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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체육 특권생’/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체육 특권생’/서동철 논설위원

    대학 시절 학기 초마다 있었던 일이다. 첫 강의 시간 교수님이 출석을 부르는데 가끔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하는 축구나 야구 같은 인기 종목 스타플레이어의 이름이 등장하는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교수님은 “아, 이 친구는 운동부 소속이지” 하면서 기억을 저장시키는 모습이었고, 다음 강의부터 이들의 이름은 아예 부르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들이 학점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 며칠 전 사무실에 둘러앉아 잡담을 나누며 이 얘기를 꺼냈더니 “내가 다닌 대학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정색을 하는 동료가 있었다. 강의실에 지정 좌석이 있었고, 출석은 조교가 확인했으므로 체육 특기자에 ‘정실’이 작용하기는 구조적으로 어려웠다는 것이다. 당시에도 그렇게 앞서가는 학교가 있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조금은 놀라운 일이다. ‘어두운 기억’은 더 있다. 프로야구가 출범하기 이전 고교야구가 붐을 이룰 때다. 모교 역시 재학 시절에는 제법 야구로 이름을 날렸다. 이름을 알 만한 전 프로야구 감독은 한 해 선배이고, 투수로 명성을 날리다 은퇴한 선수 가운데 같은 학년 친구도 있다. 그런데 같은 학교, 심지어 같은 학년이었지만 교실에서 이들은 마주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들에게 학교는 숙소였을 뿐이다. 아침에 서울 근교 연습장에 가면 늦은 저녁에야 돌아왔다. 인기 있는 단체 종목의 스타들은 입시에서도 특별한 대접을 받았다. 각 대학은 ‘거물급 신입생’을 받으려 치열하게 경쟁했는데, ‘선수 끼워 팔기’는 그 부작용이었다. ‘초고교급’을 스카우트하려면 다른 선수까지 받아야 했는데, 2~3의 무명 선수가 덩달아 같은 대학에 진학하는 일도 드물지 않았다. ‘동반 진학’ 대상을 고르는 과정에 잡음이 일지 않는다면 이상한 일이다.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이야기에 그쳐야 정상이지만, 지금도 비슷한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으니 안타깝다. 벌써부터 학원 스포츠가 ‘공부하는 운동선수’라는 본질에서 멀어진 것은 물론 프로 스포츠와 다름없이 돈에 좌우되는 ‘시장원리’에 휘둘린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승마선수로 이화여대에 진학하고, 이후 학점을 이수하는 과정을 보면 체육 특기생에 얽힌 과거사는 ‘비리’도 못 되는 ‘애교’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체육 특기생 제도는 정치 권력, 특히 기생(寄生) 권력이 눈독을 들이면서 ‘체육 특권생’ 제도가 되고 말았다. 그런 점에서 정씨는 체육 특기생이 아니라 체육 특권생이다. 교육 당국은 정씨의 중고교 출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출석 일수가 부족하면 졸업을 취소하고, 대학 입학도 무효화할 것이라고 한다. 정씨에게 적용한 기준은 혹 있을지 모르는 다른 체육 특권생은 물론 일반 체육 특기생에게도 똑같이 적용하면 좋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학원 스포츠의 분위기를 확 바꿔 보자.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장기실업자 44%가 29세이하 청년층

    장기실업자 44%가 29세이하 청년층

    작년보다 10%P 높아져 “장기실업자 급증 원인은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탓”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장기실업자 증가 원인이 ‘청년층 일자리 미스매치’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현재 국내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2000명 늘어난 18만 2000명에 달했다. 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3%였다. 전체 장기실업자 중 15~29세 청년층 비중은 44.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같은 달 34.3%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청년층이 장기실업자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년층 장기실업자 비중이 높아진 주된 원인으로는 구인기업과 청년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를 꼽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파악했다. 고용노동부의 올해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기업의 미충원 사유로 사업체들은 ‘회사에서 요구하는 경력, 학력,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구직자들은 ‘근로조건이 기대 수준과 안 맞고, 채용 직종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입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년층 고학력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조건과 사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 조건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일자리 미스매치 탓에 더 많은 청년층이 장기실업 상태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추정이다. 결국 장기실업자를 고용시장으로 유입시켜 고용률을 높이려면 강소기업 육성 등 기업과 구직자 사이 인식의 간극을 좁혀 주는 대책이 필요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40개국 조사에서 우리나라 장기실업자 비중은 10.0%로 전체 평균(46.9%)보다 훨씬 낮았다. 박세정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최근의 장기실업자 급증 원인을 경기침체 장기화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일부 산업 구조조정이 장기실업자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발적으로 장기실업 상태를 지속하는 청년층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으므로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모평·EBS 다시 보기 시험일처럼 생활하기

    열흘 후면 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이 치러진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해 온 공부를 정리하고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에 온 힘을 다해야 할 때다. 입시 전문가들은 6일 “구체적인 전략을 세워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거나 문제를 무조건 많이 푸는 것보다 핵심 부분 위주로 정리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우선 올해 치른 6월, 9월 모의평가부터 챙기자. 수능 출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료다.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모두 출제됐던 부분은 꼭 다시 한번 살핀다. 영역별로 빈번하게 나온 부분의 핵심 개념을 정리해 놓는다. 새로운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이 포함된 신유형 문제는 고득점을 가르는 승부수라 주목해야 한다. ●어려운 국어 신유형 대비 수능 연계율이 70%에 이르는 EBS 교재도 다시 훑어봐야 한다. 특히 국어·영어 영역은 EBS 교재 지문이 출제되기 때문에 지문과 함께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꼼꼼히 분석해 보는 게 좋다. 남은 기간 문제를 많이 푸는 일은 금물이다. 문제를 풀되 혼동되는 부분은 정리노트와 오답노트를 가볍게 훑어보면서 짚어 보는 수준이 적당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영역별 등급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 만약 미흡하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연구소장은 “최저기준에 미달할 것 같은 과목은 남은 주말 하루 정도를 온전히 할애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정시를 중심으로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영역별로 고르게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리 학습을 하는 게 더 낫다. ●음식도 평소 먹던 대로 드세요 수능 1교시인 국어 영역은 남은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올 모의평가 만점자 비율은 0.17%(6월), 0.1%(9월)에 불과할 정도로 상당히 어려웠다. 윤상형 영동고 국어교사는 “남은 기간에 국어 영역을 조금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6월, 9월 출제된 신유형에 대해서도 준비하라”고 말했다.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 문제는 쉬운 것부터, 일정 시간 내에 풀리지 않으면 과감히 건너뛰도록 시간을 적절히 안배해 연습한다. 이제 공부만큼 컨디션 조절도 중요하다. 실전 수능일과 같은 일정으로 생활하며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에 수험생이 조급해질 수 있다”면서 “수능 당일처럼 시간표에 맞춰 생활하고, 음식 역시 평소 섭취하던 음식을 먹는 게 좋다”고 제안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 플러스]

    ‘찾동’ 민관협력 컨소시엄 협약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추진지원단과 함께 지역 13개 복지 기관과 ‘찾동 사업을 위한 민관협력 컨소시엄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복지관 6곳(홍은, 서대문, 이화여대, 노인, 장애인, 농아인)을 비롯해 구사회복지협의회, 마을·사회적경제통합지원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동참했다. 구로 무지개다리 페스티벌 ‘채운’ 구로구(구청장 이성) 구로문화재단은 5일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 구로근린공원에서 무지개다리 페스티벌 ‘채운’(무지개를 머금은 구름)을 연다. 주민의 문화 다양성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이다. 옛 구로공단 노동자의 생활을 엿보는 가리봉동 벌집촌 체험 부스와 각 나라의 향신료, 양념 등 생활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동대문 한의약박물관 학부모 강좌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지난달부터 구 한의약박물관 프로그램실에서 ‘학부모 대상 진로 진학 탐구과정’과 ‘학부모 진학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진로 진학 탐구는 초등 3학년~중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입시 아카데미는 중 3학년~고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들의 학습과 진로 설계를 도울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갈산도서관 ‘별자리 여행’ 8일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오는 8일 오후 7~10시 갈산도서관에서 초등학생들과 함께 ‘별자리 여행’을 떠난다. 구는 별자리 여행을 함께 떠날 초등학생 60명을 지난달 19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별자리와 우주 등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채우고 별자리를 관측하고 체험하는 시간이다. 아이사랑 공동육아방 4호점 개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 4일 상봉동 효성씨너스빌 에코오피스텔 2층(망우로60길 37)에 현대식 놀이방과 전통 품앗이를 접목한 ‘아이사랑 공동육아방’ 제4호점이 문을 연다. 공동육아방은 연령에 맞는 다양한 테마놀이 체험 공간, 복합 실내놀이터, 작은 도서공간, 수유실 등을 갖췄다.
  •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프라임·구조개혁에 ‘공대 쏠림’… 인문·기초과학 위기 심각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프라임·구조개혁에 ‘공대 쏠림’… 인문·기초과학 위기 심각

    취업률 낮다고 학과 통폐합 추진 이공계열 증원엔 6000억원 지원 10년 뒤 이공계 인력 남아돌 우려 중앙대 비교민속학과 재학생이었던 정태영(26)씨는 2013년 4월 학교가 비교민속학과를 비롯해 가족복지학, 아동복지학, 청소년학 전공을 구조조정하려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소문은 얼마 후 사실이 됐다. 중앙대는 그해 6월 13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이들 학과·전공을 폐지하거나 통합하는 학문 단위·정원 재조정안을 확정했다. 중앙대는 “4개 학과는 학부제 체제에서 학생들의 전공 선택 비율이 낮다”면서 “경쟁력 있는 학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학과 학생회장이었던 정씨를 비롯한 중앙대 학생 100여명이 본관 2층 총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기도 했지만, 학과는 결국 폐과됐다. 정씨는 3일 “다른 학과 증원을 위해 학생에게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이었다”면서 “취업률이 낮다는 이유로 인문학을 죽이고 취업률이 좋다는 이유로 공대를 살리겠다는 게 대학의 옳은 태도냐”고 했다. 학과 구조개혁으로 몸살을 앓은 것은 중앙대만이 아니다. 건국대는 지난해 영화학과와 영상학과를 합쳐 ‘영화애니메이션학과’로 개편했다. 텍스타일디자인학과와 공예학과를 합쳐 리빙디자인과가 됐다. ‘정체성이 다르다’는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도 학교 측은 낮은 취업률 등을 이유로 통폐합을 단행했다. 건국대는 올해 프라임 사업에 선정돼 또다시 대대적인 학과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올해 5월 KU융합과학기술원,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신설하고 동물생명과학대, 생명환경과학대, 생명특성화대를 통폐합하는 학사 구조 개편안을 내놓았다. ●연구개발비 대학 투자 비율 OECD 꼴찌 박근혜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계획은 이명박 정부의 계획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대학 구조개혁 평가로 대학의 등급을 나누고, 일정 점수 이하는 퇴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정원을 줄이는 동시에 공대를 축으로 다른 학과를 쳐내는 방식도 함께 진행한다. 3년간 6000억원을 지원하는 ‘프라임사업’(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은 이런 정부의 기조를 반영한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정원을 줄이고 공학계열을 늘리는 대학들을 평가해 지원금을 3년 동안 준다. 교수 사회의 반발과 학생들의 혼란 등으로 인해 선뜻 구조조정에 나서지 못하는 대학들에 대한 유인책 성격이 강하다. 건국대, 숙명여대, 원광대, 상명대 등 21개 대학이 선정돼 올해부터 3년 동안 지원받고 학과를 키운다.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4~2024년 대학 전공별 인력수급 전망’을 배경으로 한다. 10년간 대학과 전문대 졸업생은 계속 줄어들며, 현재 대학 정원 약 56만명이 그대로 유지되면 2024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자보다 대학 정원이 약 16만명을 웃돌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대학의 사회계열과 사범계열은 각각 21만 7000명, 12만명씩 남아 돌고, 인문계열도 10만 1000명의 초과 공급이 예상됐다. 전문대의 경우 사회와 자연계열이 각각 22만 8000명, 13만 9000명씩 인력 초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반대로 전공계열별로는 4년제 대학 공학·의약계열에서 21만 9000명, 전문대 공학계열에서 6만 1000명의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학계열을 축으로 헤쳐 모이는 식의 사업에 대해서는 의문의 목소리가 높다. 정부의 이공계 육성 방침이 기초과학과 인문학 등을 위축시키는 데 대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공계 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다소 낮은 감이 있지만, 이런 방식으로 구조개혁을 추진하면 10년 뒤에는 오히려 이공계 인력이 남아 도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관련, “이공계 쏠림으로 기초과학이 휘둘려 버리면 가뜩이나 기초과학이 약한 우리나라 대학에서 제대로 된 인력을 배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OECD 통계에는 우리나라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투자가 1위라는 사실이 많이 알려졌다. 그러나 연구개발의 주체인 대학의 비중은 OECD 평균인 18%의 절반에 불과한 9%로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박 교수는 이와 관련해 “연구비 부족으로 실험실 문을 닫지 않으려고 교수들이 기획 연구와 기업체 입맛에 맞춰야 하는 용역 연구를 해야 하고, 공대 중심의 학과 구조개혁은 이런 현상을 가속화해 결국 기초과학의 기반을 약하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 감축 5351명 중 2626명이 인문사회계 인문학의 기반 약화 역시 예정된 바다. 프라임사업에 선정된 21개 대학이 올해 입시부터 학과를 구조조정하면서 모두 5351명에 이르는 정원이 이동하게 되는데, 인문사회가 2626명으로 감축 인원이 가장 많았다. 자연계열 정원 감소는 1479명이었다. 임재홍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는 “인문학이나 자연계열은 10년 이상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학문 분야로, 종합대학이 이를 맡는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부가 3년짜리 프라임사업과 같은 것으로 대학을 흔들기보다 전체 학문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기초학문을 제대로 키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해군·해병대, 전시 北피난민 수용 첫 훈련

    해군·해병대, 전시 北피난민 수용 첫 훈련

    1만7700t 규모 갑판운반선 운용… 아프간戰 지원 미군 130여명 참여 해군과 해병대가 전쟁 발생 시 북한에서 대거 내려오는 피란민을 수용하고 의료를 지원하는 민군(民軍)작전을 처음 실시했다. 해군 등은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6일까지 실시하는 2016년 호국 합동상륙훈련에서 피란민 관리와 주민 의료지원 등 민군작전을 위한 전담부대를 최초로 편성해 운용했다”고 3일 밝혔다. 민군작전은 군사 작전시 작전 지역의 주민의 지지를 얻기 위한 대민 관계 유지·확대 활동을 의미한다. 이번 훈련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난민 수용 및 지원 업무를 했던 군인 등 130여명의 미군 민군작전 전문요원들도 참가했다. 이들 부대는 작전지역 전방과 후방에서 작전지역으로 들어오는 피란민들을 보호하고 인도적 지원을 숙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천막형 이동전개 의무시설을 활용해 환자 분류, 일반환자 치료, 긴급환자 응급수술 등 환자 처리 절차 등을 진행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아프가니스탄전에서 난민 수용과 지원을 했던 미군의 경험을 공유한 실제적인 연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상륙훈련에서는 민간이 가진 시설 등을 활용하는 군사작전 체계도 점검했다. 특히 1만 7700t 규모의 장비와 물자를 실을 수 있는 갑판운반선(덱 캐리어)을 처음으로 운용했다. 덱 캐리어를 활용하면 상륙돌격장갑차와 상륙기동헬기 등을 동시에 실어 날아 빠르게 작전에 투입할 수 있다. 또 항만시설이 파괴되거나 관련 시설이 없는 해안에서도 공기부양정 등을 활용해 전차와 자주포 등을 대량으로 투입시켜 상륙군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1사단의 연대급 상륙군과 기동군수대대 등 2600여명의 병력, 상륙돌격장갑차 36대를 포함해 K55자주포, K1전차 등 300여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해군에서는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LST-Ⅱ) 외에 함정 20여척이 참가했다. 미 해병대에서는 3사단 보병·포병 중대 130여명과 120㎜박격포가 참가해 연합작전능력 등을 점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최순실 딸 정유라, 朴대통령 딸 루머에 DNA검사”

    “최순실 딸 정유라, 朴대통령 딸 루머에 DNA검사”

    ‘국정 농단’ 의혹으로 검찰에 긴급 체포된 최순실(60) 씨의 딸 정유라(20) 씨가 루머 때문에 DNA 검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유라는 승마대회 입상 조작과 대학입시 특혜 의혹 등에 휩싸인 상태다. 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최씨의 조카 A씨는 “박근혜 대통령 딸이라는 소문 때문에 유전자 검사까지 받았으니 어린 나이에 문제가 없을 수 있겠느냐”며 “불안정한 상태로 자라서 그렇게 (비리에 빠지기 쉽게) 됐을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A씨는 박 대통령과 최씨가 ‘반찬을 나눠 먹는 사이’일 정도로 가깝다고 전했다. A씨는 “어렸을 때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이모님(최순실)이 서로 연락하고 잘 아는 사이라는 걸 가족들은 알고 있었다. 이모님이 가져간 반찬에 대해 (박 대통령이) 어떤 반찬이 맛있다고 말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기억에는 기 세고 떽떽거리는 강남 아줌마인데, 그런 사람이 나라를 좌지우지했다고 하니 믿기지 않는다”며 최씨의 국정 농단 사태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관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 개최

    한국관광대학교,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 개최

    한국관광대학교가 지난 11월 2일 ‘2017학년도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는 그동안 체득한 이론과 실기 능력을 바탕으로 학생들 스스로 기획 및 종합적인 문제해결을 통해 리더십, 협동심, 창의성을 배양해 산업체(또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자질을 갖추려는 목적으로 개설된 정규 교과목이다. 이번 캡스톤디자인 작품전시회는 11월 2일 한국관광대학교 종합학술관 성과발표회장에서 개최됐으며, 재학생들이 그동안 배우고 익힌 이론지식과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학과별 대표 작품을 학과 교수들 및 귀빈 내외 앞에서 선보이는 자리가 됐다. 이날 작품전시회에는 김주영 김성이 총장이 참석, 재학생들이 그간 쌓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작품들을 둘러보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외식경영과는 쿠킹 및 베이커리 작품을 통해 참석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더불어 식욕을 자극시켰으며, 호텔조리과에서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각각의 특징을 살린 요리들로 음식의 다양성을 표현해냈다. 또 호텔제과제빵과는 빵 공예, 설탕공예, 슈가크래프트 등 각 부문에 걸쳐 다양한 예술품을 선보였으며, 그 섬세함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매년 개최되는 작품전시회(학습능력성과발표회)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향상은 물론 더불어 대학의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습 성취도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게 되었고, 개인 포트폴리오 및 작품집 출간의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11월 9일(수)부터 수시2차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총 13개 학과, 일반/특별전형 총 299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면접 없이 내신으로 선발)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시 담당자는 3일 “수시 2차 모집에서 면접학과는 면접 반영 비율이 50%”라며 “수시2차 모집에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복수지원”이라고 조언했다. 복수지원은 전형, 학과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가온 2017 수능…정시 흐름 예측- 빠른 대입 전략이 합격의 키 포인트

    다가온 2017 수능…정시 흐름 예측- 빠른 대입 전략이 합격의 키 포인트

    2017년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입시준비생들은 대입전략을 세우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수시전형으로 지원했더라도 수능 최저등급을 맞춰야하는 경우가 많아 수능 후에도 전략을 잘 짜야 성공적인 대입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정시전형으로 대입을 희망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능 후 전략이 더욱 중요하다. 같은 성적을 받았다해도 전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면 아쉬운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 해당 수능의 특징을 분석하는 것은 입시전략에서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를 대비해 교육전문기업 이투스교육의 부천청솔학원에서는 인천, 부천 지역에서 2017수능 가채점 분석 및 최종지원 전략설명회를 개최한다. 부천청솔학원은 3일 “수능 이후에도 본인의 가채점 점수를 가지고 철저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능 전에 썼던 수시 학교들의 최저 여부를 가늠해 각 학교 논술 대비를 준비하고 학교 요강에 맞춰 글쓰기 연습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천청솔학원의 설명회에서는 각 학교별 수시대학별 응시여부를 판단하는 시뮬레이션을 하는 과정을 포함했다. 학원 측은 각 학교 논술이 마무리되면서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는 것은 정시의 흐름을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이라며 수능 성적 발표 이후에 정시를 대비하는 대입 최종 지원전략을 정확하게 세워야 하므로 설명회에서는 대입 최종 지원전략 로드맵을 주된 화두로 다룰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해마다 급변하는 입시 흐름 속에서 수험생들이 발 빠르게 정보를 찾아서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입시에 있어서 대학으로 가는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기에, 부천 청솔학원에서는 수능이 끝나자마자 바로 그 어떤 기관보다 빠르게 학생들의 입시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인천 지역의 학생들과 부모님들을 대상으로 수능 수시/정시 합격의 길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채점 설명회는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1월 19일 오후, 부천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11월 20일 오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관광대, 미국 하와이주립대와 기숙사 신축 협의

    한국관광대, 미국 하와이주립대와 기숙사 신축 협의

    한국관광대학교는 지난 10월 7일부터 14일까지 김주영 이사장과 김성이 총장이 미국 하와이주립대학교 KCC(Kapiolani Community College)를 방문, 기숙사 건축 건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교간의 협력 강화 및 의견 교류를 목적으로 한국관광대학교 김주영 이사장, 김성이 총장과 하와이주립대학교 부총장 Louise Pagotto, 학교 관계자들이 만나 이뤄졌다. 한국관광대학교의 해외유학프로그램 확대 방침에 따라 하와이주립대학교 내 기숙사 건축건에 대한 진행 방향을 합의했으며, 현재 하와이 주정부의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또한 간담회 자리를 마련, 유학중인 유학생들과 유학생활에 대한 유익한 점이나 불편한 점, 바뀌었으면 하는 점 등 의견을 경청했다. 호텔조리과 장현영(1학년) 학생은 “간담회를 통해 현지에서 유학생들이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공감하고, 개선 사항을 마련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관광대학교는 외국어 능력향상과 글로벌 인재양성의 일환으로 하와이주립대학교 해외유학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9월 대학 설립자인 김주영 이사장의 하와이교육원 설립을 시작으로 총 11학기를 실시했고, 지금까지 총 455명의 학생이 전액교비지원 혜택을 받았다. 현재 한국관광대학교 재학생 36명(1학년 33명, 2학년 3명)은 지난 8월 출국해 현지 학생들과 수학하고 있으며 교육과정(Dual Degree, Credit, Non-Credit)에 따라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한편 11월 9일부터 수시2차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는 한국관광대학교는 총 13개 학과, 일반/특별전형 총 299명을 모집할 계획이며, 내신과 면접으로 선발하는 면접학과와 비면접학과(면접 없이 내신으로 선발)로 나누어 전형을 실시한다. 한국관광대학교 입시 담당자는 3일 “수시 2차 모집에서 면접학과는 면접 반영 비율이 50%”라며 “수시2차 모집에서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은 복수지원”이라고 조언했다. 복수지원은 전형, 학과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직 검사 내부 게시판에 글... “검찰의 칼로 잘못된 정치 치료해야”

    현직 검사가 최순실씨 일가의 국정 농단 파문을 개탄하는 글을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려 주목받고 있다. 박진현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 부부장검사는 지난 1일 검찰 내부 게시판 ‘이프로스’에 국정 농단 파문을 개탄하는 글을 올렸다. 박 검사는 이 글에서 “검찰의 칼로써 잘못된 정치,관료 시스템과 풍토를 치료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검사는 “검찰이 포괄수사를 통해 개인적 범죄를 밝히고, 더 나아가 이런 심각한 국기 문란 행위가 버젓이 유지될 수 있었던 구조적 원인도 밝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부정에 타협하고 부정을 이용하며 그에 편승하여 이익이나 권력을 취득, 유지하는 일부 잘못된 정치, 관료 문화를 바꾸고 국민의 사그라진 희망을 되살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비선 실세에 의한 국정 농단이 수년간 견제 없이 자행된 것에 대한 허탈감과 분노도 드러냈다. 그는 “비선 실세가 수년간 여러 공직자를 통해 국정 농단을 자행하면서도, 언론 보도 이전까지 전혀 견제되지 않은 채 더욱 깊숙이 곪아 들어가는 것이 가능했던 우리 정치 풍토에 대해 상당한 실망감을 느꼈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평등과 정의라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 청와대, 정부, 대학 등 여러 분야에서 몇몇 분들은 심각한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을 알거나 알 수 있었음에도 이를 외면하거나 타협, 용인하고 더 나아가 부정에 편승하여 자신의 안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여 더욱 힘이 빠진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느 정권이든 비선 실세가 존재한다지만 이번처럼 전혀 검증되지 않은 개인이 대통령의 전적 신임을 받아 주무 부처의 우위에 서서 자신과 측근의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 예산 및 인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주요 정책에 접근하며, 한 사람을 위해 입시 제도를 바꾸고 학사 평가에 대한 부당한 혜택을 받은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또 “이번 사태는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비선 실세가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역사를 상당 부분 후퇴시켰고,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특히 ‘가진 것 없이 순수한 젊은이들과 어렵게 삶을 극복하는 힘없는 서민들의 희망과 꿈’을 짓밟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조직에 대한 반성도 이어졌다. 그는 “현 정권 들어 법조인 출신들이 비서실장이나 민정수석 등 핵심 요직에 배치됐음에도 이런 사태가 방치된 점을 보면 면목이 없기도 하다”라고 반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술 진입 코앞에 둔 이라크 총리 “IS 항복 않으면 죽음뿐” 최후통첩

    이라크군과 쿠르드자치정부 군 조직인 폐슈메르가 등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모술 시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IS를 향해 “항복하지 않으면 죽음뿐”이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모술 동남부로 접근하고 있는 이라크군의 정예부대 중 하나인 대테러부대(CTS)는 이날 모술 경계 지역인 바즈와야를 탈환했다. 문타드하르 살렘 중령은 AFP에 “예정대로 작전이 진행되면 모술 외곽 700m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6월 모술을 퇴각하면서 이곳을 우리가 가장 먼저 접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은 IS의 차량폭탄 공격에 대응해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모술을 향해 진격했다. 탈리브 셰가티 장군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CTS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모술 청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술 북부에서 남진하는 폐슈메르가는 모술 중심부에서 5㎞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했다. 페슈메르가는 모술 시내엔 진입하지 않는 대신 IS조직원의 탈출로를 막는 역할을 하기로 이라크 정부와 작전 개시 전 합의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는 국영방송을 통해 “우리는 모든 방향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를 조여 뱀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다”며 “다에시는 항복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모술 서쪽 지역을 압박하고 있다. 미군은 모술 시내에 3000~5000명의 IS 무장조직원이 있으며 시 외곽 방어선에는 1500∼2500명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미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모술에서 탈출하는 IS 지도부를 궤멸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라크군과 합동작전을 펴는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도 시리아로 통하는 길목인 탈아파르 지역 탈환 작전을 펴고 있다. 탈아파르와 모술의 거리는 70㎞ 정도다. 이라크군이 모술에 진입하면 IS와 격렬한 시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술에는 민간인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이라크군의 진입시 IS가 민간인을 방패로 삼으면 대규모 인명피해도 나올 수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춤’으로 풀어낸 과학논문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더 쉽게, 더 재미있게… ‘춤’으로 풀어낸 과학논문

    공부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는 책이나 입시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성이론으로 유명한 20세기 위대한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도 “무언가를 이웃집 아이나 할머니에게 설명할 수 없다면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듯이 자신이 배운 것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다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박사학위 춤으로’ 대회 12개팀 참가 그렇다면 어려운 수학식이나 거북이 등껍질 같은 화학식으로 가득찬 과학논문들은 어떨까요. 쉬운 용어나 표현으로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신체를 이용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창작행위인 춤을 이용한다면 일반인들이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는 않을까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당신의 박사학위를 춤으로’(Dance Your Ph.D.)라는 대회입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발행하는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과학자들은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8년부터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를 춤으로 표현하는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참가 요건은 ▲박사학위를 소지했거나 박사학위 과정에 재학 중일 것 ▲사회과학을 포함한 과학과 관련된 학위과정일 것 ▲연구자가 꼭 직접 춤을 출 것입니다. 종합 우승자에게는 1000달러의 상금과 내년 초 AAAS 연례회의가 열리는 미국 보스턴 여행권이, 각 분야 우승자에게는 500달러가 주어집니다. 또 우승자들의 작품은 전문 안무가들과 협의를 거쳐 다듬어진 뒤 AAAS 연례회의에서 공연될 예정이라고도 합니다. ●인공심장 판막 원리, 살사댄스로 설명 매년 10~30개 정도의 연구자들이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도 전 세계 12개 팀이 참가해 전공 분야의 최신 연구내용을 다양한 춤으로 표현해 경쟁을 벌였습니다. 그 결과 생물학, 화학, 사회과학 3개 분야와 인기상 수상자가 선정됐습니다. 원래 이 대회는 물리, 화학, 생물, 사회과학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뽑는데 이번에는 아쉽게 물리학 분야는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올해의 최우수상 수상작품은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생명공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제이컵 브루버트와 동료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들은 소와 돼지, 독특한 외과의사 복장을 하고 훌라후프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이용해 살사댄스와 탭댄스를 추면서 복잡한 인공심장 판막 구조와 원리를 효과적으로 설명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생물학 분야 우승은 항생제 내성을 갖는 박테리아가 어떻게 형성되고 확산되는지를 현대무용으로 표현한 영국 글래스고대 칼라 브라운 박사에게 돌아갔습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대에 재학 중인 마거릿 다닐로비치에게 우승의 영광이 돌아갔습니다. 다닐로비치는 나이를 먹을수록 근육이 퇴화되는 원리와 전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른 적응 문제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해결할지 펑키댄스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과학은 점잖은 학문의 세계라고만 생각하는 이들에겐 이런 행사나 매년 9월 중순에 열리는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장난 같고 과학의 권위를 떨어뜨린다고 여길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어렵고 근엄하기만 한 과학을 재미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웃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과학이 학문의 영역을 떠나 문화나 사회의 한 영역으로도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의미 아닐까요. 우리 사회 역시 항상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강조하기는 하지만 최근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들을 보다 보면 여전히 과학은 먼 나라 얘기이고 머릿속 사변으로만 남아 있는 것 아닌가 싶어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edmondy@seoul.co.kr
  • 동대문, 청소년 꿈 키우는 패션스쿨

    동대문, 청소년 꿈 키우는 패션스쿨

    서울 동대문구가 패션 산업에 관심 있는 지역 청소년을 위해 ‘착한 패션학교’를 운영해 화제다. 이는 동대문구의 전인교육 프로그램 하나로 획일적인 입시 교육에서 벗어나 조화로운 인재 양성을 위한 것이다. 동대문구의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와락’은 내년 2월까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착한패션학교’를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초등학생 11명과 중학생 9명이 매주 화·목요일 오후 5~7시 패션의 역사와 기본 기술 등을 배울 예정이다. 패션교실에서는 버려진 패션 소품들을 활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며, 자신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미래를 그리는 진로교실도 진행된다. 특히 스스로 꿈을 향해 달려갈 힘을 키워 주며, 지식 중심이 아닌 개성을 존중하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성과 창의성을 심어 주는 시간으로 꾸몄다. 착한패션학교 참가자 박은진 학생의 어머니는 “학교가 끝나면 자연스레 학원으로 향하는 우리 은진이를 보며 획일적이고 경쟁적인 교육 안에 두는 것 같아 고민이 되던 때, 착한패션학교를 만나게 됐다”면서 “아이들이 함께 사는 법과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에서 자녀 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교육 으뜸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역 49개 초·중·고교 3만 5000여명의 학생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혁신 교육 프로그램뿐 아니라 마을과 함께하는 방과후 프로그램, 동아리 활동, 학술교류 등 특화된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도 “지역 특성을 살리고 마을 안에서 아이들이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동대문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협력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강제 소환은 아직”… 정유라 빠진 檢수사

    최순실 변호인 “당분간 입국 안해… 우리 사회, 이해할 아량 있지 않나”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선 최순실(60)씨가 지난 30일 전격 귀국해 3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그의 딸 정유라(20)씨의 향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씨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정씨는 당분간 입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씨가 어느 정도 세월의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면 모르겠는데 이것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아량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씨는 현재 유럽 모처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의 소환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했지만 정씨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여대는 원서접수 기간이 지난 뒤 정씨가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을 인정, 정씨를 체육 특기생으로 입학시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최경희(54) 전 이화여대 총장 등 학교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정 이익을 약속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일 등으로 최 전 총장은 지난 19일 사임했다. 만일 최씨의 조사 과정에서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정씨 역시 입학비리 혐의의 당사자로 검찰 소환이 불가피하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정씨가 다닌 이화여대와 청담고의 학점 및 출결 특혜 의혹에 대해 동시 감사에 나선 상태다. 이화여대 입학 과정의 문제가 드러날 경우 정씨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검찰은 “현 단계에서 (정씨에 대한) 강제 소환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혐의가 명확해질 경우 정씨에 대한 소환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씨는 최씨의 각종 의혹 및 혐의와도 얽혀 있다. 최씨는 정씨 명의로 독일에 우리 돈으로 시가 4억원이 넘는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자금 출처 규명을 통해 외국환관리법 위반이나 증여세 탈루 여부를 따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정씨의 특혜 입학 등이 확인되면 최씨에게 학사관리를 방해한 혐의가, 교수를 찾아가 폭언한 부분 등에 대해서는 협박죄가 추가될 수도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대, 유치원 허물고 정씨 소속 단과대 건물 신축도 추진

    반대 여론에 지난달 28일 중단 이화여대가 부속 유치원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입학한 학과 등이 들어설 대규모 시설을 건립하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업이 추진된 시기가 입시 특혜 의혹에 시달리고 있는 정씨의 이대 입학 시기와도 맞물려 논란이 예상된다. 이대와 이화유치원 이전계획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당초 이대는 학교 캠퍼스 내에 위치한 이대부속유치원을 이대부속초등학교 운동장 부지로 이전하고, 이 자리에 약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4500평 규모 지하 2층, 지상 4층에 달하는 건물을 세우는 ‘스포츠·예술 콤플렉스’(가칭) 사업을 구상했다. 사업 계획은 지난해 11월 16일 이사회에서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해 10월 18일 정씨가 체육특기생 전형으로 면접 및 실기고사에 응시한 직후다. 이 사업은 올해 7월 11일 이사회에서 관련 논의가 다시 이뤄지면서 사업명이 ‘유치원 부지 신축 사업’(가칭)으로 바뀌고 사업 규모도 1만 2300평 규모 지하 5층, 지상 15층 건물을 짓는 것으로 대폭 확대됐다. 예산도 약 746억원으로 약 2.5배 늘었다.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전체 1만 2300평 규모의 시설 중 신산업융합대학에 배정된 면적은 2773평이다. 공유면적 6546평을 제외하고는 가장 큰 면적을 사용하는 셈이다. 공과대학 일부전공(1100평), 컨벤션홀(500평), 강의실(400평) 등 기타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긴 하지만 전체의 22.5%를 신산업융합대학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신산업융합대학은 정씨가 입학한 체육과학부가 소속된 단과대다. 신산업융합대학장인 김경숙 체육과학부 교수는 정씨와 관련된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거론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대 관계자는 “어수선한 학내 분위기와 반대 여론을 수렴해 지난 28일 사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교육공간이 부족해지면서 사업 규모를 확대했을 뿐 정씨와는 절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교육부, 이대 특감 착수… 정유라 입학 취소 가능성도

    교육부, 이대 특감 착수… 정유라 입학 취소 가능성도

    “대학재정지원 별개” 조사 제외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확인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학사관리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 이화여대를 상대로 31일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서울 청담고를 감사하는 서울시교육청과 나란히 특감에 나서면서 정씨와 관련된 의혹이 해소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2주 예정으로 감사요원 12명을 투입, 이대의 체육 특기자 입시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감사한다. 우선 이대가 2015년도 체육특기생 대상 종목을 늘리면서 승마를 포함했고, 입학 과정에서 입학처장이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말하면서 원서마감일 이후에 획득한 금메달도 서류평가에 반영한 부분을 살핀다. 또 이대가 올 1학기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학생이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으로 인정하도록 학칙을 개정한 것이 정씨를 위한 조치였는지, 정씨가 마감시한이 한참 지난 뒤 수준 미달의 리포트를 냈는데도 보통 이상의 학점을 받은 점도 감사 대상이다. 교육부는 이번 일과 관련된 교수들도 조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단 특감 기간을 2주로 정했지만, 필요할 경우 감사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만약 감사에서 정씨의 입학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명확하게 드러나면 정씨의 입학이 취소될 수도 있다. 이는 3월 김종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주도한 ‘체육특기자 입시비리 근절 특별 대책팀’에서 내놓은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 방안은 입학비리가 확인된 선수를 해당 대학에서 입학 취소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를 마련하고 학칙에 반영하도록 했다. 학부모에 대해서도 배임수증재죄 등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최씨 역시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 입학비리를 주도한 지도자와 선수는 영구 제명해 스포츠계에서 사실상 퇴출하도록 했다. 정씨의 입학비리가 확인될 경우 승마선수로서의 생명이 끝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입학비리에 연루된 대학의 운동부 학생들도 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있어 이대 소속 운동부 학생들에게도 불똥이 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대가 올해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된 것을 두고 최씨 모녀와 관련된 특혜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 부분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교육부는 “대학재정지원사업은 별도 심사 절차를 거쳐 결정됐고 이번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경희 전 총장에 대해서는 “감사와 수사가 함께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진행 상황을 보고 조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첨단범죄수사부 추가 투입… 중수부급으로 변하는 특수본

    총 20명선… 부패특수단의 두배 최씨 先형사8부·後특수부 조사 검찰이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각종 의혹 수사를 위해 또다시 수사 인력을 대거 보강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중앙지검 3차장 산하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7일 꾸려진 특별수사본부는 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와 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를 주축으로 15명 안팎의 검사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손 부장검사를 포함, 첨수1부 전원이 합류하게 돼 특수본의 규모는 총 20명 안팎으로 늘어났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대신해 ‘미니 중수부’로 출범한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의 검사 총원인 11명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둘러싼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수사 범위도 방대해졌다”며 “추가로 일부 검사 몇 명을 투입하는 것보다 부장을 중심으로 부서 체계가 구축돼 있는 편이 좋을 듯해 첨수1부 전체를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형사8부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기금 마련에 대한 의혹을, 특수1부는 청와대 문건 유출과 최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각각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날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최씨는 형사8부에서 먼저 조사를 받은 뒤 특수1부 조사를 받게 된다. 첨수1부는 아직 중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은택(47) 광고감독 관련 의혹과 유럽 모처에 머물고 있는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입시비리 의혹 등 남은 의혹과 추가로 제기되는 의혹들을 수사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김준호 유지태 ‘1박2일’ 꿀잼 케미 “데뷔 전부터 이어온 20년 끈끈 우정”

    김준호 유지태 ‘1박2일’ 꿀잼 케미 “데뷔 전부터 이어온 20년 끈끈 우정”

    1박2일 김준호는 유지태를 공중파 버라이어티에도 출연하게 만드는 의리 의리한 남자였다. 지난 23일, 30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김준호 동거인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유지태와 개그맨 정명훈이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특히 ‘1박 2일’을 통해 드러난 유지태의 반전 매력에 더욱 열광적인 반응이 쏟아진 터. 이는 그의 절친 김준호가 이뤄낸 또 하나의 쾌거였기에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김준호 유지태의 인연은 대학 입시 시험장에서 우연찮게 시작됐다. 같은 대학 연극영화과 동기로 재회한 두 남자는 함께 자취를 하고 함께 탤런트 시험에 지원했을 만큼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다고. 두 남자의 훈훈한 우정스토리는 이들이 20여년이 넘게 얼마나 끈끈한 사이를 지속해오고 있는지를 짐작케 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부산 바다를 웃음바다로 만든 ‘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개막식에도 유지태가 참석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1회에 이어 4회의 개막식을 빛낸 유지태는 집행위원장으로 고군분투하는 김준호의 꿈을 응원하고자 직접 부산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 받았다. 특히 이날(30일) 방송에서도 김준호와 유지태는 서로의 과거를 폭로하며 모두를 빵터트리는가 하면, 티격태격하며 승부욕을 불태우는 케미로 꿀잼을 완성했다. 특히 감정과 영화 제목을 맞추는 릴레이 게임에서는 두 남자의 표현력이 박빙을 이뤄 빅재미를 선사했다는 반응. 이에 김준호와 유지태가 또 어떤 자리에서 재회를 해 대중들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1박 2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현청 교육산책] 교육은 사랑이다

    [이현청 교육산책] 교육은 사랑이다

    교육하는 사람이나 교육받는 사람이나 올바른 눈과 귀와 입을 가져야 한다. 왜곡된 눈과 잘못 듣는 귀와 아픔의 말을 하는 입을 사랑의 눈과 사랑을 듣는 귀와 사랑하는 말을 하는 입으로 만드는 것이 교육이다. 이 점에서 교육자나 학습자나 모두 올바른 귀와 입과 눈을 가질 때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왜곡하는 귀와 함부로 말하는 입과 제대로 보지 못하는 눈 때문에 아픔을 겪고 있다. 교육을 정의하라고 하면 “교육은 사랑이다”라고 말하고 싶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랑이 없는 교육은 이미 교육이 아니고 심하게 말하면 훈련이거나 단순한 기술과 기법 습득이거나 경쟁에 이기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이 점에서 우리 교육에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바른 눈과 바른 귀와 바른 입을 가르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요즘 초·중·고교 학생들의 언어의 상당 부분이 욕이라고 한다. 어느 상담자의 상담사례를 보면 배우자가 하도 욕을 해서 도저히 살 수 없다고 하는 고백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입에서 아픔이 나오면 그 아픔이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아픔을 가져다 준다. 교육에서는 사랑의 언어와 사랑의 귀와 사랑의 눈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흔히 스승에게는 세 가지의 눈이 있다고 말한다. 과거의 눈으로 우리 인류의 축적된 지혜를 가르치는 눈이요, 현재의 사회와 환경을 통해 적응하는 슬기를 가르치는 눈이 있으며, 과거의 지혜와 현재의 적응 능력을 통해 미래를 조망하는 미래의 눈이 있는 것이다. 이 점에서 스승은 현재만을 보지 않고 과거의 지혜와 현재의 변화를 통해 숨어 있는 미래를 볼 때 훌륭한 자질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과거를 올바로 보는 것은 과거의 잘못과 바름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적립하는 데 필요한 일이다. 이 점에서 스승의 눈은 학습자와 제자들을 볼 때에도 현재만을 보지 아니하고 이 학생의 성장과정과 성장과정에서의 성격형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잠재가능성을 충분히 개발해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어떤 학생에 대한 현재 모습만을 보는 눈은 그 학생이 가지고 있을 잠재가능성보다는 시험점수나 외모로 판단하는 평가의 눈에 불과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왜곡하는 귀나 듣지 않은 귀를 가진 스승은 이해의 귀를 갖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교육은 사랑 그 자체이다. 그러므로 사랑이 없는 교육은 생명이 없는 교육일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습득게 한다 해도 지식은 사람을 온전히 변화시킬 수 없다. 오직 사랑만이 사람을 온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점에서 교육은 사랑인 것이다. 사랑은 별나라에서 온 것이 아니다. 달나라에서 온 것도 아니다. 사랑은 가슴에 품는 것이요, 가슴에서 솟아나는 것이다. 주지주의 교육에 치우쳐 입시와 암기와 경쟁에 경도된 오늘날의 교육에서는 사랑을 가슴에 품기에는 너무 한계가 많다. 헬렌 켈러를 위대한 인물로 만든 설리번 선생의 사랑이 그러하였듯이, 테레사 수녀가 낮은 자를 위해 일생을 섬기는 사랑이 그러하였듯이, 사랑은 평범한 사람을 위대한 사람으로 성장케 한다. 우리의 청소년 문제나 학교 폭력문제나 사회의 충격적인 범죄나 국가적 이슈로 등장하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나 환경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두 교육의 위대한 사랑에 의해서 많은 부분은 치유되고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미래나 국가의 미래도 교육에 달려 있고 교육에 의해 준비될 수 있다. 이제 우리 교육의 틀을 사람 만드는 틀로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러자면 교과과정, 학습방법, 입시제도, 평생교육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인성교육의 틀을 토대로 한 ‘사랑의 교육네트’ 체제로 전환하고 21세기형 세계 인재양성과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인재양성의 틀로 바꿔야 한다. 청소년이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느냐는 그 사회를 결정짓는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저도 사랑하고 타인도 사랑하며 모든 삶을 사랑으로 볼 수 있습니다.’라는 자세가 될 때 스승이나 제자나 교육 모두 사랑의 실천을 하는 활동이 될 것이다. 그때 교육은 평범한 아이들을 위대한 인물로 기를 수도 있을 것이다. 한양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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