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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문호개방 앞서 내실화 급하다(정경문화포럼)

    ◎대선후보의 근시안적 증원공약 재고를/파트타임등록제 등 교육프로 확대 필요 금년에 마지막으로 시행될 대학입학 학력고사가 한달여밖에 남지 않았다.내년부터는 입시제도가 대폭 바뀌게 되어 있어 고3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종래보다 더 초조해하고 있으며,새로운 형태의 입시에 대비해야 하는 중고등학생이나 학부모들은 그들대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요즘 선거유설을 시작하고 있는 대통령후보들은 저마다 대학입시제도의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대학문호를 개방한다는 방향은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대입정원을 완전 철폐하겠다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대학에도 2부제를 실시해서 정원을 대폭 늘리고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 후보도 있다. 대학입시제도는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항이므로 선거전략상 그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고 또 바람직한 일일는지 모른다.그러나 3년이상에 걸친 전문가들의 분석과 여러 위원회의 검토 및 공청회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실시하기로되어 있는 새 제도를 시행해보기도 전에 당장 개혁하겠다고 공약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느낌이 든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하거니와 대학입학 제도의 개혁에 있어서도 장기적인 통찰과 신중한 연구분석이 수반되지 않으면 안된다.향후 10여년간은 대학지원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특히 그러하다.부분적으로 알려진 바와 같이 전문가들의 예측에 의하면 대학입학 적령인구인 18세 인구수는 91년의 91만6천명으로부터 5년후에는 75만명 정도로 감소될 것이며 따라서 고등학교 졸업자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특히 일반계 고등학교는 정부에서 그 일부를 실업계로 개편해가고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대학진학 희망율은 현재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낮아질 것이다.일반계 고교졸업자는 재수생을 포함하면 약70%가 진학을 하지만 실업계 고교졸업자는 13% 정도밖에 진학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정부의 제7차 5개년계획에 나타난 대학정원 확대계획을 보면 4년제 대학의 총입학 정원은 향후 5년간 매년 6천명씩 늘려나가고 전문대학은 매년 1만5천명씩 증원할 방침으로 있다.그런데 실제 92∼93학년도 정원조정에서는 이러한 계획보다 연간 5천∼6천명씩 더 많은 수를 증원한 바 있다.이 추세로 가면 대학및 전문대학의 입학정원은 5년간 13만명이상 늘어날 전망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대학조차 불합격되어 진학을 못하는 이른바 비자발적 재수생수는 점차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당해년도 고졸자를 포함한 전체 대학지원자수는 5년간 20만명 이상이 감소될 전망이다.결과적으로 고졸자의 고등교육기관 진학율은 91년의 50%에서 96년에는 73%로 현저하게 높아져 진학만을 위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이다.오히려 90년대말부터는 일부 전문대학들이 정원미달 사태를 맞게될 것이며 20000년쯤부터는 일부 부실한 4년제 대학들조차 학생모집 경쟁에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세 인구중에서 고등교육기관에 취학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동안 42%로부터 67%로 크게 높아져 현재 우리보다 고등교육 취학률이 높은 미국,캐나다 수준을 능가한 명실 공히 세계최고를 기록하게 될 것이다.더욱이 선진국들의 대학생들중에는 상당수가 학기당 몇개 강좌씩만 이수하는 파트타임(PartTime)등록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처럼 주간학과 위주로 정원을 늘려나가는 것은 문제점이 있다고 본다.정부의 계획대로 추진하더라도 96년에는 일반계고교 졸업생의 90%와 실업계고교 졸업생의 50%가 진학하게 되는데 그에 따른 인력수급의 불균형 문제도 우려되는 바 크다.실업고교 졸업생들의 절반가량이 진학함으로써 초래될 기능인력 부족 사태와 대학졸업자의 과잉배출에서 빚어질 고등실업자의 양산사태가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들을 감안할 때 당장의 입시경쟁만을 염두에 둔채 대학입학이 용이하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시험을 없애겠다는 대선주자들의 공약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그보다는 과도한 대학진학열을 빚어낸 원인을 분석하여 건전한 방향으로 진정시킬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통계청의 사회통계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부모의 80% 이상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겠다고 벼르는 상황에서는 입시제도의 변경만으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따라서 바람직한 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다가도 다시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다. 예컨데 야간제,계절제,파트타임 등록제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그러한 과정에는 취업자 또는 고교졸업후 일정기간이 지나야만 입학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이는 고졸직후에 집중되고 있는 대학진학 수요를 분산시켜 입시경쟁을 대폭 완화할 수 있고 대졸실업자를 배출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자들에게 재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아무리 신·증설하더라도 유수한 4년제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입시경쟁을 해소할 수는 없다.그러한 경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부실한 대학및 전문대학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교육의 질을 내실화하여 대학간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교육투자 확대가 필수적인 과제이다.요컨대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위정자들은 공공투자를 늘리지 않고도 대학정원을 개방하거나 입시제도를 바꾸는 것만으로 교육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자체를 전환해야 한다고 믿는다.
  • 전기대 수험생/대학­학과선택 “갈팡질팡”/원서접수 10일 앞으로

    ◎난이도예상 어려워 고심/전문기관마다 합격선 큰 차이/지도교사들조차 기준·방향 못잡아/내년 제도개편… “재수 불가” 절박감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올 전기대학 입시지원을 10여일 앞두고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학과결정에 전례없이 고심하고 있다. 예년같으면 지원대학과 학과를 거의 확정했을 시기인 요즘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물론 일선 학교의 지도교사들마저 입시지도 기준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문제에서 3백점정도 높은 점수를 딸 수있는 상위권 학생층까지도 지원대학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내년 입시에서는 대입시험제도가 크게 바뀌게 돼 사실상 재수가 불가능하다는 절박감과 올 입시문제의 난이도 수준에 대한 가이드 라인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일선 지도교사나 학생들의 지원대학과 학과선택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와관련,교육부등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고득점자의 대량탈락을 불러온 지난해 입시의 충격으로 입시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올 입시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상당폭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3대 입시학력평가 전문기관등이 합격선 예상치를 근거로한 점수대별 지원 가능대학과 학과도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종로학력평가연구소는 인문계열의 경우 올 입시의 합격선이 총점기준으로 10점정도 올라갈 것으로 보고 연세대 경영학과나 고려대 법학과의 합격선을 서울대 사회과학대의 지리과등 8개학과보다 휠씬 위로 배치한 반면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지난해와 별 차이가 없다고 전망,서울대 최하위 학과와 같은 점수대에서 합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삼성고 황구연 교사는 『내년 입시제도 변경으로 재수 「프리미엄」이 없어졌고 시험문제 난이도 예상이 어려워 아직도 배치기준을 마련치 못해 학생들의 대학지원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의 정하일 진학상담실장은 『지난 88학년도이래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해온 대입학력고사가 지난해 갑작스레 너무 쉬워져 예비 수험생이나 지도 교사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면서 『올 입시에 대한 난이도 예측이 매우 불투명해 모의고사나 배치고사 성적을 근거로한 합격 가능권을 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 수학능력시험 혼란없는 대비를(사설)

    9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실시될 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 수험생이될 학생이나 학부모 지도 교사들이 아직도 한결같이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어서 걱정스럽다. 어차피 처음 도입되는 시험이고 입시제도의 개혁을 위해 혁신적인 방식으로 치러질 시험이므로 생소하고 갈피를 잡기 어려울 것은 당연한 일이다.게다가 다소 일정이 급하게 실시되는 제도이므로 혼란을 줄이는 사전장치가 충분치 못했기 때문에 어려움은 많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본래 수학능력시험의 핵심적인 목적은 사고력중심의 탐구능력 평가이므로 출제 방법이 교과목별 객관식위주였던 기왕의 방법과 같을 수는 없다.그러나 학교와 교사들은 집단대응으로 합격률을 높이는 타성을 아직 청산하지 못하고 여전히 미련을 두고 있을 것이다.그 때문에 새로운 제도에 적응하는데 긍적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한 일면도 있을 것이다.학부모나 수험생 또한 기왕의 입시공부에서와 같은 요령의 터득에 대한 기대를 그렇게 빨리 버리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같다. 혼란의 많은 부분이 이처럼 새 제도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따르지 못한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기본적으로는 입시제도가 개혁되기 위해서는 교육내용의 개혁이 선행되는 것이 순서이다.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선행조건과 이행과정이 충분히 선결되지 못한채 새 제도가 도입되는 어려운 상황이 이미 닥치고 있으므로 별로 여유가 없다. 독서를 보완하고 교과 이외의 인접 학과에 대한 지식을 강화하는 등의 유장한 대비를 하는 일도 좀 촉박하다.그러므로 현재의 상황에서는 새 제도의 효과를 최선으로 거두고,수험생들로 하여금 가장 적게 실패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의실시를 개발하고 거듭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시시기및 영역별 문항수 배점,배정시간등의 입시에 따르는 물리적인 대비라도 명확하게 하여 혼란을 가급적 빨리 줄여가야 할 것이다.학교 또한 기존방식의 편법에 기대를 거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생각을 바로 잡기 위해서도 새 제도에 대한 태도정리를 해야 할 것이다.그래야 학생들의 혼란도 줄일 수 있다. 출제 또한 학력고사식으로 미리 훈련된학생들을 염두에 둔 평가법이 창안 개발될수 있기를 당부한다.잦은 제도의 개혁으로 성장기의 젊은이들을 너무 고달프게 하는 일은 국가적으로 커다란 손실임을 함께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대학신입생 장학금 수혜요건 강화

    ◎대부분 310점이상­정원의 2∼5% 기준/고득점 수험생 대폭 증가 대비/성대/3백10점­입학정원의 2%이내/중대/학과별정원 5% 안넘어야 지급 각 대학들이 우수학생들의 지원을 유도하기위해 「고득점」 신입생에게 특별히 지급하는 장학금 수혜요건이 올 대학입시에서는 크게 강화됐다. 각 대학들은 4년간 등록금 전액은 물론 학비보조금까지 지급되는 고득점 장학금 상한선을 종전의 3백점선(3백40점만점)에서 10점이상 올렸다. 또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시요강에서 제시한 고득점을 받더라도 다시 전체 혹은 학과별 입학정원의 2∼5%안에 들어야만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금 수혜요건을 제한했다. 각 대학들의 이같은 고득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금 수혜폭 조정은 올 대학입시가 지난해와 같이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득점폭이 10∼20점가량 오르고 고득점 수험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백점이상 고득점 수험생에게 무조건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입시요강에 명시했던 각 대학들은 지난해 입시문제가 쉽게 출제되는 바람에 3백점이상 고득점자가 예년의 4배가 넘는 1만2천6백여명에 이르러 장학금지급문제로 몸살을 앓았었다. 현행 대입학력고사 대입시제도가 처음 실시된 지난 88학년도이래 3백점 이상 고득점자는 해마다 3천여명정도 였다. 3일 교육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경희대의 경우 「고득점」 장학금의 상한선을 계열에따라 3백∼3백25점으로 지난해보다 일률적으로 10점씩 올렸다.성균관대학도 3백10점으로 10점을 올린 동시에 전체 모집정원의 2%이내로 수혜대상 학생수를 제한했다. 건국대도 「상허장학금」1급의 등록금 면제폭은 입학정원의 5%이내로,「도서구입비 지급」대상은 입학정원의 2%이내로 제한했다. 중앙대는 장학생 기준점수는 예년 그대로 두되 학생수를 학과별정원의 5%이내로 제한,실질적으로 10점이상 점수를 올리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한양대의 경우도 점수를 상향조정하고 지난해 수혜폭을 전체 입학정원의 10%에서 5∼6%로 크게 줄일 계획이다. 성균관대학교 조동원 학생처장은 『지난해 입시의 경우 시험문제가 예년에 비해 쉬워 고득점 장학생이 당초 학교에서 예상했던 60명의 3배에 가까운 2백여명에 이르러 올해의 경우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다는 당국의 방침에따라 장학금 지급 기준점수를 10점 올리고 대상학생수를 모집정원의 2%이내로 제한했다』고 말했다.
  • 3당이 제시한 「대선약속」 비교/“물가 잡겠다”/체감공약에 비중

    ◎국민 대화합·잘사는 나라 건설에 목청/“실명제 내년 실시” 등은 실현성에 의문 민주당과 민자당이 2일과 3일 각각 1백개와 77개 중점공약을 발표,본격적인 정책대결에 들어갔다.국민당도 오는 6일 50백여개의 공약을 확정한다는 계획아래 마무리손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민주당의 공약과 잠정확정된 국민당의 공약을 비교해보면 유사한 것이 많아 전체적으로 우리사회의 문제점 해결방식에 대해서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부분에 역점 특히 3당의 공약에는 군정종식이나 독재타도등과 같은 정치적 구호는 사라지고 국민대화합,물가안정,소득증대와 같이 국민들의 피부와 와 닿는 것들이 많아 시대상황의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민자·민주 양당의 공약은 경제 제1주의를 부르짖고 있는 국민당을 의식,경제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이와함께 책임있는 정당, 나아가 집권가능성이 가장 큰 정당으로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은 배제하고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공약만을 엄정 선정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국민당의 공약은 선심성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민주당의 근로소득세 40%경감,농어촌 부채탕감,수세및 농지세 폐지와 국민당의 아파트 반값분양등과 같은 것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이다. 김영삼총재도 이날 공약을 확정지은 선대위 상임위원회회의에서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게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진실성이 없는 공약의 남발에 있었다』면서 『예산의 뒷받침이 가능하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공약만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민자당의 공약에 오히려 선심성이 더 많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낭비성 예산을 줄이면 민주당의 공약은 실현 가능하며 이미 재원확보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측은 예컨대 주택3백만호 건설공약에 대해 실현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하지만 5년동안 소형위주로 건설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안법 철폐 주장 국민당도 민자당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위해 아파트 반값분양등과 같은 공약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어놓고 있다. 그러나 3당이 모든 공약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민자·민주당은 물론 국민당도 앞으로 선거유세과정에서 이른바 「비장의 카드」인 깜짝 놀랄만한 공약들을 터뜨려대선에서의 득표를 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당 공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치분야에서는 민자당이 깨끗한 정치와 강력한 정부의 구현,지역·계층간 갈등해소와 대사면을 통한 국민대화합을,민주당이 부정부패청산과 도덕정치의 구현에 의한 대화합의 정치를 제시했고 국민당도 비슷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민자당은 국가보안법이 개정되기위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비해 민주·국민당의 이의 철폐를 공약했다.안기부의 기능에 대해서도 민주·국민당은 대외정보활동에 국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도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뿐 3당 모두가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경제분야 가운데서도 3당 모두가 금융실명제실시를 주장한 것은 실물경제에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 다만 민자당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냐에 따라 실시시기에 대해 다소 유동적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93년안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의 소지가 없지 않다. 또 민자당은 94년부터 흑자경제시대의 개막을 전제로 2년이내에 물가 3%수준으로 안정,금리 한자리수 인하와 개인소득 1만5천달러 실현을,민주당은 2년안에 무역수지 흑자,2년이내에 물가 3%안정등 비슷한 공약을 내걸었다. ○농어촌 지원 관심 3당은 또한 대선에서의 득표력을 의식,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과 중소기업분야,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환경보전분야에 대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약속했으나 방법론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 시각은 비슷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분야에서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 민자당은 입시제도의 개선과 대학정원의 점진적인 자율화를 내걸었으나 민주당은 중학의무교육제도의 즉각적인 실시,모든 대학지원자 수용을,국민당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결정을내세웠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민주당등의 공약에 대해 재원확보 대책이 없거나 대학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약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근로자및 여성,문화·청소년분야에서도 3당이 대체로 비슷하나 민주당이 노조의 정치활동보장,공공기관에 여성할당제 도입,공보처폐지등을 내걸어 눈에 띈다. 3당의 통일론도 대체로 비슷하며 한·미안보체제의 유지와 주한미군의 주둔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의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3당의 공약은 미래에 대한 장미빛으로 가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같은 분홍빛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가능성이 있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3당 주요 대선공약비교 ●정치 ­민자 ▲깨끗한 정치 ▲대사면 ▲강력한 정부 ▲능률행정 ▲지방화시대 ­민주 ▲범국민적 내각구성 ▲정치자금 양성화 ▲국가보안법폐지 ­국민 ▲국가보안법 개정 ▲대선직후 자치단체장 선거 ●경제 과학 기술 ­민자 ▲2년내 물가3%안정 ▲정보산업 육성특별법제정 ▲지역균형개발법 제정 ▲과감한 금융자율화 ▲토지과다규제완화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민주 ▲국제수지적자 2년내 흑자 ▲93년까지 금융실명제 실시 ▲한국은행독립 ▲정경유착 단절 ­국민 ▲금리 7∼8%유지 ▲금융실명제 93년 후반기 실시▲금리규제와 통화규제철폐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농어촌 ­민자 ▲농어촌 발전위원회설치 ▲농지거래규제 대폭완화 ▲쌀시장 개방불가 ­민주 ▲쌀·쇠고기등 기간작목 개방불허 ▲수세및 농지세폐지 ▲양곡정책개혁 ­국민 ▲농어민연금제 실시 ▲영농후계자에 대한 병역면제 ▲농지매매시 재산권행사 제한요소완화 ●중소기업 ­민자 ▲중소기업 창업절차 간소화 ▲신용보증 확대및 은행대출용이▲세금 대폭경감 ▲지방중소기업 육성법 제정 ­민주 ▲중소기업 진성어음 1백%할인 ▲중소기업 소득세감면 ▲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제정 ­국민 ▲중소기업 인력스카우트규제법 제정 ▲중소기업 금융채권 발행활성화 ▲중소기업 전담은행 공격 ●환경보전 ­민자 ▲폐기물처리 체계개선 ▲대도시 교통난해결 ▲무주택 영세민에 대한 주거비지원 ▲노인건강관리법 제정 ▲주택가격안정 ­민주 ▲통합의료보험 실시 ▲장애아동 의무교육실시 ▲식품공급 검사제 강화 ­국민 ▲아파트 반값공급 ▲주택전산망 완비해 가수요 조절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보유세 누진중과세 ●교육 ­민자 ▲입시제도개선과 정원자율화 ▲교원지위향상 ▲사학지원 대폭강화 ­민주 ▲중학의무교육 즉각 전면실시 ▲대학 전일제수업과 모든 지원자수용 ­국민 ▲중학의무교육 실시 ▲대학입학정원 자율결정 ●근로자 ­민자 ▲근로복지기금조성 ▲고용보험제실시 ▲직업병 예방철저 ­민주 ▲근로소득세 40%경감 ▲고용보험제 실시 ▲노조 정치활동 보장 ­국민 ▲6급이하 공무원 단결권및 단체교섭권 인정 ▲근로소득자 면세점 물가연동 ●여성 ­민자 ▲여성차별법·제도개선 ▲여성정치참여 확대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여성보호 ­민주 ▲공직선거·공공기관에 여성할당제 도입 ▲남녀고용평등 감독관 신설 ▲성폭력 특별법제정 ­국민 ▲여성인력개발·고용촉진 ▲보육시설 확충 ●문화청소년 ­민자 ▲예술인 창작여건 개선 ▲선진방송기반 구축및 자유와 책임이 조화된 언론환경조성 ▲건강하고 밝은 청소년 육성 ­민주 ▲공보처폐지,공보전담공보실로 전환 ▲지원하되 간섭않는 문화정책실시 ­국민 ▲지방문화진흥 ▲생활체육저변확대 ●통일외교국방 ­민자 ▲금세기내 통일실현 ▲통일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국방태세확립 ▲아·태 번영주도 ­민주 ▲1연합2독립정부→1연방2지역 자치정부→1국가1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 추진 ▲군복무기간 18개월 단축 ­국민 ▲대북군사우위유지 ▲국민통일→경제통일→정치통일
  • 입시학원 시한부 휴업/군포 8곳/재학생 수강불허에 항의

    【군포=김병철기자】 군포시내 입시학원들이 경기도교육청의 학기중 재학생 학원수강 불허방침에 반발,집단으로 휴업에 들어갔다. 군포교육청은 31일 한샘학원등 시내 8개 입시학원들이 학기중 재학생 수강불허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24일 제출한 자진휴원신고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학원들은 신고서에서 『대학입시제도 개선으로 서울등 타시·도가 중고생에 대한 학기중 학원수강을 허용하고 있는데 반해 경기도만이 도농간 학력격차 심화 및 방과후 생활지도의 어려움을 이유로 재학생들의 수강을 금지하는 것은 형평 및 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하고 11월30일까지 휴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 교육투자 GNP 5%로 확대/3당,교육정책 공약 제시

    ◎대학정원 자율화·중학의무교육 확대 민자·민주·국민 3당은 30일 교총주최 전국교육자대회에 대표 및 선거대책위원장을 참석시켜 격려사를 통해 대학입학정원제의 자율화 등을 공약했다. 민자당은 정원식 선대위원장은 이날 『94년부터의 새 입시제도 시행후 자율역량을 갖춘 대학부터 학생선발과 정원관리를 완전 자율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전문대정원도 4∼5년안에 9만∼10만명정도를 증원토록하겠다』면서 『개방대·방송통신대의 정원증원과 학과신·증설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 ▲현행 GNP(국민총생산)대비 3.6%인 교육재정비율을 5%로 확대,현수준 8조원에서 20조원으로 증액 ▲중학의묵육을 95년부터 전국시지역으로 확대 ▲영재교육확대를 위해 5세이하 아동 조기입학과 월반·유급제 도입 ▲인문고·실업고비율을 50대 50으로 조정 ▲독학학위 취득과정 확대 등을 공약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교육투자를 GNP의 5% 이상으로 늘리고 국교 전면급식실시와 중학교 의무교육 전면실시 등을 교육정책 5대지침으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또 『대학입학정원제를 철폐하고 졸업을 엄격히 하는 새로운 대입시제도를 강구하는 한편 학력보다 실력위주의 사회기풍을 진작시켜 임금과 승진에도 이같은 기풍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대학입학 정원제를 폐지하겠다』며 『각 대학이 교육시설·교수정원에 따라 입학정원을 완전자율로 증원할 수 있게 하고 엄격한 학년별 유급제와 졸업자격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학교 의무교육 및 국민학생·중학생 무료급식실시,기능인양성을 위한 전문실업학교를 집중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한 교육투자예산은 정부의 토목·건축공사 발주과정에서의 부정을 없앰으로써 절감할 수 있는 2조원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18개대 「외국어경시입상」에 가산점/93학년도 대입요강 내용

    ◎동국·숭실·중대 후기분할모집 폐지/10개대 예·체능계 실기반영률 높여 교육부가 28일 집계발표한 올해 대학입시 모집요강은 93학년도 대입시가 대입학력고사 방식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입시라는 점에서 예년의 모집요강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올 대학입시는 입시전쟁이라 불릴만큼 치열했던 전기대 평균 경쟁률이 지난 88학년도 입시이래 처음으로 4대 1을 밑돌고 따라서 서울대등 세칭 명문대학들의 경쟁률도 조금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는 점도 또한 예비수험생등을 조금은 안심케 하고 있다. 그러나 94학년도부터는 지금까지 공부방법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들은 올 입시에서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한 요건을 갖춘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는데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 ▲대학 지원추세 전망=올 예상 입시 경쟁률을 전·후기별로 보면 1백1개 전기대의 총 입학정원은 지난해보다 8천1백39명이나 늘어 지난해와 같이 체력검사 지원자의 68.6%인 64만9백3명이 응시할 경우 3.9대 1정도가예상된다. 후기대도 총응시자가 조금 증가했다지만 입학정원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 지난해 4.58대 1보다 낮은 4.56대 1정도로 전망된다. 그러나 후기대 경쟁률은 94학년도 대입시제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재수나 삼수 기피현상이 두드러져 오히려 크게 높아질 수도 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올 전기대 입시부터 하향 안정지원현상이 어느해보다 극심할 것이라는게 입시관계자의 공통된 견해이다. ▲계열별 모집=서울대가 지난해 이어 법학계열과 전기전자·제어계측공학군을 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것을 비롯,청주대는 법학계열을,교육대학이 대학별로 모집한다. 또 강원대와 홍익대가 각각 법정계열과 전기·전자공학군을 이번 입시에서 처음으로 계열별로 모집하기로 했다. ▲전·후기 분할모집=전기모집만 하는 대학이 65개로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대신 후기모집 대학은 3곳으로 줄었다. 분할모집 대학 수는 36개로 지난해와 같다.후기에 분할모집을 하던 중앙 동국 숭실대가 전기에만 신입생을 모집하기로한 반면 후기였던 서울여대와 호남대가 전기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분할모집방식을 택했다.또 전기대학이었던 경상대는 후기에도 모집하는 분할모집 대학이 됐다. ▲가산점 부여=포항공대등 29개 대학에서는 수학,과학,영어등 14개과목에 걸쳐 입시에서 해당과목에 5∼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한국외대등 18개대학은 영어 제2외국어에 한해 교육부등이 주최한 외국어학력경시대회에서 입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고 이화여대,포항공대등 23개 대학은 수학,과학과목에 한해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또 전북대 충북대등 12개 대학은 외국어등과 수학 과학과목 모두에 가산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대입시에서 외국어과목에 가산점이 주어지기는 이번 입시가 처음이다. ▲결원보충=필기시험 합격후 미등록자가 있을 경우 서울대,부산대,교원대,한국해양대,부산수대,광주·부산·수원 가톨릭대등 8개 대학은 결원을 보충하지 않고,나머지대학은 모두 후보 합격자를 미리 발표해 결원을 보충하되 연세대,서강대,한국외대,성균관대,가톨릭대등 5개 대학은 후보합격자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예·체능계 실기고사 반영율=예·체능계 학과가 설치된 89개 대학가운데 20개 대학에서 말썽의 소지가 돼온 예·체능계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조정했다. 서울대 음대(작곡과 이론전공 제외)가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총점의 45%에서 50%로 상향조정하는등 강원대 동국대 이화여대 조선대 고신대 서원대 순복음신대 피어선대등 10개 대학이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올렸다. 충남대 음대 미대가 실기고사 반영비율을 40%에서 35%로 낮춘 것을 비롯,창원대 경희대 관동대 동국대 영남대 원광대 청주대 동서공대등 10개대학도 실기고사 비율을 낮췄다. ▲기타=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12개 대학은 제2외국어와 실업과목중에서 선택토록 되어 있는 선택과목을 제2외국어로 제한하고 있으며 기술교육대와 한국체대는 선택과목에서 제2외국어를 제외시키고 있다 이밖에 신학대학에서는 면접고사 점수를 1∼10%이상까지 반영하고 교육대를 포함,사범대학에서는 교직적성및 인성검사 점수를 5∼6%까지 반영하고 있다.
  • 고3병/저학년까지 확산/입시불안에 헛소리 등 히스테리증세

    ◎1학년부터 “내신반영 압박감”/가족의 지나친 기대·간섭도 원인/부모폭행·자해 등 중병도… 중압감 덜어줘야 이른바 「고3병」이 고교 저학년에까지 확산돼 「고교병」으로 자리잡고 증상도 악화되고 있다. 「고3병」의 증상은 대입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단순 스트레스차원을 넘어서서 부모폭행·자해등 점차 중병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이들을 치료한 일선 의료기관들이 지적하고 있다. 「고3병」이 고교 저학년에까지 퍼지고 있는 것은 입시를 눈앞에 둔 고3학생들이 공부에 매달리거나 대학진학을 아예 포기하는등 진로선택을 명확히 해 행동하는 반면 저학년생들은 가족들로부터 「무조건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는 등의 정신적 부담을 눈에 보이지 않게 받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대학입시에서 내신성적반영비율이 높은 것도 예비수험생들을 압박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내신성적이 나쁜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제는 대입에 매달려도 늦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주위에서는 『지금부터 열심히 공부하면 된다』며 격려와 기대를 보내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질환을 앓게 된다는 것이다. 고려병원 신경정신과 이시형박사(58)가 지난 한해 대학입시와 관련,이 병원을 찾아와 각종 정신질환을 호소한 고교생및 재수생 76명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2년생이 전체의 45%(34명)로 고3년생 29%,재수생 26%보다 훨씬 높아 「고3병」이 저학년으로 내려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최근 이 병원을 찾은 김모군(17·K고2년)은 중학교때 줄곧 1등만 하다가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하자 어느날 갑자기 책을 갈기갈기 찢어 어머니에게 던지고 나중에는 어머니를 폭행하기에 이르렀다. 이박사는 『김군처럼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다 성적이 떨어질때 심한 경우 남학생들은 부모를 폭행하거나 가출하는 사례가 많고 여학생들은 심한 우울증에 빠져 사람을 기피하고 헛소리를 하는등 정신착란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학교성적이 중위권인 양모양(17·H여고2년)도 『소리를 지르고 싶다』『○○가 죽이고 싶도록 밉다』며 방에 틀어박혀 학교에도 가지 않는등 심한 히스테리증상을 보여 어머니와함께 병원을 찾았다. 또 서울 종로신경정신과 김병후박사를 찾은 강모군(19·재수생)도 고등학교 성적이 뛰어났었고 학원에서도 줄곧 1등을 했으나 최근 『친구들이 공부만하는 놈이라고 따돌린다.손가락질 한다』고 헛소리를 하며 피해망상에 환청까지 겹쳐 치료를 받았다. 김박사는 『흔히들 수험생에게 나타나는 「고3병」증세를 시험이 끝나면 자연 없어질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요즘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입시스트레스는 빠른 경우 국민학교때부터 시작되기때문에 누적된 스트레스로 불치의 정서장애로까지 발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의대신경정신과 오승환박사는 『감수성이 예민한 고교생들의 가장 큰 정신적 갈등은 부모들의 지나친 교육열과 학벌및 체면을 중시하는 사회분위기외에도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등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고교생을 가진 학부모들은 지나치게 자녀들의 학교성적에 간섭하기보다는 이성문제,교우관계 등을 함께 상의하면서 이들의 중압감을 덜어주는 쪽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고교교과서 개편내용을 알아본다(심층분석)

    ◎창의적 능력개발·시민생활교육에 역점/학교수업 일상생활에 실제 활용토록/시·소설·수필보다 실용문위주 대체/국어/6개 교과로 세분/영어/공통수학을 신설/수학/공통필수로 지정/예·체능/근대사 배로 늘어/사회/과목별 특징 요약/국어/언어구사 능력·표현력 배양에 중점/수학/기초적 지식활용 문제해결력 제고/영어/대화 능력 향상·생활영어 중심/사회/동양윤리체계 중심 도덕성교육 강화/과학/실생활중심 과학적 탐구생활 위주로/실업/진로·직업과목 신설,건전 직업관교육/예능/예술·정서적 감성개발에 주력/교양/추상적인 이론에서 실생활문제로 교육부가 10일 확정한 제6차 과목별 고교 교육과정 개정안은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개발과 시민생활교육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단편적인 지식 습득에 중점을 두었던 고교 교육내용을 생활주변의 구체적인 사례위주로 개편,학생들이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의 촉매제로 활용토록 했다. 또 같은 교과목이라도 교과내용의 난이정도에따라 교과서를 다양화하고 학교별 선택과목의 폭을 크게 늘려 학생들의 수학능력과 적성및 진로계획에 따라 다양한 수업이 가능토록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새로운 과목별 개편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 종래 국어,문학,작문,문법으로 나누었던 것을 새 교육과정에서는 4과목이외에 화법과 독서과목을 신설했다. 국어는 국어사용능력을 균형있게 신장할 수 있도록 말하기,듣기,읽기,쓰기,언어,문학으로 세분하되 각 영역별 특성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편찬된다. 국어 교과서에서 다루게 될 본문의 제재도 작품성 위주의 시,수필등 문학작품에서 도덕,환경,경제,근로정신함양,통일등을 다룬 글로 가급적 많이 대체키로 했다. 제6차 교육과정에서 처음 신설된 화법은 국어의 말하기영역을 보다 심화학습시키기 위한 과목이다. 화법의 본질,원리,실제등 세 범주로 짜여질 교과서에서는 대화,연설,토의와 토론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화법의 유형에 따라 말하는 특성과 절차,말하고자하는 내용의 선정과 표현및 실효성있는 전달방법을 배우도록 했다. 또 화법과 함께 독서과목이 새로 선보인다.그간 독서는 암기위주의 대입시 수험준비에 밀려 소홀히 되어 왔었으나 오는 94학년도부터 통합과정으로 출제되는 새 대학입시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독서교육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문과목에서는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적합한 어휘선택법,문장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술과 표현법,그림이나 도표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문체 구사법등이 중점으로 다루어 진다. 문법교과에서는 문장 성분과 구조의 이해,체언 용언등 문법요소들의 기능과 문장의 짜임새에 대한 이해들이 주요 학습내용이 된다. 문학의 새로운 교과서에서는 세계문학작품을 교과내용의 20%이하로 제한하는 대신 한국문학작품 분량을 크게 늘리도록 했다. ▷수학◁ 종전의 일반수학을 다른 수학과목과 중복되지 않도록 내용을 재조정해 공통수학으로 과목명을 바꾸고 수학 Ⅰ,수학 Ⅱ이외에 실업계 고교생용으로 실용수학을 새로 만들었다. 인문계 고교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한 수학 Ⅰ은 행렬,수열,극한,미분법,적분법,확률과 통계등을 공부하도록 했다. 인문계 고교의 자연계열이나 과학고교 학생들의 수준을 겨냥한 수학 Ⅱ에서는 방정식과 부등식은 인수분해가 가능한 간단한 경우만 다루도록 했고 벡터의 경우 대수적인 방법만 아니라 해석기하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실용수학은 실업계고교나 인문계 고교의 직업계열 학생에게 수학적 지식을 실생활의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제6차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과목이다.계산기와 컴퓨터,수학적으로 분석해본 금융상품의 효용성등이 수학교과에 포함된데서 알 수 있듯 수학 Ⅰ수준의 수학적 지식을 실생활 문제를 수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강조했다. ▷영어◁ 언어의 용법보다 언어의 구사에 초점을 맞춰 대화 능력이 체계적으로 향상되도록 교과서를 대폭 개편했다. 독해력,문법등 문장이해위주로 편성돼 있던 영어 Ⅰ과 영어 Ⅱ를 공통영어,영어 Ⅰ,영어 Ⅱ,영어독해,영어회화,실무영어등 6개교과서로 세분해 수학능력,영어학습의 목적등에 따라 다양한 영어학습이 이루어지도록했다. 고교생 모두의 필수과목인 공통영어는 사용되는 어휘가 1천4백개정도로 종전의 영어 Ⅰ보다 내용이 쉽고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습득토록 했다. 대신 종전의 영어 Ⅰ 수준으로는 영어독해 과목을 신설했으며 본문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양물로 편찬,상대적으로 수학능력이 뒤떨어진 학생들이 쉽게 소화해 낼 수 있도록 했다. 영어 Ⅰ은 종전의 영어 Ⅰ보다 6백개 단어를 추가한 2천2백개 단어를 활용,인문계고교 학생들의 영어실력 수준을 염두에 두고 공통영어보다 교과내용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영어 Ⅱ는 고교 영어의 최고 수준으로 영어의 이해,표현,의사소통까지 가능토록 편찬된다. 이와는 별도로 영문 독해력보다는 생활영어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영어회화와 실무영어를 각각 신설했다. 영어회화는 인문계고교생들을 겨냥, 교과수준은 공통영어와 맞추되 관광,정치,역사등을 화제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토록한 생활영어 교과서이다. 실업계 고교에서 영어회화 공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회화교과서는 실무영어로는 전문직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생활영어내용을 담게 된다. ▷사회◁ 국민윤리,국사,정치·경제,사회·문화,한국지리,세계지리,세계사로 되어있던 사회교과를 국민윤리는 윤리로 교과목 명칭과 함께 내용도 바꿨고 정치·경제를 정치와 경제로 분리했다. 한국지리를 없애는 대신 한국지리 내용을 골간으로 공통사회 과목을 새로 만들었다. 모든 고교생이 필수과목으로 이수토록 한 공통사회는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지리적 현상들을 국토환경및 역사적 발전과 관련지어 종합적으로 다루게 된다. 윤리에서는 종전과 달리 철학적 차원에서 다루었던 윤리를 가정,직장,시민생활,종교생활 윤리등 동양 윤리체계를 줄기로 생활윤리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통일시대에 대비 민주주의 이념과 특징등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과 함께 민족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통일의 과제와 전망이 대폭 보강됐다. 국사는 세계사와 함께 종전에 전체 학습량의 30%정도였던 근대사 단원이 두배가까이 늘어나는등 역사학습의 초점이 근대이후에 맞춰졌다. 정치과목은 국내외의 자유화와 민주화추세에 부응하여 민주시민의 자질육성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신설된 과목이다.종전의 정치·경제과목의 정치단원과 교과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한국의 정치문화등 한국정치단원이 크게 보강됐다. 경제 교과역시 경제교육의 강화 추세에 따라 경제적 사고와 경제문제 해결능력을 기르기위해 정치와 함께 제6차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과목이다. 사회·문화에서는 ▲사회변동과 문화적 적응 ▲대중매체와 대중문화 ▲청소년 문화 ▲지역문화등 현대사회의 문화단원을 새로 설정,현대 사회의 다양성과 급변하는 사회변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세계지리는 도표,통계,슬라이드,VTR등 시청각 자료 활용을 유도했을 뿐 교과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실업◁ 기존의 농업,농업,상업,수산업,가사,정보산업이외에 기술,가정,진로·직업등 3과목을 추가 신설했다. 기술은 크게 ▲기술과 산업 ▲에너지와 수송기술 ▲정보통신 기술 ▲제조기술 ▲건설기술 ▲직업과 진로등 크게 6단원으로 나누어 전문 각 분야의 기초적인 지식을 다루도록 했다. 또 실험·실습을 교과내용에 포함시켜 간단한 기술 습득과 함께 경제원칙에 입각한 각종 재료의 선택·구입요령,공구와 기계를 안전하게 다루는 요령을 공부하도록 교과서를 편찬하도록 했다. 장래 가정주부로서 여학생들이 가정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능을 익힐 수 있는 교과목으로 가정이 신설됐다. 진로·직업은 일과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애와 건전한 직업관,근로정신 함양으 위한 교과목으로 삶과 직업,나의 이해,산업발전과 세계의 변화,직업세계의 이해,진로계획,직업생활등의 단원으로 편제된다. ▷과학◁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외에 과학의 개념체계보다 실생활 중심의 탐구활동으로 과학에 관련된 문제를 다룬 공통과학을 필수이수 과목으로 새로 만들었다. 과학이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등 과학의 탐구,물질의 반응성등 물질,운동의 법칙등 힘,에너지,유전문제등 생명,일기와 기후등 지구,환경,현대과학과 기술등 모두 8개단원으로 과학일반에 관한 기초적 지식을 공부하도록 교과서가 편찬된다. 그밖에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등도 교과서 내용에 구체적인 실생활의 문제를 포함시켜 학교수업내용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활용되도록 개편키로 했다. ▷예·체능◁ 예술·정서교육을 강화하기위해 음악과 미술이 인문·실업고교의 구분이나 인문·자연·직업계열 구분없이 공통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 음악은 각 지역의 민요를 시김새 넣어 부르기와 전통악기 다루기등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와 표현능력, 감상내용이 크게 보강됐다. 미술은 「미술과 생활」단원을 신설,실생활속에서 미적 대상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미적감성 개발영역을 강화했다. 체육에서는 등산,캠핑,하이킹,낚시,수상스키등에 대한 기초지식과 기능을 다룬 야외활동단원과 인내심 보강을 위한 체력단원이 신설됐다. ▷교양선택◁ 최근 생활환경보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신설된 과목으로 ▲인간과 환경 ▲생태계의 구성과 기능 ▲토양의 오염 ▲대기의 오염 ▲물의 오염 ▲국토개발과 환경보전 ▲산림자원과 환경보전 ▲농업생산과 환경보전등을 다루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철학 논리학심리학 교육학 생활경제 종교등 기존 교양선택과목들의 교과내용도 추상적인 이론중심에서 실생활과 직접 관련된 문제들로 교과서 내용이 개편됐다.
  • 대입시 대학일임/교육부,전국 시달

    9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일체의 입시업무가 대학에 일임된다. 교육부는 8일 그간 교육부등이 관장해온 대학입시 문제지의 인수,운송,보관,고사시행,채점,합격자결정 등 일체의 대학입시 업무를 각 대학 총·학장책임하에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올 대입 신입생 모집요강이 모두 보고됨에따라 전국 1백32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학 포함)에 「신입생 모집요강 보고 수리」제목의 공문을 통해 이같이 시달하고 보고된 입시요강을 대학 임의로 변경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92학년도 입시에 맞춰 통보한 입시부정방지대책과 예능계 대학입시제도 개선내용을 철저히 준수하라고 강조했다.
  • 「전임교수 미달」 대학 증원 불허/교육부,지침시달

    ◎94년 확보율 61%미만땐 동결/재단전입금 등 교육여건따라 차등 적용 오는 94학년도부터 전임교수 확보율(의학계열 제외)이 61%미만인 대학의 입학정원 증원이 전면 동결된다. 또 정원내에서 학과간 인원배정결정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기로하고 우선 공학계부터 학문성격이 비슷한 학과들을 소계열로 묶어 소계열별로 입학정원을 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의 「94학년도 대학정원 조정 지침」을 전국 1백21개 4년제대학(11개 교육대제외)에 시달했다. 교육부는 또 94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 하는 새 대학입시제도가 처음 실시됨에 따라 대학의 시험준비와 예비 수험생들의 대학선택 기간을 늘려주기위해 대학정원조정을 올해 10월말에서 7월로 앞당긴데이어 다시 5월말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지침에서 내실있는 대학교육을 유도하기위해 올해 대학입학정원 증원기준이었던 60%를 94학년도에 1%포인트 올린 61%로 확정한데이어 오는 97학년도까지는 매년 1%씩,98학년도부터는 매년 2%포인트씩 상향 조정해 오는 2000년에는 70%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6월말현재 전임교수 확보율이 61%미만인 대학은 금오공대 덕성여대 경원대 계명대 관동대 상지대 세종대 전주대 효성여대 강남대 고신대 동신대 부산여대 서원대 전주 우석대 한국항공대등 모두 16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교육여건이 우수한 대학의 입학정원 증원폭을 높여준다는 방침아래 대학의 전임교수 확보율이외에 ▲사립대학의 재단 전입금규모 ▲실험·실습비및 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 ▲교수 1인당 학생수 ▲강의실 확보율등을 증원심사 기준항목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94학년도부터 공학계의 전기,전자,기계,화공,재료·금속학과 등을 하나의 학과군으로 보아 소계열별로 입학정원을 배정하는등 동일 소계열 정원범위내에서 학과간 입학인원 조정을 대학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또 산업계 고급인력수요에 부응하기위해 올해의 인문계대비 이공계 대학입학정원 구성비 46.6대 53.4를 내년에는 46.1대 53,95학년도에는 45대 55까지 확대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 고교 교과과정 개편 내용과 특징

    ◎“획일 탈피”… 적성따른 자율교육 확대/직업·예술계열 신설… 과목 다양화/인문계/선택과목 늘리고 설기교육 강화/실업계/러시아어 제2외국어 지정… 단체활동도 확충 3일 교육부가 확정한 제6차 고등학교 교육과정 개정안은 고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의 자율화 폭을 넓히고 학생들 개개인의 적성과 능력및 진로계획에 맞춰 교과지도의 범위와 수준을 크게 다양화한 것으로 특징지워진다. 인문계고교의 경우 지금까지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으로는 적절히 대비할수 없었던 94학년도부터 실시될 새 대학입시제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가 학교수업만으로 가능케 되어 과외,국·영·수등 득점과목 편법 시간배정등 고교의 파행적인 수업행태를 바로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실업게 고교도 선택과목의 대폭 확대로 첨단 신 기술교육을 융통성있게 실시할 수 있게 됐으며 실험·실습교육의 강화로 고교직업교육이 산업현장과 유리되었다는 지적을 피할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의 중학교,9월의 국민학교·유치원 교육과정개정안 확정에 이어이번에 고교교육과정개정안이 확정됨으로써 지난 89년부터 추진돼온 제6차 교육과정개편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교육과정 편성·운영방향을 보면 지금까지 고등학교 3년동안에 공통필수과목,계열별 선택과목,특별활동등 모든 교육과정을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결정하던 것을 공통필수과목은 교육부가 확정하되 계열별 필수과목과 계열별 선택과목은 시·도 교육감과 학교장이 각각 선정토록 학교별·지역별 교육내용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 또 인문계고교에 획일적으로 인문계·자연계열을 두었던 것을 교육과정을 개편함으로써 인문·자연계열이외에 2학년때부터 직업과정이나 예술계열등을 학교형편에 따라 개설,운영토록함으로써 학생의 능력·적성·진로계획에 적절한 학교교육이 실시될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한 학기마다 학생들이 배워야하는 과목수를 18∼20과목에서 12과목으로 줄여 단편적인 학습에서 보다 깊고 핵심적인 내용까지 공부할수 있도록 했다. 고교생들의 수업시간이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에 따라 고교 3년간 수업시간이 단위(주당 1시간씩 한학기 수업량)기준으로 2백4∼2백16단위를 2백4단위로 낮춰 한학년기준으로 보면 최고 90시간이 줄어드는등 학생들의 수업부담이 많이 덜어졌다. 실업·가정등이 종전의 이론중심에서 노작교육이나 실생활 응용가능한 기능습득교육으로 전환되며 교련수업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대신 단체활동(심신수련)시간을 신설,정신력강화및 사회 공동체의식을 체험을 통해 터득하도록 했다. 또 예술·정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음악·미술교육은 인문·실업고교의 구분이나 인문·자연·직업계열에 관계없이 공통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 이와함께 종전의 국민윤리 교과명칭을 윤리로 변경하면서 가치관,인생관,세계관,시민윤리,직업윤리에 관한 학습내용을 크게 강화했다. 도덕교육,환경교육,경제교육,근로정신 함양교육,보건·안전교육,성교육,진로교육,통일교육등은 관련교과와 특별활동을 통해 중점적으로 실시하되 학교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어지도록 했다. 국제화시대에 맞춰 러시아어를 제2외국어로 새로 지정하고 제2외국어를 비롯 수학,영어,과학,한문등 교과목은 한문­1,한문­2식으로 수준별 과목으로 나누어 성적이 뒤떨어진 학생이나 비진학생들에게 적절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실업계 고교의 선택 교과목수와 선택의 폭을 넓혀 학교또는 지역적 형편에 따라 적절한 전문과정을 설치,현실에 맞는 실업교육이 시행될 수 있도록 했다. 농업고교의 경우 교과목을 농산물 유통,농산물 판매관리,환경보전등 모두 43개과목으로 지정,농업과등 현재의 13개 학과이외에 학교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전문학과를 개설할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공업고교도 지정 교과목수가 무려 1백2개로 최근 선보인 세라믹학과이외에도 최첨단 기술이 도입될 경우 즉시 전문학과를 개설,산업현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상업고교는 남녀 공통학과의 교과목으로 지정된 과목수는 30개,유아교육과,조리과,의상학과,관광학과등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의 지정 교과목수는 22개이며 수산·해운고교는 교과목 수를 28개로 늘려 전문학과 설치가 언제나 가능하게 됐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실업고교 졸업생들이 졸업과 함께 학교교육내용을 산업현장이나 실생활에 곧바로 활용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전문학과의 학습활동은 50%이상을 실험·실습및 실기교육으로 실시토록 했다.
  • 교육부/부처별로 분석해본 예산 쓰임새(93년의 나라살림:1)

    ◎중고생 직업교육에 340억 지원/사학지원금 6백억… 올비 46% 증액/교원 처우개선·연구비에 5백억원 내년도 정부예산 편성내역이 확정돼 정부시책 방향의 윤곽이 드러났다.정부는 경제안정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규모면에서 긴축적으로 편성하면서도 필요한 분야에는 소요재원을 중점지원하도록 예산을 짰다고 밝혔다.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고,중소기업에 집중 지원하면서 한편으로 과학기술인력양성을 비롯한 교육,환경보전,국민복지증진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정부의 예산안 편성 확정을 계기로 주요 행정부처의 예산안에 나타난 새해나라살림살이 방향을 점검해본다. 93년도 교육관련예산은 「21세기에 대비하는 교육개혁 추진」이라는 대명제아래 ▲교육의 지역간 부문별 균형발전 지원 ▲초·중등교육의 개혁 ▲대학교육 여건개선 ▲평생교육과 국제교육협력 증진등 4개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다. 내년에는 의무교육대상이 군단위지역 중학교 1학년에서 2학년까지 확대되고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으로 교원들의 처우및 사회적 지위가 크게 향상된다. 또 내년에는 고교의 직업교육이 혁신적으로 강화되며 실업계 고교및 전문대등의 교육시설이 크게 보강된다. 대학부문에서는 대학입시위주의 파행적인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키기위해 94학년도에 새 대학입시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사상 초유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다. 내년도 교육예산편성에 나타난 우리교육시책을 부문으로 나누어 점검해본다. ▷유아·특수교육◁ 교육의 부문별 균형발전 방안으로 내년도에는 유아및 맹아,농아등을 위한 특수교육부문이 크게 보강된다. 유아교육이 효과적으로 실시될 수있도록 3종의 1백65개 유아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지난해보다 4백28%가 증액된 2억4천3백만원이 배정됐다. 또 장애인들을 위해 내년 9월에는 2천4백42㎡ 규모의 국립 특수교육진흥원이 설립된다. ▷초·중등교육◁ 내년도 중등교육의 가장 큰 변화중의 하나는 직업교육이 확대,강화된다는 점이다. 실업계 고교의 학생 수용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인문계고교 2백20학급(학생수 1만3천7백17명)을 공업고등 실업계 고교로 개편하고,기존의 실업계고교에 1백30학급(학생수 5천3백75명)을 증설하며 3개 사립공업고 신설지원을 위해 2백23억9천2백만원이 배정됐다. 또 인문계고교생에 대한 직업교육을 지원하기위해 2개의 공업고에 직업과정을 부설하고,2개 직업학교 신설,직업훈련원 위탁교육비등으로 78억6천3백만원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또 공고와 농고생이 함께 사용할수 있는 2개소의 공동실습소가 신설되며 전체 공고생의 32%인 9천9백51명에게 40억4천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대학교육◁ 먼저 대학교수의 연구활동 촉진을 위한 국고 지원이 크게 강화됐다. 교수들의 학술연구 촉진 지원비 2백70억원,대학교수 국비 해외파견 연구지원 42억3천여만원,국립대 교수 연구비 지원비 1백80억원,시간강사 강사료 인상등에 모두 5백45억8천만원이 배정,올해보다 28%나 증액됐다. 대학의 면학풍토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 신진연구인력 연구장려금이 신규로 10억원이 책정됐고 대학생 건전활동지원,대학생 국외연수,장학금등으로 모두 2백67억5천8백만원이 확보됐다. ▷사학지원◁ 내년 교육예산 편성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사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크게 강화된 점이다. 사립대 1백교,사립 전문대 1백13개교에 교육시설,설비 확충및 도서 구입비로 5백억원,사립전문대 실험·실습 내부시설비와 실험·실습비등 사학에 대한 국고 지원금이 모두 6백46억5천7백만원으로 올해보다 46%나 늘었다. ▷교원처우및 지위향상◁ 지난 5월 교원지위향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공포됨에 따라 내년에는 교원처우가 어느때보다 크게 개선되게 된다. 교원들의 교직수당이 내년 7월부터 월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오르고 시간외 근무수당등이 조정됨에 따라 교직경력 10년정도의 교사의 경우 월급인상분을 제외하더라도 각종 수당을 6만원정도 더 받게 된다. ▷사회·재외국민 교육◁ 재정형편이 어려운 각급 학교 학력인정 각종학교 6백84학급에 운영비가 지원되며 농·어촌지역 비진학 청소년 1천여명에게는 기술계학원 무료 수강기회가 주어진다. 재외 한국학교운영,재외 한국 교육원 운영,재외 한국학교 시설 확충등 재외국민교육기관에 1백40여억원,재외 동포교육용 교과서 보급에 3억7천여만원,국제교류증진에 7억2천여만원등 재외국민 교육부문에 모두 1백95억6천4백여만원이 지원된다. ▷기타◁ 내년 교육예산에서는 사학진흥기금에 2백억원,그리고 국가차원의 장학재단인 한국장학기금에 1백억원,과학교육기금에 40억원등 교육발전 부문에도 올해 보다 14%가 늘어난 총 1백49억4천여만원이 지원되도록 짜여있다.
  • 전문대입시/3차례로 분산실시

    ◎12월·1월·2월에 우선·특별·일반전형/전교협 임시총회 교육부의 대학입시 자율화조치에따라 오는 94학년도부터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전문대 입시가 3차례로 나뉘어 실시될것으로 보인다. 전국1백26개 전문대학들은 입시를 12월(1차),1월(2차),2월(3차)등 3회에 걸쳐 분산실시하되 전형기간중 전형종류별로 대학실정에 따라 2∼3회를 택해 실시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전문대학장 협의체인 한국전문대학 교육협의회(회장 권상철 안양전문대학장)주최로 12일 상오 서울 여의도 교원연금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전문대학장들은 『급격한 입시제도 변화는 수험생과 대학측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전교협」을 중심으로 공동시행방안을 마련한다』는데 대체적인 의견일치를 보았다. 이날 총회에서 「새전문대입시시행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한인철교수(안양전문대)는 입시를 두차례 치르는 방안으로 우선전형·정원외 특별전형·야간특별전형(산업체 특별전형)은 12월 또는 1월중에 실시하고,주간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은 2월중에 실시할수도 있다고 제안했다. 한교수는 또다른 방안으로 4년제 대학의 입시시기에 맞춰 전기대 입시시기(12월)에 우선 전형·정원외 특별전형및 야간 특별전형을 하고 후기대 입시시기(1월)에 주간 특별전형및 일반전형을 실시하며,분할모집을 희망하는 전문대는 추가로 2월중에 마지막 전형을 실시해 3차례로 나누어 실시하는 방법도 검토해볼만하다고 밝혔다.
  • 대교 「94 새 대입방안」의 특징(해설)

    대학 선택폭 확대… 고득점 탈락 최소화/한해 10곳까지 응시가능/학생선발 자율권 최대로 교육부의 대학정책 자문기구인 대학교육 심의회가 연구해 7일 내놓은 94학년도 대입시제도 실행방안은 대학입시날짜를 다양화,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수험생의 복수지원을 허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수험생의 대학 선택 폭을 넓힘과 아울러 고득점자의 탈락을 최소화해 누적되는 재수생문제를 해결하고 대학의 학생 선발 자율권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94학년도 새 대입시의 끝마무리작업인 이 실행방안은 교육계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과정을 남겨놓고 있기는 하지만 그간 대학교육심의회와 교육부사이에 심도있게 의견교환이 있어왔던 점에 비추어 이번 시안의 골격은 오는 12월쯤 새 입시제도로 확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대학교육심의회가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한 복수지원제,전형일자 자율화등 주요내용을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복수지원제=새 대입시에서의 복수지원제는 한 입학시즌에 2개이상의 대학에 지원하고 지원한 대학의 본고사에 응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전의 복수지원제와는 전혀 다르다. 예전에는 전형일이 같아 지원만 복수로 했을 뿐 응시는 한 대학에만 가능했으나 새 입시제도에서는 전형일의 자율화로 전·후기를 막론하고 대학별 본고사 실시일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정 수험생은 전기시험에서만 2∼3번 대학에 지원,응시할 수 있고 낙방할 경우 후기에서도 또 복수지원이 가능해 한 입시철에 많으면 10번까지도 시험볼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기시험 합격자가 후기나 정원미달에 따른 추가시험에 지원,2중으로 합격할 수없는 것은 예전과 같다. ▲대학별 고사일 자율화=복수지원제 도입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10여일 범위내에서 대학별 고사일을 대학 자율에 맡겨 입시일 다양화를 유도하고 있다. 교육부가 매년 12월 중순과 이듬해 1월 초순쯤 10여일을 각각 전·후기 대학선발고사기간으로 정해주면 각 대학은 자율적으로 전형일을 택해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에서는 필기고사를,대학별고사를 거치지 않은 대학은 면접시험을 치르도록한다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시기=대학교육심의회는 고3 교과진도에 따라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 실시하는 방안,9월하순과 11월 중순등 2학기에 두차례 실시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했으나 여름방학기간인 8월 하순에 제1차시험을,제2차 시험은 11월중에 실시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는 수학능력시험 실시와 대학의 신입생선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하면서도 고교교육과정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시험시기를 학년말에 가깝도록 늦췄기 때문이다. ▲표준점수제=새 대입시제도에서 처음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회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그중 좋은 성적을 활용하게 돼있다.그런데 단순히 시험에서 득점한 점수의 과다만을 보고 활용할 경우 1차 시험에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얻어 2차 시험을 포기했는데 2차시험이 1차시험보다 난이도가 월등히 낮아졌다면 2차시험을 포기한 학생이 크게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이같은 불합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국 수험생의 점수분포 평균과 표준편차를 기준으로 환산해서 상대적인 격차를 점수화한 표준점수제를 도입했다.
  • 송자 연대총장 취임

    연세대는 3일 하오 1백주년기념관에서 이천환이사장과 교수·학생·직원등 9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대 송재총장(56·경영학과)의 취임식을 가졌다. 송총장은 취임사에서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한 21세기에는 대학의 발전없이 사회발전을 기대할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자율적 입시제도등을 도입해 도덕성과 학식을 갖춘 우수한 지도자를 양성,진리와 자유정신을 갖춘 지도자를 길러낸다는 학교설립이념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교에 「학력고사제」 도입/대입응시자격시로 활용”

    ◎교육개발원 세미나 과도한 입시위주의 교육병폐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대입시제도 개선외에 대학교육체계와 고교학습 평가체계 개편,학력간 임금격차 해소등 사회·경제적 정책개선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시행돼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강무섭박사(기획처장)는 16일 교육개발원이 마련한 「입시위주교육 해소대책 탐색」세미나에서 『94학년도부터 시행되는 새 대학입시제도도 고교의 입시위주교육 폐해는 치유되기 힘들다』며 「종합적인 대책마련」을 주장했다. 강박사는 지난 85년이후 6년간의 연구끝에 확정된 94학년도 새 대학입시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고교졸업 학력을 국가가 공인해주는 학력고사제를 도입,대학입학응시 자격시험으로 활용해야 하며 수학능력시험도 사고력과 창의력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도록 「출제의 고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 연대,「무시험전형」 도입/95학년 입시부터/고2대상 순회면접

    ◎차기총장 당선 송재교수 밝혀 제12대 연세대 총장에 선임된 송재교수(56·경영학과)는 14일 『오는 94학년도 이후 대학입시부터 무시험전형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교수는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오는 94학년도부터 대학입시를 대학자율에 맡긴만큼 우수학생선발을 위해 무시험전형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하고 『오는 8월 입시제도연구위원회를 구성,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교수는 『신입생선발은 지역별 고등학교 2년생들가운데 인터뷰등의 평가를 통해 선발하는 방안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달 1일에 취임 연세대는 14일 상오 재단이사회를 열어 경영학과 송재교수(56·회계학)를 오는 8월1일 취임할 제12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송교수는 재단이사 11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총장에 뽑혔다.송교수는 지난달 20일의 총장후보선거에서 교수 9백63명 가운데 4백5표를 얻어,3백47표를 얻은 박영식총장과 함께 새총장후보로 재단이사회에 추천됐다.
  • ’93대입 재학생강세 전망/모의학력고사 성적분석결과

    ◎「310점이상」 재수생보다 크게 늘어/자연계/재학생이 55%… 성적 우위 뚜렷/인문계/작년비 16%P늘어 40% 차지/교과서개편·재수기피 영향 오는 12월22일 실시되는 올 대학입시에서는 고3재학생이 재수생에 비해 유리,강세를 나타낼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학력고사(3백20점만점)3백점이상 고득점 재수생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13.5%포인트,자연계는 26%포인트 줄어든것으로 나타나는등 대입사상 재수생성적이 가장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에반해 3백점이상 고3재학생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인문계는 13.5%포인트,자연계는 20%포인트 늘어 재학생이 재수생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재학생 강세현상은 고득점일수록,문제가 쉽게 출제될수록 뚜렷해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13일 입시전문 종로학원부설 종로학력평가연구소(소장 권춘집)가 지난 6월24일 전국 고교3년생 43만1천명과 재수생 8만4천명등 모두 51만5천명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학력고사를 토대로 한 분석결과에 따른것이다. 점수대별 고3재학생과 재수생의 성적을 보면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에는 3백10점이상이 고3생 24%(62명),재수생 76%(1백92명)로 재수생이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고3생 40%(99명),재수생 60%(1백51명)로 집계돼 재수생 고득점자 비율이 16%포인트나 떨어졌다. 자연계는 지난해 3백10점이상이 고3생 25%(1백17명),재수생 75%(3백50명)이던것이 올해는 고3생 55%(1백67명),재수생 45%(1백38명)로 나타나 재학생 점유율이 30%나 늘었다. 그러나 2백90점이하 중·하위권에서는 전체 응시자중 재학생이 차지한 비율 증가폭이 인문계가 9∼10%,자연계가 15∼20%포인트로 3백점이상의 인문계 13.5%포인트나 자연계 25∼30%포인트보다 낮아 고득점권에서 재학생 강세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이번 모의고사에서 인문계의 경우 3백점이상 재학생과 재수생간의 점유율차 13.5%는 지난 4월의 11%보다 2.5%포인트나 높아져 재학생 학력 우위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응시자 총 평균점수가 1백74.56점이었던 지난 4월 모의고사에서 인문계 3백점이상 재학생은 47.3%,재수생은 52.7%,자연계열은 재학생 56%,재수생은 44%였다. 그러나 이번 6월 모의고사는 난이도가 높아져 평균점수가 1백65점으로 9.5점 낮아졌고 고득점 재학생 비중도 인문계가 42.4%,자연계가 53.7%로 지난 4월보다 3.3∼5%포인트씩 줄어들었다. 종로학원 정하일 상담실장은 『재수생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은 교과서 개편과 94학년도부터 실시되는 새 대입시제도 등을 의식해 고득점자들이 재수를 기피,후기대에 입학했기 때문인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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