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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마다 옥신각신… 당정 “불협화”

    ◎“부처 따로 민자 따로”… 마찰의 안팎/「승용차 10부제 폐지」 신경전 이후 지속/대입개선안 “학생부담 크다” 당서 반발/「광역」 선거일 결정싸고 “티격태격” 정부와 민자당이 최근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정책사안을 둘러싸고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표출하고 있다. 정당의 직접개입으로 치러지는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빚어지고 있는 당정간의 마찰·불협화는 「표」의 향방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승용차10부제운행 폐지여부를 놓고 일어나기 시작한 당정간의 시각차는 요즘 들어 대학입시제도,30대 재벌여신규제완화,광역의회선거날짜,청소년 유흥업소 출입허용문제 등 각종 정책에 있어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으며 「균열현상」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월 나웅배 정책위의장을 좌장으로 한 정책위팀이 가동되면서 두드러져 왔던 것인데 현재 당지도부는 정책위팀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표를 의식하고 있는 평의원들도 『정부 때문에 못해 먹겠다』면서 정부관련 정책을 「단견」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는 실정. ○…최근 가장 큰 마찰상을 빚고 있는 미해결 현안은 교육부가 94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개선안을 마련중인 대입 제도방안. 정부·여당은 지난달 28일 교육당정회의를 갖고 대입제도개선안을 협의했으나 내신성적비율(40% 이상) 등 일부분에만 의견을 같이 했을 뿐 핵심문제에서는 전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부안은 ▲내신성적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본고사 ▲내신성적+본고사 등 4가지 안으로 이 중 한 가지를 각 대학이 선택하게 한다는 것.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차례 치러 이 가운데 고득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 같은 정부안에 『고교교육체제를 개악시키며 수험생들을 탈진시키는 안』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형편. 나 정책위의장은 『대학입시는 그 절차가 복잡해선 안 되며 기본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면서 『새 개선안은 학생들에게 2중으로 시험부담을 안겨 준다』고 반대했으며 당정회의석상에서 민자당 의원들도 『부모의 입장에서 시험의 고통을 연장하는 안에 찬성할 수 없다』고 맞섰다. 민자당은 대입시제도 개선안은 ▲학생부담 감소 ▲재수생 감소 ▲대학자율보장 등 3대 원칙에 따라 내신성적과 본고사만으로 각 대학이 학생을 선발하면 된다는 논리를 폈으며 특히 각 대학이 서로 다른 입시제도로 시험을 치를 경우 수험생의 대학 선택폭이 좁아져 결과적으로 재수생을 양산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측은 1년 10개월 동안 중앙교육심의회와 대학교육심의회 등에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고 공청회만도 6차례나 한 뒤 청와대 결재까지 받은 완성된 안이라며 입장변경 불가를 표명하면서 『각계의 여론을 수렴할 때는 가만 있더니 왜 이제 와 그러느냐』며 못마땅해 했다는 후문. 대입시개선안이 난맥상을 보이자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지난 2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교육은 국가백년대계인만큼 조경모개식으로 바꿔서는 안 되며 앞으로 충분한 협의를 거쳐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사격」을 했으나 정부는 2일 당초 정부안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막판 절충결과가 어떻게 날지 주목. ○…또 재무부가 추진중인 여신관리제도개편안도 당정간의 막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부문. 재무부측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내세워 마련한 여신관리제도 개선방안은 여신한도 관리대상을 현행대로 30대 계열을 유지하되 2∼3개 주력업종에 대해서는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민자당은 정부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 민자당은 재무부가 지난달 15일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조업강화 대책보고대회에서 「30대 계열기업 여신완화방안」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보완 또는 시행실시연기를 내세워 재고요청을 한 바 있으나 먹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불만. 당정은 총론적으로 제조업 및 금융산업의 경쟁력 향상원칙에는 견해를 같이 하고 있으면서도 각론에 들어가면 당측은 정부안이 정책목표를 제대로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 ○…정치권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힌 광역의회선거일정에 대해서도 이견이 대두. 선거일정 결정권이 행정부의 고유권한인지 여야 정치권의 협상이 우선인지가 논란의 초점. 정부측은 『선거날짜 결정은 정부의 고유권한으로 기본적으로는 정치권의 협상대상이 아니다』고 못박고 있는 반면 당측은 『여야 합의를 바탕으로 당정간에 최종합의를 보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치안본부가 29일 20세 미만으로 된 유흥업소 및 술·담배판매 제한연령을 18세 미만으로 낮춘 풍속영업규제법시행령개정안을 마련,법제처 심의에 넘긴 데 대해서도 반발. 정동윤 정조실장은 성범죄발생 급증우려를 거론하며 『상당수의 고등학생이 18세이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해도 재수생이 적지 않은데 단속이 어렵다고 미성년자 한계를 낮출 수 있느냐』며 즉시 안응모 내무장관과 이종남 치안본부장에게 강력 항의하고 백지화를 촉구한 뒤 시행령 심의부서인 최상엽 법제처장에게도 협조를 당부. ○…이 밖에도 낙동강 페놀오염사태 이후 정부가 생수시판을 허용하려는 움직임에도 당에서 먼저 제동. 민자당은 현재 생수는 전량수출 규정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는 시판이 되고 있는 실정이나 이를 전면 허용할 경우 『누구는 수돗물을 먹고 누구는 생수를 먹느냐』는 식으로 국민간 위화감만을 부채질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자당은 수돗물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하며 「선 청정수 확보,후 생수시판검토방침」을 정부측에 통보하며 신중한 자세를 촉구. ○…당정간의 정책시각차는 향후 잇단 선거일정을 염두에 두면 곳곳에서 노출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러나 국민의 지지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당측과 「행정의 실효성」을 우선시하는 정부측간의 밀고 당기는 정책싸움이 지루하게 계속되거나 증폭될 경우 자칫 당정의 신뢰도를 크게 저하시킬 수도 있을 것 같다.
  • 대입 개선안과 당·정 갈등/김병헌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이 교육부가 마련한 새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민자당은 지난 28일 교육부의 대학입시 관계자들을 불러 당정회의를 가졌으며 29일에는 『교육부의 새 개선안이 수험생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고교교육을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의를 제기,보완을 요구한 것이다. 민자당의 이같은 일련의 행동을 전후사정을 감안하지 않고 보면 입시제도의 개혁이란 온국민의 관심사이자 중대사안인 만큼 집권당으로서 보다 완벽성을 갖추게 하기 위해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당정회의의 소집을 요구하면서도 『워낙 사안이 중대하고 온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달았다고 한다. 맞는 얘기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하는게 일의 순서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교육부가 지난 89년 8월부터 제도개선 작업을 해오면서 수시로 당에 관계자 등을 보내 진척상황을 알렸으며 공청회 등을 계속 여는 동안에는 한마디 이렇다 할 말이 없다가 청와대보고까지 끝내고 최종안을 발표하려는 전날에야 느닷없이 당정회의의 소집을 요구한 일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1년10개월 동안 중앙교육심의회와 대학교육심의회 등에서 각계 인사들이 머리를 싸매고 의견을 모았으며 공청회만도 6차례나 해 학부모와 교사 등의 체험담까지 들어가며 여론을 수렴할때는 당은 무엇을 했는지…. 워낙 국사에 바쁘다 보니 관심 둘 틈이 없었다고 백보 양보하더라도,그렇다면 어느틈에 2∼3일만에 교육부의 개선안을 충분히 검토하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더 솔직히 말한다면 왜 개선안이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대학별고사로 나뉘었는지 그 이유조차 모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민자당은 수학능력시험을 두차례 보고 본고사를 치르는 것은 수험생에게 지나친 부담이 된다고 했다. 물론 어느정도 부담감을 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것은 대학에서 수학할 능력이 있는지를 측정하는 일을 당분간 국가기관에서 주도,객관성을 높이자는 의도요 대학별고사를 보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내신성적은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이다. 제도의 개선논의가 시작됐을 때 이미 이같은 「3마리의 토끼」를 잡는 어려운 일이지만 잡을 수 있는데까지는 잡아 보자는 의도로 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물론 교육부도 그동안 개선안을 마련하면서 이에대한 설명과 홍보가 다소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해당학생·학부모들이 개선안이 나오기를 목빠지게 기다리는 이 시점에서 보인 민자당의 태도는 「백지장을 맞드는 식」이 아닌,「또 한명의 서투른 사공이 배에 올라 배가 산으로 가도록 부채질하는 격」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 “「대입개선안」 보완토록/민자 요구/내신·본고사로 단순화해야”

    ◎교육부 새달초 확정계획 유보 교육부가 자문기관인 대학 교육심의회의 심의 및 공청회를 거쳐 오는 94년부터 시행키로 한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해 민자당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섬에 따라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28일 교육부와의 당정 협의를 가진데 이어 29일 고위 당직 회의를 열고 내신성적 40%이상 반영,대학수학 능력시험 연2회실시 및 본고사를 치르도록 한 교육부의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이 「고교생들의 시험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보완을 요구했다. 나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새 개선안은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연2회 본뒤 다시 본고사까지 치르도록 돼 있어 현행 학력고사 제도에 비해 학생들에게 2중으로 시험부담을 안겨준다」고 지적하고 『대학입시는 그 절차가 복잡해선 안되며 기본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나의장은 『교육은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서 대학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새 개선안을 고교 교육을 입시위주의 교육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당에서는 내신성적과 학력고사,대학수학능력 시험으로 하든지 내신성적과 본고사로 대학입시 제도를 단순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종필 최고위원도 『교육부의 개선안은 대학의 자율을 침해하는 것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 했다. 한편 민자당의 이같은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당초 오는 4월2일 발표키로 했던 대학입시 제도개선안 발표계획을 일단 유보했다.
  • 대입개선안 발표/새 달 2일로 연기

    교육부는 28일로 예정됐던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의 발표를 다음달 2일로 연기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확정된 개선안을 28일 상오 발표하기로 했었으나 민자당측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들어 당과 최종협의를 거치자고해 발표가 늦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 94대입「수학능력시험」 2회 실시/교육부,개선안 확정…28일 발표

    ◎2학기에… 반영비율등은 대학자율로 교육부는 25일 오는 94학년부터 시행하는 새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확정,청와대 보고 절차를 거쳐 오는 28일 발표하기로 했다. 확정된 교육부의 새 입시제도는 대학교육심의 회의 건의안을 거의 전폭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일부분은 지난 14일 광주,15일 대구,18일 서울에서 가졌던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참고로 조정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대학수학능력시험(적성시험)은 2번 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시험시기는 2학기로 정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심의회의 건의대로 반영하는지의 여부와 반영비율,반영방법까지를 모두 대학에 맡기기로 했으며 대학별 고사도 실시여부,과목수,반영비율 등을 모두 대학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내신성적은 어느대학이나 4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반영토록 했다. 내신성적의 등급수와 등급간의 점수차,내신성적의 2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 성적의 산정방법 등 세부적인 사항은 오는 4월안에 확정,발표할 게획이다. 특히 수학능력 시험은 4∼5지선다형이나 답이 2개이상 나오는 다답형 등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대학별 본고사는 주관식 위주로 내되 대학 단독으로 출제하거나 대학간 연합해 출제하는 방식 가운데 택일토록 했다. 이와 함께 예·체능에 국한되어 있는 특기자 특별전형 대상을 문학·어학·과학까지 확대하는 한편 교포 및 외교관 자녀의 특례입학은 명문 대학의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정원의 1%내에서 선발토록 했다. 산업체 근로자들은 4년제 대학은 야간학과 정원의 50%까지 선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문대는 자체적으로 결정,입학의 폭을 더욱 넓힐수 있도록 확정했다. 새 대학입시제도 채택에 따라 예상되는 수험생들의 혼란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가능하면 모두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적극 권장하는 한편 대학별 고사의 과목수 등은 대학간의 의견을 조종,통일하도록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는 최종안이 발표되는 대로 회의를 열어 새 제도의 운영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각 대학들도 그동안 새대학입시 제도와 관련,자체적으로 운영세부 계획을 검토해왔으며 새 제도가 확정 발표되는대로 대학별 요강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오는 6월말까지는 새 제도에 따른 대학별 전형요소와 전형방법 등이 나올 전망이다. 새 입시제도는 지난 89년 8월 내신성적,대학교육 적성시험(대학수학능력 시험),대학별고사를 골격으로 하는 대학교육협의회의 연구안이 제시된뒤 중앙교육심의회,교육정책자문회의 대학교육심의회 등 교육정책관련 대통령 및 교육부의 자문·심의기구들의 심의를 거치면서 계속 이견을 절충하는 등 진통을 겪어왔었다.
  • “무주택자 우선·투기차단”양면포석/아파트분양방식 개선배경과 문제점

    ◎채권입찰 확대… 공공주택건설 재원 활용/국민주택규모 중형 값상승 부채질 우려 건설부가 21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확정한 주택정책의 개선방안은 장기간 무주택자와 실수요자에게 분양주택이 우선 돌아가도록 하고 투기적 소지를 줄여나가는 주택정책의 목표를 겨냥한 것이다. 신도시 등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 대한 채권입찰 대상 주택의 확대·대형주택 소유자에 대한 1순위 청약제한·주택조합원이 탈퇴할 경우 충원의 금지 등 이번 방안의 간판격인 내용에서 이같은 목표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같은 방안의 내용은 내집을 마련하거나 더 큰집으로 옮기려는 실수요자는 물론 거액의 프리미엄을 한 순간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엿보는 상당수 국민들에게 그동안 초미의 관심을 모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14일 입법예고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개정안을 포함한 이번 주택정책의 개선방안은 올해들어 지금까지 공청회 등 공개적인 여론수렴과정을 단 한차례도 거치지 않고 관계부처나 기관끼리만의 협의를 거쳐 확정,발표됐다는 것은 내용의 좋고 나쁨을 떠나 흠으로 지적된다. 물론 부동산정책은 땅이나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다른 물가에도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정책에 따라서는 공개적인 추진에 어려움이 없지는 않지만 주택정책 역시 선택의 논리에 따르는 만큼 실수요자는 물론 각계의 의견을 듣는 등 합의과정을 통해 최대 공약수의 방안을 도출했어야 했다. 이러한 이유 등 때문에 이번 방안에는 앞뒤가 안맞는 무리수나 조령모개식의 내용이 적잖게 눈에 띈다. 우선 실수요자 최우선 공급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 개정됐지만 청약예금 가입자중 전용면적 40.8평 이상의 아파트(단독주택은 49.9평) 소유자에 대해서는 아예 청약 1순위를 배제하는 것은 유예기간이 없다는 점에서 일관성을 잃었을 뿐아니라 별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가 대형아파트에 대해서 청약예금제를 실시하는 것은 국민들과의 약속에 따른 것인데 유예기간도 주지 않고 규칙개정 하나로 하루아침에 기득권을 몰수한다는 것은 정부의 정책에 대한 불신만 더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또 이같은 대형주택 소유자중 청약예금가입자가 수도권의 경우 전체의 8.4%(4만6천8백60명)에 불과해 무리수에 비해 실제로 얻어지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들 대형주택 소유자가 청약하는 것도 대부분 기존 평수보다 큰 것이기 때문에 5천만원 이상의 채권액까지 부담하는 대형아파트를 청약신청할 수 있는 무주택자는 위장이 아니고서는 거의 상상키 어렵다는 주장도 있다. 반면에 전용면적 25.7평 초과하는 주택소유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청약예금을 가입할 경우 1순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은 실수요자에게 분양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비교적 설득력있는 조치로 평가된다. 신도시 등 분양신청에서 경쟁이 과열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장기가입 순으로 20배수 이내에만 청약할 수 있게하는 것과 함께 실시할 채권입찰 대상규모를 현재 전용면적 40.8평 이상에서 25.7평(국민주택 규모) 이상의 주택까지 확대하고 채권상한액을 차등화한 것도 이미 당첨된 사람과의 형평성·정부정책의 일관성 등 문제가 적지않다. 이같은 방침은 또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기존 중형아파트 가격을 덩달아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건설부는 이에대해 현재 국민주택규모 이상의 아파트도 신도시의 경우 시가와 분양가의 차이가 30% 이상 벌어지고 있어 주택을 통한 불로소득을 배제하고 이를 채권입찰을 통해 국민주택기금으로 흡수,공공주택건설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서사건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문제화된 주택조합제도 개선안도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나 채권입찰 대상주택의 확대방안과 마찬가기로 행정편의 위주에 따른 정책의 일관성 및 형평성의 결여가 여러 대목에서 나타난다. 특히 위장무주택자에 대해서 전산화가 되는 지역에는 사실여부가 드러나기 때문에 입주자격을 주지 않겠다는 것은 그동안 행정력의 부족으로 묵인해온 기존 조합과 전산화가 늦은 지역과의 형평성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입시제도 못지않게 자주 바꾸어 장관이나 담당국장이 바뀔 때마다 조정된다는 말까지 듣는 주택정책이 일관성을 갖고 실수요자들에게 신뢰를 주려면 공급순서의 목표와 정책을 보다분명히 하고 시행초기에 다소 혼란이 오더라도 기본적으로 시장경제원리에 맡기는 것이 원론이다. 현재처럼 무주택자의 우선공급 원칙이나 특히 근로자 서민들에 대한 우선공급이라는 정책의지가 세워졌다면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공급가격을 통제하는 반면에 그 이상의 주택에 대해서는 분양가를 자유화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의 줄기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다수 의견이다. 한편 아파트 건축비 인상은 관계부처간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제외 됐으나 조만간 10% 선의 인상으로 매듭지어질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계획된 이달의 신도시 1만가구 분양이 차질을 빚게 됐다.
  • 「대입 개선안」 첫 공청회 지상중계

    ◎“계열·학과별 「기준」,전국적 통일 필요”/대학별고사 2과목 이내가 바람직/특별활동등 평가 애매,불공정 우려/「수학능력」 반영비율 가이드라인 제시해야 내신성적을 40% 이상 반영하되 대학수학능력시험(적성시험) 등에 관해서는 대학자율에 맡기기로 한 대학교육심의회의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한 첫 공청회가 14일 광주시 교육과학연구원에서 학부모·교수·일선교사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동안 여러차례 공청회를 거쳤고 교육부 또한 대학교육심의회의 안을 그대로 수용할 방침임을 밝히고 있는 탓인지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은 대부분이 개선안의 골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내신성적을 제외한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가 모두 대학에 일임돼 있음을 감안,대학의 자율과 고교교육의 정상화라는 최종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보완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백철균 여수고교 학부모=개선안이 얼마나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면서 입시지옥과 과열과외를 치유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내신성적의 반영비율이 40% 이상으로 너무 높기 때문에 나름대로 조사한 결과 비평준화도시의 고교 3년생이 모의고사에서 1백70점을 얻었는데 9등급이었다. 그러나 읍·면지역 고교생은 4등급으로 등급간 점수차는 10점이나 됐다. 내신의 비중을 더 높인다면 결국 내신등급을 잘 받기 위해 과외가 과열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신철균 전북대 사대교수=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 고사실시가 완전히 자율화되어 대학별로 입시전형방법을 달리할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져 교육의 비정상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또 학교간 교육의 질적 격차가 심화되어 가고 있어 내신 40% 이상 반영에 대해 학부모들로부터 합의를 얻어낼 수 있을지가 우려된다. ▲나종구 광주시교육위 학무국장=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면 입시교과별 과열지도는 둔화될 것같다. 그러나 측정영역이 현재의 국어·수학·영어 교과목에 치중된 것 같은 인상을 주어 이 과목들을 학교에서 집중지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출제하는데 전문성과 기술적 보완이 요청된다. 시험의 실시는대학에 먼저 지원하게 하고 그 대학에 가서 수험생들이 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내신성적은 현재의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하든가 급간의 점수폭을 넓혀야 한다. 내신의 2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성적 가운데 행동발달상황 및 봉사활동 성적반영은 실효를 거두기 힘드므로 출석성적과 특별활동성적만 반영하자. 대학별 고사과목은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는 측면에서 2과목 이내로 하는 것이 적절하다. ▲안규철 전남대 사대교수=개선안이 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고사의 반영여부 등 모든 것을 대학에 임임해 대학간의 편의에 따라 서로 반영비율을 조정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이럴 경우에는 문제가 없지만 자칫 대학자율의 폭과 책임을 스스로 제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일정수준의 가이드라인은 제시하는 것이 좋겠다. ▲조치형 광주 서석고 교감=내신성적에서 특별활동,행동평가영역은 절대평가방법의 기준이 애매하므로 공정성을 잃을 우려가 있다. 또 대학별 고사에서 대학마다 과목이나 기준이 다를 경우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과목은 게열별이나 학과별 등으로 나누어 계열마다 과목수 및 기준을 전국적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겠다. 또 반영비율도 너무 크지 않게 상한선을 두자. ▲김종남 광주일보 편집부국장=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을 완전히 무시하거나 반영비율은 20% 이하로 낮출 경우 개선안의 의도가 유명무실해 질 우려가 있다. 자칫 85년부터 2년 동안 실시하고 중지해버린 논술고사의 재판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고교 1년때부터 학년마다 한차례씩 세차례를 치르자. 또 중학교 3학년때 적성검사를 치러 인문고와 실업계로 분리해 대학수험생을 미리 거르는 방안도 연구해 볼만하다.
  • 입시제도,방황 끝내기를…(사설)

    대교심의 대학입시제도 개선 최종안이 나왔다. 중교심이 내놓았던 안과 달라진 부분이 더러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대교심이 마지막 심의기구이고 교육부 또한 이 제안을 받아들일 태세여서 대교심안이 확정될 공산이 크다. 대학입시제도가 완벽한 것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라면 오늘날처럼 심각한 상황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 문제와 부작용을 안고있는 제도를 보완해가며 실시해 갈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입시제도처럼 이해와 관심이 첨예하게 얽힌 선발시험의 제도는 어느것이 돼도 문제는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신중한 노력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마냥 주무르며 시한을 다 소비해 버리면 그것에 의해 심판받고 운명이 좌우되어야 할 당사자와 가족들에게는 혼란과 당황만 깊어진다. 그런 뜻에서 대교심 확정안의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측에 자율폭을 더많이 할애했다는 점과 적성시험의 회수같은 것에서 중교심과 차이를 보이지만 큰 골격에서는 차이가 크지도 않다. 문제는 이제부터라고 할수 있다. 대교심안이 그대로 정해지게 되면 공은 수험생을 맡은 고등학교와 입시를 관리해야 할 주무부서,선발주체인 대학들에게로 넘어간다. 무엇보다도 해당학년이 될 현재의 고교 1년생들에게는 이 새로운 제도가 난감하고 캄캄할 수 밖에 없다. 대학수학능력평가라는 명칭으로 바뀐다는 적성시험의 경우 어떤 수준의 어떤 평가문제들이 출제되는지 짐작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모르기는 하지만 평가주체가 될 중앙평가원에서 조차 아직도 정형을 못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게다가 대학별 본교사가 살아나기도 할 것이므로 가야할 대학을 정하는 것으로부터 수험에 대비하는 전과정이 암중모색이다. 답답한 나머지 과외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질수도 있다. 자율폭이 대폭 늘어난 대학측에서도 당황될 일은 많다. 「자율」이란,명분은 아름다지만 그걸 정당하게 행사하기 위해서는 많은 능력이 필요하고 책임이 따른다. 자유가 유보된 동안 타율에만 의존해 온 시절이 워낙 길었던 것이 우리나라 대학이어서 막상 전폭적으로 주어진 자율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능력이 있을지도 걱정스럽다. 거기에대학입학시험을 둘러싼 불법부정에 대해서,사회가 보내는 불신은 너무 깊다. 이 많은 암초들을 헤치고 대학발전의 주도권을 스스로 지키며 입학시험 관리를 현명하게 해야 하는 대학들로서는 당분간 무수히 많은 문제들과 부딪칠 것이다. 이런 난제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대학과 고교,교육당국이 공동으로 서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우선,평가유형을 계속 개발하여 크고 작은 모의시험을,수험생이 적응할 수 있을 만큼 계속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문제은행 방식의 평가문제 예비를 충분히 해서 입학시험관리 능력이 부족한 대학들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올바른 진로지도를 위해 교육당국과 대학들이 충분한 자료와 기회를 제공하고 설명회를 거듭 가져야 할 것이다. 약삭빠르고 극성스런 입시 상인들이 기선을 제하고 나서는 것에 맡기고 제도권의 교육담당자들이 팔짱을 끼고 바라보는 식의 풍토는 이제 제발 불식시키기 바란다.
  • 대학따라 「적성」 반영 안할수도/대교심 대입개선안의 특징

    ◎명칭도 「적성」 대신 「수학능력시험」으로/교육부도 전폭수용 방침… 사실상 확정 대학교육심의회가 12일 최종적으로 내놓은 94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의 가장 큰 특징은 적성시험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 뿐아니라 반영여부까지 대학별 본고사와 같이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일임하면서 적성시험의 명칭을 「대학 수학능력시험」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 1월 노태우대통령의 대학자율화 방침에 따라 그동안의 시안을 일부 조정해 마련했던 안보다도 대학자율로 가는데 진일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교육부의 조정안은 내신성적을 40% 이상 반영하고 적성시험 또한 의무적으로 반영하되 반영비율 및 반영방법만은 대학에 일임하며 대학별본고사는 반영여부 및 반영비율,반영방법 등을 완전히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이처럼 대학 수학능력시험의 반영에 관한 사항은 그동안 교육부뿐만 아니라 교육부의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대통령자문기구인 교육정책자문회의 등 관련기관의 의견이 거의 모두 달라 논란을 거듭해 왔었다. 그러나 이날 대학교육심의회가 개선안을 내놓고 교육부도 대학교육심의회의 안을 거의 모두 전폭적으로 받아들일 방침이어서 94대입 개선안은 사실상 결론이 내려진 셈이 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4월 처음 마련한 개선시안에서는 적성시험(수학능력시험)을 대학마다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완전히 대학자율에 맡기는 방안이 새로 마련된 것은 몇% 이상 또는 이하라는 상·하한선을 둔다는 자체가 대학자율에 어긋난다는 생각과 완전한 대학자율에 맡기더라도 상당수의 대학이 20% 이상 반영하게 될 것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있다. 실제로 연세대 고려대 등 명문사립대에서도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까지는 수학능력시험을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학별 본고사의 과목이 2개 이내로 한정될 경우 본고사와 내신성적만으로는 수험생의 총체적인 능력을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기 때문이다. 교육부 또한 수학능력시험을 완전자율에 맡긴다 하더라도 대학총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나 전국대학교무처장협의회 등 관련단체를 통해 어느선까지는 이를 반영하도록 권장할 방침이기도 하다. 수학능력시험의 실시횟수 부분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1회로 하되 94학년도까지 출제기관인 중앙교육평가원의 여건이 충족될 경우 2회도 가능하도록 매듭지은 것은 장기적으로는 2회 실시를 추진하되 여건이 조성될 때까지 1회만 치른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수학능력시험을 대학에 지원하기 직전에 보도록해 「선시험 후지원」으로까지 결정한 것 또한 이같은 뜻이 깃들어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두차례에 걸쳐 능력시험을 치르자면 「선시험 후지원」 방식이 불가피한 것이다.
  • 적성시험·반영률 대학에 일임/94대입부터… 내신은 40%이상 반영

    ◎적성시험 한해 2번도 가능하게/대교심 확정 교육부 심의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는 12일 오는 94학년도부터 각 대학이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적성시험의 반영여부와 반영방법 및 반영비율까지 모두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는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 또 적성시험이 적성검사와 혼동되지 않도록 명칭을 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바꾸기로 했다. 새 대입제도는 이와 함께 내신성적을 40% 이상 반영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대학별 본고사를 60% 이내에서 반영하게 될 전망이다. 심의회는 또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번 치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94학년도까지 시험을 출제하는 중앙교육평가원에서 2번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될때는 2번까지 치를 수 있도록 했다. 이 시험의 과목수는 기존방침대로 2과목 이내로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날 결정된 잠정안은 14일 광주,15일 대구,18일 서울에서 각각 1차례씩 교수·학부모 등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거쳐 교육부에 정식으로 건의된다. 그러나 이날 마련한 안이 공청회를 거친다하더라도 그 골격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교육부 또한 심의회의 안을 대부분 그대로 수용,교육부의 최종 개선안을 확정할 방침이어서 이같은 골격으로 94학년도부터 대학입시가 실시될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고교 1년생들부터 이같은 새 대입개선안에 따라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심의회는 특히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완전히 대학에 일임함에 따라 언어·수리탐구·외국어 등 3개분야 가운데 대학이 총점만을 그대로 반영하거나 분야별로 가중치를 둘수도 있게 됐다. 심의회는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회만 실시하더라도 당초 교육부안에 있던 주관식 20%는 출제하지 않고 모두 객관식으로 내도록 했다. 심의회는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대입개선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반영 등에 관한 부분과 실시횟수 등에 대해 논란이 심해 결정을 내리지 못했었다.
  • 대입내신 실질반영비율 상향조정

    ◎현행 4.9%서 9%로 높여/등급 15개로 세분화… 35점 격차두게/94학년도부터 적용 교육부는 오는 94학년도부터 실시되는 새 대입제도에 따라 현행 입시총점의 30% 이상에서 40% 이상 반영하게 되는 내신성적의 기본점수비율을 낮춰 실질반영비율을 현행 4.9%에서 9%선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실질반영비율은 입시총점에 내신등급에서 최고등급과 최저등급간의 점수격차가 영향을 주는 비율로 현재는 내신성적 총점 1백45.7점과 학력고사총점 3백40점을 합친 입시총점 4백85.7점에 10등급으로 점수차인 18점과 출석점수차인 6점을 합해 나눈값인 4.9%이다. 교육부를 이를위해 현행 18점인 고교교과성적차를 35점으로 늘리고 등급도 10등급에서 15등급으로 세분화해 등급간 점수를 2.5점씩으로 할 방침이다. 또 새 제도에서 내신성적의 20%로 되어있는 교내생활성적은 4등급으로 해 등급간점수는 2점씩으로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새 입시제도에서 내신성적은 교과성적은 1등급과 15등급간에 35점,생활성적은 8점의 격차를 두게될 전망이다. 교육부 모영기 대학정책실장은 『내신성적반영비율이 40%로 높아지더라도 내신간의 점수차가 없으면 내신반영비율 상향조정의 의미가 없어 이처럼 실질반영비율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하고 『이에따라 내신성적가운데 주요부분인 교과성적의 기본점수비율도 현재의 86.3%에서 80%선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예능계 대입/내년부터 대학자율로

    ◎평가위원은 전강 이상… 타대서 50% 선임/교육부,개선안 확정 오는 92학년도부터 예능계 대학입시는 대학별로 총·학장 책임아래 자율적으로 실시되며 학력고사의 반영비율은 높아진다. 또 대학사정에 따라 목관악기 등 군소분야는 해당대학 총·학장간의 협의로 학교군별로 대학간 연합실기고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교수들의 개인교습행위는 일체 금지된다. 교육부는 28일 예능계대학 입시부정방지를 위해 지난달 31일 내놓았던 4개 방안 가운데 3안과 4안을 토대로 한 이같은 내용의 예능계 입시제도 개선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지난 80년부터 시행된 서울지역 예능계 실기고사 공동관리제 및 지방 대학간 공동관리 또는 대학별 실시제는 폐지되게 됐다.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4가지 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3안과 4안인 대학자율 실시방안을 찬성하는 의견이 가장 많아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원칙아래 이같이 확정했다』고 말하고 『이번 개선안은 음악,미술계열에 맞춰 마련했고 무용은 체육계열에 가까워 체육특기자 문제를 다룰때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예능계 대학입시의 자율적 시행을 지원하기 위해 각 대학은 평가위원을 원칙적으로 전임강사 이상으로 하되 5명이 넘도록 하고 녹음 녹화 등을 통해 실기고사 평가자료를 해당년도 학생이 졸업할때까지 보존토록 하는 한편 평가위원수는 다른대학의 교수가 반수이상이 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윤장관은 또 『평가결과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점수로 합산해 점수순위를 매기도록 하며 예능성을 평가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수험생에게 주도록 하는 등 강제규정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장관은 『현행제도에서 각 대학이 총점의 20∼30% 정도로 반영하고 있는 학력고사 반영비율을 높여 실기고사 비중을 높이도록 권장하는 한편 입시를 둘러싼 각종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예능계교수의 개인교습행위는 일체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예능교육의 합리적인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음악이론 미술철학 등 순수학문분야는 대학에서 다루고 실기는 별도로 분리 독립시키거나 신설되는 교육기관에서 맡도록 하는 제도를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레슨방지 대책없어 「음성과외」 우려/예능계 대입 개선안의 문제점

    ◎교수 절대부족… 공정성 유지 의문/평가자료 보존은 「불신」 제거에 큰몫 교육부가 28일 확정,발표한 예능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은 비록 몇가지 강제규정을 두고 있지만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되돌려주겠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강제규정」이라는 것도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갑자기 일임하는데 따른 충격을 줄이기 위한 경과조치로 볼때 이달초에 발표될 94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도 「대학자율화」의 대원칙에 따를 것이라는 점을 시사해 준다. 그러나 음악분야의 목관악기 하프 등을 평가할 전임교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에서 이에 대한 대책,실기고사 평가자료의 녹음·녹화방식,대학간의 평가위원 교환에 따른 공정성 유지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 이에대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밖에 교수들의 개인교습행위를 금지한다고만 하고 단속의 세부지침이나 징계 및 처벌범위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강력한 규제조치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대학교수과외」의 음성화로 과외비만 엄청나게 올라가는 등뜻밖의 부작용이 빚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에 확정된 예능계 입시의 자세한 시행절차를 보면 먼저 대학 총학장의 책임아래 출제·평가·평가위원 선정 등을 자율적으로 하게되어 있다. 이에따라 출제에서 채점까지 대학이 단독으로 하거나 사정에 의해 전임강사 이상 교수요원의 확보가 어려운 과목은 다른 대학과 연합으로 할 수 있다. 대상과목은 목관악기 등 전임강사 이상이 드문 과목이 이같은 형태를 취할 가능성이 크며 지역에 따라 일부 대학이 전과목을 연합으로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군소과목의 연합출제는 같은 문제를 내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심사위원아래 시험을 치르나 합격자만 지원대학 수험생들의 성적에 따라 가리는 방법과 문제출제와 장소·시간 등을 각각 다르게 하고 평가위원만 같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연합의 형태는 서울지역의 경우 수준이 비슷한 2∼3개 대학이 함께 실기고사를 보고 지방은 지역별로 묶어 치를 가능성이 큰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위원은 지금까지 서울은 공동관리위원회에서,지방은 총·학장이 다른대학 교수가운데 선정,해당대학에 통보했으나 앞으로는 총장이 자기대학뿐 아니라 초빙 평가위원까지 독자적으로 선정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평가위원 가운데 자기대학교수가 과목별로 과반수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어 주변의 다른 대학에서 평가위원을 초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따라 3∼4개 대학이 짜고 평가위원 맞바꾸기가 성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또 평가위원수가 종전보다 2명이 늘어난 5명 이상으로 되어있는데다 전임강사 이상으로 자격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에는 교수 한사람이 전기에만 두차례 이상 평가위원으로 위촉될 가능성이 커졌다. 평가방법도 평가위원들이 준 점수를 모두 합산해 순위를 가리던 방법을 바꾸어 앞으로는 보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콩쿠르 채점방식을 도입,최고 및 최저점수를 빼고 나머지 점수만으로 성적을 가리게 했다. 이와함께 교육부가 학력고사의 반영비율을 높이라고 권장함에 따라 40∼5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기고사 반영비율이 낮아질 전망이어서 예능계 수험생들에게는 학력고사 성적이 합격에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 “예·체능계 입시 「연합실기」 허용”/선발권,대학에 일임키로

    ◎교육심의회 건의/「내신」 총점의 40% 이상/대입제도 개선 최종안 새달 확정 교육부의 자문기구인 대학교육심의회는 25일 예체능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과 관련,지난달 교육부가 내놓은 4개방안 가운데 제3안과 4안을 절충,입시관리는 원칙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기되 사정에 따라 대학끼리 연합 실기고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결론을 내리고 이를 교육부에 건의했다. 교육부는 이날 입시제도 개선을 위한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예체능계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을 마련,94학년도부터 실시되는 대입제도개선 최종안과 함께 오는 3월중 발표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내놓았던 제3안은 3∼4개 대학들이 연합해서 공동실기고사를 치르고 채점표 등 입시사정자료를 합격한 수험생이 졸업때까지 보관하는 것 등을 주요골자로 하고 있으며,4안은 입시관리 전반에 관한 업무를 완전히 대학자율에 맡기는 것이다. 심의회는 전반적인 대입제도 개선안은 교육부의 원안대로 적성시험·내신성적·대학별본고사 등 3개 요소로 하되 내신성적을 전체 총점의 40% 이상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적성시험의 필수적 반영여부와 반영비율,시험횟수 등에 대해서는 의견을 조정하지 못했다. 또 적성시험이란 명칭이 적성검사와 혼동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 심의회는 이에따라 3월6일쯤 다시 회의를 소집,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려 교육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 대학신입생 62%,“적성따라 학과선택”/연대·이대생 대상 실태조사

    ◎70%가 “고3이전 전공학과 결정”/만족도 85%… 선지원제 정착된듯 연세대와 이화여대에 입학한 올해 신입생 대부분이 학과선택때 적성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합격한 학과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선지원 후시험 입시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연세대 학생상담소(소장 조신권교수)에 따르면 올 신입생 4천4백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생 실태조사결과 적성과 흥미에 맞아 학과를 지망한 학생이 6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졸업후 취업전망을 고려 11.6%,합격가능성을 고려 10%,뚜렷치 않다 6%,부모와 가족희망 4.2%,교사의 권고 3.5%,선배나 친구의 권유 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학과에 대한 만족도는 「그런대로 만족」(41.4%)과 「매우 만족」(43.8%)이 전체의 85.2%로 나타나 대부분의 학생이 현재 합격한 학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89년 77.4%,90년 83.1%보다 늘어난 것이어서 선지원 후시험제도가 점차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단과대학별로는 「그런대로 만족스럽다」와 「매우 만족스럽다」고 생각한 학생의 빈도가 법과대학이 93.9%로 가장 높았고 「전혀 만족못함」과 「조금 불만족」의 빈도는 가정대학이 17.4%로 제일 많았다. 만약 전공학과를 바꿀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과를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0.2%가 「전과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화여대 학생생활 지도연구소가 올 신입생 3천5백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학과 결정시기는 고등학교 3학년 또는 그 이전이었다는 대답이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약 18%에 이르는 학생들은 원서접수 기간에 전공학과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교이전에 이미 전공학과를 결정한 학생이 두드러지게 많은 곳은 음악대와 의과대였으며 원서접수 기간에 전공학과를 결정한 학생의 비율이 높은 대학은 가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들이 전공학과 선택시 주요인으로 꼽는 것은 적성(35.5%)이었으며 그 다음은 호기심과 흥미(29.1%),취업전망(10.3%),사회에서의 필요성(10.3%),성적(9.4%) 순이었다. 예체능계열의 대학에서는 적성에 맞아 학과를 선택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간호대와 약학대는 학과선택시 취업전망을 중시하는 학생들의 비율(31.6%,43%)이 가장 높았다.
  • 「적성」·본고사 반영 대학자율로/내신만 필수로

    ◎복수지원 허용,시기도 일임토록/교육정책자문회의,대통령에 건의 교육정책자문회의(위원장 이현재)는 18일 94학년도부터 시행할 새로운 대학입시제도는 고교내신만 필수로 하고 대학교육 적성시험과 대학별 본고사는 완전히 대학자율에 일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94학년도 이전이라도 학사관리가 충실한 대학 가운데 희망하는 학교는 보다 빨리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학 입학전형시기를 자율화하고 복수지원도 허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정책자문회의는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대학입시의 자율화 방안과 교육발전의 기본구상」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건의하고 전문대학도 입학전형시기를 자율화해 희망학교는 일반대와 함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자문회의는 이에 따라 대합입시전형 자율화 유형으로 ▲고교내신성적 ▲고교내신성적과 적성시험 ▲고교내신성적과 대학별 본고사 ▲고교내신성적과 대학별 본고사 및 적성시험을 치르는 4개안을 제시,각 대학이 이 가운데서 선택해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따라 이달말로 확정,발표키로 한 교육부의 새 대입제도 개선안의 세부내용 가운데 일부가 수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골격은 크게 틀리지 않아 대폭적인 변화는 없고 단지 시행시기에 대한 재검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문회의는 예체능계 입시제도 개선방안으로 현행 학력고사 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실기고사는 해당대학의 총학장과 학과장의 책임아래 시행하는 한편 예체능계 교수들의 고교출강 및 개인교습은 일체 금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교육부,4개 개선안 여론조사

    ◎“예체능 입시 대학일임 지지” 42%/대학관계자들 압도적 선호/학생·학부모는 「자율」에 “회의” 예체능계 대학입시 개선방안에 대해 대학관계자들은 대부분 각 대학자율에 맡기는 안을 지지하는 반면 학생 및 학부모는 각 대학의 자율관리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예체능계 대학입시제도 개선에 대해 대학교수와 예능계고교고사·학생·학부모 등 8백87명에 대해 1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 조사에서 대학교육협의회가 실기고사를 관리하는 1안과 현행 공동관리제를 강화하는 2안,대학간 협의하에 연합실기고사를 실시하는 3안,총·학장책임하에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4안을 제시했다. 조사결과 4안이 전체의 42.3%인 3백75명이 지지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2안이 27.5%인 2백44명,3안이 26.9%인 2백39명,1안이 2.9%인 26명이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국대학교무처 과장 82명과 서울시내 예능계 대학 학과장 49명 등 대학관계자들은 대학자율에 맡기는 4안을 각각49명과 39명이 지지,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예술계 2개 고교학생들은 응답한 6백75명 가운데 3안 지지가 2백7명,2안 2백2명,1안 19명 등 대학자율화 이외의 방안이 4안 2백47명보다 훨씬 많았다. 또 학부모의 경우도 2안·3안이 각각 11명,4안 15명으로 대학자율화 이외의 방안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 각 대학의 실기고사 실시능력과 신뢰도를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예능계 신입생 선발/대학자율에 맡겨야/20개대 학과장회의

    음악·미술·무용학과 등 예능계 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서울시내 20개 예능계대학 학과장들은 11일 서울 홍익대에서 모임을 갖고 교육부가 밝힌 예능계 입시제도 개선방안 가운데 학생선발을 총학장의 책임아래 각 대학 자율에 맡기는 안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교수들은 또 예능계 입시의 부정을 근원적으로 없애기 위해 음악의 컨서버토리제도나 미술의 인스티튜트와 같은 전문학교를 되도록 빠른 시간안에 세워 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 “대입 적성시험 20% 이상 반영을”

    ◎객관식 원칙… 주관식도 병행/본고사 과목수 대학 공동보조 바람직/중교심,교육부에 「개선안」 건의 교육부장관의 자문기구인 중앙교육심의회는 2일 오는 94학년도부터 실시하는 새 대학입시제도와 관련,교육부의 시안대로 내신성적과 적성시험·대학별 고사로 입학전형을 하되 적성시험의 반영비율을 20% 이상으로 잡도록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 심의회는 적성시험의 방식은 원안대로 객관식으로 하되 가능한한 주관식도 출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의 자율에 맡겨진 대학별 본고사의 과목수와 반영비율은 대학끼리 협의해 공동보조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함께 대학별 본고사가 실시되는데 따라 과열과외가 우려되기 때문에 출제는 반드시 고교 교육과정 범위안에서 할 것을 건의하는 한편 적성시험의 실시횟수는 2회도 무방하나 기술적인 검토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이 심의회의 건의안과 오는 21일 열리는 대학교육심의회의 의견을 종합,대입 개선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부의 모영기 대학정책실장은 이같은 중앙교육심의회의 의견에 대해 『적성시험을 20% 이상 반영토록 못박는 것은 「반영비율을 대학자율에 맡긴다」는 기본방침에 어긋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으며 적성시험에 주관식 문제를 출제하는 것도 이 시험을 두차례나 치러야 하는 관리상의 어려움 때문에 채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 “예체능계 입시 대학자율에 맡겨야”/총학장협,정부에 건의

    ◎「제도개선 소위」 구성키로/“체육 특기자 선발 폐지를/외교관 자녀등 「정원외 입학」도 줄일때”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 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총장)는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예체능계 대학의 입시 부정사건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졌다. 총학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의 예체능계 입시 공동관리제는 다른 대학의 교수와 강사가 심사위원이 되는 등 근본적으로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입시부정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학생 선발권을 전적으로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건의서를 정부에 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학입시제도 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교육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문제가 된 예체능계 입시에서만이라도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생 선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교육부가 내놓은 입시제도에 관한 4개 개선방안 가운데 「대학에 일임한다」는 안을 중심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들은현재 감사원의 감사가 벌어지고 있는 체육 특기자 선발 비리에 대해 『체육 특기자의 선발은 그동안 정책적 필요에서 획일적으로 권장 또는 강요되어 왔던 것으로 이를 폐지하는 한편 외교관 및 상사해외주재원들의 자녀에 대한 정원외 입학규정도 재검토,점진적으로 비율을 낮추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회장은 『예능계 입시부정은 공동관리에서 오는 허점을 악용해서 나온 것이며 그 행정적 책임을 해당 대학총장이 지는 것은 애매하다』고 밝히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도 4개안 가운데 자율에 맡기는 안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연세대도 예체능계 입시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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