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획득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4월 1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서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위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723
  • [영화프리뷰] ‘577 프로젝트’

    [영화프리뷰] ‘577 프로젝트’

    지난해 5월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의 시상자로 나선 하정우는 만일 자신이 전년도(‘국가대표’로 수상)에 이어 또다시 상을 받게 된다면 국토대장정에 오르겠다는 공약을 내건다. 결국 ‘황해’로 2년 연속 수상하게 된 하정우. 설마 또 수상을 할까 하는 마음에서 내뱉은 말이지만, 전국에 생방송으로 나간 대국민 공약을 되돌리기에는 이미 때가 늦었다. ‘577 프로젝트’는 이처럼 얼떨결에 내뱉은 하정우의 공약에서 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서울에서 해남까지 577㎞를 걸은 대원 18명의 20일간 기록을 담고 있다. 기획자인 하정우는 그동안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연기자와 친구들,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들을 대원으로 뽑았다. 영화 ‘러브픽션’에 하정우와 함께 주연으로 출연했던 공효진도 그의 적극적인 출연 제의를 뿌리치지 못하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이 영화의 성격은 ‘무한도전’이나 ‘1박 2일’ 등 요즘 TV에서 인기를 끄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극장판이라고 보면 된다. 영화는 지루하지 않은 코믹하고 유쾌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자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영화를 찍게 된 동기와 대원들의 오디션, 모인 과정 등 도입부부터 빠르고 감각적인 전개가 돋보인다. 본격적인 국토대장정이 시작되는 중반부터는 사건과 인물들의 갈등에 집중해 관객들을 강하게 몰입시킨다. 대본 없이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 뮤비를 표방한 만큼 20일간의 여정 안에서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을 터였다. 하지만 하정우가 진행하는 코믹 토크쇼 ‘하숙쇼’, 대원들이 공효진에게 고백하는 ‘고해성사’, 협찬사의 제품을 대놓고 홍보하는 CF, 몰래카메라 등 평면적이지 않고 깨알 같은 웃음을 주는 요소들이 군데군데 포진해 있다. 영화는 자연스럽고 코믹한 부분을 잘 살려내 크게 지루하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인물들의 캐릭터나 스토리가 묻혀 다큐멘터리의 리얼리티나 진정성이 덜 느껴진다. 하정우와 공효진의 분량도 많지 않아 극영화 수준의 구성이나 재미를 기대한다면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갈등이 있을 때마다 조정자로 리더십을 발휘하는 하정우와 ‘공블리’의 이미지를 과감히 벗어던진 공효진, 힘들지만 의미 있는 도전에 나선 젊은이들의 꾸밈 없고 건강한 모습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한 매력이 있다. 30일 개봉.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올 대입 ‘학부제→학과별 선발’ 대폭 확대… 경쟁률에 영향 줄까?

    올 대입 ‘학부제→학과별 선발’ 대폭 확대… 경쟁률에 영향 줄까?

    올해 입시에서는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학과단위 선발을 대폭 확대해 학과별 선발이 전형 경쟁률에 미치는 영향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과별 선발은 기존 학부별 선발과 비교해 수험생들의 소신지원과 신중한 학과 선택 경향을 높여 전통적인 인기학과의 경쟁률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올 신입생 70%까지 학과제 선발 2013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이 기존에 유지해 오던 학부제 모집을 개별 단위 학과제로 전환했다. 지난 17일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는 올해 전체 신입생의 70%를 학과 중심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대는 기존 광역모집으로 뽑고 있는 인문대, 사회대, 사범대를 전공예약제로 선발하고 공과대학은 아예 학과별로 나눠 모집했다. 한양대는 지난해까지 부분적으로 운영했던 학과제 선발을 올해 자연과학대학까지 확대하는 등 학과체제를 확대했다. 건국대 역시 올해 3개 단과대학의 모집단위를 학과제로 전환하면서 바이오산업공학과, 생명자원식품공학과, 보건환경과학과, 녹지환경계획학과,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등 5개 학과를 신설했다. 학과제 전환은 비인기학과에 대한 학생들의 기피현상과 전공교육 약화에 따른 대학들의 자구적 선택이다. 학부제가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기회를 폭넓게 보장한다는 취지와 달리 2학년 전공 선택 시 인기학과에만 몰리는 탓에 학점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또 성적이 낮아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은 자신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나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부작용도 있었다. 이에 따라 대학별 학과제 선발은 앞으로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학과별 모집은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 전문업체들은 학과별 선발은 기존 하나의 모집단위였던 학부에서 5~6개 학과로 나뉘어지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지원 가능성을 높인다고 분석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의 경우 해당 학과를 노리고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대폭 늘어 경쟁률이 상승했다. 4명을 뽑는 서울대 교육학과에는 37명이 지원해 9.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교육학과(9.25대1), 심리학과(8.2대1), 언론정보학과(6.8대1), 의예과(5.86대1), 생명과학부(5.71대1) 등 전통적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상위권대 하위권 학과는 경쟁률 상승 반면 중상위권 대학이 학과제로 전환할 경우 경쟁률이 상위권 학과는 소폭 하락하고 하위권 학과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한 대학의 자연과학부가 모집인원 50명을 수학,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등 학과별로 10명씩 나눠 모집하면 수험생들은 모집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받아들인다. 모집인원이 줄면 일반적으로 지원 가능점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생들은 희망학과 점수가 높아질 것을 우려해 지원을 기피할 수 있으므로 경쟁률이 하락하는 것이다. 반대급부로 상위권 학과의 합격점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하향 안전지원을 고려하는 학생들로 인해 하위권 학과의 경쟁률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중위권 대학과 학과별 특성에 따라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려는 학과의 특성에 맞춰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면접도 전공적합성에 중점 둘 듯 학과별 모집의 확대는 입학사정관전형과 맞물려 지원자의 전공적합성 여부를 심사하는 기준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학과제로 전환하는 일부 대학은 전 교과에 관한 성취도와 함께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성적을 좀 더 중점적으로 봄으로써 전공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기소개서, 활동보고서 등 서류를 통해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과의 관련성이 높은 활동이나 포트폴리오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접에 있어서는 제출된 서류의 진위 판단이나 기본 인성평가가 주를 이루던 일반면접에서 학과별 전공적합성에 중점을 둔 질의 응답 방식의 심층면접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김 소장은 “학과제는 1학년 때부터 전공과목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잘못 선택했을 때 잘 적응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무엇보다 신중하게 본인의 진로에 맞는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문화예술교육과 삶의 열정/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열린세상] 문화예술교육과 삶의 열정/모철민 예술의전당 사장

    지난 5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기간 중 벨기에 전역에서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성공적 세계 진출을 그린 다큐멘터리가 방영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한다. 세계 주요 콩쿠르를 왜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휩쓸고 있는가에 대한 탐구였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티에리 로로 감독은 한국의 강점으로 독특한 음악 영재 교육시스템과 학생들의 열정, 그리고 부모들의 헌신적 지원을 꼽았다. 얼마 전 막을 내린 런던올림픽에서도 우리나라는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고 종합순위 5위에 올라 한 번 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우리의 엘리트 체육이 세계적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를 분석한다면 클래식 음악 분야와 비슷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본다. 체계적인 선수 훈련 시스템과 선수들의 열정, 그리고 부모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과 마찬가지로 해당 종목을 즐기는 국민과 그 선수층이 넓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음악, 전시 등이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필자가 파리 한국문화원장으로 근무할 때 경험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평일 저녁임에도 현대무용을 보려고 파리시립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었다. 당시 앞좌석에 앉아 있던 필자는 뒤를 돌아보는 순간 1600개 전 객석이 꽉 채워진 모습을 보고 감동과 전율을 느꼈다. 2008년 프랑스 문화부 통계를 보면 프랑스인들의 연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박물관 30%, 연극 19%, 무용 8%, 미술전시회 24%(최소)로 조사되었다. 반면 우리 국민의 문화 향수 실태는 어떨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0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간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박물관 15%, 연극 11%, 무용 1%, 미술전시회 10%로 나타났다. 양국 국민의 이러한 격차는 어디서 오는가. 문화적 전통, 소득수준, 환경과 제도 등 다양한 요인을 들 수 있겠으나 어린 시절 경험한 문화예술교육과 직접적인 체험 여부가 주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문화예술교육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작물을 접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창의적 방법을 배우게 한다. 동시에 감성과 지성을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각자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궁극적으로 개인의 삶을 가치 있고 풍부하게 만든다. 교육을 통해 배양된 창의성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파리를 비롯한 선진국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할 때 우리가 흔히 만나게 되는 풍경이 있다. 어린이들이 교사의 지도로 책에서나 접한 대작들 앞에서 설명을 듣고 스케치하는 장면이다. 살아 있는 문화예술 현장교육이다. 프랑스 문화예술교육의 토대는 미테랑 정부 시절 10년이 넘게 문화부장관으로 재임한 자크 랑 전 사회당 의원이 마련했다. 고등학교에는 매년 700개의 문화예술과목을 개설했고, 특히 중학교에 개설된 영화 과목은 총 12만명이 수강하고 1만 5000명의 전문강사가 참여했다. 이러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우리의 수능 격인 바칼로레아 시험을 통해 대학에서 전문가로서의 꿈을 다질 수 있게 했다. 올해부터 주5일제 수업이 본격 시행되면서 우리 학생들도 현장의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각종 문화시설은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정부 또한 문화예술 강사 4300여명을 초·중·고 학교에 파견하고, 문화예술교육사라는 국가공인 자격제도를 만들어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고 한다. 입시경쟁과 학교 폭력에 멍든 청소년들의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해서라도 문화예술 강사의 대폭 확대는 절실하다. 삶에 대한 열정이 음악과 그림, 몸짓과 글로 표현될 때 우리는 그것을 문화라고 부른다. 문화예술교육은 이 열정을 가르치는 일이다. 어린 시절 예술 작품에서 느낀 감동은 일생을 두고 가슴에 남는다. 미래의 문화수요자를 창출하고 저변을 넓히며 위대한 예술가를 가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첫걸음이 문화예술교육에서 시작되리라는 믿음을 가진다.
  • “적성 살려 진로 조기에 정하자” ‘先취업 後진학’ 전형 인기

    무조건적인 대학진학보다는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일찌감치 진로를 정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입시에서도 ‘선취업 후진학’과 관련한 전형이 수험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특성화고 취업률 상승 반영 지난 16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 2013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에서 많은 대학이 재직자 특별전형을 신설하거나 모집인원을 늘리는 등 후진학 열풍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경남의 창원대는 올해 수시모집 특별전형 가운데 ‘선취업 후진학 전형’을 개설해 특성화고 졸업자 가운데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갖춘 재직자를 선발하고 있다. 모집인원은 산업경영학과 30명, 메카융합학과 22명 등 모두 75명으로 적지 않은 숫자다. 경기과학기술대도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인 ‘2012 경기인재트랙’을 마련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동시에 인근 안산공고와 경기자동차과학고 등 고교를 상대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서울지역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2004년 이후 8년 만에 40%를 넘어서는 등 고졸 취업이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서울지역 특성화고 1학년 14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특성화고 진학 이유로 ‘취업’을 꼽은 학생은 지난해 14.7%에 비해 28.7%로 두배 가까이 늘었고 ‘대학진학’을 이유로 답한 학생은 작년 26.1%에서 올해 14.8%로 내려갔다. ●사이버大 지원도 작년比 배 이상 증가 선취업 후진학의 열풍은 사이버대학 입시 결과에서도 나타났다.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뒤 직장을 잡은 학생들이 일과 공부를 병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이버대를 찾은 것이다. 지난 21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 경희사이버대의 경우 올해 입시에서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나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20세 전후의 지원자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6%에 그쳤던 19~20세 지원자가 올해 전체의 13.4%까지 증가했다. 19세 이하 지원자의 비중으로만 보면 지난해 3%에서 올해 8.5%로 2배 정도 상승했다. 이 학교 입학처 관계자는 “선취업 후진학 제도에 힘입어 취업과 진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라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당연히 대학에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우선 취업을 하고 직장생활을 경험한 뒤 학교를 찾거나 일과 학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학생들이 사이버대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어반자카파 콘서트 ‘셉템버’ 9월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지난 5회의 서울 공연을 전석 매진시킨 실력파 혼성 R&B 그룹 어반자카파가 젊은 감성과 젊은 음악을 선보인다. 5만 5000~7만 7000원. 1544-1555. ●용감한 녀석들 콘서트 ‘용기백배’ 9월 9일 서울 연세대학교 노천극장. KBS ‘개그콘서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용감한 녀석들이 펼치는 등록금 기부 콘서트로 아이유, 비스트, 포미닛, 씨스타, 카라 등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전석 2만원. (02) 780-9766. 연극·뮤지컬 ●연극 ‘닥치고 청춘’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서울 연건동 김동수플레이하우스. 입시학원으로 변모해 가는 황폐한 공교육 현실 속에서 그래도 살 만한 세상을 가꾸려는 사람들의 이야기. 열일곱 사고뭉치 오만두와 정신적 멘토인 담임교사, 육체적 멘토인 킥복싱 관장이 꾸미는 경쾌한 감동. 1만~3만원. (02)3675-4675. 국악·클래식 ●국악 ‘와룡풍류’ 10월 30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서울 와룡동 창덕궁 소극장. 화요상설에는 경북 안동 하회별신굿 이수자 류필기가 퇴계 이황의 사랑이야기를 구수한 사투리로 풀어내는 마당극 ‘류필기와 하회탈’이, 목요상설에는 가야금 소리와 전통 춤사위 등이 어우러진 ‘오정’을 올린다. 1만 5000~3만원. 010-9021-8155. 미술·전시 ●‘둥섭, 르네상스로 가세! - 이중섭과 르네상스 다방의 화가들’전 28일부터 11월 21일까지 서울 부암동 서울미술관. 이중섭 작품을 모아온 수집가 안병관 유니온약품그룹 회장의 사재를 털어 마련한 서울미술관 개관전이다. ‘둥섭’은 이중섭의 이름을 서북지방 방언으로 표기한 것이다. 이중섭 외에도 한묵, 박고석, 이봉상, 손응성 등 근대 작가 6명의 73점을 선보인다. 이중섭의 ‘황소’가 진본으로 공개된다. 9000원. (02)395-0217. ●박대조 ‘회귀의 눈’전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서울 신사동 박영덕화랑. 비단천에다 사진의 이미지를 새기는 방식으로 인물 감정의 다원적인 면을 집중적으로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02)544-8481.
  • 대교협 사정관제 ‘블랙리스트’ 공유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입학사정관제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지원자의 서류 검증을 강화하고, 문제가 발견된 학생과 교사의 정보를 협회 차원에서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공유하기로 했다. 적발된 학생은 1~2년간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최근 일부 교육청이 기재를 거부해 입학 전형에서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학교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록과 관련해서는 교과부의 인성평가 전형요소 반영 방침을 따르기로 했다. 대교협은 22일 서울 지역 주요 29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를 열어 입학사정관제 지원자의 서류검증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최근 성균관대에서 불거진 허위서류 논란과 관련, 사전 및 사후 검증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에서 심층면접이 대폭 강화된다. 대필이나 허위서류를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또 최종 합격생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후 검증을 실시해 모든 서류의 진위를 가리도록 했다. 오성근 대교협 입학전형지원실장은 “학기가 시작된 후에도 합격을 취소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의 자기소개서나 교사 추천서의 표절·대필·허위·과장·위조 등에 대해서는 확실한 불이익을 부과하기로 했다. 각 대학이 적발한 사례들을 모두 취합해 학생과 교사의 명단을 대교협 차원에서 모든 대학에 제공해 공유하도록 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학생은 해당 연도는 물론 일정 기간 입학사정관제 전형 지원 자체를 금지해 경각심을 높일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대학들은 전북·경기·광주·강원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교과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학교폭력 가해사실 학생부 기록 기재를 거부하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학교폭력을 입학사정관제 인성평가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 오 실장은 “교과부 측에서 모든 고교가 학교폭력 관련 사항을 학생부에 기재하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지기로 했다.”면서 “기재 누락 등으로 생길 수 있는 형평성 논란 등도 교과부가 정리해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대학의 수시 접수가 마감되면서 형평성에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생부 제출은 8월 말 기준이고 상황에 따라 더 연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교협은 2014학년도 입시에 처음 도입되는 A·B 난이도별 수학능력시험의 점수 반영이나 최저학력기준 설정, 가산점 부과 등에 대해서는 대교협이 입학사정관협의회와 함께 연구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각 대학과 예비 수험생들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교과서 연계 5.2%… “사교육 없이 시험 못봐”

    교과서 연계 5.2%… “사교육 없이 시험 못봐”

    대입 논술시험이 지나치게 어렵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1일 ‘대입논술-공교육 연계 강화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대학의 선발권을 보장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원칙 때문에 권고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올해 입시부터 수리논술 문제에 고교 교사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대학별로 고교 교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는 방안을 내놨다. 대학들이 고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각 대학들이 논술시험 문제를 다음 해 3월 말까지 공개하도록 한 권고도 바꿔 의무적으로 문제해설 및 답안까지 공개하게 했다. 또 인문계 논술에 영문 등 난해한 지문을 사용하지 말 것과 대학들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모의논술이나 논술특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권고했다. 교과부와 대교협은 이를 ‘2014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반영하기로 했다. 대학들의 논술 비중 축소를 유도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도 마련된다. 정부 재정지원 사업인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과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서 논술 관련 지표 비중을 늘려 논술 비중을 줄이는 대학에 지표점수를 더 많이 주는 방안이다. 문제는 이런 대책이 강제성 없는 권고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논술시험 수준을 강제할 수단이 마땅치 않다. 대입 논술의 출제방식과 난이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던 2005년에는 대학별 논술문제를 사후심의해 가이드라인을 벗어나면 다양한 제재를 가했다. 교과부(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당시 가이드라인에서 ▲특정교과의 암기 지식을 묻는 문제 ▲수학·과학과 관련된 풀이과정이나 정답을 요구하는 문제 ▲외국어로 된 제시문의 번역이나 해석을 필요로 하는 문제 등을 필답고사로 규정해 출제를 금지했다. 교사와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논술고사심의위원회는 전형 후 대학별 논술시험 문제를 심의해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대학에 대해서는 학생모집 정지·감축과 예산지원액 삭감, 재정지원사업 신청자격 제외 등 강력한 행정적·재정적 제재를 가했다. 교과부는 이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2006학년도 대입 전형 이후 고려대·이화여대·서강대·한양대 등 10개 대학을 적발하기도 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고등교육법 개정으로 논술 가이드라인이 전면 폐지된 2009년 입시 이후부터 ‘대학 교수도 풀지 못할’ 어려운 심화논술과 본고사형 논술이 봇물을 이뤘으나 법을 개정한 터라 제어할 수단이 없었다. 이후 대교협은 해마다 “사실상 지필고사 형태의 본고사처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고 고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출제하라.”는 지침을 전달하곤 했지만 공염불일 뿐이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 무조건 안따르면 이익?

    학교에서 폭력을 휘두른 사실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지를 놓고 교육 당국 간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2013학년도 대입 수험생 간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 폭력 사실을 정직하게 기재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에 대한 대학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폭력으로 징계받은 적이 있는 고3 수험생을 파악한 결과 230개교에서 97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42명은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 이미 지원했거나 지원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교과부 방침대로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학생부에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전북, 강원, 광주 등은 이런 사실의 기재를 거부·보류하고 있다. 올 입시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학생의 인성평가를 전형의 주요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과부 “거부 땐 특별감사” 이런 우려에 대해 교과부는 학교 폭력 가해 사실 여부를 모든 고교에서 있는 그대로 기재하는 게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교육 당국 간 갈등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교과부가 시도교육청과 신경전을 벌이는 사이 지역에 따라서는 학교 폭력을 행사하고도 이런 사실을 대학에 신고하지 않은 수험생이 전형 심사에서 상대적 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울교육청 “기재 범위 최소화” 서울시 교육청은 이와 관련, “학교 폭력 사실 학생부 기재와 관련한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즉시 수용해 기재 방식을 전면 개정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교과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공문을 통해 “학교 폭력의 경중을 고려해 기재 범위를 최소화하고 초중고교별 기재 범위를 재조정해야 한다.”면서 “학교 폭력 가해 사실 학생부 기재로 이미 처벌받은 학생이 입시, 취업에서 추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과부는 지난 2월에 내놓은 ‘학교 폭력 근절 종합대책’에서 학교 폭력 관련 징계 사항을 학생부에 남겨 초·중학교는 졸업 후 5년간, 고등학교는 10년간 보존하도록 했다. 그러나 ‘낙인 효과’ 등에 대한 반발이 거세자 고교의 기재 기간을 5년으로 줄였다. 인권위는 “학교 폭력 기록을 장기 보존하는 것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기록 중간 삭제제도 도입 등을 권고했지만 교과부는 이를 거부했다. 시교육청은 다음 달 4일에 열리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이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회와 협의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한 조치인 만큼 따르지 않는 교육청과 학교에 대해서는 강도 높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전북교육청에 대해서는 이르면 22일 특별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광장] 현실로 다가온 안철수/임태순 논설위원

    [서울광장] 현실로 다가온 안철수/임태순 논설위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싫건 좋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엊그제 박근혜 의원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지만 ‘장외 초특급 우량주’인 안 원장을 제쳐놓고 18대 대통령 선거를 논할 수는 없다. 안 원장은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40%대의 엇비슷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그의 지지층은 익히 알려진 대로 20~40대다. 안 원장은 20~30대에서는 7대3, 40대에서는 6대4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박 후보는 50~60대 및 그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6대4대 정도로 앞서고 있다. 과거와 달리 기성세대의 한 축이던 40대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20~30대에 편입한 것이 눈에 띈다. 경험이나 제도에 의존하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그에 대해 갖는 불안감, 두려움을 적어 본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어찌 됐건 ‘제도권 대통령’이다. 당적을 갖고 국회의원, 서울시장을 지내고 정당의 후보가 돼 대통령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모로 제도권의 검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민간기업에서 CEO에 올라 입지를 구축한 뒤 국회의원, 서울시장을 거치면서 정치력 및 행정경험을 쌓았다. 특히 그가 ‘작은 정부’라고 불리는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보여준 탁월한 행정능력은 그에게 나라를 맡겨도 좋다는 믿음을 갖기에 충분했다. 고가도로와 육교를 없애고 횡단보도를 건설하고 서울 시내 한복판에 광장을 만들었다. 버스전용 중앙차로제를 실시하고 청계천을 되살렸다. 모두 공급자가 아닌 시민이라는 수요자의 입장에서 정책을 편 것이다. 기업에서의 성공신화, 서울시장으로서의 행정력 등이 뒷받침돼 그는 청와대에 입성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가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훌륭하게 수행할 것으로 믿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친인척 비리에 고집불통 인사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경제나 민생분야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화합, 통합의 정치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어려움을 새삼 실감한다. 이러한 것들을 안철수 원장에 대입시켜 보면 불안하다. 물론 그도 의사라는 안전한 길을 버리고 벤처 기업가로 변신하는 등 나름대로 도전과 성공의 길을 걸어왔다. 컴퓨터 백신을 개발하고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청춘 콘서트를 통해 젊은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보듬으면서 멘토가 됐다. 그러나 과연 그가 그러한 경력으로 대한민국을 잘 이끌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양극화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에 대한 수요 욕구를 감당할 수 있을까. 이해집단 간의 갈등을 조절하고 남북관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안 원장의 인기는 역설적으로 기성세대, 제도권에 대한 실망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정당, 국회, 관료조직이 변화에 대한 열망을 수용하지 못하자 국민들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큰 바위 얼굴’로 안 원장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정치행보도 기존의 상궤에서 벗어나 있다. 기존 정당에는 눈길도 돌리지 않고 강연, 책 출간, TV 출연 등을 통해 자신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과연 우리 사회는 비상수단을 써야 할 정도로 문제가 많고 불안한가. 또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입법·사법·행정 등 각종 제도는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온갖 욕을 하고 손가락질을 하지만 국회, 정당, 정부 등 제도와 절차를 통해 우리 사회는 한발 한발 발전해 가고 있으며 성숙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안 원장은 하루빨리 제도권으로 들어가야 한다. 민주통합당을 택하든, 신당을 창당하든 정당이라는 체제를 바탕으로 경선을 하거나 추대를 받아서 대통령에 출마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기성세대가 갖는 불안감, 두려움에 대해 답을 주어야 한다. stslim@seoul.co.kr
  • 대입 교사추천서 필터링 강화

    2013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각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의 핵심 평가 잣대인 ‘교사추천서’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학생이 과장된 교사 추천서로 입학한 사례를 계기로, 교사가 비슷한 추천서를 양산하거나 허위로 작성하는 등의 행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문제가 있는 추천서를 제출한 학생이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물론 이를 작성한 교사도 걸러내 별도로 관리하는 등 강도 높은 제재도 등장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20일 “여러 학생의 추천서를 동일하게 쓰거나 과장·허위사실 등을 추천서에 포함시킨 교사를 별도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유사도 검색시스템’을 통해 다른 추천서를 표절하거나 생활기록부 내용을 붙여넣기 하는 등의 부실 추천서는 걸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당수 대학들은 ‘교사 추천서 DB’를 통해 표절이나 부실 여부를 가리고 있다. 경희대는 교사별로 추천서를 작성한 건수와 학생에 대한 평가 경향, 학생의 전형 결과 등을 DB로 구축하고 있다. 연세대 측은 “수년간 출신 고교별은 물론, 교사별로 자료를 일일이 DB로 만들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도 “내년말 화성탐사선 발사”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무인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발사 성공 이후 각국의 화성탐사 추진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도가 가장 먼저 출사표를 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정부가 내년말 발사를 목표로 8200만 달러(약 930억원)규모의 화성 무인탐사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싱 총리는 “화성 탐사는 인도 과학·기술 분야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고무된 표정으로 말했다. CNN은 인도가 내년 11월쯤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며, 발사 10개월 안에 화성 궤도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키란 카르닉 전 인도우주연구소(ISRO)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탐사계획이 성공하면 인도는 화성을 탐사하는 아시아 최초의 국가가 된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의 화성탐사선 포보스 그룬트호와 함께 발사된 중국의 첫 화성탐사선 잉훠(螢火) 1호는 정상비행 궤도 진입 전에 실종됐다. 일본도 1998년 첫 화성탐사선을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인도의 화성탐사선은 ISRO가 제작한 극궤도위성발사로켓(PSLV)을 이용해 발사될 계획이며, 주요 임무는 화성 대기를 연구하는 것이다. 앞서 인도는 1963년 우주 로켓을, 1975년에는 인공위성을 발사했다. 2008년에는 무인탐사선을 달의 궤도에 진입시키는 등 우주 강국의 면모를 다져왔다. 인도의 화성탐사선 발사는 당초 2016년에서 2018년 사이에 진행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라드하크 쉬난 ISRO소장은 “지구와 화성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인 2013년 말과 2016년, 2018년이 화성 탐사의 적기”라면서 “가장 빠른 시기인 2013년 말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덜란드와 러시아는 각각 2023년과 2025년 우주인을 화성에 보내기로 했다. NASA는 2030년 유인 탐사선을 화성에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1시간 상담 70만원” 수시 고액 컨설팅 기승

    16일 전국 각 대학의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13학년도 ‘입시전쟁’이 치러지는 가운데 고액의 수시모집 컨설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 비중을 크게 늘린 데다 대학별 전형이 까다롭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대학 입시에 속이 타는 학부모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시간당 50만~100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컨설팅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업체들 입학사정관제 등 옵션도 붙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K교육컨설팅’은 수시모집 상담 1회 1시간에 50만원을 받는다. 정시모집 상담 1시간이 추가되면 요금은 95만원까지 오른다. 서초구 잠원동 ‘U교육컨설팅’의 수시 상담도 1회에 50만원. 입학사정관제 상담을 추가하면 70만원을 받고 있다. ‘1회 33만원, 출장상담 가능’ 등의 조건을 내세워 컨설팅에 나서는 소규모 업체도 셀 수 없이 많다. 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면서 상담 신청 건수가 이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학원 강사 출신으로 현재 개인 교육컨설팅을 하는 정모(43)씨는 수시모집 상담비로 건당 70만원을 받는다. 정씨는 “전문업체보다 상담 시간이 길고 학생과 밀착해 세부 전략을 짜는 게 자신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문 과외 교사 최모(34)씨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학부모들끼리 알음알음으로 전문가를 섭외해 수백만원씩 주고 수시 컨설팅을 받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귀띔했다. 학부모들은 비싸지만 컨설팅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한다. 어떻게든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지만 학교에서 실시하는 컨설팅이 부실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학부모 최미옥(48·여)씨는 “수시에 승부를 걸어야 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컨설팅을 신청했다.”면서 “학교에서 꼼꼼히 해주는 것도 아니고 남들 다 하는데 우리만 안 할 수도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학부모들 “학교 컨설팅은 부실해” 물론 대학들이 개최하는 무료 입시설명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모집 기간을 피해 고교 2학년 2학기와 3학년 1학기 학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때는 내신성적의 윤곽이 나오지 않아 수시 지원 대학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수시모집이 임박한 요즘 들어 사교육 컨설팅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 교사 한 명이 다수의 학생을 관리해야 하는 학교보다 다양한 컨설팅 시뮬레이션 자료를 확보한 사교육 컨설팅에 학부모들이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입시 전문가들은 “뚜렷한 목표도 없이 우리 아이가 어느 대학, 무슨 과에 갈 수 있는지만 물어보는 학부모가 적지 않다.”면서 “먼저 정확한 목표를 잡고 자신의 점수대와 실력을 파악한 뒤 상담 결과를 참고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준·명희진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일본에는 왜 빌리 브란트가 없는가

    광복 67돌을 맞은 어제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어김없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열렸다. 시간당 50㎜의 굵은 장대비 속에서 할머니들과 시민들은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1992년 1월 시작돼 어제 1035번째 집회를 갖기까지 20년을 훌쩍 넘기며 장구한 세월을 이어온 외침이다. 그러나 굳게 잠긴 일본 대사관의 철문은 어제도 열릴 줄을 몰랐다. 굳이 이명박 대통령의 광복 67돌 경축사를 빌리지 않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인류 보편적 가치와 여성 인권을 저버린 반인륜적·반역사적 범죄 행위다. 미 하원은 이미 2007년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20세기 최대 인신매매 사건의 하나로 규정하며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고, 유엔에서도 최근 별도의 결의안 채택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일본 여성 1200여명이 그제 서울광장 등 전국 13곳에서 집회를 갖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머리를 숙인 것도 부끄러운 과거사를 끝내 외면하는 모국을 대신한 속죄의 몸짓이라 할 것이다. 유대인 600만명 학살이라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범죄를 저지른 독일이 오늘날 유럽의 중심국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진정한 참회가 무엇인지를 담은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희생자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회하는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의 눈물을 보면서 지구촌은 마침내 독일에 씌워진 전범국의 멍에를 벗겨 주었다. 그런 독일은 그 뒤로도 지금껏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대인을 학살한 전범들을 쫓고 있고, 매년 국회 연설 등을 통해 대통령과 총리가 사죄를 거듭하고 있다. 우리 대통령이 우리 땅 독도를 밟은 것을 두고 자국 대사를 소환하네 마네 법석을 떨고, 자라나는 후대에게 그릇된 역사관을 끝없이 주입시키고, 통렬한 반성과 참회로 보내야 할 2차 대전 패전일에 위안부 피해자가 아닌 자국 전범의 위패 앞에서 각료가 머리를 조아리는 한 세계는 물론 아시아에서조차 진정한 공동번영의 이웃이 될 수 없음을 일본은 알아야 한다.
  • 大入수시 16일부터 원서접수… 정원 64.4% 24만여명 선발

    2013학년도 대학입시의 첫 관문인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오는 16일 시작된다. 올해 수시모집은 전국 4년제 대학(교육대학·산업대 포함) 중 195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전체 모집 정원 37만 7958명의 64.4%인 24만 3223명이 수시로 선발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5542명 늘어난 규모로 모집 정원 대비 선발 비율도 2.3% 포인트 높아졌다. ●입학사정관전형 작년보다 소폭 늘어 수시모집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8일 이전에 지원을 받는 수시 1차와 수능 이후 지원을 받는 수시 2차로 나뉜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16일부터 9월 11일까지, 2차 원서 접수는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다. 수시 1차에 주로 진행되는 입학사정관제전형 선발은 올해 125개 대학 4만 6337명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해 전체 정원의 19.1%를 차지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측은 “학교별로 수시 전형 요강이 천차만별이고 특히 같은 대학 내에서도 전형 종류에 따라 접수 시작과 마감 날짜가 다를 수 있다.”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의 입시요강을 꼼꼼하게 살피고 잘 이해되지 않는다면 해당 대학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학별 원서 접수 일정은 서울대가 이달 16~17일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지원자를 모집하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은 대부분 9월 3~5일 접수를 시작해 9월 8~11일에 마감한다. ●6회까지 제한… “무분별 지원 감소” 특히 올해부터 수시모집은 6회까지만 지원이 가능하다. 지난해까지는 수시모집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었다. 지원 횟수는 지원한 대학 수가 아니라 지원한 전형 수를 기준으로 한다. 수시 1회차와 2회차를 통틀어 6회 지원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6회 이후에 지원한 원서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실제로 지난달 시행된 수시모집 재외국민 특별전형 원서 접수에서 7회 지원한 수험생이 적발돼 일곱 번째 지원이 취소된 사례가 있었다. 수시모집 합격자는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고 충원 합격자 역시 등록 의사에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지원 횟수 제한 영향으로 성적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지원이 일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결과로 대학 내 모집 단위별로 지원자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학별 수시모집 전형의 특성을 파악한 뒤 자신이 어떤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한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대성독서논술 리딩게임, 전국 사업설명회 개최

    ’48년 입시명문’ 대성학원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독서·토론· 논술 프로그램에 대한 전국 사업설명회가 열린다. ㈜디지털대성(대표이사 최진영)은 독서 논술 교사와 학원장, 독서논술 교습소 창업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대성독서논술 리딩게임’의 전국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성독서논술 리딩게임’은 교과 연계 커리큘럼과 언어 4대 영역(듣기·말하기·읽기·쓰기)을 고루 발달시키는 통합 학습으로 이해력, 표현력, 사고력을 키우는 온·오프라인 학습 프로그램이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17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대전, 부산, 전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연사로는 학원 운영 전문 강사이자 강연 베테랑인 이상호 대성독서논술 리딩게임 본부장이 나선다. 이 본부장은 리딩게임 고유의 콘텐츠와 개원 밀착 지원서비스는 물론 독서논술 교습소 개원 기획에서부터 원생 모집, 교무행정, 마케팅 등 학원 개설 및 운영 전반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참석자 전원에게 ‘48년 입시명문’ 대성의 노하우가 축적된 ‘대성 입시 전망과 대책’ 자료집을 무료로 배포한다. 참석자가 가맹할 경우, 별도의 특전이 제공된다. 이 본부장은 “교습소 운영을 개선하려는 기존 교습소 및 신규 창업을 희망하는 독서논술 교사들에게 교습소 운영 전반에 관한 실질 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리딩게임 홈페이지(www.readinggame.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지역별 설명회 장소와 시간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는 (02)2104-8601.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정책 결정과 도깨비도로 함정/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열린세상] 정책 결정과 도깨비도로 함정/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도깨비도로란 올라가고 있는데 내려간다고 착각하게 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도로의 특정 구간을 일컫는 말이다. 도깨비도로 현상은 도로 주변의 지형 특성이 만드는 착시 현상이다. 그 상황에 있는 사람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한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내리막인데도 오르막이라고 착각해 승용차 가속 페달을 힘껏 밟다가 차가 너무 빨리 앞으로 나아가는 바람에 깜짝 놀라거나 때로는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이러한 도깨비도로 착시 현상은 그 도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서 혹은 약간 위에서 내려다보면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의사결정을 할 때 종종 이러한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진다. 전후좌우를 따져볼 때 분명 그렇게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난 후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알게 된다. 이러한 함정에 빠지는 이유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정보와 비교해 빠르게 판단하도록 진화되어 온 뇌 구조, 개인 욕심이나 다른 이유로 인한 정보 수집 및 분석 오류, 더 크게는 그동안 형성해 온 좁은 관점 등등 때문이다. 자신의 확신이 크면 클수록 상대의 지적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런데 도깨비도로와 달리 그 자리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그 현상을 어느 정도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을 때에야 비로소 자신이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국가 차원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참여자들이 이러한 함정에 빠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첫해인 2008년 초 한국교육학회 춘계 세미나에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분석·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치는 ‘교육 만족 두 배, 사교육비 절반’이었고, 기대하는 효과는 ‘국민이 만족하는 교육·가난의 대물림 차단’이었다. 그런데 자율형 사립고, 입학사정관제를 포함한 3단계 대입 자율화 등 그 구체적인 정책을 살펴보니 내건 기치와 달리 잘못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는 정책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내건 기치와 기대 효과가 ‘교육 만족 절반, 사교육비 두 배’, ‘고소득층이 만족하는 교육·가난의 대물림 강화’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을 지적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즉 원래 내건 기치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나름의 견해도 동시에 피력하였다. 새로운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이 종종 내건 기치와 다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우를 범하는 이유는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지기 때문이다. 과거 이명박 후보 대선 공약을 보면 “대학입시 자율화가 입시부담, 학습부담을 줄입니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전형방법이 수없이 늘어나서 학부모와 학생의 준비 부담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임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정책 제안자가 고의로 혹은 무지해서 그러한 우를 범한 것이 아니라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져 있어서 그러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러한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비록 힘이 들겠지만 그 집단과 다른 관점에서 그 현상을 바라보는 사람들과의 공동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슷한 사람끼리 모여서 논의를 진행하면 할수록 함정에 더욱 깊이 빠져들게 된다. 공동 작업이 힘들다면 의도적으로라도 반대 관점의 연구물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뿐만 아니라 반박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 수집에도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입안 과정 참여자가 현상을 보다 큰 안목에서 그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열린 사람들로 구성되는 것일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분야별로 새로운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은 현 정부의 사람들이 도깨비도로 함정에 빠져 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들은 또 다른 함정에 빠져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며 국가의 미래를 그려 가기 바란다.
  • 독도문제로 본 한일 관계

    이명박 대통령이 10일 독도를 전격 방문한 것은 일본 노다 요시히코 내각의 우경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9월 출범한 노다 내각은 이전의 하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 총리와는 달리 독도 영유권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우리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1905년 일본 내각회의가 일방적으로 독도를 일본에 편입시키면서 시작됐다. 이전까지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밝혀 왔다. 광복 후 일본은 1963년부터 외교정책과 현안을 담은 외교청서에 독도 영유권 관련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일본의 독도 영유권에 대한 노골적인 주장은 2000년대에 들어서다. 국방 안보, 국제정치와 관련된 연간 분석과 전망을 담은 2005년판 방위백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집어넣었다. 같은 해 시마네현 의회는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중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이 개정된 지난 2008년부터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역사적상으로,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시해 오고 있다. 이 대통령 집권 초만 해도 한·일 관계는 순풍에 돛을 단 격이었다. 2009년 9월 일본 민주당은 자민당의 50년 장기 집권을 허물며 화려하게 등장, 한·일 양국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하토야마 신임 총리는 대아시아 중시전략을 천명하며 우리나라와도 밀월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하토야마 내각이 오키나와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의 후폭풍에 휘말리며 9개월 단명에 그치고, 간 총리 내각도 장수하지 못하면서 양국 관계에도 ‘이상기류’가 형성됐다.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노다 총리는 중국·러시아 등과 영유권 문제를 겪고 일본 사회의 우경화 기류가 급물살을 타며 독도 문제에 강경자세로 돌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교토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불거지고, 일본 측이 독도 문제 공론화를 시도하면서 양국관계는 급속히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지난 1월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일본 중의원 본회의에서 “독도 문제에 대해 (한국에) 할 말을 하겠다.”고 발언, 국내에서 비난여론이 거세졌다. 여기에다 3월 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 공표, 4월 외교청서, 7월 방위백서에 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한·일 외교관계는 더욱 냉각됐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7일 TV 하이라이트]

    ●아침마당(KBS1 오전 8시 25분) ‘진로 찾기, 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입시 위주 교육의 열풍 속에서 꿈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색다른 교육법을 공개한다.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부모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갖는 것보다 더 중요한, 자녀들의 꿈을 찾도록 길을 제시한다. 프로그램에서는 특별한 자녀 교육법에 대해서 들어본다. ●세상사는 이야기(KBS1 밤 11시 40분) 전남 화순군 이양면 증리.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골짜기로 작은 터에 달랑 네 가구가 살고 있다. 열일곱 살에 이 산골로 시집와 아흔네 살이 되도록 살고 있는 장평댁 정유복 할머니. 이제 허리는 산등성이처럼 굽고, 산새소리가 희미하게 들릴 만큼 귀도 잘 들리지 않지만, 할머니의 하루는 지금도 분주하기만 하다. ●뽀뽀뽀 아이조아(MBC 오후 4시) 뽀이뽀이와 뽀미 언니,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뽀뽀뽀 동산에는 오늘 어떤 신나는 일이 있을까. 엄마랑 나랑 신나는 퀴즈 풀기와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또한 7가지 단어로 재미있는 영어 동화를 들으며, 신나는 노래도 부르고 미스터 세븐과 소리치며 손짓하는 파파파닉스 시간도 가져 본다. ●달라졌어요(EBS 밤 7시 35분) 연애 시절 남편은 자신의 말에 귀 기울여 주고, 자신에게 잘 웃어 주던 아내에게 반해 결혼하게 되었다. 아내 역시 남편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결혼 후 그 믿음은 깨져 버렸다. 바로 6년 전 남편이 임신한 아내를 두고 혼자 집을 나가 버린 이후, 둘의 사이는 급격히 멀어지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소원(EBS 오전 6시 30분) 올해 70세의 이금옥 할머니는 도시에서 평생 교직 생활을 하다 퇴직 후 동화구연을 배우면서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다. 한편 경기도 이천에서 나고 자란 김정순 할머니는 평생 농사를 지으며, 어머니와 아내로서의 삶을 전부라 여기며 살아 왔다. 프로그램은 두 할머니가 각자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함께한다. ●멜로다큐-가족(OBS 밤 11시 5분) 함경도 출신 애교쟁이 조수아씨와 경상도 출신 무뚝뚝남 최덕종씨는 2010년 부부의 연을 맺고 아들 민권이를 낳았다. 남한 남자와 사랑을 하고 아이까지 낳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수아씨. 아이 낳은 뒤에야 친정엄마가 더 그리워지는 수아씨다. 하지만 뭐든 이 악물고 열심인 초보 엄마 수아씨의 일상을 따라가 본다.
  • [짧아진 여름방학, 더 알차게 마무리할순 없을까?] 나의 직업, 책으로 먼저 만난다

    정부가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정책적으로 강화하는 등 개인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 대학입시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학교 수업시간에 실시하는 진로검사와 상담, 교내 진로교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학생 스스로 책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직업에 대한 전망을 알아보는 ‘스스로 학습법’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읽으면 좋을 만한 진로교육용 도서에 대해 알아봤다. 유·초등 시절에는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이 흥미 있는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 만나는 직업책’은 방송 연출가, 축구선수, 치과의사, 도자기 장인, 이탈리아식 요리사, 만화가, 자동차 정비사, 동물 사육사, 국제기구 직원, 로봇 엔지니어 등 총 10가지 직업인을 만나 인터뷰한 책이다. 그들의 하루 일과와 일터, 직업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와 그림에 담았다. ‘다 같이 돌자 직업 한 바퀴’도 주인공이 학교, 은행, 우체국, 슈퍼마켓, 병원, 약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의 직업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은 진로교육용 도서 중에는 대학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정보 등 실질적인 진로설계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많다. ‘10대의 꿈에 날개를 달아 주는 청소년 진로 코칭’은 현행 수업 시수에 맞추어 다달이 수업이 가능하도록 월별로 주제를 달리한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청소년 진로와 적성 상담 경험이 많은 카이스트 정효경 교수가 쓴 ‘꿈을 찾아주는 내비게이터’에서는 저자가 고등학교 3학년 때 피아노에서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꿨던 자신의 실제 경험을 들려주고, 커리어 전문가로서의 방법론과 경험담을 풀어놓았다. 학생들 가까이에서 진로설계를 돕는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으로는 ‘진로교육, 아이의 미래를 멘토링하다’를 꼽을 수 있다. 학부모와 교사를 위한 진로 지도 가이드로 진로 교육이 왜 필요하고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어떻게 진로를 설계하는지 등을 다루고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권위 “학교폭력 학생부기재는 인권침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학교폭력 대책에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3일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교과부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전면공개하고 학교폭력 사실을 생활기록부에 기재하도록 한 것은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학생인권 존중’ 등 5개 영역 52개 권고안을 발표했다. 인권위 종합대책은 지난 1월부터 교육 당국과 교원단체, 현장교사가 참여해 만들었다. 앞서 지난 4월 교과부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559만명을 대상으로 벌인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했다. 또 학교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학생부에 반드시 기재하도록 했다. 인권위는 교과부가 학교폭력에 대한 정보를 과도하게 공개해 특정 학교와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인권위는 “학교폭력에 대해 실태조사는 할 수 있지만, 이것을 모두 공개하면 특정 학교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면서 “폭력학교·폭력학생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명백한 인권침해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부에 학교폭력 사실을 반드시 기재하게 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위는 “가해사실을 초등·중등학교는 졸업 후 5년, 고교는 졸업 후 10년간 보존하게 한 것도 지나치다.”면서 “어린 시절 한 번의 잘못으로 입시와 취업에서 지속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인권위 권고사항을 검토하고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칙을 제·개정할 때 학교장의 임의적인 판단을 최소화하라는 내용 등 교과부 정책과 다른 부분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인권위 권고에 앞서 고교생의 학생부 기록기간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줄이는 등 교과부 내부적으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졸업전 삭제 심의제도’나 ‘중간 삭제제도’ 등에 대해서는 관계 부서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