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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대음대 부정/교수 넷 직위해제

    【부산=장일찬기자】 동아대는 15일 인사징계위원회를 열고 음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이 대학 음악과 이정일교수 등 4명을 직위해제하고 부정입학자 이모양(19)의 합격을 취소하는 한편 차점자 김모군(19)을 입학허가했다. 동아대는 또 학력을 위조해 15년동안 재임했던 이송구교수(관광경영학과)도 직위해제했다.
  • 서울음대 재시/20일 치르기로

    서울대는 14일 하오 학장회의를 열어 91학년도 음대 입시부정과 관련,합격이 취소된 학생 5명(목관악기 4명,첼로 1명)과 해당학과 불합격생 20명 등 25명의 학생에 대해 오는 20일 재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 한성대 입시부정/3명 집유로 석방

    서울형사지법 항소2부(재판장 신정치부장판사)는 14일 한성대 입시부정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1년씩을 선고받고 항소한 재단이사장 이희순피고인(70) 등 3명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씩을 각각 선고,석방됐다.
  • 건국대 음대 입시부정/4명 합격취소

    건국대는 13일 하오 입시관리위원회(위원장 이경로부총장)를 열고 음악교육과 입시부정과 관련,입학이 보류됐던 관현악부문 합격생 4명에 대한 합격을 취소하고 이 부문 불합격자 5명과 합격이 취소된 4명 등 모두 9명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재시험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 음대부정 8명 5∼3년 구형/서울지검

    ◎학부모등 6명엔 1년6월∼1년/서울대­이대 입시 서울지검 특수1부 문세영검사는 11일 올해 서울대와 이화여대의 음악대학 입시부정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서울시립대 음악과 조교수 채일희피고인(38) 등 실기심사위원 8명에게 배임수재죄 등을 적용,징역 5∼3년에 추징금 5천1백만∼3백만원씩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심사위원들에게 거액을 주고 자녀를 서울대 음대 목관악기부문 등에 부정입학시킨 김정숙피고인(42·여) 등 학부모 4명 및 심사위원과 학부모를 연결해준 목원대 음대 조교수 최용호피고인(47) 등 2명에게는 배임증재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1년씩을 구형했다. 이날 피고인들은 4시간 남짓 동안 진행된 공판에서 거의다 공소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
  • 이대 음대 입시부정 2명/판결때까지 입학유보

    ◎교무회의 최종 결정 이화여대는 8일 상오 윤후정 총장주재로 각 단과대학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무회의를 갖고 91학년도 음대 클라리넷부문 부정입학 사건과 관련 해당학생 2명에 대한 입학을 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을 때까지 유보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화여대는 이에 따라 서울대와 같은 재시험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 예능계 입시부정 “일벌백계”/서울대의 「합격취소」 배경과 전망

    ◎“학원과 「검은 돈줄」 차단” 재확인/법정 비화땐 또다른 논란 소지 서울대가 목관악기부문 4명과 첼로부문 1명 등 올해 음악대학의 입시부정사건 관련학생 5명 모두의 합격을 취소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신성한 학원이 돈으로 매수되어서는 안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수 있다. 서울대 등 각 대학의 예체능계 입시에서 금전거래에 의한 부정입학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 관련교수와 학부모들이 무더기로 구속된 이번 사건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준게 사실이다. 따라서 국민들 대부분은 입시부정에 관련된 학생에 대해 「일벌백계」의 본보기 조치가 내려져야 한다는데 별다른 이견을 달지않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연 부정행위를 저지른것이 이들 뿐이었으며 어린학생들을 교육적으로 지도해야할 처지에서 그들에게 사형과 마찬가지인 합격취소처분을 내리는것 만이 사건을 해결하는 현명한 방법인가 하는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없지 않았다. 이같은 교육적 고려때문에 서울대 또한 음대 입시부정 사건이 터지자 관련학생들의 처리문제를 놓고 상당기간 고민해왔었다. 현실적으로 신입생 모집요강의 부정행위자 자격취소조항 이외에는 현행 학칙이나 규정에 마땅한 처벌조항이 없어 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법률자문을 구하는 등 애를 먹었다. 이에따라 대학관계자들은 『구속된 심사위원이 이들의 합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실이 드러나기전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릴수 없다』는 애매한 입장을 보여왔었다. 조완규총장도 『법원의 판결이 날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모든자료를 객관적으로 검토해 가장 합리적이고 설득력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는 원론만을 펼처왔었다. 그러나 지난달 초 부정합격자 5명과 함께 해당학과 합격생 15명 모두의 등록을 유보시킴으로써 부정합격 관련학생 5명은 합격이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이때 학교측은 『부정여부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여서 관련학생들만 등록을 유보시킬 경우 그 신원이 드러나 비교육적인 처사가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다른 합격자들을 무마했다. 학교측으로서는 일단 등록을 한 학생에 대해 합격취소처분을 내릴 수 있는 규정이 마땅치 않은만큼 부정행위자에 대한 합격취소를 위해서는 등록보류조치를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비록 다른 합격자들에게 다소 불편을 주더라도 부정행위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는대로 부정행위자를 처벌할 수 밖에 없다는 쪽으로 기울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결국 지난달 27일 검찰로부터 공소장 및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법대와 음대교수 등 10여명의 실무심사팀을 구성,그동안 철야작업을 벌인끝에 구속된 음대입시 심사위원들이 수험생 5명의 실기점수를 높게 매겨 합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대는 이에따라 2일과 4일 입학고사 관리위원회와 학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40여일만에 부정입학자 5명 전원의 합격취소라는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다. 서울대의 이같은 결정은 지금까지 부정입학자들에 대한 처리방침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이화여대와 건국대 등 다른 대학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서울대에서 합격이 취소된 관련학생들이 학교측의 결정에 불복,불합격처분 취소청구소송 등을 내고 법정투쟁을 벌일경우 이번 사건은 또다른 논란을 일으킬 소지가 많다. 또 예체능계 수험생들의 경우 서로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때 이들이 예체능계에서는 거의 상식화돼 있는 또다른 입시부정 사례를 들고나와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서울대가 부정합격 5명을 포함해 목관악기 및 첼로부문 불합격자 25명 모두에게 재시험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은 이같은 법정시비 등을 미리 예방하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재시험에서도 탈락하게 되면 입학자격 시비의 논리가 약화되기 때문이다.
  • 서울음대 입시부정 5명 합격취소/“탈락 20명과 함께 실기 재시”

    ◎「등록유보」 10명 추가등록 허용/이대선 「부정」 2명에 등록철회 권유 서울대는 4일 올해 음악대학의 입학시험 부정사건과 관련,목관악기전공 4명과 첼로전공 1명 등 관련 수험생 5명의 합격을 모두 취소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합격이 취소된 이들 5명을 포함해 목관악기 및 첼로부문 탈락수험생 25명 모두에게 재시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날 하오2시 조완규총장 주재 아래 긴급 학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이를 교육부에 통보했다. 서울대의 이같은 결정은 학부모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구속된 심사위원들이 특정 수험생 5명에게 유리한 점수를 주어 합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실이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는 그러나 심사위원들이 점수를 후하게 준 부분이 전공실기고사에 한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이들 5명을 포함,탈락자 25명 모두를 대상으로 전공실기고사를 다시 치러 결원이 된 5명을 보충할 방침이다. 서울대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합격을 취소하고 재시험을 치르기는 개교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서울대는 또 부정합격자 5명과 함께 등록이 유보됐던 10명의 합격자들에 대해서는 5일부터 추가등록을 받는 등 입학절차를 밟도록 했다. 이현구 교무처장은 『검찰측 공소장과 수사자료를 토대로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구속된 심사위원들이 이들 5명의 전공실기점수를 후하게 줘 합격에 영향을 준 사실이 확인돼 전공실기성적을 무효화하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학력고사와 내신성적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5명을 포함해 탈락생 전원에 대해 전공실기 고사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시험대상 탈락생은 목관악기 부분에서 플루트전공 8명,오보에전공 4명,클라리넷전공 9명이며 첼로부문 4명 등이다. 서울대는 이번주 안에 구체적인 재시험 일정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부정입시관련 학생 2명에 대해 일단 입학을 유보시키기로 결정했던 이화여대도 이날 하오 대책위원회를 열어 관련 수험생에 대한 앞으로의 처리문제를 논의했다. 학교측은 이날 회의에서 법원의 최종판결이 내려질때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들이 스스로 등록을 취소하도록 권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국대는 부정입학 사건에 관련된 학생 4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통보되는대로 이들에 대한 처리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대상학생 4명은 신입생 등록은 했으나 수강신청이 허용되지 않아 입학이 보류된 상태이다.
  • 동아대 입시부정/돈준 학부모 구속

    【부산】 동아대 음대 입시부정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강대성검사는 3일 딸을 실기고사에서 합격시켜 달라고 채점위원들에게 2천3백만원을 건네준 강정선씨(43·여·부산시 구서동 선경3차아파트 6동401호)를 배임증재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18일 하오6시 부산시 동대신동 동아대 구덕캠퍼스 입구에서 딸(19)에게 레슨을 해온 이 학교 예술대 성악과 시간강사 황진환씨를 통해 채점위원들에게 부탁,입시 실기고사에 합격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2천3백만원을 건네준 혐의다.
  • 음대 부정합격자/서울대,처리논의

    서울대는 2일 낮12시 입학고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검찰수사 자료결과와 학력고사·내신·기초실기성적 등을 토대로 음대 입시부정관련 합격자 5명의 처리방향을 논의했다. 각 단과대 교무학장보,이현구 교무처장,이태수 교무부처장 등 20명이 참석해 하오10시까지 계속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입시부정 관련학생 5명의 전원합격 ▲전원합격취소,그후의 결원보충 ▲전원합격 취소후 결원불충원 등 3가지 안을 집중 논의,오는 4일 있을 확장회의에 안건으로 제출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회의 참석자들 대부분이 전원합격취소와 최소후의 결원 불충원 방침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 입시부정 피고인 7명 보석신청

    서울대음대 등의 예체능계 입시부정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연세대음대 현민자교수(48·여) 등 관련 피고인 7명이 2일 서울형사지법에 보석을 신청했다.
  • 동아대 입시부정 관련/뇌물준 학부모 또 구속

    【부산 연합】 동아대 음대입시 부정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 강대성 검사는 딸을 실기고사에서 합격시켜 달라고 채점위원들에게 2천3백만원을 건네준 강정선씨(43·여·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선경3차아파트 6동 401호)를 배임증재혐의로 2일 구속했다.
  • 서울대 음대/부정입학 5명 합격취소/목관­첼로부문

    ◎입학유보 10명은 추가등록 받기로/건대 1명·이대 2명은 수사결과 따라 처리 서울대는 1일 음대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된 합격생 5명(목관악기 4명·첼로 1명) 모두의 합격을 취소할 방침이다. 서울대의 이같은 방침은 이번주초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수사자료를 바탕으로 모처에서 철야로 자체조사를 벌인 결과 구속된 심사위원들이 이들에게 유리한 점수를 주어 합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실이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부정한 방법으로 합격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입학을 시킬 수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에 따른 결원은 충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학교측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는 2일과 4일 교무담당학장보회의와 긴급 입학고사관리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방침을 확정짓기로 했다. 또 부정입학 관련학생과 함께 등록이 유보됐던 10명의 합격자들에 대해서는 다음주 안으로 추가등록을 받아 입학시키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들 10명의 등록을 허용할 경우 부정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학생 5명의 신원이 드러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해당학과 합격생 전원(목관악기 8명·첼로 7명)의 등록을 유보시켰었다. 한편 부정입학자들에 대한 최종 처리방침이 다음주로 늦춰짐에 따라 나머지 10명의 합격생들은 2일 상오 열리는 91학년도 입학식에는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한편 건국대도 당초 수사대상에 올랐던 4명의 합격생 가운데 3명에 대해서는 「부정여부가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검찰의 통보에 따라 입학을 허가하고 나머지 1명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보고 처리할 방침. 이화여대는 아직까지 관련 학생 2명에 대한 처리방침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법원의 판결여부에 따라 최종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 예능계 대입/내년부터 대학자율로

    ◎평가위원은 전강 이상… 타대서 50% 선임/교육부,개선안 확정 오는 92학년도부터 예능계 대학입시는 대학별로 총·학장 책임아래 자율적으로 실시되며 학력고사의 반영비율은 높아진다. 또 대학사정에 따라 목관악기 등 군소분야는 해당대학 총·학장간의 협의로 학교군별로 대학간 연합실기고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교수들의 개인교습행위는 일체 금지된다. 교육부는 28일 예능계대학 입시부정방지를 위해 지난달 31일 내놓았던 4개 방안 가운데 3안과 4안을 토대로 한 이같은 내용의 예능계 입시제도 개선안을 확정,발표했다. 이에따라 지난 80년부터 시행된 서울지역 예능계 실기고사 공동관리제 및 지방 대학간 공동관리 또는 대학별 실시제는 폐지되게 됐다. 윤형섭 교육부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상오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4가지 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3안과 4안인 대학자율 실시방안을 찬성하는 의견이 가장 많아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원칙아래 이같이 확정했다』고 말하고 『이번 개선안은 음악,미술계열에 맞춰 마련했고 무용은 체육계열에 가까워 체육특기자 문제를 다룰때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예능계 대학입시의 자율적 시행을 지원하기 위해 각 대학은 평가위원을 원칙적으로 전임강사 이상으로 하되 5명이 넘도록 하고 녹음 녹화 등을 통해 실기고사 평가자료를 해당년도 학생이 졸업할때까지 보존토록 하는 한편 평가위원수는 다른대학의 교수가 반수이상이 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윤장관은 또 『평가결과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하고 나머지 점수로 합산해 점수순위를 매기도록 하며 예능성을 평가하는데 충분한 시간을 수험생에게 주도록 하는 등 강제규정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윤장관은 『현행제도에서 각 대학이 총점의 20∼30% 정도로 반영하고 있는 학력고사 반영비율을 높여 실기고사 비중을 높이도록 권장하는 한편 입시를 둘러싼 각종 비리를 예방하기 위해 예능계교수의 개인교습행위는 일체 금지시키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예능교육의 합리적인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는 음악이론 미술철학 등 순수학문분야는 대학에서 다루고 실기는 별도로 분리 독립시키거나 신설되는 교육기관에서 맡도록 하는 제도를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교육계의 「금품청탁」(사설)

    우리는 윤형섭 교육부장관의 교육계 인사청탁에 관한 최근의 발언에 충격을 느낀다. 인사철을 맞아 인사권자에게 금품제공을 해가며 인사청탁을 하는 사례가 있어 적발되면 엄벌하겠다는 선언을 장관이 직설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능계입시의 비리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놀라고 분노를 느꼈다. 그래도 예능계 교육은 특수분야다. 그러나 초중등교육계의 교장 교감 장학관 연구관 등의 교육계 인사들이 「돈보따리를 싸들고」 장관집까지 찾아다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한심스러워 말문이 막힌다. 지난 시대에는 더러 그런 소문들이 있었다. 「생기는게 많은」 지역이나 학교로 전보되기 위해 줄을 대고,뇌물 공세를 한다는 소문도 무성했고,그런 일에 연루되어 교육계 고위공직자가 불명예스런 퇴직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적어도 그런 관행은 없어진줄 알았다. 그런데 「장천감오」따위 희한한 은어까지 떠돌며 여전히 그런 관행들이 저질러지고 있는 모양이다. 교육자의 타락은 우리사회의 도덕수준이 질식하기 직전까지 와 있음을 뜻하는 일이다. 『2세 교육을 맡은 일부 공직자들의 이런 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는 장관의 말은 원리이고 원칙이다. 우리에게 더욱 큰 충격을 주는 것은 때가 바로 이때이기 때문이다. 입시부정의 충격이 엄청난 진동으로 사회를 강타하여 아직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고 수서사건이 거기에 덮쳐서 우리 모두 공멸의 위기를 실감할 지경에 있다. 연일 자성과 자정의 의지를 촉구하며 이 오염의 수렁에서 헤어나오기를 갈망하는 중인 이런 때에 금품을 싸들고 인사청탁을 다니는 교육자가,장관이 호통을 쳐야 할 만큼 있다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정상배」로도 지칭될 수 있는 국회의원이나 예술소매상으로도 불릴수 있는 예능계 선생들에게 거는 도덕덕 기대와 「교장선생님」에게 거는 도덕적 덕목은 판이할 만큼 차이가 있다. 교장운동에는 천만원이 들고 교감이 되자면 5백만원은 들여야 한다는 식의 음성조어가 널리 번져있을 정도라는 것은 비리의 확산과 착근이 얼마나 집요한가를 보여주는 증거다. 교육부장관도 필경은 너무 놀란 나머지 실무국실장 회의에서 언성을 높인 듯하다. 오히려 불이익을 주는 명단으로 치부하겠다고 한 윤장관의 태도에 우리도 전폭 동감한다. 뇌물을 쓰면서까지 어떤 자리로 가겠다고 욕심을 내는 것은,그「자리」로 가면 투기한 뇌물을 되찾고도 훨씬 남을 만한 이익을 계산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학부형과 거래하여 금품을 챙긴 경우보다 더 근원적이고 조직적인 비리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어리고 가소성 있는 우리 2세들을 어떻게 맡기겠는가. 이런 일이 바로잡히지 않는다면 우리는 앞날이 암담하다. 청탁이 먹혀들지 않는다면 돈보따리를 싸들고 다니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인사권을 가진 쪽부터가 확실하게 정화되지 않으면 바로잡히지 않는다. 교육부가 기왕에 칼을 뽑아든 셈이므로 내친 김에 단호하고 엄격한 결과가 가시화하기를 고대한다. 몇몇 더럽혀진 교육자가 전체 교육풍토를 휘저어놓지 못하도록 반드시 의지를 관철하도록 당부한다.
  • 동아대교수 넷 구속/음대 입시부정 관련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지역 예체능계대학 부정입시를 수사중인 부산지검 양인석검사는 25일 입시생에게 실기점수를 높여줘 부정합격시켜준 부산 동아대학교 음악대 이정일씨(55),최경호씨(36),전이순씨(31),강원경씨(47) 등 교수 4명을 배임수재 혐의로,시간강사 황진한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91학년도 입학시험 음악실기시험때 학부모 강정선씨(43·여·부산 금정구 구서동)로부터 딸 김모양(18)의 실기점수를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씩을 받고 실기점수를 높여 김양을 부정합격시켜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검찰이 수사에 나서자 잠적했다가 이날 하오1시쯤 자진출두했다.
  • 나라경제도 생각할 때다(사설)

    대학입시부정 사건과 국회의원 뇌물외유 사건에 이은 수서택지 특혜분양 사건으로 물가안정을 비롯한 경제현안들이 한달 이상 뒷전에 밀려 있다. 다른 해 같으면 각 경제부처의 새해 업무계획과 기업들의 신년도 업무계획 등 뉴스의 초점이 되었던 경제문제들이 올해는 정치·사회적 돌풍에 휘말려 국민들의 관심권을 벗어 나 있는지 오래다. 너무도 충격적이고 폭발적인 파문으로 인해 그동안 경제현안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불가피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사회문제가 장기화 되고 경제문제가 계속해서 방치될 경우 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에 대해서도 조용히 성찰해 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 부정과 부패문제와 사회적 비리 및 도덕성 회복 등 정치·사회적 문제는 그 문제대로 슬기롭게 해결해 가면서 경제현안도 적기에 처리해 가는 사고와 행동의 조화가 필요한 때이다. 흔히 경제는 정치 및 사회문제와 상호 연관성이 깊은 유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경제가 그동안 정치·사회적 요인으로심하게 훼손을 당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 경제는 이번의 정치적 대형사건을 당하지 않았다 해도 물가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려는 시점에 있다. 지난 1월중 2.1%나 오른 소비자물가가 이를 경고해 주고 있다. 한나라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면 최소한 2∼3년 이상 모든 국민들이 내핍하고 절약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누차에 걸쳐 물가안정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라고 역설한 바 있다. 또한 민주화 시대의 물가안정은 체제의 안정과 직결된다고 강조한 바도 있다. 이처럼 화급한 물가문제에 대해 정부는 물론 모든 국민이 당장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는 경제적 위기에 진입하게 된다. 경제현안은 비단 물가문제만이 아니다. 노사문제가 심상치 않다. 대기업 연대노조가 지난 21일 부분파업을 했고 쟁의발생신고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었다. 물가문제와 맞물려 있는 노사문제를 포함한 총체적 안정이 이룩되지 않으면 안되는 중대한 국면에 처해 있는 것이다. 또 지난해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재벌들의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은 지지부진하다. 부동산 투기문제와 직결되는 이 문제가 관심권 밖에 있다. 48개 재벌이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하지 않고 정부와 「힘겨루기 작전」을 하는 듯한 인상마저 풍긴다. 비업무용 부동산 매각문제를 정부에만 맡길 때가 아니다. 국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고 계속해서 매각에 불응할 때는 해당 재벌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불매운동 등을 벌여야할 정도로 비상한 관심을 가져야 할 범국민적 경제과제이다. 우리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 역시 지난 20일부터 제네바에서 재개되었다. UR협상과 관련된 미국의 국내시장 개방압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 대외적인 경제외교문제와 걸프전 참전 및 복구에의 참여문제 등 경제현안이 산적해 있다. 우리의 삶과 직결되는 이 문제에 더이상 무관심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사립교법 재개정 촉구/사대교수협 주장

    전국 51개 사립대학 교수협의회의 모임인 전국사립대학 교수협회연합회(회장 이영수)는 20일 『입시부정 등 대학사회의 부조리는 대부분 사학재단의 전횡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재단의 전횡을 보장하고 있는 사립학교법을 다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이날 서울 내자호텔에서 가진 경인지역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독자적으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5월 임시 국회에 상정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동아대 음대 입시부정/교수등 6명 수배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내 4개 대학 예능계 입시부정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19일 동아대 음악과 실기시험에서 각각 2백만∼5백만원의 금품을 받고 높은 점수를 준 이 학교 음악과 조교수 최경호씨(36·중구 영주2동 310),조교수 전이순씨(31·여·동래구 온천동 707),시간강사 황진한씨(33),교수 이정일씨(55),부교수 강원경씨(47)와 학부모 강정선씨(43·여) 등 6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입건,전국에 수배했다.
  • 변화의 위기는 발전의 기회다(사설)

    우리 정치사회는 지금 중대한 변화의 계기를 맞고 있다. 그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고 응전하느냐에 따라 우리사회 민주화 발전의 속도와 내용도 달라질 것이다. 변화는 위기를 가져온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사회를 제공한다. 여기서 우리가 선택해야할 가치는 변화의 물줄기를 발전의 계기로 돌려놓는 지혜와 행동이다. 무력감과 좌절감으로 더이상 개탄만하고 있을때가 아닌것이다. 일부 부패한 정치인과 타락한 공직자와 부도덕한 기업의 행태에 분노했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서사건」에 대한 수사결과가 발표됐다. 아울러 집권쪽의 당정 쇄신의지도 천명됐다. 이번 일련의 사건들이 아니더라도 이나라 정치 사회전반에 걸친 일대 쇄신이 요청됐던것은 사실이었다. 우리가 오늘의 현실을 변화의 계기로 보고자하는 것은 그러한 측면에서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지금 사건과 관련해서 많은 공인들이 구속됐고 한점 의혹없이 수사결과가 밝혀졌다 하더라도 일련의 사건들에 내재한 부정·비리·부도덕·반윤리의 총체적이고도 구조적인 결착의 내용들을 놓고는 아직도 착잡한 심경을 달래지 못한다. 아픈 마음으로 다시 지적하건대 뇌물외유,입시부정,수서특혜 사건을 잇따라 겪으면서 사회지도층에 대한 국민들의 혐의와 불신감은 절정에 달했다고 할수 있다. 그 상처와 배신감은 인사개편을 통한 쇄신으로서도,또 추상같은 사법처리와 일벌백계로서도 쉽게 치유될수 없을만큼 깊은것도 사실이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할것인가. 사건의 당사자와 연루자는 물론 지도층을 포함한 4천2백만 사회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겸허한 자성과 자책감으로 심기일전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요컨대 변화의 위기를 발전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국민적 합의에 나서자는 것이다. 뇌물외유와 증수뢰,정치자금 수수에서 벗어나있는 지도층들이 그들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만큼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가 아울러 묻고자 하는 것이다. 민주주의 정치와 산업자본주의 제도에 있어 시민사회의 구성요체는 신뢰와 협동이다. 거기에 시민적 자존심이 추가됨은 물론이다. 최근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은 그 대처방식 여하에따라서는 공동체내의 신뢰와 협동심을 근본적으로 파괴할 수도 있는 가공할 위력을 갖는 것들이었다. 건전하고 일상적인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훼손시킴은 또 얼마였던가. 그리하여 집권 쪽은 참담한 심정으로 당정개편을 통한 정국쇄신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부도덕한 기업의 검은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드러난 야당의 지도부가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시민적 인식을 외면하면서 사건의 정치적 의도 또는 조작성을 운위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여야는 우선 시덥잖은 정쟁을 거둬야 한다. 당장 국회라도 열어 정치차원의 사태수습에 나서면서 실추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이제 모두가 그동안 크게 훼손된 윤리규범과 체제의 정체성을 복원하는 일에 나서야 할 것이다. 드러난 환부는 도려내서 약을 바르면 된다. 그 치부를 앞에놓고 서로 돌을 던져 매도할 시간이 우리에게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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