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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합격 11명 등록/광운대/전기답안 유실 이유 불합격처리 안해

    광운대입시부정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결과 부정합격한 것으로 밝혀진 93학년도 전기입시 수험생 11명 전원이 신입생등록을 마치고 이들중 대부분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광운대와 검찰에 따르면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부정합격이 확인된 경영학과의 김모군(19)등 11명이 신입생 수강신청 마감일인 지난 10일까지 모두 등록을 마치고 이들중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경영학과의 여모군(18)등 3명을 제외한 8명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광운대의 김용복기획관리실장은 『93학년도 전기입시의 경우는 재사정의 근거자료가 되는 마그네틱테이프와 OMR답안지가 모두 유실된 상태여서 재사정이 불가능하며 경찰과 검찰의 조사결과만 가지고서는 관련자를 불합격시킬 수 없다는 것이 학교 입장』이라고 밝혔다.
  • 외국어고 일제감사 착수/대일외고 교사 2명 징계요구/시 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은 11일 대일외국어고의 92·93학년도 신입생선발과정에서 부정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대원·명덕·한영·이화등 나머지 외국어고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이날 대일외국어고의 입시부정과 관련,입시업무 채점주관교사 이강수씨(35·수학)와 입시원서 접수업무주관교사 심윤광씨(36·생물)를 감봉·견책등 경징계토록 재단측에 요구하고 채점에 참가했던 교사 42명을 무더기 경고조치했다. 이충세교장은 지난달 25일 입시부정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의원사직했다. 감사결과 93학년도의 경우 1명이 주관식문제 채점잘못으로 불합격됐고 7지망가운데 3지망까지만 지원한 3명이 지망하지 않은 학과에 선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때문에 불합격됐던 4명중 3명은 입학조치됐고 1명은 스스로 입학을 포기했다. 또 92학년도는 중학교 3학년 1학기 영어성적이 「수」인 학생에 한해 응시가 가능하도록 한 입시요강을 어기고 「우」인 학생2명이 응시,입학했으며 1명은 높게 잘못채점돼 4지망학과가 아닌 1지망에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 브로커 노양석씨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는 10일 한양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해 수배됐다가 자수한 입시브로커 노양석씨(59·전고려고교사)를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 수배 입시브로커 노양석씨 자수

    서울지검형사3부는 9일 대학입시부정사건과 관련,전고려고교사 노양석씨(59)가 이날 자수해옴에 따라 노씨를 상대로 이미 구속된 입시브로커 신훈식씨(33·전광문고교사)와 공모,조직적인 대리시험을 저지른데 대해 중점조사하고 있다. 노씨는 9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입시브로커신을 통해 장인원씨(44·여)의 아들을 소개받아 한양대 안산분교에 대리시험으로 합격시켜 주었으며 자신의 아들도 출신고교를 검정고시로 위조,내신등급을 높여 올 성균관대 입시에서 부정입학시켜준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었다.
  • 「부패와의 전쟁」 포문 연 검찰/칼 빼든 특수부의 활동방향

    ◎인사청탁서 금융비리까지 총체적사정/감사원 등과 연계… 환부도려내기 지속화 검찰의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공직사회와 기업등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박혀있는 고질적인 「비리의 뿌리」를 잘라내기 위해 검찰이 「사정의 칼」을 뽑아 든 것이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전국 검찰청에는 8일부터 「부정부패 사범특별수사부」가 설치돼 무기한 사정에 들어갔다. 검찰이 전담수사부를 설치한 것과 함께 설정한 16개 비리유형은 인사청탁 비리에서부터 수사관련 비리까지 모든 형태의 부정이 포함돼 있어 사회전반에 만연된 비리를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잘 나타나 있다. 지난 정부에서도 청와대에 특명사정반과 이어서 검찰에 「고위공직자 및 사회지도층 비리 특수부」가 설치됐지만 대상이 한정적이었고 단속성과도 이렇다 할만한 것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이번 「부정부패사범 특수부」는 지금까지의 비리전담 수사부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고위공직자 뿐 아니라 하위직 공무원의 대인관계 비리까지 모두 중점단속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물론 부정부패척결작업의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처벌받을 사람이 처벌받았다」는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고위공직자가 우선 단속될 것이라고 검찰은 밝히고 있다. 단속유형을 세부적으로 보면 승진·전보등 인사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와 사업승인·입지심의·준공검사등 건축허가 과정에서의 비리,그린벨트 훼손과 형질변경 묵인,공사금액과 입찰가격 누설등 대민업무와 관련된 비리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한 유흥업소와 공해배출업소의 인·허가와 불법행위를 둘러싼 금품수수,교통사고 편파처리와 교통운수업체로부터의 사례금 수수,소방시설 불합격 묵인,사업장 정기감독,산업재해조사 비리등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사건편파처리등 수사관련비리,세무사찰에서의 탈세묵인및 금품수수,학교설립및 입시부정관련비리,허위진단서제출,정신질환위장등 병무관련비리,대출커미션수수등 금융비리,납품관련비리,브로커를 통한 청탁등 법조주변비리,사이비언론등 국민생활과 관련된 부조리가 총망라돼 있다. 검찰은 이번 단속활동이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악적인 비리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지속적인 수사를 벌여나가겠다고 해 이번 수사가 지난날처럼 결코 「엄포」에 머물지 않을 것임을 예상케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와관련,『이미 전국 각지검별로 정보가 상당히 수집돼 있기 때문에 단속활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해 가까운 시일안에 대규모의 비리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의 개혁의지에 어긋나지 않게 이번 기회에 강력한 검찰력을 행사해 사회분위기를 일신한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기도 하다. 특히 공직자들의 무사안일,보신주의 풍조에 따른 「눈치보기」식 직무유기와 기밀누설행위등을 엄단함으로써 해이해질 우려가 있는 공직기강을 바로 잡는 다는 방침이다. 이번 부정부패사범수사를 위해 전국지검에 수사전담부가 설치되는 것과 함께 수사의 지휘부인 대검중앙수사부도 4개반으로 재편성돼 수사팀의 전열이 정비됐다. 더불어 업무협조를 위한 정부 각기관과의 수사지도협의회의 설치도 부패척결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광운대 입시부정/학부모 3명 구속

    광운대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형사3부(한부환부장검사)는 8일 김태걸씨(52·섬유가공업·서울 강남구 신사동 650의11)등 학부모3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1월14일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총장비서실에서 최창일비서실장(41·수배중)에게 1억3천만원을 주고 올해 후기대입시에서 아들 김모군(18)의 성적을 조작해 이 대학 경영학과에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41,886명 대사면 단행/건국 최대규모

    ◎문익환·유원호·김철호씨 포함/새달 「전과기록 말소법」 제정/경미사범 5백만명도 혜택 정부는 6일 공안·시국사범과 일반사범등을 포함,모두 4만1천8백86명에 대해 대사면 조치를 단행했다. 이번 사면대상은 공안및 시국사범 5천8백23명과 일반형사범 3만6천63명에 이르러 건국이래 사상 최대규모이다. 정부는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대사면을 의결했다. 출소자들은 이날 상오10시부터 전국 35개 교도소에서 일제히 출소했다. 정부는 또 이번 대사면조치와 함께 향토예비군법위반등의 혐의로 벌금이하의 형을 받거나 기소유예·무혐의 처리된 5백여만명에 대해서도 오는 4월 관계법규를 고쳐 컴튜터기록을 빠른 시일내에 삭제,전과기록을 말소키로 했다. 신건법무부차관은 이날 『국민 대화합과 획기적인 민주발전의 계기를 마련키 위해 은전 대상폭을 과감히 확대했으나 예외조치는 가급적 축소했다』고 밝히고 『특히 공안및 시국관련사범에 대해서는 갈등시대의 반목청산이라는 차원에서 죄질이 중하더라도 과감히 석방했다』고 설명했다. 사면대상자들을 유형별로 보면 ▲잔형면제 3천21명 ▲형선고 실효 3만1천1백26명 ▲감형 1천76명 ▲복권 2천9백87명 ▲사면및 복권 2천7백3명 ▲형집행정지 6명 ▲가석방·가퇴원 9백67명 등이다. 이에따라 이날 실제 출소한 사람은 일반형사범 1천9백88명과 공안사범 1백44명등 모두 2천1백32명이며,유형별로는 ▲잔형면제 1천1백59명 ▲형집행정지 6명 ▲가석방 7백63명 ▲가퇴원 2백4명이다. 이번 조치로 밀입북사건관련 문익환목사(75)와 유원호씨(63),전 명성그룹회장 김철호씨(55)등이 특별가석방됐고 ▲박문재씨등 70세이상 장기복역 좌익수 6명 ▲부산 동의대 방화사건관련자 10명 ▲정원식총리 폭행관련자 7명 ▲「전교조」관련 이부영·이수호씨 ▲「전민련」공동의장 한상렬씨 ▲한미문제연구소결성사건 관련 김현장씨등 1백38명이 특별가석방됐다. 또 밀입북기도사건 관련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한겨레신문 고문 이영희씨,시인 고은씨,홍근수목사,안동수 전KBS노조위원장등 KBS사태 관련자 11명등 이미 풀려난 공안및 시국사범 5천6백여명에 대해서는 복권조치가 취해졌다. 아울러 성폭행한 의붓아버지 살해혐의로 집행유예와 함께 직권보석으로 풀려난 김보은양은 특별복권됐고 함께 구속돼 5년형을 받은 김진관씨(22)는 특별감형 됐다. 또한 5공비리 청문회때 증언거부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사회정화위원장 김만기씨(63)는 특별사면및 특별복권됐다. 그러나 임수경양 밀입북조종혐의로 복역중인 임종석·박종렬·전문환씨등 「전대협」간부들과,밀입북사건의 서경원 전평민당의원,「사노맹」관련자,유서대필사건의 강기훈씨등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다. 또 이재근 전평민당의원등 뇌물외유사건및 수서사건관련자,박종철고문치사사건 관련자,김근태고문사건 관련자,대학입시부정사건 관련자등과 조직폭력배등 민생치안사범도 제외됐다. 이밖에 서석재 전민자당의원등 선거사범도 제외됐다.정부는 이와함께 형기3년이하의 징역,금고형의 경우 10년으로 된 형실효기간을 5년으로 단축하고 벌금형의 경우 형집행종료 또는 형집행면제후 3년으로 된 실효기간을 벌금선고후 무조건3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 오늘 4만여명 대사면/정부/문익환목사 등 포함 사상 최대규모

    ◎뇌물외유·고문치사 관련자 제외 정부는 문민시대출범에 따른 국민대화합차원에서 국가보안법위반죄로 복역중인 문익환목사와 김현장씨(전 전민련국제협력위원장)의 특별가석방을 포함,공안시국사범및 일반형사범등 모두 4만여명에 대한 대사면을 6일 단행한다. 정부는 6일 상오 김영삼대통령주재로 청와대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대사면안을 의결한뒤 이들에 대한 대사면조치를 공식발표한다.정부대변인 오린환공보처장관은 대사면조치를 계기로 국민화합을 강조하는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가석방·특별감형·특별복권등을 포함한 이번 대사면조치는 사상최대 규모로 문목사와 김씨를 비롯해 70세 이상의 장기복역 좌익수 6명,재일교포 간첩단사건 관련자,부산동의대 방화사건 관련자 16명,정원식국무총리 폭행사건 관련자 23명등 2백명이상의 공안·시국사범이 특별가석방된다. 정부는 이와함께 국가보안법위반죄로 복역한뒤 출소한 홍근수목사와 안동수전KBS노조위원장등 KBS노사분규관련자 10여명등을 특별복권시키는 등 이미 풀려난 공안및 시국관련 사범 5천8백여명에 대해서도 특별복권 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재근전평민당의원등 13대국회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자와 박종철군고문치사사건·김근태씨 고문사건,건국대·성균관대·이화여대 입시부정사건 관련자와 조직폭력배등 민생침해사범은 사면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임종석·전문환군등 임수경양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로 복역중인 「전대협」간부와 이적단체로 규정된 「사로맹」핵심관련자 27명,서경원전평민당의원 등은 이번 사면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밖에 서석재전민자당의원 등 선거사범도 사면대상에서 제외되는 한편 김철호전명성그룹 회장은 특별가석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면대상자 가운데 특별가석방등으로 실제 출소하는 인원은 공안시국사범 2백여명을 포함,2천명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면에는 공안사건관련 대학생 90% 이상이 특별감형복권되고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과 화염병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처벌 받은 대학생 전원이 특별감형복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사분규에 연루돼 처벌받은 사람들가운데서 근로조건개선을 위해 활동했던 사람은 대부분 사면대상에 포함됐으나 제3자개입및 사용자감금등 극렬노조활동을 한 사람은 제외됐다.
  • 국가 백년대계 교육정책 방향(출범 김영삼신한국:7)

    ◎“21세기 민주시민 양성” 교단개혁 주도/입시위주 탈피,생활교육에 주력/GNP 5% 투자… 사학재정 지원/대학문턱 낮춰 산업체근로자 입학기회 늘려 김영삼대통령의 새 정부는 출범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신 한국교육 창조」의 첫번째 분야로 교육개혁를 꼽고 있다. 「신 한국교육 창조」로 요약되는 새 정부의 교육개혁은 지금까지의 교육체계의 틀을 그대로 두고 특정 제도를 고치는 식의 종전의 분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신한국교육」 창출 잘못됐던 교육의 기본 틀을 새롭게 바꿈으로써 명실상부한 「국가 백년대계」의 주춧돌을 새롭게 놓겠다는 구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영삼정부는 「사람다운 사람,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인간교육」을 교육개혁의 푯대로 제시하고 있다.유치원,국민학교에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학교 교육은 ▲인간을 존중하는 사람 ▲높은 공동체의식을 갖춘 도덕적인 사람 ▲열린 마음과 창조적 능력을 지닌 사람 ▲21세기를 주도할 세계 시민적 자질과 미래 지향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을 양성하는데 초점이 일관되게 맞추져야 한다는 것이다. 경쟁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기만하면 된다는 우리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인 비도덕성을 차제에 바로 잡고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초·중·고교에서는 인간성회복을 위한 생활교육을 크게 강화하도록 되어 있다. ○공동체의식 강조 일선 학교의 생활교육은 특정 교과목에 한정될 일이 아니다.전 교과에 걸쳐 올바른 역사관,국가관,정직,질서,화합등 건전한 가치관을 새롭게 심어주는 민주시민 교육으로 실시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소년의 건전한 정서 함양을 위해 지역별로 학생들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있는 학생교육원을 건립하고 학급자치 활동지도를 강화하는 등의 제도적 뒷바침도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다. 인간성 회복교육과 함께 새 정부 교육개혁의 또 다른 축은 과학기술 교육이다.과학교육은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고급 과학기술 인력양성의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의 합리적인 사고와 탐구적인 생활태도를 함양시키는 기본적인 교육활동이다. 다가오는 21세기의 고도 산업정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탄탄한 과학 기술의 뒷받침없이는 불가능하다. 특히 과학·기술의 연구및 개발활동의 산실인 대학의 교육여건을 크게 보강해 그간 양적으로만 팽창해온 대학교육을 질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는게 우리 교육이 안고있는 중요한 숙제이다. ○대도시 2부제 없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학을 비롯한 학교에대한 재정적 지원이 앞서야 한다.올해 국민총생산액(GNP)의 3·7%에 불과한 교육재정을 새 정부가 공약한대로 오는 98년까지 5%까지 끌어올리는 과제도 결코 쉽지 않다.역대 정부가 교육계의 현실로 보아 늘 공감하면서도 시행에 옮기지 못했을만큼 국가재정 형편이 여의치 못한 까닭이다.그러나 새정부는 교육재정 확충방안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늘어나는 교육재정은 현재 한 학급당 전국 평균 40명 수준인 국민학교 학생수를 35명수준까지 낮추고 서울등 대도시의 2부제 수업을 완전히 해소하는등 교육 여건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또 산업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실업계고교 교육의 내실을 기하기위해 실험·실습기자재를 크게 보강하고 노후된 교육기자재를 전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총생산액 5%에 이르는 엄청난 재원은 특히 사립대학에대한 국가지원이 크게 늘어나 대학의 재정난을 완화시키는 것은 물론 대학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원지위 크게 향상 대학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대학의 자율화가 더 신장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신입생의 선발권등 일체의 학사업무가 자율화되는 대신 대학평가제,교수평가제등 대학의 자율적인 경쟁력향상 노력을 유도하는 제도도 함께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정부의 교육개혁은 국민의 평생교육체계를 확립하기위해 근로자에대한 계속교육기획을 확대하고 산업체 근로자의 대학입학 요건 완화대책,독학사 학위취득제도와 대학및 전문대의 평생교육원 설치등을 대폭 확대하기로 되어 있다. 교육문화 체질개선과 함께 교육에대한 실추된 국민적 신뢰회복 효과도 노리고 있는 새정부의 교육개혁 구도는 「존경받는스승상」으로 요약되는 교원지위향상 대책도 포함하고 있어 교육계뿐아니라 국민적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전문가의 시각/대학 증원보다 교육질향상을”/교수·시설 확충에 역점… 자생력 길러야/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 김영삼대통령은 선거기간중에 스스로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하였으므로 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그에게 거는 국민의 기대는 역대 대통령에 비하여 남다른데가 있다.교육은 김대통령이 잘만하면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만큼 큰 업적을 남길수 있는 분야이기도하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이 교육문제 해결을 위하여 교육개혁위원회,대통령교육자문위원회등의 기구를 설치하여 운영도 해보았지만 최근의 연속적인 대학입시부정사건으로 극명하게 드러났듯이 개혁은 고사하고 문제만 더욱 누적되어왔기 때문에 교육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어느때 보다도 높다.그리고 대통령이 남길만한 치적으로 경제발전이나 남북통일은 이미 전임 대통령들이 부분적으로 차지한 셈이므로 신임 대통령에게는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교육개혁이야말로 가장 좋은 치적감이 아닐수 없다. 신임 대통령과 그 정부가 추진해야할 교육개혁의 내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반드시 포함되어야할 것이다. 첫째,종래의 양적 확대의 정책으로부터 질적 수준향상의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여야 한다.특히 대학과 대학원 교육의 질적 수준향상은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 있어서 국가의 존망이 걸리다시피한 시급한 과제이다.이제까지의 대학교육정책은 학생수만 가지고 따지는 학생정원관리정책이었다.그러므로 정원에 한명만 넘어도 불호령을 내리는 교육부가 대학이 마땅히 갖추어야할 교수와 교육시설은 턱없이 모자라도 용인해주었다.이제는 정책방향을 1백80도로 바꾸어 교수와 교육시설의 확보여부는 엄격히 감독하는 반면 정원에 대하여는 대폭 완화하여야 한다.학생수에 대한 교수와 시설의 확보율만 실제로 엄격히 지킨다면 학생정원은 궁극적으로 자유화시켜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요컨대 교육연건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규모만 비대하고 내실은 빈약하기 짝이 없는 교육을 확실하게 바로잡아야할 것이다. 그리고 4년제 대학의 입시는 대학에서의 수학능력을 고려하여 일정수준 이상에 도달한 사람에게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입학자격고사제를 도입하여야 한다.반면에 전문대학에는 입학기준과 정원을 자유화함으로써 국민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전문대학까지 다닐수 있도록 기회를 개방하되,4년제 대학은 질적 수준을 높이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혁하여야 한다. 둘째,과학기술교육의 강화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는 국사립대학간의 기능분담이 필요하다.즉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과학기술교육은 국립대학에 주로 담당시키고 교육비가 다소 적게 드는 인문사회과학교육은 사립대학이 주로 담당하도록 기능을 분담시키자는 것이다.이제까지는 이러한 기능분담이 없었으므로 부실한 이공계 졸업생을 많이 배출하여 대졸실업자만 늘려왔다.이번 입시부정사건으로 드러났듯이 재정난에 허덕이는 사립대학들에 엄청난 설비투자와 교육운영비가 필요한 첨단과학기술교육을 맡기는 것은 무모한 정책이 아닐수 없다. 셋째,교육투자의 확대를 위하여 국가와지방자치단체간의 교육비분담구조를 개편하는 한편,사교육비지출을 공교육비화할수 있도록 교육관련세제를 개혁하여야 한다. 교육비분담의 기본구조를 초중등교육을 지방자치단체에 맡기고 대학교육은 국가가 담당하도록 개편하여야 한다.그리고 각가정에서 학원비·과외비·참고서비 등으로 지출하는 막대한 사교육비를 지방세및 교육관련세제의 개혁을 통하여 공교육비화하여 학교로 끌어들여야 한다.그렇게하면 공약으로 내세웠던 교육예산의 국민총생산고 5%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수 있을 것이다. 넷째,사립학교와 대학의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현재는 일부를 빼놓고는 사립교육기관들이 마치 개인소유물처럼 되어있다.학교이름을 대면 그 학교 주인이 누구라는 것을 금방 댈수 있을 정도로 사유성이 강하다.게다가 몇해전에 개정한 사립학교법이 철저하게 설립자본위주로 되어 있어서 설립자와 그 가족들의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이래가지고는 사립학교의 정상적 발전도 어려우려니와 사립대학에 대한 국가의 재정지원을 정당화하기가 어렵다.하루빨리 사립학교법을 개정하여 공공관리의 폭을 넓히고 학교회계를 공개시키는등 공공성을 확대시켜야 한다.그렇게 하는 한편으로 국고의 사립대학 지원을 적어도 대학예산의 10%까지 늘려야 한다.
  • 조 광운대 전 총장 귀국제보에/검경,기내수색 등 확인소동(조약돌)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 경찰에 수배된 이 학교 조무성전총장(54)이 3일 하오 7시 20분 태국항공편으로 미국 LA로부터 귀국한다는 허위정보로 인해 1백여명의 검찰 및 경찰·보도진 등이 기내를 뒤지는 등 20여분동안 소동. 소동은 이날 상오 이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에 『조전총장이 귀국한다는데 사실이냐』는 제보성 문의전화가 걸려 오면서 비롯. 확인에 나선 경찰은 이날 이 항공편의 탑승자 명단에 조씨의 영문약자인 CHO M과 부인 이희원씨(43)의 약자인 LEE H가 들어 있자 그의 입국을 사실로 단정,검찰에 보고를 하면서 굳어진 것. 그러나 항공기가 도착한뒤 조씨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경찰이 기내를 뒤지고 탑승객들의 입국카드를 조사하는 등 20여분동안 소동을 벌였으며 조씨 부부와 동일한 영문 약자의 장본인은 전혀 다른 인물로 판명.
  • 인간교육에 눈돌리자/조영식 사천 동성국교 교사(교창)

    얼마전 대학 입시부정 사건은 우리들에게 큰 충격과 커다란 실망을 안겨 주었다.「그래도 교육만은 썩지 않았다」고 믿고 있던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게 했다. 이런 사건은 지식위주·암기위주의 교육을 함으로써 기계같은 인간을 만들어내는 지금의 우리 교육에 그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겠다.많은 지식과 정보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개발한 컴퓨터에 그 몫을 돌리고 인간은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을 배워야 한다.자식에 대한 부모의 지나친 기대가 잘못된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공부해라」「1등 해라」「좋은 대학 가야된다」는 부모의 요구는 자식들에게 더러는 귀한 목숨까지도 버리게 만드는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물론 크게 보면 그 원인은 현 사회풍조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학벌이 좋아야 좋은 직장 구하고 인정을 받을 수 있으며 대우도 좋아진다.그러나 그것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삶의 질을 높이는 기준은 자아실현이다.학업성적만 갖고서 획일적이고 단일한 기준으로 한 개인을 평가하는 그런 생각은 빨리 고쳐져야 한다. 하루 아침에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줄 알지만 이 일은 일선 교육현장인 학교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그 길은 바로 전인교육이며 인간교육이다.학생들의 적성·흥미·지능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남을 이기려 하지 않고 남과는 다른 목표를 세워 스스로의 인생을 설계해 나가도록 도와주어야 한다.학력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가질 수 있도록 끌어주고 물질적인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 세계를 더 중히 여기고 가치있게 생각하도록 가르쳐 주어야한다.우리 교육의 잘못된 부분과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여 정상적인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학생의 장점을 찾아내어 칭찬해주고 재능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삶의 밑거름이 되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경험을 청소년 시절에 많이 맛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노력이 따라야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의 개혁이 가장 필요하겠지만 교육적·행정적·정책적인 면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만 가능하리라 본다.
  • 모든 주체가 동참하는 개혁과 사정을(사설)

    건전한 사회분위기와 정의로운 사회풍토는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그것은 우리 시대의 요청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궈내야할 당면과제이기도 하다. 깨끗하고 바른 사회의 건설은 공직기강은 물론이고 사회일반의 비뚤어진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바와 같이 우리의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우리 내부의 부정부패이다.사회전반에 걸쳐 만연된 부정부패야말로 겨레의 발전을 가로막는 암적 존재인 것이다.그러나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지난번 입시부정사건에서 보여주었 듯이 사회일반에 퍼져있는 부정부패에 대한 불감증이 바로 그것이다. 자유와 번영,도덕과 정의가 삶의 바탕이 되는 「신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암적존재들을 과감히 도려내는 외과적 수술이 요구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을 누가 할 것인가.내부에 적을 안고 있는 우리 모두가 나서야한다.국민 모두가 각기 주체가 되어 스스로 거듭나는 진통과 환골탈태의 피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공직사회의 깨끗하고 바른 기풍을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하위직 보다 위에서부터 자기 혁신을 통한 솔선수범을 보여나가야 한다.사정의 이름으로 부정부패를 척결한다고 하여 하위직 공무원 몇명을 단속하는 정도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김대통령이 성역없는 부정부패의 척결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위로부터의 개혁」을 선언한 것도 바로 이런 맥락으로 볼 수 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인 것이다.이 진리를 항상 염두에 둔다면 국민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기꺼이 동참하리라고 본다. 우리는 이번 기회에 그동안 누적되어온 사회일반의 비이행위도 모조리 뿌리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따지고 보면 오늘날과 같은 「총체적 부패」는 공직사회에도 문제가 있지만 그 보다는 「나만은 예외일 수 있다」는 이기주의가 더 큰 문제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이러한 이기주의로 인한 부정과 부패는 점차 일상화,관행화됐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달라져야한다.우리는 역사이래 부정부패구조를 척결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문민시대에 이르렀고 대통령이 재산을 공개하며 부정부패의 척결에나 섰다.국민모두가 「나자신부터」라는 각오로 나서야 할줄로 안다.
  • “교육신뢰 회복에 뼈깎는 노력”/오병문 교육장관 시정목표

    ◎대입시부정 등 허점 근본적 치유 『올해를 21세기에 대비한 신 한국교육 창조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교육행정의 부조리와 권위주의,무사안일을 청산하는 교육계 내부의 의식개혁을 먼저 실현하겠습니다』 신임 오병문교육부장관은 최근 일련의 대학입시부정사건을 의식,『뼈를 깎는 아픔을 기꺼이 감내하면서라도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목청을 가다듬었다. 교육부 장관으로 기용됐다는 소식과 함께 교육정책마다 반정부적이었던 「전교조」로부터 이례적으로 환영논평을 받을만큼 교육계의 사표로 대접받아온 오장관은 『교육행정에 법치주의 확립,책임과 화합행정등 외형적인 교육행정의 전환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련의 대입시부정사건을 「범국민적 충격」이었다고 규정한 신임 오장관은 『부정사건이 교육가족에 의해 거침없이 자행되었다는 점에서 가슴이 아팠다』며 교육정책의 계획과 추진을 각 부서의 실·국장이 직접 책임을 지는 행정체제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일련의 대입시부정사건등국가 백년대계를 뿌리째 흔들어 놓는 교육행정의 허점이 드러날때마다 어물쩡 넘어가곤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신임 오장관이 책임행정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교육행정에 새바람을 예고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든 교육정책은 교육전문가,학부모,교육행정가등 국민적 의견 수렴과정을 반드시 거쳐 신중하게 결정하되 한번 결정된 정책은 신앙처럼 반드시 실천해 내겠습니다』한국 카톨릭신자로서는 최초로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기사작위를 받을만큼 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오장관은 그간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앞가림식으로 처리해온 근시안적인 교육행정을 근본적이고 구조적으로 치유하는 쪽으로 일대 전환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신한국교육 창조는 역사적 시대적 소명』이라는 오장관은 지난 52년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하면서 목포여상과 광주사범학교 교사로 교육계에 첫발을 디딘후 55년 전남대교수,그리고 지난 80년 광주민중항쟁과정에서 옥고와 4년간의 해직,88년 국내 최초의 국립대 직전총장,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대학교육심의위원등 우리 교육현장의 우여곡절을 온몸으로 체험해온 「스승」이라는 점에서 교육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철저한 보안 “TV보고서야 알았다”/조각 발표날 각부처·정가 표정

    ◎국방·체신 내부승진에 환영박수/여성장관 3명 탄생… 여성계 희색 김영삼대통령의 새정부 각료 인선내용이 발표되자 정계·관가 등에서는 「문민정부」의 색채가 강해 의표를 찔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론가형이나 일부 진보성을 띤 새 인물들이 대거 발탁돼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그러나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으며 행정의 일관성 유지에 대한 우려도 없지 않은 분위기이다. ▷경제기획원◁ 「성장중시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이부총리가 제2차 경제개발5개년계획당시 정책입안의 핵심부서인 경제기획국장을 맡았던데다 박정희대통령 밑에서 두차례나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경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인 듯. 이에따라 기획원관계자들은 보고자료에 대한 손질을 다시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다. 또 경제기획원이 다른 경제부처에 대한 장악력은 강화될 것으로 보면서도 신임 이부총리가 정치적기반이 없어 대청와대 관계에서는 입지가 약해지지 않을까 걱정. ▷통일원◁ ○…한완상서울대교수의 통일원장관 임명소식이 전해지자 통일원직원들은 한부총리를 포함,청와대외교안보수석 안기부장 외무장관등 통일정책수립과 관련된 부처의 각료가 모두 학자출신이란 점과 연계,다소 의외라는 반응. 직원들은 한부총리가 행정경험이 없어 우려되는 바가 없지는 않지만 새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를 십분 활용,통일정책결정 주도와 통일원의 제몫찾기는 물론 진보적 개혁성향을 토대로 남북관계개선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한편 최영철 전임부총리는 이날 상오 이임식에서 『한부총리는 개혁성향을 지닌 저명한 지식인으로 오랫동안 대통령의 자문역할을 해 온 분』이라고 소개하고 『새 부총리를 도와 새 시대개막에 걸맞는 진취적인 통일정책을 펼쳐 남북관계를 보다 활성화시켜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 ▷외무부◁ 직업외교관출신의 장관을 예상했던 외무부 직원들은 학자출신의 한승주장관의 발탁에 대해 한결같이 뜻밖이라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한편으로 상당한 의미를 부여. 외무부 직원들은 한장관이 비외교관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부내의 관료적 분위기가 쇄신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한장관의 학계에서 쌓은 실력과 덕망을 높이 평가. 직원들은 또 한장관이 미국일변도의 보수색채가 강한 학자라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한일 21세기위원회 간사로 혼자 보고서를 도맡아 집필했던 점을 지적,미일에 모두 정통한 학자로 우리 동맹의 축인 미일과의 관계발전을 위해서는 장관으로 적격이라고 반박. ▷내무부◁ 치안총수·도백등을 역임해 내무행정에 익숙한 이해구 민자당의원을 장관으로 「모시게」된 내무부는 표면적으로는 『행정역량과 정치력을 조화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인기차관이 새내각팀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쉬운 표정. 내무부관계자들은 『이번 인사에서 나타난 특징 등을 볼때 시·도지사 인사때도 의외의 인물이나 새인물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 한편 이날 퇴임한 백광현장관은 이임식을 마친뒤 기자들에게 『4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중립내각의 일원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명예롭게 떠나게돼 홀가분하다』고 이임인사. ▷재무부◁ 재무부직원들은 새장관에 재무부 출신인 홍재형외환은행장이 임명되자 『재무부의 맥이 이어졌다』며 크게 환영. 직원들은 『신임부총리와 재무장관의 스타일이나 경력을 보면 새경제팀은 앞으로 안정보다 성장에 다소 중점을 두는 실무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홍장관의 업무처리스타일이 합리적이라 일하기가 한결 좋을 것』이라고 기대. ▷법무부◁ 법무부및 검찰은 당초 예상대로 부산고검장 출신의 민자당의원 박희태대변인이 새장관으로 임명되자 『될사람이 됐다』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법무·검찰관계자들은 특히 신임 박장관이 고시 13회로 김두희검찰총장 보다 1기 선배여서 검찰조직의 특성을 감안할때 모양새도 좋고 김영삼대통령의 신임도 각별해 검찰권 행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편 일부 검찰간부들은 박신임장관이 이날 하오5시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과천정부종합청사내 법무부직원들만 참석토록 지시하자 『검찰도 상당한 변화의 바람이 일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관측을 하기도. ▷국방부◁ ○…국방부는 권차관이 장관으로 발탁된데 대해 환영일색.이는 권장관의 탁월한 능력이 인정받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국방업무에 밝은 전문가인 데다 내부승진이라는 인사관행에도 훌륭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새 장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준비해온 직원들은 「국방경영박사」로 불리어진 권장관이 부임하자 『보고가 필요없게 됐다』며 즐거워하는 모습. 권장관은 조각발표 직후 쇄도하는 축하객들을 물리치고 곧바로 장관실로 직행,퇴임하는 최세창장관에게 정중히 인사. ▷교육부◁ 직원들은 전남대 총장을 역임한 오병문전남대교수가 장관으로 기용된데 대해 예상밖이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교육의 속성상 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 이들은 대학교육심의위원으로도 일해온 오장관이 무엇보다도 최근 대형 입시부정 파문으로 위축이 된 분위기를 쇄신해 줄 것을 바라는 눈치. ▷문체부◁ 당초 물망에 올랐던 인사 대신 모나지않은 성격으로 알려진 이민섭장관이 부임함에 따라전날까지 크게 「겁먹었던」표정이 많이 누그러진 모습.또 이장관이 국회 문공위 간사와 위원장을 지내 업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반가운 표정. 그러나 일부에서는 새 대통령의 개혁의지에도 불구하고 「정치성 장관」의 부임으로 다소의 반발이 예상되는 문화부의 현안 몇가지가 뒤로 미루어지지 않겠느냐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농림수산부◁ 농림수산부직원들은 허신행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이 장관으로 기용된데 대해 「예상밖」이라는 반응들. 허원장이 장관하마평에 오른 14명 가운데 한사람이긴 했어도 막상 뚜껑이 열리자 긴장하는 눈치. 특히 우루과이라운드(UR)농산물협상은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신임 허장관의 평소의 지론에 난색을 표명해온 농림수산부 관리들은 장관 취임후 동정에 「대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 ▷상자부◁ 새 장관에 상공부 출신이면서 통상전문인 김철수 무공사장이 임명되자 환영 일색. 김사장의 상자장관 기용은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한통상압력등 최근 통상문제가 정책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이미 자연스럽게 거론돼 왔던 터.따라서 그의 기용이 대미통상과 우루과이라운드등 다자협상에 정책의 비중을 두려는 새 정부의 정책의지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들. 새 장관에 통상전문가가 앉음에 따라 차관에는 산업쪽의 인물이 있으면 하는 것이 상자부의 바람. ▷건설부◁ TV뉴스를 통해 신임 장관으로 허재영국토개발원장이 기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를 정도로 환영 일색. 이는 신임 허장관이 오랫동안 건설부에 근무했을 뿐 아니라 지난 88년부터는 건설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국토개발연구원을 맡아 왔기 때문에 건설부의 업무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데다 성격이 온화하고 적극적인 성품으로 논리적인 판단에 의한 합리적인 행정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듯. 직원들은 특히 최초의 건설부출신 기획관리실장이었던 허장관이 또 다시 최초의건설부출신 장관으로 발탁된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 ▷보사부◁ 27대 장관으로 전문 의료인인 여성장관이 임명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는 모습. 박양실신임장관의 역할을 기대하는 측에서는 박장관이 보사업무의 한 분야인 의료계출신이어서 이해의 폭이 남다를 것이란 점과 보사업무의 성격 자체가 여성적이어서 5공시절의 김정례장관처럼 세심한 보살핌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 반면 일부에서는 박장관이 행정경험이 전무한데다 역대 의사출신 장관들이 한결같이 시행착오를 거듭한 것처럼 의료계에 편향된 정책을 추진,약업계나 한의사측에서 반발하지 않을까 걱정,특히 날로 높아가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부내에서 제 몫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회복지분야를 어느 정도 이해와 의지를 갖고 추진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 한편 박장관은 27일 큰 아들 중신씨의 결혼식을 63빌딩에서 뷔페식으로 예정했다가 갑작스런 입각으로 축의금을 사절하고 뷔페식사도 급거 취소. ▷노동부◁ ○…젊고 합리적인데다 노동행정에 밝다는 평을 듣고있는 민자당 이인제의원이 장관에 발탁됐다는 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 율사출신인 이장관은 13대국회 노동위에서 4년간 활동하면서 노동관계법에도 이해가 밝고 업무추진력이 강하다는 평을 받고있어 노동법개정및 고용해소대책 마련등 현안을 무리없이 추진해 노동부의 분위기가 활기있게 변할 것이라고 기대. 노동부는 특히 역대 노동부장관중 드물게 젊은 이장관이 업무처리에 엄격하다는 소문에 은근히 긴장하는 분위기. ▷교통부◁ ○…직원들은 신임 이계익장관이 텔레비전의 경제해설가로 활약한 만큼 국민경제에 교통이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도로와 철도·해운·육상등 종합적인 교통행정체계수립을 기대하는 눈치. 교통부관계자들은 이신임장관이 언론인 출신인 점을 들어 국책사업에 대한 홍보와 대전엑스포와 한국방문의해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러질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 ▷체신부◁ 이제껏 정치및 지역안배차원에서 장관이 임명돼왔으나 이번에는 정보통신시대에 체신부업무의 전문성과 중요성을 인식,자체 승진시킨 것이라며 무척 고무된 분위기. 체신부는 윤동윤장관이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문제등을 무리없이 잘 풀어 나갈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순차적으로 내부 승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 광운대 입시부정/학부모 1명 자수

    대입부정사건을 보강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3부(한부환부장)는 25일 광운대 입시부정과 관련,수배됐던 학부모 김경성씨(50·무역협회 과장)가 자수해옴에 따라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뒤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 94대입본고사 취소대학 늘어/내신·수학시험으로 선발

    ◎단국·조선·부산수산대 확정 94학년도 대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방침을 변경,본고사 실시를 취소하는 대학들이 늘고있다. 지난 1월 강원대와 울산대가 대학별 본고사 실시를 취소한데 이어 24일 단국대·조선대·부산수산대학등이 대학별 본고사 없이 내신성적과 대학 수학능력시험성적으로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이로써 94학년도 대입시에서 고교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전국 1백38개 4년제 대학가운데 당초 40개교에서 35개교로 줄어들게 됐다. 또 대학별 본고사를 거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입학정원은 22만4천1백90명(93학년도 기준)가운데 12만1천여명(54%)에서 10만5백37명(44·8%)으로 줄어들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단국대 이외에도 동국대·국민대·충북대·경상대·한양대 안산캠퍼스·숙명여대 야간학과등 6개 대학등도 당초 치르기로했던 대학별 본고사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경우 전국에서 수학능력시험등 이외에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30개교(한양대제외)로 크게 줄어들고 대학별 본고사를 치러야하는 대학입학정원도 8만6천3백20명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38%에 불과하게 된다. 당초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던 대학들이 본고사를 이같이 속속 포기하고 있는 것은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따른 인적·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대입정원이 적은 대학들의 경우 대학별본고사를 출제하는데 1억원정도의 비용이 소요될뿐만아니라 문제출제및 시행,채점등에 필요한 인원부족으로 ▲출제위원의 사전노출 ▲입시관리및 채점상의 오류등으로 입시부정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입시 부정파문이 대학들에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따른 어려움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된것같다』며 『수학능력시험이외 본고사를 따로 치르는 대학이 점차 줄어들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 광운대학 입시부정/검찰,50명 구속기소

    서울지검 형사3부(한부환부장)는 23일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해 이 대학 김창욱부총장(59)·조하희교무처장(53)등 교직원 12명과 명혜화씨(46·여)등 학부모 28명,전 안기부직원 현진택씨(43)를 비롯한 알선자 10명 등 모두 50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 썰렁한 광운대 졸업식/이석우 사회1부기자(현장)

    ◎「부정」 허물벗는 제2의 졸업 다짐 『우리는 여느때와 달리 두가지 졸업식을 치르고 있습니다.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들의 졸업식이 그 하나이고 허물을 벗어던지고 새로 태어나는 「광운」의 졸업식이 또다른 하나입니다.학교가 여러분들에게 멍에를 안겨줘 미안합니다』 입시부정 여파로 느닷없이 총장직무대행에 취임한 심재홍 광운대 총장직무대행의 졸업사는 여느때 다른 학교와는 다른 졸업생들에게 사과의 말이 담긴 특별난 것이었다. 심총장직무대행과 보직교수들이 행사장인 교내 노천극장에 들어온 상오11시.꽉 차있어야 할 1천2백여석의 졸업자들의 자리는 정작 최고경영자과정 졸업자등 2백50여명만이 지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식장엔 졸업생들과 하객들의 수가 늘어났으나 반성과 새출발을 다짐하는 총장대행등 「학교어른」의 말씀에 귀기울이기 보다는 졸업식장을 배경으로 카메라 셔터누르기에 분주했다. 오랜만에 광운대교정에도 하객들과 졸업생들의 웃음소리와 생기가 가득했지만 개인적인 성취와 졸업을 대견해하고 기뻐하는것이었지 학교의 새출발 다짐을 환호하는 것은 아닌 듯 했다. 무역학과를 졸업하는 김동균씨(25)는 『학위수여자인 총장대행이 누군지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졸업식을 맞는 것이 가슴아프다』고 말했다.이날 졸업식사에서 심총장대행은 『이번 사건은 졸업생들에게 도덕과 윤리의식이야말로 지켜나가야 할 인생의 덕목이란 사실을 일깨워준 마지막 강의였다』고 강조했다.그의 말처럼 이번 졸업식이 광운대에게 두가지 졸업식이 될 수 있을지,의미있는 마지막 강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기만 했다.
  • 광우대 34명 구제/후기입시 재사정

    광운대는 22일 입시부정으로 올해 후기입시에서 합격점수를 얻고도 떨어진 34명을 재사정결과,추가합격시켰다. 광운대는 이날 검찰로부터 돌려받은 마그네틱테이프등 입시성적등을 근거로 지난 20일부터 재사정작업을 벌인 결과 부정합격생 39명중 성적이 합격권안에 든 5명을 제외한 34명을 불합격시키고 차점자 34명을 합격시켰다고 밝혔다. 또 입시부정에 관련되고도 시험성적이 합격권안에 들어 합격취소 당하지 않은 5명중에는 입시부정을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입시브로커 이정택씨의 아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자율이 버거운 대학/박찬구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94학년도부터 실시될 새 대입제도의 가장큰 특징은 학생선발권을 대학에 맡겨 대학의 자율성을 크게 높인 점이다. 그러나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전국 38개 대학 가운데 서울대등 극소수의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오히려 자율을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희집 고려대총장)가 1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가진 「94학년도 대학별 본고사 실시에 관한 세미나」는 우리 대학의 현주소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학별 본고사를 통해 우수학생들을 선발하겠다고 나선 전국 38개 대학의 교무처장및 입시관리책임자들이 참석했다. 따라서 세미나는 마땅히 대학 실무자들이 본고사 운영및 관리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상호보완하는 장이 되었어야 했다. 그럼에도 이날 세미나는 시종 서울대측의 원칙론에 대한 강조속에 구체적 운영·관리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서울대측의 눈치만 보는 대부분 대학들의 불만섞인 푸념으로 일관했다. H대의 참석자는 『13년만에 본고사를 다시 도입한 본래의 취지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각대학이 본고사 과목과 출제유형을 서로 달리함으로써 대학실무자들이 문제유형개발등 본고사의 운영·관리문제를 놓고 허둥대고 있다』고 말했다. C대 참석자도 『본고사를 안보면 좋은 학생이 안 올것 같아 본고사를 치르기로 했지만 실무자들 사이에선 걱정이 태산같다』면서 『아예 국립교육평가원이 수학능력시험의 수준을 높여 본고사의 필요성을 없애주든지 서울대나 「대교협」이 중심이 돼 문제은행을 운영해 다른 대학들이 이를 공유할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의 C대 참석자도 『복수지원제 도입으로 3만∼4만명의 지원자가 몰린텐데 문제출제도 문제지만 시험지 인쇄가 더 큰 난제』라며 볼멘소리를 했다. 특정대학의 「눈치」를 살피며 『왜 빨리 문제유형을 공개하지 않느냐』고 닦달하는 이날 참석자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대학들이 「자율」이란 선물보따리를 버거워하며 또다른 「타율」을 자초하는 듯한 인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최근의 입시부정도 결국 타율에 길들여진 대학들이 스스로 불러들인 것이라는 지적을 이 시점에서 곱씹어 봐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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