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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논술·면접 보는 수험생… 서울 도심 집회에 피해 입을라

    경찰, 장소 이전 방안 등 논의 오는 23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첫 주말인 25일 서울 도심에서 보수단체가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이날은 수능과 함께 순연된 대학별 고사도 예정돼 있어 수험생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경찰청과 대한애국당에 따르면 대한애국당 등 보수단체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을 촉구하는 ‘제26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찰에 신고된 인원이 1만명이고, 대학로에서 광화문역 주변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도 계획하고 있어 대학로 주변 혼잡과 소음 등이 예상된다. 이날은 성균관대·연세대·서강대·경희대 등이 논술전형을, 고려대는 면접전형을 치른다. 마로니에공원과 약 1㎞ 거리인 성균관대는 낮 12시 40분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사회과학계열, 오후 4시 40분부터 6시 20분까지 인문과학계열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시험을 본다. 연세대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시험을 진행한다. 보수단체의 집회 및 행진 시간이 대학입시 일정과 겹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이동하거나 시험을 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수험생들을 고려해 주최 측과 집회 장소를 옮기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경찰과 집회 장소를 광화문 쪽으로 옮기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수험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집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학 주변에 교통경찰관을 투입해 수험생의 원활한 이동을 돕겠다고 전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 오늘 첫눈 왔어요…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서울 오늘 첫눈 왔어요…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서울, 지난해보다 9일 빨라강원영서북부·산지 적설 예상…“교통안전 유의해야” 올해 첫눈이 서울에 내렸다. 입시 한파에 예상이 됐지만 전날(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진으로 연기되면서 수험생들이 마음 편히 흰눈을 즐기는 건 좀더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은 17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지역에서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1월 26일)보다 9일 빠르고 평년(11월 21일)보다는 나흘 앞선 것이다. 다만 눈이 쌓이지는 않았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서울은 이날 오전부터 곳곳에서 눈발이 날렸다는 목격담이 들려왔으나 공식 기록을 인정하는 서울기상관측소에서는 눈이 관측되지 않았다. 서울과 함께 강원 춘천에서도 이날 첫눈이 관측됐다. 춘천의 첫눈은 작년보다는 14일 늦었다. 춘천은 기상관측소를 이전한 탓에 30년을 통계로 내는 평년값이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다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 영서 북부와 산지에는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 주 수능 ‘입시한파’ 대신 ‘비’내린다

    다음 주 수능 ‘입시한파’ 대신 ‘비’내린다

    지난 15일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일주일 미뤄진 ‘2018학년도 대학입학수학능력평가시험’가 치러지는 23일에는 ‘입시한파’는 없지만 추위를 부르는 ‘비’가 내리겠다.기상청은 “23일 전국은 오전에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곳곳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17일 예보했다. 이날 오후 비가 예보된 곳은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가 대전, 충청도, 강원 영서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역에서는 눈발까지 날릴 가능성이 높다. 수능 당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9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지난 16일 아침 최저기온인 영하 6도~영상 10도보다는 높은 편이다. 23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강원 춘천 영하 3도, 충북 청주 영하 1도를 제외하고 서울 0도, 대구, 대전 1도, 광주 2도, 부산 5도, 제주 9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주말 기온이 크게 떨어진 뒤 월요일인 20일부터는 다시 오를 것”이라며 “22일 기압골이 지나면서 비가 내리고 23일 수능일에 다시 추워지겠지만 ‘입시한파’라고 부를 정도로 춥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진 공포가 이어지는 경북 포항의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2도, 낮 최고기온은 10도로 예보됐다. 이는 평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2.3도, 3.7도 낮은 분포지만 16일 아침 최저기온 2.4도, 최고기온 10.3도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포항을 포함한 경북 지역에는 수능일 비가 예보돼 있지 않다. 기상청은 지난 10일부터 수능시험 기상정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당초 서비스 기간은 16일까지였지만 수능이 미뤄지면서 정보제공 기간도 늘었다. 수능일의 기상정보는 기상청 홈페이지(www.kma.go.kr/weather/special/special_exam_03.jsp)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첫째 아이는 의사? 둘째는 기자?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 첫째 아이는 의사? 둘째는 기자?

    매년 이맘 때쯤이면 돌아오는 대학수학능력평가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입시험날은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가슴 졸이게 되는 하루입니다. 희한하게 대한민국의 시스템은 대입의 결과가 취업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이 때문에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우리 아이가 커서 뭐가 될까’하는 생각반 고민 반에 빠져 아이들을 쳐다보게 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스웨덴 공동연구진이 아이들 출생순서와 대입, 그리고 이후 수입의 상관관계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통계조사연구소와 스웨덴 스톡홀름대 공동연구진이 아이들의 출생순서와 대학의 전공선택과 관련한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사회심리학 및 통계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회적 영향력’ 최신호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자녀가 둘 이상인 스웨덴 가정을 대상으로 1982~1990년에 태어나 2001~2012년에 대학에 입학한 스웨덴 학생 14만 6000명을 분석했습니다. 결과부터 이야기하자면 첫째일수록 의사나 변호사처럼 경제적 보상이 큰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둘째나 셋째 등 나중에 태어난 아이들은 첫째에 비해 소득이 낮은 직업으로 진출하는 전공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전공과 향후 직업을 분석한 결과 장기적 소득차이에 대한 상관관계가 무척이나 높았다고 합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첫째들이 둘째보다 의대에 진학하는 경우는 27% 정도 높았고, 셋째와 첫째를 비교하면 그 차이가 54% 가까이 났다고 합니다. 반면 둘째나 셋째 아이가 예술분야를 전공하는 경우는 첫째와 비교해 각각 27%, 36%나 높았다고 합니다. 물론 의사나 변호사보다 수익이 더 높은 예술가들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예술가보다는 의사가 소득이 높기 때문에 비교대상을 이렇게 정했다고 합니다.연구팀은 이런 결과가 단순히 첫째가 둘째보다 공부를 더 잘했기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의 선호도를 형성하는데 성적보다는 가정환경이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라는 말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서 문득 외동아들, 외동딸이 많아지고 있는 우리나라 부모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의사나 변호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는 부모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많은 뇌과학자와 아동 심리학자들은 아이들은 자연을 보며 뛰어놀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도록 하는 것이 뇌발달과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한 곳만 바라보며 아이들에게 ‘너는 커서 꼭 ○○이 돼야 해’라고 강요하고 다른 사람이 쓰러지지 않으면 내가 쓰러진다는 무한경쟁, 제로섬 게임의 처절한 현장 가르칩니다. 사실 무한 생존경쟁, 각자도생의 환경 속에서 살고 있는 부모들의 불안감과 좌절감, 열패감이 아이들에게 그대로 투과되는 것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 전체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고 단순히 입시 제도만 바꾼다고 약육강식의 동물의 왕국 같은 ‘헬조선’이 사리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나이 든 분들께서는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불편해 하며 ‘경쟁이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 때는 지금보다 더 살기 힘들었다’ ‘세상이 편해져서 그렇다’는 말들을 하곤 합니다. 대한민국 현재를 살고 있는 청년들이 이야기하는 것은 경쟁이 나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발전을 위한 적절한 경쟁이 아닌 국가경쟁력을 깎아먹을 정도의 불평등을 만들어 내는 경쟁을 지양하자는 것입니다. 1만원도 안되는 시급을 받으며 힘겹게 아르바이트 하는 청년들에게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훈계하는 것은 또다른 형태의 폭력입니다. ‘나 때는 그러지 않았다’는 훈계보다는 격려를, 그리고 지금보다 약간만이라도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내가 뭘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참, 동물의 왕국이라는 단어는 취소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릴라나 오랑우탄 같은 유인원들의 사회도 서로 함께 살기 위해 돕고 양보한다는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와있거든요. edmondy@seoul.co.kr
  • [사설] 복구 포함한 지진 총괄 컨트롤 타워 만들어야

    역대 두 번째 규모의 포항 지진 여파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진에 따른 이재민이 1536명, 부상자가 62명 발생했고 주택 1208채가 전파 또는 반파되는 피해를 보았다. 42차례의 여진과 함께 갑작스러운 한파까지 닥치면서 피해가 가중되고 있고 그 피해 역시 서민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정부가 어제 국무총리 주재로 11개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열고 포항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함께 40억원의 특별교부금 긴급 지원 등을 발표한 것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피해가 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최대 10억원의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세금을 감면하는 등 발 빠른 대책에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피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이번 지진으로 대학수능시험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포항 지역 수능 응시자가 전체(약 60만명)의 1%밖에 안 되지만 공정성 측면에서 이번 지진으로 어떤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이다. 해당 지역 수능 시험장 대부분에서 건물 벽 균열 등의 문제가 드러난 상황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당장 시험 연기에 따른 시험지 보관 문제도 화급한 사안이다. 일주일 사이에 시험 문제 유출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경우 그 여파는 실로 감당하기 어렵다. 경찰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시험과 관련된 보안 문제는 만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의 혼란도 큰 문제다. 16일 수능을 전제로 각 대학이 마련한 논술시험과 면접 등의 입시 스케줄도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교육 당국과 각 대학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동요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최대 규모로 기록됐던 경주에 이어 이번 포항 지진으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거듭 확인됐다. 포항 지진에도 불구하고 이 일대의 원전에 특이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다행이지만 수십 개 활성단층이 원전 밀집 지역에 몰려 있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 원전 24기는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신고리 3호기를 제외하고 모두 6.5로 내진설계돼 있다고 하지만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한반도에 언제든지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허투루 듣지 말고 원전 안전에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당장 피해 주민들의 안전대책을 강구하면서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복구를 포함한 정부 차원의 지진 총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내진설계와 시공 강화 등 정교한 대책을 통해 국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길 당부한다.
  • [자치광장] 청소년이 꿈꾸는 서울/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자치광장] 청소년이 꿈꾸는 서울/주용태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우리나라에 ‘학생’ 정책은 있지만 ‘청소년’ 정책은 없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입시 위주의 과도한 경쟁과 성적 지상주의로 대한민국 청소년은 행복하지 않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는 늘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해에는 조사 국가 22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월등히 높다. 2015년 서울 지역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국 평균보다 1.3% 포인트, 우울감 경험률은 26.4%로 전국 평균보다 2.8% 포인트 높았다. 요즘 청소년들은 학업·교우관계·가정문제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고 있을까? 2015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아이들은 시간이 나면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인터넷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여가 활용은 지역 내에서 교류하고 문화 예술을 누리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단지 꿈일 뿐이었다. 지난 3일 서울시에서 발표한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종합 계획은 이러한 고민과 우리 청소년들의 꿈을 실현해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청소년기본법’에서 정의한 만 9~24세의 서울 청소년 170만명을 위한 첫 종합지원 정책이자 중장기 청소년 정책이다. 세부 내용은 이렇다. 5년 안에 자치구마다 1곳 이상의 청소년 전용 공간인 일명 ‘아지트’를 조성한다. 아지트에는 미래직업체험센터, 청소년수련관, 청소년쉼터 등 청소년 전용 휴식·놀이 공간이 마련된다. 공간 마련에 그치지 않고 시설 안에서 진로와 미래 직업을 탐색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이는 캠프와 교육 프로그램을 주중, 주말, 방학에도 연중 상시 마련해 청소년들이 여가 시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우울증에 빠지거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음악 심리 치유가 가능한 ‘청소년음악창작센터’도 2021년 문을 연다. 신촌 연세로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청소년들이 공연하거나 자신만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놀토거리’가 만들어진다. 청소년들이 만든 자발적인 모임을 포함해 동아리 수를 1000개까지 늘려 활동을 지원하는 계획도 있다. 청소년이 꿈꾸는 ‘희망도시 서울’은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과 관련된 정책에 적극 참여하는 도시다. 지금 이 시간 귀하디귀한 우리 청소년들이 희망을 품고 웃고 즐기는 서울시의 곳곳을 상상해 본다. 세계 청소년 행복지수 1위의 대한민국을 꿈꿔 본다.
  • [오늘의 눈] 제도 변화의 약속과 과로사의 편견들/이범수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제도 변화의 약속과 과로사의 편견들/이범수 사회2부 기자

    한국 사회의 국민병인 과로 문제를 심층 취재·보도한 서울신문 특별기획 ‘2017년 대한민국 과로리포트-누가 김부장을 죽였나’ 시리즈가 막을 내렸다. 서울신문 특별기획팀은 지난 6월 20일 첫 모임을 가진 이후 총 7회, 26편의 기사를 내보냈다.과로사 판단기준의 문제점부터 일 중독자가 된 직장인들의 애환, ‘꿈의 직장’인 공무원의 과로, 워킹맘(미성년 자녀를 키우며 직장에 다니는 여성), 특례업종까지 총망라했다. 국내 노동자들의 장시간 근로 문제를 단편적으로 다룬 기존의 보도와 차별점을 두는 데 방점을 찍었다. 실제 작은 변화도 있었다. 지난 10월 12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장에서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신문 보도를 인용하며 ‘유족들의 입증 책임’에 대해 지적했고,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회사의 자료 제출을 의무화하도록 하겠다”고 제도 변화를 약속했다. 서울시 국감에서는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과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무원 과로사 문제를 언급, 박원순 서울시장의 대책 마련 약속을 이끌어 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 하나가 과로사회”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과로사·과로자살 유가족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선은 여전하다. “왜 죽을 때까지 일을 하느냐, 그냥 그만두면 되지”라는 온라인 기사의 댓글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로를 부추기는 노동환경보다 개인에게 칼날을 겨눈 가해자의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인간에게 내재된 능력 중 하나가 공감(共感)이라고 한다. ‘공감’은 아파하는 사람들을 연민이나 이해의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다. 상대의 아픈 감정에 그냥 머무르며 시스템의 문제에 눈을 돌릴 수는 없을까. 이번 시리즈에서 다룬 건 단순히 ‘김부장’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어디선가 퀭한 눈으로 늦은 밤까지 사무실과 현장을 지키는 너와 나, 우리 모두를 위로하고자 했다. 여전히 대한민국 곳곳에는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계층과 사람들이 존재한다. 입시에 시달리는 학생들, ‘코리안드림’을 꿈꾸는 56만명의 이주노동자 등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특별기획팀은 정부가 약속한 대책의 실행 여부를 주시하고 과로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주요대 논술 18→25일로 늦춰져…정시 접수 1월 6일부터

    주요대 논술 18→25일로 늦춰져…정시 접수 1월 6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수능 이의신청 새달 12일 수험생에 성적통지 수시 합격등록 새달 25~28일 4년제는 2월 27일 입시 마감정부와 각 대학이 수시·정시전형 등 전체 대입 일정을 모두 1주일씩 미룬 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연기에 따른 학생,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학별 입시 일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짜여 있어 대학 한 곳이라도 전형 연기에 동참하지 않으면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성적표 통지와 추가 모집을 제외한 전 일정을 일주일 연기한 것으로 보면 된다.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등과 함께 대입 일정 연기를 발표한 장호성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일정 연기에 대해) 행정·재정적 어려움을 밝힌 대학이 있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했고 교육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교협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상호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성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교육부가 행정명령 검토를 포함해 각 대학에 강력하게 협조 요청을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대학별로 보는 논술·적성·면접 고사와 수시모집 합격자발표 일정 등이 변경된 수능 시행일인 23일 이후로 밀린다. 가장 먼저 논술 고사를 보는 경희대·서강대(자연)·성균관대(인문)·연세대·울산대(의예) 등은 당초 18일에서 25일로 연기했다. 이어 단국대(자연)·동국대·숙명여대(인문)·서강대(인문)·성균관대(자연) 등은 26일 논술을 치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이후 오는 27일까지 이의신청을 받고 나서 다음달 4일 정답을 확정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 확인을 조금이라도 빨리 해 정시 계획을 세우도록 채점기간을 단축해 다음달 12일에는 성적표를 배부할 예정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등 수시모집 전형을 마무리하고 나서 다음달 15일까지 학교별로 합격자 발표를 끝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12월 22일로 미뤘다. 수시 합격자 등록기간은 다음달 18∼21일에서 25∼28일로,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은 12월 28일에서 내년 1월 4일로 연기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4년제·전문대학 모두 1월 6일에 시작해 4년제는 9일까지, 전문대학은 16일까지 진행한다.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2월 6일이다. 전문대학은 내년 2월 10일부터 28일까지로 동일하다. 정명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일요일에서 일요일이었던 기한이 목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되는 것이라 행정적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4년제 대학이 2월 27일 입시를 마감하고 전문대는 28일로 하루 정도 간격을 주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입시업체와 대교협, 각 시도교육청 등이 여는 입시 설명회 일정도 조정됐다. 종로학원은 대입 설명회 개최일을 24일로 바꿔 오후 2시에는 한국외대 오바마홀에서, 오후 6시에는 서울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연다. 진학사도 정시합격전략 설명회를 원래 계획보다 2주 미뤄 12월 3일 오전 10시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하고, 진선여고와 부산벡스코에서 예정됐던 설명회는 각각 25일 오후 2시와 27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 매년 10만명 이상이 몰리는 대교협의 정시박람회는 원래 12월 13~16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코엑스의 예약상황을 변경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그대로 진행하거나 하루 정도 미루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시·정시 모두 1주일씩 연기

    수능 전날 22일 다시 예비소집 부정행위 막기 위해 교실 바꿔 포항 수험생 21일까지 재배치 16일 예정됐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포항 강진으로 인해 23일로 연기되면서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이후 추가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이 일제히 1주일씩 연기된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수능 시행 연기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우선 18일부터 예정됐던 대학별 논술과 면접 등 수시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이후 이의신청, 정답 확정 등 일정도 그에 따라 순연한다고 밝혔다. 정시 일정도 같은 기간만큼 밀린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긴급 상황에서 수험생이나 학부모님들께 혼란이 없도록 모든 대학들이 같은 마음으로 노력하겠다는 데에 의견 합의를 봤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병무청 등 관계 부처와도 협의해 수능을 보러 휴가를 낸 장병 등 피해를 본 수험생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진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배정받은 고사장은 교체하지 않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실(교실)은 바꾸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만간 공문을 만들어 시·도 교육청에 시험실을 변경하도록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소집도 수능 전날인 22일 진행해 수험생에 변경된 시험실 등을 안내한다. 포항 지역 14개 시험장을 포함한 피해 지역 시험장이 시험 실시가 가능한 상황인지 확인한 뒤 문제가 있을 경우 21일까지 수험생 배치 및 수송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교육부는 15일 오후 10시를 기준으로 경북 46곳, 대구 8곳, 대전과 울산 각 2곳 등 모두 58개 유·초·중·고교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포항 지역 지진 피해 현장을 찾아 조속한 복구를 약속했다. 한편 교육부는 출제 문항 보안을 위해 수능 출제위원 731명과 인쇄요원 158명의 합숙기간도 일주일 연장하고, 85개 시험지구별 문답지 보관소 상시근무 인원을 증원하는 등 경계를 강화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진에 추위까지” 포항 주민들의 이중고

    “지진에 추위까지” 포항 주민들의 이중고

    당초 ‘입시한파’가 예고됐던 16일 전국의 수은주가 영하에 가깝게 떨어진 가운데 지진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 역시 평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져 이재민들은 지진 공포에 추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기상청은 “복사냉각으로 16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고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계속 머물러 있어 전국적으로 낮 기온도 평년보다 낮은 분포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이날 포항 아침 최저기온은 2.4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3.1도 낮았고, 낮 최고기온도 10.3도로 평년 대비 4.2도나 떨어진 상태였다. 실제로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지진 대피소에 모인 주민 800여명은 이틀 째 밤을 새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역별 아침 기온을 보면 서울 영하 3.4도를 비롯해 강원도 대관령 영하 9.1도, 경기 파주 영하 8.6도, 경북 봉화 영하 6.5도, 동두천 영하 6.3도, 전북 임실 영하 4.2도 등 중부 내륙 지방 대부분이 영하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금요일인 17일 아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밤부터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낮부터 밤사이에 비가 내려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서울, 경기 및 강원 영서, 충청, 남부 지방 5~10㎜가 되겠다. 강원 산지에는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문 대통령 “포항 지진 비상상황 인식…수능 연기 불가피”

    문 대통령 “포항 지진 비상상황 인식…수능 연기 불가피”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부는 어제 종합적인 상황 판단 끝에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며 “아이들의 안전과 수능의 공정성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수능을 준비해온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이 얼마나 당혹스러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정부의 결정을 흔쾌히 수용하고 동의해주시고, 포항과 인근 지역 수험생들의 아픔을 함께 감당해 주셨다”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후 입시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어제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피해를 당한 포항과 인근 지역 주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집을 떠나 고생하고 계신 이재민 여러분이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모든 관계부처도 힘을 모아 신속하게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원자력발전소, 공단, 철도 등 국가 기반 시설도 철저히 점검해 국민 안전에 한 치의 빈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자연재해를 완전히 예방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피해와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정부는 지금을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안전하게 상황이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도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민주대표단 “포항 지진 피해 실효적 지원방안 마련”

    서울시의회 더민주대표단 “포항 지진 피해 실효적 지원방안 마련”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김동욱, 도봉4·사진)은 15일 오후 2시 29분에 발생한 포항 지진 문제에 서울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하고, 즉시적이고 실효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9대 후반기 대표단(이하 대표단)은 지진 관측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인 5.4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의 주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서울시와 협의하여 즉시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서울시 역시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고 2016년 6월 수립한 ‘서울시의 지진방재 종합계획’의 보완과 관련 예산의 증액 편성을 주문했다. 현재 서울시의 병원, 교량, 터널 등 공공시설물은 63.7%의 비교적 높은 내진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민간 건축물의 내진률은 29.4%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학교시설의 내진률은 그보다 낮은 26.5%에 불과해 포항 지진과 같은 큰 규모의 지진이 서울시에 발생할 경우 아이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대표단은 서울시교육청에 학교시설의 내진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과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로 인한 학부모와 수험생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대학입시진행 전반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동욱 대표의원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피해를 입은 포항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라고 말했다. 이어 “대규모 지진에도 안전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으로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고, 공공건축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민간건축물의 내진률을 높이기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하여 내진성능 개선을 조건으로 한 재산세·취득세 감면 등의 대안을 만들어가겠다”라고 향후 추진과제에 대해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수시·정시모집 일제히 1주일 연기…수능 성적통지일 12월 12일(종합)

    교육부, 수시·정시모집 일제히 1주일 연기…수능 성적통지일 12월 12일(종합)

    정부가 지난 15일 일어난 포항 강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연기함에 따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도 일제히 1주일 미루기로 했다.교육부는 오는 주말 사이 학교별 안전진단을 거쳐 수능 이틀 전인 21일까지 포항지역을 포함한 전국 수능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한다. 시험 성적은 학생들에게 12월 12일까지 통지할 계획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이날 수능 직후 진행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 연기한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씩 연기하고, 수능 시험 이후 이의신청과 정답 확정 등 일정 또한 1주일씩 순연하도록 하겠다”며 “(수능) 채점 기간도 하루 단축해 12월 12일까지 학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시 일정도 1주일 순연하되 추가모집 일정을 조정해 대학 입학과 학사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전국 고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늦어도 21일까지 수험생에게 고사장을 다시 통보할 계획이다. 다만, 포항을 비롯해 지진 피해가 큰 지역 외에 서울 등 타 지역 수험생의 경우 본래 자신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고사장에서 그대로 시험을 볼 가능성이 크다. 박 차관은 “예정돼 있던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을지 혹은 대체 시험장을 정할지를 이번 토요일까지 확정하고 학생에 대한 안내는 21일까지 할 계획”이라며 “보통 하루 전날 시험장을 알려주지만 먼 곳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 학생들이 생길 수 있어 (통보일을) 하루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별로 전담반을 구성해 고사장 상황을 계속 점검하는 등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수험생들이 이미 발부받은 수험표를 잘 보관해달라고 당부했다.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고사도 일주일씩 늦춰져 수능 이후로 미뤄진다. 애초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 적용 등 수시모집 전형을 마무리하고 12월 15일까지 학교별로 합격자 발표를 끝낼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12월 22일로 밀리게 됐다. 수시 등록기간은 다음 달 18∼21일에서 25∼28일로,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은 12월 28일에서 1월 4일로 미뤄진다. 수시모집 일정이 조정되면서 정시모집도 일주일 늦춰진다. 당초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였던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기간중 대학별 사흘 이상씩)은 1월 6∼9일로 변경되고, 모집군(가·나·다군)별 전형기간도 모두 일주일씩 뒤로 밀린다. 1월 30일인 정시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2월 6일로, 2월 14일인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은 2월 21일로 변경된다. 다만 3월 대학 학사일정 시작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당초 2월 18∼25일이었던 추가모집 전형기간을 줄여 22∼26일 시행하고, 27일에 추가등록을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수능 후속조치 발표…수시·정시모집 일제히 1주일 연기

    교육부, 수능 후속조치 발표…수시·정시모집 일제히 1주일 연기

    수능 성적 통보일...12월 12일 교육부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등 대학입시 일정을 일제히 일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애초 16일 수능 직후에 진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면접 등 수시모집 일정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대학별 논술고사가 일주일 늦춰진다. 교육부는 12월 30일 원서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던 정시모집 일정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수능이 23일로 연기시행됨에 따라 성적 통보일도 12월 12일로 늦춰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999년생들의 ‘흑역사’···첫 수능 연기에 수학여행 취소 경험도

    1999년생들의 ‘흑역사’···첫 수능 연기에 수학여행 취소 경험도

    예고없는 수능 연기로 수난사 ‘정점’…“잦은 교육과정 개정 최대 피해자”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사상 처음 미뤄지면서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1999년생’들은 누구보다 ‘다사다난’한 학창시절을 보내게 됐다.이들 사이에서는 “학창시절 결정적인 시기마다 국가적 재난이 반복된 탓에 우리 중에는 수학여행을 한 번도 못 가본 친구도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새천년을 한 해 앞두고 태어난 1999년생들은 약 61만 4000여명이다. 이들이 초등학교 4학년이던 2009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가 유행했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신종플루가 퍼져 확진 환자가 최대 4만 9500여명(2010년 11월 10일)에 달하기도 했다. 수학여행이나 운동회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는 것은 물론 학교가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못지않게 5학년 때 수학여행을 가는 경우도 많아 1999년생 가운데 상당수는 첫 수학여행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됐다.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가 발간한 ‘교육기관 신종플루 대응백서’에 따르면 1차례라도 수업을 쉰 학교는 7262곳(학년·학급휴업 포함)으로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39.9%나 됐다. 1999년생들이 중학교 3학년이 된 2014년에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이때도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들도 1학기 수학여행 전면 중단 조처를 내렸고 학교·학부모가 취소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기도 했다.이듬해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유행했다. 2015년 5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환자는 186명까지 급증했고 36명이 목숨을 잃었다. 온 사회가 공포에 빠졌고 2000곳이 넘는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전염병과 대형 참사 등에도 불구하고 1999년생들에게는 올해 수능 연기가 체감상 가장 큰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겐 사상 처음으로 영어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수능이 24년 역사상 처음으로 예고 없이 미뤄지면서 모든 대학입시 일정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수능은 2010년 신종플루가 확산했을 때도 예정된 날짜에 진행됐다. 1999년생들은 잦은 교육과정 개정의 피해자이기도 하다. 이들은 초등학교 6년 내내 사회수업 시간에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는데 1∼5학년 때는 6학년이 되면 역사를 배우는 ‘7차 교육과정’이 적용됐고, 정작 6학년이 되자 5학년에 역사수업을 두는 ‘2007 개정교육과정’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1999년생들은 7차 교육과정, 2007 개정교육과정, 2009 개정교육과정, 2011 개정교육과정 등 누구보다 많은 교육과정을 거치기도 했다. 마지막 밀레니엄의 해에 태어난 이들은 한국 현대사의 굴곡과 변화의 전 과정을 온몸으로 체험하게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 사상 첫 연기…출제위원 ‘감금생활’도 일주일 추가

    수능 사상 첫 연기…출제위원 ‘감금생활’도 일주일 추가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강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이날 교육부는 수험생 안전이 우선이라며 16일 치러질 예정이던 2018학년도 수능을 23일로 연기했다. 올해 수능에는 59만 3000여명이 응시할 예정이었다. 수험생뿐 아니라 700여명의 출제위원들도 일주일간 추가 감금생활을 하게 됐다. 지난달 13일 합숙에 들어간 위원들은 이후 외부와 일체의 접촉이 금지된 채 수능 문제를 내왔다. 출제위원들뿐 아니라 이들을 돕는 지원·보안요원들도 연기된 수능이 끝날 때까지 합숙장소에서 나올 수 없게 됐다. 시험이 연기되면서 성적통지 등도 줄줄이 미뤄지고 이에 따라 전체 대학입시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출 청소년 찾아 거리로 나간 공무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6일 치러지는 가운데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기 위해 전문가들이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15~17일까지 전국 41개 청소년 밀집 지역에서 청소년 가출 예방 및 거리배회 청소년 긴급보호를 위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실시한다. 수능일 전후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청소년 관련 문제들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문상담사들은 전용버스인 ‘이동 청소년 쉼터’와 거리 외부 부스를 중심으로 청소년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청소년의 고민 상담은 물론 위험지역 순찰을 통해 청소년의 비행을 예방하고, 거리를 배회하거나 가출 징후를 보이는 청소년을 발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수능이 끝난 후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소년을 위해 근로권 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청소년을 위한 성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청소년쉼터, 지자체 공무원 등 600여명이 합동으로 참여한다. 고민 상담을 하고 싶은 청소년은 365일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청소년전화(1388)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 상담(#1388) 요청을 할 수 있다.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www.cyber1388.kr) 또한 이용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속보] 교육부 내일 수능 강행…“고사장 피해 심각하면 예비시험장 이용”

    [속보] 교육부 내일 수능 강행…“고사장 피해 심각하면 예비시험장 이용”

    교육부가 16일 2018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수능 시험을 봐야할 고사장 피해가 심각하면 예비시험장을 이용하겠다는 입장이다.15일 교욕부에 따르면 포항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수능은 16일 예정대로 시행된다. 교육부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이날 “포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균열이 생기거나 무너진 고사장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는 벽에 금이 가거나 건축자재 일부가 떨어져 나간 학교의 사진이 돌고 있어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학입시와 학생안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전에 공지한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하면 교사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개별 행동을 하지 않고 교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에도 경북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하자 수능일 지진 발생에 대비해 대응 매뉴얼을 손질한 바 있다. 당시 교육부는 기상청 국가지진화산센터에 인력을 파견해 지진 정보를 시험장에 전달하도록 하고, 지진 우려가 큰 경주지역 시험장 등에는 이동식 가속도계를 설치했다. 대학정책실장과 지진 전문가, 소방안전전문가를 배치해 비상점검단 운영을 지원하고 지진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복도감독관과 전문상담교원을 추가로 배치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부 “내일 수능 포항 등 전국서 예정대로 진행”

    교육부 “내일 수능 포항 등 전국서 예정대로 진행”

    경북 포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지만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16일 시행된다. 교육부 대입제도과 관계자는 15일 “포항을 포함해 전국에서 수능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서는 벽에 금이 가거나 건축자재 일부가 떨어져 나간 학교의 사진이 돌고 있어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인 16일에도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대학입시와 학생안전을 담당하는 부서가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사전에 공지한 지진 대응 매뉴얼을 다시 점검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당일 지진이 발생하면 교사들은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학생들을 지도할 것”이라며 “학생들은 개별 행동을 하지 않고 교사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능날 아침 서울 첫 눈 내리나

    수능날 아침 서울 첫 눈 내리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5일은 전국이 맑은 날씨를 보였지만 3년만에 입시한파를 예고하듯 아침부터 찬바람이 수은주를 끌어내렸다. 서울 인근인 경기도 양주에는 첫 눈까지 내리기도 했다.기상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수능 당일인 16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으며 서울을 비롯해 경기 남부, 충청도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약한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15일 예보했다. 수능 당일인 16일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으나 수능이 끝나는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6일의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7도, 세종 영하 5도, 서울 영하 3도, 대전 영하 2도, 대구 영하 1도, 광주 2도, 부산 4도, 제주 10도 등으로 평년보다 2~5도 정도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경우 올 가을들어 처음으로 영하권에 접어드는 등 중부지역 대부분이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3년만에 ‘입시한파’가 몰아닥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일인 16일 아침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뿐만 아니라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며 “낮 기온 역시 평년보다 1~5도 가량 낮아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험생들의 체온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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