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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생 영어·수학 학원비 매년 늘어… ‘방과 후 학교’ 내실화해야

    중고생 영어·수학 학원비 매년 늘어… ‘방과 후 학교’ 내실화해야

    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2년 사교육비 통계 결과’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던 정부의 절감 대책이 현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사교육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주요 교과목의 사교육비가 꾸준히 늘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의존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수업과 방과후 프로그램의 내실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체적인 사교육 정책 자체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높다. 교과부는 2009년 이후 사교육비 총 규모와 1인당 사교육비가 꾸준히 줄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학교급과 교과목 등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그렇지 않다. 1인당 사교육비는 초등학교에서 9.1% 줄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각각 5.3%, 2.8% 늘어났다. 학생 수의 절대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음을 감안할 때 전체 규모만으로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말하기도 어렵다.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2011년 698만 6847명에서 지난해 672만 1176명으로 3.8% 줄었다. 중고생들의 영어·수학 등 주요 교과목 사교육비는 오히려 2010년 이후 해마다 늘었다. 중학생 1인당 영어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2010년 9만 1000원에서 2011년 9만 5000원, 2012년 10만 4000원으로 늘었고 수학 사교육비 역시 각각 9만원, 9만 7000원, 10만 8000원 등 증가세를 보였다. 고교생 영어의 경우 2010년 6만 2000원에서 2011년 6만 5000원, 2012년 6만 6000원으로 늘었으며 수학 역시 해마다 8만 6000원, 8만 7000원, 9만 3000원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특목고와 자립형사립고 등 고교 체제가 서열화되면서 중학교 단계의 사교육 경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으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와 EBS 프로그램 등의 사교육 대체효과도 확인되지 않았다. 교과 관련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참여율은 중학교는 2011년 40.1%에서 2012년 36.1%로, 고등학교는 73.5%에서 65.5%로 떨어졌다. 방과후 학교의 사교육 대체 효과에 대해서는 교과부조차 불신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신익현 교과부 교육기반통계국장은 “중학교에서 학원을 대신할 수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의 보완이 부족했기 때문에 사교육을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역별 사교육비 격차도 여전히 심각했다.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서울이 31만 2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도시(23만 4000원), 광역시(23만원), 읍면지역(15만원) 순이었다. 시·도별로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가장 적은 곳은 전남(17만 2000원)이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전주 일가족 살해’ 보험금 26억… 외삼촌 경찰이 증거인멸 도와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25)씨 피해자들의 보험금이 26억원대로 드러났다. 또 경찰관인 박씨의 외삼촌이 증거 인멸을 교사하고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는 5일 둘째 아들 박씨의 가족 사망 보험금이 32건 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험가입은 아버지(52)와 어머니 황모(55)씨가 각각 11건, 형(27)이 10건 등이다. 보험 가입 시기는 1996년, 2001년, 2003년, 2008년, 2009년이 대부분이고 최근에는 지난해 1건이 전부다. 그러나 박씨가 보험을 가입한 정황은 현재 포착되지 않았다. 경찰은 박씨가 이런 보험 가입 사실을 잘 알고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 범행 동기를 밝혀낼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 보험금만 가지고는 살해동기를 판단하기가 어렵다”면서 “현재 재산규모는 부동산 20억원 등 30억원에 보험금 26억원 등 모두 56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도 경찰관이 개입됐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박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전북대병원에 찾아온 외삼촌인 부안경찰서 줄포파출소 소속 황모(42) 경사에게 “형이 부모를 함께 살해하자고 제의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박씨는 다음 날인 31일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장례식장에 찾아온 중학교 동창생 친구 3명에게 범행에 사용했던 연탄화덕과 연탄을 실어나른 차량을 세차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경찰관인 외삼촌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경사는 이 같은 사실을 수사기관에 알리거나 자수시키지 않고 박씨 친구들에게 “현장의 유류품을 치우고 차량을 세차하라”는 등의 조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 친구들은 황 경사의 지시에 따라 31일 오후 범행에 사용된 싼타페 차량을 세차했다. 하지만 이 사건이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자 친구들이 지난 3일 덕진경찰서를 찾아가 자수해 황 경사의 증거인멸 개입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황 경사를 체포해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황 경사가 박씨와 이번 사건과 관련, 모종의 뒷거래를 했을 가능성도 추궁하고 있다. 친구 3명은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됐다. 황 경사는 경찰에서 “조카가 단독으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게 됐다”면서 “부모와 형이 모두 사망한 터라 조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 조카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범행 보름여 전에도 부모를 죽이려 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박씨가 가족을 살해하려 시도한 것은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3차례로 나타났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달 중순에 연탄가스를 이용해 부모를 죽이려 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아파트 베란다에 연탄불을 피운 뒤 부모가 잠자는 작은방의 벽에 연탄가스를 주입시켜 중독사 시키려 했다. 이를 위해 박씨는 벽에 구멍을 뚫으려 했으나 벽이 단단해 실패했다. 박씨는 이 시도가 실패한 뒤 보름여 뒤에 부모와 형에게 차례로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먹인 뒤 방에 연탄불을 피워 숨지게 했다. 한편 경찰이 박씨를 정신 감정한 결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용만 써서는 용 못 된다/이소영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4년

    [옴부즈맨 칼럼] 용만 써서는 용 못 된다/이소영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4년

    내가 다니던 부산의 고등학교에서는 전교생에게 오후 9시까지 의무적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시켰다. 고3 때에는 원하는 학생에 한해서 밤 11시 30분까지 남아 자습을 할 수 있게 했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친구들이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했다. 학교 수업 이외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 학원이라고는 고3이 돼서야 주말이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족했던 수학을 잠깐 배웠었고, 논술학원에 다닌 것이 다였다. 대학교 1학년 때 아는 선배의 소개로 초등학교 6학년생의 과외를 시작했다. 내가 담당한 과목은 영어와 수학. 아직 중학교에도 들어가지 않은 학생은 이미 영어와 수학 학원에 다니고 있었지만, 학원에서 상위권 반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과외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2011년 여름에는 강원도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에 참여했다. 한 학생은 진학이나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방학 때마다 멘토링에 꼬박꼬박 참여한다고 했다. 지난해 수능이 막 끝났을 무렵에는 대치동의 한 학원에서 논술 첨삭 아르바이트를 했다. 꽉꽉 채워진 수강생 명단에서는 유명한 외고의 이름과 함께 다른 지역의 학교 이름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늦은 시간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나오면 학원 문 앞은 학생을 데리러 온 부모들의 차로 북새통을 이뤘다. 단 일주일 동안 20명이 넘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생활비를 벌 수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겨우 4년. 그동안 교육과정과 체제는 변한 것이 없지만 교육현실은 크게 달라졌다.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된 연중기획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은 교육과 기회의 양극화라는, 모든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지만 잊히기 쉬운 주제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단순 재조명을 넘어 지자체, 대학과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앎’을 ‘삶’의 영역으로 확장해 사회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해당 기획은 빈부격차, 지역차, 공교육의 문제, 복지센터 지원문제, 다문화가정 교육문제 등 매주 다양한 문제에 주목해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다각도의 접근 방법으로 인해 중요한 공통점이 간과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시간과 지역, 소득에 관계없이 용이 되기 위해서는 입시지옥에 시달려야 한다는 공통점 말이다. 입시에 성공해서 명문대학에 진학하고, 대기업에 들어가거나 전문직이 되는 것만이 ‘용이 되는’ 유일한 방법인 사회에서,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그와 다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은 비정규직이나 저소득층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필요 이상의 경쟁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열악한 노동환경이나 대량의 정리해고, 노동자들의 죽음과 같은, 용이 되지 못한 자들이 겪는 곤경은 강요된 하나의 성공에 대한 집착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사회에서 사교육 시장의 문을 강제로 닫게 하지 않는 이상 공교육을 아무리 강화해도 강남 엄마들은 더 잘나가는 강사를 찾을 것이고, 명문대의 정원은 선택받은 이들로만 채워질 것이 명약관화하다. 이제는 우리 사회의 좁은 등용문에 대한 성찰과 용이 되지 않고 지내기에는 너무 더러운 ‘개천’에 대한 반성을 시작할 때다. 단순히 성공을 주문하고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이에 대한 고민과 대안 모색이 함께 이뤄질 때, 큰 뜻으로 시작한 기획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신입생 장사’ 대학 특별감사

    신입생을 모집해 온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현금을 지급하는 등의 수법으로 이른바 ‘신입생 장사’를 해 온 대학들에 대해 교육당국이 특별감사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다음 달부터 입시관리비 부당 집행과 교육지표 허위 공시 등에 대해 감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립대의 신입생 장사 행태는 최근 경북에 위치한 사립전문대 포항대학이 고교 부장교사들에게 학생 모집 사례금을 주고 신입생 충원률을 허위로 공시해 교육역량강화 사업비 수억원을 가로챈 사실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드러났다. 교과부는 오는 4~5월 중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거나 입시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교직원 등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사례, 대입전형료를 일반적인 대학 홍보비로 사용한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감사 대상은 2013학년도 대학별 입시경쟁률과 입시 수수료 수입 내역, 입시 관리비 지출 비중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감사 결과 신입생 편법 유치 등의 사실이 드러날 경우에는 관련자를 징계·고발하고 부당하게 집행한 금액을 전액 회수·변상 조치할 방침이다. 또 다음 달부터는 지난해 대비 신입생 충원율과 졸업생 취업률이 높은 대학과 허위 공시 의심 민원이 제기된 대학 등을 규모별로 선정해 각종 지표를 부풀려 공시한 사실이 있는지 감사할 예정이다. 허위 공시 사실이 적발되면 행정적, 재정적 제재와 함께 국고지원금을 전액 회수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NEAT’ 2014학년도 34개大 입시 반영… 주요 특징·고득점 전략

    ‘NEAT’ 2014학년도 34개大 입시 반영… 주요 특징·고득점 전략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영역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건의하면서 NEAT 공부법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 정부 계획대로 된다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인 학생들부터 수능 영어 대신 NEAT가 대입의 필수 요소가 된다. 이보다 앞서 대입에 NEAT를 활용하는 대학도 점차 늘고 있다. 2014학년도 대입에서는 4년제 일반 대학 25곳과 전문대 9곳 등 모두 34개 대학교에서 NEAT 점수를 대입에 반영할 계획이다. NEAT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최근 펴낸 ‘NEAT 이렇게 준비하세요’를 토대로 공부 방법과 전략을 알아보자. NEAT에 본격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 영어와 다른 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듣기, 읽기, 말하기, 쓰기 4개 영역에 모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능 영어영역 고득점을 목표로 준비해 왔던 그동안과는 공부 방법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수험생들 간의 상대평가를 통해 표준점수를 제공해 왔던 수능과 달리 NEAT는 학생들의 절대적인 성취 수준에 따라 성적을 부여하는 절대평가다. 성적도 수능은 표준점수와 9개의 등급으로 나눠 표시되지만 NEAT는 영역별로 A~D 4개 등급으로 성적을 부여한다. 응시 횟수도 달라진다. 수능은 1년에 1차례만 볼 수 있지만 NEAT는 2차례의 응시 기회가 있고 학생들은 그중에 더 높은 점수를 입시에 활용할 수 있다. 학생들을 위해 개발된 NEAT 2·3급은 각각 기초 학업 영어 능력과 일상생활에 쓰이는 실용영어를 평가한다. 2급은 학술적 주제의 영어가 필요한 수준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기초 학술문이나 일상 소재를 중심으로 문제가 나온다. 영역별로 기초 학술적인 소재의 자료 약 40~70%와 실용적인 소재 자료 30~60%가 포함된다. 학술 소재를 다룬다고 해서 크게 어려워할 필요는 없다. NEAT 2급에 사용되는 학술 소재는 주로 인문, 사회, 정치, 과학기술, 예술, 문학, 공중도덕 등에 관한 내용이다. 따라서 기존 수능 영어영역에 제시됐던 지문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3급은 실용영어가 필요한 예체능 계열 등에 요구되는 수준의 영어를 평가하기 위해 교통, 쇼핑, 식당, 병원에서 쓰이는 생활영어 또는 수업, 교우관계, 생일파티, 도서관 등 가정·학교에 관한 내용으로 이뤄진다. NEAT 시험이 수능 영어를 대체하게 되면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현재 수능시험과 비슷한 난이도의 NEAT 2급 점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2급 시험은 듣기 32문항, 읽기 32문항을 중심으로 말하기 4문항, 쓰기 2문항 등을 모두 135분 안에 풀어야 한다. 듣기 영역은 헤드셋으로 미리 녹음된 자료를 듣고 컴퓨터에 답을 체크하면 되고 말하기 영역은 헤드셋에 부착된 마이크에 직접 영어로 말하도록 돼 있다. 기존 수능에 없었던 말하기와 쓰기영역이 추가되는 만큼 학생들의 부담감도 커질 수밖에 없지만 문제의 난이도 자체는 교육과정을 넘어서지 않기 때문에 새 유형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큰 부담은 없다는 게 평가원 측 얘기다. 평가원 측은 “NEAT는 교과서에 제시된 연습문제와 유사한 유형과 수준으로 출제된다”면서 “성취 기준을 달성했는지에 따라 등급이 제공되는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교과서를 중심으로 일정 수준에만 도달하면 모든 학생이 A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역별로 듣기와 읽기영역은 기존 수능과 비슷한 유형이 많으므로 이전과 다른 특별한 공부법이 필요하지는 않다. 다만 듣기의 경우 수능시험 듣기보다 지문이 다소 긴 편이며 말의 속도도 수능시험보다 약간 빠르기 때문에 평소 듣기 연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수능은 1분당 140~160단어가 나오는 반면 NEAT 듣기는 분당 150~170단어의 속도로 나온다. 읽기영역 역시 수능보다 긴 지문이 여럿 포함되고 질문과 선택지가 모두 영어로 돼 있어 문항당 평균 읽기의 양이 많아지는 만큼 가급적 빨리 읽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 말하기영역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매일 꾸준히 영어를 듣고 소리 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교과서의 짧은 대화문을 1~2개 정해 이를 반복해 들으면서 받아쓰기를 하거나 발음과 억양을 자연스레 따라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빨리 말하거나 말끝을 흐리고 얼버무리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틀리거나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충분히 크고 명확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헤드셋을 끼고 녹음을 하지만 다른 수험생들의 목소리나 주변 소음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가능하면 주변 소음을 무시하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평소에 TV나 라디오를 틀어놓은 상태에서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환경에서 스스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염두에 둬야 할 것은 ‘0점’ 처리 되는 경우다. ▲수험자가 아무런 답변도 녹음하지 않았을 때 ▲영어로 응답하지 않았을 때 ▲답변 중에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비속어나 욕설을 사용했을 때 등은 채점 불가로 즉시 0점 처리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쓰기영역은 시간 관리를 잘하고 주어진 단어 수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NEAT는 컴퓨터를 이용해 치르는 IBT 방식이므로 답안 작성 때 ‘자르기 및 붙여넣기’ ‘실행 취소 및 재실행’ 기능이 제공된다. 시험 상황에서 답안 작성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평상시 이런 기능을 활용해 컴퓨터로 글쓰기 연습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영어 말하기와 쓰기를 스스로 연습하고 싶은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NEAT 포털사이트와 EBS 방송을 통해 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국가영어능력평가 시험 포털사이트(www.neat.re.kr)에서는 연습 문항 세트 및 학생용, 교사용 시험 안내서를 제공하고 NEAT 시험을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EBS 교육방송에서는 초중고교생을 위한 말하기 쓰기 연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NEAT 2·3급의 영역별 해설 방송 및 연습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동작, 저소득층 자녀에 무료 학원교육

    동작구는 지역 학원 34곳과 후원협약을 체결해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저소득 가정 학생에게 무료로 학원 교육을 해주는 ‘2013 학원교육 나눔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학생 149명이다. 입시학원, 보습학원, 예능학원 등 다양한 지역 학원이 사업에 동참했다. 학원이 밀집한 지역의 특성을 활용해 저소득층을 돕는 나눔사업의 일종이다. 구는 오는 8일까지 동 주민센터를 통해 학생을 추천받아 대상자를 선정한 뒤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무료 수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해는 123명의 학생이 무료 수강 혜택을 받았다. 나눔사업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교육지원과(820-9232)로 문의하면 된다. 문충실 구청장은 “2007년부터 도입한 학원교육 나눔사업으로 수많은 저소득 학생이 교육의 기회를 얻어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부익부 빈익빈의 사회양극화 격차를 좁히는 차원에서 다양한 저소득층 교육지원 사업을 구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학생들 고학년 될수록 체력은 ‘약골’

    학생들 고학년 될수록 체력은 ‘약골’

    고학년이 될수록 체력이 부실한 학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시 등 학업 부담은 늘어나지만 체육수업 감소 등으로 운동량은 부족해지는 탓으로 보인다. 다만 2011년부터 강화된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정책 등으로 전반적인 체력 수준은 개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교 5~6학년과 중고교생 83만 6963명을 대상으로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를 실시한 결과 정상 체력에 못 미치는 4~5등급 학생이 12만 7341명으로 15.2%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학생건강체력평가는 심폐지구력, 유연성, 근력·근지구력, 순발력, 비만도 등 5개 분야로 나눠 학생들의 체력을 측정한다. 체력 4~5등급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는 8.0%(1만 5209명)였지만 중학교는 13.9%(4만 3386명), 고등학교는 20.5%(6만 8746명)였다. 1~2등급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 41.4%(7만 8470명), 중학교 40.6%(12만 6330명), 고등학교 32.4%(10만 9053명)로 점점 줄어들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의 경우 체육 수업이 초등학교, 중학교에 비해 적은 데다 입시, 취업 등 교육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체력 저하가 상대적으로 심한 것 같다”고 했다. 정부와 시교육청은 2012년부터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의 정책을 통해 학생들의 체력 끌어올리기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를 2011년 학생건강체력평가와 비교하면 학생들의 체력은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2등급 학생 비율은 34.7%에서 37.5%로 2.8% 포인트 늘고 4~5등급 학생 비율은 16.9%에서 15.2%로 1.7% 포인트 줄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 프리즘] “탁자 위 종이 주워주실래요” 동영상 찍어 지급액 1억 깎아 보험사 장해판정 분쟁 급증

    [경제 프리즘] “탁자 위 종이 주워주실래요” 동영상 찍어 지급액 1억 깎아 보험사 장해판정 분쟁 급증

    대형 지게차를 운전하던 김모(51)씨는 지난해 1월 작업 도중 큰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씨는 H대학병원에서 오른쪽 발목 6급 및 척추 3급 장해 판정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1억 2000만원가량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뜻밖에도 보험사인 H생명은 2000만원밖에 지급할 수 없다고 알려 왔다. 척추장해 등급을 3급이 아닌 4급으로 봐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근거로 김씨가 탁자 위의 종이를 줍는 동영상을 제시했다. 이 동영상을 본 의사는 “(3급이 아닌) 4급 장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씨는 이에 불복해 한국소비자원을 찾았고, 소비자원의 중재 아래 또 다른 의사에게 재심사를 받았다. 결과는 3급. 하지만 H생명 측은 “종이를 주울 정도면 척추 3급 장해가 성립할 수 없다”면서 “처음에는 멀쩡하게 종이를 주웠던 김씨가 나중에는 똑같은 상황에서 (종이를) 줍지 못하겠다고 해 진정성이 의심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종이를 주워보라길래 주워야 하는 건줄 알고 (허리 고통을 참고)무리해서 주웠는데 그 대가가 1억원(깎인 보험금)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억울해했다. 3일 한국소비자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장해 등급을 둘러싼 보험금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보험금이 급격하게 차이나는 3급과 4급 간의 다툼이 치열하다. 김씨와 비슷한 처지의 보험 가입자들은 “보험사들이 보험에 가입시킬 때는 온갖 그럴듯한 말로 회유하고는 막상 보험금을 지급할 때는 이런저런 트집을 잡아 (보험금을) 깎거나 안 주려 든다”면서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가는 게 쉽지 않다 보니 대개는 (소송 전이나 소송 중에) 합의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보험사 측은 “장해 진단은 본인 진술이나 의지 등에 따라 상당 부분 달라져 (보험금을 노리고 장해 등급을 올리는) 모럴 해저드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보험금 과다 지급은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다수의 보험 가입자에게 피해를 주게 된다”고 반박했다. 엄격한 검증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김창호 한국소비자원 금융보험팀 박사는 “최근 들어 보험사들이 소송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송으로 가게 되면 아무래도 기업과 개인의 싸움이 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제3의 의료기관에서 서로 합의해 의료재감정을 하는 게 낫다”면서 “소비자들도 보험사와 다툼이 있을 때는 완전히 합의하기 전까지는 (동영상 촬영 등) 보험사의 요구에 쉽게 동의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홍준표 불통·낙하산 인사는 지방자치 훼손”

    ‘홍준표 인사’가 도청 내외부에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홍준표 경남지사의 첫 정기인사에 대해 공무원노조가 ‘규탄’이라는 용어까지 구사하며 홍 지사의 인사를 거칠게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는 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 지사가 전날 도내 10개 시·군에 일방적으로 낙하산 인사를 한 것에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며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낙하산 인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도가 4~5급 공무원 등을 시·군에 국·과장 요원으로 전출시킨 것을 지적한 것이다. 도 공무원노조는 “시·군에서 잠식하고 있는 5급 이상 도청 자원에 대해 정기인사 때마다 일정 비율씩 도로 전입시켜 2015년까지는 전원 복귀시키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도내 18개 시·군에 부단체장을 포함해 1~19명씩 모두 69명의 도청 자원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발탁인사라는 미명 아래 일부 국·실장 인사는 직원들의 성토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불통의 밀어붙이기식이었다고 혹평했다. 통합진보당 경남도당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윤한홍(48) 부지사와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고교 후배인 서일준(48) 청와대 인사팀장이 거제부시장에 발령된 것은 특혜인사의 오해를 낳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통합진보당은 서 인사팀장의 경우 홍 지사가 부단체장은 고향이 아닌 지역으로 발령하겠다고 했던 상피제 원칙도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를 위해 해당 시장·군수와 협의를 거쳐 전출·입 인사를 하고 있으며 시·군 정원을 잠식하고 있는 도청 자원은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삼성전자, 의료기기 ‘신수종사업 육성’ 본격화

    삼성전자, 의료기기 ‘신수종사업 육성’ 본격화

    삼성전자가 미국의 전문 의료기기업체를 인수했다. 조수인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이 부임한 뒤 만든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삼성이 의료사업에 큰 힘을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9일 미국의 컴퓨터 단층촬영(CT) 전문 업체 ‘뉴로로지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메사추세츠 댄버스에 위치한 이 회사는 2004년에 설립된 이동형 CT 장비전문 업체로,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킬 계획이다. 삼성은 2010년 의료기기 분야를 ▲태양전지 ▲전기차용 배터리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등과 함께 ‘5대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뒤 국내외 의료기기 업체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2010년에 레이(엑스레이)와 메디슨(초음파)을, 2011년에는 넥서스(심장질환)를 사들였다. 이번 인수로 삼성전자는 CT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독자적인 의료기기 사업을 추진할 기반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성은 건실한 의료기기 업체가 매물로 나오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인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인수·합병(M&A)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조만간 의료서비스 솔루션 업체인 인피니트헬스케어도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해 삼성 출신 반용음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에서 의료기기 사업이 차지하는 위상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하고 조수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을 수장에 임명했다. 조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D램 설계실장, 제조센터장 등을 지내며 ‘자랑스러운 삼성인상’을 3차례나 수상한 인물이다. 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을 맡아 ‘미스터 아몰레드’로 불리기도 했다. 현재 삼성의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태양전지와 LED는 공급 과잉으로, 자동차용 배터리는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이오·제약 분야에서도 전 세계 16개국에서 진행하던 바이오시밀러 ‘리툭산’의 글로벌 임상이 전격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삼성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조 사장에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올해만 해도 전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시장 규모가 3000억 달러(약 320조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후발주자이긴 해도 고령화 사회 추세를 잘 활용하면 GE(미국)·지멘스(독일)·필립스(네덜란드) 등 ‘빅3’와 충분히 겨뤄볼 만하다는 게 삼성의 판단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는 삼성전자(의료기기 및 모바일차트)와 삼성SDS(관련 소프트웨어), 삼성의료원, 삼성바이오로직스(임상) 등이 협업을 통해 선순환적으로 성장할 수 있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생각나눔] 농어촌 눈·비 오는 날도 산불진화·감시원 출근 논란

    [생각나눔] 농어촌 눈·비 오는 날도 산불진화·감시원 출근 논란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들이 올 들어 잦은 눈, 비로 산불 발생 위험이 낮은데도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및 산불감시원들을 계속 출근시키는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군들은 산불 예방 활동 및 관련 인력들의 생계 유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눈, 비가 올 때도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일부에서는 ‘무노동 유임금’으로 인한 예산 낭비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대구기상대와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경북 지역에 눈, 비가 내린 날은 지역에 따라 5~8일에 이른다. 또 영하권의 날씨가 계속돼 눈이 녹지 않고 쌓여 있거나 얼어붙어 있다. 이 기간 시·군별 강수량은 울진이 63.9㎜로 가장 많다. 문경 46.1㎜, 영덕 40.5㎜, 상주 38.5㎜, 포항 33.8㎜ 등이다. 이는 최근 3년(2010~2012년) 같은 기간 평균 강수량보다 최대 5배 정도 많은 것이다. 다른 지역 실정도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관계로 산림청은 올 들어 이례적으로 전국에 산불경보(관심·주의·경계·심각)를 단 한 차례도 발령하지 않았다. 최근 7년간 새해 들어 이맘때까지 전국에 거의 빠짐 없이 산불경보를 1~2차례씩 발령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농어촌 지역 자치단체 대부분은 역시 눈, 비가 잦았던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 들어서도 관련 인력들을 출근시키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매년 통상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5월 중순까지 산불 관련 인력들을 고용한다. 산불 전문 진화대원은 20~55세 주민 가운데 체력 검증과 면접을 통해, 산불감시원은 25세 이상 주민 중 읍·면장의 추천을 받아 뽑는다. 경북 지역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시 등 20개 시·군(산불 관련 인력 2700여명)도 여기에 해당된다. 시·군들은 산불 관련 인력들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산불방지 계도 및 산불 요인(폐비닐·인화물질 등) 제거 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상당수 시·군은 이들을 제설 및 제빙 작업에 투입시켜 반발을 사기도 했다. 반면 안동·영주시와 예천군 등 나머지 3개 시·군은 500여명을 선발만 해놓고 투입시키지는 않고 있다. 산불 인력은 하루 8시간(주 5일) 근무에 4만 5000원~4만 9000원(유류대 및 중식비 별도)씩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자치단체들이 산불 발생 위험이 낮은 시기에 관련 인력들을 근무시킨 뒤 임급을 지급하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지적한다. 특히 눈, 비가 올 때 출근을 아예 하지 않는 인력에까지 임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허다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자치단체들이 눈, 비가 내리는 날에도 산불 관련 인력들을 출근시킨 뒤 놀리면서까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이는 선심성 행정일 뿐만 아니라 ‘무노동 유임금’으로, 마땅히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산림청의 산불 관련 지침이 산불 관련 인력들의 생계 곤란 및 민원 발생 사전 차단을 위해 눈, 비가 올 때도 근무를 허용하고 있다”면서 “자치단체의 자체 근로계약서에도 산불 관련 업무 이외의 업무 보조·지원 사항이 포함된 만큼 이들 인력을 다른 업무에 투입해도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DB를 열다] 중학교 입시 폐지로 이어진 1960년대 무즙 ·창칼 파동

    [DB를 열다] 중학교 입시 폐지로 이어진 1960년대 무즙 ·창칼 파동

    다음은 1964년 12월 7일 치른 서울 전기 중학교 입시 자연 과목 18번 문제다. 18) 다음은 엿을 만드는 순서를 차례대로 적어놓은 것이다. ① 찹쌀 1㎏가량을 물에 담갔다가 ② 이것을 쪄서 밥을 만든다. ③ 이 밥에 물 3ℓ와 엿기름 160g을 넣고 잘 섞은 다음에 60도의 온도로 5~6시간 둔다. 위 3과 같은 일에서 엿기름 대신 넣어도 좋은 것은 무엇인가? 당국은 보기 1번 ‘디아스타아제’를 정답으로 발표했지만 2번 ‘무즙’을 선택한 학생들은 무즙도 답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교과서에 침과 무즙에도 디아스타아제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항의하면서 복수 정답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른바 ‘무즙 파동’이다. 합격자 발표 결과, 경기중학교의 커트라인은 154.6점이었다. 한 문제 때문에 떨어진 학생의 학부모들이 흥분한 것도 이해할 만했다. 정답을 무즙으로 적어 낙방한 학생은 39명이었다. 학부모들은 무즙으로 실제로 엿을 고아서 들고 가 항의하기도 했다.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이던 당국은 무즙은 오답이라고 결론 내렸고 결국 사건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1965년 3월 30일 서울고법은 무즙도 정답으로 봐야 한다며 39명을 구제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학생들은 5월 12일 전학 형식으로 원하는 학교에 입학했다. 사진은 이듬해인 1966년 12월 2일 중학교 입시를 치르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다. ‘창칼 파동’은 1968학년도 경기중학교 입학시험에서 벌어졌다. 미술 13번 문제 ‘목판화를 새길 때 창칼을 바르게 쓴 그림은?’이라는 문항에서 복수 정답 시비가 생겼다. 학부모들은 교장과 교감을 연금하는 소란을 피우고 소송도 제기했지만 이번에는 패소했다. 지나친 교육열과 입시 경쟁에서 비롯된 무즙 파동과 창칼 파동으로 중학교 입시는 폐지됐다. 1969학년도부터 서울에서 처음으로 중학교 추첨제가 시행됐다. 이듬해에는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등의 대도시도 중학교 입시제도를 폐지했다. 더불어 서울에서는 1970학년도를 끝으로 이른바 명문으로 불렸던 7개 중학교가 폐교됐다. 경기중, 서울중, 경복중, 경동중, 경기여중, 수도여중, 이화여중이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열린세상] 행복지수 높이기/배종하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열린세상] 행복지수 높이기/배종하 전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요즈음 해외에 나가면 참으로 격세지감이란 말을 실감한다. 30년 전쯤 공부하러 처음으로 바깥 세상에 나갔을 때를 되돌아보면 그때는 정말 우리 모습이 왜소했었다. 대학원에 같이 다니던 미국 친구들 중에도 대한민국이란 나라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고 어딜 가도 첫마디가 일본인이냐고 하면서 친숙하다는 표시로 한두 마디 아는 일본어 인사를 건네곤 했었다. 가끔 한국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지만 그들의 반응도 ‘아, 한국’ 하면서 다소 측은하게 쳐다보는 눈초리, 그 눈초리를 감수해야 했다. 솔직히 그때는 내 눈에도 서양 사람들은 키도 크고 잘생기고 옷도 잘 입었던 것 같았고 그에 비해 우리는 정말 보잘 것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국제공항이나 유명 관광지에 가면 어김없이 한국말을 들을 수 있고 비싼 옷을 입고 제일 멋 부리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이다. 지난 연말 국제회의에 참석하러 파리에 갔었는데 TV뉴스는 늘 그리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경제위기로 도배를 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명물인 샹젤리제의 크리스마스 등 장식마저 과거의 화려함은 자취를 감추고 그마저 전기를 절약하기 위해 점등시간을 줄인다고 난리였다. 우리 소득 수준은 아직 잘사는 선진국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하지만 물질적으로 우리보다 잘사는 나라가 얼마나 있을까?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삶은 놀랄 만한 발전을 거듭해 왔다. 모두가 인정하듯이 이렇게 빠르게 발전한 나라, 지난 50년 동안 빈곤한 나라에서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이처럼 눈부시게 발전한 우리나라이지만 국민들의 행복지수는 아직도 낮다. 지난해 12월 갤럽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파나마와 파라과이였고, 한국은 148개국 중 97위였다. 34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32위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경쟁을 피할 수는 없다. 입시, 취업, 사업 등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우리는 경쟁을 거친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학이나 직장에 들어갈 수는 없고 그 과정에서 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한 선택방법이 경쟁이니 이를 피해 갈 방법은 없다고 봐야 한다. 경쟁에서는 이긴 사람과 진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결과에 따라서 인생의 명과 암이 갈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기는 것에 몰두한 나머지 비인간적인 일, 도덕불감증이 만연해 가는 현상을 우리는 가끔 본다. 이기는 것이 당연히 목표가 되어야 하지만 치열한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그건 병든 사회이다. 잠시 긴장을 풀면 눈 깜짝할 사이에 내 코를 베어갈 것만 같은 사회, 어느 날 누가 난데없이 나타나 내 것을 가로채 갈 것 같은 사회, 정당한 방법만으로는 부족하고 뭔가 플러스가 있어야 될 것 같은 사회, 인터넷 악플이 선량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회, 감시의 눈을 피할 수 있다면 법에 어긋나는 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라면 행복지수가 높을 수 없다. 도덕불감증은 믿음의 바탕을 통째로 흔들고 믿음이 없는 사회에서는 감시와 규제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분열과 갈등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늘 ‘빨리빨리’ 살아온 우리는 이 바쁜 세상에 남 눈치 볼 것 없이 기회가 되면 무조건 쟁취해야 되고 그렇게 못하는 자가 병신이라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그러나 이겼다고 해서 승자가 독식하는 사회는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없다. 뒤처진 사람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지는 못할망정 왕따시키고 낙오시킨다면 뒤처진 사람은 설 곳이 없다.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페어플레이 정신인데 인간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파울플레이가 난무하는 병들고 피곤한 사회에서 행복지수가 높을 수 없고 이로 인해 치르는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다. 첨단기술, 최신 시설, 우수한 인적 자원이 경쟁력을 결정한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와 경쟁력을 진정 높이는 길은 승자가 패자에게 관용을 베풀 줄 아는 페어플레이 정신과 개개인의 도덕성을 높이는 것이다.
  • 위장전입·가짜이혼·서류위조… 부정입학 통로 된 특별전형

    최근 한 재벌가 아들의 국제중학교 입학 논란을 계기로 사회적배려 대상자(사배자) 등 특별전형의 자격기준과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특수목적 중·고등학교와 대학 입시의 특별전형이 부정입학의 통로로 악용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복잡한 입시 전형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특별전형에 대한 근본적인 손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4일 일선 중·고교 진로진학 담당 교사들과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고입 및 대입 특별전형의 허점을 노리는 꼼수 입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도시에 살면서 농어촌으로 주소만 옮겨놓는 사례는 약과이고 기초생활수급자 전형이나 한부모가정 자녀 전형에 지원하기 위해 위장이혼하는 사례도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특별전형의 허점은 대입과정에서 쉽게 발견된다. 대입 유형이 3000개가 넘는 등 전형이 세분화되면서 ‘구멍’을 찾기는 쉽다. 대표적인 방식이 지방 소도시로 위장전입한 뒤 농어촌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경우다. 감사원은 지난해 2월 전국 대학의 농어촌 특별전형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결과, 55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479명의 부정입학사례를 적발했다. 서울지역 한 사립대의 입학처 관계자는 “각종 편법으로 재산을 줄이거나 주소를 옮겨 억지로 지원조건에 끼워맞춰 오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발견한다”고 말했다. 2009년 대입전형에 도입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에 지원하기 위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꼼수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부모가 서류상 이혼한 뒤 소득이 없는 쪽이 자녀의 친권을 맡아 ‘가계가 곤란한 자’로 입증받는 경우다. 국가가 선정한 차상위계층에 포함되지 않으면 대학이 자체적으로 지원자의 건강보험료 납입금과 재산세를 살펴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꼼꼼한 검증이 되기 어렵다. 서울 유명 사립대의 입학본부 관계자는 “2009년 기초생활수급자 전형이 도입된 뒤 해가 갈수록 편부모 가정 지원자가 늘고 있다”면서 “2016학년도부터 농어촌 전형의 거주기간을 3년에서 6년 이상으로 늘린 것처럼 특별전형에 더 높은 진입장벽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교 입학에서도 이런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강남의 한 입시컨설팅업체 관계자는 “특목고 진학을 노리는 학부모 상담을 하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우리 아이에 맞는 사배자 전형은 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약자와 사회 소수자에게 교육기회를 넓히기 위해 도입된 사배자 전형이 입시정보에 빠른 일부 계층에게 특혜로 악용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자사고에 재학 중인 사배자 전형 대상자 가운데 53.4%가 비경제적 대상자 자격으로 입학했다. 다자녀는 중산층 이상의 계층에 더 많아 저소득층에 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010년 서울지역 외고, 자사고에 다자녀 가정 자녀로 입학한 학생이 전체 사배자 정원의 46.6%에 달했다”면서 “이후 다자녀 자녀에 30%의 상한선을 두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전형도 미국 등 외국 시민권을 가진 한국인 부모의 자녀나 해외 주재원 자녀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시론] 기본에 충실한 대입제도의 개혁을 바라며/정끝별 명지대 교수·시인

    [시론] 기본에 충실한 대입제도의 개혁을 바라며/정끝별 명지대 교수·시인

    “교과서는 왜 그리 많고 전형은 또 왜 그리 많은 건데? 우리 땐 교과서 하나에, 학력고사 하나면 됐잖아. ‘그것만 하면 된다’고 확신하는 순간 공부할 놈들은 공부하게 되는 거 아냐? 가난하거나 놀았던 놈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고.” “그러게. 그렇게 ‘다양하게’ 뽑아서 대학에서 가르치는 건 뭔데? 대학 나와 취직할 때 입사기준은 또 뭔데? 결국은 출신학교와 영어점수 아냐?” “어떻게 해도 똑같아, 서연고-서성한이-중경외시, 이렇게 대학서열을 외워야 하는 한 학연이 ‘빽’이고 학벌이 모든 척도가 될 수밖에 없어.” 2013년 대입전형이 끝나가는 이즈음 고3 학부모들의 안부(!)를 물으며 동병상련했던 얘기들이다. 뭐든 하나만 잘하면 대학에 간다? 3000개가 넘는 대입전형들이 내세우는 명분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 잘해야 ‘좋은’ 대학에 간다. 3년간의 학생부(내신), 수능, 구술면접, 논술/적성평가, 자기소개서(자소서) 및 추천서와 그에 부합하는 스펙들 중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 수시 6회, 정시 3회나 응시할 수 있는데 특정 전형에 ‘몰빵’하는 것은 도박과도 같다. 입시를 ‘선도’하는 서울대의 경우 정원의 80%를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수시로 뽑겠다고 한다. 학생부, 자소서 및 추천서와 그를 입증하는 증빙자료들을 제출하고 수능최저등급이 있으니 그것들을 죄다 반영한다는 것일 테고 그것들의 반영비율이나 기준 또한 안갯속이다. 설상가상 수능성적 발표 후 구술면접을 실시하다 보니 수능점수까지 본다는 괴담이 도는 실정이다. 다양한 전형과 여러 번의 응시 기회를 통해 대학에 간다? 그러나 문제는 그 많은 전형들 중 자신의 조건에 적합한 전형을 찾을 수 있는 정보자료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거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에 가려면 입시컨설팅 ‘전문가’의 상담은 물론이고 전형에 맞는 사교육이 필수가 되었다. 입시에 ‘정보’ ‘전략’ ‘첩보’ 등의 꼬리표가 붙고 있으니 걸음걸음이, 단계단계가, 전형전형이 죄다 돈싸움이다. 여기서 밀리면 자칫 맞는지 안 맞는지, 붙을지 떨어질지 암중모색인 채로 선택하기 십상이다. 결과적으로 수험생 스스로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당락 결과를 납득하기 어려워하다 보니 애꿎은 재수생들만 양산하게 된다. 기회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입시는 찐 고구마나 삶은 호박이 아니지 않은가. 여기저기 찔러 보다 떨어지면 정보 부족의 탓으로 돌리게 되는 ‘입시로또’, ‘입시도박’이 되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수시의 전형 수, 선발비율, 응시 횟수 및 기간 등을 대폭 줄여야 하며 평가기준 또한 선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무엇보다 교과과정을 넘어서는 논술/적성, 다기다종의 스펙들이 평가기준이 되는 전형들은 전면 재고해야 한다. 이렇게 많은 전형들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최저등급을 두거나, 수능성적 발표 후 전형을 실시하거나 합격자를 발표하는 걸 보면 결국은 수능을 중시한다는 방증이다. 이럴 바에야 메인 입시는 정시가 되어야 하고, 그 기준은 수능성적이 되어야 한다. 수능성적이야말로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객관적인 평가기준이자 선택기준이 아니겠는가. 너무 많은 대학, 너무 많은 대입전형과 기준, 너무 많은 응시 기회가 오히려 독이다. 피로한 미로 같고 어디로 튈지 모를 럭비공 같다. 대학이 그렇게 많으니 나만 못 가면 낙오자고, 전형과 응시 기회가 그렇게 많으니 나만 떨어지면 전략 실패거나 불운이다. 대학과 사교육 시장의 배만 불리는 이 혼란스럽고 변덕스러운 대입제도가 개혁되지 않고는 세계 출산율 최하위, 학교폭력, 청소년문제, 부동산 거품, 지역발전의 불균형과 같은 고질적 문제들 역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바라건대 백년대계는 차치하고 십년대계로라도 기본과 근본에 충실한 대입개혁정책이 모색되기를 희망해 본다.
  • 대입전형 시행계획 공표 뒤 못 바꾼다

    현재 예비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대학들은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발표한 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내용을 변경할 수 없다. 지금까지 각 대학은 입학 연도 1년 3개월 전 시행 계획을 공표해 놓고 모집 인원과 전형 방법 등을 수정해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각 대학의 대학입학전형 시행 계획 및 대학입학전형 기본 사항의 변경을 제한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올 상반기 안으로 개정이 완료되면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적용된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각 대학은 구조조정을 위한 학과 통폐합, 선발 인원이 바뀌게 되는 시정·변경 명령 또는 행정 처분을 받은 경우에만 시행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이 경우에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문대교협 등 대학 협의체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또 대학들이 시행 계획을 만들 때 준수해야 할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기본 사항 역시 법령 제·개정 등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만 바꿀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동안 각 대학은 수시모집 전형의 최저학력기준 폐지나 완화 등 수험생의 부담을 줄인다는 명분을 내세워 시행 계획을 종종 변경해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학들이 전형료 수입을 늘리기 위해 전형을 쪼개거나 최저학력기준을 낮춰 더 많은 지원자를 받으려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런 변경이 너무 잦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시행령 개정으로 수험생의 대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산학협력업무 빠져 교과부 “최악”

    대학업무가 우여곡절 끝에 현재대로 교육과학기술부(교육부로 개편) 소관으로 남게 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 과학기술원(DGIST) 등 과학기술특성화 대학만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종합대학 영역만 교과부에 남는 셈이다. 당초 인수위는 대학업무도 미래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래부가 지나치게 비대해진다는 비판에 따라 교과부 잔류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구개발(R&D) 등 산학협력 업무는 대부분 미래부로 이관된다. 예산만 2000억원이 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링크사업) 등 대학 R&D 사업의 조직과 예산, 지원 업무를 모두 미래부가 가져간다. 연구중심대학(WCU) 등의 사업도 넘어가면 미래부의 대학지원 기능은 더욱 커진다. ‘규제’는 교과부가, ‘진흥’은 미래부가 맡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입시를 비롯한 전통적인 업무만 교과부가 관장하게 되기 때문에 대학들로서는 수십억~수백억원의 R&D 예산을 지원하는 미래부가 오히려 중요한 부처가 된다. 실속을 잃은 교과부로서는 거의 최악의 상황을 맞은 듯한 분위기다. 교과부는 링크사업 등 R&D 사업이 본래대로 존치될 수 있도록 인수위 측에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23일 “인수위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아 난감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대학업무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입시를 주도하고 있지만, 예전처럼 다시 교과부로 가거나 다른 기관으로 이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보마당] 쇼핑·구인구직·교육소식

    쇼핑 ●GS25 이달 말까지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할인판매한다. 1만원권 상품권은 15% 할인된 8500원, 그루폰과 제휴된 신용카드(롯데·삼성·KB)로 결제하면 20%까지 할인해 준다. GS25에서 상품권 사용 때 제휴 통신사 카드(LG유플러스, KT)로 15%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최대 35% 혜택을 받는다. 상품권은 1인당 10개까지 살 수 있다. ●크록스 23~25일 온라인몰(www.crocs.co.kr)에서 방한화를 50% 할인한다. 크록스는 남아용·여성용 부츠와 털 슬리퍼 등 3가지 제품을 날짜별로 매일 0시부터 선착순 100명에게 판매한다. 크록스는 시즌오프 세일을 실시해 겨울 제품을 30% 할인하고 있다. ●홈플러스 다음 달 6일까지 과일, 생선, 고기 등 주요 제수용품 22개 가격을 지난해보다 평균 26.2% 싸게 판다. 사과와 단감은 최대 38% 낮춘 개당 2480원, 600원에 판매하고 조기는 51.4% 할인해 마리당 3000원에 판매한다. 동태포는 1㎏에 7130원, 황태는 한 마리에 3800원이다. 탕국용과 산적용 소고기는 100g당 각각 3167원, 3000원이며 고사리는 100g당 2300원에 판다. 두부 한 모는 725원, 떡국떡은 100g에 300원으로 반값 수준이다. ●맥도날드 ‘호주 바베큐’ 버거와 스낵랩을 출시해 3월 3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호주산 순 소고기 패티에 베이컨과 체다치즈를 곁들인 제품으로 앞서 런던 올림픽 기간에 한정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세븐일레븐 다음 달 말까지 가공우유 9종을 1000원에 판다. 정상가에서 400원 할인된 가격이다. 모카라떼와 카푸치노 등 덴마크 가공유(310㎖) 7종과 건국유업 카페네모(300㎖) 2종이 해당된다. ●W몰 24일까지 겨울 의류 등을 싸게 판매하는 ‘겨울상품 마감전’ 행사를 진행한다. 여성의류를 중심으로 80%까지 할인 판매하며 ‘나이키 팩토리 아웃렛 창고 대공개’ 행사에서는 나이키 전 품목을 최대 80%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학기를 맞아 아디다스, 뉴발란스, 르꼬끄의 가방 각 20개를 2만 9000원부터 한정 판매한다. ●이마트 24일까지 참돔 회, 코다리, 오리백숙 등 겨울철 식재료를 할인 판매한다. ‘한마리 참돔회’는 2만 1800원, 코다리는 10마리를 시가보다 32% 인하한 8500원에 선보인다. 오리백숙은 마리당 8500원이다. ●CJ제일제당 다음 달 11일까지 식용유, 부침가루 등 주요 제품 13가지를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식용유와 올리브유 등은 10~20%,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는 20%, 고추장은 54%, 만두·햇반·조미료 산들애는 30%씩 할인해 준다. 온라인(www.cjthekitchen.co.kr)에서 경품 이벤트를 열어 100명에게 참기름 세트를 준다. ●초록마을 다음 달 3일까지 ‘제주도 특산물전’을 연다. 감귤, 한라봉, 채소 등 농산물과 옥돔, 은갈치, 무항생제 닭고기와 돼지고기 등 25가지 제주산 특산물을 최대 15% 할인한다. ●KGC인삼공사 설을 앞두고 정관장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24일부터 2월 9일까지 전국 정관장 매장(직영점 및 가맹점)과 농협에서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할인을,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20만원당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30일까지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정관장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준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뷔페식당 오랑제리에서는 졸업철인 2월 한 달 동안 오랑제리를 이용하는 고객 가운데 졸업생(초등학교 이상)에게 무료 식사권(1인 1매)을 제공한다. 식사권을 받으려면 학생증을 제시해야 하며, 무료식사권은 제공받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 오랑제리를 재방문해 사용해야 한다. ●한샘몰(www.hanssemmall.com) 집안정리 소품을 990원에 판매하는 ‘990원샵(가칭)’을 상시 운영한다. 일주일마다 상품은 새롭게 교체되며, 매일 990, 3990, 5990, 7990, 9990번째 응모 고객에게는 정상상품을 990원에 파격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990원샵 코너 이름 공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어울리는 이름을 제안한 고객 중 2명을 뽑아 한샘몰 마일리지 5만원을 증정한다. ●삼광유리 친환경 유아용품 브랜드 ‘얌얌’의 아기 모델을 뽑는다. 다음 달 17일까지 커뮤니티 ‘유하스에 담다’(cafe.naver.com/iloveglasslock)에서 접수를 받는다. 만 4세(48개월 미만)의 아기라면 신청 가능하며 카페 게시판에 1장 이상의 사진과 간단한 사진 소개글, 아기 월령 등을 작성해 응모하면 된다. 아기 모델은 1년간 활동하게 된다.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얌얌 제품과 함께 일동후디스, 매일 유업의 유아용 제품을 선물로 증정한다. 결과는 다음 달 22일 발표. ●옥소 굿그립 새달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쿠킹 클래스 참여 고객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새달 2일까지 공식 쇼핑몰인 옥소몰(www.oxomall.com)과 블로그 옥소하우스(www.oxohouse.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는 새달 4일 발표. 요리 교실은 2월 14일 CJ제일제당센터 1층에 위치한 백설요리원에서 열리며, 참가자에게 옥소 굿그립 제품을 증정한다. ●카페네스카페(www.cafenescafe.co.kr) 이달부터 매월 2회 홍익대 직영점 4층 ‘카페네스카페 아카데미’에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체계적인 매장 운영 노하우와 브랜드 연혁, 상권별 입지 전략 등 유용한 정보를 개인별 맞춤 형태로 전달한다. 설명회는 매월 2·4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사전 예약 필수. 참가 신청은 본사 전화(02-525-0020)로 하면 된다. ●쟈뎅(www.jardin.co.kr) 전국 이마트 매장에서 ‘홈스타일 까페모리 2+1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스타일 까페모리 카라멜향 카푸치노(10개입)’ 2박스와 ‘홈스타일 까페모리 프렌치바닐라향 카푸치노(10개입)’ 1박스를 묶어 약 20% 이상 할인된 4990원에 판매 중이다. 행사는 제품 소진 때까지 진행된다. ●다하누촌(www.dahanoo.com) 한우를 파격특가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27일까지 경기 김포 다하누촌 중앙광장 내에 위치한 본점과 명품관점에서 진행한다. 등심, 안심, 채끝, 차돌박이가 100g을 기준으로 2980원부터 판매되며 국내산 삼겹살과 오겹살은 각각 1200원부터 판매한다. ●유피스 수유용품전문브랜드 유피스는 다음 달 4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22회 베이비페어에서 방문고객을 위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www.upisbaby-mainevent.co.kr/main.asp)를 카페 혹은 블로그로 스크랩하거나 페이스북 ‘좋아요’, ‘공유하기’ 이벤트에 참가하면 추첨을 통해 ‘폴프랭크 스타터 3종 세트’를 증정한다. 모든 구매고객에게는 일회용 턱받이와 수유 패드를 제공한다. ●쿠팡 소셜커머스 쿠팡은 다음 달 5일까지 ‘설 선물 기획전’을 연다. 1만원대 미만·1만원대·2만원대 등 가격대별로 분류돼 있다. 1만원 미만으로 ‘참존 클렌징크림 세트’ 6900원, ‘아모레퍼시픽 고운 2호세트’ 8500원이다. ‘동원 참치선물세트(2만 3500원)’ 구매 때 상품 1개당 2000원이 적립된다. 이달 말까지 매일 오전 11시 방문고객에게 영광굴비, 한우·과일세트 등을 파격가에 선보이는 ‘광딜’ 이벤트도 진행한다. ●지마켓(www.gmarket.co.kr)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마다 식품, 생필품, 뷰티용품 등 설 인기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지마켓 모바일을 통해 다음 달 1일까지 설 선물세트 한 개를 사면 상품 하나를 덤으로 주는 ‘1+1’ 모바일 전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원이면 최대 5000원 할인받는 10% 할인 쿠폰과 카드사별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도 받을 수 있다. 구인·구직 ●지식경제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분야 전문위원(계약직) 2명(경력·4급)을 공모한다. R&D 전략 수립과 예산 심의, 신규 정책 어젠다 발굴과 대형선도 과제를 발굴 추진한다. 박사 학위 취득자 및 학사학위 취득 후 관련 분야 7년 이상 경력자가 대상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31일까지이며, 이메일(ebkim@osp.go.kr) 또는 방문, 우편으로 접수받는다. 채용담당자(02-6009-8735). ●대한주택보증 홍보전문가(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다. 계약기간 1년(연장 가능). 홍보관련 업무 5년 이상 종사자, 영상물 제작·편집 등 가능자를 우대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2월 1일까지다. 이메일(gwhong@khgc.co.kr)로 접수한다. 홍보비서실(02)3771-6328. ●서울시 금천구 감사담당관(개방형직위)을 채용한다. 일반직(5급) 또는 계약직(5호) 공무원이다. 임용기간은 최초 2년이나 근무성적에 따라 모두 5년 범위 내에서 연장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2월 1일부터 8일까지.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행정지원과(02)2627-1013. ●대검찰청 검찰주사보(공인회계사 자격 소지자) 4명을 경쟁채용한다. 근무지는 부산·대전·광주이며, 기업회계 분석과 일선 검찰청 기업수사 지원 등을 한다. 원서접수는 28일부터 2월 8일까지. 운영지원과(02)3480-2037.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계약직(전시·우주과학교육·영상콘텐츠 기획)을 모집한다. 채용기간은 채용일로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며, 행정안전부와 협의결과에 따라 근무실적 등을 고려해 연장도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23일부터 28일까지. 운영지원과(02)3677-1314. ●보건복지부 국립서울병원 의료부장(일반직고위공무원)을 공개 모집한다. 의사 면허 소지 후 관련 분야 근무·연구 경력 10년 이상인 자로서 정신과 전문의 자격 소지자가 대상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31일까지. 접수기간은 기관 사정과 서류검증 소요기간 등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 가능하다. 인사과(02)2023-7058.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전문계약직 5명(나급 2명, 다급 2명, 마급 1명)을 채용한다. 채용기간은 채용일로부터 2013년 8월 31일까지며 연장은 계약직공무원규정에 따라 최대 5년까지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24일부터 28일까지. 문화도시정책과(02)3704-3410.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전산직(9급) 공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정보처리 분야 산업기사(전자계산기제어·정보통신·사무자동화·정보처리) 이상 자격증 소지자가 대상이다. 원서접수 29일부터 31일까지. 관리과(02)2650-6211, 6214. ● 한국중부발전 사무, 기술 분야 4(을)직급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은 24일까지 사람인 채용 홈페이지(komipo.saramin.co.kr)로 하면 된다. ● 일진그룹 경영지원, 판매, R&D 등 5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30일까지 홈페이지(www.iljin.com)에서 지원할 수 있다. ● 영원무역 수출영업, 수출서류, 디자이너, IT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30일까지 홈페이지(www.youngone.co.kr)에서 하면 된다. ● 한미약품 임상, 연구개발 등 4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4일까지 홈페이지(www.hanmi.co.kr)나 우편으로 할 수 있다. ● 삼표그룹 삼표와 삼표E&C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홈페이지(www.sampyo.co.kr)에서 27일까지 받는다. ● 일신방직 영업부 신입사원을 뽑는다. 24일까지 홈페이지 (www.ilshin.co.kr)에 접수하면 된다. ● 위니아만도 마케팅, 디자인, 국내영업 등 14개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7일까지 홈페이지(www.winiamando.com)에서 할 수 있다. ● 전력거래소 사무직, 기술직, 전문직 신입사원을 뽑는다. 24일까지 홈페이지(kpx.jobagent.co.kr)에 접수하면 된다. ● 안랩 네트워크보안제품 엔지니어, CERT 등 4개 부문 인턴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홈페이지(www.ahnlab.com)로 28일까지 하면 된다. ● 모아텍 생산기술, 관리 등 5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사람인 홈페이지(www.saramin.co.kr)에서 25일까지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 아프로파이낸셜그룹 종합관리직, 전산직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지원은 25일까지 홈페이지(www.aprofg.com)에서 할 수 있다. ● 자트코코리아 전자제어, 설계 등 8개 부문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접수는 24일까지 홈페이지(www.jatco.co.kr)에서 하면 된다. ● 유풍 제품기획, 구매 등 7개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원은 25일까지 채용 홈페이지(recruit.yupoong.com)에서 할 수 있다. 교육소식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 서울시교육청 지구촌민속교육박물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유·초등학생이 세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교실을 다음 달 2일까지 연다. 가족단위 또는 단체로 접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아메리카를 만나다’ 특별전시와 연계 프로그램 및 세계 여러나라의 새해 풍습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30일과 다음 달 1일에 운영되는 ‘아메리카 인디언이 되어보자’ 프로그램에서는 인디언 머리띠를 만들고 의상을 입어볼 수 있다. (02)3111-316. ●서울 남부교육지원청 다음 달 7일까지 영등포구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특수교육 고등학생을 위한 성인 직업전환 교육프로그램 ‘이미지메이킹’을 실시한다. 매주 화, 목요일 오후 2~4시 2시간씩 총 6회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직업에 대한 기본자세·태도, 헤어·메이크업, 의복관리, 표정, 말투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소양을 배운다. (02)2165-0264. ●‘2013 스마트 에듀위크’ 25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열린다. 다양한 교육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교육박람회 ▲랭귀지월드 ▲방과후학교박람회 ▲예체능교육박람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마트·디지털 교육 시스템과 제품, 변화 트렌드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eduweek.or.kr)나 전화 (02)6000-6696∼7. ●한자자격시험 금성출판사(www.kumsung.co.kr)는 오는 3월 16일 치러질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 주관)의 응시원서를 28일까지 접수한다. 응시가능 급수는 3∼8급으로 응시료는 급수에 따라 1만 2000원∼2만원이다. 접수는 금성출판사 전국 지점 방문 또는 전화. (080)969-1000. ●후마니타스 칼리지 무료 공개 경희사이버대는 다음 달부터 네이버 TV캐스트에 교양강좌를 무료로 공개한다. 경희사이버대는 교양수업 프로그램인 ‘후마니타스 칼리지’ 가운데 우기동 철학과 교수의 ‘시민교육’과 이정우 철학과 교수의 ‘우리가 사는 세계’, ‘인간의 가치 탐색’ 등 인기수업 위주로 공개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 등 동·서양, 근·현대를 넘나드는 탁월한 교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02)3299-8725. ●2014 대입 재수생 전략설명회 입시전문업체 메가스터디가 2014학년도 수능 재도전을 결심한 재수생을 대상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대입전략 설명회를 연다. 손주은 대표가 직접 나서 재수 성공을 위한 입시전략, 수능성적의 중요성 등 재수생들이 알아야 할 핵심전략을 들려줄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오는 25일까지 홈페이지(www.megastudy.net). ●서울시립어린이도서관 어린 학생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고 놀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1월 옛놀이 책놀이 한마당’을 준비했다. 오는 26일 오후 1~3시 서울 종로구 사직동 어린이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교 1~4학년 학생과 가족 등 25개팀 내외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에버러닝 홈페이지(everlearning.sen.go.kr).
  • 재형저축 3월 출시 ‘꿈의 저축’ 될까

    늦어도 3월에는 서민·중산층의 필수 재테크 수단인 ‘재형저축’(재산형성저축)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18년 만의 부활이다. 절세가 곧 재테크인 초저금리 시대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2일 “재형저축 가입 대상과 면세율 등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시행규칙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늦어도 3월쯤에는 은행권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형저축은 1976년 도입됐으나 재원 고갈로 1995년 폐지됐다. 정부가 재형저축 부활을 결정한 것은 가계저축률 등이 급락하고 있어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추산으로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1975년 7.5%에서 1988년 25.9%로 수직 상승하며 경제 발전의 젖줄이 됐지만 2000년대 부동산 투기와 카드 대란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 2.8%까지 급락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 ‘장기주택마련저축’ 비과세 혜택을 없애는 대신 재형저축 재도입 방안을 내놓았다. 시행령에 따르면 재형저축 상품은 적금, 펀드, 보험 등 모든 금융회사가 취급하는 적립식 금융상품으로 7년 이상(최장 10년) 유지하면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한 소득세 14%가 면제된다. 분기별로 300만원(연간 120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한 달 100만원꼴이다. 재정부는 재형저축으로 연간 500억원 규모의 소득세를 지원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한다. 가입자격은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다. 개인사업자에게도 가입자격을 준 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다. 가입기한은 2015년 12월 31일까지다. 소득요건은 가입 시점에만 충족하면 된다. 가입 이후 연봉이 오르거나 소득이 늘더라도 비과세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단, 가입 시점에 ‘소득금액증명서’를 담당 세무서에서 발급받아 은행 등 금융회사에 내야 한다.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 이전에는 가입 희망자가 재형저축의 소득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일단 확인 가능한 시점의 소득증명을 기초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입 이후에도 소득확인 절차가 남아 있다. 국세청장은 가입시점을 기준으로 이듬해 2월 말까지 재형저축 가입 근로자의 원천징수영수증·지급명세서를, 일반사업자의 종합소득신고서를 확인해 금융회사에 알려야 한다. 가입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 즉시 해지된다. 해지 고객도 가입 시점부터 해지 시점까지의 이자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매기지 않는다. 자격이 되는 줄 알고 가입한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악용될 소지가 있어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우려되는 대목이다. 사망, 국외 이주, 저축자의 3개월 이상 장기요양이나 저축취급기관의 영업정지 때는 만기 전에 해지해도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시행령이 정한 사유 외에 개인 사정으로 7년 이내에 중도 인출·해지하면 이자·배당소득 감면세액을 토해내야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사법시험 존치해야 개천서 용 납니다”

    “사법시험 존치해야 개천서 용 납니다”

    “서울대 출신이 아닌 데다 판검사 경력도 없는 평범한 변호사라는 점이 역설적으로 선거 승리의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법조계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통의 변호사들에게 제가 친근함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것이죠.” 지난 21일 대한변호사협회 제47대 회장에 당선된 위철환(56·사법연수원18기) 변호사는 22일 자신을 ‘보통 변호사’라고 표현했다. 1989년 연수원을 수료한 그는 경기도 수원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법조인으로서의 생활은 ‘판검사도 못해본 비주류 변호사’로 요약된다. “의뢰인들이 첫 대면에서 판사 출신이냐 검사 출신이냐고 물을 땐 난감했어요. 연수원을 갓 졸업한 초임에다 주간 명문고나 명문대 출신이 아닌 저에게 사건을 맡기는 사람은 드물었어요.” 순탄치 않은 변호사 생활 20년 만에 수원지방변호사회장을 맡은 그는 2010년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장에 당선되면서 ‘보통 변호사의 반란’을 보여줬다. 그때만 해도 부장판사 출신 전관 변호사 등 화려한 경력의 엘리트 출신만 회장직을 맡는 분위기였다. “사실 제가 할 자리는 아니였죠.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보자는 각오로 도전했는데 진심이 통했던 것이죠.” 전남 장흥 출신인 그는 ‘야간고·야간대’라는 경력으로 주목받았다. 고교 입시에 낙방한 후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다. 낮에는 신문배달, 구두닦이를 하며 돈을 벌었고 밤에는 중동고 야간부를 다녔다. 서울교대를 졸업한 뒤 6년간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면서 성균관대 법대 야간부를 다녔다. 주경야독 생활만 10년을 넘게 했다. “주변에서는 올라가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며 미친 사람 취급할 때도 있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교사 생활을 계속하면 그만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요.” 스스로 ‘개천에서 용이 나는’ 극적인 경험을 해온 터라 사법시험 존치에 대한 그의 입장은 확고하다. “로스쿨에 다닐 돈이 없는 서민층에도 법조계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로스쿨과 병행해 사법시험을 존치하거나 변호사 예비시험 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변호사 전체의 목소리가 대변되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그는 “변호사 강제주의 등 업계 일자리 창출만이 아니라 법률 구조제도 확대와 같은 공익적인 공약도 실행에 옮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5일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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