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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선물” 러군 부인들 ‘은밀한 사진’…군사기밀 털렸다

    “남편 선물” 러군 부인들 ‘은밀한 사진’…군사기밀 털렸다

    우크라이나 해커 조직이 러시아 공군 조종사의 이메일을 해킹해 각종 군사기밀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조종사의 부인에게 러시아군 장교라고 속여 접근한 뒤 남편을 위한 ‘깜짝’ 선물로 애국적 사진을 선물하자고 해 추가 정보를 확보했다. 3일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해커 조직인 사이버 레지스탕스는 최근 러시아 제960 공격 항공연대 지휘관인 세르게이 아트로슈첸코 대령의 이메일을 해킹해 다량의 군사기밀을 수집했다. 인폼네이팜은 2014년 2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직후 러시아의 침략 증거를 폭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결성된 단체다. 제960 공격 항공연대는 지난해 3월 16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피란민들이 모여있던 극장을 폭격한 부대로, 당시 공습으로 600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숨졌다. 인폼네이팜이 사이버 레지스탕스로부터 받아 일부 공개한 정보 중에는 아트로슈첸코 대령의 생년월일과 출생지, 거주지, 전화번호와 이메일 등 신상정보는 물론, 의료기록, 급여명세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인폼네이팜은 이들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부대의 조종사 명단과 장교 평가 기록, 우크라이나에 있어 정보 가치가 있는 각종 메모와 게시물, 계산 기록도 확보했으나, 보안 유지를 위해 외부 공개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대령 부인 덕분에 군기밀 확보” 사이버 레지스탕스는 또 아트로슈첸코 대령의 부인 릴리아 아트로슈첸코의 이메일도 들여다본 뒤 남편의 부대 소속 장교로 위장해 릴리아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릴리아가 남편에게 이메일로 보낸 선정적 사진에 착안해 남편 부대의 장교 부인들과 함께 남편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사진을 찍어 보내자고 릴리아를 설득했다. 릴리아는 당연히 남편 부대의 장교와 연락한다고 생각했고, 남편의 부하 조종사 11명의 아내들과 함께 지상전투기 SU-25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사이버 레지스탕스에 전달했다. 일부는 선정적 사진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덕분에 사이버 레지스탕스는 부대 장교들과 그들의 부인에 대한 추가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사이버 레지스탕스는 “그래도 뭘 걸치고 있는 사진”이라며 입수한 사진 중 2장을 공개했다. 아울러 제960 공격 항공연대 전투기들은 러시아군 상징인 ‘Z’ 표시를 뒷날개 별표와 겹치지 않게 칠하는 다른 일반적 부대와 달리 ‘Z’ 표시를 별표 위에 겹쳐서 칠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사이버 레지스탕스와 인폼네이팜은 “러시아 공군 조종사들은 사진 촬영도 매우 신중하고 소셜미디어도 안 하는데, 릴리아가 큰 도움을 줘서 각각의 여성과 남편의 이름, 개인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에 공개한 정보는 전체의 일부분일 뿐으로 앞으로 추가 공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 [단독] 유동규 회유설 반박한 檢 “김용, 사건 실체 방어 안 되니 절차 따져”

    [단독] 유동규 회유설 반박한 檢 “김용, 사건 실체 방어 안 되니 절차 따져”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검찰이 “김 전 부원장 측이 사건의 실체를 두고 방어가 안 되니 절차를 문제 삼는다”며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수사 과정의 잦은 ‘검사 면담’이 회유라는 주장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검찰 의견서’는 33쪽(증거목록 제외) 분량으로, 공판에 나온 김 전 부원장 측 발언들을 쟁점별로 반박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 측이 “유 전 본부장이 조사와 별도로 수십 차례 검사와의 면담이 있었는데 기록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자, 검찰은 “인권 보호를 위한 휴식시간을 면담으로 둔갑시켰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김 전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2022년 10월 8일과 10일에 각각 69분과 87분 동안 검사와 면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시간이 휴식시간으로 기록돼 있고 유 전 본부장이 지장을 찍은 수사경과확인서까지 일일이 첨부해 제출했다. 검찰은 “조사 중간 5~30분에 걸쳐 화장실에 가거나 쉬도록 4~7회가량 휴식시간을 제공했는데 마치 검사와 부적절한 대화로 보이게 왜곡했다”며 “심지어 지난해 10월 13일 저녁 식사 2시간마저도 면담으로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자금 전달 장소’ 공방에 대한 의견도 의견서에 담았다. 김 전 부원장 측이 “도로에서 어떻게 돈을 전달하나”라고 주장하자, 검찰은 “도로에 정차된 김 전 부원장 차 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 진술과 일치하는 차종을 김 전 부원장이 몰았던 것으로 확인돼 진술의 신빙성을 더한다고도 덧붙였다.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 [단독]유동규 회유 공격에 檢 “김용, 실체 두고 방어 안 되니 절차 문제 삼아”…33쪽 의견서 제출

    [단독]유동규 회유 공격에 檢 “김용, 실체 두고 방어 안 되니 절차 문제 삼아”…33쪽 의견서 제출

    불법 대선 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판에서 검찰이 “김 전 부원장 측이 사건의 실체를 두고 방어가 안 되니 절차를 문제 삼는다”며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수사 과정의 잦은 ‘검사 면담’이 회유라는 주장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검찰 의견서’는 33쪽(증거목록 제외) 분량으로, 공판에 나온 김 전 부원장 측 발언들을 쟁점별로 반박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 측이 “유 전 본부장이 조사와 별도로 수십차례 검사와의 면담이 있었는데 기록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자, 검찰은 “인권 보호를 위한 휴식시간을 면담으로 둔갑시켰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김 전 부원장 측은 유 전 본부장이 2022년 10월 8일과 10일에 각각 69분과 87분 동안 검사와 면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시간이 휴식시간으로 기록돼 있고 유 전 본부장이 지장을 찍은 수사경과확인서까지 일일이 첨부해 제출했다. 검찰은 “조사 중간 5~30분에 걸쳐 화장실에 가거나 쉬도록 4~7회가량 휴식시간을 제공했는데 마치 검사와 부적절한 대화로 보이게 왜곡했다”며 “심지어 지난해 10월 13일 저녁 식사 2시간마저도 면담으로 기재했다”고 반박했다. 검찰은 ‘자금 전달 장소’ 공방에 대한 의견도 의견서에 담았다. 김 전 부원장 측이 “도로에서 어떻게 돈을 전달하나”라고 주장하자, 검찰은 “도로에 정차된 김 전 부원장 차 안”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유 전 본부장 진술과 일치하는 차종을 김 전 부원장이 몰았던 것으로 확인돼 진술의 신빙성을 더한다고도 덧붙였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과 달리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수사 비협조’로 재구속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신 구속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관한 다음 공판은 오는 13일 진행된다.
  • “이과생은 ‘언매’, 문과생은 ‘미적분’”…표준점수 높은 과목에 몰리는 학생들

    “이과생은 ‘언매’, 문과생은 ‘미적분’”…표준점수 높은 과목에 몰리는 학생들

    문·이과 통합수능 3년차인 2024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연계 학생 절반 이상이 국어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합수능에서 학생들이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심화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23일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 첫 모의고사에 응시한 1976명(재학생 687명, 재수생 12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연계 고3 학생 중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은 61%로 지난해 3월 50%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재수생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비중도 같은 기간 49.5%에서 64.7%로 15.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인문계 중 ‘언어와 매체’ 선택 비중은 25.1%에서 27%로 소폭 올랐다. 종로학원은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자연계(이과)로, 사회탐구를 선택한 학생은 인문계(문과)로 분류했다. 입시업계에서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학습 부담이 많고, 표준 점수도 더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이 표준점수가 높은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면서 자연계 학생들이 수능에서 ‘언어와 매체’를 응시한 비율은 2022학년도 35.8%에서 2023학년도 44.4%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생이 ‘언어와 매체’를 선택하는 것은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올해 입시에서 자연계생이 국어에서 우세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인문계 학생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이 인문계생 1052명을 조사한 결과 15.9%가 문과 학생중 이과 수학 선택 의향이 있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7.1%의 인문계생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데 비하면 높은 수치다. 종로학원은 “통합수능 3년차 현재 구도에서는 문과학생은 어려운 이과 수학을 선택하고, 반대로 이과학생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국어 과목을 선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대동여지도엔 없던 백두산정계비 지리정보 담겼다

    대동여지도엔 없던 백두산정계비 지리정보 담겼다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 ~1866?)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목판본 중 가장 상세한 지리정보가 담긴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기존에 알려진 대동여지도와는 구성이나 내용이 다른 사례라 주목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 환수본을 공개했다. 목록 1첩과 지도 22첩을 더해 총 23첩으로 구성됐다. 각 책자는 가로 40㎝, 세로 30㎝ 크기로 전체를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에 달한다 이번 환수는 유물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고서점이 환수본을 소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재단은 면밀한 조사를 거쳐 2월에 지도를 매입해 지난 17일 한국으로 들여왔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새겨야 해서 많은 지명과 주기(지도의 여백에 영토의 역사, 지도제작법, 지도사용법 등을 적어 놓은 것)를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 이 환수본에는 1864년 나무판으로 찍어 낸 대동여지도에 가필(글이나 그림 따위에 붓을 대어 보태거나 지워서 고침)하거나 색칠해 19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여도의 내용을 담아 한계를 보완했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저본(개정, 번역 따위를 하기 전 본디의 서류나 책)으로 삼았던 조선전도로, 교통로와 군사시설 등의 지리 정보와 약 1만 8000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렸다. 구체적으로 백두산 일대가 묘사된 제2첩은 대동여지도 판본에는 없는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시설 간의 거리가 필사돼 있다. 울릉도 일대가 묘사된 제14첩 역시 대동여지도에는 없는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 등의 내용이 필사로 적혀 있다. 필체를 보면 김정호의 필체가 아니라 누가 썼는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김기혁 부산대 명예교수는 “두 지도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상당히 높은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필사를 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지리 정보를 잘 아는 권력층에 의해 지도가 제작되고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동여지도 3건과 이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된 나무판까지 총 4건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목판본 대동여지도와 동여도를 하나로 담은 희귀한 문화유산”이라며 “조선시대 지리 정보 연구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조사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 울릉도행 배타는 곳까지 담겼다… 일본서 환수한 ‘대동여지도’ 공개

    울릉도행 배타는 곳까지 담겼다… 일본서 환수한 ‘대동여지도’ 공개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1866?)가 제작한 ‘대동여지도’ 목판본 중 가장 상세한 지리정보가 담긴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기존에 알려진 대동여지도와는 구성이나 내용이 다른 사례라 주목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3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대동여지도 환수본을 공개했다. 목록 1첩과 지도 22첩을 더해 총 23첩으로 구성됐다. 각 책자는 가로 40㎝, 세로 30㎝ 크기로 전체를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에 달한다 이번 환수는 유물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됐다.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고서점이 환수본을 소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재단은 면밀한 조사를 거쳐 2월에 지도를 매입해 지난 17일 한국으로 들여왔다. 기존 대동여지도가 22첩의 병풍식 지도첩인 것과 달리 이번 환수본은 23첩으로 동여도의 형식을 따랐다. 이보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환수본에는 일반적인 대동여지도에는 없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새겨야 해서 많은 지명과 주기(지도의 여백에 영토의 역사, 지도제작법, 지도사용법 등을 적어놓은 것)를 생략할 수밖에 없었다.이 환수본에는 1864년 나무판으로 찍어낸 대동여지도에 가필(글이나 그림 따위에 붓을 대어 보태거나 지워서 고침)하거나 색칠해 19세기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여도의 내용을 담아 기존의 한계를 보완했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대동여지도의 저본(개정, 번역 따위를 하기 전 본디의 서류나 책)으로 삼았던 조선전도로 교통로와 군사시설 등의 지리 정보와 약 1만 8000여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렸다. 구체적으로 백두산 일대가 묘사된 제2첩은 대동여지도 판본에는 없는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시설 간의 거리가 필사돼 있다. 울릉도 일대가 묘사된 제14첩에 역시 대동여지도에는 없는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 등의 내용이 필사로 적혀 있다. 김기혁 부산대 명예교수는 “이번 지도는 몸은 대동여지도이고, 머리는 동여도”라며 “두 지도의 결합은 당시 지식인들의 강역을 완성하려는 의지를 보여 주며 지도에 대한 인식 내용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필체를 보면 김정호의 필체가 아니라 누가 썼는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김 교수는 “두 지도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상당히 높은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필사를 했을 것”이라고 추론했다. 지리 정보를 잘 아는 권력층에 의해 지도가 제작되고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현재 국내에는 대동여지도 3건과 이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된 나무판까지 총 4건이 보물로 지정돼있다. 동여도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대 규장각이 각각 소장한 유물이 보물로 관리되고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목판본 대동여지도와 동여도를 하나로 담은 희귀한 문화유산”이라며 “조선시대 지리 정보 연구의 외연이 확장될 수 있도록 조사하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 [포토] 일본서 돌아온 ‘대동여지도’

    [포토] 일본서 돌아온 ‘대동여지도’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 추정∼1866 추정)가 만든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각종 지리 정보를 더한 새로운 지도가 국내로 돌아왔다. 기존에 알려진 대동여지도와는 구성이나 내용이 달라 주목된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목록 1첩(帖·묶어 놓은 책), 지도 22첩 등 총 23첩으로 구성된 ‘대동여지도’를 일본에서 환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환수된 대동여지도는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책자가 여러 개 있는 형태다. 우리나라 전체를 동서, 남북으로 각각 나눠 표현한 첩을 모두 펼치면 가로 4m, 세로 6.7m 크기의 대형 지도가 된다. 마치 병풍처럼 접었다 폈다 할 수 있게끔 한 전국 지도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 지도는 1864년 제작된 대동여지도 목판본(木板本)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호는 1861년 대동여지도를 처음 찍어낸 뒤 3년 뒤인 1864년에 지도를 다시 펴냈다. 당시 초판과 재판의 간행 부수는 확실하지 않으나 현재 30여 점이 넘는 판본이 국내외에 있다고 알려져 있다. 새로 존재가 확인된 지도에서 가장 눈여겨볼 점은 내용이다. 지도는 나무판으로 찍어낸 대동여지도에 가필(加筆·글이나 그림 따위에 붓을 대어 보태거나 지워서 고침)하거나 색칠했는데, 19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동여도’(東輿圖) 내용이 담겨있다. 동여도는 손으로 그리거나 써서 만든 필사본(筆寫本) 지도로 조선시대의 교통로, 군사 시설 등의 지리 정보와 1만8천여 개에 달하는 지명이 실려 있다. 한반도의 윤곽, 도로망 등이 대동여지도와 비슷해 학계에서는 김정호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에 들어온 지도는 영토의 역사, 지도 제작법, 지도 사용법 등을 여백에 적어 놓은 동여도의 주기(註記) 내용 대부분을 필사해 넣었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세부 지명이나 지도 관련 정보 등을 담지 못했던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보완한 것으로, 지도 하나에 대동여지도와 동여도가 모두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백두산 일대를 묘사한 제2첩에는 1712년 조선과 청나라 사이 국경선을 표시하기 위해 세운 백두산정계비(白頭山定界碑)와 군사시설 간의 거리가 적혀 있다. 일반적인 대동여지도 판본에는 없는 내용이다. 또 울릉도 일대를 묘사한 제14첩에는 울릉도로 가는 배의 출발지 등이 적혀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동여도 내용을 필사해 목판본인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보완한 최초 사례로 확인된다”며 “대동여지도가 보급되면서 변용된 형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성 방식 역시 기존 대동여지도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환수한 유물은 목록과 지도 등 23첩으로 돼 있는데 동여도 형식과 같다. 국내 소장 유물을 비롯한 일반적인 대동여지도는 목록이 따로 없으며 22첩이다. 대동여지도 판본에서는 2면에 걸쳐 인쇄된 강원 삼척 지방과 울릉도 일대가 이번 지도에서는 1면으로 축소돼 배치된 점 역시 동여도의 배치 형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1864년에 발간된 ‘갑자본’ 대동여지도와 동여도가 희소한 만큼 이번에 환수한 지도의 문화·학술적 가치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지도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소장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재단 관계자는 “자문 결과 당시 관아에서 일하는 사람, 무역하고 싶어 하는 상인 등이 썼으리라 추정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대동여지도에 동여도 정보까지 더해진 만큼 아무에게나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지난해 7월 일본의 한 고서점이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자료 검토,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복권기금으로 구매했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지리 정보 연구의 범위를 확장할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선의 과학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광주에 들어설 대규모 소각시설 ‘윤곽’ 나왔다

    광주에 들어설 대규모 소각시설 ‘윤곽’ 나왔다

    오는 2030년부터 광주 지역 생활폐기물을 독자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소각시설의 윤곽이 나왔다. 광주시는 29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자원순환형 폐기물 처리체계 구축’을 위한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소각시설의 규모와 입지 선정, 주민수용성 제고방안 마련 등을 위한 기본틀을 제시했다. 한국종합기술 등이 수행한 이번 용역에서는 소각시설의 하루 처리용량을 650t으로 산정했다. 현재 광주권에서는 1년 365일 동안 하루 600t의 생활폐기물이 발생한다. 하지만, 소각시설은 고장이나 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감안해 일년에 300일만 가동하는 것을 전제로 처리용량이 산정했다. 생활폐기물을 300여t씩 나누어 처리할 수 있도록 소각시설을 두 개로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입지를 비롯해 추후 상황 변화를 보아가며 판단할 방침이다. 부지는 6만6000㎡ 정도의 면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됐다. 소각시설이 설치될 장소가 건물의 높이 등이 제한되는 자연녹지일 경우를 상정한 것이다. 최종 입지가 자연녹지가 아닐 경우 부지 면적은 다소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소각시설 설치에만 324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비용은 2023년 표준단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실제 공사가 시작될 오는 2027년에는 증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각시설외에 주민수용성 제고를 위해 설치되는 시민편의시설 건설에소 580억원대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는 이같은 용역결과를 반영해 다음달 중 광주시내 5개 구청을 상대로 소각시설 입지를 공모할 방침이다. 특히, 소각시설은 지하에 최첨단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설치함으로써 민원발생의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다만,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부지가 굳이 지하에 소각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될 경우라면 소각시설을 지상에 설치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광주시는 소각시설의 영향권 내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폐기물 소각장 반입수수료의 20% 수준인 연간 15억원 정도를 매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광주 남구 양과동 광역위생매립장의 경우 영향권 내 주민들에게 연간 10억원 정도가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는 반영해 광주권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소각시설을 마련, 오는 2030년부터 가동할 방침”이라며 “광주권에서 발생하는 거의 모든 생활폐기물을 독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광주시 “광주에선 전세 사기 피해 없앤다”

    광주시 “광주에선 전세 사기 피해 없앤다”

    지난해 주택 1139채를 보유한 ‘빌라왕’ 김모씨는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사망했다. 김씨는 세입자에게 자신이 등록임대사업자이기 때문에 보증보험에 의무가입한다고 말했지만 실제 가입 건수는 10%에 불과했다. 이는 보증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라고 임대차계약 신고를 하고, 자치구에서는 임대차계약 후 보증보험 가입이 보통 1~2개월 소요되는 탓에 추후 서류 보완을 조건으로 일단 신고를 받아주는 관례를 악용한 것이다. 이처럼 임대차계약 신고 후 실제 보증보험 가입을 하지 않아 임차인들의 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이 같은 전세 사기피해 예방을 위해 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4월부터 임대사업자의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여부를 전수조사한다. 조사대상은 지역 내 등록 임대주택 3만9594호다. 주택 유형에 따라 1단계로 아파트·오피스텔 3만527호를, 2단계 연립주택·다세대주택 1790호, 3단계 다가구주택·도시형 생활주택 등 7277호에 대해 단계별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먼저 1단계 점검을 통해 보증금이 2300만원 이하이거나 보증금과 선순위채권액이 주택가격의 60% 이하 등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면제 조건이 해당되는 경우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이후 2·3단계 점검계획을 세워 재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서 대위변제 3회 이상 발생한 임대사업자의 의무위반 의심대상 주택 146호에 대한 명단을 입수해 자치구와 합동으로 임대보증금 가입 여부, 임대의무기간 및 임대차계약 신고 여부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43건의 위반사례를 파악해 과태료 부과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호 광주시 도시공간국장은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은 전세 사기피해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제도인 만큼 행정절차 상의 허점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광주시에서 전세 사기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은 임대사업자가 부도 등의 사유로 임대보증금을 반환할 수 없는 경우 보증회사가 임차인에게 보증금 반환을 책임지는 제도다. 2020년 8월 ‘민간임대주택에관한특별법’ 개정으로 보증가입이 의무화됐으며, 기존 임대사업자에게는 1년 유예기간을 두고 2021년 8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 ‘미공개 정보 이용·횡령’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구속

    ‘미공개 정보 이용·횡령’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구속

    김용빈(51)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과 횡령·배임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으며 혐의가 인정되는 범죄 사실만으로도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김 회장과 같은 혐의를 받는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직원 3명의 영장은 기각됐다. 일부 범죄사실과 가담 정도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유 부장판사는 “수사의 경과, 수집된 증거자료, 잠적했다가 자진출석하게 된 경위, 수사 및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보면 증거인멸의 염려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23일 김 회장과 임직원 3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 등은 2018년 실소유한 콜센터 운영대행업체 한국코퍼레이션(현 엠피씨플러스)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빌린 돈으로 증자 대금을 납입하고 유상증자가 끝나자 이를 인출해 차입금을 갚은 혐의를 받는다. 2020년 3월 한국코퍼레이션 주식거래가 정지되기 직전 미공개 중요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보유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있다. 장기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회삿돈 1억원 가량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용됐다. 앞서 한국코퍼레이션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2월 김 회장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 EU, 우크라엔 ‘구식’ 주고 보상금으로 무기곳간 ‘최신식’ 교체 꼼수?

    EU, 우크라엔 ‘구식’ 주고 보상금으로 무기곳간 ‘최신식’ 교체 꼼수?

    유럽연합(EU)이 각 회원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투입 중인 ‘특별 기금’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EU 연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지만, 일부 회원국이 지원받는 기금을 각자의 전력 증강 기회로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EU는 지난해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회원국들에 지원 총액의 약 84%를 유럽평화기금(EPF)으로 보상해주고 있다. 이는 EU 정규 예산이 아닌 국민총소득(GNI) 비율에 따라 각 회원국의 기여로 마련된 특별 기금이다. EPF는 애초 국제분쟁지역에 지원할 목적으로 2021년 조성됐지만, 작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부터는 회원국별 무기 지원 대금을 보상해주는 데 주로 활용되고 있다. 회원국들은 EPF 기금을 받아 우크라이나 전달로 고갈된 각자의 무기고를 채우는 데 사용한다. 공식적으로는 모든 회원국에 동일한 보상률이 적용되고 있지만, 정작 보상률이 적용될 분모 격인 무기대금 산정 방식에 대해선 별도 합의가 없었다. 익명의 EU 당국자는 “(회원국별로) 산정 방식이 매우 다르고, 각국은 서로 제각각 계산 방법을 사용 중”이라고 전했다. 쉽게 말해 지원 총액을 높게 잡는 국가일수록 EPF 보상금도 많이 받는 구조로, 각국이 십시일반으로 조성한 기금 특성상 내부에서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폴리티코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EU 6개국은 우크라이나에 보낸 실제 장비 대금이 자국 무기고를 채우기 위한 새 무기 구입비를 기준으로 EPF 보상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국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다.이 가운데 에스토니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누적 군사지원 규모를 1억 6000만 유로(약 2200억원)로 잡았고, 약 84%에 해당하는 1억 3000만 유로(약 1829억원)를 EPF 기금으로 지원받았다. 6개국 중 신청 규모가 압도적으로 커 보상금도 가장 많이 받았다. 다른 EU 당국자는 “에스토니아는 재고로 가지고 있던 이미 단종된 구식 모델을 지원한 뒤 이를 대체할 현대식 장비 구입 대금을 기준으로 보상을 신청한다”며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 옛 소련제 스트렐라(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를 전달한 뒤, 보상 대금은 새로 구입하려는 현대식 지대공 미사일 스팅어를 기준으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스토니아의 인구 1인당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규모가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커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에스토니아는 전쟁 초반부터 EU의 적극적인 지원 및 연대를 강조한 데다, 최근에는 EPF를 활용한 우크라이나 탄약 공동구매 합의를 이루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하지만 복수의 당국자들은 결국 자국군 전력 현대화 방안을 찾은 셈이라고 꼬집었다. 에스토니아 당국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한 입장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1월 에스토니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액을 ‘복구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 [단독] 국토부, 백현동 식품연 부지도 용도변경 요구… 이재명, 문건 3건 확보

    [단독] 국토부, 백현동 식품연 부지도 용도변경 요구… 이재명, 문건 3건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식품연구원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구한 문건을 3건 확보해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주장이 신빙성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물증을 꺼내 든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해당 사건 관련 세 번째 1심 공판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국토교통부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한 협조요청’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은 2014년 성남시에 ‘대통령 지시사항’, ‘국가정책사업’ 등을 언급하며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세 차례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4년 3월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겸 지역발전연석회의’에서 2015년 12월까지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후속작업 차원에서 문건이 전달된 셈이다. 국토부는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에서 “우리 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전 기관의 재원 마련을 위하여 종전부동산의 매각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정부의 핵심 사업인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거론하면서 이전 대상 중 하나로 식품연구원을 꼽은 것이다. 비슷한 시기 식품연구원도 성남시에 공문을 보내 부지 용도변경 및 식품연구원 이전이 ‘대통령 관심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연구원 또한 대통령 지시사항의 불이행과 적극적인 업무추진 결여에 대한 외부 감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성남시가 용도변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도변경이 계속 지연된다면 신축공사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비 등 이전 비용이 상승하여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우리 연구원의 재정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 상황을 이유로 촉구 강도를 높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토부가 성남시에 다시 공문을 보내 “식품연구원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종전부동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이 국가정책 사업임을 감안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종전부동산이 조속히 매각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귀 기관(성남시)에서는 용도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품연구원의 매각 및 용도변경이 지연되고 있다며 성남시에게 속도를 높일 것을 재차 촉구한 셈이다.
  • [단독] 백현동 식품연 부지 용도변경 정황…이재명 ‘압박문건’ 3건 확보

    [단독] 백현동 식품연 부지 용도변경 정황…이재명 ‘압박문건’ 3건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토교통부·식품연구원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구한 문건을 3건 확보해 재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용도변경이 국토부의 협박 때문이었다’는 이 대표의 대선 당시 주장이 신빙성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 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검찰은 대선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이 대표가 물증을 꺼내든 만큼 오는 31일 열리는 해당 사건 관련 세 번째 1심 공판에서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치열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종전부동산 매각을 위한 협조요청’ 등 문건에 따르면, 국토부와 식품연구원은 지난 2014년 성남시에 ‘대통령 지시사항’, ‘국가정책사업’ 등을 언급하며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세 차례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4년 3월 주재한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겸 지역발전연석회의’에서 2015년 12월까지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완료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한 후속작업 차원에서 문건이 전달된 셈이다. 국토부는 2014년 성남시에 보낸 공문에서 “우리 부는 종전부동산 매각을 촉진하기 위하여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전 기관의 재원 마련을 위하여 종전부동산의 매각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시 정부의 핵심 사업인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건설’을 거론하면서 이전 대상 중 하나로 식품연구원을 꼽은 것이다. 비슷한 시기 식품연구원도 성남시에 공문을 보내 부지 용도변경 및 식품연구원 이전이 ‘대통령 관심사안’임을 강조하면서 “우리 연구원 또한 대통령 지시사항의 불이행과 적극적인 업무추진 결여에 대한 외부 감사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했다. 성남시가 용도변경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압박성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용도변경이 계속 지연된다면 신축공사 일정 지연에 따라 공사비 등 이전 비용이 상승하여 국가재정 부담이 늘어나고 우리 연구원의 재정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 상황을 이유로 촉구 강도를 높였다. 같은 해 10월에는 국토부가 성남시에 다시 공문을 보내 “식품연구원은 지방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종전부동산 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이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업이 국가정책 사업임을 감안하여 한국식품연구원 종전부동산이 조속히 매각 및 활용될 수 있도록 귀 기관(성남시)에서는 용도변경 등을 적극적으로 협조·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식품연구원의 매각 및 용도변경이 지연되고 있다며 성남시에게 속도를 높일 것을 재차 촉구한 셈이다. 한국가스공사도 부지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부가 도시계획 변경을 수차례 요청했다”는 취지로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백현동 부지 관련 압박 문건도 나오면서 재판부가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인다. 검찰은 최근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의 핵심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백현동 사건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4단계 상향시키는 데 관여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에 특혜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대표는 용도변경 결정 전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인사다.
  • “난 암호화폐 왕” 캐나다 20대 납치·고문당한 이유는

    “난 암호화폐 왕” 캐나다 20대 납치·고문당한 이유는

    스스로를 ‘암호화폐 왕’이라 부르던 캐나다 20대 청년이 수백억원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들에게 고문과 구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CTV토론토가 보도했다. CTV토론토가 최근 입수한 재판 관련 문서 등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에이든 플레터스키(23)의 아버지가 지난해 12월 법정에서 아들이 사흘 동안 납치돼 고문·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는 파산 신청을 하기 전까지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으로 호화 생활을 즐겼다. 그는 4000만 캐나다 달러(약 378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자들로부터 받았는데 이 가운데 38%를 고가의 자동자와 개인 제트기, 호화로운 휴가에 사용했다. 반면 실제로 투자에 쓴 돈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이 사건 파산관재인에 따르면 플래터스키는 총 11대의 고급 자동차를 소유했으며 월 4만 5000 캐나다 달러(약 4260만원)에 달하는 해안가 주택을 임대했다. 또 수억원을 호가하는 고급 시계도 여러 개 갖고 있었다. 파산관재인은 “플래터스키는 돈을 투자하겠다고 말한 사업을 운영하긴 했지만 실제로 투자를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의 아버지는 관련 재판에서 “납치범들이 아들을 온타리오 남부 여러 지역을 사흘간 끌고 다니면서 구타하고 고문했다”며 “그들은 아들이 특정인에게 전화하도록 했는데 나는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 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래터스키가 당시 전화를 한 사람 중 한 명은 집주인이었다. 집주인은 법정에서 “늦은 밤 전화가 수차례 걸려와 결국 받았는데 플래터스키였고 그는 나에게 몸값으로 300만 캐나다 달러(약 28억 4000만원)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납치범들은 며칠 후 플래터스키를 풀어줬는데, 돈을 빨리 마련해오라는 조건이었다고 한다.
  • 건당 20만원 받고… 중국인 불법체류자 고용해 성매매 알선한 40대

    건당 20만원 받고… 중국인 불법체류자 고용해 성매매 알선한 40대

    중국인 여성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불법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주점 업소가 적발됐다. 제주 서부경찰서(서장 임상우)는 지난 22일 제주시 소재 모 유흥주점에서 ‘성매매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주점 업주를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으로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검거된 업주 A(40대)씨는 불법체류자 중국인 여성을 고용해 유흥주점을 운영하면서 업소를 찾아온 손님에게 술을 팔고 인근 호텔로 손님과 유흥종사자를 이동시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매매 알선 대가로 손님당 20여 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중국인 여성을 고용해 불법영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잠복 수사 등을 통해 위법사실을 확인하고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합동으로 현장 단속에 나서 검거했다. 이날 단속된 중국인 불법체류자 여성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조사 후 강제 출국시킬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체류 외국인을 고용해 은밀하게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단속에 어려움이 있어 제주출입국외국인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검찰 “이재명 공천 영향력 막강…속기록 공개에 증인 위축 우려” 유출 엄중 경고 요구

    검찰 “이재명 공천 영향력 막강…속기록 공개에 증인 위축 우려” 유출 엄중 경고 요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뇌물사건 재판 속기록을 SNS에 게시한 것을 두고 검찰이 “재판기록 유출에 대해 엄중히 경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재차 요구했다. 24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23차 공판에서 검찰은 “검찰이 채택한 증인의 재판 속기록이 외부로 유출돼 사적 목적으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가짜뉴스 생산과정’이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쌍방울 비서실장의 공개 법정 증언과 증언 보도 너무 다르다”며 김 전 회장의 비서실장이었던 A씨의 1월 27일 증인신문 조서 사진을 첨부했다. 조서에는 “언론에서 비서실장이 김 전 회장과 이재명 지사가 가까운 사이(라고 했다)고 해서 제가 곤혹스럽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다수의 언론 매체는 1월 17일 이 전 부지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A씨의 검찰 조서 내용을 토대로 이 대표와 김 전 회장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의혹을 보도했으나, A씨가 “회사에서 들은 내용” 이라고 해명하면서 의혹은 사그라들었다. 검찰은 “저희가 우려하는 부분은 이재명 대표가 증인의 신문 조서 내용을 하나하나 입수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고,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증인들이 증언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조서가 낱낱이 공개돼 검증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증인들을 법정에 불러오기 힘들뿐더러 나온다고 해도 증언은 위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이 대표가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캠프에 소속됐던 분이고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정부 지역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당연히 공천과정에서 이 대표의 영향력이 막강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21일 진행된 22차 공판에서도 이 대표의 SNS를 거론하며 “증인신문 조서는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만 열람이 가능하다”며 “증인신문 조서가 제3자에게 어떻게 유출됐는지 재판부가 확인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이를 삭제했다. 이 전 부지사의 뇌물사건 변론을 맡은 서민석 변호사는 이날 “우리 법무법인은 조서를 민주당에 전달하지 않았다”며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부지사 수사 과정에 입회한 변호인에게는 조서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및 외화 밀반출에 관여한 혐의(외국환거래법)에 대해서는 현근택 변호사 등이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다. 재판부는 변호인 측에 “지난 기일에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재판 속기록이 재판 외 용도로 사용된다면 검찰의 지적처럼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변호인이 말한 것 이상으로 (유출 경위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혹시나 다른 부적절한 경위로 유출된 상황이 있는지 확인 부탁드린다”고 했다.
  • “돈 따고 어딜 그냥 가냐” 윷놀이 상대 불 붙여 살해한 60대

    “돈 따고 어딜 그냥 가냐” 윷놀이 상대 불 붙여 살해한 60대

    돈내기 윷놀이를 함께한 지인의 몸에 불을 붙여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전남 고흥군 녹동 한 마을의 컨테이너 가건물에서 동네 선후배 관계인 B씨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약 4개월간 투병하다 지난 20일 사망했다. 경찰은 B씨의 죽음이 병원 환자의 일반적인 사망이 아닌 강력사건이라는 첩보를 입수, 경위 파악에 나섰다. 조사 결과 B씨가 화상을 입었던 당일 동네 사랑방으로 쓰이던 사건 현장에서 돈내기 윷놀이가 벌어졌고, 당시 돈을 딴 B씨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A씨가 B씨와 다툰 끝에 사건이 벌어졌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다수 확보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적용해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 뒤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자가용으로 B씨를 병원까지 옮겼고, B씨가 단순 사고를 당한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 “오늘 사람 죽였다” 도청 파일도 증거…우크라서 ‘전범’으로 기소된 러 군인

    “오늘 사람 죽였다” 도청 파일도 증거…우크라서 ‘전범’으로 기소된 러 군인

    “오늘 한 남자를 죽였어”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이지움 지역에 주둔하던 러시아 병사 한 명이 지난해 6월 자신의 휴대전화로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이 털어놨다. 그는 다음 날 한 친구에게도 전화를 걸어 같은 고백을 했는데,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XX 차가 총에 맞았다. 신경 안 쓴다”고 답했다. 미국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부가 도청한 해당 러시아 병사의 통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다.당시 민간인 차량에 발포한 병사는 러시아 제2차량화소총사단에서 복무한 모스크바 출신 클림 케르자예프(25)로 밝혀졌다. 승무원 3명과 보병 6명을 태울 수 있는 한 BMP-2 보병전투장갑차에서 전차장을 맡았다고 전해진 그는 우크라이나 형법 제438조에 의거해, 민간인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그의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리는 궐석 재판이긴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통해 러시아군의 전쟁 범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건은 우크라이나군의 한 정찰 드론 카메라에도 기록됐다. 민간인 차량이 총격을 당하는 모습 뿐 아니라 거기 타고 있던 민간인 여성 발레리아 포노마로바가 러시아군 총격에 맞아 쓰러진 남편 안드리 보호마즈를 두고 피신할 수밖에 없던 과정에서 드론을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해당 드론은 이후 ‘따라 오라’는 팻말을 부착하고 다시 나타나 피해 여성을 우크라이나군의 주둔지까지 인도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이 영상은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로도 공개됐다. 당시 러시아군은 총에 맞은 보호마즈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버려두고 떠났다. 그러나 이 남성은 다음 날 깨어났고 안전 지대로 걸어가 생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히 볼비노우 하르키우 경찰 수사과장은 “이 사건은 하르키우에서만 조사 중인 수백 건의 러시아 전쟁범죄 혐의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볼비노우 과장은 또 자신의 팀에 900명이 넘는 수사관이 있으며 대부분 사건이 전쟁 범죄 혐의라고 덧붙였다.
  • [단독] “이낙연 공격 말고 조직 구축”… 이재명측 대선 광주보고서 있었다

    [단독] “이낙연 공격 말고 조직 구축”… 이재명측 대선 광주보고서 있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전남 지역 지지율 확보 전략 등을 담아 작성한 ‘광주 상황보고서’가 김 전 부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의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는 “(이낙연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을 직접 공격하면 안 된다”며 “선거구 전담 책임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 전 부원장이 당시 호남을 돌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정치자금 20억원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 보고서가 향후 재판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재판 관련 검찰의견서’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0년 10월 29일 김 전 부원장 측이 작성한 ‘광주 상황보고서’를 확보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전남은 8대2 정도로 이낙연 대표 우세(단 20~30대는 백중세)’, ‘광주는 5대5 백중세로 파악’이라고 기재돼 있다. 또 ‘전남 선출직은 이낙연 대표 압도적 지지’, ‘광주는 대부분 입장을 유보하고 관망’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김 전 부원장 등은 광주·호남에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에게 대항해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 ‘전략적 방침’으로 권리당원 확보에 최적화된 조직 만들기, 우호적 지역 여론 조성 등을 제시했다. ‘호남 후보론과 대망론을 직접 공격해선 안 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호남 출신 이 전 대표의 대망론을 공격할 경우 역풍이 분다고 보고 대신에 우호 여론 조성과 조직 구축으로 당심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략을 짠 것이다. 앞서 김 전 부원장 측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광주지역은 2021년 2월 경선 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이낙연 후보보다 높아 ‘광주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경선자금이 필요하다’며 유동규에게 자금을 요구했다는 범행 동기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보고서가 작성된 2020년 10월엔 지지율이 뒤졌지만 그 후 상승세를 타서 2021년 초부터 이 전 대표에게 역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보고서 등을 근거로 김 전 부원장이 광주 지역을 순회할 때 유 전 본부장 등에게 자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지율 열세’와 무관하게 광주 지역 순회 당시 여론 조성과 조직 구축 등에 필요한 자금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의견서에 광주 지역 경선 1위의 여세를 몰아 대통령이 된 ‘노무현 돌풍’을 거론하며 “김 전 부원장이 광주·전남 지역 조직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사실은 다수 증거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선거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자금 조달과 조직 등을 맡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21일 열린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에서 정민용 변호사는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1억원이 김 전 부원장이 사무실을 다녀간 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부장 엄희준·강백신)는 이르면 22일 이 대표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 [단독]“이낙연 공격 말고 조직 구축”… 李측 대선 광주상황 보고서 있었다

    [단독]“이낙연 공격 말고 조직 구축”… 李측 대선 광주상황 보고서 있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광주·전남 지역 지지율 확보 전략 등을 담아 작성한 ‘광주 상황보고서’가 김 전 부원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재판의 증거로 제출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 보고서에는 “(이낙연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을 직접 공격하면 안 된다”며 “선거구 전담 책임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 전 부원장이 당시 호남을 돌면서 대장동 일당에게 정치자금 20억원을 요구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 보고서가 향후 재판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된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재판 관련 검찰의견서’에 따르면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2020년 10월 29일 김 전 부원장 측이 작성한 ‘광주 상황보고서’를 확보해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는 ‘전남은 8대 2 정도로 이낙연 대표 우세(단 20~30대는 백중세)’, ‘광주는 5대 5 백중세로 파악’이라고 기재돼 있다. 또 ‘전남 선출직은 이낙연 대표 압도적 지지(국회의원 제외)’, ‘광주는 대부분 입장을 유보하고 관망’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당시 김 전 부원장 등은 광주·호남에서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에 대항해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고서는 또 ‘전략적 방침’으로 권리당원 확보에 최적화된 조직 만들기, 우호적 지역 여론 조성 등을 제시했다. ‘호남 후보론과 대망론을 직접 공격해선 안 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호남 출신 이 전 대표의 대망론을 공격할 경우 역풍이 분다고 보고 대신에 우호 여론 조성과 조직 구축으로 당심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략을 짠 것이다.앞서 김 전 부원장 측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광주지역은 2021년 2월 경선 때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이낙연 후보보다 높아 ‘광주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경선자금이 필요하다’며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자금을 요구했다는 범행 동기가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대표는 보고서가 작성된 2020년 10월엔 지지율이 뒤졌지만 그 후 상승세를 타서 2021년 초부터 이 전 대표에 역전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보고서 등을 근거로 김 전 부원장이 광주 지역을 순회할 때 유 전 본부장 등에게 자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지율 열세’와 무관하게 광주 지역 순회 당시 여론 조성과 조직 구축 등에 필요한 자금을 요구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또 의견서에 광주 지역 경선 1위의 여세를 몰아 대통령이 된 ‘노무현 돌풍’을 거론하며 “김 전 부원장이 광주·전남 지역 조직 구축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는 사실은 다수 증거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 대표 선거캠프 총괄부본부장으로 자금 조달과 조직 등을 맡았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에서 정민용 변호사는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1억원이 김 전 부원장이 사무실을 다녀간 뒤 사라졌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의 요구로 남욱 변호사 측에 돈을 받아 김 전 부원장 측으로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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