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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4대입/경쟁률 크게 낮아질듯/수학시험 원서마감

    ◎74만명 지원… 작년비 19만격감/새 제도 부담,재수생 포기많아/고교생수도 감소… 전기 3대1 예상 대학입시에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 새 대학입시제도의 도입에 따라 처음 실시되는 9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원자수가 지난해 종전방식에 따라 치러진 체력검사의 지원자수보다 19만2천7백23명이나 적은 74만1천5백38명에 머물러 근래에 볼수 없었던 기현상이 빚어졌다. 이에따라 지난번 입시에서 3.64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전기대학은 94학년도 입시에서 3대1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 87년 2.5대1을 기록한 이래 7년만에 최저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객관적비교에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종전의 체력검사응시상황과 지금의 수학능력시험응시현황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학입시에서 지원규모를 처음으로 가늠케 해준다는 의미에서 이번의 지원자수 격감은 맹목적 대학진학열기가 크게 완화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더구나 대학정원은 상당히 늘어나는데 비해 입시지원 학생수는 크게 줄어들어 대학문호가 그만큼 넓어졌다.대학진학희망규모의 첫 지표를 보더라도 지난89년에는 체력검사 응시자가 80만3천1백40명을 기록했고 이후 90년 88만9천1백47명,91년 95만1천48명으로 증가했다. 또 92년 93만1천6백1명,93년 93만4천2백61명으로 줄었으나 큰 변화없는 소강상태였었다. 그러나 이번의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예상을 훨씬 벗어난 결과가 빚어졌다. 교육부는 지난달 전국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해 예상응시자수를 91만8천여명으로 산출했었고 지난14일부터 시작된 이번 시험원서접수의 막바지까지도 90만명선을 약간 밑돌 것으로 예측했었다. 관계전문당국의 예상보다도 16만명가량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처럼 지원규모가 격감한 것은 고교3년 재학생수가 지난해보다 3만3천여명이나 줄었고 입시제도의 변경에 따라 재수생이 부담감을 느껴 아예 응시자체를 기피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3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재수생 가운데 이번에 응시한 사람은 21만3천93명에 불과,지난해보다 10만명이상 줄어들었다. 또 진학을 포기하고 취업을 택한 사례가 많아 경쟁률하락을 부추겼다. 따라서 전기대학 경쟁률은 88년 3.92대1,89년 4.27대1,90년 4.57대1,91년 4.53대1,92년 4.1대1,93년 3.64대1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로 내려갈 전망이다.
  • 재수생 30%가 포기… “대변혁” 예고/수학시험 지원격감 의미

    ◎10만여명 아예 취업으로 발돌린듯/대입정원은 오히려 늘어 “문호 활짝” 24일 마감된 94학년도 1차 대입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결과 대학정원이 늘어난데 반해 응시자는 오히려 크게 줄어 대학의 문이 넓어지게 됐다. 이같은 지원결과를 놓고 교육부 대학학무과 실무관계자는 『한동안 빚어져왔던 과열대학입시의 종식이 가까워지는 조짐이다. 앞으로 하락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라고까지 평가해 94학년도부터 달라지는 새 대입제도가 일단은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는 9월30일까지 대학별 모집요강이 확정되어야 전후기별 대학정원이 파악되겠지만 교육부관계자는 『복수지원을 감안하지 않고 전체적인 경쟁률을 놓고 볼때 전기대학의 경우 지난해의 3.64대1보다 0.6%포인트 이상 떨어진 3대1정도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지원자수 감소와 대학정원 증원을 근거로 산출된 것이다. 우선 4년제대학 정원이 올해의 22만4천1백90명에서 6천명(야간대학제외)정도 늘어날 예정이고 개방대가 1만6천6백20명에서 6천여명,전문대가 17만4천4백90명에서 1만5천여명 증원될 계획이어서 최소한 1만7천여명의 여유가 더 생겼다. 예년의 실례로 보아 전체 대학정원 가운데 73%정도가 전기대학으로 모집하고 수학능력시험 응시자의 64%수준이 전기대학에 지원할때 전기대학경쟁률은 전체적으로 3대1수준을 보일것이라는 계산이다. 대학정원이 늘어난데 비해 이번 시험 응시자는 예상외로 줄었다. 지난 88년 새 대입제도가 마련된 이래 전체적인 대입응시자규모를 가늠케 해주었던 체력검사지원자수가 91년 95만1천48명,92년 93만1천6백명,93년 93만4천2백61명 등이었으나 이번에는 1차수학능력시험 응시자가 74만명선으로 떨어졌다. 응시자수가 줄어든 원인은 ▲재학생수의 감소 ▲졸업생의 새제도에 대한 부담감 ▲학력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시대풍조에 따른 실리추구 ▲조기진로지도의 성과등으로 분석된다. 고교3년 재학생수는 최근 몇년동안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왔는데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3만3천1백57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적으로 3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재수생가운데 지난해보다 10만명 이상 많은 규모의 재수생이 지원을 포기했다. 이는 94학년도부터 대학입시제도가 학력고사에서 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어 졸업후 재수를 하거나 대학에 다니면서 재응시를 하려던 졸업생들이 새제도에 대한 부담감으로 지원을 아예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일선 산업인력의 임금체계가 개선되어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좁아지고 학력위주에서 능력중시로 시대풍조가 바뀐 것도 경쟁률하락에 일조를 한것으로 보인다. 고교과정에서 일찌감치 실업계교육을 강화,조기진로를 결정한것도 상당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지난해까지만해도 『일단 체력검사에는 지원하고 보자』는 경우도 많았으나 이번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이러한 경향도 많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수학능력시험은 1차(8월20일)와 2차(11월16일)로 나뉘어 치러지나 1차에 응시하지 않고 2차에만 응시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며 2차시험에서도 1차때와 비슷할 전망이다. 그러나 새입시제도에서는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학별·학과별로 경쟁률에 상당한 진폭이 있을 것 같다.
  • 획기적 교육개선안 추진/민자/「6·3·3·4학제」 개편 검토

    민자당은 9일 교육계의 뿌리깊은 부조리를 근본적으로 척결하고 교육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해 오는 6월말까지 획기적인 교육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각급 학교의 입시제도와 대학 입학정원,교육재정의 확대방안 등 교육제도 전반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출발,전면적인 재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정은 이달중순경까지 개혁안을 확정,23일 발표예정인 신경제5개년계획에 이를 포함시켜 추진할 방침이다. 강삼재 제2정책조정실장은 이와 관련,『백년대계로서의 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참신한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교육계의 반발이 있더라도 당에서 주도하는 획기적인 교육개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강실장은 『이를 위해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은 원점에서 출발할 방침』이라면서 『근본적으로 중고교에서부터 일정기준을 마련,대학진학생과 조기기술교육생등으로 진로방향을 분류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있다』고 말했다. 민자당사회개혁특위(위원장 김종호정책위의장)는 이와관련,조기교육을강화하기위해 유아교육과 국민학교 교육을 묶어 현행 6년제인 국민학교 교육기간을 단축하거나 중학교 교육기간을 초등교육에 포함시키는등 현행 학제의 개편에 따른 구체적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먼저 학교교육 정상화 개혁을(사설)

    과외는 허용되어야 한다.그러나 현시점에서의 전면과외 허용은 위험하다. 과외가 허용되어야 한다는 것은 배우고 가르칠 기본권의 보장이라는 원론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도 과외허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모자라는 학력을 보충하기 위한 과외를 막는것은 비교육적이며 현재의 학교수업만으로는 폭발적인 교육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그런 이유로 해서 지난 80년 전면금지됐던 과외가 다시 부분적으로 허용되다가 이번에 전면허용이라는 교육정책 전환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유치원생까지 국어·영어·수학과목의 수강이 가능토록 하고 학원설립 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60∼70년대 망한과외의 악몽을 경계해서이다.그렇지 않아도 부분과외가 허용된 지난 90년 한햇동안 각종 학원수강비와 과외교습비가 주종을 이룬 사교육비가 9조4천억원에 달했다는 통계가 있다.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현재는 사교육비가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과외전면허용은 이미 광범위하게,공공연하게 성행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과외열풍을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특히 조기과외 바람이 불 경우 어린이에게 부정적 영향이 미치는것은 물론이고 이번 과외허용 조치가 기대하는 저소득층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감소 효과도 없어질 것이다.또한 이번 조치가 나오기 직전 소규모학원들의 집단 민원이 있었고 그들의 주장이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점에서 해묵은 과외문제가 혹시 민원해결의 차원에서 성급하게 처리되지 않았나 하는 우려도 든다. 그렇다고 앞서 얘기했듯이 과외를 무조건 금지만 할수는 없다.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시키자니 돈이 너무 들고 안시키자니 자녀의 진학문제가 걱정이며 정책적으로는 이를 허용해도,금지해도 교육적·사회적으로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문제해결의 접근책은 학교교육의 정상화란 본질적인 차원에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과외전면 허용에 앞서 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하는것이다.교육의 정상화는 현재의 대학입시 제도가 개선되지 않고서는 기대할수 없는데 대학입시제도는 대학정원이 고정돼 있는한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수밖에 없다.그러나 우리나라의 대학정원은 이미 세계적으로 높은 상태여서 무작정 늘릴수 만은 없는 형편이다.결국 전국 대학의 입학정원과 대학진학 희망자의 숫자가 비슷하게 맞아떨어져서 재수생을 양산하지 않는 사회라야 과외문제는 해결될수 있을 것이다.학벌위주의 사회풍토가 사라져야 하는데 그런 성숙한 사회는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 낼수는 없다.학력사회의 폐단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고 학교교육을 충실화하는 획기적인 개선노력에 모두가 나서야 겠다.
  • 청소년선도,유해환경 정비부터(사설)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이다.따라서 청소년에 대한 배려와 관심은 바로 국가와 사회의 장래에 대한 설계요 경영이다.21일 청와대에서 총리와 관계부처장관 및 청소년 유관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소년선도대책보고회의는 새정부의 청소년에 대한 본격적인 정책대응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부는 청소년 건전문화 조성대책을 내놓았고 내무부는 청소년 유해환경 근절대책을 밝혔으며 교육부는 학생비행예방과 선도대책을,노동부와 보건사회부는 근로청소년과 불우청소년 복지대책을 각각 밝혔다.우리사회의 심각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을 건전하게 육성하기 위한 정책들이다. 그러나 이같은 청소년 정책은 정부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할수 없다.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 전체가 삼위일체를 이루어 청소년 문제를 생각하고 힘을 합쳐야만 건강한 청소년 문화와 미래를 확보해낼 수 있다. 우선 청소년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유해환경부터 정비해야 할 것이다.주택가 한복판까지 파고든 술집,학교 주변의 만화가게,음란비디오,전자오락실등만이 청소년 유해환경은 아니다.무분별하게 청소년들에게 개방돼 있는 텔레비전 및 인쇄매체의 음란·폭력내용,성인들의 과소비풍조도 유해환경이다.등·하교길의 여중생을 인신매매단의 표적이 되게하는 「인면수심」 어른들의 「영계술집」과 악덕 상업주의,영웅호색이라는 왜곡된 대장부의 기개는 더욱 고약한 청소년 유해환경이다. 우리의 자녀들을 밝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이같은 유해환경에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이런 유해환경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제재가 가해져야 한다. 청소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청소년 유해환경뿐만 아니라 우리의 왜곡된 교육제도도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이번 청소년 대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이야말로 건전한 청소년 육성,지덕체의 균형된 발전을 가로 막는 주요 원인이다.따라서 청소년들이 입시에만 얽매이지 않고 정서적 발달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학교 교과과정과 입시제도등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일이 교육부 차원이 아니라 범 국가적인 일로 검토되어야 한다. 그 사회가 가진 최선의 것만이 청소년 세대에게 주어질수 있을때 청소년 정책은 성과가 가능하다.신뢰받는 부모,존경받는 스승,질서와 기강이 바로잡힌 사회속에서는 청소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내 아이」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를 생각하면서 국민 각자가 스스로 수범을 보이고 책임을 분담한다면 청소년 선도의 소기의 성과는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새 입시제 수정땐 혼란”… 통과 호소/오 교육(국무회의 20일)

    ◎광주보상 신청기간 6월∼7월로 개정 제24회 국무회의는 20일 상오8시부터 정부종합청사 19층 회의실에서 황인성총리주재로 2시간30여분동안 열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1건의 법률안과 3건의 대통령령안,3건의 일반안건이 심의 의결됐다. 이날 교육부가 내놓은 교육법 시행령은 국무위원들이 국무회의 사상 단일안건에 대해서는 가장 긴 1시간25분동안 난상토론을 벌여 회의 시간이 평소보다 1시간이상 길어지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행정적으로 보완한다」는 조건하에 가까스로 통과됐다. ○…교육부가 내놓은 시행령은 내신성적을 40%이상 반영하되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의 반영비율은 대학 자율로 정하도록 돼 있어 심한 경우 내신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도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해구내무,이인제노동장관,황길수법제처장등이 『내신성적반영비율이 높아질 경우 비평준화 지역의 학생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 또 교육부가 본고사를 가급적 실시하지 않도록 유도했는데 만일 수학능력시험결과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이 나올 경우 국가가 시험을 치르기 위해 들이는 막대한 예산 문제와 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학생들의 고생은 차치하고 수험생들의 혼란이 극심할 것이라는 지적이 속출. ○…이와함께 국무위원들은 전기대입시험에 합격한 수험생이 후기시험에 지원할 경우 전·후기 합격을 모두 취소하도록 한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문제를 제기.국무위원들은 「전기시험합격여부를 모르는 채 후기시험에 지원할 수 있으므로 지원사실만으로 합격을 취소하기보다는 시험을 치르는 경우에만 합격을 취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오병문교육부장관은 『새 입시제도가 3년전에 공표된 것인데 이제와서 보류 또는 수정될 경우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며 통과를 호소 황총리가 행정적 보완을 조건으로 일단 통과시켰다. 이와 관련 국무회의뒤 회의결과를 브리핑한 정부대변인 오린환장관은 『고교교육정상화나 「인간다운 인간」을 위한 교육등 교육의 본질적 내용은 이야기하지 못하고 빨리 확정해야 한다는 이유로단편적인 문제들만 토론한 끝에 쫓기듯 결정해 안타깝다』며 『앞으로 본질적인 논의가 계속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촌평. ○…회의는 또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광주민주화운동에 참가,생업에 종사할 수 없었던 사람의 범위를 제한한 규정을 삭제하고 「법 시행일로부터 30일이내」로 돼 있던 보상 신청기간을 「올해 6월1일부터 7월31일까지」로 개정했다. ◇법률안 ▲산업재해보상보험업무 및 심사에 관한 법(개) ◇대통령령안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등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수입인지에 관한 법률시행령(개) ▲교육법시행령(개) ◇일반안건 ▲영예수여안 2건 ▲정부인사발령안 1건
  • “검증 거치지 않은 자료”거듭 강조/부정입학·편입자명단 발표 안팎

    ◎사대측에 건네진 기부금 총액 230억/연대,“감사당시 지적 있었지만 승복못해” 교육부는 8일 지난 86년이후 각 대학교별로 실시한 감사자료를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그동안 각종 교육비리로 만신창이가 된 교육계를 이번 감사자료 공개를 계기로 새롭게 시작해 보자』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면서도 이 파장에 대해 몹시 우려하는 모습. ○…교육부가 지난 86학년도 입시이후 부정입학자 명단을 일괄 발표하던 8일 장·차관실 등 교육부에는 명단이 공개된 학부모·학생들의 원망섞인 항의전화가 빗발. 대부분 부정편·입학생들의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로 학부모들은 학생명단 공개조치를 비난한 반면 학생들은 뒤늦게 명단을 발표한 일관성없는 교육행정을 맹비난. 학부모들은 『아들·딸들도 모르게 부모된 잔정에 그만 입학시켰으니 죄가 있으면 부모 죄이지 아들·딸이 무슨 죄가 있느냐』며 학생 명단 공개처사를 강렬히 비난했다고. 한편 『신문을 보고 자신이 부정입학생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머니를 꺼낸 한 대학생은 『사회정의를 위해 일단 교육부 조치가 옳았다』고 일응 수긍하며서도 『이제 학교도 다닐수없고 친구들 보기도 부끄럽게 됐다』며 『입학 당시에 부정 입학 사실을 았았더라면 지금과 같은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그간 교육부의 미온적인 처사를 비난하더라고,. ○…교육부가 지난 88년 1월이후 지금까지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를 통해 입학 및 편입을 둘러싸고 학부모와 학교측이 주고 받은 것으로 발표한 기부금 등은 모두 2백30억4천6백만원에 이르고 있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그 이유는 교육부의 경우 여러가지 한계때문에 감사에서 밝혀내지 못한 부정입학 기부금이 추후 검찰수사를 통해 확인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검찰 확인부분이 이번 발표에는 거의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 부정입학 사례가 가장 많이 적발된 대학은 전주 우석대였으며 기부금 액수면에서는 92∼93학년도 입시에서 68명으로부터 70억6천만원을 받은 광운대이며 다음은 성균관대·한성대·우석대·동국대 등의 순이었다. ○…연세대는 교육부가 공개한감사자료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부인. 학교측 관계자와 해당 교수들은 90학년도에 교수자녀 6명과 이중국적자 2명등 모두 8명을 지망학과정정 및 정원외 입학형식으로 부정입학시켰다는 교육부의 발표내용에 대해 『이제와서 명단을 공개하는 교육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교육부측을 강도높게 비난. 김수일교무처장은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소 흥분한 목소리로 『연세대에 부정은 없다』고 전제,『교육부 감사당시 그러한 지적이 있었지만 학교측은 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고 일축. ○…지난 88·89년 모두 27명을 부정입학시킨것으로 드러난 고려대는 교육부 감사발표에 냉담한 반응.총장을 비롯해 기획처장·교무처장 등 관련 실무자들은 서둘러 자리를 비우거나 아예 출근조차 하지않아 교육부 발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애써 회피하려는 눈치.김정배부총장은 이와관련,『교육부 감사결과는 이미 검찰 조사결과 밝혀져 총장해임 등 조치가 취해진 내용으로 새로운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학교측에서도 이에대한 대책회의 등을 새삼 마련할 계획이 없다』고 애써 강조. ○…한성대의 경우 90년 실시한 교육부 감사에서는 90학년도 입시때 학교측이 33명의 성적을 조작해 부정합격시켜주고 모두 10억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 냈으나 이는 뒤에 검찰 수사결과 확인된 부정합격자 및 수수금액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어서 교육부 감사의 한계를 노출. 교육부는 검찰 수사에서 부정합격자수가 무려 94명에 이르며 기부금 수수액도 32억8천만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나 당시 재단이사 이희순씨,교무처장 김용정씨,사무처장 유무열씨를 포함해 모두 7명의 관계자들이 형사처벌까지 받았는데도 추가확인된 61명의 부정입학자 및 학부모 명단은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실상 공개를 기피.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 편·입학자명단을 지난 88년부터의 감사자료에 의거해 공개한 것은 이때부터 대학입시제도가 선지원 후시험제도로 바뀌어 입시부정의 소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 관계자는 또 『89학년도 입시부정 연루자의 경우 업무방해죄의 공소시효가5년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도 사직당국에 형사고발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시 감사에서 이미 대학관계자들이 징계를 받은 만큼 이제와서 관계자들을 고발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난색을 표시. ○…성기선감사관은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자료가 해당대학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부정 편·입학생 본인 및 학붐』의 확인,수사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수차례 강조,자료의 부정확으로 인해 제기될 수 있는 만일의 시비에 대비하는 모습.
  • 고교 내신 존폐 논란/교육정상화엔 기여… 형평성엔 이견

    ◎반영비율 40%로… 합격에 결정적 변수/학교·지역간 성적격차 해소는 과제로 대입시에서 고교 내신성적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고교 내신성적제도 존폐에 대한 논란이 교육계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특히 94학년도 대입시에서 합격자 사정의 총점 가운데 고교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지금까지 30%에서 40%로 크게 높아진데다 대학별본고사 실시를 유보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러한 논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내신성적 존속을 주장하는 논거는 내신성적이 고교 교육정상화의 지렛대 역할을 한다는 교육적 효과를 논거로 든다.반면 폐지론자들은 실질적으로 고교 학업성적이 내신등급을 결정짓는 상황에서 내신등급이 지역간·학교간 성적차를 제대로 반영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든다.즉 전국 공통의 시험에서 같은 점수대라면 교육여건이 좋은 고교 학생보다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등한 고교 재학생의 내신등급이 높아 불합리하다는 주장이다. 대학별 본고사가 없이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합격자를선발할 경우 지금까지의 대입학력고사 입시제도에서 보았듯 내신성적이 합격여부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게된다.수학능력시험은 지역별·남여별 성적차를 무시한채 전국의 평균적 학력층을 대상으로하기 때문에 자연 시험문제가 쉽게 출제된다.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학능력시험 점수차는 크게 줄어든다는 얘기이다.반면 고교 내신성적은 94학년도 입시부터 내신성적 반영률 상향조정으로 등급간 점수차가 대폭 확대돼 합격자 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고교 내신성적이 대학입시에 처음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6학년도 대입시로 57학년도부터 서울의 초·중·고교의 학적부가 내신성적 반영을 확대시킬 수있도록 현행의 생활기록부로 바뀌게 됐다. 이런 과정속에서 또다시 대입전형에 고교 내신성적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고개를 들면서 78년 당시 문교부는 「고교 내신제도 실시방안」을 마련,79학년도 입시부터 국·공립대학에,80학년도에는 사립대학까지 내신성적을 10%정도 반영토록 권장했다.그러다 지난 80년 5공 정권은81학년도 대입시부터 모든 대입시에서 의무적으로 20%를 반영토록 했고 82학년도부터는 30%이상으로 반영률을 높였다. 고교 내신성적 반영제도는 ▲교육여건이 불리한 지역이나 학교 학생들의 대학진학기회 확대 ▲고교의 교과수업이 교육과정상 시간 배정기준에 충실하게 운영되도록 고교 교육정상화등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반면 내신제도는 ▲학교간 지역간 교육수준이 무시돼 우수 학생이 집중된 고교 출신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고 ▲학습평가방법이 객관성위주로 짜여져 평가의 타당성도 저하 ▲학생들간에 경쟁심을 유발시키는등 전인교육에 역행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오병문장관에게 듣는 교육정책(국정탐방)/대담=김진천 사회부장

    ◎“「연구기획단」 곧 구성… 대입시제도 보완”/과외 등 부작용 최소화… 대학자율 확대/촌지받는 교사 명단공개,교단서 추방/새출발 각오로 직원 65% 경질… 전교조문제 잘 풀릴것 김영삼정부 출범이후 국가사회 각 분야에는 개혁의 도도한 물결이 밀어닥치고 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교육분야가 새시대의 명제인 개혁을 선도하고 있는 느낌이다.올해 후기대 입시이후 폭발적으로 노출된 대학입시부정이 교육개혁의 기폭제가 됐음은 물론이다.「신 한국교육창조」로 요약되는 교육개혁의 총사령탑인 오병문교육부장관을 만나 대학입시제도를 중심으로 교육개혁의 구상을 들어봤다. ­교육은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 분야 가운데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입니다.구체적인 교육개혁의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될 것입니다.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일선의 모든 교육이 민주시민으로서 공동체의식을 터득하는 「인간 교육」에 초점을 맞추도록 할 방침입니다.또 1천2백여만명의 각급학교 학생들의 교육을 지원하는 모든 교육행정은 중견 실무자들이 능동적으로 구상하고 일단 결정된 정책은 입안자 책임하에 시행하는 「책임행정」을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끝으로 대학등 일선 교육기관의 자율권을 점차 늘려나가되 그때마다 처리결과에 대한 시시비비는 반드시 가릴 것입니다. ­최근 교육행정은 적극적인 의미에서 개혁보다는 입시부정등 은폐됐던 부조리의 뒷수습에 매달려왔다는 인상을 받고 있습니다만. ○책임행정 기틀 마련 ▲앞에서 밝힌 교육개혁의 요체는 하나하나를 뜯어놓고 보면 어느것 하나 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또 하루아침에 해치울 성질의 것도 아닙니다.교육은 성장이요 문화이지 결코 혁명일 수없는 까닭입니다.때문에 우선 손쉬운 것부터 그간 흩뜨려졌던 행정체계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과거의 부정을 덮어두고 개혁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장·차관을 제외한 국장급 대부분과 실무급인 과장및 사무관 65%를 경질했습니다.개혁의 3가지 요체중 우선 책임행정의 기틀은 마련한 셈입니다.또 감사관실을 우수한 전문인력으로 대폭 보강했고 권한도점차 늘려 일선 교육기관에대해 신장된 자율권만큼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작정입니다. ­역대 교육정책 책임자들도 교육개혁을 내세웠지만 모두 실패했다는게 종합적인 평가입니다.구체적인 실천방안없이 막연하게 「인간교육」이라는 목표를 내세워 왔었습니다.우리 교육현실을 도외시한채 이상적인 교육이론에 근거한 교육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초·중·고교의 보통교육은 독자적인 영역을 확보하지 못한채 대학,구체적으로는 대학입시에 매달려온게 사실입니다.그러다보니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사회적 도덕성을 인식시켜주는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려 왔습니다.그렇다고 인간교육은 결코 포기되어서는 안됩니다.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시작된 개혁드라이브는 제도의 개혁뿐만아니라 의식의 개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아주 좋은 기회입니다.이번 기회에 단편적인 지식위주의 우리 교육문화를 바로 잡지 못하면 우리 교육은 전도된 교육풍토의 굴레를 영영 벗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듭니다.인간교육이 명실공히 실현될 수있도록 필요하다면 교육제도나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치고 교육계가 먼저 새로운 교육문화 창조에 솔선하도록 장관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교육자로서 앞장설 생각입니다. ­우리 교육은 대입시에 종속되어 온게 현실입니다.의식개혁에 앞서 대입시제도등 교육제도의 뒷바침없이는 인간교육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골자로하는 새 대입시제도가 과연 교육개혁방향과 일치한다고 보시는지요. ▲새 대입시제도는 고교 내신성적,대학수학능력시험,대학별 본고사등 3가지 항목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습니다.장관으로서라기보다 교육학자로서 바람직한 교육목표를 모두 수용하고 있다고 봅니다.수학능력시험을 국가가 관리함으로써 대입시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또 대학별 본고사를 허용,대학의 학생선발권을 부여함으로써 대학자율화의 폭을 크게 넓혀주었습니다. ○지식암기위주 탈피 ­그렇다면 최근 교육부가 대학별 본고사 실시를 유보토록 적극 유도한 결정은 스스로 대입제도 기본 골격을 무시한게 아닌지요.올해에는 1년에 두번 치르되 해마다 차차 실시횟수를 늘려간다는 수학능력시험을 한번 치른다느니하는 억측들이 있고 95학년도부터 대학별본고사가 전면 폐지된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일선 대학들에 대해 본고사 실시를 유보토록 유도하거나 요청한 사례는 결코 없었습니다.또 앞으로 본고사실시를 유보토록 유도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본고사 실시여부는 철저하게 대학이 대학실정에 맞게 철저하게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이 자리를 빌려 분명히 밝혀둡니다.대학총장으로 있으면서 대학입시를 몇번 치러봤지만 대입시를 완벽하게 관리하고 채점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일선 대학들이 본고사 실시 방침을 철회한 것은 대입시부정 파문에 위축돼 입시부정의 소지를 없애고 입시관리의 이런 어려운 점때문에 취한 조치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또 95학년도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단 한번만 치른다는 방침은 검토조차 한적이 없고 여건만 허락한다면 시행 횟수를 늘리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 대입시제도는 많게는 3가지의 합격자 사정자료를 활용토록해 측정기준이 중복되면서 수험생의 입시부담만 가중시키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내신성적제도는 고교 평준화지역과 비평준회지역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비평준화지역 학생등에게 불리한 제도로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또 새 대입시제도가 과외열기를 누그러뜨리는등 고교 교육정상화를 크게 기대했지만 오히려 과외열기가 고조되고 있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내신성적제도는 입시위주의 파행적 교육행태를 바로 잡아가는 저울추입니다.최근들어 교육여건이 좋은 학교의 재학생이 내신성적의 등급을 높게 얻기위해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등한 학교로 전학을 간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닐 것입니다.실제로 올 1학기에 서울의 8학군에서 1천6백여명이 내신성적때문에 타학군으로 전학을 갔다고 하지만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2천여명보다 오히려 줄어든 수치입니다. 새 대입시제도가 7년간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과외열기 고조등문제점을 안고 있다는데는 동감입니다.따라서 올 상반기중에 교육전문가·교육관료등으로 입시문제 연구 기획단을 구성,새 대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점등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교육개혁에 걸맞는 대입시제도를 연구토록 할 작정입니다. ­정부에서는 사정의 5대 과제의 한 항목으로 교사들에 대한 촌지 근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다른 분야와 달리 제도적 장치마련이나 단속만으로 해결될 수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다고 이대로 두고 볼 수만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문제점은 계속 개선 ▲촌지문제는 생각보다는 쉽게 시정될 수있다고 보아 교육계 정화작업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려 합니다.문제는 교사의 의지입니다.촌지는 글자 그대로 생계를 좌우할만큼 큰 돈이 아니고 구조적으로 교육자체에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므로 교사의 간단한 결심으로 촌지없애기는 가능하다고 봅니다.물론 학부모님께서도 협조를 해주셔야 합니다.앞으로 촌지를 받은 교사는 명단을 공개하겠습니다.그리고 학생을 통하거나 학부모에게 촌지를 요구한 교사는 곧바로 교육계를 떠나도록하겠습니다. ­교육부에 큰 부담으로 남아있는 전교조문제입니다.장관께서 입각하시고 전교조문제의 빠른 해결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습니다. ▲저도 4년간의 해직이라는 아픔을 겪어보아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어려움을 잘 압니다.전교조 결성이후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전교조 대표들과 만난 것은 그동안 평행선만 달려온 전교조문제를 어떻게든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됐습니다.해직교사 복직을 위한 첫번째 실무접촉도 가졌습니다.전교조 대표들을 만나 신임 장관에대한 기대가 큰만큼 저도 그분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일단은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고 봅니다.
  • 교육개혁 핵심은 공공성제고/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정경문화포럼)

    ◎사학의존 높아 「개인기업화」 돕는꼴/교육세 등 개선… 과외비 등 흡수해야 대학입시제도가 또 흔들리고 있다.말썽많은 종래의 입시제도를 개혁한다고 금년부터 시행하기로 이미 3년전에 확정한 새 입시제도가 본격적으로 실시도 되기전에 벌써부터 삐꺽거리는 소리가 나고 있다.새 입시제도의 세기둥의 하나인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겠다는 대학이 다 빠져나가고 9개 대학밖에는 남지 않았으며 새 제도의 핵심이랄수 있는 수학능력시험에 관하여도 우선 이번에 한번 해보고 다시 생각해보자는 소리가 교육부 주변으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그래서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또다시 불안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도대체 우리 정부의 교육정책은 어찌해서 이렇게도 신뢰할수가 없게된 것인지 답답하기 그지 없다.교육정책은 철학도 방향도 없는 조령모개의 표본이다.철학이 없으니 제도와 정책이 바람에 날리듯 방황한다. 김영삼정부는 교육을 개혁하겠다고 큰소리 쳤으나 아직 이렇다할 개혁의 복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다소 늦은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니 국민의 지지를 받을수 있는 올바른 개혁방안을 만들어내기 바란다. 개혁방안의 구상에 있어서 중요하게 검토하기를 바라는 한국교육의 근본문제의 하나를 제시하고자 한다.그것은 학교교육의 공공성 문제이다. 한국의 학교교육은 공교육제도이면서도 사유성이 대단히 높다. 사유성이 높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현상을 두고 하는 말이다. 첫째,사립학교의 비중이 대단히 높다.학생수의 비중으로 볼 때 고등학교는 사립의 비중이 50%를 넘어서고 대학은 4년제가 76%,전문대학이 92%를 차지하고 있다.보통교육인 고등학교의 사학 의존율이 50%를 넘는다는 것은 공교육의 기반이 대단히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더욱이 대학교육은 거의 전적으로 사립에 맡겨놓은 상태이다. 둘째,설립자가 국가나 공공단체가 아니고 민간단체나 개인이라고 해서 대학이 사유물이 되는 것은 물론 아니다.법적으로도 사설단체나 자연인이 학교의 설립자가 될 수 없고 법인만이 설립자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사립학교들은 「그 학교의 교주는 누구」라는 식으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과 뚜렷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들은 거의 예외없이 강하게 「소유권」을 행사한다.최근의 사립대학 입시비리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듯이 설립자나 이사장과 그 가족들은 대학을 마치 개인 기업처럼 경영하고 있다. 셋째,우리나라의 교육비는 공공부담이 아니고 학부모가 부담하는 「수익자부담원칙」을 제도화하고 있어서 교육기회가 사유화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내돈 내고 내자식 가르치겠다는데 왜 상관이냐』는 의식이 상당히 강하게 깔려있다.그리하여 가구별로는 엄청난 교육비가 지출되고 있지만 그 교육비의 많은 부분은 참고서구입,시험지구독,학원수강,과외비 등으로 지불되고 공동의 학습장인 학교에 내는 액수는 적다.그래서 학교는 항상 가난하다.개인별로 지출하는 돈은 다른 나라의 가정에 비하여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학교는 다른 나라에 비하여 대단히 가난하다.결과적으로 상급학교진학에 있어서 가정의 경제수준이 강하게 작용하여 교육기회 획득의 사유성이 다른 나라들에 비하여 높다. 그러므로 교육개혁의 가장근본적인 과제의 하나는 팽배해있는 사유성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공공성을 높이는 일이다.이를 위하여는 교육정책의 철학을 확고하게 세워서 사학의존율을 점차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사학비율은 현재보다 적어도 절반은 서둘러 줄여야한다.그리고 대학의 경우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겠지만 국공립과 사립의 비율을 최소한 50대50은 만들어야 한다.적어도 그 수준은 되어야 고등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설립자와 재단의 영향력을 줄여야 한다.현행 사립학교법은 3년전에 설립자들의 로비에 의하여 설립자인 재단의 권한을 대폭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교육계의 폭넓은 반대를 무시하고 개정된 것이다.사학운영에 대한 교사와 교수의 참여권한을 확대하고 사립학교의 회계를 정기적으로 감사하고 공개하는 것도 의무화하여야 한다. 교육세와 교육재정제도를 개혁하여 엄청난 사교육비를 공교육비화 하여야 한다.김대통령은 교육투자를 국민총생산의 5%로 높이겠다고 공약하였지만 이미 우리 국민들은 5%이상을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그러므로 제도적 장치를 통하여 이것을 공교육비화하는 것이 과제이다.
  • 한양·건국·홍익·숭실·기술교대/본고사 포기 결정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한양대·건국대·한국외대·숭실대·한국기술교육대등 5개대학이 대학별본고사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28일 교육부에 보고해왔다. 또 중앙대와 홍익대학도 30일 교무회의를 열고 당초 실시키로 했던 대학별본고사를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전국 1백38개 4년제대학 가운데 1백29개대학이 고교 내신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만으로 94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9개 대학만이 본고사를 별도로 치르게 됐다.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서울대,연세대(원주캠퍼스 제외),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카톨릭대,포항공대,한성대,수원카톨릭대 등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94학년도 입시 수험생들이 대학에 제출토록 되어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입학원서에 기재하지 않고 면접고사때 제출토록 하기로 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본고사 취소대학 급증으로 새 입시제도가 사실상 「선시험 후지원」시스템으로 운용돼 입시창구에서 지원자들의 수학능력시험성적을 보고 지원학과를 즉석 변경하는 사례를 막기위한 것이다.
  • 졸업정원제 도입/이 민주대표 주장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7일 『경원대학 입시부정사건과 같은 구조적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엄격한 대학졸업정원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육부가 95년부터 대학입시 본고사를 폐지하고 내신과 수학능력시험만으로 입학토록 하는등 입시제도가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수험생과 학부모가 혼돈상태』라고 지적했다.
  • 체육특기자입학 재검토를/고두현 체육부 국장급기자(오늘의 눈)

    요즘 온세계의 관심거리인 로드니 킹 민권재판의 주심을 맡고있는 존 데이비스 미국연방지법판사는 호주태생으로 지난 52년 헬싱키올림픽의 수영 금메달리스트라고 외신은 전한다. 그래서 올림픽기록을 뒤져보았더니 데이비스판사는 52년 헬싱키올림픽에 호주대표로 출전,남자평영2백m에서 2분34초4의 올림픽신기록까지 세우면서 금메달을 차지한것에 틀림이 없었다. 어릴때 미국으로 이주한 데이비스는 공부도 잘해 그 어려운 법대를 나와 판사까지 됐다. 올림픽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외국선수가운데는 학업과 스포츠를 훌륭히 양립시킨 예가 적지않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의 수영 남자접영1백m의 금메달리스트 파블로 모랄레스(미국)는 변호사다.72년 뮌헨올림픽의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프랭크 쇼터(미국)도 변호사다.48년 런던과 52년 헬싱키의 두올림픽에서 올림픽사상 최초로 하이다이빙의 금메달을 연거푸 따낸 한국계 미국인 새미 리박사는 USC(남가주대학)를 졸업한 의사다. 미국올림픽대표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명문대학인 스탠퍼드,예일,프린스턴등의 졸업생이나 재학생이 꽤 많다. 비록 올림픽의 금메달리스트는 아니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우치무라박사는 도쿄대학출신의 의학박사이며 도쿄대학야구부의 황금시대를 열었던 명투수다. 일본축구를 오랫동안 이끌어 나갔던 다케노고시도 도쿄대학출신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인 조병화는 빼어난 럭비선수였으며 서울대음대학장을 지내고 예술원 원장으로 있는 김성태는 연전(지금의 연세대)에 다닐때 뛰어난 축구선수였다. 의사이면서도 스포츠와 예술분야에 폭넓게 관여했던 유한철은 학생시절 아이스하키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이렇게 볼때 스포츠만 잘하면 진학·진급·졸업이 가능한 우리나라의 체육특기자제도는 이제 근본적으로 존폐를 검토해야 되는것이 아닐까. 입시부정사건이 잇따라 입시제도의 근본적인 개선책이 논의되고 있는 차제에 이 문제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것 같다. 스포츠밖에 모르는 기능공이 되는 것은 선수본인을 위해서도 불행한 일이며 학생스포츠는 학업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빛이 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깨우쳐야 한다.
  • 대선비리 척결 등 교육개혁 착수/대통령 직속기구 설치 추진

    ◎입시부정 수사 더 확대될듯/사학재정운용 정상화방안 마련 정부는 공직자재산공개와 사이비기자 척결에 이어 교육개혁을 새정부의 3번째 개혁과제로 설정,광범위한 교육비리척결을 위한 제도개선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최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육개혁을 우선과제로 다루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하고 『교육계비리를 먼저 도려낸뒤 교육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도개혁을 담당할 특별기구로 「교육개혁위원회」(가칭)를 대통령직속기구로 설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비리척결과 제도개선은 주로 대학입시제도등 대학운영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정부의 방침에 비추어 입시부정수사는 경원대에 이어 비슷한 혐의를 받고 있는 다른 대학에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여겨진다. 청와대의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대학입시부정은 사학의 비정상적 재정운용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많다』고 말하고 『이번 교육개혁작업에서는 사학재정운용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사학재정정상화를 위한 방안에는 등록금을 대폭 올리거나,국고부담을 크게 늘리는 방안,기여입학제허용등 3가지 밖에는 없다』고 전제하고 『현실성이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해 기여입학제를 새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입시관리 문제점은 무엇인가(긴급진단 「대입부정」:1)

    ◎「컴퓨터채점 조작」 88년부터 대형화/전산·입시요원 공모로 성적조작 용이/「선지원 후시험제」 시행후 빈번히 자행 광운대에 이어 경원전문대에서도 입시부정이 대규모로 자행된 사실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남에따라 「이같은 대규모 입시부정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는냐」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다른 분야와 달리 입시는 교육의 연장선이기때문에 사회가 성역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성 말고도 부정행위의 피해자가 전국민이라는 점에서 입시부정의 원인과 유형을 분석해보고 대책을 긴급진단해 본다. 대입시부정에대한 의문을 풀기위해서는 먼저 입시부정의 일지와 수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94학년도 새 대입시로 모두 13번이나 대입제도가 바뀌는 동안 입시부정이 대규모로 저질러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88학년도 입시부터였다.88학년도 입시이전만 하더라도 입시부정은 예·체능계학과에서 채점위원과 짜고 실기점수를 높여주는 수법으로 극히 제한적으로 저질러졌었다. 88학년도 입시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입시부정이 반복된 것은 수험생의 답안지에 대한 채점을 대학이 맡은데서 비롯된다. 대입학력고사를 골자로하는 대입시가 지난 81학년도에 처음 도입됐지만 그 당시에는 「선 시험 후 지원」제도를 채택하고 있어 국립평가원에서 지원대학과 관계없이 전국 수험생의 입시 채점을 맡아 점수만을 개인에게 통보해주었기 때문에 점수 조작이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그러다 입시제도가 「선 지원 후 시험」으로 바뀌고 답안지 채점을 대학이 맡게되면서 대학들의 채점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하게 됐다. 또 88학년도 이후 입시부정이 대규모화되고 쉽게 저질러지는 과정에서는 컴퓨터라는 문명의 이기가 철저히 활용됐다. 70년후반 대학별 본고사만으로 대입시가 치러졌을 때도 채점은 대학에서 했지만 채점위원이 수작업으로 채점을 했기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했다.특정 수험생의 모든 답안지를 골라내야 했기때문에 모든 채점위원의 공모없이는 채점부정이 아예 불가능했다.또 채점답안지에대한 재검 삼검과정에서 채점부정이 밝혀질 뿐만아니라 대규모 채점부정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러다 사회 각분야에 보편화된 컴퓨터가 대입시 답안지 채점을 맡으면서 채점부정은 손쉽게 가능하게 됐고 대규모 조작이 가능케 됐다.OMR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답안지를 수작업으로 채점하던 때와는 달리 수험생의 수험번호와 이름이 노출돼 대학의 전산요원과 입시관리 요원 2∼3명만 짜면 간단한 조작으로 수초내에 대규모로 특정 수험생의 점수를 조작할 수있기 때문이다. 입시부정이 극성을 부린 88학년도 이후 지금까지 저질러진 입시부정의 수법은 예·체능계학과에서 실기점수 조작을 제외하면 예외없이 OMR(객관식 답안지)카드 조작을 통한 「컴퓨터 성적조작」이었다. 컴퓨터 성적조작 방법은 광운대 입시부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컴퓨터 채점은 정상적으로 하되 득점등 모든 입시정보를 마그네틱 테이프에 입력하면서 대학측의 사주를 받은 전산요원이 특정 수험생의 점수를 수정하는 방법이다.원래의 OMR카드등과 마그네틱 테이프를 대조하면 즉시 부정이 드러나기는 하지만 특정 응시생의 수험번호만 알면 수초내에 조작이 가능해 대규모 입시부정에 애용되는수법이다. 이번에 경원전문대는 점수산출직전에 전산요원과 입시관리요원이 짜고 특정 수험생의 OMR카드를 조작된 카드로 바뀌치고 조작된 점수를 마그네틱 테이프에 입력하는 수법을 썼다.이 방법도 컴퓨터가 채점을 하기 때문에 비로소 가능하게 됐다.다만 감독관의 직인을 위조해야 하므로 위험부담이 커 전산요원등 입시관계자 대부분이 공조체제를 이뤄야만 가능하다.이번 경원전문대의 대규모 입시부정이 대학이나 재단측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생각되어지는 것도 바로 이런 대목때문이다.
  • 검정고시 출신자/「수학」성적으로 내신 산출

    ◎동일득점 인문고생과 같게/외국어고 등 같은계열 진학때도 적용 올해 대입시에서 고교내신성적 총점의 10%를 차지하는 행동발달상황및 특별활동 점수 배점기준이 응시생의 졸업연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또 검정고시 합격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따라 득점대가 비슷한 인문계고교생의 내신등급을 받게된다. 교육부는 2일 「고교 내신성적 산정시행지침」을 확정,각 시·도 교육청에 시달했다. 새 대입시제도에서 처음 적용되는 행동발달,특별활동 상황및 교내·외 봉사활동성적은 각 영역별로 3∼1점씩 단위점수를 주어 총 20만점에 ▲94학년도 졸업예정자는 18점이상을 ▲93년2월 졸업자는 16점이상을 ▲92년2월이전 졸업자는 15점이상을 각각 1등급으로 산정되도록 했다.또 생활기록부상에서 행동발달사황등이 기재되어 있지않을 경우에는 학과성적에 따라 행동발달상황점수를 추산해 배점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검정고시 합격자에게는 시·도 교육감의 판단으로 관할 시·도에서 성적이 중간수준인 인문계고교를 선정,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같거나 비슷한 학생의 내신성적을 배점해주도록 했다. 과학고교,외국어고교,예술고등 특수목적고교 출신자가 고교와 동일계열 대학이나 학과에 지원할 경우 시·도교육청에서 학습성적이 중간정도인 인문계고교 동일계열학생과의 수학능력시험성적을 비교해 인문계 고교생의 내신성적을 적용받도록 했다.그러나 출석점수나 행동발달상황점수는 일반 인문계고교처럼 학교자체 기준에 따라 산정된다.
  • 입시제도 이대로는 안된다/이윤래 옥구 오봉국교교사(교창)

    한나라가 부강하게 되고 선진국으로 부상한 이면에는 그에 걸맞는 교육정책과 교육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교육은 개인의 성장은 물론 국가발전의 수단이자 원동력으로서 세계 각국이 중시하여 왔을뿐만 아니라 교육의 성패는 곧 국가의 흥망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오래전부터 우리 사회는 교육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열기는 대단해졌어도 그에 걸맞는 교육정책인 입시제도는 미흡한 실정이다.입시때만 되면 수험생은 물론 학부모가 총동원되어 법석을 떨고 그에 편승하여 각종 입시부정이 자행되고 있는 행태에서도 알 수 있다.또 고액과외,재학생들의 학원수강등이 그것이며 합격자 보다 더 많은 낙방생들의 처리에 대한 정책 부재가 그것이다.이는 학생들의 선택과 자율성을 무시한 학부모와 사회환경의 강요에 의한 입시이며,학부모들은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2중,3중의 과외를 강요하고 있는 현상을 볼 수 있다.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가정경제가 휘청거리는 것을 알면서도 자제할 줄 모르고 울며 겨자먹기식 타의에 쫓겨 오로지 과외경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경쟁심리가 발동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부리나케 학원으로,특별과외로 허둥대면서 일과를 보내고 있으니 어디 숨돌릴 틈이 있겠는가.정서는 메마르고 여가를 즐길 틈도 없이 타의에 쫓겨 공부 지옥속에 허덕이고 있다. 정규학교교육에서 정상적으로 책임있게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그 바탕위에서 입시정책이 수립되어져 정상적인 학교교육만으로도 충분히 학생들의 요구와 학부모의 요청이 수용될 수 있는 획기적인 입시제도의 개선없이는 학교교육은 계속 침몰위기에 처할 것이다. 한참 뛰놀면서 활동하며 정서함양에 노력하여 성장할 나이에 입시의 중압감으로 얽매어 시험문제 풀이에만 되풀이되는 반교육적인 형태에만 길들여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다.학교는 졸업장을 받기 위한 곳이고 입시를 위해서는 학원으로 향하는 교육부재현상 속에서 입시지옥만 계속되어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가 완전히 기계적으로 움직여가는 틀 속에서 기계적인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입시제도 이대로는 안된다.과감하고 용기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서둘러 실시해야 한다.그리하여 학원이나 과외에 대한 신뢰와 열기를 정규학교교육으로 흡수해서 학교교육만으로도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 수학Ⅱ는 출제범위서 제외/수학능력시험 어떻게 치르나

    ◎1차시험범위는 고3 1학기말까지/5지선다형·복수정답문제도 출제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계획이 확정됨에따라 새 대입시제도가 기본 골격을 완전히 갖추게 됐다.수학능력시험의 배점과 문항수및 수험시간 일정과 출제범위,응시원서 접수시기및 절차,성적통보일정등 수학능력시험 실시과정의 모든 일정이 이번 확정돼 수험 준비생들의 수험전략에 큰 도움에 주게됐다. ◇출제 기본 방향 예전의 대입학력고사등과는 달리 가능한한 문제상황을 중심으로 통합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문제가 출제되며 단순한 기억력이나 암기력 평가를 지양하고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중심으로 출제된다. 문항의 정답제시형태도 종전의 4지선다형과는 달리 모두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정답이 2개이상인 문제도 다수 출제되며 정답이 2개이상 일때에는 「정답 둘」이라는 식으로 반드시 명기해 주도록 했다. 또 수학능력시험에서는 예전의 대입시와 달리 언어영역에서 6문항(전체 문항수의 10%),외국어 영역에서 8문항(16%)의 「듣기문항」이 출제된다.듣기 문제는 한국방송공사나 교육방송등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일시에 실시하되 단 한번만 들려주기로 했다. 문제의 난이도는 4영역 모두 수험생의 성적차가 판가름될 수 있도록 예상 정답률이 20%에서 80%에 이르기까지 쉽고 어려운 문제를 고루 출제하되 전체 평균점수가 1백점만점에 50∼60점정도 되도록 평이하게 출제하게 된다. ◇출제범위 국립평가원은 시험과목별로 1·2차로 나누어 시험문제가 출제될 범위를 구체적으로 확정했다.1차시험은 고교 3학년 1학기말까지의 학습범위에서 시험문제가 출제된다. 2차시험범위는 모든 교과에 걸쳐 전단원에서 출제하는 것을 윈칙으로 하되 일선 학교현장상황을 고려해 출제하기로해 2차시험 범위는 11월 시험전날 학습진도량까지에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응시원서 제출방법 1차 시험만 응시하고자 할때는 1차 시험 원서접수기간에,2차 시험만 응시하고자 할때에는 2차 시험기간에 접수하면 된다.또 1·2차 모두 응시하고자 할때에는 1차 시험 원서 1번만 접수하면되고 2차 시험때에는 1만원내외의 고사료만 납부하고 그 영수증을 1차시험 접수기관에 제출하면 자동적으로 2차시험에 응시할 있다. 응시원서는 재학생이나 재수생 즉 정규 고교 졸업생은 출신학교가 있는 시·도 교육청에,검정고시 합격자는 합격증을 발급받은 시·도 교육청에 접수하도록 되어 있다. ◇기타 수학능력시험은 대입학력고사를 치를때처럼 지원대학등으로 옮기지 않고 출신고교나 출신고교 인근 고교에서 치르도록해 종전과 같은 숙박및 교통난 부담을 덜게 됐다. 수학능력시험은 또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위해 4개의 서로다른 문형을 만들어 앞·뒤·좌·우 수험생의 문제지나 답안지가 서로 다르도록 했다.또 수험번호를 매길때 같은 고교 수험생을 시험장별,좌석별로 분산배치하도록하는 한편 부정행위자는 당해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고 교육법 시행령을 개정,앞으로 2년동안 수학능력시험 응시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 사학 98년엔 연 3천억 지원/전교조 면직·해임자 임용 가능

    ◎오 교육 국회답변 국회교육위원회는 22일상오 오병문교육부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새정부의 교육정책방향에 관한 보고를 듣고 ▲교육부조리 해소대책 ▲사립학교 재정지원 ▲대학입시부정사건 ▲새대학입시제도 등에 대해 정책질의를 벌였다. 오장관은 이날 해직교사의 복직및 전교조문제와 관련,『현행법상 복직은 휴직·직위해제및 정직중에 있는 공무원을 직위에 복귀시키는 것을 말한다』고 전제,『따라서 형사처벌을 받은 경우와 징계파면자를 제외한 직권면직 또는 해임에 의한 해직자는 법상 임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사립학교의 재정지원 대책과 관련,『올해 1천86억원 규모인 사학진흥기금을 오는 98년까지 3천억원 규모로 증액해 장기저리 융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오장관은 또 대학입시 부정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 또는 입학한 사실 확인시 합격 또는 입학을 취소한다」는 내용을 입시요강에 명시하는 한편 ▲입시 부정대학에 대한 행·재정적 제재 강화 ▲입시전형 관련 서류 4년이상 보관 ▲미등록 결원보충을 위한 추가합격 후보자 명단발표 장려 ▲비리관련자의 처벌기준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생색내기 교육행정/정인학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요즘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을 바라보는 학부모와 수험생 일선교사들의 눈길이 곱지않다.새 대입시 시행을 불과 5개월 남겨놓고 입시정책을 결정하는 교육부와 출제 및 채점등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교육평가원이 이제와서 시험시행절차를 또 손질하고 있다는 소식때문이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최근 서울대 황모교수등 9명에게 의견제시 요청형식으로 총 4시간중 두번으로 나누어 치를 수학능력시험의 수리·탐구영역의 수험시간을 이미 발표한 시간보다 10분씩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립평가원의 이같은 처사는 오는 8월20일에 처음실시될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배점·출제방향·시험시간등은 물론,구체적인 시험일자까지 최종안을 확정발표한 2월12일로부터 불과 한달만의 일이어서 이해할 수 없다.모든 시험이 그렇듯이 대학수학능력시험도 수험생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시험시간이며 출제방향등을 배려해야한다.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의 이같은 일관되지 못한 태도에 일선교사와 학생들이 불쾌하게 생각하고있다.새 대입시제도가 태동된 것은 지난 85년으로 지금의 골격을 선보이기까지는 무려 8년이 걸렸다.무려 8년동안이나 연구 검토하고 실험평가를 7번이나 치르는 동안 우리의 교육정책입안자나 연구진들이 이제와서 불가피하게 손질해야 할 중요사항을 왜 몰랐는지 이해할수가 없다. 교육부와 국립교육평가원이 또다시 손질하고 있는 까닭은 교육부장관과 국립평가원장이 모두 바뀌었다는 상황변화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여기서 잠시 우리 대학입시제도 변천과정을 더듬어 보자.94학년도 새 대입시제도를 포함하면 해방후 대학입시제도의 변화는 무려 31번째가 된다.그동안 교육부장관은 34번 바뀌었으니 장관 한사람이 대입시제도를 한번씩 손질해온 셈이다. 문제는 숱하게 대입시제도를 바꾸어왔지만 대입시과열이나 고교의 파행적 학교운영은 계속돼 왔다는 것이다.이번 대입시제도로 우리 교육의 고질적 병폐가 바로 잡혀지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교육부장관이 바뀌었으니 뭐라도 손질을 해야겠다는 「생색내기식」 발상이 국가백년대계인 교육행정에서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신한국」은 구호를 외치거나 생색내기로 창조되는게 아니라 뼈아픈 자성을 통한 의식개혁이 선행돼야함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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