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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분석 발표…北 “완전 성공” 주장 어떻게 된 일?

    국방부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분석 발표…北 “완전 성공” 주장 어떻게 된 일?

    국방부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분석 발표…北 “완전 성공” 주장 어떻게 된 일?국방부 광명성 4호 궤도 진입 북한이 지난 7일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 ‘광명성호’는 1~3단 추진체가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탑재체인 ‘광명성 4호’가 위성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의 ‘북한 장거리 미사일 기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9시 30분쯤 광명성호를 발사했고 9시 32분 1단 추진체가, 9시 33분 덮개(페어링)가 각각 분리된 뒤 9시 36분쯤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 중이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졌다.1단 추진체와 페어링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전 국제해사기구(IMO) 등 국제기구에 통보한 예상 낙하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국방부는 확인했다.다만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2단 추진체 분리 전 레이더 상에서 사라져 2단 추진체의 분리시점과 낙하지역은 정확히 식별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전문기관의 모의분석 결과를 근거로 2단 추진체의 낙하지점을 동창리로부터 2380㎞떨어진 필리핀 루손섬 동쪽 해상으로 추정했다.광명성 4호의 궤도 진입시간은 발사 후 569초(9분 29초)로 추정됐다. 북한은 지난 7일 ‘우주발사체’인 광명성호 발사에 “완전 성공했다”며 위성체인 광명성 4호가 발사 586초(9분 46초)만인 9시 39분 46초에 위성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방부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가 분리 직후 폭발해 270여개 파편으로 낙하한 것과 관련해 우리 측의 추진체 회수 방지를 위해 자폭장치를 이용해 폭파한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호의 형상은 지난 2012년 12월 발사된 ‘은하 3호’와 형상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직경과 길이의 비(比)는 2.4 대 30으로 형상이 일치한다”면서 “탑재체(광명성 4호) 중량은 (은하 3호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1, 2단 추진체와 페어링의 낙하지역은 은하 3호 때와 유사하다”면서 “이는 발사체의 재원이 유사하다는 의미”이라고 설명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광명성 4호 9시09분46초에 궤도 진입 성공”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7일 “새로 연구개발한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완전성공하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조선중앙TV 이춘희 아나운서를 통해 발표한 국가우주개발국 ‘보도’에서 “운반로케트 ‘광명성’호는 주체 105년, 2016년 2월 7일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46초 만인 9시 09분 46초(한국시간 9시 39분 46초)에 지구 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의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광명성 4호는 97.4도의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494.6 킬로미터, 원지점 고도 500 킬로미터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4분 24초”라며 “광명성 4호에는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 105, 2016년 2월 6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할 데 대하여 친필 명령하셨다”고 말해 김정은의 지시로 광명성 4호가 발사됐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북 “광명성 4호 9시09분46초 궤도 진입에 완전 성공”

    북 “광명성 4호 9시09분46초 궤도 진입에 완전 성공”

     북한은 국가우주개발국은 7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완전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7일 9시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46초만인 9시 09분 46초에 지구관측위성을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며 “광명성 4호는 97.4궤도경사각으로 근지점고도 494.6㎞, 원지점고도 500㎞인 극궤도를 돌고있으며 주기는 94분 24초”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사일이 아닌 위성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광명성 4호에 지구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돼 있다”며 “자주적인 평화적우주리용권리를 당당히 행사해 나라의 과학기술과 경제, 국방력을 발전시켜나가는데서 획기적인 사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또 “앞으로도 주체의 위성들을 더 많이 만리대공으로 쏘아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北 “광명성4호 위성 궤도 진입 성공”...사실상 美본토 겨냥한 ICBM 발사

    北 “광명성4호 위성 궤도 진입 성공”...사실상 美본토 겨냥한 ICBM 발사

      북한이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해 인공위성 ‘광명성 4호’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한·미 군 당국도 로켓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하고 사실상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지난 1998년 8월 이후 북한의 6번째 장거리미사일 발사이자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을 실시한데 이어 한달만이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발표한 ‘국가우주개발국 ‘보도’에서 “운반로케트 ‘광명성’호는 주체 105년(2016년) 2월 7일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46초 만인 9시 9분 46초(한국시간 9시 39분 46초)에 지구 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의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광명성 4호는 97.4도의 궤도 경사각으로 근지점 고도 494.6㎞, 원지점 고도 500㎞인 극궤도를 돌고 있으며 주기는 94분 24초”라며 “광명성 4호에는 지구 관측에 필요한 측정기재와 통신기재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동지께서 주체 105년(2016년) 2월 6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할 데 대하여 친필 명령하셨다”고 말해 김정은의 지시로 발사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국방부도 이날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1차 평가한 결과 북한의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오늘 오전 9시30분(평양시간 오전 9시)에 발사돼 1단 추진체와 페어링(덮개)이 분리되고 9시36분에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레이더망 상에서 소실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9시 31분 2초에 탐지했다. 이어 북한 장거리 미사일 탐지를 위해 서해상에 배치된 해군 이지스함 ‘세종대왕함’은 오전 9시 31분 7초에 미사일의 항적을 최초로 포착했다. 남해상에서 북한 장거리 미사일 탐지추적 임무를 수행중이던 다른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은 오전 9시 36분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페어링(덮개)이 분리되고 우리 군의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장거리 미사일 1단 추진체는 9시32분에 분리됐다”며 “당시 270여개로 폭발돼 분산 낙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12월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비교적 온전한 채로 군산 인근 해상에 떨어져 우리 해군이 이를 수거해 분석했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우리 군 당국이 분석하지 못하도록 고의로 폭파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이 동창리로부터 남쪽으로 790㎞ 지점, 고도는 380여㎞ 지점에서 레이더 상에서 소실됐다”며 “2012년 12월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때는) 이보다 더 먼 오키나와 상공에서 소실됐다”고 말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2012년 12월 당시보다 레이더망에서 조기 소실됐다는 점에서 한때 실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군 관계자는 “북한 장거리 미사일 조기 소실이 실패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기술적 이유 때문에 식별이 안 된 것인지는 한·미가 공동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상단에 인공위성으로 선전하는 조악한 수준의 물체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발사체를 궤도에 진입시켰다는 것은 장거리 미사일이 예정 거리를 비행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을 의미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청와대에서 범정부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정부는 주유엔대표부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 소집을 요청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앞서 북한은 지난 6일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을 기존 8∼25일에서 7∼14일로 갑자기 변경해 7일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 동창리 발사장 지역은 이날 맑고 바람도 잔잔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날씨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이슈&논쟁] ‘쉬운 수능’ 유지해야 하나

    [이슈&논쟁] ‘쉬운 수능’ 유지해야 하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입시에서 ‘물수능’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쉬운 수능’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해야 사교육이 줄어들고,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능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등 부작용에 대한 반박도 만만찮다. 쉬운 수능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찬반 양측의 입장을 들어 봤다. [贊] 과도한 수능 준비 부담 완화해야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전 수능출제위원장 말 만들기 좋아하고 선정적으로 어필하려는 매스컴의 속성 때문일까.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이른바 ‘물수능’, ‘불수능’에다 근자에는 ‘뜨거운 물수능’ 따위 언사까지 등장했다. 수년간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노심초사를 고려한다면 제3자적 입장에서 이렇게 한마디로 물과 불이라는 이분법으로 수능을 재단하는 방식이 과연 합당할까. 게다가 그런 이분법을 거론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참 모호하다. 도대체 어느 줄에 서라는 말인가. 물수능을 비판하고, 불수능을 매도하는 태도를 보면 마치 ‘뜨거운 냉커피’를 내놓으라는 억지다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수능에 따라 붙는 ‘물’, ‘불’이라는 수식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대규모 응시 집단을 이루는 수능은 교육적·사회적 측면에서 ‘쉬운 시험’, 곧 ‘물수능’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은 최소한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시험을 준비한다. 교사나 학부모의 입장까지도 아울러 고려한다면 수험생의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은 완화돼야 하고, 또 학교교육 기반의 장이 제대로 수립되게 하기 위해서도 쉬운 수능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난도의 ‘불수능’만이 능사가 아닌 이유는 하고 많다. 첫째, 변별력의 문제다. 수능의 대전제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충실한 문항을 출제하되 학교교육을 통해 충분히 학습된 내용을 다루자는 것이다. 흔히 문제가 쉬우면 작은 실수 하나에 등급이 갈라진다는 이유를 드는데, 문항의 난이도와 실수 여부가 서로 상관관계에 있다는 근거는 없다. 또 시험의 변별도가 낮으면 대학의 학생 선발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수능이 대학 입학 사정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대학은 수능뿐 아니라 내신 등급, 비교과 활동, 면접, 논술시험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하고 있다. 선발 기준을 다양화하면 수험생의 창의적 소양을 도출하는 데도 훨씬 유익하다. 둘째,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하는 비교육적 평가다. 만점자 비율이나 1등급 컷 등 최상위권에 초점을 맞추어 시험의 난이도를 판정하려는 태도는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 특히 만점자는 거의 예외적인 사례에 속하는데, 이 기준으로 시험의 난이도를 해석하는 것은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셋째, 출제 기조의 일관성 문제다. 수능 출제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이상적인 덕목은 일관성과 안정성 유지다. 이 원칙이 지켜지는 한 수험생은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초 해당 학년도 수능 출제의 기본 방향을 공지하면서, 큰 틀에서 전년도의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도 바로 이 점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변별력 강화 혹은 대학 선발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여년간 지켜온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간 축적된 이 중요한 노하우를 가벼이 방기해 버릴 이유는 없다. 넷째, 사교육비 조장 문제다. 수능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변별력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겠지만, 그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는 과도하게 증가할 게 뻔하다. 한 번 시험의 고난도를 체감한 수험생이나 학부모라면 그 불안감에 비례해 사교육에 의존하려는 심리는 가일층 팽배해질 것이고, 공교육의 정상화는 더욱 요원해질 뿐이다. 시험은 언제든, 누구에게든 다 부담이다. 고3이면 숙명처럼 다가오는 수능, 학생들에게는 경쟁력 못지않게 학업의 성취감 또한 중요하다. 학습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면 아무리 하찮은 거라도 간과할 수 없거늘 하물며 수능에서야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 쉬운 수능, 이는 향후에도 일관되게 지속돼야 할 방향이다. [反]사교육 잡자고 변별력 놓치면 큰일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며칠 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물수능의 기저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쉬운 수능이 학력의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21세기에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보다는 창의성과 도전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력의 저하보다 더 심각한 ‘쉬운 수능’의 문제는 바로 약한 변별력이다. 변별력이란 인간의 능력이나 특성의 개인차를 판별하는 평가의 요건이다. 어떤 평가가 변별력이 높다는 것은 그 평가의 결과, 즉 점수의 차이를 능력의 차이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변별력이 낮은 평가의 경우 시험 점수가 수험생의 심리적 상태나 운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수능이란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적(知的) 준비도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이 시험의 결과는 개개의 대학이 특성과 수준에 맞게 학생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렇듯 수능 점수는 한 학생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변별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험이 어렵기만 하다고 변별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적절히 배합해야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평가 전문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등이 평가 전문가들의 의견보다는 교육부의 판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이렇다 보니 거의 해마다 수능에 대한 논란과 항의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수능에 대한 교육부의 인식이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면 사교육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의 수장이 ‘쉬운 수능’을 고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하기야 선행학습금지법이라는 전대미문의 해괴한 법이 제정되는 정치권의 수준을 고려할 때 교육부의 강박관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만연한 사교육 풍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사교육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다 보니 표심에 급급한 정치인들은 저마다 사교육을 잡겠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사교육 억제가 우리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사교육이 무서워 수능처럼 중요한 시험조차 제대로 출제할 수 없다면 이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식의 변별력 없는 수능은 자칫 엄청난 국고와 고급 인력만 낭비하는 요식행위일 수 있다. 부총리는 ‘지식의 습득’보다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풍부한 지식과 탄탄한 실력이 전제되지 않는 창의력, 도전 정신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선진국의 명문대학에서는 교양 과정에서 방대한 분량의 독서를 필수화하고 언어, 수리, 고전 등의 분야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쉬운 수능’을 옹호하는 입장은 수능이 어려워질 경우 경제적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일면 일리가 있으나 이들을 위한 방과후 특별 보충교육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이와 유사한 제도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 부총리가 ‘쉬운 수능의 기저’를 강조하는 기사를 읽으면서 1990년대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연방 교육부 장관을 지낸 리처드 라일리를 떠올려 보았다. 그는 미국의 주요 대학 총장들과 회동하면서 “미국의 장래를 위해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국가의 미래야 어찌 되든 당장 사교육이 무서워 시험문제 하나 시험답게 출제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 [The Best 시티] 양천구 ‘사회적 경제도시’ 만들기

    [The Best 시티] 양천구 ‘사회적 경제도시’ 만들기

    서울 양천구의 특산품은 ‘학원’이다. 단순히 국·영·수 중심의 보습학원을 넘어 예체능과 특목고 입시, 의학전문대학 진학을 위한 생물교실도 있다. 학원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곳이 목동 학원가다. 그저 학원이 많구나, 생각하면 오산이다. 숫자로 표현해 보자. 한집 건너 하나씩 있다는 치킨집이 양천구엔 487곳이고, 최근 발에 치일 정도로 늘었다는 커피숍도 296개다. 외국어·보습학원 수는 1122개다. 양천구 목동이 강남구 대치동과 함께 ‘사교육 천국’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런데 2014년 7월 김수영 구청장이 취임한 이후 변화가 시작됐다. 학원의 사교육을 강화하기보다 양천구 내의 교육 격차를 없애고,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으로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 특산품을 학원이 아닌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밑그림도 자연스럽게 그려지고 있다. ●혁신교육지구로 ‘행복 교육’을 꿈꾸다 양천구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의 핵심은 ‘삶의 변화’다. 랜드마크가 될 마천루를 올리고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행복’이라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양천 유수지를 중심으로 한 지역 개발 계획도 수립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목동아파트들을 재건축할 수 있도록 용역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하드웨어의 변화보다 주민들 삶의 변화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를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웨어의 중심에 혁신교육지구사업이 있다. 혁신지구 선정으로 구는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10억원의 예산에 자체예산 5억원을 더해 마을방과후 강사 양성과 진로직업교육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벌인다. 명품 학군 지역인 양천이 혁신교육지구사업을 하는 이유가 뭘까? 목동13단지에 사는 맞벌이 주부 송모(46)씨는 “목동 안에서도 주상복합에 사느냐, 몇 단지에 사느냐에 따라 학군이 다시 갈린다. 한마디로 인도의 신분제인 카스트제도처럼 존재한다”면서 “학군을 놓고 소모적인 경쟁을 벌이는 사이에 꼴찌 부모와 학생은 물론 1등 학생과 부모도 지친다”고 털어놨다. ●차별 불렀던 ‘치맛바람’이 멈추다 그래서일까. 올해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을 놓고 갈등하자 팔을 걷고 나선 사람들은 치맛바람의 주범으로 불린 ‘목동 엄마’들이었다. 양천구 관계자는 “1등도 꼴찌도 행복하지 않은 게임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엄마들이 나선 주된 이유”라고 전했다. 구는 혁신지구사업으로 목동과 신정·신월동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경력단절여성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신정·신월동 아이들에게 입시 중심의 공부가 아니라 자신들의 꿈을 찾고 펼칠 수 있는 학습 능력을 키워 주겠다는 것”이라면서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은 목동 어머니를 교사로 훈련해 신정·신월동 아이들의 과외 선생님이 되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혁신교육지구 예비사업으로 운영한 텃밭 프로그램을 체험한 아이들이 흙을 만지고 생명을 키우는 작업을 하며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면서 “새터민 청소년과 저소득층 가정 등에도 체험 교육 등을 지원해 놀면서 배울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에서 ‘경제 새 길’을 찾다 정체기에 놓인 지역 경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구가 2011년부터 ‘함께일하는재단’과 같이 운영하고 있는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에선 사회적기업·협동조합을 준비하는 40개 팀이 창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140여개 팀이 소셜벤처인큐베이팅센터를 거쳐 갔다. 사업 분야도 다양하다. 온라인을 통해 전국 양조장에서 만드는 전통주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술펀’을 비롯해 일상적인 행동을 언제 어디서나 기부로 연결시키는 기부 앱을 개발한 ‘빅워크’ 등도 양천구 출신의 사회적기업이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없지는 않다. 술펀의 이수진 대표는 “사무 공간 제공으로 초기 창업에 큰 도움을 받았지만 사무실에 접근하는 교통이 불편해 사업 확장에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또 “복잡한 세무업무 관련 등 공공의 지원이나 상담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구 관계자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 좋은 목5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들어설 ‘허브센터’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물류창고, 홍보·전시관, 교육장, 세미나실, 커뮤니티 공간, 사회적경제 중간 지원 조직의 업무 공간을 마련해 애로 사항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에 ‘민심’을 담다 노후한 목동아파트 재건축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전체 면적 372만㎡, 392개 동 2만 6629가구에 이르는 목동아파트는 1985년 1단지를 시작으로 14개 단지가 1988년까지 입주를 끝냈다. 2013년 1단지가 지난해 처음으로 재건축 연한에 도달했다. 2~6단지는 올해가 재건축 연한이다. 구 관계자는 “2014년 9·1 부동산 대책 이후 재건축 연한이 40년에서 30년으로 당겨지면서 나머지 단지들 대부분이 2018년에 재건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구는 자문 구실을 할 총괄계획가(MP)로 서울시 공공건축가를 위촉할 예정이다. 또 교통 전문가를 추가해 목동아파트의 약점으로 꼽히는 교통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용역은 서울시 최초로 지역 주민이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다. 김 구청장은 “‘관’이 주도했던 도시 계획 수립은 주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주민참여단’을 모집해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동 재건축 준비가 미래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면 둘레길 조성 사업은 현재의 삶에 활력을 더하는 작업이다. 양천구는 지역의 산과 길, 하천과 공원을 연계하는 총연장 24.5㎞를 잇는 ‘양천 둘레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산지형 코스 7.2㎞(지양산~매봉산~신정산)를 지난해 12월 완료했다. 올해는 용왕산에서 갈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2단계(7.9㎞) 사업과 목동 중심축 걷고 싶은 거리에서 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3단계(9.4㎞) 사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김 구청장은 “행복하지 않으면 주머니가 두둑한 삶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현재도 미래도 행복한 도시가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 세계 대학, 조기유학, 유학후이민, 2016 세계 유학박람회에서 !

    전 세계 대학, 조기유학, 유학후이민, 2016 세계 유학박람회에서 !

    -세계명문대,미국, 캐나다조기유학,캐나다유학후이민 전문가 초청, 2월 20일 개최 TNS월드와이드가 주관, 주최하는 ‘제 40회 4대륙 세계유학박람회’가 이번 달 20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현지 전문가로부터 고교 내신 및 수능 성적 없이 해외대학을 진학할 수 있는 방법과 유학 후 이민 관련 정보, 어학연수, 워홀, 조기유학 등 세계 유학정보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 이에 낮은 성적으로 입시에 대해 고민했던 학생들, 비싼 비용 때문에 유학을 망설였던 학생들, 취업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2016년 9월 및 2017년 1월 학기 지원을 대비해 4대륙 세계유학 정보를 제공하는 이번 세계 유학박람회는 북미(미국, 캐나다), 유럽(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네덜란드),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아시아(중국)의 유학정보를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TNS월드와이드는 이번 박람회에서 해외 명문대 쉽게 입학하는 방법, 낮은 내신으로 유학 가는 방법, 한국 대학교 수준의 비용으로 유학가는 방법, 장학금 받고 유학 가는 방법 등의 실속 있는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요리, 제과제빵, 유아교육, 자동차정비, 항공정비, 컴퓨터, 석유, 건축, 그래픽디자인, 사회복지, 마사지, 헤어 등의 직군으로 캐나다 유학 후 이민관련 생생한 정보도 해당 전문가로부터 들을 수 있다. 유학상담 전문가로부터 어학연수, 연계연수, 해외 인턴십에 대한 정보는 물론 어학연수 비용이 고민이었던 학생들은 한국 영어학원보다 저렴하게 어학연수 가는 방법, 워킹홀리데이로 영어실력을 늘리며 돈 버는 방법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에 어학연수와 워킹홀리데이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로 보인다. 현지 대학 입학 담당자를 초청해 프리미엄 학교 상담 기회를 마련한 점도 눈에 띈다. 특별 1:1 전문 프리미엄 학교 상담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성적표 입학리뷰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통 큰 혜택도 마련된다. 정규유학 수속비 70% 할인, 워킹홀리데이, 학생 비자 대행 서비스, 어학연수 수속비 및 입학 신청비 무료, 유학가이드 리플렛, 학교 소개 책자, 성적우수자 장학 혜택, 국제 전화 유심칩 정보, 유학생 보험 안내, 출국오리엔테이션, 서포터즈 선발 등의 프로모션을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TNS유학 관계자는 “2016년 9월, 2017년 1월 학기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2016 세계유학박람회를 개최했다”면서 “유학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과장 광고나 허위 광고에 속지 말아야 하며 실제 유학을 다녀오거나 유학을 보낸 경력이 다양한 상담원이 있는 곳, 유학원의 연혁이 확실한 유학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좌우하는 유학을 선택하는 것이기에 신중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부정확한 상업적인 정보와 느긋하게 생각하는 것은 좋은 기회를 다른 사람들에게 뺏길 수 있다”면서 “보다 분별력 있게 정보를 습득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야 본인의 성적과 상황에 맞은 좋은 학교를 선택해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편 이번 박람회는 정원이 정해져 있어서 사전 예약을 해야 참여가 가능하다. 무료 참가접수는 TNS유학 홈페이지(www.tnsuhak.com)에서 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 어학원’ 3월 론칭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 어학원’ 3월 론칭

    교육 전문기업 이그잼포유(exam4you)가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학원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을 오는 3월 론칭한다. 이그잼포유에 따르면,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입학사정관제, 수시 입학 비율 확대로 인해 내신과 수능, 어학, 논술, 면접을 한번에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론칭하며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학습 능력에 따라 내신, 수능 등을 준비하도록 도우며, 동시에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는 활동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교육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즉 내신과 대학 입시, 진로 선택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통합적으로 가르치는 멀티플렉스 기반 영어전문 어학원이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배움의 주도권을 학생에게 준다. 이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자기주도적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며, 학습 과정 역시 이를 토대로 Before Class, Flipped Class, Main Class, After Class 등 총 4가지로 구성해 학습 효율을 높인다. 특히 학습 과정의 기본이 되는 막강 내신 엔진의 경우 4개의 학습단계를 적용해 교과서 내용을 빠짐 없이 꼼꼼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대한민국 내신 대비에 있어 20여 년간 정상의 위치를 지킨 이그잼포유의 막강 내신 대비 솔루션, 연 3회 미국 Meta metrics 사의 Lexile 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읽기 학습 엔진 Achieve3000이 결합돼 내신과 영어실력 두 가지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강점이다. 또한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학생 개개인에 맞춰 영어학습의 장단기 계획을 수립해주며, 각 가맹학원에 학습 추적 관리 시스템인 Language Audit Center를 설치, 운영해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 상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학습 커리어 프로그램 U-Plany는 인적성/심리/학습유형 등 각종 심리 검사 및 상담, 창의사고 수업, 입시 실전 수업으로 학생의 성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커리어 개발을 위한 학업 습관 훈련을 실시한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 박승원 대표는 “900여 개 학원에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이그잼포미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와 학습 시스템을 도입해 영어 교육 시장에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할 전략”이라며 “학생의 학습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활동의 일환으로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을 결합한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올해부터 모바일 단어학습 애플리케이션 유보카(UVOCA)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유보카 앱은 에빙하우스의 망각주기와 플래쉬카드 메모리 암기법을 적용한 학습법 유보카 앱은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단어를 두뇌에 저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One Stop English U어학원은 오는 3월 전국 20여 곳에 오픈될 예정이며, 향후 300여 곳으로 확대, 운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자친구 빌려드립니다’ 中, 춘지에 앞둔 신풍속도

    ‘여자친구 빌려드립니다’ 中, 춘지에 앞둔 신풍속도

    #중국 광동성(广东省)에 있는 IT기업 종사자 우씨(31)는 춘제(春節) 기간 고향을 찾으며 일명 ‘쭈뉘여우’로 불리는 여친 대여 서비스를 제공받기로 계약했다. 결혼 적령기인 우씨에 대한 친지들의 결혼 계획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두려운 그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를 통해 21세의 한 여성과 이번 춘제 귀성을 함께 하기로 계약했다. 강서성(江西省)에 거주하고 있다는 생면부지의 이 여성은 키 156cm, 51kg의 신체 사이즈이며, 우씨의 귀성길 동행과 더불어 그의 친지들 앞에서 애인 역할을 하는 댓가로 하루 1000위안(약 18만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2월 7일 중국 최대 명절 춘지에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신종 '여친대여서비스(租女友)'에 대한 질문이 온라인에 쇄도하는 분위기다. 온라인 상에서 만난 이성에게 하루 평균 500~2000위안(약 9~36만원)을 지불, 귀성길 동행 후 이성 친구 행세를 하는 서비스를 받게 된다고 차이나뉴스는 4일 보도했다. 주 고객은 친지들의 결혼 성화를 피하려는 이들이며 이 가운데 약 80%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업체도 등장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QQ, 웨이보 등을 통해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는 '조우망(租友網)'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 주고객은 30대 남성으로, 동기가 불순한 이들의 접근을 통제하기 위해 회원 가입시 신분과 목적을 확인하는 과정이 동반된다. 다만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2위안(약 360원)의 유료 가입비를 지불해야 한다. 이같은 이성친구임대업이 성행하면서 각종 사기와 성폭행, 성추행 등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서비스를 빙자한 일부 변태적인 성매매 서비스를 제공하는 불법업체의 난입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업체에서는 회원으로 등록한 남녀가 서비스 제공자의 연령과 키, 체중 등 신체조건은 물론 포옹이나 키스 등 서비스 정도에 따라 가격을 협의토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최근 늦어진 혼인 연령과 결혼에 대한 친지들의 지나친 관심 등 가족 간의 문제가 이 같은 신종 서비스를 잉태했다"면서 "돈으로 이성친구를 임대할 수 있다는 인식은 곧 성매매 등 사회 문제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사진=웨이보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미대 입시생만의 미대입시 전문 기숙학원 개원

    미대 입시생만의 미대입시 전문 기숙학원 개원

    매년 전국 미술대학 입학정원의 약 20%를 책임지고 있는 미대입시의 명문 창조의아침 미술기숙학원이 지난 31년 간의 축적된 경험과 4년 간의 기숙학원 운영 노하우를 살려 미대입시생들만을 위한 기숙학원을 오는 2월 22일 오픈한다. 일반적인 미대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학원들은 미대 입시생뿐만 아니라 문과생, 이과생 등 다양하게 입시를 치르는 학생들과 함께 모집하기 때문에 학생들끼리의 불필요한 감정적, 정서적인 소모전들이 있어왔다. 또한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적절하고도 세밀한 관리에 한계를 보이기도 했다. 작년 모 학과 기숙학원과 제휴를 통해 운영했던 창조의아침 미대기숙학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이 노출됨에 따라 올해 2017학년도를 준비하는 미대입시생들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미대입시생들만을 위한 미술기숙학원을 개원한다. 창조의아침 미대 기숙학원이 다른 미대재수학원과 차별화된 부분을 꼽는다면 첫째 대개 학원은 선생님들이 여러 학원을 다니면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세밀한 관리에 한계를 보여왔다. 이에 창조의아침 미대기숙학원은 철저한 학과담임제로 운영 돼 언어와 외국어 선생님이 학생들과 함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숙을 하면서 한 명 한 명 세밀하게 학과관리가 이뤄지며 EBS 강사진이 참여해 수준 높은 학과수업이 이뤄진다. 또한 두 번째로는 미대입시생들만 생활하기 때문에 타 계열 학생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어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대입시를 준비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실기부문에서 창조의아침 본원의 원장선생님 10여 명이 출강을 하기 때문에 어느 학원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밀도 높은 실기수업이 진행된다. 미대재수학원의 목적은 ‘합격’에 있는 만큼 합격을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춘 미대기숙학원이 출범된다는 점에서 미대 재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창조의아침 기숙학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topclasschang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만화가 이현세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만화가 이현세

    갓 태어나서 큰집에 양자로 갔다 10대의 나는 연좌제에 떨었다 20대의 나는 까치였다 30대의 나는 최고 작가였다 40대의 나는 영화를 말아먹고 심의·검열과 싸웠다 50대의 나는 내 시대는 갔다고 생각했다 60대의 나는 웹툰을 배웠고 처음 신인상도 받았다 70대의 나는 동화를 쓰고 싶다 20년 동안 ‘삼촌’과 ‘숙모’로 알아 왔던 분들이 실제로는 나를 낳아 준 사람들이었다. 나 자신의 우둔함에 질식할 것 같았고, 아무 말도 안해준 식구들이 야속했다. 방황하기를 한 달여, 그 숙모가 조용히 말했다. “친자식에게 더운 밥 한 그릇 제대로 못 먹인 나만큼이나 아프겠니. 나를 봐서라도 이래선 안 된다.” 어머니는 눈빛으로 아들의 마음을 읽으셨던 것이다.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박찬호가 어떤 사람인지 아세요? 자기가 이긴 게임에서 던진 공들, 경기장 입장권을 다 갖고 있는 친구예요. 미국 생활에서 여러 번 위기가 왔는데, 그때마다 자기 자신이 너무 소중하고 아까워서 포기를 못했다더군요.” 화실 창가에 놓인 박찬호 투구 모습 모형(피규어)을 유심히 들여다보자 그가 말했다. 그는 박찬호를 매우 좋아하고, 또 친하다고 했다. 그의 등번과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사러 미국 LA 다저스 구장까지 갔다 오기도 했다. “자기를 정말 사랑합니다. 자유, 독립, 자존이라는, 제가 중요하게 여기는 3가지 가치를 가장 확실히 실현한 친구죠.” 그건 어떻게 보면 자신과 닮았다는 말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화실. 이현세(60) 만화가는 아무런 준비 없이 평소처럼 앉아 있었다. 눈가의 주름과 희끗희끗한 머리만 빼면 영락없는 ‘까치’였다. -‘현세는 자기 아버지가 누군지 아직 모르나 봐요.’ 친척들이 하는 나직한 수군거림이 대형 스피커 음량으로 내 귀에 꽂혔다. 경주 시내로 나가 재수를 하고 있던 어느 날이었다. 20년 동안 ‘삼촌’과 ‘숙모’로 알아 왔던 분들이 실제로는 나를 낳아 준 사람들이란 걸 알게 된 것은.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참석한 문중 시제(時祭). 엄마와 숙모, 누나들 모두 나에게 비밀로 해 왔던 ‘천기’를 집안 어른들이 누설하고 말았다. 내가 갓난아기 때 큰집에 양자로 들어갔고, 생부는 내가 아홉살 때 돌아가신 삼촌이었다는 사실. 나 자신의 우둔함에 질식할 것 같았고, 아무 말도 안 해준 식구들이 야속했다. -수험서를 덮고 매일 술만 마셨다. 왜 그렇게 20년을 꽁꽁 숨겼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내색은 하지 않았다. 혼자서 끙끙 앓으며 방황하기를 한 달여. 어느날 밤 술에 취해 ‘숙모’의 품에 안겨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그 숙모가 조용히 말했다. “친자식에게 더운 밥 한 그릇 제대로 못 먹인 나만큼이나 아프겠니. 나를 봐서라도 이래선 안 된다.” 어머니는 눈빛으로 아들의 마음을 읽으셨던 것이다. -그 일은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대학을 포기하고, 만화의 길을 걷기로 했다. 혼자서 서울로 왔다. 경주가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는데 서울은 또 달랐다. 생활은 만만치 않았고 정착할 곳도 찾아지지 않았다. 문하생으로 받아 달라고 무수한 만화작가 화실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내가 제법 ‘성공’을 한 뒤 그분들 중 한 분을 뵀는데 “눈빛에 반항기가 줄줄 흘러 부담스러웠다”고 당시 얘기를 하셨다. 처음 자리잡은 곳은 순정만화로 유명한 나하나 선생님 화실이었다. 그다음은 개그만화의 하영조 선생님 화실. 액션만화를 추구했던 나에게 두 분 선생님과의 작업은 오히려 큰 도움이 됐다. 순정만화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미학과 개그만화의 익살맞은 표정 연기 등이 합쳐져 까치를 비롯한 내 만화의 등장인물 라인업이 구축될 수 있었다. -분단의 비극을 오롯이 간직한 우리 집의 가족사를 떼어 놓고는 나와 만화를 말할 수 없다. 일제 때 만주에서 살던 할머니는 해방 직후 서른 언저리에 아들 셋을 데리고 경북 울진 고향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이라고 해도 먹고살 게 없었다. 얼마 후 둘째 아들은 “내가 돈 벌어 오겠다”며 다시 만주로 나갔다. 그러다 38선이 그어지면서 둘째는 졸지에 가족과 생이별을 하게 됐다. 가족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6·25가 터지고 북한 인민군이 남쪽까지 밀고 내려오면서였다. 둘째는 인민군이 돼 나타났다. 형제가 어울리는 모습이 마을 사람들 눈에 띌 수밖에 없었는데, 그게 화근이 됐다. 인민군이 퇴각한 후 첫째 아들이 괴뢰군 부역자로 몰려 헌병대에 끌려갔다가 죽임을 당했다. 큰아들은 처형되고 둘째 아들은 월북. 할머니는 차라리 만주에 계속 있는 게 나았다고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1956년 셋째 아들의 장남으로 내가 태어났다. 할머니는 나를 큰며느리에게 양자로 보냈다. 종가의 대를 잇기 위해서였다. -우리 일가는 내가 태어나기 전 전쟁 직후에 흥해(현재 포항시 북구 흥해읍)로 터전을 옮겼다. 부역자 가족이란 딱지를 달고서 울진에 계속 머물 수는 없었다. 길러 준 어머니는 잡화점을 냈고, 낳아 준 아버지는 자갈땅을 사서 밭을 일궜다. 그 덕에 끼니를 거르지는 않았다. 초등학교 2학년쯤 됐을 때 ‘삼촌’이 경주역의 기차 수리 공장에 취직했다. 어느 날 삼촌에게 “크레파스를 사 달라”고 졸랐다. 선뜻 돈을 주셨다. 하지만 나는 극장에서 서부영화를 보고 만화책을 빌려 보느라 그 돈을 다 써 버렸다. 다음날 저녁 삼촌이 집에 들러 새로 산 크레파스로 그림 한번 그려 보라고 하셨다. 엉겁결에 나는 “저한테 돈 주겠다고만 하시고 그냥 가셨잖아요”라고 둘러댔다. 삼촌은 고개를 갸웃하더니 “내가 착각했다”며 다시 돈을 주셨다. 아들이 거짓말하는 걸 다른 가족들이 알게 되는 게 싫으셨던 것이다. -그게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다음날 수업을 받는데 작은누나가 파랗게 질린 얼굴로 교실로 왔다. 아버지가 일하던 공장으로 뛰어갔는데 할머니와 큰어머니, 숙모가 통곡을 하고 있었다. 앞에는 아버지가 하얀 무명천에 덮여 누워 있었다. 전기 감전이라고 했다. 삼일장 내내 나는 학교에 있었다. ‘삼촌은 나를 거짓말하는 아이로 알고 돌아가셨겠구나’ 생각하니 죄스럽기도 했지만, 억울하기도 했다. 10여년 후 그가 나의 진짜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직후 가장 먼저 떠올랐던 게 그 일이었다. -학교 생활은 평탄치 않았다. 그럭저럭 공부를 잘해서 지역 명문인 경주중에 입학했지만 줄곧 형사들의 감시 속에 살았다. 연좌제에 걸려 인생이 막혀 있다는 생각이 점차 커져 갔다. 경주고에 들어가면서 원래 좋아했던 술이 더 잦아졌다. 방과 후에 당시 경주오거리에 있던 막걸리집에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고등학교 때 가장 열성이었던 건 미술부 활동이었다. 고1 때 유도에 빠져 2학년 때는 경북 대표로 전국체전까지 나가기도 했지만, 미술만큼은 아니었다. 특히 스케치는 어렸을 때부터 꽤 소질이 있었다. 미대 진학을 유일한 길로 생각했다. 연좌제의 공포가 나를 더욱 미술로 몰아갔다. 그러나 미대 입학원서를 쓰기 위해 안과에 가서 색맹검사를 했더니 색약 판정이 나왔다. 그때는 왜 그렇게 색약에 대해 엄격했는지. 당시 입시제도하에서 나는 미대 지원을 아예 할 수가 없었다. -유신과 군사정부 치하에서는 노래나 영화가 그렇듯 만화에 대해서도 검열이 심했다. 이를테면 갈등이 증폭되는 스토리나 격투 장면 같은 게 들어가는 그림은 허용되지 않았다. ‘아이들이 액션만화를 보면 커서 데모를 하기 쉽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스포츠 만화로 방향을 돌리고 ‘공포의 외인구단’을 처음 내놓은 것이 1982년. 26세 때였다. -내가 만화를 그리는 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캐릭터다. 날 대신해 움직여 줄 수 있는 아바타만 구현하면 그다음부터 소재나 스토리는 부차적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스토리 궁핍을 느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생각으로 만들어 낸 게 필생의 캐릭터인 ‘까치 오혜성’이다. 한(恨)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의지로 부딪쳐 결국 파괴되는 인간이랄까. 가족사 때문에 트라우마와 핸디캡에 시달려야 했던 성장기의 아픔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기도 하다. -‘공포의 외인구단’ 이전에도 나는 대본소(만화방) 시장에서 꽤 인지도 있는 작가였다. 하지만 외인구단은 기존 작품과 차원이 달랐다. 어린이 만화만 있던 시절, 극단적이고 상처투성이인 주인공 영웅이 다른 캐릭터들과 함께 고난에 시달리다 결국 이를 극복하지만 최후에는 처절히 파멸하는 이야기의 만화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다. 대략 한 달에 한 권씩 2년간 30권을 내놨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대본소의 맨 앞칸에는 언제나 외인구단이 자리잡았다. ‘까치’를 이름으로 내건 만화방들이 속속 생겨났다. -나이 서른 전에 최고액을 받는 작가가 됐는데, 권투(‘지옥의 링’)든 시대극(‘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이든, 페미니즘(‘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이든 뭘 그려도 잘 팔렸다. ‘남벌’은 서울대 신입생들이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중 하나로 선정됐다. 만화가 뜨니 나도 스타가 됐다. 맥주 등 광고 CF에까지 나올 정도였다. 돈도 정말 많이 벌었다. 돈이 나를 거쳐 밖으로 흘러나가는 게 문제였지만. 마흔을 갓 넘긴 1997년부터는 세종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나의 40대는 ‘전쟁’의 시기였다. 첫 번째 난관은 1996년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옮긴 ‘아마게돈’의 대실패였다. 한동안 영화계에서 최고의 손실액 기록을 보유했을 정도다. 총감독으로서 투자를 담당했던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손해를 많이 봤다. 돌이켜보면 그건 영화도 아니었다. 영화 문법도 모르는 총감독의 오만과 무지 탓이다. -두 번째 난관은 ‘천국의 신화’ 필화 사건이다. 대하 역사물을 쓰겠다고 마음먹은 건 서른 살 때였다. 미국에 가서 광활한 그랜드캐니언을 마주하고 나니 ‘내가 왜 스포츠 만화나 그리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0여년간 ‘환단고기’ 등 역사서들을 공부하고 ‘100권’을 목표로 1996년 1부 3권을 내놨다. 그러나 2년 뒤 청소년 음란물 시비로 검찰에서 기소하고, 법원이 3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터무니없는 심의와 검열에 내가 고개를 숙이면 어느 작가가 이겨 낼 수 있겠나’ 하는 생각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최종 무죄 선고를 받은 것은 6년이 흐른 뒤였다. 당시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다니던 아이들(1남 2녀)이 끝까지 아버지를 믿어 준 데 대해 지금도 고마움이 크다. -50대가 되니 세상이 많이 변해 있었다. 더 이상 예전의 인기 만화 작가 ‘이현세’는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엔 ‘내 시대는 갔구나’ 하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지만 이게 당연한 세상의 섭리 아닌가.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그려 큰 인기를 얻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두 ‘쓰레기’라고 생각한다. 표현이 좀 과한가?(웃음) 완벽하다고 여긴 작품은 없다. 그리고 원래 나는 ‘옥에 티’가 많은 작가다. ‘공포의 외인구단’에도 같은 사람인데 야구 글러브가 왼손, 오른손 바뀌어 그려진 장면들이 있다. 나는 쓰레기통 속에서 수많은 ‘가짜 꽃’을 피우다가 언젠가는 한 송이 진짜 꽃을 피우는 게 작가라고 여긴다. 내 작품은 아직도 쓰고 구겨서 쓰레기통에 집어던질 습작의 연장선상이다. 난 천재형과는 거리가 멀다. 대신 부모님께 극단적인 집중력과 낙관주의를 물려받았다. 한창때는 한번 그리기 시작하면 하루이틀 꼬박 밤을 새우는 건 일도 아니었다. 그 덕분에 마감은 종종 늦었지만 펑크를 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남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어떻게 배가 고프고 화장실에 갈 수 있을까’ 생각했을 정도다. -얼마 전부터 인터넷 포털 ‘네이버’에서 ‘천국의 신화’ 6부를 시작했다. 남녀노소 다 볼 수 있도록 수위를 조절했지만, 나로서는 무척 감사한 일이다. 작년 말에는 네이버에서 ‘웹툰 신인상’까지 받았다. “60 평생에 처음으로 신인상을 받았다”고 하니 후배 작가들이 다들 자지러졌다. -지금 연재 중인 천국의 신화는 10년 정도 더 해야 한다. 6부는 고조선 멸망으로 끝난다. 이후 여러 민족들이 군웅할거했던 시기를 지나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예정이다. 그 뒤에는 나도 70대가 된다. 그때는 동년배를 위한 동화를 그리고 싶다. 아니면 손주를 위한 동화를 쓰고 있을지 모르겠다. 문제는 큰아이가 30대 후반인데, 이 녀석들이 셋 다 결혼을 안 했다는 거다. 김태균 사회부장 windsea@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만화가 이현세(60)씨는 한국 만화의 ‘오늘’을 있게 한 대표적인 작가다. 1979년 ‘저 강은 알고 있다’로 데뷔한 그는 1982년 ‘공포의 외인구단’을 통해 운명에 맞서는 열정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역동적인 그림체로 선보여 만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그의 나이 불과 26세였다. 이후 ‘지옥의 링’(1985), ‘야수의 전설’(1985), ‘며느리 밥풀꽃에 대한 보고서’(1988), ‘아마게돈’(1988), ‘블루엔젤’(1989), ‘폴리스’(1992), ‘남벌’(1994), ‘천국의 신화’(1997) 등 히트작과 문제작을 내놓으면서 ‘불온’과 ‘미숙’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던 만화를 대중문화의 중심부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초로(初老)의 나이에도 ‘천국의 신화’ 6부를 웹툰에 연재하는 여전한 ‘현역’이다. ▲경주중·경주고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학과 교수(1997~) ▲한국만화가협회 회장(2005~2007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2009~2012년)
  • 강남청솔 기숙학원, 2017재수정규반 모집…2월 14일 개강

    강남청솔 기숙학원, 2017재수정규반 모집…2월 14일 개강

    이투스 교육이 만든 상위권 대입전문 강남청솔기숙학원의 ‘2017재수정규반’은 2016년 2월 14일(일) 개강할 예정이며 개강일로부터 수능날까지 진행된다. 재수정규반 학생들에게는 책임 컨설턴트의 수능 성적분석 컨설팅 및 학습 진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학습전략 재정립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는 재수생활에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남들보다 더 철저히 준비해서 약점을 보완하고 그를 통해 최상위권을 선점하기 위한 성공습관 훈련에 초점을 맞춰 2017 재수정규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재수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자신이 집중력과 절실함의 달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어른으로 살고 싶은 심정이 복받쳐 올라 뛰쳐나가 시간을 낭비한다. 그래서 그런 유혹이나 집중력을 잃게 하는 요인들이 없는 기숙학원이 답일 수밖에 없다. 같은 활동복 같은 모습의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보며 동기 유발도 되고 주변의 유혹, 입시에 대한 두려움을 모두 없앨 수 있는 환경이 우선 선행되고, 그럴 시간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을 많이 가질 수 있다면 수업에서의 새로운 발견을 할 수 있고, 그러면 마음에서부터 그런 생각은 없어진다. 강남청솔기숙학원에서는 선생님들이 항상 하루의 시작과 끝, 생활까지 함께 하여 주기 때문에 집중력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한 집중력이 있다면 성공적인 대입의 반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수학은 정말 겸손해야 하는 과목이다. 그것이 멘탈을 만들고 수능에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예컨대, 모의고사에서는 항상 상위점수를 받는 학생이 수능 시험장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 못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반대의 경우의 학생들도 있다. 다소 식상한 예일 수도 있지만, 그 내면에는 엄청난 것이 들어 있다. 두각을 못 나타내는 학생들 중에 점수가 잘 나온 학생들은 항상 꾸준히 계획에 맞게 마지막 목표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튼실하게 준비하고 골인하는 경우이고, 모의고사에서만 잘 나온 학생들은 단기간의 목표에만 치중한 모래성 쌓기는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재수의 성공은 실력 못지않게 수능시험장에서의 집중력임을 다시 한 번 잊지 않았음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지 닮은꼴’ 기은세 “연기자가 아닌 SNS 스타로 알려져 아쉬움 있었다”

    ‘수지 닮은꼴’ 기은세 “연기자가 아닌 SNS 스타로 알려져 아쉬움 있었다”

    2006년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하여 다양한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으며 연기자의 길을 걷던 기은세. 이제는 더 이상 배우라는 타이틀뿐만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는 기은세의 새해 시작은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다.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을 즐긴다는 그녀. 타고난 미적 감각 덕분인지 그의 손길이 닿는 곳곳마다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다. 패션이면 패션 인테리어면 인테리어 그리고 요리와 뷰티까지. 자신의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기은세의 꿈은 대중에게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들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고 또 그것을 나누고 싶다는 그와 bnt가 기분 좋은 만남을 가졌다. 기은세와 bnt 뉴스가 함께 진행한 이번 화보는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시크한 도시 여성의 면모를 드러내어 블랙 패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두 번째 콘셉트는 레이스가 돋보이는 랩 스커트로 매혹적이고 섹시한 느낌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세 번째 콘셉트에서는 레트로 무드의 컬러감이 돋보이는 원피스를 입고 자유롭게 연출했다. 특히 짙은 립 컬러와 헤어스타일의 조화로운 느낌은 스태프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마지막 콘셉트는 독특한 디테일의 셔츠와 미니멀한 스커트로 모던하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을 마치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워낙 다재다능한데 어릴 적 꿈에 대해서 묻자 “어렸을 때부터 말하는 직업을 갖고 싶었다. 명확하게 배우라는 직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다. 아나운서나 성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답했다. 예술적 기질이 유별났던 그는 미술 전공자다. 어떻게 미술을 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소속사에 들어가 잡지 모델을 하기도 하고 아이돌 그룹 연습생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모델과 연습생 생활이 힘들기도 하고 불안한 직업이라 생각돼 내가 두 번째로 잘하는 그림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미대 입시를 3년 준비하고 그림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렇게 미술을 전공하던 그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으로 다시 한 번 배우의 길로 돌아왔다. “한참 그림을 그리다가 다시 배우의 길로 돌아왔을 때 ‘놈놈놈’에 출연하게 되었다. 출연 당시 연기 연습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더 좋은 역할을 따낼 수 있지 않을까”라며 당시의 기억의 회상했다. 연기자로서 꽃을 피우려 할 때 결혼을 택한 그는 “결혼 후 모든 게 달라졌다. 당연히 방송활동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다른 식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더라. SNS에 집을 꾸미고 요리를 하는 일상을 올렸더니 사람들이 관심과 좋은 반응을 주셔서 너무 좋았고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되었다”고 하며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또한 “결혼 후 원래 내가 잘 하던 그림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내가 알지 못 했던 내 특기도 발견할 수 있었다. 누군가를 위해 파티를 준비하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집을 공개한 기은세.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언제부터였냐는 질문에 “어렸을 때부터 내방은 내가 꾸몄다. 자취하던 시절 원룸이지만 정말 예쁘게 꾸며놨었다. 아는 언니에게 소파를 얻어와 예쁜 천을 덧대어 리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요리, 패션 등 미와 연관된 것은 모두 좋아한다는 그에게 집의 인테리어 콘셉트에 대해 묻자 “우리 집 인테리어 포인트는 클래식이다”라며 “인테리어는 벽과 이불의 색감만 맞춰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며 소소한 팁까지 일러주었다. 연기자가 아닌 다른 분야로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묻자 “20대 후반까지 연기자로서 성공해야 된다는 생각에 쫓겼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고 사람들이 좋아 해주는 일을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연기자가 아닌 SNS 스타로 알려져 아쉬움도 있는 게 당연하다. 친하게 지내는 배우 다은이가 드라마를 하고 있으면 너무 부럽고 나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곤 한다”며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덧붙여 “저를 배우라고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의 저는 배우가 아니다. 지금은 그냥 셀럽이라고 불리는 게 좋은 것 같다. 올리비아 팔레르모, 페리스 힐튼, 킴 카다시안과 같은 사람들을 부를 때도 그냥 유명인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쓰는 것처럼 저 역시 그저 셀럽이라고 불러 주시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대로 살아가는 게 행복하다는 그는 “더 유명한 스타가 되고 싶거나 야망이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연기가 아니어도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방송은 하고 싶다는 그는 “인테리어 방송이나 뷰티 관련 방송을 해보고 싶다. 요즘 아프리카 TV, 유튜브, 네이버 TV 캐스트 등 온라인 방송에 관심이 많다”고 말하며 “유튜브 방송은 직접 연출해보고 싶다”며 속마음을 내비췄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냐는 질문에는 “여성 셰프가 출연하는 요리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네이버 TV 캐스트와 유튜브에서 방송되는 ‘기왕이면 언니들’이라는 요리 프로그램을 찍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그는 “살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들은 여자라면 살면서 한 번쯤 관심 갖는 분야이다. 요리, 꽃, 인테리어, DIY 등 모든 노하우를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그게 내 꿈이다”라며 “자신이 갖고 있는 장기를 여러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자유학기제 ‘학원학기제’ 안 되려면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경실 학원총연합회 회장을 만났습니다. 이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자유학기제의 취지가 현장에서 살아나려면 학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에 “자유학기제에 공감하고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부총리가 박 회장을 만난 것은 올해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지필고사에 대한 부담 없이 학생들이 체험활동에 집중하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학교에서 교과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진로체험 등 비(非)교과 공부에 매진합니다. 비교과 시간이 모두 170시간쯤 됩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중학교 1학년 과정에 ‘집중학기’ 외에 ‘탐색학기’를 별도로 두기로 했습니다. 집중학기에는 시험을 전혀 안 보고, 탐색학기에만 기말고사를 1회 봅니다. 쉽게 말해 서울의 중1 학생들은 1년 동안 기말고사를 단 한 번만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학원들이 이를 그냥 보고 넘어갈 리 없습니다. 자유학기제 시행을 앞두고 방학을 맞아 적극적인 학생 모집에 나섰습니다. 일부 학원은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자유학기제, 정말 자유로워도 될까?’ 등의 공격적인 문구를 내세웠습니다. 자유학기제를 하면서 남는 시간에 집중적으로 교과 공부를 시키라는 것입니다. 이 부총리가 다급하게 학원 관계자들을 만난 이유입니다. 제도가 시행도 되기 전에 부작용부터 나타날 조짐을 보이자 협조를 요청한 것이지요. 최근 자유학기제를 두고 ‘학원학기제’라는 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교과 공부를 학원에서 보충해 주는 상황을 빗댄 것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학원들이 교과가 아닌 비교과 영역에까지 눈을 돌리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입에서는 비교과가 점점 강조되고 있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등 비교과를 주로 반영하는 ‘수시모집’과 교과를 주로 따지는 ‘정시모집’의 비율이 10년 전에는 각각 30%와 70%였는데, 최근에는 70%와 30%로 완전히 역전됐습니다. 이에 따른 부작용도 생겨났습니다. 학원들이 비교과를 관리해 주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대입에서 자기소개서를 그럴듯하게 써주고 고액을 받거나, 고1부터 비교과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맞춤 상담을 해주는 이른바 ‘컨설팅 열풍’도 불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최근 “자유학기제가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중1 학생이 중3이 되는 2년 뒤 이 방안이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쉽게 말해 특목고에 들어가려면 자유학기제도 계획적으로 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는 특목고에 들어가려면 교과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됐지만, 이젠 비교과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자유학기제가 특목고 입시에 반영될 때 학원들이 여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자유학기제의 명암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학기제가 정말 학원학기제로 변질될지, 제 길을 찾아 잘 뻗어 갈지가 궁금합니다. 부작용을 막기 위해 교육당국과 학교의 노력이 더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gjkim@seoul.co.kr
  • 권오준의 쇄신… 임원 110명 줄였다

    권오준의 쇄신… 임원 110명 줄였다

    황은연 부사장, 사장으로 승진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선임 실·본부 단위 조직 22% 감축 포스코그룹이 1일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이날 인사·노무·홍보 등을 총괄하는 경영인프라본부장인 황은연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은 포스코켐텍 사장으로 선임됐다. 재무투자본부는 연구·개발(R&D) 기능을 추가해 기술투자본부로 이름이 바뀐다. 철강솔루션마케팅 실장인 장인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술투자본부장을 맡는다. 포스코는 2014년 권오준 회장 취임 후 지금까지 철강생산, 철강사업(판매), 재무투자, 경영인프라 등 4개 부문장 체제를 유지해 왔다. 권 회장과 김진일 철강생산본부장(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는 변동이 없다. 3월 주총 이후 기준 포스코 사내이사로는 기존의 두 대표이사, 철강사업본부장인 오인환 부사장 외에 황은연 사장이 추가될 예정이다. 성균관대 법대 출신인 황 사장은 철강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포스코 CR본부장 및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포스코는 “기업 체질 개선 및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강도 쇄신 원칙에 따라 조직 축소와 업무 통합을 통해 3월 1일 기준 그룹 전체 임원 규모를 기존의 369명에서 110명 줄인 259명으로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권 회장이 2014년 3월 취임 이후 역점적으로 주도하고 있는 경영 쇄신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관리 및 지원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 간 통폐합을 통해 실·본부 단위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조정했다. 권 회장 취임 이후 경영 쇄신의 구심점으로 출범한 가치경영실은 가치경영센터로 명칭을 바꾸고, 기존 재무투자본부 내 재무실을 가치경영센터에 편입시켜 그룹 경영전략 및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을 선임했다. 한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입사 이래 다양한 글로벌 경험 및 경영 역량 등을 인정받아 왔다. 포스코켐텍으로 이동하는 이영훈 사장은 앞으로 이차전지 음극재 등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포스코켐텍의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란 설명이다. 계열사 SNNC의 사장에는 김홍수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전무),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에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는 우종수 RIST 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지적장애 고교생 피아니스트 자폐 딛고 서울대 음대 합격

    지적장애 고교생 피아니스트 자폐 딛고 서울대 음대 합격

    지적장애 3급 고등학생 피아니스트가 서울대 음대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강원도 원주 치악고 3학년 이들림(19)군. 서울대는 31일 이군이 2016학년도 음대 기악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에 최종 합격했다고 밝혔다. 자폐 증상까지 보이던 이군이 피아노에 소질을 보인 건 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다. 평소 음악을 좋아했지만 학습 능력이 떨어지던 이군은 찬송가를 오르간으로 정확히 연주해 내며 천재성을 보였다. 평소 감정 표현이 적던 이군은 서울대 합격 소식을 듣고 “엄마 이거 꿈 아니지?”라며 되물었다. 이군은 “피아노가 힘들었지만 그래도 피아노가 하고 싶었다”며 힘든 입시 과정을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학교 떠난 청소년 절반은 “후회”… 고1 가장 위험하다

    학교 떠난 청소년 절반은 “후회”… 고1 가장 위험하다

    “일어나기 힘들어” “공부가 싫어” 어른 관심으로 막을 수 있는 이유들 10명 중 2명 “누구와도 상의 못해” 42% “가장 힘든 건 편견·무시” 학교 등지는 고1 32.6% 최다 학교 밖 청소년의 절반 이상이 학교를 그만둔 것을 후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정의 순간 조언이 필요했지만 어른들은 무관심했다. 10명 중 2명은 학교를 그만둘 때 누구와도 상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28일 학교 밖 청소년 4691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 밖 청소년의 56.9%가 학교를 떠나 후회한다고 답했으며, 특히 소년원과 보호관찰소에 입소한 청소년은 10명 중 7명이 당시 결정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아직 어린 나이인 고등학교 1학년(32.6%)에 집중됐다. 청소년 14.5%는 아무하고도 의논하지 않고 학교를 그만뒀다. 소년원, 보호관찰소를 드나든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관심에서 더 소외됐다. 소년원의 청소년 26.4%, 보호관찰소의 청소년 17.5%가 학교를 그만둘 때 누구와도 상의하지 못했다. 부모 다음으로 가까운 어른인 학교 선생님 역시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중복 응답을 허용한 설문에서 33.1%만 담임선생님이나 상담선생님과 상의했다고 말했다. 67.0%는 부모, 44.7%는 친구, 12.8%는 형제자매와 학교를 그만두는 문제를 상의했다. 누구라도 청소년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상담해 줬다면 학교를 나서지 않아도 됐을 정도로 학교를 그만둔 사유는 단순했다. 원하는 것을 배우고(22.3%), 특기를 살리고자(12.0%) 학교를 나선 청소년도 있었지만 27.5%는 일어나기 어려워서, 27.2%는 공부하기 싫어서, 14.4%는 자신과 학교 분위기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만뒀다. 특히 소년원과 보호관찰소의 청소년은 공부하기 싫어서(36.5%), 학교와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13.2%)라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청소년보다 높았다. 청소년에게 학교 밖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53.5%가 학교를 그만둔 뒤 친구 집, PC방, 모텔·여관, 고시원 등을 전전했다. 당장 생활비가 필요해 음식점 서빙, 편의점 점원, 배달, 전단 돌리기 등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지만 점주들은 근로계약서도 작성해 주지 않았다. 이런 경향은 어릴수록 더해 13~15세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아르바이트를 한 비율은 16.5%밖에 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학교 밖 청소년을 힘들게 한 것은 사회적 편견이었다. 42.9%가 선입견·편견·무시 등으로 힘들다고 답했고, 26.3%가 부모와의 갈등으로 괴롭다고 했다. 28.8%는 진로를 찾기가 어렵다고 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은 검정고시 지원(4점 만점/2.87점), 건강검진 제공(2.82점), 진로탐색 체험(2.78점), 직업교육훈련(2.76점)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검정고시가 끝난 후 대학입시설명회를 열고 취업사관학교를 6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진로지도 매뉴얼을 보급해 학업과 취업·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정기 건강검진도 올해 도입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직장인 위한 주1회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과정 인기

    직장인 위한 주1회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과정 인기

    1998년 학점은행제가 시행되면서 등장한 ‘평생교육원’이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가의 발전을 높이는 장치로 각광받고 있다. 다양한 학습경험과 자기발전을 위해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를 선택한 이들은 제 2의 인생, 제3의 인생을 위한 디딤돌로 이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이나 주부, 자영업자 등에게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과정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나이와 학력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진로 선택이 가능한 학점은행제 과정은 주말 맞춤형 수업을 제공해 시간적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박선형)은 직장인들을 위한 주중/주말 특별과정을 개설해 큰 관심을 모은다. 과정은 주1회(토요일) 수업인 경영, 아동과 주중/주말 수업의 체육 과정으로 마련됐다. 먼저 경영 실무와 이론을 다루는 경영 과정은 마케팅, 국제경영, 인사관리, 재무관리, 회계관리 등의 과목을 제공한다. 수업은 토요일 1회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20분까지 2년 15주 수업으로 이뤄진다. 졸업 시 보육교사2급이 주어지는 아동 과정 역시 주1회 수업이다. 아동복지론, 정신건강론, 아동발달 등 과정을 이수할 경우 아동학 학사학위가 주어지며 어린이집 근무 및 개원이 가능하다. 체육 과정은 스포츠 지도자와 태권도 지도자, 무도(경호) 지도자 과정으로 세분된다. 커리큘럼에는 국내 스포츠 기업 및 스포츠 관련 단체, 해외 스포츠 대학, 경찰 경호업계 등 다양한 연계분야와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있어 사회 진출 시 유리하다. 이수 이후 교육대학원 체육학과 진학 시 체육2급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김상애 팀장은 “본 학점은행제 과정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알맞다“며 ”주 1회 수업만으로도 대학교 총장 명의의 학사학위를 수여 받을 수 있고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어 관심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과정은 이수 후 일반 대학교 졸업자와 동일하게 대학원 진학과 학사 편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학생증 발급, 도서관 및 각종 편의시설 이용, 동문회 가입 등 혜택이 주어 진다. 고등학교 졸업(예정) 이상 학력 소지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자세한 입시 요강은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홈페이지(http://edulife.dongguk.edu)와 전화(02-2260-88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석예술대 실용음악 보컬전공 입시경쟁률 216대1

    백석예술대 실용음악 보컬전공 입시경쟁률 216대1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실용음악전공 2016학년도 정시 1차 보컬전공 입학전형에서 1295명 지원자가 응시해 216대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밖에 건반(171대1), 기타(141대1), 작∙편곡 및 컴퓨터음악(136대1), 뮤직테크놀로지(114대1), 싱어송라이터(103대1) 등 총 7개 전공에서 100대1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백석예술대 실용음악전공 소속 재학생들은 매 학기 정기음악회를 실시해 수업 중 습득한 다양한 음악적 재능을 일반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현대음악산업은 일반인들의 접근성 향상에 힘입어 과거에 비해 확고한 대중적 기반을 갖춰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전문음악인들에게 진취적인 예술관뿐만 아니라 탁월한 실무능력까지 요구하고 있다. 백석예술대 음악학부 실용음악전공은 시대가 요구하는 전문실용음악인을 양성하기 위해 대중음악의 학문적인 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간접적으로 공연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첨단장비와 시스템을 구비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이론과 실기 그리고 실무를 완벽하게 소화하여 실용음악 제반업계로 진출할 수 있는 미래의 예술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석예술대 실용음악전공은 보컬트랙, 기악트랙, 작곡트랙으로 나뉘어 있으며 세부전공으로 보컬, 건반, 기타, 베이스기타, 드럼, 관악기, 작∙편곡, 싱어송라이터, 뮤직테크놀로지 등을 두어 전문 음악인으로서 요구되는 기술과 능력을 교육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결과 2014년에는 실용음악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명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미국 버클리음악대학과 교류 협력을 체결했다. 그리고 2014유재하가요제에서 본교 이신영 학생(당시 2학년)이 자신의 창작곡 ‘그 때 그 마음으로’ 가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백석예술대 실용음악 소속 교원들은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은 물론 음악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들 또한 백석예술대학교 실용음악전공의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개성있는 음악적 커리어를 형성하기 위해 끊이없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금융·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기준금리 인상 땐 내 금리도 오른다

    [금융·재테크 특집] IBK기업은행, 기준금리 인상 땐 내 금리도 오른다

    금리 변동기에는 욕심을 버리고 방망이를 짧게 잡는 것이 정석이다. 예금 금리가 올라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보다는 단기 예·적금 위주로 운용하며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 좋은 공만 오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니다. 실제 기준금리 역시 조만간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대부분 여유자금이 만기가 없는 수시입출식 통장에 몰리는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이 내놓은 ‘금리인상 안심적금’은 이런 시기 주목해 볼만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우대금리를 얹어주는 상품이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동반 인상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심리를 반영했다. 적금 가입 후 1년 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상승하면 우대금리 0.2% 포인트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적금이다. 금리가 상승하지 않더라도 자동이체와 스마트뱅킹 이용하면 우대금리 0.05% 포인트를 얹어준다. ‘금리인상 안심적금’은 변동 금리 상품으로 주 단위로 기본 금리가 바뀐다. 가입대상은 개인과 개인사업자로 제한되고 월 300만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로 적금 가입시기를 늦추며 수시입출금 통장에 자금을 예치하고 있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면서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오르면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쉽고 이색적인 금융상품으로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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