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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제보자가 지목한 용의자 정체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 제보자가 지목한 용의자 정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 ‘영동 여고생 살인사건’이 방송을 통해 재조명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18년 만에 나타난 제보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흔적을 다시 추적했다. 지난 2001년 3월 충북 영동군의 한 신축 공사장 지하창고에서 변사체가 발견됐고, 시멘트 포대에 덮인 채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공사장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정소윤(당시 만 16세) 양이었다. 전날 저녁 아르바이트하던 가게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행방이 묘연했던 정소윤 양은 하루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발견된 시신은 아르바이트 당시 입고 있던 교복 그대로였지만 양 손목이 절단되어 있었다. 절단된 양손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고 시신 발견 다음 날 인근 하천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정소윤 양의 손은 손톱이 짧게 깎여있었다. 평소 손톱 꾸미는 걸 좋아해 늘 손톱을 길게 길렀다는 정소윤 양. 당시 경찰은 공사현장 인부와 학교 친구 등 57명에 달하는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사건 초기, 최초 시신 발견자인 공사장 작업반장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나 그는 살인과 관련된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고, 이 사건은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장기미제로 남아 있는 상태다. 그리고 공소시효를 1년여 앞둔 지난 2014년 12월 13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방송을 통해 제보를 요청했고 제작진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사건이 일어났던 그 날, 자신이 정소윤 양과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목격한 것 같다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운 내용이었다. 몇 번의 설득 끝에 만난 제보자는 당시 초등학생이던 자신이 사건 현장 부근에서 마주한 한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가 공사장 옆 가게에서 일하던 한 여성에게 말을 걸었고, 가게에서 나온 여성이 그 남자와 함께 걸어가는 것까지 목격했다는 것이다.제보자는 “옷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계절감이 조금 안 맞네, 이 날씨에 왜 저런 옷을 입고 있었지?”, “가방 좀 메고 있었다 뭐 그 정도. 등산 가방 비슷한 건데…”라고 말했다. 제보자는 두 사람이 사라진 뒤 여자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조금 센 비명 소린데 중간에 끊기는 소리였다”며 “그 남자가 검은 봉지를 들고 다시 나타난 걸 봤다. 라면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묵직한 느낌이었다. 동그랗고 납작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검은 봉지 안에 피해자의 손목이 들어 있었을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전문가들 역시 사건의 범인이 공사현장이 익숙한 인물, 즉 공사장 관계자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부검의 서중석 전 국과수 원장은 “거기(공사장 지하 창고)를 전혀 모르는 외지(외부)의 사람이 들어간다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고, 적어도 거기에 와서 뭔가 한번 해본 사람…”이라고 말했다. 프로파일러 김진구 역시 “이 사건의 범인은 당시에 공사를 했었던 인부들 중에 하나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당시에 완벽하게 이 공사장 인부들에 대한 조사를 다 했느냐? 그렇지 않은 부분을 다시 한번 찾아봐야 된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당시 수사기록을 어렵게 입수해 원점에서부터 검토하던 중 현장 인부들 가운데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고 사라진 인부가 한 명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당일, 눈을 다쳐 고향으로 간다며 동료들에게 인사를 하고 사라졌다는 목수 김 씨. 김씨는 제작진에게 사건 당일 등산 가방을 메고 있었다고 말했다. “90kg정도 나가서 겨울에도 그리 두껍게 (입고) 안 다닌다”고 말했다. 제보자의 진술과 일치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김씨는 여고생을 죽이지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입술을 떨었다. 김씨는 살인 사건을 설명하며 “내가 강간 안 했다”고 발언했다. 제작진은 성범죄라는 설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을 듣자 “어떻게 성범죄인 것을 알았느냐”고 물었다. 김씨는 “사진 속 여고생의 모습을 보면 누구든 성범죄라 생각할 것”이라는 이유를 댔지만 제작진이 김씨에게 보여줬던 사진에는 교복을 단정히 착용한 채 숨을 거둔 여고생의 시신만이 존재했다. 해당 경찰청 미제사건 수사팀은 인력난 등을 이유로 사건 재검토조차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와우! 과학] 물범은 사람 노래도 흉내…발성 메커니즘 같은 유일종 판명

    [와우! 과학] 물범은 사람 노래도 흉내…발성 메커니즘 같은 유일종 판명

    물범이 사람의 발성과 노래를 흉내 낼 수 있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 연구진이 회색물범을 대상으로 한 실험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연구진은 회색물범 세 마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어떤 소리를 낼 수 있는지 추적 관찰한 다음 새로운 소리를 모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그 결과, 물범 세 마리 모두 새로운 소리를 모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졸라’라는 이름의 한 암컷 물범은 멜로디를 모방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특히 ‘반짝반짝 작은별’과 같은 동요나 영화 ‘스타워즈’의 테마곡 등 최대 10개 곡을 음의 높이와 길이까지 흉내 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로 참여한 어맨다 스탠스베리 연구원은 “이들 물범은 우리가 들려준 소리를 곧잘 따라해 깜짝 놀랐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물범이 내는 일반적인 소리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한 이 대학 산하 스코틀랜드해양연구소(SOI)의 빈센트 재니크 소장은 이번 연구 덕분에 언어 발달의 열쇠가 되는 발성 학습의 진화에 관한 우리의 이해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유류 중에는 고래나 돌고래 또는 코끼리처럼 사람의 발성을 모방할 수 있는 종이 소수 존재하지만, 그 메커니즘은 전혀 다르다. 이에 대해 재니크 소장은 “현재 사람과 같은 발성 메커니즘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포유류는 물범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과 같은 성도(성대에서 입술 또는 콧구멍에 이르는 통로)를 사용하는 물범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앞으로 발성 기술이 어떻게 유전이나 학습에 영향을 받는지 알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언어 장애를 연구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셀’ 자매지인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영상 링크=https://www.youtube.com/watch?v=-ahW_f5Sd3Q 사진=세인트앤드루스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철의 여인 메르켈, TV에서 탈수로 온몸 떨어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몸을 심하게 떠는 등 건강 이상 증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메르켈 총리가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영접하는 행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던 중 격렬하게 온몸을 떨었다고 보도했다. 그가 입술을 다물며 두 손을 모아 쥐는 등 몸을 추스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TV 화면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는 애국가가 끝나고 의장대의 경례를 받은 뒤 젤렌스키 대통령과 서둘러 실내로 들어갔다. 당시 베를린은 뙤약볕이 내리쬐고 있었으며, 최고기온은 30도에 달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 뒤 메르켈 총리는 양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건강에 관한 질문을 받고는 활짝 웃으며 탈수증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후 나는 물을 세 잔 이상 마셨고 지금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그는 내 옆에 서 있었고 완벽하게 건강하다”고 말하며, 필요한 경우 메르켈 총리를 도왔을 거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다음달 만 65세가 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그는 2014년에도 TV 인터뷰 도중 혈압이 떨어져 방송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현재 4연임 중이며, 2021년엔 정계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호텔 델루나’ 이지은, 스틸 공개 “아름다운 외모+괴팍 성격”

    ‘호텔 델루나’ 이지은, 스틸 공개 “아름다운 외모+괴팍 성격”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이지은(아이유)이 보여줄 매력이 공개됐다. 화려함 속에 고고하고, 우아하면서도 서늘함이 느껴진다. 18일 오전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오충환,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 측은 극중 호텔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호텔 델루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이지은은 떠돌이 귀신들에게만 아름다운 실체를 드러낸다는 델루나 호텔의 사장 장만월 역으로 화려한 변신을 완료했다. 그간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장만월은 호텔을 파산 직전으로 만들만큼 사치스럽고 욕심이 많으며,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귀신이 무서운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을 겁주기 좋아하는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임이 드러났다. 신비로운 달처럼 아름답고 고고한 외모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담아내며 여태껏 본 적 없는 매력을 예고한 것. 그녀의 파격 변신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였다. 이 가운데, 마침내 공개된 첫 스틸컷은 장만월이란 캐릭터를 왜 이지은이 연기해야 하는지 한눈에 보여준다. 희고 고운 얼굴과 붉은 입술, 색색의 화려한 의상과 고급스러운 액세서리까지. 정지된 스틸컷에서도 고고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뿜어내고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그녀의 표정은 무심 그 자체. 화려한 스타일링으로도 감출 수 없는 서늘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는 그녀에게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장만월은 큰 죄를 짓고 길고 긴 세월 동안 델루나에 묶여 있는 인물.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지긋지긋하게 델루나에 존재하고 있는 중이라는 장만월에게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이에 제작진은 “이지은 특유의 감성과 매력을 담아 장만월을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아름다운 외모와 괴팍한 성격 속에 숨겨진 비밀을 품고 있는 장만월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그려내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오는 7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5년 만의 마주침 “오늘은 잊지마”

    ‘바람이 분다’ 감우성X김하늘, 5년 만의 마주침 “오늘은 잊지마”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5년의 엇갈림 끝에 드디어 재회했다. 시청률 역시 5%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7회는 전국 기준 4.7%, 수도권 기준 5.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이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났다. 수진과 딸 아람(홍제이 분)의 기억만은 붙잡고 싶었던 도훈의 간절함에도 깊어지는 증세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수진의 행복만을 바라며 모든 것을 정리하고 떠날 준비를 마친 도훈 앞에 수진이 나타났다. 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의 눈 맞춤은 애틋하고 아련한 엔딩을 선사했다. 도훈은 초콜릿 공방에서 마주한 아람을 한눈에 알아봤다. 그리움을 참지 못하고 도훈은 인사를 그렇게 건넸다. 누구냐는 아람의 질문에도 아빠라고 대답할 수 없었던 도훈은 나비매듭을 선물하며 아람에게 ‘나비 아저씨’로 각인됐다.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순간이기에 도훈의 행복은 막을 새 없이 흘러나왔다. 찰나의 기억이지만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적이었던 아람과의 만남을 남기기 위해 동영상을 녹화하는 도훈. 그는 “오늘은 기적이 일어난 날이다. 네가 죽을 만큼 사랑하는 네 딸 아람이 오늘 아람이를 본 날이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보고 싶었던 딸인데 처음으로 인사했다. 눈은 너를 똑 닮았고 이마랑 입술은 수진이를 닮았어. 진짜 천사를 만났어. 매일 기억을 잃어가겠지만 오늘은 절대 잊지 마. 수진아 아람이를 사랑스럽게 키워줘서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해”란 메시지를 남겼다. 모든 걸 잊을 미래의 자신을 위해 오늘의 기억을 남기는 그의 모습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도훈의 일상은 절망과 희망이 공존했다. 이미 뇌는 물리적 퇴화가 진행되고 있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는 단계였지만, 수진과 아람을 향한 간절한 의지는 병세를 늦추게 만들었다. 하지만 도훈은 두려웠다. 이루어지지 않는 희망이 얼마나 아픈지도 알고 있었다. 도훈은 모든 재산을 수진에게 증여하고 요양원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그저 수진과 아람의 행복만을 바랄 뿐이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도훈이 찾은 변호사는 경훈(김영재 분)이었다. 도훈이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이혼한 후 당사자 몰래 재산까지 증여하려는 상대가 수진임을 알게 된 경훈은 고민에 빠졌다. 도훈이 수진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지금까지도 수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한편 갑작스러운 도훈의 등장은 수진을 불안함에 빠뜨렸다. 도훈이 유치원에서 소란을 피운 일은 금방 수진의 귀에 들어갔다. 게다가 수진의 웨딩사진을 발견한 아람이 도훈을 ‘나비 아저씨’라고 부르는 모습에서 이미 두 사람이 만났다는 사실에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잊기 위해 노력했던 도훈을 만나기로 결심한 수진. 도훈을 만나러 가는 길에 수진은 우연히 그를 발견하고 뒤쫓았다. 하지만 잡지 못했다. 낙담하며 돌아서는 수진의 뒤엔 도훈이 있었다. 놀란 수진과 달리 미동조차 없는 도훈. 5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마주하게 된 두 사람의 눈 맞춤은 애틋하고 아련한 엔딩을 선사했다. 엇갈린 진심이 도훈과 수진을 이별하게 했다면, 운명은 그 엇갈린 길의 끝에서 두 사람을 다시 만나게 했다. “선을 넘으면 죽는 게 낫다”고 스스로 다그치며 살아온 도훈의 지난 5년을 모르는 수진에게 도훈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남아있었다. 결국 먼 길을 돌아 서로의 길 위에서 다시 만났다. 닿을 수 없었던 진심이 여전히 도훈과 수진을 가로막는 상황. 수진과 아람을 알아보지 못했던 도훈이 두 번째 재회에서는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홀로 마지막을 준비하는 도훈의 모습은 쓸쓸하고 먹먹했다. “짐이 되기 싫다.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재산 증여를 수진 몰래 준비하고, 홀로 영정사진을 찍으며 옅은 미소를 짓는 도훈의 감정은 감히 짐작할 수도 없었다. 그럼에도 아람이와의 추억을 놓치지 않으려 그 순간의 감정까지 기록에 남기는 도훈은 간절했다. 숨죽여 우는 도훈의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울었다. “희망은 대체로 이뤄지지 않아 무섭다”고 말하는 도훈. 희망을 품지 못할 정도로 상황이 나쁘지만 수진과 아람을 위해 초콜릿을 기획할 정도로 인지 능력만큼은 유지하고 있는 도훈. 그를 버티게 하는 희망은 수진과 아람이었다. 도훈이 희망을 다시 만나 내일의 기억을 써 내려갈 수 있을까.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바람이 분다’ 8회는 오늘(18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좌관’ 이정재X신민아, 짜릿한 엘리베이터♥ “분당 최고 시청률”

    ‘보좌관’ 이정재X신민아, 짜릿한 엘리베이터♥ “분당 최고 시청률”

    ‘보좌관’의 분당 최고 시청률이 6.4%까지 올랐다. (닐슨코리아, 수도권유료가구 기준) 이정재와 신민아의 엘리베이터 비밀 연애 장면이었다. 국회 의원회관 엘리베이터에는 CCTV가 없어 비밀이 가능했지만,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그 연애를 함께 했다. 6월 14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 제작 스튜디오앤뉴)가 전국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첫방송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튿날 방송된 2회는 시청률 4.5%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1회에서 수석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이 조갑영(김홍파)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 선언을 받아낸 뒤, 엘리베이터에서 초선 의원 강선영(신민아)과 짜릿한 비밀 연애를 드러낸 장면이 분당 최고 시청률인 6.4%를 기록했다. 조갑영의 정치자금 법 위반에 해당되는 쪼개기 단체 후원 사실을 알아냈고, 조갑영에게 따귀를 맞아가면서까지 불출마 선언을 이끌어낸 장태준. 퇴근시간 엘리베이터에서 연인 강선영과 마주쳤고, 그녀는 사람들 몰래 태준의 손을 잡았다. 몰래해서 더 짜릿한 순간이었다. 또한, 사람들이 모두 내리자, 강선영은 “회관 엘리베이터가 왜 좋은 줄 알아? CCTV가 없거든”이라고 말하며 장태준의 얼굴을 당겨 볼에 입맞춤을 했다. 조갑영 때문에 입술은 터졌지만, 연인의 갑작스런 입맞춤은 당황스러우면서도 하루의 피로를 날리는 만병통치약이었다. 그리고 이 기분 좋은 긴장감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처럼 방송 첫 주부터 높은 기록을 세우며 화제 몰이에 성공한 ‘보좌관’. 더불어 시청자들은 “연기, 대본, 연출 3박자가 모두 환상의 호흡을 이룬다”며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했다는 열띤 호응을 보내고 있다. 10년 만의 귀환 효과를 톡톡히 입증한 명불허전 이정재,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 신민아의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 그리고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배우들의 환상적인 캐릭터 싱크로율과 믿고 보는 연기, 여기에 밀도 높은 대본과 긴장감과 속도감을 동시에 덧입힌 연출이 제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는 평가다. 지난 방송 말미, 이성민(정진영)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간판이 추락해 행인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송희섭(김갑수) 의원 지역구 보좌관 오원식(정웅인)이 여의도에 등장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바. 송희섭의 라이벌인 조갑영을 물러나게 했고, 국정감사의 파행까지 언론을 이용해 막아낸 능력자 장태준이 자신을 견제하는 오원식의 등장과 이성민 사건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좌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좌관’ 이정재, 신민아와 CCTV없는 곳에서 뽀뽀 ‘설렘 폭발’

    ‘보좌관’ 이정재, 신민아와 CCTV없는 곳에서 뽀뽀 ‘설렘 폭발’

    ‘보좌관’ 이정재, 신민아가 엘리베이터에서 몰래 뽀뽀를 했다. 1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연출 곽정환)에서는 장태준(이정재 분)과 강선영(신민아 분)이 아슬아슬한 사내 연애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내 연애 중인 장태준은 회관 엘리베이터에서 강선영을 만났다. 강선영은 사람들 몰래 장태준에게 손을 뻗었고 장태준은 강선영 손을 꼭 잡아 긴장감을 높였다. 사람들이 내리자 두 사람은 달달한 대화를 시작했다. 강선영은 장태준의 입술 상처를 보며 “입술은 왜 그래?”라고 물었고 장태준은 “영광의 상처”라 답했다. 강선영은 장태준에게 “섹시하다. 회관 엘리베이터가 왜 좋은 줄 아냐. CCTV가 없다”고 말하며 장태준 뺨에 입을 맞춰 설렘을 더했다. 한편 드라마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금요칼럼] 이희호 선생님을 추모하며/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금요칼럼] 이희호 선생님을 추모하며/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

    이희호 선생님. 먼저 이렇게 부르는 것을 용서하십시오. ‘영부인’ ‘이사장’ ‘여사’ 등 사람들이 선생님을 지칭할 때 쓰는 여러 호칭을 접어두고, 저는 그냥 ‘선생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사람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평등한 이름이고 사람이 사람에게 가장 큰 존경을 표할 수 있는 말이 이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을 직접 뵌 적은 없습니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 TV나 지면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나란히 선 선생님을 봐 왔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돌이켜 보면 제 삶에서 지울 수 없는 몇 가지 추억을 선생님께 얻었습니다. 10대의 어느 날엔가 뉴스에서 선생님 댁 대문에 나란히 걸린 문패를 보았습니다. ‘김대중’ ‘이희호’. 1970년대 여성에 관한 책 한 권 없던 시절 어린 소녀에게 그 사진이 주었던 충격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여성과 남성은 저렇게 사는 거구나. 비슷한 모습으로 사셨던 부모님의 가르침과도 같아 소녀는 며칠을 득의양양하게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진 속의 선생님은 분명 요즘 말로 ‘튀는 분’이셨습니다. 동지이자 배우자로 긴 세월 모진 탄압을 겪었던 정치인 김대중을 돌볼 때도, 1998년 IMF의 칼바람을 맞으며 임기를 시작하는 대통령 곁에 계실 때도 선생님은 분명 도드라지셨습니다. 큼지막한 안경과 단정한 파마머리, 따뜻하지만 어딘가 범접하기 어려운 눈빛, 굳게 다문 입술 등 그동안 우리가 봐 왔던 정치인의 부인과는 다르셨습니다. 반듯하고 지적인 모습의 선생님은 누구의 부인이라기보다 ‘지식인’ ‘여성운동가’로 보였습니다. 저희들은 그런 선배들을 보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의 부인 또는 어머니로 살아가지만, 결코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지 않는, 독립적 인간으로서의 여성. 자신의 철학과 의지, 지식과 노력으로 세상을 더 평등하고 자유롭게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 남성과 여성이 어떤 관계 속에서 함께 일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모색하는 여성. 부와 권력, 지위보다 ‘올바름’의 가치를 믿고 굴절하지 않도록 자신과 타인의 삶을 지켜가는 여성. 어제 선생님과 가까웠던 지인 한 분으로부터 생전 선생님의 가르침을 전해 들었습니다. 여성의 정치세력화에 관심이 높으셨다지요. 성별 격차를 줄이고 민주주의 수준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결국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100퍼센트 동의합니다. 지금 한국의 정치사회는 국민에게 보여서는 안 될 치부를 거침없이 드러내며 정치에 대한 환멸감을 주고 있습니다. 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탈(脫)정치화 현상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시민사회는 촛불이란 민주주의 통과의례를 거치면서 한층 성숙해졌습니다. 풀뿌리 시민들의 각성만큼 정치사회가 성숙해질 수 있도록 여성들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고민하겠습니다. 선생님은 평소 가족들, 특히 며느리들의 높은 존경을 받으셨다지요. 저는 여성과 여성을 가르고 갈등하게 만드는 사회제도와 문화가 가장 싫습니다. 제가 전혀 동의할 수 없고 쓰지 않는 말이 ‘여성의 적은 여성’이란 말입니다. 부족한 제 경험으로도 여성은 늘 여성의 친구이며 동지였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선생님의 삶은 여성들이 어떻게 ‘자매애’를 실천해 가는지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고르셨다는 영정이 더 없이 아름답습니다. 일생을 정의롭고 따뜻하게 살아오신 분의 품격이 느껴집니다. 수백 송이 국화에 둘러싸여서도 더 환하게 빛나는 선생님의 모습을 기억하며 여성과 남성이 어떻게 서로 지지하고 협력해 가야 하는지, 여성들은 어떻게 자매애를 가꾸어 가야 하는지 모색하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선생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편히 쉬십시오.
  • 동상 걸려 잘라낸 엄지 발가락을 칵테일로 맛보게 한다?

    동상 걸려 잘라낸 엄지 발가락을 칵테일로 맛보게 한다?

    지난해 캐나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영국인이 동상에 걸려 잘라낸 왼발 엄지 발가락을 캐나다 호텔에 기증했다. 발가락을 기증한 것도 황당한데 쓰임새는 기이하기 짝이 없다. 왕립해군 대위 출신인 닉 그리피스는 도슨시티의 다운타운 호텔 바가 이른바 ‘사우어토(Sourtoe) 칵테일’이란 것을 만들게 하려고 커다란 발가락을 기증했다. 이 호텔의 바에서는 46년 가까이 여행객들과 주민들이 특정인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을 주문하는 것이 전통이 돼왔다. 1973년 유콘강을 오가던 증기선을 몰던 딕 스티븐슨이란 선장이 버렸던 선실 안에서 자신의 발가락을 찾아낸 것을 기념해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8만 6000여 잔의 칵테일 서비스로 이어졌다. 지역민들은 “칵테일을 빨리 마실 수도 천천히 마실 수도 있지만 반드시 입술이 발가락에 닿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고 BBC는 12일(현지시간) 전했다. 호텔 지배인 애덤 걸리는 성명을 통해 “새 발가락이 돋아난다면 더 기쁜 일이 없겠지만 요즈음에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해서 이 관대한 ‘발가락 기부(toe-nation)’는 전통을 잇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리피스의 기부를 반겼다. 유콘 북극 울트라 마라톤 대회는 100마일부터 300마일, 430마일까지 달리는 경주로 그리피스는 지난해 대회에 완주도 하지 못한 채 영국으로 후송돼 엄지 발가락을 잘라내는 횡액을 당했다. 그의 발가락은 의학적 알코올 처치를 받은 뒤 이 호텔 바의 ‘토 매스터(Toe Master)’ 테리 리가 6주 동안 암염(岩鹽)에 담가 미라 처리를 한 뒤 술에 담겨졌다. 걸리는 BBC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바에서는 네다섯 개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을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또 그리피스의 발가락만큼 “덩치가 큰 것은 없었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절단된 발가락을 기증해달라고 홍보했지만 반응이 없었다며 그리피스의 기부가 “쓸 만한 첫 번째 사례”라고 덧붙였다. 더욱 황당한 것은 발가락을 삼키거나 훔치는 이들이 과거에 있었다는 점이다. 호텔측은 올 여름 그리피스가 유콘을 다시 찾으면 사례도 하고 자신의 발가락이 담긴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고 했다. 사진= 닉 그리피스 페이스북 캡처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韓박사 주도 MIT연구진. 목소리로 얼굴 예상하는 AI 기술 개발

    韓박사 주도 MIT연구진. 목소리로 얼굴 예상하는 AI 기술 개발

    인공지능(AI) 기술은 과연 어디까지 진화할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한 한국인 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한 한 AI 기술이 여러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스미스소니언 매거진 등에 따르면, 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의 오태현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이 한 사람의 말소리가 녹음된 음성 파일만으로 그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비슷하게 재현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지난해 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오 박사는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한 이력 덕분에 국내 여러 언론을 통해 소개돼 한 차례 화제가 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오 박사는 MIT 박사후연구원으로 위촉돼 또 다른 한국인 박사후연구원 김창일 박사를 비롯한 MIT 동료 및 출신 연구진과 함께 이른바 ‘스피치2페이스’(Speech2Face)로 명명한 AI 기술을 만들었다. 지난달 23일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논문저장소 ‘아카이브’(arXiv)에 수록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 연구는 순수한 학문적 조사로 AI 기술을 가지고 한 사람의 말소리 만으로 그 사람의 얼굴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지를 살핀 것이다. 논문에서 연구진은 사람의 뇌와 비슷하게 생각하도록 프로그램 된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AI 도구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의 말소리가 담긴 수백만 편의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으로 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즉 스피치2페이스 모델은 이런 방대한 자료에서 나타난 각 사람의 나이와 성별은 물론 민족성, 입 모양, 입술 크기, 뼈 구조 등 신체적 특성에 따라 말소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학습해 입력된 음성 파일 만으로 사람의 얼굴을 예상하는 것이다.논문에 실린 사진 자료를 보면 왼쪽이 실제 사람의 얼굴이며 가운데 이미지는 얼굴이 정면을 향하게 하고 안경 등 액세서리를 제거한 이미지다. 그리고 오른쪽이 바로 AI 기술로 말소리 만을 가지고 재현한 얼굴 이미지다. 물론 이를 보면 AI 기술로 예상한 얼굴 이미지는 표정도 없고 실제 얼굴과도 똑같이 생기기는 않지만, 인종과 성별 그리고 나이대 등은 어느 정도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입력한 말소리가 길어질수록 AI로 예상한 얼굴 이미지는 실제 얼굴과 좀 더 비슷하게 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중국어로 말하거나 영어로 말하면 각 말소리에 따라 백인의 얼굴이나 아시아인의 얼굴 이미지를 생성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모델은 평범하게 생긴 얼굴 만을 만들 수 있을 뿐 구체적인 부분까지 만들어내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권위의 학술대회 ‘2019년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2019)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아카이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는 붓이 아니라 발로 쓰는 것”

    “시는 붓이 아니라 발로 쓰는 것”

    ‘당신이 몹시 아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아프다, 는 말보다/몹시, 라는 말이 더 아팠습니다//그러니까 당신은 몹시의 발원지/몹에서 입을 꽉 다물고/시에서 겨우 입술을 뗍니다/그날부터 나의 시는 모두 몹시가 되었습니다.’(시 ‘몹시’ 일부) 이문재 시인의 말을 빌리면 ‘한반도 남쪽이 다 자기 영토’라는 이원규(57) 시인이 11년 만에 신작 시집을 펴냈다. 51편의 시에 10년 동안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인 시사진집 ‘그대 불면의 눈꺼풀이여’(역락)이다. 1984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은 21년 동안 지리산 빈집을 전전하며 8번 이사를 해 ‘지리산 시인’으로 불린다. 지금은 섬진강 건너 백운산 매화마을 인근에 거처 ‘예술곳간 몽유’를 마련했다. 시집은 ‘시는 가슴과 머리와 붓으로 쓰는 게 아니라 발로 쓰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인의 부지런한 발자취로 이뤄져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지리산과 낙동강 도보순례 등 3만리를 걸으며 생명평화운동을 하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지구 둘레 27바퀴에 달하는 110만㎞를 달렸다. 한반도 곳곳을 누비며 시를 쓰고, 거기서 만난 야생화와 토종 나무들 위로 떠오르는 별을 사진에 담았다. 길 위에서 얻은 결핵성 늑막염으로 건강이 무너졌을 때도 시인을 지탱한 건 야생화의 놀라운 생명력이었다. ‘도보순례 삼보일배 오체투지 십년 길/마음보다 먼저 결핵성늑막염을 모신 뒤에야/목련 앵두 살구 복사꽃보다/작고 키 낮은 풀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동네시인 만세’ 일부)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야생화와 별을 사진에 담고, 야영을 하며 밤새 지난 인생을 복기하다 ‘동네시인’의 병은 다 나았다. 이제 입산 21년차를 맞았으니 ‘나 여기 잘 살아 있다’고 부표 하나 띄우고 싶었다는 시인. 이달 말 시집 ‘달빛을 깨물다’(천년의시작)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시집 출간에 맞춰 이달 26일부터 서울 인사동 마루갤러리에서 사진전 ‘별나무’를 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비정규직과 재벌 그들에게 국가란

    비정규직과 재벌 그들에게 국가란

    “저는 1976년 베트남전이 종식되고 있던 시점부터 이 나라의 형편, 경제 구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베트남전 특수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엄청난 돈을 벌어들였고, 10년 이상 진행한 경제 개발과 함께 분배의 문제를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정부는 ‘지금은 분배의 시기가 아니라 축적의 시기’라고 했고, 오늘에 와서 대한민국은 소득격차가 커지며 역피라미드 사회가 됐습니다. 70대 이상 세대들은 경제발전 최전선에서 희생만 하고 별로 덕 보지 못한 채로 일생이 지나갔습니다. 그 덕을 우리 아들들이 봤지만, 사회 구성이 커지면서 그 덕마저 한쪽으로 치우쳤습니다. 제 손자가 스무 살이 됐는데, 손자세대만큼은 우리 세대가 겪은 모순과 갈등을 겪지 말고 정상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 소설을 썼습니다.” 각 국가 부패 지수, 지니 계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국내총생산(GDP) 등이 줄줄 터져 나왔다. 소설에 나온 각종 통계 수치를 줄줄 읊는 강사는 본인에 다름 아니었다. 신작 ‘천년의 질문’(전 3권·해냄)을 출간한 조정래(76) 작가다.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는 천년을 이어 온 질문,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작가의 두 번째 응답이었다. 첫 번째 응답은 앞서 내놨던 ‘풀꽃도 꽃이다’에서 내놨다. 이번 소설 속에서 ‘개천에서 승천한 용’인 서울대 출신 수재 김태범은 성화 그룹 사위로 발탁된 후 온몸을 다 바쳐 신분 상승을 꿈꾸다가 실패하자 비자금 장부를 훔쳐 잠적한다. 그룹 비리를 알게 된 ‘시사포인트’의 장우진 기자가 열혈 취재를 이어 가는 가운데 아내 이유영은 느닷없이 나타난 고등학교 동창에게서 “남편 취재를 막아 주면 한 해 20억은 벌게 해 주겠다”는 회유를 듣는다. 정치적 야욕으로 이글거리는 재선 국회의원 윤현기는 성화 그룹에서 고향 후배를 시켜 장우진의 취재를 막아 달라는 거액의 제안을 받고, 여기에 윤현기의 고향 후배이자 장우진의 대학 후배인 시간강사 고석민이 등장한다. 작가는 입법·사법·행정이라는 국가권력에 재벌·언론이라는 사회 권력이 야합한 현실을 바탕으로 불법 비자금, 전관예우 같은 권력 범죄의 실태를 그렸다. 상위 10%, 그들만의 세계가 전체 국민 소득의 절반을 독식하는 기형적인 구조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작가는 현실 묘사에만 그치지 않고 나름의 해법도 내놓는다. 대학 시절 ‘세상바꿈’이라는 동아리의 회장을 지냈던 장우진이 가는 길이 바로 그것이다. “국민은 민주주의라는 미명 아래 행복할 것이라고 신뢰합니다. 스웨덴, 덴마크, 영국, 프랑스 등 가장 모범적인 국가 모델이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신뢰를 국민들에게 줬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적 혁명을 통해 그렇게 되길 소망합니다. 100만개 시민단체를 국민들이 돈을 내서 지키는, 1000만명 평화적 상비군의 시대가 소설가 조정래가 꿈꾸는 미래입니다.” 소설은 주인공 장우진을 비롯해 시간강사, 국회의원, 재벌가 사위, 그룹 비자금을 관리하는 사장 등 주요 인물 다수가 남성이다. 전작들과 유사한 남성 중심 서사라는 비판에 그는 “일방적인 평가”라며 “여성들이 사회 진출을 남녀평등으로 똑같이 하는 게 현실이며, 실제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에 남자 변호사가 훨씬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성 변호사를 등장시켰다”고 일축했다. ‘장우진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동갑내기였던 아내 이유영에게 강제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여성 독자들에게 불편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일방적인 게 아니라 가장 솔직한 진실을 전달한 것”이라며 “거부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작가는 그 대목에서 이유영이 ‘징그러운 그의 입술을 떼쳐내려고 발버둥치며 그의 등을 마구 두들겨댔다’(1권 72쪽)고 썼다. 이어 장우진에 대해 ‘첫키스의 추억을 장식한 이후(중략) 줄기차게 사랑을 지켜왔으니 남편으로서는 그야말로 경쟁자 없는 백 점짜리’(1권 73쪽)라고 썼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의식 잃지 않고 찬송 부르며 편안히 소천”…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던 李여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반자이자 인권신장과 양성평등, 민주화에 헌신한 이희호 여사는 지난 10일 임종의 순간까지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이 여사의 임종 순간에 대해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입을 움직이시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했다.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도 “돌아가실 때 의식이 깨어 있었다”며 “한 번도 의식을 잃어 본 적이 없지만, 기력이 쇠해서 눈은 감고 계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함께 성경을 읽어 드리고 찬송도 드리고 기도를 했다”며 “편안히 소천하셨고, 이내 얼굴도 밝아지셨다”고 덧붙였다. 이 여사의 임종 순간에는 유족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과 박한수 대변인,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함께 병실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는 지난 10일 밤부터 혈압이 떨어지면서 위중해졌다. 박 대변인은 이날 “어제 오후 9시쯤부터 이 여사 곁에 모여 임종을 준비했다”며 “여사님이 생전 좋아했던 찬송가 ‘나의 갈 길 다하도록’을 부르고 성경을 읽었다”고 했다. 이어 “다같이 찬송가를 부를 때와 2남 홍업씨가 성경 시편 23편 구절을 낭송했을 때 여사님이 입술을 움직여 따라 하는 모습에 다들 놀랐다”고 전했다. 시편 23편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이 여사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임종 전 오후 10시 32분 홍업씨가 ‘아무 염려 마시고 예수님 꼭 잡으세요. 아버님 만나시고 제가 잘할게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고 마지막 말을 건넸다”고도 밝혔다. 앞서 10일 오후 5시쯤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 여사를 찾았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권 여사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저희가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외로울까 봐 봉하에 자주 오셨는데 최근 뵙지 못했습니다”고 했다. 이어 권 여사가 “여사님, 좋으시겠습니다. 대통령님 곁에 가실 수 있어서”라고 하자 이 여사는 계속 감고 있던 눈을 갑자기 떴다고 한다. 이 여사는 지난해부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다 올 3월부터 병세가 악화됐다. 박 의원은 “여사님께서는 (지난 4월) 김홍일 전 의원 상중 위독하셨지만 겹상을 피하기 위해 의료진의 응급조치로 회복하셨다”며 “지난 8일 김 전 의원의 국립 5·18묘지 안장 전 또 위기가 오셨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희호 여사, 의식 잃지 않고 찬송가 따라부르며 편안히 소천”

    “이희호 여사, 의식 잃지 않고 찬송가 따라부르며 편안히 소천”

    유족·관계자들이 전한 이희호 여사 마지막 순간차남 홍업 “염려 말고 아버님 만나세요. 사랑합니다” 10일 별세한 이희호 여사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순간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온갖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 단 한번도 강인한 의지와 희망을 놓지 않았던 고인은 소천하는 순간에도 흐트러지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돌아가실 때 의식이 깨어 있으셨다”면서 “한 번도 의식을 잃어본 적이 없지만, 기력이 쇠해서 눈은 감고 계셨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김 상임이사는 “우리가 함께 모여 성경을 읽어드리고 찬송도 드리고 기도를 했다”면서 “그때 여사님이 눈을 뜨고 입을 달싹달싹하면서 찬송을 따라해 유족들이 슬픔 속에서도 매우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편안히 소천하셨고, 이내 얼굴도 밝아지셨다”고 덧붙였다. 이희호 여사가 눈을 감는 순간에는 유족들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 박한수 대변인,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함께 곁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어제 오후 9시쯤부터 이희호 여사 곁에 모여 임종을 준비했다”면서 “여사님이 생전 좋아했던 찬송가 ‘나의 갈 길 다하도록’을 부르고 성경을 읽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같이 찬송가를 부를 때와 2남 홍업씨가 성경 시편 23편 구절을 낭송했을 때 여사님이 입술을 움직여 따라하는 모습에 다들 놀랐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임종 전 오후 10시 32분 홍업씨가 ‘아무 염려 마시고 예수님 꼭 잡으세요. 아버님 만나시고, 제가 잘할게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후 11시쯤 큰며느리 윤혜라씨가 ‘고마웠고 감사했다. 편안하시라’고 인사했고, 이후 가족들만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후 급격히 상태가 안 좋아지다가 오후 11시 37분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사님께서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입을 움직이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오후 11시 37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소천하셨고,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고 말했다. 임종에 앞서 전날 오후 5시쯤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희호 여사를 찾았다. 박 대변인은 “권양숙 여사가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저희가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제가 외로울까봐 봉하에 자주 오셨는데 최근 뵙지 못했습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권양숙 여사가 이어 ‘여사님, 좋으시겠습니다. 대통령님 곁에 가실 수 있어서’라고 하니 갑자기 여사님이 계속 감고 있던 눈을 떴다”면서 “이때 가족들도 다들 ‘평안하세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모아트, 여름 시즌 맞이 신제품 ‘컬러래스팅 틴트’ 4종 출시

    모아트, 여름 시즌 맞이 신제품 ‘컬러래스팅 틴트’ 4종 출시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메이크업 지속력에 대한 여성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 땀과 피지의 영향으로 화장이 쉽게 지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메이크업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립 메이크업은 식사를 하거나 음료를 마시는 일이 잦으면 쉽게 지워져 지속성 여부가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주식회사 플레이스가 전개하는 컨템퍼러리 뷰티 브랜드 ‘모아트(MOART)’가 여름 시즌을 맞아 컬러가 오래도록 지속되는 ‘모아트 컬러래스팅 틴트’ 4종을 출시하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모아트의 컬러래스팅 틴트는 ▲C1 레드리드 ▲C2 제스터레드 ▲C3 텐저린 탱고 ▲C4 칼립소 코랄의 네 가지 컬러로 구성된다. 워터 래스팅 제형으로 촉촉하게 블렌딩되며, 빠른 시간 내에 스며들어 묻어나지 않고, 워터와 픽싱텍스쳐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수분 보호막이 형성되어 건조함을 막아주고, 히알루론산 성분이 들어있어 끈적이거나 각질 부각 없이 입술에 매끈하게 밀착된다. 입술에 바르면 빠르게 착색되어 여름철 물놀이나 페스티벌 등 야외 활동 시 오랜 시간 립 메이크업이 유지되는 지속력 좋은 틴트로, 여름 립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또한 입술에 바르는 립 제품인 만큼 향을 따로 첨가하지 않아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바를 수 있고, 인위적인 향이 아니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다. 한편 모아트는 컬러래스팅 틴트 4종 출시를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모아트 공식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테르테 대통령 “나도 한때 게이였지만 치유됐다”

    두테르테 대통령 “나도 한때 게이였지만 치유됐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과거 자신도 게이였지만 현재의 파트너를 만나 치유됐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자국 교민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 부인인 엘리자베스 짐머만과 결혼생활을 하며 자신도 약간의 동성애자 기질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사실혼 관계에 있는 허니렛 아반세냐를 만나 치유됐다고 설명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아반세냐를 만나 나는 다시 남자가 됐다. 아름다운 여성들이 나를 치료했다”고 말했다. 또 “이제 미남보다 미녀가 더 좋다”고 덧붙였다.두테르테는 그간 성소수자에 대한 일관성 없는 발언을 일삼았다. 지난 2016년 연설에서 자국 주재 미국대사 필립 골드버그를 “개XX, 게이”라고 공격한 두테르테는 이듬해 3월 동성결혼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해 말에는 자신의 임기 동안 성소수자의 권리는 보호될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올해 초에는 “가톨릭 주교 대다수는 동성애자”라며 “금욕생활을 취소하고 남자친구를 만나야 한다”고 다시 막말을 퍼부었다. CNN은 두테르테가 성소수자에 대한 일관된 입장 없이 그저 경쟁자를 공격하기 위한 방편으로 동성애를 이용하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 한편 두테르테는 이번에도 교민 여성들을 일으켜 세워 키스하는 것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CNN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가녀린 몸에 창백한 피부, 길고 비단결 같은 머리카락을 가진 4명의 여성을 불러 키스를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교민들 사이에서 기혼이거나 미성년자가 아닌 여성 4명을 불러 차례로 키스를 강요했으며 살바도르 파넬로 대변인에게 이 장면을 촬영하라고 지시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은 첫 번째 여성에게 입술에 키스할 것인지 뺨에 키스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고, 망설이던 여성은 두테르테의 뺨에 키스를 한 후 무대를 내려갔다. 울먹이며 무대에 오른 두 번째 여성은 두테르테의 뺨에 살짝 키스를 한 후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세 번째 여성은 입술을 꼭 다문 채 자신의 볼을 내밀었고 두테르테 대통령은 그 여성의 손을 잡은 채 함께 사진을 찍었다. 네 번째 여성 역시 직접 키스하는 대신 자신의 뺨을 내밀자 두테르테는 언론사 카메라 앞에서 그녀의 손목을 꽉 붙잡았다. CNN은 4명의 미혼 여성이 무대에서 내려간 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 이제 과부 차례”라고 말했으며, 한 여성이 두테르테의 뺨에 키스를 하려고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후 두테르테 대통령은 더 많은 여성이 나에게 키스하기를 원하는지 물었지만, 추가로 무대에 오른 여성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김명수, 초근접 스틸 포착 ‘핑크빛 분위기’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김명수, 초근접 스틸 포착 ‘핑크빛 분위기’

    ‘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 김명수의 핑크빛 분위기가 포착됐다. KBS 2TV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최윤교 극본, 이정섭 연출)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를 그린다. 발레리나 이연서(신혜선 분)과 천사 단(김명수 분)의 운명적 만남을 펼쳐내며 안방극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극중 천사 단은 100일 안에 이연서의 사랑을 찾아줘야만 하는 특별 임무를 수행 중이다. 단은 미션 첫 날부터 까칠한 이연서가 사랑을 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니라고 판단한 채 좌절했다. 이를 모르는 이연서는 자신에게 예쁘게 살라고 충고하는 단을 비서로 고용, 티격태격 부딪힐 이들의 좌충우돌 관계를 기대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단, 하나의 사랑’ 제작진은 오늘(29일) 5~6회 방송을 앞두고, 이연서와 단의 뜻밖의 핑크빛 분위기 스틸컷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심장 뛰도록 가까워진 이들의 모습이 열혈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연서와 단은 입술이 닿기 직전인 듯한 모습으로 서 있다. 이연서에게 서서히 다가가는 단, 그리고 당황한 듯 얼어붙은 이연서의 표정이 어떤 상황이 벌어진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연서는 단의 돌발 행동에 깜짝 놀란 모습. 이연서를 뒤에서 꼭 안은 단의 애교 가득한 행동은 그야말로 심쿵을 유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이연서와 단의 모습은 과연 이들이 어떻게 이토록 가까워진 것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방송에 앞선 예고편에서 단은 이연서에게 “내가 해 줄게. 너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안방극장의 심쿵 지수를 높인 바. 설렘보다는 티격태격에 가까웠던 이들의 관계에 도대체 어떤 미묘한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일까. 이 두근거리는 떨림의 끝은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지, 입맞춤 5초 전 이연서와 단의 모습이 본 장면을 더 궁금하고 기다려지게 만든다. 백허그에 눈맞춤까지, 신혜선과 김명수의 설렘 케미 는오후 10시 ‘단, 하나의 사랑’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심쿵 입술 도장 ‘러블리 끝판왕’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김재욱, 심쿵 입술 도장 ‘러블리 끝판왕’

    ‘그녀의 사생활’ 박민영, 김재욱이 초밀착 립스틱 터치에 이어 입술 도장까지 꾹 찍으며 ‘꽁냥 끝판왕’에 등극한다. 29일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측이 박민영(성덕미 역)-김재욱(라이언 골드 역)의 ‘립스틱 키스’ 스틸을 공개했다. 죽은 연애세포까지 부활시킬 달달한 투샷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스틸 속 두 사람은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 김재욱은 출근 준비 중인 박민영을 돌려 세워 직접 메이크업을 해준다. 마치 붓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립스틱으로 박민영의 입술을 채우는 김재욱의 모습이 여심을 저격한다. 특히 그의 손길이 섬세하고 다정해 설렘을 유발하는가 하면, 박민영이 사랑스러워서 자동승천한 김재욱의 입꼬리가 ‘팔불출 금사자’의 탄생을 예고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박민영은 김재욱에게 입술 도장을 꾹 찍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간지럽게 만든다. 박민영은 ‘내 거’라고 인증하는 것처럼 김재욱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고 있다. 직진하는 박민영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눈을 뗄 수 없다. 이처럼 서로에게 푹 빠진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연애 욕구를 활활 불태운다. 이에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 둔 ‘그녀의 사생활’이 얼마나 달달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그녀의 사생활’은 29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레드벨벳 조이, 대체불가 미모 ‘시선 집중’

    레드벨벳 조이, 대체불가 미모 ‘시선 집중’

    리얼 뷰티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가 새로운 뮤즈 ‘레드벨벳 조이’와 함께한 광고 비주얼을 공개했다. 공개된 광고 비주얼 속 조이는 대체불가 미모로 팔색조의 매력을 뽐낸다. 높은 커버력과 탁월한 밀착력이 특징인 테이핑 커버 쿠션으로 무결점 피부를 강조함과 동시에 특유의 사랑스러운 메이크업 룩으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조이의 메이크업에 사용된 립은 에스쁘아가 지난 4월 출시되자 마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립 업 벨벳 #코첼라, #스내치드 컬러이다. 립 업 벨벳은 입술에 바르는 순간 포근하게 밀착되어 도톰한 입술을 연출해준다. 조이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에스쁘아’ 광고 비주얼과 캠페인 영상은 에스쁘아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는 도움이 안돼!’ 개구리에 경악해 우는 아이

    ‘엄마는 도움이 안돼!’ 개구리에 경악해 우는 아이

    개구리에 놀라 경악하는 아이의 영상이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유타주 리치 웰스(Rich Wells)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영상 속엔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 있는 한 어린 소년이 팔로 점프해 앉은 개구리에 놀라 울부짖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속수무책 개구리의 스킨쉽에 놀라 우는 아들의 모습이 재밌기만 한 엄마는 카메라로 이 순간을 담으려고 접근한다. 아들에게 다가간 엄마. 손가락으로 개구리를 ‘툭’ 쳐서 아들의 위기상황을 모면시켜주려 한다. 하지만 개구리는 위로 도약해 아들의 입술 위에 앉는다. 혹 떼려다 더 큰 혹을 붙인 꼴이 된 엄마의 도움(?) 덕에 어린 아들은 망연자실, 입을 크게 벌린 채 울기만 한다. 해당 영상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게재돼 현재 조회수 5346만, 좋아요 19만, 댓글 33만을 기록 중이다.사진·영상= Rich Wells facebook 영상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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