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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성관 “주택 구입과정 의혹 송구”

    천성관 “주택 구입과정 의혹 송구”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는 13일 주택을 구입한 과정에서 의혹이 있는 것과 관련,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8억원 상당의 강남 고가 아파트 구매과정에서 23억원을 사업가 박모씨와 친동생, 처형에게 빌린 것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을 갖게 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처신에 주의하겠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는 박씨에 대해 “여러 가지 사업체를 견실히 하고 서산에 큰 농장을 가져 그 정도 재력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천 후보자가 박씨에게 15억여원을 빌린 것 말고도 함께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천 후보자가 지난 2004년 8월9일 박씨와 함께 골프채를 갖고 해외로 출국했다.”며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천 후보자는 “그런 것은 아닌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지난해 2월 천 후보자의 부인과 박씨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3000달러짜리 외제 명품 핸드백을 각각 구입한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이래도 박씨와 스폰서 관계가 아니고, 검사윤리강령에도 부적절한 일이 없다고 답하겠느냐.”고 따졌다. 하지만 천 후보자는 “그런 관계는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천 후보자는 박지원 의원이 “자녀 진학을 위해 위장 전입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천 후보자는 지난 1998년 5월 서울 서초구에서 영등포구로 전입했다가 20일 남짓 만에 강남구로 다시 주소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석달새 네차례 高峰 등정… 기록경쟁이 ‘무리’ 불렀다 스타강사라도 궁합 맞아야 비만은 부전자전? “제니퍼 로페즈 생일파티 의뢰도 받았어요”
  • 정부통합전산센터 구멍 숭숭

    중앙행정기관의 주요 정보를 총괄 관리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가 허술한 보안관리와 특혜성 인사, 예산낭비 등 총체적 부실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한 정부 내부 정보 보안망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행정안전부의 ‘정부통합전산센터 감사결과 처분요구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전·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 감사 결과 2006~2008년 21건의 위법사례가 적발돼 무더기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국정시책인 전자정부의 통합망과 통신망, 40개 정부기관의 정보전산, 보안 등을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가장 많이 지적된 문제는 보안이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 20 07년 전산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위탁운영에 따른 기술자 87명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계약용역업체가 제출한 인력의 이력서, 경력, 재직증명서, 기술등급에 대한 확인 검증 없이 계약을 체결했다. 정보유출에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국가정보원법상 국가보안등급이 ‘가급’으로 분류돼 있는 대전정부통합전산센터는 지난해 4월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위탁 인력에 대해 별도의 출입통제 절차 없이 방치했다. 심지어 지난해 말에는 저장 내용을 삭제하지 않은 채 하드디스크를 외부로 반출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2007년 정보처리장치 관련 업체 선정과정에서 전산센터가 가격 비교 없이 특정업체와 계약하고, 불필요한 행사에 대해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쓴 사실도 적발했다. 행안부 정보담당 관계자는 “일급 대외비가 노출되면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특히 납세, 주민등록 시스템 등 민원 업무망 마비로 초래되는 사회적 비용과 불편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마이클 잭슨 ‘임종 모습’ 재현 논란

    마이클 잭슨 ‘임종 모습’ 재현 논란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지 3주 째로 접어드는 가운데 한 해외 언론매체가 그가 사망할 당시 모습을 그래픽으로 재현해 논란이 되고 있다. 폴란드 최대 일간지인 팍트(FAKT)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이 숨을 거둘 때 모습을 법의학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재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그림은 영국의 한 언론매체가 단독으로 입수한 부검 보고서에서 잭슨의 얼굴을 묘사한 부분을 바탕으로 했다. 부검 보고서에는 잭슨이 뼈만 앙상한 상태였으며 성형 부작용과 건강 악화로 비참한 몰골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팍트는 이 그림에서 성형 부작용으로 콧구멍 한 쪽이 무너진 모습과 수술 과정에서 생긴 십자가 형태의 흉터를 그대로 담았다. 또 건강 악화로 머리카락이 빠진 민머리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홀쭉해진 얼굴 등을 묘사했다. 이 그림을 본 많은 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팝의 황제로 기억하는 잭슨이 죽기 전 초라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이런 모습을 여과없이 신문에 실어 팬들에게 공개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 미국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잭슨의 충격적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면서도 “이러한 사진을 제작해 공개하는 건 고인에 예의가 아니며 유가족에게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 루마니아 신문은 “잭슨의 외모와 목소리가 닮은 남성이 26일(현지시간) 길거리에서 목격됐다.”면서 “어쩌면 마이클 잭슨이 아직 살아 있을 수도 있다.”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사진=FAKT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2일’ 팬들 사랑덕에 ‘특별했던 100회’

    ‘1박2일’ 팬들 사랑덕에 ‘특별했던 100회’

    시청자들에게 여행지 소개와 함께 큰 웃음을 선사해온 ‘1박 2일’이 100회를 맞았다. 100회라고 하면 뭔가 특별한 내용을 준비했을 법도 한데 지난 12일 방송된 ‘1박 2일’ 100회는 평소의 모습 그대로를 추구했다. 특별히 무엇을 준비하는 것보다 평소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1박 2일’스럽다는 제작진의 판단에서다. 하지만 강원 홍천에서 맞이한 멤버들의 하루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특별했다. 팬들이 평범한 100회를 특집으로 만들어 준 것. ‘1박2일’ 제작진은 잠자리 복불복이 끝난 후 팬들이 보내준 선물을 6명의 멤버들에게 나눠주고 짤막하게 편집된 과거 영상을 통해 100회를 알렸다. 그중에는 강호동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는 ‘예능의 정석’을 실제 책으로 만든 팬들의 선물도 담겨 있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선물을 건네받은 강호동은 “100회를 맞아 처음 밝히지만 실제 몸무게가 100㎏”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 책은 돈으로 못 산다.”고 감격해 하더니 “그냥 웃자고 한말을 죽자고 적어줬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 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전날 올드보이 팀의 지갑 바꿔치기에 화가 난 제작진은 “배신감을 느낀다.”며 무시무시한 벌칙을 내놓았고 복불복을 통해 김C가 197회 입수를 해야만 했다. 혼자서 하기엔 무리였지만 전 멤버들이 함께 물속에 들어가 벌칙을 함께 수행했다. 이외에도 자기대신 다른 사람이 벌칙을 받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서로가 서로를 먼저 챙겨주는 모습에 100회까지 쌓여온 멤버들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끈끈한 정으로 뭉친 멤버들에 시청자들까지 함께 했기에 ‘1박 2일’ 100회는 평범했지만 어느 특집보다 더 특별했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北, 南165만명 개인정보 해킹 입수”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근 5년간 인터넷 해킹을 통해 최소 165만명이나 되는 남측 인사의 개인 신상정보를 빼내간 사실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핵심 정보당국자의 말을 인용,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북한이 해킹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수한 남측 인사의 수는 확인된 것만 약 165만명이나 된다.”면서 “개인정보 유출 추정인원까지 합치면 약 2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무차별적으로 입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주로 군인공제회, 사관학교 동기회, 연구소 등 안보관련 기관 및 단체를 비롯해 주요 대학 동창회 사이트 등을 집중 해킹 타깃으로 삼고 있으며, 등급별로 남측 인사들의 개인 신상정보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기관에 소속된 인사의 이메일 주소를 입수하는 경우 인터넷 사이트 아이디(ID)와 비밀번호를 해킹하는 수법으로 정부보고서를 빼내고, 개인은 이번 분산서비스 거부(DDoS) 공격의 ‘좀비 PC’ 등과 같이 활용하고 있다는 게 정보 당국의 설명이다. 북한은 특히 최근 우리 정부기관들이 내·외부 전산망 분리 등을 통해 보안을 강화하자 USB 저장장치를 이용한 해킹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50억 위조수표로 ‘기업사냥’ 사기

    교도소에서 만나 기업 사냥으로 ‘한탕’을 하기 위해 무려 수표 250억원어치를 위조한 일당이 출소 두 달만에 다시 쇠고랑을 찼다. 지난 5월 중순 열흘 간격으로 출소한 45세 동갑내기 김모씨와 박모씨는 곧바로 기업 인수·합병을 빙자한 사기행각으로 큰 돈을 벌기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교도소에 있을 때 거물급 경제사범들에게 ‘특강’도 받은 이들은 우선 사채업자를 통해 위조수표부터 구했다. 200만원권의 액면가를 지우고 만든 100억원, 같은 방법으로 15만원권을 위조한 150억원이었다. 위조수표를 법무법인에 에스크로 예탁한 이들은 ‘인수대금 보관 확인서’를 여러통 발급받아 코스닥 상장기업 사냥에 나섰다. 6월 초순 이들의 레이더망에 코스닥 상장사인 S사를 인수하려던 K씨가 걸려들었다. K씨는 계약금 10억원만 내는 조건으로 이들의 공동인수 제안을 받아들였고, 6월17일 S사의 경영권을 16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K씨는 중도금 지급을 위해 법무법인에 예치해 놓은 150억원권 위조수표를 담보로 지인에게 10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차명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을 개설해 K씨 앞에서 스피커폰으로 수표 발행 은행에 수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척 가짜 전화까지 걸었다. 하지만 K씨를 안심시키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오히려 이들이 덜미를 잡히는 계기가 됐다. 법무법인쪽에서 사건을 제보받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안태근)는 첩보 입수 열흘만인 지난 7일 이들을 검거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위조유가증권행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디도스 사이버테러] ‘北 배후설’ 밝힌 근거는

    [디도스 사이버테러] ‘北 배후설’ 밝힌 근거는

    국가정보원은 1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한·미 주요 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 북한을 배후로 보는 이유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北이 즐겨쓰는 해킹방식 국정원은 북한의 사이버 전쟁 전담 부대인 ‘110호 연구소’를 확실하게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6월 초 평양에서 (사이버) 공격 지시가 내려 왔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면서 그 가능성을 에둘러 제기했다. 국정원은 이날 “그간 지속적으로 북한의 인터넷 해킹을 차단해 왔다. 이번 공격도 IP 추적 등을 통해 과거 공격과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3월에도 북한의 해커가 10여차례 해킹을 시도했으며 6월말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예행 연습도 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지난달 16일 국군기무사가 주최한 ‘국방정보보호 콘퍼런스’에서 우리 정부가 사이버 스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북한에 공격 명분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정원은 공격 대상 목록을 담은 파일(uregvs.nls)을 악성코드에서 자체 생성하는 것을 북한이 즐겨 쓰는 해킹 방식으로 소개했다. 또한 디도스 공격에 동원된 이른바 ‘좀비 컴퓨터’ 가운데 비주얼 스튜디오 등 전문가용 고급 프로그램을 쓰는 26대의 컴퓨터가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인 정진섭 의원은 “고급 프로그램을 쓰는 몇 대의 컴퓨터를 특정해 (주요 기관 사이트의) 다운을 유도했는데 IP 역추적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황일뿐… 단정못해” 그러나 이날 국회 정보위의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사이버 테러 배후 논란은 정리되지 않았다. 민주당 간사인 박영선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배후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황일 뿐”이라면서 “한·미 두 나라의 발표 내용에 차이가 있다. 국정원이 정황 증거만 갖고 얘기하는 것은 정보기관의 신뢰성에 회의를 갖게 한다.”고 꼬집었다. 이지운 허백윤기자 jj@seoul.co.kr
  • LA, 잭슨 장례식 올림픽급 경계

    지난달 25일 사망한 마이클 잭슨의 사인을 수사 중인 미국 당국은 잭슨에게 약을 처방한 의사들을 조사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잭슨이 사망 직전까지 살았던 LA 집에서 처방약 등을 수거해 약물처방이 적절했는지, 또 강력한 진정제인 ‘디프리반’을 어디서 입수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현재 잭슨의 사인을 밝힐 수 있는 가장 큰 단서는 그의 집에서 발견된 진정제 ‘디프리반’의 출처다. 약효가 강력해 병원에서 주로 마취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특수약품이 어떻게 잭슨의 집에서 여러 통이나 발견될 수 있었는지 등을 최소 5명의 의사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청과 연방 마약단속국(DEA)도 잭슨에 대한 약 처방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잭슨의 장례식을 위해 로스앤젤레스(LA)시는 올림픽급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경찰 당국은 잭슨의 장례식이 열리는 7일 스테이플스센터의 무료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70여만명이 몰려들 것으로 내다보고 비상 근무에 들어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문제유출 도마 오른 학원가] “교육당국 통해 문제 입수 가능” 버젓이 홍보

    [문제유출 도마 오른 학원가] “교육당국 통해 문제 입수 가능” 버젓이 홍보

    3월 시행된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가 EBS 외주제작사 PD를 통해 학원가에 사전 유출된 것과 관련, 6일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가 나오는 대로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관리를 소홀히 한 EBS 측을 제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2000년 이후 기승 이후 수능이 대입 합격의 변수로 떠오르면서 강남 학원가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시험지 유출 및 데이터베이스화가 성행했다. 학원들은 ‘족집게 강의’를 내걸고 최신 시험문제 확보에 사활을 걸었고 실제로 성적이 오른 수강생들을 내세워 학원 마케팅까지 일삼았다. 시험관리 주체인 학교나 교육청과의 은밀한 유착관계를 홍보수단으로 과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사건에 앞서 학생들 사이에선 시험지가 사전 유출된 것 같다는 소문이 일부 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김학윤 부회장은 “강남지역 여고에 다니는 고3 딸의 말로는 친구가 다니는 학원에서 ‘3월 모의고사 전에 교육당국과 정보를 주고받아 사전에 문제를 알 수 있다. 시험에 철저히 대비시켜 주겠다.’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그 학원 학생들이 대비 문제를 본 뒤 모의고사를 치르니 거의 유사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학교 내신시험도 다르지 않다. 대치동, 목동 일대에서 족집게 강의를 선전하는 학원들이 미리 유출된 시험지를 조금 변형시킨 선에서 강의해온 사실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정원일 정책간사는 “시험문제를 만든 당사자인 교사들이 마음만 먹으면 복기를 해서라도 문제를 빼낼 수 있다.”면서 “학원들의 로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교사 양심에 맡기는 것만으론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처벌은 솜방망이 시험문제 유출에 따른 사회적 파장은 엄청나지만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 수준에 그쳤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시험문제 유출의 경우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되지만 제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당시 해당 교장, 교감은 정직 3개월 처분에 그쳤을 뿐이다. 내신성적을 신뢰하지 않는 대학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강남 한 고교의 고3 담임은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모집 때 해당 시·도 교육청을 통해 고3 모의고사 성적을 확보한다는 소문이 진학담당 교사들 사이에 파다하다.”고 말했다. 내신성적을 불신하는 대학이 학생선발을 위해 수능 최저등급과 더불어 고3 모의고사 성적까지 자료로 쓴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사교육 시장에선 문제지를 빼돌려서라도 수강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을 올려주려는 ‘족집게 강의’ 경쟁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학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과열 경쟁이 붙은 탓도 있다. 전국 보습학원 수는 2002년 1만 6600여개에서 2007년 3만여개로 5년 만에 2배 넘게 증가했다. 수능방송을 이유로 권한만 떠안은 EBS의 제작구조상 문제도 지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EBS PD 25명 중 4명만 정규직이고 나머지는 다 계약직”이라면서 “제작여건상 그 4명이 중요한 자료들을 아무 제한 없이 계약직에게 넘겨준다.”고 짚었다. 파급력이 큰 방송을 제작하면서 보안, 권한상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게 시험지 유출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 석모(55)씨는 “EBS 수능방송이 사교육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됐는데 오히려 학원 사장과 짬짜미했다. 뒤통수를 얻어맞은 기분”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재연 박창규기자 oscal@seoul.co.kr
  • G8, 개도국 식량안보에 120억弗 지원

    G8, 개도국 식량안보에 120억弗 지원

    세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8~10일 이탈리아 중세도시 라퀼라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이들 국가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경제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연장선에서 경제, 환경 등 국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식량안보 지원책이 언론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이번 정상회의에서 개도국 식량안보 지원책으로 3년간 120억달러(약 15조 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 발표된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선언문 초안인 ‘식량안보 이니셔티브’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이 각각 30억~40억달러를 분담하고 다른 회원국들이 차액을 나눠 지원한다. 초안은 “농업과 식량안보에 대한 다년간의 투자부족과 곡물가 상승, 경제위기가 지구촌 기아문제를 낳았다.”면서 “식량안보는 경제발전은 물론 정치사회적 안정과도 밀접한 문제”라고 적시했다. 이번 선언은 단기적 지원에 머물렀던 지난 20년간의 식량원조 방식에 대한 근본적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도국 농업부문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이들 국가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는 식량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2007~08년 식량 위기는 곡물가 폭등과 인구증가, 도시화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아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진단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지난달 “오랫동안 우리의 기본적인 대응은 상황이 악화됐을 때 식량을 긴급지원하는 방식에 머물렀다.”면서 문제 인식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제금융위기 해결 방안을 비롯해 경기부양책과 도하개발어젠다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더불어 온실가스 문제 역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BBC방송은 “선진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까지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기축통화 문제 등에서 중국 등 브릭스 국가들이 얼마나 강한 어조를 드러낼지도 관심사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중국 고위 외교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은 달러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를 제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듀크 김지훈, 신종마약 투약혐의 구속

    듀크 김지훈, 신종마약 투약혐의 구속

    듀크의 멤버 김지훈(36)이 신종마약 투약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체포됐다. 서울 동부지검은 7일 신종마약인 ‘엑스타시’를 투약한 혐의 등으로 김지훈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지훈은 지난 1월 엑스터시 1정을 투약하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지훈 외에 다른 투약자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며 ”지금까지는 수사 선상에 김지훈 외에 다른 유명 연예인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김지훈은 2005년에도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투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사진제공 = 김지훈 공식홈페이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BS PD, 연합평가 문제 강남학원에 사전 유출 지금까지 6차례 있었다

    전국 고교생들이 수능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응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가 6차례나 사전유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EBS 외부제작사 PD 윤모(44)씨와 서울 대치동 K입시학원 원장 김모(35)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윤씨는 지난 3월11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언어영역 시험문제를 하루 전날 외조카인 김씨에게 그대로 넘긴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시험문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가운데 지난 3월 치러진 2·3학년 언어영역 시험지에서 지문 3개를 그대로 인용해 예상문제를 만든 뒤 학원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수강생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전에 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6차례 문제를 제공했다.”는 윤씨 진술에 대해 “학생들에게 제공한 것은 3월11일 문제밖에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30일 압수수색을 통해 입수한 방송국 제작사무실과 학원의 컴퓨터 하드 등 관련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과 원장 김씨 등에 대한 계좌추적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인터넷 사이트에 오른 언어영역 이외에 함께 전달된 수리, 외국어 영역 등도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EBS가 2004년부터 시·도교육청에서 시험 하루 전 문제지를 미리 받아온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추가 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전·현직 PD 수십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BS는 윤 PD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자체 진상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시험지 유출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김포외고 입시에서 시험 문제가 미리 학원에 넘어갔고 지난해 3월에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를 출제 교사와 학원 강사가 빼돌리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 입시정보업체가 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결과 분석자료를 사전에 유출시켰고 2006년 12월에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교육당국의 허술한 관리와 유명세에 집착한 입시학원의 과욕이 빚은 사고라는 게 경찰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BS는 관행적으로 시험 전날 문제지를 넘겨받아 인터넷 해설강의를 사전 제작했다. 그런데도 교육청은 ‘사전에 문제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수준에 그쳐 관리가 소홀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1박2일’, 진화된 복불복으로 ‘웃음·여행’ 선사

    ‘1박2일’, 진화된 복불복으로 ‘웃음·여행’ 선사

    ‘1박 2일’이 웃음과 여행지 소개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 2일’은 멤버들 특유의 버라이어티 정신과 진화된 복불복이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여행가이드로서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이수근, 김C, 강호동 팀과 엠씨몽, 은지원, 이승기 팀으로 나눠 각각 10만원을 들고 강원도 홍천에 있는 ‘국립 삼봉 자연휴양림’으로 여행을 떠났다. MBC에서 방송됐던 ‘만원의 행복’을 패러디한 ‘십만 원의 행복’ 복불복은 여행지까지 가는 동안 그들이 사용한 돈을 가지고 승패를 가리는 방식이었고 이로 인해 그들의 여행길은 더욱 흥미로워졌다. 거기에는 치열한 심리전과 패러디의 재미가 있어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지루할 틈이 없었다. ‘1박 2일’은 단순히 여행지를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미있게 갈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해준 셈이다. 여행지에 도착한 그들은 여름이라곤 하지만 아직 차가운 계곡물에 뛰어들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선사했다. 강호동은 3:3 인간제로게임을 제안했고 게임에서 진 이승기팀 전원이 벌칙으로 계곡물에 입수했다. 그 후 두 팀은 음료수를 가득 채운 아이스박스를 걸고 계곡물에서 오래 버티기 게임을 하게 돼 결국 멤버 전원이 계곡물에 몸을 던졌다. 게임은 무승부로 끝나 아이스박스는 공동차지.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여름특집이라는 명목 하에 해외의 명소로 여행을 떠났다. 반면에 ‘1박 2일’은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은 금액으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하고 또 누구나 할 수 있는 게임을 다뤄 시청자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갔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1박2일’은 전국기준 30.6%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달 21일 30.6%, 28일 33.9%에 이어 3주 연속 30%돌파에 성공했다. 사진제공 = KBS 2TV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청소년 성매매 2년새 다시 늘었다

    청소년 성매매 2년새 다시 늘었다

    3번의 임신과 3번의 낙태. 성매매를 하다가 최근 부산에서 경찰에 붙잡힌 A(15)양은 검찰 조사에서 복받치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친구와 PC방, 모텔 등지를 떠돈 지 2년. 갓난아기 때 이혼한 부모가 미워 집을 나온 뒤 돈을 벌기 위해 중학교 입학 이후부터 인터넷을 통해 이른바 ‘조건만남’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에게 남은 것은 돈이 아니라 하루 담배 한갑의 흡연량과 소주 1병 이상의 주량뿐이었다. 3일 서울신문이 세계청소년의 날(8월12일)을 한달여 앞두고 보건사회연구원이 작성한 ‘아동청소년 성착취근절을 위한 국내외 이행실태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성매매의 80%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청소년 성매매가 최근 2년 사이에 다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4세 이하의 어린 청소년의 성매매 적발건수가 늘어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적발 건수는 2004년 성매매특별법 시행 당시 1368건에서 2005년 924건, 2006년 590건 등으로 매년 줄어들다가 2007년 701건으로 다시 급증했다. 청소년 성매매 공간 가운데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4년 85.9%, 2005년 81.1%, 2006년 79.3%, 2007년 83.6% 등으로 80%내외를 유지했다. 청소년 성매매 적발인원도 한때 감소세가 이어지는 듯했지만 최근 2년 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성매매 알선업자와 성매수자, 성매매 청소년 적발 인원은 2004년 2680명에서 2005년 1946명, 2006년 1745명으로 감소했다가 2007년 2582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까지는 1143명이 적발됐다. 한국청소년상담원 배주미 박사는 “경제위기와 맞물려 청소년 가출이 늘면서 가출청소년의 성매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장자연 사건으로 본 연예부 기자의 5대 원죄

    장자연 사건으로 본 연예부 기자의 5대 원죄

    故 장자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씨가 오늘 국내 송환된다. 지난 4월, 분당경찰서는 김대표가 입을 열지 않는 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상당부분 내사를 종료해버린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 진술을 바탕으로 남아 있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얼핏 복잡해 보이는 사건이지만, 사건 개요는 간단하다. 피해자가 한 명 있고 다수의 가해자들이 있다. 가해자들 가운데 누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느냐 하는 판정만 하면 된다. 그렇다면 가해자 집단은 누구인가? 우선 고인을 둘러싸고 갈등을 벌였던 전현직 연예기획사 대표들이 있다. 그리고 문건에 등장하는 이들이 있다. 방송 제작진과 기업가, 그리고 언론인 등 우리 사회의 특권층이다. 여기까지는 우리 국민 모두가 아는 얘기다. 그런데 가해 집단 가운데 한 부류가 빠졌다. 이 점은 우리 국민들이 잘 모르는 바다. 바로 연예부 기자들이다. 물론 모든 연예부 기자들이 다 그렇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러나 상당수 기자들이 기자로서 저널리즘의 본령에 서기보다는 연예계 종사자로 연예 산업의 첨병 노릇을 한 게 사실이다. 이번에 이 점을 바로잡지 않으면, 이번 사건과 흡사한 사건은 언제고 또 벌어진다. 그렇다면 이번 사건과 배경에 대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알고 취재하는 연예부 기자들이 과연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첫째 죄가 바로 그 점과 관련이 있다. 알고도 눈 감은 죄다. 이번 사건이 벌어지기 전부터 연예계에서는 성 접대설을 포함해, 연예 기획사의 횡포에 관한 풍문이 많았다. 방송 제작진에 대한 로비설도 끊이지 않았다. 단순히 설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검경이 첩보를 바탕으로 수사를 해 일부 로비설은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 어디 그 뿐인가? 일부 연예부 기자들은 대접이나 로비의 자리에 동참하기도 했다. 그걸 자랑삼아 입에 올리는 연예부 기자들도 봤다. 연예 기획사의 횡포에 대해서라면 누구보다도 잘 아는 것이 그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눈을 감았다. 그게 첫 번째 죄다. 둘째, 진실 보도보다 연예인과 기획사 변명에 더 열을 올린 죄다. 연예계에 중대한 사건만 터지면 연예부 기자들은 연예인이나 기획사의 입장을 대변하느라 바쁘다. 이런 기사에는 어김없이 연예인의 측근과 연예 기획사의 관계자라는 익명의 소식통이 등장한다. 이들이 해당 연예인의 매니저와 소속 기획사 경영진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짤막하게 처리하는 반면 이들의 해명에 대해서는 장황할 정도로 길게 서술한다. 그 해명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려는 생각은 없다. 그저 일방적 주장을 전할 뿐이다. 연예인이나 기획사가 연예부 기자들을 통해 노골적으로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연예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물론 기자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할 처지는 아니다. 어려운 시기에 연예인과 기획사를 도와야, 나중에 스타들에 접근할 수 있다. 일종의 거래다. 그러나 그들의 주장을 그대로 내보내더라도, 사실 여부는 확인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게 언론의 초보적 임무다. 셋째, 특정 연예인과 기획사와 지나치게 밀착한 죄다. 단순히 연예인과 기획사의 입장을 전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그들의 장학생 노릇을 자처하는 기자들마저 있다. 연예부 경력이 오랜 기자 가운데 더러 그런 경우가 있다. 이번 사건만 해도 그렇다. 갈등을 벌였던 두 연예 기획사 가운데 어느 쪽에 더 가까운가에 따라 묘하게 기사의 논조가 갈렸다. 인터뷰도 마찬가지였다. 일본에 있던 고인 소속 기획사 김모 대표는 일부 언론과만 전화 인터뷰를 했다. 철저하게 이번 사건을, 고인을 빼가려던 기획사 유모 대표의 자작극으로 몰고 가는 내용이었다. 그런가 하면 고인의 문건을 쥐고 있던 유모 대표 입장에서 김 대표를 공격하는 기사도 적지 않았다. 연예부 기자들의 편 가름이 명확히 드러난 것이다. 사건 관련자들의 이해에서 초월해, 사건을 총체적으로 접근하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 넷째, 기자로서 본연의 임무인 취재를 소홀히 한 죄다. 이번 사건에서 故장자연 문건을 특종 취재한 것은 KBS의 사건 담당 기자다. 이번 사건의 이해 당사자들을 가장 가까이 에워싸고 있던 연예부 기자들이 아니다. 물론 문건의 입수 경위와 내용 공개 순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소각돼 휴지통에 버려진 것을 주웠든지, 관련자로부터 건네받았든, 아니면 양자 모두 다 해당되든 상관없다. 워낙 많은 연예부 기자들이 사건 초기부터 달려들었다. 한결 같이 노련한 기자들이었다. 연예 저널리즘을 표방한 케이블 채널의 연예 담당 PD들도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그러나 정작 문건을 구한 것은 신예 사건 기자였다. 연예부 기자와 PD들은 특종 보도 후 입수 경위에 대한 의혹이나 제기하고 있을 따름이다. 민망한 일이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죄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죄다. 최근 몇 년간 유독 연예인의 자살 사건이 많았다. 연예계 관련 의혹도 많이 제기됐다. 그러나 연예부 기자들은 연예계의 잘못된 구조와 관행과 관련해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연예계에 정통한 그들이 누구보다도 더 해법을 잘 알았을 텐데 말이다. 정작 다른 분야 언론인들이나 경제학자들이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매니저나 연예 기획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이들과 연예인간의 계약을 제대로 규제하면 된다. 미국의 경우만 봐도 1930년대까지 연예 기획사의 횡포가 기승을 부렸다. 그러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개입으로 정화된 예가 있다. 우리의 경우도 이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정치권에서는 ‘연예인 매니지먼트 사업법’ 입법을 준비중이다. 정부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도 연예인과 기획사간의 계약과 관련해 표준 약관을 제시할 방침이다. 연예부 기자들이 잘못된 연예계 구조와 관행의 수혜자라서 그럴까? 해결책에 대한 일언반구도 없다. 이번 사건은 연예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돼야 하지만, 동시에 연예 저널리즘이 거듭나는 계기도 돼야 한다. ※ 이 글은 외환 위기 직후 재정경제부 출입 기자였던 <중앙일보> 손병수 기자가 쓴 ‘재경부 출입 기자의 5대 원죄’라는 기사를 원형으로 한 글임을 밝혀드립니다. 현재 우리 연예계상황과 연예부 기자들의 처지가, 외환 위기 당시 경제부 기자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수능 응시과목 2개 축소 추진

    현재 중학교 2학년생들이 응시하게 될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응시과목이 지금보다 2과목 줄게 된다. 2011년부터 초·중학교의 학기당 이수 교과군 수가 10개에서 7개로 축소되고 고교 교과군도 영역별로 재편성된다.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은 현행 10년(초1~고1)을 9년으로 1년 단축한다.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과 학생의 학습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당·정 협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의 미래형 교육과정 개편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3년에 치르는 2014학년도 대입수능부터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의 최대 응시과목 수를 현행 네 과목에서 절반인 두 과목으로 줄인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능 시험 체제 개편안에서 2012학년도부터 사탐·과탐의 최대 응시과목 수를 3과목으로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사탐영역의 과목 수는 총 11개, 과탐은 8개이다. 수험생들은 이 가운데 최대 4과목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돼 있다. 초·중의 경우 현재 교과군이 국어, 도덕, 수학, 과학 등 10개로 돼 있으나 일부 교과를 하나로 합쳐 7개로 줄인다. 고교 역시 교과군 수를 영역별, 수준별로 재편성해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1년부터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은 현행 10년(초1~고1)에서 9년으로 1년 단축한다. 교과부 김차동 인재정책실장은 “최종안이 나오는 대로 다음달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에서 제기한 학원의 심야 영업금지 및 내신의 절대평가방식 등 사교육비 경감방안은 중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해운대’ 설경구 “영화서도 ‘언감생심’ 사랑 연기” (인터뷰)

    ‘해운대’ 설경구 “영화서도 ‘언감생심’ 사랑 연기” (인터뷰)

    “(결혼하니) 얼굴 많이 좋아지셨네요.”라는 인사에 “아, 그래요?”라고 짧게 받아치고는 연방 행복한 미소만 지었다. 송윤아와의 결혼 후 첫 영화 ‘해운대’(감독 윤제균·23일 개봉)로 인터뷰를 하러 나온 배우 설경구(41).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그는 신랑이 아닌 배우이고 싶어했다. ‘해운대’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서 결혼에 관련된 질문은 ‘일체 패스’했다. 사전에 그 정보를 입수한 터라 “얼굴 많이 좋아지셨네요.”라는 인사말에 대답 아닌 대답을 하고 미소만 띤 그의 심중을 이해해야 했다. 그렇다고 인터뷰 내내 영화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여러 모로 인간적이어서 자신과 비슷한 만식 역에 끌렸던 그는 완성된 시나리오도 보지 않은 채 ‘해운대’ 출연을 결정했고 그런 만식에 감정이입이 된 사연도 털어놓았다. #‘해운대’서도 ‘언감생심’ 사랑하다 설경구는 결혼을 발표한 지난 5월 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윤아를 사랑하는 마음을 ‘언감생심’이라 표현해 화제가 됐다. ‘언감생심’이란 단어는 당시 인기 검색어 순위에까지 올랐다. 이번 ‘해운대’에서도 상대 여배우 하지원이 맡은 연희를 언감생심의 마음으로 사랑한다. 그는 극중 아내 없이 아이를 키우는 싱글대디 만식을 연기했다. 무허가 횟집을 운영하는 연희를 사랑하지만 그녀를 사랑하는 게 언감생심이라 생각해 오랫동안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그녀 주위를 맴돈다. “만식과 연희와의 멜로가 영화 속에서 그렇게 강한 건 아닌데 잔잔한 사랑을 보여줘요. 싱글대디란 점도 고백을 쉽게 못하는 이유 중 하나지만 또 다른 이유(스포일러이므로 생략)도 있어 프러포즈하는 데 뜸을 들이죠. 만식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해온 연희에게 망설임 끝에 프러포즈를 하고 그녀의 대답을 들으려 하는 순간 쓰나미가 몰려와요.” 만식이 사랑하는 여인 앞에서 망설이다 고백하는 모습을 비롯해 야구장에서 야구선수(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선수)에게 욕하는 장면에서의 똘끼와 철없음도, 무뚝뚝한 성격도, 모두 설경구를 닮았다. 그는 특히 나이 들어도 철들지 않는 성격과 무뚝뚝함은 자신과 똑같다며 애착을 보였다. #재난 이야기 아닌 ‘사람 이야기’? 만식은 연희를 사랑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지만 쓰나미 앞에서는 한낱 힘없는 인간으로 그려진다. 이와 관련해 설경구는 “만식이가 영화 속 등장인물 중 가장 어수룩하다. 자기 혼자 살기 바쁘고… 오히려 연희가 만식을 구하려 한다. 그런 만식이 인간다워 나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운대’는 재난이 주가 되는 재난영화가 아니라 인간이 주가 되는 ‘휴먼영화’임을 강조했다. “재난영화라는 부분이 부각돼 홍보됐는데 재난보다는 사람 이야기를 다룬 영화예요. 영화의 4분의 3 분량이 등장인물들의 오해와 갈등 장면이고 쓰나미 장면은 4분의 1 정도밖에 안 나오죠. 재난 속에 사람 이야기가 아닌 사람 이야기 속에 재난이 가미된 셈이죠.” 때문에 ‘해운대’에서는 할리우드식 재난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영웅도 나오지 않는다. 설경구는 “영화 초반부터 쓰나미가 안 나온다고 실망 말아 달라. 또 영웅이 안 나온다고 실망 말아 달라. 비행기보다 더 빠른, 800km/h 속도 쓰나미 앞에서 어떻게 영웅이 탄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남 함평에 상하이 임정청사 복원

    전남 함평에 상하이 임정청사 복원

    나비의 고장인 전남 함평군에 중국 상하이의 임시정부 청사가 복원돼 29일 문을 열었다. 함평군은 이날 독립운동가인 김철(1886~1934) 선생이 태어난 신광면 함정리 구봉마을에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개관식을 했다. 청사는 연건평 620㎡로 지상 3층으로 된 붉은 벽돌집으로 상하이 임정 청사 건물과 같은 모습으로 복원됐다. 내부는 임정 주석인 김구 선생 집무실, 회의실, 화장실, 부엌, 침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집기들도 80여년 전에 사용됐던 나무로 책상과 의자, 침대는 물론 각종 사무기기 등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만들었다. 더욱이 청사의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과 화장실, 부엌, 창문 등도 원형을 살렸다. 좌변기, 커튼, 전구, 숟가락, 재떨이 등은 중국 고물상 등으로부터 사들였다. 군은 청사를 원형과 가깝게 복원하기 위해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입수한 당시 건물 설계도면과 중국 현지 모습을 꼼꼼히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김철 선생은 상하이로 건너가 천석꾼이던 가산을 정리해 임정 청사 건물 매입비 등 독립운동 자금을 대는 등 애국지사로 활동했다. 이석형 군수는 “청사 앞에 상하이의 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재현해 임정 청사 주변을 청소년들의 역사교육 체험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내년 공무원 임금 격차 더 커진다

    내년 공무원 임금 격차 더 커진다

    중앙공무원의 직급간·부처간 월급차가 내년엔 더 벌어질 전망이다. 29일 서울신문이 기획재정부의 ‘2010년 예산안 작성 세부지침’을 입수해 각 중앙행정기관의 직급별 인건비 기준단가를 분석한 결과, 일반직 고위공무원단(옛 가~마급)은 전년 대비 평균 월급이 50만원가량 오른 데 반해 5급 이하의 일부 공무원들은 기본급이 줄어드는 등 직급별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확인됐다. 급여액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능직 9~10급 공무원도 최대 20만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대통령실의 고위공무원단 가급 봉급은 내년 월 638만원으로 올해 574만원보다 64만원(11%)가량 올랐다. 마급은 올해 482만원에서 내년 558만원으로 78만원(14%)이나 높게 책정됐다. 반면 대통령실 기능직 9급 공무원은 올해 104만 9000원에서 103만 6000원으로, 10급 공무원은 99만 8000원에서 95만 2000원으로 4만원 이상 깎인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도 마찬가지다. 행안부의 고위공무원단 가급은 내년 기본급이 월 730만원으로 올해 685만원보다 45만원 정도 많다. 마급도 603만원에서 650만원으로 껑충 뛴다. 반면 5급 공무원은 올해 250만원에서 내년 229만원으로, 6급은 223만원에서 204만원으로 20만원가량 줄어든다. 9급 공무원은 117만원에서 120만원으로 3만원 늘어난다. 기능직 9~10급은 각각 8만원, 20만원이 줄어든다. 농식품부도 고위공무원단 가급이 월 742만원으로 올해 690만원보다 52만원 증가하는 등 평균적으로 모두 50만원 정도 늘어난다. 하지만 농식품부 6급 공무원은 228만원에서 222만원, 7급 171만원에서 157만원, 9급 129만원에서 107만원으로 직급이 내려갈수록 급여 삭감폭은 더욱 커진다. 기능직 9~10급도 최대 20만원 줄어든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고위공무원 가~마급이 월 746만~666만원으로 전년 대비 50만원 이상 오르고 5급, 7급도 각각 230만원, 164만원으로 22만~52만원가량 오른다. 기능직 9~10급도 내년 월급액이 13만원 정도 뛴다. 총리실 고위공무원단 가급의 월급 역시 내년엔 723만원으로 올해보다 92만원(14%) 정도 오르는 등 전 직급이 오름세이다. 5급, 7급 공무원도 각각 내년 257만원, 154만원으로 올해보다 39만~23만원 정도 오른다. 한편 고위공무원단은 올해부터 가~마급에서 가~나급으로 등급을 간소화하면서 임금 체계도 가급은 가~나 평균으로, 나급은 다~마급 평균으로 바뀌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사무기능직 5000명 일반직 된다 10·11월 상장 ‘알짜’ 공기업 3곳은? ’대통령 노무현’ 단 6글자… 한국은행 속여 85억 챙긴 간 큰 조폐공사 1초에 17음절 ‘아웃사이더’ 미 주지사와 불륜 아르헨 여인 “누군가 이메일 해킹” 입 연 미네르바 “올 하반기도 불황 지속”
  • [사설] 사교육 대책, 학원 폭리부터 바로잡길

    서울시내 대치동, 중계동, 목동 등 3개 대표적 ‘사교육 특구’에 위치한 학원들이 해당 교육청에 신고한 수강료보다 최고 4배까지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자 서울신문 탐사보도에 따르면 이들 3개 지역 40여곳의 학원과 교육청으로부터 입수한 학원별 수강료 신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학원들은 수강료를 높이기 위해 수업시간을 조작하고, 이중장부를 작성해 왔다고 한다. 관할 교육청에 구성된 학원 수강료조정위원회는 수강료 산정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무용지물로 전락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서울대에 의뢰해 만든 ‘학원별 적정 수강료 산출시스템’은 낮잠을 자고 있다고 한다.우리는 이 보도의 신빙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실제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사교육비 경감 세부실천계획에는 수강료 산출시스템이 되레 학원들의 수강료를 높일 여지가 있다며 적용하지 않은 것이 방증이다. 수강료조정위원회도 몇몇 학원장들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학원들이 불법으로 폭리를 취해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관련 조례상 수강료를 초과 징수한 학원은 행정처분을 받도록 돼 있지만 단속은 시늉에 그치기 일쑤다.불황 속에서 다른 씀씀이를 줄이더라도 사교육은 끊지 못하는 게 우리의 교육현실이다. 학부모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상적인 가계살림으로는 사교육비 감당이 힘들다고 하소연한다. 정부가 미래기획위원회 주도로 7대 대책을 내놓고 사교육비 고삐죄기에 나섰다. 증시 자료에 의하면 참여정부 5년 동안 학원 등 사교육 업체들의 시가총액이 14배 늘어났고, 매출액은 20% 늘었다고 한다. 갖가지 불·탈법으로 배를 불린 학원들의 수강료를 정상화시키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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