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입수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우디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야당 몫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야경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포장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046
  • “5000명 정예부대 전멸” 부흘레다르 러軍 졸전…春대공세 제동? [월드뷰]

    “5000명 정예부대 전멸” 부흘레다르 러軍 졸전…春대공세 제동? [월드뷰]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전후하여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완전 점령을 목표로 대공세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지만, 러시아 동원 병력의 한계가 노출되면서 대공세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특히 바흐무트와 함께 동부전선의 또 다른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도네츠크 소도시 부흘레다르에서 러시아군이 졸전을 거듭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바스 완전 점령 목표 달성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를 틈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부흘레다르의 굴욕’을 선전전에 적극 활용하며 심리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자 하는 한편, 서방에 속도감 있는 군사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성공적으로 작전 수행 중”이라는 설명 외에 다른 언급 없이 ‘숨고르기’ 중이다. 전문가들은 그간 미사일과 드론 ‘섞어쏘기’로 탄약을 상당량 비축한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에서의 졸전과 관계 없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총공세를 퍼부을 거라고 전망한다.● “5000명 규모 러시아 제155 해군보병여단 사실상 전멸” 12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폴리티코는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 급습 작전에서 5000명 규모 정예 부대인 제155 해군보병여단(해병대) 전체를 잃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올렉시이 드미트라슈키우스키 우크라이나군 타브리스키 연합 언론담당관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부흘레다르와 마리얀카 등 도네츠크의 최전선에서 지휘관을 포함한 다수의 러시아군 병력을 괴멸했다. 최근 한 주간 탱크 36대를 포함해 130여대의 러시아군 장비를 무력화 또는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흘레다르 전투에서 러시아 115해병여단은 하루 150~300명의 병력 손실을 보고 있다. 5000명 규모의 부대원 대부분이 죽거나 다치거나 포로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155해병여단은 이르핀과 부차에서의 패배 이후 벌써 세 번이나 병력을 보충했지만 이번엔 부흘레다르 전투에서 파괴됐다”며 러시아 115해병여단이 사실상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0일 2주간 부흘레다르에서 군용 드론으로 촬영한 약 20개의 영상을 통해 러시아군의 굴욕적 패퇴를 선전했다. 군용 드론에는 사방이 트인 개활지 도로에서 러시아군 탱크가 우크라이나군 드론 공격을 받아 속수무책으로 파괴되는 등 모습이 고스란히 포착됐다. 갈팡질팡하던 러시아군 전차는 지뢰밭으로 곧장 돌진해 폭발하는가 하면, 혼비백산해 사방으로 뿔뿔이 도망치던 병사들 일부는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군 드론은 쉴 새 없이 폭격을 가하며 러시아군의 진격을 막아섰다. 이에 대해 미국 CNN방송은 “러시아군이 봄철 대공세를 앞두고 부흘레다르에서 완패하면서 지휘와 전술 측면에서의 고질적인 실패를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요새’ 부흘레다르 방어적 이점…러시아군 고전 러시아군이 최근 3개월에 걸쳐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 부흘레다르는 인근 철도가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푸틴의 성지’ 크림반도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의 또 다른 핵심으로 평가된다. 러시아군 입장으로서는 이곳을 장악해야만 봄철 예상되는 대공세를 통해 북부로 진격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인근 탄광 개발을 위해 세워진 부흘레다르 마을은 고지에 자리 잡고 있는 데다, 견고한 지하 엄폐물도 다수여서 이곳을 사수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72기계화여단이 큰 방어적 이점을 누리고 있다. 군사 역사학자 톰 쿠퍼는 이곳을 “평원 사막 한가운데에 크고 높이 올라서 있는 요새”라고 묘사했다. 쿠퍼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부흘레다르 주변에 2만명의 병력, 주력전차 약 90대와 그 2배에 달하는 보병전투차, 포대 약 100문 정도를 배치하며 공격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1월 마지막 주 공세 작전에서 치명적 결함을 드러냈다. 쿠퍼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훤히 노출된 좁은 경로로 진격하는 등 치명적인 전술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쿠퍼는 “우크라이나 포병이 진격해오는 러시아 부대에 큰 타격을 입힌 것은 물론 후방 보급로와 철수로까지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러군 굴욕적 패배, 비판 및 지도부 교체 요구 쇄도 이를 두고 러시아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선 “수치스러운 패배”라는 신랄한 평가와 전쟁 지도부 교체 요구가 계속 나오고 있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친러 무장반군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 슬로비얀스크로 진입해 전쟁의 서막을 올린 인물인 전 반군 지휘관 겸 극우주의 평론가 이고리 기르킨(일명 스트렐코프)는 “군인들이 사격장의 칠면조처럼 총에 맞았다”며 “수많은 T-72B3, T-80BVM 탱크와 공수부대원, 해병들이 산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견고하게 방어돼 공격하기 어려운 같은 장소에 수개월째 줄기차게 정면 돌격하는 것은 바보들 뿐”이라고 힐난했다. 군사 블로거 ‘모스크바 콜링’은 부흘레다르에서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첩보 수집 활동을 의사결정으로 통합하는 데에 실패하면서 보병과 전차들이 좁은 대형으로 이동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러시아군의 구형 T-72전차는 운전자 시야를 넓히는 개량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눈멀고 귀먹은 탱크와 장갑차, 보병들이 대형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어떻게 싸우겠나”라며 “퇴각하려고 해도 앞에 누가 있는지 몰라 서로 총질을 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부흘레다르 전투의 책임자로 알려진 루스탐 무라도프 동부군관구 사령관을 해임하라는 요구가 나오는 등 무능한 지휘관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끓어오르는 모습이다. 한 블로거는 무라도프에 대해 “이 사람은 작년 11월 상당한 규모의 인원과 장비를 잃었다”며 “처벌이 이뤄지지 않으면 관대함만 싹틀 뿐”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9월 동원 병력 제한적 훈련…전투기량·응집력 한계 노출”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에서 동원 병력의 한계를 노출한 거라고 평가했다. ISW는 13일 보고서에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군 지휘부가 군사력 손실을 동원 병력으로 계속 보충하고 있다. 부흘레다르에 투입된 115해병여단의 80~90%도 동원 병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ISW는 “동원 병력 훈련은 제한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필요한 전투 경험도, 응집력도 부족할 것”이라면서, 러시아군이 부흘레다르에 추가 병력을 배치하더라도 동원 병력이 전쟁을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다만 폴리티코는 우크라이나군이 시가전을 준비 중인 부흘레다르, 아우디이우카, 바흐무트 등 도네츠크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이 축배를 들긴 이르다고 했다. 러시아도 부흘레다르에 투입된 자국군 155해병여단이 계획대로 공격을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 TV 연설을 통해 “현재 해병대 보병이 제대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영웅적으로 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부흘레다르 전투 작전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숨고르기’ 가능성…비축 무기 일제 공격 우려도 러시아는 그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섞어쏘기’로 탄약을 상당량 비축하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이 부흘레다르에서의 고전과 관계 없이 러시아군이 24일 전쟁 1주년을 전후로 일제 공격을 감행할 걸로 관측하는 이유다. 우크라이나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중앙정보국의 안드리 체르냐크는 최근 키이우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에 3월까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전체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현지 관리들과 서방 전문가들은 최근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돈바스 지역에서도 루한스크주가 대공세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루한스크에서 최근 포격이 진정된 것이 “러시아군이 대규모 공격을 위해 탄약을 비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가 루한스크에서 전차와 병력을 보강하고 있다는 보도 이후에도 “점점 더 많은” 러시아 예비 병력이 도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임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도 러시아의 공세가 루한스크 서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에 제대로 훈련이 안 된 예비병력이나 바그너그룹 용병을 앞세웠던 것과 달리, 이번 대공세에서는 제대로 훈련된 정예 기계화 여단을 선봉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라슈키우스키 우크라이나군 타브리스키 연합 언론담당관은 “파트너들(서방)의 무기가 더 빨리 오기를 바란다”며 “(서방의 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를 보호하고 러시아군의 공격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마침내 적군을 우리 영토 밖으로 밀어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복지기금 갈취 혐의’ 부산서 건설기계노조 압색…민노총 “노조 탄압” 반발

    ‘복지기금 갈취 혐의’ 부산서 건설기계노조 압색…민노총 “노조 탄압” 반발

    경찰이 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산울산건설기계지부가 레미콘 업체에 노조 복지기금을 내도록 압력을 행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노총은 즉각 “노조 탄압”이라며 반발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3일 오전 9시부터 부산 동구 민주노총 부산본부 건물 4층에 있는 건설노조 부산울산건설기계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지부가 레미콘 업체로부터 노조 복지기금을 받는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동대와 수사관들이 노조 입구 사무실을 몸으로 막아서고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사무실에 들어가려는 노조원과 몸싸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자 민주노총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날 본부 건물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부터 민주노총 건설·화물 등 특수고용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민주노총의 이름으로 진행된 투쟁, 투쟁의 결과로 맺어진 단체협약이 불법화되고 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노동조합에 문제가 있는 듯 비리, 범죄 집단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4일 부산경찰청 앞에서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에는 부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찾아 집회를 열 계획이다.
  • 러시아 임산부 5000여명 아르헨에 입국, 아이 시민권 얻게 하려고

    러시아 임산부 5000여명 아르헨에 입국, 아이 시민권 얻게 하려고

    러시아 임산부들이 최근 몇 달 동안 아르헨티나에 입국한 숫자가 5000명을 넘겼다고 영국 BBC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 9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 한 여객기에만 홀몸이 아닌 여성 33명이 탑승해 있었다. 아르헨티나 이민국에 따르면 임산부들은 출산을 몇 주 남기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아르헨티나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지 확실한 답을 듣고 싶어했다. 아르헨티나에 도착하는 여성 숫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데 현지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했다. 앞에 얘기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착륙한 여객기에 탑승했던 33명의 임산부 가운데 3명이 구금됐는데 “서류 문제” 때문이었다. 플로렌시아 카리그나노 아르헨티나 이민국장은 그 전에 도착한 여성들에게는 없었던 일이었다고 일간 라 나시온에 말했다. 러시아 여성들은 처음에는 관광 왔다고 주장한다고 했다. “이런 사례들에서 그들이 관광 행위에 가담하려고 여기 온 것이 아니라는 점은 금방 파악된다. 그들 스스로 보여준다.” 이들은 러시아 여권보다 더 많은 자유를 준다는 이유로 자녀들이 아르헨티나 시민권을 갖길 바란다. 카리그나노 국장은 “그들은 아르헨티나에 와서 자녀들을 아르헨티나인으로 등록해 놓고 떠나버리는 데 문제가 있다. 우리 여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믿을 만해 171개국에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인들은 87개국에만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때문에 서구 나라들을 여행하는 일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러시아와 유럽연합(EU)의 비자 간편화 합의는 유보됐고, 이 바람에 추가 서류를 준비할 필요가 생겼고, 시간도 많이 걸리게 만들어 비자 발급의 규제로 작용하고 있다. 또 아르헨티나 어린이를 갖게 되면 부모를 위한 시민권 발급 절차도 간편해진다. 구금된 러시아 임산부들의 변호인들 가운데 한 명은 “범죄를 저지르지도 않고, 이민법을 어기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불법적으로 자유를 빼앗겼다”고 개탄했다. 세 여성은 나중에 석방됐다. 라 나시온은 이들의 입국 동기에 대해 “전쟁과 조국의 건강 서비스에서 벗어나는 것 말고도 아르헨티나에 무비자 입국할 수 있다는 점, 질 좋은 의료, 병원의 다양성에 매력을 느낀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민들이 아르헨티나로 이른바 ‘출산 여행’(Birth tourism)을 떠나는 일은 수지도 맞고 잘 만들어진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BBC가 입수한 러시아어 홈페이지는 아르헨티나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엄마들에게 다양한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출산 계획, 공항 픽업, 스페인어 강습, “수도 최고의 병원들” 체류 비용 할인 등의 서비스로 여성들을 유혹했다. 패키지 가격은 항공권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면 5000 달러(약 635만원)부터 시작하고,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면 1만 5000 달러부터 매겨졌다. 홈페이지를 만든 이는 2015년부터 출산 여행을 원활하게 하고 이민 지원을 제공해 왔다고 밝히며 “100% 아르헨티나인들”의 회사라고 했다. 라 나시온은 아르헨티나 경찰이 러시아 여성들과 배우자들에게 가짜 서류를 발급해준 “수백만 달러 업체들과 불법 조직”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전날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3만 5000 달러를 챙긴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사람은 없지만 노트북 컴퓨터와 태블릿, 이민 서류들, 상당한 양의 현찰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 ‘만기 출소’ 승리 판결문에 중국 여성 나체 사진?…들끓는 中네티즌

    ‘만기 출소’ 승리 판결문에 중국 여성 나체 사진?…들끓는 中네티즌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이 지난 9일 만기 출소한 직후 공개된 판결문 내용을 두고 중국 대륙이 들끊고 있다.  10일 판결문을 입수한 한국의 한 매체가 판결문 중 중국 여성의 나체 사진과 관련한 내용을 보도했고, 중국 현지 매체들이 이를 그대로 인용 보도하면서 승리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고조됐다.  중국 구파이신원 등 매체들이 이날 집중 보도한 내용은 승리가 지난 2016년 6월 중국에서 빅뱅 팬 미팅 투어를 마친 후 성명 불상의 중국 여성 3명이 나체 상태로 침대에 엎드려 있는 뒷모습을 촬영했다는 부분이다. 판결문에 따르면, 승리는 당시 중국 여성들의 나체 사진을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전송했다.  이에 대해 승리 측은 싱가포르 마담으로부터 받아 올린 것이지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로 인정했다. 해당 사건을 다룬 검색어는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무려 280만 건 이상 검색되며 인기 검색어 상위에 링크됐다.  특히 현지 매체와 네티즌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2016년 중국에서 있었던 빅뱅 팬 미팅 직후 중국 여성 3명의 나체 사진 등 ‘불법 촬영’ 혐의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여성들을 비하하며 “김치국 남자에게 당한 여자들”이라고 조롱하고 “한국도 이 기회에 범죄자 집단을 소탕하는 대규모 작전을 벌이는 게 좋겠다. 승리의 추락은 곧 한국 연예계가 중국에서 차지했던 과거의 인기가 땅에 떨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판부는 승리가 2015년 12월 말, 일본과 홍콩, 대만, 국내 투자자들을 상대로 약 두 달간 29회에 걸쳐 성 접대를 했으며, 이를 위해 지출한 금액은 약 430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승리 측은 “성매매 알선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승리가 (성 접대와 관련한) 상황들을 일일이 공유 또는 보고받았고, 성매매 여성들이 있는 자리에 대부분 함께했다”면서 승리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납치 당했다” 거짓문자 보내고 잠적한 마약사범, 집에서 체포

    “납치 당했다” 거짓문자 보내고 잠적한 마약사범, 집에서 체포

    마약 투약이 혐으로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30대 남성이 “납치 당했다”는 거짓 문자 메시지를 경찰관에게 보낸 뒤 잠적했다가 자택에서 마약에 취한 채 검거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4시15분쯤 시흥시 대야동 소재 자신의 거주지인 다세대주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검거 당시 함께 마약을 투약한 B씨(30대)와 C씨(20대·여)도 붙잡혔다 .B씨는 A씨와 선후배 사이며 C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마약사범 의심 신고를 접수한 안산단원경찰서로부터 출석 통보를 받아 9일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A씨는 담당 형사에게 “납치를 당해 갈 수 없게 됐다. 흉기로 찔리기도 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잠적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씨 동선을 추적해 시흥시 자택에 있던 A씨 등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투약에 사용된 주사기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약물에 취해 범행 경위 등에 대해 진술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고, 납치 등도 모두 허위사실이었다“며 ”A씨 등을 상대로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생후 열흘 아이와 엄마 90시간 만에 구조, 10대 둘도 80, 94시간 만에

    생후 열흘 아이와 엄마 90시간 만에 구조, 10대 둘도 80, 94시간 만에

    태어난 지 열흘 된 아이가 엄마와 함께 구조됐다. 튀르키예에 첫 강진이 엄습했던 6일 새벽 이후 90시간이 지나서였다. 아이 이름은 야기즈. 남부 하타이 지방의 파괴된 건물 잔해에서 엄마의 모유를 수유 받으며 버틴 끝에 구조대의 손길이 뻗쳤다. 영하의 얼어붙은 날씨 속에 나흘을 버텨 10일 아침에 구조됐으니 대단하다. 아이는 보온 담요에 감싸여 앰뷸런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그의 어머니는 들것으로 옮겨졌다. 두 사람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선 추가 정보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에크렘 이마모글루 이스탄불 시장이 파견한 구조대가 사만닥 마을에서 있었던 이 극적인 구조에 힘을 보탰다며 트위터에 올려 알렸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같은 잔해에서 구조되는 모습이 담겼는데 두 모녀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2만 1500명 이상이 숨졌다. 희생자 대부분은 튀르키예에서 나왔다. 야당의 집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는 1999년 대지진으로 1만 7000여명이 희생된 데 따라 재해 예방과 긴급 대응 서비스 발전에 쓰겠다며 지진세로 880억 리라를 거뒀는데 이 많은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정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터키 최대 야당 지도자인 케말 킬릭다로글루는 에르도안 정부는 “20년 동안 지진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북서부의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태어난 신생 여아 아야(Aya, 아랍어로 기적이란 뜻)가 엄마와 탯줄로 연결된 채 구조됐는데 전 세계에서 이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싶다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아야의 엄마아빠는 물론, 네 형제자매, 이모 모두 희생돼 돌볼 사람이 없는 상태다. 아이의 작은 할아버지가 당분간 맡아 돌볼 것이라고 AP 통신이 전했는데 이들 역시 집이 없어져 이재민 상태라 아이를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통상 생존 골든타임을 72시간으로 보는데 훨씬 지난 시점에도 극적으로 구조되는 일이 적지 않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안타카야, 가지안테프 등에서 10대 매몰자 둘이 각각 사고 80시간, 94시간 만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구조됐다. 안타카야의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16세 멜다 아드타스는 첫 지진이 발생한 6일 새벽 잠을 자다가 갑자기 덥쳐온 벽에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구조대가 즉각 투입됐지만 사흘 뒤에야 벽 뒤에서 들려온 희미한 목소리가 포착됐다. 작업 5시간 만에야 아드타스의 몸을 건물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온몸이 멍투성이였고, 추위에 떨고 있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다. 현장 주변에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발만 구르던 아버지는 그제야 “우리 딸! 우리 딸!”이라며 기쁨과 안도감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함께 숨죽이며 현장을 지켜보던 지역 주민들도 동시에 환호성을 터뜨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구조대는 광부 출신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한 구조대원은 “우리가 한 게 뭐가 있는가. 그냥 잔해 속에서 소녀 하나 꺼낸 것”이라며 겸손해했다. 딸을 되찾은 아버지는 구조대에게 “여러분 모두에게 신의 가호를”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같은날 역시 최대 피해 지역인 가지안테프에서도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의 무너진 건물 지하실에서 17세인 아드난 무함메드 코르쿳이 구조됐다. 그는 6일 지진 발생 이후 이곳에서 자신의 소변을 받아 마시며 94시간을 버텨왔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구조 현장에서 “아드난! 아드난!”이라고 외치며 환호했다. 아드난은 자신의 구조를 애타게 기다린 모친과 친지들을 얼싸안고 입을 맞출 정도로 건강한 상태였다. 이름이 야스민으로만 알려진 구조대원은 아드난을 따뜻하게 안아준 뒤 “딱 너 같은 아들이 있다”고 했다. 그는 “너 꺼내주려고 나흘 못 잤다. 맹세코 나흘간 못 잤다”고 말했다.
  • 유아인, 병원 10곳서 프로포폴 정황…체모 분석 의뢰

    유아인, 병원 10곳서 프로포폴 정황…체모 분석 의뢰

    경찰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체모를 확보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미국에 체류 중이던 유씨가 귀국한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유씨를 임의 동행한 뒤 간이 마약검사를 했다. 결과가 양성과 음성의 경계 수준으로 나오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해외 도피를 막기 위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이었던 유씨가 돌연 출국하자 해외 도피 가능성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던 걸로 알려졌다. 향정신성 의약품 유통을 감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마약류 및 향정신성 의약품 처방 병원, 투약 환자 정보 등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해 투약 횟수가 지나치게 많은 환자 등을 걸러낸다. 제조사 별로 각 용법에 따라 연령대별 투약 용량 등이 세부적으로 기재되는데, 이 기준을 넘겨 처방받으면 점검 대상이 된다. ‘의료용 마약류 프로포폴 안전사용 기준’에 따르면 간단한 시술 및 진단을 위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약처는 지난해 말 유씨를 비롯, 마약류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총 5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식약처는 유씨가 2021년부터 강남 서초 일대 성형외과 병·의원 10곳을 돌며 본명 엄홍식으로 프로포폴을 과다 투여한 걸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유씨의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 9일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병원 진료 기록에 따르면 유씨는 시술을 위한 마취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투여 횟수가 일정 기준을 넘은 정황이 있는 걸로 식약처는 판단하고 있다. 유씨 소속사는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단 입장이다. 정상적이 처방이었음을 다투겠단 취지로 해석된다. 일단 유씨 체모에 대한 국과수 정밀검사 결과는 다음주 중 나올 전망이다. 유씨의 프로포폴 의혹이 불거지면서 영화계와 광고계는 잔뜩 얼어붙었다. 일단 유씨가 바둑기사 ‘이창호’ 역할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를 비롯해 차기작 3편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또 한한령 속에서도 유아인을 꿋꿋이 모델로 기용한 중국 패션 브랜드는 모든 홍보물을 삭제했다.
  • “75명이 같은 신발”…시들해진 ‘유행템’ 가격도 하락

    “75명이 같은 신발”…시들해진 ‘유행템’ 가격도 하락

    흰색과 검은색이 섞여 일명 ‘범고래’라고 불렸던 나이키 운동화 ‘판다 덩크’. 유명 연예인들이 신으며 리셀가 40만원까지 치솟았던 이 운동화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한 때 수집가들의 꿈이라고 불렸던 범고래가 곳곳에서 착용, 희소가치가 떨어지면서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스탁엑스의 거래 가격 현황을 보면 2021년 12월 300달러(약 37만8000원)를 넘겼던 범고래(나이키 덩크 로우 레트로)의 리셀가는 꾸준히 하락세를 그리며 최근 150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2021년 1월 판매를 시작한 범고래의 소매가는 100달러였다. 미국 유타주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다니는 학생 잭 존스는 2021년 초 280달러에 범고래를 구매한 뒤 이를 신고 지난해 10월 디즈니랜드로 여행을 갔다. 그곳에서만 이 신발을 신은 사람을 75명이나 봤다는 그는 “마치 페이스북이 처음 나왔을 때 어린아이들만 하다가 갑자기 엄마들이 등장한 것과 비슷하다. 이제 전혀 멋지지 않다”고 말했다.희귀성이 떨어진 탓에 운동화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보기 싫다’는 짜증 섞인 반응이 쏟아진다고 WSJ는 전했다. 운동화 정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앤서니 트레비소는 범고래에 대해 “더 이상 보기 싫다”며 “너무 흔하다”라고 말했다. WSJ는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나이키가 올해 1월 재입고 기간 중 15만개의 판매 가능한 범고래 운동화가 있고, 재고로도 50만켤레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탁엑스의 신티아 리 부사장은 아직은 재고 물량에도 불구하고 리셀러가 이 제품의 기존 소매가와 비교해 더 높은 리셀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리셀러들은 현장에서 나이키가 이달 중 이 제품을 재입고하고 다음에도 더 매장에 재고를 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대부분 운동화를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범고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큰 사랑을 받으며 많은 일반 소비자들이 운동화 수집가 대열에 들어섰고, 대량 생산과 지속적인 재고 확충으로 이를 싫어하는 이들도 있지만, 운동화 수집 초보에게는 관련 문화를 소개해주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 [단독] 스트레스 48% 뚝… 작물 가꿨더니 ‘마음 근육’ 커집니다[이토록 멋진 농업]

    [단독] 스트레스 48% 뚝… 작물 가꿨더니 ‘마음 근육’ 커집니다[이토록 멋진 농업]

    팍팍한 삶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몸과 마음의 생채기가 작물을 가꾼다고 회복될 수 있을까. 실제 치유농업 경험 전후에 노인과 장애인의 마음 상태를 측정했더니 회복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경험한 노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최대 48%, 우울감은 평균 16% 이상 줄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97회에 걸쳐 노인·발달장애인·치매·장기요양자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수요자 128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 분석 결과를 입수, 이 같은 내용을 8일 확인했다. 그동안 단일 농장별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뿐 아니라 중앙사회서비스원 등 민간 기업과 연계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농장을 육성하기로 했다.농진청은 지난해 노인 맞춤 돌봄, 치매 관리, 장기요양 재가급여,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지원 등 사회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 10종을 개발하고 농장 9곳, 기관 12곳과 손잡고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했다.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76명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9.5%, 우울감은 16.3% 줄었다. 충남 부여군의 ‘조금 느려도 괜찮아’ 치유농장의 숲, 식물, 요리활동 프로그램에 참가한 8명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 48.0% 감소했다. 고정거리 3m를 일어서서 걷는 활력 증진 검사에서는 이동 시간이 6.0% 감소하는 등 신체적 개선도 확인됐다. 강원 춘천시의 ‘1004치유농장’ 등 발달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참가자 36명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 3.8% 감소했다. 만족도는 3점 만점에 2.8점이었다. 노인의 인지 건강 개선을 치유하는 전북 완주군의 ‘드림뜰 힐링팜’ 등 장기요양 재가급여 대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16명의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11.2%, 기억력 감퇴는 30.2%, 우울감은 17.7% 각각 줄어들어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왔다. 농진청은 올해 우울감 개선 프로그램, 스트레스 완화 치유관광 서비스 등 8종의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농업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치유농업 관련 정보와 치유농업사 자격시험 등 모든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정보망도 구축할 예정이다. 치유농업으로 올해 3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업 활동 및 농촌 경관·환경을 통한 스트레스·우울감·생활습관성 질환 관리 등 친환경적인 건강증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스트레스 해소에 치유농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기반 구축과 서비스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노인·장애인 맞춤형 치유농업의 힘…스트레스 48% 뚝 [이토록 멋진 농업]

    [단독] 노인·장애인 맞춤형 치유농업의 힘…스트레스 48% 뚝 [이토록 멋진 농업]

    사회서비스 연계 10개 활동 개발스트레스·우울감 감소 효과 탁월노인 평균 10% 스트레스 줄어 우울감 17%… 기억력 감퇴 30%↓장애인도 스트레스 4% 감소 효과 팍팍한 삶에서 비롯된 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몸과 마음의 생채기가 작물을 가꾼다고 회복될 수 있을까. 실제 치유농업을 경험한 전후 노인과 장애인의 마음상태를 측정했더니 회복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경험한 노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최대 48%, 우울감은 평균 16% 이상 줄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97회에 걸쳐 노인·발달장애인·치매·장기요양자 등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수요자 128명을 대상으로 운영한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효과 분석 결과를 단독 입수, 이런 내용을 8일 확인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단일 농장별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뿐 아니라 중앙사회서비스원 등 민간 기업과 연계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치유농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농장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사회서비스 연계 치유농업 프로그램 10종을 개발하고 농장 9곳, 기관 12곳과 손잡고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했다. 치유농업 연계 사회서비스는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치매 관리 사업, 장기요양 재가급여,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지원 등이다. 장기요양 재가급여는 집에 있는 노인에게 노인 장기요양 보험에서 방문해 요양·목욕·간호·주야간 보호 등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 형태의 급여를 의미한다.이동시간 6% 감소…신체적 개선도 확인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와 연계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76명은 평균 스트레스 지수가 9.5%, 우울감은 16.3% 줄었다. 참여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점으로 조사됐다. 충남 부여군의 ‘조금 느려도 괜찮아’ 치유농장에 숲, 식물, 요리활동 프로그램 참여한 8명 참가자들은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48.0% 감소했다. 우울감도 평균 82.6%가 줄었다고 답했다. 전남 화순의 ‘오코농장’에서 온실과 동식물들로 정서적 안정 치유 프로그램을 받았던 9명은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37.5%, 우울감은 40.8% 줄었다고 전했다. 스트레스 지수는 심박동의 미세한 변화를 파형으로 분석하고 스트레스에 대한 인체의 자율신경반응을 확인해 건강의 안정상태를 확인하는 유비오맥파(HRV) 장비를 활용했다. 다른 조사는 참여자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고정거리 3m를 일어서서 걷는 활력 증진 검사에서는 6.0% 이동 시간이 감소하는 등 신체적 개선도 확인됐다. 충남 천안의 ‘봉황52농장’에서 오이밭과 오이로 우울증 개선과 활력증진 프로그램을 경험한 참가자 9명은 활력 증진 검사에서 평균 25.9%의 이동 시간 감소 효과를 봤다. 우울감도 평균 86.6% 줄었다고 답했다. 강원 춘천시의 ‘1004치유농장’ 등 발달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참가자 36명의 스트레스 지수는 평균 3.8% 감소했다. 만족도는 3점 만점에 2.8점이었다. 노인의 인지 건강 개선을 치유하는 전북 완주군의 ‘드림뜰 힐링팜’ 등 장기요양 재가급여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한 참가자 16명 평균 스트레스 지수는 11.2%, 기억력 감퇴는 30.2%, 우울감은 17.7% 각각 줄어들어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왔다.자격증 등 치유농업 종합정보망 확충우울감·스트레스 완화 8종 추가개발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 도입 농진청은 올해 우울감 개선 프로그램, 스트레스 완화 치유관광 서비스 등 8종의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사회문제 해결에 농업의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대국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치유농업 관련 정보와 치유농업사 자격시험 등 모든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정보망 구축할 예정이다. 치유농업법을 개정해 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제도 도입하고, 치유농업센터도 전북과 전남 2곳에 추가 설치해 총 8개소로 늘린다. 치유농업으로 올해 일자리 300개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재호 농진청장은 “농업 활동과 농촌 경관·환경을 통한 스트레스·우울감·생활 습관성 질환 관리 등 친환경적인 건강 증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코로나와 극심한 사회적 경쟁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치유농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치유농업 기반 구축과 서비스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격추된 ‘中정찰풍선’ 잔해 이렇게 생겼다…사진 첫 공개

    격추된 ‘中정찰풍선’ 잔해 이렇게 생겼다…사진 첫 공개

    미국이 자국 영공에 진입한 중국의 이른바 ‘정찰풍선’을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한 뒤 해상에서 잔해를 수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7일(현지시간) 미 함대전력사령부(US Fleet Forces Command)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미 해군이 지난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 비치 인근 해상에서 격추된 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폭발물 탑재 가능성에 폭발물처리반 투입 흰색의 풍선 잔해는 공기가 빠진 채로 바닷물에 젖어 있었고, 풍선 모양을 지지해주는 것으로 추정되는 내부 구조물의 모습도 드러났다. CNN 등에 따르면 해군 소속 폭발물처리팀이 풍선을 보트에 실었고, 수거된 잔해는 분석을 위해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 연구소로 옮겨졌다. 폭발물처리팀이 투입된 것은 풍선이 폭발물을 탑재했을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앞서 6일 미 북부사령부 및 북미 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사령관인 글렌 밴허크 장군은 해당 풍선이 약 61m 높이이며, 900㎏이 넘는 탑재물을 싣고 있었다고 언론에 밝혔다. 하부에 달린 소형 제트기 크기의 구조물은 장거리 탐지장비와 태양광 패널을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잔해를 최대한 많이 수거해 중국이 사용한 정찰 장비와 풍선을 보낸 의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추락 피해 우려…대서양 진입 기다렸다 격추 미국이 처음 풍선을 포착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미 정부는 당시 풍선이 알래스카의 서쪽 끝에 있는 알류샨 열도에 진입한 것을 포착했으며, 이후 풍선은 30일 캐나다 영공으로 갔다가 31일 다시 미국 북부 아이다호주로 넘어왔다. 풍선이 이달 1일 몬태나주 상공에 진입했을 때 미국 정부는 풍선 격추를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몬태나주에는 미국의 3개 핵미사일 격납고 중 한 곳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찰기구가 정보 수집 목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당시 군사적 옵션을 물었고,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버스 3대 크기의 풍선의 잔해가 떨어졌을 때 지상의 민간 피해 등이 우려된다고 백악관에 보고했다. 결국 풍선이 미 영토 상공에서 대서양으로 충분히 빠져나가길 기다렸다가 지난 4일 F-22 스텔스 전투기를 출격시켜 오후 2시 39분 AIM-9 공대공미사일 한 발로 풍선을 격추했다. 미 “잔해 반환 없다”…중 “풍선은 중국 소유” 미국은 격추된 풍선이 정찰풍선으로 보고 있지만 중국은 과학연구용 비행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잔해 처리를 놓고도 양국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6일 브리핑에서 ‘풍선 잔해를 어느 시점에 중국에 반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가 아는 한 반환할 의도나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반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격추된 풍선의 잔해 반환을 요구할 것이냐는 물음에 직접적인 답변 대신 “이 비행선은 미국 것이 아니라 중국 것”이라며 “중국 정부는 계속 자신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답했다.잔해 반환 문제는 결국 중국 측 풍선이 미국 영공에 진입한 일과 미국 격추 행위의 합법·불법성 문제와 연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미측은 중국의 ‘정찰 풍선’이 영공을 침범하는 위법 행위를 한 만큼 무력 사용은 적법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위법 행위에 사용된 풍선 잔해는 압류해 필요한 조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측 입장인 셈이다. 반면 중국은 해당 풍선이 기상관측 등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민수용 비행선으로 편서풍에 의해 불가항력으로 미국 영공에 진입한 것이기에 ‘불법 행위’의 구성요건인 범의(범행의도 또는 인식)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결국 미국의 격추가 ‘국제관행과 국제법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밝힌 중국은 자신들이 부당하게 격추된 민수용 비행선의 잔해를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내세우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곳곳서 ‘중국 풍선’ 포착 한편 미국이 격추한 것과 비슷한 중국의 풍선이 인근 대만과 일본은 물론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세계 곳곳에서 포착됐다. 세계 곳곳에서 풍선 목격담이 나오면서 풍선을 이용한 중국의 정보수집이 오랜 관행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다. 로이터·dpa 통신에 따르면 중남미 코스타리카 외교부는 6일 성명을 내고 자국 상공에서 중국 풍선이 비행했다면서 중국 정부가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또 다른 중남미 국가 콜롬비아도 3일 중국에서 온 비행체를 포착했다면서 자국 공역을 빠져나갈 때까지 이를 감시했다고 밝혔다. 코스타리카에서 발견된 풍선과 콜롬비아에서 포착된 풍선이 같은 풍선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일본, 미국 등 국가는 중국 정찰 풍선이 몇 년 전에도 자국 상공에서 포착된 적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 등 소식통은 미국 각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이전부터 중국 풍선이 목격됐다면서 이는 꾸준히 발생해온 일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중국 풍선을 격추한 날인 4일 최근 몇 년간 동아시아, 남아시아, 유럽 등 5개 대륙에서 중국 풍선이 속속 포착돼왔다고 밝혔다. CNN 방송은 지난해 4월 작성된 ‘중화인민공화국 고고도 기구’ 제하 미국 공군 정보 보고서를 입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중국 정찰 풍선이 고도 19㎞ 정도에서 전 세계를 일주했다‘는 내용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당시 풍선이 하와이와 플로리다를 가로질러 갔다고 명시돼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중국이 과거부터 군사 목적으로 정찰 풍선을 연구해왔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민해방군(PLA) 연구소가 지난해 4월 ’특수 항공기‘(special aircraft)를 주제로 발표한 논문에는 풍선은 적의 방공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돼야 한다면서 ”풍선은 적의 방공 시스템 (작동을) 유도하며 방공 시스템의 조기 경보 탐지 및 작전 대응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 러, 열흘 내 대공세 첩보…“병력 50만명, 선봉은 용병 아닌 정예부대”

    러, 열흘 내 대공세 첩보…“병력 50만명, 선봉은 용병 아닌 정예부대”

    러시아군이 열흘 안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대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대공세에 필요한 비축물을 확보하는 데 최소 열흘이 걸릴 것”이라며 이달 하순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우크라이나군 정보 참모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군의 공격 의도에 대해 확실한 첩보를 입수했다. 공격이 열흘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침공 1년째인 오는 24일 전후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기는 서방의 전차 등 현대식 무기 지원이 이뤄지기 전으로 러시아군이 이번 대공세를 통해 과시할만한 전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격은 돈바스(도네츠크, 루한스크주)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러시아군은 현재 이 지역의 20%를 장악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군에 오는 3월까지 돈바스 전체를 장악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리들과 서방 전문가들은 최근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돈바스 지역에서도 루한스크주가 대공세의 주요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이다이 주지사는 루한스크에서 최근 포격이 잦아든 것에 대해 “러시아군은 대공세를 앞두고 탄약을 비축하고 있다. 점점 많은 러시아 예비 병력이 도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임 국방장관으로 내정된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 키릴로 부다노우도 러시아의 공세가 루한스크 서부 지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곳은 러시아가 지난 몇 주 동안 병력을 집결시켜온 크레민나와 리만 근처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또 도네츠크 남부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지난해 점령한 마리우폴 주변 마을에도 추가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에 제대로 훈련이 안 된 예비 병력이나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용병들을 앞세웠던 것과 달리 이번 대공세에서는 제대로 훈련된 정예 기계화 여단을 선봉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앞서 프랑스 BRM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이번 대공세를 위해 병력 50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는 30만 명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확인한 국경 병력 규모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는 (30만 명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체계 구축

    전남보건환경연구원,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체계 구축

    하수처리장 유입수 검사를 통해 시민의 건강과 신종 감염병 출현 및 유행을 예측하는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체계가 구축된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을 통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조기 인지와 유행을 예상하고 선제적 방역 조치와 예방 등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포와 여수, 순천, 나주, 광양 등 5개 시, 8개 지점의 하수처리장을 선정,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호흡기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법정감염병을 검사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유행과 예측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전국의 98% 이상이 하수도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주요 감염병은 하수처리장으로 집결되고 하수처리장 유입수는 도민의 건강 및 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검사를 통해 신종감염병 출현과 유행을 예측, 선제적 방역 조치를 구축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코로나19와 항균제 내성 등 다양한 병원체와 약물 감지에 하수 기반 감시를 폭넓게 이용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올해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윤기복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 조사1과장은 “하수 감시는 기존 임상 감시보다 지역 감염병 유행을 1~2주 앞서 예측할 수 있고, 비용도 1/20정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며 “감염병 대응 시스템 구축으로 발생 억제 및 피해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미중 신냉전 서막 연 ‘정찰풍선’/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미중 신냉전 서막 연 ‘정찰풍선’/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으로 미중 관계 개선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 입장에서는 지난해 말 이슈가 된 ‘해외 비밀경찰서’ 논란에 이어 또다시 국가 이미지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은 이번 풍선이 “기상 관측에 쓰이는 민수용 기구”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이번에 발견된 풍선은 직경이 20m로 대형 버스 2~3대 크기다. 일반적인 기상 관측용 풍선(2m 안팎)보다 훨씬 크다. 중국 풍선이 관측된 고도도 20㎞ 이하여서 관측용 풍선이 주로 활동하는 위치(30㎞)와 다르다. 여기에 미국 ABC방송 등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풍선 내부에 뼈대와 같은 장비들이 보인다. 위성통신, 항로 수정 기능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위성통신 기능을 갖췄다면 풍선이 수집한 정보를 중국에 전송할 수 있고, 자력으로 항로를 이동할 수 있다면 미국 내 원하는 지역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해당 풍선은 미국의 핵ㆍ미사일 격납고가 있는 공군 기지 상공에서 발견됐다. 미중 관계 파장이 상당할 전망이다. 수많은 첨단 군사위성을 우주에 띄운 중국이 20세기 초에나 쓰던 정찰풍선을 운영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찰풍선이 여전히 효용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위성보다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정찰 목표로 천천히 접근해 장시간 살펴볼 수 있어 군사적 활용성이 크다는 것이다. 대기권 내 전자 신호를 가로채거나 수집하는 데는 위성보다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찰위성처럼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로켓을 쏠 필요가 없어 비용도 덜 든다. 미국 입장에서는 화가 나겠지만 솔직히 워싱턴도 할 말은 없다. 펜타곤 역시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을 겨냥해 수많은 정찰 자산을 동원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서다. 어찌 보면 이번 정찰풍선 사건은 미중 간 ‘장군 멍군’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직후부터 국가안보국(NSA)을 동원해 국내외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으로 통신 기록을 입수하고 통화 내역을 도청하는 프리즘(PRISM)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2013년 전직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의 이 같은 활동을 폭로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NSA가 개인 사생활까지 수집했다는 점에서 특정 세력이 모든 것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빅브러더’ 논란으로 번졌다. 미국의 우방인 독일을 비롯해 주요 정상급 인사들에 대한 도감청을 실시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파장은 더욱 커졌다. 스노든의 폭로가 나온 지 10년이 지나 이번에는 중국의 정찰풍선 논란이 나왔다. 풍선이 미국뿐 아니라 중남미와 대만, 일본 등에서도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사건의 영향도 전 세계로 퍼질 듯하다. 오직 미국이나 할 수 있다고 여겼던 전 지구적 정보 수집 활동을 중국도 은밀히 수행하고 있었다는 증거일 수 있어서다. 이번 사건을 또 하나의 빅브러더 탄생으로만 봐선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집권을 시작으로 시작된 미국과 중국 간 신냉전이 군사 대결로 한발씩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상징적 신호이기 때문이다.
  • “다 불타버릴 것”…또 ‘핵위협’ 나선 러시아, 이유는

    “다 불타버릴 것”…또 ‘핵위협’ 나선 러시아, 이유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키로 결정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핵 위협에 나서는 등 러시아의 핵 위협이 다시 시작됐다. 5일(한국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우리는)위협의 성격에 따라 모든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제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신속하고, 강경하며, 설득력 있는 대응이 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핵 공격’에 대해 “자체적으로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러시아나 동맹국을 상대로 사용될 경우, 적의 영향력이 핵시설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경우, 러시아나 동맹국을 향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검증된 정보를 입수할 경우, 국가 존립이 위험에 처한 경우 등에 대해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탱크 이상의 무기 투입”는 푸틴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역시 우크라이나에 67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안 등을 약속하자 푸틴 대통령은 강력한 맞대응을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독일제 레오파르트 전차가 다시 우리를 위협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러시아는 전차 이상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서방, 주력 전차를 지원한 독일을 ‘현대판 나치’에 빗대 비난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구체적인 군사력 증강 방안은 밝히지 않았으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방이 새 무기를 지원함에 따라 러시아도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할 것”이라고 논평했다.한편 미국 정부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된 21억7000만달러(약 2조6951억원) 규모의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사거리 150㎞의 유도 미사일인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도 포함됐다. GLSDB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사거리인 70㎞보다 두 배 이상 길다. 또 날개가 있어 360도 어느 방향이든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아카데미 ‘인디언 전사’…20년간 원주민 소녀 성폭행

    아카데미 ‘인디언 전사’…20년간 원주민 소녀 성폭행

    1990년 미국에서 개봉한 ‘늑대와 춤을’에서 아메리칸 원주민 소년 전사 역할로 출연했던 네이선 리 체이싱 히즈 호스(46·약칭 체이싱 호스)가 20년간 미성년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영장에 따르면 그는 영적인 존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교주 역할을 하면서 20년에 걸쳐 원주민 소녀들을 성폭행하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2일(한국시간) 체이싱 호스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AP 통신이 입수한 50쪽 분량의 압수수색 영장을 보면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자신을 ‘영적인 존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성스러운 지도자’라고 소개하며 명성을 쌓았고, 이후 자신의 지위와 추종자들의 믿음을 이용해 성범죄를 저질렀다. 2015년에는 인신매매 혐의로 몬태나주 포플러의 포트펙 보호구역에서 한 차례 추방당하기도 했다. 최연소 피해자는 13세 였으며, 그중 15~16세에 불과한 미성년자를 자기 아내로 삼고, 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아내에게 총기 사용을 훈련한 뒤 “내가 죽거나 법 집행 기관이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할 경우, 그들에게 총을 쏘고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알약’을 먹으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성폭행 혐의로 무기징역, 성매매 혐의로 최대 20년형을 선고받는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현재 체이싱 호스는 보석금 없이 수감된 상태이나 공식적으로 기소되진 않았다. 한편 체이싱 호스는 1990년 개봉한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인디언 수(Sioux)족의 소년 전사 ‘많이 웃다’로 출연했다. 감독이자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가 연기한 ‘존 던바’ 중위와 헤어지며 눈물 흘리던 역할로, 백인들 품에서 되찾은 중위의 일기장을 돌려주는 모습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실제 수족의 후예로 ‘체이싱 히즈 호스’(Chasing His Horse)라는 이름 역시 ‘말을 쫓아가’라는 의미를 담은 원주민식이다. ‘늑대와 춤을’은 아카데미상 12개 부문 후보에 올라 7개 부문을 휩쓸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 美 CIA 국장 “시진핑 대만 침공 야욕, 과소평가 안 해”

    美 CIA 국장 “시진핑 대만 침공 야욕, 과소평가 안 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앙정보국(CIA) 윌리엄 번스 국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만에 대한 야욕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은 2일(현지시간) 워싱턴 조지타운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여해 “시 주석의 대만에 대한 야망은 CIA가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는 부분”이라면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군 병력과 무기 시스템이 가진 기대 이하의 저조한 결과로 시 주석이 다소 놀라고 불안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시 주석이 대만 문제에 대해 다소 각성한 것 같으면서도 대만과 관련한 야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CIA의 평가다. 번스 국장은 지난 10월에 이어 이번에도 시 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 침공을 준비할 것을 자국군에 지시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거듭 발언했다. 다만 그는 “이 정보가 2027년을 전후로 중국군이 대만을 침공하기로 결정했다는 뜻은 아니다”면서도 “이는 시 주석이 가진 야욕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상기시켜준 정보”라고 했다. 특히 이날 번스 국장의 연설이 한창인 상황에서, 미국 관리들로부터 중국의 행각으로 의심되는 정찰 기구(스파이 풍선)이 미국 상공에 침투했다는 속보가 전해져 행사장에서는 한때 소란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번스 국장은 “미국 고위 관료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해당 기구를 격추할 시 시민들이 입게 되는 파편 문제 등을 우려해 격추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중국은 현재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지정학적 도전”이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중국과의 경쟁은 이전의 사례와 비교해 매우 독특한 사례”라면서 “중국은 군사 문제나 이념 문제 등에서 나아가 경제적, 기술적, 사이버 공간과 우주 공간까지 전 영역에 걸쳐 미국과 경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거 미국이 소련과 벌인 경쟁 방식과 비교해 더욱 치열한 방식의 경쟁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것, 번스 국장은 “중국과의 경쟁은 그 규모 면에서 소련과 펼쳤던 경쟁보다 훨씬 더 치열한 방식의 글로벌 경쟁이 되고 있다”고 했다. 번스 국장의 시 주석을 겨냥한 대만 침공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에도 번스 국장은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분쟁 발생의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경고하며 시 주석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번스 국장은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을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면서 “시 주석은 대만을 장악하겠다는 신념이 확고하지만 러시아 군의 저조한 성과에 어느 정도 정신이 든 것 같다. 중국 지도부는 침공한 국가의 국민이 엄청난 용기와 끈기로 저항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있다”고 저격한 바 있다. 
  • 아이폰 국내유저 ‘고의 성능저하’ 손배소 졌다… 美·칠레선 배상 합의

    아이폰 국내유저 ‘고의 성능저하’ 손배소 졌다… 美·칠레선 배상 합의

    신형 아이폰 판매를 위해 애플이 구형 모델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 6만여명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10개월 만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정보의 대칭성이 큰 데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근거가 없는 우리나라 집단 소송의 한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2일 소비자 9800여명이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병합된 사건들까지 더하면 원고는 총 6만 2806명이다. 재판부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로 인해 아이폰의 상시적 성능저하가 발생했는지에 관한 객관적인 감정 결과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성능 조절 기능을 통해 (아이폰의) 최고 성능을 일부 제한한 것이 법질서를 위배한 위법 행위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은 애플이 2017년 하반기 구형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으로 불거졌다.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도록 애플이 고의로 성능을 저하했다는 의혹까지 번졌다. 애플은 구형 모델의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성능 저하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애플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 소송이 이어졌다. 국내 소비자들도 2018년 3월, 1인당 2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미국과 칠레 법원은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애플은 2020년 3월 미국에서는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약 3만 4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칠레에서 당한 집단 소송에서는 지난해 4월 총 25억 페소(약 38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미국의 집단 소송과 칠레의 아이폰 소비자 집단 소송은 일정 금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소송을 종결했다”면서 “이는 아이폰 업데이트로 인한 결함이나 그로 인한 책임과 위법 행위를 인정하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애플 측에 해당 업데이트 고지 의무가 있거나 의무 위반의 귀책이 있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고, 아이폰 성능 조절이 반드시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 등은 반발했다. 2018년부터 애플을 고발해 온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 측이 이미 고의성을 시인한 사안에 대해 미국, 칠레 등처럼 조정 회부 같은 방법이 있음에도 원고 패소 판례를 만들었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이날 선고 직후 원고 측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누리는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의 부재로 인한 소비자 집단 소송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디스커버리는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소송 상대방이 원하는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고 이후 쟁점을 다투는 제도다. 한누리 측은 “이번 소송 과정에서 증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판결문을 입수하는 대로 이를 검토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아이폰 국내 유저 ‘고의 성능 저하’ 손배소 졌다…美·칠레선 배상 합의

    아이폰 국내 유저 ‘고의 성능 저하’ 손배소 졌다…美·칠레선 배상 합의

    신형 아이폰 판매를 위해 애플이 구형 모델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 6만여명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소송을 제기한 지 4년 10개월 만이다. 기업과 소비자 간 정보의 대칭성이 큼에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근거가 없는 우리나라 집단 소송의 한계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김지숙)는 2일 소비자 9800여명이 애플 본사와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병합된 사건들까지 더하면 원고는 총 6만 2806명이다. 재판부는 “아이폰 운영체제(iOS) 업데이트로 인해 아이폰의 상시적 성능저하가 발생했는지에 관한 객관적인 감정 결과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성능 조절 기능을 통해 (아이폰의) 최고 성능을 일부 제한한 것이 법질서를 위배한 위법 행위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이폰 성능 저하 논란은 애플이 2017년 하반기 구형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하면서 성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소비자들의 주장으로 불거졌다. 소비자들이 신형 아이폰으로 교체하도록 애플이 고의로 성능을 저하했다는 의혹까지 번졌다. 애플은 구형 모델의 배터리 노후화로 인해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며 성능 저하를 공식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후 전 세계에서 애플을 상대로 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이 이어졌다. 국내 소비자들도 2018년 3월, 1인당 2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미국과 칠레 법원은 애플이 소비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애플은 2020년 3월 미국에서는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약 3만 4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칠레에서 당한 집단 소송에서는 지난해 4월 총 25억 페소(약 38억원)를 배상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재판부는 “미국의 집단 소송과 칠레의 아이폰 소비자 집단소송은 일정 금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하고 소송을 종결했다”면서 “이는 아이폰 업데이트로 인한 결함이나 그로 인한 책임과 위법 행위를 인정하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원고들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애플 측에 해당 업데이트 고지 의무가 있거나 의무 위반의 귀책이 있다고 인정하기엔 부족하고, 아이폰 성능 조절이 반드시 사용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불편을 초래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단체 등은 반발했다. 2018년부터 애플을 고발해 온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 측이 이미 고의성을 시인한 사안에 대해 미국, 칠레 등처럼 조정 회부 같은 방법이 있음에도 원고 패소 판례를 만들었다”고 재판부를 비판했다. 이날 선고 직후 원고 측 소송을 대리한 법무법인 한누리는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의 부재로 인한 소비자 집단 소송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디스커버리는 사실관계를 확정하기 위해 소송 상대방이 원하는 자료를 증거로 제출하고 이후 쟁점을 다투는 제도다. 한누리 측은 “이번 소송 과정에서 증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판결문을 입수하는 대로 이를 검토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 [단독] 野이학영 측근 개입 ‘취업비리’ 수사 확대

    [단독] 野이학영 측근 개입 ‘취업비리’ 수사 확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학영 민주당 의원의 보좌관과 한대희 전 경기 군포시장의 비서실장이 또 다른 취업 비리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1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한대희 前시장 연루 군포시 압수수색 검찰은 이 의원 등도 취업 비리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 전 부총장에서 시작된 야권 비리 수사가 또다시 야당 현역 의원 수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군포시청과 한국복합물류 관계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이 의원의 보좌관 A씨, 한 전 시장의 비서실장 B씨 등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군포시청 비서실장 사무실에서는 직위표와 B씨가 사용했던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에 부당한 압력을 넣어 특정 인물을 고문 등으로 취업시킨 것으로 의심한다. 취업한 이들은 제대로 출근하지도 않고 수천만원대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특혜 입사자 등의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검찰은 이들의 상사인 이 의원이나 한 전 시장의 지시를 받아 취업 청탁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한국복합물류가 있는 경기 군포다. ●李의원 “나와 무관… CJ와 인연 없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 등이 관여한 바가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해당 회사가 지역구에 있어 오해받는 것 같은데 CJ그룹과는 아예 인연조차 없다”며 “나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