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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성적 같아도 점수차 10∼20점/당락가르는 가중치

    ◎서울대 등 33개대 4개영역 나눠/포항공대는 수리탐구Ⅰ·Ⅱ만 반영 수능성적이 똑같이 310점이지만 외국어영역 점수가 73점인 A군과 68점인 B군이 고려대 법학과를 나란히 지원했다.이때 A군은 고려대 전형 총점중 수능이 차지하는 450점 가운데 355.6점을 받지만 B군은 352.5점밖에 얻지 못한다.외국어영역의 가중치 때문에 외국어점수가 각각 118.6점과 110.5점으로 환산되기 때문이다.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점수차이다. 또 수리탐구Ⅰ영역에서 60점을 맞은 C양과 55점을 맞은 D양이 이화여대 자연과학부에 나란히 원서를 넣을 경우 전형총점으로 환산하면 수리탐구Ⅰ영역은 각각 204.8점과 187.7점이 된다.수능점수가 같아도 17점의 차이가 난다.가중치를 달리하는 성적산출 방식 때문이다. 이처럼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의 경우,영역별 성적차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번 수능 채점결과 인문계는 수리탐구Ⅰ,자연계는 수리탐구Ⅱ와 외국어영역의 수험생간 점수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모집에서 영역별 가중치를 두는 대학은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가톨릭대 등 33개 대학.4개 영역별로 가중치가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대학의 영역별 가중치 반영방식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포항공대·이화여대(자연과학부,외국어교육과 영어교육전공) 등 20여개 대학은 수능점수의 비중이 높은 특차지원에서도 가중치를 부여한다. 서울대는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서 인문사회계열은 각각 20점씩,자연계열은 28점씩 가중점수를 준다. 고려대는 인문·예체능계는 외국어영역을,자연계는 수리탐구Ⅰ 영역을 각각 130점으로 환산한다. 포항공대는 언어및 외국어영역의 성적을 아예 제외하고 수리탐구Ⅰ·Ⅱ 영역의 성적만 반영한다. 사설입시기관인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수능시험 직후 학생들의 가채점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서울대는 같은 점수간에도 인문계 최고 3.4,자연계 7.7,고려대는 인문계 6.4,자연계 5.0의 점수차가 나 가중치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 연구소 김영일 평가부장(38)은 『올해는 본고사의 영향이 없어 수능시험 영역별 가중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당락의 요소로 등장했다』면서 『영역별 점수를 면밀히 분석해 자신이 높은 점수를 받은 영역을 우대하는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최선의 입시전략』이라고 말했다.
  • 고3교실 「수능중위권」 대입지도 비상

    ◎100∼130점대 전체의 33% 넘어/대학별 시험과목·반영요소 달라/학부제 도입에 합격점 예측 못해 중위권 수험생의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대입수능시험 채점결과,1백40점대 이상의 상위권은 대폭 줄어들고 1백∼1백30점대인 중위권대가 전체의 33.5%를 차지하는 등 중위권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나타나자 일선 고교지도교사들은 중위권 진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2일 서울시내 입시전문기관 및 일선고교에 따르면 각 학교와 수험기관 등은 중위권 수험생들을 위해 「중위권 특별상담실」을 마련하고 3차례의 복수지원기회를 상향·적정·하향지원 등 세단계로 나눠 진학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대입시에서는 중위권대 수험생 외에 고득점 재수생·여학생들의 특차지원도 예상 외로 강세가 될 것으로 일선고교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중·상위권대의 고득점자들이 특차지원으로 얼마나 빠져나가느냐에 따라 중하위권대 학생들의 입시전략을 신축성있게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점수대에 따른 희망대학과 학과가 워낙 다양하고 대학마다 시험과목과 반영요소가 제각기 달라 진학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또 올 수험생부터 적용되는 학부별 계열별 통합모집방식도 합격점수대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일선고교의 진학지도에 혼선을 가중시키고 있다. 일선 교사들은 이같은 상황속에 중위권 수험생이 내년부터 대입시제도가 전면개편되는 불리함 등을 고려,재수를 포기하고 하향지원의 경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여 하위권 지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고 이원배(42·수학담당)교사는 『중위권 점수대에 몰린 수험생들의 진학지도는 하향지향으로 특징지을 수밖에 없을 것같다』며 『특히 본고사를 준비하지 않은 수험생의 경우 선택의 폭이 좁아 하향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대원여고 연용희(국사)교사는 『여학생들의 대부분은 상대적인 하락폭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점수를 제대로 못받았다는 불안심리가 팽배해 있다』며 『이 때문에 연·고대 인기학과에 특차로 갈 수 있는 여학생들마저 이화여대로 지원대학을수정하는 등 하향지원을 고집하고 있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에서 1백35점을 받은 김정훈군(18·잠실고3년·서울 송파구 잠실동)은 『비슷한 점수대가 너무 많아 평소 가기를 원했던 Y대를 포기할 생각』이라며 『그러나 대학마다 지원자격 등이 너무 달라 제대로 선택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 고3 교실 「학부제 수험」 비상

    ◎명문대 경쟁률 낮은 학과 지원 전략 차질/97년엔 수능 어렵게 출제… 올 하향지원 늘듯 96학년도 수능시험과 대학별고사를 50∼1백여일 앞두고 본격 입시철을 맞은 일선 고교와 학원·수험생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유사학과를 통폐합,학부단위로 신입생을 뽑는 학부제가 전국 각 대학으로 퍼지면서 경쟁률 낮은 학과를 노리는 중위권 수험생들의 입시전략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는 97학년도부터 문항수의 증가 등으로 대학수능시험이 까다로워짐에 따라 올 대입을 마지노선으로 삼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일단 붙고 보자』는 심리로 하향 안전지원할 것으로 보여 대입 혼선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각 대학의 학과별 커트라인을 기준으로 진학 상담을 해온 일선 고교나 학원측은 학부제에 따른 합격선을 섣불리 점칠 수 없어 수험생 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3일 일선고교와 학원 등에 따르면 오는 96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각 대학의 학부제 도입으로 중위권 수험생들의 부담이 어느때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미달 또는 비인기 학과나 경쟁률이 낮은 학과를 노리는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도 전국 70여개 대학이 학부제를 도입한 올 입시에서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지원 현상이 확산되고 커트라인도 예년보다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중위권이나 중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일선 고교에서는 새로운 입시변화의 판에 맞는 합격선을 산정하느라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지만 뚜렷한 자료가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다.
  • 2차 수능점수 5∼15점 떨어질듯

    ◎난이도 조정 실패… 중상위권 하락폭 커 제2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당초 일부 입시기관들이 1차시험때와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분석했던 것과는 달리 17일 각 일선고교의 자체조사결과 평균 5∼15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드러나 2차 수학능력시험은 일단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1차시험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점수가 이처럼 대폭 하락했다는 사실은 『난이도를 같게 했다』고 밝힌 국립교육평가원의 장담과는 달리 난이도 조정에 실패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며 수험생에게는 엄청난 부담을 주면서 두차례씩이나 시험을 치를 필요가 없다는 여론까지 일게하고 있다. 일선고교와 입시학원들이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자체적으로 분석한 2차시험 성적분포에 따르면 특히 중상위권과 이과학생들의 점수하락폭이 커 대부분 1차때보다 적게는 4∼5점,많게는 10∼15점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 K고교의 경우는 평균 7∼10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J여고도 1개반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8점씩 점수가 하락했다.또 S고교는 상위권의 하락폭이 엄청나게 커 1차 수능때 1백80점 이상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10∼20점씩 떨어졌으며 심지어 1차때 1백90점을 받았던 학생이 1백70점으로 하락,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H고교의 한 학급은 1차때는 1백50점 이상이 15명 이었으나 2차에서는 8명으로 크게 줄기도 했다. 이처럼 2차시험의 점수가 크게 하락한 것은 언어영역의 지문이 지나치게 길어 시간이 부족했고 수리탐구(Ⅱ)도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출제본부측은 1차시험의 출제경향이 문과생에게 불리했다는 지적을 지나치게 의식,계열별 안배에 신경을 쓰느라 전체적인 난이도 조정에는 실패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2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후 중·상위권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별고사를 보려고 하고있어 당초 예상보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대학별고사실시 대학들의 입시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 당초 입시전문기관에서는 본고사를 실시하는 서울대등 9개대학의 지원경쟁률을 1.8대1(대성학력개발연구소),1.3∼1.5대1(종로학력평가연구소)로 예상한 바 있다. 일선 고교는 물론 입시학원의 진학지도 담당자들이 새로운 변화와 추세에 따라 수험생들을 상담하느라 비상이 걸렸다. 이같은 현상은 2차 수능시험에서 점수를 올려 원하던 학과에 지원하려던 1백50점(2백점 만점)안팎의 학생들이 이번 시험이 1차때보다 어렵게 나와 입시전략에 차질이 생기자 또 한 번의 기회인 대학별고사를 통해 점수를 만회해 보겠다는 분위기로 돌아선 때문이다. 현대고 3학년 주임 김두성교사(42)는 『2차수능이후 본고사를 보려는 학생들이 한반에 2∼3명씩 늘고있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본고사를 보려는 학생들은 수능점수 1백30∼1백50점사이의 중위권학생들로 이들은 본고사실시대학 가운데서도 하위그룹의 학과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2)

    ◎수학능력시험/두차례 모두 치르는게 유리/「1차」 출제범위 3학년 1학기까지/최고 60% 반영… 전국 석차도 표시 94학년도 대입시부터 적용될 새 대입시 제도의 핵심은 대학수학(수학)능력 시험이다.수학능력시험을 치르지 않고는 전·후기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학도 진학할 수없게 돼있다. 또 두차례 실시되는 수학능력시험을 한번만 응시할 것인가 아니면 두번 치를 것인가에 대한 계획과 그에 대한 대비가 바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택과 맞물려 입시전략의 중요 변수가 되는 까닭이다. 전국의 모든 4년제 대학들은 대학별 본고사 없이 내신성적에 수학능력시험성적을 합산하는 방안과 내신정적과 수학능력시험 성적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두 모형가운데 한가지를 택하고 있다. 대학별 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은 내신성적 40%와 수학능력시험 성적 60%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내신성적과 대학별 본고사 성적이외에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20∼55%까지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하도록 했다. 수험생들은 오는 8월20일과 11월16일에 각각 치르게 되는 두번의 시험성적 가운데 절대점수가 높은 쪽을 택해 대학에 제출,입학사정을 받도록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한번 실시되는데 동원되는 관리 요원만도 10만명에 이르는 수학능력시험을 번거롭게 두번이나 치르는 까닭은 「억울한 수험생」이 생겨나지 않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고교 3학년 2학기중에 두번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됐으나 출제와 채점에 필요한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이유로 두번에 나누어 실시하는 방안이 채택됐다. 이에따라 출제기관인 국립교육평가원은 8월에 실시될 1차 시험의 출제범위를 3학년 1학기까지의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으로 한정하기로 했다. 수학능력시험이 이같이 대학에 입학원서를 제출하기전에 실시됨에 따라 새 입시제도는 「선시험 후지원」 입시제도와 「선지원 후시험」입시제도를 동시에 수용한 입시제도가 되게 됐다. 수학능력시험 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따로 치르는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에게는 대학지원이전에 자신의 내신성적과 함께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미리 알고 진학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게 된다.이런 「선시험 후지원」시스템은 대입학력고사가 처음 도입된 지난 81학년도에서 87학년도까지 실시됐던 입시제도와 비슷하다. 출제기관인 국립평가원은 본고사없는 대학에 진학하는 수험생을 위해 절대점수성적 이외에 전국 수험생 가운데 석차를 소수점 두자리까지 백분율로 표시해 주기로 했다. 예컨대 87점이라는 점수와 함께 백분율이 91.75라고 표시되었다면 87점이라는 성적은 전국 수험생 가운데 8.25% 다시말하면 수험생이 1만명이라면 8백25등이 된다는 뜻이다. 문제는 「선지원 후시험」 시스템이 되는 대학별고사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다.수학능력시험 이외에 논술형에 단답형이 가미된 주관식으로 출제될 대학별 본고사 수험준비도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수험생이 1차 수학능력시험에서 어느정도 만족스런 성적을 얻었다면 2차 수학능력시험을 포기하고 대학별 본고사 준비에만 전념하는 경우를 생각해볼 수있다.1차 수학능력시험과 2차 시험간의 3개월간을 2차 수학능력시험준비에 할당하느냐 아니면 본고사 준비에 할당하느냐 그도 아니면 2차 수학능력시험과 본고사 준비를 동시에 하느냐에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얘기다. 이때 수험생은 ▲두차례의 수학능력시험 난이도가 크게 다를 수있다는 점과 ▲진학하려는 대학에서 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본고사 성적의 반영비율의 경중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새 대입시제도에서는 수험생이 입시에 대비한 수험전략을 세우기 앞서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사전 정보정리가 여느 때보다 매우 중요하게 됐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 94학년도부터 이렇게 바뀐다(새 대입제도:1)

    ◎주요 골격변화/시험일 다른대학 복수지원 가능/두차례 수학시험중 높은 점수 제출/응시기회 5단계 확대… 지원 폭 넓혀 94학년도 대입시부터 실시될 새 대입시제도는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대폭 일임함으로써 대학의 자율성을 크게 높이자는데 교육정책적 목표를 두고있다. 새입시제도가 정착된다면 ▲일선 고교의 입시위주 파행적인 학사운영을 바로 잡고 ▲고액과외와 최근의 입시부정등을 불러온 과열 입시열기를 진정시키는 효과등을 기대할 수 있다. 새 제도는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 본고사 ▲복수지원제 도입 ▲고교 내신성적 반영률 제고 ▲특별전형폭 확대등을 골격으로 하고 있다. ○내신 40% 의무 반영 내신성적의 경우 의무적으로 40%이상 반영해야 하며 나머지 60%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만으로 혹은 수학능력시험 성적과 대학별 고사성적을 모두 반영해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고 있다. 이번 새대입시제도는 해방후 11번째,작은 손질까지 포함하면 모두 31번째 바뀐셈이다. 지난 81학년도부터 올 입시까지 13번이나 실시되어온 대학학력고사를 골자로한 대입시와는 전혀 달라 수험생은 물론 일선 교사및 학부모 심지어 일선 교육청등 입시업무 관련 직원조차도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당국은 수학능력시험을 도입함으로써 단편적인 지식을 주입시키는 일선 고교의 파행적 학습운영을 되돌려 놓고 대학지원의 기회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해마다 누적돼온 재수생 문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또 내신성적의 반영률을 크게 높여 일선 고교의 정상적인 학습에 충실하지 않고서는 대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없게 함으로써 세칭 입시전략과목 위주의 학습행태에 제동이 마련된 셈이다. 새 대입시제도는 이와함께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험생이라면 교육부 산하의 국립교육평가원이 출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반드시 치르도록 했다.수학능력시험 또한 여느시험과 달리 통합교과적으로 출제,독서등을 통해 폭넓은 교양을 쌓아야만 좋은 점수를 얻도록 했다. ○결원은 추가로 모집 수학능력시험은 두번 실시,응시기회를 넓혀주기로 했으며 두번의 시험가운데 좋은 점수를 택하도록해 응시자가 1차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얻었다면 2번째 시험은 포기해도 된다. 수학능력시험이외에 대학에 따라 대학별 본고사 실시도 치를 수있도록 했다.내년도 1월5∼14일사이에 실시되는 전기대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은 면접고사를 실시하게 되고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수학능력시험과는 별도로 본고사와 면접고사를 시행하게 된다. 새 대입시제도는 또 입시사상 처음으로 복수지원을 가능토록하고 있다.복수지원제는 같은 대학 유사계열내에서 1지망,2지망등으로 나누어 지원했던 과거의 복수지망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새 복수지원제는 대학별 고사일을 특차·전·후기별로 단 하루로 한정했던 것과는 달리 대학별 고사일을 특차는 올 12월20∼27일까지 7일간,전기는 내년도 1월5∼10일까지 10일간,후기는 내년도 2월1∼5일까지 5일간등으로 확대했다. 따라서 같은 전기 입시라도 대학별로 고사일이 다를 경우에는 2개이상의 대학에 지원도 하고 실제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수있게 된 것이다. 복수지원으로 결원이 생겼을때에는 또 대학별로 추가 모집시험을 실시토록하고 있어 수험생은 한해에 최소한 4번이상의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게 됐다. ○동점땐 수학이 우선 새 대입시제도는 다양한 특별전형의 길도 터놓고 있다.종전에는 예·체육특기자에 한해 특별전형이 허용됐었으나 새 입시제도에서는 문학·어학·수학·과학특기자도 특별전형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특기자 특별전형 인원은 외교관등 자녀의 특례입학 허용제도와는 달리 현행 체육특기자처럼 모집정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특기자 전형대상자의 심사기준은 올 상반기중에 국립평가원장이 확정,발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특기자의 선발기준등은 각 대학들이 마련토록 했다. 새 대입제도는 이밖에도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도 모집정원의 일정 비율에 한해 수학능력시험 우수자를 본고사 없이 특별전형으로 선발 할 수있도록 했다. 동점자 처리기준은 종전과 같이 각 대학별로 대학이 결정하되 내신성적과 수학능력시험만으로 합격자를 사정하는 대학에서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내신성적보다우선 고려토록 했다.
  • 대입정원과 맞물린 문제들(사설)

    91학년도 대학입학 정원이 확정되었다. 예상한 대로 지방대가 중점적으로 증원되었고 첨단과학 분야의 정원이 확충되었다. 새 학년도의 대학입학 정원이 첨예한 관심을 끄는 것은 이 정원에 따라 입시전략이 좌우되고 그에 따라 고등학교 교육이 영향을 입기 때문이다. 대학은 대학대로 한명이라도 늘려 받을 수 있는 것이 대학의 현실적 이해와 관계가 있으므로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는 결과를 부른다. 대학의 입학정원이 이렇게 교육외적 요인으로 결정되고 그러면서도 그에 따라 교육의 본질이 좌우되어야 하는 이런 현상이 너무 오래 거듭된다는 인상을 이번에도 받게 된다. 금년 상반기에 첨단과학분야의 고급인력 수요에 충당하기 위해서 수도권 대학에도 첨단과학분야의 정원확충을 구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정부기관을 통해 밝혀진 것이 있다. 그것이 교육을 담당한 부서와 관계없는 방향에서 느닷없이 튀어나온 「구상」이었으므로 91학년 입학정원을 정하는 데는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러나 이같은 구상이 미래 인력의 양성이라는 측면에서불가피하게 요구되는 것이라면 「수도권 인구억제책」이라는 평면적이고 일차방정식같은 이유로 동결해 버려도 괜찮은 일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실제로 전자산업계에서는 문교부의 대학정원 조정방안이 산업기술인력 수급과는 관계없이 짜여져 있음을 지적하고 중장기 인력수급 계획을 새 학년도 대입정원에 반영해줄 것을 최근까지도 강력하게 요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새 학년도 입학정원을 조정함에 있어 지방대학의 증원분에 첨단과학분야를 중점 반영하려고 노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용능력,시설 및 교수능력 등을 감안할 때 그것은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인구정책에도 어느 정도 부응하는 방책이 구명되었어야 하지 않았느냐 하는 아쉬움이 든다. 지방대의 증원에 따라 수도권출신의 지방대 지망으로 인한 역류현상은 보다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서울출신 지방유학생의 문제는 지방캠퍼스가 있는 고장에서마다 커다란 문제를 빚고 있다. 생활기반 시설이 대학의 수용력을 감당하기에 태부족인 상태의 지방에서갖가지로 빚어지는 혼란이나 문화적 충격도 적지 않고 대학생인 젊은이들이 기나긴 통학거리를 우르르 몰려다니느라고 빚어내는 낭비 또한 막대하다. 더구나 향학의 자각심이 결여된 유학생활이 빚어내는 필연적 방황기를 너무 많은 젊은이가 겪고 있는 문제도 간단하지가 않다. 이런 부수되는 문제들에 대한 보완이 전혀 따르지 못한 채 「수도권 인구억제책」을 단순논리로 밀고가는 일의 무모성도 이제는 충분히 반성해볼 때가 되었다. 또 한 가지 대학교육과 인과된 문제가 새로이 대두되고 있다. 대학입시에 자신없는 자녀들의 도피성 외국유학이 그것이다.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일찌감치 미국쪽으로 나가 있는 학생만도 비공식 집계로 몇만명은 된다고 한다. 줄잡아 1만명만 치더라도 1년에 1인당 본인 및 가족이 드나드는 데 드는 비용은 2천만∼3천만원은 된다. 연간으로 치면 3천억원 규모가 되는 것이다. 그만큼의 교육비가 이같이 의미없는 방법으로 유출되고 있는 현실도 한번쯤 생각해볼 만하다. 당장 묘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묵살하거나 방치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이런 모든 일이 대학입학정원 정책과 맞물려 있음을 늦었지만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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