔 중” 국방장관 폭탄 발언…미중 전쟁 현실될까?[핫이슈]

    “대만에 미군 주둔 중” 국방장관 폭탄 발언…미중 전쟁 현실될까?[핫이슈]

    대만 국방장관이 중국 본토와 가까운 대만 섬에 미군이 주둔해 있다고 밝혔다. 대만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측의 발언이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궈청 대만 국방장관은 최근 대만의 정예 군인들이 주둔하는 진먼섬에서 미국 특수부대 훈련이 진행 중이라는 한 온라인 출판물의 보고서에 대한 답변을 하던 중 사실상 미군 주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진먼섬은 중국 해안도시인 푸젠성(省) 샤먼과 불과 4.8㎞, 대만 본섬과는 161㎞ 떨어져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추 장관은 해당 보고서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미군의 주둔은 상호 관찰을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가 가진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 방법을 찾고, 그들(미군)의 장점을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진먼섬의 미군 주둔설을 인정했다. 대만이 영토 내에서 직접적인 미군 활동 사실을 인정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다만 진먼섬에 주둔하는 미군의 규모나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외신은 대만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중국과 대만 사이에 벌어지는 적대적 행위가 고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이 대만 침공한다면, 군사 보낼 것” 약속한 미국 입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국방부에 추 장관의 발언과 관련한 입장을 요청했다. 이에 마티 마이너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작전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만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확고하며, 대만 해협과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군사를 개입시켜 방어할 것이라고 약속해 왔다. 그러나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만 방어 공약을 두고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평가하며 정 반대의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의 대만 방어 기조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미군의 진먼섬 주둔 작전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 여부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긴장감 고조되는 진먼섬 한편, 진먼섬은 중국 남동부 해안과 가까워 대만의 군사적 요충지로 꼽힌다. 1949년 중국 국민당을 이끌었던 장제스가 마오쩌둥의 인민해방군에 밀려 대만으로 쫓겨났을 당시, 최후의 방어선으로 설정한 곳이기도 하다.대만은 1949년 중국과의 내전 이후에도 진먼섬을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진먼섬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대만의 산발적인 교전은 끊이지 않았다. 1959년 제2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은 샤먼이 있는 푸젠성에서 약 48만 발의 포탄을 발사한 바 있다. 중국은 1979년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공식화하면서 무력 도발을 멈췄다. 대만을 노리는 중국의 야욕이 커질수록, 대만 내에서도 가장 먼저 긴장하는 지역도 진먼섬이다.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둔 당시, 진먼섬에 거주하는 전직 군인 린마텅(79)은 AFP에 “중국 샤먼과 대만 진먼섬은 서로 마주보고 있다. 큰 총과 작은 총이 서로를 향해 포격을 가한다”면서 중국 침공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美 1020 “부모 세대보다 불행”… SNS 노출 방치는 ‘미친 짓’

    美 1020 “부모 세대보다 불행”… SNS 노출 방치는 ‘미친 짓’

    SNS로 연결… 고립·우울감 빠져美 1020세대 ‘행복’ 62위로 밀려2017년 부모세대와 반비례 역전美 하루 평균 5시간 SNS에 소비3분의1은 자정 이후까지 스크롤“정부, 즉각 대책 마련해야” 주문핀란드 7년 연속 1위… 한국 52위 생애주기를 통틀어 10대와 20대에 인생 최대의 행복을 느낀다는 통념이 무너졌다. 이 시대의 1020세대는 부양의 압박을 견디며 ‘중년의 위기’를 지나는 부모 세대에 비해 훨씬 더 자기 삶이 불행하다고 인식했다. 어릴 때부터 소셜미디어(SNS)로 또래 집단과 긴밀히 연결되면서 이전 세대의 유년시절에 비해 훨씬 더 깊은 고립감과 우울감에 빠지고 현재의 자기 삶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던 ‘나이가 어릴수록 행복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불행해진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이례적인 결과여서 전문가들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유럽 주요 선진국에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1020세대의 SNS 사용이 빈번하고,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청소년이 불행한 우리나라도 비슷한 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 내용은 20일(현지시간)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24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담겼다. SDSN과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2021~2023년 자료를 정량·정성 평가해 전 세계 140개국의 행복 척도를 분석했다. 보고서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미국은 30세 미만 세대의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가장 행복한 국가 상위 20위권에서 밀려났다. 전 세대 행복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8계단 하락해 23위에 올랐지만, 30세 이하만 따지면 과테말라, 사우디아라비아, 불가리아에 이어 62위다. 60세 이상 인구만 고려하면 미국은 10번째로 행복한 나라가 된다. 미국에서 15~24세의 자녀 세대는 2005년부터 12년간 그보다 나이가 많은 부모 세대와 노년층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집계된 뒤 2017년을 기점으로 나이와 행복이 반비례하는 추세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선진국가도 세대 간 행복지수의 간극이 더욱 좁아졌고, 내년이나 내후년쯤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30세 미만 영국인은 몰도바, 코소보를 비롯해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엘살바도르보다 낮은 32위를 차지한 반면 60대 이상 조사에서는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소장이자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장 에마뉴엘 드네브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이전의 그래프는 청년세대의 행복은 ‘중년의 위기’를 겪기 전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중년을 기점으로 꺾이곤 했다”면서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1020세대가 지금까지 누적된 연구와 배치되는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보통 중년의 위기는 배우자의 불륜, 양육의 어려움, 부동산에 대한 스트레스, 부모 부양, 말 안 듣는 사춘기 자녀, 삶의 책임감 등이 복합적으로 상승하며 불행감을 키우는데, 1020세대도 이런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드네브 소장은 “정부가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새 경향이 발견된 원인으로 SNS 사용 증가, 소득불평등 심화, 주택 가격 급등, 두 개의 전쟁과 기후변화 등 전 세계 자녀 세대의 행복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더 많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외과의사 비벡 머시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주고 SNS를 쓰게 두는 건 미친 짓”이라며 “마치 안전하지 않은 약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약 5시간을 SNS에 소비하고, 전체 3분의1은 평일 자정 넘어서까지 본다”면서 “SNS상에서 영상 혹은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무한히 스와이프(밀어 넘기기)하거나 스크롤 하는 기능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등의 법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결론부에 “어린 시절의 행복과 정서적 건강이 성인 삶의 만족도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전 연구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보고한 청소년과 청년들은 나중에 교육, 지능, 신체 건강 및 자존감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소득을 얻는다”고 했다. 보고서 공동 편집자인 리처드 레이어드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올해 치러질 총선에서 아동복지가 큰 이슈가 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을 대폭 늘리고 전국적으로 보편화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학교에서 라이프 스킬(생활의 기술)을 의무적으로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핀란드는 7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2~4위로 행복지수는 여전히 북유럽 국가가 상위에 있다. 이어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호주 순으로 10위권에 들어 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는 5계단 올라 52위로 조사됐다.
  • 의대생들 “미국·일본 의사면허시험 준비할 것…피해는 국민들이 감당”

    의대생들 “미국·일본 의사면허시험 준비할 것…피해는 국민들이 감당”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 대표들은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배분 결과를 발표하자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지원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의대·의전원 학생 대표들로 구성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20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증원이 이뤄진다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해부용 시신)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이날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 2000명의 대학별 배분 결과를 공개했다. 증원분 가운데 18%인 361명은 경인권에, 82%인 1639명은 비수도권에 배분됐다. 서울 지역에 배정된 증원분은 없었다. 의대생 대표들은 “정부가 제시한 (증원 규모) 2000명 추계의 근거로 삼았다는 3개의 논문 저자 모두 본인들의 연구가 보건복지부 논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며 “(2000명 증원의)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하는 것은 누구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번 정책 강행은 협박과 겁박으로 의료계를 억압하고, 이로 인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수작”이라며 “그 피해는 온전히 국민들께서 감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대협은 ‘동맹휴학’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도 재차 드러냈다. 의대생들은 증원 방침에 반발하며 지난달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정상적인 절차를 지켜 휴학계를 낸 의대생은 총 8360명에 달한다. 지난해 4월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1만 8793명)의 44.5% 수준이다. 의대협은 “학생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휴학계를 수리해줄 것을 (대학 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휴학계를 반려할 경우에 대비해 행정소송에 대한 법률 검토도 마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으로 USMLE(미국 의사면허시험), JMLE(일본 의사면허시험) 등 해외 의사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지원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정치적이고 비논리적인 정책 강행으로 인한 불가항력적인 결과”라고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한편 증원에서 배제된 서울 지역 학부모, 수험생 사이에서도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부는 의대 증원분을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에 집중시키면서 지역의료 강화를 지원 사격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 9곳 가운데 경상국립대(현 입학정원 76명), 전남대(125명), 경북대(110명), 충남대(110명), 부산대(125명), 전북대(142명), 충북대(49명) 등 7곳은 정원이 200명으로 늘어난다. 대학별로 현 정원의 1.4배∼4.1배 정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정원이 49명인 충북대는 200명으로 늘어나 4배 이상으로 정원이 확대됐다. 지방 거점 국립대 의대가 서울대(135명), 연세대(110명) 등 서울 주요 대학보다 훨씬 큰 규모의 정원을 갖게 된 것이다. 법무법인 찬종 이병철 변호사는 이날 서울지역 의대생과 학부모, 수험생들을 대리해 교육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입학정원 증원 및 배정 처분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서울을 역차별하는 의대 입학 증원분 배정 처분에 대해 서울 학부모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며 “비수도권 특혜 입시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기안84 “외동인데 공부 못해서 집안 풍비박산”

    기안84 “외동인데 공부 못해서 집안 풍비박산”

    기안84가 연예계 데뷔 전 과거를 회상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20일 ‘미술학원 선생님 기안84, 근데 이제 신세 한탄을 곁들인?!’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올렸다. 기안84는 해당 영상에서 “외동아들인데 공부를 못했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황당해하며 “무슨 공부를 못했다고 풍비박산이 나냐”고 반응했고, 기안84는 “형은 안 났냐”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보니까 머리가 나빠”라며 설명을 이어갔고, 조세호는 “집안이 아니라 마음이 풍비박산 난 것”이라며 기안84의 말을 공감하려 했다 이어 기안84는 “친구들이랑 비교하면 이해하겠는데, 비 형님이 그때 잘나갔다. 자꾸 비랑 비교하더라. 나보고 어떡하라는 거냐”며 “‘내 친구 아들 공무원 됐다’ 정도면 이해하겠는데, 지금으로 치면 손흥민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또 기안84는 “그때는 웹툰만 연재하면 생활비가 부족했다. 낮에는 아동 미술학원 가서 아이들 가르치고 픽업까지 했다. 집에 가서 웹툰 그리고, 저녁에는 입시 미술학원 가서 고등학생 수업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기안84는 “사는 게 힘들지 않나. 고등학생들한테 ‘내가 지금 서양화과 나왔는데 뭐 해 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미대 가고 싶어 하는 애들한테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 [사설] 친북·반미에 범법자까지… 野 요지경 비례대표

    [사설] 친북·반미에 범법자까지… 野 요지경 비례대표

    야권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 마치 민주국가를 지탱하는 법치주의를 농락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법원에서 실형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인사들을 무더기로 당선권에 배치했고, 친북·반미 행위 전력을 가진 사람들을 대거 후보로 올렸다. 지난 선거에서 야권 야합으로 탄생한 준연동형비례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을 만들면서 어느 정도 예상하긴 했지만 이 정도의 ‘막장 공천’이 될 줄은 몰랐다. 조국혁신당에선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이 선고된 조국 대표가 비례대표 2번을, ‘윤석열 찍어 내기’ 감찰 혐의를 받는 박은정 전 검사가 1번을 받았다. 네 차례의 음주·무면허 전력이 있는 신장식 대변인은 4번,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은 8번을 받았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관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차규근 전 출입국관리본부장은 10번에 배치됐다. 조국당의 현재 지지율을 고려하면 이들 모두 당선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일부 논란의 인사들을 교체했지만 여전히 진보당이 추천한 친북 성향 인사들을 당선권에 배치했다. 5번 정혜경 후보는 주한미군사격장 폐쇄운동을 펼쳐 왔고, 15번 손솔 후보는 통진당 후신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국가보안법 폐지와 미군기지 반환을 주장하거나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연루 혐의를 받는 인사, 북한 정권을 옹호하는 ‘노동자 통일 교과서’ 출간 의혹을 받았던 인사들도 있다. 이 정도면 다양한 분야의 대표성을 강화한다는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실종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 공천을 되돌리지 않는 한 엎질러진 물이다.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수험생 65% “무전공 입학해 이과 전공”

    수험생 65% “무전공 입학해 이과 전공”

    올해 고교 3학년생에게 적용되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무전공(전공자율선택) 선발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험생 10명 중 6명 이상은 입학 후 자연계(이과) 전공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종로학원이 수험생 11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전공으로 입학 후 이과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는 65.0%로 문과(35.0%)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무전공 입학생들이 일부 인기 학과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수험생 64.5%는 무전공 선발 확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문과)생이 74.2%로 이과생(57.7%)보다 공감도가 높았다. 무전공 선발은 전공 구분 없이 대학에 들어간 뒤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문과생들은 78.7%가 문과 계열을, 이과생은 대부분인 95.8%가 이과 계열을 선호했다. 이과생들의 선호 학과는 인문계열에서는 경제·경영계열(44.4%), 미디어·사회과학계열(33.3%)이 많았고 이과에서는 공학계열(33.2%), 컴퓨터소프트웨어계열(32.2%) 순이었다. 문과생들의 선호 학과는 미디어·사회과학계열(44.0%)이 가장 많았고 경제·경영계열(33.6%)이 뒤를 이었다. 문과생이 이과에서 선호하는 전공은 컴퓨터소프트웨어계열(40.0%)과 공학계열(26.7%)이었다. 무전공 선발 적용 방식은 ‘문·이과 계열 구분을 해서 선발하자’는 응답이 75.7%로 가장 많았다. 무전공 입학 후 졸업할 때 전공 명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공 학과를 명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74.8%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공 선택 때 특정 학과 선호도가 명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학생부 관리 서대문구와 함께 해요”

    “학생부 관리 서대문구와 함께 해요”

    서울 서대문구는 대입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최근 지역 내 고등학생 2~3학년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1대 1 학생부 점검 컨설팅’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고교 학생부에 기재된 학교생활 전반을 살펴보고 학생의 현재 수준과 성장 가능성을 파악해 대입 수시전형에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컨설턴트가 학업성적, 자질, 학습태도, 참여(체험)활동 등을 분석해 강점과 약점, 개선점을 도출하고 최대한의 잠재력이 발휘될 수 있는 ‘학생부 관리 방법 및 방향성’을 제시하도록 운영된다. 상담은 연중 서대문 진로진학지원센터(수색로 43, 4층) 상담실에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학생들의 하교 시간을 고려해 저녁 9시까지 진행된다. 상담 시간은 한 명에 50분씩이다. 지역에 거주하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하는 고등학교 2∼3학년생이면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입시 전략이 좋으면 결과도 좋을 것”이라며 “컨설팅을 통해 학종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효율적 학습계획 수립과 최적의 입시목표 달성을 위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 선감학원 옛터 보존·활용방안 연구용역 착수

    경기도, 선감학원 옛터 보존·활용방안 연구용역 착수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독자적 브랜드 구축, 근대 문화유산 등록 검토 등경기도가 20일부터 선감학원 유적지 보호 및 활용을 위한 ‘선감학원 옛터 보존ㆍ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선감학원 옛터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관리, 활용 방안 연구와 함께 선감학원 사건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역사 문화공간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선감학원은 1942년 안산시 단원구 선감로 101-19 일원에 설치돼 1982년까지 약 40년간 4천 700여 명 소년들에게 강제노역, 구타, 가혹행위 등 인권을 짓밟았던 소년 강제수용시설이다. 현재 해당 터(약 9만㎡)에는 과거 아동 숙소ㆍ관사ㆍ우사ㆍ염전창고 등으로 사용된 건물 11개 동이 남아 있으며, 지난 2022년 10월 진실화해위원회에서 국가와 경기도에 대해 선감학원 유적지(옛터) 보호 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이 올해 12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선감학원 옛터 현장 조사, 옛터 보존ㆍ활용ㆍ복원 등 타당성 검토, 피해자ㆍ지역주민ㆍ도민 의견수렴 및 분야별 전문가 자문, 관계기관 협의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 선감학원 역사 문화공간 조성 기본방향 도출, 역사 문화공간 세부 도입시설 및 운영ㆍ관리 계획, 경기도만의 특색있는 역사 문화 콘텐츠 개발 및 독자적 브랜드 구축, 지역 내 역사ㆍ문화자원 조사 및 연계, 근대 문화유산 등록 검토 등 옛터 보존ㆍ활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대책으로 ‘선감학원 옛터 보존ㆍ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 연구용역 예산 1억 5천만 원을 포함, 피해자 지원금ㆍ의료지원ㆍ희생자 유해 발굴 등에 총 23억 5천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한편, 경기도는 토지 사용 승낙, 일제 조사 등 사전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부터 본격적인 유해 발굴을 시작할 계획이다.
  • [서울광장] 국회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서울광장] 국회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꼼수 탈당, 위장 탈당으로 국회선진화법을 무기력화하는 일, 선거법 개정을 여야 합의 없이 다수파가 일방적으로 해치우는 일쯤은 뭐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4·10 총선을 통해 구성될 22대 국회에선 지난 4년간 벌어졌던 법치주의 파괴 논란이 더 빈번해지고 농도도 짙어질 게 뻔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부터 대장동 비리, 성남FC, 백현동 의혹, 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등 7개 사건 10개 혐의로 재판 또는 수사를 받고 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에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신 격인 진보당 소속 3명도 당선권에 들어 있다. 조국혁신당에서는 당대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비리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황운하 의원, ‘윤석열 찍어 내기’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박은정 전 부장검사,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으로 재판 중인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네 차례의 음주·무면허 운전 전과를 가진 신장식 변호사 등도 비례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여야 공천자 가운데 전과자 비율도 민주당은 30%, 국민의힘은 20%를 각각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의 지배’를 우습게 아는 사람들이 장악한 국회는 사법 판결의 무력화를 위한 전쟁터가 될 것이다. 이재명 대표는 두 차례의 체포동의안 표결로 방탄국회의 ‘매운맛’을 보여 준 바 있다. 조국 전 장관은 ‘비(非)법률적 방식의 명예회복’을 호언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야단을 쳐도, 혼을 내도 안 되면 마지막 방법은 내쫓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탄핵을 시사한 것이다. 조 전 장관도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며 “탄핵이 안 되더라도 그 이전에 ‘레임덕’ ‘데드덕’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2대 국회 첫 번째 행동으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규명을 포함한 ‘한동훈 특검법’ 발의를 예고했다. 정치 보복을 벼르는 속내가 뻔히 보인다. 국민의힘이 이겨서 여대야소가 되면 좀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천만에. 19대 국회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152석을 차지했지만, 여당의 무기력과 야당의 극한투쟁으로 ‘식물국회’에 빠져 허우적대다 끝났다. 법치와 상식이 실종된 국회는 입법폭주와 극한대결로 치닫게 될 것이다. 사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실 22대 국회가 불안정한 구도 속에 출범하게 되는 데는 사법부 책임이 적지 않다. ‘김명수 대법원’ 체제에서 주요 정치인들 재판을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2년, 3년 이상씩 끌곤 했다. 국회의원 피고인들에 대해서는(일반 피고인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신속·공정한 재판을 통해 늦지 않게 사법적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 그래야 예측 가능하고 상식이 통하는 대화·타협의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다. 물론 ‘무죄호소인’들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다 해도 “양심의 법정에선 무죄”라고 강변할 공산이 크다. 그렇다 해도 기결수가 국회를 쥐고 흔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 사법의 도마에 오른 의원들의 혐의가 무죄로 결론 난다면 정치의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에서 그 또한 좋은 일이다. 법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적인 운영 원리다.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에서 “민주주의는 과거처럼 군부 쿠데타로 무너지는 게 아니라 민주주의 절차를 밟아 당선된 잠재적 독재자들에 의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고 썼다. 극단주의자들을 배제하고 의회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는 정치를 지켜 내기 위해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사법부의 의지와 소명의식이다. 무너지는 국회를 바로세워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뜻이 총선에서 제대로 표출된다면 사법부와 입법부의 건강한 긴장관계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박성원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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