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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국영방송 “반정부 시위로 3117명 사망”

    이란 국영방송 “반정부 시위로 3117명 사망”

    이란 국영방송 IRIB가 21일(현지시간) 지난달말 수도 테헤란에서 시작해 약 3주간 진행된 반정부 시위 사망자가 3117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순교자·참전용사재단은 이같은 시위 사망자 규모를 발표하며 이들 가운데 ‘군경 순교자’ 및 ‘무고한 시민’은 2427명이라고 밝혔다. 군경과 시민 사망자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같은 발표는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 사망자 숫자를 구체적으로 처음 밝힌 것이다. 사망자 규모가 3000여명이라는 이번 발표는 최소 3000~4000명에서 1만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계한 해외 인권단체들의 발표와는 차이가 있다. 앞서 영국 일간 더타임스의 주말판 선데이타임스는 현지 의사들로부터 입수한 보고서를 근거로 1만 6500∼1만 80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고, 미국 CBS 방송은 최대 2만명이 사망했다는 소식통 관측을 전한 바 있다. 경제난에 반발해 테헤란 상인들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번 시위는 전국적으로 확산했다가 이란 당국의 유혈진압으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관측된다.
  • “아이 휴대전화 개통 못 해”… 23년째 ‘증명서’ 챙기는 위탁부모[가정위탁, 국가 책임으로]

    “아이 휴대전화 개통 못 해”… 23년째 ‘증명서’ 챙기는 위탁부모[가정위탁, 국가 책임으로]

    학교·은행·병원·관공서, 증명 요구서류 뗄 때마다 공무원에게 설명‘법적 권한’ 임시후견인 자격 1년뿐육아 휴직·직장 어린이집 등 소외등본엔 동거인… 재혼 가정 오해도72% “다른 아동 재위탁 의사 없어” “장난감도서관에서 장난감 하나 빌리려 해도 위탁가정 증명서를 내야 해요.” “육아휴직까진 바라지 않아요. 정말 힘들 때 아이를 잠시 맡길 곳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2003년 가정위탁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된 지 올해로 23년째다. 그러나 현장에서 위탁가정은 여전히 ‘가족’이 아니라 ‘설명해야 하는 관계’에 가깝다. 병원·학교·은행·공공기관을 오갈 때마다 아이와의 관계를 증명해야 한다. 친부모 동의 없이는 아이 명의의 통장이나 휴대전화 개통조차 쉽지 않다. 시설이 아닌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자는 취지로 출발했지만, 제도는 아직 일상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위탁부모 이현정(52) 씨는 아이와 은행에 갈 때마다 긴장한다. 이 씨는 22일 “아이 통장 하나 만들려 해도 친부모가 아니라는 이유로 요구하는 서류가 한둘이 아니고 은행마다 기준도 다르다”며 “중학생만 돼도 카카오뱅크 같은 인터넷 은행을 쓰는 데 우리 아이만 못 쓴다. 아이 입장에선 그 자체가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국회는 최근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올해 6월부터 위탁부모에 ‘임시후견인’ 자격을 부여했다. 최대 1년간 아이 명의 통장 개설과 휴대전화 개통, 병원 치료·수술 동의, 전학 등 학교 행정 절차를 친부모 동의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위탁부모에 일부 법적 권한을 처음 인정한 조치다. 그러나 현장 반응은 냉담하다. 위탁부모 남원숙(53) 씨는 “아이를 1년만 키우는 것도 아닌데 해야 할 일을 1년 안에 몰아서 해두라는 말처럼 들린다”며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시적 권한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행정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도 여전하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조차 가정위탁 제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민원 창구마다 같은 설명을 반복해야 한다. 이 씨는 “뭔가를 얻으러 온 사람처럼 대하는 데다,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일도 ‘모른다’는 말부터 하니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아이 일을 대신 처리할 때마다 위탁가정 증명서를 매번 떼야 하는 것도 큰 부담”이라고 했다. 그는 “장애인등록증처럼 위탁가정임을 한 번에 증명할 수 있는 카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수년째 요구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과정에서도 위탁부모들은 아동의 보호자로 인정받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반 부모처럼 아이를 키우고 있어도 민법상 혈연 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종 복지에서 배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장애 아동을 돌보는 위탁부모는 차량 이용이 필수지만, 장애인 자동차 스티커를 발급받지 못한다. 법이 장애인의 ‘부모’에게만 발급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탁 아동을 여러 명 돌봐도 다자녀 혜택은 적용되지 않고, 육아휴직이나 직장어린이집 이용도 허용되지 않는다. 돌봄 공백이 생기면 그 부담은 예외 없이 위탁가정의 몫이 된다. 이 씨는 “기간제 공무원으로 일하며 위탁 아동을 돌봤지만 육아휴직은커녕 자녀 돌봄 휴가도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제도 공백 속에서 위탁가정을 구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위탁부모 이현주(59) 씨는 “집안 행사나 개인 사정이 있어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며 “부모도 숨 돌릴 시간이 있어야 버티는데, 제도도 부족하고 위탁부모끼리 기댈 수 있는 자조모임도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발달장애 아동을 돌보는 위탁부모들은 아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신체 접촉을 겪기도 한다. 이 과정이 학대로 오인되면 책임은 고스란히 위탁부모 몫이 된다. 책임은 크지만 위탁부모를 보호할 제도적 장치는 거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무신경한 제도는 아이에게 상처를 남긴다. 이현주 씨는 “아이와 성이 다른데다 등본에 ‘세대원’이 아니라 ‘동거인’으로 표시돼 학교에서 재혼가정으로 오해받는 일이 잦다”며 “매번 담임 교사를 찾아가 위탁가정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동거인 표기가 위탁 아동에게 낙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2025~2029)에서 위탁가정을 새로운 가족 형태로 인정하고 아동 양육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위탁부모의 직장어린이집 이용은 교육부가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고, 장애아동 위탁부모에 대한 장애인 자동차 스티커 발급도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다. 다만 육아휴직은 사업장 지원 문제 등이 얽혀 있어 논의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아동권리보장원의 ‘2025 가정위탁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위탁부모 1616명 중 72.2%는 향후 다른 아동을 다시 위탁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 1512명 가운데 231명(15.3%)은 후원 정보나 아동 자립 지원 정보 등 기본적인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친부모조차 돌보지 못한 아이들이기에 제도 개선은 더디다. 그럼에도 위탁부모들은 아이를 ‘마음으로 낳은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이현주 씨는 “우리 집이 가장 힘들 때 아이가 왔는데, 그 뒤로 웃음이 많아졌다”며 “우리에게는 천사 같은 아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말했다.
  • 불법 도박 사이트서 ‘양방 베팅’으로 36억 수익…조폭 포함한 일당 무더기 검거

    불법 도박 사이트서 ‘양방 베팅’으로 36억 수익…조폭 포함한 일당 무더기 검거

    조직폭력배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전직 운동선수 등이 가담한 기업형 불법 도박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상습 도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도박 조직의 총책인 40대 남성 A씨 등 23명을 검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중 조직 폭력배 2명을 포함한 7명을 구속하고, 전직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B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22년 4월부터 2025년 9월까지 부산 해운대구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판돈 2조 1000억원이 올라간 도박을 벌여 36억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추첨이 된 숫자의 합이 홀수 또는 짝수인지 맞히는 파워볼 등 양자택일형 게임에서 양쪽 모두에 돈을 거는 ‘양방 베팅’ 수법으로 도박했다. 도박 사이트에서 자금을 충천하면 10%를 보너스로 지급해 110%를 베팅했고, 또 도박 사이트 내부자와 공모해 배당금의 1.2%를 돌려받으면서 수익을 남겼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런 방식으로 수익을 내려고 종업원을 고용해 노트북 20여대, 대포폰 45대를 설치하고 주·야간 2교대 방식으로 24시간 내내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해운대구 일대에 오피스텔 8곳을 단기 임차해 몇 달에 한 번씩 거점을 옮기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출신인 B씨도 자동 베팅 프로그램을 써가며 양방 베팅을 수행했다. 조직폭력배들은 힘을 과시하면서 도박 사무실 운영과 인력 관리를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관여한 대규모 도박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일당을 붙잡았다. A씨의 범죄 수익금 2억 7000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으며, A씨와 일당이 숨긴 자금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필리핀으로 도주한 도박 사무실 운영자 1명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일당과 연계한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에 대한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신천지 2인자 “김무성, 청년 많으니 이것저것 하자 연락”

    신천지 2인자 “김무성, 청년 많으니 이것저것 하자 연락”

    당원 가입 통해 ‘정치권 접근’ 의혹합수단, 이만희 경호원 참고인 조사 통일교 및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청년을 매개로 신천지가 정치권에 접근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청년 조직이 필요했던 정치권에 의도적으로 교단 내 청년들을 투입시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본은 21일 신천지 간부를 지낸 이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씨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경호 조직인 ‘일곱사자’의 일원으로, 이 총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한 측근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이날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주로 요한지파장과 청년회장 등의 지시를 받았다”며 “가입자 명부가 있는데 오늘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신도들을 대거 당원으로 가입시켰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가 교단 내 ‘청년 조직’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정치권에 접근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젊은 피 수혈’이라는 과제를 해결해 주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려 했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통화 녹음 파일에는 신천지가 청년 조직을 이용해 정치권에 접근하려 한 정황이 담겼다. 녹음 파일은 신천지 2인자로 알려진 전직 총무 고모씨와 청년회장을 지냈던 차모씨와 대화 내용이다. 고씨는 “저번에 김무성 씨를 만났다. 그리고 이제 이 사람이 본격적으로 일을 하자고 연락이 왔다”며 “우리 안에 청년들이 많으니까 이것저것 하자 해서 일단은 대답만 했다”고 말했다. 차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년위원회 직능단장을 맡은 뒤 2010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비상근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신천지 내 청년조직을 이끄는 동시에 정치권에서도 청년조직 관련 활동을 해왔다. 합수본은 전날 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9일에는 신천지 지파장(지역 조직을 관리하는 간부)이었던 최모씨를 조사했다. 합수본은 신천지 지도부가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당원 가입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신천지는 코로나19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강제 역학조사로 적대 관계를 형성했는데, 반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대구 신천지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차례 기각했다. 이에 ‘윤석열에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 “부비트랩·오인사격 고뇌의 기록”… 황기철 제독, 15년 만에 ‘아덴만 비망록’ 최초 공개

    “부비트랩·오인사격 고뇌의 기록”… 황기철 제독, 15년 만에 ‘아덴만 비망록’ 최초 공개

    2011년 1월 21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던 ‘아덴만 여명작전’이 15주년을 맞았다. 21일 오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는 당시의 영광을 되새기고 장병들의 노고를 기리는 15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작전 성공의 주역인 청해부대 장병들과 당시 해군작전사령관으로서 작전을 총지휘했던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당시 중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황 전 사령관은 작전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 판단과 고뇌가 고스란히 담긴 개인 ‘메모 노트’와 브리핑 자료를 공개하며 15년 전 그날의 숨 막히는 순간들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황 전 사령관이 공개한 자료에는 작전 성공을 위한 치밀한 전략과 당시의 고민이 육필로 빼곡히 적혀 있었다. 공개된 메모에는 ▲해적과 우리 선원의 구분 모호 ▲해적들의 기만 및 교란 전술 ▲선교 진입 시 실탄 피해 가능성 등 당시 군 수뇌부가 직면했던 ‘작전 수행 시 난제’들이 상세히 나열되어 있다. 메모 한편에 적힌 ‘관심사항: 구출 시계, 작전부대 연결’ 등의 문구는 촌각을 다투던 당시 상황을 짐작게 한다. 황 전 사령관은 “우리 선원과 해적이 뒤엉켜 있는 상황에서 실탄이 오가는 교전을 벌여야 했기에, 부비트랩의 위험은 물론 피아 식별이 어려운 혼전 속 자칫 아군 오인 사격이라도 발생할까 봐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의 난관을 극복한 열쇠로 ‘철저한 준비’와 ‘협조’를 꼽았다. 메모에는 납치된 선박과 유사한 ‘삼호 헤론’호의 설계도를 부산에서 긴급 입수해 특수전 요원들에게 전달한 과정, 미국·오만 등 우방국 전력의 지원, 그리고 합참에서 해군작전사령부로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해 준 지휘 체계 등이 승리 요인으로 기록되어 있었다. 황 전 사령관은 이날 기념사에서 작전 성공의 공을 현장 영웅들에게 돌렸다. 그는 작전판에 적힌 지휘관 명단과 참모들의 이름을 어루만지며 “단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해 낸 조영주 청해부대장, 안병주 검문검색대장, 김규환 공격팀장 등 우리 장병들의 용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민간인으로서 작전에 결정적 기여를 한 이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황 전 사령관은 “해적들에게 구타를 당하면서도 기지를 발휘해 선박 이동을 고의로 지연시킨 석해균 선장의 살신성인, 그리고 총상을 입은 석 선장을 살려낸 이국종 교수의 헌신이 있었기에 ‘완벽한 작전’이라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 전 사령관은 자신의 메모에 적힌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습니다)’라는 이순신 제독의 장계 문구를 언급하며, 우리 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기록한 메모를 보면 그때의 긴장감이 생생하게 느껴진다”며 “저를 믿고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당시 국방부장관님과 합참의장님의 결단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후배 장병들에게 “아덴만 여명작전은 우리 군이 보유한 ‘필승의 DNA’를 전 세계에 증명한 사례”라며 “앞으로 세계 어디에 국민이 고립되더라도 반드시 구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해군’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이 아덴만 여명작전의 성공 교훈을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해양 안보 수호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 공장서 갓 출고된 러軍 미사일, 우크라 강타…“곧 대규모 공격 온다” [밀리터리+]

    공장서 갓 출고된 러軍 미사일, 우크라 강타…“곧 대규모 공격 온다”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 수위를 연일 높이는 가운데, 이번 공격에서 신형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지난 19일 밤에서 20일 새벽 사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투 드론 339대와 미사일 3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으로 수도 키이우에서 50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주유소 시설 2곳이 피해를 봤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도 전기가 잠시 끊겼다가 다시 복구됐다. 러시아는 이날 공습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을 총동원했는데, 이 중 하나는 개조된 RM-48U 미사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인 유나이티드24미디어에 따르면, 러시아가 원래 대공 표적 미사일로 설계된 RM-48U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M-48U는 S-300·S-400 방공체계용 미사일을 훈련·표적용으로 개조한 미사일로 알려졌다. 실전용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훈련용이지만, 최근 러시아가 이 미사일을 지상공격용으로 전환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RM-48U는 표준 공격 무기가 아닌 훈련 목적으로 수명이 다한 지대공 미사일을 개조하여 생산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처음 사용한 RM-48U 개조 버전의 파편 사진을 입수했지만, 실제 탄두가 탑재됐는지 또는 기만용으로 사용됐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의 RM-48U 표적 미사일 실전 배치가 구형 지대공 미사일을 지상 공격용으로 재활용하는 러시아의 관행이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입을 모은다. 러시아의 이번 대공습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특징은 갓 생산된 Kh-101 공대지 순항 미사일이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격추된 Kh-101 미사일 중 하나의 일련번호를 분석한 결과 2026년 1분기에 제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미사일이 불과 19일 전에 만들어진 뒤 곧바로 군용기에 실렸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키이우 아파트 절반이 난방 중단 겪어”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우크라이나의 고통은 쌓여만 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 SNS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 준비를 마쳤고 현재 실행만 기다리는 중”이라며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경보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모든 지역 당국은 신속히 대응하고 국민을 지원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계속된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 집중 공격으로 이미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다. 키이우·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는 에너지 시설이 집중 공격을 받아 혹한기 전기·난방 공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키이우의 아파트 건물의 절반에 해당하는 5635개 건물의 난방 공급이 끊겼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표단을 미국에 급파하고 러시아의 민간 시설 공격을 비판하는 등 미국의 관심을 끌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스위스에서 개막한 다보스포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종전안을 논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력 복구 작업을 이유로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그린란드 강제 병합 논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우선순위가 밀린 상황에서, 종전안 타결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대가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면전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형태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집중력 상실도 우려된다”라며 “그린란드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대체할 수 있는 사안’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왜 비키니 입나”…얼음물 입수에 불붙은 러 정교회 논쟁

    “왜 비키니 입나”…얼음물 입수에 불붙은 러 정교회 논쟁

    러시아 전역에서는 영하 수십 도의 혹한 속에서도 얼음물을 향해 몸을 던지는 풍경이 이어졌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교회 신자 수십만 명이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주현절을 맞아 얼음 구멍에 몸을 담그는 전통 의식을 치렀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 신자는 얼음을 깨 만든 수영장에 들어가 세 차례 연속 잠수하며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를 기원했다. 현장에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과 상의를 벗은 남성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논란은 우랄 지역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불거졌다. 영하 13도의 날씨에도 일부 여성이 노출이 많은 수영복 차림으로 얼음물에 들어가자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냐, 과시적 노출이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현지 매체 E1.RU(예카테린부르크 온라인)는 “교회 전통을 조롱하는 행위”라는 반응과 함께 “몸을 드러낼 때가 아니다”라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고 전했다. 반면 “의식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다”며 문제 삼을 필요가 없다는 옹호 의견도 맞섰다. 혹한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방식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 셈이다. 지역별 풍경도 극명했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는 영하 33도까지 떨어진 기온 속에서도 시민들이 얼음물에 뛰어들었다. 모스크바에서는 당국이 마련한 공식 장소에서 6만 명 이상이 주현절 의식에 참여했다. 그러나 보로네시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경보가 발령되며 폭발 위험을 이유로 얼음 수영장이 폐쇄됐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신자 9000여명이 의식을 마친 뒤였다. ◆ “매년 해왔다”…푸틴 입수 주장, 사진은 미공개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인물은 현장에 포착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도 주현절 얼음물 입수 의식에 참여했다는 공식 설명만 나왔을 뿐, 관련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매년 그래왔듯 전통에 따라 몸을 물에 담갔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의식은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크렘린에서 근무하는 많은 정교회 신자에게 중요한 행사”라면서도 “지킬지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크렘린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주현절 입수 장면을 처음 공개했고 2021년에는 얼음물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입수를 입증할 시각 자료가 제시되지 않으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이상설과 맞물린 해석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반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영하 15도의 날씨 속에서 직접 얼음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공개돼 러시아 SNS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러시아의 주현절 얼음 입수는 신앙적 헌신의 상징이자, 매년 논란을 동반하는 겨울 풍경이다. 올해도 주현절 얼음물 입수는 혹한 속 신앙의 상징으로 남았지만 동시에 복장과 표현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을 다시 불러냈다.
  • [포착] “왜 비키니 입나”…러 정교회 얼음물 입수 ‘노출 논란’

    [포착] “왜 비키니 입나”…러 정교회 얼음물 입수 ‘노출 논란’

    러시아 전역에서는 영하 수십 도의 혹한 속에서도 얼음물을 향해 몸을 던지는 풍경이 이어졌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교회 신자 수십만 명이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주현절을 맞아 얼음 구멍에 몸을 담그는 전통 의식을 치렀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 신자는 얼음을 깨 만든 수영장에 들어가 세 차례 연속 잠수하며 성부·성자·성령의 삼위일체를 기원했다. 현장에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과 상의를 벗은 남성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논란은 우랄 지역 예카테린부르크에서 불거졌다. 영하 13도의 날씨에도 일부 여성이 노출이 많은 수영복 차림으로 얼음물에 들어가자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종교 행사냐, 과시적 노출이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현지 매체 E1.RU(예카테린부르크 온라인)는 “교회 전통을 조롱하는 행위”라는 반응과 함께 “몸을 드러낼 때가 아니다”라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고 전했다. 반면 “의식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다”며 문제 삼을 필요가 없다는 옹호 의견도 맞섰다. 혹한 속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방식에 대한 해석이 엇갈린 셈이다. 지역별 풍경도 극명했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는 영하 33도까지 떨어진 기온 속에서도 시민들이 얼음물에 뛰어들었다. 모스크바에서는 당국이 마련한 공식 장소에서 6만 명 이상이 주현절 의식에 참여했다. 그러나 보로네시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 경보가 발령되며 폭발 위험을 이유로 얼음 수영장이 폐쇄됐다. 이 지역에서는 이미 신자 9000여명이 의식을 마친 뒤였다. ◆ “매년 해왔다”…푸틴 입수 주장, 사진은 미공개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인물은 현장에 포착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도 주현절 얼음물 입수 의식에 참여했다는 공식 설명만 나왔을 뿐, 관련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은 매년 그래왔듯 전통에 따라 몸을 물에 담갔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의식은 푸틴 대통령뿐 아니라 크렘린에서 근무하는 많은 정교회 신자에게 중요한 행사”라면서도 “지킬지는 개인적인 문제”라고 덧붙였다. 크렘린은 2018년 푸틴 대통령의 주현절 입수 장면을 처음 공개했고 2021년에는 얼음물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입수를 입증할 시각 자료가 제시되지 않으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이상설과 맞물린 해석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반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영하 15도의 날씨 속에서 직접 얼음물에 들어가는 장면이 공개돼 러시아 SNS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러시아의 주현절 얼음 입수는 신앙적 헌신의 상징이자, 매년 논란을 동반하는 겨울 풍경이다. 올해도 주현절 얼음물 입수는 혹한 속 신앙의 상징으로 남았지만 동시에 복장과 표현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을 다시 불러냈다.
  • “수도권매립지에 소각장 유치”…인천시 “말도 안돼”

    “수도권매립지에 소각장 유치”…인천시 “말도 안돼”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로 수익이 급격하게 줄어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자구책으로 소각장 유치 등을 검토하면서 인천시의 반발이 거세다. 20일 인천시와 SL공사 등에 따르면 송병억 SL공사 사장은 최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수도권매립지 3-2매립장과 4매립장에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함께 사용하는 광역소각장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수도권매립지에는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고 소각재만 매립할 수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는 공공 소각장이 부족하고, 주민들의 반대로 소각장 신설도 어려운 상황이다. 많은 지자체들이 소각장을 찾아 수도권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다. 송 사장의 ‘광역소각장 유치’ 발언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하자는 차원이지만 어려워진 SL공사 재정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도 깔렸다. 그간 각종 폐기물 감량 정책으로 SL공사 재정은 악화일로였다. 여기에다 직매립 금지까지 덮치면서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실제로 2021년 2624억8300만원이었던 반입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971억2500만원으로 약 63%나 줄었다. 올해 반입량은 지난 16일 기준 82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9% 감소, 올해 반입수수료 수입 역시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재정 문제 해결을 위한 자구책 중 하나로 소각장 유치가 대두된 것이다. SL공사는 또 4매립장을 태양광 발전부지를 활용하는 방안도 용역을 통해 검토 중이다. 이 역시 자구책 중 하나다. SL공사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신입 직원을 채용하지 못할 정도로 재정이 어려워졌다”며 “송 사장의 발언은 여러 대안 중 하나일 뿐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SL공사의 이 같은 자구책이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들 사항은 기후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이 참여하고 있는 4자 협의체의 합의가 있어야 가능한데, 인천시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서다. 인천시 관계자는 “SL공사의 소각장 유치, 태양광 발전부지 활용 등은 인천시와 협의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인천시의 동의 없이는 추진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인천시는 줄곧 대체매립지 조성, 수도권매립지 운영 종료, SL공사 인천시 이관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연장할 수 있는 소각장 유치 등에 동의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분위기다. 지역 주민과 정치권도 인천시와 뜻을 같이하고 있다. 1~4매립장으로 구성된 수도권매립지는 1992년 서울 난지도 쓰레기처리장 대체지로 인천 서구 오류동 일대(약 1500만㎡)에 조성됐다. 1·2매립장은 매립이 완료됐고, 현재는 3-1매립장을 운영하고 있다. 3-1매립장과 4매립장은 사용 전이다.
  • “감칠맛 엄청나” 임성근, 홈쇼핑 출연 계속 왜?… 방송가는 ‘손절’ 수순

    “감칠맛 엄청나” 임성근, 홈쇼핑 출연 계속 왜?… 방송가는 ‘손절’ 수순

    갑작스러운 과거 ‘음주운전 3회’ 셀프 고백취재 시작되자 ‘선제 대응’ 의혹…논란 확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를 통해 스타 셰프로 떠올랐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3회나 처벌받은 사실을 고백한 임성근(58)이 논란 사흘째인 20일에도 홈쇼핑 채널에 얼굴을 드러냈다. 갑작스러운 그의 ‘셀프 폭로’가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비난 여론 수위를 낮추기 위해 선제 대응이었다는 의혹까지 나온 가운데 방송가에서는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임성근은 이날 오전 홈쇼핑 채널 쇼핑엔티에 출연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도가니탕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쇼호스트들과 함께 이날 방송에 나온 임성근은 “저는 원물을 되게 중요시 한다”, “국내산 재료를 많이 쓰려고 한다. 전통 재료도 들어가 감칠맛이 엄청나다” 등 멘트를 하며 해당 도가니탕 제품을 끓이고 맛봤다. 임성근은 전날에도 같은 홈쇼핑 채널에서 갈비탕, LA갈비, 포기김치 등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쇼핑엔티 측은 “쇼핑엔티는 녹화방송 홈쇼핑”이라며 “어제와 오늘 방송은 사전에 녹화했던 부분이 송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 약정 계약은 최소 3일 전에 체결되기 때문에 임의로 편성을 취소하면 공정거래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가 규정한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사전 제작된 방송이라는 점을 분명히 설명드린다”고 강조했다. 출연이 예정됐거나 조율 중이었던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임성근을 보기 힘들 전망이다. JTBC는 “다음달 녹화 예정이었던 ‘아는 형님’에 임성근 셰프의 출연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는 함께 출연 예정이었던 천상현, 중식마녀(이문정), 윤주모(윤나라) 등 다른 셰프들은 예정대로 촬영을 진행한다. KBS ‘신상출시 편스토랑’ 측도 “촬영을 협의 중이었으나 취소됐다”고 전했다. 이미 촬영을 마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측은 “현재 상황을 놓고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앞서 임성근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에 공개한 영상에서 “술을 좋아하다 보니 실수했다. 10년에 걸쳐 3번 음주운전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평소 난 술을 마시면 차에서 잔다”며 “차에서 자다가 경찰에 걸려 상황 설명을 했는데, ‘왜 시동을 걸고 있냐’고 하더라. 알고 보니 시동을 끄고 앉아 있어야 하는 거더라”라고 말했다. 임성근은 이는 10년 전 일이며, 5~6년 전에 적발된 게 마지막이었다고 했다. 음주운전으로 형사 처벌을 받아 면허가 취소됐고 다시 면허를 취득했으며, 지금은 술을 한 잔만 마셔도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니까 면피하고 싶지 않다”면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으니 부담이 돼 마음에 있는 것을 하나씩 털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임성근의 고백 다음날, 한 매체에서 임성근의 음주운전 처벌 전력 판결문을 입수해 그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임성근이 해당 매체 기자에겐 지난 17일 “오는 20일에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하고선 이튿날인 1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진솔하게 자진해서 고백하는 분위기로 영상을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임성근은 3번의 음주운전 적발 이력 중 가장 최근인 2020년 1월 15일엔 서울 구로구의 한 거리에서 다른 도로까지 약 200m 구간을 술에 취한 상태로 직접 운전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가 스스로 고백하면서 “평소 난 술을 마시면 차에서 잔다”고 한 말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을 키웠다. 한편 임성근은 논란이 이어지던 전날(19일) 소셜미디어(SNS) 댓글을 통해 재차 사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 네티즌이 단 ‘사과할 것도 제대로 사과하며 진솔하게 얘기해달라’는 댓글에 “진솔하게 사과 방송 준비하겠다. 죄송하다”고 답글을 남겼다. 실제로 임성근이 사과 방송을 할지 주목된다.
  • 73세 푸틴 또 훌렁 벗었다…얼음물 입수에 ‘건강비법’ 재조명

    73세 푸틴 또 훌렁 벗었다…얼음물 입수에 ‘건강비법’ 재조명

    ‘터프가이’ 이미지를 앞세운 블라디미르 푸틴(73)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도 한겨울 얼음물에 몸을 담갔다. 크렘린궁은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교회 전통에 따라 주현절 얼음물 입수 의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매년 그래왔듯 전통에 따라 몸을 물에 담갔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주현절 입수를 2018년 처음 공개했으며, 이후 수년간 참여 사실을 알려왔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의료진 권고 등을 이유로 2020년과 2022년에는 불참했다. 올해는 실제 입수 장면을 입증할 사진이나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주현절 얼음물 입수는 러시아에서 예수의 세례를 기념하는 종교적 풍습이다. 매년 1월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얼음을 깨 만든 구멍에 몸을 담그는 의식으로, 신앙과 인내를 상징한다. 크렘린궁은 “개인의 선택”이라며 의미를 확대 해석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였지만, 고령에도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유지하려는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이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관리 행보는 얼음물 입수에만 그치지 않는다. 외신과 탐사보도에 따르면 그는 수영과 근력운동을 병행하고, 냉온탕 요법과 금연·절주,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등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녹용 피 목욕’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시베리아 붉은사슴의 뿔을 자르는 과정에서 나오는 피와 혈액이 섞인 물에 몸을 담그거나 이를 섭취해 노화를 늦추고 활력을 유지하려 한다는 민간요법이다. 러시아 알타이 공화국과 카자흐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행위가 관절 통증 완화나 피로 해소, 면역 강화는 물론 남성의 스태미나나 성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도 퍼져 있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으며, 전문가들은 민간 신앙 수준의 주장에 가깝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2024년 국가 차원에서 ‘노화 방지’ 연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보건부는 의과학 연구기관들에 세포 노화 완화, 인지 저하 예방, 면역 조절, 바이오프린팅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요구했는데 평균 수명 감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명분이지만, 장기 집권 지도자의 개인적 관심이 반영됐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같은 행보는 건강 이상설과 맞물려 있다. 파킨슨병·암설, 잦은 전문 의료진 동행 보도 등이 반복돼 왔고, 그럴 때마다 크렘린궁은 ‘건강한 일상’을 강조하는 상징적 장면을 내세워 왔다. 얼음물 입수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러시아 남성 생명줄 유난히 짧다는데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67세로, 영국 BBC 방송은 과거 “러시아 남성의 조기 사망률이 높은 가장 큰 원인은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한 바 있다. 방송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 내용을 따 “러시아 남성 4명 가운데 1명은 55살 이전에 사망한다. 사망원인으로는 알코올성 간질환이 가장 많았고, 음주 뒤 사고를 당하거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알코올 농도가 10% 미만이면 ‘음료수’로 분류해 맥주를 술로 보지 않았다. 맥주가 술로 규정된 것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권 시절이던 2011년 7월부터다.
  • 이란 시위 희생자 1만명 넘는다는데… 특권층은 튀르키예로 피신해 술파티

    이란 시위 희생자 1만명 넘는다는데… 특권층은 튀르키예로 피신해 술파티

    약 3주간 진행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수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하는 동안 이란 특권층은 국경이 인접한 튀르키예에서 파티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란의 일부 부유층은 자국에서 대규모 시위와 유혈진압이 이뤄지는 동안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튀르키예 휴양도시 ‘반’으로 도피해 모임과 파티를 즐겼다. 이 매체는 현지 취재원들을 인용해 튀르키예 나이트클럽에서 이란 부유층이 모여 술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반 시내에는 이란 공용어인 페르시아어 메뉴를 제공하는 카페와 음식점이 운영됐다고 전했다. 이들 부유층은 튀르키예에서 페르시아식 요리를 즐기며 클럽에서 하룻밤에 입장료, 술, 안주, 물담배 등에 이란인들의 평균 월급과 맞먹는 약 11만원을 쓰기도 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이슬람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 부유층들은 시위대의 공격을 받는 것이 두려워 정치적 불안정을 피해 튀르키예로 건너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란인은 텔레그래프에 “이들은 정권으로부터 혜택을 받는 사람들”이라며 “그들은 이란에 있는 것이 불안해서 튀르키예로 온 것이다. 이란에서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었고, 그 돈을 쓰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시위는 이란 당국이 인터넷을 차단하는 등 내부 상황을 철저히 감추고 있어 정확한 피해 규모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 더타임스 주말판 선데이타임스는 현지 의사들로부터 입수한 보고서를 근거로 이번 시위로 1만 6500∼1만 8000명이 사망하고 33만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시위로 약 500명의 보안요원을 포함해 최소 5000명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일본 조세이탄광서 조선인 유골 찾은 잠수사 김수은씨 [월드핫피플]

    일본 조세이탄광서 조선인 유골 찾은 잠수사 김수은씨 [월드핫피플]

    “무너진 바닷속 갱도에서 유골을 찾았을 때는 기다리는 유족들에게 할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3년 전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던 해저 탄광이 무너져 내리면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했다.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대규모 해저 탄광 붕괴 사고였다. 이 비극의 현장에서 유골을 발굴해 수몰 사고의 실체를 입증한 주인공은 한국인 잠수사 김경수(43) 씨와 김수은(41) 씨다. 지난달 한국 행정안전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김수은씨는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저 동굴에서 고고학이나 과학 조사 작업을 하며 유골을 찾은 경험이 많아 특별히 무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며 해저 갱도에서 유골을 찾았을 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두 한국인 잠수사는 지난해 4월 첫 번째 시도는 실패하고 8월 두 번째 수색에서 유해를 찾는 데 성공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지상과 연결된 갱도 입구로 진입했지만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이 중단됐다. 이후 두 번째 시도에서는 바다 한가운데 위치한 환기구를 통해 입수했다. 조세이 탄광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존해 만든 지하 갱도 구조도에 의지해 처음 유골을 찾았을 때 김씨는 밝은 목소리로 “찾았다!”란 탄성을 터뜨렸다. 약 190m를 진입해 최소 4구의 유해를 발견했으며 그 중 두개골, 다리뼈와 팔뼈 총 4점을 수습했다. 흰색을 띠는 보통의 두개골과 달리 검은빛의 유골은 석탄과 함께 바닷속에 묻힌 세월을 보여줬다. 김 씨는 “언제 다시 무너질지 모르는 해저 갱도였고,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라 수색 작업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기는 어려웠다”며 “일본 시민단체에서 해상 토목공사로 작업할 경우 무너진 해저 갱도가 많아 수천억원이 든다는 견적을 받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시간이 넘는 수색 작업 중 갱도 내 폐자재가 무너져 내리며 해수면 위 환기구의 형태가 바뀌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했다. 그는 “갱도에 진입했을 때는 곧 무너질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목숨을 건 작업이었던 셈이다. 그동안 해온 수중 동굴 탐사는 수만 년 동안 안정된 지형에서 이뤄져 붕괴 위험이 거의 없었던 데 비해 수몰된 해저 탄광 수색은 처음 하는 일이었다. 오는 2월 7일에는 핀란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세계 각국의 잠수사들이 조세이 탄광 현장을 찾아 유골 수색 작업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씨는 사전에 계획된 멕시코 동굴 탐사 일정으로 이번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한편, 김 씨와 함께 표창을 받은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의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이번 사고를 “전쟁 수행을 위해 안전을 무시한 채 석탄을 채굴하다 발생한 인재(人災)”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는 “아직 바닷속에 저희가 실제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못 갖고 나온 유해들이 있다”면서 바닷속 영혼들이 고향의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 인천 중증장애인 시설서 성폭력 의혹…경찰 수사

    인천 중증장애인 시설서 성폭력 의혹…경찰 수사

    인천 강화군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의 장애 여성들이 성폭력을 당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A 강화 중증발달장애인 거주시설의 시설장 B씨를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강제추행 등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관련 제보를 받아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피해자 4명을 특정한 뒤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해당 시설을 압수수색했다. 이와 관련 강화군이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한 ‘입소자 심층조사 보고서’에는 여성 장애인들이 ‘성적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은 이 보고서를 서울경찰청에 제출했으며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면, 그 즉시 해당 시설에 대해 폐쇄초지할 것”이라며 “해당 시설에 있는 여성 4명은 조속히 타 시설로 전원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1조5천억원짜리 ‘평화 회원권’ 팝니다” 유엔 패싱 큰 그림?

    트럼프 “1조5천억원짜리 ‘평화 회원권’ 팝니다” 유엔 패싱 큰 그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유엔 대체 기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구상을 제시하면서 가자지구 전쟁 종식 및 관리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기구의 활동 범위가 결국 글로벌 분쟁 지역 전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헌장 사본에 따르면 “평화위원회는 분쟁의 영향을 받거나 분쟁 위험 지역에서 안정성을 증진하고, 합법적인 통치로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기구”라고 명시됐다. 애초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이 지역을 통치할 최고의사결정기구로 알려졌으나, 헌장에서는 활동 범위가 ‘분쟁 영향 또는 위험 지역’으로 확대됐다. 오히려 가자지구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더 민첩하고 효과적인 국제 평화기구’의 필요성은 강조한 대목도 눈에 띈다. 트럼프 행정부의 한 당국자도 “장차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를 넘어서는 사안을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사한 다른 평화 합의도 평화위원회 권한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헌장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장으로서 막강한 권한도 갖는다. ‘트럼프 의장’에게는 회원국 가입·탈퇴 관련 결정권도 부여되는데,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또한 의장은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되는 위원회의 결정을 승인하고, 찬반 동수일 경우 캐스팅보트도 행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원회 산하에 특정 목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구를 설치하고 해산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된다.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이다. 또한 회원국의 임기는 3년이지만, 10억 달러(약 1조 4700억원)를 출연한 회원국에는 임기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와 독일, 호주, 캐나다에 가입 초청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연합(EU)과 이집트, 터키도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장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은 이런 ‘대체 기구 조성’ 전망에 무게를 싣는다. 그는 미국의 유엔 탈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고, 실제 이달 초에는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이유로 31개 유엔 산하 기구에서 미국을 탈퇴시키기도 했다.
  • [사설] 뒷북, 뒷북, 뒷북…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나

    [사설] 뒷북, 뒷북, 뒷북…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나

    경찰의 공천헌금 의혹 수사가 허점투성이다. 수사의 기본 매뉴얼인 출국금지 조치조차 번번이 놓치고, 소리만 요란한 늑장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려고 일부러 수사의 구멍을 내주고 있다는 의심이 쏟아질 지경이다. 경찰의 의지와 역량에 의구심도 커진다.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안을 통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없애고 경찰만 상시 수사 기능을 수행하도록 가닥을 잡고 있다. 앞으로 핵심 수사들이 경찰에 맡겨진다니 국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경찰은 그제 김병기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혐의로 고발된 지 두 달여 만이며, 김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제명 이틀 뒤였다. 누가 봐도 여권 실세의 끈이 완전히 떨어진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압수수색 과정도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 수색 중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컴퓨터에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 관련 자료가 발견됐는데도 현장에서 확보하지 않았다. 영장에 공천헌금 관련 혐의만 적시됐기 때문이라며 한심한 변명을 한다. 사전 발부받은 영장의 범위 밖이라는 이유로 결정적 증거의 현장 확보를 중단했다면 애초에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없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 정도면 증거인멸을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찰이 증거를 대하는 자세는 놀라울 정도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김 의원 관련 진술서를 입수하고도 상급 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공천헌금 3000만원이 현금으로 전달됐는지 규명해야 하는데, 김 의원 부부의 귀중품이 보관된 개인금고 압수조차 실패했다. 김 의원이 잠금 상태로 제출한 아이폰을 본격 조사하기도 전에 “아이폰은 포렌식이 어렵다”는 변명부터 내놓고 있다. 김 의원이 연루된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관련 수사도 가관이다.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수사 내용은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다시피 한다.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수서 내용, PC의 포맷 정황, 삼자대질 조사 계획까지 판판이 알려지고 있다. 핵심 피의자들에게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의 기회를 주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김 시의원이 카페에서 금품을 전달할 때 강 의원이 있었다는 자수서를 제출했다는 보도 뒤에야 강 의원 소환 일정을 잡았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오는 10월부터 경찰은 1차 수사 개시권과 종결권을 모두 갖게 된다. 독립성과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지금으로서는 수사의 중립성, 수사 능력 그 어느 것도 낙제점이다. 이런 경찰을 믿을 수 있겠나. 공천헌금 의혹은 특검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 [사설] 뒷북, 뒷북, 뒷북…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나

    [사설] 뒷북, 뒷북, 뒷북… 이런 경찰 믿을 수 있나

    경찰의 공천헌금 의혹 수사가 허점투성이다. 수사의 기본 매뉴얼인 출국금지 조치조차 번번이 놓치고, 소리만 요란한 늑장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증거 인멸의 시간을 벌어주려고 일부러 수사의 구멍을 내주고 있다는 의심이 쏟아질 지경이다. 경찰의 의지와 역량에 의구심도 커진다. 여당이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안을 통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없애고 경찰만 상시 수사 기능을 수행하도록 가닥을 잡고 있다. 앞으로 핵심 수사들이 경찰에 맡겨진다니 국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경찰은 그제 김병기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공천헌금 수수 등 13개 혐의로 고발된 지 두 달여 만이며, 김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제명 이틀 뒤였다. 누가 봐도 여권 실세의 끈이 완전히 떨어진 뒤에야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압수수색 과정도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 수색 중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 컴퓨터에서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특혜 편입 의혹 관련 자료가 발견됐는데도 이를 확보하지 않았다. 영장에 공천헌금 관련 혐의만 적시됐기 때문이라며 한심한 변명을 한다. 사전 발부받은 영장의 범위 밖이라는 이유로 결정적 증거를 뻔히 눈앞에서 놓쳤다면 애초에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없었다고밖에 볼 수 없다. 이 정도면 증거인멸을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다. 경찰이 증거를 대하는 자세는 놀라울 정도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김 의원 관련 진술서를 입수하고도 상급 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다. 공천헌금 3000만원이 현금으로 전달됐는지 규명해야 하는데, 김 의원 부부의 귀중품이 보관된 개인금고 압수조차 실패했다. 김 의원이 잠금 상태로 제출한 아이폰을 본격 조사하기도 전에 “아이폰은 포렌식이 어렵다”는 변명부터 내놓고 있다. 김 의원이 연루된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1억원 관련 수사도 가관이다. 강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 수사 내용은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다시피 한다. 김 시의원이 제출한 자수서 내용, PC의 포맷 정황, 삼자대질 조사 계획까지 판판이 알려지고 있다. 핵심 피의자들에게 말 맞추기와 증거인멸의 기회를 주려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김 시의원이 카페에서 1억원을 전달할 때 강 의원이 있었다는 자수서를 제출했는데도 강 의원에게 출석 요구조차 않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오는 10월부터 경찰은 1차 수사 개시권과 종결권을 모두 갖게 된다. 독립성과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지만 지금으로서는 수사의 중립성, 수사 능력 그 어느 것도 낙제점이다. 이런 경찰을 믿을 수 있겠나. 공천헌금 의혹은 특검으로 풀 수밖에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 현우진·조정식, ‘문항 거래’ 대가로 교사에 1.8억 전달

    현우진·조정식, ‘문항 거래’ 대가로 교사에 1.8억 전달

    현직 교사에게 거액을 주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문제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타강사’ 현우진(39)·조정식(44)씨가 교사 1명에게 최대 약 1억 8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현씨와 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공소장에 따르면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씨는 2020년부터 4년 동안 현직 교사 3명에게 수학 문항을 제공받는 대가로 총 4억 2000여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씨는 2020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현직 사립고 교사 A씨에게 총 1억 7900여만원, 2020년 3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또 다른 사립고 교사 B씨에게 1억 6700여만원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0년 3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현직 교사 C씨에게도 수학 시험 문항 제작을 대가로 7530만원을 송금했는데 당시 C씨의 배우자 명의 계좌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최태은)는 지난달 현씨와 교사 3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영어 강사 조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현직 교사들에게 영어 문항을 제공받고 83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강의 준비 등에 활용하기 위해 현직 교사 D씨에게 전화해 “(EBS) 수능특강 교재 파일이 시중에 안 풀렸는데, 다른 교사 E씨에게 미리 받아달라”고 제안했고, D씨가 E씨에게 해당 파일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현직 교사들로부터 EBS 교재를 받아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며 업무상 배임 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 현우진·조정식, ‘문항 거래’ 대가로 교사에 1.8억 전달

    현우진·조정식, ‘문항 거래’ 대가로 교사에 1.8억 전달

    현직 교사에게 거액을 주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문제 등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일타강사’ 현우진(39)·조정식(44)씨가 교사 1명에게 최대 약 1억 8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현씨와 조씨의 청탁금지법 위반 공소장에 따르면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인 현씨는 2020년부터 4년 동안 현직 교사 3명에게 수학 문항을 제공받는 대가로 총 4억 2000여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씨는 2020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현직 사립고 교사 A씨에게 총 1억 6700여만원을 송금했고, 또 다른 사립고 교사 B씨에게 1억 7900여만원을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20년 3월부터 2023년 6월까지 현직 교사 C씨에게도 수학 시험 문항 제작을 대가로 7530만원을 송금했는데 당시 C씨의 배우자 명의 계좌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최태은)는 지난달 현씨와 교사 3명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영어 강사 조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현직 교사들에게 영어 문항을 제공받고 8300여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현직 교사 D씨에게 전화해 “(EBS) 수능특강 교재 파일이 시중에 안 풀렸는데, 다른 교사 E씨에게 미리 받아달라”고 제안했고, D씨가 E씨에게 해당 파일을 요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조씨가 교사들로부터 EBS 교재를 받아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며 업무상 배임 교사 혐의도 적용했다.
  • “인터넷·전화 끊겨”…히잡 피해 韓 온 ‘미스 이란’ 한국어 호소했다

    “인터넷·전화 끊겨”…히잡 피해 韓 온 ‘미스 이란’ 한국어 호소했다

    이란의 경제난 항의 시위와 관련해 사망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한국어로 이란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호다 니쿠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란의 자유를 위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카메라를 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사람들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시위를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정부는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강한 물리적 진압을 했고, 많은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란 사람들은 다시 한번 큰 용기를 내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하고 기본적인 전화 통화도 못하게 했다”고 현재 이란의 상황을 전했다. 호다 니쿠는 “저는 이란과 한국을 모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란 사람들의 목소리가 더 널리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영상을 남긴다”며 “이란 뉴스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이란 사람들의 용기를 응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된다”고 호소했다. 호다 니쿠는 13일에는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란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희생됐지만 이란 사람들은 여전히 자유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지금 이 영상은 현대사에서 가장 용기 있는 장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2018년 미스 이란 3위를 차지한 호다 니쿠는 2020년 KBS1 ‘이웃집 찰스’에 출연한 바 있다. 한국에 오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이란에서 부유한 집안의 외동딸로 부족한 것 없이 자랐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히잡을 써야 하고 많은 것이 금지된 규제가 싫어 한국으로 떠났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52만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는 살인적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난으로 촉발됐다. 이란은 핵 개발에 따른 미국 등의 강력한 제재로 돈줄이 말랐고,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리얄화 가치 폭락이 겹치면서 국민들은 한계 상황에 내몰렸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보안군은 폭력적으로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시위가 17일간 이어지면서 약 20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1847명은 시위 참가자, 135명은 군과 경찰관 등 정부 측이다. 또한 이와 별도로 어린이 9명, 시위대와 무관한 시민 9명 등도 사망했고 체포된 인원이 총 1만 6700명을 넘는다고 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의 경우 시위대 734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IHR이 입수한 미확인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가 6000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IHR은 중부 이스파한 지역의 법의학시설에 등록된 시위 관련 사망자만 1600명에 달한다며 “숨진 이들의 상당수가 30대 미만”이라고 전했다. 폴커 튀르크 유엔 최고인권대표는 성명에서 이란 사태를 두고 “끔찍한 폭력의 악순환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공정, 평등, 정의에 대한 이란 국민의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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