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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서의혹」 성역없는 수사 기대”/시민들 검찰움직임에 촉각

    ◎“지위고하 막론 엄벌을”/의원·고위공무원 개입에 충격/“비리발본” 확고한 의지 보일때/몇몇 희생양 내세우는 「종결」 안돼야 검찰이 10일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 수사에서 척결의지를 보이자 국민들은 과연 수사의 대상이 어디에까지 미칠것인가를 예의주시하면서 이번에야말로 성역없는 수사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은 자칫 미진한 수사로 의혹의 불씨를 남겨 정권전체가 도덕성을 의심받게 되는 것이 아닌가 염려하면서 특혜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비리가 드러난 사람은 정치인 고급공무원 기업인 등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도 두차례나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한 만큼 검찰은 이번 수서특혜사건을 낱낱이 파헤쳐 한점의 의혹도 없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이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치인을 비롯해 범국민적으로 대대적인 도덕재무장운동을 벌여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각종 구조적인 비리와 부조리를 추방해야 한다고 국민들은 강조한다. 한시민은 이날 밤 본사에 전화를 걸어와 수서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일요일도 잊고 철야조사를 벌이고 있는 수사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양대 대학원장 김용운교수(63)는 『청와대비서관과 국회의원,행정부 고급공무원까지 이번 사건에 연루됐다는 사실은 우리사회의 불행하고도 어두운 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비리가 방치될 경우 우리사회가 내부로부터 붕괴될 수 있는만큼 검찰은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 『검찰은 국민들이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방침에 대해 기대와 의구심을 함께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지 말것을 당부했다. 안동일변호사(51)는 『지난달 검찰이 국회의원 뇌물외유사건을 수사하면서 정치권이 무역협회의 무역특계자금을 멋대로 사용한 것을 파헤치지 않아 국민의 비난을 산적이 있다』면서 『이번 수서특혜의혹 사건에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모든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해 검찰의 확고한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원 박정홍씨(27·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주공아파트)는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을 이용해 한목 크게 챙기려한 투기꾼의 농간을 청와대비서관과 의원들이 앞장서 도왔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권력층이 개입된 비리사건이 그동안 어떤식으로 처리돼왔는지 숱하게 보아온 국민들은 이번사건에서마저 몇몇 공무원 등을 희생양으로 내세워 사건을 종결짓는다면 그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 김종희씨(58·여·영등포구 양평동)는 『이번 사건의 전모가 점차 드러나면서 국민들은 허탈감만 더해가고 있다』며 『교단에 서서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지난번 의원 뇌물외유사건이 터지고 나서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자정하는 운동을 펴는듯하더니 흐지부지되는 것을 보고는 더큰 실망을 하게 됐다』면서 『이제부터라도 우리국민 모두가 도덕재무장 운동에 나서야 할때인것 같다』고 말했다. 형남원씨(27·서울대 대학원 국제경제학과 2년)는 『올초부터 국회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과 예·체능계 대학교수들의 입시부정사건이 터진데 이어 수서특혜의혹 사건까지 겹쳐 국민들의 사회지도층에 대한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가는것 같다』면서 『소위 가진자와 사회지도층이 도덕성을 재무장하지 않고는 우리사회가 해체될 수도 있는 만큼 이들에게 경고의 의미에서라도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불안한 시민의 대춘부(사설)

    요즘처럼 우리가 우울했던 적은 없는 것 같다. 정신적인 화학무기의 잇단 공격을 받아 초토화 해버린 땅에 서있는 것만 같다. 『뇌물외유』 『예체능계대학 입시부정』 『수서특혜』로 이어진 중량급 비리가 단 2,3주 사이에 우리사회를 사막처럼 만들어 버렸다. 우리가 지금 더욱 불행스러운 것은,이 초토화된 땅에도 봄이 오겠는가 하는 절박한 불안 때문이다. 어느 한곳도 믿고 기대할 만한 곳이 없다. 아무리 단단한 권위에게라도 거침없이 도전하여 국민의 이름으로 호령하고 으름짱을 놓던 국회의원들이 사실은 「뇌물」로 질탕하게 무너진 존재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죄의식도 없으니 믿을수가 없다. 사회를 지탱하는 최후의 무공해구역이 될 것으로 믿고 있던 교수사회도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음이 구체적으로 노정되었다. 부패의 종합상사같은 수서의혹에 이르러서는 감각조차 마비되는 듯한 느낌이다. 수순이 으레 그렇듯이 부처끼리 서로 미루고 전후임의 고위 관리가 발뺌언쟁을 TV무대에서 하는 사태까지 갔다. 이렇게 황폐해진 땅도 「봄」이 이끌고 오는 미덕을 수용할수 있을 것인가. 우리의 불행은 그 불안때문에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절기처럼 분명한 것은 없어서 한낮의 햇볕이 벌써 다스해진 기분이 들고 습기먹은 바람이 땅기운과 함께 피부로 스며든다. 그런데도 우리는 상처를 치유할 희망도 없어보인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면 이 모든 불행의 징후들이 사실은 해묵은 불행들이 불거져나온 현상임을 알게 해준다. 구시대의 부정과 비리와 부조리들이 정체를 드러내고 마각을 들키는 과정에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민주화시대」이 방향으로 체질개선을 하도록 요구받은 사회가 필연적으로 토해내는 병소같은 것이다. 인위적 노력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본원적인 자정현상일 수도 있다. 수면을 덮었던 두꺼운 얼음이 깨지면 수저에 가라앉았던 이물질이 떠오르듯이 물위로 떠오르는 이 부패물질들은 봄을 맞기전에 거둬내야 한다. 털어내고 쓸어내고 소독해서 그 부패의 병균이 새로운 대지에 기생하지 않게 해야 한다. 부정과 비리를 적출해서 응분의 벌칙으로 다스리는 일이 충분해야 소독까지 된다.이 기회에 자율권을 달라고 요구하는 대학측의 주장은 매우 합당하지만 그에앞서 부패의 세균이 박멸소독되었다는 확증을 보여줘야만 한다. 「아름다운 윤리강령」을 만들고도 비웃음의 빌미로나 쓰이고 있는 의원들의 언저리에서 오염물질들이 깨끗이 처리되어야 한다. 독직과 무능의 공해물질이 범람하는 공직의 강이 맑게 정화되어야 한다. 그러기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은 우리 구성원 모두가,우리 토양의 체질이 그 모든 부조리들을 은폐해주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아무리 든든한 권력층과 밀착되어 쌓은 성이라도 부패물질이 섞였으면 그 함량에 준해서 붕괴되고 만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된다. 회임기 또한 매우 짧아져서 조만간 무너지고 말게 되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깨닫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봄이 바로 문밖에 와있을때,청소하고 소독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난 것은 그래도 불행중 다행한 일이다. 부패를 말끔히 거둬낸다면 처음으로 어느 봄보다 좋은 봄을 맞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건국대 음대 입시부정/심사위원 2명 또 구속

    서울지검 동부지청 특수부 이상도검사는 9일 올해 건국대 사범대 음대 입시때 관현악부문 심사위원 5명 가운데 성심여대 강사 정용문씨(59)와 청주대 강사 신광윤씨(48) 등 2명이 이미 구속된 전 건국대 음악교육과 교수 안용기씨(60)로부터 돈을 받고 수험생의 점수를 조작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배임수재와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로 구속했다. 정씨와 신씨는 실기시험날인 지난해 12월20일 안교수로부터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는 통보와 함께 「레 파 라」의 3화음을 조율하는 수험생에게는 90점 이상을,나머지 수험생에게는 25점 이하를 매기라는 부탁을 받고 수험생 4명의 점수를 조작,합격시킨 뒤 사례비로 5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수서특혜」 파헤칠 대검 중수부의 진용

    ◎「검찰의 정예」 총집합… 「의혹」 척결 기대/「명성사건」등 굵직한 사건 처리/보스기질 강하고 꼼꼼한 「공안통」/최명부부장/발넓은 정보통… 고위층 자문도/제갈1과장 수서지구택지 특별분양사건의 진상규명에 나선 「대검중앙수사부」에 국민의 눈길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최고수사기관임을 자부하는 대검중앙수사부가 이번 의혹을 과연 얼마만큼 철저히 파헤칠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수사결과에 따라 「깨끗한」 정부를 주장해온 제6공화국 정부에 치명상을 입힐 수도 있고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에게까지 정치적인 부담을 줄 소지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요한 수사를 떠맡은 대검중수부는 명실상부한 검찰의 중추수사기관으로 검찰총장의 지휘아래 인지수사는 물론 대형경제사건,고위직공무원의 뇌물수수사건,대학입시부정사건,부동산투기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도맡아 처리해 왔다. 이번 사건말고도 중수부가 파헤친 사건들은 80년대의 「이·장사건」 「명성사건」 「범양사건」 등 그 수를헤아릴 수 없으며 6공들어서만도 「5공비리」 사건을 비롯,서울시·건설부·철도청 고위공직자의 뇌물수수사건,한성대 및 동국대 입시부정사건 등을 꼽을 수 있다. 이같은 중수부의 조직은 검사장이 맡는 부장아래 수사 1,2,3,4과로 구성돼 있다. 각 과의 과장은 부장검사이며 거느리고 있는 직원은 수사관 등 모두 70여명에 이르고 있다. 부장인 최명부 검사장은 작달막한 체구에 보스기질이 강하고 매우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시 16회로 신건 법무부 교정국장,김도언 검찰국장,전재기 대구지검장과 동기생이며 지난 89년 김기춘 전 검총장때 청주지검 검사장에서 발탁돼 중수부를 진두지휘해 왔다. 서울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최검사장은 본래 「공안통」으로 서울지검 공안부검사·서울지검 제1차장검사를 역임,중수부장에 발탁되기전 한때 대검공안부장 물망에도 올랐었다. 과장가운데 수석이라 할 수 있는 수사 제1과장 제갈융우 부장검사는 이른바 「TK」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11회에 합격,고시동기생이자 같은 「TK사단」인 김경한 서울지검 공안1부장,이명재 서울지검 특수1부장과 함께 이른바 「3총사」로 불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갈부장은 특히 TK그룹의 신망이 두터워 정부고위층의 자문역할도 가끔 맡고 있다는게 주변사람들의 전언이다. 한 평검사는 제갈부장에 대해 『검찰과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정보가 많아 TK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날카로운 첫 인상과는 달리 겸손하고 진솔한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제2과장 한부환 부장검사는 경기고·서울법대출신의 이른바 「KS마크」로 검찰안에서 알아주는 수재. 사시 12회 출신인 한부장은 수사는 물론 기획능력도 탁월해 전 감사원 감사관 이문옥씨의 직무상 기밀누설사건 등 주요한 사건을 처리하는데 기민성을 발휘해왔다. 이번 사건에서는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한보의 뇌물제공 등 로비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3과장 김대웅 부장검사는 광주일고·서울법대·사시 13회 출신으로 서울지검 특수부검사·광주지검 특수부장을 거치는 등 전형적인 「수사통」이다. 정홍원 4과장은 초대 대검강력과장을 맡아 민생치안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이번 자리에 전격적으로 발탁됐다. 이들 중수부과장과 함께 이번 사건수사에서 주역을 맡게될 검사로는 김성호·박주선 대검검찰연구관과 서울지검 문세영·김성준검사 서부지청 소병철검사 등 이른바 「외인부대 5인」을 들 수 있다. 이들가운데 김·박연구관과 서울지검 김검사 등 3명은 지난번 「5공비리」 사건 수사때에도 차출돼 맹활약을 보였었다. 또 문검사는 광주지검 특수부에 있을 때 조선대학생의 변사사건을 무리없이 깔끔히 처리해 검찰수뇌부 등으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이를 계기로 「특수부중의 특수부」로 불리는 서울지검 특수1부검사로 자리를 옮겨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어 이번 수사에서도 그의 기대가 크다.
  • 서울음대 입시심사/서울대 강사가 맡아/제외규정 무시

    91학년도 예체능계 대학입시 실기고사 심사위원 가운데 일부가 소속대학에 배정되지 못하도록 한 공동관리 규정에도 불구,출강중인 대학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던 사실이 밝혀져 교육부의 실기심사위원 선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울대 음대 목관악기부문 심사위원으로 입시부정 사실이 밝혀져 검찰에 구속된 서울시립대 조교수 채일희(38)·상명여대 강사 문명자씨(46·여)가 모두 지난 89년 8월부터 서울대 음대 강사로 출강해 온 사실이 밝혀졌다.
  • “설 전후 금품살포 선거운동 엄단”/이 법무,KBS 대담

    ◎뇌물외유 3의원 9일 이후 구속/대입부정 계속 수사,공정성 확립 검찰은 국회의원 뇌물성 외유와 관련돼 조사를 받은 이재근 상공위 위원장과 박진구·이돈만의원 등 세 의원에 대해 임시국회가 끝나는 9일 이후 구속기소하기로 했다.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3일 KBS­1TV 「오늘의 문제」 대담프로에 출연,『이들 세 의원이 자동차공업협회로부터 받은 외유경비와 현금은 뇌물에 해당된다』면서 『따라서 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9일 이후 구속기소한다는 것이 검찰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무역협회의 무역특계자금에 의한 경비지원은 대가성이 없고 공식절차를 밟아 공개적으로 행해져 뇌물성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음대 입시부정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현재 전국 6개 대학에서 입시부정을 적발해 46명을 입건했으며 37명을 구속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조사를 계속해 부조리 사례가 적발되는 대로 적극적으로 수사해 부정을 저지른 자는 엄벌함으로써 대학입시의 공정성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장관은 이와함께 『지방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설날을 전후해 금품을 뿌릴 것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은 사전선거운동 사범에 대해 모두 입건수사를 원칙으로 해 사안이 무거울 경우 구속,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 “예체능계 입시 대학자율에 맡겨야”/총학장협,정부에 건의

    ◎「제도개선 소위」 구성키로/“체육 특기자 선발 폐지를/외교관 자녀등 「정원외 입학」도 줄일때”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 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총장)는 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예체능계 대학의 입시 부정사건에 따른 대책회의를 가졌다. 총학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의 예체능계 입시 공동관리제는 다른 대학의 교수와 강사가 심사위원이 되는 등 근본적으로 문제점이 많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입시부정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학생 선발권을 전적으로 대학에 맡겨야 한다』는 건의서를 정부에 내기로 했다. 이와함께 「대학입시제도 개선소위원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교육부에 제안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문제가 된 예체능계 입시에서만이라도 대학이 자체적으로 학생 선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교육부가 내놓은 입시제도에 관한 4개 개선방안 가운데 「대학에 일임한다」는 안을 중심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들은현재 감사원의 감사가 벌어지고 있는 체육 특기자 선발 비리에 대해 『체육 특기자의 선발은 그동안 정책적 필요에서 획일적으로 권장 또는 강요되어 왔던 것으로 이를 폐지하는 한편 외교관 및 상사해외주재원들의 자녀에 대한 정원외 입학규정도 재검토,점진적으로 비율을 낮추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회장은 『예능계 입시부정은 공동관리에서 오는 허점을 악용해서 나온 것이며 그 행정적 책임을 해당 대학총장이 지는 것은 애매하다』고 밝히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도 4개안 가운데 자율에 맡기는 안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연세대도 예체능계 입시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뜻을 시사했다.
  • 「예체능 특수대학」 설립 추진/윤 교육,국회 답변

    ◎대입부정 관련교수 강단서 추방/“서울대 예체능계 입시 자율관리”/조 총장 밝혀 국회는 1일 운영회와 외무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방·문교체육·건설위 등에서 ▲안기부의 정치개입 등 월권행위 ▲수서지구 주택조합 특혜분양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 등을 집중 추궁했다. 문교체육위에서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이달말까지 부정재발을 막을 수 있는 최종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 설립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또 『검찰이 수사결과를 통보해 오면 관련자에 대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고 『교원관련비리는 중징계하고 시간강사까지를 포함해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 학생들에 대해서는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 하는 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면서 이전의 비리에 대해 교육부가 다시 감사를 벌일 용의가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교육부의 능력으로 볼 때 몇년전 서류를 찾아내 비리를 적발해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에서 서동권 안기부장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북한은 이를 쌍무적·다무적 정치협상의 일환으로 격하시키고 있기 때문에 아직은 회담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지만 지켜야 할 원칙을 양보하면서까지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범죄예방활동과 관련,『현재 112(범죄신고) 113(간첩신고) 117(마약신고) 182(미아신고) 등으로 나뉘어 있는 긴급신고 전화를 112로 통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동전없이 112신고를 할수 있도록 하는 공중전화 개조방안을 체신부와 협조중에 있다』고 밝혔다. 문공위에서 최창윤 공보처장관은 『80년 언론통폐합관련 소송은 모두 36건이고 이중 국가배상청구액은 18건에 2천5백81억4천만원』이라고 답변했다. 최장관은 『이들 소송과배상청구에 대한 정부 입장은 사법부의 최종판단에 따른다는 것』이라며 『단 정부는 기존의 언론질서가 흔들리는 것은 국가적·사회적 차원에서 적지않은 문제점을 파생시킨다는 점에 유의하여 법리적 차원에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림수산위에서 종경식 농림수산부장관은 『1백50만섬 추곡추가수매는 재원조달의 어려움과 1백만섬당 3백40억원이나 되는 관리비 부담,산지 쌀값의 꾸준한 상승 등을 감안할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는 이날 평민당이 제출한 「추곡 1백50만섬 추가수매 촉구결의안」의 소위회부 여부를 논란끝에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4로 심사소위에 넘겼다. 동자위에서 이희일 동자부장관은 『연탄값 자율화 시기가 결정된 바는 없으나 지난 2년간 가격이 동결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전기요금 인상방침에 대해 전기소비억제를 위해 현행 요금구조를 조정하려는 것』이라면서 『적절한 시기에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설위에서 이상희 건설부장관은 서울 수서지구 토지의 주택조합 특별분양 의혹과 관련,『조합주택에 공영토지를 공급한 사례가 있을 뿐 아니라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에 의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국공유지를 매각할 때 주택조합에 우선 공급토록 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하자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보사위는 백설햄 비엔나 소시지·오양맛살·포카리스웨트 등 유명회사 제품에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이철용의원(민자)의 주장에 따라 이들 식품 및 김의 중금속 오염실태 등에 대한 정확한 진상파악을 위해 「식품유통 및 제조실태에 대한 소위원회」를 구성,조사활동에 착수키로 했다. ◎“예능계대 분리도 검토” 조완규 서울대총장은 1일 이번 음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예능계 입시의 대학 완전자율관리와 예능계대를 일반대학에서 분리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총장은 이날 『예능계 대학의 입시부정은 대학의 특성을 무시한 교육부의 획일적인 공동관리제도에서 비롯된 만큼 각 대학이 형편에 맞는 입시방안을 채택해 실시할 수 있도록 입시선발의 자율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서울대는 교육부의 방침과 관련없이 예체능계 입시를 자율관리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다른 대학들도 예체능계 입시의 자율관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총장은 또 『예능계 입시에서 부정의 소지를 막기위해 예능계 대학을 일반대학에서 분리시켜 현재 종합대학에서 실기와 이론교육을 병행하는 제도를 실기와 이론철학을 분리전담하는 2원화 체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서울대도 장기발전계획의 하나로 예능계 대학을 분리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5명 등록 보류” 조총장은 입시부정과 관련된 합격생들의 처리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기악과 목관전공 8명과 첼로전공 7명 등 합격생 모두의 신입생 등록을 보류시켰다』면서 『검찰측으로부터 수사자료를 넘겨받는대로 자체 진상조사를 벌인 뒤 관계자회의를 열어 이들에 대한 처리방침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몰랐나… 놔뒀나” 대입부정 추궁/문교체육위(상위쟁점)

    ◎“수사뒤 감사 뒷북치기 아닌가”/“관련학생 처리 대학에 맡길터” 국회문교체육위는 1일 교육부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최근 파문이 그치지 않고 있는 예체능계 대학 입시부정 사건의 진상과 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특히 예체능계 입시비리가 오래전부터 공공연하게 논란이 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검찰수사→발표→이후에야 뒤늦게 감사를 실시하고 수습에 나서는 등 사전에 부정을 막지 못한 책임을 따졌다.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보고에서 『교육계에 30여년간 몸담은 사람으로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도록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사과한 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리사회에 축적된 사회의 부정과 비리가 대학캠퍼스를 통해 노출됐다고 문제접근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이 사건을 대학의 전반적 부패로까지 확대 해석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윤장관은 현행 예체능계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80년 이후 실시된 공동관리제의 타당성 ▲학부모의 과욕과 학력 지진학생이 예체능계를 대입진학의 수단으로 삼는 풍토 ▲예능계 교육 특성상 사사제의 불가피성 등 3가지를 열거하고 『이를 감안한 개선안을 이달말까지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윤장관은 전날 교육부가 발표한 4가지 검토방안은 반드시 어느 하나를 선택하겠다는 것이 아니며 대학과 중고교·학부모·수험생 등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각 방안의 장점들을 절충한 뒤 최종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건 관련자에 대한 교육부의 처리방침에 대해서는 『교원 관련비리에 대해서는 중징계하고 다시는 교단에 서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입시부정 관련학생들은 사안자체가 신중함을 필요로하고 관련경위도 다양한만큼 해당대학 총학장의 판단에 맡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무의원(평민)은 『교육부가 지금까지 각 대학에 대해 감사를 계속 실시해 오고서도 이같은 비리를 적발하지 못한 것은 교육부와 대학이 공생관계를 형성해 묵인하거나 감독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지고 관계자에 대한 문책을 집요하게 요구. 윤장관은 『최선을 다했지만 능력부족으로 발본색원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식으로 넘기려다 결국 『교육부 관계자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던지 대학측과 공생관계였다면 색출해 처벌하겠다』고 답변. 함종한의원(민자)은 『현행 예체능계 입시에서 학력고사반영 비율을 20∼30% 정도로 한정한 것은 결국 기능인만을 양성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려면 대학과정의 예체능계 특수학교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윤장관은 『대학밖의 특수학교를 국가에서 손을 대 설립해야 한다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답변. 윤장관은 비리관련 대학이나 학과에 대해 전반적인 재시험 실시방안에 대해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고 대학에 비리가 적발되면 폐교·폐과까지도 고려해야 한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학의 자생력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번 입시부정에 검찰이 개입하게 된 것은 뒤늦게 알았으며 제보에 의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교육부는 4개 대학에 관계관을 보내 감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특성상 서류감사 밖에는 할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해 비리를 색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의 정책질의는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에 비해 문제접근에 있어 교육부의 한계를 여야의원 모두가 공감한 탓인지 공방의 열기는 기대에 못미쳤다.
  • 대입부정… 무더기구속… 달리는 강사진/예능계대 “교수충원” 비상

    ◎해외거주 교수요원 초빙 추진/일부대학선 과목변경도 검토/「관악기」 강의 유경험자는 “기근현상” 올해 대학 입시부정 사건으로 예능계 교수와 강사들이 잇따라 구속되거나 입건돼 강의를 맡지 못하게 되면서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있는 대학들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는데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연세대 한양대 건국대 등 음대의 입시부정 사건에 관련된 대학들은 학교당국은 물론 교수와 학생들까지 함께 나서 결원분야의 교수 요원을 찾고 있으나 예능계의 특수성 때문에 목관·금관악기의 강의경험자들이 흔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같은 교수요원의 부족에 따라 이미 짜놓은 교과과정을 수정해야할 형편이어서 수업의 차질도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대학들이 상당한 경력을 지닌 교수·전임강사 등을 채용하는데는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기 때문에 임시로 경험이 부족한 석사학위 소지자들까지도 시간강사로 채용할 움직임이어서 수업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번 입시부정 사건에 목관악기부문 강사 3명이 연루된 서울대는 새학기 개강전까지 결원을 충원,새학기 수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위해 목관악기 실기자격증이 있는 30여명을 상대로 강사 초빙교섭을 벌이고 있으나 사건의 여파로 이들이 선뜻 응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대학 음대학장보 김정길교수는 『부족한 시간강사를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고 밝히고 『끝내 충원이 안될 경우 남아있는 강사들의 강의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양대의 경우는 더욱 형편이 어렵다. 이 학교 성필관강사(33) 등 오보에전공 2명이 모두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거나 수배돼 오보에수업을 전혀 할수 없게돼 음대교수는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새로운 강사를 추천토록 하고 있다. 학교측은 이같은 방법으로 추천받은 강사후보들 가운데 「개인레슨을 하지 않고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 등의 기준을 세우고 오는 5일 음대 전체교수회의를 열어 강사를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입시부정 사건이 처음으로 드러났던 건국대는 안용기교수와 강사 2명 등 모두 3명이 구속돼 교수의충원이 불가피하게되자 대학강의경력 1년 이상인 다른 대학재임자와 국내교향악단 연주자 등을 상대로 강사를 물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마땅한 사람을 찾지못해 학과목을 줄이는 등 교과과정의 수정을 고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립대는 구속된 음대 채일희교수(38) 자리에 우선 시간강사를 채용,수업을 메워나갈 계획이나 아직 충원을 하지 못하고 있어 1학기중에 후임교수를 공개채용하거나 다른 대학교수를 초빙해 오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이밖에 경희대 상명여대 등도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않도록 교수나 강사를 확보할 방침아래 해외에 거주하는 교수를 초빙하거나 공개채용하는 방안과 국내외 교향악단의 연주자를 채용하는 등의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 예능계 대입 4개 개선안 발표/교육부

    ◎새달중 확정… 92학년부터 시행/4개 시안/①지역·학교군별 관리 ②현행 공동관리 강화 ③대학연합 자율실기 ④선발권 대학에 일임 교육부는 31일 입시부정의 온상이 되고 있는 예능계 실기고사의 부정조치를 막기 위한 4개 개선시안을 마련,발표했다. 교육부는 이 시안들을 2일 전국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넘겨 의견을 수렴한 뒤 이달안에 전국 예체능계 대학 학과장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방안을 세우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토대로 대학교육심의회 입시개선방안 연구위에서 관련 18개 기관과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28일까지 최종안을 만들어 9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이날 내놓은 4개 시안은 ▲대학교육협의회가 실기고사를 관리하는 제1안 ▲현행 공동관리제를 보강 강화하는 제2안 ▲대학끼리 협조하여 연합실기고사를 실시하는 제3안 ▲각 대학의 완전자율에 맡기는 제4안 등이다. 이 가운데 제1안과 제2안은 관계기관이 관장하는 공동관리제가 근간이고 제3안과 제4안은 대학자율제를 골격으로 하고있다. 제1안은 대학교육협의회가 주체가 되어 각 대학을 지역별이나 학교군별로 묶어 공동관리 하는 것으로 지역별 분류는 서울,경기,경남·북식으로 묶는 것이며 학교군별 분류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이화여대와 경희대 등으로 지역을 무시하고 학력수준이 비슷한 학교끼리 묶는 것이다. 제2안은 현행 공동관리제를 다소 강화해 심사위원의 수를 늘리고 자격을 전임강사 이상으로 하며 소속대학교수도 평가에 참여시키는 한편 녹음 등을 통해 평가자료를 보관토록 함으로써 부정의 소지를 예방하는 것이다. 제3안은 입시전형방법을 각 대학에 모두 일임하는 제4안과 제2안의 절충형으로 대학끼리 연합실기고사를 치르거나 각 대학별로 참여여부를 알아서 결정하는 방안으로 제2안처럼 심사위원을 늘리고 소속대학교수도 참여시키며 평가자료를 확보하고 채점성적을 공개하는 것이다. 제4안은 대학별로 총·학장 책임아래 실기고사 방법을 자율적으로 채택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이와관련,『당초 제2,3,4안 등 3개 방안을 시안으로 내어놓으려 했으나 대학교육협의회가 전국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점을 감안,제1안을 추가시켰다』고 밝히고 『이들 4개 시안은 반드시 택일의 대상은 아니며 의견수렴 과정에서 장점을 상호보완해 최종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대,20명 합격 번복/미대 회화과 “사무착오” 이유

    【대구=김동진기자】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이 물의를 빚고있는 가운데 대구대 후기입시에서 미술대 회화과 합격자 40명 가운데 학교측의 사무착오로 이중 20명을 뒤늦게 불합격 처리하고 불합격자중 20명을 합격시켜 의혹을 사고 있다. 대구대에 따르면 40명을 모집하는 미대 회화과 전공실기시험 채점과정에서 수채화를 선택한 수험생 전원이 합격하고 수묵담채화를 선택한 수험생은 전원 불합격됐으나 사정과정에서도 이를 모른채 지난 29일 합격자 발표를 했다는 것이다. 이는 수채화 실기채점 위원은 3명,수묵담채화 채점위원은 2명이 담당했으나 전산입력 과정에서 수묵담채화 채점인원을 3명으로 잘못 알고 입력 평균점수를 내는 바람에 수묵담채화 선택 수험생들이 실제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 입시­교수채용등 감사 시작/교육부/4개대에 감사반 투입

    ◎나머지 1백22개대도 곧 착수 교육부는 30일 전국 1백26개 대학에 감사에 착수,우선 한양대와 중앙대 등 서울의 2개 대학과 대구대·호남대 등 지방 2개 대학 등 예·체능 학과가 있는 4개 대학에 현지감사반을 투입,대학입시관리 및 교원신규채용 과정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학사운영감사에 돌입했다. 교육부는 우선 이들 4개 대학의 감사를 끝낸뒤 예·체능계 입시에서 부정이 드러나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는 서울대와 이화여대·경북대·건국대 등 10여개 대학에 검찰의 수사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뒤이어 감사반을 내려보낼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날 『이들 대학을 포함,예·체능계 학과가 있는 88개 대학의 감사를 먼저하고 11개 교육대를 포함한 나머지 38개 대학에 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첫날 감사에서 4개 대학이 먼저 선정된데 대해 『서울대 등 문제대학부터 감사를 하려고 했으나 관계서류의 대부분이 아직 검찰에 있어 감사를 다소 늦췄다』면서 『이 때문에 예·체능계가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선정해 감사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대학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대학 또는 대학원의 입시부정과 교수의 채용을 둘러싼 금품수수 등 학사운영상의 비리를 철저히 규명,관련자에 대해서는 국립대의 경우 중앙징계위에 넘겨 모두 파면시키는 한편 사립대도 이에 준하는 처벌을 하도록 재단측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관련대학의 총장 및 학장은 감사지휘책임을 물어 퇴진을 요구하고 학교에 대해서도 입학정원의 동결 등 학사규제와 함께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하게 응징할 방침이다. 이날 시작된 4개 대학의 1차 현지감사는 새달 10일까지 11일동안 계속되면 감사반은 교육부 과장급을 반장으로 9명씩으로 구성됐다.
  • “관련교수 전원 구속땐 수업 마비될판”/예체능계 대입부정 중간점검

    ◎어제까지 교수 18명·학부모 6명 구속/시향 수석연주자 포함… 공연 차질도 예·체능계의 고질적인 입시부정이 몇몇 학교에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 파문은 이제 전국 각 대학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난 17일 건국대 음악교육과 입시부정이 밝혀진뒤 서울대·이화여대·부산여대 등에서 부정이 드러났고 지방의 경북대 상지대 등에서도 계속 조사를 하고 있어 이미 6개 대학이 관련되는 등 앞으로 고교에까지 번져갈 것으로 보여 곪아터진 흉한 환부를 계속 드러내고 있다. 이번 입시부정 사건으로 서울시립대 음악과 조교수 채일희씨(38)를 비롯,현재까지 예능계대학 전임강사 이상 대학관련자 18명과 학부모 6명이 구속되고 전임강사 2명이 수배되는 한편 지방에서도 상당수의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고 있어 이 사건은 언제 끝을 맺을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특히 이같은 부조리는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서울대 예능계 입시에서도 저질러졌다는 점과 함께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신성한 상아탑에까지 이미 깊숙이 들어가 자리잡고 있음을 드러내 그 충격파가 더욱 크다. 검찰수사 결과 나타난 예능계 부정입시의 공통적인 수법은 돈으로 입학을 보장해 왔다는 점이다. 학부모들은 입시전에 실기심사위원들을 찾아가 많게는 수억원에서 적게는 수백만원씩을 건네주며 자신의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매겨 달라고 부탁해 왔다. 또 부탁을 받은 심사위원들은 실기시험당일 상오6시에 교육부가 통보해 주는 심사위원 명단을 확인,서로 연락을 취해 청탁받은 수험생에게 높은 점수를 주도록 「협조」하는 공생실력을 발휘했다. 예능계 입시실기시험 공동관리제는 이미 시험부정개입 방지를 위해 몇해 전부터 교육부가 마련,시행해온 제도로 심사위원을 사전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대상자 가운데 시험당일 선정,개벌적으로 알려 주는 방식이었으나 입시부정은 이미 이같은 부정방지제도를 앞서갔던 것이다. 더구나 구속된 관계자 모두가 『이같은 입시부정은 특정인이나 특정대학에 한한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있으며 사건전모 자체가 구속자끼리 앙심을 품고 고발,제보하면서 밝혀져 예능계 입시에서의 부패의 정도가어느 정도 심했는지를 입증해 주고 있다. 서울대·이화여대 음대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지검 특수1부도 지난 29일 일단 두대학의 사건을 매듭지으면서 『구속자들이 과거에 행한 부정에 대해서는 대상학생들이 현재 재학중이고 더 확대할 경우 대학행정을 혼란시킬 우려가 있다』며 나머지 심사위원 10명의 명단을 교육부에 통고,징계토록 하면서 종결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구속자를 보면 8개 대학 조교수·강사 및 고위 관계자가 포함돼 있고 이에 따라 관련대학은 신학기 강의에 차질을 빚을 것이 예상되고 있으며 서울시립교향악단 등 2개의 교향악단도 수석연주자가 포함돼 있어 앞으로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건이 밝혀지면서 서울지검은 물론 전국 각 검찰에 대학입시외에 드러나지 않았던 다른 부조리에 대한 제보와 고발이 잇따랐다. 그 가운데는 보사부산하 수련의시험에 1억∼1억5천만원이 오간다는 것과 체육특기생 선발시 우수 수상자와 함께 「함량미달선수」 끼워넣기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입시부정사건이 확대되면서 교육부는 후기대 입시를 앞두고 지난 23일 그동안 실시해온 예능계입시 공동관리제의 재고를 지시했고 입시당일엔 전국 3백13명의 실기심사위원중 강사급 1백52명을 제외시켰으며 실기시험장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임시조치를 취하고 대학관련자의 예능 레슨지도도 금지시켰다. 보사부도 아직 밝혀진 부조리는 없으나 그동안 행해지던 수련의시험을 고쳐 전국 97개 선발병원을 20개 권역으로 나누어 관리토록해 부조리 발생의 소지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감사원도 전국 80개 대학의 36개 체육종목 특기자선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가 앞으로 이들 분야의 비리사례가 밝혀질 전망이다. 광범위한 입시부조리가 검찰의 수사로 일단 제동이 걸리긴 했으나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검찰의 구속만이 치유책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시말해 고등교육을 향한 우리사회의 강한 집착은 이미 고액과외,8학군 병폐 등에서 많이 지적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대학사회에 나타난 깊은 상처가 곧바로 치유되지는 않을 것이란 점이다. 부정입시가 올해만의 경우가 아닌 점에서도 입시부정으로 드러난 대학생이 이미 상당수 있으며 반면 부정을 저지르지 않은 대학의 많은 사람들조차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불신풍조는 계속될 것이다. 또한 예체능이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해야하는 학문으로 다른 부문과는 달리 전통적으로 훌륭한 스승밑에서 배우는 도제교육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이번 소용돌이로 레슨과 집중훈련이 금지되면 자칫 예·체능 교육의 후퇴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사대 「기부금 입학제」 실시를”/교무처장협등 건의

    ◎입시부정 막고 재정난 타개에 도움/정원 2%이내 선발 바람직/“현재론 시기상조” 교육부선 회의적 예체능계 대학 입시부정 사건을 계기로 사립대와 대학관련 단체 등에서 기여(기부금) 입학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가고 있다. 기여입학제도는 집안에 경제적 여유가 있으나 학과실력이 다소 모자라는 학생들에게 자연스런 입학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 때문에 잇따랐던 입시부정을 처음부터 예방하고 교수 개인이 챙기던 돈을 학교의 공적경비로 쓰이게 하는데다 다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과열과외의 열풍도 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기여입학생의 기부금은 사학의 재정난을 해소,교육시설을 확충하고 교원들의 처우를 개선하며 장학금으로 활용되는 등으로 대학교육의 전반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 또한 분명한 일이다. 그러나 이 제도는 결과적으로 기여입학생의 수만큼 일반학생들의 진학기회를 박탈하고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상당한 반발에 부딪쳐 실현이 미뤄져 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같은 실정에 따라 여론을 신중히 살핀뒤 때가 되면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선에서 이제도를 도입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대학교무처장 협의회(회장·이덕호 서강대교수)는 지난해 11월1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갖고 기여입학제의 도입을 주장한데 이어 2∼3일안에 임시총회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재론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사립대학 재정의 1% 정도도 지원하지 못하고 있는 현 국가재정 규모로는 사립대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여입학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면서 『준비가 되어 있고 사회적으로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대학들은 이 제도의 실시를 적극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협의회는 또 『오늘의 한국대학을 현재의 상태로 방치해둔다면 국가적 시대적 사명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 식자들과 대학인들의 지배적인 공통인식』이라면서 기여입학제 도입의 근거로 『1백26개 4년제 대학에 대한 90년도 정부지원이 4백억원인데 비해 일본의 경우는 지난 88년 사립대의 하나인 「일본대학」에만 5백87억원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전국대학교무처장 협의회는 이에앞서 지난해 10월에는 「기여입학제도의 실시를 위한 대정부건의서」를 통해 ▲이 제도로 입학하는 학생의 비율은 정원외 2%로 하며 ▲이 제도에 의해 마련되는 재원은 장학금과 대학의 시설,교육 및 연구능력을 신장하는데 쓰여져야 한다는 등 기여입학제도의 실시를 위한 5개 조건도 달았었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차례 논의가 됐으나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팽배해 있어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사회전반에 이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 부산예고 감사/“입시부정” 진정따라

    【부산】 부산시교위는 30일 91학년도 신입생 모집과 관련,부산시 금정구 부곡동 산7의1 부산예술고등학교(교장 안일환)에서 입시부정이 있었다는 학부모들의 진정에 따라 학교측으로부터 91학년도 신입생 명단과 실기점수 채점표 등 관련 입시서류를 제출받아 감사에 들어갔다.
  • “사회부조리 도덕성 결핍서 기인/지도층 자숙·솔선해야”

    ◎노대통령,김수환추기경과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최근의 뇌물성 외유사건·입시부정사건 등과 관련,『최근 사회적으로 야기되고 있는 각종 문제들이 도덕성 결핍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자숙하고 건전한 생활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접견한후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도층이 솔선할 때 국민들도 서로 믿고 돕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노대통령의 말에 동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지방의회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입시부정」 합격생 등록 유보”/예체능계대

    ◎법원판결 따라 취소여부 결정/대입시 개선시안 내일 발표/교육부/대학별 실기·「공동」등 3개안 마련 올해 예·체능계 대학입시 부정사건과 관련,교육부가 근본적인 입시제도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학교육협의회와 전국대학 교무처장협의회 등 대학관련 기관들도 이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그러나 부정사건이 적발된 각 대학에서는 부정합격자에 대한 처리문제를 놓고 구체적으로 부정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합격취소 등의 단호한 조치를 내리지 못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교육부는 29일 예·체능계 대합입시 부정을 근절하기 위해 실기시험을 전국대학이 공동으로 또는 그룹별로 나누어 치르는 공동시행 방안과 대학자율에 맡기는 방안,현재안을 보완하는 방안 등 3개 개선안을 마련,오는 31일에 발표하고 여론수렴에 나서 이 가운데 1개를 최종결정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새달 2일 4년제 대학 총·학장들의 모임인 대학교육협의회를 열어 개선시안에 대한 심의를 한뒤 내주중으로 전국대학 교무처장협의회와 전국 중·고 음악미술교사회에 의견을 물을 계획이며 이어서 곧바로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감사를 할수 있도록 검찰측의 협조를 얻어 이미 사건이 종결되었거나 수사중인 서울대 등 10개 대학을 1차 감사대상으로 선정하고 서류감사가 끝나는 이번주 말부터 현지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와 이화여대·건국대 등 관련 대학들은 이날까지 부정합격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 이현구 교무처장은 이날 『검찰측으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된 수사자료를 넘겨받지 않은 상태여서 아직까지 부정합격자에 대한 처리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자료를 충분히 검토,사정회의 등 관계자회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처리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가 이처럼 처리방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구속된 심사위원들이 학부모로부터 돈을 받았더라도 실제 실기시험 채점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수 없고 부정합격자의 합격을 취소한 전례가 없으며 신입생 모집요강에도 시험도중 부정행위자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이에따라 신입생 등록일인 다음달 6일까지 검찰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된 목관악기분야 합격자 8명 모두의 등록을 유보시킬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이날 상오 윤후정총장 주재로 교무회의를 열고 부정입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음대 클라리넷전공 학생 2명의 합격취소 여부를 구속된 강사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있을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심사위원들의 뇌물수수 사실만을 확인했을 뿐 이 두학생들의 합격에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심사위원들이 학생들의 합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합격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부정합격자라 하더라도 구체적인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입학을 허용하기로 했던 건국대는 사범대 음악교육과의 입시부정 사건이 갈수록 확대됨에 따라 당초의 방침을 수정,입학여부를 모두 유보하기로 했다.
  • 건대 음악과 「바순」도 부정/부산여대 음악과서도 2명 적발

    ◎학부모 1명 추가구속/「관현악」 나머지 5명도 수사 건국대 사범대 음악교육과의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수사과는 21일 윤인숙씨(49·여·강남구 삼성동)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딸(18)을 정원 1명인 음악교육과 바순 부문에 합격시키기 위해 서울대 음대 입시부정 사건으로 서울지검에 구속된 경희대 강사 이정건씨(45)를 통해 지난해 12월 건국대 음악교육과 안용기교수(60·구속중)에게 7백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희대 건국대 등 4개 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3년동안 개인레슨을 맡았던 윤씨의 딸을 대학에 합격시켜주는 조건으로 2차례에 걸쳐 2천5백만원을 받아 안교수에게 7백만원만 주고 나머지는 자신이 가졌다는 것이다. 안교수는 윤씨로부터 돈을 받고 관현악부문 심사위원 5명 가운데 3명에게 실기시험장에서 피아노 반주자들이 미리 약속된 특정음을 튜닝하는 수험생들을 잘 봐달라는 부탁을 해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안교수가 학부모로부터 받은 돈 가운데 일부를 심사위원들에게 전해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을 30일 중으로 소환해 금품수수 여부와 안교수의 부탁으로 채점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음악교육과 관현악부문 합격생 9명 가운데 안교수가 부정입학시킨 수험생이 지금까지 4명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나머지 합격생 5명에 대해서도 채점지와 안교수의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는 한편 안교수가 다른 대학의 음대 입시부정에도 관련돼 있는지를 조사하기로 했다. ◎교수등 2명 수배 【부산】 부산지역 대학 예체능계학과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양인석검사는 29일 교수들에게 1천만원을 준 학부모 유모씨(43·여·서구 토성동)와 김모씨(45·여·남구 대연3동) 등 2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부산여대 음악과 시간강사 장모씨와 성악과 김모교수 등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수배했다. 부산여대 음악과 시간강사인 장씨는 지난해 11월 부산여대 음악과에 응시한 H양의 어머니 유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부정입학시켜 주었으며 부산여대 성악과 김모교수는 학부모 김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고 성악과에 응시한 K양을 부정입학시켜준 혐의다.
  • “대입부정 재발막게 교육개혁”/김영삼대표 국회연설

    ◎국회에 「위원회」 설치 추진/「뇌물외유」 죄송,윤리강령 꼭 제정/4월 IPU 총회때 평양 갈 용의/안기부 정치적 중립 명문화,국회통제 강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29일 『오는 4월로 예정된 평양 IPU(국제의회연맹) 총회가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통일여건의 성숙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갈 용의가 있다』고 밝혀 4월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입시부정과 관련,『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 교육계 전문가와 학부모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수 있도록 국회에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뇌물외유」 사건의 재발을 막기위한 국회차원의 노력을 강조하고 『의원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의 실천을 뒷받침 할 국회윤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번 「뇌물외유」 사건에 언급하면서 『국민의모범이 되어야 할 국회의원들이 공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김대표는 개혁입법과 관련,『국가보안법은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축소,지휘통솔 체제를 갖춘 단체만을 규제대상으로 하고 이적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처벌토록 하는 한편 불고지죄의 경우도 간첩관련 불고지죄만 처벌토록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안기부는 ▲정치적 중립을 법정화하고 ▲모든 직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며 ▲인신구속 등에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토록하고 ▲안기부의 지부는 서울특별시·직할시·도에만 두도록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특히 『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 정보위원회를 설치,예산·결산·기타 안기부의 안건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올해의 가장 큰 과제중의 하나는 30년만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민자당은 중앙당과 지구당에 부정선거 고발센터를운용,국민과 더불어 부정선거를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어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물가의 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에 모든 힘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기업·노동자·소비자 등 경제주체와 정당대표가 참여하는 범국민적 협의기구의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농촌문제에 대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새로운 전기로 삼아 우리의 농수산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민자당은 농어촌 발전기금과는 별도로 연간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농어촌 구조조정에 필요한 추가사업을 추진하고 당내에 획기적인 농어촌발전 장단기 대책을 마련할 농어촌 발전기획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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