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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리왕산, 평창올림픽 견딜 수 있을까

    가리왕산, 평창올림픽 견딜 수 있을까

    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7월 이후, 스키 활강 경기장이 들어설 가리왕산이 논쟁거리로 부각됐다. 가리왕산은 국가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법적으로 개발할 수 없는 곳이다. 학계와 환경단체는 단 2주 동안의 행사를 위해 수백년 동안 보존해온 원시림을 훼손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28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KBS 1TV의 ‘시사기획 KBS 10-천 년의 숲 가리왕산’ 편에서는 논란의 중심에 선 가리왕산은 물론, 동계올림픽을 치르며 이미 환경 훼손 논란을 겪은 외국 사례를 통해 문제점과 대안 등을 심층 모색한다. 제작진은 가리왕산 내 2000여㏊에 달하는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을 심층 취재했다. 그 결과 땃두릅, 만병초, 눈측백, 분비나무 등 고산지대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식물 121종이 관찰됐다. 이외에도 붉은배새매, 사향노루 등 야생동물도 60여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가리왕산이 조선시대부터 왕실의 산삼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금하는 등 국가 보호림으로 보존돼 온 사실도 알 수 있었다. 동계올림픽 유치위는 이미 세 차례에 걸쳐 가리왕산에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장을 짓겠다고 국제스키연맹에 보고했다. 그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활강 경기는, 빠른 속도가 관건이라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의 표고 차이가 최소한 800m는 나야 한다. 그런 조건을 갖춘 곳은 강원도에선 가리왕산이 유일하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활강 경기가 800m 이상의 표고 차를 조건으로 한다는 점에서 전북 무주 리조트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치른 바 있는 무주 활강 경기장도 800m의 표고 차를 만족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강원도는 이미 2001년 국제스키연맹의 전문가들이 실사한 결과, 무주는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고 주장한다. 제작진은 당시 전문가들의 실사 결과를 입수해 대안이 되는지를 진단한다. 제작진이 적자 올림픽으로 알려진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을 취재한 결과,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사실이 나타났다. 국제스키 연맹과 몇 년에 걸쳐 논쟁한 끝에 국립공원의 희귀식물을 보호한 사실도 드러났다. 역대 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는 환경 훼손 문제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취재했다. 또 세계적인 휴양지이자 스키장인 독일 흑림지역에서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벌이고 있는지도 알아봤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태국 대사 부인 의문사 미궁에 빠지나

    지난 19일 급성 장폐색증으로 인한 복통으로 입원했다 돌연사한 주한 태국 대사 부인 티띠낫 삿찌빠논(53)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티띠낫의 진료기록에는 명확한 사인이 기록돼 있지 않아 사망을 둘러싼 의문은 계속 증폭되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6일 고소인측 조사를 시작으로 피고소인인 담당 의사와 병원 부원장 등을 불러 티띠낫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측이 시신 부검을 거부하고 장례식까지 치렀기 때문에 당시 진료기록을 바탕으로 의료진을 불러 조사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하면 대질신문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순천향대병원 측이 작성한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사망원인을 확인할 만한 뚜렷한 단서는 기록되지 않았다. ‘심장정지 패혈성 쇼크 등으로 인한 자연사’로만 기록돼 있을 뿐이다. 의무기록에 따르면 티띠낫은 최초 입원당시 복통 이외에는 신체 기능이 모두 ‘정상’이었다. 문제는 X선 촬영을 하다가 발생했다. 티띠낫이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진 것이다. 남편인 삿찌빠논 대사는 부인이 중환자실로 옮겨지기까지 30~40분간의 처치 지연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병원 측은 지연 시간이 6~10분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헬퍼’(helper)라 불리는 병원 직원이 환자의 이동을 돕지 않아 보호자가 직접 휠체어로 티띠낫을 중환자실로 옮겨 지연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의료기록과 유족 주장이 일치하고 있다. 의무기록에도 ‘이송 delay(지연)’라고 기록돼 있기 때문이다. 티띠낫의 의무기록을 살펴본 한 소화기 전문의는 “의무기록만 봐서는 의료사고임을 입증하기 어렵다. X선을 찍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황이 구체적으로 어땠는지가 핵심인데 그 부분이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쓰레기 속에서 나온 20억원대 보물 ‘화제’

    쓰레기 속에서 나온 20억원대 보물 ‘화제’

    쓰레기를 뒤지던 실업자가 4000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보물을 발견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불가리아 스비츠토프의 한 농촌에서 42세 남자가 쓰레기 속에 숨어 있던 보물을 발견,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폐품과 고철을 내다팔기 위해 쓰레기를 뒤지다 우연히 눈에 띈 세라믹 단지가 보물단지였다. 온전한 상태의 세라믹 단지 속을 들여다 보자 번쩍이는 게 있었다. 단지에는 금으로 만든 목걸이, 구리로 만든 장신구 등이 들어 있었다. 실업자인 남자는 고철을 챙겨 팔려 쓰레기를 뒤지다 우연히 세라믹 단지를 발견했다. 현지 언론은 “고고학자들이 목걸이와 장신구를 약 4000년 전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발견된 보물의 가치는 최소한 200만 달러(약 24억원)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남자는 1주일간 보물을 집에 보관하다 지역 박물관에 찾아가 기증했다. 하지만 억지 기증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보물을 팔아넘기려 밀거래조직과 접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횡재를 했지만 자칫 쇠고랑을 차게 될지도 모른다고 잔뜩 겁을 집어먹은 남자는 보물을 들고 박물관을 찾아갔다. 박물관은 “남자가 스스로 보물을 넘긴 만큼 밀매미수 등의 혐의로 남자를 형사고발하진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박영선 측 “박원순 재벌후원 의혹… 입증할 자료있다”

    박영선 측 “박원순 재벌후원 의혹… 입증할 자료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박영선·천정배·추미애 의원과 신계륜 전 의원은 21일 이뤄진 두 차례의 TV토론회(오마이뉴스·SBS)에서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특히 박영선 의원 측은 박 전 상임이사가 재벌기업으로부터 부적절한 후원을 받은 의혹이 있으며 이를 입증할 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예고했다. 네 후보는 ‘향후 후보 단일화 때 박 전 상임이사를 이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추가 발언기회인 ‘찬스’까지 써가며 열변을 토했다. 박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를 뛰어넘어야 하는데 박 변호사는 정치적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원순, 정치적 검증 받은 적 있나” 박 의원은 이어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청렴한 이미지로 승부수를 걸고 있는 박 전 이사를 겨냥해 재벌기업 후원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의원 측은 박 전 이사의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구체적인 자료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근거 자료를 갖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느 기업이 얼마를 박 전 이사에게 건넸다는)자료를 갖고 있지만 지금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박영선, 문재인과 30여분 회동 박 의원은 이날 토론회와 별개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30여분 간 따로 만났다. 박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남에서 두 사람은 민주당 경선을 평가하고 선전을 다짐했다고 박 의원 측은 밝혔다. 한편 토론회에서 추 의원은 “정당은 책임지고 공약을 이행 못 하면 심판받지만 시민단체는 (심판이)생략돼 있다.”면서 “시민단체에 소속됐다는 이유로 책임과 검증 작업을 피해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박 전 상임이사의 입당을 촉구했다. 천 의원은 “정치권에서 누구보다 처절하게 일하고 이명박 정부와 싸웠는데 시민운동한 것만 보는지 모르겠다.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자신이 민주당의 적자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 전 의원도 “정치인이 해야 할 몫이 있으며, 박 전 상임이사가 서울시장이 되고자 한다면 정치에 들어오는 게 필수요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낚싯대로 360kg짜리 거대 악어 낚은 소년

    낚싯대로 360kg짜리 거대 악어 낚은 소년

    미국의 소년이 몸무게 36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악어를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WPTV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팀 스트로라는 이름의 19세 소년이 플로리다 세인트루시에강에서 보트 낚시를 즐기던 중 거대한 악어를 낚았다고 전했다. 스티브 스트로와 레이첼 부부는 단골로부터 악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뒤, 아들 팀과 함께 보트를 타고 악어 사냥에 나섰다. 이들은 악어를 사냥하기 위해 100kg에 달하는 고깃덩어리를 미끼로 유인 작전을 펼쳤고 한 시간 만에 악어 한 마리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스티브는 지역 신문을 통해 보트로 접근해 온 악어가 아들의 작은 낚싯대에 달린 미끼를 물어 힘겨루기를 벌이는 사이 악어를 작살로 사냥해 잡았다고 밝혔다. 붙잡힌 악어는 측정 결과, 몸길이 3.7m에 몸무게 363kg으로 이들 가족이 사냥한 수많은 악어 중 두 번째로 큰 악어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악어 사냥을 성공한 팀은 “악어가 매우 사나웠지만 매우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티씨팜닷컴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이자가 좋아 이용했는데…” 70대 예금자 울먹

    “이자가 좋아 이용했는데…” 70대 예금자 울먹

    토마토·제일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가 확정된 18일 오후 해당 저축은행 영업점 안팎은 패닉 상태였다. 굳게 닫힌 출입문 밖에서는 영업정지 안내문을 보고 발을 동동 구르는 예금자들의 모습이, 안에서는 영업정지 소식에 후속 대책 마련에 분주한 직원들의 모습이 교차됐다. ●“번호표 지금 달라” 항의 빗발 업계 2위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이 전해진 직후 경기 성남시 수정구 토마토저축은행 본점에는 60여명의 예금자가 찾아와 은행 측과의 대화를 요구했다. 일부 흥분한 예금자들은 셔터를 발로 차기도 했고 곳곳에서 “내 돈 돌려달라.”는 아우성이 들리기도 했다. 한 여성은 “이 은행에 3억원을 넣었다. 기미가 이상해 지난 금요일 은행 직원에게 문의했는데 ‘걱정 말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은행측의 무성의를 성토했다. 70대로 보이는 한 예금자는 “내 돈은 2000만원 예치돼 있지만 자식들 돈 3억원도 이곳에 있다.”며 “이자가 좋아 이 은행을 이용했는데 은행은 지금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울먹였다. 예금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은행 측은 영업정지와 관련한 설명회를 19일 오전 9~10시, 오후 1~2시 두 차례에 걸쳐 성남시 신흥3동 주민센터에서 열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다시 붙였다. ●“없는 사람만 당하는 거냐” 울분 토마토저축은행 수원지점에도 예금자 50여명이 몰려든 가운데 경찰 10여명이 긴급 출동, 불상사에 대비했다. 토마토저축은행 김수진(42) 수원지점장은 예금자들 앞에서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수요일 영업종료 시까지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에게 하루 300명씩 번호표를 나눠준 뒤 목요일부터 가지급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스상호저축은행에 5000만원을 예금한 한모(51)씨는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미리 정보를 입수해 돈을 찾아가고 없는 사람들만 이렇게 당하는 거 아니냐”며 울분을 토했다. 임주형기자·전국종합 lark3@seoul.co.kr
  • 헉~! 비행기 화장실 문 안열리자 F-16기 미사일 오픈?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너무 민감해진 것일까. 11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미국 영공 여객기에서 화장실 문이 갑자기 열리지않아 전투기가 긴급 출동하는 소동이 2건이나 잇달아 발생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던 아메리칸 에어라인(AA) 여객기는 도착지가 가까워지면서 화장실 한 칸의 문이 안에서 잠겨버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승무원과 다른 승객들은 ‘혹시 테러범이 폭탄설치 등 테러를 기도하는 것 아닌가?’ 하고 긴장, 문을 열려고 시도했으나 소용없었다. 기내 보안요원이 출동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좁은 화장실 안에 승객 3명이 한꺼번에 들어간 탓에 실내가 비좁아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9·11 테러 10주년을 맞아 테러 공격을 시도할 것이라는 정보가 입수돼 긴장하고 있던 정보 당국과 군은 즉각 F-16 전투기 2대를 출동 시켰고 혹시라도 테러범이 여객기를 장악, 원래 목적지가 아닌 곳으로 향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격추할 판이었다. 그러나 조종사는 승무원들이 기내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보고했고 결국 이 여객기는 오후 4시께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화장실 안에 갇혔던 승객들은 기내 보안요원의 지시를 순순히 따른 것으로 전해졌지만,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서도 한동안 화장실에서 나오지 못했다.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등은 이들을 조사하고 있지만, 이 승객들이 왜 화장실에 갇히게 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또 이날 덴버에서 디트로이트로 가던 프런티어항공 623편 여객기에서도 화장실에서 승객 2명이 이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나오지 않아 승무원이 공항 당국에 신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공군은 이번에도 F-16 전투기 2대를 출격 시켰고 116명의 승객을 태운 이 여객기는 아무 탈 없이 디트로이트 공항에 착륙했으며 보안 당국은 비행기가 내리자마자 승객 3명을 체포했다. 다른 승객들도 모두 내려 버스로 터미널로 보내졌으며 당국은 탐지견을 동원, 기내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아직 이상징후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욕·워싱턴서 자폭 계획 파키스탄서 용의자 입국”

    9·11테러 10주년을 사흘 앞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 지역을 노린 알카에다 세력의 테러 위협 정보가 입수되면서 미 당국이 무장 경찰병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비상사태 대비체제에 돌입했다. ●美 시민 포함 최소 3명 개입 매트 챈들러 미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당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알카에다가 9·11 같은 중요한 기념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이번 경우는 구체적이고, 믿을만 한, 그러나 아직 확인은 안된 위협 정보”라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 계획은 9·11 10주년을 즈음해 뉴욕과 워싱턴 지역에서 차량 폭발 테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시민 한명을 포함해 최소 3명이 개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파키스탄에서 출발해 두바이를 경유, 지난 8월 항공편으로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사법당국은 용의자의 정체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8월 중순 이후 입국자를 대상으로 용의자에 대한 추격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오사마 빈라덴의 뒤를 이어 알카에다를 이끌고 있는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이번 테러 계획을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자와히리는 올초 오사마 빈라덴이 미군의 습격으로 사망하자 보복 테러를 다짐했었다. 테러 정보는 하루 전인 7일 정오쯤 파키스탄의 정보라인을 통해 입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아침 테러 정보를 브리핑 받은 뒤 수시로 진행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으며, 대테러 관계 당국에 대응 노력을 배가할 것을 지시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전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대도시의 테러 위협에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자극할 테러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인 피터 킹(공화·뉴욕) 의원은 “이번 위협이 실제적인 것인지는 아직 모르며, 공황에 이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알자와히리가 계획 지시한 듯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8일 밤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최종 확인된 정보는 아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중무기를 소지한 경찰 인력을 맨해튼 외곽 지대에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차량을 이용한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주차 차량을 즉각 견인하고, 폭발물 탐지견을 늘리는 등 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獨서도 이슬람 용의자 2명 검거 미국 밖에서도 9·11 10주년을 노린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 경찰은 이날 폭발물 테러를 준비해 온 이슬람계 테러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레바논계 독일인과 팔레스타인계로 알려진 이들은 베를린의 이슬람 센터를 중심으로 폭발물 테러를 모의해 왔으며, 폭탄을 만들기 위해 화학물질을 구입하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9·11테러 10주년 기념식과 오는 22일 교황 독일 방문 때 폭탄테러를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서방 ‘카다피와 은밀한 거래’ 들통에 전전긍긍

    자국의 이해에 따라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는 국제 사회의 불문율이 정권 교체 과도기에 있는 리비아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리비아 반정부군을 지지하며 재건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서방의 정보당국이 과거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과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었고, 중국은 수주 전까지도 카다피군에 무기를 판매한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해당국 정부들이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리비아 반군 사령관인 압델 하킴 벨하지는 5일(현지시간) 지난 2004년 태국 방콕에서 체포됐을 때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자신을 고문하고 리비아로 강제 송환했던 것과 관련해 미국과 영국 정부에 사과를 요구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최근 트리폴리의 리비아 정보기관 사무실에서 입수한 비밀문서에 따르면 당시 리비아 이슬람투쟁그룹 일원이었던 벨하지는 CIA에 의해 생포됐고, 7년간 트리폴리 교도소에서 MI6 요원들에게 고문을 당했다. 벨하지는 “내가 당한 일은 불법이며, 사과받을 만하다.”며 양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MI6가 2003년 리비아 정부로부터 ‘카타르와 연계된 알카에다 조직이 런던에 체류 중인 카다피의 차남이자 후계자 사이프 알이슬람을 암살하려 한다.’는 정보를 듣고, 사이프를 보호하는 작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MI6는 사이프의 암살음모 첩보를 런던 경찰청에 통보했고, 런던 경찰청은 사이프를 직접 방문해 정황을 설명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중동의 시민혁명 불길이 리비아로 번지자 MI6는 리비아 반군을 도와 카다피 정권 붕괴에 힘을 보탰으며, 카다피 일가의 행방을 좇는 데 앞장서고 있다. 독일 정보 당국 역시 카다피 정권과 협력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독일 첩보기관의 조정관이었던 베른트 슈미트바우어는 독일 일요판 신문 빌트암존탁과 인터뷰에서 “리비아 보안기관은 독일이 접할 수 없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우리는 이 정보들 덕분에 테러 위협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협력은 주로 반테러전같이 독일 안보에 득이 되는 정보로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영국이나 미국의 정보기관들처럼 리비아 첩보원들과 합동작전을 펴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중국은 7월에도 카다피군에 무기 판매

    중국은 7월에도 카다피군에 무기 판매

    중국 국영기업이 무아마르 카다피가 막다른 골목에 몰린 지난 수주일 동안에도 카다피군에 무기를 팔았다고 리비아 과도정부가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캐나다 ‘글로브 앤드 메일’(G&M)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카다피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7월 16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2억 달러어치의 중국제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사실은 G&M 소속 그래미 스미스 기자가 리비아 현지에서 입수한 카다피 정부 문서에 기재돼 있으며, 과도정부 측은 문서가 진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다피 측이 베이징에서 만난 무기제조 회사는 중국 북부산업(Norinco), 중국 국립 정밀기기 수출입공사(CPMIC), 중국 신싱 수출입 공사 등 3곳이다. 카다피군이 구매한 무기는 로켓 발사대와 대전차 미사일,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QW18) 등으로, 중국은 카다피군에 대한 무기 판매를 금지한 유엔 결의를 위반한 셈이다. 문서에 따르면 중국 측은 무기를 알제리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통해 리비아로 반입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두 나라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대(對)리비아 군사작전에 반대하는 나라들이자 평소 중국제 무기를 수입하는 국가들이다. 중국 측은 무기 운송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 급한 대로 알제리가 갖고 있는 무기를 카다피군이 가져다 쓰는 방법까지 제의했다. 리비아 반군 대변인 압둘라만 부신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나라는 앞으로 리비아와 사업을 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중국과 카다피가 거래한 문서와 무기 등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 기자는 4장으로 된 문제의 문서를 카다피 정부 고위 관리들이 많이 살았던 트리폴리의 ‘밥 아카라’ 마을 휴지통에서 발견했으며, 문서는 리비아 정부 조달청 마크가 새겨진 봉투에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문제의 중국 기업과 알제리 정부 등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고 G&M은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의 장위(姜瑜) 대변인도 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관련 1970, 1973호 결의안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면서 “리비아에 군수품을 수출하지 않았고 그런 제안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미 국무부와 국방부 등은 “그런 (중국과 카다피군의 무기거래) 사실을 몰랐다.”면서 “그 문서를 분석해봐야 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막판까지 카다피의 리비아에 대한 유엔 차원의 제재에 반대했던 중국은 반군이 상황을 완전 장악하자 뒤늦게 반군 측을 상대로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펴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단독] 옛 소련, 1963년 한국과 수교 검토했다

    [단독] 옛 소련, 1963년 한국과 수교 검토했다

    옛 소련이 1963년 우리나라와의 수교 여부를 검토한 정황이 담긴 외교 문건이 발견됐다. 양국이 1990년 9월 공식 국교를 수립한 시점보다 27년 앞선 일로 이 같은 정황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지난달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극동지역에서의 러시아 역할이 재조명 받는 가운데 1960년대 막후에서 펼쳐진 동북아 외교전의 실체를 보여주는 자료로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DC 외교안보전문 연구소인 우드로윌슨센터가 발굴, 서울신문이 4일 입수한 이 문건은 평양 주재 체코 대사인 모라베츠가 1963년 8월 22일 평양에서 소련 대사와 나눈 대화 내용을 이틀 뒤인 24일 자국 외교부에 보고한 외교 전문이다. 전문에 따르면 바실리 모스코프스키 당시 평양 주재 소련 대사는 휴가차 본국에 돌아가 소련 외교부에 북한 정세 등을 보고했다. 당시 외교부는 모스코프스키 대사에게 “남한과의 수교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의견을 물었다. 이미 외교부 내에서 어느 정도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련 당국은 당시 남한과 최소한 교역관계를 맺거나 특파원을 교환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고 모스코프스키 대사가 외교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박상남 한신대 교수(국제관계학)는 “1963년은 친미 성향인 이승만 정권이 물러난 뒤 박정희 군부가 5·16 정권을 일으킨 지 2년 뒤로, 소련이 남한을 최소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진영의) 중립지대로 만들려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檢의 창이냐 郭의 방패냐

    檢의 창이냐 郭의 방패냐

    검찰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돈거래에 대한 수사가 정점에 다다랐다.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질질 끌다간 정치적 논란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소환 하루 전날인 4일 검찰은 막바지 수사 쟁점을 정리했고, 곽 교육감도 변호인단과 대책을 숙의하며 검찰 조사에 대비했다. 검찰은 지난달 7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의 제보로 수사에 나선 이래 줄곧 ‘교육감 선거 후보 매수’에 초점을 맞춰 왔다. 지난달 29일 곽 교육감 측으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도 공직선거법상 후보 매수 혐의를 적용했다. 곽 교육감은 건넨 2억원을 ‘선의의 지원’이라고 줄곧 주장하고 있다. 물론 검찰은 ‘대가성’이라는 입장이다. 게다가 곽 교육감은 실무자들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면합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2억원 지원의 대가성은 결국 치열한 법리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물론 검찰은 “수사에 필요한 진술과 증거는 이미 확보했다. 재판에서 다 보여 주겠다.”며 곽 교육감을 ‘피의자’로 못 박아 통보할 만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의 수사는 쉴 새 없이 진행됐다. 지난달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끝난 직후인 26일 사건을 사실상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 양쪽의 핵심 관계자 조사를 비롯, 곽 교육감의 자택까지 압수수색했다. 불과 10일도 안 돼 수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밟은 격이다. 검찰은 박 교수 자택과 사무실에서 입수한 자료만으로도 ‘후보자 매수’라는 선거판의 뒷거래를 고스란히 보여 줄 수 있는 사례라고 확신하고 있다. 관련자 조사를 통해 법학교수 출신인 곽 교육감을 사법처리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양측의 수사에서 돈이 오갔다는 차용증이 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서가 있다면 검찰에 무게중심이 쏠린다. 검찰은 4일 ‘이면합의’의 핵심인 곽 교육감 측 회계책임자 이보훈씨를 불렀다. 이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교수 측 선거대책본부 실무자와 단일화에 따른 대가 지불 ‘이면합의’가 있었음을 확인해준 인물이다. 검찰의 수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선의로 돈을 건넸을 뿐 대가성과 이면합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곽 교육감 측의 해명에 대해 ‘하나의 각본’이라고 일축할 정도다. 한편 곽 교육감 측의 주장에는 변함이 없다. 검찰의 잣대가 아닌 법의 잣대로 심판을 받겠다는 태도다. 곽 교육감은 ‘건넨 돈=대가성’이라는 검찰의 논리를 깨 나가겠다는 것이다. 지금껏 펴온 “이면합의 여부는 당시 전혀 몰랐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한 돈거래는 없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조신 시교육청 공보관은 “검찰 출두를 앞두고 필요한 일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헬보이(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때는 1944년 2차 세계대전, 수세에 몰린 나치는 러시아의 마술사 라스푸틴을 고용해 지옥의 악마를 불러와 전세를 역전시킬 음모를 꾸민다. 라스푸틴의 염력으로 혼돈의 지옥신 자하드가 깨어나고 지옥의 문이 열리려 하는데 미리 정보를 입수한 연합군이 공격해 간신히 이를 저지한다. 간발의 차이로 지옥에서 지구로 불려온 헬보이는 BPRD를 설립한 브룸 교수에게 인도돼 텔레파시 예지력을 지닌 양서인간 아베 사피엔과 불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파이로-키네시스’ 리즈와 함께 악에 맞서는 전사로 성장한다. 그로부터 60년 후 어둠 저편으로 추방되었던 라스푸틴은 추종 세력에 의해 부활한다. 그가 창조한 ‘지옥의 사냥개’ 삼마엘과 부관 크뢰넨에 의해 온 세계에 강력한 파괴와 종말의 기운이 퍼져나간다. 지옥의 문을 다시 열기 위해선 헬보이의 힘이 꼭 필요한 상태다. 라스푸틴은 리즈의 목숨을 볼모로 헬보이에게 악마로서의 각성과 파괴신으로서의 재림을 강요하는데…. ●콰이강의 다리(EBS 토요일 밤 11시) 2차 대전 중 타이의 밀림 속에서 영국군 공병대가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 잡혀 온다. 일본군은 이들을 이용하여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일본군 수용소장 사이토 대령(세슈 하야카와)과 영국군 공병 대장 니콜슨 중령(알렉 기네스)은 투철한 군인 정신과 인간성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니콜슨 중령은 영웅적인 지도력으로 일본군 수용 소장을 심리적으로 누르고 콰이강 다리 공사를 독단으로 해낸다. 마침내 콰이강의 다리 건설은 급진전되고 영국군 유격대는 폭파 작전을 감행한다. 다리 개통식 날 첫 기차가 통과하는 장면을 여유 있게 바라보던 니콜슨 중령은 다리와 연결된 도화선을 보고 경악하는데…. 자신이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는 너무도 쉽게 무너져 버리고 만다. ●언브레이커블(OBS 일요일 밤 11시 15분)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 결말이 시작된다.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131명이 현장에서 즉사한 대형 사고였지만 놀랍게도 한 명의 생존자가 발견된다. 바로 대학교 풋볼 스타디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이다. 데이빗은 대학 시절 영웅처럼 떠오르던 스타 선수였으나 자동차 사고로 선수 생명에 종지부를 찍은 사람이다. 놀라운 것은 그때의 사고에서도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혼자만 살아났다는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데이빗은 자신의 승용차에 꽂혀 있는 쪽지를 발견하고는 쪽지를 보낸 엘리야 프라이스(새무얼 잭슨)라는 사람을 찾아가는데…. 과연 그는 어떤 이유에서 데이빗이 자신을 만나러 오도록 쪽지를 남긴 것일까.
  • 후쿠시마 앞바다 ‘세슘 쇼크’

    후쿠시마 앞바다 ‘세슘 쇼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의 취수구 해저 바닥으로 누출된 세슘 오염도가 28만베크렐(㏃)에 이르는 등 원전 주변 해저 바닥의 방사능 오염도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신문이 입수해 분석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항만의 해저 토양 오염도 조사 자료에 따르면 세슘134가 ㎏당 13만㏃, 세슘137이 ㎏당 15만㏃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둘을 합치면 원전 항만의 세슘 오염도가 무려 28만㏃을 넘는다. 이는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5월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 받은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동향 보고서’의 원전 앞바다 오염 실태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당시 보고서에는 세슘134가 ㎏당 9만㏃, 세슘137이 ㎏당 8만 7000㏃ 검출된 것으로 나와 있다. 물의 경우 농도 기준치가 세슘134는 60㏃, 세슘137은 90㏃이 넘어가면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육류와 생선의 세슘 기준치를 ㎏당 500㏃로 산정했다.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등에서 잡은 은어와 빙어에서 720~870㏃의 세슘이 검출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암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방사성물질인 세슘은 반감기가 30년이기 때문에 먹이사슬을 통해 몸속에 축적될 수 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전 취수구에 설치한 펜스 밖의 측정치만을 공개했으며, 오염도가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펜스 안쪽의 측정치는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해저면의 오염도가 더 심각하다는 점이다. 세슘은 철보다 5배 정도 무거워 고방사성 액체폐기물이 바다로 유출돼 해저토에 침적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 해양에 서식하는 어류, 어패류 등 해양생물에 대한 방사능 측정은 아예 하지 않고 있어 어패류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태풍과 해일 등 기상이변으로 해류의 방향과 이동속도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어 방사능에 오염된 어류가 한국 인근 바다로 이동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대 지구환경공학부 김규범 교수는 “어류는 경계선을 넘어다니기 때문에 이를 감시하고, 한반도 연안의 방사능 농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정서린기자 jrlee@seoul.co.kr
  • 美 이라크-아프간 전쟁비용 600억 달러 샜다

    미국이 지난 10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지출한 전쟁 비용의 약 30%인 600억 달러(약 64조원)가 용역업체 부실 관리, 졸속 계획, 부정부패 등으로 낭비된 것으로 조사됐다. AP통신은 31일 미 의회 산하 ‘이라크·아프간 전쟁수행사업 조사위원회’의 최종 발표를 앞두고 240쪽 분량의 보고서를 미리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위원회는 이라크와 아프간 전쟁에 퍼부은 미국의 전쟁 비용이 올해 말까지 206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위원회는 “낭비와 부정부패의 대부분은 철저한 사전 계획과 감시망이 작동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전쟁 지역에서 용역업체와의 계약과 관리에 보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의회 산하에 8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20여 차례의 청문회와 이라크·아프간 현지 방문 등을 통해 군사지원 용역업체, 재건 프로그램, 사설경호회사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는 2009년 실시된 아프간 농업개발계획 프로그램을 대표적인 부실 계획으로 꼽았다. 당초 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총사업비 6000만 달러 규모로 계획됐으나 남부와 동부로 확대되면서 사업비가 3억 6000만 달러로 6배 급증했다. 위원회는 “마을 사람들은 무료로 나눠준 밀 종자를 파키스탄에 돈을 받고 팔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셰이스와 마이클 티볼트 공동위원장은 보고서 발표에 앞서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부실한 전비 집행은 미국 정부와 용역업체 모두의 책임”이라며 “세금 낭비와 함께 해당국의 부패를 유발하고 해외에서 미국의 입지와 영향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왕재산’ 대북 무기 기밀도 北에 넘겨

    북한의 지령으로 남한에 구축된 반국가단체인 ‘왕재산’ 조직이 대북 무기 관련 자료 상당수를 입수해 북한에 넘긴 것으로 공소장에서 드러났다. 북한은 왕재산을 통해 한화인천공장, 주안공업단지, 인천항, 인천시청 등 주요 기업시설·민간시설까지 파괴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검찰이 왕재산 간부 5명을 구속기소하면서 제출한 공소장에서 확인됐다. 31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북한 대남공작부서인 노동당 ‘225국’ 지시로 결성돼 17년간 활동하다 최근 적발된 남한 지하당 ‘왕재산’은 각종 군사기밀 자료를 수집해 북한에 넘겼다. 이들이 넘긴 군사자료는 위성항법 위치확인기, 특전사 훈련 자료, 스마트 폭탄·야포·공습기 제원 등 수 없이 많았다. 왕재산의 총책 김모씨는 2006년 1월 북한 노동당 산하 ‘225국’으로부터 각종 군사작전계획 자료를 수집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미 미국 위성이 촬영한 최고 화소급 한반도 위성사진 책자와 노트북, USB 메모리 3개, 하드디스크 1개 등을 당시 베이징에 체류 중이던 북한 ‘225국’ 공작조 과장 리진에게 전달했던 상태였다. 하드디스크에는 경찰 특공대 관련 자료, 특전사 동계훈련 자료, 스마트 폭탄, 각종 야포, 헬리콥터, 공습기 등 무기 제원, 일본 해상자위대 밀착취재 자료 등이 담겨 있었다. 왕재산은 남한에서 혁명이 발생했을 경우 인천을 폭력혁명투쟁의 전략거점으로 삼기 위해 육군 제17보병사단 102연대, 공병대대, 제9공수특수여단 등을 타격하라는 구체적인 전투지침까지 북한으로부터 시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석유공장과 주안공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물을 비롯해 인천항과 인천시청 등 주요 도로 거점지역과 공공기관도 타격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청와대 측근의 동향은 물론 민주당, 범민련, 한총련 내부 인사의 움직임과 활동 전망까지 분석해 일체의 기록을 북한에 보고해 왔으며 카지노 경영을 통한 기업화도 모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박태규 149일만에 자진귀국… 풀어야 할 의혹들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박태규 149일만에 자진귀국… 풀어야 할 의혹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박태규(71)씨가 자진 귀국하면서 정관계를 향한 검찰 수사가 재점화되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구속기소된 박연호(61)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가까운 사이로 수십년간 정치권 주변에서 로비활동을 했을 것으로 보고 박씨의 입을 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이 박씨를 통해 밝힐 부분은 박씨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받은 로비 자금의 용처 즉, 누구에게 이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관계자는 “일단 신병을 확보하는 단계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부분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가 두 차례에 걸친 부산저축은행그룹 증자 과정에 모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해 6월 1500억원 규모의 1차 증자 때 KTB자산운용을 통해 포스텍과 삼성꿈장학재단에서 500억원씩의 투자금을 유치해 주고 성공 대가로 6억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박씨가 941억원 규모의 2차 대주주 유상증자 때는 이보다 많은 수십억원대 로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정권 실세의 입김으로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고 실세의 개입 배경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씨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박씨가 부산저축은행 퇴출 저지를 위한 구명로비 과정에서 어떤 정관계 인물에게 로비했는지도 앞으로 검찰이 밝힐 과제로 남았다. 감사원이 저축은행 감사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한 지난해 5월 이후 박씨가 청와대·정부 등 현 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부산저축은행을 위해 구명 로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로비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시각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 수사는 금융 수사이지만, 박씨에 대한 것은 로비 수사”라고 밝혀 향후 수사 방향을 암시했다. 일각에서는 박씨가 스스로 귀국한 만큼 수사에 협조할 준비가 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검찰은 박씨의 지난해 전화통화 기록 등을 토대로 참고인 조사를 마쳤고, 상당수 첩보도 입수한 만큼 사실 관계 확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어떤 이름이 나올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중반 대주주들의 요청으로 정치권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박씨 배후에 여권 정치인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또 이 은행의 인허가와 성장, 부실 과정 등이 이전 정권에 걸쳐 있다는 점에서 당시 집권했던 현 야권 인사들의 이름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의 로비 대상이 거물급 인사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흘러 나온다. 이 경우 은진수(50) 전 감사위원, 김광수(54)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차관보급),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인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 등 지금까지 기소된 인사들 이상의 ‘몸통’을 기대했던 여론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오이석·안석기자 ccto@seoul.co.kr
  • 中 “고위층 10여년간 간첩행위”에 발칵

    中 “고위층 10여년간 간첩행위”에 발칵

    중국 내에서 지난 10여년간 간첩 행위를 한 공산당 고위간부, 외교관, 군 관료, 전문학자 등의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때마침 지난해 1월 중국이 실시한 미사일방어(MD) 실험을 미국 측이 사전에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위키리크스의 폭로 문건에서 확인돼 중국 고위층의 정보누설 의혹도 제기됐다. 중국 고위층에 ‘스파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중국 군 현역 소장인 진이난(金一南) 국방대학 전략연구부 부주임은 최근 한 강좌에서 간첩 혐의자들의 실명을 밝혔고, 이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 유튜브와 투더우(土豆) 등 인터넷 동영상 공유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진 소장이 거명한 간첩 혐의자들은 캉르신(康日新) 전 중국원자력공업그룹 사장 겸 당서기, 주한대사를 지낸 리빈(李濱) 전 외교부 한반도사무특사, 차이샤오훙(蔡小洪) 전 홍콩 주재 중앙연락판공실 비서장, 쉬쥔핑(徐俊平) 전 국방부 외사판공실 국장,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소속으로 주일무관을 지낸 왕칭젠(王慶簡) 전 대령 등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당·정·군 고위간부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월 11일 중국이 처음으로 육상기지에서 미사일 요격실험을 할 당시 미국이 사전에 미사일의 종류, 발사 장소, 목적, 날짜 등의 세부사항을 알고 있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무부가 지난해 1월 9일 영국, 호주 등의 현지 공관에 보낸 외교전문은 “중국이 SC19 미사일을 이용해 CSSX11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실험을 할 것으로 추정되며 실험은 앞으로 며칠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쉬광위(徐光裕) 중국군축통제협회 이사는 “이런 1급 국가기밀을 입수했다는 것은 미국 정보원이 중국 정부나 군부, 혹은 두 기관의 핵심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며 중국 내 고위층의 협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카다피정권 몰락] 美·EU, 대량살상 무기 경고

    리비아 사태가 반군의 승리로 굳어져 가는 가운데 리비아에 있는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정보기관들은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화학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사용해 최후의 항전을 하거나 알카에다 등 테러단체가 무기 입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리비아에는 겨자가스와 스커드미사일, 대전차 로켓 등 재래식 무기와 핵 원료 물질 등이 상당량 비축돼 있다.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따르면 리비아는 겨자가스를 10t가량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겨자가스는 시간이 지나면 부패하고 리비아가 서방과 화해를 시도하던 2004년 겨자가스의 운반장치로 쓸 미사일이나 폭탄 등 모두 3500개의 무기를 폐기해 심각한 군사적 위협은 아니라는 평가다. 미국의 한 관리는 23일(현지시간) “실제로 카다피는 가장 위험한 무기를 많이 파괴했으며 지금 남아 있는 것들 중 상당수는 낡거나 작동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괴력이 높은 화학무기의 특성상 상당한 피해를 끼칠 수 있어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리비아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 이를 계속 감시해 왔다. 미국과 유럽국들은 지대공 미사일이나 대전차 로켓, 장갑차, 휴대용 로켓포 등 리비아의 재래식 무기가 약탈돼 무장조직의 수중에 들어가는 것을 걱정해 이를 안전하게 확보하는 데 특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카다피 정권이 대량 살상무기를 사용해 마지막 항전을 시도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카다피 측은 지난 22일 시르테에서 스커드미사일 3기를 발사했다. 리비아에는 민간인을 타깃으로 발사할 수 있는 스커드미사일이 240기가량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고속철 리콜 이유 ‘동력축 균열’ 의혹

    징후(京?·베이징~상하이)고속철도를 운행하던 고속열차 허셰(和諧)호에 대한 대대적 리콜이 대형 참사를 야기할 수 있는 동력 축 균열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철도 당국은 균열 사실을 파악하고도 이를 숨긴 채 한달 가까이 위험하게 열차 운행을 강행했다는 얘기여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열차 제작사인 중궈베이처(中國北車)는 지난 11일 징후고속철도에 납품한 자사의 CHR380BL형 허셰호 열차 54대를 리콜했다. 중궈베이처는 당시 리콜 사유를 ‘센서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동력 축 균열은 이미 지난달 15일 발견됐다. 지난(濟南)철도국의 열차검사 담당 직원이 비파괴 검사장비를 이용해 징후고속철도를 운행하던 중궈베이처의 CHR380BL형 허셰호 열차를 검사하던 중 11번째 객차의 차축 기어 부근에서 이상을 발견했고, 추가 조사결과 길이 7.1㎜, 깊이 2.4㎜의 균열로 확인됐다고 차이신(財新)망 등이 22일 보도했다. 입수된 검사보고서에는 ‘차축 교환’ 의견과 함께 결재라인 책임자들의 서명이 첨부돼 있었다. 중국 철도부 기술표준에는 동력 축에서 2㎜ 이상의 균열이 발생하면 열차 탈선이나 전복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즉각 폐기하고, 새 축으로 교환하도록 돼 있다. ●전문가 “금속피로보다 재질불량 가능성” 징후고속철도 개통 보름만에 균열이 발생했다는 얘기여서 전문가들은 ‘금속피로’(금속재료에 반복적으로 회전운동 등이 가해졌을 때 강도가 저하돼 균열 등이 발생하는 현상) 보다는 재질불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궈베이처가 무려 54대를 리콜한 점으로 미뤄 대부분의 열차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중궈베이처 측은 일단 의혹을 부인했다. 리콜 사유는 이미 설명한대로 센서가 너무 민감해 정차가 잦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동력 축을 교환한 열차는 한 대도 없다.”면서 “고장률을 낮춰 정시운행 수준을 높이기 위해 차량을 리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작사 “동력 축 교환 열차 없어” 의혹부인 하지만 인터넷 등에 공개된 검사보고서가 워낙 상세한데다 책임자들의 친필 서명까지 들어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콜 당시 징후고속철도에는 CHR380BL형 열차와 함께 중궈난처(中國南車)가 생산한 CHR380A형 열차가 동시에 투입돼 운영 중이었다. 리콜로 인해 절반 가까운 고속열차의 운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철도 당국은 하루 88편이던 운행 편수를 66편으로 줄여 운행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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